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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주 새 세 차례 해군 행보..북러 ‘군사밀착’ 심화 조짐

    김정은, 2주 새 세 차례 해군 행보..북러 ‘군사밀착’ 심화 조짐

    북러, 무기 이어 공조 어디까지 러, 9·9절 행사 대표단 파견 시사 중러 연합훈련 북한 참여엔 “적절” 북한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 줄 수도 러시아 국방장관의 지난 7월 평양 방문으로 사실상 국방협력 추진을 대내외에 공표한 북한과 러시아의 공생 관계가 무기 지원, 연합훈련까지 심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은 해군 행보에 나서자 러시아와의 해상 연합훈련을 준비하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첨단 군사기술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북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2주 새 3차례나 해군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이다. 그의 이례적 해군 행보에 북러 해상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시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정원은 지난 17일 러 국방장관이 평양에서 포탄·미사일 판매와 함께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2일 한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훈련과 관련해 “(한미일에 대한) 공동 대응 조치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5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을 시사하면서 추가 고위급 교류를 열어뒀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너에 몰린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대가로 ICBM 탄두 재진입, 핵무기 소형화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으려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제공한다면 북한이 사용하는 미사일은 5∼10kt(킬로톤) 수준이 아니라 100∼200kt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오랜 우방국이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 수준으로 더 밀착할지 주목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직접적으로 위반할 것”이라고 직접 경고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잇딴 도발에도 안보리 제재 반대 의사를 밝혀왔으며, 지난달 18일 6년 만에 열린 안보리 북한인권 관련 회의에서도 논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두둔해왔다.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9~10월 중러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이 전술핵 탑재 훈련에 나서는 등 낮은 단계의 공조를 보였고 올해 안으로 예정된 중러 등 5개국 다국적 훈련 시 북한 해군이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북중러 군사훈련을 선택한다면 한국 전쟁이후 ‘자주’를 앞세운 대외전략 변화를 수반해야하기 때문에 회의적”이라며 “러시아가 심각한 외교적 고립을 돌파하기 위해 펼치는 외교전으로, 실제 러시아가 첨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고 했다.
  • 정부, 北 무인기 개발회사 독자제재… 11번째 대북제재

    정부, 北 무인기 개발회사 독자제재… 11번째 대북제재

    정부가 1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정부가 지정한 대북 독자제재 대상은 개인 54명과 기관 51개로 늘어났다. 이번 제재 대상은 북한의 무인무장장비 개발과 IT인력 송출에 관여한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와 동 회사 관계자 5명(류경철·김학철·장원철·리철민·김주원)이다. 외교부는 이날 “이 대상들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지정하는 것으로, 북한의 위성·무인기 등 개발, 대북제재 회피 및 핵·미사일 자금 조달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금융제재대상자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 외교부 대북독자제재, 北 무인기 핵심기술 개발업체·개인 대상

    북한이 지난달 시도한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에 대응해 정부가 무인기 개발 등에 관여한 북한 회사인 류경프로그램 개발회사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독자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는 무인기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정보기술(IT) 인력 송출에 관여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은 류경철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 사장, 김학철 중국 선양 주재 대표, 장원철 중국 진저우 주재 대표, 리철민 중국 단둥 주재 대표, 김주원 중국 단둥 주재 부대표 등이다. 외교부는 “이 대상들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지정하는 것으로, 북한의 위성·무인기 등 개발, 대북제재 회피 및 핵·미사일 자금 조달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국 국민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기관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 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5월 출범 후 이번을 포함해 총 11차례에 걸쳐 개인 54명, 기관 51곳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외교부는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와 3국 외교장관 통화를 통해 3국간 대북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한 후 이뤄진 이번 조치는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고 우방국 간 대북정책 공조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말했다.
  • 尹, 전임 정부 겨냥 “뜯어보면 회계가 전부 분식”

    尹, 전임 정부 겨냥 “뜯어보면 회계가 전부 분식”

    국민의힘 연찬회 2년 연속 참석“1 더하기 1 100이라는 사람들과 싸워”일각선 수도권 위기론도 나와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28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전원에 가까운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팀’으로 단합해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일부 수도권 의원들로부터 최근 불거졌던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되며 일종의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 참석해 전임 정부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집권 여당의 연찬회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모습을 보인 것으로, 거대 야당에 맞서 당정일체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벌여 놓은 사업도 많은데, 하나하나 뜯어 보면 회계가 전부 분식이고 내실로 채워져 있는 게 하나도 없다. 국가도 마찬가지”라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부실 기업에 비유했다. 이어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벌여 놓은 건지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야권의 공세를 겨냥해 “도대체 과학이라고 하는 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만찬에서는 격려와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기현 대표는 “매년 연찬회 때마다 윤 대통령이 격려해 주는 마음을 잘 새기고 받들면서 우리 길을 다지자”라며 내년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홀로 고군분투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며 “내가 윤석열이다, 모두가 윤석열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거들었다. 지난달 대규모 수해 피해가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주류 등의 반입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고, 식사 메뉴로는 문어와 회도시락 등이 준비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산 수산물의 안전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수도권 의원들로부터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앞서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 “당에 암 덩어리가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던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말씀드린 건 당을 위한 충정, 또 총선 승리 특히 당 지도부를 보강하기 위해 하는 말”이라며 “내년 총선에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여론이 훨씬 더 높게 나온다. 우리가 좀더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은 총선 때마다 힘든 선거를 치렀다”며 위기론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승리를 위해서라면 계파와 개인적 호불호를 넘어 새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111명 중 해외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고 110명이 모였다. 드레스코드로 ‘흰색 와이셔츠’를 맞춰 입은 의원들은 9월 정기국회 대응 전략 및 당무감사 계획 등을 공유한 후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고문,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강연을 경청했다. 김 고문은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거론하며 “당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윤심만 따라가는 당으로 보이니,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 방향을 체화해 설명하거나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장차관 및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당정 간 원활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시도위원회별로 지역 현안 및 원내 전략 등에 대해 토의했다. 연찬회는 29일 총선 전략을 논의하는 자유토론 후 내부 결속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마무리된다.
  • 정부, 北 정찰위성 3차 시도 예고에 “즉각 철회하라”

    정부, 北 정찰위성 3차 시도 예고에 “즉각 철회하라”

    북한이 10월 중 정찰위성의 제3차 발사 시도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역내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적 도발”이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이날 오전 정찰위성의 2차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데 대해서도 “북한이 날로 악화되는 경제와 식량난으로 주민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그나마 부족한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하는 걸 개탄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갈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쯤 북한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선 남쪽으로 발사된 우주발사체 1발이 발사됐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의 2차 발사 시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이날 위성 발사 시도도 지난 5월 말 1차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실패로 돌아갔다. 북한도 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인정하면서 10월 중 세 번째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을 중심으로 (발사) 날짜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했다. 당국자는 “(북한의 위성 발사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숨길 수 없다는 점, 사전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일정을 통보한 만큼, 실패한 상황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거라고 본다”라고 했다.
  • 尹 “北 미사일 분석 결과 미일과 공유…추가 도발 대비”

    尹 “北 미사일 분석 결과 미일과 공유…추가 도발 대비”

    국가안보실은 2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한 뒤 오전 6시부터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공유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이른바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점에 주목했다. 참석자들은 “주민을 기아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며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해외 북한 노동자 착취, 사이버 해킹행위, 해상 밀수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3시 50분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 北 “이달 말 인공위성 쏠 것”… 을지연습에 맞불

    北 “이달 말 인공위성 쏠 것”… 을지연습에 맞불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지 나흘 만에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맹비난하는 한편 이달 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실패한 군정찰위성을 재발사하며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공화국 무력은 자비를 모른다’는 논평에서 “조선반도에 사상 초유의 열핵대전이 현실로 다가들고 있다”고 썼다. 통신은 “지난 18일 미·일·괴뢰 우두머리들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모여앉아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계획화했다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실행을 위한 연습(UFS)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 지난 5월 29일 일본에 통보한 지 이틀 후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했는데 재발사 준비에 나선 것이다. 전례를 감안하면 통보 기간 첫날인 24일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당시 미사일 격추를 위해 발령한 ‘파괴조치 명령’이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3개월 만에 재발사에 나선 것은 대북 공조 수위를 높인 한미일 정상회의와 대규모 실기동 훈련과 병행되는 UFS를 견제하는 동시에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차 발사 실패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발사에 성공하더라도 군사적 효용성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군 당국은 추락한 위성체의 잔해를 인양·조사한 결과 매우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긴밀한 한미일 공조로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평안남도 안석 간석지 현지지도에서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 규율이 극심하게 문란해졌다”고 성토했다. 경제난의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 北 “이달 말 인공위성 쏠 것”...을지연습에 맞불

    北 “이달 말 인공위성 쏠 것”...을지연습에 맞불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지 나흘만에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맹비난하는 한편, 이달 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실패한 군정찰위성을 재발사하며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해 맞대응하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공화국 무력은 자비를 모른다’는 논평에서 “조선반도에 사상 초유의 열핵대전이 현실로 다가들고 있다”고 썼다. 통신은 “지난 18일 미·일·괴뢰 우두머리들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모여앉아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계획화했다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실행을 위한 연습(UFS)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 지난 5월 29일 일본에 통보한 지 이틀 후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했는데 재발사 준비에 나선 것이다. 전례를 감안하면 통보 기간 첫 날인 24일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당시 미사일 격추를 위해 발령한 ‘파괴조치 명령’이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북한이 3개월만에 재발사에 나선 것은 대북 공조수위를 높인 한미일 정상회의와 대규모 실기동 훈련과 병행되는 UFS를 견제하는 동시에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차 발사 실패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발사에 성공하더라도 군사적 효용성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군 당국은 추락한 위성체의 잔해를 인양·조사한 결과 매우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긴밀한 한미일 공조로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평안남도 안석 간석지 현지지도에서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 규율이 극심하게 문란해졌다”고 성토했다. 경제난의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쏟아지는 평가...여야 대표 세미나서 매긴 점수는?

    한미일 정상회의 쏟아지는 평가...여야 대표 세미나서 매긴 점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여야 성적표는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 주최의 세미나에 참석한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새로운 삼각다리의 뉴노멀 창출’, ‘자유연대의 정점’ 등으로 높게 평가했지만 야당 토론회에선 ‘깜깜이 외교’, ‘불량 외교’라는 비판이 나왔다.22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한미일3국 정상회의의 의미, 성과, 과제’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나토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형태의 연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룰 테이크(take)’ 아니라 ‘룰 메이크(make)’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상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했다. 향후 과제로는 대국민 소통 강화, 일본의 대한협력 강화 유도, 북중러 반발과 이들의 밀착 대비 등이 언급됐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한미일 3국 협력을 자국에 대한 견제로 인식하는 중국이 북한, 러시아와 공조해 중북러 3각 협력을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동해 표기 등 한일 간 민감한 문제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남성욱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3국 협력 성패는 한일관계 개선에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일본을 설득하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남 전 원장은 이번 회의가 국가이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미는 무엇인지 대국민 소통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선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에 종속돼 외교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합의로 대한민국은 미국 대중봉쇄의 전면에 서게 됐다. 한반도가 동북아 신냉전의 화약고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민주당 평화안보대책위원장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3자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자평과 달리 ‘깜깜이 외교’, ‘불량 외교’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협의의 성격이 준군사동맹으로 가고 있고, 한미일이 그에 준하는 동맹을 맺은 것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설명하고 비준을 얻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이번 정상회의를 ‘미국 주류 외교 엘리트의 기획’으로 보고 한미일 대 북중러 군사적 대립구도가 분명해져 한국 외교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 우려했다.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대북 위협 억제를 명분으로 대중 견제를 강화하기 위한 3국 안보협력 형태의 포장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 [기고] 한반도와 인태 평화 이끄는 ‘원팀’ 한미일/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

    [기고] 한반도와 인태 평화 이끄는 ‘원팀’ 한미일/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

    8월 18일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은 “3국 간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전 세계에 선포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1994년 시작된 이래로 3국 정상이 오로지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따로 모인 첫 사례라는 점, 그리고 현대 외교사의 역사적 장소에서 개최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번 회담이 갖는 상징성은 크다. 그런 만큼이나 3국 정상 간 합의 내용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함은 물론 한미일 협력이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협력 방안의 범위나 구체성 역시 이전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밝힌 대로 “지난 2년에 걸친 한미일의 노력이 정점(culmination)”을 찍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한미일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글로벌 현안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게 됐다. 쿼드(QUAD)나 오커스(AUKUS) 등 현존하는 소다자 협력체 중에선 가장 포괄적이고 강력한 협력체로 부상한 것이다. 아울러 합의 이행을 제도화하기 위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뒷받침할 외교장관,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의 고위급 협의체를 연례화하기로 하고 재무장관회의도 출범시키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한미일 3국이 김정은 정권의 핵심 돈줄인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한 공조를 본격화하기로 한 점도 중요하다. 후속조치로 9월 중 3국 안보실 주도하에 사이버실무그룹이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해 체계적 대응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정상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앞으로 추진될 대북 인권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문재인 정부가 애써 외면했던 북한 인권 문제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 이슈로 부각시키는 데 큰 힘을 얻은 것이다. 통일부가 신설하는 ‘납북자 대책반’의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미일 정상이 북한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논하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언급한 점도 의미가 크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자유통일’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적화통일’ 방침에 맞설 우리의 통일비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마침내 확보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는 내친김에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통일 준비를 본격화해 나갔으면 한다. 한미일 정상회의의 목적이 대북억제, 경제협력, 인공지능 교류 등의 기능적 차원을 넘어 최종적으로는 한반도의 자유통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尹 “한미일, 범지역 협의체로 진화… 위험은 줄고 기회는 커질 것”

    尹 “한미일, 범지역 협의체로 진화… 위험은 줄고 기회는 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정례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설명의 형식을 빌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를 소개했다. 야권에서 ‘3국 협력이 중국을 자극한다’, ‘미일에만 이익을 몰아줬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적극 반박하며 ‘한미일 3각 퍼즐’을 완성한 외교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3국이 공조를 강화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각종 도전 요인이 얽힌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이슈가 실제 일반 국민에게는 체감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 국제정세가 얼마나 우리에게 위기가 될 수 있는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 체계는 글로벌 복합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3국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의식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에게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안보·경제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한미일 청년 서밋’ 신설과 같은 인적교류 성과를 소개하며 미래세대에 초점을 맞춰 정상회의의 성과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요소수 사태와 같은 외부 교란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공조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언급한 대목은 한미일 협력 강화가 실제 국민 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소수 대란 사태는 전임 정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말한 ‘외부 교란 요인’은 당시 중국의 비료 원료 수출 통제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하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중국발 요소수 대란’과 같은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안보가 위험하다’는 식의 주장이 있다”며 “3국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강해지면 외부의 공격 리스크가 줄어드는데, 어떻게 안보가 위험해진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직접 반박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이 협력함으로써 안보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경제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진출할 수 있는 더 큰 시장을 갖게 된다”며 “시장 내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문제가 생길 때도 3국이 협력하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일의 전 세계 재외공관 간 협력 강화를 지시하는 외교부 장관의 훈령이 곧 나갈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한미일 3국 국민들의 해외 경제사회 활동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정상회의 후속 조치 계획을 보고했다.
  • 선거 앞두고 ‘한배’ 탄 한미일… 인태협의체 안전장치 통할까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7시간’ 후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 역내 공조에서 인도태평양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진화했다”는 게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평가다. 특히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역내 도전과 도발, 위협에 3국이 대응을 조율한다는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함으로써 미국이 대중 봉쇄를 위해 설계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뛰어넘는 강력한 협의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조약으로 뒷받침되거나 국제법상 구속력은 없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건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美대선·韓총선·日조기 총선 내년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다면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는 3국의 ‘암묵적 교감’이다. 정상회의 연례 개최뿐 아니라 외교·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 상무·산업장관 등 각급 협의를 연례화하고 합동군사훈련을 해마다 실시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걸어 놓은 것도 같은 이유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국정동력이 좌우될 윤 대통령,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두에게 한미일 정상회의 업그레이드라는 외교적 성과가 중요하기에 ‘한배’를 탄 셈이다. ●구속력 없지만 완전히 뒤집긴 어려워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가 집권해 1기의 기조를 이어 간다고 해도 제도화가 진전된 한미일 협력을 완전히 뒤엎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화의 진전을 강조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는 미국우선주의, 신고립주의 노선에서 변화가 없는 만큼 중국을 때리기 위해 공조 틀을 유지하더라도 한일의 비용 분담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사·中관계 등 국민 설득 노력 절실 국내적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식민지배의 과거사로 일본과 왜 안보협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우리가 얻게 될 안보, 경제적 이익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미 정권 교체가 있더라도) 한미일 정상 합의를 없던 일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관건은 결국 한일 관계다. 한미일 협의체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과거사에 대한 대화를 이어 가야 다음 정권에서도 한일 관계가 유지되고 한미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뉴스분석]‘불가역적 한미일 안보협력’ 가능할까

    [뉴스분석]‘불가역적 한미일 안보협력’ 가능할까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7시간’ 후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 역내 공조에서 인도태평양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진화했다”는 게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평가다. 특히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역내 도전과 도발, 위협에 3국이 대응을 조율한다는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함으로써 미국이 대중 봉쇄를 위해 설계한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나 오커스(미국, 영국, 호주)를 뛰어넘는 강력한 협의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조약으로 뒷받침되거나 국제법상 구속력은 없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건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내년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다면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란 우려는 3국 정상들의 ‘암묵적 교감’이다. 이번 만남에서 정상회의 연례 개최뿐 아니라 외교·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 상무·산업장관 등 각급 협의를 연례화하고 합동군사훈련을 해마다 실시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걸어놓은 것도 같은 이유다. 재선에 나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내년 4월 총선에 국정동력이 좌우될 윤 대통령,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두 ‘한 배’를 탄 셈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는 미국우선주의, 신고립주의 노선에서 변화가 없는 만큼 중국을 때리기 위해 공조 틀을 유지하더라도 한일의 비용 분담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가 집권해 1기 때 기조를 이어간다고 해도 제도화가 진전된 한미일 협력을 신경 안 쓰거나 완전히 뒤엎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화의 진전을 강조했다. 국내적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식민지배의 과거사로 군사적 협력이 불가능했던 일본과 왜 안보협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우리가 얻게 될 안보, 경제적 이익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성락 전 주러대사는 “(미 정권교체가 있더라도) 한미일 정상 합의를 없던 일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내적으로는 일본과의 안보협력, 중국과 러시아로부터의 예상되는 반작용 등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고 여론을 수렴,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관건은 결국 한일 관계다. 한미일 협의체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과거사에 대한 관심과 대화를 이어가야 다음 정권에서도 한일 관계가 유지되고, 한미일도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尹 “한미일, 北 도발 커질수록 견고해질 것… 오커스·쿼드와 함께 기능”

    尹 “한미일, 北 도발 커질수록 견고해질 것… 오커스·쿼드와 함께 기능”

    尹, 을지·제25회 국무회의 연달아 주재 “한미일 협력 이익 추구는 보편·정의로운 것”“협력 통해 위험 줄고 기회는 확실 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한 한미일 3국 협력 체계에 대해 “3국 협력과 공동 이익의 추구는 우리들만의 배타적인 것이 아니다.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와 제35회 정례 국무회의를 차례로 주재하고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평화·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 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미일 대화는 지속 기반이 취약했고 협력 의제도 제한적이었다. 이번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의 협력 분야와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뿐 아니라 사이버·경제·첨단 기술·개발협력·보건·여성·인적 교류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체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인권·법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의 안보를 구축하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의 결정체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은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정보의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북한 정권의 핵 미사일 개발 자금줄인 사이버 불법 활동 감시·차단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일 3국 협력체는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등과 함께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강력한 협력체로 기능하면서 확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도 더욱 증대될 것이다.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면서 공급망 정보와 회복력 수준의 향상, 글로벌 첨단 기술 발전 선도 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와 회복력이 더 커진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미국, 일본의 전 세계 재외공관 간 협력 강화를 지시하는 외교부 장관의 훈령이 곧 나갈 것이다. 앞으로 3국 국민들의 해외 경제 사회 활동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계기에 체결된 3국 개발금융기관 간 MOU를 소개하면서 “금융, 외환 시장의 안정을 위한 3국 간 공조는 금융 시장의 안정과 회복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마무리하며 국무위원들에게 한미일 정부 각 부처 간 소통과 협력 추진을, 각 부처에는 한미일 협력 체계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 尹, 오늘 국무회의서 ‘한미일 새 시대’ 직접 대국민 설명한다

    尹, 오늘 국무회의서 ‘한미일 새 시대’ 직접 대국민 설명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사상 첫 단독으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직접 국민에게 설명한다. 또 이날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 관련 군과 정부의 비상 대응 태세도 보고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제35회 정례 국무회의를 차례로 주재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을지 NSC에서 군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10시 을지 국무회의에서 비상 상황에서의 예산편성·정부 대응 태세를 보고받고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4일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에 숙달하기위해 전국 단위로 연 1회 실시하는 정부 주관 비상 대비훈련이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군 당국의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도 연계해 실시된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NSC도 직접 주재하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와 의미를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역사적 회담이었기 때문에 회담 성과를 사회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실과 외교부에서도 홍보하겠지만 대통령이 직접 회담 의미를 전달하는 기회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초밀착 새 시대’가 열렸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8일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새 한미일 협력의 가장 큰 성과와 그에 따른 국민의 체감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에는 개별 현안에 대해서 협력을 모색했다면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은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저위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 협력, 보건, 여성,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는 포괄적인 협력의 장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한미일 협력의 시대는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인류 보편의 이익과도 연결된다는 점도 설명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포괄적인 협력 체계가 가동되면 먼저 공급망 안정, 금융 외환 시장에서의 안정, 첨단 과학기술의 협력,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며 “우리 3국은 전 세계에서 최상급의 과학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고 또 민주주의를 잘 실현하고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초밀착 새 시대가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되면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를 이끄는 지도적 위치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잣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줄곧 강조해온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시간적 제약으로 공동기자회견에서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내용을 자세히 풀어서 국민께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 新시대 과시한 한미일 정상

    [사설]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 新시대 과시한 한미일 정상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지난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한미일이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했다. 이 원칙에 3국 정상회의의 의미가 응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한마디는 2023년 8월 18일 이전과 이후의 한미일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돼 작동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이집트 간 평화협정 등 세계적인 회담이 열려 주요한 외교적 결정을 낳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세 정상이 역사적인 새 시대의 이정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정상회의에선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그중에서도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 협의를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일은 한일 관계가 삐걱거려 완전체를 이루지 못하고 비정기적 대북 공조에 머물렀다. 이제 한미일 안보협력은 한일·미일 동맹을 고리로 동북아에선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강력한 군사적 결속력을 갖게 됐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가동, 한미일 훈련 강화 등에 합의한 것도 큰 성과다. 경제협력에서도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공급망 3각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한미일은 개발에서부터 표준화, 기술 보호까지 전 과정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한 ‘첨단기술 연대’도 도모하기로 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볼 때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2%를 차지하는 거물 협력체가 탄생한 것이다. 북한·중국·러시아 입장에선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버금가는 안보·경제 협력체의 등장으로 동북아 전략을 새로 짜야 하게 됐다. 국내 좌파 진영에선 3국 합의를 ‘준동맹’이라고 비난한다. 한일의 군사적 야합이라는 ‘친일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대한민국에 핵을 쏘겠다는 북한과 전쟁을 한다면 일본의 유엔사령부 후방기지 7곳은 미군 증원과 물자 지원의 보루를 맡는다. 우리가 핵무장하지 않고 북핵 억지력을 가지려면 준동맹이든 3국 동맹이든 불가피한 상황이다. 준동맹 야유는 북한에 동조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일각의 비난과는 별도로 군국주의 일제 알레르기가 있는 만큼 정부도 합의의 공감대 확산에 노력할 필요는 있겠다.
  • [글로벌 In&Out] 캠프 데이비드 회담과 핵자강/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캠프 데이비드 회담과 핵자강/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미국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끝났다. 이 회담에서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 캠프 데이비드 원칙,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에 관한 3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3건의 문건은 미중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인도ㆍ태평양 역내에서 한미일 협력의 비전을 구체화했을 뿐만 아니라 역외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전략 파트너로서 한국과 일본의 역할이 계속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문건은 한미일 3국 군사훈련의 정례화와 장기화, 올해 안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의 명시, 북한 비핵화 언급 등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조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원칙에 표기된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을 계속해서 증진해 나갈 것’, ‘힘에 의한 또는 강압에 의한 그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의 조항은 미중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으로 한일 양국의 기능이 더 강조되고 있음을 알게 한다. 한국 안보와 관련해 회담 문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첫째, 공약에서 ‘3국 모두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오면 한목소리를 내고 함께 대응한다’는 부분의 의무화 여부다. 둘째, 원칙에서 ‘핵비확산조약 당사국으로서 비확산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지킬 것을 서약한다’는 문구를 삽입해 한국의 핵자강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전자는 인도ㆍ태평양 역내와 역외 지역 모두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협력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에 연루의 위험을, 후자는 미중 대결 발생 시 북핵 위협에서 방기의 위험에 처한 한국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이다.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미중 간 군사적 대립이 발생한다면 한국의 참전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과 이를 억지하려는 중국의 위협이 동시에 급상승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전력의 이동 내지 재배치는 북한의 핵위협이 실제화하는 공간을 창출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외교의 자율성은 상실되고 확장억제만으로 북한의 의지를 억제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한국이 장기적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안보 의존을 줄이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향상하는 최선책은 독자적으로 핵무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다량의 핵미사일을 보유한 상대방에게 독자적 무장 없이 외치는 비핵화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반면 핵자강은 북한의 핵 사용 유혹을 봉쇄하고 궁극적으로 남북 군축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전력을 동결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핵균형을 통한 한반도 안정은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영향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남북 간 협력의 장을 창출해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한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대 모든 정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핵화는 실패했다. 또한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거대 강국에 의해 이원화되는 국제 관계의 먹구름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이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는 몽상과 확실히 결별하면서도 동맹의 신화에 심취된 편의주의를 견인할 시점이다.
  • 尹 “한미일 강력한 가치 연대… 세계 번영의 든든한 토대 될 것”

    尹 “한미일 강력한 가치 연대… 세계 번영의 든든한 토대 될 것”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3자 공약정상들 직접 설명… ‘3국 공조’ 의지尹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 열어”바이든 “한일, 필수불가결 美동맹핫라인 등 역내외 위기 적극 대처”기시다 “3국간 전략적 연계는 필연납치 문제 해결, 강력한 지지 얻어”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3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공동 위협 시 3국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정상회의의 주요 결과를 직접 설명하며 3국 간 공조 강화 의지를 부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제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3국이 자유, 인권, 법치의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천명한 역사적 장소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세 정상은 처음으로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를 갖고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협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이러한 포괄적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은 3국의 역할과 기여에 의해 전 세계 모든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역량이 있다는 인식에 기초한다”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일본은 능력 있고 필수불가결한 미국의 동맹”이라며 “그래서 바로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자 협의 공약’을 언급하며 “이제 어떠한 국가에 대한 위협이 있을 경우 이것에 대해 즉각 협의하기로 공약했다. 핫라인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조율함으로써 역내외 어떤 위기가 있을 때 그것에 적극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의 관계 복원 노력에 감사하다며 “두 분 정상의 리더십에 미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서게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회견 말미에 “다음 가을에 계속해서 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해 하반기 다자외교 무대에서 3국 정상 간 만남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고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도 한층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연계의 잠재력을 꽃피우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필연이자 시대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 “제가 시간적 제약이 있는 인도적 차원의 문제라고 말씀드렸고,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한미 정상의 강력한 지지 표명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우리 아버지도 자상하고 엄했어” 尹 “바이든, 따뜻한 사람”

    바이든 “우리 아버지도 자상하고 엄했어” 尹 “바이든, 따뜻한 사람”

    바이든 “우린 닮은 점 많다” 친밀15분간 산책하며 부친상 尹 위로尹, 국빈 방미·캠프 초대 유일 정상4월 합의 ‘워싱턴 선언’ 이행 점검美, 韓 철통방위·확장억제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 출범과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 ‘워싱턴 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두 정상은 4개월 만의 만남에서 ‘아버지’를 연결 고리로 유대감을 키웠다. 윤 대통령은 20일 귀국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15분간 애스펀 별장을 산책한 것에 대해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본인 아버지와 내 아버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럴 (함께 산책할) 때에는 국제정치나 그런 이야기를 안 하고 자기 이야기, 가족, 손주, 스태프(직원) 이야기를 한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에 대해서도 설명해 줬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산책을 하면서 “자상하면서도 엄하신 아버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뒀다는 점에서 우리는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 때 숙소로 쓰이는 애스펀 별장 내부를 안내받은 정상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의 애스펀 별장에서 22분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 ▲북한 해외노동자 파견과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 위한 공조 강화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공조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가속화 강화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 외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워싱턴 선언에 따른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내년 한국서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

    내년 한국서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

    尹 “다음 3국 정상회의 주최 희망”美대선 고려 내년 상반기 가능성 한국과 미국, 일본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역사적인 첫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신냉전’ 시대로 접어든 국제 정세에 대응해 3국 관계를 안보·경제를 망라한 포괄적이고 다층적 협의체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가운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개최 하루 만에 내년 한국에서의 ‘2차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미일 밀착 속도는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은 앞으로 1년에 최소 한 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안보실장(국가안보보좌관)·외교·국방·산업장관의 연 1회 정례회담도 갖기로 합의하며 3국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새벽 트위터에 “다음에는 두 정상과 함께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정상회의 연례화에 합의하자마자 2차 단독회의를 한국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고, 이번에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렸기 때문에 다음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대선 일정(2024년 11월)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개최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인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역내외 공동 위협에 신속히 협의하기로 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세 가지 문서를 채택하며 3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모두 확장시켰다. 또 전례 없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3자 훈련을 연례화하는 등 3국 안보 협력을 정례화·체계화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정상만 따로 모여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컸다”며 “원칙, 정신, 공약 등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문서에 사용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양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3국 안보 협력의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당장은 구속력이 부족한 ‘정치적 약속’에 머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국제 정세가 ‘자유진영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로 더 심화되고 있고, 특히 미중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다양한 분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3국은 안보 위기 시 공동 대응의 대상과 범위를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 공조의 범위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기존의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인태 지역으로 확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3국이 출범시키기로 한 ‘인태대화’와 ‘개발정책대화’를 통해 인태 지역에 대한 한미일의 관여 수준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더불어 미국으로서는 한국과 일본을 자국 인태 전략의 ‘양 날개’로 활용하며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이상의 대중국 협의체를 완성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중국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양안 문제와 남중국해 분쟁 등이 직접 언급되며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노선에 한층 밀착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중 관계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또 한번 시험대에 서게 되는 모습이다. 당장 9월 인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도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올해 안에 개최하며 한중 관계를 ‘관리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방송 인터뷰에서 “규범에 기반한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는 방향에 중국이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요구한 것이지 중국을 비난한 것은 아니다”며 “한일중(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고 여러 가지로 관리하고 있다.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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