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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한국 건설현장 연쇄 피습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가 현지 주민들의 습격을 받아 수백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건설업계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체 3~4곳의 공사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난입해 45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한곳은 여전히 리비아 주민 100여명에 의해 점거 중이다. 피해건설사에 따르면 주민들 수백명이 2차례에 걸쳐 몰려와 현장의 건설 기자재들을 약탈하고 차량과 자재창고에 불을 질렀다. 또 직원 숙소에 난입해 현금과 노트북, 카메라 등도 훔쳐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이 현지 주민에게 맞아 얼굴 왼쪽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한국인 직원 80여명과 제3국 노동자 1700여명은 현장에서 100m쯤 떨어진 다른 숙소에 피신해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카다피 원수가 “리비아에서 건축되는 주택은 리비아 국민의 것이며 당신이 들어가 살 권리가 있다.”고 발언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그러나 한국 건설업체를 표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정부에서 현지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 주겠다는 방침이어서 보상 규모와 시기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피해 건설사는 원건설과 ㈜신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원건설은 리비아 토브루크에서 1조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청해부대원들 ‘피’까지 내줬다

    청해부대원들 ‘피’까지 내줬다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동원된 청해부대 군 장병들은 작전 도중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57) 선장을 위해 헌혈도 마다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오후(현지시간) 의료지원 임무를 맡은 청해부대 군의관 정재호(28)중위를 비롯해 장병 3명이 오만 남부 살랄라의 술탄 카부스 병원에서 조속한 수혈이 필요한 석 선장에게 각각 500㏄씩 헌혈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고 이 병원에 입원한 석 선장은 혈소판 수치가 낮아져 조속한 수혈이 절실했고, 병원에서 석 선장을 보호하던 외교통상부 소속 양제현 서기관이 이 사실을 정 중위에게 알렸다. 그러자 병원 인근에서 대기하던 정 중위는 즉시 달려가 헌혈을 자청했다. 혈소판 수혈은 혈액형이 달라도 가능하고, 현지 의료진도 가급적 한국인의 수혈을 원했다. 정 중위는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성공한 직후 헬기로 현장에서 5시간 거리의 병원까지 석 선장 곁을 지키며 응급조치를 맡기도 했다. 다른 장병 2명도 정 중위와 뜻을 같이해 헌혈에 참여함으로써 석 선장의 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 최근 헌혈한 경력이 있는 양 서기관은 헌혈에 동참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정 중위를 비롯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석 선장의 상태는 나아지고 있다. 서너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안정제 투여로 수면 상태이지만, 손과 얼굴을 움직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삼호해운 “작전결단 내린 MB·정부에 감사”

    삼호해운 “작전결단 내린 MB·정부에 감사”

    “선원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삼호주얼리호의 선사인 삼호해운은 21일 “선원들이 무사히 구출돼 매우 다행스럽다.”면서 “위험한 가운데 구출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해 준 우리 군과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삼호해운은 브리핑을 통해 “선원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면서 “전반적으로 본선을 점검한 뒤 최영함의 호송을 받으며 안전 지역으로 항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호해운은 “선원들이 안전지역에 도착한 뒤 건강 검진 및 제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호해운 측은 “삼호 주얼리호의 석방을 위해 중대결단을 내린 대통령과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청해 부대 장병 여러분, 그리고 외교통상부 등 정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또한 회사를 믿고 선원들의 무사 석방을 기다려 준 가족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삼호해운 측은 납치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오후부터 비상상황실을 차려놓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비상운영에 들어갔다. 해운업계도 크게 반겼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프랑스도 세 차례에 걸쳐 해적들을 무력으로 소탕한 뒤 프랑스 선박들이 해적의 표적에서 대부분 벗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소탕이 앞으로 소말리아 인근 지역을 통항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적의 보복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해적들이 응집력이 떨어진다지만 앙심을 품고 보복에 나서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오상도기자 jhkim@seoul.co.kr
  • 18일 1차 교전 → 3일간 끈질긴 추격 ‘아덴만 여명’ 완료

    18일 1차 교전 → 3일간 끈질긴 추격 ‘아덴만 여명’ 완료

    지난 15일 낮 12시 4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출발, 스리랑카로 향하던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오만과 인도 사이의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해 입구에서다. 오후 피랍 소식을 확인한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외교통상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정부 인사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불과 두달 전 106억원의 몸값을 주고 풀려난 삼호드림호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적이 한국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있던 청해부대 최영함이 은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0시 30분 에티오피아 지부티항에서 군수물자 등을 싣기 위해 정박 중이던 최영함은 긴급 출동해 18일 오전 4시 피랍 해역인 아라비아해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정부는 해적 등 테러 세력과의 협상이 없다는 방침을 세운 뒤였다. 이 무렵 국내에 있던 해군 특수전여단(UDT) 수중폭파팀 정예요원들이 삼호주얼리호와 똑같은 선체를 갖고 있는 선박을 찾아내 내부를 샅샅이 확인했다. 최영함의 동료들이 구출작전을 개시한 뒤 머뭇거림 없이 해적을 진압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동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18일 오후 8시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 인근 2해리(약 3.6㎞) 지점에서 작전 시기를 저울질하던 중 몽골 선박이 나타났다. 삼호주얼리호에서 갑자기 작은 보트가 내려졌다. 5해리 떨어진 몽골 선박을 또다시 피랍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10여명의 해적들이 양측으로 분리된 틈을 타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을 출동시켰다. 몽골 선박을 위기에서 구조하고 삼호주얼리호도 구출하는 작전이다. 링스헬기는 작은 보트에 탑승한 해적에게 경고 및 위협 사격을 가했고, 총격을 받은 해적 수명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이때 UDT 대원들이 탑승한 고속단정은 삼호주얼리호로 근접해 승선하려 했지만 배에 남아 있던 해적들의 총격을 받고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장병 3명이 총상과 파편상을 입고 오만의 한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최영함과 삼호주얼리호 사이의 긴장감은 더욱 팽팽해졌다. 하루 뒤인 19일 오전 3시 25분에는 삼호주얼리호로부터 13㎞ 떨어진 지점에서 미상의 선박이 접근해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해적 모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던 청해부대는 UDT 팀을 보내 검색을 실시하고 승선자들을 최영함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다음날 이란 국적의 선박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훈방 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연합 해군사령부(CTF151)에 속한 오만 함정 1척이 작전에 참여했다. 청해부대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영해로 들어가기 전에 작전을 끝내기 위해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영함은 20일에서 21일을 넘어 100해리 이상을 추적하면서 투항권유와 경고사격을 지속적으로 했다. 해적들을 지치게 만들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이었다. 21일 오전 9시 58분(현지시간 오전 4시 58분)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고속단정으로 삼호주얼리호에 진입한 특수전 요원들은 총격전 끝에 오후 3시쯤 13명의 해적 가운데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천안함·비핵화 의중’ 파악 초점

    북한이 제의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및 이를 위한 예비회담을 수용한 우리 정부가 21일 “다음 달 중순쯤 예비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남북 대화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2라운드를 시작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의 고위급 군사회담 카드를 받았지만, 예비회담을 넘어 본회담으로 가려면 북한의 의도 파악 및 의제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예비회담은 국방부가 군 채널을 통해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의 시기 및 장소, 참석자, 의제 등에 대해 국방부와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천안함과 비핵화에 대한 견해를 밝히겠다고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측이 요구하는 책임 있는 조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비회담에 대령급 실무자를 수석대표로, 통일부 실무자를 차석대표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소는 지난해 9월 군사실무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또는 북측 ‘통일각’이 유력하다. 정부는 예비회담에서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고 고위급 회담의 급과 의제 등에 대한 의견이 조율되면 고위급 회담을 늦출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고위급 군사회담은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만나 공식적으로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장관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북측의 태도에 따라 장성급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고위급 군사회담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국방장관회담을 미뤄 볼 때 국방부 3명과 통일부 1명, 외교부 1명 등으로 대표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그만큼 외교안보부처 간 협업과 조율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가 별도로 북측에 제의할 예정인 비핵화 관련 고위급 당국 회담도 외교부를 중심으로 통일부가 함께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비핵화를 의제로 한 별도 회담이 열리면 외교부 6자회담 관계자들과 통일부 당국자들이 함께 회담에 나가겠지만 의제 관련 협의는 외교부 측이 주로 맡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7개 부처 37명 특채

    부처별로 수시 채용하던 5급 특별채용이 처음으로 일괄 공고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분기 국가직 공무원 특채시험 실시 계획을 21일 행안부 및 각 부처 홈페이지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나라일터 등에 공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5급 특채는 부처별 수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공고해 채용했다. 하지만 5급 특채가 2012년부터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으로 대폭 개편됨에 따라 올해 특채는 행안부가 일괄 공고한다. 이번 분기에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7개 부처 37명으로 ▲특허청 10명 ▲법무부 7명 ▲외교통상부 6명 ▲고용노동부 5명 ▲행정안전부 4명 ▲국민권익위원회 3명 ▲법제처 2명이다. 시험은 현행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서류 평가위원과 면접위원의 반수 이상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할 방침이다. 응시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관리직에 3년 이상 전임 근무한 자로,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3월 2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3월 10일부터 이틀간 면접시험을 진행하고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부정 등으로 물의를 빚은 외교부는 올해부터 5급 특채 전형을 행안부에 위탁 시행한다. 5급 이하 특채는 부처별로 선발하되 외교부는 행안부와 공동으로 시험을 주관한다. 한편 공무원 채용 선진화 계획에 따라 도입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시험은 오는 5월 시험계획을 공고해 7월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천안함·연평도사태 언급 안해” 실망도

    지난 1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및 비핵화 중요성 등이 공동성명에 담기자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20일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간 대북정책의 원칙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내용 파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 주 중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중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양국 정상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9·19 공동성명 및 국제의무·공약과 부합되지 않는 모든 활동을 반대한다고 선언한 것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인됐으며 지금은 북한이 답할 차례”라며 “정부의 대북정책과 이미 해놓은 제안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내심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언급은 빠졌기 때문이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北문제 조율’ 핫라인 풀가동…한·미 안보관계자 매일 통화·접촉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국과 미국 정부는 긴밀한 협의 채널, 즉 ‘핫라인’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포함됨에 따라 한·미는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사전에 밀도 있게 입장을 조율했다. 서울에서는 외교통상부와 청와대, 주한미국대사관 등이 주축을 이뤄 중국 측의 한반도 관련 입장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협의했고, 워싱턴에서는 주미한국대사관과 백악관, 국무부 라인이 가동됐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한 백악관의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총괄담당 국장 및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났고, 정상회담이 열린 19일에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접촉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 측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가 사전에 협의한 내용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임했다.”면서 “따라서 미국이 회담에서 중국에 주장한 내용은 한국의 입장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통상 미국은 다른 나라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경우 동맹국인 한국과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회담이 끝난 직후에는 그 결과를 신속히 통보해 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이 틀이 유지된 셈이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 측은 일단 외교채널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간략하게 한국에 통보했다.”면서 “조만간 고위급 인사를 한국에 보내 정상회담 결과를 정식으로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향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에티오피아 광물탐사권 따낼 것”

    “에티오피아 광물탐사권 따낼 것”

    “아프리카는 미개발 자원이 많은 기회의 땅입니다. 이번 사절단 방문을 통해 광물 탐사권을 획득,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습니다.” ●민간기업 등 경제협력단 인솔 19일 아프리카 경제협력 사절단을 이끌고 에티오피아로 떠난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출국 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들의 군침이 돌게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외교부를 필두로 지식경제부·광물자원공사·수출입은행 등 정부와 국영기업, 민간기업의 23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이 사하라사막 이남, 소위 ‘블랙 아프리카’ 국가에 파견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카메룬을 방문해 공동 에너지·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인력 개발, 개발 협력 모델을 추진함으로써 ‘윈윈’하는 경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대사는 “우리가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불과 2~3년밖에 되지 않는다.”며 “최근 우리 기업들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및 가나 주택사업 수주 등을 계기로 진출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시대로 진입하려면 아프리카에 진출하지 않고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의 판단이다. 그는 또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는 우리와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한국 사절단이 오는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며 “양국 간 공동 광물 탐사 등을 제안한 만큼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튬 등 풍부한 매장량 매력 에티오피아에는 리튬·탄탈럼·니켈·철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게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간다의 경우 다양한 지하자원이 매장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체계적인 조사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해 양국이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카메룬은 광업권 허용 사례가 2건에 불과해 우리 기업의 광물자원 개발 및 인프라 건설 기회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김 대사는 “중국은 자체 인력을 보내고 기술을 전수하지 않는 반면 우리는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기술 이전에 주력, ‘윈윈’ 모델로 접근해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사일 사거리제한 1000㎞로”

    “미사일 사거리제한 1000㎞로”

    한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300㎞로 제한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을 위한 기술협의회를 지난해 하반기에 개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한·미는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나 사거리 연장에 대한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지난 2001년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이후 지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시로 실무자 간 기술협의를 해 왔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도 협의회를 개최했다.”면서 “우리 측이 현재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대해 공식 제안을 했거나 개정 협상이 테이블 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미 간 안보 상황을 점검하면서 필요하면 수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술협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천안함 사태에 이어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하면서 대북 미사일 능력 강화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한·미 간 기술협의가 두 가지 사태 때문에 열린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지침의 주기적 검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우리 측은 현행 300㎞로 제한된 미사일 사거리를 1000㎞ 이상으로 늘리자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도 최근 국방개혁 과제 중 하나로 미사일 사거리를 300㎞에서 1000㎞ 이상으로 늘리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사거리 연장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지만 연장 필요성은 그동안 계속 거론돼 온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사일 사거리 제한 완화에 대한 인식은 항상 있어 왔다.”며 “한반도 전역에 닿을 수 있는 거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거리가 1000㎞가 넘을 경우 북한을 넘어 중국에까지 (미사일이) 닿아 외교적으로 불편한 관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보다 (사거리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79년 제정하고 2001년 개정된 미사일 지침은 우리나라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300㎞, 탄두 중량을 500㎏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사거리 3000~4000㎞ 수준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카리타스 재단법인 됐다

    한국 카리타스 재단법인 됐다

    긴급 구호, 대북 지원 등 해외 원조에 주력해온 종교 민간단체가 외교통상부 소관 재단법인으로 새로 출범했다. ‘국제 카리타스’의 한국 지부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은 18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했음을 밝힌 뒤, 남북 관계 악화에 따라 난관에 봉착한 인도적 대북 지원 사업의 새 물꼬를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카리타스가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사업 실무추진기구를 맡는 데 따라 대북지원사업을 국제적인 방식으로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다. 한국 카리타스의 이사장을 맡은 안명옥 주교(마산교구장)는 “재단법인으로 바뀜에 따라 과거 가톨릭 산하 단체로서, 혹은 종교법인으로서 활동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종교와 국가, 이념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어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북한 사회의 빈곤을 줄이고 지역개발을 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에 효율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재단법인 전환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카리타스는 1975년 ‘인성회’(仁成會)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로 개편돼 국내 복지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1993년부터 해외 원조 담당기구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 긴급구호사업으로 12억원, 개발협력 사업에 8억원을 지원하는 등 최근 19년 동안 84개국 이상의 나라에 약 234억 원을 지원했다. 국제 카리타스는 가톨릭교회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165개 회원 기구들의 국제 구호기구다. 100년 전 독일에서 출발해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유엔 협의기구 지위를 갖고 있다. ‘카리타스’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미·중 정상회담 한국 소외돼선 안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내일 열린다. 이번 회담은 1979년 1월 덩샤오핑이 미국을 방문해 국교를 정상화한 이래 가장 주목받는 양국관계 일정으로 평가될 정도로 주목을 끈다. 주요 2개국(G2)으로 급성장한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향후 10년간 양국관계에 결정적인 외교 행사로도 불린다. 그래서 사전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평가 및 처리 문제에서 가장 첨예하게 맞섰다고 한다. 이처럼 한반도 및 북핵 문제는 양국 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다. 실제로 후 주석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사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환경을 창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도 “북한 문제는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라고 밝힐 정도로 북한 문제에 관심이 지대하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거치며 신경전을 펼쳤던 미·중 두 나라는 최근엔 동북아시아에서 긴장을 완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6자회담 재개 등 세부 사안에 대한 시각차는 여전하다.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이 한반도 문제 해법에서 비켜서 있다는 점이다. 남북한은 신경전을 진행 중이지만 미국과 중국은 조만간 6자회담 재개 쪽으로 의견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무조건 남북대화 재개에는 부정적이다. 북한의 대화 제의 진정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 해법이 미·중의 처분에만 맡겨져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따라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소외돼선 안 된다. 정부는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지만 한국의 소외 지적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한국이 소외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인택 통일부장관도 “미·중이 정상회담을 했다고 해서 남북대화가 이뤄지고, 안 했다고 해서 이뤄지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의 말대로 미·중 정상회담의 남북문제 해법에는 우리의 입장이 꼭 반영돼야 한다.
  • [美·中 정상회담 D-1] 6자·남북관계에 큰 영향 ‘오·후 어떤 합의할까’ 긴장

    [美·中 정상회담 D-1] 6자·남북관계에 큰 영향 ‘오·후 어떤 합의할까’ 긴장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정중동’(靜中動)하고 있다.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초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북한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주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미·중 정상 간 큰 틀에서 어떻게 의견을 모으느냐에 따라 향후 6자회담 및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이 지역의 주도적 국가로서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이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핵문제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 정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정부가 미·중·일과 협의해 온 만큼 공은 중국 측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남북관계 진전이나 6자회담 재개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라며 “후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된 문제점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간 다룰 북한 문제 가운데 핵심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처리 및 남북관계 개선,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이다. 특히 UEP 문제는 미·중 간 이견이 드러난 만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부 문제 등이 어떻게 조율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중국 측과, 남북대화 우선이라는 미국 측의 신경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남북대화와 6자회담 일괄 타결에 대한 관측도 나오지만, 기싸움만 벌이다가 봉합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중이 어떤 식의 합의문을 내놓든지 국제사회의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기존 공감대에 맞게 책임 있는 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중구, 교육·복지·보육에 역점

    중구는 출산에서 양육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플라자를 오는 6월 개관한다. 다음달 문을 여는 신당구립도서관에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대상 도서코너를 별도로 설치·운영한다. 올해 정책의 핵심은 ‘원칙과 상식이 존중 받는 사람 중심의 중구’로 교육, 복지, 보육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 중구는 18일 오후 3시 구민회관에서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주요시책을 밝힐 예정이다. ●구립도서관에 다문화가정 코너 설치 신당동 흥인초등학교 옆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문을 여는 영유아플라자와 여성회관은 시간제 보육시설, 장난감 대여시설, 보육정보센터, 취업지원 상담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음달 신당6동 공영주차장 옆에 개관하는 신당구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유아·어린이자료실, 모자휴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강좌실 등이 갖춰진다. 다문화 시대에 부합하도록 중구 최초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대상 도서 코너를 별도로 설치했다. 중풍, 노인성 치매 등 기능 장애가 있는 노인들을 위해 장충동 2가에 장·단기 보호치료를 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12월 건립한다. 신학기부터 관내 9개 공립 초등학생 6000여명에게 1인당 1만원 내에서 학습교구 등을 지원한다. 안전한 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립 초등학교에 전담 보안인력인 학교보안관도 2명씩 배치한다. 교육청과 서울시 무상급식 추진계획과 연계해 공립 초등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립 초교생 6000명에 학습교구 지원 방학기간을 이용해 중학교 1학년생 670여명에게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무박 3일, 하루 8시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 차없는 거리로 지정된 남대문시장에는 평일 및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24시간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거주자우선주차제 배정방식을 바꿔 장기거주자, 경차·소형차, 법적 감면대상자, 장기 대기자들을 우대하며,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자는 선정에서 배제한다. 그동안 외교통상부에서만 발급해 온 여권발급 기록조회서(국문·영문), 여권발급신청서 사본 등 여권기록에 대한 증명발급 업무도 새롭게 시작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동서대 7대 총장 장제국씨

    학교법인 동서학원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동서대 제7대 총장에 장제국(47) 현 부총장을 선임했다. 장 신임 총장은 미국 시라큐스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고 지난 2003년부터 동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와 국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장 신임 총장은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대표, 부산·후쿠오카 포럼 간사,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는 한·일관계 전문가이기도 하다.
  • 드림호 석방 두 달만에 또…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1명을 태운 삼호해운 소속 화물선박이 또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16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부산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1만 1500t급)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피랍 선박은 몰타 선적으로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이 승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삼호해운 측이 피랍선박과 연락해 위치를 파악했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랍사건이 접수된 직후 외교부에 ‘삼호주얼리호 피랍 대책본부’(본부장 재외동포영사국장)를, 주 케냐대사관에 ‘현장대책본부’(본부장 주케냐 대사)를 각각 설치하고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번 피랍사건은 지난해 4월 인도양에서 납치된 원유 운반선인 삼호드림호 선원 24명이 피랍 217일 만인 지난해 11월 7일 석방된 지 두 달여 만에 또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9일 케냐 앞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305호(한국인 2명 승선)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은 상태이다. 삼호해운은 삼호드림호 피랍사건이 해결된 지 2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되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중앙빌딩에 있는 삼호해운 측은 피랍 소식이 알려진 지난 15일 오후부터 직원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 측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피랍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협상 방법과 시기 등 앞으로 석방협상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측은 삼호주얼리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에겐 피랍사실을 알렸지만, 피랍사건의 특성상 선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우리 군의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4500t급·KDX-Ⅱ)이 이동하며 피랍 선박 선원들의 안전 상태와 기동로 등의 정보를 파악 중”이라면서 “피랍된 선박에 근접하는 데 최소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된 해상은 청해부대가 있는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2000㎞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미경기자 jhkim@seoul.co.kr
  • 한·미·일 ‘先 남북대화’ 3각동맹

    “대한민국과 북한 간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14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북한과의 대화는 먼저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 15일 한·일 외교장관회담) 미국에 이어 일본도 ‘남북대화 우선’ 카드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14일 남북 간 직접 대화를 강조한 뒤 마에하라 일 외상도 15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일대화’보다 남북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개각 등에 앞서 대내 정치용으로 6자회담과 별도로 북·일대화 카드를 꺼냈다가 한·미와 공조하겠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그만큼 6자회담 참가국들 사이에 남북대화를 통한 북한의 진정성 확인이 우선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이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대화를 통한 북한의 천안함·연평도·비핵화 관련 진정성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며 “중국도 남북대화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 간 기싸움으로 남북대화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 참가국들이 입을 모아 남북관계 우선을 강조하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우리 측이 총대를 멘 만큼 북한에 공을 넘길 것이 아니라 대화 재개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의 잇단 대화 제의에 ‘진정성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 북한은 16일에도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한시바삐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포괄적 대화 제의는 진정성이 없다.”고 밝혀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15일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유감을 표명하기 전에는 공식적인 남북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比연수 어린이 억류 어른들이 부끄럽다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학생 110여명이 여권을 압수당한 채 일주일 넘게 억류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까닭은 학생들이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학업허가증(SSP)을 갖지 않아 이민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내 연수에 필요한 학업허가증을 얻는 비용은 1인당 15만원이다. 그 비용을 가로채 학생들을 불법상태로 있게 한 학원 관계자들의 욕심이, 결국 초등학생이 대부분인 연수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공포와 굴욕을 안긴 것이다. 돈에 눈이 멀어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외면한 어른들의 추악한 행태가 부끄럽기 그지없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조만간 학생들에게 여권을 돌려줘 이달 안에 언제라도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밝혔다. 반면 학원 운영자 이모씨 등 14명은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바로 억류 상태를 벗어나게 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학원 관계자들이다. 그들은 해외에서 명백히 범법 행위를 한 데다 그 죄질 또한 매우 나쁘다. 따라서 필리핀 당국에 의해 추방당해 귀국하면 국내법을 적용해 가능한 한 무겁게 죄를 다스려야 하겠다. 초·중학생 어학연수가 돌림병처럼 번진 지 이미 오래다. 아울러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에서 유치하는 해외연수에 문제점이 많다는 사실 또한 여러 차례 지적됐다. 그런데도 이런 사건이 터지는 데는 일정부분 부모의 책임이 존재한다. 과연 내 자녀에게 어학연수가 꼭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그에 적합한 학원을 신중하게 골라야 할 것이다. 남의 애가 하니까 우리 애도 시킨다는 의식으로는, 해외의 부실한 어학연수 학원들의 사탕발림을 벗어나지 못해 이번 사건과 같은 비극에 언제라도 휘말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국제기구 초급전문가 선발 3배 늘려

    외교통상부는 국제기구에 파견돼 근무할 수 있는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선발 규모를 올해부터 현행 5명에서 15명으로 3배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젊은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강화돼 글로벌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005년부터 5명 규모로 유지해 온 JPO 선발 인원을 올해 15명으로 늘리게 됐다.”며 “관련 사업 예산이 지난해 15억 5000만원에서 올해 32억 5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JPO는 회원국 정부가 인재를 선발해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에 수습직원으로 1~2년간 파견해 현장 업무 경험을 쌓게 한 뒤 국제기구에 정규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JPO 선발에 대한 구체적인 공고가 2월 말 ‘국제기구 채용정보 홈페이지’(www.UNrecruit.go.kr)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73명의 JPO를 선발, 68명을 파견했으며 파견 기간이 끝난 58명 중 48명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불하는 유엔 분담금 수준에 비해 JPO 파견 규모가 너무 적고,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양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면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신규 파견 인력 증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국제기구 진출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국제기구 인사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전담 실무인력 2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필리핀 억류학생 113명 이달중 귀국 가능할 듯

    필리핀으로 영어 어학연수를 갔다가 현지 당국에 의해 여권을 압수당하고 억류된 한국 학생 113명이 이달 중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필리핀 외교부·이민청 등 당국을 접촉, 불법 어학연수와 관련해 여권을 압수당한 한국인 학생들에 대해 이들도 피해자인 만큼 여권을 조속히 반환해 주고 자유 의사에 따라 출국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 필리핀 쪽은 학생들에게 오는 31일까지 체류기간 연장을 허용하며, 이 기간 안에 본인이 희망하면 언제라도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그러나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학업허가증(SSP)을 받지 않고 학생들에게 어학연수를 제공한 혐의로 필리핀 이민청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된 학원 운영자 이모씨 등 14명은 계속 조사할 예정이며, 외교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같은 조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필리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필리핀 내 불법 어학연수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을 관계 부처와 협의,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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