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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위 해체수순… ‘논공행상’ 본격화

    준비위 해체수순… ‘논공행상’ 본격화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조만간 해체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 13일 행사기획단이 가장 먼저 해단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1월까지 순차적으로 소속부처에 복귀할 계획이다. ‘전쟁’이 승리로 끝난 만큼 ‘장수’들에 대한 논공행상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4일 G20정상회의 준비위 등에 따르면 준비위는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있던 사무실을 이달 말 외교통상부 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백서’를 만드는 팀을 제외한 대부분 인력은 이달 말부터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등 본래 소속기관으로 복귀한다. 논공행상의 주요 대상은 지난 1년여 동안 재무장관회의와 재무차관회의, 셰르파(사전교섭대표) 회의의 의장을 맡아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어젠다들을 주도해 온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기획조정단장,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등 수십명에 이른다. 1년 9개월째 재정부 장관을 맡고 있는 윤 장관의 거취는 개각과 맞물려 있는 터라 당장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강만수 경제특보의 바통을 이어받아 경제위기를 무난하게 헤쳐나온 데다 G20 재무장관 회의의 의장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요직으로의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2008년 3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직에 들어선 이 단장은 G20 기획조정단장을 맡으면서 서울대 교수직을 포기했다. 장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행시 24회의 독보적인 선두주자였지만 G20의 중책을 맡는 바람에 어느덧 재정부 최장수 1급이란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갖게 된 신제윤 차관보는 금융위 부위원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제사회 일제히 환영… “나머지 정치범도 석방을”

    아웅산 수치 여사가 13일 7년 만에 석방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제18차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에서 석방 소식을 듣고 수치 여사를 ‘나의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은 그의 뒤늦은 석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얀마 군사정권이 수감 중인 모든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치 여사의 남편 고(故) 마이클 아리스 교수의 고향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수치 여사의 석방은 이미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석방 뒤) 수치 여사에게 다른 방식의 제한을 가하면 그녀의 기본권이 다시 침해당하게 된다.”면서 “프랑스는 수치 여사의 향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수치 여사의 석방을 환영하면서 미얀마 군사정권이 나머지 정치범들도 모두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고 수린 피추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사무총장은 “그녀의 석방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다시 억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14일 외교통상부 성명에서 “한국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얀마 정부와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만 관영 신화통신은 수치 여사를 ‘저명한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석방 소식을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APEC] MB·간 “이번 도서반환은 한·일관계 변화의 시발점”

    [APEC] MB·간 “이번 도서반환은 한·일관계 변화의 시발점”

    일제 강점기 일본이 빼앗아 갔던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문화재급 도서 1205책(150종)이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14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반도에서 유래(수탈)한 도서 1205책을 인도(반환)한다.’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했다. 협정문에는 협정 발효 후 6개월 이내에 도서를 대한민국 정부에 인도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를 발전시키고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번 도서 반환이 한·일관계의 획기적 변화의 시발점이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간 총리와 내각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양국 역사에 묻혀 있던 도서가 돌아오는 것은 (양국의) 새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협력관계는 과거와는 또 다른 희망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 총리는 “(이번 반환이) 한·일관계의 큰 전환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일·한 도서협정 서명식을 통해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회 동의를 얻어 가까운 시일 내에 도서가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급적 연내에 반환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지만, 자민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회 비준에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협정식에는 한국 반환에 합의된 ‘대례의궤’, ‘왕세자가례도감의궤’ 등 두 권의 도서가 전시됐다. 의궤는 조선 왕실에서 치러진 의식 전말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일종의 행사보고서다. 양 정상은 ‘셔틀외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간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가급적 연내에 다시 한번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간 총리는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논의 재개를 요구했으며, 이 대통령은 다음 번 일본 방문 때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6자회담이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북한 비핵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장이 돼야 하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향후 대북 문제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 조건과 관련해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라고 하는 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취임 이래 일관되게 언급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6자회담의 재개 조건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의지를 갖는다는 전제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코하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20이 남긴 진기록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빈 방한으로 의전과 경호 분야에서도 풍성한 진기록을 남겼다. 정부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세계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호스트인 이명박 대통령은 1박2일 동안 10개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는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의전은 분초 단위로 이뤄질 정도로 철두철미했다. 외교부는 의전장실 산하 의전담당 직원 40여명 가운데 3분의 2를 G20 정상회의 업무에 투입했다. 나머지 인원은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준비로 돌렸다. 이와 별도로 외교부는 본부 및 재외공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의전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차출해 G20 정상회의의 의전업무를 지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외교부 의전팀은 특히 이 대통령이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안팎의 정상들과 가진 양자회담 의전업무를 거의 전담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회의와 리셉션, 오·만찬 등 전 과정을 사실상 주관했다. 경호 인력도 역대 최대였다. G20 서울정상회의 기간 동안 투입된 경비 병력은 전·의경 2만명을 포함해 4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G20 회의와 견줘 최대 6.8배나 많다.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직전 회의인 토론토 정상회의에 투입된 경찰(1만 9000명)보다 2.5배 이상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번 회의는 역대 G20 회의 중 정상급 경호 대상이 가장 많고, 행사장이 도심 곳곳에 분산돼 있는 등 경호 여건이 취약해 역대 최대 규모인 5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윤증현 장관 ‘따거 배짱’으로 환율전쟁 휴전 이끌어

    윤증현 장관 ‘따거 배짱’으로 환율전쟁 휴전 이끌어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당시 대통령 경제특보)에게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의 특명을 내렸다. 이듬해인 2009년 9월이나 2010년 4월 회의 유치 목표가 설정됐다. 하지만 난기류에 부딪혔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세계 리더 그룹의 규모를 G20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일본과 호주 등 G20 정상회의 개최를 욕심내는 경쟁상대도 생겼다. 사공 위원장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각국을 돌며 래리 서머스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등 거물들을 만났다. 지난해 9월 피츠버그 회의(3차)에서 G20 정상들은 만장일치로 한국 개최를 가결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상회의 속 내용을 담는 총사령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윤 장관은 지난 4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의장에 데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호흡을 맞추며 성과를 일궈 왔다. 특히 G20이 환율전쟁이란 암초를 만나자 지난 9월 러시아, 독일, 프랑스, 브라질, 미국 등 지구를 한 바퀴 도는 11박 12일의 강행군에 돌입했다. 환율 갈등을 풀지 못하면 자칫 서울 G20회의 전체가 ‘팥소 없는 찐빵’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였다. 결과적으로 윤 장관의 세계일주는 환율전쟁의 휴전을 이끌어 내는 실마리가 됐다. ‘따거(큰형님)’라는 별명에 걸맞은 포용력과 배짱으로 의미깊은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윤 장관 옆에는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늘 자리했다. 행정고시 24회 수석으로 항상 선두에서 공직 생활을 해 온 그는 G20에서 다뤄질 모든 콘텐츠를 한발 앞서 조율하고 가다듬었다. 2008년 3월 현직에 앉은 이후 지금까지 재정부 내 최장수 1급이다. G20 개최 준비가 결정적이었다.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수 없다는 원칙 때문이었다. 이준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윤 장관의 자문관을 맡아 해박한 국제금융 지식과 탁월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G20 서울 정상회의 유치 이후 G20과 관련된 쟁점을 윤 장관이 주요 국가들과 조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은성수 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김희천 G20팀장도 재정부 내 숨은 일꾼으로 꼽힌다. G20 준비위에서는 외교부, 재정부, 문화관광부 등에서 파견된 쟁쟁한 실무자들이 준비작업을 뒷받침했다. 이창용 G20 준비위 기획조정단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다가 G20 준비위에 합류, 셰르파 역할을 해 왔다. 한국이 중점을 둔 개발 의제는 셰르파 회의에서 주로 다뤄졌다. 최희남 G20 준비위 의제총괄국장은 내실있는 회의를 이끄는 안살림을 맡았다. 행사 유치 이후 정상회의에서 다룰 주요 의제 발굴 등을 하는 중책을 맡았다.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탄력대출제(FCL) 개선 및 예방적 대출제도(PCL) 도입 등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주도했다. 김용범 G20 준비위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은 선진국의 양보로 IMF 지분 개혁을 이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시형 G20 준비위 행사기획단장은 회담장 좌석 배치부터 정상들의 숙소, 식성에 따른 만찬 음식과 기념품까지 행사 전반을 챙겼다. 정통 외교관인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의 역할도 눈에 띈다. 그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G20 대사직을 수행했다. G20 국가뿐 아니라 G20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 유엔 등 국제기구까지 챙기는 역할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G20회의-스케치] 뒷전으로 밀린 기후변화·안보

    G20 서울 정상회의의 관심이 환율과 경상수지 등 경제문제에 쏠리면서 기후변화, 안보 등의 논의는 확연하게 뒷전으로 밀린 분위기다. 1년 전 런던에서 G20 정상들은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경기 회복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었다. 서울의 한 국제환경 분야 전문가는 11일 “이번 G20 회의는 한국을 기후변화 이슈의 선도국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2012년 제17차 유엔 기후변화회의의 당사국 총회(COP)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는 “기후변화·녹색성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데 이런 식으로 간다면 임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동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어차피 G20은 경제 분야 회의라서 다른 문제를 논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달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15차 COP에서 기후변화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양자 정상회담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이 대통령은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후변화, 녹색성장 등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한 안보 이슈도 관심권에서 사라졌다.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때 G20을 계기로 6자회담 관련국들과 논의를 진전시킬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일본 측 6자회담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말고는 다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방한하지 않았다.”면서 “양자 정상회담에 위 본부장이 배석할 수는 있지만 별도로 6자 참가국들 간 협의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FTA, 쇠고기 완전개방 ‘암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쟁점 타결이 막판 난항을 거듭했다. 미국산 자동차 개방 확대는 우리 측이 환경 및 안전기준 등 양측 통상장관 간의 협상을 통해 일정부분 가닥을 잡았지만 미국이 요구한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이 암초로 등장했다. ●김총리 “단호한 입장으로 논의 배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1시간 30분가량 만나 막판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미국은 그동안 FTA 쟁점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면서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와 함께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오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실무급 협의와 지난 8, 9일 통상장관회의에서 한미 간에 쇠고기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쇠고기 문제는 자연스럽게 의제에서 제외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한국 측이 자동차 안전 및 환경기준 완화를 요구하는 미국측 주장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를 놓고 양측이 암묵적으로 빅딜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은 그동안 쇠고기 문제를 정식 의제로 삼고자 한국을 압박해 왔고 이에 대해 한국측은 “쇠고기와 FTA는 별개 문제”라며 “쇠고기 문제를 의제로 삼으면 더이상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서며 논의를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국회 긴급현안질의 답변에서 “미국측에서는 차제에 쇠고기 문제도 협의하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쇠고기에 대해 우리나라는 단호한 입장으로 논의를 배제하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美, ‘합의내용’ 양해각서 형식에 난색 이와 함께 합의 내용을 어떤 ‘그릇’에 담을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관세철폐 시한 등 협정문(혹은 부속서) 자체를 손보자는 미국과 양해각서의 형태로 합의내용을 담자는 우리 정부의 의견이 엇갈렸다. 정부는 처음부터 “협정문의 마침표 하나도 고칠 수 없다.”며 양해각서 형식을 선호했다. 협정문이나 부속서를 수정하는 순간, 사실상의 재협상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전면 재협상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현실적으로는 국회 상임위(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2008년 12월 비준동의안이 외통위에 상정됐을 때 한나라당 소속 박진 위원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전기톱과 해머를 동원해 저지에 나서는 등 ‘전투’ 수준의 충돌을 빚었다. 민주노동당은 물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이 일제히 FTA ‘밀실 재협상’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시계를 돌려 상임위부터 시작하기에는 정치적인 부담이 크다. 반면 애초 정부의 뜻대로 두 나라 통상장관이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장관 고시 등으로 법적 절차를 대체한다면 국회의 비준 동의가 따로 필요없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 사안 가운데 ▲한국의 수출용 자동차에 사용된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를 전액 환급하는 규정을 한·유럽연합(EU) FTA처럼 5%로 축소하고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25% 관세 철폐기한을 10년에서 15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등의 문제는 FTA의 본질에 관한 사안이어서 협정문 일부를 손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국내법상 구속력이 있는 ‘보충합의서’(codicil)를 통해 정부가 일종의 ‘우회상장’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보충합의서란 미국에서 기존 유언장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담는 형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번 보충합의서를 쓰기 시작하면 미국은 물론 제3국과의 FTA에서 추가합의서를 쓰지 말라는 법도 없다. 최종타결이란 말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도 나오는 대목이다. 유영규·임일영기자 whoami@seoul.co.kr
  • [G20 정상회의/달라질 경제위상·효과] 경제적 효과 최대 31조… 車 100만대 수출과 맞먹어

    [G20 정상회의/달라질 경제위상·효과] 경제적 효과 최대 31조… 車 100만대 수출과 맞먹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로서는 국격(國格)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이다. 세계 경제의 최상위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제 설정과 토론, 결론 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의 기대 효과로 ▲코리아 프리미엄 ▲한국의 의제 설정자 역할 ▲선진국과 신흥국 가교 역할 ▲동북아·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기여 등을 꼽고 있다. 그동안 변방국으로서 설움을 딛고 한국이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리더 국가’가 됐다는 의미가 크다.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지구촌을 하나의 마을로 본다면, 마을 유지(有志) 그룹에 우리가 처음으로 끼었을 뿐 아니라 그 좌장 역할을 차지한 것”이라고 표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주요 외신들도 한국이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된 후 “새로운 조직이 경제의 리더십을 장악했다.”면서 “신흥국으로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이다. 그동안 ‘코리아’란 국가 브랜드가 해외에서 평가절하된 것도 사실이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외국의 투자에 제약이 있었으나 G20 서울회의가 끝나게 되면 어느 정도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선진국 자본투자에서 한국에 대한 비중이 늘고 천안함 사태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우려 해소, 해외에서의 기채, 낮은 금리 적용 등을 감안하면 회의를 통해 얻는 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고 전망했다. G20 회의 개최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수치로 환산하는 연구 결과들도 적지 않다. 한국무역협회는 직·간접 효과가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고, 삼성경제연구소는 최대 24조원으로 중형 승용차 100만대 수출과 맞먹는 효과로 추산했다. 한·일 월드컵의 국가브랜드 홍보효과(7조원)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경제효과(6700억원)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수치이다. 사실 한국의 국가브랜드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9위에 불과하다. 특히 경제·기업 부문과 인프라 부문은 각각 19위에 그친다. 정책·외교부문(21위)과 전통 문화·자연 부문(25위) 등은 더욱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선진국 문턱에서 서성이는 한국으로서는 ‘코리아 프리미엄’를 이룩하는 쾌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러 국가 정상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는 합의안 도출 못지않게 안전과 질서 유지가 성공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재계와 노동계의 구분 없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범국민적인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일본 내 한국문화재 6만점 도자기 등 제외 ‘새발의 피’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조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를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가까운 시일에 넘기고자 한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지난 8월 한·일 강제병합 사과 담화문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일본 정부가 8일 한국 정부와의 합의 아래 밝힌 반환 대상은 이 담화의 내용을 철저히 따랐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얼핏 생각하면 약속을 충실히 지킨 것 같지만, 뒤집어 보면 간 총리가 언급한 범위 이외의 문화재는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된다. 우리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일본 내 한국 문화재가 6만여점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번에 반환된 건수는 ‘새발의 피’라 할 수 있다. 우리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이 반환을 확정한 대상은 간 총리의 담화에 있듯 ①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궁내청을 비롯한 국내 정부기관뿐 아니라 해외 주재 일본대사관까지 탈탈 털어 찾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찾았다고 밝혔다. 결국 일본 입법부와 사법부, 민간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②도서만 포함됐다. 당연히 그림, 도자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③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된 것만 포함됐다. 그 전에 반출됐거나 총독부를 통하지 않은 문화재는 제외했다는 것이다. 두 나라 합의문에 ‘반환’이 아닌 ‘인도’(引渡)로 표현된 것도 우리로서는 분개할 만한 대목이다. 반환이 원래 우리 소유였던 것을 돌려받는 의미라면, 인도는 그냥 넘겨준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가 국내법상 반환이란 표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일단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는 ‘실용적 판단’ 아래 마지못해 인도에 합의했다. 대신 인도라는 말 앞에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이란 문장을 끼워 넣음으로써 우회적으로 반환의 의미를 담는 방법을 꾀했다. 1965년 체결된 한·일 문화재 반환 협약에서 인도라는 표현을 양국 정부가 이미 합의한 것도 우리의 명분을 약하게 했다. 이날 발표로 간 총리 담화에 따른 도서 반환 실무협상은 종료됐다. 돌려받는 입장인 우리 정부는 국회 비준이 필요없고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결재만 받으면 된다. 반면 일본은 국유재산 반출이라 의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6개월 이내 인도한다.’고 합의했는데 협정이 발효하려면 의회 비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양국 정부가 합의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오는 13~14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협정을 최종 타결하고, 일본 의회가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회기 중에 신속하게 비준을 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연내 반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 의회가 순순히 문화재 반출을 승인할지는 불투명하다. 올해 의회에서 미적거릴 경우 내년 2월 시작되는 의회에서부터 논의될 수밖에 없어 반환은 우리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자칫하면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는 최악의 경우도 올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日,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 ‘인도’

    日,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 ‘인도’

    일본 정부가 간 나오토 총리 담화의 후속 조치로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1205책을 돌려주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8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도서 반환 관련 협정문안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반환에 합의한 도서는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明成皇后國葬都監儀軌)를 비롯해 조선시대 국가의 주요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조선왕실의궤 167책, 조선시대 마지막 법전인 ‘대전회통’(大典會通) 1책, 상고 때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문물제도를 총망라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99책, 규장각 도서 938책이다. 그러나 ‘통전’(通典)을 비롯해 조선왕조가 제왕학 강의에 쓰던 경연(經筵)서적과 그동안 대한제국 제실도서(帝室圖書)로 알려진 책은 반환목록에서 제외됐으며 민간에 소장된 문화재도 포함되지 않았다. 협정문안을 놓고 한국 측은 소유권이 한국에 있다는 입장에 따라 ‘반환’이라고 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일본은 ‘인도’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 결국 양측은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인도한다.’는 표현으로 합의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상선 무장요원 탑승 의무화 추진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우리 민간 선박 납치의 근본 대책으로 각 상선에 무장한 사설 경호원을 탑승시키거나 해적이 진입할 수 없는 방탄 안전실(safety room)을 배 안에 설치하는 것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선박회사들은 회사 차원에서 용병을 고용해 해적 납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상선들도 비용이 들더라도 과감한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국토해양부를 통해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곧 국토부 등과 관계 부처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해적에 끌려다니면서 상선 납치 문제에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하느냐. 가족들은 얼마나 고통이 심하겠느냐.”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유럽, 일본 등의 선박회사들은 무장 상선의 입항을 불허하는 나라에 입국할 때는 무장 요원들을 항구에 들어가기 직전 배에서 내리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FTA] 타협점 못찾은 FTA 실무협의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타결을 위한 실무협의가 연장에 재연장을 거듭하며 나흘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일부 타협점을 찾지 못한 분야는 양측 주장을 있는 그대로 나란히 적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치열한 공방이 8~9일 통상장관 회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7일 저녁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일 실무협상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그동안 실무협의를 토대로 FTA 쟁점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은 합의문 초안을 8~9일로 예정된 한·미 통상장관 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통상장관 회의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쟁점을 두고 서로 손해와 이익을 하나씩 주고 받는 일괄타결 방식의 협상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도 결론은 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이번 FTA 협의는 미국 측이 기존에 서명된 FTA 내용에 불만을 제기해 수정과 보완을 요구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합의가 이뤄진 부분 역시 대개는 우리나라가 양보를 해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의 주장대로 협정문 본문은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않고 부속서 또는 부속서한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되, 구속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식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의과정이 철저하게 비밀 속에 진행돼 첨예한 막판 쟁점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미 FTA 관계장관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종 국면에 접어든 양국 간 추가협의 전략에 대해 조율했다. 회의에는 정부에서 윤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최중경 경제수석 등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따오기 50마리로

    경남 창녕군에서 복원 중인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가 2015년까지 50마리로 늘어나고 일부는 야생에 방사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최근 가진 야생동식물 보호 세부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외교통상부 등을 통해 중국 임업국과 따오기 추가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 요청한 따오기는 성조 1쌍과 수컷 새끼 2마리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기증받게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 5년간 27억원을 들여 야생 적응 시설을 확충하고, 중국 및 일본과 함께 복원기술 교류와 유전 다양성 확보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5년 뒤에 따오기가 50마리로 늘어나면 그 가운데 10마리 정도는 야생 방사할 계획이다. 현재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육하고 있는 따오기는 모두 6마리로 2008년 중국에서 들여온 성조 1쌍과 2009년과 2010년에 태어난 새끼 4마리(암컷 3마리, 수컷 1마리)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5월에 부화해 자라던 새끼 1마리가 더 있었으나 3일 다리 기형 등의 이유로 죽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따오기가 추가로 도입되면 짝짓기가 활발해지고, 유전적으로 좋지 않은 근친 교배가 방지됨으로써 증식과 복원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G20 성공기원” 한발 한발 가을을 밟다

    “G20 성공기원” 한발 한발 가을을 밟다

    서울신문이 주최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기원을 위한 걷기대회’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외교통상부·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등이 공동 후원한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등을 비롯해 김석민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일반 참가자 3000명과 함께 걸으면서 한마음으로 G20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참가 신청은 걷기대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3000명) 모집으로 이뤄졌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국민 모두가 G20 정상회의 개최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져 달라.”면서 “우리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이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 번영을 이끄는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요 정상들이 모두 참여하는 정상회의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국민이 세계 일류시민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G20 정상회의의 주역은 바로 우리 국민이고,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걷기대회는 흥겨운 가을 잔치였다. 대회는 지난 6일 오전 10시 평화의공원 남측광장에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됐다. 형형색색의 간편한 등산복을 갖춘 참가자들이 평화의 공원 남측광장으로 몰려들자 행사장은 즐거운 대화와 웃음소리로 넘쳤다. 이재홍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 식전 행사에서 현란하고 절도 있는 해병 의장대 공연과 힙합 복장을 한 젊은이들의 퓨전 난타공연 등 각종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흥을 한껏 돋웠다. 오전 10시 30분 김 총리가 개회식 단상에 올라가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걷기에 참 좋은 날이다. 폐허에서 생명의 숲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며 손을 흔들자 참가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고 환호하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개회식이 끝나자 김 총리를 비롯해 김 외교·정 국토부 장관, 이 사장 등 내외빈 인사들과 함께 참가자들은 출발선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G20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친 뒤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걷기대회는 평화의 공원~구름다리~하늘공원 북단~난지천공원~노을공원 북단 및 남단~하늘공원 남단~구름다리~평화의공원으로 이어지는 ‘난지 순환길 산책로’(6.3㎞)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에게는 즐거운 가을소풍이 됐다. 갓난아기부터 초·중·고생들이 부모와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더없이 정겨워 보였다. 김 총리 등은 당초 걷기대회 초반 코스에만 참여한 뒤 떠날 예정이었지만 끝까지 걸었다. 김 총리는 시민들과 함께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판단, 코스를 완주했다고 유성식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김 외교장관이 외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참가자들도 시종 밝은 표정으로 1시간여를 걸어 코스를 끝마쳤다. 참가자 최광자(67·여)씨는 “G20 정상회의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한마음이 되자는 행사 취지에 동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이순남(55·여)씨도 “이번 행사 자체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바른 행동을 하자는 하나의 캠페인 아니냐.”면서 “시민 모두가 질서를 잘 지키고, 모든 것을 잘해 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규환·김상연·유지혜기자 khkim@seoul.co.kr
  • 한·미FTA 8~9일 최종조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타결을 향해 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5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8~9일 서울에서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FTA 쟁점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실무협상에 착수한 지 이틀 만에 통상장관회의 일정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양측 간에 상당부분 이견이 해소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통상장관 회의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11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자리를 통해 FTA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우리 정부도 연비 규제 면에서 규정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부문에서)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도 4일(현지시간)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 방한 중 한·미 FTA 타결은)협상에 달린 문제”라며 자동차 문제에서 진전이 있다면 합의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양측 실무 대표는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 유영규기자 kmkim@seoul.co.kr
  • [부고]

    ●노대균(농업)환균(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씨 부친상 류승백(전 대구시의회 의원)김동환(자영업)조성문(인천 박문여고 교사)씨 장인상 5일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4)530-3017, 535-8090, 535-7990 ●양창수(외교통상부 유럽국장)승주(대우인터내셔널 이사)정주(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072-2011 ●정소기(자영업)항기(현대증권 경영기획본부 상무)양기(포스코)성기(자영업)씨 부친상 5일 경남 하동 우리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884-1024 ●김형석(이보영토킹클럽 개봉학원장)형익(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순세(차병원 약국장)순민(방배중 교사)씨 부친상 오세준(삼성코닝정밀소재 부사장)위태량(동국대 본부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김영구(전 강남구청 총무국장)씨 별세 만수(지엠대우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성상화(세종대 부총장)성연동(목포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진준철(라이피스 사장)성철(연합뉴스 사진부 기자)인숙(웅진 홈스쿨 팀장)씨 부친상 5일 경남 거제 굿뉴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5)633-0844 ●김성규(울산광역시 총무계장)씨 부친상 5일 울산 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52)269-4444 ●정재기(중소기업중앙회 공제1팀장)재운(자영업)씨 부친상 신동윤(부산동명공고 교사)씨 장인상 5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31)386-2345 ●손기찬(대전 월평성결교회 목사)씨 별세 명호(명지전문대 교수)길호(온누리교회 누리사랑부)씨 부친상 임영일(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7-7587 ●정진경(SK텔레콤 팀장)진권(도이치자산운용 상무)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이상원(우진건설 대표)호성(국제약품 종합병원팀 부장)상윤(우진건설 이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1 ●조학행(전 농림수산식품부 국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01 ●정진욱(전 보건사회부 차관·전 이화여대 부속병원장)씨 별세 시영(미국 거주)철영(〃)씨 부친상 1일 미국 별세,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2227-7544 ●김진호(YTN 경영기획실 기획총괄팀 부장대우)준호(미국 거주)신호(자영업)씨 모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69
  • 한나라 계파모임 재개 왜?

    한나라당 내 계파 모임들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7·14 전당대회 직후 당 지도부의 ‘계파 해체’ 요구에 움츠러들었던 계파들이 정국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재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전의 계파 모임이 권력 지향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정책 지향성이 두드러진다는 데 차이가 있다. 당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감세 철회’ 논쟁에도 계파 모임들이 뛰어들었다. 중도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4일 소속 의원 45명이 서명한 ‘감세정책 관련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당 지도부에 제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에게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뒤 의총을 열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올렸다. ‘개헌’ 이슈에는 친이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가세해 있다. 함께 내일로는 전날 김형오 전 국회의장 초청 정치현안 간담회를 열어 개헌 공론화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내일로는 앞으로 국회 개헌 특위 구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친이주류가 주축인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G20 정상회의의 효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처럼 계파 모임들이 4개월여의 긴 침묵을 깨고 전면에 나선 이면에는 ‘19대 총선 몰살’에 대한 두려움이 짙게 베어 있다. 수도권 출신 친이계 초선의원은 “넋 놓고 있다간 2012년 총선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지난 6·2 지방선거 참패가 그 본보기다.”라면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계파 모임을 재가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당장 내년부터 야당이 정권을 겨냥한 정치공세에 돌입할 텐데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럿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金 외교 “G20회의 환율 등 합의 희망적”

    金 외교 “G20회의 환율 등 합의 희망적”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 간 환율 등 합의 도출에 대해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과) 통화를 해보니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설명했다. 백성운 의원이 “경주회의에서 이미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져 정작 G20 회의에서 성과물을 내는 데는 마이너스가 아닌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경주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6% 이상을 신흥국으로 옮기기로 합의는 했지만, 어느 나라로 어떻게 옮길지 등 수치를 확정해야 하는데 협의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전화로 설명을 하면서 정상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G20 정상회의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 안전 개최 대책을 총괄 점검했다. 회의에는 원세훈 국정원장, 김태영 국방장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북한과 반서방 세력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과 세계 각국 정상의 경호 안전 대책, 돌발 시위 발생시 대응 매뉴얼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외교부, 과장급이하 대외직명 통일

    외교통상부는 4일 직렬 및 임용 경로별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대외직명을 1·2·3등 서기관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외무고시 및 공채 등으로 임용된 직원들은 외무 공무원으로서 ‘외교관계 비엔나 협약’에 따라 1·2·3등 서기관을 대외직명으로 써 왔지만, 행정고시 등 다른 경로로 임용돼 일반공무원에 속한 다른 직렬 직원들은 행정·시설 사무관 등의 직명을 사용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대외직명 통일로 조직 내 직렬 간 유대감을 증진하고 대외적으로는 상이한 대외직명을 사용함으로써 야기된 혼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모든 직원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공정 외교부’를 향한 작지만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특채 비리 외교관 2명 임용 취소

    외교통상부 특채 비리에 대한 행정안전부 감사 결과 모두 2명이 임용 취소 처분을 받아 외교관의 옷을 벗게 됐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 특채 사건의 실무를 주도한 한충희 전 인사기획관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 기획관의 직속 상관이었던 임재홍 전 기획조정실장과 한 기획관의 직속 부하였던 김상진 인사운영팀장 및 인사운영팀 소속 모 서기관은 각각 ‘경징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결재라인에 있었던 신각수 1차관은 사건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입증되지 않은 데다 정무직이라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딸과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의 딸 및 사위의 특채 관련 의혹도 입증되지 않아 이들은 임용 취소 처분을 면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교부 특채파동 감사결과를 지난 3일 외교부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감사 결과 이미 사직한 유 전 장관 딸은 올해 특채뿐 아니라 2006년 특채 때도 영어시험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용 취소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올초 별정직 4급으로 특채된 전 세르비아 대사 김모씨는 영어 자격 미달 사실이 드러나 임용취소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공직 근무 연수가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한(20년)에서 1~2년 미달하자 부족한 연수를 채우려고 외교부에 부자격 지원한 의혹이 짙다. 김씨는 유럽권 전문요원이란 명목으로 특채됐지만 지금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무보직 상태로 이름만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 기획관은 김씨 채용을 주도한 혐의도 인정됐다. 2007년 7월 계약직 5급으로 특채된 A씨는 다른 부처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음에도 정규직 경력자로 허위 지원한 점이 인정돼 임용이 취소됐다. 행안부는 지난 6월 특채된 전 전 감사원장의 딸과 2006년과 2007년 각각 특채된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의 딸 부부에 대해서는 임의로 면접위원을 선정하는 등 인사 담당자들의 잘못은 인정되지만 당사자들의 잘못은 아니라는 이유로 임용 취소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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