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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야당특사/김경홍 논설위원

    1990년을 전후해 ‘초당외교’라는 말이 유행했다. ‘1노3김’이 한치 양보도 없이 각축전을 펼치던 때다.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북방외교를 선언한 이후 야당은 인기몰이식 초당외교를 내세웠고,여당은 소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초당적 협력’이라는 용어로 야당들을 끌어들였다. 야당 총재들 가운데 누가 먼저 소련땅을 밟느냐도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이었다.그 결과 1989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가 야당총재로는 처음으로,그리고 3당합당으로 여당대표가 된 후 1년 만에 다시 소련땅을 밟았다.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모스크바의 공항에서 입국이 무산되는 등 눈물을 삼켜야 했다.이후 김영삼 대표와 박철언 정무장관간의 ‘누가 한·소 수교의 숨은 주역인가.’하는 생색논쟁은 북방외교를 정치적 논쟁 차원으로 격하시키고 말았다.훗날 드러나게 되지만 이 과정의 초당외교는 당리당략과 정치논리로 인해 국익을 소홀히 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한 나라의 외교정책이 국가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초당적 협력과 대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지금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라크 파병,주한미군 재배치,새로운 한·미동맹관계 정립 문제 등 미묘하고,위험하고,복잡하고,불안한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정치·사회·경제 주체들도 논쟁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정당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일당일색’이 아니라 ‘일당사색’에 이를 정도로 복잡하다.초당적 차원이 아니라 초국민적 차원의 고민과 협력이 필요한데도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한나라당 특사 자격으로 미국으로 떠났다.박 의원은 미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 등의 고위관료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 주한미군 재배치에 관한 미국 정부의 생각을 듣고 한나라당 입장을 전달한 뒤 돌아온다고 한다.미안한 얘기지만 국내논쟁도 정리되지 않은 사안을 두고 초선의원을,국제관계에 대한 지식이 좀 있고 미국 조야인사 몇몇을 안다고,야당이 특사로 파견한 것은 국익을 놓고 본다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정부당국이나 정당들간 논의나 합의도 없이 불쑥 나서는 것은 초당외교가 아니라 당리당략이거나 인기몰이일 뿐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k@seoul.co.kr˝
  • 靑, 부처별 비서관 신설·기능 강화

    청와대는 16일 참여정부 출범후 네번째로 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핵심은 정책실 강화와 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무수석실 폐지로 요약될 수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비서실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형태의 대(對)정당 의회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시민사회와의 협력조정기능 강화하고 정책시행력 강화를 위한 체제를 구축,대통령 보좌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각 수석 밑에 부처별 비서관이 신설돼 부처와 정책조율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폐지논란이 일었던 외교보좌관은 대통령 외교정책 자문과 의전 지원,해외순방 등을 고려해 존치키로 확정됐다. 정책실은 기존의 정책기획수석에 사회정책수석이 신설돼 1실장 2수석으로 확대 재편됐다.사회정책수석의 신설로 정부 부처에 대한 장악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책실장 밑에 혁신관리·민원제안·제도개선 등 과거 참여혁신수석실의 업무가 옮겨가 정책실의 힘은 한층 커진 셈이다. ‘관리형 비서실장’로 알려진 김우식 비서실장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폐지되는 정무수석실내 정무기능이 홍보수석실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최종적으로 비서실장 직할로 옮겨갔다.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 신설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직급은 비서관이지만,비서실장으로 모든 정보가 취합되고,모든 활동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수석급 비서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17일 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리더십비서관은 이주흠 외교통상부 심의관,연설비서관은 강원국 국장,정무기획은 정태호 정무기획 행정관,민정비서관은 전해철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상근 부대변인은 김종민 홍보기획 행정관 등이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김우식 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은 윤후덕 정무비서관의 임명이 유력하다. ■ 신임 수석 2人 프로필 ●김영주 정책기획 수석 정통 경제관료.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등에서 재정,금융,예산,기획분야를 두루 거쳤다. 김혜인(53)씨와 2남 ▲서울(54)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재정기획국장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재정경제부 차관보 ●이원덕 사회정책 수석 경제학 박사 출신 노동전문가.충남대교수로 9년간 재직하다 88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사관계를 중점 연구했다. 부인 최금향(49)씨와 2남.경북 성주(53) 출신.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보스턴대를 나왔다.▲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문소영기자˝
  • 靑, 부처별 비서관 신설·기능 강화

    靑, 부처별 비서관 신설·기능 강화

    청와대는 16일 참여정부 출범후 네번째로 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핵심은 정책실 강화와 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무수석실 폐지로 요약될 수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비서실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형태의 대(對)정당 의회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시민사회와의 협력조정기능 강화하고 정책시행력 강화를 위한 체제를 구축,대통령 보좌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각 수석 밑에 부처별 비서관이 신설돼 부처와 정책조율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폐지논란이 일었던 외교보좌관은 대통령 외교정책 자문과 의전 지원,해외순방 등을 고려해 존치키로 확정됐다. 정책실은 기존의 정책기획수석에 사회정책수석이 신설돼 1실장 2수석으로 확대 재편됐다.사회정책수석의 신설로 정부 부처에 대한 장악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책실장 밑에 혁신관리·민원제안·제도개선 등 과거 참여혁신수석실의 업무가 옮겨가 정책실의 힘은 한층 커진 셈이다. ‘관리형 비서실장’로 알려진 김우식 비서실장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폐지되는 정무수석실내 정무기능이 홍보수석실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최종적으로 비서실장 직할로 옮겨갔다.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 신설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직급은 비서관이지만,비서실장으로 모든 정보가 취합되고,모든 활동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수석급 비서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17일 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리더십비서관은 이주흠 외교통상부 심의관,연설비서관은 강원국 국장,정무기획은 정태호 정무기획 행정관,민정비서관은 전해철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상근 부대변인은 김종민 홍보기획 행정관 등이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김우식 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은 윤후덕 정무비서관의 임명이 유력하다. ■ 신임 수석 2人 프로필 ●김영주 정책기획 수석 정통 경제관료.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등에서 재정,금융,예산,기획분야를 두루 거쳤다. 김혜인(53)씨와 2남 ▲서울(54)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재정기획국장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재정경제부 차관보 ●이원덕 사회정책 수석 경제학 박사 출신 노동전문가.충남대교수로 9년간 재직하다 88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사관계를 중점 연구했다. 부인 최금향(49)씨와 2남.경북 성주(53) 출신.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보스턴대를 나왔다.▲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문소영기자
  • 印총리 유력 소냐 간디의 앞날

    인도 국민들은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한 13일 인도 의회당의 예상치 못한 총선 승리는 인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 출신 여성 총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경제개혁이나 파키스탄과의 화해 모색 등 기존의 경제·외교정책이 큰 틀에서 볼 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 총리로 유력시되는 소냐 간디(58)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성장과 분배’ 다 잡을 수 있을까 소냐의 의회당 앞에 주어진 제1 과제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에 등을 돌린 농민과 도시빈민층을 껴안는 것이다.BJP는 8%대의 높은 경제성장과 파키스탄과의 화해 무드에 힘입어 총선 승리를 자신했지만 성장의 몫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다는 이들 빈민층의 불만 때문에 패했다.이를 잘 아는 의회당으로선 이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분배 우선의 복지증진 정책을 택할 수밖에 없다.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해 공산당을 비롯한 좌파 정당들의 지원을 받아야만 하는 것도 기존의 성장 위주 정책에서 분배 위주 정책으로의 전환을 점치게 한다. 문제는 아직도 국민의 3분의1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야 하는 인도를 세계경제의 새 주역으로 떠오르게 한 성장과 개방 위주의 경제정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이다. ●검증받지 못한 지도력 소냐가 새 총리로 가장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과 지도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두 가지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향후 며칠간 새 연정 구성 과정에서 경제개혁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각 정당간 이견을 조정해, 조화로운 목소리를 내놓는 연정을 출범시킬 수 있을지가 그녀에 대한 첫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일각에서는 소냐 대신 라훌 간디(34)나 프리얀카 간디(32) 등 그녀의 자녀들이 새 구심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광해군, 탁월한‘ 저자 한명기 교수

    “이라크 파병 논란은 380여년 전 명나라에 의해 촉발된 조선조 광해군 때의 파병논란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역사적 교훈 차원에서 반추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병 논란의 묘수가 ‘380년 전의 메시지’에서 풀어질 수 있을까.평전 ‘광해군,탁월한 외교정책을 펼친 군주’의 저자 한명기(43·명지대 사학과) 교수. 그는 최근의 이라크 추가파병 논란과 관련,찬반을 떠나 이 시점에서 광해군의 ‘외교술’을 한번쯤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6·25전쟁을 도운 ‘미국’과 임진왜란때 조선에 원군을 보낸 ‘명’이라는 ‘슈퍼파워’가 파병요청을 해왔다는 현실과 역사적 상황이 그렇다. 또 파병에 앞서 파병지에 대한 정보수집의 노력과 파병후 여러 돌출변수의 수습과정 등도 흥미롭게 비교될 수 있다고 한 교수는 설명한다. “명나라는 후금의 기세에 눌려 위기에 처하게 되자 조선에 임진왜란때 원군을 보낸 은혜를 갚으라며 파병요청을 끈질기게 해왔지요.그러나 광해군은 ‘사나운 후금과 노회한 명의 싸움에 끼어들면 망할 수밖에 없다.’며 명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 광해군은 명을 설득시키려 애를 쓰고 다른 한편으로는 후금을 다독거리는 양면적 외교정책을 구사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정에는 ‘임진왜란때 구원해준 명의 요청을 거절해서는 안된다.’는 찬성론이 거셌다.게다가 명 역시 계속 거부할 경우 조선을 먼저 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한 교수는 “광해군은 마지못해 강홍립 장군에게 1만 3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출전토록 명령을 내리면서 압록강 국경에서 대기토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나중에 작전권과 지휘권이 명에 넘겨지면서 강홍립은 후금과의 전투에서 참패당해 결국 투항하고 말았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광해군은 이후에도 계속된 명의 추가파병의 요구를 일축하면서 사신과 첩자를 동시에 보내 명과 후금의 동향을 살피고 정보를 수집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에 따르면 당시 광해군은 ▲명의 주력군이 너무 멀리 떨어진 사천성에서 동원된다는 정보를 알고 명의 패배를 예견했으며 ▲조선군 파병요청시 후금과의 전투에서 10만명을 출전시키겠다는 당초 약속과는 달리 7만명밖에 동원시키지 않는 등 국익차원의 외교를 펼쳤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우리보다 파병 결정에 훨씬 자유로운 일본은 파병에 앞서 민·관조사단이 이라크 현지에 12차례나 파견돼 치밀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고작 두 차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군이 이라크 현지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고 테러 위협이 생길 경우 국내 정치상황에도 큰 파장을 몰고올 수밖에 없습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열정(오전 9시) 남편 우식이 못미더운 대학강사인 강지는 우식이 또 새 앨범을 발표할까봐 짜증을 내지만 새 강의를 맡게 된다는 소식에 화가 누그러진다.집에 돌아온 인희는 영임과 함께 결혼기념일 파티를 준비한다.현재 영임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준태는 영임이 자신의 집에 와 있는 줄도 모르고 꽃다발을 준비해 퇴근한다. ●세계 세계인(오전 10시40분) 미국 여고생들로 구성된 ‘래디컬 틴스’ 치어리더 팀을 소개한다.멋지고 발랄한 춤과 구호로 선수와 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치어리더와 달리 이들은 반전과 외교정책 비방 구호를 외친다.팀원들은 정치에 관심을 갖고,역사와 시사상식을 접하면서 미국의 주류언론을 비판적으로 보게 됐다고 한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정자태극권의 37가지 동작을 배우는 첫 시간으로 7개의 동작을 배워본다.먼저 단전호흡 요령과 수련비결 등을 알아본뒤,37개의 동작중 람작미 좌붕,람작미 우붕,람작미 리,람작미 제,람작미 안,단편 등을 배우고 연결해서 태극권 동작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연결을 느껴본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집 앞에서 놀던 다섯 살배기 나루가 사라진지 131일 만에 귀가를 했다.나루는 양육의 목적으로 유괴되었다고 한다.학교에서 귀가하던 9살 영아는 달마도를 팔기 위한 앵벌이 목적으로 유괴된 뒤 2년 만에 돌아왔다.집 연락처까지 알고 있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본다. ●소문난TV,독점 7시(오후 7시5분) 풍수 인테리어의 열풍이 불고 있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기농 상품들,과연 믿을 만한지 유기농을 둘러싼 갖가지 의문점과 궁금증 7가지를 집중해부한다.마지막으로 저렴하고 실속있게 혼수를 마련할 수 있는 알뜰 혼수 대작전을 집중 취재한다. ●인간극장(오후 8시50분) 대학 입학을 앞둔 지난 1월,가족과 친구들에게 몸이 안좋아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청운사에 들어온 김연화씨.알 수 없는 편안함에 들어온 지 한달 만에 스스로 삭발을 했다.자신도 모르게 미륵불에 시선이 끌리며 구도자의 길을 운명처럼 받아들인 연화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귀분 때문에 유산이 됐다고 생각한 말봉은 순영에게 귀분에 대한 원망을 퍼붓는다.말봉이 다시는 양재동 집에 가지 않겠다며 친정으로 가 버리자 순영은 난감하기만 하다.귀분이 자신과 민재에게 했던 언행이 떠오르자 울분이 솟는 유진.한편 민재와 교외로 나간 유진은 민재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
  • 고이즈미 취임 3주년 ‘순항’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1987년 이후 단명정권이 계속되던 일본 정가에서 나카소네(82.11∼87.11) 총리 이후 11대만의 장수 총리 출현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01년 5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내각 지지율인 8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그 이후에도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배경으로 경기불황과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한 비판을 뛰어넘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추종’으로까지 비쳐질 정도로 미국에 치우친 외교정책을 펴왔다는 지적을 받았다.최근 미국 주도의 이라크 복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지만 “여론을 의식한 일과성으로,강력한 미·일동맹 외교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한국과 북한,중국 등 인접국과는 끊임없이 충돌해왔다.취임 이후 매년 전범들의 위패도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군국주의 부활’ 우려를 고조시키며 인접국과 갈등을 키웠다. 한국·중국과는 역사교과서 왜곡뿐 아니라 영토문제를 놓고도 대립,“미국 일방 외교에 빠져 인접국 외교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정치적 고비가 수차례 있었지만 특유의 승부수로 돌파했다.지난해 이라크전 직후에도 지지율이 40%대로 곤두박질쳤지만 역시 9월 자민당 총재에서 재선되고 40대인 아베 신조를 전격 자민당 간사장에 발탁,지지율을 만회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차 대전 이후 역대 여섯번째 장수 총리다.그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2006년 9월30일까지.자민당이 7월에 실시될 참의원선거에서 승리하고,그가 자민당 총재 임기동안 총리 자리를 유지하면 1973일을 재임할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따라서 고이즈미의 재임기간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재임기록 1806일을 넘어 사토 에이사쿠,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역대 세번째 장수총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taein@˝
  • [총선 릴레이 기고③] 민노당 지지 속뜻은 “민생 챙겨라”/정영태 인하대 정치학과 교수

    제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의 대승’,‘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한나라당의 약화’,그리고 ‘자민련과 민주당의 몰락’으로 막을 내렸다.이러한 총선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명백하다. 17대 국회는 민생과 직접 관계없는 ‘당신들의 밥그릇’ 문제나 ‘당신들의 잘못’으로 인한 불필요한 정쟁은 더 이상 하지 말고 국민,특히 서민들의 민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심의해 달라는 대다수 국민의 바람이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IMF 이후 우리 경제는 참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다행스럽게도 모든 국민들이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하는 구조조정을 받아들임으로써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우리 경제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그러나 경제는 성장하고 있으나 실업자는 더 이상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었으며,광범한 비정규직 등으로 인해 빈부격차는 점차로 확대되고 있었다.사교육시장의 팽창 대신 공교육은 그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었다.협력보다는 경쟁-그것도 규칙마저 지켜지지 않는-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정치권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회 영역에서 부패와 탈법이 팽배하고 있었으며 민생치안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대 국회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성장’과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사회경제정책’을 위한 정책대안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심의하기는커녕 대선불법정치자금 수사나 ‘대통령의 불법선거운동’ 등 자신들만의 문제인 정치게임규칙으로 허구한 날 정쟁을 벌였고,결국 ‘탄핵정국’까지 만들고 말았다. 이로 인한 비용과 고통은 돈 없고 힘 없는 일반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이러한 국회의 행태에 실망하다 못해 분노한 우리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사회정책,국방외교정책을 추구할 국회의원을 뽑아야겠다고 다짐했을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국민들의 정서와 열망은 부분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의 대승,더 분명하게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로 표현되었다.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자민련보다 분명히 개혁적이고,더 적극적으로 국민을 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던진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선거를 정책대결의 장으로 만들기보다는 ‘탄핵의 원죄’를 안은 야3당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는 데만 급급한 듯한 열린우리당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중 상당수가 민주노동당에 기대를 걸고 적극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보수정당들에 의해 ‘빨갱이’ 또는 ‘반미친북세력’으로 간주되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높은 지지(13.1%)는 우리 국민들이 국회에서 이제는 더 이상 ‘색깔론’이나 지역감정 또는 불법정치자금 등과 같은 민생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그만두고 이념과 지역을 초월하여 정책대안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심의하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이 의미하는 바가 이러하다면,새로 구성될 17대 국회가 해야 할 과제 역시 분명해진다.우선,정치관계법 등 자신들의 밥그릇이나 게임규칙과 관련된 문제는 제3자에게 맡겨둔다는 각오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새로이 국회로 진출할 의원과 정당들은 민생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17대 국회에서도 정쟁으로 날을 지새운다면 국민들은 아예 국회를 없애자고 할지 모를 일이다. 다음,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념이나 추상적인 원칙을 둘러싼 논쟁은 불필요한 대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조세정책이나 국방외교정책 또는 사회복지정책에 대해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적지 않은 정치인과 정당들은 특정 정책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토론을 하기보다는 ‘시장원칙’ 또는 ‘사유재산권’,‘국제사회에 대한 약속’ 등 추상적인 원칙이나 이념을 내세우며 진보적 주장에 대해 아예 ‘사회주의’,‘반미친북’이라는 라벨을 붙여 거부하고 있다.이런 식의 토론이나 대응방식은 추상적인 원칙이나 이념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표현되지 않는 한 비생산적인 탁상공론으로 그치고 만다. 17대 국회가 추구해야 할 것은 비생산적인 이념논쟁이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민생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둘러싼 진지한 토론과 심의이어야 할 것이다. 정영태 인하대 정치학과 교수 ˝
  • [여대야소 정국] 해외반응- 日 아사히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16년 만의 여대야소 정국이 가져올 한국사회 변화,외교정책 추이에 관심을 집중시켰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4·15총선 결과에 대해 “한국이 안정된 정권 아래에서 경제발전,북한문제 등 여러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외 정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지 않으나 진보세력의 약진이 향후 대북,대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핵 포기 요구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연대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라크의 한국군 파견 예정지와 인원,대미정책,대북정책 등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스즈키 노리유키 라디오 프레스 이사는 “대미·대일 정책을 볼 때 우리당은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예상되며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중시하는 외교정책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marry04@˝
  • 이라크사태 소강 국면

    제2의 전면전 양상을 보이던 이라크 사태가 지난 주말 이슬람 성일(聖日)을 맞아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맞았으나 11일(현지시간) 미군과 무장 저항세력간의 국지적 무력충돌이 계속되는 등 정국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가장 치열한 전투가 전개된 팔루자에서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수니파 저항세력이 1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양측간 중재작업을 벌였던 이라크 이슬람당 고위 간부 하템 알 후세이니가 11일 밝혔다.알 후세이니는 팔루자 협상에 참석한 후 바그다드로 돌아와 연합군 관리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측이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12시간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휴전 기간이 지켜지면 미군은 팔루자에서 물러나고 이라크 경찰과 민방위군(ICDC) 병력이 치안을 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군측도 이같은 합의를 시인했다.그러나 미군측은 미국인 4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범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라크 최대 종파인 이슬람 시아파 저항세력은 10일 아르비엔야 성일을 맞아 3일간의 휴전을 선언했다.강경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 민병대는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폴란드 및 불가리아군 병력에 대한 군사행동을 12일 자정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는 수십만명의 순례자가 시아파 성인 이맘 후세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벌여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극심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의 마흐무드 오트만은 “휴전합의는 잠정적인 것”이라면서 “양측의 사정에 따라 언제든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팔루자 등에서의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11일 새벽 바그다드의 연합군임시행정처(CPA) 부근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이어지고 미군 헬기 1대가 격추됐으며,키르쿠크에서는 미군과의 교전중 시아파 저항세력 4명이 사망하는 등 국지적으로 미군과 무장 저항세력간의 무력충돌은 계속됐다. 이라크 상황의 악화로 6·30 주권이양 계획이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의 연기는 우리의 적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정권이양 연기설을 일단 일축했다.그러나 미 민주당 칼 레빈 상원의원(미시간)은 대응 라디오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의 군사력을 앞세운 일방주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6·30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의 연기와 이라크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촉구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국제플러스] 사우디 “유가인상은 미국 탓”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내 유가인상의 책임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아닌 미국에 있다고 4일 주장했다.OPEC의 감산 결정에 백악관이 실망한다는 반응을 보이자 감산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면으로 맞받아친 셈이다.사우디아라비아의 아델 알 주바이르 외교정책 보좌관은 CNN의 ‘레이트 에디션’에 출연,세계 원유시장은 지금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뤘다며 감산을 하기로 한 것은 시장에서 공급이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월드이슈-테러공포 휩싸인 EU] ‘EU 헌법案’ 산 넘어 산

    유럽연합(EU)이 사상 최초의 국가연합기구 헌법이 될 EU헌법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회원국간 마찰 때문이다. EU는 오는 5월1일 회원국이 현재의 15개국에서 동유럽 10개국까지 가세해 25개국으로 늘어나는 데 대비,헌법제정을 서둘러왔으나 기존의 투표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스페인과 폴란드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당선자가 EU 헌법안에 대해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뒤 폴란드도 종전보다 자세를 누그러뜨려 향후 타결 가능성을 높게 한다. EU는 전체 회원국 수의 50%와 회원국 전체 인구의 60%가 넘으면 다수결로 가결하는 방안에 대한 인구대국 위주의 안이라는 반발을 감안,회원국 수와 인구 모두 55%로 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U헌법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해 오는 6월17일 25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이전에 초안을 마련,서명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정작 문제는 이때부터다.EU헌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25개 회원국 모두의 의회비준 내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에 이은 국방·외교정책의 통합에 대해 유럽 국가들의 여론이 호의적이지 못하다. 유럽 국가들은 지금까지 실시된 EU확대나 유로화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EU에 대한 지지도는 바닥이다.지난해 12월 유로바로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EU에 대한 지지도는 48%로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졌다. 각국 의회 역시 마찬가지다.영국 등 총선이 머지않은 국가들의 경우 야당이 헌법 문제를 이슈로 부각시키며 여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의회비준과 국민투표를 놓고 고민중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현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 선뜻 국민투표를 택하지도 못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내년 봄 총선을 앞두고 EU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국민투표에 대해 부정적이다.문제는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한 덴마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다. 전문가들은 EU헌법 문제는 6월에 초안이 마련돼도 앞으로 1년∼1년반 동안은 유럽 국가들에서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좌불안석’ 부시… ‘돈방석’ 케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직 백악관 테러담당관으로부터 테러위협을 묵살했다고 공격을 받는 등 대선가도의 ‘복병’을 만났다.반면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민주당의 명실상부한 지도자로 부상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적진’인 보스턴에서 대테러 전쟁을 적극 옹호하며 케리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앞서 언론인과의 만찬에서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구사하며 짐짓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알카에다 위협 무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25일 케리의 출신지역인 보스턴에서 공화당을 위한 1200만달러 모금행사에 참석했다.그는 “어떤 사람들은 이곳에서 내가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틀렸다.”며 “그들은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이나 경제를 확장시키는 정책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케리의 정책은 언제나 불분명했고 유권자들은 11월 선거에서 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뉴햄프셔 방문에서 그는 “알카에다가 비행기를 납치,미국을 공격할 줄 알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미국을 보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관이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9·11 이전에 부시 행정부가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의 위협을 무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이다. 부시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린 이날에는 직접 대응하지 않고 ‘라디오·텔레비전 기자협회’의 60주년 만찬에 참석,‘정치개그’를 펼쳤다.‘선거의 해,백악관 앨범’으로 소개된 슬라이드 쇼에서 부시 대통령이 가구 밑을 뒤지는 장면이 나오자 “대량살상무기가 어디에 있을 텐데”라며 익살을 부렸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앞에서 자신의 혀가 꼬이는 모습이 나오자 그는 “케리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중이었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하워드 딘,케리 지지 선언 가장 거친 상대였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케리를 지지했다.각주와 카운티,시의 연방공무원 노조도 케리의 지지를 선언했다.이날 밤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당의 1100만달러 모금행사에는 지미 카터·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등이 참석,케리 의원을 후원했다. 선거자금 유입도 순조롭다.이달 초 케리 의원은 수중에 240만달러밖에 없었으나 인터넷을 통해서 하루에 100만달러씩 유입,20여일 만에 2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그러나 코네티컷의 퀴니팩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부시가 케리와의 양자대결에서 46% 대 43%로 앞섰다. mip@seoul.co.kr˝
  • 외교부, 3차관·차관보 추진

    외교통상부가 차관을 3명으로 확대하고,차관보도 비슷한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외교부가 1명인 차관을 사무차관과 다자 담당,양자담당 차관 등 3명으로 늘리고 차관보도 비슷하게 늘리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지방분권정부혁신위원회 및 행정자치부 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무 차관은 행정 및 인사·조직관리를 맡는 ‘붙박이 차관’이고,양자 차관은 북핵 외교를 비롯한 한·미 외교 등 양자 업무를,다자 담당 차관은 외교정책실에서 하고 있는 유엔 및 정책 업무 등을 맡는다는 그림이다.사무 차관 아래엔 차관보급 대변인을,양자·다자 담당 차관 아래엔 아중동·중남미 외교를 전담하는 차관보를 둬 차관들이 챙기지 못하는 지역 외교를 맡도록 한다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열린세상] 외교쟁점 사라진 ‘한국 총선’/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의 선거는 예외다.외교적 쟁점은 실종되었다.초유의 탄핵사태는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만을 멈춘 것이 아니고 외교를 중단시켰다. 각국에서 외교가 선거의 쟁점이 되고 있다.스페인에서는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했던 집권당이 테러의 후폭풍으로 패배했다. 타이완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긴장을 우려하는 중국 투자 기업인들의 대규모 투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미국 선거에서도 오랜 전통을 깨고 이라크전을 비롯한 외교적 쟁점이 국내문제보다 부각되고 있다.바야흐로 외교정책이 선거쟁점으로 부각되는 시대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세계화의 영향으로 외교가 국내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국경을 넘나드는 것은 결코 자본만은 아니다.정보의 세계화로 관심의 경계가 무너지고 외교적 선택이 자기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이완 총통선거는 물론 20여년 이상 진행되어온 타이완경제의 중국 종속 결과다.기업인들이 천수이볜을 반대하고 국민당 지지를 선언한 것은 그만큼 중국과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페인의 선거 결과는 더욱 중요하다.미국은 스페인 국민들이 테러위협에 굴복했다고 비판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볼 수는 없다.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침략 1주년이 되는 현재 시점에서 명분은 없었다.대량살상무기의 흔적은 없다. 테러는 계속되고 있다.테러는 현대의 비대칭적 전쟁형태다.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로 근절될 수 없다.테러는 정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이라크 국내적으로나 국제사회에서 정당성과 지지기반을 넓히는 것이 테러리스트의 명분을 줄이는 것이고 그들의 활동공간을 좁히는 지름길이다. 그렇지만 오직 군사력에 의존하는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은 실패했다.유일초강대국인 미국의 권력에 압도당했던 많은 나라들이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있다. 스페인은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편승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결론을 내렸다.스페인의 이라크 철수대열을 따르는 국가들은 점차 증가할 것이다.미국의 일방주의는 국제사회에서 점차적으로 고립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미국내에서 반테러전의 경제적 결과는 참담하다.국제사회의 협력이 감소할 경우 미국은 더욱 많은 군사비를 지출해야 하고,그만큼 재정적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문제는 군수산업의 산업연관 효과는 제한적이고 고용 창출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면 테러위협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고 소비 위축의 부정적 효과는 늘어났다.군사안보의 불균형 팽창은 미국 국내에서 교육,복지,의료를 비롯한 인간안보의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국의 선거에서 외교적 쟁점의 부각과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투표율의 증가다.서구사회에서 정치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치적 안정구도가 흔들리고 새로운 질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선거는 예외다.외교적 쟁점은 실종되었다.초유의 탄핵사태는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만을 멈춘 것이 아니고 외교를 중단시켰다.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외교적 문제에 무관심해도 좋은가.그렇지 않다.한국은 이라크에 세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견할 예정이다.6자회담은 또 어떤가. 선거를 앞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할 때 6자회담의 쟁점에서 미국이나 일본이 극적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대북정책을 둘러싼 쟁점도 있다.많은 중소기업들이 개성공단 진출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의 국면에서 그날이 조만간 오기는 무리다. 야당들이 국민여론을 무시하고,대표의 유효기간이 끝나가는 의회 권력이 대통령의 권한을 일방적으로 정시시킨 해프닝을 국제사회는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은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다행인 것은 언제나 그랬지만,다수의 국민들이 ‘한국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국제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언제쯤 미래지향적인 쟁점이 있는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인가.이번 선거가 제발 시대착오 세력의 마지막 청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케리-체니 입씨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대선이 양자구도로 정착되면서 부시와 케리 진영의 공방전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특히 이라크 전쟁 1주년을 맞아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정책에 논란이 일자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는 양상이다. 17일 존 케리(사진왼쪽) 상원의원은 조지 워싱턴대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실패했다고 선공을 폈다.그는 “이라크 상황은 여전히 곤경에 처했고 미국의 일방주의 때문에 오랜 맹방들이 멀어졌다.”고 주장했다.대신 미국이 보는 것은 인명의 손실과 미국인의 끝없는 세금부담이라고 했다.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5월1일 함상에서 승리를 선언한 것까지 거론,정책 판단에 결정적 실수가 있음을 꼬집었다. 딕 체니(사진오른쪽)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에서 케리 의원은 지도자가 되기에 우유부단하다고 맞받아쳤다.위험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은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데 케리는 안보 이슈 때마다 오락가락했다고 비난했다.이라크 무력사용에 찬성했지만 재건사업에는 반대했다고 지적했다.케리가 군인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군인가족의 권리선언’을 발표했으나 그 스스로 군인봉급 인상에 12차례나 반대했다고 꼬집었다. 케리 선거본부장인 진 새힌 전 뉴햄프셔 주지사는 부시 행정부의 지도부가 거짓되고 왜곡된 내용으로 케리 의원을 공격하는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전 세계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반격했다.예컨대 케리 의원은 2001년 최대 폭의 군인봉급 인상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케리 의원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의 주장을 되받아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실제 16일 케리의 웨스트버지니아 연설이 있기 직전 공화당은 부시 행정부를 지지하는 광고를 내보냈다.로브 보좌관은 무력사용을 지지한 케리 의원으로서는 이라크 문제에 ‘진퇴양난’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CBS와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결과 부시와 케리의 양자 대결에서는 부시는 46% 대 43%로 케리를 근소하게 앞섰다.그러나 랠프 네이더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할 경우 부시(46%),케리(38%),네이더(7%) 순으로 네이더가 케리 지지층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ip˝
  • [이라크戰 1년] (中) 역풍 거센 미국 일방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이라크전쟁 1주년’ 관련 세미나에서다.토론자로 나선 브루킹스연구소의 필립 고든 선임연구원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의 말을 인용했다.“동맹국과 함께 참전하는 것보다 유일하게 더 나쁜 상황은 동맹국없이 전쟁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인 60% 부시 국정운영 불만 부시 행정부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영국 등 30여개국이 전쟁을 도왔고 지금도 20여개국이 이라크 재건에 나서고 있다는 것.그러나 전쟁의 정당성은 ‘도움의 숫자’와는 별개다.전쟁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됐고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됐다. 미국은 두 가지를 상정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처음부터 동맹국을 원치 않았거나 전쟁에서 이기면 저절로 정당성을 획득,동맹국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미국은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WMD)나 테러세력과의 연관성을 이라크에서 찾지 못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이라크가 미국에 점증하는 위협이었고 살인자들이 동맹국의 의지를 흔들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죽인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국제사회뿐 아니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0%가 부시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다. ●케리후보도 부시의 외교정책 비난 당장 스페인 총선에서 이라크 철군을 공약으로 내건 사회노동당이 승리했다.여론의 반대에도 미국을 지지한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정권이 어려움에 처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과 ‘선제공격론’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전쟁이 집권 초부터 준비됐다는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의 주장에다 이라크 정보가 왜곡됐다는 징후가 불거지며 이라크 문제는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케리가 승리한다고 미국의 대외정책이 확 바뀐다고 보기는 어렵다.다만 미국이 지금보다 유연해질 여지는 커질 수 있다. ●유엔이 대테러전 중심에 서야 미국은 오는 7월1일 주권을 이라크 과도정부에 넘길 예정이다.이라크는 임시헌법을 제정,유엔의 도움으로 연내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그러나 미국이 유엔에 전권을 넘길 것 같지는 않다.‘선거의 해’를 맞아 부시 대통령이 양보하는 것처럼 유세할 수는 있다.그러나 미군이 주둔하는 한 이라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계속 남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중동정책이 중립적이어야 한다.테러와의 전쟁을 미국과 테러세력,특히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대결로 이분화해서는 ‘테러의 악순환’이 끊일 수 없다.중동 문제가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대립관계와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의 전환이 급선무다. 대테러전 수행 과정에서도 군사작전이 요구된다.그러나 유엔 주도하의 다국적군이 편성되거나 질서 유지를 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의 평화유지군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그러지 않을 경우 미국은 ‘신제국주의’라는 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mip@˝
  • 高대행 ‘총선 중립’ 담화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헬기를 타고 폭설 피해를 입은 충북 청원과 충남 논산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피해자 입장에서 지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고 대행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받다가 중단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합동보고 형식으로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고 대행은 지난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4월 총선을 엄정중립 입장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불법선거운동을 엄정히 단속해 나가고,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확고히 지켜질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행은 “이번 (탄핵)사태와 관련해 불법 집단행동이 일어나거나 국내 치안질서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엄정 대처하겠다.”면서 “사회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엄정히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행은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이어 곧바로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국민의 안보불안감 해소와 대외신인도 하락의 조기차단에 나섰다.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NSC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2차례만 개최됐었다. 고 대행은 또 미국의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상황은 안정돼 있으며,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외교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 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태국·방글라데시·그리스 대사 등 5개국 대사는 오는 25일 고 대행을 방문,본국 정부의 신임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탄핵정국-해외시각]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네티즌도 ‘설왕설래’

    한국의 ‘탄핵 정국’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각은 충격과 당혹 그 자체다.중국 외교부가 탄핵안 가결 10시간이 넘은 12일 자정이 되어서야 “이번 일은 한국의 내정문제”라고 짤막한 공식 논평을 내놓은 것과 달리 중국의 네티즌들은 탄핵안 가결 직후부터 각양각색의 의견들을 쏟아냈다. 일사불란한 사회주의 정치체제에 길들여진 중국인들로선 ‘한국적 상황’이 충격과 혼돈으로 다가서는 모습이 역력하다.신랑(新浪)망,신화(新華)망,천룽(千龍)망 등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의 즉석 논쟁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적어도 ‘한국으로부터 본받을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던 중국인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모습이다.“노 대통령은 평민대통령으로 인기가 있다고 들었는데….무엇이 진정한 민주주의인지 모르겠다.”,“민주주의의 길이 이렇게 어려운가.” 등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중국의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이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기도 했다.“공산당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중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우리에게 삼권분립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한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다.” 등 선망이 담긴 반응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말을 듣지 않은 노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장난”이란 음모론적 시각도 보였다.“국가의 운명을 눈깜짝할 사이에 해치우는 한국의 정치는 ‘소꿉장난’ 차원”이라는 등 일종의 조롱어린 시각도 표출했다.인터넷상의 백가쟁명(百家爭鳴)과 달리 중국의 공식 언론들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자체적 분석을 될수록 자제하고 주로 미국과 일본 등의 외신을 인용해 분석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기자는 “타국의 내정문제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국의 전통적인 외교정책”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oilman@˝
  • [盧탄핵안가결-高대행 체제] 국무위원 간담회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전까지 국정 학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방문 도중 탄핵소추안 의결 소식을 접한 노 대통령은 오후 5시5분쯤 청와대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30여분간 이어졌으나,정치적 언급없이 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가벼운 얘기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헌법재판소의)법적 판단과 국민의 판단이 남아 있는데,두 개의 판단에 기대를 걸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어 “공식회의나 정책결정회의를 주재하지 못하게 됐으니 앞으로 정책과 국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학습하는데 전념하겠다.”며 “특히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데 시간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탄핵소추안 의결에 따른 무거운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평소처럼 열심히 해달라.내 자신도 좌절하지 않고 감당해 나가겠다.”며 오히려 국무위원들을 격려했으며,고 대행은 “평소 보좌를 잘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개최된 긴급 국무회의에서 ‘탄핵소추안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를 요청키로 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고 대행의 설명에 “적절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자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대통령이 쉬면서 건강이 좋아지면 복귀했을 때 우리가 힘들텐데….”라며 농담을 건네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도 “대통령이 학습 얘기를 했는데 차제에 푹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충전하는 기회로 삼아 공연이나 영화 등을 관람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쉬라는 분,학습하라는 분 등 두가지로 갈라지는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밝혔다. 오후 5시15분 청와대가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안’을 공식적으로 접수함에 따라 간담회 진행 도중에 노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됐다. 이로 인해 간담회가 끝난 직후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아닌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정부중앙청사 총리실 브리핑룸을 찾아 간담회 내용을 소개했다. 앞서 고 대행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정혼란 방지를 위해 각 부처가 추진해야 할 업무를 보고했다. 유보선 국방부 차관은 “현재 모든 지휘관은 정 위치에서 외출·외박을 금지했고 훈련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대북·대미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나 상반기 정상외교 일정은 보류하고 하반기 일정은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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