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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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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국제협력관에 전문외교관 발탁

    대미 국방정책을 담당하는 국제협력관에 미국 사정에 정통한 전문 외교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5일 “현재 민간인이 맡고 있는 국방부 국제협력관 자리에 외교부의 국장급 관료를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부처간 국장급 인사교류와 함께 대미 군사협상에서 전문 외교관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김규현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협력관은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한·미 미래안보정책구상(SPI) 등 각종 한·미 국방안보현안을 책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예비역 장성 출신 대사 자리를 늘려달라는 요구를 외교부가 수용하면서 반대급부로 이같은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국제협력관은 그동안 현역 소장이 맡아왔으나 지난 5월 문민화 직위로 전환된 뒤 일반직 공무원인 전제국 씨가 맡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위기의 6者 ‘제주 회동’ 추진

    금융제재 논의를 둘러싼 북·미 양국 긴장으로 6자회담의 흐름이 꽉 막혔다. 북한의 6자회담 불참 언급까지 나올 정도다. 이런 국면 타개를 위해 우리 정부가 6자회담 수석대표들만 참석하는 별도 회담을 제주도에서 갖는 방안을 추진,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제주도 회담’은 지난 9월19일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끝날 무렵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회담과 회담사이에 협상의 추동력을 발휘하기 위해 제안했던 것. 그다지 적극적 제안은 아니었으나, 북한의 달러 위조지폐 문제로 국면이 경색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돌파구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제주도를 회담 장소로 꼽은 이유는 여러가지다. 첫번째는 6개국의 외교 공관이 없다는 ‘고립성’. 본국에 보고하거나 지시받는 것 없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얘기해 보자는 취지다. 한 당국자는 4일 “교황선출때의 ‘콩클라베’식으로 하면 뭔가 해소될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성사될 경우 언론사 취재도 차단한다는 복안도 깔고 있다. 6자 회담의 예비적 성격이긴 하나 북핵 문제를 한반도에서 논의한다는 자체가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지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미국은 아직까지 제주도 회동에 대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황 전개에 따라 미 행정부 강경 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를 보면서 결정할 것 같다. 송민순 차관보는 지난 2∼3일 베이징을 방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측을 설득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제주도가 어렵다면 중국의 휴양섬인 ‘하이난도’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워싱턴 타임스는 최근 북한 위폐 범죄를 추적해 온 미 재무부 검찰국(SS) 빅 이리비아의 말을 인용,“1989년 이후 4500만 달러 이상의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으며, 전세계에서 정부가 위폐 제작에 관여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션 갈렌드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체포되면서 북한의 소위 ‘슈퍼 노트’로 알려진 100달러짜리 위폐 제작·유통 전모가 밝혀졌다는 것. 북한은 19종류의 위조지폐를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으며 진짜 화폐에 비해 인쇄 상태가 조금 흐릿하다고 지적했다.미 정부는 갈렌드 당수와 북한 외교관들의 커넥션을 입증하는 증거를 러시아·베이징에서 확보했다고 한다. 위폐 제조 혐의를 부인하는 북한에 미국은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UR보다 큰 농산물개방 파고 온다”

    관세율 인하를 통한 시장개방을 목표로 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농산물 시장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때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서비스 시장의 개방 압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지적됐다. 또 DDA 협상이 장기화하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은 다자간 협상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지역주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돼 FTA 실적이 미미한 우리나라는 수출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신라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DDA 협상의 최근 동향과 향후 전망’이란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13∼18일 열리는 WTO 홍콩 각료회의에서 DDA 협상의 세부원칙이 도출되지 않겠지만 핵심쟁점에는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서진교 연구위원은 “홍콩 각료회의에서 완벽한 형태의 세부원칙(모델리티)이 도출되지 않더라도 관세감축 등의 쟁점은 이견이 좁혀졌기 때문에 DDA 협상 결과 우리 농산물 시장의 개방 폭은 UR 수준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DDA 농업협상이 타결돼도 쌀 비준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국내 쌀 시장은 10년간 관세를 유예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관세율이 200%가 넘는 마늘·고추와 100%가 넘는 양파·분유 등의 시장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강문성 WTO 팀장은 “홍콩 각료회의가 결렬될 경우 DDA 협상은 세부원칙을 놓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각국이 다자간 협상보다 FTA 등 지역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천준호 외교통상부 통상분쟁해결과장은 서비스 협상과 관련,“핵심쟁점들이 타결될 것 같지는 않지만 개방압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대외적인 개방요구를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강현 외교부 WTO 과장은 “농업 협상은 명분에 집착하지 말고 농업 보호와 경쟁력 강화라는 실익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개도국 지위확보 문제를 염두에 두고 정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빈 경상대 교수도 “DDA 농업협상의 세부원칙은 UR 협상에 비해 관세와 보조금의 대폭적인 감축 등 개혁적인 시장개방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며 “개도국 지위를 다시 확보하고 본격화할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강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열린세상] 방산수출,외국 구경만 해선 안된다/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해찬 총리가 최근 중동 5개국 순방을 통해 ‘코리아 세일즈’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에 한국과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써 포괄적인 협력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모양이다. 필자에게는 노무현 대통령의 9월 남미 순방에 이어 이번 이 총리의 중동 나들이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그것은 미국은 물론, 영·불·독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항상 우리 한국에 아쉬웠던 국가 지도층의 세일즈 외교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이따금 국가안보를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인 경제안보와 군사안보간에 간극이 있음을 보이곤 한다. 양대 안보 영역의 허약한 연결고리는 에너지 자원의 확보와 방산물자 수출 지원의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실제로 에너지 외교나 방산 수출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국방부 등 여러 정부 부처들이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웅대한 화음을 그려내듯 긴밀하고도 다각적인 조율과 협업을 이루어 낼 때만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동 순방 기간 중에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도입을 재확인하고, 매각 협상이 진행 중에 있는 T-50(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음은 이 총리 일행이 종합안보의 주역으로서 맡은 역할을 무게 있게 해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국방 R&D에 투자하고 방위산업을 진작시킴은 평화 기조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다면 주요 무기체계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만 가는 현실을 소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평화 기조에 순응하는 것일까? 한국이 주요 체계의 획득을 둘러싸고 ‘자체 개발로 추진할 것인가’ 혹은 ‘해외 직구매로 확보할 것인가’ 양 대안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이는 동안 중국마저 주요 무기 제공국들 중의 하나로 등장하였다.1998∼2002년까지 5년간 누적한 수출 규모는 1561억달러로 한국의 동기간 수출 규모의 6배에 이른다.2차 대전 이후 사실상 무기 수출을 금지해온 일본도 지난해 12월10일, 예상한 바대로 9년 만에 개정한 ‘신(新) 방위계획대강’을 공표하는 자리에서 ‘무기 수출 3원칙’ 완화 안을 발표하였다. 이로써 일본이 미사일방어체제(MD)의 구축에 필요한 미국과의 무기 공동 생산은 물론, 미국과 공동 개발하는 대테러 군수물자도 ‘개별 안건’으로 규정,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음은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한국은 세계 경제 12위권이자 7대 무기 수입국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능력을 결여하고 있음은 물론 자주적인 방산 기반도 허약하다. 그러기에 무기체계가 고성능화하면 할수록 제공 국가들에 대한 종속성의 심화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이는 ‘협력적 자주국방’을 위해 인적·재정적 투자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체계의 종속성으로 말미암아 그 투자 효과는 잠식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핵심 체계나 기술 부문과 연계된 방산기반의 확충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해외시장의 개척은 ‘협력적 자주국방’의 시현에 있어 전력 증강에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정부가 방산 수출을 지원하는 것을 해당 업계의 일부 업체에 대한 지원만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는 하나의 오류이자 사려 깊지 못한 생각이다. 왜냐하면 방산물자의 수출은 국가와 정부에 대해 화폐 가치로 따질 수 없는 실질적인 이익이 장·단기적으로 발생되고 귀속되기 때문이다. 멀지 않아 방위사업청이 개설될 예정이다. 우리 방산수출 전략의 확립과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재정비함으로써 국익의 창출에 골몰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美금융제재, 6자회담 동력도 끊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지난달 12일 5차 6자회담 1단계 회의를 파행으로 몰고 간 ‘마카오 은행’건이 결국 6자회담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접촉이 양측간 근본적 입장차로 무산되면서 자칫 6자회담 동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북한측 입장에 서서 6자회담을 중재해 왔던 중국도 위조지폐 문제에 대해선 `원칙의 문제´란 단호한 입장. 돌파구가 없는 한 교착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2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은 5차회담 때부터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계좌 폐쇄문제와 북핵 문제를 연계했다. 미측이 이달 9∼12일 뉴욕 접촉을 제안하자 북측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6자회담 북측 대표단을 보내겠다며 ‘협상’을 원했고 미국은 이를 거부, 결국 접촉이 무산됐다. 불법 위조 달러 제조와 그 자금의 마카오 은행을 통한 세탁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란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접촉은 6자회담과 무관하며, 위폐 방지를 위한 미 애국법 301조에 따른 조치란 것을 북한측에 ‘설명해 주기’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접촉 대상도 6자회담과 관련없는 재무담당 인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미측에 금융제재 문제 논의를 위한 ‘회담’ 개최를 촉구하면서 “조(북)·미 쌍방은 6자회담 단장급에서 회담을 열고 금융제재 문제를 토의,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위조화폐와 마약밀매에 대해서는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의 본성과 전혀 인연이 없는 것으로 반공화국 모략소동”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강한 입장은 지난 17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 마카오 은행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대한 인식차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미 대통령은 “다른 나라 화폐를 정권 차원에서 위조하는 것은 전쟁이나 마찬가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일순 분위기가 경직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만 밝혔다. 미측의 자금줄 차단을 통한 압박, 특히 마카오 은행의 북한 계좌 폐쇄 이후 북측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동맥을 끊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풀이했다.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 한 당국자는 “위폐를 둘러싼 금융제재는 다른 경제제재와 성격이 다른 불법 문제로, 우리도 사법적 공조 차원에서 미측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과의 접촉을 받아들이는 게 옳다.”면서 “만나는 과정에서 해결의 선순환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송 차관보도 베이징 출발 전 공항에서 “금융제재 문제는 6자회담과 별개의 사안이며 접촉·회담 형식에 집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crystal@seoul.co.kr
  • [부고]

    ●신병호(대홍기획 고문)씨 별세 동인(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사장)동립(호텔롯데 전무)씨 부친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2072-2028●천창우(전 부산혜남학교 교장)영우(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씨 부친상 30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550-9951 ●김학성(파라다이스 이사)호성(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씨 모친상 김주연(전 삼주철강 대표)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2시 (02)3010-2294 ●나홍석(자영업)씨 부친상 이상엽(몸사랑치과 원장)강석우(탤런트)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9
  • “아소 日외상 부친이 운영 광산 한국인 강제징용 자료 내놔라”

    한국 정부의 과거사 기관이 최근까지도 잇따른 망언으로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의 아버지가 경영한 회사를 상대로 한국인 강제징용 자료를 요구해 주목된다.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조사진상규명위(위원장 전기호)는 29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유골조사협의회’에서 아소 외상의 아버지가 경영했던 ‘아소광업’의 한국인 징용자 관련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일본측에 요구했다. 아소의 아버지인 고 아소 다카키치 전 중의원은 아소광업을 경영했으며, 이 회사는 일제 때 무려 1만명 이상의 한국인을 징용해 채굴작업에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외상은 아소광업이 나중에 이름을 바꾼 아소시멘트 사장을 지냈다. 한·일간 유골조사협의회는 지난 5월과 9월 도쿄에서 각각 1,2차 회의를 열었고, 이번에 서울에서 3차회의를 열었다. 일본측은 지난 9월 2차회의에서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징용자 관련자료를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측은 그러나 이번 3차회의에서 “108개 기업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101개 기업이 ‘징용자 관련 정보가 없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며 7개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 가지고 왔다. 아소광업도 자료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진상규명위와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한국측은 “일본 정부의 유골조사가 너무 불성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측은 일본측에 ‘매·화장 인허증’의 철저한 조사 등 보다 충실한 실태조사를 요구했다.김수정 강혜승기자 crystal@seoul.co.kr
  • 여의도 면적 70배 남미 땅 개발 검토

    정부가 27년 전에 구입한 남미의 땅을 농업용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28일 “지난 6월 외교통상부로부터 아르헨티나 ‘랴흐타마우카 농장’과 칠레 ‘테노 농장’의 소유 및 관리권을 농업기반공사로 이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방치돼 온 국유지의 관리 주체를 농업전문기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하지만 개발 가능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농림부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986km 떨어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州)에 위치한 랴흐타마우카 농장은 정부가 1978년 농업 이민을 위해 시범 농장용으로 211만달러를 들여 구입했다.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이르는 2만 8094㏊에 달하지만 실제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토질이어서 27년간 방치돼 왔다. 칠레 테노 농장 역시 정부가 지난 80년 농업 이민을 위해 구입한 땅으로 면적은 185ha이다. 현재 두 땅의 소유권은 외교부 산하 정부투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20년 이상 방치된 만큼 농업용으로 적합한지 타당성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정원 ‘ONE-CALL 정보서비스’

    국가정보원은 28일부터 통일부·외교통상부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ONE-CALL 정보서비스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외부기관에서 전산망을 통해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 제공을 요청하면 국정원에서 실시간 접수, 해당 자료를 신속히 지원해 주는 제도다. 국정원은 27일 이 시스템에 대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7월까지 청단위 각 부처까지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WP “반기문 차기 유엔총장 후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포스트가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했다. 이 신문은 26일(현지시간)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의 후임 물망에 오른 각국의 후보를 소개하면서 “반 장관이나 다른 한국의 고위 관리가 아시아 지역의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 정부가 현재까지 어느 후보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난 총장의 임기는 내년 12월에 끝나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는 후임 총장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에서 후임 총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반 장관 말고도 스리랑카의 자얀타 다나팔라 전 주미대사,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 등이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1971년 우 탄트(옛 버마) 이후 이 지역출신이 사무총장직을 맡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시아 차례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존 볼턴 주 유엔 미국대사는 “차기 총장이 특정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은 유엔을 ‘개혁’할 행정가를 원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밝히고 있다.dawn@seoul.co.kr
  • 재외국민 보호 영사인력 늘린다

    외교통상부가 재외국민 보호와 영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영사인력 106명을 늘린다. 또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폐쇄했던 공관 22개를 재개설하는 등 2009년까지 매년 3∼5개 공관을 확충키로 했다. 늘어나는 영사인력은 부처내 실무영사인력 61명과 경찰 영사 30명, 출입국관리 영사 15명 등이다. 이들의 전문성 강화 방안 등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김선일씨 피랍사건 등을 계기로 추진 중인 영사업무 강화의 일환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올해부터 해외에서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우리 국민의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영사 콜센터와 신속대응팀을 가동함에 따라 영사 인력이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대사나 총영사 외 한두명 직원만 근무하는 이른바 ‘2·3인 공관’도 최소 4명 규모로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3인 이하 공관은 31개다. 단계별로 재개설 또는 신설되는 공관은 크로아티아 예멘 온두라스 트리니다드토바고 자메이카 슬로베니아(이상 대사관), 일본 고베 독일 함부르크 터키 이스탄불 중국 시안 미국 앵커리지·마이애미 (이상 총영사관) 등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이 폐쇄되면서 국제기구 선거를 위한 교섭 거점을 상실했다.”면서 “여수세계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등의 한 요인이 됐다는 판단도 있다.”고 밝혔다. 또 볼리비아의 경우 우리 정부가 공관을 폐쇄하자 지난 99년 5월 볼리비아가 대응 폐쇄로 나서는 등 외교적인 역량 약화도 초래했다는 것이다. 외교부 정원은 1991년 1729명에서 꾸준히 줄어 올해 1578명에 머물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지역플러스] 부산 국제교류재단 내년 1월 출범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 설립하는 국제교류재단이 내년 1월 문을 연다. 부산시는 지난 9월 발기인 총회를 가진 국제교류재단이 최근 외교통상부로부터 정식 설립허가를 통보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8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시 공무원 2명을 파견하는 등 모두 10명 정원의 사무처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사무처장은 공모를 통해 채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 중 국제교류재단 설립 등기와 세무서 등록을 마치는 한편 다음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으로 이전하는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내에 사무실을 마련, 내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 국제교류재단은 이사장인 안준태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비롯, 이사 13명과 감사 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조직을 갖추고 있다. 국제교류재단은 앞으로 국제교류협력사업 추진, 주요 국제행사 참가국과 민간차원의 우호협력 증진, 외국인 투자촉진을 위한 측면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 ‘행정도시법’ 사실상 합헌

    ‘행정도시법’ 사실상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경일 재판관)는 24일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 특별법’(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청구를 각하했다. 이로써 정부는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를 제외한 12부 4처 2청을 충남 연기·공주지역으로 옮기는 행정도시 건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177개 공공기관의 전국 분산 배치도 본격 추진된다. 헌재는 “행정도시 건설은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에 위반되지 않고, 헌법상 대통령제 권력구조에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청구인들이 주장하는 국민투표권이나 기타 기본권 침해 가능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헌재는 또 “행정중심 복합도시에 소재하는 기관들이 국가정책에 대한 통제력을 의미하는 정치·행정의 중추 기능을 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 법률에 의해 수도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이전한다거나 수도가 분할되는 것으로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헌재는 “일부 행정기관들이 이전해도 화상회의와 전자결재 등 첨단의 정보기술을 활용하면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어떠한 지장도 없다.”면서 “서울은 여전히 정치·행정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고 수도의 기능이 해체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특히 “청구인들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서울이라는 하나의 도시에 소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관습헌법의 존재를 주장하나 이러한 관습헌법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들 가운데 조대현·전효숙·이공현 재판관은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을 인정할 수 없다는 별개 의견을, 권성·김효종 재판관은 행정도시건설은 수도분할이라며 위헌 의견을 냈다.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6명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지 않는 한 위헌결정은 내려지지 않는다. 앞서 서울시·과천시 의원과 대학교수, 기업인, 주민 등 222명의 청구인단은 지난 6월15일 “행정도시 이전은 국민투표권, 재산권, 평등권, 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수습사무관도 “불어라 女風”

    수습사무관도 “불어라 女風”

    올해 수습사무관 배치과정에서 성비(性比) 역전현상이 두드러졌다. 여성의 고시합격률 급증에 따른 현상으로 일부 부처에서는 성비 역불균형이 초래되기도 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표적이다. 지난주 50여개 중앙부처에는 이제 갓 교육을 마친 제48회 행정고시 합격자 255명이 수습사무관으로 배치됐다. 그 중 교육부에는 13명의 수습사무관이 업무를 시작했다. 다른 중앙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습사무관이 배치됐지만, 교육부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여성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13명 가운데 여성은 10명, 남성은 3명에 불과하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성비 차이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인사위측은 “지난해 교육행정직 합격자 13명 가운데 10명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나마 양성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 3명이 추가 합격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외에도 올해 수습사무관 배치에서 여초(女超)현상을 보인 곳은 국정홍보처, 공정거래위원회,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통계청 등 무려 9개 부처에 달한다.6명이 배치된 외교부에는 여성 4명, 남성 2명으로 여성 사무관의 수가 2배나 된다. 또 2명 또는 1명씩 소수 인원이 배치된 공정위, 여성가족부, 통계청에는 전원 여성이 배치됐다. 정통부의 경우 9명의 수습사무관 가운데 여성이 5명으로 올해 처음 여성의 숫자가 절반을 넘겼다. 노동부 역시 마찬가지다. 여성이 4명, 남성이 3명으로 여성이 많다. 노동부 관계자는 “수습사무관 성비가 비슷했던 적은 있지만 여성이 과반인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고시에서 여성 합격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가청렴위, 국가보훈처, 청소년위, 통일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등 6개 부처에서는 수습사무관 배치에서 여성과 남성의 성비가 1대1로 나타났다. 또 전체 사무관 416명 중 여성이 10명에 불과해 대표적 금녀(禁女)부처로 꼽혔던 건설교통부에는 무려 9명의 여성 수습사무관이 몰리기도 했다. 여성파워가 특정 부처만이 아닌 전 부처로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한 동료 공무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40%에 육박하는 여성인력을 고려할 때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굳이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등 여러 갈래로 나뉜다. 윗연배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한 공무원은 “지방업무가 많은 부서의 경우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면서 “예를 들어 지방관사 시설만 해도 남성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등 아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초대석] 25일 발표 기다리는 심기섭 강릉시장

    [초대석] 25일 발표 기다리는 심기섭 강릉시장

    “강원도 강릉의 자랑인 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는 낭보가 전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심기섭 강릉시장은 22일 “오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판가름날 강릉 단오제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록되면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부여 받는 것은 물론 관광·경제적으로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 등록후보가 된 것은 지난 2000년 10월. 이후 강릉시는 강릉문화원, 강릉단오제보존회, 문화재청,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외교통상부 등과 함께 자문과 연구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4년 간의 활동으로 지난해 말 10분·2시간짜리 영상물과 100컷의 사진자료,150쪽에 이르는 국·영문 신청파일을 제작,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심 시장은 “세계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 등록이 올해가 마지막이다 보니 85개국에서 75개 유산이 등록을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며 “강릉시도 국·내외 공연과 국제회의 유치 등 단오제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강릉에서 ‘2005 무형문화유산보호 지방정부 관리자 국제워크숍’을 열어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도시의 네트워크 구성에 합의하고, 유네스코에 무형유산 발전기금 20만달러 기탁 등 강릉단오제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걸림돌은 중국 측에서 “단오제는 중국의 명절이기도 하니 한·중이 공동으로 등재하자.”고 주장하는 것. 또 국가 안배를 할 경우 이미 한국이 두번 연속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는 것도 부담이다. 심 시장은 “그동안 치밀한 준비와 국제시장단회의 등을 통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단오제가 문화월계관을 쓰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DDA협상 내년까지 타결”

    “DDA협상 내년까지 타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들은 18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2006년까지 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정상회의를 개막,DDA 타결을 위해 지도자들의 정치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전했다. 또 농업·서비스·무역 등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전 분야에서 개발이익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같은 내용의 WTO(세계무역기구)·DDA 특별성명을 채택키로 합의하고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PEC이 무역 자유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면서 “무역 자유화가 투자 증진에 기여했지만 개방의 과정에서 성과가 이분화된 측면이 있는데 이게 심화되면 성장 위축과 투자 부진으로 시장이 부진할 수 있다.”면서 양극화 해소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역내 사회적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지원기금으로 2007년부터 3년간 한국이 200만달러(미화)를 공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WTO의 진전을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회의에서 수출 및 농업보조금의 철폐를 강조해 APEC 정상회의는 EU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상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롯데호텔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에 참석해 “무역과 투자장벽을 지속적으로 낮춰서 개방된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경제·기술협력을 통해 역내 국가간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병행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화와 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흐름이나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양극화라는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양극화는 사회 통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비를 위축시켜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축소와 투자의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역설했다. 정상들은 19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인간안보와 반부패분야를 토의한 뒤 정상선언문과 WTO·DDA 정상 특별성명을 채택하고 정상회의를 폐막한다. 부산선언에는 최근 테러 위험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데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특별취재단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18일 개막된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에 각을 세우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관련된 입장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정상들은 WTO(세계무역기구)의 진전을 위해서는 EU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출 및 농업보조금 철폐를 촉구하면서 EU를 압박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로비서 20개국 정상 차례로 영접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폴 마틴 캐나다 총리는 DDA와 관련한 특별성명 내용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특별성명 내용은 오랜 시간 협의됐기 때문에 처음부터 논의하는 문제에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특별성명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는 노 대통령의 모두발언(4분), 부시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의 발언(각 7분), 자유토론(1시간30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20명의 정상들을 상대로 회의를 주재하면서 때로는 정상들의 발언을 요약하면서 회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녁 7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100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이 열렸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약주인 ‘천년약속’으로 건배를 했다. 정상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V자형으로 앉았으며 뒤에는 다른 참석자들이 원탁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했다. ●반기문 장관·라이스 나란히 앉아 대화 특히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 이어 문화공연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열창과 한류스타 보아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정상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후 1시25분쯤 벡스코 로비에 서서 정상들을 차례로 영접했다. 정상들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를 시작으로 약 1분 간격으로 승용차를 타고 벡스코 입구에 내렸다. 정상들이 승용차에서 내리면 백영선 외교통상부 의전장이 영접을 했고, 입구를 들어서면 노 대통령은 악수를 교환하고 일일이 기념촬영을 했다. 정상들은 APEC 정상 의전용 차량인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도착했으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서 가져온 경호용 캐딜락 리무진과 벤츠 리무진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등을 세차례 두드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외국 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대한민국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노 대통령은 “지금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면서 “가능성을 보고 도전했을 때 이익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특별취재단
  • [한·미 정상회담] 北인권 접근 ‘시각차’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다섯번째지만 공동성명 채택은 2003년 5월 첫 워싱턴 회담에 이어 두번째다. 두 정상은 ‘북핵 불용’이라는 목표에는 인식을 같이 했으나 전략적 전술까지 공유하지는 못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 북한인권-‘링컨식 해법’ 등 의견 조율 노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링컨식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이 제시한 링컨식 해법은 링컨 대통령은 노예 해방론자들로부터 노예해방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연방제에 우선 순위를 뒀다는 것이다. 북한의 인권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링컨 대통령을 인용한 배경이다. 노 대통령은 “남북간에는 정치적으로 함께 합의해서 이뤄내야 할 중요한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문제를 직접 건드릴 경우 6자회담은 물론이고 남북대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이를테면 북한 인권문제의 햇볕정책인 셈이다. 노 대통령의 접근방법은 단호한 부시 대통령과는 미묘한 차이를 보인 듯하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두 정상은 북한을 다루는 서로 다른 접근법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 대목을 짚었다. 부시 대통령은 “핵 포기 전에 북한에 의미 있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뚝뚝하게 회피하며 “북한에 경수로 지원 건설을 고려할 적절한 때는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 후”라고 못박았으나 노 대통령은 침묵했다. ■ 북핵-한·미 합의가 성공요건 강조 회담에서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북한 행동 전망에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고 전술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여기에는 아무런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태도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렇습니까?”라고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인식을 바꾸는 데 집중한 듯하다. ‘북핵문제는 우리가 의견을 같이 할 때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최종적인 결론’이라는 노 대통령의 설명은 북핵 해결에 대한 두 정상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점을 보여준다. 두 정상이 6자회담의 공동성명에 대해 확인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협의함으로써 5차 6자회담의 2단계 회의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설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시기는 북한의 선택사항임을 분명히 했다. 핵문제가 풀리기 전에 할지, 핵문제 해결 이후에 회담을 할지는 북한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 한미동맹-호혜적 관계로 발전 재확인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더 이상 공고할 수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부시 대통령은 “두나라의 연결고리는 이제까지보다 더욱 더 공고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전세계적으로 함께 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 관계가 매우 공고하며 포괄적 역동적 호혜적인 동맹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동맹 균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한국전쟁 이후 지금처럼 많은 현안들을 가지고 동시에 풀어나간 적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은근히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주한미군 감축, 전략적 유연성, 이라크 파병 등 정치적 부담이 많은 현안들이 최근 2년여 동안에 모두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완전한’ 동맹동반자 관계를 향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대목은 눈길을 끈다. 동맹의 개념을 안보·경제에서 자유·인권으로 확대한 점도 관심을 모은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장관급 전략회의 발족은 양국관계 발전에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미래발전 방향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무대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반외교·라이스국무 회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6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1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북한을 개방·개혁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이 인도적인 지원이 아닌 개발 원조를 희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반 장관은 대북지원이 일회성이 아닌 경제발전과 개혁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국제금융기구의 지원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으려면 검증된 통계 지표와 투명성이 필요하다며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또 지난 5차 6자회담에서 우리측이 북한의 핵폐기와 상응조치를 하나의 로드맵으로 묶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스 장관은 하나 주고 하나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엄청나게 시간도 많이 걸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것이다. 양국은 또 정례적인 장관급 협의체를 내년 초 정식 발족하는 데도 합의했다. 장관급 협의체는 지난 8개월간 논의가 계속돼 오다 이번에 합의된 것으로 우리측의 외교통상부 장관과 미측의 국무부 장관이 참여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USTR대표, 통상압력 빈축

    “한국에서 쌀 협상안의 국회 비준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국이 과연 세계무역기구(WTO)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회원국들의 의구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체결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 의회와 업계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의회 등에 로비로 이뤄지는 시스템상 행정부 단독 결정이 어렵다.” 위의 두 발언은 모두 롭 포트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6일 우리나라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통상장관회담 석상에서 한 말이다. 한 자리에서 논리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뻔뻔한 주장을 편 것이다. ‘미국에 유리한’ 쌀 협상과 관련해서는 한국 입법부의 비준 지연을 들먹이며 한국 정부를 노골적으로 압박하면서, 역으로 ‘미국에 불리한’ FTA 체결에 대해서는 미 행정부는 재량이 적으니 입법부에 한국 정부가 알아서 로비를 하라는 식이다. 회원국간 경제협력 증진을 목표로 한 APEC에서 미국은 이처럼 한국에 통상압력에 가까운 일방적 자세를 구사, 빈축을 사고 있다. 포트먼 대표는 회담에서 쌀 비준 문제뿐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도 꺼냈다. 포트먼 대표는 “일본이 곧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발표키로 했다.”면서 “한국도 수입 금지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이건태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김 본부장은 “쇠고기 수입 재개는 시장접근 차원이 아니라 국민 건강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다면 재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은 우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논리를 180도 바꿨다. 포트먼 대표는 “미 행정부 내에서 한국이 차기 FTA 체결 대상국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고 은근히 구미를 당기게 한 뒤 “다만 ‘주요 현안’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FTA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등을 요구한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해석이다. 부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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