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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日교과서 검정 통과에 “깊은 유감” 항의

    정부,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日교과서 검정 통과에 “깊은 유감” 항의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며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고,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의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에도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입각한 역사교육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의 근간은 올바른 역사인식으로부터 출발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미래세대 교육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은 검정심의회를 열어 내년부터 쓰일 중학교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가운데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쓴 교과서는 2020년 검정에서 17종 가운데 14종으로 약 82%에 해당했는데 이번에는 18종 가운데 16종, 약 89%로 오히려 늘었다.
  •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일본 교과서에 독도와 관련한 왜곡된 주장이 실릴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무과학성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4년 동안 중학생들이 사용할 역사 8종, 지리 4종, 공민 6종 등 교과서의 검정 결과, 이중 15종(83.3%)의 교과서에 ‘독도는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20년 검정을 통과한 역사, 지리, 공민 교과서 18종 중 14종(82.4%)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검정에서는 더 많은 교과서가 ‘독도는 일본땅’,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 등의 표현을 채택한 것이다.구체적으로 지리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어 일본이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다”(교육출판),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임에도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이쿠호샤) 등의 내용이 실렸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이다. 역사 교과서에는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편입할 것을 각의에서 결정했다”(마나비샤), “1948년 건국한 한국은 1952년에 새 경계선을 해상에 설정하면서 다케시마를 한국령에 넣었다”(야마카와) 등의 표현이 담겼다. 사라지는 ‘일본군 위안부’, 왜곡 계속되는 ‘강제동원’ 이 밖에도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의 역사와 관련해서도 왜곡 또는 축소가 이어졌다. 일본군 위안부의 경우 역사, 공민 교과서 14종 중 ‘위안부’를 언급한 교과서는 3종(21.4%)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서술한 교과서는 마나비샤 출판사가 발생한 교과서 하나 뿐이었다. 갈수록 교과서 내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서술이 줄고 있는 셈이다. 야마카와출산사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전장에 만들어진 ‘위안 시설’에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이전 교과서 표현에서 조선 앞에 ‘일본’을 추가하고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부분은 아예 삭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자국 청소년의 역사관 및 국제사회에서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일제 강점기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동원에 대해서는 합법이라고 주장하거나 사실상 부정하는 표현들이 추가됐다. 데이코쿠서원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에는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은 국민 징용령에 근거해 동원한 것”이라면서 합법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채택했다. 외교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담긴 교과서에 강력 항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 교과서 내용이 공개되자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맞아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이 확정되는 등 한일 양국에는 화해의 무드가 이어졌다. 영유권 및 역사 왜곡과 관련한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한일 관계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식민지 피해 배·보상에 대한 모든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고 모든 과거사는 청산됐다는 입장을 여러 곳에서 표출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는 한·일 관계의 개선은 커녕 더욱 격렬한 대립으로 몰고 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총선 후 유학? 봉사할 일만 남아”…“野, 탄핵으로 민생 챙겨지나”

    한동훈 “총선 후 유학? 봉사할 일만 남아”…“野, 탄핵으로 민생 챙겨지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야원장이 22일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공적으로 봉사하는 일만 남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후 유학설’에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전통시장에서 “아침에 누가 그러던데요. 제가 선거 끝나면 유학 갈 거라고요”라며 “저는 끝까지 제 말을 지키고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란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친중’ 외교 노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하겠다. 국제사회에서 인정 받고, 할 말하고, 국익을 지키는 정치하겠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양안관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지적했다. 양안(兩岸) 관계는 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뜻한다. 이어 “우리 윤석열 정부는 외교적으로도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다. 중국에 끌려가지 않는다”라며 “특정 나라에 끌려가지도 않고 오로지 대한민국 국익만 생각하는 외교·정치하는 정치세력”이라고 설명했다. “저희가 물가를 잡겠다”며 민생도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주부터 1500억원의 물가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더 노력해서 여러분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그걸 집행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8일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하며 “민주당이 민생을 챙기는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가지고 어떻게 민생이 챙겨지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겠다”며 “저희는 책임감 있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 강제동원·위안부 강제성 또 희석한 日 교과서…韓 정부 “유감”

    강제동원·위안부 강제성 또 희석한 日 교과서…韓 정부 “유감”

    일본 중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사회과 교과서가 또 일제강점기 가해 사실을 희석하는 내용으로 수정돼 검정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데 앞장서고 교과서 업체가 이를 따르면서 일본 학생들이 잘못된 역사를 배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2일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열어 중학교에서 내년부터 쓰일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 4종, 공민(정치·경제·헌법) 6종, 역사 8종 등 모두 18종이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일본의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희석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쿠호샤 역사 교과서는 태평양전쟁 시기에 대해 4년 전 “조선과 대만에도 징병과 징용이 적용돼 일본 광산과 공장 등에서 혹독한 노동을 강요받았다”라는 서술을 이번에는 “조선과 대만에도 일부 징병과 징용이 적용돼 일본 광산과 공장 등에서 혹독한 환경 속에 일한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수정했다. 강제동원이 일부만 있었고 이마저도 강제성이 없었다는 식으로 바꾼 것이다. 야마카와출판 역사 교과서는 위안부 시설에 대해 4년 전에는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이른바 종군위안부)”라고 썼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고 바꾸며 위안부 중에 일본인도 있었다고 하고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을 뺐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고 ‘종군위안부’라는 말이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며 단순하게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답변서를 채택한 바 있다. 그 후로 일본 교과서에서 이러한 표현이 사라졌는데 이번 중학교 교과서도 이러한 정부 방침을 따른 것이다. 사실상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도록 일본 정부가 앞장선 상황이다. 일본 중학교 검정 교과서 대부분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그대로 실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가운데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썼다. 야마카와출판 역사 교과서는 4년 전 “일본 영토에 관해 일본 정부는 한국과 다케시마에 대해 영유권 문제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서 ‘일본 영토’를 ‘일본 고유 영토’로 바꾸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더욱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 공수처 “이종섭 소환조사 당분간 어렵다”

    공수처 “이종섭 소환조사 당분간 어렵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해 “당분간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변호인의 소환조사 촉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질의가 많아 말씀드린다”며 “압수물 등의 디지털 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소환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 뒤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협의 절차를 거쳐 소환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된 뒤 뒤늦게 공수처로부터 출국금지가 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법무부는 출입국 심사위원회를 통해 이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우여곡절 끝에 호주로 출국한 이 대사는 정치권에서 ‘해외 도피’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오는 25일부터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1일 전격 귀국했다. 이 대사는 귀국 직후 기자단에게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다”면서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수사외압은 정치 프레임이지 법률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다. 고발내용 자체로 충분히 법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출국금지를 연장하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한국에) 왔고 충분한 조사 준비기간이 있었으니, 이번에는 당연히 공수처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검찰단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사는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지난해 9월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됐다.
  • 이재명 “이번 총선은 新한일전”…‘친일 심판론’ 띄우기(종합)

    이재명 “이번 총선은 新한일전”…‘친일 심판론’ 띄우기(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이틀째 충남을 찾아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한 대일 외교와 국민의힘 인사들의 친일 발언 논란을 때리며 ‘친일 심판론’ 띄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이 지역에 출마한 조한기(서산·태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나라에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다”며 “총선에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 대한독립 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을 왜 한국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고 지지하나”라며 “핵 오염수 방출로 어물 시장도 피해를 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을 가장 가깝고, 피해가 큰 대한민국 정부만 찬성하나”라며 “머릿속에 일본이 꽉 차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이 지역 현역의원이자 조 후보와 본선 경쟁을 벌이는 성일종 의원이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ㆍ이등박문)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것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치인과 국민들에겐 ‘이등박문’이 영웅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선 용서할 수 없는 침략자 아니냐”라며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자주독립 국가의 국회의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투기꾼과 5·18 북한군 운운하는 사람을 공천하는데 더 심각한 건 친일 색채가 강한 사람들을 매우 많이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를 한번 보라. 국방부에서 아예 대놓고 분쟁지역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극우 외무 관리가 하는 소리”라며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수역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이런 짓거리들이 정부 곳곳에서 수시로 벌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뒤이어 충남 당진시장을 방문해 “한꺼번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민주당, 의사결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회의원 수가, 1당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장을 우리가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국민의힘)이 과반수 차지하면 이 나라의 시스템, 법, 제도까지 다 뜯어고쳐서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만들어버릴 것”이라며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수가 되어야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투쟁하고 국정 파행을 저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 서해안 일대를 재생 에너지, 풍력, 태양광 에너지 메카로 만들고 R200 산단을 유치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살수 있는 길이 있는데 정부가 무슨 짓을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하고 연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선 “민주당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며 “더 중요한 건 국민을 대리하는 집단이 국민을 배신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가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게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나라 미래에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렇게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게 파괴됐다.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로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 안 되면 해고해야 된다. 4월 10일이 책임을 묻는 날이며 거대한 변화의 분수령”이라며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지금이라도 멈추고 다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희망 나라로 갈 것이냐가 결정된다”고 거론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총선 낙관론 경계령’과 함께 재차 입단속에 나섰다. 김민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전국 17개 시·도당과 총선 후보자 앞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개인적 총선 낙관론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절실함만 보이기에도 부족한 때”라며 “특히 후보자께서는 본인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서 선거 운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앙선대위에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추가로 확인될 시 즉각 엄중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민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같은 날 오전 브리핑에서 “모든 후보자와 당원들에게 다시 한번 신중한 언행을 강조드린다”며 “혼자 업돼서 전체를 망치는 경솔한 언행은 꿈에서도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탄 배가 너무나 중요한 항구 위에서 초비상 경계등을 켜고 초긴장 항해를 하고 있다”며 “발언의 무게가 클 수록 언행을 무겁게 해달라”고 말했다.
  •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 갈등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 조국혁신당과 야당 연합 간에 격차는 1%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58%,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 거절 5% 등이다. 긍정 평가 이유를 보면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고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3%) 등 순이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전주보다 6% 포인트 오른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9%)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의대정원 확대’(8%)도 부정 평가 4번째로 꼽혔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긍정 34%, 부정 58%) ▲인천·경기(38%, 54%) ▲대전·세종·충청(31%, 58%) ▲광주·전라(16%, 78%) ▲대구·경북(44%, 52%) ▲부산·울산·경남(36%, 55%)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70%를 기록했고, 20~50대까지는 부정 평가가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포인트 오른 더불어민주당(33%)과의 격차도 1%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다. 야권의 선호도가 높은 조국혁신당(8%)과 여권 지지층이 분산된 개혁신당(3%)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무당층은 18%였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0%였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35%는 조국혁신당에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였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겼고 여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3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여야, 이종섭 놓고 연일 공방…“사퇴 후 수사” “총선 정치질”

    여야, 이종섭 놓고 연일 공방…“사퇴 후 수사” “총선 정치질”

    여야가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놓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다가 출국해 도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전날 귀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를 ‘국제망신의 아이콘’으로 규정지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빠르게 수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야권이 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22일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호주방송까지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제망신의 아이콘, 이종섭 도주대사가 열하루 만에 귀국했다”면서 “출금조치 중인 범죄 피의자에 한-호 외교를 맡긴 셈이니, 이 무슨 국가망신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외교란 가장 정제된 말과 절제된 행동을 통해 최대한의 국익을 도모해야 한다. 이미 뻗친 망신살이라고 그대로 두지 말고,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기 바란다”며 이 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이 대사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상황실’ 브리핑에서 “다들 알다시피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과 관련해 입장문을 배포했는데 2개의 허위 사실이 담겼다”며 “하나는 공수처도 이 전 장관의 출국을 허락했다는 내용인데 공수처는 허락한 적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는 대통령실이 고발 내용을 검토해보니 이 전 장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공수처에 확인해보니 공수처는 법무부 등 타 기관이 고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문서를 제출하거나 구두로 전달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어떻게 검토했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박정훈 전 수사단장 3차 공판에서 또 중요한 사실이 공개됐다”며 “박 전 단장이 작성한 조사보고서가 회수되기 이틀 전인 7월 31일 국가안보실 관계자가 해병대사령관과 2차례 통화한 사실이 공개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이 사건에 처음부터 매우 깊숙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계속 드러난다”며 “핵심 키맨인 이 전 장관은 대사로 부임할 수 없다.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앞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채상병 특검법’에 이른바 ‘이종섭 특검법’의 내용을 병합한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공수처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대구에서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될 건 아니다”라며 “아직 (조사)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를 겨냥해서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준비가 되고 다 기소할 상황이 됐다면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됐다고 하지 않나”라며 “이제 답은 공수처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같은 날 논평에서 “공수처 고발 후 7개월여를 끌어놓고서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그저 공수처의 무능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은 줄곧 즉시 귀국을 외쳐왔고, 공수처는 정치적 논쟁 이슈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며 “이 대사가 귀국했다. 민주당과 공수처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도 공수처를 향한 강도 높은 발언들이 이어졌다.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수처가 민주당이 엉터리로 만들어낸 ‘형사 피의자 해외 도피’ 프레임을 이 대사에게 계속 덮어씌우는 데 동조하지 않기 바란다”고 적었다.정 의원은 “공수처가 지금까지 보여준 수사 능력은 처참하다”며 “고위공직자 비리를 전담 수사하는 국가 사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민들의 뇌리에 남을 수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주로 험지에 출마하는 의원들이 중심이다. 그만큼 이 해당 지역 민심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김태호(경남 양산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사의 귀국이 여론 무마책이 아니라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했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경기 분당갑)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를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사를 향해 “조금 부족하지만 그나마 이제 (여론의) 저점을 찍고 다시 시작할 계기는 마련했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노력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잘못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하루빨리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해서 국민들이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게 하는 게 공수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사도 더 적극적으로 국민 생각과 소리를 들어보고, 공수처와 빨리 협의해서 ‘이 대사는 잘못한 게 없다’고 빨리 정리되면 제일 좋다”며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이 대사도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이 대사의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 ‘간발의 차’로 전쟁 피했다…러軍, 나토 고위급 방문 직후 미사일 31발 폭격 [포착]

    ‘간발의 차’로 전쟁 피했다…러軍, 나토 고위급 방문 직후 미사일 31발 폭격 [포착]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앆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를 노려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약 6주 만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부터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 2기와 순항미사일 29기 등 미사일 총 31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시스템을 이용해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으나, 잔해가 추락하면서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군이 미사일 공습을 가한 시점은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이 대규모 나토 위원회를 이끌고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였다. 바우어 위원장이 나토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바우어 위원장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보안 포럼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포탄과 군인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우크라이나에게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현지에서 올렉산드르 시르크시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총장을 만나 현재 전황에 대해 듣고, 탄약 공급과 대공 방어시스템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설리번 보좌관도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미국의 군사 지원 패키지에 대해 논의한 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패키지가 하원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 돈(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금)이 밖(우크라이나)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추가 예산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예산안 표결을 거부하면서 예산안은 표류 중이다. “키이우에 떨어진 미사일, 북한산일 가능성 있다” 미국 고위관리와 나토 군사대표단이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키이우를 강타한 미사일 중 일부는 북한에서 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북한에서 만든 이스칸데르-M급 미사일 ‘KN-23’ 또는 ‘킨잘’로 알려진 러시아산 ‘Kn-47M2’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조금 떠 빨리 강행됐다면, 미국과 나토의 고위급 주요 인사들의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앞서 지난 6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외교단과 함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아슬아슬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군은 미초타키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을 갖기 직전 오데사 항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그리스 당국은 미초타키스 총리와 외교단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회담장에서 기다리는 사이, 회담장에서 150m 가량 떨어진 곳에 미사일 공습이 있었으며 다행히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약 해당 공습으로 미초타키스 총리가 부상 또는 사망했다면, 나토가 러시아를 공격할 명분이 생기면서 확전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시 미초타키스 총리는 “우리 근처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이 들렸지만 방공호로 갈 시간조차 없었다”면서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다. 전쟁에 대해 신문에서 읽는 것과,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정말 달랐다”고 밝혔다.
  • [단독] 서울에 얼굴 비춘 젤렌스키…주목받지 못한 이유

    [단독] 서울에 얼굴 비춘 젤렌스키…주목받지 못한 이유

    지난 18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20일 폐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이 회의가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회의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였다. 그는 지난해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글로벌 도전’ 세션에 화상으로 참석해 “러시아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서방의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같은 해 7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만큼, 이번 서울 회의에서도 두 정상이 화상으로나마 얼굴을 마주할지 이목이 쏠렸다. 더욱이 그는 서울과 이미 인연이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당선 직후 일본에 이어 한국을 공식 방문하려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용기로 서울을 사적으로 방문한 바 있다. 단 6시간이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울의 야경과 발전상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한식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시절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국가인 한국은 이웃에 독재국가(북한)가 있음에도 어떤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한국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성취한 나라로 우크라이나의 본보기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글로벌 사우스 역할, 평화정상회의 관심 호소 그리고 지난 20일 오후 8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본회의가 열렸다. 한참 보이지 않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시 50분 케냐 대통령 주재로 열린 본회의 세션 3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 신흥국과 개도국)와의 거버넌스 파트너십’에 모습을 드러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다음으로 등장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5분 20초간 발언하며 힘과 규범 사이의 균형, 글로벌 사우스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규범 기반 세계의 핵심 기둥이 약해지고 있다. 이제 세계는 규범보다는 힘에 더 많은 것을 걸고 있다. 하지만 힘과 규범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규범 위반을 처벌하는 힘이 없으면, 규범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힘을 제한하는 규범이 없으면 힘은 미쳐버리는데, 러시아에서 벌어진 일이 바로 그런 경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사악한 러시아 전쟁의 공정한 종식을 목표로 하며, 모든 국가에 자국의 안보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다만 “침략국의 조건이나 우리에게 강요된 조건이 아닌, 공격을 당한 국가의 조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면 가능할 것이다. 그것이 공정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의는 충분한 힘을 가진 글로벌 연대가 뒷받침하는 새로운 국제 규범이 되어야 한다. ‘글로벌 사우스’ 없이 가능할까? 절대 아니다”라며 글로벌 사우스의 역할을 주문했다. 또 스위스에서 개최를 준비 중인 제1회 세계평화정상회의에 글로벌 사우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읍소했다. ● 한국인 체포·러 대선 의식 ‘로우키’ 접근 해석● 무관심 속 화제성 상실…잊혀져 가는 전쟁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그의 입에 주목했던 민주주의 진영 반응은 뜨뜻미지근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발(發) 외에 국내는 물론 회의를 주도하는 미국 언론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울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 소식을 접하기 어려웠다.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한 작년 회의 때와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일단 한국으로서는 최근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혐의로 체포되는 등 러시아와 민감한 현안이 얽혀 있는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의 참여를 알리는 게 외교적 부담이었을 수 있다. 17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블라디미르 푸틴이 5선을 확정지은 직후인 점도 의식해 로우키(low-key)로 접근했을 수 있다. 국제사회의 경우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추세다. 젤렌스키 본인도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일부 세계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익숙해졌다는 점”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전쟁으로 인한 피로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리고 지치기 시작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10번째 재방송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바라본다”고 한탄했다. 이로 인해 서방의 지원도 약화하는 형편이다. 특히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 규모 군사지원안을 가결하지 않은 채 계류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선 미국 의회 방문 때에 이어 이번 서울 회의에서도 잊혀져 가는 전쟁의 암울한 현실을 체감했을 터다.일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스위스에서 첫 평화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다. 그는 자신의 평화로드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국가안보실장급 평화회의를 4차례 개최했다.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10월 몰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었다. 이번에는 급을 올려 평화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여기에 러시아를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중재 노력을 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를 초청하는 것에 부정적이며 러시아 역시 중국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서울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불명예스러운 행사’라고 비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한국이 불명예스러운 행사 개최에 대한 동의를 미리 철회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독립적인 국가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하지만 불행히도 한국은 외국 상급자의 명령에 불복하지 못해 이런 모험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 [열린세상] 글로벌 중추국가 되려면 지역학에 투자하라

    [열린세상] 글로벌 중추국가 되려면 지역학에 투자하라

    엊그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를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본다. 참여 정상들은 빠르게 확산 중인 인공지능(AI)의 혜택, 글로벌 사우스와의 포용적 협력과 함께 ‘책임 있는 AI 활용’을 강조했다.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며 서로를 가깝게 하는 기술은 마땅히 최대한 활용돼야 한다. 다만 지난 세 차례의 산업혁명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완전무결한 기술은 없다. 오히려 무책임한 마구잡이 AI 활용, AI 환각(hallucination)과 만능주의는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에 치명적일 수 있다. 글로벌 중추국가는 ‘국제정치 질서에서 국가 간 세력 분배와 안정성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국가’로 정의된다. 글로벌 중추국가의 외교 지평은 전 세계다. 일부 마음 맞는 국가와의 외교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글로벌 중추국가의 전제조건은 각 지역과 국가 그리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정세 판단 및 전략 수립 능력이다. 친소 관계를 떠나 국익을 위한 철저한 계산에 기반하면서 세계에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국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국가적 공공재가 지역학 연구다. 돈 되는 학과에 몰리는 한국적 쏠림 현상은 소위 돈이 안 되는 지역학 연구의 생명줄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 달성의 필요조건마저 충족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심지어는 AI를 통해 전 세계 지역과 국가에 대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므로 AI 활용을 늘리는 대신 지역학과 연구자에 대한 투자는 축소할 수 있다는 집단적 순진함과 우둔함을 보이기도 한다. 편견 없는 중립적 정보가 입력됐다는 전제하에 AI는 광범위한 정보 제공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전체론적 접근법과 전략적 사고는 AI의 영역이 아니다. 그건 끊임없는 교류와 접촉을 통해 인지하고 사고하며 판단하는 인간의 영역이다. 코로나 기간 중 온라인 학습의 결과로 상당한 학습 결손(learning loss)과 문해력 저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났듯이 AI 맹신과 만능주의는 사고의 획일화를 초래하고 다양성과 창의력 그리고 전략적 사고를 저해하는 지름길이다. 국내 대학의 지역학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명맥 유지 수준이다. 언어의 강점이 있는 한국외국어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인도, 러시아, 아세안,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에 관한 겉핥기식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그나마도 학과 통폐합 등의 이유로 줄고 있다. 따라서 우리와 가장 가깝다는 미국 전문가조차 찾기 힘들다는 하소연은 어색할 일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국내에서 신뢰할 만한 러시아 전문가도 우크라이나 전문가도 찾기 어려웠다. 부적절한 투자의 결과로 야기되는 국가적 손실이고 약점이다.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려면 지역학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 지역 전문가들과 정책 수립 및 이행자들 사이의 공식 메커니즘을 통한 파트너십 형성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즉석에서 회동하는 임시접근법(ad-hoc approach)은 지역학의 깊이와 두터운 연구자층 육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의 대학과 과거 패권국이었던 국가들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여전히 뿌리 깊고 꾸준한 지역학 투자가 이뤄지는 이유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지역학과 연구자에 대한 투자가 아깝게 느껴진다면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의 신속한 폐기가 순리에 맞다. 글로벌 중추국가 추진이 그럴듯한 홍보성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국정 목표로 달성하려는 비전이라면 뚜렷한 타깃과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국내외 다양한 차원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확보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지역학 연구가 자리한다.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오는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각지에서 자국중심주의와 반이민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유주의 진영에서 포퓰리즘에 맞서는 ‘팀유럽’ 출정식을 가졌다. 극우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유럽’을 되찾자는 외침이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자유주의 정당 연합인 ‘리뉴유럽’(RENEW)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모임인 ‘팀유럽’의 리더로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66)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을 임명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산드로 고지(56·이탈리아)와 발레리 하예르(38·프랑스)도 공동 리더로 가세했다. 팀유럽은 출범하자마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지명 관례인 대표후보제도(Spitzenkandidaten system)에 반기를 들었다. 이 제도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얻은 정파가 추천하는 후보가 집행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인민당(EPP·중도우파)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을, 2당인 사회당·민주당(S&D·중도좌파) 연합은 니콜라스 슈미트 EU 집행위원을 밀고 있다. 리뉴유럽은 ‘대표후보제도가 국가를 초월한 민의 반영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정파 간 합종연횡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 5년마다 치르는 유럽의회 선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4억명의 유권자가 직접선거로 참여해 705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회원국 국내 선거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져 관심이 적었지만, 2019년 선거를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극우 성향이 유럽을 자극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겼고, 다수 포퓰리즘 정당이 유럽의회에 안착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리뉴유럽은 108석으로 제3당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5석만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73석인 극우정당 진영 정체성과민주주의(ID)가 81석을, 또 다른 극우정당인 유럽보수개혁파그룹(ECR)이 63석에서 76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U 대외정책국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D 98석, ECR 18석, 무소속 극우 포퓰리즘 정당(42석), 헝가리 피데스당의 12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의 25%인 180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기존 주류 정치 세력이었던 중도보수 유럽인민당(EPP)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진보동맹(S&D)보다 의석수가 많다. 우피와 좌파라는 거대 진영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해 온 리뉴유럽은 유럽의회에서 5위 정당으로 추락하면서 극우세력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팀유럽의 얼굴인 하예르 의원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선은 분명하다. 양 극단 세력과 협력하지 않고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 내 투자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의 과도한 복지도 줄여야 한다고 외친다. 민영화를 확대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유럽’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EU 회원국 간 정치적 통합도 심화해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을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슈트라크치머만 위원장은 “이제 유럽을 새롭게 할 때”라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키고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년 정치인들은 거대 양당의 청년 정치 육성 시스템과 관련해 청소년을 위한 정치교육 부재, 부족한 재정 지원, 영입 인재만 선호하는 정치 문화를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A씨는 21일 “(전국)청년당이라는 건 그냥 단순한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 아닌가. 이번에 총선기획특별위원회 발대식 때도 기존 (조직) 그대로 전국청년위 명의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2020년 1월에 핀란드 사회민주당과 독일 사회민주당을 참고해 청년조직 ‘전국청년당’을 출범시켰지만 실질적 활동은 미흡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도 영국 보수당의 청년조직을 본뜨는 식으로 당 안팎의 청년조직을 모아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이라는 조직을 구축했고 2020년 출범식을 열었다. 2021년 4월 당대표를 자체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이준석 당시 대표는 권력 다툼으로 자리를 잃었고, 청년조직 대표로 예정됐던 황보승희 의원이 가정사로 탈당하면서 이후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정당의 청소년 대상 정치교육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그간 선거권을 20세로 제한해 학교에서 정치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당원 가입 연령도 18세(법정 대리인 동의 시 16세 이상 가입)로 15세 정도인 유럽에 비해 문이 좁다. 다만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는 선거권과 피선거권(국회의원)이 모두 18세로 낮아진 만큼 적극적으로 정치교육의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 정치의 심화로 정치 혐오가 청년층에서 확산하는 데다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마저 없어 정치 지망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기 용인정 경선에 나섰다 탈락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지금처럼 정치인 육성 체계 없이 청년 인재 영입에 집중할 경우 사회적인 명망가나 재력·연줄이 있는 청년만 정치권에 쉽게 들어오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기업에 공채 시스템이 있듯 기회의 면에서 정치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어느 정도 공개적인 진입의 기회를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청년 당원도 “경력을 쌓을 기회는 안 주고 ‘왜 이렇게 경력이 없느냐’고 묻는다. 당내에서 크는 것보다 외부에서 소위 ‘스펙’을 더 잘 쌓은 청년을 선호한다”고 비판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 정당들은 청년 지도자 육성보다 단지 청년 유권자 확보 차원에서 청년 정치에 관심을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 지도자 육성을 위해 서구처럼 체계적인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수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사무총장은 “단발성 영입 이벤트보다 장기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토양과 풍토를 정착시켜 정치가 고유하고 전문화된 영역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호주 대사 공무수행’ 이종섭, 5월까지 서울 머물 수도

    ‘호주 대사 공무수행’ 이종섭, 5월까지 서울 머물 수도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귀국했지만 국내 체류 기간 내내 그의 행보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출국 11일 만에 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귀국한 것부터 오는 5월까지 국내에 체류할 거라는 관측까지 일반적인 공관장 업무 관행과 달라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회피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급조된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이 대사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 귀국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대사들만 대상으로 소집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공관장회의에 참석하는 공관장은 회의 일정과 이 기간의 앞뒤 하루씩을 더 붙여 공무 귀국 기간으로 인정받는다. 재외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공무 외 일시귀국’은 1년에 한 차례 20일 이내만 할 수 있을 만큼 엄격히 제한된다. 원칙적으로 24일쯤 귀국해 회의에 참석한 뒤 30일쯤 주재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사는 회의를 나흘이나 앞두고 이날 다른 5개국 대사보다 먼저 귀국했다. 외교부는 그 이유를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았고, 방산 관련 다른 공무를 수행한다면 공무 귀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공무 수행 여부를 사후에 판단한다는 건 ‘공무 또는 공무 외 일시 귀국 시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과도 맞지 않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 대사의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사가 “호주대사의 업무”라고 밝힌 한·호주 국방장관(2+2) 회의 준비도 관행과 배치된다. 2년마다 서울과 시드니에서 번갈아 열렸던 이 회의를 조만간 호주에서 열기 위해 양국은 막바지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대사가 회의 준비를 위해 5월 초까지 국내에 체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오히려 현지에서 협의해야 할 대사가 자리를 비운 상황이 됐다.
  • 11일 만에 ‘공무 귀국’한 이종섭…조기 귀국·5월 체류 가능성 등 행보 논란

    11일 만에 ‘공무 귀국’한 이종섭…조기 귀국·5월 체류 가능성 등 행보 논란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귀국했지만 국내에 머무는 내내 그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호주에 부임하기 위해 출국한 지 11일 만에 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귀국한 것부터 그가 최대 5월까지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등 일반적인 공관장들 업무 관행과 달라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결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회피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급조’된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는 이 대사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공무 귀국’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대사들만 대상으로 소집됐다. 서울에서 방산을 주제로 이런 소규모 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위해 급하게 꾸려진 회의체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진다. 바로 다음 달 말쯤 전체 재외공관장회의가 열려 이를 계기로 별도로 소집할 수 있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 대사가) 이번에 일시 귀국한 건 연초부터 (방산협력) 공관장회의를 계획하면서 6~7개 주요공관장은 (미리) 따로 모여서 심도있게 협의하기로 방침이 정해졌다”며 “그(방침)에 따라 날짜가 정해져 (이 대사가 이날) 귀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공관장회의에 참석하는 공관장은 회의 일정과 이 기간의 앞뒤 하루씩을 더 붙여 ‘공무 귀국 기간’으로 인정받는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재외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재외공무원의 ‘공무 외 일시귀국’은 긴급한 사유를 제외하고 1년에 한 차례 20일 이내만 할 수 있을 만큼 엄격히 제한된다. 원칙적으로는 만약 25~29일 회의가 열린다면 24일쯤 귀국해 회의에 참석한 뒤 30일쯤 주재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공무 귀국 기간에는 숙소가 지원돼 이 대사도 다음 주에는 외교부가 제공하는 숙소에 머문다. 다만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언제 끝나는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러나 이 대사는 회의를 나흘 앞두고 다른 5개국 대사들보다 먼저 귀국했다. 외교부는 경조사나 치료 목적 등 일부 사유에 한해 일시 귀국 기간을 늘릴 수 있다면서도 이 대사가 일찍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이 대사의 일정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방산 관련 다른 공무를 수행한다면 공무 귀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규정에는 공무 또는 공무 외 일시귀국 시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공무 수행 여부를 사후에 판단해서 공무 귀국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높지 않다. 다른 5개국 대사들의 귀국 및 복귀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다음 주 회의를 마친 뒤 주재국으로 돌아갔다 다음 달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또다시 공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가 “호주대사의 업무”라며 언급한 한·호주 국방장관(2+2) 회의 준비도 일반적인 관행과 배치되는 면이 있다. 2년마다 서울과 시드니를 번갈아 가며 열렸던 2+2회의는 당초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호주 측 요청으로 순연됐다. 한국과 호주는 제6차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조만간 호주에서 열기 위해 막바지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대사가 5월 초까지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오히려 현지에서 주재국 정부와의 협의 등을 이끌어야 하는데 거꾸로 국내에서 준비를 하며 중요한 행사가 열리는 현지를 오래 비우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아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사의 ‘공무 귀국 기간’을 채울 일정들이 급하게 꾸려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대사의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주호주대사가 회의에 참석하는 기간에는 현지에 있는 정무공사 등 직원이 대사대리 체제를 유지하고 현지 공관에서 관련된 시스템에 따라서 우리의 필요한 외교 활동과 우리 국민 보호, 기업 지원 활동을 차질 없이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선원 먼저 대피시킨 선장, 배 뒤집히기 직전 ‘마지막 문자’가…

    선원 먼저 대피시킨 선장, 배 뒤집히기 직전 ‘마지막 문자’가…

    지난 20일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전날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수송선의 선원 1명을 이날 추가로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선원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구조 당시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 배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선장으로 확인됐다.● 선원 먼저 대피시킨 선장…“여보 사랑해” 마지막 문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유족은 침통한 모습이었다. 21일 부산 동구 선사 사무실 안 가족 대기실에 들어선 선장의 가족 A씨는 평소 선장의 가족 관계가 돈독했다고 했다. A씨는 “(선박이 전복하기 직전인) 오전 7시 30분쯤 선장이 아내한테 ‘여보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여기에 아내가 ‘사랑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장에게는 2명의 자녀가 있는데 회사에도 나가지 못한 채 집에서 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 졸업 직후 배를 타기 시작해 경력이 수십 년에 달하는 선장은 평소 책임감이 강했다고 한다. A씨는 연합뉴스에 “‘만약에 사고가 난다면 나는 다 조치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번 사고 때도 선원들을 먼저 피신시켰을 것 같은데, 이러한 이유로 구조가 늦게 이뤄진 게 아닐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역시 이 사고로 숨진 한국인 기관장의 가족은 “선원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끝까지 배에 남아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선장님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사 “예보 확인했지만 현장은 궂은 날씨…닻 내리고 대기 중 사고” 선사 측은 “당시 인근 선박이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선사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에 히메지항에서 출항해 울산으로 향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오전 2시쯤 강풍과 파도가 심해지면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했다. 정박한 지 5시간 만에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사고가 났다. 선사 관계자는 “출항한 뒤 선장이 기상 등 상황을 고려해 정박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고 당일 날씨가 좋지 않자 선장이 정박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기상이 좋지 않다는 연락을 선장으로부터 받았고 함께 논의한 결과 닻을 내려 대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난 선박과 60∼70m 떨어진 거리에 비슷한 규모의 선박이 항해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일본에서 접근조차 통제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사와 선장은 미리 예보를 확인했지만, 현장에 나가니 예상보다 날씨는 더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사 관계자는 “사전에 예보를 확인했지만 출항할 수 있을 날씨였고 당시 모든 선박이 바다에 나갔다”며 “섬과 섬 사이를 항해할 때는 직접 바다에 나가야 정확한 날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선사 측은 궂은 날씨에도 선박이 회항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구로 함부로 되돌아오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전문가들이 날씨와 선박 컨디션 등을 다 고려해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2명 포함 9명 사망, 1명 실종, 1명 생존 20일 오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는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선이 전복됐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이날 오전 7시쯤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을 받고 전복된 수송선 주변 바다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다. 수송선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상보안청은 헬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11명 가운데 10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중 한국인 2명 등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송선은 아크릴산 980t을 싣고 지난 18일 효고현 히메지항을 출발해 울산으로 가다 강풍과 높은 파도 탓에 이날 오전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해상보안청이 사고 현장을 자체 수색 중이며, 우리나라 해경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선사 측은 선원 구조 상황과 사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전날 직원을 일본에 급파했다.
  •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자전쟁에 관한 인질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입장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전쟁 발발 이후 6번째 중동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지난 몇주간 중재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포로 교환을 전제로 한 휴전협상에 대해 “서로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매체 ‘알하다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재자들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강력한 제안’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면서 “하마스는 처음에 이 제안을 거부했지만, 협상 중재자들이 하마스의 다른 요구 사항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간 격차는 좁혀지고 있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하마스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중재국 카타르의 익명의 협상 관계자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 정보 책임자와 회담한 뒤 “조심스럽게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이라고 말했지만,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곧바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모든 회담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을 만나 가자전쟁 휴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의 가능성은 이스라엘의 휴전, 혹은 민간인 고통 완화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을 압박할 수 있는 잠재적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모로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이 포함된 아랍위원회 소속 6명과 만나 가자전쟁 종전 이후 아랍 국가들의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반부패 개혁 방안, 경제활성화 방안에 관해 모색해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튿날인 22일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시내각 고위 지도부를 만난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서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 정부 지도부와 함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는 이스라엘이 집중 공격중인 라파를 포함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고 인도주의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하마스의 전쟁 패배를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설득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블링컨 장관의 첫 두 번의 방문은 하마스 공격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이후 3번의 방분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재앙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인도주의 지원을 강화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 지난해 말부터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의 전후 계획에 대한 아랍의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득해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외교적 긴장은 수개월째 고조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는 더욱 빈번하고 격해졌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힘든 재선 캠페인에 직면한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중도층과 민주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라파로 피난온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 없이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시작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강행해왔다. 여기에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이후 최남단 이집트 접경도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 강행을 공언하면서 이를 만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돼왔다. 지난 18일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이스라엘 국방부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다음 주 미국 수도 워싱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전쟁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 1819명이 숨졌고, 여성과 어린이가 전체 사망자의 3분의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사흘 전인 지난 21일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재앙적 기근 상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 이종섭 귀국에 한동훈 “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답할 때”

    이종섭 귀국에 한동훈 “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답할 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했다.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1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의 즉각 소환’과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이 대사를 조사할) 준비가 안 됐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을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전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반기 위해 프랑스에서 자진 귀국한 송영길 전 당대표에 대해 “수사는 일정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데 본인이 마음 다급하시더라도 절차에 따라서 수사에 잘 응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이종섭 대사가 도둑 입국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이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만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며 “채 상병 국정조사, 채 상병 특검, 이종섭 특검 등 ‘쌍특검·1국조’ 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 대사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체류 기간 공수처 일정 조율이 잘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아직) 계획된 조사 일정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 “대만에 미군 주둔 중” 국방장관 폭탄 발언…미중 전쟁 현실될까?[핫이슈]

    “대만에 미군 주둔 중” 국방장관 폭탄 발언…미중 전쟁 현실될까?[핫이슈]

    대만 국방장관이 중국 본토와 가까운 대만 섬에 미군이 주둔해 있다고 밝혔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측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궈청 대만 국방장관은 최근 대만의 정예 군인들이 주둔하는 진먼섬에서 미국 특수부대 훈련이 진행 중이라는 한 온라인 출판물의 보고서에 대한 답변을 하던 중 사실상 미군 주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진먼섬은 중국 해안도시인 푸젠성(省) 샤먼과 불과 4.8㎞, 대만 본섬과는 161㎞ 떨어져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추 장관은 해당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미군의 주둔은 상호 관찰을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 방법을 찾고, 그들(미군)의 장점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진먼섬의 미군 주둔설을 인정했다. 대만이 영토 내에서 직접적인 미군 활동 사실을 인정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다만 진먼섬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나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대만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벌어지는 적대적 행위가 고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대만 침공한다면, 군사 보낼 것” 약속한 미국 입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에 추 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요청했다. 이에 마티 마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작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만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확고하며, 대만 해협과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를 개입시켜 방어할 것이라고 약속해 왔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 방어 공약을 두고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평가하며 정 반대의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의 대만 방어 기조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미군의 진먼섬 주둔 작전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여부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긴장감 고조되는 진먼섬 한편, 진먼섬은 중국 남동부 해안과 가까워 대만의 군사적 요충지로 꼽힌다. 1949년 중국 국민당을 이끌었던 장제스가 마오쩌둥의 인민해방군에 밀려 대만으로 쫓겨났을 당시, 최후의 방어선으로 설정한 곳이기도 하다.대만은 1949년 중국과의 내전 이후에도 진먼섬을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진먼섬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대만의 산발적인 교전은 끊이지 않았다. 1959년 제2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은 샤먼이 있는 푸젠성에서 약 48만 발의 포탄을 발사한 바 있다. 중국은 1979년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화하면서 무력 도발을 멈췄다. 대만을 노리는 중국의 야욕이 커질수록, 대만 내에서도 가장 먼저 긴장하는 지역도 진먼섬이다.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당시, 진먼섬에 거주하는 전직 군인 린마텅(79)은 AFP에 “중국 샤먼과 대만 진먼섬은 서로 마주보고 있다. 큰 총과 작은 총이 서로를 향해 포격을 가한다”면서 중국 침공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수사 회피’ 논란 이종섭 대사 오전에 귀국…출국 11일만

    ‘수사 회피’ 논란 이종섭 대사 오전에 귀국…출국 11일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정부 회의 일정을 이유로 귀국한다. 외교부는 이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사가 오전 9시 5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싱가포르발 항공편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 이후 도망치듯 지난 10일 한국을 떠난 지 11일 만의 귀국이다. 그의 출국 이후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이어졌다. 야당에서는 ‘런종섭’(도망가다는 뜻의 Run과 이종섭의 합성어) 등으로 비판했고 여당에서도 귀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통령실이 이 대사의 출국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로 당초 예상보다 조기 귀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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