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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한·중 대테러협의회

    국제적 테러에 공조하기 위한 한·중 양국 정부의 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2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2일 베이징에서 문하영 한국 외교부 대테러국제협력대사와 청궈핑 중국 외교부 대외안전담당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중 대테러협의회가 개최된다. 한국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오전 10시 법무부) ●정무위 국무총리실, 공정거래위원회(오전 10시 국회) ●재정위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오전 10시 국회) ●외통위 외교통상부(오전 10시 국회) ●국방위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시찰(오전 10시 평택), 2037부대 시찰(오후 3시 분당), 국군정보사령부 시찰(오후 5시 서초) ●행안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지방경찰청(오전 10시 도청) ●교과위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등(오전 10시 국회) ●문방위 방송통신위원회(오전 10시 국회)
  • 靑-朴 한달만에 또…

    청와대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또 정면충돌했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한달여 만에 2라운드에 돌입한 모양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급조의혹’을 제기하고, 또 ‘청와대가 도덕성 검증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발언을 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당시 언론 보도를 보고 진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계신 분의 거짓말이 지나치다.”면서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박 원내대표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지난 19일 주장했다. 이런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가 발끈했다. 홍상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자청해 반격에 나섰다.“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 “허무맹랑한 얘기로, 전형적인 흠집내기 수법”이라는 거친 표현도 이어졌다. 청와대가 이처럼 강경한 대응에 나선 것은 ‘단군 이래 최대 행사’라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외교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악재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사태를 단순히 정치적인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있지도 않은 얘기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합당한지를 본질적인 측면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 수석은 “중국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은 외교언행이 매우 신중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박 원내대표가 정치적인 차원에서 외교문제를 악용하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용납돼서는 안 되며, 청와대가 보기에는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당시 면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면담은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중국인민외교학회 주선으로 지난해 5월 4~8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5월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0분간 인민대회당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시 부주석과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등 4명이, 우리 쪽에서는 김 전 대통령 내외와 박 원내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신정승 당시 주중대사 등 외교관 3명이 참석했다. 당시 대화를 정리한 외교부의 ‘면담요록’이나 김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최경환 비서관의 면담록을 모두 살펴봐도 박 원내대표의 발언과 비슷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도 “박 원내대표가 시 부주석한테 실수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시 부주석이 다른 나라 현직 대통령을 향해 그런 발언을 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현재로서는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이윤석(한국전력)지운(서울신문 정치부 차장)씨 부친상 이지숙 은지향(SBS 라디오 PD)씨 시부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58-5957 ●채수일(문화체육관광부 홍보콘텐츠기획과 주무관)씨 부친상 20일 충남 보령 대천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41)932-6299 ●정영석(금융감독원 팀장)현석(자영업)광석(삼성화재 대리)씨 부친상 정순효(자영업)김희국(농업)이창근(회사원)씨 장인상 20일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3)420-6145 ●최종수(TBC 보도국 편집위원)종호(외교통상부 과장)씨 모친상 박동융(사업)송준호(대구시낙동강살리기추진단)씨 장모상 2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53)956-4401 ●김재욱(삼성전자 상무)재평(자영업)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7 ●박원기(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씨 모친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51 ●전만수(전 영남화학 이사)종수(사업)택수(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최애경(이화여대 교수)씨 시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410-6912
  • [국감 스타] 외통위 구상찬 한나라의원

    [국감 스타] 외통위 구상찬 한나라의원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산하 단체 직원 사이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일명 ‘수사기관’, ‘검사’ 등으로 불린다. 국정감사에서 피감 기관들의 예산 전용이나 비리 문제를 여야 막론하고 어느 의원보다 전문적으로 파헤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국회 외통위 국감에서 구 의원은 외교부 산하 국제교류재단이 ‘한·일 공동연구 지원’ 명목으로 올 상반기 따낸 정부지원금 1억 8000여만원 가운데 4600만원을 룸살롱과 비즈니스 항공권, 식대 등 직원들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국제교류재단은 이를 업무 협의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거짓 소명했다. 구 의원은 국제교류재단이 ‘한·중 공동연구 프로젝트’ 명목으로 지원 받은 2억 1000만원 가운데 2500만원을 유명 호텔 바 술값과 고급 위스키 구입 등에 탕진한 사실도 추가로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구 의원이 외교부 산하 기관의 예산 전용 문제를 날카롭게 집어낼 수 있었던 데에는 남다른 발품을 들인 노력이 컸다. 구 의원 측은 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영수증 1만장을 제출 받은 뒤 나흘 밤을 새워 가며 용도를 추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밖에도 구 의원은 ▲외교부 여권과가 여권발급사업을 수주하며 삼성SDS에 몰아줬다는 의혹 ▲통일부의 대북 민간단체 지원물품 승인·보류 기준 문제 ▲통일부 북한정세지수 개발 사업의 오차 지적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인선 안팎

    “고르고 고르다 결국 원점에서 무난한 차선책을 선택한 셈이다.” 지난 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취임 이후 공석이었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후임을 결정하는 데는 무려 열흘이나 걸렸다. 18일 외교안보수석에 내정된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은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 김성한 고려대 교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일찌감치 후보군에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이 지연된 것은 기존의 후보군 외에 새로운 인물을 계속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분야뿐 아니라 천안함 사태 이후 더욱 중요시되는 국방분야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외교안보 전문가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 같은 기준에 똑 떨어지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고, 오전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시작되기 전 직업외교관 출신인 천 내정자로 최종 결정됐다. 이 대통령이 천 내정자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발탁한 것은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남북관계의 국면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시그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천 내정자가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내는 등 남북관계 전문가라는 점에서 향후 대북 정책의 기조도 ‘강경’보다는 ‘대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환 장관(외시 10회)과 천 내정자(외시 11회)가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해 왔기 때문에 서울 G20 정상회의를 비롯, 4강 외교 등 당면 외교현안도 무리 없이 풀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천 내정자의 발탁으로 외교부는 1·2차관이 모두 공석이 됐는데, 인사검증이 끝나는 다음주 초쯤 차관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모두 외교관 출신이라,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파문 이후 목소리가 높아진 외교부 개혁 요구를 감안할 때 차관은 외부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차관 인사 이후 곧바로 1급 실장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데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에는 행정안전부 1급이 오고, 또 외교부 국장이 행안부로 움직이면서 부처간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3] “G20 환율문제 구조적 개혁 차원서 논의를”

    [G20 정상회의 D-23] “G20 환율문제 구조적 개혁 차원서 논의를”

    샘 로버트 게러비츠 주한 호주대사는 18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환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적절한 장이라면서 “환율 문제는 G20이 다루는 유일한 현안은 아니지만 중요한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세종로 호주대사관에서 열린 합동인터뷰에서 게러비츠 대사는 환율 문제를 “모든 경제권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적 개혁이라는 넓은 맥락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IMF 쿼터문제 등 마무리 지어야” 1948년 태어난 게러비츠 대사는 중국어와 일본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동북아시아 전문가다. 1972년 외교부 근무를 시작한 뒤 홍콩과 중국, 타이완, 일본, 몽골 주재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고, 호주 외교통상부 북아시아국장을 역임했다. 올해 3월 주한 호주대사로 취임했다. 비상주 북한·몽골 겸임대사를 겸하고 있다. 게러비츠 대사는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포럼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정상들의 약속 이행과 세계 경제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금융위기와 관련된 경제·금융개혁 의제를 시의적절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문제와 국제 거버넌스(협치) 개혁 등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를 통한 전지구적 차원의 금융안전망(GFSN) 강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IMF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을 지원할 만한 충분한 권한과 자원을 갖고 있다.”며 IMF가 국제금융체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개발이슈를 채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같은 국가들은 개발도상국과 공유할 만한 중요한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단계마다 주요 이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런 활동은 G20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개발의제 채택 높이 평가” 게러비츠 대사는 인터뷰 중간 중간 한국과 호주 양국이 긴밀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호주는 천안함 합동조사단에 전문가 5명을 파견했다. 아프가니스탄 지역재건팀(PRT) 파견을 앞둔 한국 병력을 훈련시키는 역할도 맡았다.”면서 “양국은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현재 매우 튼튼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호주는 발달한 서비스 분야의 경험을 한국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한국 기업들이 호주에 투자하는 금액이 그리 많지 않지만 FTA를 통해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화 총공세 펴는 北…진정성 의심하는 韓·美

    북한의 ‘대화공세’가 눈에 띄게 세지고 있다. 특유의 ‘알맹이 없는 말장난’이라는 평가가 상존하지만, 북한이 실질적인 국면 전환으로 가는 수순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5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베이징에서 “9·19공동성명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유화적 발언을 ‘한사발’ 쏟아낸 데 이어 16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6자회담 9·19공동성명을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보도에서 북한의 최근 전략에 대해 ‘화해공세’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도 주목된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9월 이후의 화해공세는 고도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남관계를 그 어떤 국제파동에도 끄떡없는 동족 간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는 것이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북남관계 개선의 돌파구도, 2012년(강성대국 달성 시한)을 향한 노정도, 위에서 또렷이 내다보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의 진정성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9·19 공동성명에는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도 함께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번에 구체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도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화를 위한 미끼로서 (대북)제재를 해제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북한이 다음 수순으로 한·미 정부가 요구하는 ‘비핵화의 행동’을 제시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변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접근을 전격 허용하는 조치 등을 말한다. 실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답변에서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IAEA 사찰단 복귀와 핵시설 모라토리엄 선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대화국면으로 본격 전환될 것이라거나, 수개월 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조선신보가 16일 북·미관계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유독 강조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한편 한·미·중·일·러 5개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들이 18~19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1차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외교부, 기조실장에 행안부 관료 검토

    외교통상부가 인사와 조직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1급)에 외부인사인 행정안전부 현직 관료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인사쇄신이 절실한 현 시점에서는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인사와 조직행정에 밝은 인물이 필요하다.”며 “행안부 관료를 대상으로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주중 행안부와의 협의를 거치는 대로 임명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난 14일 외교부는 쇄신 차원에서 기획조정실장과 정책기획국장, 문화교류국장 등 본부 고위 간부에 외부 인사 기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 행정자치부(현 행안부) 출신 김호영씨가 비(非)외교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외교부 2차관에 발탁된 적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네덜란드여성 살인혐의 한지수씨 온두라스 1심 예비재판 무죄선고

    네덜란드여성 살인혐의 한지수씨 온두라스 1심 예비재판 무죄선고

    온두라스에서 살인 혐의로 가택연금 중인 한국인 여성 한지수(27)씨가 17일(한국시간) 1심 예비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온두라스는 1심을 예비(구두)재판과 정식재판으로 나눠서 하고 이어 항소(상고)가 제기되면 대법원에서 재판을 마무리하는 2심제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5일 1심 정식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뒤 검찰이 20일 이내 항소하지 않으면 11월 25일에는 완전히 자유의 몸이 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황상 1심 예비재판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씨는 국내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초반에는 너무 억울하고 화도 많이 났지만 많은 분들이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셨다는 점에서 힘이 됐다.”면서 “재판 전까지 억울함에서 나온 마음의 상처는 많이 치유가 됐고 정말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4일부터 온두라스 로아탄 지방법원에서 열린 한씨의 1심 예비공판에서 재외국민보호과 및 주 온두라스대사관 직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을 파견해 재판을 지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올해 6월 한·온두라스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씨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온두라스 정부는 지난 9월 초 이번 사건을 본심 관할법원으로 이첩한 뒤 이례적으로 1개월 만에 재판을 신속히 진행했다. 한씨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려고 온두라스에 머물던 2008년 8월 로아탄섬에서 발생한 네덜란드 여성 살인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8월 이집트에서 체포됐으며, 그해 12월 가석방된 뒤 온두라스의 한인교회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韓어선 소말리아 해적에 또 피랍

    韓어선 소말리아 해적에 또 피랍

    아프리카 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 ‘금미305호’가 지난 9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인 선장 김모(54)씨 가족 소유의 금미305호(241t)에는 피랍 당시 선장 김씨와 기관장 김모(67)씨 등 한국인 2명,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다. 지난 4월 초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대형 유조선 삼호드림호의 석방 협상이 190일이 넘도록 타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피랍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선박의 해상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미305호는 케냐의 라무에서 약 18㎞ 떨어진 바다에서 피랍돼 현재 모가디슈 북쪽 해적들의 본거지인 하라데레에서 180㎞ 떨어진 지점에서 계속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발어선인 금미305호의 조업지역은 해적의 본거지에서 400㎞ 이상 떨어져 있고 케냐 해군들도 순시하는 곳이라 안전지대로 여겨졌다. 무장한 해적들이 야간에 기습적으로 어선에 올라 배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선장 김씨 가족은 처음엔 단순 연락두절로 판단, 주 케냐 한국대사관에 신고를 늦게 하는 바람에 피랍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금미305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적은 워낙 파벌이 많아 어떤 세력이 납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도 “현재까지 해적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 25일 개시

    오는 2014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한·미 간 협상이 오는 25일 개시된다. 협정의 관건인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허용 여부는 우리나라 원자력 수출 경쟁력 제고에 직결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양국 정부 간 협상이 25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며, 같은 시기 양국 과학자들이 ‘건식 처리(파이로 프로세싱)’ 기술 등과 관련한 논의를 병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협상의 한국 측 대표는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미국 대표로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북한·이란 제재 조정관이 나선다. 한국 측은 재처리 허용을 미국 측이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됐다는 입장과 함께 플루토늄(핵무기 원료) 추출이 쉽지 않은 파이로 프로세싱을 재처리 기술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재처리 허용에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한국의 재처리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파이로 프로세싱도 아직 검증이 안 된 기술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재처리를 허용할 경우 한반도가 핵무기 경쟁의 장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6년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국내 4개 원전본부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재처리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상연·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인 13명 몽골서 金밀반출 혐의 체포

    몽골에서 금괴를 밀반출하려던 한국인 13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1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모(43)씨 등은 지난 14일 밤 11시 10분(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 대기 중이던 여객기 안에서 금괴 밀반출 혐의로 몽골 사법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몽골 사법당국은 이들이 입국 하루 만에 출국하려 했고 체포 당시 10㎏가량의 금괴를 몸에 지니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밀반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재외공관장·고위직 개방”

    외교통상부는 명백하게 부당한 절차를 통해 특채된 외교관은 임명을 취소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현행 본부 1급 간부인 기획관리실장에 외부인사 영입을 검토하는 등 재외공관장과 본부의 일부 고위직을 다른 정부부처와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선임 과장 등 초급 간부도 재외공관장 대사로 파격 임명키로 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 외교통상부 실현을 위한 인사·조직 쇄신안’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신규채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 7급 직원은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하기로 했다. 공채로 선발하기 어려운 특수 외국어 및 전문분야 직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특채를 시행하고 계약직이 아닌 경력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 특채 시 외교관과 고위직 자녀에 대해 특별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사전검증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감사원 말발 안먹힌다

    감사원의 중징계 요구에 공공기관 상당수가 솜방망이 처벌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공공기관들의 채용 및 승진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것도 237건에 이른다. 이 같은 사실은 14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의 문제 제기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감사원이 통보한 212건의 중징계 요구 가운데 42.4%에 해당하는 90건은 피감기관 인사위원회 등의 결정을 거치며 징계 수준이 낮아졌다. 중징계 감경률은 충청남도가 87.5%, 해양경찰청이 75%, 영상물등급위원회가 71.4%, 경기도청이 66.7%, 지식경제부와 국세청이 각각 50%로 나타났다. 국방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방위사업청은 각각 3건, 4건, 5건의 중징계를 감사원으로부터 요구받았으나 이를 모두 감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12건의 중징계 요구를 받았으나 1건도 감경하지 않았고, 경기교육청은 12건 중 1건만 감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각 기관의 징계위원회나 인사위원회가 봐주기 식 심사 경향이 강하고 훈·포장 수여 여부가 대부분의 감경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기관에서 채용 및 승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사례는 237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승진관련 75건, 채용관련 162건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와 행정안전부가 각각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교통상부의 경우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은 6건이 모두 채용과 관련된 것이어서 감사원이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감사를 했으면 최근 불거진 특별채용 문제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외교부 인사쇄신 환골탈태 마지막 기회다

    외교통상부가 어제 인사쇄신안을 내놓았다. 재외공관장은 물론 본부 기획관리실장과 2개 국장 자리를 개방하는 내용이다. 새로 임명된 김성환 장관의 첫 작품인 셈인데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파문의 여파를 의식한 듯 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5급 이상 특채인사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 행정안전부로 이관하고, 6~7급 직원도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하도록 했다. 70여개 재외공관 고위공무원단 직위 중 20%에 달하는 14개도 개방형으로 지정해 타 부처와 민간인력이 올 수 있도록 한 것도 환영할 만하다. 사실 특채의 인사권 등이 행안부로 넘어간 것은 외교부로서는 굴욕적인 일이다. 업무의 특수성을 확보하고도 쓸 사람을 스스로 뽑지 못할 정도로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이번 인사쇄신안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기획관리실장 자리가 외부 몫이 된 것도 의미가 크다고 보인다. 장·차관을 빼고는 가장 큰 권한을 갖는 자리에 외부 인사가 온다면 외교부의 내부 인사와 살림살이를 외부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쇄신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일이다. 특히 조직에 팽배한 특권의식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제도가 부실해 문제가 터진 것이 아니고 특채 제도 운영에 사심이 개입되고, 파행인사를 보고도 묵인하는 분위기가 오랜 관행으로 자리잡은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내부의 환부가 곪아터져 조직을 갉아먹는지도 모르는 도덕적 해이와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지 못할 정도로 상실된 자정 능력을 이참에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외교부 일각에서는 개혁안에 대해 “누릴 것을 다 누린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는 등의 불만이 있다고 한다. 세상이 바뀌고, 다른 부처와 비교해도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도 잘못된 선배들의 기득권에 아직도 연연한다면 외교부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 인사권이 박탈될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는데도 과거의 영화를 아쉬워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 선배들과 달리 어떤 특혜나 반칙도 거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이 환골탈태할 마지막 기회라는 외교부 구성원들의 결기가 있지 않으면 인사쇄신안은 공염불에 그칠지도 모른다.
  •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대사 개방비율 안밝혀… 개혁의지 벌써 후퇴?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대사 개방비율 안밝혀… 개혁의지 벌써 후퇴?

    외교통상부가 14일 밝힌 인사·조직 쇄신방안의 큰 흐름은 ‘개방’과 ‘경쟁’이다. 유명환 전 장관 딸 특혜 파문으로 추락한 외교부의 위상을 재건하기 위해 ‘철밥통’에 손을 대는 등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천이 담보되지 않으면 흐지부지 구호에 그칠지 모른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대사직을 외부에 대폭 개방하겠다는 방침이 예상과 달리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당초의 개혁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 특채제도 개선 외교부는 유 전 장관 딸 특혜 파문의 진원지였던 특채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하겠다고 했다. 또 신규 채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 7급 직원 충원은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키로 했다. 공채로 선발하기 어려운 특수 외국어나 전문분야 직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특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특채 시 외교관, 고위직 자녀에 대해서는 특별관리시스템을 적용, 더 강하게 사전검증을 하겠다고 했다. 의혹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험 관리 자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은 파격적인 ‘양보’다. 하지만 외교부가 쓸 인력의 채용을 다른 부처(행안부)에 맡길 경우 과연 적합한 인재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외교부가 심사위원의 일원으로 참여하면 그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 본부 고위직 민간 등 개방 외교부는 본부의 정책기획국장과 문화외교국장 직위에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기획관리실장 직위에 대한 외부인사 영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본부 국장 직을 개방하는 것은 나름대로 파격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자리가 요직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현되더라도 ‘무늬만 개방’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북미국 등 지역 국장은 국가 기밀을 다루는 자리라 외부 개방은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상당하다. 3 재외공관 경제공사 개방 주요 재외 공관의 경제공사 직위를 개방, 다른 정부부처와 민간의 우수 인력을 흡수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경우 외교통상부 중에서도 ‘비주류’인 통상교섭본부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공사는 그동안 통상 쪽 몫이었기 때문이다. 4 재외공관 대사 능력 중시 외교부는 보통 3년 임기인 재외공관 대사의 업무성과를 수시로 평가, 능력이 없는 대사는 임기가 남았더라도 경질하고, 일 잘하는 대사는 임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대사를 2차례까지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일 잘하는 사람은 무제한 대사로 파견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은 국장급 이상이 돼야 대사로 나갈 수 있지만 앞으로는 심의관이나 20년 이상 근무한 선임 과장도 대사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사 부임 전에 일정기간 민간 경제연구소 교육 이수를 의무화함으로써 경제 마인드를 배양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재외공관을 돌면서 대사들의 ‘성적’을 채점하는 ‘순회평가대사’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가장 파격적인 대목으로 평가된다. 평소 재외공관 대사의 경쟁력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소신이 상당부분 반영된 느낌이다. 5 직원 ‘지명선택제’ 도입 과장급 이하 본부 근무 실무직원에 대해서는 직속상관인 과장이 함께 일할 부하직원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드래프트제와 같은 시스템이다. 실무직원의 능력을 잘 모르는 장관 등 고위직이 연줄로 인사를 하는 폐단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과장이 그 윗선의 압력으로 하위직 인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6 선호·비선호부서 순환근무 선호 부서와 비선호 부서, 선진국 공관과 후진국 공관 근무자는 골고루 순환근무토록 하는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선호부서 근무자, 최선호 공관 초임자, 핵심 보직자(청와대·비서실·인사과 재직자)에 대한 인사는 특별 관리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능력과 무관하게 자리를 나눠먹기하는 것은 무분별한 평등주의라는 지적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부처간 교류 기대” “폐쇄성 여전”

    행정안전부는 14일 발표된 외교통상부의 인사조직 쇄신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개방의 폭과 공정성을 높이는 장치가 일단 마련됐다는 것이다. 구체적 협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앞으로 행안부가 모든 채용을 맡는다. 물론 당초 기대됐던 대사직 등의 개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동안 외교부는 6, 7급을 계약직으로 특별채용한 뒤 몇년 정도 근무하면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2008년 계약직 채용자가 76명으로 중앙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특혜 채용의 소지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온 계약직은 아예 뽑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6, 7급 직원 충원을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개채용 위주로 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7급 공채 선발 숫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7급 공채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급 이상 특채는 행안부의 5급 전문가 일괄 채용 틀 안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채용 박람회 형식으로 각 부처의 수요를 받아서 능력 있는 후보군을 연결시키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이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된다. 전문가들도 긍정적 평가와 함께 조언을 내놨다.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외교부의 폐쇄적 문화를 해소할 수 있는 안”이라면서 “고위직 퇴출 강화에 따른 외교관 전문성 제고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경득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사의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을 높였다.”면서 “재외공관 개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의 다른 관계자는 “재외 공관이 외교부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에서 재외공관 개방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개방형 직위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외교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매우 소극적이었다. 외교부의 발표안이 현실화된다면 주재국 특성에 맞게 다양한 부처의 인사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쇄신안에 조직의 개방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사 등 재외공관직의 일정 비율을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아직도 외교부가 폐쇄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외교아카데미 어떻게 되나

    14일 발표된 외교통상부 인사·조직 쇄신안에 외교아카데미에 대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성환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공청회 등 의견을 들어보고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외무고시를 통해 들어온 사람을 분석해 보니 특정 대학 출신들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특정 대학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 역(逆)인센티브를 줘야 하는 건지 아직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고 했다. 서류전형에서 비(非)일류대에 가산점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 장관은 또 “과거에는 필기시험을 봐야 했지만 이미 영어나 국어, 국사처럼 시험이 마련돼 있는 것은 기존에 나와 있는 점수·등급을 활용함으로써 시험만을 위한 준비보다는 좀 더 넓게 대학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특채제도 대부분 행안부 이관

    외교통상부는 14일 인사쇄신 방안을 발표한다. 외교부는 13일 “김성환 장관 취임 이후 집중적이고 심도 있는 내부 토론과 의견 수렴을 통해 ‘공정 외교통상부’ 실현을 위한 인사·조직 쇄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쇄신안에서 유명환 전 장관 딸의 채용으로 논란이 된 특채제도의 대부분을 행정안전부에 이관하고 가급적 공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외공관장 임용에 민간인과 타 부처 공무원에 대한 개방 폭을 크게 높여 현재 14.1%인 외부인사 임용률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민간개방도 추진하고 본부대기 공관장은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적격 심사에서 두 차례 탈락한 경우 공관장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하는 ‘투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고위 공무원단의 경우 역량평가에서 세 차례 탈락한 사람은 해당 직급 임용에서 영구배제하는 ‘삼진아웃제’ 도입도 추진된다. 외교부는 과장급 이하 실무직원의 경우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드래프트제는 진보를 전보희망 직원이 희망 부서에 지원하면 해당 부서장이 희망자 가운데 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해 직원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외교부는 드래프트 과정에서 수차례 탈락한 직원은 정년까지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도록 퇴출제도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특채와 인사운영 특혜논란에 연루된 일부 담당 직원들에 대한 개략적인 징계방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징계조치는 행정안전부의 인사감사 결과가 정식 통보되는 대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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