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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강남 ‘거물’ 투입?… 與野 사활 걸었다

    종로·강남 ‘거물’ 투입?… 與野 사활 걸었다

    새누리당이 27일 공천이 확정된 단수 후보지와 전략공천 지역 각각 20여곳을 발표한다. 민주통합당도 이번 주초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경기 지역 공천자 명단을 공개하고 대진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단수지역 중 현역 지역구의 경우 전략지역인 서초갑(이혜훈)과 뒤늦게 단수지역에 추가된 울산남을(김기현)을 제외하고 현역 공천을 대부분 확정했다. 전략지역은 종로와 중구, 동대문을, 강동갑을 비롯,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에 맞서 여당이 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핵심 정책을 놓고 거물급 전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는 여야 모두 당력을 쏟고 있어 신·구 ‘정치 1번지’로 빅매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6일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기존 ‘정치 1번지’ 종로에 6선의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민주당 대표 출신의 정 상임고문에 맞서려면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무게가 있는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여론조사에서 모두 정 상임고문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조 의원은 4선의 정 의원을 상대하기에는 중량감이 부족하고 이 전 수석은 지역의 상징성과 맞물려 야권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한 공세를 정면으로 받아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까지 나돌고 있어 더욱 정치적 역량이 풍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기 전부터 종로는 대표적인 전략 지역이 돼야 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종로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략공천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자가당착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1차 명단에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좌장이자 ‘MB정부 핵심 용퇴론’의 1순위로 꼽혀온 이 의원에 대한 공천은 불공정 공천 논란을 상당부분 불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텃밭 ‘강남벨트’에 어떤 대진표가 짜일 것인지도 관심사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강남을에 출사표를 냈고, 민주당은 또 천정배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서초 등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여권 후보로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정동기 전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는 강남을은 민주당의 정동영 고문과 비례대표 출신 전현희 의원의 ‘예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 고문의 전략공천 압박설과 부당성을 거론하며 경선을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정 고문을 강남을에 공천하는 것은 전직 대선후보 예우라는, 명백한 정치판 전관예우로 구태 공천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고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 정한 지역이고 공심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초선 의원이 9단 정치를 한다.”며 불쾌해했다. 서초갑은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이혜훈 의원이 단수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곳을 외부인사 투입을 위해 전략지역으로 남겨 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1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신청자가 배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초갑에 천정배 의원을, 서초을에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보좌관 출신인 30대 박민규 후보를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채선당 CCTV 챙기고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채선당 CCTV 챙기고

    2월 넷째 주 검색어는 정치, 경제, 사회,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이슈를 올렸다.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소식은 검색어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발효 시점까지 확정됐으니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양국은 FTA 발효를 위한 국내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하고 3월 15일에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효를 발표해 순식간에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재촬영을 진행한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본인 것이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원직을 걸었던 강용석 의원이 즉각 사퇴 의사를 밝히는 일까지 이어지면서 ‘박원순 아들 MRI’는 2위에 올랐다. 3위는 ‘통합진보당 해킹’이다. 지난 20일 통합진보당의 공식 홈페이지 초기화면이 ‘통합종북당’으로 바뀌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오열하던 북한 주민 사진에 이정희 공동대표 얼굴이 합성돼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통합진보당은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 식당에서 발생한 ‘임신부 폭행 사건’이 사회를 분노로 들끓게 했다. 이 식당 본사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오히려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에 휩싸이면서 ‘채선당 CCTV’가 4위에 올랐다. 젊은 사업가 최은석 대표 사망 사건이 뒤이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 4차원(4D) 테마파크를 제작한 최 대표가 미국 LA 출장 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었다.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과로로 인한 쇼크사였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6위는 ‘승부 조작 개그맨’으로, 검찰이 유명 개그맨 A씨가 프로야구 승부 조작 사건의 핵심 브로커인 강모씨와 1억원이 넘는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어 그룹 블락비가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상 행동을 보여 반한 감정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으며 검색어 7위(‘블락비 반한 감정’)에 랭크됐다. 8위는 오만을 3대0으로 누르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올림픽 국가대표팀(‘오만전 완승’), 9위는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16강행을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박지성 주장’)이다. 새 축구대표팀 최강희호가 25일 우즈베키스탄에 4대2로 대승, 순항을 예고하며 10위에 올라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핵물질 감축규모 약속할 것”

    국제안보 분야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5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외교통상부와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의제와 선언문 조율을 마무리하고, 성공적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4일 “핵안보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테러집단 등의 핵테러를 막기 위한 각 국의 핵물질 감축 및 안전한 관리, 원전 등 원자력시설 보호 등으로 이뤄진다.”면서 “특히 핵물질 보유국들의 핵물질 감축 규모에 대한 약속이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의의 추가적 의미와 관련, “고농축 우라늄,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줄이면 결국 핵무기를 만드는 것도 줄어들게 돼 핵군축 효과를 거두게 된다.”면서 “북핵 문제는 이번 회의와 직접 연관은 없으나 북한의 핵물질 통제 취약성 등을 감안하면 핵안보 이슈와 밀접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회의 개최 자체가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회의는 2010년 워싱턴 1차 회의와 비교할 때 의제도 확대됐지만 참가국도 대폭 늘어나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충희 준비기획단 대변인 겸 부교섭대표는 “참가 희망국들의 신청이 많아 지난 1차 회의 때 참석한 47개국에 덴마크·리투아니아·아제르바이잔·헝가리·루마니아·가봉 등 6개국이 추가됐고, 국제기구도 1개 더 늘어나 4개 수장이 참석한다.”며 “한국이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가수 박정현씨와 JYJ, 배우 장근석씨 등을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주제가인 ‘피스 송’(Peace Song)을 발표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회의 전까지 다양한 공모전과 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의전기획관 장재복 ■농림수산식품부 ◇승진 △유통정책관 이천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운영처장 안시영△감사실장 이영석△내장산사무소장 김종달△오대산〃 김홍하△종복원센터장 권철환 ■스포츠조선 △편집국 SC큐레이터 겸임 (부국장대우) 백문기
  • 외교부 1차관 안호영 2차관 김성한

    외교부 1차관 안호영 2차관 김성한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외교통상부 제1차관에 안호영(왼쪽·56)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를,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김성한(오른쪽·52)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안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11회로 공직에 입문해 다자통상국장,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요20개국(G20) 대사 등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부장 등을 지냈다. 다른 부처(행정안전부) 출신은 있었지만 교수 출신 외교부 차관은 처음으로, CNK 사태 이후 조직 쇄신 등 차원에서 외부 인사 영입이 단행된 것이라는 평가다. 차관급인 초대 국립외교원장에는 현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병국(53)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필립스 아카데미와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신임 이사장에는 민동석 제2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 탈북자 9명 지난 주말 강제북송

    중국 당국이 최근 체포한 탈북자 9명을 지난 주말 북송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또 이와 별개로 중국이 옌지(延吉)에서 체포한 탈북자 3명을 최근 북송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탈북자는 “함경북도 국경에 사는 오빠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며 “2월 초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갔다가 체포된 사촌 언니가 지난 주말(18~19일) 북송돼 온성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 탈북자에 따르면 사촌 언니 김모(31)씨를 포함한 일행 9명은 한국행을 위해 중국 옌지에서 창춘(長春)으로 이동하다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그는 “언니가 투먼(圖們) 교두를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들었다.”며 “현재 온성 보위부에서 조사 중이라고 담당 보위지도원이 이번 주초 오빠에게 통보해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이날 “중국 당국이 억류하고 있던 34명의 탈북자 가운데 3명을 이미 북송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 3명은 중국 창춘(長春)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북송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요원들을 비롯한 보안원과 당 간부들이 이들의 가족을 찾아다니며 온갖 협박을 하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 속에서는 시범 격으로 사형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붙잡힌 탈북자들은 지난 17일 중국 투먼에 있는 군부대로 옮겨진 뒤 불과 사흘 만에 북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가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와 접촉을 벌이는 와중에 북송이 단행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우리 정부는 19일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관련 협약 등 국제법 준수 차원에서 탈북자 북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의 탈북자 북송은 우리 정부가 강도 높게 북송 자제를 요구한 날 전후에 이뤄진 것으로,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국 정부의 요구에 구애받지 않고 탈북자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탈북자 북송에 대한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비협조로 북송된 탈북자가 누군인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중국 측에 계속 확인을 요청 중인데 답변이 없다.”며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측은 확인을 안 해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미경·이현정기자 chaplin@seoul.co.kr
  • [부고]

    ●이재극(사업)재돈(〃)재우(신한카드 대표이사)재호(하나대투증권 전무)씨 모친상 박은규(전 대영건설 회장)씨 장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조희용(외교통상부 대사·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희선(로보텍솔루션스 대표)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14 ●최승대(남양주시 부시장)씨 모친상 23일 수원 연화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10-8508-5053 ●서영국(삼성전자 부장)씨 부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9
  • 주미대사에 최영진 前유엔대사

    주미대사에 최영진 前유엔대사

    정부는 23일 신임 주미 대사에 최영진(64) 전 주유엔 대사를 내정했다. 한덕수 전 주미 대사가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고 무역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일주일 만에 신임 대사가 내정된 것이다. ●‘다자외교의 달인’ 평가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영진 신임 주미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상대국 동의)을 오늘 미국 측에 요청했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임명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최 내정자의 경력과 활동을 감안했을 때 한·미 양국 간 여러 가지 현안을 현장에서 잘 다루고, 한·미 동맹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내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평가와 달리 최 내정자는 외무부 국제경제국장을 지냈던 1993년 국제회의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도록 양해해 다음 해에 경고 조치를 받았었다. 최 대사는 아그레망을 받은 뒤 3월 26~27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해 병기’ 양해로 경고받아 최 신임 대사 내정자는 1972년 외무고시 6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이래 국제기구과장·국제경제국장·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외교정책실장·주오스트리아 대사 등 주로 다자업무를 맡아 ‘다자외교의 달인’으로 손꼽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탈북자에게 ‘국민증’ 발급 검토

    정부와 새누리당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와 관련,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차원에서 ‘탈북자 북송 저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탈북자들에 대한 한국민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협의에서 “탈북의 법적 문제는 나라 간 문제가 아니라 세계 문제이고 인류의 문제”라면서 “중국 당국은 투명하게 국제법 질서와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서 분명하게 전달하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치고 “한국민증명서를 발급해 주면 중국 공안이 석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발급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의원들이 정부에 한국민증명서 발급을 촉구했고, 정부는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아울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차원의 ‘탈북자 북송 저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에 파견키로 했다. 또 중국 홍십자(우리나라 적십자에 해당)에다가 탈북자들에 대해 인도적인 처우를 해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정이 합의한 한국민증명서 발급 방안에 대해서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외공관에서는 지금도 관련 서류 부족으로 국적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한국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일 경우 여행지(한국)를 지정해 여행자증명서(T/C)를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안은 여행자증명서가 있어도 불법입국이면 출국을 금지한다. 한국민증명서 역시 중국 정부의 양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외교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출국하려면 개개인별로 중국 공안과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대사 △주모로코 이태호△주세네갈 신종원△주알제리 김종훈△주몽골 이태로△주카타르 정기종△주카자흐스탄 백주현△주코스타리카 전홍조△주코트디부아르 서승열△주키르기스 김창규△주튀니지 주복룡△주트리니다드토바고 황원근△주포르투갈 유정희△주폴란드 백영선 ◇총영사 △주광저우 양창수△주몬트리올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대사 최동환△주삿포로 정환성△주칭다오 황승현△주휴스턴 박석범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관 황서종△정보기반정책관 정윤기△선거의회과장 안승대△광주통합전산센터 보안통신과장 임충현△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 사무국장 이경재<지방행정연수원>△기획협력과장 박연병△인력개발1〃 공효식<국가기록원>△정책기획과장 김성기△특수기록관리〃 서정욱△복원연구〃 김재순△공개서비스〃 윤주범△기록정보화〃 심상만 ■문화체육관광부 ◇승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운영협력팀장 신호석 ■병무청 ◇승진 △감사담당관실 김창진△사회복무국 정복양△청장실 조규동△입영동원국 박건배△운영지원과 이기 ■경찰청 ◇총경급 △부산 생활안전과장 이선록△부산 금정서장 이순용△광주 경비교통과장 박근주△광주 광산서장 김근△충북 정보통신과장 강언식△제주 생활안전과장 박영택△제주 서귀포서장 이동민◇경무과(대기)△부산 하진태△광주 권두섭△제주 김학철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홍보담당관실 박형준△재정경제심판과 박희정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최진욱△북한연구센터소장 허문영 ■인천시 ◇3급 승진 <직무대리>△여성가족국장 박덕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장 오호균△종합건설본부장 이연창◇4급 승진△대변인실 김동호△총무과 김명자△환경정책과 김종권△중소기업지원과 유문옥△예산담당관실 이경녕△관광진흥과 이재연△체육진흥과 이홍범△의회사무처 정창래△감사관실 최계철△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신재호△경제자유구역청 도시관리과 노삼용△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부 장규환 ■한국석유공사 ◇승진 △비서실장 신석우△E&P계획처장 문병찬△기술계획실장 박동배△여수지사장 양희영 ■한국은행 ◇2급 △기획협력국 김욱중 배기홍 배일상 정길영△커뮤니케이션국 박진수 정윤해 황문성△전산정보국 이광돈 조덕근△인사경영국 김준기 송창식 이금배 정석조△인재개발원 이승희△조사국 고용수 김상기△경제통계국 김경학 신창식△거시건전성분석국 신병곤 신호순 원종석 허종구 황승호△통화정책국 박종석 정광원△금융결제국 강태중 김기수△발권국 이승윤 정상덕△국제국 은호성 하근철△외자운용원 서봉국 이정△경제연구원 김준한 김현정△감사실 박영근 신수용△부산본부 성순현△대전충남본부 박승환△인천본부 윤영훈△경기본부 최성주△경남본부 권성태△울산본부 하대성△인사경영국소속 김덕영 이영복 최항규 ■국토해양신문 △편집국 부국장 김영삼 ■한국중부발전 ◇상임이사 선임 △관리본부장 김성진△기술〃 안경재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 송재철 ■㈜행남자기 ◇승진 △대표이사 부회장 노희웅△대표이사 총괄사장 김유석(㈜모디 대표이사 총괄사장 겸임) △해외사업 담당사장 김태성
  • “中·印, 이란원유 10% 감축” 한국 비슷한 수준 정해질 듯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맞서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해 온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 조치에 반대해 왔던 중국과 인도가 일본처럼 이란 원유 수입을 최소한 10% 줄일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의 이 같은 보도는 한국과 미국 정부 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국의 이란 원유 수입 감축 문제를 협의하는 것과 때맞춰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의 원유 수입 감축량도 이들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백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과 만난다. 정부 소식통은 한국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감축하게 되더라도 미국 행정부의 구체적인 국방수권법 이행결정이 내려지는 3월 30일 이후에 감축조치가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21일 일본이 이란 원유 수입을 11%가량 줄이는 대신 미국이 일본을 이란 관련 금융 제재 대상에서 예외로 하는 협상이 타결 단계인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한 점을 상기시켰다. 중국, 인도, 일본 등 3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45%가량을 사들여 왔다. 따라서 유럽연합(EU)이 앞서 합의한 대로 오는 7월부터 이란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한편 일본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대신 미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일본에 수출하도록 요구해 교섭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B “외교부, 지속적으로 조직 쇄신해야”

    “각자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순발력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세요.”(이명박 대통령) 2012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 중인 대사 118명이 2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1층 구내식당에서 이 대통령과 순댓국을 앞에 놓고 오찬을 했다. 오찬에 이어 18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외교’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공관장들이 성숙한 세계국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외교부의 지속적 조직 쇄신 노력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걸그룹) 소녀시대가 한순간에 성공을 이룬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국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팔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하고, 특히 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FTA발효발표 하루만에 식어버린 공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발표 이후 민주통합당이 대응에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정동영 “즉시 재협상” 강경 외형상으로는 여전히 뜨거워 보인다. 22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한·미 FTA 발효 중지 및 전면적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한·미 FTA 발효 선언은 무효”라면서 “발효 선언을 즉각 취소하고 즉각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민주당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를 해체하고 한국형 통상 모델 대안을 제시해 한·미 FTA를 밀어붙이는 세력과 차별화해야 한다.”며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야권 연합으로 마련하는 한·미 FTA 무효화 집회에 지도부가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 한명숙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3일 열리는 방송기자클럽 토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 대표는 FTA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주말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이 ‘말 바꾸기’ 공세를 펼치자 맞대응을 자제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듯 보인다. FTA 발효 발표와 관련, 전날 신경민 대변인이 ‘수위 조절’을 한 듯한 브리핑을 한 뒤 당 홈페이지에는 “무력하다.”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한명숙 대표 돌연 침묵 ‘나 홀로’ 투쟁 분위기를 감지한 정 전 최고위원은 의총에서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잘못은 인정하고, 털 것은 털고 가야 한다. 한·미 FTA 발효는 복지 폐기다.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이미 실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는 “한 대표에게도 (집회 참여) 연락을 할 것이며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정면돌파론으로 가야 정권 심판론에도 불이 붙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외교부 “ISD 폐기 검토 안 한다”

    외교통상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90일 내에 논의키로 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폐기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한·미 FTA 발효를 위한 양국 간 이행협의 단계에서는 의약품 독립적 검토절차와 동의의결제 등 350여 가지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석영 외교부 FTA교섭대표는 22일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협정 발효 후 90일 이내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가동해 ISD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F는 외교부와 법무부 관계자,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서 중재나 조정 경험이 있는 사람, 국제공법과 통상법에 조예가 있는 학계 인사나 변호사로 구성된다. TF는 ISD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어떤 문제를, 어떻게 제기할 것인지 정하게 된다. 최 대표는 “반대파가 주장하는 것처럼 ISD가 사법주권을 침해한다는 데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 제도는 외국인 투자유치, 국내 기업의 외국 투자보호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ISD와 관련한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일 때 반대급부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TA 이행협의 단계에서 미국이 우리 쪽에 문의한 주요 내용은 의약품 독립적 검토절차와 동의의결제, 소액특송화물 등이다. 최 대표는 “의약품 독립적 검토절차의 대상이 되는 행위가 무엇이냐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미국은 약가협상의 결과도 독립적 검토절차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독립적 검토절차는 의약품·치료재료의 제조자, 수입업자 등이 건강보험급여와 가격에 이의가 있을 때 건강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독립된 검토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절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0시 발효

    한·미FTA 3월15일 0시 발효

    세계 최대 시장 미국과 관세 없는 무역을 실현하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3월 15일 0시(한국시간) 공식 발효된다. 2006년 6월 협상 개시 5년 8개월, 2007년 4월 협상 타결 4년 10개월 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에 이어 거대 경제권 두 곳과 모두 FTA를 발효하는 아시아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두 나라의 FTA 국내 비준 절차 완료 후 진행됐던 양국 간 협정이행 준비 상황 점검협의가 모두 끝났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양국은 21일 오후 6시 FTA 협정 제24.5조 1항에 따라 발효를 위한 국내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했고 발효일은 3월 15일로 합의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며 “발효 시점을 새달 15일로 잡은 것은 업계나 기업이 한·미 FTA를 활용하기 위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FTA 이행 준비점검 회의는 협정의 내용을 충실히 하기 위해 법적·행정적·제도적 조치를 상호 확인하는 회의였다.”며 “준비 점검회의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은 협정문과 법령이 방대해서 기술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국회에서 재협상 촉구 결의안이 있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선 발효 후 90일 이내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열어 미국과 우리 입장을 성실히 정리해 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협정 발효 전 각각 국내법 절차에 따라 체결된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우리는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 게재 조치를 발효 전까지 취하고 미국은 대통령 포고문 공포 및 관련 규정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 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자크 페랭 프랑스 영화감독 여수엑스포 홍보대사 위촉

    자크 페랭 프랑스 영화감독 여수엑스포 홍보대사 위촉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인공이자 해양 다큐멘터리 ‘오션스’를 연출한 프랑스 영화감독 자크 페랭(오른쪽)이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나섰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외교통상부의 협조로 최근 프랑스 파리 한국대사관에서 페랭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페랭 감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배우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지금까지 총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시네마 천국’의 주인공 살바토레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특히 페랭 감독은 해양과 환경의 중요성을 영화로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1996년 칸 영화제 수상작인 곤충을 다룬 다큐멘터리 ‘마이크로코스모스’, 2001년 철새들의 이동을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상’을 연출하는 등 자연과 환경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ISD 재협상 어떻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되더라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는 여전히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ISD는 기업이 투자국을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나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등 국제중재기관에 제소할 수 있는 제도로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이라고도 한다. ●野 “폐기” 與 “말 바꾸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 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야당은 이 서한에 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았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당은 앞선 정권에서 한·미 FTA를 추진하고선 지금 와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 총선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일 때는 국익을 위해 추진한다고 하고 야당이 되자 정반대 주장을 하고, 이제 FTA를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양국 수정 합의땐 이행 가능 정부는 ISD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ISD 재협상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하겠다고 공언했고, 국회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 “ISD에 대한 재협상은 FTA 발효 후 서비스투자위원회를 만들어 하기로 했다.”며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서비스투자위원회는 양국 정부 대표로 구성되며 첫 회의는 발효 후 90일 이내에 열린다. 여기서 ISD의 수정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한·미 공동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수정된 내용대로 양국이 이행하면 된다. 정부는 서비스투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업계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구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이 언급한 태스크포스도 서비스투자위원회에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우리 측이 제시할 의제를 준비하는 조직이다. ●정부, 절차 문제엔 협상 여지 문제는 ISD 재협상 논의의 수위다. 야당과 진보시민단체들은 공공정책의 침해, 분쟁 해결 절차의 편파판정, 사법주권 훼손 등을 이유로 ISD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ISD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투자가 더 많기 때문에 ISD가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심제를 재심제로 바꾸거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절차적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재협상에 들어가기 전 ISD 개선 여지, 절차 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의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이 다음 달 15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FTA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FTA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하고 FTA로 어려움을 겪게 될 농·축·수산업과 취약 업종에 대한 지원도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를 마친 그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막판에 논의된 쟁점사항은. -관심 분야는 양쪽 다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FTA 이행법률, 국내 각 부처 법률, 행정부 규정 등을 얘기했다. 우리는 원산지 규정 문제 등을 질문했다. 미국 쪽에서는 약값 결정 문제나 동의명령제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항을 물었다. 우리는 제도를 착실히 설명하고 이해시켰고 협정문이나 우리가 개정한 여러 가지 법률, 규정은 하나도 고쳐진 게 없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은 어떻게 되나. -협정문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할 때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개다. 18개 공동위원회와 작업반 중 하나가 바로 서비스투자위원회다. ISD가 투자와 관련됐기 때문에 김종훈 전 본부장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도 이미 이 주제를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전문가를 포함해 15명 내외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의회와 업계,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사법주권 침해 가능성이나 공공분야·공공정책의 훼손에 대해 보호장치가 있지만 더 (보호)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 →추가 수정 사항은 전혀 없나. -아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회에서 이야기하겠다. 이번 협의는 양국이 준비상황을 서로 점검하고, 질문하고, 확인하는 절차였다. 지난해 12월까지 한·미 FTA 이행을 위해 개정했던 모든 법률과 시행령, 시행조치, 고시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中의 탈북자-불법선원 맞교환 요구는 억지

    중국이 지난해 12월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 한국 해경을 살해해 구속된 중국 선원과 탈북자들을 맞교환하자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외교통상부는 “중국 측이 중국 선원들에 대해 계속 선처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탈북자와 중국 선원 맞교환 제안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 그런 가당찮은 주장이 나오는 것 자체가 중국의 막무가내식 외교 행태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난민이나 다름없는 탈북자와 엄연한 범법자를 맞바꾸자니 중국을 향해 국제법규나 인도주의 원칙을 이야기하는 것이 무망할 지경이다. 중국은 탈북자 정보를 확인해 달라는 기본적인 요구조차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탈북자 문제의 실상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은 유엔 난민지위협약과 고문방지협약 가입국가다. 겉으론 인권 보호의 옷을 입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허울일 뿐 주요 2개국(G2)으로 불리는 게 무색한 인권 후진국이다. 북송될 탈북자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모를 리 없음에도 탈북자 강제 북송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은가. 대북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가 80명이 넘는다고 한다. 김정일 장례기간에 탈북한 자들의 경우 ‘3대 멸족’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도는 상황이다. 정부는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탈북자 송환을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해 왔지만, 그런 조용한 외교가 씨알도 먹히지 않음은 이번 중국의 탈북자·불법 선원 맞교환 어깃장에서도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중국의 국제법상 의무위반을 공론화해 중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가 양자협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북자 문제를 제기하고, 유엔에 중국을 제소하는 등 강도 높은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그런 점에서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 탈북자 문제는 북한 동포의 목숨이 걸린 사인이다. 그런 만큼 중국과 얼마간 외교 갈등을 초래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불가피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불법조업 어선 처리의 경우처럼 ‘저자세’ 외교를 견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2월 중 발효 예정이었지만 야권이 FTA 폐기 불사를 공언, 4·11 총선에서 한·미 FTA가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한·미 FTA 발효시점(3월 15일)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발효시점을 3월 15일로 잡은 것은 국내 기업의 준비 시간을 감안했다는 게 양국의 설명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FTA의 경우 통상 국회 비준부터 발효시점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미 FTA의 경우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통과 이후 4개월도 채 안 돼 발효가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에서의 야당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미 FTA 발효시점을 다소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측이 한국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을 감안해 자신들의 일정을 한국 측에 맞춰 3월 15일 발효에 동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월 총선에서 한·미 FTA가 정치 쟁점화되고 자칫 총선 결과에 따라 한·미 FTA가 난항을 맞을 가능성을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야당은 최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정치적 공세도 거세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측은 “한·미 FTA를 지금 와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와 상관없이 준비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내달 15일까지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게재 조치 등의 준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인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 3개월 동안 화상회의와 대면회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양국 법률안 등의 발효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발효 전까지 대국민 홍보도 전개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남은 시간 동안 한·미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으로 야당의 한·미 FTA 무용론 공세에 대해 일종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이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의 유럽 수출이 타격받는 상황에서 한·미 FTA 발효로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화학,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늘게 되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은 지난해 8월 한·미 FTA로 인해 우리나라는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5.7% 증가하고 일자리 35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FTA 발효는 정부가 추진하는 FTA 허브 전략의 중요한 축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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