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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발 오판 땐 韓美 강력한 응징”

    한·미 양국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담’을 열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밝혔다. ●사이버전 강력 대처 천명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회의에 이어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두 번째 2+2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지난 4월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대남 위협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특히 이날 오후 양국 장관 4명이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오판으로 대남 도발을 할 경우 한·미군의 철통같은 공조로 강력히 응징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최근 일부 한국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 다운 사태 등이 북한의 해킹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북한의 사이버 전쟁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국방 전략 지침에 따른 아·태 지역에서의 전략과 향후 주한 미군의 역할 및 운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도 논의 양국은 한국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비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현재 한·미 미사일 협정에 의해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300㎞, 탄두 중량은 500㎏ 이하로 제한을 받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중·일 FTA 사전 실무협의 19~20일 日서 개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사전 실무협의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지난달 3국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의 연내 개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협상 운영방식, 향후 작업계획 등 협상 준비사항에 대해 3국간 기초적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는 김영무 외교통상부 FTA정책국 심의관, 중국은 쑨위안장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 일본은 가가와 다케히로 외무성 경제국 심의관 등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G2, 나란히 여수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 G2, 나란히 여수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고위 당국자들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축하 차 잇따라 방한한다. 11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여수엑스포 ‘미국의 날’을 전후해 방한키로 하고 청와대 및 외교통상부 등과 체류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그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 이후 7개월여 만이다. 클린턴 장관은 방한기간 여수엑스포 현장에 설치된 미국 전시관을 방문하는 한편 별도로 서울에서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북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에 한국뿐 아니라 일본, 캄보디아 등도 방문한다. 중국 쪽에서는 대표적 경제통인 왕치산(王岐山)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가 오는 27일 한국을 찾는다. 그는 28일 전용기 편으로 여수엑스포 중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29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서울에는 오지 않는다. 한국 측에서는 장관급 인사가 영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지도부 입성이 확실시되는 왕 부총리는 서열 2위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中 역사 왜곡 대응… ‘우석 한국영토硏’ 출범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영토분쟁,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된 중국의 동북아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11일 ‘우석 한국영토연구소’를 설립했다. 영토연구소는 한·중·일 간 영토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영토 범위와 경계 등에 관한 제반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영토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영토 강좌 시리즈’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외교통상부와 ㈜TCC동양 등의 지원을 받아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행된 독도·간도 연구의 문제점과 과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국제해양법 재판소 재판관을 초청해 한국 영토 문제에 관한 강연회 개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토연구소는 영토 문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하며 영토 문제 연구에 대한 국민 의식 고양과 학자 간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해 소식지도 정기적으로 발간한다. 특히 영토연구소는 기존의 단편적인 학문 연구에서 벗어나 역사와 지리, 국제정치, 국제법 등 관련 분야를 망라한 종합적 연구를 진행하고, 영토 문제 관련 연구기관이나 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외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토연구소의 초대 소장은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낸 정태익(69) 전 주러시아 대사가 맡았다. 정 소장은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역사적인 증거를 통해 누구 소유냐를 밝혀내는 것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영토 문제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페루 실종 헬기 위치 잠정확인… 수색 난항

    페루에서 한국인 8명을 포함, 14명을 태우고 수력발전소 후보지 현지 조사를 하다가 실종된 헬리콥터에 대한 수색 작업이 8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재개됐다. 8일 삼성물산과 관련 부처에 따르면 페루 당국은 7일 헬기가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아야우아야 지역에 헬기를 띄워 수색했으나 눈이 20㎝가량 쌓인 데다 강풍이 불어 7일 0시 30분쯤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날이 밝으면서 수색팀이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가 잡힌 사고 현장 접근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장이 해발 4600m의 밀림 지역인 데다 여전히 바람이 거세게 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3명 등 자사 직원 4명이 사고를 당한 삼성물산은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본사에서 직원 4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또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전문 민간 산악구조대를 구성해 별도의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실종 헬기 탑승자들의 상태는 수색팀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상 상태가 나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질 경우 구조 확률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 접근을 최대한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좋지 않지만 신속한 구조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아직 생사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사 직원 1명이 헬기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사고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로 대응팀을 급파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외교통상부, 관련 업체 등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8일 라파엘 론카글리올로 페루 외교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실종 헬기의 신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라파엘 장관과의 통화에서 “페루 정부가 우리 국민의 수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고 있는 데 감사한다.”면서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수색·구조될 수 있도록 페루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조치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라파엘 장관은 “페루 정부는 최대한 조속히 헬기와 탑승자 위치를 찾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진전된 사항이 있으면 곧바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페루 남부의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 시찰을 마치고 헬기로 이동 중이던 한국인 8명 등 승객 14명을 태운 헬기는 지난 6일 오후 5시 58분 연락이 두절됐다. 김성곤·박찬구·하종훈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김영환 사건, 조용한 외교로 돌아가라/이문기 세종대 중국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김영환 사건, 조용한 외교로 돌아가라/이문기 세종대 중국통상학과 교수

    북한 민주화운동가 김영환씨와 3인의 활동가가 지난 3월 29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체포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우리 정부는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김영환씨는 1980년대 학생운동에 주체사상을 전파시키고 직접 밀입북해서 김일성과 면담까지 했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사상 전향과 함께 북한 민주화 운동가로 줄곧 활동해 왔다. 그의 활동이 북한의 민주화와 남북통일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실현가능한 방식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념적 도그마에 빠져 극단적 대결논리 확산과 분단체제의 공고화만 초래하고 말지는 별도의 논쟁거리다. 다만 그가 분단체제하의 비극적 지식인이자,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역사에 몸을 던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인적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김씨와 같은 활동가들이 중국에서 탈북자를 지원하거나 그들을 통해 북한의 내부정보를 획득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왜 중국정부는 이 시점에 ‘국가안전위해죄’라는 중죄를 씌워 그를 구금하고 있을까. 김씨의 과거 주장으로 보건대, 그의 활동이 단순히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의 인권보호 차원이 아니라 그들을 북한으로 재입국시키는 방식으로 북한 내부에 민주화세력을 조직화하려는 활동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활동이 중국의 형법이 규정하는 ‘국가의 생존과 발전의 근거가 되는 정치적 기초와 물질적 기초의 안전’이라는 규정을 그렇게 심각하게 위반한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지만, 중국 정부가 ‘타인 밀출입국 방조죄’라는 비교적 가벼운 법을 적용해서 벌금형과 함께 추방했던 관행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번 사건은 탈북자 문제를 둘러싼 한·중 양국 정부의 입장차이와 누적된 갈등 때문에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 요인으로는 지난 3월 한국의 대북 인권운동단체 등이 강력하게 주장한 중국 내 탈북자 송환 반대운동에 대한 중국정부의 되받기 강경책일 가능성이 크다. 당시 한국 내 주장은 민간단체의 문제제기 차원을 넘어, 정부의 ‘조용한 외교’에 대한 수정과 국제사회 의제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확산되었다. 중국을 강대국 자격이 없는 인권 후진국으로 몰아세우며 압박했고, 우리 정부도 사실상 이에 동조하는 행동을 취했다. 탈북자 문제를 둘러싼 양국 정부의 입장차이는 간단히 말해서 한국의 ‘인권 우선론’대 중국의 ‘주권 우선론’ 사이의 갈등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가치의 충돌문제는 사안의 성격상 양자택일의 문제라기보다는 양국 정부의 적절한 타협과 협력이 필요한 문제다. 그동안 지속해 왔던 ‘조용한 외교’를 통한 해법이 바로 그런 노력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협력과 외교적 해결방식이 깨지기 시작했고, 중국 정부는 김씨 구금이라는 강경책으로 맞대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정부의 어설픈 ‘중국 때리기’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조용한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 외교통상부의 발표에 따르면 구금 상태에 있는 김영환씨가 한국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이것이 김영환씨의 발언 그대로인지, 아니면 외교부 나름의 정치적 판단을 가미한 의중 전달인지는 알 수 없다. 상식적인 판단으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싸우지도 않은 사람이 중국 체제 위협이라는 중죄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체념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당사자인 김영환씨도 공개적인 대(對)중국 압박이나 국제사회의 공론화보다는 양국 간 ‘조용한 외교’ 해법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조용하지만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펼친다면 김영환씨 조기석방도 어렵지 않다고 본다. 과거 2001년에도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하던 천기원 목사가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되었지만, 결국 ‘타인 밀입국 방조죄’로 죄명이 바뀌어 벌금형과 함께 추방조치된 적이 있다. 한국 외교부의 노력을 기대한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탈북자 문제 해법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어설픈 ‘중국 때리기’ 정책의 수정과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외교원칙 확립을 촉구한다.
  • 페루서 한국인 8명 탄 헬기 연락두절

    한국인 8명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6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남부 푸노에서 쿠스코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두절돼 페루 군 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쯤(현지시간) 페루 남부 푸노 소재 모요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쿠스코로 이동하던 헬리콥터(OB-1840)가 연락이 두절돼 탑승자들과 휴대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이 헬리콥터에는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삼성물산 소속 김모(48)씨와 우모(39)씨, 유모(46)씨, 수자원공사 소속 김모(50)씨, 한국종합기술 소속 전모(48)씨와 이모(43)씨, 서영엔지니어링 소속 임모(56)씨와 최모(49)씨 등 한국인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탑승자들과 휴대전화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데, 현지 산세가 험하고 밀림 지대도 있어 연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체 추락 시 나오게 돼 있는 자동신호 발사도 없는 상황이라서 불시착한 것인지, 추락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루 현지 경찰 당국은 헬기 탑승자가 한국인 11명, 호주인 2명, 페루인 조종사 1명 등 모두 14명이라고 밝혀 정확한 한국인 탑승자 수를 두고 혼선을 빚었다. 주페루 대사관은 사건 신고 접수 후 페루 공군 항공통제센터에 연락두절된 헬리콥터의 소재 확인을 요청했으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페루 군 당국은 7일 오전(현지시간) 수색구조 헬기를 동원해 헬리콥터 및 탑승 인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개시했으며, 우리 측과 연락을 지속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김미경·유대근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용안 대륙붕한계위원 재선

    외교통상부는 7일 제22차 유엔 해양법협약 당사국회의에서 실시된 대륙붕한계위원회(CLCS) 선거에서 박용안(75) 서울대 명예교수가 임기 5년의 위원으로 재선됐다고 밝혔다. 해양지질 전문가인 박 교수는 1997년부터 대륙붕한계위원회 위원을 맡아 왔으며, 이번에도 아시아 국가들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됐다. 대륙붕한계위원회는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라 1997년 설립됐으며, 연안국이 제출하는 200해리 바깥의 대륙붕 외측 한계에 관한 자료를 검토하고 이에 대해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필리핀서 한국인 2명 급류에 휩쓸려 실종

    필리핀 마닐라 북서부 삼발레스 지역에서 최근 한국인 김모(58), 최모(45)씨 2명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들 한국인은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쯤(현지시간) 마닐라 북서부 삼발레스 부카오 강에서 준설용 바지선에서 보트를 타고 강변으로 나가던 중 배가 전복됐돼 물에 빠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실종 한국인들을 찾기 위해 해양경비대와 경찰 등 60여명을 동원,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AFP는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종 한국인들은 한국 해운업체 S개발 소속 직원들로 부카오 강 중앙에서 준설작업을 벌여 왔다. 이들과 함께 보트에 탔던 다른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1명은 강가로 헤엄쳐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사업 예산만 먹는 하마

    신재생에너지 사업 예산만 먹는 하마

    정부가 2008년 이후 5년 동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을 참여정부 때보다 3배 이상 늘렸지만,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인 ‘에너지 분담률’은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까지 5년 동안 관련 연구·개발(R&D)에만 1조원대에 이르는 예산이 투입됐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나 기술 축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집권 기간인 2008~2012년 신재생에너지의 총 예산은 4조 4225억여원으로 참여정부 때인 2003~2007년의 1조 3903억여원보다 3조원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2.43%에서 2010년 2.61%로 늘어나는 데 그쳐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0.06% 포인트에 머물렀다. 참여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003년 2.06%에서 2007년 2.37%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0.062% 포인트를 기록했다. 결국 현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실적 면에서 과거와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실제 외교통상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최근 집계한 ‘국내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현황’에 따르면 OECD 34개국 가운데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0.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경부 관계자는 “당장 눈에 띄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산보다는 장기적인 R&D에 전체 예산의 30% 가까운 연간 3000억여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장기적인 기술력’을 찾는 사이에 국내 태양광과 풍력 발전기업들은 국내외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만 믿고 투자를 늘렸던 중소기업들은 도산 위기까지 몰렸다. 부경진 서울대 공과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화에 나서면서 세계 경기의 흐름과 정확한 수요 예측 등에서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산업계를 살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원 체계와 정확한 실행 평가·분석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브리핑] 7~8일 美서 한·미FTA 이행회의 개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두 나라 간 상품무역위원회, 무역구제위원회, 서비스투자위원회와 중소기업작업반 회의가 7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6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서 외교통상부 최동규 FTA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법무부, 관세청,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담당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한·미 FTA는 최고 감독기구인 장관급 공동위원회 산하에 모두 19개의 위원회 및 작업반 회의를 두고 있다.
  • 韓·美 2+2 회의 14일 워싱턴서

    한국과 미국이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개최한다. 한·미가 2+2 회의를 여는 것은 2010년 7월 서울 제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이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이후 대남 도발 등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 외교안보부처 장관 4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게 될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한·미 2+2 회의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도 “김성환 외교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차 한·미 외교·국방(2+2) 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양국 외교·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한 문제 공조, 지역 문제,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사거리 지침 개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측은 현재 300㎞로 제한된 사거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우리 측은 800~1000㎞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 공약’ ODA 확대 물거품?

    이명박(MB) 정부가 ‘글로벌 코리아’ 실현과 기여외교 강화 차원에서 추진해 온 공적개발원조(ODA) 확대가 내년도 예산 책정 과정에서 뒷전으로 밀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ODA 확대가 MB 정부 말 무관심 속에 방치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4일 “정부가 ODA 선진화 방안 등을 통해 공약한 대로 2015년까지 ODA 규모를 국민순소득(GNI) 대비 0.25%까지 늘리기로 했고,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내년도 ODA를 GNI 대비 0.18%로 늘려야 하는데 내년도 예산 협의 과정에서 예산 당국과 외교 당국의 이견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9년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ODA 선진국 협의체인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ODA 선진화 방안 및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 ODA를 2015년까지 0.25%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0.12%에서 올해 0.15%, 2013년 0.18%, 2014년 0.21%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이미 대내외에 천명한 바와 같이 향후 4년간 ODA 규모를 올해 대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거듭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OECD DAC 가입 후 처음으로 DAC 동료평가단이 다음 주 방한해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국회, 총리실, 비정부기구(NGO)를 만나 공약 이행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DAC 가입 후 첫 평가에서 예산 확대와 부처 간 유·무상, 중복·분절성 등이 집중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외봉사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우리나라 해외 봉사단인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의 3주년 기념 행사가 1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렸다. ‘2012 월드 프렌즈 코리아 걸어온 길, 달려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성한 외교통상부 제2차관,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등 정부 인사들과 민관 해외 봉사단원, 기업·대학 등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추진해 온 관계자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그맨 윤형빈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해외 봉사활동을 경험한 방송인 변정수씨, 산악인 엄홍길씨가 멘토로 참석했다. 고등학생부터 퇴직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봉사단원들이 토크 콘서트 형식을 통해 생생한 현장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 부부 WFK 첫 명예봉사단원으로 특히 토크 콘서트 참석자 가운데 튀니지에서의 컴퓨터 관련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알제리 기업에 취업한 이동화씨, 의료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윤상철씨 등은 재능 기부를 통한 해외 봉사 경험이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로, 해외 봉사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9년 WFK 출범 발대식부터 매년 행사에 참석해 온 이 대통령 부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WFK 첫 명예봉사단원으로 위촉됐다. WFK는 ‘전 세계인의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라는 뜻으로,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에서 파견하는 7개 해외 봉사단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지난해부터는 민간 기업 및 비정부단체(NGO)도 참여하고 있다. ●정부 파견 봉사단 美 이어 세계 2위 규모 KOICA 관계자는 “WFK는 정부 파견 봉사단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등 해외 봉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체 한국이 주도할 수 있다”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체 한국이 주도할 수 있다”

    “‘미들 파워’인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안보 협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안보 상황이 유럽과 매우 다른 동북아에 안보 협력체를 구축하려면 참가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의 정치적 의지와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전 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56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의 안보 협력체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람베르토 차니에르(58) 사무총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의 이니셔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역시 참가국들의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차니에르 사무총장은 이날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이 주최한 포럼과 2일까지 열리는 제주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다음은 차니에르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1995년 상설화된 OSCE는 전 세계 안보 협력체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OSCE만의 장점과 노하우는. -OSCE 활동은 만장일치제로, 모든 회원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OSCE는 또 부드럽고 포괄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군사적 활동 등에 대해 개방성을 강조하며 다루기 힘든 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동북아에는 아직 안보 협력 기구가 없지만 필요성이 제기된다. 동북아 안보 협력체 구축에 대한 전망은. -동북아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에 따른 결정이 필요하다. 동남아에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이 있는데 동북아는 다르다. 동북아에 안보 협력 기구가 만들어진다면 어떤 어젠다를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유럽과 동북아는 상황이 다르지만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같다고 본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 지역은 양자 동맹이 강해 다자 안보 협력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조언은. -유럽에 OSCE가 있지만 OSCE 범위 내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있고 양자 관계도 이뤄진다. 지역 내 다자 안보 협력체가 필요하고 추진된다면 양자 동맹은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고 되어서도 안 된다. 한·미 동맹 등 양자 관계가 지역 내 다른 국가, 조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자 협력과 상호 보완 작용을 할 것이다. →동북아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있다. 6자회담이 다자 안보 협력체로 진화할 수 있을까. -참가국들의 의지가 있고 6자회담을 발전시키겠다고 생각한다면 가능하다. OSCE 내에도 다양한 기구들이 있고 독립적으로 움직이지만 상호 협력한다. 6자회담이 이니셔티브를 갖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OSCE의 ‘아시아 협력 동반자국’이다. 향후 OSCE와 한국의 협력은. -한국이 OSCE로부터 노하우를 더 배울 수 있고 아프가니스탄 지원 등을 함께하면서 더 많은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OSCE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것을 환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일장관 공관 건립 ‘신경전’

    통일부 장관의 공관 건립을 둘러싸고 통일부와 국방부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통일부 장관도 국방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처럼 별도 공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방부에 외교·국방장관 공관 근처 부지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고, 국방부 측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 당국에 관련 예산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6월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류우익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다른 외교안보 부처 장관처럼 통일장관도 보안 및 치안 등을 고려, 단독 공관 부지를 물색해 왔다. 관계자는 “외교·국방장관 공관이 있는 용산 한남동 군용지에 건립하는 문제를 놓고 국방부 등과 협의해 왔다.”며 “지난달과 이달 외교안보 부처 장관 회의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으며, 김관진 국방장관이 좋은 장소를 찾아 알려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방부 한 당국자는 “통일부 측에서 의사를 타진했지만 부지 선정은 물론 예산 지원 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 어렵다.”며 “통일부와 충분히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군용지에 공관을 새로 짓는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문제”라며 “땅 자체가 서울시 땅인지, 전부 우리 땅인지 지적도 조사도 필요하고 예산 절차도 복잡해 실무선에서 탐색 단계로, 추진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공원 부지는 서울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법적 절차도 까다로워 과정이 오래 걸릴 경우 이번 정부 내에서 결정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국방부 측에 공원 부지는 어려우니 다른 부지를 알아봐 달라고 해 놨다.”며 “류 장관이 아니라 다음 장관을 위해서라도 공관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이란제재 예외국가’ 이르면 이번주 발표

    미국이 이란 제재를 위한 국방수권법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의 예외 국가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지난 4월 이란산 원유 수입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30일 “석유 부문 예외는 6월 말 시행 전까지 결정되면 되고,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결정될 수도 있는데 4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난감한 상황”이라며 “2~3월 수입량이 줄었다 해도 4월분이 급증해 미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4월분 이란산 원유 수입량 증가가 미국 측의 한국에 대한 예외 국가 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예외 결정이 나면 6개월마다 원유 수입량 증감을 고려해서 예외를 갱신할 수 있지만, 예외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매월 얼마나 줄였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된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이 상당히 감소했다지만 외신 등 미국 여론의 지적도 있어 미국 측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6兆 먹튀 론스타 ISD소송 1호 조짐… 정부 “강력대응 방침”

    4.6兆 먹튀 론스타 ISD소송 1호 조짐… 정부 “강력대응 방침”

    ●“한국 정부 자의·차별적 조치로 손실” 공문 정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국제소송에 대비해 범정부적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4조 6634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한국 땅을 떠나 ‘먹튀’ 비난을 받았던 론스타가 오히려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탐욕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론스타가 ‘한국정부의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로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협의를 하고자 한다.’는 공문을 보내온 것은 국제소송을 위한 수순 밟기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론스타 측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관련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무총리실 산하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세청, 법무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벨기에 협정 근거… 국제소송 수순 밟기 론스타는 지난해 3월 발효된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의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규정을 근거로 국제중재법원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ISD 소송 1호가 될 전망이다. ISD는 외국에 투자한 기업이 현지 정부의 정책으로 불이익을 받을 경우 해당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수 있는 제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ISD를 규정하고 있으나 한·유럽연합(EU) FTA는 ISD규정은 없으나 회원국 개별국가의 협정을 통해 ISD를 인정하고 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경영했던 주체가 벨기에 소재 자회사(LSF-KEB홀딩스)여서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에 근거해 국제기구에 중재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11월 말쯤 론스타가 ISD에 제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교섭본부 고위관계자는 “론스타 측이 ISD 규정에 따라 국제 중재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한국정부와 론스타 간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론스타 측이 벨기에 한국대사관에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봐서 ISD에 따른 국제 중재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윤창수기자 oilman@seoul.co.kr
  • 유엔 “北, 신숙자씨 강제구금… 즉각 석방하라”

    유엔 “北, 신숙자씨 강제구금… 즉각 석방하라”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딸들이 북한에 강제 구금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엔 측이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측이 신씨 모녀를 강제 구금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신씨 모녀의 송환을 비롯, 북한의 인권 실태 개선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엔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 신씨와 두 딸이 북한에 강제 구금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유엔 실무그룹이 밝힌 요구서에 따르면 북한이 임의 구금한 신씨와 두 딸을 즉시 석방하고, 이들을 임의 구금한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을 명시했다. 또 신씨가 북측 주장대로 사망했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도 요구했다. 실무그룹은 이 같은 입장과 요구서를 ICNK 측과 함께 북측에도 동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결정은 유엔 북한인권 보고서에도 공식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신씨의 남편 오길남씨는 이날 회견에서 유엔 측 입장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두 딸을 가슴에 안을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씨가 숨졌다면) 북한으로부터 신씨의 유해를 돌려받기를 바라며, 한국이든 독일이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두 딸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CNK 측은 북한이 신씨를 강제 구금한 상태에서 숨지도록 방치했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이 문제를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측의 결정은 강제성이 없어 북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미지수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유엔 실무그룹의 입장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 의견을 존중해 최대한 조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마약판매 한국인에 사형선고”

    중국에서 마약을 밀수, 판매한 한국인 마약 사범 1명이 중국 법원의 1심 판결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사형 판결이 내려지면 2001년 한국인 마약 사범 1명이 사형된 후 두 번째 사형 집행 사례가 될 전망이다. 2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시 중급 인민법원은 이날 한국인 장모(53)씨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장씨는 중국에서 히로뽕 11.9㎏을 밀수해 판매한 혐의로 2009년 중국에서 체포됐다. 또 이모(48)씨와 김모(46)씨에게는 사형 집행유예가, 다른 장모(42)씨에게는 무기징역이, 황모(44)씨에게는 징역 15년이 각각 선고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당국에 선처를 호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밀수 마약이 다량이고 중국 법이 엄격한 점을 감안할 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마약 사범으로 사형이 선고된 한국인은 장씨까지 4명이며 신모씨는 2001년에 사형이 집행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사형 집행유예가 확정됐고 1명에 대해서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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