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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정부 파워엘리트](10) 외교통상부-통상교섭본부(하)

    [MB정부 파워엘리트](10) 외교통상부-통상교섭본부(하)

    ‘한국의 미국무역대표부(USTR)’ 통상교섭본부는 1998년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외무부에 통상산업부(현 지식경제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등 관련 업무와 인력을 묶어 탄생했다.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지형도 속에서 통상 분야를 특화하고 전략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에 임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장관급’인 본부장과 1급에 해당하는 통상교섭조정관· FTA 교섭대표 등 140여명(기능직 제외)이 몸담고 있다. 출범 때 90여명 중 과천청사(타 부처)에서 34명이 왔다. FTA 업무가 늘면서 외부 전문가를 꾸준히 수혈했다. 현재 30여명 수준. 전임 본부장인 김현종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이 대표적이다. 결국 전체 인력의 45%가량이 밖에서 온 셈이다. 19명의 본부 과장 중 타 부처 출신이 8명이다. ●특정 인맥 독주 없고 능력 위주 ‘다국적군’의 속성상 특정 인맥의 독주는 없다. 철저한 능력 위주다. 같은 건물에 있는 외교통상부(본부 제외)와는 ‘공기’가 사뭇 다르다. 위계를 중시하는 외교부와 달리 통상교섭본부는 ‘리버럴’하다. 고위공무원단의 방향성을 찾기는 어렵다. 김종훈 본부장을 포함해 고공단 이상 11명 중 서울대 출신이 6명, 연세대 3명, 한국외대 2명이다. 고교별로는 경기고와 경복고 출신이 2명씩, 나머지는 제각각이다. 물론 11명 중 10명은 외시 출신이다. 통상산업부에서 ‘호적’을 옮겨온 김성인 다자통상국 심의관이 유일한 행시 출신. 물갈이가 잦은 타 부처와 달리 김 본부장-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이혜민 FTA 교섭대표의 수뇌부 라인업은 2년이 넘었다. FTA 협상때 전문성과 연속성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도 중요하기 때문. 2007년 8월에 취임한 김 본부장은 정권이 바뀌자 사표를 냈지만, 재신임을 받았다. ●안호영 조정관은 통상법 달인 안호영 조정관은 통상법 달인이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법률분쟁기구(DSB) 패널에 선임됐다. 2004년 부처 간 교류로 재경부 경제협력국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2008년 10월부터 1년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셰르파(사전 교섭대표)로, 지난달부터 G20 대사를 맡는 등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온화한 목소리로 퍼지는 그의 영어는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외교통상부에서도 발군이다. 이혜민 교섭대표는 김현종 전 본부장, 김 본부장과 함께 한·미 FTA의 삼각편대로 유명세를 탔다. 2000년 북미통상과장 때 직속상관으로 김종훈 다자통상국장을 보필했다. 깊은 인연이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다. 후배들에게는 ‘모실 때는 쉽지 않지만 배울 것은 정말 많은 선배’란 평가를 받는다. ●안총기 국장 깐깐한 일처리 유명 김기환 다자통상국장은 통상법무과장과 FTA정책국 심의관을 거쳤다. 현 국장 중 가장 오랜기간(1년 8개월) 자리를 지킨 안총기 지역통상국장은 깐깐한 일처리로 유명하다. 김경수 국제경제국장은 경제협력과장과 심의관 등 국(局) 내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이태호 FTA정책국장은 꼼꼼하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무적인 부분까지 일일이 챙긴다. 현재 호주, 터키와의 협상에서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인간적이고 투박한 성격인 김해용 FTA교섭국장은 큰 줄기만 잡고 세세한 업무는 실무자에게 맡긴다. 칠레, 콜롬비아, 뉴질랜드와의 협상을 이끌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외교부 당국자 中서 안의사 유해발굴 협조 요청

    외교통상부 장원삼 동북아국장은 지난 주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시 뤼순(旅順) 지역을 방문, 중국 외사판공실 담당자들에게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관련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뤼순은 안 의사의 유해가 묻혔다고 추정되는 곳이다. 장 국장의 이번 뤼순 방문은 최근 한·중·일 사이에 안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한 협조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안보리 회부는 한국 권리” 美 원칙적 지지 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논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언급에 대해 “(안보리 회부는) 모든 국가가 갖고 있는 권리”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안보리 회부에 대한 한국 입장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조사는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과 조사하는 데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전통적으로 외교통상부의 핵심 부서는 북미국과 동북아국, 국제기구국 등이었다. 미국, 일본, 중국, 유엔 같은 강자(强者)를 상대하는 부서에 힘이 실린 것이다. 특히 북미국에서 근무하다 주미 대사관으로 나가고, 다시 북미국으로 복귀하는 식의 역정(歷程)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장관직으로 가는 ‘출세의 전형’으로 인식돼 온 지 오래다. 하지만 세태가 변하면서 최근에는 선호 부서가 바뀌고 있다. 요즘 외무고시 상위권 합격자들은 주로 문화외교국이나 개발협력국 근무를 지망한다. 국력 신장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에 돈을 쓰는 입장에 있는 개발협력국의 위상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문화가 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면서 문화외교국의 역할도 탐스러워졌다. 정형(定型)적인 분야보다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쪽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들의 특성이 외교직에도 예외없이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조대식국장 문화전선 선봉에 문화전선(戰線)의 선봉에 선 조대식 문화외교국장은 스웨덴에서 근무하던 2006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하자 스웨덴이 핵실험 탐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로 뛰어 알아내 한국으로 공수한 적이 있다. 외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국장직에 오른 것은 이런 적극성의 결실이었다. 그는 술, 담배, 골프를 안 하는 ‘금욕주의자’다. 북핵 이슈가 부상하면서 북핵외교기획단도 요직으로 떠올랐다.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노무현 정부 초기 북미3과장으로 사석에서 청와대의 대미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을 만큼 직설적인 성격이다. 이들 신흥 핵심부서의 국장들이 공무원 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내지 보신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기철 국제법률국장 역시 외교부 내 ‘3D 업종’인 영사국의 심의관으로 일할 때 몇 차례 한국민 피랍사건에 ‘공무원스럽지 않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신망을 얻었다. 그때 감동을 받았던 피랍 가족들이 지금도 명절이면 안부를 물어올 정도다. 외교비전을 수립하는 정책기획국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한국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면서 중요 부서로 떠올랐다. 이윤 정책기획국장은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보기 드문 ‘재승후덕’(才勝厚德)형이다. ●최종현 부대변인 두 번 靑 파견 최종현 부대변인은 한 번 뽑히기도 힘들다는 청와대 파견근무에 두 차례나 발탁됐을 정도로 업무능력이 검증됐다. 본부 유엔과장과 정책기획국 심의관을 역임해 다자외교에 능하고 기획력도 준수하다. 고교 시절 TV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 나가 주(週)장원에 ‘급제’했던 그의 해박한 상식은 지금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친동생인 최종문 남아태국장 역시 유능하고 유머감각이 수준급이다. 장호진 북미국장은 대학 재학 중 외시에 합격한 ‘소년 급제’ 케이스다.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손아래 부하를 둔 적이 거의 없지만, 상하 기강은 철저히 따지는 편이라고 한다. 전략가형이라기 보다는 실무형이라는 평이 있다. 지나치게 장관 대면보고를 즐긴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원삼 동북아국장은 법대 출신답게 매사 법률가적인 접근을 한다는 평가다. 한정수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개방형 직위로 외교부에 들어왔다. 지난해 일본 고베 총영사관의 소액(300만원대) 비리사건을 가차없이 징벌했을 만큼 추상같은 원칙주의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소행땐 안보리 회부”

    외교통상부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우선적인 외교적 대응조치로 검토키로 했다. 안보리를 통한 제재가 중국, 러시아 등의 반대로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들과의 양자 협조를 통해 북한을 제재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18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외교적으로 가능한 대응조치를 묻는 질문에 “전쟁과 관련된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안보리에 회부해서 논의하는 것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미 양자 간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보완하는 것”이라며 “EU와 일본 등의 생각과 의견을 같이하는 우방들과 양자적인 협조를 통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천안함 함수(艦首)를 인양한 뒤 순국 장병들의 장례절차가 끝날 때까지를 전 국민적인 애도 기간으로 하고, 영결식이 열리는 날을 ‘애도의 날’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순국 장병의 유족 등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순직 장병에 대한 ‘전사’ 처리 여부는 사고원인이 규명되고 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는 천안함 순직 장병들에게 ‘전사자’에 준하는 최고의 예우를 해 주기로 했다. 한편 함수 인양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인양에 필요한 3번째 체인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 뒤 마지막 4번째 체인 연결을 위한 유도용 로프를 거는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강한 바람과 2.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소형크레인선과 작업 바지선을 사고 해역에서 철수시키고 대청도로 이동했다. 김학준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소속따라 울고 웃고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소속따라 울고 웃고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고 해 봤자 서류뭉치에 구멍 뚫어서 책 만들고 민원전화 30~40통 응대하는 일밖에 없어요. 올해 달라진 점요? 근무시간, 월급 줄어든 것 말고는 모르겠네요.” 지난달 경기 한 시(市)의 동주민센터에서 행정인턴을 시작한 박모(27)씨는 아침마다 하루일과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행정업무와 관련된 교육훈련은커녕 자판기 커피를 앞에 놓고 대충 시간만 때우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취업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올해는 금요일 휴무제를 시작했지만 이 역시 급여만 깎이고 별 쓸모가 없다.”고 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목표로 한 행정인턴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행에 들어갔지만 소속 부처별로 업무 및 대우가 판이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행정인턴이 단순 업무보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자 올해는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고 분야별 맞춤교육을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 또한 일부 ‘꽃보직 중앙부처’에 국한된 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창고정리 할 때도” 하소연 서울시의 한 주민센터 행정인턴 최모(28)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직원들 시간외 근무 입력에 창고정리까지 ‘머슴신세’가 따로 없다.”는 게 최씨의 하소연이다. 중·고교에서 근무하는 행정인턴들도 “공익요원들 업무를 나눠 맡아 처리하거나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고 ‘꽃보직’이 없는 건 아니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인턴들은 지난해 인턴들과 비교해 업무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전문직 공무원들 어깨너머로 정책업무도 접하고 능력개발카드를 활용해 업무 보충교육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행정인턴 유모(25)씨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해서 국제기구에 취업하고 싶은데 유학 다녀온 실무자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면서 “행안부에서 실시하는 온라인교육으로 영어, 중국어도 따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인턴 송모(24·여)씨도 “국가 브랜드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행안부에서 대통령 행사, 국가 상징과 관련한 일들을 많이 다뤄 대학원에 진학하면 당장 논문에 활용해도 될 정도”라고 전했다. ●중앙부처 인기 단연 높아 이렇다 보니 올해 부처별 행정인턴 경쟁률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히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13대1, 감사원 9.2대1 등 중앙부처의 인기는 단연 높았다. 청와대의 경우 10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부산, 충북, 전남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재공모에 나서기도 했다. 행정인턴을 관장하는 행안부는 올해 분야별 맞춤교육, 중소기업과 연계한 현장수습 프로그램 등을 새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인턴들 사이에선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반응이다. 한 인턴은 “지방권역별 인턴 간담회가 열리고 있지만 명사 초청 특강 위주의 일회성 행사”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행정인턴 계약기간이 지난해 11개월에서 올해 5개월로 반토막 나고 주4일 30시간 근무로 줄어든 것 역시 인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급이 4500원이 채 안 돼 최저임금을 갓 넘긴 수준이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요일 휴무로 취업활동과 자기계발 시간을 보장해 주려는 취지”라면서 “영업마케팅, 회계·재무·경리, 인사·총무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직무교육 계획을 마련하는 등 인턴업무의 질 향상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핵정상회의 2개협약 국회비준 추진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정부는 핵테러 방지를 위한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국제협약 비준 및 법 개정 등 후속 국내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2012년 북핵 의제화 논의 일러”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한국 측 셰르파(사전교섭대표)인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성명은 조약으로 보기는 곤란하지만 정상들이 합의하고 이행을 촉구한 만큼 이행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법 개정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조 조정관은 “우리가 서명을 마친 핵테러억제협약과 핵물질방호협약에 대한 국회 비준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준을 위해서는 이들 2개 협약 내용을 위반할 경우 처벌조항을 강제화하는 쪽으로 관련 국내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조정관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문제 의제화 여부에 대해 “아직 의제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북한 핵문제는 비확산 이슈로, 방호 차원에서 논의는 할 수 있겠지만 별도의 의제로 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日언론 2차 핵회의 한국개최 관심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15일 한국이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쿄신문은 이날 자 국제면 톱 기사로 한국 개최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2012년 핵안보정상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북한에 대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고 핵폐기를 강요하는 목적이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핵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인식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으로서도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북한에 핵포기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지렛대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도 사설에서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결정된 것은 국제사회 요구를 무시하고 핵 개발을 진전시키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사 표시”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압력과 포위망을 더욱 높여나가는 의미에서도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능력 앞세운 비주류 약진이 특징

    능력 앞세운 비주류 약진이 특징

    외교통상부는 이름 그대로 밖(外)에서 통(通)하는 조직 특성을 갖고 있다. 다른 부처와 달리 외국 근무가 잦다 보니 해외공관에서 동고동락한 동료끼리 짙은 인맥이 형성된다. ‘워싱턴 스쿨(school)’ ‘재팬(일본) 스쿨’ 같은 용어는 그래서 태동했다. 지금 외교부의 인맥구조는 유명환 장관의 스쿨(워싱턴, 재팬)과 학연(서울고-서울대법대)이 뼈대를 이루고, 여기에 ‘능력에 따른 안배’가 살로 붙은 모습이다. 유 장관 밑으로 제1차관-대변인-북핵외교기획단장 등 핵심라인을 서울고 출신이 꿰차고 있다. 특히 김영선 대변인은 유 장관이 주일대사 시절 정무공사로 보좌했던 인연까지 갖고 있는 ‘스쿨+학연’의 케이스다. 신각수 1차관은 유 장관과 고교, 대학·학과 동문이다. ●핵심라인 서울고 출신들이 꿰차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유 장관이 주미 대사관 공사 시절 참사관으로 함께 일한 ‘워싱턴 스쿨’ 소속이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사태 이후 외교부의 최대 요직으로 급부상한 자리다. 하지만 ‘유명환 외교부’의 진정한 특징은 능력을 앞세운 비주류의 약진이라는 시각도 있다. 천영우 2차관은 지방대 출신으로 외교부 최고위직에 진입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외교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김종용 에너지자원대사도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특채로 차관보급까지 ‘승천’했다. 천영우 차관은 능력만큼은 외교부 안에서 가장 출중하다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외국인들도 핵심을 정확히 짚는 천 차관의 브리핑을 들으면 “훌륭하다.”는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김종용 대사 역시 ‘줄’보다는 능력을 우선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유 장관이 발탁한 인물이다. 1984년 특채로 외교관이 된 김 대사는 주 카타르 대사 시절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비(非)고시 출신이 외교부 1급에 오르기는 김항경 전 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신각수차관은 학구파로 통해 신각수 차관은 대학 재학 중 외시에 합격한 ‘소년 급제’ 케이스로, 국제법 관련 저서를 냈을 만큼 학구파다. 위성락 본부장은 이력상으로는 전형적인 ‘외교부 주류’이면서도, 끼리끼리 문화는 질색해 반골(反骨) 기질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용준 차관보는 초급 외교관 시절부터 짧은 시간 안에 어려운 보고서를 뚝딱 만들어 냈을 정도로 ‘천재성’이 있다. 학창 시절 연극반 활동을 했고 일간지 신춘문예(희곡 부문)에도 당선된 전력이 있는 등 문재(文才)와 예술적 소양도 갖췄다. 조현 다자외교조정관은 청와대에 근무하다 반기문 당시 외교보좌관의 눈에 들면서 ‘앞길’이 열린 경우다. 조태용 의전장은 북미국장과 북핵기획단장 등 요직을 역임한 데다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장관의 사위이기도 해 ‘외교부 성골(聖骨)’로 분류된다. 업무처리가 치밀한 김영선 대변인은 검도 유단자에 농구광이며, 부인이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고 있다.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은 국내 관련 부처와의 ‘내교’(內交)를 외교 못지않게 잘한다는 평이다. 이준규 재외동포영사대사는 거시적 안목이 뛰어나며 장·차관 앞에서도 직언을 불사하는 스타일이다. 정래권 기후변화대사는 빠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기후변화 전쟁터’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쥐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무회의,고래잡이 허용법안 의결 유보

    우리 근해에서 고래 잡이를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13일 국무회의에 상정됐지만 국제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의결이 유보됐다. 이 법안은 오는 6월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 결과에 따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현재는 금지된 고래 잡이를 다시 할 수 있도록 근해어업 종류에 근해 포경어업을 신설하는 내용의 수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했다. ‘근해 포경어업’이란 8톤 이상 규모의 어선을 이용해 고래잡이를 하는 것을 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사회의 상업포경 금지가 풀릴 경우 국내 어업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외교통상부는 “IWC에서 상업포경 허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법령에 포경업을 신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반대의견을 냈다. IWC는 1986년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 12종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고래 포획을 못하게 ‘상업 모라토리엄’을 선포했고,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포경어업을 금지하고 법령에서도 삭제했다. 하지만 그후 고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 일부 국가에서 상업포경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정부가 다시 법안 개정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국무회의는 해양경찰청장이 해양오염 사고시 긴급 방제 총괄지휘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방제대책본부의 역할이 중복돼 혼선을 빚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취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인 1.5세 제임스 최 덴마크주재 호주대사로

    한인 1.5세 제임스 최 덴마크주재 호주대사로

    호주 한인 1.5세인 제임스 최(39·한국이름 최웅)씨가 지난 6일 덴마크 주재 호주대사로 부임했다. 13일 호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스티븐 스미스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일 최씨를 대사로 임명했다. 한인 동포가 호주에서 정부의 고위직에 오른 적은 있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대사로 기용되기는 처음이다. 최씨는 시드니대에서 법학 및 경제학을 공부한 뒤 1994년 외교부시험에 합격, 외교관의 길에 들어섰다. 주한 호주대사관과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관, 호주 외교부와 연방 총리실 등에서 근무했다. 부모로부터 한국어를 익혀 우리말도 유창하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정애경 법률국 고문변호사

    정애경 법률국 고문변호사

    그는 한때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비서였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지만 ‘언론고시’에는 관심이 없고, 취직은 해야 해서 선택한 길이었다. 법은 전혀 알지 못했다. “비서일은 너무 싫었는데 어깨 너머로 보는 법률이 재미있었다.”고 세계무역기구(WTO) 법률국 정애경(39) 고문 변호사가 말했다. 1년 만에 그는 ‘재밌는’ 법률을 공부하러 미국으로 떠났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배우고 미국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 로스쿨을 다녔다. 정 변호사가 법률가로 첫발을 내디딘 곳은 외교통상부 통상법률지원팀. 국가 간 통상분쟁이 생기면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WTO 분쟁해결기구에 출전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이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다른 나라와 협상하고 분쟁을 해결한다는 게 큰 보람이었다.”고 정 변호사는 회고했다.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를 들락거리며 또 다른 꿈이 스며들었다. 세계 통상 변호사의 꿈인 WTO 분쟁해결기구에서 일하는 것 말이다. 변호사 자리는 12개뿐이다. 1999년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이후 한국인 진출은 없었다. 공석이 생길 때마다 정 변호사는 원서를 냈다.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그는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한 번에 절대 되지 않는다. 실망하지 말고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그는 스스로 다짐했다. 2004년 4월 마침내 합격통지서가 날아왔다. “진심으로 원하면 언젠가 꿈은 이뤄진다. 그 기다림이 답답해 중도에 포기할 뿐이다. 꿈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때 실현된다.”
  • 키르기스 야당 과도정부 구성

    정부의 공공요금 5배 인상과 야당 인사 검거 등에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야당연합이 과도정부를 수립했다. 과도정부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고 그때까지는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임시정부의 국방장관은 군이 야당에 합류했다면서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지명된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무장관은 8일 오전 “헌법을 제정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7일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은 격렬한 시위 속에 수도 비슈케크를 떠났고 다니야르 우제노프 총리는 사임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남부에 머물고 있다고 밝힌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8일 키르기스스탄 전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금메달연기 칭찬에 깜짝 놀랐어요”

    “금메달연기 칭찬에 깜짝 놀랐어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6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와 주한 미국 대사관 공식카페를 통해 힐러리 장관에게 보낸 김연아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날인 지난 2월26일 미국에서 열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장관의 회동에서 힐러리 장관이 자신의 연기를 극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감사의 뜻으로 편지를 보냈다. 스티븐스 대사는 “힐러리 장관이 밴쿠버에서 우승을 거둔 김연아에게 따뜻한 축하의 말을 건넸다는 사실을 들은 김연아가 감사의 뜻으로 친필 편지를 보냈다.”면서 “김연아 측의 동의를 얻어 편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김연아는 자신을 ‘한국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라고 소개한 뒤 “신문을 통해 장관님께서 저의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 연기라고 칭찬해 주셨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여성으로서 큰일을 하고 계시는 장관님을 존경해 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삼호드림호 선원 24명 신변 안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 선원 24명의 신변이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7일 “소말리아 해적들이 청해부대에 삼호드림호의 우리선장을 통해 선원 모두가 안전한 상태”라면서 “청해부대가 근접할 경우 선원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까지 선주 측과 해적들 간 1차적인 유선접촉이 이뤄졌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석방교섭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6일 오전 1시20분쯤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은 삼호드림호 추적에 성공한 뒤 삼호드림호의 정선 또는 이동 지연을 위한 시위 기동을 계속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호드림호가 이날 오후 10시10분쯤 소말리아 연안으로부터 4.5마일 떨어진 해역에 닻을 내려 이순신함은 이 해역에 머물면서 해적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日외교청서 또 “독도는 일본땅”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일본 외무성이 올해 외교청서(우리나라의 외교백서에 해당)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해 한·일 간 외교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6일 오전 각의를 열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기술을 담은 20 10년도 외교청서를 확정, 발표했다. 외교청서는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독도에 관한 일본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명기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기존 외교청서의 독도관련 기술을 거의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지만 최근 교과서 독도관련 기술 강화 추세와 맞물려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가일층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영토에 관한 문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일본이 잘못된 역사관에 근거해서 억지주장을 펼치는 것은 한·일관계뿐 아니라 일본의 장래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올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열어 나가고자 하는 양식 있는 양국 국민의 여망에 비춰 볼 때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기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jrlee@seoul.co.kr
  • 멕시코 북서부 규모7.2 강진

    멕시코 북서부 규모7.2 강진

    4일 오후 3시40분쯤(현지시간) 멕시코 북서부 태평양 쪽에 위치한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 현지인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멕시코 당국은 지진의 진앙지가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의 주도 멕시칼리에서 불과 18㎞ 떨어진 지점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 보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지진의 영향권에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이 끊어지고 통신이 두절됐다. 멕시칼리 측은 이날 오전 미국 CNN과의 회견에서 “적어도 빌딩 1동이 붕괴하고 몇몇 건물이 손상됐다.”면서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진은 40초 동안 계속됐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5일 주 멕시코 대사관에 비상대책반을 가동, 지진 발생 지역의 교민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통신이 끊긴 상태다.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에는 700~800명의 교민이 살고 있고, 진앙지에서 가까운 멕시칼리에는 선교사와 광성전자 직원 등 몇몇 가구만 거주하고 있다.”면서 “아직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칼리의 교민들은 30가구에 1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대사관 직원이 지진 직후 멕시칼리에 사는 선교사와 전화했는데, 그 선교사가 ‘집이 조금 흔들린 것을 빼고는 큰 피해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연 신지호기자 carlos@seoul.co.kr
  • 청해부대 이순신함 급파… 소말리아 해적 추적

    정부는 5일 새벽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를 인도양에서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을 잡기 위해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을 급파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선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판단에 따라 파견을 결정했다. 관계부처끼리 협의했고, 안보 관련 부처들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함이 피랍 추정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이 포획한 유조선의 이동항로를 따라 추격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들은 삼호해운 쪽에 몸값 협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은 그러나 브리핑에서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피랍 신원의 신원을 밝힐 수없으며, 구체적인 협상 진전 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의 조기 귀환을 위해 정부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김상연기자 jhkim@seoul.co.kr
  • “해적이 탑승했다” 마지막 교신

    “해적이 탑승했다” 마지막 교신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인 소말리아 해적이 한국인이 탄 선박을 납치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06년 4월 소말리아 근해에서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 동원호가 소말리아 무장단체에 피랍돼 117일 만에 풀려났다. 동원호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정부와 회사는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무장단체 ‘소말리아 마린’과 80만달러를 주고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한국인이 포함된 피랍 사건은 네 차례 이어졌다. ●외교부 밤늦게까지 대책회의 소말리아 해적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3월 군은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을 파견했다. 청해부대 파병은 해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이었다. 문무대왕함은 우리 선박 48척을 포함해 300여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한 뒤 지난해 9월 귀환했으며 현재는 청해부대 3진인 이순신함이 파견돼 있다. 하지만 피랍 지점과는 1500㎞나 떨어져 있어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삼호드림호는 피랍 당시 “해적이 선박에 탑승했다.”면서 국토해양부에 구조를 요청하는 교신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해적들은 배를 이끌고 본거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는 밤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열었다. ●삼호해운 대응책 마련에 부심 삼호드림호가 소속된 삼호해운은 부산을 거점으로 한 삼호그룹의 모회사다. 삼호해운은 1996년 4월 부산에서 3척의 화학제품 운반선으로 연안해운업을 시작한 후 1998년 해동조선을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화학제품 운반선과 초대형 유조선, 중소형 선박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호조선, 삼호I&D, 삼호실업 등의 계열사가 있다. 4일부터 천안함 인양작업을 맡고 있는 크레인 ‘삼아 2200호’가 삼호I&D 소유다. 피랍된 삼호드림호는 31만 9316t급으로 한 번에 한국 전체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원유(31만t)를 운반할 수 있다. 배값만 1억 4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박 전문가는 “배 크기에 비해 선원이 적은 것은 배의 시스템이 대부분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30만t급 유조선의 경우 24~30명의 선원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삼호드림호는 삼호해운 계열사인 대여회사 SGSM이 관리하고 있다. 이날 SGSM이 입주한 부산 중앙동의 삼호중앙빌딩은 정문을 걸어잠그고 외부와의 연락을 피했다. 이 때문에 피랍 선원 신원은 물론 선원 가족들과의 연락상태 등도 확인이 쉽지 않았다. 외교부는 삼호해운과 해양경철청 등에 피랍 선원들의 신원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2007년 배를 인수한 이후 타이완 회사 등에 주로 임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박과 선원의 조기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서울 오이석 안석기자 jhkim@seoul.co.kr
  • ‘5월 신부’ 결혼 앞둔 박선영,웨딩드레스 촬영

    5월 결혼을 앞둔 탤런트 박선영이 최근 웨딩화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은 외교관 김모씨와 7년 열애끝에 오는 5월 29일 오후 12시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박선영과 김씨는 2년 전인 2008년 교제를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예비신랑 김씨는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인 외교통상부 소속 외교관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의 UN본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견근무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했다. 결혼식에 앞서 그녀는 웨딩드레스 화보에서 베라왕과 프리마베라의 쿠튀르적인 티어롱 드레스를 선보인 것. 본식드레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하겠다는 박선영은 웨딩화보 촬영 내내 설레는 예비신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선영은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지난해에는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손현주의 상대역인 변호사 이수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현재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연기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 5명 탄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한국인 5명 탄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가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로 항해하던 도중 4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에서 피랍됐다. 외교통상부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에는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9명 등 모두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 지점은 해군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494㎞ 떨어진 지점이다.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벗어난 지점에서 피랍됐다. 청해부대는 오만의 살랄라항에서 보급품 보충을 위해 정박 중이었다. 석유화학 및 석유 제품 겸용 수송선인 ‘삼호드림호’는 31만 9316t급으로 국내 최대의 벌크선이다. 정부는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를 본부장으로 ‘삼호 드림호 피랍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피랍 지역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해역에는 청해부대를 급파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피랍 추정 선박의 상황 및 선원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인도양 인근 원양 해역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들에게 해적 피랍 가능성에 대해 더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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