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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주중 韓대사에 방북결과 설명

    중국 정부가 지난 6일 북·중회담을 포함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방북 결과를 신정승 주중대사에게 공식 설명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7일 “중국 측의 구체적인 설명내용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중국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4~6일 원 총리 방북기간 중 북한에 2000만달러 상당의 무상원조를 제공하고 압록강대교 건설비(약 1700억원으로 추정)를 전액 부담하기로 북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중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제재인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고]

    ●김창호(전 서울신문 사업국 부국장)씨 별세 6일 을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970-8444 ●장창규(제일상사 대표)철규(한겨레신문사 감사)씨 모친상 7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53)965-7201 ●한상훈(전 중부교육구청장)씨 별세 정희(홍익대 박물관장)성희(서울패션센터장)충희(외교통상부 파리총영사)용희(대한통운 미주아틀란타지사장)씨 부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27-7587 ●노수영(애플투자증권 상무)씨 모친상 7일 상계 백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950-1433 ●이호형(일간스포츠 사진부 차장)두희(경기대 예술학부 외래교수)씨 부친상 7일 평택 예솔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1)656-9868 ●김영엽(지멘스 자동화사업부 차장)씨 부친상 김영수(환경시설관리공사 SOC팀 차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93 ●하상주(하상주투자교실 대표)강주(자영업)유수(〃)씨 모친상 이윤희(도서출판 돈키호테 대표)이정화(남원초 교사)우세옥(의료생협연대 실장)씨 시모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2)2650-2742 ●윤순정(전 한일은행장)씨 별세 상렬(사업)상호(〃)씨 부친상 김재복(사업)홍정식(〃)씨 빙부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58-5951 ●정장섭(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01 ●허인목(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신(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민(삼양사 용기BU장)씨 부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91 ●이건우(전 KT 국장)천우(전 종근당 전무)씨 부친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 [국정감사] 국감 브리핑

    ‘한미대학생 연수취업’ 실적 저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5일 외교통상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 외교부가 지난해 추진한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에 대해 “당초 올 한해 동안 미국으로 출국할 대학생을 1300명으로 계획했지만, 실제 올 상반기에는 341명에 불과했다.”며 실적 부진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WEST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거주하면 생활지원비가 중단돼 저소득층의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저작권법위반 청소년 2만 3444명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5일 대검찰청에서 받은 ‘저작권법 위반 소년범 접수·처리 현황 자료’에 따라 지난해 저작권법 위반으로 접수된 청소년은 2만 3444명으로 2007년 2824명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소된 청소년은 207명으로 전년도의 76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북핵 관련 100여곳 상세 목록 확보”

    “북핵 관련 100여곳 상세 목록 확보”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5일에는 8개 상임위별로 세종시와 미디어법, 용산참사, 북핵 해법 등이 집중 논의됐다. 여야 간 또는 야당과 정부 간 공방도 치열했다. 이날 국방위의 국방부 국감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핵과 관련된 사이트(장소) 100여개에 대해 상세한 목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보유 현황을 묻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는 “핵무기는 크지 않아 핵을 몇개나 가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이 보트피플에 대해 대응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개념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 난민이 탄 보트 피플이 지상이든 해상이든 오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기본 계획이 있고 앞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통상부 국감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이 도마에 올랐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제네바 협의랑 차이가 뭐냐.”고 캐물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한번에 북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샷 딜’ 개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명환 장관은 “큰 그림을 제시한 것이고, 구체적인 사항은 5자간 협의를 통해 공동의 안을 만들어 가려는 논의의 시작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농협을 상대로 한 농림수산식품위 국감에서는 농협의 방만 경영과 비리 문제가 제기됐다. 여야 의원들은 농협 및 자회사가 857억원어치의 골프 및 콘도 회원권을 가진 사실과 관련해 이용자 등의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하지만 농협은 “동반 이용자 등의 신상은 개인정보여서 공개가 어렵다.”고 거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한 국감은 미디어법과 관련한 여야 간 신경전으로 한때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이 지난달 정부와 한나라당이 당정회의를 갖고 미디어법 통과 대책 등 국감 현안을 논의한 사실을 문제삼아 ‘국감 사전 모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통상적인 당정회의’라고 반박했다. 유인촌 장관은 “신문법 시행령에 이미 공개된 내용을 당정회의에 보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논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무위의 국무총리실 국감에서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입장을 따졌다. 이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 충청도민에게도, 국가에도 도움이 되게 하면서 비효율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용산참사와 관련해서는 “제도 미비가 원인인 만큼 제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법사위의 헌법재판소 국감에서는 미디어법 부정·대리 투표 의혹과 야간집회 금지의 헌법 불합치 판정을 두고 질의가 쏟아졌다. 보건복지가족위는 보건복지가족부를 상대로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을 따졌고, 행안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감에서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대비한 준비 상황을 짚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柳외교 “위해물품 의심 北화물 검색중”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5일 부산 신항에서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컨테이너 4개가 검색된 것과 관련, “현재 세관 당국이 외국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압수해 검색 중”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비공개로 “물품내역과 북한 관련 여부를 검색 중이지만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정부 당국은 지난달 북한, 중국을 거쳐 제3국 도착을 목적으로 부산 신항에 입항한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출항정지 명령을 내리고 배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4개를 검색했다. ‘위해(危害)물품’이 들어 있을 것으로 의심됐던 컨테이너 속에는 방호복(防護服) 등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당 선박의 도착지인 제3국이 어디냐에 따라 북한을 제재할 수도 있어 판단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컨테이너 검색이, 정부가 지난 5월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함으로써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관련 물자 도입 및 반출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키로 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한의 핵실험을 제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이행과 관련된 조치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정은 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헌법재판소(오전 10시 헌법재판소) ●정무위 국무총리실(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외통위 외교통상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오전 10시 국회) ●국방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립서울현충원, 국방홍보원, 국군기무사령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등(오전 10시 국방부) ●행안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오전 10시 국회) ●문방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원 등(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부) ●농식품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 국회) ●복지위 보건복지가족부(오전 10시 보건복지가족부)
  • 印尼 500여채 ‘와르르’… 770명 사망

    강진·쓰나미·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 세계를 강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30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1일 6.8의 여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최소 77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병원과 호텔, 교실 등 무너진 500여채 건물에 수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 발생 당시 파당에 있던 한국인 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아 쓰나미 150명·동남아 태풍 383명 사망 29일 사모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5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켓사나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도 영향을 미쳐 총 383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남미 페루에서도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일 발생한 지진은 파당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곳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15분에 발생했다. 진앙지가 지표면에서 불과 24㎞ 떨어졌고 내륙에서 발생,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지진은 파당에서 서북쪽으로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오후 5시16분에 발생했다. 두 지진은 지난 2004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와 같은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파당으로 출발하기 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스탐 파카야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장은 “수천명이 숨졌다는 것이 우리의 예상”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투지오 비스리 사회부 관리는 “최소 770명이 숨지고 2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피해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화재, 정전, 도로 단절 등에 폭우까지 겹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1일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석탄회사 관계자 3명과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부산외대 및 한국외대 교환학생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진 피해 구제와 생존자 수색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2명과 119구조대원 43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팀을 1일 저녁 파견했다. 정부는 구호물자를 보낼 것도 검토키로 했다. ●유럽연합 300만유로 긴급자금 지원 유럽연합(EU)이 300만유로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스위스가 120명으로 구성된 구조·구호 전문가 그룹을 파견키로 하는 등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사모아 제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1일 현재 최소 15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남동해안 지역의 리조트들이 완전히 붕괴돼 관광객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핀에서 277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켓사나로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추가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92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 리 더치 위원장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경하 김정은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김병수(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영수(캐나다 리자이나대학 경영학과 〃)씨 모친상 김승유 석현극씨 빙모상 유명숙(서울대 영문학과 교수)씨 시모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27-7556●이남경(영창인쇄 대표)씨 별세 남곤(삼풍건설 회장)씨 동생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31●최용운(소설가)이현기(SK텔레콤 부장)씨 빙모상 30일 순천향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798-1420●김영준(한성과학고 교장)영택(목원대 교수)영철(사업)영수(〃)영기(외교통상부)씨 부친상 정종근(사업)엄기준(〃)박흥규(국정홍보처)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91
  • [李대통령 G20유치 회견] 與 “국격높인 성과” 野 “자화자찬 일관”

    30일 이명박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유치 보고 특별기자회견’을 지켜본 야당의 반응은 냉랭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격을 높인 성과라고 치켜세웠다.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아셈정상회의, APEC정상회의 등 수없이 많은 정상회의를 했지만, 선진국 20개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3박4일짜리 회의한다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지는 않는다.”면서 “이 대통령은 오버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오히려 선진국 간의 쌍무회담을 통해 외교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욱 소중하고 중요하다.”면서 “더 이상 G20 정상회의를 본인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외교통상부 장관 출신인, 같은 당 송민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북핵 해결을 위해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 타결)은 ‘커다란 착각’”이라면서 “북한이 먼저 핵폐기를 하면 무엇을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북한의 변화에 ‘대책 없는 기대’일 뿐 정책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G20 정상회의 유치 축하는 국민이 해줘야지 연일 대통령이 자화자찬하는 게 민망하다.”면서 “그랜드 바겐이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라는 인식은 우려된다.”고 밝혔다.반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번 방미 외교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우리 국민은 지금의 난관을 반드시 극복해 세계가 찬미하는 감동을 일궈낼 것”이라고 논평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대통령 G20유치 회견] ‘그랜드 바겐’ 확산 등 대북문제 주도 천명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북핵과 대북문제에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됨으로써 한층 높아진 국격(國格)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실적으로 북핵 문제를 주도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진 셈이다. 특히 미국 방문 중에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 방안을 내놓은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안’을 확산시켜나갈 뜻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이 ‘우리의 좋은 안’이라고 그랜드 바겐을 규정한 것은 북한을 실질적으로 비핵화의 길로 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에 대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北조선중앙통신 “그랜드 바겐 거부” 이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과 협상을 조각조각 내서 하나씩 하다보니 세월이 길게 걸리고 원점으로 돌아가면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북한이 일괄적으로 (핵) 포기의사가 있으면 북한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의논하겠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지만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그랜드 바겐을 거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주도권을 갖자.’고 강조한 것은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협상 전략이 각기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우리가 주도적인 비전과 해법을 가지려면 주변국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에 대해 관련국들과의 논의여부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에서 얘기했다. 러시아와 중국에도 사전양해를 구했다. 일본은 물론이다.”라고 소개했다. ●스타인버그 “한·미 정책 차이없다” 이와 관련, 방한 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포괄적 접근’과 한국의 ‘그랜드 바겐’이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간 한·미가 협의해 온 사안으로, 포괄적이고 결정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늘 뒤에 앉아서 듣기만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난 방미기간 그랜드 바겐을 제안할 때 내놓은 ‘당사자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의연하고 당당한’ 대북기조를 천명했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사모아 강진·쓰나미 100여명 사망…印尼도 7.9규모 강타 수천명 매몰

    남태평양의 사모아 군도와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 등지에 29일(이하 현지시간)과 30일 쓰나미와 강진이 잇따라 덮치면서 수백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모두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9일 오전 6시48분쯤 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에서 남서쪽으로 193㎞ 떨어진 해저 33㎞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8.0~8.3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 대변인은 “높이 4~6m 규모의 쓰나미가 4차례 발생, 섬 안쪽 1.6㎞까지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이 사망·실종되는 등 최소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외교통상부는 미국령 사모아 제도에 거주하고 있던 원양어선협회장 이인생(62)씨와 신미자(46)씨 등 한국인 2명이 사망했으며 신씨의 둘째 딸 우가비(9)양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쓰나미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인 30일 오후 5시16분쯤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주도인 인구 90만명의 파당시(市) 인근에서도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숩 칼라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7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현지 언론은 “대형 건물들과 가옥 수백채가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천명이 건물에 매몰돼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번 지진으로 한국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G20 한국회의 성공 지원” 日외상, 유 외교에 밝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29일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중요한 회의이므로 성과가 있는 회의가 되도록 일본으로서도 할 수 있는 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오카다 외무상은 이날 저녁 도쿄의 총리 관저인 이쿠라회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에 일왕의 한국 방문을 초청한 데 대해 “아직 (양국 정부 간에)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 상황을 판단해 가면서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답했다.h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중·일 외교장관 ‘그랜드 바겐’ 의견조율

    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장관이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 바겐’에 대한 큰 틀의 의견조율에 착수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그랜드 바겐’의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5자간 협의를 계속 해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유 장관은 “북한이 그동안의 합의사항을 역행하고 2차 핵실험까지 한 마당에 다시 우리가 단계적으로 나눠서 부분적으로 합의를 추구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근본적 방안으로 그랜드 바겐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목표로 하고 ▲6자회담의 유용성을 재확인하며 ▲6자회담을 정상적인 궤도에 복귀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당국자들이 전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미 ‘그랜드바겐’ 온도차? 보고누락 해프닝?

    │뉴욕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 등이 초청한 자리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에 대해 미국 측이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핵문제에 관해 긴밀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한·미관계에 미묘한 온도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뉴욕에서 그랜드 바겐을 제안하기 직전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역시 뉴욕에서 만났다. 미국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을) 잘 모르겠다.”면서 “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그런 이야기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유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랜드 바겐에 대해서 5자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셈이다. 북핵 해결에 한국은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에서 그랜드바겐 구상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의제로 거론되지도 않고 미국 차관보가 “그랜드 바겐 제안을 모르겠다.”고 말한 것은 외교관례상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랜드 바겐을 놓고 한·미 간 엇박자 논란이 거세지자 외교부가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17일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외부 출장 중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를 대리해 마크 토클라 주한 미국 공사를 만나 그랜드 바겐을 설명했다.”면서 “캠벨 차관보는 일본의 신 정부 출범에 따라 도쿄 출장 중이어서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보고체계상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우리 공무원 용어로 하면 비밀리에 서로 협의해 오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았고, 이것이 공개적으로 되는 데 다소간의 껄끄러움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랜드 바겐에 관한 연설문은 2주 전에 완성됐다.”며 미국도 관련된 중요한 정책을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와 외교부 관계자의 해명과 설명과는 관계없이 외교가에서는 최근 북·미 양자 대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양국이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대북 접근법 등에 있어 이견을 보이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한국과 미국 모두 서로가 북쪽과 먼저 가까워지는 것을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kimje@seoul.co.kr
  • 한·미 외무 “북핵 5자 긴밀협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양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자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유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힐러리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에 대해서도 5자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미 외무회담 직후 뉴욕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제안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강조했던 2005년 (9·19 공동성명)과 2007년 (2·13 합의)의 합의에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헌신한다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함께 (대북) 패키지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진전을 위해 지금까지 수개월간 이어져 온 일반적 원칙”이라면서 “문제는 우리가 매우 이것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캠벨 차관보는 “모든 당사국들은 6자회담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6자회담 복귀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 가장 명확하고 굳건하다.”면서 “북한이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핵심 공약인 2005년, 2007년 서명한 근본적인 조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 모든 당사국들이 강하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만일 북한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면 우리는 경제적 지원 문제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분명히 분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도적 지원은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면서 “전달을 검증하는 명백한 능력 및 식량, 의약품 및 지원물품의 배포와 관련된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전통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09 아세안 문화축제’가 23~27일 서울, 경주, 용인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한·아세안센터와 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문화로 하나되는 한국과 아세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70여명의 공연단이 내한해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나라별 부스를 마련해 공예품을 전시하고, 각국의 고유 음료 시음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한다. 조영재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번째 교역 상대인 아세안과의 관계가 날로 긴밀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문화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아세안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계속할 계획이다. 행사는 2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24일 용인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먼저 선보이고, 이어 26~27일 이틀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과 용산역 야외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아프리카, 아랍, 중남미 등 지역별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02)792-504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정부 당국자 북핵 발언 신중해야

    지난 1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대화뿐 아니라 다자 대화에도 참여할 뜻을 밝혔다. 북한의 속내야 어찌됐든 북·미 간, 북·중 간에 대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북·미 양자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런 미묘한 시기에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입에서는 대북 강경발언이 이어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대한상공회의소와의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의 목표는 적화통일이며 핵무기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보유 장소를 확인했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하기 전에 한·미 연합능력으로 선제타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중치 못한 언행이라고 본다.특히 외교부 장관이 ‘적화통일’이라는 용어를 거론하며 북핵을 대남 위협요인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미 대화 재개를 앞두고 북핵 문제의 직접적 당사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소신 있게 밝힌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경한 목소리는 오히려 소외를 자초하고, 북한의 심기를 건드림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유화적 자세에 대해 “북한이 핵포기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남북 간에도 핵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를 별개로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본다. 강한 메시지가 요구될 때도 있지만 북한의 대남 유화 몸짓에 강경한 목소리만 퍼부으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다. 당국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다.
  • 한·미 22일 북핵 사전조율

    미국과 북한 간 양자대화를 앞두고 한·미가 미국에서 북핵 문제를 사전 조율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방안을 포함한 북핵 현안과 양자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26일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미국측 인사들과 북핵 문제를 협의한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외교관 50% 非외시로 선발 추진

    정부는 이르면 오는 2013년부터 외교관 중 절반을 외무고시가 아닌 ‘외교 아카데미’ 출신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0일 “최근 외교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된 ‘외교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외교관 충원 및 외교역량 강화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시를 유지하되 필요인력의 절반 정도는 외교 아카데미 출신 중 충원하는 안을 승인했다.정부는 가급적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입법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1년 외교 아카데미의 첫 입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2013년에는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외교 아카데미는 법조인력 양성을 위한 ‘로스쿨’과 비슷한 형태이다. 한 해 100명을 선발하고 정부는 이중 엄격한 선발심사를 거친 20명 정도를 외시 합격자와 같은 5급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외교 아카데미를 설립해 외교관으로 충원하는 안을 확정하려면 공론화와 국회 입법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계획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외교통상부의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교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려는 계획은 과거 정부 때에도 추진된 적이 있지만 외교부의 반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핵보유 장소 확인했다”

    김태영 국방장관 후보자는 18일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핵을 가질 만한 장소를 확인했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기 전 타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미연합 능력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시에 북한이 핵으로 우리를 공격할 우려가 있을 때는 다양한 정보로 이를 획득하고 한·미 국가 통수기구 협의가 (타격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 핵시설에 대한) 타격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한·미 간 협의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이른 시간내 결정해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치들에 대해서 미국과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 “북한의 핵무기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북한의 목표는 적화통일이고 그런 수단으로 핵무기를 개발한 것”이라며 “북핵 문제가 미국과의 문제이고 남북한이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잘라말했다. 유 장관은 “과거에는 남북관계가 북핵문제보다 우선순위를 가진 적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이 북·미 양자대화에 집착하는 것은 핵무기 보유국가로 인정받아 미국과 핵 군축협상을 진행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얘기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는 북·미 평화협정과 그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능력과 관련, “북한은 현재 플루토늄을 40여㎏ 추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핵무기 하나를 만드는 데 6∼7㎏이 필요한 것을 감안할 때 핵무기를 6∼8개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김정은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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