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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덮친 강달러…항공업계 환손실 8000억 육박, 계엄 이후 1159억 증발

    산업계 덮친 강달러…항공업계 환손실 8000억 육박, 계엄 이후 1159억 증발

    강달러 기조인 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더욱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항공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이 두 달 만에 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항공사 6곳 중 5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의 3분기 기준 순외화 부채는 약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보고서 발행 시점인 지난 9월 30일의 환율 1307.8원(15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약 9조 3024억원 규모다. 그러나 지난 6일의 환율 1419.2원(15시 30분 종가)을 적용하면 해당 부채는 10조 948억원으로 늘어난다. 약 두 달 사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7924억원 발생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항공기 리스(대여)비나 유류비를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돈을 더 빌리지 않아도 원화로 계산되는 부채인 ‘외화 환산 손실’이 커진다. 부채가 늘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회사가 투자를 늘리거나 영업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환율은 미국 대선 이후 우상향을 보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오후 3시 30분 1402.9원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19.2원으로 사흘 새 16.3원 올랐다. 이 기간 항공업계 순외화 부채는 약 1159억원 늘었다. 계엄 사태로만 1000억원 넘는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항공업계는 ‘통화 스와프’(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등 환율과 연동된 파생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환율이 쉽사리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련 부서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여객 수요 역시 감소해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외무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도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5일 주한 외국공관에 한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외교 공한(공적 서한)을 보내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 한국 ‘비상 계엄’ 본 중국 반응은?

    한국 ‘비상 계엄’ 본 중국 반응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현 시점까지, 최근 며칠간 한국에서 벌어진 사태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예의주시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8일 오전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긴급 체포된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 소식과 관련해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의 현실이 한국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소재가 생겼다”, “군은 국가의 것이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만 옳다’는 인식 기반한 정치 대립 분석중국공산당이 80년 가까이 집권하는 중국에서도 다당제인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비평 대상이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의 정치 대립은 왜 이토록 심각한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랴오닝대학 대외경제정치학부 소속 리자청 부교수는 칼럼에서 “한국 정치는 오랫동안 심각한 당파적 반대와 극도로 치열한 정당 분쟁이 특징”이라면서 “진보적인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적인 국민의힘 사이의 갈등은 화해하기 어려우며, 두 정당은 정책과 이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일부 언론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돼 여론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실제로 정치적 갈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스캔들과 비판은 한국 정치의 흔한 현상이 되었다. 이러한 정치 투쟁 전략은 양당의 정치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각 지지층 간의 불만과 반대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국내 정치계의 치열한 정치적 갈등 이면에는 ‘나는 옳고 그는 틀렸다’는 정치적 논리가 뚜렷하다. 이러한 갈등은 종종 다양한 그룹의 극단적인 입장으로 발전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CC)TV는 “민주화 과정에서 피 흘려 일궈낸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참고소식’은 8일 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 세부 내용에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한 것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묻는 동시에, 윤 대통령의 외교 분야 활동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중·한일 관계 변화 가능성 전망도실제로 야 6당이 지난 4일 공개한 소추안을 통해 “(윤 대통령이) 소위 가치외교라는 미명 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며 일본에 경도된 인사를 정부 주요 직위에 임명하는 등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동북아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전쟁의 위기를 촉발시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 의무를 내팽개쳐 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외교 기조를 ‘구중친일’(仇中親日, 중국을 미워하고 일본과 가깝게 지냄)이라고 요약한 참고소식의 기사에 현지의 한 네티즌은 “한국 외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가 (중국과의) 평화 공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에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을 보이콧한 것은 국민의힘 안에서 대통령 후임자가 나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좌절을 겪었고, 윤 대통령이 다시 탄핵된다면 국민의 신뢰가 더욱 떨어지고 당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유리한 시기에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만 이러한 상황이 한국의 외교, 그리고 한미 동맹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국민 뜻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일당독재’ 중국이 본 한국…“K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핫이슈]

    ‘일당독재’ 중국이 본 한국…“K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핫이슈]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현 시점까지, 최근 며칠간 한국에서 벌어진 사태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예의주시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8일 오전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긴급 체포된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 소식과 관련해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의 현실이 한국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소재가 생겼다”, “군은 국가의 것이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만 옳다’는 인식 기반한 정치 대립 분석중국공산당이 80년 가까이 집권하는 중국에서도 다당제인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비평 대상이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의 정치 대립은 왜 이토록 심각한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랴오닝대학 대외경제정치학부 소속 리자청 부교수는 칼럼에서 “한국 정치는 오랫동안 심각한 당파적 반대와 극도로 치열한 정당 분쟁이 특징”이라면서 “진보적인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적인 국민의힘 사이의 갈등은 화해하기 어려우며, 두 정당은 정책과 이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일부 언론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돼 여론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실제로 정치적 갈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스캔들과 비판은 한국 정치의 흔한 현상이 되었다. 이러한 정치 투쟁 전략은 양당의 정치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각 지지층 간의 불만과 반대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국내 정치계의 치열한 정치적 갈등 이면에는 ‘나는 옳고 그는 틀렸다’는 정치적 논리가 뚜렷하다. 이러한 갈등은 종종 다양한 그룹의 극단적인 입장으로 발전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CC)TV는 “민주화 과정에서 피 흘려 일궈낸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참고소식’은 8일 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 세부 내용에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한 것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묻는 동시에, 윤 대통령의 외교 분야 활동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중·한일 관계 변화 가능성 전망도실제로 야 6당이 지난 4일 공개한 소추안을 통해 “(윤 대통령이) 소위 가치외교라는 미명 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며 일본에 경도된 인사를 정부 주요 직위에 임명하는 등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동북아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전쟁의 위기를 촉발시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 의무를 내팽개쳐 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외교 기조를 ‘구중친일’(仇中親日, 중국을 미워하고 일본과 가깝게 지냄)이라고 요약한 참고소식의 기사에 현지의 한 네티즌은 “한국 외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가 (중국과의) 평화 공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에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을 보이콧한 것은 국민의힘 안에서 대통령 후임자가 나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좌절을 겪었고, 윤 대통령이 다시 탄핵된다면 국민의 신뢰가 더욱 떨어지고 당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유리한 시기에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만 이러한 상황이 한국의 외교, 그리고 한미 동맹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국민 뜻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의 경고 “한덕수·한동훈 ‘권한 공동행사’ 명백한 위헌”

    우원식 국회의장의 경고 “한덕수·한동훈 ‘권한 공동행사’ 명백한 위헌”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 담화문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고 경고하며 대통령 직무 정지를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다. 특히 “위헌적 비상계엄의 책임을 묻는 헌법적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채 그 누구도 부여한 바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한 대표와 한 총리의 담화에는 헌법도, 국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이 임의로 정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 권력의 부여도, 권한의 이양도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그 절차는 헌법과 국민주권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을 때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키고 직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탄핵 절차다”라면서 “탄핵은 대통령의 직무를 중단시키는 유일한 법적 절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묻는 헌법적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그 누구도 부여한 바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동 담화 발표 등을 통해 위헌적 행위가 마치 정당한 일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국민주권과 헌법을 무시하는 매우 오만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으로서 경고한다. 지금 당장 헌법에 없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국정 안정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중단시키기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한 대국민 공동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을 조기 수습하겠다며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직무정지만이 유일하게 헌법에 정해진 절차이고, 그 외 어떤 주장도 위헌이자 내란 지속 행위”라며 “윤 대통령과 한 총리, 한 대표가 합의한다고 해도 위헌 통치는 1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빅터 차 “尹, 2차 계엄 가능성 ‘악몽’…미국이 가만 있지 않을 것”

    빅터 차 “尹, 2차 계엄 가능성 ‘악몽’…미국이 가만 있지 않을 것”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2차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미국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차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한국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이 2차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차 교수는 “2022년 윤 대통령은 2020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득표 차보다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면서 “그러나 (한국 국민 중) 아무도 부정선거나 투표함 속이기 주장을 하지 않았고, 2021년 1월 워싱턴에서처럼 아무도 수도를 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윤 대통령의 행동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장 부적절한 시점에 한국에 장기적인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한국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되기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기고문에서 “현 시점에서 식별 가능한 유일한 결과는 현직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지만, 시점과 과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한국과 미국, 전 세계가 큰 경제·정치적 비용을 치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지만, 악몽 같은 시나리오는 군이 다시 거리로 나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분노와 좌절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 2차 계엄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차 교수는 그런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한국 민주주의에 ‘지독한 영향’(dire implications)을 미칠 것이라며 군은 최고통수권자의 지시에 불복종하라는 압박을 받게 되고, 한국 증시와 경기가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혼란을 틈타 서해상에 북방한계선(NLL) 도발에 나설 수 있고, 미국과의 외교관계에서도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 교수는 “미국은 지금껏 신중한 태도로 어느 편도 들지 않고 법치와 헌법적 절차로 위기를 해소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2차 계엄이 선언된다면 워싱턴이 한국 대통령을 상대로 손을 대도록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이 집권하는 동안 세계에서 한국이 맡을 역할로 민주적 가치와 자유를 주제로 삼아 왔다는 건 아이러니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비민주적 행동을 한 것으로 기억될 판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차 교수는 “윤 대통령의 퇴진은 거의 확실시되지만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 안보, 국가의 번영 그리고 이를 위해 일해온 모든 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차 석좌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핵 6자회담 미측 차석대표 등을 맡았다.
  • 우원식, 오후 3시 긴급회견…한덕수·한동훈 담화에 입장 낼 듯

    우원식, 오후 3시 긴급회견…한덕수·한동훈 담화에 입장 낼 듯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발표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국정 안정 방안 관련 공동 담화와 관련해 긴급 회견에 나선다.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회견을 한다고 공지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한 대표와 한 총리가 공동 발표한 담화문에 대한 국회의장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이날 공동 대국민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며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과 국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며 “당내에 논의를 거쳐서 그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국제 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는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한 대표 역시 원외 당 대표로서 국정운영을 주도할 권한이 없다며 “위헌·위법적 국정농단”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한 대표가 합의한다고 해도 위헌 통치는 1분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내란이 한동훈·한덕수, 검찰 합작 2차 내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독자적 행정부 통할권, 공무원 임명권, 법령심의권, 외교권을 행사할 수 없고, 무엇보다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내란의 즉각적 수사 대상”이라며 “계엄법에 따라 총리를 거쳐 계엄발동이 건의됐거나,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발동에 찬성했다면 중요한 내란 가담자”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에 대해서도 “위헌·불법적 국정운영을 주도할 어떤 권한도 없다”며 “기껏해야 임기가 정해진 원외 당 대표로서 어떤 헌법적·법률적 권한도, 실질적 정치적 권한도 없다”고 지적했다.
  • 민주 “탄핵 외 어떤 방식도 내란지속행위…尹·김건희 연금해야”

    민주 “탄핵 외 어떤 방식도 내란지속행위…尹·김건희 연금해야”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대통령 직무정지만이 유일하게 헌법에 정해진 절차이고, 그 외 어떤 주장도 위헌이자 내란 지속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8일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공동담화가 끝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 대통령과 한 총리, 한 대표가 합의한다고 해도 위헌 통치는 1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란이 한동훈·한덕수, 검찰 합작 2차 내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윤석열 등 관련자 전원을 체포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 국정운영 헌법상 불가능…한동훈도 권한 없어” 한 총리와 한 대표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통한 직무정지를 하지 않고 ‘조기 퇴진’을 언급한 것은 헌법에 맞지 않는 만큼 탄핵소추안 통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한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독자적 행정부 통할권, 공무원 임명권, 법령심의권, 외교권을 행사할 수 없고, 무엇보다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책임총리제’를 두고도 “헌법을 무시하고 나라를 비정상으로 끌고 가자는 위헌적, 무정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총리는 내란의 즉각적 수사 대상”이라며 “계엄법에 따라 총리를 거쳐 계엄발동이 건의됐거나,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발동에 찬성했다면 (한 총리는) 중요한 내란 가담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무위원들의 내란 가담 정도와 계엄 찬반 여부를 즉각 검증해 적절한 비상 국정 대리인이 누구인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에 대해서도 “위헌·불법적 국정운영을 주도할 어떤 권한도 없다”며 “기껏해야 임기가 정해진 원외 당 대표로서 어떤 헌법적·법률적 권한도, 실질적 정치적 권한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과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내란 수괴와 가졌던 비공개 면담 내용 또한 조사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김건희 연금하고 자료 접근 막아야”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자에 대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예측불허의 후속 사태를 막기 위해 윤석열의 즉각적인 군 통수권 박탈, 김용현뿐 아니라 여인형을 비롯해 1차 계엄에 동원된 핵심 지휘관의 즉각 구속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거인멸 우려가 나오는 상황과 관련해 “윤석열은 직무 정지 이전에라도 연금하고 일체의 자료 접근을 금지해야 한다”면서 “김건희 또한 마찬가지로, 대통령실 내 윤석열·김건희 직속 세력 또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검찰로 피신한 것…국수본 수사하고 특검 가야” 김 최고위원은 “국가수사본부가 수사하고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국회는 신속하게 내란 특검을 통과시키고 군 검찰과 협력해 수사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체포된 것을 두고는 “검찰로 피신한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은 내란이 아닌 직권남용으로 축소하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잡고 검찰 수뇌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대해 “(수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동기와 배후를 의심할 정황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검 발족 전에라도 필요한 일을 한다는 명분이라면 관련자 전원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내란 수사에서 검찰은 결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법적 권한도 없는 ‘한덕수-한동훈’…민주당 “1초도 위헌 통치 허용 안 돼”

    법적 권한도 없는 ‘한덕수-한동훈’…민주당 “1초도 위헌 통치 허용 안 돼”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 운영을 주도할 어떤 법적 권한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총리제 운운은 현행 헌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나라를 완벽한 비정상으로 끌고 가자는 위헌적, 무정부적 발상”이라며 “윤석열-한동훈-한덕수가 합의한다고 일분일초의 위헌 통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총리와 한 대표가 모두 법적으로 윤 대통령의 부재 상황을 이끌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독자적 행정부 통할권, 공무원 임명권, 법령심의권, 외교권을 행사할 수 없고 무엇보다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총리는 내란의 즉각적 수사 대상”이라며 “계엄법에 따라 총리를 거쳐 계엄 발동이 건의됐거나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발동에 찬성했다면 중요한 내란 가담자”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에 대해 “위헌·불법적 국정운영을 주도할 어떤 권한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 대표가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과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내란 수괴와 가졌던 비공개 면담 내용 또한 조사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정기국회 종료 후 11일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다시 발의한 뒤 14일 표결 처리하는 등 탄핵이 될 때까지 일주일 단위로 탄핵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을 즉각 재추진하고 국민의 명령대로 반드시 탄핵시키겠다”고 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뿐”이라고 밝혔다.
  • 오세훈 서울시장, 임시 국무회의 참석…‘국정수습 방안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 임시 국무회의 참석…‘국정수습 방안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제54회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외교안보, 경제, 사회분야 조치 계획 등을 논의한다. 국무회의에는 국무회의 규정 제8조 1항에 따라 대통령 및 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들이 참여한다. 장관급 예우를 받는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의결권은 없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한 후 ‘공동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한 후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라며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국힘 퇴장 순간, 日언론서 생중계됐다…“부끄러워” 수천명 지켜본 장면들

    국힘 퇴장 순간, 日언론서 생중계됐다…“부끄러워” 수천명 지켜본 장면들

    7일 오후 6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진행되고,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되기까지 일본 언론들은 속보 등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유튜브를 통해 국회 상황을 생중계하는 방송사들도 있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에 이어 오후 6시에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 표결을 생중계했다. NHK는 동시통역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상황 등을 44분간에 걸쳐 내보냈다.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해 의원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NHK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사실상 부결될 것으로 전망되자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며,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NHK에 “여당도 야당도 다음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싸우는 것이 더 유리한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흥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방송사들은 유튜브를 통해 국회 상황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TBS와 TV아사히, 닛테레 등 방송사들은 유튜브로 우리나라 국회 상황을 생중계로 내보냈고, 이를 수천 명씩 지켜봤다. 댓글 중에는 “창피하니 보지 말아달라”, “부끄럽다”는 한국어도 눈에 띄었는데, 이는 한국 누리꾼들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1월 셔틀외교 차원에서 방한을 검토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해 9년 만에 방한을 추진했던 나카타니 겐 방위상도 한국행을 포기하는 등 일본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여론이 끓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섣불리 움직이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외무성 간부의 우려 섞인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 한동훈 “尹,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안 할 것”…퇴진 시기·방식 안 밝혀

    한동훈 “尹,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안 할 것”…퇴진 시기·방식 안 밝혀

    한동훈-한덕수 공동 대국민 담화韓 “남은 임기 정상 운영 불가”“尹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판단”“당내 논의 거쳐 퇴진 방안 말씀드릴 것”“당정, 尹 계엄 수사 옹호하는 일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발표한 공동 대국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준엄한 국민의 심판과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퇴진 시기와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당내 논의를 거쳐서 구체적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국민의 명령 따라 임기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향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으므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과정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 국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며 “당 대표와 총리 회동을 정례화해 주1 회 이상의 상시 소통을 통해 경제, 국방, 외교 등 현안 대책을 마련하고 한 치의 국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대해선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엄정하고 성역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尹, 직에서 물러나야…질서있는 조기 퇴진”

    한동훈 “尹, 직에서 물러나야…질서있는 조기 퇴진”

    한동훈 “퇴진 전 대통령 국정관여 안해…비상계엄 수사 성역없이”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라며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과 관련해서는 “당내 논의를 거쳐 그 구체적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국민들과 국제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진행되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수사기관 수사가 엄정하고 성역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대표와 국무총리 간 회동을 정례화해 국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 “예산안 처리, 야당에 간곡히 부탁”이날 한 대표와 함께 대국민담화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한미, 한미일, 우방과 신뢰를 유지하는 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는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야당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야당이 정부 예산안에서 4조 1000억원을 삭감한 ‘단독 감액예산안’을 처리한 이후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까지 합의를 요청했으나 교착 상태가 이어지며 준예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총리는 “예산안이 확정돼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의 모든 나라가, 모든 경제 주체가 대한민국을 쳐다보고 있다”고 협력을 촉구했다. 한 총리는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리더십 아래 여야 협의를 통한 국회 운영 등으로 경청과 타협, 합리와 조정이 뿌리내리길 희망한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탄핵 부결 참 다행…尹, 책임총리에 내정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하라”

    홍준표 “탄핵 부결 참 다행…尹, 책임총리에 내정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데 대해 “또다시 헌정 중단을 겪으면 이 나라는 침몰한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부결된 건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내각 전면 쇄신과 대통령실 전면 쇄신에 박차를 기해달라”며 “책임총리에게 내정을 맡기고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중동 전쟁, 북핵 위협, 트럼프 2기 출범 등 막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와 함께 임기 단축 개헌 등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약속하신 임기 단축 개헌 추진도 하라”며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2026년 지방 선거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도 합심하여 이러한 국가쇄신에 주력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사욕을 앞세워 분파 행동을 하면 당원과 국민이 일어선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또 대통령 탄핵이 거론된 원인으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꼽았다. 그는 “탄핵을 초래한 근본원인은 당 대표와 대통령의 불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정이 화합해야 국정동력이 생긴다는 걸 유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지금 韓 여행하면 매력적인 이점”…인도 매체가 적극 추천한 이유는

    “지금 韓 여행하면 매력적인 이점”…인도 매체가 적극 추천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직후 일부 국가가 한국 내 여행을 주의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한 인도 매체가 한국을 추천 여행지로 꼽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컬리 테일스’는 “한국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 기회를 계속 제공해왔고 특히 현 상황이 여행객에게 독특한 이점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와 관련해 “한국의 특정 지역에서 보안이 강화될 수 있으나 관광객들이 활동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고 했다. 이 매체는 한국 여행 추천 요인으로 환율을 꼽았다. 매체는 한국 원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점이라고 언급하며 “환율 변동으로 발생하는 비용 이점은 예산을 고려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환율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달 5일 1370원대에 머물렀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 직후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며 연일 급등해 2년 만에 최고치인 141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3일 계엄 발표 직후 야간 거래에서는 144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매체는 “다소 격동적인 이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세부 사항이 있다”며 “현지 규정을 준수하고, 정치적 집회는 피하는 게 좋다”면서 현지 대사관에 여행 세부 정보 등록 등 최신 여행 권고 사항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주요 국가는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외교부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4일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 공관에 국내 질서가 유지되고 있고 안보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취지의 외교 공한(공적 서한)을 보냈다. 공한에는 현재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없으며, 관광·경제 활동에 대한 영향이 없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조정 등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본국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도 담겼다.
  • 박찬대 “매주 토요일 탄핵 따박따박 추진”…조국 “계속 탄핵안 낼 것”

    박찬대 “매주 토요일 탄핵 따박따박 추진”…조국 “계속 탄핵안 낼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주 토요일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탄핵안을 계속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임기가 지속되는 한 경제와 외교안보 위기는 심화할 것이며,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키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이라면서 “내란 상태를 종식하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본회의 전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오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에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도 “계속 탄핵소추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탄핵안이 폐기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추진했으나 여당이 막았다. 비통하고 분하다”면서 “끝나지 않았다. 국민 저항은 이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8년 전 촛불 혁명도 이겼다. 2024년 2차 촛불 혁명도 마침내 이길 것”이라면서 “야당들과 함께 계속 탄핵소추안을 내겠다.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외면했다”면서 “내란에 동조했으며 명백한 정당 해산 사유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개인 정치에 몰두하며, 의원들을 설득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허 대표는 “10번, 100번이라도 탄핵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면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 “한국 구해야” 고아성, 여의도 집회 참석…고민시도 ‘촛불’ 들었다

    “한국 구해야” 고아성, 여의도 집회 참석…고민시도 ‘촛불’ 들었다

    배우 고아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가 열리는 여의도로 향했다. 고아성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이 싫어서 ×. 한국을 구해야 해서 ○”라는 글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이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고아성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라는 제목을 빗대 탄핵 집회에 참석하러 가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한 진보성향 단체들은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었다. 이날 배우 고민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3시”라는 글과 함께 촛불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촛불 집회를 지지하며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강동원, 김고은, 박은빈, 손예진, 전지현 등 영화인 및 영화인 단체도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및 파면 등을 요구했다. 영화인들은 성명에서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 조건은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변영주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 성명문을 공개하며 “어떤 내일이 오더라도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란 글을 게재했다. 배우 고현정은 해당 게시물 댓글로 불꽃 이모티콘을 남기며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3일 밤 10시 23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에 여야 의원들이 190명 재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고, 4일 새벽 5시 40분 계엄 해제가 공고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현정도 尹 탄핵 찬성? 촛불 남기고 적극 지지

    고현정도 尹 탄핵 찬성? 촛불 남기고 적극 지지

    배우 고현정이 변영주 감독이 남긴 호소글에 촛불 이모티콘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변영주 감독은 6일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성명문을 게재했다. ‘모든 청춘에 부쳐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에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하고 국회를 막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상계엄령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국회의사당에 군홧발이 찍히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미는 광경을 생전 처음으로 목도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1997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해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올해로 스물여덟이 됩니다.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입니다.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변영주 감독은 이화여대 법학과 출신으로, 후배들의 성명문을 지지하면서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를 접한 고현정이 해당 게시물에 평화 시위를 상징하는 촛불 이모티콘을 남기면서 지지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현정과 변영주 감독은 내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사마귀’를 통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사마귀’라는 별명이 붙은 여성 연쇄살인마의 경찰 아들이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평생 증오해 왔던 엄마와 협력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앞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에 여야 의원들이 190명 재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고, 4일 새벽 5시 40분 계엄 해제가 공고됐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비상계엄 선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이슈로 이어졌고, 이후 탄핵안이 상정되며 7일 오후 국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한국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은 한국이 세계적 중심 국가로 기대되는 수준에서 국제 사회에 참여하는 데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얼 러셀 부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한국 정부의 외교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행정부가 현저히 약화되거나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적 전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능동적인 외교와 강력한 국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정부의 능력이 필연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은 또한 “국가 안보 측면에서 한국 내의 불안정성은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선전이나 도발을 통해 한국 내부의 분열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도발 위험 존재…안보 문제 집중해야”우리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북한의 위협이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러셀은 “북한은 분명히 이 위기를 이용할 것이며 선전의 혜택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결단력을 시험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국의 지도자들과 동맹국들은 정치적 혼란이 전략적 취약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가적 차원의 이익을 보호하고 동맹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가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엄령 선포 등의 내부 문제로 인해 주요 안보 문제에 대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러셀은 한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인도-태평양 전역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의 삼자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 유지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며 국내의 정치적인 교착 상태가 주요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방해할 수 있으며, 적들이 이를 이용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며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는 이 상황을 미국-한국 협력을 약화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은 “한국이 대화와 민주적 과정을 통해 이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은 국내 안정성 회복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리더로서, 그리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이 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가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깊은 분열’…지금은 애국적·실용적 리더십 절실” 현재 한국이 매우 양극화된 정치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러셀은 “야당의 탄핵 노력과 여당의 반발은 국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깊은 분열’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위기를 신속하고 평화롭게 헌법적으로 해결된 동력이 한국의 강력한 시민 사회와 제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러셀은 “그러나 진정한 시험은 이 위기가 정치 지도자들이 제로섬 정치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수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도자들이 파벌을 초월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시할 때 가장 강력해지며 지금은 그러한 애국적이고 실용적인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계엄령 선포와 뒤따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러한 진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한국이 단결, 타협, 좋은 거버넌스 및 성공의 기초가 되는 민주적 원칙에 대한 명확한 헌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이는 신뢰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부사장은 사라 로렌스 대학과 런던 대학을 거쳐 미 외교부 요직에서 경력을 쌓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로 임명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동맹을 강화하는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주도했다. 아시아와 미국 간 이해 증진에 중점을 두고 유엔총회 시기에 맞춰 세계 정상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에서 국제 안보 및 외교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 “우리 평화는 아직 청춘 동년배…청춘의 봄, 지켜달라” 이대 22학번의 호소

    “우리 평화는 아직 청춘 동년배…청춘의 봄, 지켜달라” 이대 22학번의 호소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서울 대학가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성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모든 청춘에게 부쳐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이 올라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계엄령’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봤다. 국회의사당에 군홧발이 찍히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미는 광경을 생전 처음으로 목도했다”고 했다. 이어 “더러는 지금의 20대가 정치에 무심하다고들 한다. 학생 운동의 맥이 끊긴 세대라고, 자유와 투쟁을 모르고 자랐다고들 한다”면서 “우리에게 계엄이 낯선 일임은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지 못해도 2014년 세월호를 기억한다. 2016년의 광화문을 알며, 2022년의 이태원을 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니 묻겠다. 우리가 정말 참담함을 모르고 자란 세대입니까? 기계에 끼여 죽고, 바다에 빠져 죽고, 컨테이너에 깔려 죽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춘을 진정 모르십니까?”라고 했다. 이어 “1997년,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해다. 사람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올해로 스물여덟이 된다.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다. 이화의 벗이다.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화여대를 비롯해 건국대, 숙명여대, 홍익대, 서울여대 등에서도 학생들의 시국 선언이 이어졌다. 한편 7일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대학생 시국 대회’가 열린다. 고려대, 이화여대 등 20여곳의 대학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 “무모한 권력자 심각한 타격 초래”…‘계엄 비판’ 성대 성명 공유한 ‘선배’ 이엘

    “무모한 권력자 심각한 타격 초래”…‘계엄 비판’ 성대 성명 공유한 ‘선배’ 이엘

    배우 이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인 이엘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균관대학교 제57대 총학생회 연석중앙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공유했다. 총학생회 측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포고령을 발표하며 민주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정치적 자유를 억압했다”며 “헌법에 명시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윤석열 대통령이 무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에도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제4항에서 규정한 ‘계엄 선포 시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는 절차를 위반하며 최고법이 정한 절차마저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윤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 계엄을 해제할 때조차 일말의 사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무모하고 무책임한 권력자의 한마디는 정치, 사회, 경제, 외교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 측은 “상소로써 뜻을 전했던 정신을 본받아 상상조차 어려웠던 상황에 맞서 성균인이 읍소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순국선열과 동문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윤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이엘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 ‘마약왕’, ‘바람 바람 바람’, ‘내부자들’,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최고의 이혼’, ‘도깨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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