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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북제재 재개 구체화

    미국은 지난 99년 북한이 미사일발사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때 해제한 일부 경제제재 즉,▲(민감한 물자를 제외한)대북 교역과 투자 운송 금지 ▲수출입은행 보증금지 ▲미국적 항공기 및 선박의 북한 입항 금지 등 조치를 원상복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미측은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이 지난 5일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6자회담을 통한 해결 여지를 열어놓는 동시에 이같은 조치를 포함한 단계적 대북 고강도 제재에 돌입할 것임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순방에 나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7일 오전 베이징에서 10일 방북하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나 대북 지렛대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밤 베이징을 떠나 인천공항에 입국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우리정부가 예정대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무모하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나라와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할 수 없다는게 우리의 견해”라며 “한국이 그런 차원에서 결정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힐 차관보는 베이징을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중국에 알렸으며, 불행히도 (미사일을 쏘지 말라는)중국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힐 차관보는 9일까지 머물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등을 만난다.서울 김수정기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crystal@seoul.co.kr
  • 제몫 못한 1·2급 203개職

    제몫 못한 1·2급 203개職

    기존에 1∼2급 공무원이 앉아 있던 203개 자리는 그동안 ‘제몫’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들 직위는 하는 일에 맞게 등급이 낮춰졌고, 보수수준도 떨어진다. 전체 1∼2급의 21.8%에 해당한다. 반면 3급 직위의 31.6%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으로 판단돼 직무등급이 올라갔다. 등급이 변경된 직위는 올 연말까지 유예기간을 둔 뒤 급여도 조정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부 부처 국장급 이상 1240개 직위에 대한 직무등급을 최종 확정하고, 부처별 배정작업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고위공무원단 1240명은 가등급 8.4% 104명, 나등급은 7.3% 90명, 다등급 28% 347명, 라등급 24.8% 308명, 마등급 31.5% 391명으로 짜여졌다. 직무 등급은 해당 직위에 있는 사람이 직접 작성한 직무기술서를 기초로 2003년부터 개별 직위를 철저하게 직무분석한 뒤 민간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기존의 직급과 비교할 때 역전된 직위가 많아 공직사회에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중앙인사위는 개별직위 변동 내용의 보안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는 분위기이다. 고위공무원단을 도입하면서 계급제는 폐지됐지만, 공직자재산공개 규정과 공무원 연금법 등에 기초해 보면 기존의 1급은 가등급과 나등급,2급은 다등급과 라등급,3급은 마등급으로 바뀌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의 1급 직위 가운데 2개는 아예 최하위인 마등급으로 추락했다. 또 외교통상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재관 등 5개 직위는 라등급으로,21개 직위는 다등급으로 하락하는 등 1급의 12.6%가 직급이 낮춰졌다. 기존의 2급은 45%가 다등급,30%가 라등급에 분포됐다. 하지만 24.7%인 175명은 최하위인 마등급으로 내려갔다. 반면 국방부 자원관리본부장은 기존에 2급이었으나 가등급으로 상향됐다. 종전의 3급이 수평이동하면 마등급에 해당되지만,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정책관·국립부곡병원장,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 등 8개 직위는 다등급으로 올라섰다.3급 직위 가운데 91개 직위는 라등급으로 격상됐다. 기존의 1급 가운데 각 부처 정책실장 등은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고, 나등급에는 실장급 소속기관장과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포진됐다. 과학기술·연구 직위가 행정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은 특기할 만하다. 연구업무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종전 1급 기관장 가운데 원칙대로라면 나등급이 되어야 할 농업과학기술원장과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5개 직위는 가등급이 됐다. 또 정책업무를 맡은 직위가 집행기능을 맡은 직위보다 높게 평가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北 미사일 파장] 갈피 못잡는 남북장관급회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노무현 대통령 앞에서 첨예한 견해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회담 개최’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전해져 예정대로 11일부터 부산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오전 노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문제로 부딪쳤던 것으로 전해졌다.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남북 대화의 통로는 열어놔야 한다는 점에서 회담은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반 장관과 윤 장관은 “이번에는 아니다.”면서 “회담을 연기하는 것도 북한에 대한 하나의 대응카드로 검토해야 된다.”고 맞섰다고 한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측 결과 브리핑에선 이런 정황이 드러났다.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은 브리핑에서 “남북 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하면서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상황 관리에 영향을 주는지를 심사숙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회담 중단’ 요구가 있었음을 방증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이종석 장관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예정대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1급 OECD주재관, 라등급으로 ‘추락’

    중앙인사위원회가 6일 고위공무원단의 직무등급을 확정하자 각 부처 관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개는 직무 능력에 따른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졌고, 업무 중심으로 등급이 짜인 것으로 평가하면서 기존 계급제의 폐해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등급 자체가 계급을 완전히 뛰어넘지 못한 데다 평가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사회부처의 한 본부장은 “해당 직무가 요구하는 관리 능력이나 책임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는 당초 취지가 비교적 잘 반영된 것 같다.”면서 “공직 사회가 자기 계급에만 안주하지 않고 자리에 걸맞은 성과를 발휘하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급은 높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못 미쳤던 직위의 ‘정상화’도 상당부분 이뤄졌다는 평가이다. 대표적인 자리는 기존 1급 직위에서 라등급으로 ‘수직 하락’한 외교통상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재관.주로 재정경제부 출신 관료들이 파견돼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사급인 OECD주재관이 1급이라 3급 이상이면 보임이 가능했던 주OECD대사가 통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주재관의 직무 등급이 정상화되면서 업무 중심 환경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사회부처의 국장은 “1급은 가등급과 나등급,2급은 다등급과 라등급,3급은 마등급으로 대부분 정해지면서 기존 계급제와 별 차별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무 분석 결과에 대한 토론도 없이 중앙인사위가 정한 기준을 그대로 끼워 맞추면서 앞뒤가 바뀐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부처에서 외부로 파견된 국장급도 “파견근무를 하는 2급은 대부분 라등급 이하”라면서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없이 본청에 있지 않다고 낮은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직무급은 ▲가등급 1200만원 ▲나등급 960만원 ▲다등급 720만원 ▲라등급 480만원 ▲마등급 240만원으로 결정됐다. 기존에 1급이 1147만원,2급이 529만원 등을 받던 승진 가급은 폐지된다. 다만 혼란을 막기 위해 올해말까지나 보직이 바뀌기 전까지는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1급 공무원이 라등급을 받아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 기존의 승진 가급만큼은 채워준다는 뜻이다. 자리를 옮겨도 올해까지는 승진 가급 금액만큼 받을 수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쌀·비료 추가지원 중단 검토

    정부 쌀·비료 추가지원 중단 검토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동북아에서 군비증강의 빌미를 제공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미 관계의 국면전환을 노린 정치적 압박 행위’라고 성격을 규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대화는 끊지 않되 미국 등 관련국과 협의를 통해 단계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북한이 그들의 행위로 인해 실질적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조치를 추진한다.”고 의견을 모아 상황을 감안한 단계적인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대북 쌀차관과 비료 추가 지원 등의 중단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11∼14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당초 일정대로 추진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 외교장관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라 “남북관계를 평소와 같이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은 이번 발사로 야기되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한반도평화 심각한 위협” 여야, 對北비난 한목소리

    여야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강력 비난하는 등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6일에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를 소집한다. 국회 통외통위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대상으로 대책을 추궁한다. 국방위는 윤광웅 국방장관, 이상희 합참 의장, 정보위는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출석시켜 전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5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행위이기에 강력 항의하고 확실한 경고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며 “미사일로는 평화가 보장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부산에서 긴급 당직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뒤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미사일 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북한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도발 행위 중단과 6자회담 복귀를 요구했다. 한편 정부에 대한 비판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김 의장은 “정부는 미사일 발사의도가 무엇인지를 신속히 파악해 국민에게 보고하고 북측에 책임질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가 책임있게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장악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영선 대표는 “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를 확보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총체적 위기를 보여 주는 것으로서 빨리 사태를 철저히 파악한 후에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협조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자성하고 한·미, 한·일 외교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정부 “日 조사중지 요구 유감”

    정부는 5일 “우리 조사선이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양과학조사를 중지하라는 일본 외무성의 요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우리측 해류조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하는 일본 외무성 보도관의 담화와 관련해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국회탓에 뭇매맞는 외교부

    외교통상부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일본해’ 유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국회 통외통위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담은 편람을 펴냈다가 전량 폐기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통외통위’와 외교부를 혼동한 일부 네티즌들이 외교부로 집중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해안 해류조사를 둘러싸고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홈페이지 게시판과 전화 항의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달 30일 보도가 나온 이후 “나사 풀린 외교부 정신 차려라.”“왜 외교부가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느냐.”“책임자를 철저히 징계해야 한다.”“전 직원이 사표낼 일이다.”등의 내용으로 성토하고 있다. 통외통위 편람은 국회 사무처내 통외통위에서 2년에 한번 소속 의원들을 위해 만드는 현안 자료집으로 외교부 등 관련부처에서 자료를 보내주긴 하지만 지도 선택이나 편집 등은 전적으로 국회 소관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오늘 독도해역 조사할 듯

    우리 정부는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선박 ‘해양 2000호’의 독도 주변 해역 해류조사를 이르면 5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해류조사 기간 중·후반기인 13일쯤 독도부근 해역에서 조사를 하려 했으나 한·일간 신경전이 길어지는 것이 이득될 게 없다는 판단 아래 조기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은 자기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이라고 주장하며 순시선을 출동시키고 지난 4월 중단한 해양조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당초 5∼10일로 예정됐던 멕시코·엘살바도르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독도 주변 해역 해류조사를 둘러싼 한·일간 긴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6자회담 재개 문제, 한·미 FTA 2차협상 등 막중한 현안 때문이다. 한편 독도 영유권과 EEZ를 둘러싼 일본의 억지 주장과 관련, 해양영토 문제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전담조직이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가 4일 최근 행정자치부 조직혁신단에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과’급의 해양법규팀이 해양정책본부 아래 신설될 예정이다. 개편이 이뤄지면 이 팀은 현재 여러 조직에서 나눠 관리하는 한·일간 ‘동해’ 및 ‘대한해협’ 명칭 논란, 동해 해저 지명 등재 추진,EEZ 및 대륙붕 경계 획정, 독도이용 기본계획 등의 업무를 이관받아 수행하게 된다. 국내에는 4월 일본이 우리의 해저 지명 등재 추진을 빌미로 독도 주변 수로조사 계획을 밝히기 전까지 해저 지명에 관한 뚜렷한 전담 부서가 없었으며, 일본과 중국 등 인접국과의 EEZ·대륙붕 경계협상이나 독도이용 계획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해양정책과 독도계의 2명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도 독도 영유권 분쟁과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문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괄조직인 해양연안정책추진본부를 국토교통성에 설치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차관을 본부장으로 국토교통성 내 해양 관련 부서 국장급으로 구성되는 이 조직은 국토교통·문부과학·총무·외무·경제산업·농림수산성 등으로 나눠진 해양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새 조직은 이번 주 발족할 예정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수정 박지윤기자 taein@seoul.co.kr
  • “새만금 경제·생태학적 효율성 살려야”

    2008년 10월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제 10차 람사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피터 브리지워터 람사협약 사무총장이 3일 방한했다. 람사협약은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Ramsar)에서 채택돼 현재 세계 152개국이 가입한 국제적 습지보호협약. 세계적으로 유명한 1496개 습지가 람사 지정 목록에 올라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강원도 대암산 용늪과 경남 창녕 우포늪, 전남 신안 장도습지 및 순천만 갯벌 등 4개가 등록돼 있다. 브리지워터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0차 총회는 전 세계에서 165개국 가량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의제 설정 등 현안 사항을 내년 2월까지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한 뒤 한국정부의 홍보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리지워터 사무총장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2004년 4월 환경부와 외교통상부 등을 찾아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환경친화적 개발의 필요성 등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10차 람사총회에서 새만금 갯벌 문제가 습지보호와 관련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람사협약 사무국이 한국정부에 어떤 의견을 제시할 입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새만금 사업은 복잡·미묘한 사안이라 다양한 의견과 논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안다. 경제적·생태학적으로 효율성 있게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람사협약의 실효성과 관련한 따가운 질문도 이어졌다.“람사협약이 발효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습지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했는지 회의적”이라는 질문에 “람사협약이 경찰의 역할을 할 수는 없다. 당사국 정부에 대한 권고는 가능하지만 강요는 하지 못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철새 및 습지보호 문제에 대해선 “철새가 AI를 옮긴다 하더라도 철새를 죽일 수도 없고 습지에서 물을 뺄 수도 없는 일이다. 닭·오리 등에서 AI가 번진다고 하는데 이는 닭과 오리를 잘못 취급해서 비롯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습지가 질병의 생성지라거나, 인간의 보건환경에 나쁘다는 등의 인식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이번 10차 총회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서울신문 사장 노진환씨

    서울신문사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노진환(60) 전 한국일보 주필을 선임했다. 또 부사장에 박종선 전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을, 신임 이사에는 김학균 전 대한매일 사업본부장, 김명서 현 서울신문 이사, 이건영 전 대한매일 논설위원을 선임했다. 노 신임 사장은 진주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주필 등을 역임했다. 노 신임사장은 한국일보 시절 미국 남가주대학(USC)에서 정치학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외교통상부 법무부 통일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쳤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함께 못다 부른 노래(이범준 지음, 경제풍월 펴냄) 9대 국회의원과 성신여대 교수를 지낸 저자가 남편인 고 박정수 전 국민의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추억하며 적은 사랑과 인생 이야기. 저자를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여인”“자신의 세계를 단단하게 다듬어 올린 희귀종 여인”이라고 평한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의 말이 저자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1998년 한·러 외교 갈등이 악화돼 남편이 장관에서 해임된 사건의 뒷이야기도 실려 있다.1만 5000원.●상하이에서 집사기(장용허 지음, 이경민 옮김, 이지북 펴냄) 황푸(黃浦)강은 장강 하류의 지류로 뎬산후(澱山湖)에서 시작해 동으로 흐르는 상하이에서 가장 큰 강이다.‘상하이의 젖줄’로 불리는 이 강의 총 길이는 114㎞. 황푸강 양안의 개조 개발 계획이 드러나면서 토지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 책은 상하이 부동산에 대한 분석보고서다. 안제(按揭,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 핑팡미(平方米, 제곱미터), 궁탄(公, 공공시설 및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등 중국 부동산 전문용어도 소개한다.1만 3700원.●사진의 고고학(제프리 배첸 지음, 김인 옮김, 이매진 펴냄) 사진은 1839년 프랑스의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니에프스, 톨벗, 콜리지, 웨지우드, 바야르 등 사진의 발명이 공인되기 전부터 사진을 만들고 찍었던 사람들이 여럿 있다. 미술사가인 저자는 이들을 ‘원시 사진가(proto-photographer)’라고 부른다. 누가 사진을 발명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사진을 처음 생각해냈는가에 초점을 맞춰 사진의 기원을 살핀다.1만 5000원.●위대한 장사꾼들(고로모가와 류센 지음, 조양욱 옮김, 경영정신 펴냄) 400년전 에도시대 큰 상인들의 성공경영 원칙을 소개. 부리(浮利, 뜬 이익)를 좇지 않은 400년 뚝심경영의 구리 특화 사업가 스미토모 도모요시, 고객만족경영의 화신인 포목업계의 미쓰이 다카토시, 일본 최초로 청주를 개발해 크게 히트한 고노이케 젠에몬, 오사카를 ‘천하의 부엌’으로 만든 요도야 고안, 귤 장사로 먼저 이름을 날린 마케팅의 귀재 기노쿠니야 분자에몬 등이 그 주인공이다.1만원.●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에바 일루즈 지음, 강주헌 옮김, 스마트 비즈니스 펴냄) 대중문화의 키워드인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신화를 이해와 비판의 눈으로 독해. 오프라는 아무리 가혹한 시련 가운데 서 있는 사람에게도 “나는 당신이 겪는 고통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또 작은 일도 생략하거나 넘겨짚지 않고 진지한 반응을 보인다. 저자(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오프라가 소외된 사람들을 중심에 세워 그들과 세상을 치유하고 있음을 밝혀낸다.1만 5000원.●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장귀연 지음, 책세상 펴냄) 비정규직은 고용계약 기간을 정해놓는 기간제 고용, 고용을 한 당사자와 실제 일을 시키는 사용자가 다른 간접 고용, 형식상 독립적인 사업주체로 계약하지만 실제론 사용자에 종속적인 특수 고용 등을 일컫는다. 비정규직의 역사적·구조적 메커니즘을 분석.4900원.
  • 재외공관 주재관 공모제 도입

    앞으로 재외공관 주재관을 뽑는 데 공모제가 전면 도입된다. 또 업무성과가 부진한 재외공관 주재관은 소환 조치도 이뤄진다. 정부는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재외공관주재관 임용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양한 외교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공관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재관 선발과정에 직위공모제를 도입한다. 사실상 자율경쟁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재관의 업무분야가 각 부처 단위로 분류됨에 따라 해당 부처가 쿼터제 방식으로 할당된 인원을 해외주재관으로 파견했다. 따라서 해외주재관 임면권을 사실상 해당 부처가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현재 각 부처가 해외에 파견한 주재관은 국정홍보처가 32명(홍보관), 경찰청이 30명(외사협력관), 산업자원부가 27명(상무관), 법무부가 18명(출입국관리관) 등 모두 235명이다. 근무기간은 3년이다. 개정안은 주재관 업무를 부처 단위에서 유관 분야별로 통합, 국가직 공무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국회·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군인 및 군무원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재외공관 문화원장은 공직 내부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 민간전문가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문화원장 14개 자리 가운데 영국과 독일 등 2곳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변경된 제도는 오는 가을 정기인사부터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도 공모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주재관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주재관선발심사위원회를 신설토록 했다. 선발심사위는 민간위원 4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해외 주재관은 의무적으로 재외공관장과 성과계약을 체결한 뒤 근무성적을 평가받도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재관이 성과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직무수행에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공관장의 소환 건의 등으로 국내로 즉시 복귀 조치할 수 있다.”면서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주재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미사일 설득·6자복귀 협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베이징에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이른바 ‘2차 미사일 위기’ 해소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리자오싱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급선무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토록 하는 것이며, 당장 노력의 중점은 미사일 발사를 회피하는 데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이혁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이 전했다.이 국장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다른 주변국에도 이같은 관심을 전달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현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북한을 잘 설득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중국에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반 장관은 리 부장과의 회담에 이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한 뒤 저녁 늦게 귀국했다.jj@seoul.co.kr
  • 어떻게 통계냈나

    어떻게 통계냈나

    지난 4월말 현재 사법고시와 외무고시,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 4475명을 각 학교별로 파악했다. 법조의 경우, 인터넷 법률제공 서비스 업체인 ‘로 마켓’에서 파악한 학교검색 정보를 토대로 법원·검찰·헌법재판소에 재직중인 공무원을 파악했다. 따라서 사법고시 출신의 국회의원이나 변호사 등은 제외했다. 이는 외교통상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시로 공직에 들어왔다가 민간으로 나간 경우는 제외했다. 행정부의 경우 외시 및 행시 출신 사무관 이상 공무원으로 한정했다. 모든 중앙부처를 상대로 고시출신 공직자 배출 현황을 파악하려 했으나 자료협조가 우선적으로 이뤄진 외교통상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만을 대상으로 파악했다. 일부 부처만을 대상으로 관련 통계를 뽑았으나 평준화 기획 취지에 큰 지장은 없다고 보았다. 이어 출신 고교별로 평준화 적용시점에 따라 비평준화 시절과 평준화 시절로 출신 공직자 현황을 나누어 파악했다. 서울·부산은 1974년에 고교평준화가 적용됐으나 강원도는 도 전체가 비평준화 지역으로 남아 있는 등 16개 시·도별로 평준화·비평준화 적용 여부는 제각각이다. 또 비평준화 시절 곧바로 고교로 진학하지 않고 재수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으나 편의상 따지지 않았다. 한편 학교별 숫자는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발표한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통계를 토대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364곳 고시출신공직자 첫 배출

    364곳 고시출신공직자 첫 배출

    올해는 고교평준화 첫 졸업생이 배출된 지 30주년이 되는 시점이다. 평준화는 1973년 첫 시행근거가 마련되어 74년 서울·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외국어고 신입생의 모집지역 제한, 공영형 혁신학교 도입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논란에서 알수있듯 평준화의 타당성에 대한 시비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서울신문은 평준화 정책의 실효성 여부를 진단하고 평준화 정책이 우리 중등교육에 가져온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평준화 이후 대책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5회에 걸친 평준화 기획을 마련했다. 평준화 이후 고시 출신 현직 공직자들의 출신 고교 판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사시(법원, 검찰)·외시(외교통상부)·행시(기획처, 교육부) 출신 공직자들의 출신 고교를 평준화 적용 시점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비평준화 시절에는 한 명도 고시출신 공직자를 배출하지 못하다가 평준화 이후에 1명 이상의 공직자를 배출한 학교가 364개 학교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준화 시절에 고시출신 공직자를 배출한 고교는 모두 433개였고 이 가운데 비평준화 시절에도 공직자를 배출한 학교는 69개교에 불과했다. 비평준화 고교 출신 1325명 가운데 상위 10개 고교 출신이 519명으로 39%를 차지했다. 그러나 평준화 고교 출신 3150명 가운데 상위 10개 고교 출신은 457명으로 14%에 불과했다. 이는 평준화 이후 특정 고교 출신이 사회의 중요한 직위와 분야를 독차지하던 양상이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서울신문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전국 고교에서 배출한 현직 판·검사와 외시 및 행시(교육부, 기획처로 한정) 출신 현직 공무원 4475명을 학교별로 파악하고 이를 다시 비평준화 및 평준화 시절로 구분해 조사했다. 이런 조사는 언론사나 정부를 통틀어 처음 한 것이다. 조사결과 전체 고교 2095곳(일반계 1281, 실업계 등 814)의 29%인 609개교에서 1명 이상씩의 고시출신 공직자를 두고 있었다. 일반계 고교 기준으로는 47.5%였다. 평준화 여부와 관계없이 3개 고시를 합쳐 가장 많은 공직자를 둔 고교는 경기고, 경북고, 서울고, 전주고, 대전고 순이었다. 사시·외시·행시를 통틀어 10명 이상 공직자를 둔 학교는 1위의 경기고를 비롯, 모두 131개교였다. 이 가운데 비평준화 학교는 11개교(8.4%)에 불과했다. 경기고는 131개교 가운데 가장 많은 180명의 고시 출신 공직자를 두고 있었다. 판·검사로 재직 중인 공무원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모두 507개교였다. 이 가운데 10명 이상의 법조인을 배출한 학교는 모두 101개교로 파악됐다.101개교는 비평준화 9개교와 평준화 92개교였다.92개교 가운데 대원외고, 한영외고 등 외국어고 2개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고였다.1984년 개교한 대원외고는 16명의 법조인을 배출했고 1990년 개교한 한영외고는 10명을 배출, 전통의 명문고를 대체할 신흥 고교로 부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사보다 공사 선호?

    ‘재외 공관장 넘버 2를 노려라.’ 외교통상부의 재외공관장 인사 풍속도가 달라졌다. 대사보다는 오히려 주요국 공사자리 보임을 받으려는 외교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004년 말부터 외무공무원에 대해 대사직 보임을 2회 이내로 제한하는 인사혁신안이 실시된 이후 나타난 현상. 대사를 두번 한 뒤 퇴직하느니, 공사로 활동하다 대사로 나가는 게 낫다는 계산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공사자리를 두고 경합이 뜨거운 것은 최근 2∼3년간 이어진 현상”이라면서 “외무고시 동기 가운데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외교관의 경우 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단순히 대사 2회 이내 보임원칙 때문이 아니다.”면서 “대사가 되는 게 과거처럼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대사 적격심사가 강화된데다, 정년이 60세로 낮아졌고,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개 공관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132개 공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공사직은 12등급(대사급)인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유엔, 제네바 등의 차석대사 자리다.평균 경쟁률은 3대 1. 수치상으로 낮아 보이지만 한 외교관이 업무 연관성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자리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실제 경쟁률은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막바지에 들어간 올 하반기 인사에선 주일 경제공사와 주중 정무 공사는 물론, 스웨덴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차석 자리를 놓고도 경쟁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넘버 2’경쟁은 이른바 ‘고위공무원단’제도에 외무공무원이 포함할 경우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관장과 공사자리가 타 부처 인사에게 개방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당정은 이 문제를 협의했으나 전문성 약화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새달 출범 고위공무원단 공모직위등 358개 확정 ‘무늬만 개방형’ 되나

    새달 출범 고위공무원단 공모직위등 358개 확정 ‘무늬만 개방형’ 되나

    고위공무원단이 새달 출범하면서 개방형 직위와 공모 직위가 크게 늘어났지만, 민간이나 다른 부처에서 제대로 진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도적으로는 문호를 개방했지만 해당부처 출신이 아니면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할 자리가 많고, 상대적으로 외부에서 진입하기가 어렵지 않아 보이는 자리는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고위공무원단 358개 개방형·공모직위 바로가기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26일 “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두고 개방형 직위 162개와 공모 직위 196개 등 모두 358개 공직의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란 민간과 공직 내부에서 경쟁해 적임자를 선발하는 자리로, 기존에는 126개가 있었다. 중앙인사위는 이번에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장,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세원관리국장 등 36개 직위를 추가했다. 공모 직위는 부처를 가리지 않고 공직내부에서 적임자를 선발하는 자리다. 인사위는 “개방형은 전문성·중요성·민주성·혁신성·조정성 등 5가지를, 공모 직위는 직무공통성·정책통합성·혁신필요성 등 3가지를 지정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발표대로라면 외부에서 공직진출이 늘어날 것이지만, 정작 정부 안팎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외부 진입이 어려운 직위가 많아 직위지정의 ‘적정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162개 개방형 직위 가운데 건교부 등 11개 기관은 감사관을 개방형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특정 부처의 감사관 자리에 응모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많지 않아 외부의 응모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5개 부처가 감사관을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외교통상부에서 다른 부처 출신이 임용됐을 뿐 민간인 출신은 전무하다. 건교부의 한강홍수통제소장, 재정경제부 관세국장 등도 민간과 경쟁에서 공직 출신이 유리하다. 기존 개방형의 외부 임용률은 다른 부처 임용을 포함해서 42.5%이다. 공모 직위도 우려를 자아낸다.14개 부처가 홍보관리관을 지정했지만, 이 자리는 공모보다 개방형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참여정부들어 70∼80명의 4급 홍보팀장이 전문가 영입형태로 공직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개방형으로 전환하면 민간의 공직 진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질 영역이다. 하지만 중앙인사위는 ‘직무공통성’을 들어 공모 직위로 지정했다. 재경부 국고국장·금융정책국장, 정통부 정보통신협력본부장 등 해당 부처의 전문가가 아니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위도 적지 않게 공모 직위가 됐다. 중앙인사위는 “개방형과 공모 직위 지정은 운영규정에 따라 각각 20%와 30%로 지정했다.”면서 “개방형 직위 선발의 공정성을 위해 선정위원회에 민간인을 50% 이상 참여시키고 위원장도 민간위원에서 위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별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 게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반외교 방중… 北설득 본격화 美 “경고 아닌 ‘권고’였다” 후퇴

    미사일 ‘위기’를 6자회담 재개의 ‘기회’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한반도 위기가 일단 고비를 넘긴 가운데 한국 정부의 중국 정부를 통한 대북 설득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북 선제공격론과 6자회담 회의론 등 강경 입장이 여전한 속에서 다소 완화된 미국 정부의 입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조짐으로 야기된 미사일 위기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북한계좌 동결(2400만달러) 문제로 7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이 재개를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론도 제기된다.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리자오싱 외교부장,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등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저지 및 6자회담 복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미국 토니 스토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이 북한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고 한 것은 ‘경고’가 아니라 ‘권고’한 것”이라며 수위를 낮췄다. 체니 부통령의 ‘외교적 해결’ 발언에 이은 미 행정부 중심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체면을 어느 정도 고려, 극한 상황을 미연에 막고 북한이 회담에 나올 여지를 넓혀 주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내에는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루기까지 지루한 시간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전히 이론적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해 발사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고, 특히 북한이 미사일 이슈를 미국의 BDA 조치에 대한 맞불로 삼아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입장에서, 미사일과 BDA,6자회담은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 하나의 사안이며 실제로 이미 얽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여부에 대해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입장을 섞어 내놓으면서 시인도 부인도 않는 이른바 엔시엔디(NCND)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상봉하는 그날까지 꼭 살아계세요”

    “상봉하는 그날까지 꼭 살아계세요”

    “삼촌, 지난 1년6개월 동안 단 하루도 삼촌의 얼굴, 삼촌의 건강, 삼촌의 가족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상봉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십시오.” 2004년 12월 탈북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잡혀 다시 북한에 보내진 국군포로 한만택(75)씨. 그에 대한 세상의 관심은 흐릿해졌지만 가족들은 6·25전쟁 발발 56주년을 맞아 그의 무사귀환을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의 재탈북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조카 며느리 심정옥(53)씨는 오늘도 행여나 국군포로나 납북자와 관련된 작은 뉴스라도 나오지 않을까 인터넷 뉴스를 찾는다. 최근 납북 고교생 김영남씨가 남한의 가족들과 만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욱 시삼촌을 만나야 겠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시삼촌을 만나기 위해 이렇게 공들이는 이유는 사진을 통해 본 얼굴이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시아버님이 늘 입버릇처럼 보고싶다고 말씀하셨는데,1년만 더 오래 생존해 계셨더라면 동생의 생사 여부는 아셨을 텐데 아쉬워요.” 한씨를 탈북시키기 위한 조카며느리의 노력은 지난해 4월 그가 정치범수용소에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됐다. 조선족 브로커를 통해 여러 차례 한씨와 접촉을 시도했고 서너번은 거의 탈북에 성공할 뻔했다. 그나마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이후로는 소식조차 접하기 어렵다. 그래도 심씨는 중국방문 비자를 받아두고 언제든 삼촌을 맞이하러 중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오늘로 다섯번째 받아둔 중국비자가 만료됩니다. 계속해서 시도를 하다 보면 언젠가 만날 날이 오겠지요.” 심씨는 시삼촌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외교통상부 사무관으로부터 “담당 과장과 상의하라.”는 전화가 온 게 정부의 마지막 반응이었다.“삼촌을 남한으로 모시고 와 함께 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잘 지내시는지 소식이라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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