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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친X들아’ 막말 파문…美민주 “명백한 전쟁범죄” [핫이슈]

    트럼프 ‘미친X들아’ 막말 파문…美민주 “명백한 전쟁범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라고 압박하며 발전소와 교량 같은 민간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자 미국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규정했고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우군이던 인사들까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과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이 8일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화요일은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라고 적었고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식의 거친 표현도 쏟아냈다. 군사시설이 아니라 민간 기반시설을 직접 거론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화요일은 이란의 발전소의 날이자 다리의 날이 될 것”이라고 적고 욕설을 섞어 호르무즈 해협을 열라고 압박했다. 이어 응하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 말미에는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7일 저녁까지 이란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으면 “발전소는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고 다리도 하나도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곳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격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규모 전쟁범죄”라고 비판했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온라인에서 미친 사람처럼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위험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개인의 망언”이라며 의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민간시설 공격 위협 자체가 국제법 위반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국 내 부담과도 맞물린다. 휘발유 가격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은 외교 문제를 넘어 민생 변수로도 번지고 있다. 여기에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까지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이번 파문은 단순한 막말 논란을 넘어 전쟁 수행 방식 자체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정면충돌로 커지는 분위기다. 결국 쟁점은 표현의 수위가 아니다.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민간 인프라 파괴를 거론한 순간, 논란의 초점은 “막말”에서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이냐”로 옮겨갔다. 민주당은 그 점을 파고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범죄 프레임에 가두려 하고 있고 트럼프는 다시 초강경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 “돈 내도 기술 못 받나”…UAE 라팔 흔들, KF-21 뜨나 [밀리터리+]

    “돈 내도 기술 못 받나”…UAE 라팔 흔들, KF-21 뜨나 [밀리터리+]

    아랍에미리트(UAE)가 프랑스 차세대 전투기 업그레이드 사업인 라팔 F5 공동 재원 조달 논의에서 이탈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 전투기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경제지 라트리뷴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가 UAE에 라팔 F5 개발비 분담을 제안했지만 UAE가 “기술적 반대급부 없이 비용만 내는 구조”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사실상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UAE의 분담 예상액이 최대 35억 유로(약 6조 767억원), 전체 프로그램 규모가 50억 유로(약 8조 681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번 파장의 핵심은 결국 기술 이전 문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4일 UAE가 현지 기업 참여와 기술 접근 없이 투자만 요구받는 구조에 반발했다고 전했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도 5일 UAE가 공동 재원 조달에는 참여할 수 있지만 핵심 기술 접근과 산업 참여는 보장받지 못하는 구조였다고 보도했다. 여러 매체가 공통으로 짚은 대목은 하나다. UAE가 원한 것은 단순한 투자 참여가 아니라 기술 이전과 자국 산업 참여였다는 점이다. 라팔 F5는 프랑스가 차세대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밀고 있는 사업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라팔 추가 발주 계획을 밝히며 최신형 라팔 F5가 차세대 ASN4G 극초음속 핵탑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게 되고 2035년부터 실전 운용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단순 개량형이 아니라 자국 핵억지 체계와 직결된 민감 사업인 셈이다. 이 때문에 UAE의 반발은 단순한 가격 갈등 이상으로 읽힌다. 중동 주요 무기 수입국들은 이제 완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공동 개발, 현지 생산, 후속 정비, 기술 이전까지 함께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UAE가 라팔 F5 자금 조달에 참여하면서도 자국 기업 참여와 기술 접근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크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밀리타르니와 TOI 모두 이런 구조적 불만에 주목했다. ◆ 라팔 F5 균열,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 시장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사안은 프랑스와 UAE 간 재원 협상 결렬에 그치지 않고 중동 방산 시장에서 기술 이전과 산업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 조건으로 떠올랐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라팔 F5처럼 핵심 전략 자산 성격이 강한 사업일수록 공급국이 기술 이전에 더 보수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드러난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UAE가 과거 KF-21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만큼 이 전투기가 잠재적 대안으로 다시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과 UAE는 2025년 KF-21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고 UAE 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 현장을 직접 찾는 등 관심을 드러내 왔다. 지난달 25일 KF-21 양산 1호기가 공개된 뒤에는 이 전투기의 수출 가능성을 짚는 보도도 잇따랐다. KF-21의 의미는 이제 ‘개발 중인 전투기’라는 말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다. 양산 1호기 공개를 계기로 시제기 단계를 넘어 실제 전력화로 이어지는 한국형 전투기 플랫폼이라는 점이 훨씬 선명해졌기 때문이다. 라팔과의 비교가 단순한 성능 우열 논쟁에 그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이 전투기 개발을 넘어 양산과 개량, 나아가 수출까지 바라보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곧바로 UAE의 KF-21 도입 가능성으로 직결시키는 것은 섣부르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은 라팔 F5 공동 재원 조달 논의에 균열이 생겼다는 점, 그리고 여러 해외 매체가 그 배경으로 기술 이전 제한 문제를 지목하고 있다는 정도다. KF-21은 어디까지나 중장기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 당장 라팔의 빈자리를 대신할 카드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무엇보다 전투기 도입 사업은 기술 이전 하나로 결론 나는 문제가 아니다. 가격, 무장 통합, AESA 레이더와 전자전 체계의 성숙도, 장기 군수 지원, 미국산 부품 승인, 정치·외교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얽힌다. 라팔은 이미 여러 국가에 수출돼 운용 실적을 쌓은 플랫폼이지만, KF-21은 이제 막 양산 문턱을 넘은 전투기다. 두 기체를 같은 선상에서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결국 이번 사안의 본질은 UAE가 당장 KF-21로 방향을 틀 것이냐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라팔 F5 협상 균열이 중동 전투기 시장의 선택 기준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UAE는 단순 구매국이 아니라 기술 이전과 자국 산업 참여를 요구하는 고객이었고 프랑스는 그 기대에 충분히 답하지 못했다. 결국 중동 시장에서 전투기 수출의 승부처는 기체 성능만이 아니라 기술을 얼마나 내주고 산업을 얼마나 함께 키워줄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 호르무즈 틀어쥔 이란…세계 4대 강국 부상에 한국도 비상 [핫이슈]

    호르무즈 틀어쥔 이란…세계 4대 강국 부상에 한국도 비상 [핫이슈]

    중동 전쟁의 파장이 전장 밖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할수록 이란은 오히려 세계 경제의 급소를 틀어쥐며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 규모와 군사력은 미국, 중국, 러시아에 못 미치지만 세계 에너지의 목줄인 호르무즈 해협을 쥔 순간 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로버트 A. 페이프 시카고대 교수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이란이 세계의 ‘네 번째 권력축’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힘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봤다. 과거에는 경제력과 군사력이 패권을 갈랐다. 지금은 세계 경제가 반드시 지나야 하는 통로를 누가 쥐고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 상징이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지난다. 대체 항로는 단기간에 만들기 어렵다. 이란이 이 길목을 계속 압박하면 충격은 중동을 넘어 세계 질서 전반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핵심은 ‘완전 봉쇄’가 아니라 ‘통제’다. 많은 나라는 아직도 미국과 동맹 해군이 곧 해협을 안정시키고 예전 흐름을 되돌릴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페이프 교수는 이런 기대가 현실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협을 봉쇄하지 않아도 시장은 충분히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이후 해협 통항량이 90% 이상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공격 위험이 현실화하자 보험사들이 보장을 거둬들이거나 보험료를 크게 올렸고 상선 한 척만 드문드문 위협받아도 시장 전체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유가 문제가 아니다. 현대 경제는 석유가 제때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도착해야 돌아간다. 이 신뢰가 무너지면 보험료와 운임이 뛰고 각국 정부는 에너지 수급을 시장이 아닌 국가 전략 문제로 다루기 시작한다. 바로 여기서 해협 통제력은 군사력을 넘어서는 새 권력으로 바뀐다. ◆ 봉쇄 안 해도 출렁이는 시장…미국엔 길고 비싼 싸움 미국의 약점은 비대칭성이다. 미국과 동맹국은 기뢰와 드론, 미사일 위협 속에서 유조선 한 척 한 척을 계속 지켜야 한다. 반면 이란은 항로 전체를 막아 세울 필요가 없다. 가끔 타격해도 “이 길은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의심만 심어주면 된다. 항로 신뢰가 깨지는 순간 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물류는 곧바로 움츠러든다. 미국은 쉬지 않고 막아야 하지만 이란은 간헐적 위협만으로도 세계 에너지 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 페이프 교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무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결국 이란과의 공조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취지로 밝힌 점도 거론했다. 이는 미국과 서방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항로를 원상 복구할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석유 흐름의 안정은 군사력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이란의 동의 여부도 변수라는 뜻이다. 걸프 지역의 기존 질서도 흔들린다. 그동안은 산유국이 원유를 내보내고 시장이 가격을 정하고 미국이 항로를 지키는 구조가 유지됐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고 보험료와 해상 위험이 치솟자 이 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재정의 상당 부분을 에너지 수출에 기대는 걸프 국가들은 수출 안정성을 실제로 좌우하는 쪽을 더 의식할 수밖에 없다. 그는 중동 질서가 미국 중심에서 점차 이란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보험·운임 뛰면 곧장 파장 이 충격은 아시아에서 더 크게 번질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인도는 걸프 지역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 중국도 공급선을 다변화해 왔지만 중동산 에너지 비중을 단숨에 낮추기 어렵다. 정유시설과 항로 저장 인프라가 이미 걸프산 원유와 가스에 맞춰 짜여 있기 때문이다. 공급 불안이 길어지면 보험료와 운송비 상승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무역수지와 환율, 물가까지 차례로 압박할 수 있다. 결국 에너지 의존은 외교와 산업 정책까지 흔들 수 있다. 그는 1970년대식 오일쇼크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충격이 이어지면 각국은 가치나 원칙보다 에너지 접근성 확보를 먼저 계산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외교 선택지는 좁아지고 추가 불안을 감수하는 행동은 더 어려워진다. 해협 압박이 길어질수록 이란은 군사력 이상의 전략적 지렛대를 손에 쥐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가능성도 변수다. 중국은 성장 유지를 위해 걸프 에너지가 필요하고 러시아는 유가 상승과 가격 변동성 확대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직접적인 압박 수단을 쥐고 있다. 세 나라가 공식 동맹을 맺지 않더라도 미국과 서방의 경제 안정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유인은 커질 수 있다. 결국 미국의 선택은 둘 중 하나다. 장기간 군사력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다시 쥐거나 미국이 절대적으로 보장하던 에너지 질서가 흔들리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를 택하면 길고 소모적인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 후자를 택하면 이란이 새로운 세계 권력축으로 올라설 공간을 내줄 수 있다. 페이프 교수는 이번 전쟁이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라 세계 질서가 되돌아가기 어려운 방향으로 꺾이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우크라이나에 관심 좀…” 이란 전쟁의 ‘유탄’ 맞은 젤렌스키의 한숨 [핫이슈]

    “우크라이나에 관심 좀…” 이란 전쟁의 ‘유탄’ 맞은 젤렌스키의 한숨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미국의 세계적 우선순위가 바뀌어 우크라이나 지원이 더욱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란 전쟁의 장기화가 우리에게 더 적은 지지를 가져다줄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있어 패트리엇은 필수적인데, 우크라이나는 아직 효과적인 대안을 찾지 못했다”면서 “애초에 미국은 충분한 수량의 패트리엇을 공급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전쟁이 조속히 끝나지 않으면 우리에게 그리 큰 규모가 아닌 물량도 날이 갈수록 더 줄어들 것”이라며 “그래서 당연히 두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미국의 시큰둥한 반응 속에서도 유럽 동맹국들의 도움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에 휘말리면서 그 순위가 더욱 뒤로 밀렸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중동 국가에 자체 개발한 요격용 드론인 ‘스팅’을 주는 대가로 패트리엇 미사일 교환을 제안했으나 이 또한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러시아 경제를 약화해 막대한 전쟁 비용을 감당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왔으나 이란 전쟁으로 발목이 묶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역설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해주면서 러시아가 반사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항만 시설, 송유관, 정유 시설을 연이어 드론으로 공격하며 큰 성과를 얻었으나 원유 급등을 우려한 동맹국들의 자제 요청까지 받은 상황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호르무즈 봉쇄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저녁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동안 흑해 해상 수송로를 방어하며 얻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회복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돕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외교적 존재감 확대와 동맹 강화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격화된 전쟁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입지를 높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여기에 이를 명분으로 중동 국가들과의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경제적 실익을 얻으려는 계산도 숨어 있다.
  • [영상] “이란 주민들이 ‘차량 방패’로 미군 탈출 도운 듯”…근거 자료 공개 [핫이슈]

    [영상] “이란 주민들이 ‘차량 방패’로 미군 탈출 도운 듯”…근거 자료 공개 [핫이슈]

    지난 주말 미 F-15E 전투기 승무원(장교) 한 명이 이란 한복판에서 실종됐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가운데, 이란 현지인들이 해당 장교의 탈출을 도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격추된 F-15E 전투기는 이란의 반정부 세력이 강한 지역에 추락했으며 구조된 장교가 현지인들로부터 은신처 제공 등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전투기가 격추된 정확한 지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란 남서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남서부 후제스탄주 상공에서 격추됐으며 코길루예·보이에르아흐마드주 일대에서 수색 작전이 실시됐다고 전했다. 언급된 이란 남서부 중 후제스탄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은 소수민족, 특히 아랍계 이란인 비중이 높다. 이곳은 오랜 기간 중앙정부 통제에 저항해 온 소수민족과 반정부 세력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성향의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날 현지 주민들이 한밤중 차량을 줄지어 몰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 현지인들이 미군 전투기 추락 이후 실종 조종사를 찾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이란 반정부 진영 일각에서는 이날 밤 주민들의 차량 행렬이 미군 특수부대의 실종자 수색 현장 주변을 둘러싼 ‘바리케이드’가 됐고, 혁명수비대의 신속한 현장 배치를 방해한 효과가 있었다며 주민들의 기여를 주장했다. 이란, 거액의 포상금까지 내걸었는데이란 당국은 실종된 미군 장교를 생포하기 위해 6만 달러(한화 약 9000만 원)에 달하는 포상금까지 내걸고 대대적인 병력을 총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미군 장교 생포로 전쟁의 국면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 당시 미국인 외교관과 시민 52명이 444일 동안 억류됐던 전례를 겪었다. 당시 미국은 인질 구출을 위해 동결했던 이란 자산과 국제 제재 등을 해제해야만 했다. 만약 이번 사태를 통해 미군 고위 장교가 이란군에 생포됐다면 이란 정권은 그를 강력한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거나 체제 선전 도구로 악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불어 이란군이 생포한 미군 장교를 공개적으로 살해하는 등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이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면, 미국 내부 여론이 거세게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시나리오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었다. 사실상 미군의 이번 작전이 실종됐던 미군 장교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마저도 건져낸 작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머쓱해진 트럼프, 이란 제공권 장악 주장 사실?이란은 비록 미군 장교 생포에는 실패했지만 F-15E 전투기 격추를 통해 대공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반면 그동안 이란 상공의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양치기 소년’이 됐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상공의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주장과 난공불락의 허울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에는 더 이상 해군도 없고, 공군도 없고, 대공 방어 체계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은 F-15E 전투기를 격추한 당일 남부 케슘 섬 인근에서도 A-10 워트호크 공격기를 격추하며 여전히 대공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했다. 더불어 이란은 미군의 첨단 드론 3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기한을 연장했다. 개전 이후 벌써 세 번째 기한 연기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미 동부 시간 화요일(7일) 오후 8시!”라고 적었다. 이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했던 최후통첩 기한인 현지 시간 기준 6일 오후 8시(한국 시간 기준 7일 오전 9시)를 24시간 미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도 “만약 화요일 저녁까지 (이란 지도부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는 발전소도, 다리도 모두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협상 시한을 7일로 제시했다.
  • [사설] 7개월 만의 여야정 회담… 중동 위기 대응 협치 발판 되게

    [사설] 7개월 만의 여야정 회담… 중동 위기 대응 협치 발판 되게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청와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등과 함께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을 개최한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7개월 만이다. 지난 2월 청와대 오찬은 불과 1시간 전 장 대표의 급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당면한 현안들에 하루 하루가 중요한 시기다. 이런 비상시국에 여야정 수뇌부가 7개월 만에야 머리를 맞댄다는 사실 자체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국익만을 생각하며 허심탄회하게 지혜를 모아야 하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일본 선박은 파나마 국적인 점을 내세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한다. 호르무즈에 갇힌 우리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교적 아이디어를 총동원해야 한다. 이란이 홍해의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추가 봉쇄할 가능성을 시사한 터여서 원유 수급은 더 어려워질 공산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국들이 이란과의 전쟁에 비협조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대놓고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방식의 돌발 청구서가 날아들 우려가 높아졌다. 안 그래도 미국의 관세 및 통상 압박이 철강, 농산물, 디지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로 인한 부작용도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 지난 2일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하청노조도 원청 사측과 직접 교섭할 수 있다는 지방노동위원회의 첫 판단이 나왔다. 하청노조의 교섭 요구가 폭증할 것에 대한 초당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여당이 일방 주도한 ‘검찰 개혁’ 입법 이후 검사 엑소더스로 일반 민생 사건이 속수무책 지연되는 상황도 여간 심각하지 않다. 개헌 논의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참여 없이 진행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 전보△외교안보정책관 홍승인
  • 호르무즈 해협 이어 홍해 입구까지… 이란 ‘유조선 길목’ 또 봉쇄 시사

    호르무즈 해협 이어 홍해 입구까지… 이란 ‘유조선 길목’ 또 봉쇄 시사

    연일 대미 강경 메시지를 내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또 다른 해상 요충지로 불리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위협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3일 밤(현지시간) 엑스에 “전 세계 석유, 액화천연가스, 밀, 쌀, 비료의 수송량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나?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이 가장 많은 나라와 회사는 어디인가?”라고 적었다. 이 같은 글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데 이어 홍해 남단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이 거쳐야 하는 핵심 항로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10% 이상을 담당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전 세계가 고유가 등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전쟁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글로벌 에너지와 원자재 수송 전반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 반군도 걸프 지역 국가의 참전 시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경고한 바 있다. 갈리바프 의장은 또 다른 글에서 “미국 납세자들은 수십 년 동안 주유소에서 장기적인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별적·제한적 개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4일 이라크를 ‘형제국’이라고 부르며 “이라크는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한 어떤 제약에서도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 5일 오만 국영통신은 이란과 외교부 차관급 회의를 열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접경하고 있는 두 나라는 선박 통항을 공동으로 감시하는 새로운 규약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 日운반선 연이틀 호르무즈 통과에… 외교부 “국가별·선박별 상황 달라”

    日운반선 연이틀 호르무즈 통과에… 외교부 “국가별·선박별 상황 달라”

    최근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商船三井) 관련 선박 2척과 프랑스 선주 소유 컨테이너선이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 선박도 통행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통과한 배들의 선적(선박의 국적)이 모두 다르고 일본 정부도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장 상황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5일 일본 관련 선박의 통과 사실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해 해당 선박 및 국가별 조건이 각각 다른 상황”이라며 “관련 국제 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해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들과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소하’(SOHAR)가 이란 공격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4일에는 상선미쓰이의 다른 운반선도 이 해협을 건넜다. 다만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소하 LNG’호 목적지는 일본이 아니며 일본 정부는 이 선박의 통과를 위한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해당 배들의 선적은 파나마, 인도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다른 나라와의 연대로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한국 관련 선박은 26척에 달하며 모두 173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 관련 선박 중에서도 일본 사례처럼 (통과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단순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연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석기시대로” 이런 뜻이었어?…냉전기 ‘폭격 수사’ 재소환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석기시대로” 이런 뜻이었어?…냉전기 ‘폭격 수사’ 재소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석기시대로 몰아넣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 표현은 1967년 풍자칼럼니스트 아트 뷰크월드가 선사용한 뒤 르메이 전 미 공군참모총장이 차용·군사화했고, 걸프전을 거치며 미국의 대표적 강경위협 수사로 굳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불확실한 경계 위에서 압박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모호성’의 성격을 띤다고 본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 자체가 유엔헌장 및 국제인도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우려하며, ‘석기시대’ 발언은 미국의 강경위협 전략을 다시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석기시대(Stone Age)로 몰아넣겠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이 표현의 상징적·군사적 의미가 대두되고 있다. 단순한 엄포를 넘어 현대 국가의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미국식 강압외교의 고전적 수사가 재소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 중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들(이란)이 장기간 석기시대로 접어들고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는 “그때까지(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말하자면 그들은 석기시대로 되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국민 연설에서도 “우리는 그들을 그들에게 마땅한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며 발전소, 유전, 교량 등 핵심 인프라 타격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직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다시 석기시대로”(Back to the Stone Age)라는 메시지를 엑스(X)에 올리며 같은 신호를 보냈다. 풍자에서 군사언어로…‘석기시대’ 수사의 변천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사용한 ‘석기시대’라는 표현은 1967년 풍자칼럼니스트 아트 뷰크월드가 베트남전 강경론을 조롱하면서 처음 썼다. 이듬해 커티스 르메이 전 미 공군참모총장이 저서 ‘미국은 위험에 처해 있다’(America is in Danger)에서 이를 차용하며 군사화했고, 냉전기의 ‘전면 폭격론’을 상징하게 됐다. 르메이 전 총장은 1945년 10만 명 이상이 희생된 도쿄 대공습을 주도했고, 군사시설과 민간 인프라를 구분하지 않는 전략폭격론을 신봉한 인물이었다. 이 수사는 1991년 걸프전 직전에도 등장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라크를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는 취지로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고 미국은 일주일 뒤 쿠웨이트를 해방하기 위한 ‘사막의 폭풍’ 작전에 돌입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에도 같은 수사가 등장했다. 리처드 아미티지 당시 미 국무부 부장관이 파키스탄에 대테러전 협조를 압박하면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아미티지는 부인했으나 무샤라프 당시 파키스탄 대통령이 이를 공개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세기 이어진 미국식 강압외교의 언어전문가들은 이 표현이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실제 전략적 개념을 내포한다고 설명한다. 전력망, 교량, 도로, 항만, 통신망, 공장 등 현대 국가를 유지하는 핵심 기반시설을 전면적으로 파괴해 국가 기능 자체를 무너뜨리겠다는 선언에 가깝다는 것이다. 르메이 전 총장이 이 표현을 군사화하던 시기 핵 사용 강경론과 맞물려 있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역시 핵 위협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핵무기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지상군 투입에도 한 발 물러섰다. 그가 공개적으로 거론한 수단은 재래식 공중 타격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능한 모든 수단을 열어둔 채 협상 압박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모호성’ 신호로 읽는다. 헤그세스 장관이 “어리석은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힌 점은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국제법 전문가들 “명백한 유엔헌장 위반”한편 하버드·예일·스탠퍼드대 등 100여명의 국제법 학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전쟁을 “유엔헌장의 명백한 위반”이라 규정했다. 이들은 미군의 행위와 고위 관리들의 발언이 국제인권법 및 국제인도법 위반은 물론 잠재적 전쟁범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야니나 딜 옥스퍼드대 글로벌 안보학 교수는 “에너지·통신·의료 등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다면 민간 목표물 공격을 지시하는 것으로,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풍자에서 출발한 ‘석기시대’라는 말은 냉전의 공포를 거쳐 오늘날까지 미국의 강압외교를 상징해왔다. 형태는 달라졌지만 그 밑바탕에는 언제나 압도적 군사력으로 선택지를 봉쇄한다는 불변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제 그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이란전의 언어로 되살아났다.
  • 긴박했던 미군 조종사 구출 작전...특수부대·항공기·드론 총동원

    긴박했던 미군 조종사 구출 작전...특수부대·항공기·드론 총동원

    CIA가 먼저 조종사 위치 파악...구조 과정서 이란군과 교전 이란, 현상금 내걸며 생포 시도...트럼프 “가장 대담한 작전”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되고 조종사가 인질로 잡힐 위기에 처하자 특수부대와 수십 대의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등을 총동원해 긴박한 구조 작전을 펼쳤다. 구조 과정에서 미 특수부대와 이란군이 교전을 펼쳤고, 미 중앙정보국(CIA)과 사이버전 사령부까지 나서 작전을 도왔다. 4일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영토에서 구출된 조종사는 F-15 무기 시스템 공군 장교로 추락 직전 비상 사출에 성공해 산악지대에 은신해 있었다. 그는 부상을 입었지만 걸을 수 있었고 권총 한 자루만 소지한 채 36시간 가까이 이란군의 추격을 피했다. 뉴욕타임스(NYT)는 “F-15 격추 장소가 이란 정부 반대 여론이 강한 지역”이라며 “조종사가 현지 주민 도움으로 피난처를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6만 달러(약 9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며 생포에 나섰고, CIA는 조종사를 찾지 못했음에도 그를 발견해 육로로 이송 중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는 등 교란 작전을 펼쳤다. CIA가 마침내 조종사 위치를 파악하자 미군은 즉각 최정예 특수부대 수백명과 C-130 공중급유기, 수송기, H-60 ​​헬기 등을 투입했다. 미 항공기는 이란의 공격 위험에도 저공 비행을 하며 작전을 수행했다. 사이버전 사령부는 우주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 등을 제공했다. 미군 구조대는 조종사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이란군과 교전을 벌였다. 미군 첨단 드론 MQ-9 리퍼도 출현해 이란군에 공격을 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미 특수부대는 조종사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들을 귀환시킬 수송기 2대가 이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에 미군은 3대의 수송기를 추가로 투입했고 이들을 쿠웨이트로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적지에 남겨진 수송기는 이란군에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 폭파시켰다. 미국 측은 이번 작전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완수했다. 조종사는 부상당했지만 괜찮을 것”이라며 “적의 영토 깊숙한 곳에서 2명의 미국 조종사가 각각 따로 구조된 것은 군사적인 기록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격추된 F-15 전투기에는 2명의 조종사가 탑승했으며, 1명은 추락 직후 곧바로 구조됐다. 미국 내에선 조종사가 이란에 생포될 경우 1979년 ‘주이란 대사관 인질 사태’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슬람 혁명 세력 지원을 받은 이란 학생 무장 단체가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무력으로 점거하고 외교관 등 미국인 52명을 444일 동안 억류한 사건이다. 당시 이란은 인질들을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협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조종사 구출로 대이란 전쟁에서 미군에게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 日 관련 선박 호르무즈 통과…韓 “조건 달라…국제적 연대로 해결”

    日 관련 선박 호르무즈 통과…韓 “조건 달라…국제적 연대로 해결”

    최근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 관련 선박 2척과 프랑스 선주 소유 컨테이너선이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전쟁 발발 한 달여 만에 통과하면서 한국 관련 선박도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는 5일 출입기자단 공지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해 해당 선박 및 국가별 조건이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선박·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이를 감안한 선사의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며 “관련 국제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들과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상선미쓰이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소하(SOHAR)’가 이란 공격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4일 상선미쓰이의 인도 계열사가 보유한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그린 산비(GREEN SANVI)’가 이 해협을 건넜다.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 서쪽 페르시아만 내에 정박 중인 일본 관련 선박은 45척에서 43척으로 줄어들었다. 또 프랑스 선주 소유 컨테이너선 ‘CMA CGM 크리비’도 지난 3일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났는데 이 해협 봉쇄 이후 서유럽과 연관된 선박이 통과한 첫 사례였다. 이보다 앞서 이란 정부가 우호국으로 분류한 중국, 인도, 튀르키예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건넌 바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파나마 선적 ‘소하 LNG’호 목적지는 일본이 아니며 일본 정부는 이 선박의 통과를 위한 협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본 관련 선박이 정부 협상으로 이뤄진 게 아닌 만큼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한국 관련 선박은 26척에 달하며 선원은 모두 173명이 승선해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건넌 일본 관련 선박은 일본 국적 배라고 보기 어렵다. 우리도 한국 관련 선박 중 일본 사례처럼 지분이 있거나 할 경우가 있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단순 비교를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란 측이 협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의 연대로 해결책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연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공동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중국인 여성 성폭행에 살인까지…“발리 여행 주의” [핫이슈]

    중국인 여성 성폭행에 살인까지…“발리 여행 주의” [핫이슈]

    한국인이 많이 찾는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지난 1일 강력범죄 예방 안전공지를 통해 “최근 발리 짐바란·스미냑·짱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밤 짐바란에서는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일당에게 납치된 뒤 같은 달 26일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네덜란드 국적 남성이 자신이 머물던 빌라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에게 흉기 공격을 받아 숨졌으며, 같은 날 클럽에서 귀가하던 중국인 여성은 호출한 오토바이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또 24일 새벽에는 스미냑의 한 호텔에서 호주 국적 여성이 경비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다음 날에는 짱구 지역 호텔 프런트 직원이 중국인 여성을 성추행해 경찰에 신고되는 등 유사 범죄가 잇따랐다. 대사관은 범죄 피해를 입을 경우 즉시 현지 경찰이나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고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할 경우 대사관 영사과, 당직실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 트럼프 “48시간 뒤 이란에 지옥”…공습 영상까지 올리며 최후통첩 [핫이슈]

    트럼프 “48시간 뒤 이란에 지옥”…공습 영상까지 올리며 최후통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다시 초강경 경고를 던졌다. “48시간 뒤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는 표현까지 꺼내 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 측 요구 수용을 재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장면이 담긴 영상도 직접 올리며 이란 군 수뇌부가 대거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중동 전황이 다시 한 단계 더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그들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이란에 열흘의 시간을 줬던 점을 다시 상기시키며, 협상에 응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라고 압박했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언은 이란에 제시했던 기존 유예 시한이 사실상 6일로 다가오고 있음을 다시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해왔다. 이후 이란 측 요청을 이유로 공격 유예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늦췄는데 이번에는 그 시계를 다시 노골적으로 들이민 셈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두고 “합의 아니면 타격”이라는 압박 메시지가 다시 가장 거친 형태로 돌아온 것이라고 전했다. ◆ 공습 영상 올리며 “군 지도부 다수 제거” 트럼프 대통령은 경고 글 직후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란 공습 영상을 공유했다. 약 1분 분량의 영상에는 밤하늘 아래 도시 곳곳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이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이 영상과 함께 “이번 테헤란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군,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형편없고 현명치 못하게 이끌어온 군 지도부 다수가 제거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다만 이 주장의 구체적 인명과 피해 규모를 미국 정부가 별도로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최근 며칠 사이 더 높아지는 흐름이다. 그는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도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는 식의 표현도 썼다. 이미 앞선 게시물에서는 이란의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담수화 시설까지 거론하며 전면 초토화를 위협한 바 있다. ◆ 핵심은 ‘호르무즈’…유가·전쟁 모두 흔든다 이번 최후통첩의 핵심 고리는 역시 호르무즈 해협이다. 호르무즈는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전략 요충지다. 로이터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 해협 통행을 크게 제한했고, 최근에는 필수 물자 선박에 한해 제한적 통항을 허용하는 움직임도 보였다고 전했다. 완전 봉쇄와 제한적 개방 사이를 오가며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AP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48시간 경고에서 호르무즈 재개방을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전했다. 미국 입장에선 해협을 다시 열지 못하면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이란 입장에선 호르무즈가 거의 마지막 남은 협상 카드라는 점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선전전이 아니라 군사·에너지·외교가 한꺼번에 얽힌 압박 신호로 읽힌다. 현재로선 실제 대규모 추가 타격이 임박했는지, 아니면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극한의 언어전인지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제시한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고, 그 시한의 끝에 다시 “지옥”이라는 표현을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중동 전쟁과 국제 유가, 호르무즈 해협의 운명이 6일을 전후해 다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군 F-15E와 A-10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미군이 강조해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 균열이 생겼다.● 이번 사례는 이란 방공망의 잔존 위협과 구조 작전의 위험성을 드러내며, 미군의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을 키우고 있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건은 아니지만,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맹 역할론까지 함께 흔드는 중대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전쟁 5주차, 미군 군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전황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F-15E 스트라이크 이글(대당 1억 달러)과 A-10 선더볼트Ⅱ가 피격되면서, 미군이 그동안 강조해 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례로 보기는 어렵지만, 이란의 잔존 방공 능력이 실제 전장에서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작지 않다. 미군의 작전 방식 재편은 물론, 확전 관리와 협상 계산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력화라던 방공망, 잔존 위협 확인미군은 개전 이후 이란의 주요 레이더와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겨냥한 방공망 제압(SEAD) 및 파괴(DEAD) 작전을 통해 사실상 제공권 우위를 확보했다고 자평해왔다. 하지만 F-15 전투기 등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제압되지 않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단발성 손실이라 해도, 이란 통합방공망(IADS)의 일부 전력이 살아남아 재배치·운용됐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식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SAM)이나 수동형 탐지 체계가 작동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정 진지 중심 방공망이 상당 부분 소진됐더라도, 살아남은 이동식 체계가 전장 곳곳에서 위협을 이어갔을 수 있다는 뜻이다. F-15E는 이란 남서부 내륙 상공에서, A-10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 해역에서 각각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이란 내부 표적 타격과 해협 주변 작전을 병행하던 중 예상보다 강한 잔존 방공망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 커져이번 사건은 미군 공중전력 운용 방식에도 재조정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F-15E는 정밀유도폭탄과 공대지 무기를 대량 탑재할 수 있는 대표적 타격 플랫폼이지만, 스텔스 기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위험 방공 구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10 역시 저고도 근접항공지원(CAS)에 강점을 가진 기종이지만, 방공 위협이 남아 있는 전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피격을 계기로 미군이 잔존 방공 위협에 대응해 전자전 자산과 기만체,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 비중을 더 높이는 쪽으로 작전 방식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A-18G 그라울러 같은 전자전기 호위를 강화하고, MALD 같은 공중발사 기만체 운용을 확대하며, JASSM-ER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함정·잠수함 발사 토마호크(TLAM) 등 원거리 정밀타격 수단 활용을 늘리는 방향이다. 다만 F-15E와 A-10의 구체적 역할 조정 여부는 미군의 후속 운용 변화가 더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 작전도 표적 될 수 있어격추 자체만큼 주목되는 대목은 구조 작전의 위험성이다. F-15E 탑승자 2명 중 1명은 전투 수색·구조(CSAR) 작전을 거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구조 임무에 투입된 헬기 2대도 이란군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 방공망이 살아 있는 지역에서는 구조 임무 자체가 또 다른 교전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실종된 나머지 탑승자의 생사 여부도 향후 파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이란이 해당 인물 추적에 나선 만큼, 포로화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군사적 사안이 미국 국내 정치와 협상 국면을 동시에 흔드는 요인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엔 선전 재료, 미국엔 설명 부담 이번 사건은 정보전 차원에서도 의미가 상당하다. 이란으로서는 “미 공군도 격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잔해 사진을 신속히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전과 과시에 그치지 않고, 내부 사기 진작과 대외 억지 효과를 함께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에는 설명 부담이 커지게 됐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밝혀왔는데, 실제로 유인 전투기가 잇따라 피격된 만큼 전장 설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일시적 손실로 규정할지, 아니면 잔존 방공 위협의 신호로 받아들일지가 향후 미군 서사 관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시 부상정치·외교적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 전투기 격추는 미국 내에서 보복 압박을 키우는 동시에, 조기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확전과 자제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양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잔존 지대공미사일 포대와 레이더 노드를 겨냥한 후속 대응이 뒤따를 경우 군사적 긴장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둘러싼 국제 협의가 이어지면서, 호위·정보·감시·정찰(ISR)·기뢰 대응 등에서 동맹국 역할 확대 압박도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격추는 전술적 손실을 넘어 전쟁 수행 방식과 협상 구도, 동맹 정치까지 흔드는 변수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방공망 실체와 미군 대응향후 파장은 격추에 동원된 방공 체계의 실체와 미군의 후속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어떤 방공 체계와 탐지 방식이 동원됐는지, 당시 전자전 호위와 기만체 운용이 있었는지, 미군이 후속 재타격과 출격 패턴 변경에 나서는지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종자 상태 역시 이번 사건의 군사·정치적 무게를 좌우할 요인이다. 이번 F-15E·A-10 격추 사태가 전쟁 판도를 곧바로 뒤집는 사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분명해진 대목도 있다. 미군이 “제압됐다”고 평가했던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그 잔존력이 실제 전장에서 미군의 전술과 서사를 동시에 흔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일회성 손실로 끝날지, 아니면 확전과 협상을 동시에 압박하는 연쇄 신호로 이어질지는 향후 며칠간의 전선 움직임과 미군의 후속 대응이 가를 가능성이 크다.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오찬 회동, 민생 위해 어떤 조건 없이 임할 것”

    국민의힘 “李 대통령 오찬 회동, 민생 위해 어떤 조건 없이 임할 것”

    국민의힘이 오는 7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에 대해 “오로지 민생의 어려움 해결만을 위해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대국적 차원에서 회동에 임하겠다”고 3일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2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에서 이 대통령이 장 대표에게 먼저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며 “송 원내대표가 여야정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 것 등을 종합한 것”이라 말했다. 지난달 31일 송 원내대표는 “환율·물가·유가 관리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여야정 긴급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회동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 벼랑 끝에 몰려 있는 민생 문제를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야당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과 상관없이 정치적 목적 위해 국회와 정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대로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밥 먹고 사진 찍는 이벤트가 아니라 민생의 어려움을 정책으로 반영시킬 수 있는 회동이 되길 희망한다”며 “당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의제로 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영수회담 얘기는 꺼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지난 2월 12일 이 대통령·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1시간 전 불참을 선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찬이 성사되지 못했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다양한 어려움이 시장에 넘쳐나는 때, 하루빨리 해결을 위해 여야정 머리 맞대는 그런 시기라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오찬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회동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한편 이날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종량제 봉투 정책 하나에도 장관 말 대통령 말 다르니 가관”이라며 “정부의 외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원자재(나프타) 수급에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했다.
  • 李 지지율 67%, 또 최고치… “경제·민생 잘해” [한국갤럽]

    李 지지율 67%, 또 최고치… “경제·민생 잘해”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해 67%를 기록, 취임 이후 최고치와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7%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3월 3주차 기록과 같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에서 9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2%로 많았다. 중도층은 74%가 긍정적, 16%가 부정적이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부정(47%·44%)이 비슷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12%), ‘직무 능력·유능함’(10%), ‘소통’·‘외교’(이상 각 7%)가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고환율’(20%),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각 1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람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페루 정부 공로훈장 받아

    [사람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페루 정부 공로훈장 받아

    한문화진흥협회는정사무엘(43) 회장이 한-페루 간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페루 정부로부터 공로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수여식에서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 페루 대사가 페루 대통령을 대신해 대사관저에서 정 회장에게 훈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수훈은 제1회 한-페루 친선의 날을 기념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으며, 정 회장은 페루 정부가 수여하는 ‘공로훈장’ 가운데 코멘다도르(Comendador) 등급을 받았다. 코멘다도르 등급은 해당 훈장 체계에서 중상위급에 해당하며, 국가 발전과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한-페루 친선의 날은 2025년 페루 의회가 제정한 기념일로, 양국 수교일인 1963년 4월 1일을 기념해 매년 4월 1일로 지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기념된 행사에서 정 회장은 첫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로훈장은 1950년 7월 18일 제정된 법령 제11474호와 1951년 12월 6일 시행령 제552호에 근거해 마련된 훈장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거나 예술·과학·산업·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국내외 민간인과 군인에게 수여된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외교 및 공공외교 전문가로서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특히 2024년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비롯해 한-페루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와 훈련함 B.A.P. 우니온(Unión) 방한 환영식 등 다양한 교류의 중심에서 주한 페루 대사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정사무엘 회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특히 페루 젊은 세대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수훈이 새로운 출발점이 돼 앞으로도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외교부 최준호 중남미국장은 “제1회 한-페루 친선의 날을 축하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정사무엘 회장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회장은 “이번 영예는 저 개인이 아닌 한-페루 문화외교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서로의 공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문화진흥협회는 현재 110여 개국과 교류하는 국내 대표 민간 문화외교 기관으로, 매년 50여 개국 주한 대사 부부가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을 비롯해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 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투어 등 다양한 국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훈은 한-페루 수교 63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상징적인 계기로 평가되며, 앞으로 문화와 외교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석기시대” 발언 직후 이란 교량 붕괴 ‘100여명 사상’… 중동 미군기지엔 ‘보복 공격’

    “석기시대” 발언 직후 이란 교량 붕괴 ‘100여명 사상’… 중동 미군기지엔 ‘보복 공격’

    트럼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 합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며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한 직후 중동 곳곳에서는 양측의 공방이 지속됐다.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 교량이 붕괴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량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위치한 B1 교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이란을 강력히 타격하겠다고 밝힌 후 이뤄진 공격으로 파괴됐다. 이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고 이란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파스퇴르연구소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1920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에서는 백신 개발과 전염병 예방 연구가 이뤄진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미국은 연구소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이스라엘군 측도 그런 공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란은 요르단과 바레인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소재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오라클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바이 정부 공보실은 오라클 데이터센터 피격을 부인했다. 앞서 IRGC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의 배후에는 테러 대상을 설계하고 추적하는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협조하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중동 내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대형 사무실 관리자들이 정부의 ‘안보 지시’를 명목으로 입주 기업에 향후 며칠간 재택근무를 통보했다고 WSJ이 전했다. 이들 사무실에는 애플, JP모건체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미국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전쟁으로 중동의 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세계 주요국은 이란이 폐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관련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바레인이 발의한 이 결의안에는 유엔 회원국에 상선 운항 보호에 ‘필요한 모든 방어 수단’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원래 문구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허용한다는 것이었으나, 무력 사용을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표현이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등 세계 40여개국은 이날 영국 주재로 화상회의를 열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해협 재개방”을 촉구했다. 반면 이란은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일정 수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사] 외교부

    ■외교부 △주멕시코대사 이주일 △주알제리대사 민경태 △주유네스코대사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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