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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경 이어 권칠승까지…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

    이래경 이어 권칠승까지…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

    최원일 前함장 이재명 만나 항의與, 권 대변인 중징계·李사과 요구 현충일을 맞아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데 이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판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이사장과 권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맹폭하고,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이 구설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닌 만큼 당 일각에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식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 이사장이 과거 페이스북 등에서 ‘자폭된 천안함 사건은 조작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때문에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최 전 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민주당 해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권 수석대변인이 지난 5일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난 최 전 함장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 전 함장은 이 대표에게 “어제 수석대변인이 내가 부하들을 죽였다는데 북한의 만행 아닌가,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 입장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 연락바란다”고 면담을 요구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별도 답변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알겠다”고 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당사자, 생존자, 피해자, 희생자 유가족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더 가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된 민주당 인사들의 ‘설화’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이경 당시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방송 대담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논쟁하던 도중 “‘무조건 이게 북한 잘못이다’라고 결정을 내고 말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2021년 6월에는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전 상근 부대변인)이 한 방송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최 전 함장이)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 놓고 승진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도 했다. 이 밖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에는 운동권 출신의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이명박 정부는 어뢰 피습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거기에 맞는 물증을 찾고 있다”고 발언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의원 시절인 2010년 4월 “군 당국과 정부는 북한 소행이라고 연기를 피우지만 화재는 나지 않는다”고 했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해 5월 “천안함을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색깔론’에 민감한 민주당으로선 북한군의 천안함 어뢰 공격을 공당에서 부정하냐는 지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당내에선 당시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지휘관 책임에 대해 정부·여당과 이견을 보일 수 있는 것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천안함 사건이 13년이 지난 만큼 당내에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도 “권 수석대변인이 말했듯 함장이 부하들을 잃은 책임에서 완전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여당이 ‘안보팔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민주당 인사는 “당시 우리 해군의 경계 실패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당 지도부가 이 이사장과 같이 음모론에 빠져 있는 일부 운동권 출신 인사에게 당직을 맡기는 등 검증 작업이 불충분했던 점은 아쉽다”며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외교안보 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표의 사과와 권 수석대변인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부터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을 공개 모독한 권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며 권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주장했다.
  • 김기현 “보훈이 바로 국방”…이재명 “편향적 이념 외교는 역사 비극 반복”

    김기현 “보훈이 바로 국방”…이재명 “편향적 이념 외교는 역사 비극 반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6일 현충일을 맞아 한목소리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곧바로 “가짜 평화 구걸”, “편향적 이념 외교”라며 원색적인 비난전을 벌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추념식 참석 전부터 김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구상을,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중심의 가치동맹 외교를 깎아내렸다. 김 대표는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보훈단체 대표로서 보훈가족을 부끄럽게 하거나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김원웅 전 광복회장, 최근 민주당 내부의 천안함 관련 망언 등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성과인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을 언급하며 “북한과 마주하는 우리로서는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이 곧 국가 안보를 다지는 근본이며 ‘보훈이 바로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한층 더 높이고, 보훈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굴종 외교’로 비판해 온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말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 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대상자분들이 자존감을 지키며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실 때 진정한 보훈이 이뤄질 수 있다”며 현재 1% 수준인 전체 예산 대비 국가 보훈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특히 보훈병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만드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한미일 중심 외교 노선에 우려를 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항구적 평화와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의 위험천만한 길로 가는 윤석열 정부의 행로는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툭하면 터지는 천안함 설화에 “국민 눈높이 맞춰야”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툭하면 터지는 천안함 설화에 “국민 눈높이 맞춰야”

    현충일을 맞아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데 이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판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이사장과 권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맹폭하고,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닌 만큼 당 일각에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식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현충일인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사과하고, 권 수석대변인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부터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을 공개 모독한 권칠승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최 전 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민주당 해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이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며 그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 전 함장은 이 대표에게 최근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 관련 입장을 얘기해달라며 면담을 요청했고, 이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동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여러 가지 일에 있어 민주당은 당사자, 생존자, 피해자, 희생자 유가족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더 가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이 대표가 말씀했듯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된 민주당 인사들의 ‘설화’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이경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방송 대담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논쟁 도중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잘못이지 우리나라의 잘못이냐고 했던 얘기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말해 논란을 빚었다. 2021년 6월에는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전 상근 부대변인)이 한 방송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최원일 함장이)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놓고 승진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조 부위원장이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에는 86세대 운동권 출신의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이명박 정부는 어뢰 피습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거기에 맞는 물증을 찾고있다”고 발언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의원 시절인 2010년 4월 “군 당국과 정부는 북한 소행이라고 연기를 피우지만 화재는 나지 않는다”고 했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해 5월 “천안함을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색깔론’에 민감한 민주당으로선 북한군의 천안함 어뢰 공격을 공당에서 부정하냐는 지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당내에선 당시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지휘관 책임에 대해선 정부·여당과 이견을 보일 수 있는 것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천안함 사건이 13년이 지난 만큼 당내에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면서도 “권 수석대변인이 말했듯 함장이 부하들을 잃은 책임에서 완전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여당이 ‘안보팔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민주당 인사는 “당시 우리 해군의 경계 실패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당 지도부가 이 이사장과 같이 음모론에 빠져 있는 일부 운동권 인사에 당직을 맡기는 등 검증 작업이 불충분했던 점은 아쉽다”라며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외교안보 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한일 관계 훈풍에 ‘한일 검찰 친선 축구대회’ 5년만에 재개 검토

    [단독]한일 관계 훈풍에 ‘한일 검찰 친선 축구대회’ 5년만에 재개 검토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급진전하면서 법무부가 오는 8월쯤 ‘한·일 검찰 친선 축구대회’를 5년 만에 재개하고 일본 검찰 선수단을 서울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외교부가 강제 동원 피해자 대법원 판결 관련 제3자 변제 안에 합의하고 국방부가 한·일 초계기 갈등을 봉합한 가운데 법무부가 일본 법무성과의 법제 교류 등에 활발하게 나설지 주목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6일 “(대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실무와 접합시키는 법제 교류도 하는 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일 검찰 친선 축구대회는 1999년 법무부와 일본 법무성 간 격년 개최에 합의한 이래 2018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8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양국 법무·검찰 간 교류와 협력을 상징하는 행사였다. 대회는 통상 2년 주기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됐지만, 양국 관계가 껄끄러울 때는 해를 넘겨 3년 만에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 동원 관련 배상 최종 판결에 반발하고 한·일 초계기 갈등과 한·일 무역분쟁 등 외교적 마찰에 더해 코로나19까지 퍼지며 대회 개최는 5년 넘게 미뤄졌다.법무부는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일본 법무성과의 친선 축구대회 재개를 계기로 양국 간 범죄인 송환 등 국제공조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거 대회가 간부와 여검사들의 페널티킥 시합, 응원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제학술대회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검사팀과 수사관팀 2개 경기로 치러지는 역대 대회 전적은 ‘16전 6승 4무 5패 1무효’로 대한민국 법무부가 조금 앞서 있다. 대회 장소는 전례에 비춰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대운동장 또는 경기 수원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양국 법무·검찰 간 법률 정보 교환과 상호 법무협력관·연수 검사 파견 등 교류의 폭을 넓혀왔던 만큼 초국가적 범죄에도 긴밀하게 공동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지난 2월 일본 법무성이 개최한 ‘아·태 지역 형사사법 포럼’에 참석해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 회의를 갖고 국제공조를 통해 론스타 사건의 스티븐 리를 미국에서 체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 머스크, 자신의 ‘가짜 아기’ 사진에 직접 댓글…“너무 많이 젊어진 것 같다”

    머스크, 자신의 ‘가짜 아기’ 사진에 직접 댓글…“너무 많이 젊어진 것 같다”

    최근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 외교장관과 산업기술장관, 상무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화제가 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기 사진’이 중국에서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봉황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인공지능(AI)를 사용해 생성한 머스크의 ‘가짜아기’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 큰 관심이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최근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인플루언서인 'Not Jerome Powel'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에 머스크를 어린 아기로 묘사한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사진은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한 인플루언서가 SNS에 공유한 것으로 사진 속에는 머스크의 어린 시절을 추측할 수 있는 아기 사진과 함께 ‘머스크가 안티에이징 비법을 추구하는 것이 자칫 지나쳤다’는 등의 우스꽝스러운 설명이 게재됐다.  이 사진은 SNS에 공유된 직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170만 건의 조회수와 수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큰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사진의 당사자인 머스크는 해당 사진이 공유된 SNS에 등장해 ‘내생각에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너무 젊어진 것 같다’(Guys,I think I maybe took too much)는 유러머스한 반응의 댓글을 게재하면서 한층 더 주목을 받게 됐다. 그는 자신의 댓글에 아기를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추가해 친근한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머스크가 해당 사진에 반응을 보이며 등장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칠 정도로 젊어졌으니 화성에 갈 시간은 이전보다 더 충분히 넉넉해졌다”면서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친근한 분위기와 SNS 사진에도 호감 있게 반응하는 것이 좋다”, “그는 친중국 성향의 몇 안 되는 아주 중요한 미국인 거물이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 中위협 느끼는 일본, 대만과 정보교류 강화...”타이베이서 양측 전략대화 실시” [대만은 지금]

    中위협 느끼는 일본, 대만과 정보교류 강화...”타이베이서 양측 전략대화 실시” [대만은 지금]

    미국과 대만이 중국의 대만침공설 등 대만해협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군사 정보를 교환하는 공동 작전 계획을 2025년 수립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도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중국시보가 대만 군사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극비로 대만과 일본 전략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3일간 열리는 전략대화에서는 20여개의 의제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단에는 일본 자위대, 방위성, 외무성, 통산성, 해상보안청 등 관계자가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과 일본, 타이베이에서 3일간 극비 '전략대화'     중국시보는 일본 측 대표단에 고위급이나 현역 군인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군출신 문관이 포함되어 있으며, 회의는 일본 방위성과 화상으로도 동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국방부장도 현장에 참석할 것이며, 이번 전략 대화는 최근 들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관련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대만 국방부 쑨리팡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일본과 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보도했으며, 국방부장이 참석하고 군관이 참석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보로 국민을 오도하는 일이 없도록 언론에 책임을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대만은 2019년 2월 일본에 양측이 중국군 항공기와 선박의 동태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 교환하는 군사협력을 제안했지만 대만과 비수교국인 일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의식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보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일본도 변화를 겪고 있다"며 "대만에 일이 생긴다면 일본에도 일이 생긴다고 여기는 기시다 내각은 대만과 테이블 밑에서 긴밀한 정보 협력과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천밍퉁 당시 국가안전국장이 태국 방콕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비밀리에 도쿄로 직행해 정보 협력을 논의한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천 국장의 일본 일정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만과 일본 협력은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 진행 중  대만 엠뉴스는 국방외교위원회 소속 민진당 류슈팡 입법위원이 이번 전략대회 개최를 간접 시인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류슈팡 대만 민진당 입법위원은 "대만과 일본 간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며 "현재 정치, 경제는 물론 군사 방면에까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대만간 협력 강화에 양측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21년과 2022년 두 번에 걸쳐 대만, 일본, 미국 국회의원 전략 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 방문단을 꾸려 대만을 찾았다.  지난 2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전화 회담에서 대만 해협과 중일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은 일본에 군사 안보 영역에서 "신중하라"고 주문했고, 일본은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일본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 내 여론이 어렵다고 했다.
  • 이재명 “편향 이념외교 고집하면 비극 반복”

    이재명 “편향 이념외교 고집하면 비극 반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충일인 6일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다. 북한은 군사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신냉전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선열들께서 아낌없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호국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다시는 침략 당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이 모여 대한민국은 경제 강국, 국방 강국, 그리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자라났다”고 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은 나의 손으로 내 운명을 결정하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였다”면서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많은 무명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아픈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것이 조국을 위해 산화한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대통령의 소품/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소품/황비웅 논설위원

    대통령들이라 할지라도 애지중지했던 소품들은 있었다. 지난 1일부터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전시되고 있는 대통령의 소품들이 화제다. 우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영문 타자기’다. 이 전 대통령은 옥색으로 된 이 타자기를 독립운동 시절부터 항상 가방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1953년 7월 6·25전쟁 휴전 당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 마주한 자리에서도 직접 타자기를 두들기며 협상을 했다고 한다. 무려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독수리타법’으로 직접 타자를 치며 외교문서를 작성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반려견 스케치’도 화제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군인이 되기 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고, 늘 드로잉 수첩을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키운 반려견 ‘방울이’도 스케치의 주인공이었다. 1979년 10·26 사태로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도 방울이는 본관 침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날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맞이하러 달려 나가곤 했다고 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퉁소를 즐겨 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일곱 살 때 여읜 부친의 유품으로, ‘타향살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겸 영화기획자 고복수가 부친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징인 조깅화도 전시됐다. 재임 5년간 새벽마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조깅을 했던 그는 1993년 금융실명제를 발표한 날에도 새벽 조깅으로 긴장감을 풀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원예가위’도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인동초’(忍冬草)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1980년 신군부에 체포된 뒤에도 독서와 함께 꽃 가꾸기를 통해 감옥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뎠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명한 독서대도 있다. 그는 1974년 사법시험 준비 시절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는 독서대를 만들어 실용신안 특허까지 받았다. “대통령을 안 했으면 컨설턴트나 발명가였을 것”이라고 했던 그의 돌파 본능을 짐작게 한다. 오는 8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소품을 통해 굴곡진 현대 정치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조망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외교가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최근 저서 ‘리더십’에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현대사를 이끈 리더 6명 중 1명으로 꼽았다. 중국과의 수교, 베트남전쟁 종식 등 냉전의 정점에서 기울어 가는 세계를 재편한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키신저가 닉슨을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대통령이자 사임을 요구받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 때문일 것이다. 당시 미국 의회와 국민은 닉슨이 야당 선거사무실을 도청한 사실보다 수습 과정에서 비위 사실을 은폐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에 더 분노했다.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 사회가 정치인 등 공인의 거짓말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준 대표적 사례다. 얼마 전 내년 미국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은 것도 거짓말 때문이다. 27년 전 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500만 달러 배상 판결이 나왔는데, 소송의 발단이 된 성추행에 대한 배상액(202만 달러)보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진 거짓말로 인한 명예훼손 배상액(298만 달러)이 훨씬 더 많이 책정됐다. 트럼프는 소송이 제기되자 “생판 모르는 여자”라고 오히려 맹공을 퍼부었는데, 이런 거짓말이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트럼프와 관련된 성추문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지만 양심을 속이는 거짓말이 법원에서 철퇴를 맞은 것은 처음이다. 거짓말에 관한 한 무관용이란 미국 사회의 확고부동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불명예 퇴진도 거짓말 논란이 결정타였다. 그는 성추문 전력이 있는 인사를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하면서 ‘성추문 사실을 알았냐’는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 해명을 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선진국에서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할 경우 여지없이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100억원대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짓말 퍼레이드에 인내심을 시험 중이다. 매일 라면만 끓여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는다며 ‘가난팔이’를 했던 그의 거액 코인 보유 논란은 희대의 거짓과 위선의 삶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그가 해명 과정에서 말한 코인 투자금과 종류·개수, 매입·매도 시기, 현금화 여부 등 어느 것 하나 아귀가 맞는 게 없다. 그런데도 그는 “한동훈 검찰의 작품”, “정치 탄압”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 김 의원의 거짓말도 문제지만 그를 감싸는 민주당의 행태는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은커녕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의 도덕적 파탄 상태를 보여 준다. 양이원영 의원은 “우리가 너무 깨끗한 척하면 오히려 그 기준으로 국민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적 집단으로 보일 것 같아서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지지층은 “고통의 세월이 지나면 ‘민주당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고,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거짓말을 안 할 친구”라며 그를 옹호했다. 조국 사태를 겪고도 여전히 거짓말도 내 편이면 눈감아 주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일로 ‘진보는 깨끗하고 보수는 부패하다’는 도식이 여지없이 깨졌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거짓말은 인간관계에서든 정치판에서든 신뢰를 결정짓는 척도다. 그렇기에 민주당에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생각은 없다. 다만 민주당은 앞으로 “우리는 정의롭고 깨끗한 사람들”이라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무엇보다 거짓말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남김없이 귀가 조치했으면 좋겠다.
  • [열린세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실존의 문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실존의 문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코로나19와 미중 패권 경쟁,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기후변화 현상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취약성과 중요성을 부각했다.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추세로 핵심광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광물은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경제안보를 넘어 실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특히 핵심광물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에는 더욱 그렇다. 과도한 의존성과 취약성이 두드러진 현재의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은 자원의 무기화가 쉽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공급 충격에 노출된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제조에는 실리콘, 갈륨 등 다양한 핵심광물이 필요하다. 갈륨은 중국이 94%를 생산한다. 중국은 코발트(65%), 리튬(60%), 망간(95%) 등의 정련 공정도 주도한다.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화 및 다변화가 각국의 국정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핵심광물 전략이 발표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핵심광물의 특정국 수입의존도를 50%대로 완화하고 재자원화를 20%대로 확대한다는 야심 찬 내용이다. 리튬, 코발트, 흑연 등 33개 핵심광물 목록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해마다 점검·관리하는 핵심광물 목록을 발표한다. EU는 30개, 중국 37개, 호주는 26개다. 미국은 50개나 된다. 경쟁과 함께 국제협력 또한 중요하다. 핵심광물 부존국과 생산국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변덕은 개별국가의 힘으로 당해내기 어렵다. 공조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마침 지난달 27일 미국 디트로이트시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1년 만에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와 함께 IPEF의 4대 축을 이루는 ‘공급망’ 관련 협정이 타결됐다. 공급망 관련 최초의 국제협정으로 IPEF 공식 출범 후 달성한 첫 구체 성과다. 이 협정의 공식 발효까지는 14개 참여국의 국내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타결된 공급망 협정에 따르면 참여국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IPEF 공급망위원회, 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 그리고 IPEF 노동권자문위원회의 설치가 고려되고 있다. 이들 기구의 설치와 함께 높은 수준의 노동기준과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기준의 적용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수준의 ESG 기준 적용 원칙은 바람직하지만 현실을 참작해야 한다. 핵심광물 부존국 중 개도국이 많고 핵심광물 제련·정련 단계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따라서 투자국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와 자국의 공적개 발원조를 활용해 투자 대상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고 점진적 ESG 기준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친환경 공정을 앞당길 친환경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와 성과가 시급하다. 필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는 한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계가 인내심 있는 중장기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를 바란다. 투자의 성패는 결국 인재의 유무에 달렸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학벌, 인맥 우선주의가 우리 과학계의 인재 육성과 확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관련 분야 인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코퍼스(Scopus) 등 객관화된 글로벌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 기반 인재 확보에 나서야 한다. 외교는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과 협력의 최전선에 있다. 인구도 많지 않은 서호주 주도 퍼스에 34개국이 총영사관 등 다양한 형태의 외교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광물의 보고인 서호주의 전략적·경제적 중요성 때문이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안보와 국익을 위해 외교공관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
  • 콘텐츠·의료 등에 64조 투입… 세계 7위 ‘K서비스’ 설계도 나왔다

    콘텐츠·의료 등에 64조 투입… 세계 7위 ‘K서비스’ 설계도 나왔다

    정부가 전통의 제조업 대신 부가가치가 큰 서비스업으로 부진한 수출 활로 찾기에 나선다.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과의 교역에서 탈피해 국익 창출 경로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2027년 세계 10위(현재 15위), 2030년 세계 7위의 서비스업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발전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그동안 서비스 산업은 내수 위주로 성장하면서 전체 수출액 중 비중이 30여년간 15% 내외로 정체된 상황”이라며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상품 수출액은 세계 6위 수준이지만, 서비스 수출액은 세계 15위(지난해 1302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앞으로 서비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원의 수출 금융을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등 주요 서비스 분야에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서비스 수출분야 정책금융 11조원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주요 수출지원기관의 서비스업 지원 규모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한다. 한국은행은 유망 서비스업 관련 무역통계를 개발·제공해 서비스 산업의 수출 활성화 정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 업종, 공표 주기,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부처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K콘텐츠·K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도 본격화한다. 먼저 K콘텐츠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2024년까지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1년 기준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9.6%를 차지하는 게임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자 중소 제작사에 바우처를 지원하는 ‘게임더하기’ 사업 대상을 올해 37곳에서 내년 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와 손잡고 콘텐츠 인력교류·인재양성 프로그램 마련에도 나선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사후면세 가능 기준을 1회 최소 거래액 3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하향하고, 부가가치세를 즉시 환급해 주는 사후면세점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외국인 숙박 고객이 호텔을 통해 면세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카지노의 옥외광고물 게시를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연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19년 기준 1750만명에서 2027년 30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 수출 활성화 방안으로 외국인 환자가 보다 편하게 국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비자를 대신 발급받을 수 있는 기관을 확대하는 등 출입국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중동·동남아·중남미를 대상으로 국가 간 외교 협력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 박민식 “보훈을 정신적 근간으로”… 이기철 “재외동포청 문턱 낮출 것”

    박민식 “보훈을 정신적 근간으로”… 이기철 “재외동포청 문턱 낮출 것”

    국가유공자 예우와 재외동포 권익보호를 책임질 정부부처가 5일 나란히 새 출발을 알렸다. 국가 차원의 보훈정책을 총괄할 국가보훈조직은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보훈부로 격상됐고, 700만 재외동포들의 숙원이었던 재외동포청도 신설됐다. 국가보훈부 초대 수장이 된 박민식 장관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신범철 국방부 차관, 보훈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과 현판식이 열렸다.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보훈이 국가의 정신적 근간이자 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주재한 제7회 국가보훈위원회에서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의결했다. 제5차 기본계획은 보훈안전망 구축과 보훈문화 조성, 보훈외교 강화 등을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 연수구에서는 재외동포청 출범식도 열렸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역별, 분야별 특수한 정책 수요를 감안한 동포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재외동포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 통합민원실인 서비스지원센터도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문을 열었다.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차세대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며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이 돼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 美 “대중 관계 탈동조화 아닌 탈위험화 추구”

    美 “대중 관계 탈동조화 아닌 탈위험화 추구”

    미국이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을 강조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디리스킹’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켜 미국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란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을 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리스킹은) 청정에너지 기술이나 반도체 등 핵심적인 물품에 대해 (중국 등) 한 국가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원천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수년간 우리가 의존할 핵심 품목을 성장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외교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자신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의 회동을 거론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간 미국 정부 인사들이 중국 측과 계속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언젠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미국이 디리스킹을 통해 민감한 분야의 중국 의존도를 줄여 (미중 간) 상호의존이 무기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 무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뜻하는 디커플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워싱턴도 깨달았다”며 “지금의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등 일부 분야만 도려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자다오정 베이징대 국제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미국의 표현이 ‘디리스킹’이든 ‘디커플링’이든 중국을 특정해 사용하는 단어는 중국의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北, 2차 발사 준비 시작됐나… “동창리서 지속적 움직임”

    北, 2차 발사 준비 시작됐나… “동창리서 지속적 움직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두 번째 발사를 시도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설비를 이동시키는 등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VOA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3일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기존 발사장의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에서 동쪽으로 10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자 위성사진에선 발사대 바로 옆에 있었던 이동식 건물이 닷새 만에 발사 패드 중심부로 이동한 것이다. 가로 30m, 세로 20m의 이동식 건물은 주처리 건물에서 발사체를 넘겨받아 수직으로 세우고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VOA는 건물 안에 발사체가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와 발사체 ‘천리마1형’을 서해위성발사장 제2발사장에서 발사했지만 2단 점화에 실패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은 실패 사실을 알리며 “가급적 빠른 기간 내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해 기존 발사장에서 추가 발사 준비가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전날 “군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주권 국가의 모든 합법적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2차 발사시기에 대해 “북한 스스로 인정한 엔진이나 연료의 문제점을 개선하게 되면 준비하게 될 가능성을 포함해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에 대해 “우리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북한은 미국을 타격하고 뉴욕시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도 무기가 있고 그들도 무기가 있다. 북한과 관련한 억제력 개념은 죽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국회에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가 “완성 단계인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지만, 터너 위원장은 ‘완성’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터너 위원장의 ‘북한 억제력 무용론’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는 시각도 나온다.
  • [단독]檢, 송영길 등 29명 국회 출입기록 확보

    [단독]檢, 송영길 등 29명 국회 출입기록 확보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 국회의원 29명의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금품 살포에 관여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특히 검찰은 금품이 전달된 시기를 전후한 열흘 정도 기간에 29명의 의원이 본청과 의원회관을 출입한 기록을 확보했다. 당시 송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 모임이 20~30명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캠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된 모양새다. 검찰이 송 전 대표의 출입기록을 확보하며 그의 역할도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이자 직접 관여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당시 의원이었던 송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사퇴했다. 검찰은 확보한 기록을 통해 돈봉투 살포와 수수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접촉한 시기와 장소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21년 4월 28~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 등에서 봉투 20개가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한다. 앞서 검찰은 기존에 확보한 물증과 진술을 교차 검증하기 위해 국회사무처에 17명 의원의 출입기록을 임의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 측에서 정식 절차를 요구하자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적으로 출입기록에 의지한다기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여러 가지를 검증하는 수단으로 쓰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연루 의원들 영장 적시한 檢… 송영길 지지 모임 전반 들여다본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 의원 29명의 본청·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 수십명이 한꺼번에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돈봉투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데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각종 버전의 수수 의원 명단이 지라시 형식으로 돌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날 연루 의혹을 받는 의원 29명의 출입기록을 일괄 확보했다. 검찰이 이 의원들을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은 전당대회 당시 20~30명 남짓했던 송 전 대표 캠프 지지 모임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들 중에는 검찰이 이미 관련자 진술과 다른 물증을 통해 수수 혐의를 포착한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영장에는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29명 의원 중 일부는 혐의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 혐의 전반에 대해 녹음파일이나 진술, 압수물 분석을 통해 앞서 확인한 내용을 교차 검증하는 차원”이라며 “수수 장소로 보는 장소가 (특정 의원의) 출입기록에 없다면 오히려 혐의를 벗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의 경우 의원회관 내에서는 출입기록을 남기지 않고 자유로운 이동과 회합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출입기록만으로 혐의 또는 무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출입기록 등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 수수자로 특정된 의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2일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혐의 다지기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수수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송 전 대표 경쟁 캠프의 금품 살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측이 다른 캠프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금품 살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경쟁 후보 캠프 수사로 나아가려면 추가적인 단서가 포착돼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현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윤 의원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 등에서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송 전 대표는 외교통일위원장이었다.
  • VOA “동창리서 지속적 움직임”...북, 2차 발사 준비하나

    VOA “동창리서 지속적 움직임”...북, 2차 발사 준비하나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두 번째 발사를 시도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설비를 이동시키는 등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VOA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3일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기존 발사장의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에서 동쪽으로 10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자 위성사진에선 발사대 바로 옆에 있었던 이동식 건물이 닷새 만에 발사 패드 중심부로 이동한 것이다. 가로 30m, 세로 20m의 이동식 건물은 주처리 건물에서 발사체를 넘겨받아 수직으로 세우고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VOA는 건물 안에 발사체가 들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와 발사체 ‘천리마1형’을 서해위성발사장 제2발사장에서 발사했지만 2단 점화에 실패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은 실패 사실을 알리며 “가급적 빠른 기간 내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해 기존 발사장에서 추가 발사 준비가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전날 “군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주권 국가의 모든 합법적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2차 발사시기에 대해 “북한 스스로 인정한 엔진이나 연료의 문제점을 개선하게 되면 준비하게 될 가능성을 포함해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에 대해 “우리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북한은 미국을 타격하고 뉴욕시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도 무기가 있고 그들도 무기가 있다. 북한과 관련한 억제력 개념은 죽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국회에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가 “완성 단계인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지만, 터너 위원장은 ‘완성’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터너 위원장의 ‘북한 억제력 무용론’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는 시각도 나온다.
  • 김진표 “복수국적 연령 하향, 결단 내릴 때”

    김진표 “복수국적 연령 하향, 결단 내릴 때”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현지시간)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국내 저출생 문제로 심화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수국적 허용 및 이민 정책 개선에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장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및 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복수국정 연령 하향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때가 됐고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65세든 45세든 무슨 의미가 있겠나. 복수국적 허용은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앞서 최귀선 민주평통 위원이 “45~65세 재외동포 가운데 국가를 위해 헌신할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중국적 허용) 연령대를 좀 더 낮추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건의했는데, 이에 김 의장이 화답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단일 국적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2011년 국적법 개정 이후 한국으로 귀국하고자 하는 65세 이상 재외동포에 한해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전제로 복수국적 취득을 허용한다. 김 의장은 “인력 부족 현상을 국내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면 경제가 파탄 난다”면서 “이민정책에 큰 변화가 필요하고, 거기에 복수국적 허용 문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적인 분들은 소위 원정출산 등 이중국적 문제가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를 우려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 큰 걱정이 노동 부족 문제”라며 “순방을 갈 때마다 교민 간담회를 해보면 늘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헝가리 교민들과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I, SK온, LG화학, 대한항공 등 헝가리 주재 기업들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인재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에 자체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송석준·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의원,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등이 배석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엔 헝가리 괴드시에 위치한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설리번 美 보좌관 “대중 디리스킹은 첨단기술 보호·공급망 확보 의도”

    설리번 美 보좌관 “대중 디리스킹은 첨단기술 보호·공급망 확보 의도”

    미국이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을 강조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디리스킹’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켜 미국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란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을 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리스킹은) 청정에너지 기술이나 반도체 등 핵심적인 물품에 대해 (중국 등) 한 국가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원천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수년간 우리가 의존할 핵심 품목을 성장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외교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자신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과의 회동을 거론했다. 그는 “향후 수 개월간 미국 정부 인사들이 중국 측과 계속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언젠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아직 디리스킹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면서 “미국이 디리스킹을 통해 민감한 분야의 중국 의존도를 줄여 (미중 간) 상호의존이 무기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 무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뜻하는 디커플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워싱턴도 깨달았다”며 “지금의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등 일부 분야만 도려 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자다오정 베이징대 국제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미국의 표현이 ‘디리스킹’이든 ‘디커플링’이든 중국을 특정해 사용하는 단어는 중국의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설리번 보좌관은 명확한 입장 차이를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왕 정치국원에게도 ‘대만해협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원칙’이라고 부르며 다른 나라가 대만 독립에 빌미를 줄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정책’으로 칭하며 대만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도 된다고 반박한다.
  • 日방위상 면전에서…“오염수 안전하면 일본에 두지”

    日방위상 면전에서…“오염수 안전하면 일본에 두지”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 장관이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5일(한국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피지 장관의 발언은 ‘해양의 안보 질서’ 관련한 섹션이 진행되는 도중에 나왔다. 이 자리에는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도 함께 있었다. 당시 토론회의 한 참가자가 하마다 방위상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하마다 방위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인하고,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에게도 평가받으면서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이해받는 가운데 방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은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왜 일본에 두지 않냐”며 “만약 바다로 방류하면 어느 시점에서 (오염수가) 남쪽으로 흘러온다.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방침인 가운데, 피지는 줄곧 우려를 표해왔다. 피지는 태평양 섬나라 10개국 이상이 만든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이다. 이들은 핵물리학·해양학·생물학 등 각 분야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자문단을 구성해 1년 동안 검증한 끝에,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이 불확실하다며 ‘방류 연기’를 촉구한 상태다. PIF의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개최된 한·태도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지역의 우선순위인 이(일본 오염수)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한·태도국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업, 관광업이 주요 산업인 태도국들은 해양 오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서도 강경한 입장이다.앞서 마셜제도와 폴리네시아가 미국, 프랑스의 수소탄 핵실험 뒤 주민들이 높은 비율로 암에 걸리는 등 피해를 본 지역이라 핵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다. 푸나 사무총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태도국의 입장은 지난 1월 회의 결과와 같다”고 했다. 푸나 사무총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 중인 것과 관련해 “마셜제도 인사가 IAEA 모니터링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면서도 “PIF가 IAEA 모니터링에 대해 모두 동의하거나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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