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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고제훈(전 손해보험협회 회장)씨 별세 세원(전 고려대 교수)씨 부친상 송정식(정우상선 대표)김성섭(전 전은서비스 〃)최서형(하나의료재단 이사장)정주영(현대커머셜 영업본부장)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8이창욱(효성에바나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전윤길(동양레미콘)김강수(STX중공업 대표)박근완(이수앙카 사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김강덕(성철사 부장)씨 부친상 도영동(영동직물 대표)박영일(LG전자 상무)송경섭(GS홈쇼핑 본부장)씨 빙부상 22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5)290-5642김형건(동부건설 소장)용건(금호 〃)은실(한림성심대 교수)씨 부친상 김철광(현대건설 부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3010-2293서정열(대우증권 역삼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이명수(전 오금고 교감)김수균(대원고 교무부장)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4민붕기(충북 진천경찰서 정보계장)씨 부친상 23일 충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3)269-7213정인용(평택시 송탄출장소장)씨 상배 23일 평택 예솔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31)656-9885신헌(대한잉크 대표)양(에스비원 〃)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김선해(오현김치과 원장)씨 별세 박현숙(대학강사)씨 상부 김선형(에이스폴리머 대표)선욱(산업은행 헝가리지사)선진(영국 유학)씨 형님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590-2660한상수(전 동양투신 본부장·M&M 대표)정한기(보성문고 부장)김정훈(자영업)김종훈(트루라이프 과장)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30분 (02)3410-6932남기재(태흥아이에스 부회장)기헌(태성지에스티 대표)기남(한마음병원 원장)씨 부친상 김대호(포스코건설 해외사업본부장)오정근(동남아시아중앙은행 조사국장)민경훈(우송대 교수)오일환(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씨 빙부상 23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2)471-1652서부택(삼정 KPMG 어드바이저리 대표)씨 별세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2072-2091이창선(자영업)창용(광화건설 대표)씨 부친상 김준수(외교통상부 참사관)박홍국(한국전기안전공사 과장)씨 빙부상 23일 한국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2)380-3041김상연(전 한국전력기술 부사장)씨 별세 재현(삼안 부사장)씨 부친상 윤용암(삼성화재 전무)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김서종(서종내과 원장)향자(초록도시 대표)씨 부친상 하창식(도시와사람 회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36
  • “자원외교는 치밀한 전략 세워 조용하게”

    “자원외교는 치밀한 전략 세워 조용하게”

    “자원 확보가 목표라면 리스크(위험)가 있다고 해서 움츠러들 것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0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에 앞서 22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만난 하찬호(55) 주 이라크 대사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자원외교에 대한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는 지난 2004년 9월 자이툰부대가 파병돼 활동 중이다. 이라크는 또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서로 유전 개발에 외국기업을 끌어들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 대사는 “최근 이라크 중앙정부의 유전·가스전 개발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게 된 것은 파병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본다.”며 “그러나 자이툰부대에 대한 평이 좋고, 치안이 불안한 바그다드에 한국대사관이 유지되는 것에 이라크 정부가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월 쿠드르 자치정부의 유전 개발에 참여,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소탐대실’ 우려도 있었으나 최근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정부가 외국업체 계약에 대해 서로 인정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며 “석유공사가 당시 쿠르드 정부의 유전 개발 사업에 입찰하지 않았더라면 기회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사는 당시 정부 및 기업들이 쿠르드 정부 유전 사업 참여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취하며 주저했으나 쿠르드 유전 개발 시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설득했으며, 그 결과는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와 석유공사 컨소시엄을 지역별로 나눠 접근함으로써 양측 모두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너무 조심하기보다 남들이 하지 않을 때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며 “그러나 에너지·자원외교가 뜬다고 해서 청와대와 총리실, 외교부, 지식경제부 등 모두가 나선다면 오히려 단가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조용히 실익 위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원외교의 목표를 치밀하고 내실 있게 이루려면 행사성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대사는 이라크 대사로 재임 중이던 지난해 말 귀국,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투자·에너지 태스크포스(TF)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최근 다시 이라크 대사로 발령을 받는 해프닝을 겪었다. 그는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도 있었으나 이라크 내에 쌓아놓은 인맥을 활용, 자원외교를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라크 유전 및 건설 사업이 이제 시작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미경기자 사진 정연호기자 chaplin7@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YTN 낮 12시35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실용외교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일본 방문 성과를 들어본다. 한·미동맹이 전통적 우호관계에서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이고,7월 부시 미 대통령 답방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의미를 들어본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부자와 비나는 일부러 손 하나 까딱 않는 숙영이 못마땅하다. 석기는 시향에게 임신 축하로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숙영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시향에게만 관심을 갖자 속으로 비아냥거린다. 한편, 자신의 생일날 집으로 찾아온 석기를 미녀는 문전박대하고, 결국 석기는 케이크와 와인을 집 앞에 두고 간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인천 송도 신도시에 610m, 용산역 부지에 620m, 부산에 495m 등의 초고층 빌딩이 완공되면 대한민국은 100층이 넘는 건물이 5채나 된다. 좁은 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하늘 높이 치솟는 초고층 아파트. 과연 초고층 아파트는 이 시대의 진정한 대안인가, 아니면 미래의 위기를 담보로 한 재앙인가?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이 늦잠을 자고, 민자는 그런 그녀에게 커피를 파느라 제대로 잠도 못 잔다며 안타까워 한다. 그러자 채린은 이 일이 고생스럽다면 시작도 안했을 거라며 오히려 사람들 만나는 것도 재미있고 자기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다며 민자를 위로한다. 한편, 애자는 세아에게 재벌남과 맞선을 보라고 말한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맛자랑 멋자랑’,‘가족오락관’을 통해 뛰어난 진행솜씨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오유경이 낭독무대에 오른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무대 위, 분분히 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그녀가 가장 먼저 들려주는 시는 김소월의 ‘못 잊어’. 어린 나이에 시작한 연예계 생활을 들려주며, 슬쩍 마음속 풍경을 내비친다.   ●60분 부모-2.0(EBS 오전 10시) 아빠의 일 때문에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해야 하는 17개월된 유빈이. 늦게 낳은 첫아기를 키우며, 안정되지 못한 생활을 하느라 두 배로 힘이 든다는 엄마. 그렇기에 유빈이의 발달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엄마가 직접 해보는 아기발달 놀이와 첫아기를 키우는 초보 엄마의 양육법에 관해 알아본다.
  • ‘총리실 요직’ 결국 내부승진

    두달여 가까이 공석 중인 총리실 규제개혁실장(1급)에 김희철(55·행시 25회) 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21일 “당초 외교통상부에서 오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진통끝에 총리실 간부인 김 비서관이 낙점돼 이번주 중 인사가 단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실 핵심 요직인 규제개혁실장은 외교부와 교환인사 형태로 외교부가 한 고참 국장급 인사를 내정했으나 총리실측이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거부, 줄다리기 끝에 내부승진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신 외교부는 국장급인 외교안보정책관 및 외교심의관 두 자리를 확보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총리실에선 이미 지난해 박기종 전 기획관리조정관이 외교부로 옮겨 주 미얀마대사로 근무 중이다. 한편 김 비서관 내정에 대해 총리실에선 옛 국조실 간부들이 몹시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정책파트 경험이 적어 여러 부처의 규제개혁업무를 총괄하기엔 적합치 않다는 것. 총리실 안팎에선 조중표 총리실장이 옛 국조실과 비서실의 ‘화학적 결합’을 내세워 이번 인사를 밀어붙였다는 말이 돌고 있다. 김 비서관은 옛 정무장관실을 시작으로 주로 비서실에서 근무했다.총리실의 한 간부는 “이번 인사에 대한 불만에는 옛 국조실 직원들의 비서실에 대한 우월의식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면서 “신임 실장이 규제개혁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이같은 화학적 결합인사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울 모든 구청서 여권 발급

    21일 서울 동작구청 2층 여권과. 손님맞이 하루 전인 이날 여권과 직원 11명은 한달 이상 숙지했던 ‘여권 매뉴얼’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했다. 관악구청 여권과도 여권 발급 첫날인 22일부터 고객들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김희석 여권과장은 “하루 200명 정도가 여권 발급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초기엔 몰리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도 있다.”면서 “첫 업무인 만큼 고객 만족을 위해 무결점 서비스 제공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22일부터 서울시내 어느 구청에서나 여권을 신청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여권 신청을 위해 다른 구를 전전했던 성북·도봉·서대문·양천·금천·동작·관악구 주민들도 이제 거주 구청을 찾으면 된다.●서초·구로 주민자치센터서도 접수 주민 편의를 위한 여권 발급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여권 배송 택배는 모든 구가 서비스하고 있다. 중구는 여권 교부 시간을 늘렸다.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오전 8시∼오후 7시로 2시간 연장했다. 또 주민들에게 여권 유효기간 만료를 우편으로 통보하는 예고제도 실시하고 있다. 동작구도 금요일은 여권 교부 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반응이 좋으면 월·수·금요일로 연장 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노약자를 위한 ‘우선 접수 특별창구’를 운영한다. 고령자와 임산부,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등 신체적 약자를 배려해 만든 창구다. 일반 창구와 달리 구청을 방문하는 즉시 여권 접수를 처리해 준다. 성수기 때에 하루 500건 이상 처리로 혼잡하던 종로·노원·마포·영등포·송파구는 여권 접수 창구를 추가로 설치한다. 주민자치센터도 여권 신청을 접수한다. 구로구는 다음달부터 오류1동과 신도림동 등 주민자치센터 2곳에서, 서초구는 오는 7월부터 서초4동, 반포3동, 방배1동 등 3곳에서 여권 신청을 받는다. 강남구는 7월부터 신사동, 삼성1동, 역삼1동, 일원2동 등 모두 4곳에서 여권을 전산으로 접수한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나머지 22개 동에서도 여권 신청을 문서로 접수해 구청에 전달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여권 발급 기간은 평균 3~4일 지난해 초 여권 발급 신청 하루 만에 여권을 받을 수 있다는 구청도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구청별 자체 발급기가 사라진 대신 여권 제작 업무를 대전의 한국조폐공사가 맡고 있기 때문이다. 우체국 배송 등 물리적으로 최소 3일이 걸린다. 이에 따라 여권 발급에 필요한 시간은 평균 3∼4일. 서울시는 여권 발급 신청서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에 교부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긴급한 상황에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통상부가 신청 하루 만에 나오는 긴급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여권발급 인터넷 예약제는 말 그대로 접수 예약이다.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현행 시스템상 인터넷으로 여권 발급 신청을 대신할 수는 없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유류비 펑펑 쓰는 ‘관용차’

    [단독]유류비 펑펑 쓰는 ‘관용차’

    살인적인 고유가로 대다수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할 정부의 관용차 유류비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0일 15개 정부 중앙부처에 본부 관용차의 ‘월별 유류비 사용 현황’과 ‘보유 차량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연도별 차량 유류비(1대당 평균)가 계속 증가한 부처가 여성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노동부, 법무부 등 6곳이나 됐다. ●행안부 기름값 3년새 110만원 껑충 행안부의 경우 2004년에는 차량 1대당 평균 유류비가 198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11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법무부도 2004년 1대당 평균 392만원이던 관용차 유류비가 지난해에는 505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역시 매년 유류비가 증가한 여성부는 지난해 1대당 평균 유류비가 645만원으로 정보공개에 응한 부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여성부 관계자는 “대형 승용차를 이용하는 장·차관의 차량을 포함해 본부 관용차가 4대밖에 없어 평균 유류비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반면 유류비가 감소 추세인 부처는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3곳뿐이었다. 환경부의 경우 2005년 1대당 평균 유류비가 375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96만원으로 줄었다. 통일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는 연도별로 들쭉날쭉했다. 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재정부는 유류비를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관용차로 경차를 이용하는 부처는 2곳에 불과했다. 행안부, 지식경제부가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대형차의 비율은 컸다. 법무부는 총 14대의 본부 관용차량 중 9대가 대형이었고, 국토해양부는 총 10대 중 5대가 대형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일선 행정기관과 지자체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관용차를 경차로 바꾸는 추세와 배치된다. 경남 양산시는 지난달 17일부터 10대의 ‘관용 경차’를 운행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달부터 대형 관용차의 운행을 금지시켰고, 경차와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했다. ●환경·농수산·교과부 3곳 감소세 행안부 관계자는 “관용차에 에너지 절약 개념을 적용해 본 적이 없다.”면서 “기름값이 오르니 관용차의 유류비도 당연히 오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폐차시킬 관용차량이 생기면 신차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해 유류비를 꾸준히 감소시켰다. 환경부의 본부 차량 6대 중 2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평소에는 전기로 움직이고, 휘발유를 사용할 때도 연비가 20㎞/ℓ에 이른다. 환경부 관계자는 “장관 차량도 수명이 다되면 하이브리드카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시민연대 이버들 정책담당 차장은 “영세상인과 서민들은 비싼 유가로 고통받고 있는데 정부부처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관용차량을 에너지절약에 동참시키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폐차되는 차량을 경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李 “시간내줘 고맙다” 부시 “당연”

    李 “시간내줘 고맙다” 부시 “당연”

    |캠프데이비드(미국 메릴랜드 주)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미국 방문 기간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와 미측 관계자들은 시종일관 환대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 때문에 한·미간 정상의 만남이 ‘긴장’보다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 줬다. ●“우리는 친구” 시종일관 화기애애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친구”라는 말을 여러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 도착 당일 “바쁘신데 이틀씩이나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라고 인사하자 부시 대통령은 “친구로서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에게 “생일이 언제냐?”면서 “생일이 대통령에 당선된 날이라고 하던데 맞느냐?”고 묻기도 했다. 부시보다 나이가 많은 이 대통령이 종종 부시의 어깨를 두드리며 대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견을 갖기 전에 “공동 기자회견에서 불도저라는 별명을 언급해도 되느냐?”고 물어 봤고 이에 이 대통령은 “컴퓨터가 달린 불도저, 컴도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의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은 19일 오전 9시30분(이하 현지시간)에 시작돼 당초 예정보다 20분 연장된 10시 50분까지 진행됐다. 회견에서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서로에게 눈짓을 보내며 다정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대통령이 “주한미군 전력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웃으며 “그렇죠?”라고 묻자 부시 대통령도 “그렇다.”고 즉답을 보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해서도 “파병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친구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쇠고기 협상 타결에 언급,“중국과 일본도 따라 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친구를 대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같이 대응하자.”고 말한데 대해 이 대통령은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등에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부시는 “교토의정서는 나쁜 협상이다. 그러나 중요한 과제니까…”라고 받아 넘겼다. 정상회담 뒤 가진 오찬의 메뉴는 프라이드 치킨, 포테이토 샐러드, 옥수수 머핀, 데빌드에그(계란요리), 코코아 케이크 등이었다. 로라 여사가 점심 테이블 세팅하고 메뉴도 직접 정했다. 부시 대통령이 한국 측 수행원들에게 점심메뉴판에 직접 사인해서 선물하기도 했다. ●부시, 한국측 수행원들에 즉석 사인도 오찬을 마친 부시 대통령 내외는 이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이륙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며 환송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내외의 첫 만찬은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5분까지 캠프 데이비드 영내의 ‘로렐 캐빈’에서 이뤄졌다. 만찬에는 우리측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미국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조슈아 볼주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로라 부시 여사가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차려진 만찬에서 두 정상 내외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미국의 대선 진행상황과 에너지, 고령화 문제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내외가 최근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한 얘기를 꺼내며 “그때 청와대에서 부모님이 이 대통령 내외와 찍은 기념사진을 이곳에 전시해 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로라 여사는 각각 백자 커피잔 세트와 텍사스산 꽃무늬 찻잔세트를 선물로 교환했다. 로라 여사는 선물을 받은 뒤 환하게 웃으며 “서로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jade@seoul.co.kr
  • [女談餘談] 사랑하는 후배 J에게/김미경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사랑하는 후배 J에게/김미경 정치부 기자

    우리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서로 알고 지낸 지 벌써 1년 5개월이 됐구나. 여기자가 많지 않은 외교안보분야에서 3년째 꿋꿋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네가 무척 자랑스럽다. 특히 네가 어렸을 때 해외에서 오래 생활했기 때문인지 우리나라 외교안보 상황에 관심이 많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더욱 그렇고. 그런 너에게 요즘 걱정이 생겼지. 지난달 말 북한의 요구로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의 남측 당국 인원이 철수하고 이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남 공세가 시작되면서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부쩍 우려를 하더구나. 네가 어느날 밤 나에게 전화를 해 “북한 때문에 잠이 안 와요. 우리 정부가 너무 대책이 없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을 때 나는 ‘적당한’ 수준에서 너를 안심시키려 했었지. 북한이 이명박 정부와 새로운 대북정책을 흔들려고 하는 것이지, 무력 충돌 등 최악의 경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나 갑작스러운 남북관계 전환에 대한 북측의 공세가 어떻게 이어질지, 이에 대해 ‘무대응’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대책은 과연 무엇인지 등에 대해 나도 고민이 되더구나. 오랜 분단현실에서 오는 ‘안보불감증’과 ‘안보불안 조장’ 가능성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기도 했고. 최근 저녁 때 네가 다른 기자들에게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남북관계가 불안해지니 그동안 다른 개인적 걱정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깨달았어요. 내가 얼마나 작아 보이는지….” 북한에 무조건 퍼주지 않겠다는 새 정부의 입장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러나 여전히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하는 북한과, 남북관계보다 한·미관계를 앞세우겠다는 우리 정부의 ‘엇박자’가 한반도 평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은 너와 나, 외교안보 담당기자들이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어.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중대 결정을 촉구하고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다는구나. 남북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서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지 지켜보자.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韓·美정상 19일 회담

    韓·美정상 19일 회담

    |워싱턴 진경호특파원|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과 조지 W 부시(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9일 오전(한국시간 19일 밤) 미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동맹관계를 강화·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북핵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비전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과 비자면제 방안, 환경·기후·에너지 문제, 국제 다자외교에서의 협력 방안 등도 중점 협의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회담 결과를 ‘언론회동(press availability)’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18일 오후 워싱턴에서 헬기를 타고 회담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 부시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담에서 한·미 동맹 미래비전을 정리하고 북핵사태 공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유엔 다자기구 등을 통한 지역 협력, 비자면제 프로그램,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한·미 FTA와 한·미 동맹관계 전환,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일본으로 옮겨가 21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귀국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이틀째를 맞아 딕 체니 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이어 미 의회 상·하원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한·미 FTA 인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jade@seoul.co.kr
  •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北 핵신고·美 상응조치 동시 진행”

    신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북핵 문제가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4개월간 지체된 핵신고 문제 타결과 핵폐기 협상 진입의 기로에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핵신고의 구체적 내용과 이에 대한 상응조치 논의가 원만히 마무리돼 신고서가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되면 공람 시간을 가진 뒤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본부장은 “차기 회담에서는 신고내용에 대한 평가 및 검증에 대한 세부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검증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검증이 진행되는 동시에 3단계 핵폐기 협상이 맞물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신고 검증의 수준 논란에 대해서는 “차기 회담에서 검증 내용 및 주체·방법·절차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며 “플루토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시리아 핵협력 등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려도 끝까지 규명해 나갈 것이고 핵신고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규명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주 중 이뤄질 전망인 미국 실무대표단의 방북에 대해서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제3국 핵협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협의가 없었던 플루토늄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신고서 작성을 위한 북·미간 실무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동 대 행동’에 따른 핵신고 및 상응조치에 대해 김 본부장은 “신고서 제출과 거의 동시에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미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이 신고서를 제출하면 미 행정부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해 의회에 통보하는 과정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시민권’ 이웅길 총영사 내정자 사퇴

    미국 시민권자로 주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돼 논란을 빚었던 이웅길(65)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 16일 사퇴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14일 주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된 이웅길 내정자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내정자의 사퇴는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며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납치단체에 대가 지불 불가’ 명문화

    정부는 재외국민에 대한 피랍사건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납치단체에 석방을 위한 보상금 등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재외국민에 대한 사건·사고 발생시 재외공관의 조치사항을 규정한 ‘각종 사고시 영사업무 처리지침’(외교부 훈령)에 피랍사건 조치사항 등을 반영하고, 훈령 명칭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업무 처리지침’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납치단체에 대가를 지불하게 되면 더 많은 피랍사건을 유발할 수 있어 이 같은 원칙을 명문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재외공관의 지원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민원은 거부한 뒤 사유를 통지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취업 알선이나 숙소·골프장 예약, 서류 번역, 관광가이드 알선, 항공권 재발급 대행 등 지원범위를 벗어난 민원사항은 영사가 거부할 수 있도록 지침으로 규정해 영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외 식량기지 확보 추진”

    “해외 식량기지 확보 추진”

    |대통령특별기내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이번 순방 이후 귀국하면 해외식량기지 확보 방안을 마련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및 일본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한 이 대통령은 첫 행선지인 뉴욕으로 향하는 특별기 내에서 공식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쌀값이나 사료값이 너무 올라서 대북(식량)지원을 하는 데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석유나 광물 자원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식량자원 확보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예를 들어 연해주와 같은 지역의 땅을 30∼50년 장기 임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북한의 노동력도 이용할 수 있고 (북한까지)운반거리가 짧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능하다면 이모작이나 삼모작이 가능한 동남아 지역을 장기임대해 쌀이나 곡물을 생산, 현지에서 사료 등을 만들어 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선진화 방안과 관련,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뉴욕 월가(街)에 머리 좋고 유능한 인재들이 집중되다 보니 정부가 시장을 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한 뒤 “글로벌 인재들을 발탁해서 금융시장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해외)한인2세들 가운데에는 유능한 금융인들이 많은데 외국 시민권자라고 해서 금융기관장 인선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 국제금융허브를 지향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 물류업체인 프롤로지스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체결차 미국을 방문하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아직도 수도권과 지방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하고 총량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방의 여러 숙원사업들도 적극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내 간담회에는 이 대통령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위원장,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태영 합참의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jade@seoul.co.kr
  • 필리핀서 한국인 사업가 피랍

    외교통상부는 15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돼 석방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주일쯤 전에 한국인 사업가 한 명이 필리핀 민다나오섬 말라오 지역에서 납치됐으며 괴한들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숙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순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숙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순천

    정부는 15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숙(사진 왼쪽·56) 전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에 이순천(오른쪽·55) 본부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주 유엔 차석대사에는 김봉현(53)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12회로 입부,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과 북미1과장, 북미국장 등 미주라인의 요직을 거쳤다. 외시 11회인 이 신임 연구원장은 국제기구과장, 주영대사관 참사관, 주 탄자니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처들 ‘코드맞추기’ 전시성 정책 남발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부처들이 ‘한건주의’ 전시성 발표를 남발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지표나 대통령 관심사항 등에 대해 과장되거나 설익은 정책과 대책, 성과 등을 성급히 내놓고 있는 것. 법무부는 지난 1일 가칭 ‘혜진·예슬법’ 제정 추진 등을 담은 ‘아동성폭력사범 엄단 및 재범방지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중 13세 미만의 아동을 유사성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혜진·예슬법’이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현행 ‘혜진·예슬법’은 기존의 성폭력 범죄 관련 법을 일부 개정하는 데 불과했고, 개정 내용도 그다지 획기적이지 않았다.‘성교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에 ‘유사성교행위’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고법의 설민수 판사는 법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미 대부분의 유사범죄는 사형이 가능하고 최소 무기형 정도를 선고하고 있다.”며 전시효과를 노린 한건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법무부 발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을 관할한 경찰서 방문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이같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지난 2일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글로벌 인재 10만 양성’ 관련 발표도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총리실은 이날 정부와 경제계, 대학이 맺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협약식’ 내용과 총리 발언, 정부 후속대책 등을 보도자료에 담았다. 발표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외봉사활동에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병역상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향후 5년간 매년 해외자원봉사자 2만명 양성 등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5월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언론들은 ‘해외 자원봉사 병역혜택 추진’이라고 보도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신문은 사설을 통해 병역혜택 부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부처인 외교통상부에 확인한 결과 총리실 발표는 크게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병역 대체가 가능한 국제협력요원 숫자를 120명에서 향후 240명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을 뿐, 해외봉사활동 참가자에 병역 인센티브를 주는 발언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과 부처 업무보고 등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지난달 26일 감사원의 공기업 임직원 비위 관련 발표는 조급한 ‘성과주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감사원은 31개 공공기관 본감사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대한석탄공사와 증권예탁결제원, 산업은행 자회사 등 3개 기관의 인사비리와 부실경영실태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5일 뒤 감사 전반에 대한 중간발표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갑작스러운 발표는 기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참여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 기관장 사퇴 논란이 계속되고 있던 터라 시점도 미묘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일부 임직원들의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시급성을 감안해 검찰보다 먼저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사 의뢰를 이유로 감사 중 이를 언론에 서둘러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유외교 “6자 새달 하순전 열려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최근 북핵 6자회담 북·미 싱가포르 회동 이후 상황에 대해 “(핵신고로) 가는 속도는 변화가 없다고 보며 (미 의회 승인 등 미국내 절차가) 전체 회담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때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6자회담이 5월 하순 전에는 열려야 구체적인 핵폐기 단계와 핵사찰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며 “8월 전에 3단계 협의가 이뤄져야 6자회담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것이 머릿속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재기된 아프간 재파병 요구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에 대해서는 “어제오늘 새로 제기된 것이 아니라 한·미간 오랫동안 논의해 온 문제”라며 “정상회담 기회에 한·미간에 구체적으로 논의, 동맹 강화에 무엇이 필요한지 국익 차원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프간 재파병 요구에 대해서는 “아프간 안정화 및 재건을 위해 경찰 파견 요청을 받았으나 어떤 수준의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며 “재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공관장 37명 인사

    외교통상부는 14일 주(駐)유엔대사에 박인국 전 외교부 다자외교실장을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37명 인사를 단행했다. 주 이라크 대사로는 지난해 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본부대사로 발령을 받았던 하찬호 전 주 이라크 대사가 다시 귀임하게 됐다. 총영사도 10명이 교체됐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김재수 인하대 겸임교수, 주 상하이 총영사에 김정기 중국 베이징대 동방학연구원 연구교수, 주 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주 시애틀 총영사에 이하룡 전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또 주 보스턴 총영사에 김주석 전 주 파키스탄 대사, 주 시드니 총영사에 김웅남 전 주브루나이 대사,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 김봉주 전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주 히로시마 총영사에 허덕행 주 말레이시아 공사,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에 이석배 주 러시아 공사참사관, 주 제다 총영사에 한달전 주 사우디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관련기사 8면
  • ‘북핵’ 6자 틀 속 韓·美·日 공조 시험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방일을 계기로 한반도 외교가 격동의 4월을 맞이하고 있다. 정상회담 외교를 통해 동북아 안보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새 정부의 구상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특히 북핵문제 진전에 따라 대북정책도 구체화해 냉각된 남북관계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6자회담 역할 강화하나? 이명박 대통령의 첫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공통 의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새 정부 외교의 3대 목표 중 하나인 ‘안보를 튼튼히 하는 외교’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 공조를 긴밀히 하기 위한 방안들이 협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한·미 정상은 북·미간 최근 싱가포르 회동에서 합의한 핵신고 및 테러지원국 해제 절충안이 미 행정부 및 의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그동안 한·미 동맹의 악화 요인으로 지목돼 온 북핵 및 대북정책 엇박자를 조율함으로써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동맹 강화 차원에서 계속 제기돼 온 미사일방어(MD)체제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가입 등은 6자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 행정부가 8월 이후 사실상 ‘식물 정부’가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북핵문제를 진전시킬 방안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로 미래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비핵화는 한·미 공동 현안으로 참여정부보다 이명박 정부에서 더 긴밀한 한·미 공조가 예상된다.”며 “6자회담 틀 속에서 한·미 공조를 긴밀히 추진하되 미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미 행정부의 변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새 정부의 주요 대북정책이 ‘비핵·개방·3000’인 만큼, 한·미 및 한·일 공조를 통해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이에 맞춰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방미 이후 대북정책 구체화해야 이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북한주민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면 정부는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개방·3000’에 대해 여전히 거부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구체적인 대북정책 이행 방안을 구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문제가 풀리더라도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남한의 총선 결과 및 한·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이명박 정부도 일방주의적 방식으로 대북정책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에 융통성을 갖고 북한을 다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제 조건인 비핵화를 단계별로 나눠 남측이 할 수 있는 정책과 미뤄야 할 정책을 구분해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땅거미 질 무렵, 쿠바의 수도 아바나 골목길에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100여명의 군중이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이유도 없다. 그냥 음악소리를 좇으며 살사의 몸짓으로 춤을 추며 행렬을 이룬다. 마치 하멜론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뒤따르는 아이들처럼…. 우리에게는 체 게바라, 혁명, 미국의 경제봉쇄, 피델 카스트로, 미사일 위기 등으로 알려진 쿠바에 가서 겪은 문화충격이다. 충격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거리와 건물 곳곳에 배어 있는 문화유산의 향기, 일반 사람들 곁에 있는 문화적 소양. 이것이 진정한 문화강국의 모습이 아닐까? 쿠바. 멀리 떨어진 캐리비안 지역의 섬나라, 또한 우리와는 공식 관계도 없는 미수교국. 얼핏 보면 우리에게 별 관계없는 나라 같지만, 쿠바인들의 마음에는 나름대로 우리의 존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쿠바와 교역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베트남, 일본보다 많다. 쿠바를 찾는 우리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동식 발전기 수주를 통해 쿠바 국책산업인 에너지 혁명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쿠바 국가예술·영화산업위원회(ICAIC) 주관으로 아바나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등 한국영화제를 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로스 반반(Los Van Van) 밴드 등 쿠바의 대표적 음악가들의 방한 공연, 영화 ‘저개발의 기억’ 부산영화제 상영 등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외교 담당자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달 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하였다. 양국간 이뤄지고 있는 문화교류를 보다 제도화하고자 함이었다. 나아가 정식수교를 위한 환경 조성을 희망하면서 쿠바행 비행기에 올랐다. 문화는 모든 것을 초월한다. 서로간 소통을 저해하는 상이한 언어, 정치체제, 지리적 원격성 등은 문화를 통해 사라지고, 우리는 서로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문화외교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 미·중 핑퐁 외교 등 미수교국간 문화교류 행사는 세계 주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넘어, 양국 국민간 소통과 관계개선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문화는 치유제 역할도 한다. 타자의 문화를 수용하는 모습은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우리의 관용을 보여주며, 또한 타자 스스로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게 된다. 자원외교 및 경제외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문화를 통해 보완·강화할 수 있다. 이번 쿠바 방문은 그간 일회성으로 그쳤던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거나 제도화하는 방안을 협의하였다. 또한, 양국간 쌍방향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도 외교통상부가 개최할 중남미지역 문화축전에 쿠바 공연단 초청과 우리 공연단의 쿠바 방문, 그리고 쿠바 문화전문가 방한 초청, 쿠바 대학생의 한국 유학을 비롯해 양국 국민간 교류증진 문제를 논의하였다. 쿠바측도 우리측 문화외교 대표단 방문을 의미있게 받아들였다. 외교부 한반도 담당 과장이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쿠바측의 환대는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며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에서 나왔을 것이다. 봄날의 황사와 같이 불분명한 양국 관계에도 불구, 확실한 것은 양국간 문화교류는 진전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활발한 문화교류가 봄비와 같이 양국관계의 황사를 일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문화는 이념, 정치 체제를 초월하고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를 맺어 주기 때문이다. 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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