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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6者 빨리 재개 기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중·일 등 6자회담 당사국을 순방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자회담이 ‘상당히 빨리’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27일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 도쿄의 데이코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포함해 5개국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결정한다면) 아주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보즈워스 대표는 “우리는 북한도 마찬가지로 신속히 일을 진전시키는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며 “6자회담 복귀와 복귀시점에 대한 결정은 궁극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26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의 회담 직후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의 징후가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지금까지 신중한 화법을 구사해 온 보즈워스 대표의 발언 가운데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시사한 가장 긍정적인 언급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을 방문했던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3~4월 중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특히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동의한다면 6자회담은 곧바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공식적인 동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6자회담 이전의 추가 북·미 대화 개최 가능성과 관련, “현 시점에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대화를 가진 만큼 다음 순서는 6자회담 프로세스의 공식적인 재개가 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kmkim@seoul.co.kr
  • 암살 역풍… 고립되는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지난 1월 발생한 하마스 간부 암살사건이 이스라엘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패배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일 호주 정부가 지난주 열린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벌어진 교전에 대해 양측의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도록 하는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을 가장 강력히 지지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던 호주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비슷한 결의안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하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결의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6개 국가가 이번에 찬성으로 돌아섰으며 프랑스와 영국, 뉴질랜드는 기권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두 번 다 반대표를 던졌다. 문제가 된 ‘골드스톤 보고서’는 2008년 12월부터 2개월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발생한 가자지구 교전 과정에서 전쟁범죄가 있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독립적인 전범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교전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각각 1400명과 12명이 숨졌다. 자국 군인들이 전범재판소에 소환되는 상황을 우려한 이스라엘은 골드스톤 보고서가 유엔 차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호주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번 결정과 하마스 간부 암살사건 용의자들이 호주인 3명의 여권을 도용한 사건이 연관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 25일 호주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호주인 여권 도용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지원이나 용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면 우리는 더 이상 이스라엘을 친구로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한 바 있다. 유럽은 오랫동안 홀로코스트에 대한 원죄의식 때문에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잇따른 이스라엘의 일방주의가 이 지역 여론을 바꾸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와 스페인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2011년 이전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인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서 한국관광객 2명 교통사고로 숨져

    28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관광버스와 화물트럭이 충돌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40분(현지시간)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우리 관광객 16명을 태운 관광버스와 화물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운전기사와 한모(71)씨, 이모(63)씨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14명 중 3명은 골절을 비롯한 중상을, 11명은 경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면서 “주칭다오 총영사관에서 사고를 접수한 뒤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 현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현지 관계 당국에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사망자 장례절차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연아는 이제 세계의 여왕”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20·고려대)에 대한 찬사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7일 인터넷판 동계올림픽 특집에서 “김연아가 한국의 여왕으로 불렸지만, 이제 우리 모두의, 세계의 여왕이 됐다.”고 극찬했다. AP통신은 28일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 “경이적인 연기의 김연아가 이끄는 아시아와 북미가 변화의 중심”이라며 “반면 러시아로 대표되는 유럽은 이 변화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계기록을 세운 김연아의 연기는 유튜브에서 앞으로 수년 동안 주목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의 자매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금메달을 뛰어넘어 비상(飛上)하는 우아함의 결정적 순간”으로 “사상 유례없는 고난도의 기술과 아름다운 섬세함을 관객들이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1984년과 1988년 올림픽 2연패를 한 카타리나 비트는 “스케이팅이 가볍고 점프가 아주 높다.”고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밤늦게까지 김연아의 금메달 연기를 지켜봤다면서 방미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27일 회담에 앞서 “아주 매혹적이었다.”면서 “한 젊은 여성이 너무 훌륭하게 해낸 것이지만, 그는 각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갈라쇼 공연에 대해서도 국내외 시청자들은 “역시 피겨여왕”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치마 아래쪽부터 푸른 빛이 그라데이션된 연한 회색빛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의 느리고 감상적인 선율에 맞춰 백조처럼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의 연기를 TV로 감상한 한국인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백조같이 우아하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운동선수가 아니라 예술가”라며 “세기의 선수를 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후 닷컴에도 김연아의 갈라쇼 연기 이후에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카렌은 “김연아는 놀라움 그 자체이고, 국제적인 예술가”라면서 “우리는 그녀의 영혼과 아름다운 몸에서 흘러나오는 위대한 연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노회찬(진보신당 대표)영란 회건(생명과학 대표)씨 부친상 김세권(부경대 교수)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 ●김동주(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2)3410-6916 ●서진문(청주 다솜노인요양원장)씨 별세 26일 충북대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30분 (043)269-7212 ●권정희(외교통상부 행정서기)씨 모친상 최종원(자영업)씨 장모상 2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 (02)2001-1092 ●김태식(전남도청 사무관·감사원 파견)씨 부친상 정병선(포천 중문내과 원장씨)씨 장인상 28일 조선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2)231-8902 ●김영선(성악가)씨 부친상 박철휘(서울시립대 교수·대한환경공학회 회장)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09
  • 정부 “복구 지원·구호대 파견”

    칠레 지진에 따른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일단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28일 “가장 피해가 큰 콘셉시온에 사는 13명의 교포는 전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로빈슨크루소섬으로 여행을 떠났던 삼성전자 직원 나모씨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안토파가스타주에 사는 주재원 김모씨가 연락이 되지 않지만 단순한 연락두절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에는 2240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정부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외교부·보건복지가족부·소방방재청·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지원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칠레 정부의 공식 요청이 없어 국제사회의 지원동향과 현지 피해상황을 봐가면서 우리 정부의 지원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41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는 즉각적인 출발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문을 보내 위로했다. 김성수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금융공기업 해외지사 감사 착수

    감사원은 2주간의 일정으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해외 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16개 재외공관에 대한 회계 감사와 함께다. 감사에 착수한 재외공관은 미국, 일본,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페루, 베트남 등 14개국 소재 대사관 또는 영사관이다. 미국과 영국은 선진 금융기법을 배운다는 목적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은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나가 있는 상태다. 감사원 관계자는 “ 재외공관의 영사업무 등 기본 업무를 보는 것 외에 회계 감사와 금융 공기업 지사가 중점 대상”이라고 밝혔다. 해외 지사를 갖고 있는 금융공기업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서울보증보험 등이다. 감사원은 올해 금융을 ‘국가 발전 핵심분야’로 선정, 금융에 대한 감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2008년 한국은행이 해외 사무소 조직을 일부 축소한 바 있어 감사원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계 감사는 지난해 외교통상부에 대한 감사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감사원은 재외 공관 회계업무에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외교부에 재외공관 회계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 회계교육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재외 공관 회계 담당자 대부분이 실무경험이 없어 12개 공관에서 횡령, 예산 부당 사용, 허위 증빙서류 제출 후 집행잔액 미반납 등으로 공금 33억원가량이 부당집행됐고 5억원을 횡령한 행정원은 수사의뢰 조치됐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6자회담 재개 ‘긍정적 → 부정적’

    6자회담 재개 ‘긍정적 → 부정적’

    북핵 6자회담 재개에 관한 한국과 미국의 자세가 하루 만에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낙하했다.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6자회담이 올해 상반기 중에 재개되지 않는다고 장담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몇시간 뒤 서울에 돌아와서는 “북한의 입장이나 언행에서 약간의 진전된 흐름이 엿보인다.”고 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같은 날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만난 뒤 “우리는 모두 6자회담의 빠른 재개를 기대하고 있으며 유용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한결 밝은 표현을 내놓았다. 두 사람의 언급은 북한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쪽으로 중재가 이뤄지고 있으며 공은 이제 한·미로 넘어갔다는 관측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25일 서울을 방문한 보즈워스 대표와 위 본부장의 면담 직후 나온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의 설명은 차가웠다. 이 당국자는 “어제 위 본부장과 보즈워스 대표의 언급은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으며, 발언이 와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한번 공언한 정책은 잘 바꾸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제재의 모자를 쓰고는 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유엔 대북제재 해제 요구를 일단 접는 대신 평화협정 체결 논의를 개시하는 쪽으로 중국의 중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중국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를 통한 북·미 추가대화를 미국에 제의했는지에 대해 “중국 측에서는 그런 기류가 강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6자회담의 가시적 진전이 전제돼야 방미가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의 설명을 정리하면, 남·북·미의 연쇄 방중에도 불구하고 결국 진전된 것은 없다는 얘기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한·미가 북측의 평화협정 체결 회담 제의를 시간끌기 전략으로 규정짓고 기존의 ‘숨통 조이기’ 전략을 당분간 더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 당국자는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6자회담이 재개돼야지 북한의 지연전술로 인해 재개되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박선영, 외교관과 5월 결혼…7년 열애 결실

    박선영, 외교관과 5월 결혼…7년 열애 결실

    배우 박선영(34)이 5월의 신부가 된다. 박선영은 7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키워온 연인 김씨와 오는 5월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박선영과 김씨는 2년 전인 2008년 교제를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를 모은바 있다. 예비신랑 김씨는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인 외교통상부 소속 외교관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의 UN본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견근무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했다. 결혼을 공식 발표한 박선영은 “소탈하고 진실 되며 성실한 모습이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예비신랑을 소개했다. 이어 “오랜 기간 만났음에도 변함없이 아껴주는 모습에 반해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며 “지금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사는 모범 부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경건한 예식을 원하는 양가의 의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며 신접살림은 서울 서초동에 차릴 예정이다. 박선영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선영은 현재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연기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입문한 박선영은 KBS 2TV 사극 ‘장희빈’과 SBS 사극 ‘왕의 여자’ 등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오 필승 봉순영’, ‘열여덟 스물아홉’, ‘슬픔이여 안녕’, ‘101번째 프러포즈’, ‘겨울새’ 등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또 지난해에는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손현주의 상대역인 변호사 이수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자대화 재개 급물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6자회담 재개를 향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중국의 춘제 연휴가 끝나자마자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24일 베이징을 방문하는데 이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23일(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서울, 도쿄를 잇따라 방문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이 23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 관심을 모은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표가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와 함께 6자회담 관련국가들을 방문,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워싱턴을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방문기간 중 북한이나 러시아에 갈 계획이 없다.”면서 “베이징 등에서 북한 관리를 별도로 만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 파트너들을 만나 협의하려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며 “최근 (중국과) 북한 당국자들과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롤리 차관보는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베이징에서 최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의 교차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북·중 협의 내용에 대해 중국측으로부터 처음으로 직접 설명을 들은 뒤 일본과 함께 후속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중 및 한국·일본과의 후속 대책 협의 결과를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논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중 간 협의에서 북한이 진전된 내용을 제안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그보다 중국이 북한과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절충안을 제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이 아무 진전이 없거나 새롭게 제안하거나 논의할 내용이 없는데 미국과 한국측에 베이징으로 와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관건은 중국이 6자회담 복귀 후 평화협정 체결 등 논의가 가능하다는 한국과 미국,일본 등의 일관된 입장과 6자회담 재개전 대북 제재해제,평화협정 체결 논의라는 북한의 입장 사이에서 과연 어떤 절충안을 내놓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북·미 간 2차 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미국은 다음 단계는 6자회담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6자회담 재개와 연계되지 않은 추가대화 전망은 낮다.따라서 2차 북·미대화가 열린다면 6자회담 재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kmkim@seoul.co.kr
  • “국제사이버보안기구 창설 검토”

    행정안전부는 국제 사이버 보안기구 창설을 제안하고 그 본부를 우리나라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에 기본적인 로드맵을 만든 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제안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기구 구상은 지난해 7월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사태와 같은 전 세계적인 사이버상의 테러에 대한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 업무보고에서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테러와 해킹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처방안을 묻는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사이버 테러는 국제적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사이버 테러 방지를 위한 인터폴 훈련원을 우리나라에 유치, 각국의 사이버 테러 요원들이 훈련하면서 국제적 공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조총련 국내선거 참여 딜레마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동포들의 한국 내 선거 참여 가능성 때문에 외교통상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2012년 총선과 대선부터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등의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대두한 뜻밖의 고민이다.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고 명시하고 있고, 제2조 2항은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라고 돼 있다. 결국 헌법상으로는 북한 주민과 20만명이나 되는 조총련계도 우리 국민에 해당돼 법률적인 국적 취득 절차만 거치면 참정권이 부여되는 것이다. 이런 조총련계가 한국 내 특정 정당에 유리한 영향을 끼치려는 목적 아래 집단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투표권을 행사하는 일말의 경우를 일각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조총련 문제는 딜레마”라면서 “법적으로 투표를 제한하는 방책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데다 위헌 소지가 있어 선뜻 꺼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김상겸 동국대(법학) 교수는 “현행 선거법에서 투표권을 19세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형사범죄자의 선거권을 박탈하듯이 경험칙상의 사회적 합리성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경우엔 투표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반국가단체를 유리하게 할 목적의 국법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G20 서울 정상회의 막올랐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11월 11~12일)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27~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첫 시작이다.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처음 주최하는 회의다. 주요 의제는 세계 경제 전망과 협력체계 구축, 금융안전망 마련,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방안 등이다. 정부는 현재 주요 회원국 및 국제기구와 함께 의제를 조율 중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의제는 11월 정상회의 때까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앞으로 세계 경제의 기본 틀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까닭이다. 한편 정부는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G20 대사로 임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안 조정관은 그동안 준비위원회 조정회의에서 G20 이외 국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해왔다. G20이 ‘그들만의 리그’란 생각을 개도국들이 갖지 않도록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개도국의 의견을 수렴하는 안 조정관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다.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안 조정관은 G20 이외의 개도국을 돌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사 직함을 부여해 좀 더 공식화할 필요성을 느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12·12때 민간정부 지지

    美, 12·12때 민간정부 지지

    1979년 신군부에 의한 12·12사태가 발생하자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고 정치적으로 민간 정부를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신군부가 작전통제권에 관한 한·미 합의를 위반한 점을 집요하게 지적하는 한편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통상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18만여쪽의 외교문서를 22일 공개했다. 연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정부의 외교문서 공개는 올해로 17번째다. ●北 남침 가능성 심각히 우려 12·12 쿠데타 발생 다음날인 13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리처드 홀브룩 국무부 차관보는 워싱턴DC에서 김용식 당시 주미대사를 초치, “너무 급격한 군 체제 변동으로 군 지휘 체계가 동요되면서 김일성이 군사적인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일성이 모험하는 경우 미 행정부로서는 대한(對韓) 방위 공약을 이행할 것이나 현재와 같은 여건 하에서는 미국 내에서 한국에 불리한 여론이 크게 대두될 것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신군부 작통권 위반에 불만 윌리엄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13일 최규하 대통령을, 14일에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각각 만난 데 이어 19일 박동진 외무장관을 면담해 불만을 표출했다. 글라이스틴은 “한국군이 미국과의 협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대대와 사단병력을 자의로 이동해 한·미 연합군의 군사적 유효성과 행동의 자유를 지극히 훼손했으며, 연합사의 작전통제권 위반 및 위계질서의 문란은 놀라울 정도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미 군부는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이런 불만은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미 합참의장을 거쳐 백악관의 최고위층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어디까지나 한국의 민간 정부와 상대할 것이며 민간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TK(대구·경북)나 서울 출신에 서울대 졸업, 평균 나이는 55.3세.’ 25일 출범 2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 ‘파워 엘리트들’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된다. 서울신문이 22일 현재 정부 장·차관급 이상 100명과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등 모두 157명을 분석한 결과다. 청와대 비서관은 1급이지만 실제 파워는 웬만한 부처의 차관급 이상이어서 파워 엘리트에 포함시켰다. ●4명 중 1명꼴 대구·경북 출신 영남권, 특히 TK에 뿌리를 둔 정권이어서 그런지 출범 2년을 맞아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출범 1년 때인 2009년 2월 현재 파워엘리트 중 21.1%였던 TK의 비율은 24.8%로 더 높아졌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TK 중 경북 출신은 30명, 대구 출신은 9명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강희락 경찰청장 등이 TK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차관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왕차관’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도 TK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강세를 보였던 호남출신의 비율도 소폭이지만 1년 전보다는 올랐다. 호남출신은 지난해에는 14.8%였으나 16.6%로 늘어났다. 인사 때 지역적인 배려를 다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22.5%에서 21.7%로, 충청은 15.5%에서 15.3%로 각각 줄었다. TK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영남권이지만 부산·경남(PK)은 14.1%에서 12.1%로 오히려 줄었다. 이명박 정부 파워엘리트의 평균 나이(55.3세)는 1년 전(54.7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장수하고 있는 장·차관과 비서관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무총리와 장관의 평균 나이는 1년 전에는 62.3세였으나 60.6세로 오히려 젊어졌다. 한승수 전 총리에 비해 정운찬 총리가 젊고 50대 장관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3’ 개각에 따라 합류했기 때문이다. ●최고령 73세 최시중·최연소 39세 김은혜 청와대 비서관 이상 평균 나이도 51.9세로 1년 전(51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1년 전에도 재임했던 수석과 비서관들 상당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장·차관 이상의 평균 나이는 57.2세로, 청와대 비서진보다 6세 이상 많았다. 청와대에는 고교 평준화 세대인 40대와 50대 초반의 비서관이 많기 때문이다. 최고령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하는 최 방송통신위위원장으로 73세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70세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39세인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 대변인은 유일한 30대다. 파워엘리트 중 60대가 30명, 50대가 103명, 40대가 21명이다. 출신대학을 학부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40.8%(64명)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1년 전(43.0%)에 비해서는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 고려대는 16.9 %에서 19.1%로 높아졌다. 연세대는 1년 전 10.6%에서 7%로 낮아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집권 1년 당시 70.5%에서 지금은 66.9%로 낮아졌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9명, 고려대 출신은 14명이다. 전체 파워엘리트 4위는 성균관대로 7명이었다. 영남대와 육사는 5명씩을 배출했다. 한국외대는 4명, 중앙대는 3명, 건국·경북·부산·서강·충남·이화여대는 2명씩을 배출했다. 숙명여·한양대, 해사 등 16개 대학 출신은 1명씩이었다. ●출신고는 경기·경북·서울·경동순 출신고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 출신이 여전히 많은 편이었지만 평준화가 계속되면서 ‘위력’은 줄고 있다. 무려 82개 고교(검정고시 포함) 출신이 포함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서울의 경우 1977년에 고교를 졸업한 세대부터는 평준화세대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보통 52세 이하는 평준화세대다. 평준화 이전 최고의 명문고였던 경기고 출신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운찬 국무총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진영곤 사회정책수석 등이 경기고 출신이다. 경북고 출신은 12명으로 2위였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다. 3위는 서울고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 7명이다. 4위는 경동고로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5명이다. 경복고와 신일고는 4명씩으로 공동 5위였다. 신일고 출신 4명은 전원이 청와대(이동관 홍보수석, 박흥신 언론비서관, 김해수 정무1비서관, 김동선 지식경제 비서관)에 근무하는 점도 이채롭다. 경북사대부·광주제일·대구·대전·용산·제물포·진주·중앙고 등 8개교는 3명씩 배출했다. 경기여·경남고 등 15개교에서는 2명씩의 파워엘리트가 나왔다. 1명씩 파워엘리트를 배출한 학교는 53개교나 된다. 실업계고 출신은 8명이었다. 검정고시 출신은 이석연 법제처장이 유일했다. 파워엘리트 중 여성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이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한·미 찰떡공조…남북정상회담 변수

    “올해로 외교통상부 근무 30년째인데, 요즘처럼 한·미 관계가 좋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2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온 한덕수 주미대사도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현재 한·미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는 게 워싱턴의 평가”라고 했다. 이달 초 서울을 찾았던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한·미 관계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지금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한·미 관계 온난화’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미·중 간 견제와 미·일 갈등이라는 국제정세의 지각변동으로 한국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전반적으로 우리의 국력이 커진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감성외교’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빠지지 않는다. 신 차관은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한 성공담을 솔직히 털어놓는 이 대통령의 화법에 정상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 직후 “한국 방문이 가장 좋았다.”고 밝힌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런 한·미 간 ‘찰떡 공조’를 북한은 대남 위협과 통미봉남(通美封南)이라는 고전적 수법으로 이간(離間)하려 들지만 별무소용인 상황이다. 북핵 문제에 있어 근본적 해결을 추구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비(非) 정치적 해법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궁합’은 북한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처럼 오락가락하지 않고 ‘핵추구=제재, 핵포기=지원’이라는 일관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비핵·개방 3000’이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북한의 현란한 도발에 맞서고 있다. 경제난으로 다급해진 북한은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남한에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와 남북정상회담 등을 각각 요구하는 ‘통미통남’ 전술까지 동원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신(新) 기술이다.하지만 아직까지 한·미 간 보조는 가지런하다. “6자회담 재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당국자들의 차분한 자세는 지금 남북문제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를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취임 직후 금강산관광객 피격사건과 2차 북핵 실험 등으로 위기에 처하는 듯 했던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옳은 결단이었다는 분석이 점증하고 있다. 문제는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올해가 남북정상회담의 적기(適期)로 꼽힌다는 점이다. 북한이 ‘개과천선’한다면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6자회담 이 재개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난제다. 지금까지의 전략대로 북한의 투항을 인내심 있게 기다릴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견인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지가 이 대통령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영구대여 공식요청

    정부가 프랑스 정부에 외규장각 도서의 영구대여를 공식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대여란 프랑스로부터 외규장각 도서를 대여받은 뒤 이를 4년 단위로 계속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21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최근 구두로 관련 교섭을 벌여왔다. 최근 프랑스 측이 우리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문서로 전달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 영구대여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다음달 중 이를 공식문서 형태로 프랑스측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영구대여 등의 방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 “곧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들과 검토 및 협의과정을 가진 뒤 프랑스 정부 측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가 긍정적으로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측이 아무런 조건 없이 한국에 외규장각 도서를 넘길 가능성은 높지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외규장각 도서는 모두 297권이며 휘경원원소도감 1권은 지난 1993년 영구임대 형식으로 우리측에 반환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쿠데타 발생 니제르 ‘여행 자제국’ 지정

    외교통상부는 19일 쿠데타로 치안이 불안정한 니제르를 ‘여행 자제’ 국가로 지정했다. 여행 자제는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에 대한 여행 경보 4단계 조치 중 2단계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행을 가지 말라.’고 정부가 권고하는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여행업계 등 핵심 30여개 기관에 이 같은 조치를 전달했다. 가장 약한 조치는 1단계로 ‘여행 유의’이며, 3단계는 ‘여행 제한’, 가장 높은 4단계는 ‘여행 금지’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등이 여행 금지 국가다. 현재 니제르 살고 있는 17명의 교민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삶의 여정 속 숱한 다리의 의미

    다리는 두 곳을 잇는다. 어제와 오늘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 별개의 점으로 존재하던 기억 또는 시간, 공간은 다리가 있음으로 매끈한 직선이 되고, 부드러운 곡선이 되어 삶의 연속성을 지켜준다. 다리는 심지어! 소설과 별개의 삶에 소설의 향기까지 불어넣어 준다. 최소한 ‘조재철의 다리’는 그러하다. 조재철의 첫 장편소설 ‘다리’(휴먼앤북스 펴냄)는 40년 남짓 동안 이어지는 주인공 ‘지훈’의 삶의 여정을 잔잔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소년의 풋풋한 우정과 갈등, 가슴 아련해지는 청년의 사랑, 또다른 인연과의 조우, 예술에 대한 끝없는 동경 등이 이뤄지는 지점마다 숱한 다리들이 나타난다. 겨우 징검다리를 면한 마을의 소박한 다리부터 시작해 남해대교, 한강대교, 그리고 헝가리 다뉴브강을 건너는 사슬다리, 터키 이스탄불의 갈라타 다리 등이 지훈의 사랑과 우정의 여정에서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전면에서 역할을 한다. 소설 속에서 지훈의 사랑은, 지훈의 오랜 벗을 선택한다. 그가 꿈꿔왔던 사랑과 우정은 모두 배반당한다. 먼 길을 에둘러 돌아와 그가 어머니 품처럼 넉넉함을 느끼며 정착한 곳은 바로 고향의 다리가 내다보이는 곳, 그리고 음악과 그림과 문학이 한데 어우러지는 완전한 예술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답게 펼쳐진 남해 앞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예술은 배반당한 우정도, 사랑도 모두 복원시키는 힘을 품고 있다. 스스로 애써 얘기하지 않았지만 조재철은 현직 외교관이다. 헝가리 대사관 1등서기관, 아일랜드 대사관 참사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 외교통상부 문화예술사업과장이다. 그가 소설 속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도도히 흐르는 다뉴브강이며, 발라톤 호수 등 현지의 모습을 상세히 잘 묘사해냈던 이유다. 몇 편의 단편을 필명으로 내놓다가 자신의 삶을 문학과 연결해준 다리를 소재로 첫 장편소설을 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고위외무공무원 승진 △주일본 공사참사관 조세영△주폴란드 〃 이경렬△주사우디 공사 신용기△주이란 공사참사관 이도훈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및 파견 △조직실 제도정책관 임채호△인사실 인력개발관 김동극△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김형선△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 김정삼△〃 인력개발〃 권영수△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연구협력관 최두영△외교안보연구원 글로벌리더십과정 최재경◇부이사관 파견△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대외협력국장 이형기◇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성엽△인사실 성과급여기획과장 김진수△〃 복무〃 공효식△재난안전실 자원관리〃 최명규△정보화전략실 정보화지원〃 강재만△지방행정국 선거의회〃 김용찬△지방재정세제국 교부세〃 변성완△〃 지방세정책〃 이보환△〃 지방세운영〃 전동흔 ■문화체육관광부 ◇승진 △부이사관 한재혁◇과장급 파견△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하현봉△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신금현 ■국가보훈처 ◇승진 <부이사관>△보상정책국 보상정책과장 이남일△보훈선양국 나라사랑정책과장 전종호<서기관>△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이성준△보상정책국 보상관리과 최기용△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 이형주 ■소방방재청 △국립방재교육연구원장 김지봉 ■대구시 △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이인훈△대구테크노파크 경영지원실장 김병두△자치행정국 총무인력과 총무담당 이승만 ■고려대 <세종캠퍼스>△기획처장 이흥식△교학〃 정운용△입학홍보〃 박종찬 ■풀무원홀딩스 <풀무원홀딩스>△상무보 원광범△전문위원 백석인 김태석<풀무원>△부사장 박남주△상무보 정종욱 박광순 구민회<풀무원건강생활>△상무보 원장희 차재득<푸드머스>△상무보 김기석<이씨엠디>△상무보 서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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