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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2제] 한·아세안, 원산지증명 개선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길이 열렸다. 외교통상부는 18일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개정을 위한 두 번째 의정서가 오는 7월 11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의정서가 발효되면 FTA 이행위원회 승인만으로도 원산지 증명방식을 바꿀 수 있게 된다. 과거엔 장관 간 서명 등 복잡한 협정개정 절차가 필요했다. 정부는 오는 7월 열리는 FTA 이행위원회에서 원산지 증명 방식에 대한 개선사항을 공식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개선안은 원산지 증명서에 추가페이지를 허용해 하나의 증명서에 여러 개 물품을 증명하도록 하고 증명서의 유효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한·아세안 FTA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10개 개별 회원국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2007년 발효됐다. 지난해 이들 국가와의 교역액은 1250억 달러에 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북·미 ‘2·29합의 파기’ 놓고 치킨게임

    북·미 ‘2·29합의 파기’ 놓고 치킨게임

    북, ‘광명성 3호’ 발사→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북, ‘2·29 합의’ 파기 선언→미, “합의 어긴 것은 북한”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미가 2·29 합의 파기 책임을 둘러싸고 ‘강 대 강’ 치킨 게임을 벌이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 남북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은 지난 17일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화됐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이미 밝힌 대로 북·미 2·29 합의는 깨진 것이고, 의장성명을 낸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제재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대북 제재 국면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이 같은 주변국들의 반응을 기다렸다는 듯, 이날 밤 외무성 성명을 통해 “안보리 처사를 전면 배격하고, 정지위성 등 각종 실용위성들을 계속 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2·29 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겠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평화적 위성 발사는 2·29 합의와 별개 문제이므로 끝까지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실제적인 이행 조치들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위성 발사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그것을 걸고 합의에 따른 식량 제공 과정을 중지했으며, 이번에는 유엔 안보리 의장 지위를 악용해 우리의 정당한 위성 발사 권리를 침해하는 적대행위를 직접 주도했다.”며 미국이 2·29 합의를 깨버렸다고 강조했다. 책임을 미국에 떠넘긴 뒤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미는 우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교적인 수단을 강구하면서도, 북한이 3차 핵실험 등을 감행할 경우 추가 제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대북 금융 제재 등 독자적 제재도 거론되지만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 당국자는 “안보리 의장성명에 따른 제재 대상 추가 지정이 이뤄지고 추가 도발에 대한 자동 상응 조치 결의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고립과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도발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대북 제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북관계도 당분간 악화 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2·29 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상황 악화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우방국과 국제사회와 공조해 필요한 제재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는 국제사회의 논의와 국민 여론을 지켜보면서 진행할 것”이라며 “유연화 조치 흐름은 유지하고자 하지만 유연화 조치를 확대해 왔던 그간의 노력은 당분간 유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동안 해 왔던 교류협력 부분도 상황을 고려해 상당히 탄력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회문화 교류 등에 대한 중단을 시사한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초구청장 외교부 감사패 영사콜센터 인력 지원 공로

    진익철 서울 서초구청장이 1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서초구에서 우수 자원봉사 인력을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꾸준히 지원한 결과, 영사콜센터가 최근 한국능률협회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공로에 따른 것이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는 2005년 5월부터 봉사자 15명으로 ‘영콜 사랑회’를 구성해 7년째 평일마다 3명씩 교대로 영사콜센터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외교부 영사콜센터는 2005년 4월 구축된 외교부 업무 안내 및 종합 상담 서비스센터를 가리킨다. 여행국 정보, 위기상황 대처 안내, 여권·이민 안내, 영사확인, 해외위급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SMS) 등을 맡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해 명칭 ‘한국해’로 바꿔야 ‘독도는 한국땅’ 설득력 더해”

    “동해 명칭 ‘한국해’로 바꿔야 ‘독도는 한국땅’ 설득력 더해”

    독도를 지키려면 동해의 영문표기를 ‘한국해’(Korea sea)로 변경해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독도본부는 최근 ‘조선해, Korea sea-동해의 정식 이름’(우리영토 펴냄)이라는 책을 내고, 한국인들 대다수가 지지하는 ‘동해’라는 보통명사를 일본해와 병기해 달라고 할 경우,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한국해’로 명칭을 바꾸어 한목소리를 내자고 주문했다. 17~19세기 국제사회에 통용된 표기가 조선해인 만큼 한국해로 변경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남가주대학(USC)이 소장한 서양 고지도 168종을 살펴보면 조선해라는 표기가 127건이고 동해라고 단독표기한 것은 한 건도 없다. 일본해라는 표현은 11개다. 조선해라는 표기는 18세기 제작된 지도에는 93건, 19세기 지도에는 30건이 나온다. 반면 일본해라는 표기는 19세기부터 나타나는데 9건이다. 즉 서양의 조선 동쪽바다에 대한 주된 공인된 인식은 ‘조선해’(Sea of Corea, Mer de Coree, Gulf of Corea, Chosun Sea, Zee van Korea, 朝鮮海)라는 방증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국립도서관이 소장한 고지도 90건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다. 18세기 제작된 지도들은 조선해로 표기한 것이 62개이고, 동해라는 표현은 17세기 1건, 18세기 7건 등 8건에 불과하다. 일본해의 경우는 19세기 6건, 20세기 3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창용 21세기국가정책연구원장도 “일본은 1894년 청일전쟁이 끝난 뒤 슬슬 조선해를 일본해로 개칭해 나가기 시작하더니, 러일전쟁이 끝난 뒤 1905년 주인 없는 땅이라는 억지 주장으로 독도를 강점했고, 독도는 다케시마로, 조선해협은 쓰시마해협으로, 조선해는 일본해로 개칭했다.”면서 “동해(East Sea)라는 방위적 이름으로는 세계를 상대로 설득하기 어렵고,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의 고지도는 모두 ‘조선해’(Sea of Corea)이면서 동해 표기를 홍보하는 것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종학 전 독도박물관장은 이 책에서 ‘잊혀진 우리의 바다 조선해’라는 소논문을 통해 “독도박물관이 소장한 일본 제작 지도를 살펴보면 ‘조선해’로 표기돼 있고, 1907년부터는 ‘조선해’ 또는 ‘대한해’라고 표기됐다. 이것이 어느덧 ‘일본 서해’, ‘조선일본양해’로 바뀌더니 ‘일본해’로 굳어졌다.”고 한탄하면서 “일본은 ‘조선해’에서 ‘일본해’로 나가지만, 한국은 ‘조선해’라는 고유명칭에서 방위개념인 ‘동해’로 퇴보했다.”고 비판했다. 이돈수 한국해 연구소장도 “한국해로 표기한다고 해서 민족주의적이거나 이기적인 주장이 아니다.”라면서 “국제사회에서 논리적으로 ‘일본해’에 대응하려면 한국해가 최선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9대 당선자에 듣는다] 서울 강남을 새누리 김종훈

    [19대 당선자에 듣는다] 서울 강남을 새누리 김종훈

    “기쁨은 하루 이틀 만에 끝났고 이제 큰 책임감만 남았습니다.” 4·11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싸고 한판 승부가 펼쳐진 곳이다. ‘한·미 FTA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 FTA 폐기를 주장했던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그리고 김 전 본부장이 59.5%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로 정 의원(39.3%)을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당선 소감은 조심스러웠다. “야권의 정책 방향이 변화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우리나라가 50여년을 지켜온 가치들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도 “제게 반대표를 던진 분들도 유념해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와 정 의원은 ‘FTA 맞수’로 불리며 총선에 앞서 국회비준안을 통과시킬 무렵부터 일찌감치 대립각을 세웠다. 두 후보가 출마한 강남을에서는 국회의원 투표가 아닌 한·미 FTA 찬반 투표가 이뤄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는 “총선에 앞서 일찌감치 한·미 FTA가 선거쟁점화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정치참여 여부를 떠나서 FTA 관련 정책을 지난 5~6년간 담당했던 공직자로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판단을 받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정치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19대 국회에서도 FTA 관련 이슈에 대해 여당의 ‘입’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의 FTA 관련 공세에 대응하는 임무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야권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선거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린 것 같다.”면서 “앞으로 19대 국회에서도 FTA 반대 주장이 있겠지만, 폐기라는 극단적인 주장은 국민이나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가장 첨예한 쟁점이었던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ISD는 이미 정부가 국회 비준동의 과정에서 미국과 협의하기로 약속했다.”면서 “ISD라는 제도는 한·미 FTA 이전에도 있었고 계속 변천해 가는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의견수렴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미 FTA의 효과에 대해서도 “전망은 전망에 불과할 뿐, 과거 FTA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밖에 없다.”고 단정적 예측을 꺼렸다. 김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한·미 FTA 외에도 성장과 분배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재정과 세제의 구조적인 개편을 통해서 복지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입안하고 싶다.”면서 “제가 역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가 전체적인 현안에 대한 입법활동과 지역현안 해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성환 외교장관, 캠벨 차관보와 회담

    김성환 외교장관, 캠벨 차관보와 회담

    김성환(왼쪽) 외교통상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커트 캠벨 미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환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안보리 “北로켓 강력규탄” 성명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오후 11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 지 3일 만이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비록 위성 발사나 우주발사체로 성격을 규정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위성 발사도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심각한 위반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발사가 역내에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했음을 개탄한다.”고 했다. 이어 “안보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적인 발사도 진행하지 말 것과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준수하고,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리는 이번 의장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 핵 프로그램의 폐기와 관련 활동의 중단 등 기존 결의에 명시된 의무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준수도 요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가 이번 발사에 대해 단호하고 단합된 입장을 천명하였음을 분명히 인식해 더 이상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도발적 행위를 하지 말 것과 동시에 안보리 결의를 전면 준수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中 “안보리 조치 공감” 오바마 “北 고립시킬 것”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후속 대응책 마련을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문안 작성에 본격 돌입했고 북핵 6자회담 관련국들도 긴밀한 협의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동시에 그들이 다른 길을 갈 때까지 고립시킬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전화회담에서 “우리가 북한에 위성을 발사하지 말도록 설득했지만 북한 측이 발사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안보리에서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부장, 게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양제츠 부장도 각각 13일과 14일 통화했다.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13일 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개탄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미국을 방문,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한·미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앞서 16일 방한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도 만나 대책을 협의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美 “관련국들 신중하고 통일된 행동 필요” 中 “6자회담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 최선” 日, 北송금 상한액 인하 등 추가제재 검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우방들과 단합된 대응전선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캠벨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전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에 이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한 규탄을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신중하고 통일된 방식으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영양(식품) 지원을 포함해 어떤 수준에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제츠 부장이 13, 14일 각각 힐러리 장관, 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9·19 공동성명과 6자회담 개최를 견지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송금 상한액 인하와 조총련 간부 중 재입국 금지 대상자 확대 등을 대북 추가 제재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쪽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은 물론 미사일 재발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와타나베 슈 방위성 부상은 14일 TV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도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고, 과학자 등이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예로 들며 북한이 실패 원인을 규명한 이후, 다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와타나베 슈 부상이 기자들에게 “한·일 양국이 독자적으로 파악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carlos@seoul.co.kr
  • 北 김정은 ‘8억弗 첫 작품’ 공중분해

    北 김정은 ‘8억弗 첫 작품’ 공중분해

    북한이 13일 오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을 전격 발사했으나, 비행 중 폭발하면서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북한은 이번 로켓 발사로 북한 주민들의 1년치 식량에 해당하는 비용인 8억 5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날렸으며, 미국은 예고한 대로 식량(영양)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북한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했다는 비난도 거세게 일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오전 7시 3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한 발을 발사했으며, 이 로켓이 2분15초 정도 비행하다 공중 폭발하면서 로켓 시험 발사는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북한 로켓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됐다.”면서 “잔해는 배타적경제수역(EEZ)내 공해상인 평택에서 군산 서방 100~150㎞ 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졌으나 현재까지 우리 측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 로켓 발사에 투입한 비용은 8억 5000만 달러다. 식량(옥수수)을 구매한다면 중국산 옥수수 250만t 분량이다. 현재 배급량을 기준으로 북한 주민 1900만명의 1년치 식량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매년 40만t이기 때문에 6년치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성 1호(1998년), 광명성 2호(2009년) 발사 때 두 번 다 궤도 진입에 실패했지만, 성공했다고 주장을 해 왔던 북한은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발사 실패 사실을 시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낮 12시 3분 “조선에서의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13일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면서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김일성 생일 100주년(4월 15일)을 앞두고 강성대국 진입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외신기자까지 초청해 놓고, 로켓을 발사했지만 실패하면서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당국자는 “과거 전례를 보면 북한이 조만간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지전 성격의 직접적인 군사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핵실험, 군사도발 등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정부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이 소위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새 지도부가 국제사회의 일치된 발사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이를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하종훈기자 sskim@seoul.co.kr
  • 도쿄도심 독도집회 외교부 “강경 대응”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독도관련 집회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독도 현지 워크숍 개최, 독도입도지원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 12일 외교통상부는 일본 시마네현민회의 주최로 전날 도쿄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정부는 독도 집회가 처음으로 도쿄에서 개최되고, 이 행사에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와 다수의 일본 의원들이 참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기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의 영토 주권 현장 체험을 위해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외교부 직원과 독도 전문가, 외교부 출입기자단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독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경·오상도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이종복(자영업)종욱(서울신문 암사지국장)종일(제일생명 부장)씨 부친상 12일 경북 울진군 오차드요양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4)787-1206 ●노병인(전 국무총리실 과거사처리기획단장·정무운영비서관)씨 별세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1 ●홍성욱(조이스테이션INT 대표)정화(외교통상부 WTO 사무관)씨 부친상 신동엽(데이타시큐리티 대표)씨 장인상 이진원(플루티스트)씨 시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35 ●석호철(산은캐피탈 부사장)씨 부친상 1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3)956-4401 ●송성호(MBC 감사국 부장)씨 부인상 12일 일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1)900-6953 ●이성춘(전 코리아피알엠 대표이사)씨 별세 성근(비전동국 대표이사)씨 동생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5 ●신명호(가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씨 조모상 12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63)285-1009 ●최원병(농협중앙회장)씨 장모상 11일 경주 청하요양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4)742-4400 ●이승진(자영업)지선(〃)민선(SK텔레콤 홍보실 매니저)씨 부친상 12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2262-4811 ●이근국(현대증권 충추지점장)씨 모친상 12일 충북 영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43)845-7631 ●이광우(전 전흥 회장·전 1.20동지회장)씨 별세 상재(전 현대건설·삼성물산 전무)상규(카프로 대표이사)상진(비로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용식(전 현대건설 전무)유홍림(단국대 법정대학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000
  • [부고]

    ●송동훈(헤딩 대표이사)연훈(대한간호학원)정훈(국립합창단)씨 모친상 길환영(KBS 부사장)공봉성(한국광물자원공사 본부장)씨 장모상 송태근(강동성심병원 의사)영근(일본 교토대 연구교수)씨 조모상 공하영(금호초 교사)씨 외조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03 ●김종호(㈜SPC 대표이사)종명(㈜SPC 부대표)종학(HK저축은행 대표이사)씨 부친상 11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53)625-4466 ●이형구(마쉬코리아 부사장)준구(삼성테크윈 상무)씨 부친상 김학수(SK케미칼 독일지사장)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연찬(전주김씨중앙종친회 이사)씨 별세 기문(현대하우징 과장)씨 부친상 이태진(한빛관리 소장)신상균(외교통상부 서기관)씨 장인상 김운찬(강남설비 대표)찬오(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 형님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3410-6912 ●김영복(인천일보 의왕주재 부국장)씨 모친상 11일 의왕 선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31)459-3074 ●임정의(청암사진연구소 대표)씨 부인상 준영(홍익대 겸임교수)씨 모친상 김법진(SK이노베이션 팀장)씨 장모상 박민진(한솔섬유 디자인팀장)씨 시모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30-7903 ●신동혁(관세청 서울세관 행정관)은진(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행정관)씨 부친상 김미순(호원고 교사)씨 시부상 김민철(삼성전자 과장)씨 장인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52 ●최종필(전 건설교통부 서기관)씨 별세 석순(세명대 교수)창순(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씨 부친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2030-7909 ●김지섭(전 전주저축은행장)씨 별세 조경희(정신여고 교사)씨 남편상 김규보(사업)행섭(교통안전공단 차장)광호(CJ오쇼핑 부장)씨 형님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0 ●이승권(고려구조엔지니어링 회장)승관(삼성화재 바우대리점장)승훈(신광서점 대표)승길(중부대 학생처장)승철(인산가 대전지점장)씨 모친상 박대진(사업)유정현(〃)정을순(SK건설 전문위원 상무)정연수(사람과디자인 상무)씨 장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02 ●서덕영(경희대 교수)광영(르노삼성자동차 사업소장)씨 부친상 문철수(대륙테크놀로지 사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5
  • “한인여성 성매매 근절 위해 한국과 긴밀 협력”

    “한인여성 성매매 근절 위해 한국과 긴밀 협력”

    “아시아 여성에 대한 성매매 문제는 단지 아시아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착취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여성의 성매매 근절과 이민자 인권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시아 여성 성매매 실태 조사중” 최근 호주 내 한국·중국 등 아시아 여성의 성매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드니가 주도(州都)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빅토르 도미넬로(46) 시민권·지역사회·원주민 담당 장관이 10일 방한했다. 지난달 지역 내 한국인 등 아시아 여성의 성매매 실태 조사를 직접 지시하는 등 이민자들의 인신매매 근절과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도미넬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주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도미넬로 장관은 “호주 내 여러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을 상담하는 위원회들이 있는데, 한국 관련 위원회에서 성매매 문제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제기해 지난달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는 단지 한국, 아시아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여성에 대한 성적 목적의 착취라는 넓은 관점에서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고, 특히 아시아에서 온 취약 여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호주 사회 전체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호주는 가장 살기 안전한 나라인데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성매매가 널리 퍼져있는 상황이고 경찰이 개입해야 하는 심각한 사건도 적지 않게 발생한 만큼 이를 방지하는 교육을 통해 당사자들이 성매매로부터 벗어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새로 온 이민자 등에게 필요한 교육·보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이들을 위한 다문화 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자 교육·보건 서비스 강화” 도미넬로 장관은 “한국 이민자와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어 한·호주 간 문화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정부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14일까지 외교부·통일부·국가보훈처·서울시 등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호주 참전용사 자녀들과 함께 가평군을 방문, 호주전투기념비에 화환을 헌정하고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광명성 3호’ 카운트다운] 한·미 국방장관 “한반도 방위 공동 노력”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거듭 규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국방장관이 오전 7시부터 30여분간 전화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당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두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이자 국제사회의 의무 및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에 대한 위반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미 당국은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반도 방위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김 국방장관을 비롯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류우익 통일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시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압박을 강화하고 유엔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대북 제재 방안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대우조선, 남미 방위산업 진출

    대우조선해양이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페루 등 남미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방위사업청사에서 알베르토 오타롤라 페루 국방부장관,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등과 함께 페루 해군함정 공동생산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우조선과 페루 양측은 MOU 교환을 통해 페루 정부가 발주 예정인 군함들의 공동 생산을 위한 기술과 생산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페루 정부는 잠수함 건조를 비롯해 잠수함 성능개량, 다목적 군수지원함 등 대규모 해군 함정 발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MOU 교환으로 대규모 페루 해군함정 건조 계약에 한발 다가선 것은 물론 중남미 함정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정부와 대우조선은 페루 함정 수출을 위해 국방부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방위사업청, 해군 등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활발히 활동해 왔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에 이어 지난 2월 영국에 군수지원함을 수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北 금명간 로켓연료 주입” 정부 상황실 동향 파악중

    북한이 ‘광명성 3호’ 로켓 장착에 이어 금명간 연료 주입을 시작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 1~3단 추진체 장착을 마치고 연료 주입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연료 주입에 2~3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금명간 주입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와는 달리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는 연료를 지하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위성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발사 1~2일을 앞두고 연료를 주입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12~16일 중 날씨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일성 100회 생일인 15일에 앞서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취재를 원하는 해외 언론에 12일까지 평양 입국을 통보한 만큼 동창리 기지까지 이동 시간을 비롯, 11일 당 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감안할 때 13∼14일 발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당 대표자회 등을 통해 김정은에 공식 지위를 부여하고, 15일 ‘강성대국 원년’ 선포에 맞춰 ‘축포’를 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와 국방부·외교통상부·통일부 등 관계 부처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태세를 강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등 국제사회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영토주권 도전 용납 안해” 강력 항의

    정부 “영토주권 도전 용납 안해” 강력 항의

    일본 정부가 6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발표한 데 대해 외교통상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불러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가 일본의 외교청서 발표에 대해 대변인 논평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논평은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의 영토주권에 도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우리가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이 이에 대해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은 무의미한 일에 불과하다.”며 “일본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무모한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논평은 또 “일본이 그릇된 역사인식의 포로가 되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것이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봉규 외교부 동북아1과장은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청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단호한 대응을 위해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며 “오는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7~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독도·위안부 등 양자 문제가 어떻게 언급될 것인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올해에도- 日 외교백서 “독도 일본땅”…어김없이- 정부, 日참사관 불러 항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점차 노골화돼 한·일 간 외교관계가 한층 경색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표한 데 이어 6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발표했다. 오는 7∼8월 발표하는 방위백서를 통해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내각회의를 열어 외교활동과 방향을 담은 ‘2012 외교청서’를 확정하고 외무성을 통해 발표했다. 외무성은 올해 외교청서의 ‘지역별로 본 외교’ 한국편에서 “한·일 간에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명기했다. 이어 “한국 각료와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 한국에 의한 독도와 주변지역에서의 건조물 구축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여러 차례 항의해 왔다.”고 밝혔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부분은 지난해와 같지만, 올해 백서에는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항의해 왔다는 기술이 추가됐다. 한국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대내외에 부각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의 실효적 지배 강화 조치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일본이 외교청서를 발표한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주한 일본대사관의 참사관을 불러 항의했다. 일본은 또 외교청서에서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은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中 선장시신 1년4개월만에 송환되나

    2010년 12월 중국 선박의 서해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충돌해 사망한 중국인 선장의 시신이 이르면 상반기 중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간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1년 4개월째 실랑이를 벌여 온 시신의 보관 비용 지불 문제가 민간인들의 도움으로 해결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5일 “2010년 12월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익사한 중국인 선장 시신이 군산 장례식장에 냉동 보관돼 왔는데, 한·중 간 보관 비용을 서로 내라고 하면서 해결되지 못하고 길어졌다.”며 “지난해 8월부터 우리 측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움직였고, 뜻있는 민간에서 1년이 넘는 보관 및 처리 비용, 유족에 대한 성금 등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비용 문제를 비롯, 유족과 해경 간 남은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상반기 중 시신이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사안이기 때문에 최근 탈북자 문제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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