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교통상부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공공부문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환경호르몬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부 장관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업무상과실치사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15
  • 美·日 우경화… 한반도 ‘냉기류’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강한미국’을 표방한 미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지역의역학관계 변화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일본의 역사교과서왜곡사건과 ‘집단적 자위권’ 부활 움직임을 계기로 역내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변정세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도 4강의 외교전략를 정밀하게 재점검,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일의 우경화 경향/ 최근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현상은 미국과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정조회장의 ‘자위대 한반도 파병 가능성’ 언급 등 극우보수파의 움직임은 동북아지역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자민당 총재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일제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고 나선 것도 선거전략의 차원을 넘어선 이상기류다. 외교통상부의 고위당국자는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언급 등 최근 일련의 우경화 움직임은 1868년메이지유신과45년 패전 이후 평화헌법 도입에 이은 ‘제 3의 개국(開國)’이라고 일컬을 만큼 정치·사회적 영향이 심대하다”고 말했다. 미 부시 행정부가 내건 강경한 외교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 최대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시의 안보담당 보좌관인 콘돌리자 라이스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로버트 죌릭 등이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압도적 군사력’의 확보와 사용을 공화당 외교정책의 기본원칙으로 천명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을 둘러싼 양국의힘겨루기는 ‘군사력 우위의 국익추구’라는 부시 행정부의외교정책 기조가 동북아지역의 외교무대에 본격 투영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4강의 패권 경쟁/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적극 추진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 일본내 우경화 조짐도 미국의 동북아지역 외교전략과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강화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는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의 강화라는 미국의 입장과정면으로 배치된다. 민족주의 색채가 짙은 러시아의 푸틴 정부도 대륙간 철도문제나 대북관계 개선 등을 통해 역내 영향력 확대와 발언권강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한반도가 엄청난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전략적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북아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위한 4강의 동상이몽(同床異夢)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력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오늘의 눈] 마늘의 교훈

    최근 불거진 한중 마늘분쟁은 한마디로 정치논리에 편승한임기응변식 정책발상과 주먹구구식 통상정책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중국은 우리정부가 마늘 수입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그 금액의 100배에 상응하는 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답변시한은 18일까지다. 이같은 중국의 엄포는 누가 봐도 국제규범에 어긋난다.그러나 중국에 규범을 지키라고 할 수도 없는 지경이 됐다. 외교통상부는 수교 이후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중국의 비위를 맞춰야 할 입장이다.산자부는 3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통상마찰이 일어날까봐 노심초사다.반면 농림부로선 지난해 수입분을 포함해 1만5,000t 가량의 중국산마늘이 농협창고에 쌓여있어 마늘농가의 피해확대를 막아야할 형편이다. 정부는 지난해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수입쿼터 중 남아있는 1만t을 수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수입비용을 누가 감당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해답을 찾지 못했다. 농수산물안정기금을 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당초 지난해 수입하기로 약속한 물량(3만2,000t) 중 최소시장접근물량(MMA)을 수입할 때 이미 농안기금을 사용한데다 1만t은민간물량이기 때문에 재정에서 부담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마늘문제가 국내 마늘농가 보호뿐아니라 중국과의 무역역조에서 비롯된 만큼 휴대폰업체 등이 수입비용을부담하는 ‘소득 재분배 방안’을 제시한다.그러나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대안이 아닐 수없다.휴대폰 업체 등이 “마늘로 불거진 문제를 우리가 왜부담하느냐”며 반발할 것이 뻔하다.정부는 합의에 따라 2002년까지 매년 3만여t의 마늘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그러나 앞으로 3년간 똑같은 ‘행사’를 반복할 수는 없다. 해결책은 없나?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단추를 모두 푼 뒤 제대로 끼우는 일밖에 없다.‘세계화 시대의 통상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분명 해법은 있다.비교열위에 있는 작물은 과감히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아울러 지금부터라도 수입쿼터가 의무수입량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에 적극 설득해야 할것이다. 함 혜 리 디지털팀 차장 lotus@
  • 작년 마늘협상 실패작·신문고시 정당성 공방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중국과의 마늘 분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데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집중됐다.정무위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한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통외통위 중국과 ‘마늘 분쟁’이 재현되고 있는 것과 관련,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교통상부의 정책혼선을 질타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지난해 7월 체결된양국간 ‘마늘 교역합의서’에 따르면 우리측의 미수입물량1만t은 민간수입상의 자율구매분임에도 불구하고,중국측은1만t을 의무적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늘 강제구매를 요구하는 중국측을 겨냥,“‘상도(商道)의 논리’가 아닌 ‘강도(强盜)의 논리’”라고 비난했다.그는 그 연상선상에서 “정부는 수출 감소만을 우려해애매한 태도를 취할 게 아니라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도 “중국이 우리나라와 수입물량을 합의한 점을 악용해 마늘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리는가격담합을 하는 동안,현지공관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엄청난 국익손실을 가져온 데 대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아직 마늘 수입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조만간 중국측과 양자 협의회를 개최,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출석시킨 가운데 16일에 이어 신문고시 부활 문제를 놓고‘2차전’을 가졌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지난 97년 신문고시를 제정한 문민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을 압박하기 위해 이를 만들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신문고시가 언론탄압용이라면 신문고시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언론탄압의 공범들이란 말이냐”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2년 전 폐지된 신문고시가 다시 부활돼야 하는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공정위의 밀어붙이기식행동은 국민보다 정권에 눈높이를 맞춰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신문고시 부활을 비판했다.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년 1월 스스로 폐지했던 신문고시를 부활시키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 의도가깔려있는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신문고시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불공정행위의 유형 등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옛 공무원법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99년 6월로 끝났다”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의 주장에 대해“위원에서 부위원장,위원장으로 직급이 오를 때마다 사표를 낸 뒤 신규 임용됐기 때문에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韓·日 교과서 갈등 해법 전문가 좌담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야기된 한·일간 갈등과 감정의 앙금이 좀처럼 해소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있다.대한매일은 16일 ‘가깝지만 먼 이웃’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야기된 이 어려운 숙제를 풀고 바람직한 선린의길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좌담에는 일본교과서 왜곡 대책반 부반장인 임성준(任晟準)외교통상부차관보,일본정치 전문가인 박한규(朴漢圭)경희대 교수,기시 도시로(岸俊郞) 전 NHK 서울지국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다양한 갈등해소책을 제시했으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일본이 21세기의 진정한 세계의 지도적 국가가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준 차관보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결과가 발표되기전부터 우리 정부는 왜곡된 기술이 포함될 수 있음을 예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현재 정부차원의 교과서왜곡 대책반이 구성돼 정밀분석중입니다. 초기 정부대응이미온적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는데 정부는 이 문제가 나올때부터 역사인식의 문제는 한·일관계의 근본에 대한 문제라 생각, 대단히 중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왔습니다. ■박한규 교수 정부의 초기대응이 미온적이었습니다.지난98년의 파트너십 공동선언에서 근거해 미온적으로 대처한것입니다.기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21세기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없습니다.처음에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한 것 같습니다. ■기시 도시로 전 지국장 한국측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한국 정부가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는 세가지 논점이 필요합니다.첫째,교과서 어느부분이 왜곡됐는지가 명백해야 합니다. 어느 것이 왜곡이고 삭제·축소인지 밝혀주십시오.두번째,일본 정부를 상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 모임’) 등 우익집단,아니면 일반 일본인들을 상대로 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임 차관보 5∼6명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가 20일쯤나오면 왜곡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를 국내 역사학계와 ‘역사편찬위원회’ 등의 재평가를 거치도록 해 객관성과 합리성을 부여할 방침입니다. ‘새 모임’의 교과서는 일제의 아시아 침략을 ‘진출’로 바꿨습니다.기업들이 해외에 영업망을 넓히는 것을 진출이라 하는데 제국주의 진출을 기업의 해외진출과 같이쓸 수는 없습니다.반면 ‘침략’이란 단어는 새 교과서에없습니다.군대 위안부 문제는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고 인격을 파멸시킨 중대한 문제입니다.이에 대해서는 검정을통과한 8개 교과서 중 5개가 언급이 없습니다.과거에 있었는데 이번에 없으므로 명백한 ‘삭제’입니다. ■박 교수 민간학자들은 문제의 교과서가 일제의 침략과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했다고 봅니다. 첫째,한·일합방에 대해 찬성하는 조선 내의 일부 목소리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당시 이완용 일파의 처신을 확대과장,한·일합방에 대해 양국이 합의한 것처럼 해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두번째 식민지 개발론입니다.철도를 놓고 관개시설을 정비하고 토지조사를 했다고 하는데이는 개발이 아니라 경제수탈을 위해서였습니다.세번째 군대위안부 문제입니다.이는 역사적 문제이면서인도주의적문제입니다.일본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태평양 전쟁 당시 수많은 고통과 피해 속에서 살아온 위안부의 실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진보파의 대표적 학자인 와다 하루키 교수가 한 기고문에서 ‘새 모임’의 교과서가 137곳을 수정당한 것은 ‘새 모임’의 패배라고 지적했습니다.문제의교과서가 검정을 거쳐 많은 수정을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상당부분 개선된 교과서에 대해서 아직도 시정해야겠다고 주장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임 차관보 역사가 왜곡된 교과서를 정부가 인정했다는점에서 일본 정부가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우리는 교과서 왜곡에 있어서 82년과 86년,두 차례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당시에는 사회당과 교원노조 등 일본 내 진보세력이 상당히 있었습니다.이념은 달랐지만 교과서 문제에서뜻을 같이해 일본 내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아시아 여러나라가 힘을 합쳐 수정했습니다.이들이 힘을 잃어가면서일본의 전후처리과정에 의문을 품은 보수우파세력이 힘을얻고 있습니다. ■기시 전지국장90년대는 일본인에게 ‘잃어버린 10년’입니다.경제적 침체와 정치적 혼란 사이에서 목적을 잃고떠돌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좌·우파가 양립했습니다.전후 미국의 정책은 좌파가 힘을 얻게 되어있지만 천황의 존재를 인정,우파의 존재도 가능해졌습니다.미국의 모순된 정책 때문에좌·우파가 양립하면서 일본이 왜 아시아를 침략할 수 밖에 없었고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가에 대한 ‘사고 정지’가 50년간 계속됐습니다. 좌·우파는 각각 10%에 불과합니다.80% 일반 일본인들은‘잃어버린 10년’ 사이에 일본과 일본인의 정체성에 대한의문과 모색을 시작했습니다.이 가운데 우파의 주장이 호감을 얻었습니다.우리가 과거 역사에 잘못은 있지만 죄인같은 비판을 받아야 하는가죠.한국이 도덕적인 공격을 계속하면 일반 국민들이 오히려 새 모임의 주장에 경도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임 차관보 일본의 보수우경화는 세계평화에 지장을 초래하지만 않는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간섭할 사항이 아닙니다.일본 내에 양식있고 건전한 국민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와 관련,자민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이 “주한미군이 공격받으면 한반도에 자위대를파병한다”는 위험한 발언이 대단히 경솔하고 유감스러운발언이지만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 교수 교과서 왜곡이나 일본 군사대국화 등 우익 주장이 또다시 아시아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깨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임 차관보 어느 나라든지 자존심이 있고 자국의 역사는자국이 만들어가는 겁니다.단 객관적인 역사를 왜곡하는것은 미래지향에 걸림돌이 됩니다.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들의 교과서에 그런 문제가 담기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의 재수정을 요구해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까요.검정이란 행정행위는 일단끝났습니다.2003년에 쓰일 내년도의 교과서 검정에 이번결과를 충분히 반영하라고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검정을다시 요구할 법률적 근거가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임 차관보 검정을 통과한 뒤 사실의 오류가 있거나 사정의 변경에 있어서 문부대신이 집필자에게 수정을 권고하는조항이 있습니다. 침략을 진출이라 쓴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이를 근거로 수정을 요구할 것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재수정 여지가 없다고 하고 자민당 총재 후보 4명도 같은 입장이라 양국간의 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어떤 경우든 이 문제가 외교문제로 비화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교수 동감입니다.양국간에는 2002년 월드컵,대북 문제등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많습니다.이를 위해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합니다.일본 정부가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항의할 권리가 있습니다.반면 교과서 문제를 다른 외교수단과 연계하는 것은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시 전지국장 98년 파트너십 이후 양국의 민간교류가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전후 세대는 한국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한국을 친구로 인식한 뒤 위안부 문제 등과거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사람의 감정과 아픔을 알게되면 일본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임 차관보 한국은 피해자로서 아픔의 깊이가 다릅니다. 현재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교과서 문제가 나와 우리 국민의 상심과 분노가 큽니다.‘과거사에 대한 반성을잊지 않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정리 진경호 전경하기자 lark3@
  • 日고노외상, “미래지향적 韓·日관계위해 노력”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16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 국민과 손잡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엔도 오토히코(遠藤乙彦) 공명당 국제위원장을 통해전달한 친서에서 “한국내 강경분위기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장관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장관과 엔도 위원장은 교과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상호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소환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시킨 뒤 19일쯤 복귀시켜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과 재수정 요구를 담은 한장관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고 관련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으로 깊은 유감의 뜻을표명한다”면서 “가메이 정조회장이 추후 우리의 주권과 관련된 사항에 신중히 발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정부, 재수정 권고 권한 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임성준(任晟準)외교통상부차관보는 16일 “검정을 통과한 뒤에도 사실의 오류가 있으면 일본 문부과학성이 집필자에게 수정을 권고한다는 조항이 있으므로 일본 정부는 문제의 교과서를 재수정할 의무가있다”고 밝혔다. 임 차관보는 이날 대한매일이 마련한 좌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우리 정부의 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일본 정부가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임 차관보는 예를 들어 일제의 아시아 ‘침략’이 ‘진출’로 교과서에 기술된 것은 명백한 잘못이기 때문에 “일본정부가 재수정을 추진하는 데 행정적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후속 조치와 관련,임 차관보는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가 나오기까지 우리 정부는 각종 외교적 수단을동원,일본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20일쯤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가 나오면객관성 확보를 위해 이를 다시 역사편찬위원회 등 국내 역사학계의 재평가작업을 거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주일대사 “日서 재수정 일부 수용할것”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일시 귀국한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가능성과 관련,“역사관의 문제는 일본이 받아들이지않을 가능성이 있지만,‘사실의 오류’라면 재수정 요구를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는 “‘사실의 오류’를 찾는 것이 정부 대책반작업의 핵심이며,오류가 검정되는 대로 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문제 교과서의판단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미국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98년 이후 한·일 양국은 신뢰와 우정을 쌓는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었지만,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승인이 이같은 선린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throw cold water)”고 비판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문부과학상은 13일우익교과서 검정합격 파문과 관련, “재수정 이외에 다른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치무라 문부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재수정 이외의 무언가 대응방법이 있을 수 있는지 한·일 양국이 대화를 나눈 뒤,이성적이고 건설적인 대답이 나온다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전했다. 마치무라 문부상의 이같은 언급은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에는 응하지 않되 정치·외교적 방법을 통해 교과서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쿄 연합
  • 日교과서문제 해결…명분보다 국익 우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국익 차원의 실효성있는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쪽으로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이와 관련,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과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는 13일 각각 인터뷰와기자회견을 갖고 다소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한 장관은 이날 CNN의 ‘아시아 비즈니스 모닝’ 프로그램 전화인터뷰에서 향후 대책을 묻는 질문에 “아직 어떤구체적인 활동을 할 것인지 정하지 않았고 일본에도 제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는 국민감정과 장기적인 국가이익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나갈지를 숙고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최 대사는 “국민감정도 중요하지만 국가이익도 중요하다.제로섬게임은 원치 않는다”고밝혔다.98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 때 채택한 ‘21세기 파트너십 선언’의 무효화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이같은 정부의 입장은 감정적 대응보다는 일본 역사교과서의 검정통과본에 대한 분석작업을 토대로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게 명분과 실리를 잃지 않는 길이라고 판단한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사는 그러나 “지난 9일 일본 외무성에 역사교과서검정 통과가 ‘21세기 파트너십 선언’에 어긋난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소개하는 등 강경기조에 변함이 없음을강조했다. 특히 최 대사는 “일본이 ‘역사관’의 문제는재수정 대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사실의 오류’를 지적한다면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찬구기자
  • 농산물개방 윈윈전략 세워야

    외국의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나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체계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땜질식 처방으로 대응하는 사이 외국의 무역보복조치를 얻어맞아 막대한 무역손실을 보는 사태 재발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늘과 포도 등 분쟁 대상품목의 국내시장 보호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무역분쟁의소지가 있는 품목별로 장기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세워 국내 농가의 피해를 막고 대외적으로도 무역보복을 예방하는‘윈·윈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중국과의 마늘분쟁이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외교통상부·산자부·농림부 등 관련 부처의 입장이 서로엇갈려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중국은 우리가 마늘을 추가 수입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휴대폰과 석유화학제품 수출을 막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13일 중국에 폴리에틸렌(PE)과휴대폰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 대표들과 비공개회의를열고 중국산 마늘 미수입분 1만t을 추가로 사들이는 비용(90억∼100억원)을 업계에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업계는 자금사정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농림부는 국내마늘 재고가 과잉상태이고 마늘가격도 크게 떨어진 점을들어 추가 수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업체의 대중국 수출액은 폴리에틸렌 5억5,000만달러,휴대폰이 1억2,000만달러에 달한다.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칫 수십배에 달하는 큰 시장을 놓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진행중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도값싼 칠레산 포도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국내 과수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남미 공산품 수출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셈이다. 전남대 경제학과 김영룡(金永龍)교수는 “마늘뿐 아니라모든 노동집약적인 제품은 이제 중국과 경쟁이 안된다”면서 “비교우위 작물을 특화하는 등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갖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최낙균(崔洛均)무역투자정책실장은 “작은 것을 지키려고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해서는안된다”면서 “휴대폰 업계가 마늘 농가에 세금을 통해간접적으로 보상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신태용(申泰容)선임연구위원은 “똑같은상황이 내년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땜질식’ 처방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지금 ‘화장실 역사’라고 했는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한국민들의 감정이 격앙되고있지만 이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짐승의 신음’같은 저열한 망언이 나와 우리 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일본 학습원대학의 사카모토 다카오(坂本多加雄)교수는 ‘위안부 역사는 화장실 역사와 마찬가지다’라는 식의 주장을 했다고 한다.이 자는 일제 침략전쟁을 합리화하고 황국사관을 조장하는 소위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가운데 중세부터 현대까지를 대표집필한 장본인이다.이 자는 일본 우익잡지 등에 기고를 통해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루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위안부제도는 특수상황에서의 성(性)처리에 관한 사항으로,일본 화장실 구조의 변화와 같은 것을 역사교과서에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위안부 강제동원의 피눈물 나는 역사적 사실을 ‘화장실역사’로 빗댄 사카모토의 망언은 우리를 허탈하게 만든다.일본제국주의 침략전쟁 기간 동안 ‘성적인 짐승’과 다를 바 없었던 일본군이 군대위안부가 있던 곳을 ‘공중변소’라고불렀다는데,그 사카모토의 역사 인식 수준이야말로 ‘짐승’수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우리는 이같이 악랄하고 저급한 망발을 하는 자가 일본의 2세를 가르치는역사교과서를 대표집필했다는 데 소름이 끼친다.물론 일본의 양식있는 지식인들과 절대 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사카모토의 그같은 역사 인식에 거부감을 느낄 줄 믿는다. ‘일본 네트워크’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오는 5월1일 사카모토의 ‘화장실 역사’망언에 항의하는 긴급집회를 갖고 망언의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한다.양식있는 일본지식인들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한·일 양국간에 과거사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일본은 한국에 있어 어떤 존재인가”라는 새삼스러운 질문을 해본다.‘가깝고도 먼 나라’일본과의 무역은 한국의 지난해 총 교역량중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쌍방 교역량이 522억달러에 달해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무역상대국이다.1998년 10월에는 ‘21세기의 새로운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협력원칙을 천명하기도 했다.진실로 일본내 극우 국수주의자의 돌출적인 행태는 한·일 양국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한강여중 1학년 권연지 학생은 외교통상부의 홈페이지 ‘열린 외교’게시판에 “그릇된 역사를 배운 일본학생들은커서 다른 나라를 약탈하더라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이렇게 되면 일본과 한국,중국 등 국가간에는 반드시 전쟁이 일어나고 그 대가는 누가 옳고 그르건간에 엄청난 피해를 보게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일본의기성세대들은 이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 韓·中 ‘마늘분쟁’ 재연 조짐

    중국이 자국산 마늘의 수출부진을 이유로 한국산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수출 통관에 필요한 증명 발급을 거부한 데 이어 휴대폰에 대해서도 수입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중 ‘마늘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12일 산업자원부와 농림부,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은 우리정부가 지난해 7월31일 마늘분쟁 타결과정에서 약속한 올해마늘 수입분 3만2,000t중 1만t을 수입하지 않았다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조만간 한국산 휴대폰의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해 왔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중국 농업부가 지난 2일부터 우리측의 마늘 수입 부진에 따른 보복차원에서 일부국내 업체의 PE와 PP의 수입허가증 발급을 거부,수입신용장(LC) 개설이 지연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외교통상부·농림부·산자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은 11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부처간입장이 달라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 농림부는 당초 약속한 물량중 최소시장접근물량(MMA·수입량이 국내 소비량의 3% 미만으로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물량) 1만2,000t을 수입했고 민간 차원에서도 1만t을 사들이는 등 나름대로 노력한 만큼 중국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함혜리 김성수기자 lotus@
  • 日교과서 재수정 공식 요구

    정부는 12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대일 문화개방 연기,국제적 공동 대응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김상권(金相權)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주재로외교통상부·여성부·청와대·국무조정실·국정홍보처 관계자와 일시 귀국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은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일단 8종의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통과본에 대한 분석작업을 오는 20일까지 마친 뒤 일본의 새 내각이 출범하는 대로 빠르면 이달말 일본정부에 교과서 재수정을 공식요구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 대응은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사태 추이에 따라 98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한일간 우호관계가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왜곡 교과서의 시정작업에 도움이된다면필요한 모든 외교적 조치를 동원해 일본을 압박해나가기로 했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답변에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기본 정신에 부합하는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재수정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최 대사는 귀임하면 왜곡 시정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한일교류사업 전면 연기,공식문서 ‘천황’ 표기의 ‘일왕’으로 수정,일본 천황의 방한 초청 취소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각종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검토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당총무회담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 설득력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대책반’이 11일 출범했다. 그러나 대책반 회의는 하루 늦춰졌다.교육인적자원부·외교통상부 등 여러 부처를 망라해 구성하다 보니 ‘빠른 순항’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 ■주일대사의 귀임 보따리 11일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은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로부터 귀국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오늘 대책반이 출범하고 20일쯤 전문가들이 평가한 결과가 나오니까 그런 것들을 다 파악해서 지침을 주겠다”고 밝혔다.12일 첫 회의를 시작하는 대책반의 첫번째임무는 최 대사의 활동지침을 마련하는 것이다. 최 대사가 일본에 돌아가는 날은 아직 유동적이다.정부는일단 다음주 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의 검토결과에 따라늦춰질 수도 있다. 정부는 다음주에 돌아갈 최 대사 편에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재수정을 촉구하는 정부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여기에는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유감 표명도 담긴다.지난 3일 발표한 ‘깊은 유감’의 외교부 성명보다 높은 강도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조치 강구 현재 국내 역사학자 5명이 왜곡된 부분을 정밀 검토 중이다.이 결과에 따라 다양한 조치가 강구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전문가들은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들과 연계,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교과서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것이다.‘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10% 채택을 목표로 집필 때부터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이 때문에 이 모임에 맞서는 일본의 시민단체를 음양으로 성심껏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다가오는 시베리아] (7.끝)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오키안스키아 거리의 극동 국립대학.아무르만의 해안선이 바라다 보이는 구릉 위의 교정 북쪽편에 ‘한국학대학’이란 한글 표지판이 있는 5층 건물이 한 눈에들어온다. 1층 원형 강의실에선 러시아 학생 60여명이 한국의 경제사정을 설명하는 알렉세이 유리비치 교수의 한국말 강의에 귀기울이고 있었다.3학년생 데마너바 안겔리나양은 학교생활을 묻자 “사물놀이 부채춤 전통음악을 배우는 동아리도 있다”고 우리말로 깜찍하게 대답했다.그녀는 정치상황 등 한국사정을 꿰뚫고 있었다. 옆자리의 유레녹 발렌티나 양도 “인터넷으로 한국 신문도 보고 한국 친구들과 편지도 주고 받는다”고 싱긋 웃었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우등생들”이라며 “한국학 단과대학 체제를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자랑했다.5년제로 해마다 50명씩 입학,25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곳서 만든 한국어 교재는 극동 러시아 전체에서 사용중이고 최근엔 빅토르 코세미야코 교수팀이 한국어 학습 CD를개발중인 한국학연구·교육의 메카다.90년 한·소 수교 전에는 북한식 교재에 북한말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남한말이표준어가 됐다. 극동 국립대를 비롯,극동 러시아에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은 6곳.하바로프스크 사범대학이 대표적이다.임 발레티나교수의 소설강독 시간에 4·5학년 20명이 하근찬의 ‘수난2대’를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49살의 임 발렌티나의 아버지는 연해주에 와 일하던 북한인.원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뒤 러시아인인 어머니를 따라 하바로프스크로 돌아와 대학을 마치고 교수로 남았다. 임 교수는 “읽고 쓰는 능력은 우수한데 시청각교재를 구하기 어려워 말하는 연습이 부족하다”고 걱정했지만 사샤푸카체프군 등 학생들은 한국진출 러시아 기업이나 한국기업에 취직할 생각이라며 즐거운 표정이다.제주도와 경주 석굴암 등을 돌아봤다는 타냐 푸리마코바 양은 “극동에 살면한국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며 일반 러시아인들도 한국에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어의 인기는 한국과의 경제·문화 협력 활성화 전망때문.나홋카 한국공단·한국종단철도와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기도 치솟고 있다. 연해주에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2시간 거리. 광대한 러시아 대륙에 비할 때 지척에 불과한 근접지역이다.역사적으로도 한국인이 낯설지 않다.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에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무장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한국인 20여만명의 삶의 터전이었다.그만큼 한국과한국인에 대해 역사적·지리적으로 익숙해 있다.한국을 왕래하는 러시아인 중 70∼80%가 연해주·하바로프스크 지역사람들이다. 지난 2월 초 들어온 한국영화 ‘쉬리’가 블라디보스토크뉴웨이브 극장 등 이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한국붐과 무관치 않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이고루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극동 러시아는 남북한과러시아의 삼각 협력이 꽃피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기대감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인기와 교류가급속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 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 아무르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셰르셰바거리 60번지10층 상가건물.‘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이 세들어 있다. 현지 동포 2·3세의 언어·문화교육과 한국 문화의 확산을위해 교육부가 세운 세계 33곳 ‘거점’의 하나다. 40명과 24명 정원의 두 개의 작은 강의실엔 오후 4시부터두 차례 한국말 수업이 진행됐다.동포 교육이 우선이지만금발에 파란눈의 러시아인들이 더 많다.양형렬(梁亨烈)원장은 “다달이 16∼35세의 250여명이 무료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사할린 등 3곳에 있고이곳은 지난 97년 세워졌다.20평 남짓한 사무실 한구석에는한국영화 비디오, 어학 교재들을 비치한 ‘간이 도서실’도있다. 모스크바방송 기자출신의 고려인 이주학(李柱鶴)씨는“교육원이 하바로프스크 1만여 고려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면서 “다른 외국 교육원처럼 어학실습실, 도서관 시설및 활동공간이 있었으면 보다 많은 고려인들이 모일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고려인 3세 이타티아나 양은 40세 이하의 고려인 2·3세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하지 못해 교육원의 역할이 기대되지만 교육원이 세들어 있다보니 저녁 일찍 문을 닫고 공휴일에도 열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교육원측은 “단독건물 구입예산을 확보해 놓았지만 외교통상부가 보증동의를하지 않아 부득이 세들어 있는 상태”라며 교육부와 외교부의 힘겨루기를 꼬집었다. 하바로프스크 이석우특파원. * 극동국립대 한국학대학장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러시아 극동국립대학교의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한국학대학 학장은 “러시아는 전통적인 유럽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동북아 경제권 진출을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동북아 정책은. 균형있는 세력균형과 평화체제 수립이 목표다.한국은 동북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협력 파트너다.지난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과의 협력 방향은.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스크바보다한국 중국 일본과의 교류가 더 많다.한국은 극동지역 전체대외무역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단순 무역에서 나아가 천연자원과 첨단 과학 기술 협력의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러시아는 경의선 복선화·현대화 사업 등 남북경협사업에 참여의사를 다양한 경로로 남북한 당국에 전달해 오고 있다. ▲남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구상은. 북한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한과 러시아는 자본,에너지,기술,부품 등을 분담하면된다. 북한에는 옛 소련이 건설한적지 않은 산업시설이 방치돼 있다.이를 ‘3각 협력’을 통해 재가동시킬 수 있다. 철도복구,자원개발,농업투자도 3국협력이 가능하다. ‘3각 협력’은 남북한 경제체제·발전단계의 차이를 보완하고 한반도 안정,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기여할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이석우특파원
  • “”日교과서 재수정 관철””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정밀 검토가 끝나는 대로 오는 20일쯤 일본 정부에 재수정을 공식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일본측이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 협력,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등을 포함한 외교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행정고시 등 주요 국가시험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정부는 비장한 자세로범 정부 차원의 대책반을 통해 다각도의 대응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고등학교 2,3학년의 한국 근·현대사 역시 교습방법의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오는20일쯤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정밀 검토가 끝나는 대로 재수정 요구를 포함한 다각도의 대응책을 강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를 위해 11일 일본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날 오후 일시 귀국한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로부터 일본측 동향을 보고받고 정부측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최 대사는 이에 앞서 이날 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해 나름대로 최대한 노력했으나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 송구하다”면서 “지난 9일 오후 4시 입국명령을 통보받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교육부,외교부,문화관광부,국무조정실,국정홍보처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일본 교과서문제대책반첫 회의를 열어 재수정 요구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 임성준(任晟準)차관보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참석,“한·일 우호관계를 흔들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며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 당국자도 “당초 주일대사를 3∼4일 뒤 귀임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우리 정부의 대략적인 대책이 정해지는내주까지 국내에 머물게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위에서 정의용(鄭義溶)주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군대위안부 삭제 등을 거론하며 “이같은 역사의 호도·왜곡은 지난 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당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사죄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도 옵서버 자격으로 발언권을 신청,“일본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이 전혀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wshong@
  • 주일대사 소환…日정부 반응

    한국 외교통상부가 9일 오후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긴급 소환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외무성과 외교가는 배경과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대사 소환이 여러차례 거론되기는 했지만 일본측은 별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소환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었다.그러나 일본측은 이번 소환을 시발로 한국이 강경대응으로 급선회한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오후 주일 한국대사관측을 통해 최 대사의 소환 소식을 전해들은 외무성측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한국 정부의진의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지(時事)통신 등일본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처리했다. 주한 일본 특파원들도 이날 한국 신문과 방송의 보도 수위를 봐가며 민심의 향배에 대한 분석기사를 내보냈다.중국 주재 일본 특파원들도 대사 소환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을 파악하는 데 진력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한국정부가 야당과 매스컴의 비판에밀려 지금까지 취해왔던 조치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지않았겠느냐”면서 주일 대사 소환을 ‘국내용’으로 받아들이는분위기다.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한국정부가 업무협의차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다는발표를 알고 있다”며 ‘일시귀국’이라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내년에 한국과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게돼 있는 만큼 한국정부가 양국관계의 근간을 흔들 만한 강수를 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마포에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 방문했다.20여분 동안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는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도 동석해 동교동계의 단합을 과시했다. 이들은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비판,골프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 전 최고위원은 한 최고위원을 맞으며 “어서 와,말랐네”라고 반가움을 표시하다가 나중에 말을 높였다.한 최고위원은 권 전 최고위원에게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앞으로 가끔 들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지난 8일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내가 (국민적 지지도에서) 계속 상승세를타고 있다”며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거듭 밝혔다. 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에서 너노 나도 경선에 나서당이 분열되기보다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다음에라도 승산이 있다”며 “만약 그런상황이 오면내가 희생해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와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이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지금은 민주화운동 출신들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인데김 최고위원은 (민주화운동의) 주류였고 나는 운동권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후보로 나선다면 나는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9일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정책연합 운영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외교통상부 장관 입각으로 가시화된 3당 정책연합을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명예총재는 다음달 7일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임성준 외교부차관보 문답

    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9일 오후 일본 역사교과서 파문과 관련,최상룡(崔相龍) 주일 대사의 소환을발표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임 차관보는 10일 서울 주재 외신특파원단 회견을 갖고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유감을 거듭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환 이유는 교과서 검정 통과 후 일본의 동향을 보고받고,현재 진행 중인 교과서 분석이 끝난 뒤 수립될 대책을하달하기 위해서다. ■상당기간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무기한은 아니다.일본으로 돌아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일시 귀국이라고 발표했지만 소환이 아닌가 일시 귀국이다.(소환이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것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 ■일본 정부에는 귀국 사실을 통보했나 대사가 본국으로귀국할 때는 주재국 정부에 통보하도록 돼 있어 일본 정부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항의 차원의 소환이 아닌가 아니다.업무 협의를 위한 것이다. ■주일 대사의 소환 검토를 부인하다가 갑자기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한 이유는 뭔가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거나미지근하다는 표현이 있었지만 분명히 부인해왔다.우리 정부는 교과서 문제가 한·일 관계의 근간에 관한 문제로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또 역사교과서의 왜곡된사실이 시정되는 데 목표를 둔 만큼,강한 입장을 채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일 대사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일본내 전문가들을 만나며 동향도 파악했다.오늘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났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교과서 왜곡에‘극단조치’새국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에 대해 정부가 강경자세로입장을 선회했다.‘미온적 대응’이라는 국민적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주일대사 소환 대사 소환은 외교관계를 일시 중단하는것으로,외교관계가 수립된 나라 사이에는 최고 수준의 항의다.주일대사가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66년 7월 김동조(金東祚) 대사는 일본의 북한에 대한플랜트 수출 때문에 일시 귀국했었고,98년 김태지(金太智)대사도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 파기에 따른 논란으로소환됐었다. 그동안 정부는 대사 소환에 대해 “극단적 조치이며 현단계에서 생각한 바 없다”고 누차 밝혀왔다.이 때문에 외교통상부는 갑자기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한 배경을 제대로설명하지 못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조치가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이다. 입장을 선회한 배경은 두가지.우선 들끓는 국내 여론이다.여야가 한 목소리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등 정부가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일본의 무성의.일본문부과학성은 “민간이 하는 일”이라며 관여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외무성도 재수정 요구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1년 동안 검정과정을 통해 결정한 만큼 (재수정을 요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국제적 공조 모색 정부는 한·일관계를 떠나 국제사회가일본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도 적극나섰다.파동의 주역인 일본의 우익세력을 향한 압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등 국제사회에서 당당히 활동하는 일본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본에 대한비우호적 분위기는 큰 부담이다.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한국과의 공조도9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한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9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정의용(鄭義溶)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과거의 잘못을 의도적으로 은폐·축소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등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10일 오후에는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가서울주재 외신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교과서 파문에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정부는 국제회의 외에각종 국제학술회의에서도 우리 입장을 적극 표명,비정부기구(NGO)의 공동연대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북한·中 왜곡교과서 공동대응

    일본의 왜곡 역사 교과서에 대해 우리 정부와 북한 그리고중국 등 3국이 공동대응하는 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9일 한국을 방문하는 다이빙궈(戴秉國)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여야 3당 대표,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 일본 교과서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중국·북한과의 공동대응이 가장 효과적인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일본의 태도를 보아가며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공동대응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 외무성이 8일 “일본 반동들의 역사 왜곡 책동을좌시 않겠다”는 요지의 대변인 성명을 내는 등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일본 역사 교과서문제에 대한 한·중 2국간 또는 남·북한,중국 등 3국의 공조 가능성이 차츰 높아지고있다. 이와 함께 여야 정치권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국회 차원에서 한일의원연맹 개최 무기 연기 등 강경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공동연대론도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다.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는남북한이 이미 ‘중국과의 공동연대를 통한 강력한 대응책마련’이란 원칙에 합의했었다. 시민단체들도 비정부기구(NGO)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등을 통해 3국 연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따라 조만간 민간 차원의 대응도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