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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대정부질문] 아프간 재파병 날선 대립각

    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간재건팀(PRT) 보호와 국제적 위상”을 이유로 정부의 재파병 방침을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족한 명분과 국군의 희생”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지난 2007년 샘물교회 사태가 재발하거나, 해외에 있는 우리 공관과 교민이 탈레반이나 이슬람 테러단체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성곤 의원은 “미국의 대(對) 중동 정책에 끌려가기보다 외교력을 발휘해 평화적 대중동 정책의 동반자로 가야 한다.”며 경제적 지원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문학진 의원은 “아프간은 제2의 베트남이 되고 있다.”면서 “재파병을 철회하고 대선 이후 아프간 상황과 미국의 정책, 국제적 동향을 지켜본 뒤 PRT 확대와 파병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연합군도 추가파병을 검토 중일 만큼 사정은 어렵다.”면서 “우리 힘으로 우리 재건팀 요원을 보호하고, 우리 부대를 경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동성 의원은 “한국의 위상, 타국의 파병 현황을 고려해 1000명이 넘는 인력을 아프간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 아프간 파병은 우리 경제 규모가 국제적으로 10위권에 드는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멤버가 된 시점에 국제사회 의무를 다하는 것이 도리라는 대외정책의 흐름 속에서 결정됐다.”면서 “(우리 군의)희생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柳외교 “북·미대화 연말연초 열릴 것”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미 양자대화의 개최시기에 대해 “연말연초에 열리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5일 알제리와 아랍에미리트연합 순방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를 갖고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 (북·미 양자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대화가 열리면 조금 삐딱삐딱하다가 중국이 6자회담을 소집할 것”이라면서 “서로가 어정쩡한 상황에서는 중국이 개입을 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장관은 지난 24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북핵특사와 이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비공식 회동을 갖고 ▲북한의 다자회담 복귀 전 2차례 양자회담 개최 ▲스티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면담에 합의했다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의 보도에 대해 “2차례 이런 얘기는 못 들어봤고 그렇게 대화가 진행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유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종합실사단의 파견 시기와 관련, “실사단이 가려면 현지 아프간 정부도 준비해야 하는데 신정부 출범 때문에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 준비가 안 될 수 있다.”면서 “이달 중 파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장관은 한국의 독립 지방재건팀(PRT) 설치 대상 지역과 관련, “현재 바그람에 있는 (한국) PRT 요원은 계속 운영하기 때문에 그곳과 가까운 지역을 찾고 있다.”며 “바그람 기지가 있는 파르완주에서 미국이 PRT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걸 인수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외교부와 국방부, 합참, 국정원, 경찰 등 관련 부처 관계자 10여명으로 PRT 파견 실사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정식이 Han Fixed Meal? 엉터리표기 퇴출

    서울의 한 영어학원에서 3년째 강사로 일하는 앤드루 더글러스(35). 이젠 대중교통을 능숙하게 이용할 만큼 서울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입국 초기만 하더라도 식당에 가는 건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메뉴를 봐도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글러스는 “비빔밥을 소리나는 대로 ‘Bibim bob’으로 써 놓으면 이를 알 수 있는 관광객은 많지 않다.”면서 “요즘도 식당마다 표현이 제각각이라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게 어려운 만큼 방콕이나 파리 등 유명 관광 도시처럼 영문 표현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메뉴 124개에 대한 외국어 표기법의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한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이 한식을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표기안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는 한식의 외국어 표기가 정작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잘못 표현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오해가 유발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칼국수는 ‘칼로 자른 국수’(Knife-cut Noodles)로, 한정식은 한자 뜻대로 ‘한이 정해진 음식’(Han Fixed Meal) 등으로 번역된 사례가 많았다. 바꿔 말하면 탕수육(당초육·糖醋肉)을 ‘사탕식초 고기’라고 표현한 셈이다. 메뉴명 표기 개선 김밥 Dried Seaweed Rolls 김치볶음밥 Kimchi Fried Rice 돌솥비빔밥 Sizzling Stone Pot Bibimbap 비빔밥 Rice Mixed with Vegetables and Beef 전복죽 Rice Porridge with Abalone 물냉면 Chilled Buckwheat Noodle Soup 칼국수 Noodle Soup 갈비탕 Short Rib Soup 떡국 Sliced Rice Cake Soup 삼계탕 Ginseng Chicken Soup 설렁탕 Ox Bone Soup 된장찌개 Soybean Paste Stew 순두부찌개 Spicy Soft Tofu Stew 갈비찜 Braised Short Ribs 족발 Pigs’ Trotters 낙지볶음 Stir-Fried Octopus 떡볶이 Stir-Fried Rice Cake 불고기 Bulgogi 간장게장 Soy Sauce marinated Crab 한정식 Traditional Korean Set Menus Korean Table d’Hote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표준안에 따르면 칼국수는 ‘Noodle Soup’으로, 한정식은 ‘Traditional Korean Set Menus’ 또는 ‘Korean Table d’Hote’로 표기된다. 식당에 따라 ‘Kim bap’과 ‘Rice rolled up in dried seaweed’ 등으로 혼용됐던 김밥은 ‘Dried Seaweed Rolls’로 통일된다. 이밖에 ▲떡국 Sliced Rice Cake Soup ▲설렁탕 Ox Bone Soup ▲갈비탕 Short Rib Soup ▲떡볶이 Stir-Fried Rice Cake 등으로 정리됐다. 대신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불고기는 소리나는 대로 ‘Bul gogi’로 사용된다. 이번 표기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통상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이 협력해 국립국어원에 로마자 표기에 대해 자문하고 음식·조리·외국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표기안에 음식 사진과 주재료, 조리법 등을 함께 소개한 책자를 제작해 국내외 한식당에 보급하고, 식품정보포털(foodinko rea.co.kr)에 전자책 형태로도 실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책자가 나오는 올해 말부터 국내는 물론 재외 공관을 통해 해외 한식당에 보급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프랑스어와 스페인어판도 마련하는 등 표기안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온두라스 살인 미스터리

    중미 온두라스의 한 감옥에서 날아온 한국인의 편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8월 기소돼 온두라스 라세이바 교도소에 수감된 한지수(25·여)씨. 한씨는 언니 지희(27)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나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희씨가 28일 한 인터넷포털과 구명운동 카페에 편지 전문을 소개하자,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 정부에 구명 촉구 온두라스 경찰은 한씨가 지난해 8월 네덜란드인 마리스카 마스트(당시 23세·여)를 자신의 집에서 영국 및 호주 국적자 댄 로스(31)와 함께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사건발생 당일 온두라스 사법 당국은 다이빙 강사이자 한씨의 룸메이트인 이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해 구속했다.”면서 “(그러나)한씨는 이 사건을 단순사고로 인식하고 증인으로 나와 증언을 했고, 용의자는 다음날 보석으로 석방돼 온두라스를 출국해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했다. 외교부는 “당시 한씨는 피해자가 사고사를 당한 것처럼 증언을 했는데 온두라스 검찰 측의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있어 한씨의 증언을 위증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 이후 온두라스를 출국한 한씨는 지난해 12월 이집트에 입국해 다이빙 강사로 활동하던 중 올 8월27일 카이로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인물로 체포돼 지난달 22일 온두라스로 이송, 검찰에 기소됐다. ●“그사람 살리려 혼신의 힘 다했는데” 한씨는 편지에서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그 대가로 저는 지금 감옥에 있다.”라고 밝혔다. 한씨는 “마스트가 쓰러진 후 도움을 청한 것도 나였고, 모든 사람들이 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면서 “난데없이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유죄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에 정말 무섭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만약 죄가 없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수사 상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당사자의 프라이버시 문제와 경우에 따라 재판 과정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에서 거론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할 일은 온두라스 사법부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요청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아프간 경비보호병력 파견 특전사 중심 300명 이내로

    정부는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현재 24명에서 130~150명으로 늘리고, 이들을 경비할 ‘보호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으로 된 ‘아프가니스탄 추가지원안’을 공식 발표했다. 전투병이 아닌 ‘보호병력’은 특전사를 주축으로 의무·공병·헌병·법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설치하려는 PRT는 현재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 내에서 운영 중인 의료·직업훈련팀과는 별도로 아프간 내 1개 주에서 주 정부의 행정역량 강화 및 경제재건, 인프라 구축, 인도적 지원 등 지방재건사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중 국방부·외교통상부·경찰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 실사단이 현지상황을 파악한 뒤 파병 규모 및 지역이 최종 결정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파견지역과 관련, “현재 PRT가 설치되지 않은 3개 지역(님로스, 다이쿤디, 카불) 중 아프간 수도인 카불은 대상지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 경비병력은 PRT를 보호하기 위한 자체방어와 자위권 행사 외에 별도 전투행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방문, “가급적 병력을 줄여서 파견할 계획”이라며 “200명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사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30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군과 경찰을 파견할 방침이라는 얘기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2년만의 재파병 왜

    [아프간 재파병]2년만의 재파병 왜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을 확대하고 PRT를 보호하는 병력 파견 계획을 공식화했다. 동의·다산 부대를 철수한 지 약 2년만에 우리 군(軍)을 아프간에 재파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는 아프간 재파병의 논리로 이명박 정부의 캐치프레이즈인 ‘글로벌 코리아’를 내세우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민주당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G20(주요 20개국)의 의무”라며 “국제적인 이슈에 (경제력에 맞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라고 밝혀 왔다. ●오바마 지난 5월 정상회담서 요청 정부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한·미동맹 차원에서 아프간 재파병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미국은 아프간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군의 재파병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런던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아프간 지원을 처음으로 공식 요청했다. 파병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꺼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대중 정부 시절과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동의·다산 부대가 아프간에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파병, 평화작전을 지원했다. 동의·다산 부대는 아프간의 바그람 미 공군 기지에 주둔하며 각각 의료지원과 건설공병지원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2007년 2월 바그람 기지를 극비 방문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노린 이슬람 테러조직의 폭탄 테러로 동의부대 윤장호 하사가 희생되면서 이들 부대의 철군 여론이 불거졌다. 게다가 그해 7월 아프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선교 목적의 단기 자원봉사 활동을 갔던 한국인 23명을 납치,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동의·다산 부대 병력을 철수하라는 여론의 압박이 심해졌다. ●선교단 납치살해 계기 2007년 철수 당시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한국군의 연내 철군을 내세웠고, 정부는 동의·다산 부대의 철군시한이 2007년 말로 예정된 점을 들어 이들의 요구를 우회적으로 수용했다. 정부는 그해 12월 중순 전원 철수시켰다. 유 장관은 아프간 재파견과 관련, “현지에 나가 있는 국민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프간 파병에 따라 현지에 있는 국민들뿐 아니라 제3국에 있는 한국인, 한국의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선교단체들의 자제도 필수적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엇갈린 정치권… 정국 또다른 핵

    30일 발표된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안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여당은 민간 재건팀(PRT) 보호와 국제 평화 기여를 이유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기류 속에서 여야 모두 내부 의견수렴을 통한 당론 결정 과정을 밟았다. 이에 따라 아프간 재파병안은 세종시, 4대강 사업, 미디어법, 내년도 예산안 등과 함께 연말 정국의 또다른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정부의 재파병안을 보고받고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이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아프간 파병은 PKO는 아니지만, (미국이 독자적으로 참전을 요청했던 이라크 전과 달리) 2001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있었다.”며 파병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당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안 됐다. 당내 의견을 모으겠다.”고만 말했다. 당내에서는 일부 군 출신 의원이 이견을 보이긴 하지만, 재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재파병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 없고, 미국의 요청도 없어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샘물교회 피랍사건 때 철군을 국제사회에 약속해 놓고 다시 파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날 유 장관에게 아프간 재파병 방침을 보고받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긍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내국인 보호와 국제평화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사견을 전제로 “아프간은 이라크 파병과 달리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지원이고, 유엔 가입국으로 기여할 의무가 있다. PRT에 참여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 만큼 최정예 특수부대가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부기관 사무실 임차·관리비 연 345억

    청사가 없거나 사무 공간이 부족한 중앙행정기관들이 지출하는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가 연간 3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정부청사관리소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28일 공개한 ‘중앙행정기관별 임차청사 사용현황’에 따르면 40개 중앙행정기관 중 25개 기관이 업무용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으며 임차료와 관리비로 연간 234억여원, 110억여원을 각각 지출했다. 본 청사 외에 다른 사무실을 추가로 빌려 쓰는 기관은 중앙청사의 국무총리실·법제처·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소방방재청·외교통상부·통일부, 과천청사의 기획재정부·법무부·국토해양부·노동부·환경부, 대전청사의 통계청과 특허청 등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나 문화체육관광부, 방위사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단독청사를 쓰는 기관들도 청사 안에 모든 부서를 수용하지 못해 외부 사무실에 세들어 있는데, 이들 기관의 14개 부서가 사용료로 지불하는 연간 임차료는 약 21억원에 달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가보훈처, 행정도시건설청은 본부 자체가 세들어 있으며 연간 임차료로 약 132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소재 임광빌딩 신·본관에 세들어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보증금만 71억원에 이르는 데다가, 일년치 임차료와 관리비로 각각 약 34억 8000만원, 20억원을 쓰고 있다. 자료를 공개한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건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청사를 빌려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프간 파병 이르면 내주 확정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포함한 추가 지원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27일 “현재 아프간에 지방재건팀(PRT)이 없는 3개 지역 가운데 한 곳을 맡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정부의 지원 방침을 결정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아프간 지역재건팀 확대와 그에 따른 보호 병력 파견 계획을 밝혔다.정부는 그동안 아프간 재파병 필요성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해 공개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다음달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정부가 군(軍) 경비병력 위주의 아프간 재파병 논의를 마무리지으려는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정부 내에서는 지방재건팀의 규모가 늘면 당연히 이들의 신변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경계병의 수요가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방향으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는 아프간 재파병 문제에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해 왔다. 과거 한국군 파병을 이유로 탈레반 등 무장세력이 선교 목적으로 아프간을 방문한 한국인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04년 자이툰 부대의 첫 파병을 앞두고 국내 여론이 찬반으로 엇갈려 갈등을 빚은 적도 있어 우리 정부로서는 아프간 재파병 문제를 꺼내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한·미 동맹 등을 고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한국 아프간 재파병 우회적 요청→정부 검토→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에 이어 한국의 아프간 재파병 입장 결정이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특전사 소속 등 300명 규모의 정예 부대를 파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프간 파병 검토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는 관련이 없고, 전적으로 우리 정부의 결정 사항이자 고유 권한”이라면서 “미국의 바람과는 상관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파병을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연결시키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보호병력 300명 아프간 파병 검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아프가니스탄 지원문제와 관련,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지역재건팀(PRT) 요원을 보호할 수 있는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투병이 아닌 경계병 파병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는 말이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원 직업훈련, 경찰 훈련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하에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종결단계에 와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최소한 130명 정도의 민간 전문요원을 파견해 운영할 생각”이라면서 “정부가 곧 국회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아프간에는 24명의 PRT팀이 파견돼 있다. PRT 요원이 현재의 24명에서 130명 수준으로 늘면 활동내역도 기존의 의료활동 중심에서 벗어나 직업훈련, 건물신축, 농업지원, 선거 및 치안업무 지원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유 장관은 PRT 지원지역에 대해 “바그람을 베이스로 해서 인근지역으로 확대하는 개념”이라며 “PRT 외곽경계는 보통 보내는 국가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보호병력’의 형태에 대해 “경비인력을 군으로 할 것인지, 경찰로 할 것인지, 민간인으로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아프간 PRT 경계를 위해 개인화기로 무장한 300여명 수준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고위 관계자는 “이 병력은 전투병이 아니라 개인화기로 무장한 ‘보호병력’ 개념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부대 병력을 보낼지는 아직 지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남북 비밀접촉설과 관련, “남측의 접촉창구는 C목사이고, 북측 접촉 창구는 김정일 인척인 K씨라는 말이 있다.”면서 확인을 요청하자, 유 장관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 안동환기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아동납치 헤이그 협약’ 가입 검토

    정부가 ‘국제아동납치 민간부문에 관한 헤이그 협약’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확산에 따른 국제적인 자녀 양육권 분쟁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5일 “현재 법무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계부처들을 중심으로 협약 가입에 대해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다문화 가정이 확산되면서 국제결혼을 했다 이혼한 부모 중 한쪽이 일방적으로 자녀를 데리고 귀국함으로써 양육을 둘러싼 쌍방의 다툼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1983년 12월 발효된 이 협약은 이혼 등에 따라 자녀가 다른 나라로 가야 할 때 양육에 대한 감독과 보호권은 이동 전의 나라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자녀를 빼앗긴 쪽이 반환을 제기하면 상대국은 아이를 찾아 돌려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 현재 81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에 한국, 일본, 러시아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의 협약 가입을 희망한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뉴스&분석] 남북정상회담 고위급 본격접촉 관측 내년 선거뒤? G20때 초청?

    │방콕 이종락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3차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각종 설(說)들이 나돌고 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靑 “다부지게… 서두르지 않겠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했으니 (이명박 대통령도) 한다고 하는 것은…”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했으니 이 대통령도 의례적인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그는 “만남을 위한 만남이나 정략적·전술적 만남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급하게 남북정상회담을 할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 50%를 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벤트’ 성격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할 경우 실익이 없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북쪽이 불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하다. 그는 “쇼를 하듯이 이벤트로 남북정상회담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시간은 우리편”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하면 다부지게, 의미있게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남측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이었지만 지금은 북측이 적극적이라는 게 다른 점이라는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를 비롯한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남북 관계자들이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본격적인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접촉 창구의 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황에서 연내에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내년 6월의 지방선거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남북관계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장소 등 이견… 연내개최 힘들 듯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남북 실무접촉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장소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남측은 1, 2차 정상회담이 북한에서 열렸기 때문에 3차 정상회담은 한국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북측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신변안전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판문점 등 중립적인 지역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김 위원장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는 것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다. 김 위원장이 G20에 참석한다면 자연스럽게 미국·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을 G20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의에 “그 문제(김 위원장 초청)뿐 아니라 많은 부분이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세훈·이상득·류우익 특사 거론 실무접촉이 아닌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의 창구나 사실상 특사로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나 외교통상부의 고위 당국자가 나설 경우 동선(動線)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신임할 수도 있고 비교적 자유로운 신분인 이 의원 등이 거론된다. 남북정상회담을 했던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을 비롯해 그동안 남북 고위급의 접촉 때에는 정보기관장이 주로 창구였다는 점에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북측의 창구와 만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jrlee@seoul.co.kr
  • 한·칠레 FTA개선 추가협상할 듯

    한·칠레 FTA개선 추가협상할 듯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 내용 개선을 위한 추가 협상이 내년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협상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철강제품 등 한국산 공산품의 관세 인하와 마늘, 고추 등 칠레산 농산물의 개방이 포함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23일 한·칠레 FTA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제6차 자유무역위원회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칠레는 농산물 분야 개정 문제를 제기했다. 양국은 지난 2002년 FTA 협정을 체결하며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종료된 후 400여개의 농산물 품목에 대해 한국의 추가개방 여부에 대한 논의를 약속했다. 그러나 DDA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칠레는 2006년부터 DDA 협상 종료 전에라도 농산물 협상을 개시하자는 태도를 보여왔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DDA 품목은 애초 합의된 대로 DDA 협상 종료 후 협상을 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내년 한·미 FTA와 한·유럽연합(EU) FTA가 발효되면 추가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칠레가 우리나라 이후 중국, 일본과 맺은 FTA 내용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 항목이 있어 추가협상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관세가 6%인 냉장고와 세탁기, 철강 등 일부 품목의 양허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가 일단 경제 재건에 초점을 둔 ‘재정 지원’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 내에서 대(對) 아프간 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22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도 파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SCM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아프간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없으며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제재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도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제지원 규모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투병 파병 등 군사적 지원보다는 비군사적 지원을 진행 중인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현 단계에서 아프간 문제를 한국의 ‘경제 지원’으로 한정, 한·미 양국이 실리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의 발언을 “미국이 한국의 파병을 원치 않는다.”고 해석하는 건 비약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이 꼭 경제적 지원에 한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21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한·미연합사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군의 군사적 기여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적인 군사 기여는 한국의 안보와 핵심적인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반도 방어뿐 아니라 세계 안보의 기여자로서 한국의 역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원론적으로 강조한 것으로만 보기에는 그 발언의 정도가 ‘세다’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그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아프간 파병’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우리 정부에 떠넘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이날 공동성명에서 ‘게이츠 장관은 한국이 아덴만과 레바논 등지에서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는 문장을 삽입한 것은 한국의 평화유지활동을 평가하는 동시에 아프간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사회에서 아프간에 지원을 희망하는 국가가 있다면 환영한다.”는 게이츠 장관의 언급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지난해 SCM에서도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아프간의 보다 큰 안정과 재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국의 아프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한반도 위기시 전세계 전력 증파

    美, 한반도 위기시 전세계 전력 증파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 세계 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병력 및 전력을 한반도에 증강 배치하기로 했다. 또 북한 핵위협에 대응해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MD) 능력 등 3대 ‘확장 억제(extended deterrence)’력의 제공을 구체화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단독 및 확대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주요 군사현안에 대한 16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게이츠 장관은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 아니라 위기시 세계 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병력 및 전력을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증강 배치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미국 본토 및 주일미군 전력 위주로 되었던 전시 증원전력을 전 세계 미군 전력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이츠 장관은 확장 억제력에 대해 “미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 능력, 미사일방어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고 재확인했다. 지난 2006년 SCM 공동성명에 처음 등장한 개념인 ‘확장 억제’의 수단을 구체적으로 이번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전환 시기를 ‘2012년 4월17일’로 재확인해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게이츠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2012년 4월17일 전환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전작권 전환을 완성하는 건 양국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에 대한 한국의 지원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원을 어떤 규모로 어떻게 할지는 한국정부의 독자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주한미군 기지이전과 반환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고 올해 말까지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 등 7개 시설의 반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제42차 SCM은 내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베트남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한·베트남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하노이 이종락특파원│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1년 구축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이같이 격상하기로 하고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베트남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 양 정상은 외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연례 차관급 전략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간 군사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간 경제·통상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0억달러 수준인 양국 무역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2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 가능성과 실효성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 작업반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연내 의견 교환을 개시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베트남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는 총 70억달러 규모의 홍강 개발사업과 총 90억달러 규모의 호찌민∼냐짱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명문화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베트남의 시장경제체제 발전을 위한 노력에 따라 베트남의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했으며 응우옌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시장경제지위가 인정되면 ‘반덤핑 관세’와 같은 상대국의 무역보복조치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된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평화적 해결을 통한 비핵화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정치, 경제, 인적, 문화 교류까지 포함해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가겠다는 의미”라면서 “양국간에 잠깐 논란이 있었던 과거사 문제는 이미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대통령 방문 직전 정리를 다 했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외교부 “한·미FTA는 균형잡힌 협정”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21일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이해가 균형적으로 반영된 협정이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안 조정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의 발언과 관련, “(한국의) 기본 입장은 한·미 FTA가 양국의 이해를 균형적으로 반영한 협정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커틀러 대표보는 지난 14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 “기존의 협정 위에서 만들어질 패키지 권고안을 갖고 가까운 장래에 한국과 다시 얘기(reengage)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조정관은 “지난 4월 한·미 양국 정상이 만났을 때도 (한·미 FTA가 양국의 이해를 균형적으로 반영한다는) 그런 것을 인정했다.”면서 “커틀러 대표보의 발언이 새롭거나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FTA 대책회의에서 “최근 가서명한 한·유럽연합(EU) FTA는 수출 증가, 투자 증대, 국내총생산 증가 등 한·미 FTA에 버금가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아프간 경제지원 가능성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혼돈 양상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이 18일 “지금 아프가니스탄에 가장 절실한 것은 금융(돈) 지원”이라며 “한국과 일본 같은 부국은 아프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고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의 언급은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우리 정부가 그동안 파병 대안으로 제시했던 카드를 선제적으로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이 아프간에 한국군을 파병한 것보다 ‘경제적 지원’이라는 비군사적 지원으로 결론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9일 아프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과 관련,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린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일 일본에 도착한 게이츠 장관은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아프간에 대한 민생분야 중심의 지원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국 내에서 아프간 파병은 ‘뜨거운 이슈’다. 미국이 원하는 파병에 성의를 표시해야 하지만 파병할 경우 국내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미 국방부 대변인의 언급은 ‘아프간 파병’에 대해 미 정부의 입장이 ‘실리적으로’ 정리된 것으로 읽히고 있다. 정부는 한·미동맹에 근거해 미국이 원하는 파병에 응해야 할지, 그럴 경우 국내 정치적 부담은 얼마나 될지를 놓고 고심해 왔다. 미국도 한국의 아프간 군사지원을 내심 바라는 눈치였지만 대부분의 연합국이 발을 빼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만 강요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지난 5월 25명의 민간재건팀(PRT)을 85명으로 늘리고 구급차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아프간 지원확대 방안을 발표한 것도 미 정부의 입장 정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발표를 ‘경제지원 선호’라는 신호로 해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 양국의 국방 수뇌부에서는 경제적 지원으로 정리됐다고는 단언한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5월 한·미연합사를 통해 공병대 파견을 타진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전투병은 파병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500명 이내에서 경계병은 파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은 일부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현재 한국의 아프간 지원 규모는 아프간에 대한 전 세계 재정지원의 0.14% 수준”이라며 “우리의 국력과 국가위상, 가용능력 등을 감안해 여러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柳외교 “대북정책 주안점은 비핵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대북 정책의 주안점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으며 이를 남북관계 발전의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세미나에 참석,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 여부는 북한이 비핵화 논의에 얼마나 성실히 응하느냐에 달려 있고, 대북 정책의 주안점은 비핵화에 주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7월 이후 북한의 유화적 평화공세와 관련, “북측이 보이고 있는 유화적 조치들은 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할 근거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진심으로 남북관계 진전을 원한다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내렸음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뤄진 데 이어 지난주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과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이 개최됐다.”면서 “이러한 남북 대화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대화 병행을 근간으로 한 투 트랙(two-track) 접근과 관련, “제재는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라며 “제재와 대화를 병용함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선택과 결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문경·봉화 2015년 국제대회 유치 도전장

    경북 문경시와 봉화군이 세계군인올림픽 및 세계산림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봉화군은 오는 23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세계산림대회에 홍보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 열릴 제14차 대회 유치를 위해서다.사절단은 엄태항 군수를 단장으로 백두대간보호자문위원회 변우혁(고려대 교수) 부위원장, 대구경북연구원 이동수 부연구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또 대회의 운영 규모 및 조직, 제반시설 등을 벤치마킹하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및 각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회의 봉화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한다.군은 올해 말까지 산림대회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2011년까지 FAO 측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개최국 결정은 2012년 확정된다. 6년마다 개최되는 이 행사는 평균 60여개국에서 정부, 학계,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등 1만 5000여명이 참석하는 산림·환경 관계자 종합회의다. 이에 앞서 문경시는 지난 5일 국방부를 통해 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문경 유치 신청서를 국제군인체육연맹(CISM)에 신청했다. 국방부와 문경시는 이달 중 장성급 관계관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다음달 슬로베니아에서 개최되는 CISM 이사회를 시작으로 대회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군인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며 2011년 대회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차기 대회 개최지는 2011년 CISM 총회에서 결정된다.이한성(문경·예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군인올림픽의 문경 유치를 위해 국방부와 외교통상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회 차원의 예산 지원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경·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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