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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선 무장요원 탑승 의무화 추진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우리 민간 선박 납치의 근본 대책으로 각 상선에 무장한 사설 경호원을 탑승시키거나 해적이 진입할 수 없는 방탄 안전실(safety room)을 배 안에 설치하는 것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선박회사들은 회사 차원에서 용병을 고용해 해적 납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상선들도 비용이 들더라도 과감한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국토해양부를 통해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곧 국토부 등과 관계 부처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해적에 끌려다니면서 상선 납치 문제에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하느냐. 가족들은 얼마나 고통이 심하겠느냐.”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유럽, 일본 등의 선박회사들은 무장 상선의 입항을 불허하는 나라에 입국할 때는 무장 요원들을 항구에 들어가기 직전 배에서 내리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일본 내 한국문화재 6만점 도자기 등 제외 ‘새발의 피’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조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를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가까운 시일에 넘기고자 한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지난 8월 한·일 강제병합 사과 담화문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일본 정부가 8일 한국 정부와의 합의 아래 밝힌 반환 대상은 이 담화의 내용을 철저히 따랐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얼핏 생각하면 약속을 충실히 지킨 것 같지만, 뒤집어 보면 간 총리가 언급한 범위 이외의 문화재는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된다. 우리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일본 내 한국 문화재가 6만여점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번에 반환된 건수는 ‘새발의 피’라 할 수 있다. 우리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이 반환을 확정한 대상은 간 총리의 담화에 있듯 ①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궁내청을 비롯한 국내 정부기관뿐 아니라 해외 주재 일본대사관까지 탈탈 털어 찾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찾았다고 밝혔다. 결국 일본 입법부와 사법부, 민간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②도서만 포함됐다. 당연히 그림, 도자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③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된 것만 포함됐다. 그 전에 반출됐거나 총독부를 통하지 않은 문화재는 제외했다는 것이다. 두 나라 합의문에 ‘반환’이 아닌 ‘인도’(引渡)로 표현된 것도 우리로서는 분개할 만한 대목이다. 반환이 원래 우리 소유였던 것을 돌려받는 의미라면, 인도는 그냥 넘겨준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가 국내법상 반환이란 표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일단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는 ‘실용적 판단’ 아래 마지못해 인도에 합의했다. 대신 인도라는 말 앞에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이란 문장을 끼워 넣음으로써 우회적으로 반환의 의미를 담는 방법을 꾀했다. 1965년 체결된 한·일 문화재 반환 협약에서 인도라는 표현을 양국 정부가 이미 합의한 것도 우리의 명분을 약하게 했다. 이날 발표로 간 총리 담화에 따른 도서 반환 실무협상은 종료됐다. 돌려받는 입장인 우리 정부는 국회 비준이 필요없고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결재만 받으면 된다. 반면 일본은 국유재산 반출이라 의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6개월 이내 인도한다.’고 합의했는데 협정이 발효하려면 의회 비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양국 정부가 합의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오는 13~14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협정을 최종 타결하고, 일본 의회가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회기 중에 신속하게 비준을 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연내 반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 의회가 순순히 문화재 반출을 승인할지는 불투명하다. 올해 의회에서 미적거릴 경우 내년 2월 시작되는 의회에서부터 논의될 수밖에 없어 반환은 우리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자칫하면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는 최악의 경우도 올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日,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 ‘인도’

    日,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 ‘인도’

    일본 정부가 간 나오토 총리 담화의 후속 조치로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1205책을 돌려주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8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도서 반환 관련 협정문안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반환에 합의한 도서는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明成皇后國葬都監儀軌)를 비롯해 조선시대 국가의 주요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조선왕실의궤 167책, 조선시대 마지막 법전인 ‘대전회통’(大典會通) 1책, 상고 때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문물제도를 총망라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99책, 규장각 도서 938책이다. 그러나 ‘통전’(通典)을 비롯해 조선왕조가 제왕학 강의에 쓰던 경연(經筵)서적과 그동안 대한제국 제실도서(帝室圖書)로 알려진 책은 반환목록에서 제외됐으며 민간에 소장된 문화재도 포함되지 않았다. 협정문안을 놓고 한국 측은 소유권이 한국에 있다는 입장에 따라 ‘반환’이라고 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일본은 ‘인도’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 결국 양측은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인도한다.’는 표현으로 합의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FTA] 타협점 못찾은 FTA 실무협의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타결을 위한 실무협의가 연장에 재연장을 거듭하며 나흘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일부 타협점을 찾지 못한 분야는 양측 주장을 있는 그대로 나란히 적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치열한 공방이 8~9일 통상장관 회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7일 저녁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일 실무협상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그동안 실무협의를 토대로 FTA 쟁점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은 합의문 초안을 8~9일로 예정된 한·미 통상장관 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통상장관 회의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쟁점을 두고 서로 손해와 이익을 하나씩 주고 받는 일괄타결 방식의 협상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도 결론은 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이번 FTA 협의는 미국 측이 기존에 서명된 FTA 내용에 불만을 제기해 수정과 보완을 요구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합의가 이뤄진 부분 역시 대개는 우리나라가 양보를 해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의 주장대로 협정문 본문은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않고 부속서 또는 부속서한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되, 구속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식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의과정이 철저하게 비밀 속에 진행돼 첨예한 막판 쟁점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미 FTA 관계장관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종 국면에 접어든 양국 간 추가협의 전략에 대해 조율했다. 회의에는 정부에서 윤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최중경 경제수석 등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따오기 50마리로

    경남 창녕군에서 복원 중인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가 2015년까지 50마리로 늘어나고 일부는 야생에 방사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최근 가진 야생동식물 보호 세부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외교통상부 등을 통해 중국 임업국과 따오기 추가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 요청한 따오기는 성조 1쌍과 수컷 새끼 2마리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기증받게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 5년간 27억원을 들여 야생 적응 시설을 확충하고, 중국 및 일본과 함께 복원기술 교류와 유전 다양성 확보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5년 뒤에 따오기가 50마리로 늘어나면 그 가운데 10마리 정도는 야생 방사할 계획이다. 현재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육하고 있는 따오기는 모두 6마리로 2008년 중국에서 들여온 성조 1쌍과 2009년과 2010년에 태어난 새끼 4마리(암컷 3마리, 수컷 1마리)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5월에 부화해 자라던 새끼 1마리가 더 있었으나 3일 다리 기형 등의 이유로 죽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따오기가 추가로 도입되면 짝짓기가 활발해지고, 유전적으로 좋지 않은 근친 교배가 방지됨으로써 증식과 복원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G20 성공기원” 한발 한발 가을을 밟다

    “G20 성공기원” 한발 한발 가을을 밟다

    서울신문이 주최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기원을 위한 걷기대회’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외교통상부·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등이 공동 후원한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등을 비롯해 김석민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일반 참가자 3000명과 함께 걸으면서 한마음으로 G20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참가 신청은 걷기대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3000명) 모집으로 이뤄졌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국민 모두가 G20 정상회의 개최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져 달라.”면서 “우리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이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 번영을 이끄는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요 정상들이 모두 참여하는 정상회의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국민이 세계 일류시민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G20 정상회의의 주역은 바로 우리 국민이고,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걷기대회는 흥겨운 가을 잔치였다. 대회는 지난 6일 오전 10시 평화의공원 남측광장에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됐다. 형형색색의 간편한 등산복을 갖춘 참가자들이 평화의 공원 남측광장으로 몰려들자 행사장은 즐거운 대화와 웃음소리로 넘쳤다. 이재홍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 식전 행사에서 현란하고 절도 있는 해병 의장대 공연과 힙합 복장을 한 젊은이들의 퓨전 난타공연 등 각종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흥을 한껏 돋웠다. 오전 10시 30분 김 총리가 개회식 단상에 올라가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걷기에 참 좋은 날이다. 폐허에서 생명의 숲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며 손을 흔들자 참가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고 환호하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개회식이 끝나자 김 총리를 비롯해 김 외교·정 국토부 장관, 이 사장 등 내외빈 인사들과 함께 참가자들은 출발선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G20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친 뒤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걷기대회는 평화의 공원~구름다리~하늘공원 북단~난지천공원~노을공원 북단 및 남단~하늘공원 남단~구름다리~평화의공원으로 이어지는 ‘난지 순환길 산책로’(6.3㎞)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에게는 즐거운 가을소풍이 됐다. 갓난아기부터 초·중·고생들이 부모와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더없이 정겨워 보였다. 김 총리 등은 당초 걷기대회 초반 코스에만 참여한 뒤 떠날 예정이었지만 끝까지 걸었다. 김 총리는 시민들과 함께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판단, 코스를 완주했다고 유성식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김 외교장관이 외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참가자들도 시종 밝은 표정으로 1시간여를 걸어 코스를 끝마쳤다. 참가자 최광자(67·여)씨는 “G20 정상회의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한마음이 되자는 행사 취지에 동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이순남(55·여)씨도 “이번 행사 자체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바른 행동을 하자는 하나의 캠페인 아니냐.”면서 “시민 모두가 질서를 잘 지키고, 모든 것을 잘해 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규환·김상연·유지혜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노대균(농업)환균(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씨 부친상 류승백(전 대구시의회 의원)김동환(자영업)조성문(인천 박문여고 교사)씨 장인상 5일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4)530-3017, 535-8090, 535-7990 ●양창수(외교통상부 유럽국장)승주(대우인터내셔널 이사)정주(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072-2011 ●정소기(자영업)항기(현대증권 경영기획본부 상무)양기(포스코)성기(자영업)씨 부친상 5일 경남 하동 우리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884-1024 ●김형석(이보영토킹클럽 개봉학원장)형익(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순세(차병원 약국장)순민(방배중 교사)씨 부친상 오세준(삼성코닝정밀소재 부사장)위태량(동국대 본부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김영구(전 강남구청 총무국장)씨 별세 만수(지엠대우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성상화(세종대 부총장)성연동(목포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진준철(라이피스 사장)성철(연합뉴스 사진부 기자)인숙(웅진 홈스쿨 팀장)씨 부친상 5일 경남 거제 굿뉴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5)633-0844 ●김성규(울산광역시 총무계장)씨 부친상 5일 울산 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52)269-4444 ●정재기(중소기업중앙회 공제1팀장)재운(자영업)씨 부친상 신동윤(부산동명공고 교사)씨 장인상 5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31)386-2345 ●손기찬(대전 월평성결교회 목사)씨 별세 명호(명지전문대 교수)길호(온누리교회 누리사랑부)씨 부친상 임영일(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7-7587 ●정진경(SK텔레콤 팀장)진권(도이치자산운용 상무)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이상원(우진건설 대표)호성(국제약품 종합병원팀 부장)상윤(우진건설 이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1 ●조학행(전 농림수산식품부 국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01 ●정진욱(전 보건사회부 차관·전 이화여대 부속병원장)씨 별세 시영(미국 거주)철영(〃)씨 부친상 1일 미국 별세,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2227-7544 ●김진호(YTN 경영기획실 기획총괄팀 부장대우)준호(미국 거주)신호(자영업)씨 모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69
  • 한·미FTA 8~9일 최종조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타결을 향해 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5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8~9일 서울에서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FTA 쟁점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실무협상에 착수한 지 이틀 만에 통상장관회의 일정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양측 간에 상당부분 이견이 해소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통상장관 회의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11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자리를 통해 FTA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우리 정부도 연비 규제 면에서 규정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부문에서)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도 4일(현지시간)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 방한 중 한·미 FTA 타결은)협상에 달린 문제”라며 자동차 문제에서 진전이 있다면 합의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양측 실무 대표는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 유영규기자 kmkim@seoul.co.kr
  • 金 외교 “G20회의 환율 등 합의 희망적”

    金 외교 “G20회의 환율 등 합의 희망적”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 간 환율 등 합의 도출에 대해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과) 통화를 해보니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설명했다. 백성운 의원이 “경주회의에서 이미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져 정작 G20 회의에서 성과물을 내는 데는 마이너스가 아닌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경주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6% 이상을 신흥국으로 옮기기로 합의는 했지만, 어느 나라로 어떻게 옮길지 등 수치를 확정해야 하는데 협의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전화로 설명을 하면서 정상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G20 정상회의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 안전 개최 대책을 총괄 점검했다. 회의에는 원세훈 국정원장, 김태영 국방장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북한과 반서방 세력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과 세계 각국 정상의 경호 안전 대책, 돌발 시위 발생시 대응 매뉴얼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외교부, 과장급이하 대외직명 통일

    외교통상부는 4일 직렬 및 임용 경로별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대외직명을 1·2·3등 서기관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외무고시 및 공채 등으로 임용된 직원들은 외무 공무원으로서 ‘외교관계 비엔나 협약’에 따라 1·2·3등 서기관을 대외직명으로 써 왔지만, 행정고시 등 다른 경로로 임용돼 일반공무원에 속한 다른 직렬 직원들은 행정·시설 사무관 등의 직명을 사용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대외직명 통일로 조직 내 직렬 간 유대감을 증진하고 대외적으로는 상이한 대외직명을 사용함으로써 야기된 혼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모든 직원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공정 외교부’를 향한 작지만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계파모임 재개 왜?

    한나라당 내 계파 모임들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7·14 전당대회 직후 당 지도부의 ‘계파 해체’ 요구에 움츠러들었던 계파들이 정국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재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전의 계파 모임이 권력 지향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정책 지향성이 두드러진다는 데 차이가 있다. 당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감세 철회’ 논쟁에도 계파 모임들이 뛰어들었다. 중도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4일 소속 의원 45명이 서명한 ‘감세정책 관련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당 지도부에 제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에게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뒤 의총을 열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올렸다. ‘개헌’ 이슈에는 친이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가세해 있다. 함께 내일로는 전날 김형오 전 국회의장 초청 정치현안 간담회를 열어 개헌 공론화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내일로는 앞으로 국회 개헌 특위 구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친이주류가 주축인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G20 정상회의의 효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처럼 계파 모임들이 4개월여의 긴 침묵을 깨고 전면에 나선 이면에는 ‘19대 총선 몰살’에 대한 두려움이 짙게 베어 있다. 수도권 출신 친이계 초선의원은 “넋 놓고 있다간 2012년 총선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지난 6·2 지방선거 참패가 그 본보기다.”라면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계파 모임을 재가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당장 내년부터 야당이 정권을 겨냥한 정치공세에 돌입할 텐데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럿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특채 비리 외교관 2명 임용 취소

    외교통상부 특채 비리에 대한 행정안전부 감사 결과 모두 2명이 임용 취소 처분을 받아 외교관의 옷을 벗게 됐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 특채 사건의 실무를 주도한 한충희 전 인사기획관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 기획관의 직속 상관이었던 임재홍 전 기획조정실장과 한 기획관의 직속 부하였던 김상진 인사운영팀장 및 인사운영팀 소속 모 서기관은 각각 ‘경징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결재라인에 있었던 신각수 1차관은 사건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입증되지 않은 데다 정무직이라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딸과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의 딸 및 사위의 특채 관련 의혹도 입증되지 않아 이들은 임용 취소 처분을 면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교부 특채파동 감사결과를 지난 3일 외교부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감사 결과 이미 사직한 유 전 장관 딸은 올해 특채뿐 아니라 2006년 특채 때도 영어시험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용 취소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올초 별정직 4급으로 특채된 전 세르비아 대사 김모씨는 영어 자격 미달 사실이 드러나 임용취소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공직 근무 연수가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한(20년)에서 1~2년 미달하자 부족한 연수를 채우려고 외교부에 부자격 지원한 의혹이 짙다. 김씨는 유럽권 전문요원이란 명목으로 특채됐지만 지금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무보직 상태로 이름만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 기획관은 김씨 채용을 주도한 혐의도 인정됐다. 2007년 7월 계약직 5급으로 특채된 A씨는 다른 부처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음에도 정규직 경력자로 허위 지원한 점이 인정돼 임용이 취소됐다. 행안부는 지난 6월 특채된 전 전 감사원장의 딸과 2006년과 2007년 각각 특채된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의 딸 부부에 대해서는 임의로 면접위원을 선정하는 등 인사 담당자들의 잘못은 인정되지만 당사자들의 잘못은 아니라는 이유로 임용 취소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대통령 기자회견] MB, 시종 여유… “G20 크게 다뤄 주세요”

    “의제 밖이라 대답 안 하려고 했는데 (여러분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답변을 했다. 오늘 이 문제(개헌)는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마시고 G20을 크게 다뤄 주시기 바란다.” 3일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마지막 질문으로 개헌 얘기가 나오자 답변을 한 뒤 이같이 당부해 회견장에서는 순간 폭소가 터졌다. 오전 10시부터 50여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들의 11개의 질문에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목소리와 제스처로 답변을 하면서 서울 G20의 의미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상업 비행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우리 공항만 폐쇄하면 못 떴다.”면서 “그런데 이번 정상들은 전부 자기 비행기를 타고 오기 때문에 막기 힘들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국 기자가 우리말로 환율에 대해 질문을 하자 “아….한국말로 합니까. 좋습니다. 중국의 관심사죠.”라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정부 측에서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교부, 全재외공관 테러경계 강화

    지구촌에 테러 비상이 걸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한국석유공사의 예멘 송유관 폭발 사건과 관련, 3일 155개 전 재외공관에 국제 테러 가능성에 대비,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특히 이번 지시에서 한국과 직항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해당 공관장으로 하여금 현지 공항당국 및 경찰과 접촉해 한국으로 향하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도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국을 겨냥한 테러관련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토록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규옥 주예멘 대사가 예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조속한 진상규명과 사태 수습을 요청했다.”고 전하고 “이에 예멘 측은 ‘아직 자체정보가 없고 배후 세력 등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면서 계속 협의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장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되긴 했지만 폭발물 성격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후가 알카에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앞두고 있는 만큼 사건의 확대해석이나 섣부른 성격 규정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각국 공관을 노린 우편물 폭탄 11개가 발견되고 이라크에서는 잇따른 폭탄테러로 3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예멘발 항공기 폭탄 우편물 발견 이후 폭탄테러 위협이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황수정·김상연기자 sjh@seoul.co.kr
  • 예멘서 한국송유관 폭발

    예멘서 한국송유관 폭발

    테러조직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예멘 남부 지역에서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송유관 중 일부가 폭발했다. 알카에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이 테러의 직접적인 표적에 포함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석유공사는 2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쯤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의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발은 전체 204㎞ 송유관 구간 중 샤브와에서 마리브주 방향으로 31.5㎞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폭발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DPA통신 등은 “현장 주변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폭발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예멘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DPA통신을 통해 “알카에다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건 직후 곧바로 폭탄 제조자와 설치 세력의 소재를 찾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랍권 위성보도채널 알 아라비야TV는 예멘 보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폭발물에 타이머가 달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예멘을 거점으로 한 알카에다 아라비아지부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샤브와주는 예멘 정부군과 알카에다의 교전이 지속되며 치안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곳이다. 특히 최근 폭탄 소포 사건과 관련, 예멘 당국이 핵심 용의자 검거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예멘에서는 각종 공사에서 배제된 지방 부족들이 지방 정부에 불만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송유관을 폭파시키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토착세력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석유공사가 2007년 5월 예멘 국영석유회사(YICOM)와 50대50대 지분 참여 계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는 예멘 4광구에서는 현재 석유 시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4광구에 지방부족 민병대를 고용해 시설을 보호해 왔지만 송유관 길이가 길어 완벽한 경비는 애초부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일부 누유가 있었다.”면서 “현재 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멘에는 석유공사 소속 한국인 직원 10여명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지만 4광구가 위치한 샤브와주의 치안이 극도로 불안정해 현지 방문은 자주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송유관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파손 지점이 경사 구간에 위치해 상당량의 원유 유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알카에다 소행 여부를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자원개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시위의 형식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지난달 말에도 일부 부족이 무력시위를 하면서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金국방 “北, 핵융합 기초수준 연구 시작”

    金국방 “北, 핵융합 기초수준 연구 시작”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일 “북한이 핵융합 수소폭탄 제조를 위한 기초적인 수준의 연구도 충분히 시작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북한이 2006년, 2008년에 이어 올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핵개발 상황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은 바로 무기화가 가능한 플루토늄 40㎏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폭탄도 만들어 놓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 유용한 수단”이라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현재든, 앞으로든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항미원조전쟁’ 발언과 관련, “6·25 전쟁이 남침이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논쟁이 필요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통일세와 관련, “통일재원마련추진단이 내년 4월쯤 내놓을 정부 시안을 바탕으로 여론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 안에는 정부안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 남북관계 개선 한목소리 여야 의원들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남북 간 대립이 계속되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커지고 한국의 영향력은 약해지게 될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난마처럼 얽힌 남북관계를 풀어내기 위해선 조건 없는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로서도 북한이 변화된 모습으로 나오길 기대할 뿐 아니라 그런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말 적십자회담에서 쌀 50만t, 비료 30만t 지원을 요구해 왔지만, 그런 대규모 지원은 인도적 차원을 벗어나 정치적 차원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과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핵문제 해결과 6자회담 복귀, 경제의 개방 문제를 놓고 많은 질타를 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도 “(그런 정보를) 들은 바 있다.”고 답했다. ●여야, 한·미 FTA 엇갈린 시선 여야는 한·미 FTA 비준 문제와 관련해서는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재협상은 절대 없다고 주장해 놓고 미국의 요구에 의해 재협상으로 방침을 바꾼 것은 미국의 압력에 굴종해 국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재협상을 하려면 투자자와 국가 간 소송제도(ISD) 등 독소조항에 대한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한·미 FTA는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부가 체결한 협약인데 민주당이 야당이 된 뒤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재협상을 외치고 있다.”면서 “한·미 FTA는 진보와 보수를 편 가르기 하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성규·김정은·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알카에다 소행땐 G20 영향 미칠 수도…자원외교도 차질

    알카에다 소행땐 G20 영향 미칠 수도…자원외교도 차질

    알카에다? 아니면 지방 토착세력? 2일(현지시간) 예멘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석유공사 송유관 폭발 사고는 폭발물을 설치한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180도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사건 직후 알카에다의 주장처럼 예멘을 거점으로 한 알카에다 아라비아지부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전 세계적인 테러 공포에서 한국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물론, 자원외교를 표방한 현 정부의 노선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정부에 반감 토착세력 소행 추정도 미국으로 발송된 이른바 ‘폭탄 소포’를 계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예멘은 한국과도 악연이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알카에다의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었고, 6월에는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여교사 엄영선씨가 사다에서 피랍돼 피살되면서 외교통상부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해외평화유지군 파병 등으로 인해 알카에다가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슬람 지역에서의 무분별한 선교활동 등으로 테러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카에다가 본격적으로 한국을 테러 목표에 포함시킨 것으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테러의 위협은 행사 자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정상과 주요인사가 대거 몰려오는 점에서 한국이나 한국 국적 항공기가 직접적인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영국 런던과 두바이에서 발견된 폭탄소포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면 발견이 어려울 정도로 치밀하게 만들어졌던 만큼 대대적인 공항 및 항만 보안 강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외 여행객들이나 해외교포, 유학생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예멘 정부에 반감을 가진 단순한 토착세력의 불만 표출일 경우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석유공사의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가 예멘이나 중앙아시아 등 분쟁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운영에서 보안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카에다의 근거지로 부상한 예멘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보 당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시 예멘에서 훈련받은 나이지리아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미국 디트로이트행 여객기를 폭파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예멘을 예의 주시해 왔다. 알카에다 지부인 ‘아라비아 반도 알카에다’(AQAP)는 지난해 예멘에서 결성된 이래 올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아랍 국가들에 있는 요원 수백명을 총괄하는 AQAP는 정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예멘 수도 사나 동쪽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테러 근거지 예멘 주목 특히 AQAP는 최근 예멘을 찾는 무슬림 유학생이 많다는 점을 활용, 미국과 유럽 출신 극단주의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테러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출신들은 중동 지역 출신들과는 달리 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알카에다의 테러 능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예멘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알카에다와 접촉한 혐의로 미국인 10여명과 다수의 유럽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인 2명만 추방했을 뿐 나머지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줬다. AQAP는 최근 폭탄 소포의 운송을 위해 예행 연습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 당국은 지난 9월 예멘에서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책과 논문, CD와 여타 가사용품이 실린 국제 소포를 의심 화물로 분류, 압류했다. 당시 소포에 폭발 물질은 없었지만 정보 당국은 또 다른 테러 공격을 위한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의심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 교통안정청(TSA)은 예멘에 보안 전문가들을 급파, 현지 보안 인력 교육과 장비 제공, 화물 검색 작업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또 미 정부는 예멘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소통 작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예멘은 빈곤과 심각한 빈부격차, 부정부패와 내전 등 기존 테러 중심지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수단, 소말리아 등과 여러모로 비슷하다. 예멘은 현재 중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세계 43개 저소득국 중 한곳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252달러에 불과하다. 더구나 정부는 사나를 제외한 국토 대부분에 대해 통제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박건형·강국진기자 kitsch@seoul.co.kr
  • 악수의 외교학

    악수의 외교학

    외교관들은 악수를 많이 하는 편일까, 적게 하는 편일까. 얼핏 생각하면 외국인을 자주 상대하는 직업 특성상 악수를 즐길 것 같다. 그런데 기자가 개인적으로 접한 한국 외교관들은 별로 그렇지 않다. 특히 김성환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은 장관 치고는 악수에 인색한 편이다. 그는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는 ‘한국식’ 인사법을 선호한다. 악수를 즐겼던 전임 유명환 장관과 대조적이다. 왜 악수에 인색할까. 좋게 보면 비(非)정치적이라 그럴 수 있다. 정치인들에게는 악수가 숨쉬는 것만큼 자연스럽다. 남성 정치인이건 여성 정치인이건 인사는 손을 내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법관 출신의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 악수를 잘 청하지 않아 거만해 보인다는 구설에 올랐다. 그 후로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지금은 앞 사람과 대화하면서 손은 옆 사람에게 뻗을 정도로 능란하다. ‘악수의 달인’은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다. 그는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걸어가는 도중에 마주치는 사람에겐 무조건 두 손을 내민다. 위생관념 때문에 악수에 소극적이란 분석도 있다.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잡다 보면 아무래도 병균이 옮을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 외교관들은 본인을 위해서, 또 상대방을 위해 악수를 삼갈 수도 있다. 과거 동교동계의 맏형 권노갑씨는 유세가 끝나면 꼭 화장실에 들러 손을 씻는 버릇이 있었다. 단순히 악수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즐기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정치인 말고 일반인에게 악수는 그리 남발되는 인사법이 아니다. 아무리 외교관이라도 어려서 몸에 밴 습관을 성인이 됐다고 교정하기는 쉽지 않을 법하다. 유명환 전 장관도 인사법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과 친근하게 포옹하는 인사를 하려고 매번 ‘결심’하지만 막상 만나면 악수 정도로 끝난다는 것이다. 외교관들은 악수를 하더라도 손을 꽉 쥐지 않는 편이다. 손이 아플 정도로 세게 움켜쥐는 정치인들과 다르다. 한 국회의원은 2일 “정치인들은 악수만 해 봐도 유권자가 자기를 찍을지 안 찍을지 직감적으로 안다.”고 했다. 손을 통해 상대방 심중의 정보가 들어온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국익을 놓고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외교관에게 악수는 단순히 손을 잡는 행위 이상일 수도 있다. 악수도 외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직사회 인사개편 표류] 행시폐지 무산 후폭풍…직급축소 속도 못내

    [공직사회 인사개편 표류] 행시폐지 무산 후폭풍…직급축소 속도 못내

    공직사회 인사개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채용제도의 개선이고, 두 번째는 이미 채용절차를 거쳐 근무를 하고 있는 기존 직원들의 운용 시스템 개선이다. 대표적인 개선 과제로는 행정고시 폐지로 대표되는 공직채용제도 개선안과 공직 계급제 폐지, 인사교류 확대, 6급 근속승진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제대로 추진되는 과제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사무관이나 주사 등의 명칭을 없애는 계급제 폐지는 궤를 같이하는 채용제도 개선안에 제동이 걸리면서 동력을 잃었다. 큰 축의 두 과제가 흔들리면서 나머지 과제들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공직사회의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시도가 정치권의 몰이해와 공직사회의 보수성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올 들어 정부가 추진한 인사 개혁안의 추진실태를 점검해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행정고시 명칭을 5급 공채로 바꾸고 부처별로 추진되는 특별채용을 5급 전문가 채용으로 일원화하는 공직 채용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중 행시폐지안만 부각돼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았다. 반대여론이 일자 정치권까지 나서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기에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파문이 터지면서 결정타를 맞고 행시폐지는 없었던 일이 됐다. 당초 정부는 채용제도와 기존 직급제도를 바꿔서 공직사회에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채용제도 개선안이 무산되면서 계급제 폐지 작업은 손을 놓은 상태다. 계급제 개선은 현행 ‘고위공무원, 3(부이사관)∼9급’ 등 8단계로 세분화돼 있는 공무원 직급을 ‘고위공무원-과장급(3·4급과 4급)-계장급(4·5급과 5급)-실무자급(5∼9급)’ 등 4단계로 줄이는 것으로 내년에 특허청 등 3개 기관에서 시범 실시할 예정이었다. 직무·성과 중심의 효율적 직급체계로의 전환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연봉제 확대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반발이 곁들여지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행안부는 지역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전국적으로 인허가·세무직 등 이른바 힘 있는 4∼6급 위주 1000여명을 지정, 인사교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사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 인사교류가 끝난 1~2년 뒤에 대한 자리 보장도 단체장 몫이다. 연말까지 광역 지자체(시·도)를 기준으로 각 지자체에서 접수를 받은 뒤 자율적으로 하게 돼 있고 행안부는 독려 차원이다. 인사교류 대상자에게 직급에 따라 월 50만원 안팎의 수당이 주어지긴 하지만 지방의 분위기는 “돈도 싫고 이 자리에 눌러앉겠다.”는 여론이 대세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별도 예산이 나가는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도입된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만큼 연말에 최종 현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제할 권한도 없고, 유인책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어간다. 올해 목표 1000명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국공립대학교수와 부처 과장급을 대상으로 한 인사 교류는 일단 시작된 상태다. 지난 9월부터 보건복지부 과장과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서로 근무지를 바꿔 근무 중이다. 1년 근무한 뒤 본인 의사에 따라 1년 연장, 최대 2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하위 직급 처우 개선 및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된 6급 근속승진제는 시작단계다. 이달 초 관련 법령의 입법 예고를 거쳐 내년에나 승진자가 나올 예정이다. 입법예고 이후 대상자 선정, 승진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기대는 큰 데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7급으로 근무한 지 12년 이상인 공무원 중 근무실적 상위 20%에만 해당된다. 지난해 말 기준 12년 이상 근무자가 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1600명이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전망과 달리 실제 혜택을 보는 공무원이 많지 않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이재연·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직사회 인사개편 표류] 전문가 제언

    “공무원 직급체계 간소화는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실행에 앞서 공직사회의 뿌리 깊은 계급제 전통과 공무원의 ‘계급 유전자’부터 바꿔야 한다.” 전문가들은 행정안전부가 당초 발표한 공직개편 계획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섣부른 정책 시행은 공직 개혁 실패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경득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 인사제도 개선의 철학과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 중앙과 지방공무원들의 이해를 이끌어 낸 뒤 제도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권 교수는 “공직 인사 제도 개편은 정권 또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검토만 됐을 뿐 단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면서 “현재 직급 문화에 적응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변화를 꺼리는 것을 감안해 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성과중심의 인사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 과장급 공무원과 대학 부교수들이 2년간 역할을 바꾸는 업무 교류에 대해서는 “외교통상부 등 일부 부처를 제외하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보수등급제와 직무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급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보수와 보직을 올려주는 등의 방식을 통해 하위직 인사적체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는 직급이 4단계로 줄어들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기존 8단계 직급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직급 간소화는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이 같은 범주 내에 속하는 만큼 ‘업무 인재풀’이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공직사회에 만연한 계급의식으로 인해 결국 축소된 직급 안에서도 업무별 직급은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6급 근속승진제에 대해서는 직급 체계가 축소 개편될 경우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데다 많은 수의 7급 공무원들이 12년 근속 전에 6급으로 승진하고 있어 하위직 처우 개선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몇 가지 개혁안은 성공 가능성이 낮을 수도 있지만 행안부가 밝힌 계획은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효과적이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공무원들의 반발이 큰 만큼 행안부를 포함한 일부 부처가 시범적으로 도입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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