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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日여행규제 추진 공식화 “외교부에 검토 요청”

    與, 日여행규제 추진 공식화 “외교부에 검토 요청”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별위원회가 방사성 물질 검출 등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 지역으로의 여행 규제 조치 필요성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특위 오기형 간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일본 여행 규제와 관련한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해 (여행 규제를) 검토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재성 위원장은 전날 특위 전체회의에서 “도쿄올림픽과 무관하게 방사능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검출된 지역은 (여행 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치와 관련해 오 간사는 “어느 정도의 규제가 적절한지는 기준이 있어야 하므로 방사능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간사는 또 정부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직접 영향을 받는 관리대상 품목으로 159개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다른 품목의 경우에도 수입 다변화·국산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달란 의견을 (정부 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非)전략물자이지만 일본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수입을 다변화하고 국산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오는 7∼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된 사진전을 개최한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상황을 담은 사진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수요집회 사진 등 총 30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靑, 日경제보복에 엉뚱한 남북경협? 북한 중독”

    나경원 “靑, 日경제보복에 엉뚱한 남북경협? 북한 중독”

    “靑, 모래 속에 머리 박은 타조 같아”“北 발사 6차례인데 文,항의도 없어”“한미훈련, 이름도 못 붙인 ‘홍길동 훈련’”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일본 경제보복의 극복 방안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제시한 데 대해 “너무 엉뚱한 솔루션”이라면서 “북한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6차례나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무력 시위에 대해서도 제대로 항의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한미 연합훈련은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라며 ‘친북 정부’라고 규정했다. 일본의 방사능 기준치 초과 검출로 인한 안전 등을 이유로 2020년 도쿄올림픽 불참 검토 등을 언급한 여당 내 일부 발언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청와대는 계속해서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한 결과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라면서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이 우리나라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의 정상화에 있는데, 북한과의 경협이라는 너무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상 속의 희망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결국 북한 퍼주기의 구실을 만들어버렸다”면서 “그 결과 나온 대안은 우리 민족끼리 잘 해보자는 북한 중독으로, 안보도, 경제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신쇄국주의를 통해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이 또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대응을 맹비난했다.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차례인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없었다”면서 “결국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 침략이라며 한일전을 이야기하면서도 한미 연합훈련은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 되는 등 친북 정부의 스탠스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도쿄 여행금지구역 지정을 언급했던 여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도쿄올림픽 불참, 도쿄 여행 금지구역 설정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스포츠인들에게는 평생의 꿈과 같은 무대인데 자칫 그들의 꿈을 짓밟는 게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건이 발생했던 일본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일본 도쿄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올림픽 참가 여부 재검토부터 관광 금지까지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지만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만약 조사 결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당에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 의원은 이어 “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응원단과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상을 넓게 봐야 한다”면서 “후쿠시마를 비롯한 위험지역에 대한 해외 관광 금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방사능이 4배나 검출된 도쿄를 여행금지구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응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은 전날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에서 얼마 전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 초과돼서 검출됐다”면서 “실제로 그것(방사능)이 기준치보다 훨씬 크게 검출됐기 때문에 (일본) 전역을 놓고 여행금지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며 도쿄를 포함해 일본 전역에 대한 여행금지구역 검토를 주장했다. 현재 외교부는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지역과 일본 정부가 지정한 피난지시구역에 대해서만 ‘철수권고’를 뜻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원전이 폭발했던) 후쿠시마에서 야구 경기 등이 열린다”면서 “우리가 해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올림픽과 무관하게 우선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검출돼 안전이나 생명, 건강에 위해가 될 정도인 지역은 (여행금지구역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법무부 ◇4급 전보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김정열 △법무연수원 교정훈련과장 강의곤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관실 직무감찰담당관 박진영 △계획예산관실 인력운영예산담당관 신태복 △인사기획관실 인력정책과장 이인구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홍보담당관 이덕민 △식량산업과장 송지숙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장 김보람 △국립종자원 경남지원장 조정래 △운영지원과장 최정록 △간척지농업과장 김춘기 △농림축산검역본부 운영지원과장 김정빈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특수검역과장 안규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변동주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운영지원과장 박재수 △국립종자원 운영기획과장 안창근 ◇과장급 주재관 임용 △외교부 주중국대사관 우만수 ■보건복지부△국립마산병원 서무과장 류제덕 △국립망향의동산관리원장 김덕곤 ■한국환경공단 ◇임용(부서장) △홍보실 홍보부장 정현종 △글로벌협력처 국제협력부장 이승훈 ■인천대 △교학부총장 양운근 △학생취업처장 장정아
  • 외교관 후보자 첫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될 외교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청렴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최근 외교부의 잇따른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에 오른 시점에 진행된 교육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권익위는 청렴연수원과 외교부 국립외교원과 협업으로 5일 충북 청주에 있는 청렴연수원에서 외교관 후보자 44명을 대상으로 청렴역량 강화교육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른 부처 공무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의 경우 권익위 측에서 관련 기관을 방문해 교육이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외교부 측의 요청으로 외교관 후보자들이 교육원을 직접 찾아 그곳에서 하루 종일 외교관으로서 필요한 반부패 지식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은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외교관이라는 특수한 신분에서 어떤 부분이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등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 맞춤형 청렴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교육을 받는 외교관 후보자들 대부분이 1980~2000년 사이에 출생한 점을 감안해 재미있고 참여 가능한 청렴교육을 실시해 호응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청렴가치와 문화공연을 접목시킨 ‘청렴콘서트’와 협동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며 청렴가치를 배울 수 있는 ‘청렴골든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이번 과정은 외교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권익위가 처음 실시하는 맞춤형 청렴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교관 후보자들이 청렴의 가치를 체화시켜 외교 미래를 책임지는 글로벌 청렴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도쿄 여행금지” “한국 여행주의”… 경제전쟁서 여행전쟁 ‘확전’

    “도쿄 여행금지” “한국 여행주의”… 경제전쟁서 여행전쟁 ‘확전’

    여당, 도쿄올림픽 보이콧 검토 처음 언급 ‘한일청구권협정’ 재검토 주장도 쏟아져 외교부 “혐한 집회 방문 자제” 문자 발송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한국 내 대일 여론 악화를 이유로 일본 국민에게 한국 여행 주의보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반면 한국 여당에서도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일본 여행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일 경제 전쟁이 ‘여행 전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9일과 22일, 26일에 이어 지난 4일에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여행 주의보는 “주로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일본 관련 데모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신 정보에 주의하고 데모 등이 이뤄지고 있는 장소에 접근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한일 갈등으로 인해 한국 내 반일 감정과 시위가 격화되다 보니 여행 주의보가 발령된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한국은 현재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및 일본 정부 지정 피난지시구역에 대해서만 여행 경보 4단계 중 3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적색경보는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가급적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고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더해 5일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응특위 최재성 위원장은 “일본에 더 심각한 타격인 비경제적 분야까지 포함해 (규제를) 검토해 왔다”면서 “특히 여행 금지구역을 사실상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한 방사성물질 유출까지 정면으로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여행 금지구역에) 도쿄를 포함해 검토해야 한다. 도쿄에서 얼마 전 방사성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 초과돼 검출됐다”며 “올림픽은 도쿄를 중심으로 여러 군데 분산 개최되는데, 그것을 면밀히 봐서 우리가 해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도쿄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올림픽 참가 여부 재검토부터 관광 금지까지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5일부로 휴대전화 로밍 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일본 내 혐한 집회·시위 장소 방문 자제 및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 필요시 안전공지 게재, 추가 안전문자 발송 등 관련 후속 조치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이 명확한 근거 없이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를 상향·확대하거나 비자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정부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졌다. 최 위원장은 “1965년 협정은 한국이 준비와 정보 없이 굉장히 경쟁 열위에 있는 상태에서 엉터리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韓 GSOMIA 파기 시사에… 美 적극 중재로 돌아설까

    韓 GSOMIA 파기 시사에… 美 적극 중재로 돌아설까

    박지원 “韓, 美에 필요한 나라… 중재 요구” 美 GSOMIA 파기 현실화 시점 나설 듯한국 정부가 일본의 지난 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거부를 시사하면서 한미일 3각 안보동맹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번 사태를 사실상 방관해 온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나름대로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이 사실상 중재에 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며 “중재라는 말도 쓰지 않고 끼어들지도 않겠다는 말을 표면적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내리기 전에도 미국은 중재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한일 갈등 관련 역할을 하겠다고 했고 실제 해오고 있다”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1~24일 일본과 한국을 연쇄 방문한 것도 이러한 일환”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울의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적극 개입했다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실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직후 “미국은 (한일 간) 중재나 조정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4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이 필요하고 아베가 트럼프의 푸들이라 해도 한국은 미국에 절대 필요한 나라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미국이 팔짱만 끼고 있다면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간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결국 미국의 적극 중재는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시점과 맞물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은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일 양국, 특히 한국에 지소미아 체결을 강요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지소미아 파기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거부 시사는 이런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에게 지소미아 연장 거부 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일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오는 24일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외교부, 일본 방문 한국민에 ‘혐한시위 안전유의’ 문자 발송

    외교부, 일본 방문 한국민에 ‘혐한시위 안전유의’ 문자 발송

    일본 외무성도 ‘한국 반일시위 유의’ 안내 외교부가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민들에게 ‘일본 내 혐한 집회·시위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 발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일본 내 보수단체의 혐한 시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면서 “필요시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안전 공지를 게재하거나 추가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4일 해외안전정보 홈페이지에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관련 시위와 집회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스폿(spot) 정보’를 게재했다. ‘스폿 정보’는 일본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단기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공지로, 한국 외교부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올리는 ‘최신 안전공지’와 비슷한 것이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9일, 22일, 26일 등 3차례에 걸쳐 비슷한 내용의 스폿 정보를 올렸으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계기 등에도 일본 국민의 유의를 당부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관방, 문 대통령 ‘적반하장’ 발언에 “과잉 주장, 전혀 안 맞아”

    日관방, 문 대통령 ‘적반하장’ 발언에 “과잉 주장, 전혀 안 맞아”

    외무성 차관 “文, 일본에 무례”“文, 품위 없고 정상적이지 않아”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적반하장’ 발언에 대해 “과잉 주장이며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일본은 지난달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 주력품목인 반도체 소재를 겨냥해 수출규제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 2일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해 국내외적으로 빈축을 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지난 2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한 것을 문 대통령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각국 정부 수뇌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안보 관점에서 수출 관리제도를 적절히 시행하는 데 필요한 운용의 재검토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 “한국 측의 우리나라에 대한 과잉 주장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이 언급한 한국 측은 문 대통령을, ‘과잉 주장’은 ‘적반하장’이란 표현을 포함해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한 내용 전반을 각각 지칭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일본 각의에서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지 약 4시간 만에 청와대 여민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절대로 바라지 않던 일이지만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면서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 차관급인 사토 마사히사 외무성 부대신(부장관)은 같은 날 BS후지 프로그램에서 일본에 ‘무례’한 것이라며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 외교부는 사토 부대신의 발언에 대해 지난 3일 “국제 예양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충북 음성군, 농림축산식품부

    ■ 보건복지부 △ 국립마산병원 서무과장 류제덕 △ 국립망향의동산관리원장 김덕곤 ■ 충북 음성군 [인사] 충북 음성군 ◇ 5급 △ 청소위생과장 하윤호 △ 환경과장 직무대리 조재순 △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이은숙 △ 보건정책과장 권태복 ◇ 6급 △ 의약관리팀장 연윤경 ■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급 전보 △ 홍보담당관 이덕민 △ 식량산업과장 송지숙 △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장 김보람 △ 국립종자원 경남지원장 조정래 △ 운영지원과장 최정록 △ 간척지농업과장 김춘기 △ 농림축산검역본부 운영지원과장 김정빈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특수검역과장 안규정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변동주 △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운영지원과장 박재수 △ 국립종자원 운영기획과장 안창근 ◇ 과장급 주재관 임용 △ 외교부 주중국대사관 우만수
  • 대인신뢰도 설문 결과, 27.6%만 “대부분의 사람 믿을 수 있다”

    대인신뢰도 설문 결과, 27.6%만 “대부분의 사람 믿을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상대방을 얼마나 신뢰할까. 한국정책리서치가 발표한 ‘대인신뢰도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3명 중 1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책리서치는 2019년 5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대인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을 믿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인간관계에서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7.6%만이 대인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3.0%, 2017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 활용 성·연령·지역별 사후 가중 방식으로 가중치 부여 산출함) 연령별로는 20대(21.4%)와 40대(20.4%)의 대인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50대(30.7%)와 60대 이상(36.5%)의 대인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28.7%였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한국정책리서치 관계자는 “대한민국 전체 평균인 27.6%라는 수치는 OECD 대인신뢰도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OECD 국가들의 평균적 대인신뢰도(2010년 기준) 33.0%보다 낮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정책리서치는 이번 ‘대인신뢰도 조사’를 무선 RDD 웹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 번호로 온라인 설문지 주소와 설문개요 문자를 발송, 설문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설문 결과의 정확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정책리서치는 조사 설계 전문가, 전문 조사팀, 통계분석 전문가, 연구방법론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서치 전문기업이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구, 외교부 등의 정부/공공기관부터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대학 및 사기업의 의뢰를 받아 300여 건의 설문을 진행했다. △만족도 조사 △시장조사/소비자 반응조사 △실태 및 수요조사 △정부연구 용역 △학술연구 조사 △비영리단체 수행조사 등을 아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평화소녀상 해외 철거에 전시마저 중단시킨 일본

    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은 아이치현 지사는 정부와 우익단체의 항의와 테러 예고 등으로 그제 ‘표현의 부자유, 그후’ 전시에 참여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철거하고 전시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정치·사회적 이유로 일본 각지의 미술관에서 철거됐던 작품 20여점을 전시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려던 이번 기획전에서 또다시 정치적 이유로 소녀상 전시가 중단됐다는 점은 일본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또 2017년부터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나치수용소 여성 피해 기념관에 상설 전시된 소녀상이 지난해 1월 일본의 압박으로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한국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 베를린 여성예술가 전시관에서 지난 2일부터 전시 중인 소녀상도 주독 일본총영사관이 집요하게 철거 요구를 한다니 우리 외교부도 강력히 대응하길 바란다. 일본의 소녀상 전시 중단 및 철거행위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검열이다. 백번 양보해 일본 안에서 일본인의 작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은 내치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범죄의 반인류성, 반인권성을 상기하려 해외에서 열린 다른 나라 작가의 작품 전시에 일본의 입장을 들이대며 강요·압박해 전시를 중단하려는 행위는 부당하고 파렴치한 만행이다. 일본은 정치·외교의 문제를 경제보복의 이유로 삼으면서 국제무역 질서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자유를 보장해야 할 문화예술 분야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아 억압하고 있다. 이는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파시즘 국가에서나 나타났던 퇴행적인 행태다. 오죽하면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 자국 언론을 비롯해 일본펜클럽 등 문화예술인조차 일본 정부의 문화예술 탄압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던지겠는가.
  • 美국방 “호르무즈 호위연합체 30여개국 참여”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응하기 위한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30여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참여할지 밝히지 않아 한국 등의 파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아시아 순방을 위해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와 관련해) 30개 이상의 나라가 참여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각국의 연합체 참여와 관련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참여국 중에 아시아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이익이 첨예하게 걸린 문제”라면서 “이 지역 안정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과 유럽의 요청을 받은 독일은 미 주도 호위연합체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고, 일본도 자위대 함선을 파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유럽이 핵합의 이행에 미온적이라며 합의 축소 3단계 조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호르무즈 호위 참여 촉구하며 한국·일본 콕 집어 언급

    폼페이오, 호르무즈 호위 참여 촉구하며 한국·일본 콕 집어 언급

    독일·일본 등 불참 보도 부인…“대화 중” 강조미 국방장관 “30여개국 참여…조만간 발표”‘아시아 국가 참여’ 질문엔 “시간이 답해줄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미국 측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 관련, 각국의 동참을 촉구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AUSMIN)를 가진 뒤 한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일본 등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 내용을 전부 믿어선 안 된다. 모든 나라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모두 이 요구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그들은 자국의 경제에 중요한 물품들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므로 해협 내 억지력이 그들의 시민과 나라에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따라서 나는 역내 충돌 위험을 감소시키고 항행의 자유를 가능하게 할 국제적 연합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호르무즈 해협 인근) 내 이해 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 경제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국과 일본 등의 동참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으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한 것은 그가 내세운 이유 외에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아직 동참 여부를 고심 중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최근 한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파기까지 거론되며 미국의 두 동맹 국가가 분열하는 정세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 등 국제적 군사 협력 활동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자 하는 미국의 바람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이와 관련, 에스퍼 국방장관은 전날 호주로 가는 기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30개 이상의 나라들이 참여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곧 며칠 내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참여국 중에 아시아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5일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일본, 한국, 호주에 요청한 바 있다”며 “이 외에도 몇 군데 내가 빠트린 곳이 있다”고 말해 동참 요청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이들 수로가 개방되도록 하고 원유 및 다른 제품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지나갈 수 있도록 담보하는 데 관심을 가진 모든 나라는 그들의 국익뿐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된 수로에 대한 이해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사관 성추행 사건 뒤 가해자 또 채용…법원 “국가 책임 없다”

    대사관 성추행 사건 뒤 가해자 또 채용…법원 “국가 책임 없다”

    성추행 상급자 책임만 인정해 위자료 500만원 해외 주재 대사관에서 상급자가 하급자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감독 책임까지는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김홍도 판사는 외교부 직원 A씨가 가해자인 B씨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씨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주 태국 대사관에 고용된 A씨는 전임자이자 직속 선배인 B씨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나 성희롱성 언동으로 여러 차례 고통받았다. 욕설이나 인격을 모독하는 말을 듣기도 했다. B씨의 비위 사실은 지난해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이 일로 B씨는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A씨를 향해 가한 언행 중 일부가 성추행과 성희롱, 모욕적 행위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라고 보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로 5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외교부가 B씨를 징계하고도 한편으로는 영사 채용 과정에 응시하자 서류에 합격시켰다. 다만 최종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징계가 끝난 뒤 다시 계약직으로 태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A씨는 이러한 과정은 물론 가해자인 B씨를 자신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방치했다며 국가에 사전·사후조치 소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사관 측은 이에 “B씨의 영사직 지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두 사람이 다른 건물에서 일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예방 교육 담당자 등 관련자들이 사전 조치를 소홀히 해 B씨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거나, 사후 조치가 소홀해 A씨의 정신적 손해가 확대됐다고 볼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A씨 주장을 기각한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 미뤄 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일본, 또 반발 전망

    군, 미뤄 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일본, 또 반발 전망

    해군함정·초계기 동원에 해병대 상륙 등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이르면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수출 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하면서 양국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독도방어훈련이 검토돼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광복절이 있는 8월에 훈련이 진행되면 그 자체로 국내는 물론 일본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을 인용, 정부와 군이 당초 6월에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해 미룬 독도방어훈련을 8월 중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와 군은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훈련 시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일본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발동한 이후, 급기야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보복 조치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상황에서 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와 군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독도방어훈련 시행은 우리 정부가 일본의 2차 보복 조치에 따라 연장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 등과 연계해서 시기가 검토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번 일본의 2차 보복 조치로 양국의 유일한 군사분야 협정인 GSOMIA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달 24일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 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6월 18∼19일, 12월 13∼14일에 각각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는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 함정,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참가한다.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전력이 훈련에 참여할 전망이다.2017년 2월 첫 작전 배치된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가 독도방어훈련에 처음 투입될지도 관심이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도 참가해 독도에 상륙,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고 퇴거시키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병력은 구축함에 탑재된 헬기를 이용할 전망이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해병대 측은 병력 참여 요청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도 언제든 훈련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해군 측도 “훈련 날짜가 미뤄지긴 했지만, 조만간 훈련이 실시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참가 전력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훈련 시나리오는 훨씬 공세적으로 짜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독도방어훈련이 시작되자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본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 전화로 항의했고,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외교부에 항의했다. 특히 최근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이번 훈련에는 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국방백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군은 강력한 수호 의지와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하고 있고, 독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대한민국 전도를 수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문 대통령 향해 ‘무례’ 주장한 日 외무성에 항의

    외교부, 문 대통령 향해 ‘무례’ 주장한 日 외무성에 항의

    일본 외무성 차관급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일본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의 발언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국제 예양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은 전날(2일) BS후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문 대통령이 비판한 것에 대해 “‘도둑이 뻔뻔하게 군다’(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이)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오늘 오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경화 ARF 일정 마무리… ‘일본 설득으로 시작해 일본 규탄으로’

    강경화 ARF 일정 마무리… ‘일본 설득으로 시작해 일본 규탄으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하루 전까지한일 회담에서 설득했지만… 日 강행康, 아세안 다자 회의서 日 정면 비판싱가포르 지지·국제사회 관심 확보 성과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 아세안 관련 회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국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 제외를 결정하기 이틀 전 방콕에 도착한 강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막판 설득에 나섰으나 일본이 제외 결정을 강행하자 일본을 강하게 규탄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여론전에 주력했다. 강 장관은 이날 한·태국 외교장관회담과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끝으로 아세안 관련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 장관은 한·메콩 회의에서 전날 오전 발표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비롯해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자의적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엄중히 지적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역내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메콩 양측은 자유무역주의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양자 또는 다자간 어떤 맥락에서도 자유무역을 저해하거나 제한하는 조치에 반대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는 2010년 출범했으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 5개국과 한국이 회원국이다. 강 장관은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외교장관과 회담에서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의 부당성을 강조했으며, 돈 장관은 자유롭고 투명한 무역질서의 존중과 이를 통한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과 여지가 필요하다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총리관저와 경제산업성의 주도 하에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를 밀어붙이기로 방침을 세운 상황이었지만,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자 강 장관이 고노 외상과 막판 담판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강 장관은 한일 갈등 관련 미국 측과 협의하며 일본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일본을 간접 압박했다. 미국도 한일 양국에 분쟁을 당분간 중단하는 ‘분쟁중지협정’을 제안하는 등 한일 간 대화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한일 갈등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미국 측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내리기 전날 밤까지 방콕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한일 양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노 외상이 1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다음 날 일본 정부가 제외 결정을 내리자 강 장관은 아세안 관련 다자 회의에서 일본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일본 정부가 제외 결정을 내리고 1시간 뒤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강 장관은 일본을 특정하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의 부당성을 설명했다. 다자 회의에서 상대국을 특정해 비판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강 장관이 일본의 추가 보복 조치에 대항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강 장관은 이날 아침까지 거르며 회의 막판까지 원고를 계속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연이어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일본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계속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의 대일 여론전은 일정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아세안+3 회의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화이트리스트를 확대해야지 축소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하며 고노 외상을 당혹케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한일 갈등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선의로 해결돼야 한다며 한국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한일 갈등, 특히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큰 관심이 없던 외교장관들도 강 장관의 계속된 설명에 관련 자료를 다시 들춰보며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내려지고 수 시간 후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 거부 가능성도 시사하며 일본을 압박함은 물론 미국의 적극 개입을 간접 촉구했다. 강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 하겠다’라는 (미국 측의) 얘기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방콕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외교부 고위관계자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한일 간 냉각기 필요”

    외교부 고위관계자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한일 간 냉각기 필요”

    지난 2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 제외를 결정하는 추가 보복 조치를 취하고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한일 양국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외교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외교적 협의의 공간이 좁아진 건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어렵게 만든 안을 놓고 (협의를) 시작하려는 시점에 비우호적인 보복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이미 어려웠던 상황이 앞으로 더 어려워지는 것이어서 냉각기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했다. 고위관계자가 언급한 ‘어렵게 만든 안’은 한일 양국 기업이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1+1’ 방안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이 안을 일본 측에 제안했으나 일본은 사실상 거부했다. 고위관계자는 “일본은 지난달 4일 처음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고 나서 애초 과거사 문제를 붙였는데 이제 축소시켜서 기술적인 문제로 한정시킨다”며 “그럼에도 기술적인 문제를 정확히 이야기 안 하면서 계속 이 문제를 (기술적인 문제로) 축소시키려는 게 일본 측 전략이다”라고 했다. 일본은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과거사 문제가 아닌 한국의 전략물자 수출통제체제가 미비하다는 기술적인 안보 문제를 근거로 들고 있다. 고위관계자는 “일본은 강제징용과 이 문제가 별개라고 한다”며 “하지만 내심 이 문제와 강제징용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주장대로) 기술적인 문제라고 한다면 선의가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위관계자는 “(한일 갈등이) 상당히 고조된, 격앙된 상황에서 장기 전략을 생각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부로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절차를 밟는 것을 지켜보면서 혹시 일본이 이를 철회하고 대화에 나온다면 우리로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방콕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국,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서 ‘장관만 배석’ 추진했으나 일본이 거부”

    “미국,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서 ‘장관만 배석’ 추진했으나 일본이 거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 제외를 결정한 2일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당초 미국의 제안으로 장관 3명만 배석하기로 했으나 일본의 요청으로 각국 당국자 1명이 추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배석자 없이 장관끼리 한일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자 ‘삼자 담판’을 구상했으나, 일본이 미국의 적극 관여에 부담을 느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는 당국자와 통역 없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만 배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이 회담에 각국 당국자 1명씩 추가하자고 요청해 한국에선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미국에선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일본에선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회담에 들어갔다. 미국은 애초 회담에 장관 세 명만 들어가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통역도 없이 장관만 배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이 그만큼 한일 갈등을 엄중하게 보고 한일 양국의 생각을 장관급 고위 당국자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고 논의해보고 싶어 삼자 담판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이 막판에 장관 3명에 각국 당국자 3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한국은 현장에서 장관 간 심도있는 논의와 담판을 위해 장관 3명만 배석하는 안을 다시 타진했으나 일본의 거부로 회담 자체가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어서 각국 당국자 1명을 추가 배석시켰다. 미국은 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직전까지 한일 갈등을 대화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 추진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 전날 밤까지도 아주 부산하게 움직였다”며 “한국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미국이 일본에 하는 이야기도 잘 전해듣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으로 한일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사태를 막고자 한일 사이를 오가며 갈등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미국 측이 제시한 중재안인 분쟁중지협정(standstill agreement)을 거부했고, 강 장관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거부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관계자는 “고노 외무상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경제산업성의 일이고 외교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회담에서 ‘모든 걸 테이블에 올리고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미국 측은 즉답이 없었는데 상당히 엄중한 반응으로 해석했다”고 했다. 방콕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경화 꽉 잡은 손에 하얗게 질린 고노 다로

    강경화 꽉 잡은 손에 하얗게 질린 고노 다로

    일본의 무역도발 이후 한달 만에 이뤄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 뒷얘기가 화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굳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난 뒤 고노 외무상의 손등이 하얗게 변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냉랭한 한일관계를 대변하듯 두 사람이 ‘악수 신경전’을 벌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양자회담에 이어 2일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 등 참여국이 일본의 부당한 무역도발 조치를 비판하고 한국을 두둔하면서 고노 외상은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나란히 참석한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지난 1일 현지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지난달 초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 수출되는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해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바꾼 뒤 처음 열린 양자 장관급 접촉이었다.강 장관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고 고노 외무상은 거절했다. 회담 분위기는 처음부터 냉랭했다.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두 사람이 인사하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는데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 모두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다. 그런데 악수가 끝나자 고노 외무상의 오른손등에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다. 강 장관의 손가락이 닿았던 자리가 눈에 띄게 하얀 자국을 남겼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2일 같은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강 장관은 다자회의에서 일본의 조치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했고 고노 외무상은 반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고노 외무상이 “한국은 우리의 아세안 친구들보다 더 우호적이거나 동등한 지위를 누려왔고, 누릴 것인데 강경화 장관이 언급한 불만이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것이 아세안 국가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아세안 국가가 한 곳도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화이트리스트를 줄이는 게 아니라 늘려나가야 한다. 신뢰 증진을 통해 상호 의존도를 높이는 게 공동번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발언에 좋은 영감을 받았다’며 ‘아세안+3가 원 패밀리(하나의 가족)가 돼야 하는데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 유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성의로 이런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는 후문이다. 예상치 못한 제3국의 비판에 고노 외무상은 다소 당황한 모습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등 13개국 외교장관이 북핵 문제를 비롯한 지역 및 국제정세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일 갈등이 비공식 의제로 오르고 다수 국가가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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