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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청암학원의 서형원 청암대 총장 면직처분은 무효” 판결

    법원 “청암학원의 서형원 청암대 총장 면직처분은 무효” 판결

    임원 자격이 없는 사학재단 설립자 아들의 강요로 제출된 사직서는 효력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등법원은 서형원 순천청암대 총장이 청암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학교법인의 부당한 처분이 인정된다”며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총장 지위가 유지되는게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청암학원이 서형원 총장에 대해 처리한 의원면직 처분은 무효인 만큼 총장으로서 직무를 집행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설립자 아들이자 전임 총장인 강명운(73)과 그 아들 강병헌(37)이 지난해 3월 사직서를 써서 제출케 한 행위는 서 총장의 진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므로 무효로 봄이 타당하다”고 했다. 또 “강명운, 강병헌은 법인 대표 자격이 없는데다 이사회 의결 없이 서 총장을 면직처분한 행위는 잘못된 행위다”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강명운 전 총장이 6억 5000만원 배임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직후 사표를 쓰라고 압박하자 모멸감과 강박감을 견디지 못해 불가피하게 작성했으나, 곧바로 철회 의사를 보였다. 교육부도 청암학원이 보고한 서 총장 면직과 관련 “학교법인이 이사회 회의록을 제출하지 않는 등 증빙 자료가 부족해 이를 인정할 수 없고, 정당한 면직이었는지 입증되지 않는다”며 두차례나 의원면직 처분 보고를 반려했었다. 외교부 대사 출신인 서 총장은 강 전 총장이 구속된 2개월 후인 2017년 10월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0월 29일까지다. 서 총장은 대학 이미지 추락으로 인증이 취소되고, 재정지원이 중단된 대학을 맡아 학내 화합과 안정에 힘썼다. 그 결과 2018년 9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12월에는 인증원의 인증을 받게 돼 2019년부터 3년동안 매년 정부지원금 27억원씩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대학 설립자 2세인 강 전 총장은 1년 6개월 실형을 마치고 지난해 3월 출소하자 마자 아들 강병헌 이사와 함께 학교를 방문해 이사장실에서 사표를 내게했다. 강 전 총장은 자격정지 5년을 받아 학사 행정 관여가 금지됐지만 이를 어기고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강병헌은 지난해 5월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곧바로 2개월 동안 보관하고 있던 서 총장의 사표를 처리해 대학 교수들과 교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강 이사장은 이후에도 줄곧 이사회를 파행으로 운영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이처럼 재단측이 서 총장을 부당하게 면직처분한 지난 7개월 동안 청암대는 또다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작년 8월 강 전 총장이 교육부에 배임액을 갚지 않아 8억원이 삭감조치됐다. 또 교육부 산하 전문대학기관 평가인증원은 지난달 청암대를 현장 방문해 실사한 후 내년 12월까지 1년간 대학인증효력을 정지시켰다. 대학 측은 교원소청위가 징계가 부당하다며 철회 결정을 한 교수 2명을 6년 넘게 복직시키지 않고, 강 전 총장 재판에 유리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직원을 징계하지 않은 데다 이사회를 부당하게 운영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은 “수십억 예산 삭감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돼 학생들만 큰 피해를 입게됐다”며 “대학인증효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대학을 정상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날씨 좋아 안나푸르나 눈사태 예상 못해”…귀국 교사들 증언

    “날씨 좋아 안나푸르나 눈사태 예상 못해”…귀국 교사들 증언

    ‘히말라야 사고’ 동료 교사들 귀국“초등학생도 평범하게 다니는 길모든 선생님들이 충격에 빠졌다”현지 폭설로 접근 어려워 수색 난항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가운데 현지에서 귀국한 교사들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9일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관계자는 “현지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총 39명으로 이뤄진 3개 봉사팀을 파견했다. 이날 돌아온 2번팀은 지난 7일 한국에서 출발했고, 사고가 난 3번팀은 13일 출국해 오는 25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2팀 역시 앞서 사고 지점인 트레킹코스를 다녀왔으나 “초등학교 2, 3학년 학생들도 평범하게 다니는 트레킹 길이었기 때문에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악천후가 있었다면 미리 교육청에 연락했을 텐데 저희가 전혀 감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통신이 두절돼있어서 현지인들 연락은 잘 안 되고 오히려 방송을 보는 저희가 더 빨리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외교부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 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2시 15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은 좋았던 기상상태가 폭설과 폭우로 급변한 것을 보고 하산을 결정했다. 선두그룹에 속한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를 따랐다. 눈사태가 발생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그룹 6명이 갑작스러운 눈사태에 휩쓸렸고,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몸을 피했다. 충남교육청은 실종된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지난 18일 오전 네팔 경찰구조팀이 현장으로 급파됐지만, 접근이 어려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는 며칠째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는 “네팔 당국이 18일 육상 및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고 온종일 기상악화로 항공구조 작전도 불가능했다”면서 “경찰과 주민이 걸어서 현장에 가도록 보냈다”고 설명했다. 네팔대사관 관계자는 “신속 대응팀과 함께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교육청이 봉사 참여자를 모집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육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현지에 도착한 교사들은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설 보수봉사 등을 진행했다. 트레킹 일정도 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별다른 일정이 없는 주말시간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자 4명 기상악화로 수색 어려움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자 4명 기상악화로 수색 어려움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3명이 갑작스러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네팔 구조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전에 착수했지만, 며칠째 폭설이 이어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들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들이다. 지난 13일 충남지역 10개 학교 교사 11명이 한국을 출발했으며 25일까지 네팔 현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사고 소식이 접수된 직후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18일 오후 외교부 직원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올라갈때 날씨 좋았는데…기상악화로 하산 도중 조난”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은 데우랄리를 향해 걸어가다 기상상태가 급변한 것을 보고 하산을 결정했다. 선두그룹에 속한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를 따랐다. 눈사태가 발생한 것은 하산 직후였다. 선두그룹 6명이 갑작스러운 눈사태에 휩쓸렸고,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몸을 피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한 명이 부상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충남교육청측은 “내려오다가 더 낮은 곳에서 눈사태가 났다. 날씨가 나쁘면 통제하는데 올라갈 때 워낙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가 내리며 기상 상태가 변했다”고 전했다. 충남교육청은 실종된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외교부는 현지인 가이드 2명도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고, AFP통신은 “한국인 4명과 네팔인 3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이번 눈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도 실종됐다”고 전했다. 대피한 교사들은 네팔 당국이 투입한 헬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다만 현지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의 건상상태 등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폭설 등으로 악천후 지속”…정부, 신속대응팀 급파 사고 현장은 네팔 중부의 히말라야 인근 포카라시에서 도보로 3일가량 가야 하는 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네팔 경찰구조팀이 현장으로 급파됐지만, 접근이 어려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는 며칠째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외교부는 “네팔 당국이 18일 육상 및 항공 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고, 온종일 기상악화로 항공구조 작전도 불가능했다”며 “경찰과 주민이 걸어서 현장에 가도록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차 선발대를 이날 오후 현지로 급파했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20분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실종자 가족 6명도 이들과 동행했다. 네팔대사관 관계자는 “신속 대응팀과 함께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교사들 조기귀국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교육청이 봉사 참여자를 모집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육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이다.현지에 도착한 교사들은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설 보수봉사 등을 진행했다. 트레킹 일정도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별다른 일정이 없는 주말시간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은 “정확한 명칭은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8년째 운영 중이다. 참여 교사들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남교육청 소속 네팔 봉사단은 모두 3개 팀(39명)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1번팀과 2번팀이 각각 6일과 7일 출국했으며 사고가 난 3번팀은 지난 13일 출국해 25일 귀국 예정이었다. 충남교육청은 “2번팀은 일정을 마치고 내일 귀국하고, 1번팀은 21일 조기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선발대 눈보라 휩쓸리는 것 보고 급히 대피”

    “선발대 눈보라 휩쓸리는 것 보고 급히 대피”

    충남교육청은 18일 오후 네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교사 4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한 긴급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위와 향후 대책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은 “17일 오전(현지 시각 10시 30에서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230m) 인근에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일대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1개 봉사단 교사 11명 가운데 일부다. 건강이 좋지 않은 2명을 제외한 9명이 트레킹에 나섰다. 기상악화로 되돌아오던 중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되고 5명은 롯지 게스트하우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국장은 설명했다. 대피한 5명은 헬기를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는 한국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6명으로 전해졌다. 데우랄리 트레킹 도중 폭설과 폭우가 내리면서 기상이 나빠져 트레킹을 포기하고 출발지인 시누와(해발 2340m)로 돌아오던 도중 롯지(해발 2920m)를 지나서 앞서가던 선발대 4명이 눈보라에 휩쓸리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롯지 게스트하우스로 대피했다고 현지 관계자를 통해 파악한 상황을 전했다. 교사들은 카트만두 지역의 초·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인근 지역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충남교육청은 현지에서 봉사활동 중인 3개 단(39명) 가운데 나머지 2개단에 대해서는 조기 귀국을 요청한 상태다. 교육청은 사고 상황을 정식으로 접수한 뒤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사고상황본부를 설치해 외교부와 교육부 등 관계기관 협조 아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 충남교육청 공무원 2명과 가족 6명 등이 네팔 현지로 출발해 정확한 상황 파악과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은복 교육국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협력체계를 유지해 모든 선생님이 안전하게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 교사 가족들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 교사 가족들 네팔로 떠나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 가운데 4명이 안나푸르나 지역 산사태로 실종됐다. 이들의 네팔행을 이끌었던 여행사 직원과 실종자 가족 등은 18일 오후 항공편으로 네팔 사고현장으로 향할 계획이다.이들 교사들의 현지 봉사활동 관련 항공편 예약 등을 담당한 충남 논산 소재 A여행사에 따르면 실종 교사 가족들과 A여행사 관계자 및 협력업체 담당자 등은 이날 오후 1시25분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사고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17일 외교부와 통화를 통해 사전 정보를 가족에게 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 네팔 안나프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래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9명중 4명이 실종됐다고 18일 밝혔다. 4명 가운데 2명은 여교사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화를 면했다. 네팔 지역 등 트래킹 여행 업계 다른 관계자는 “데우랄리 지역 인근은 완만해서 사고가 많이 나는 구간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들은 네팔 교육 봉사활동에 참가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이다. 이들은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지난 17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네팔 당국에 신속한 실종자 수색을 요청한 상태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가족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교육청도 비상대책반을 꾸려 현지에 지원 인력을 급파한 상태다. 충남도교육청은 소재 확인이 아직 안 되는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히말라야 눈사태로 봉사활동중 한국인 교사 4명 실종

    히말라야 눈사태로 봉사활동중 한국인 교사 4명 실종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눈사태를 만나 한국인 4명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18일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네팔로 간 한국인 관광객 11명 중 9명이 어제(17일) 오전 베이스캠프 트래킹 코스를 따라 이동하다가 해발 3230미터의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나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네팔 현지매체도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현지 매체 카바허브닷컴은 눈사태로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7명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상황 대응팀을 꾸리고 현지 대사관측과 실종자 수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네팔 데우랄리 지역의 관광객 실종 장소는 차가 다닐 수 없어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곳이고, 현지 기상도 어제부터 나빠져 구조 헬기 출동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현지 교민이 전했다. 실종된 한국인들은 봉사활동을 떠난 한국인 교사들이다. 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도 교육청은 즉시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현지에 지원 인력을 급파했다. 이번 네팔 교육봉사활동에 참가한 교사들은 모두 11명으로, 지난 13일 출발했다.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4명은 모두 다른 학교 소속으로 이중 2명은 여성 교사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발해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현지 시간 17일 오전 10시 30분∼11시 네팔 고산지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4명이 소재 확인이 안된 상태이고, 다른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나머지 2명은 건강상 숙소에 남아 있었다. 충남도교육청은 소재 확인이 아직 안 되는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모가 필리핀에 버린 아동에 “학교·선생님 필요” 국민청원

    부모가 필리핀에 버린 아동에 “학교·선생님 필요” 국민청원

    “정신병원 계속 입원…보육시설 찾도록 도와달라”정신장애를 앓는 아들을 ‘코피노’(한국계 필리핀 혼혈)라고 속여 필리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의사 부부가 최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 아동 A(16)군을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군의 국선변호인이 “필리핀에 유기되었던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아동을 보호해 줄 곳을 찾기 위해 글을 올린다는 변호인은 “A군은 친부모에 의해 필리핀에 유기됐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 현재 양산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A군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보호해왔다”면서 “부산에 도착한 A군이 자폐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이상행동을 해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지만 전혀 호전되지 않아 양산의 한 정신병원으로 옮긴 상태”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A군을 계속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은 아동 발달과 복리를 위해 좋지 않다”면서 “우리는 단 한 번도 제대로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는 A군이 학교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군이 어떠한 형태로든 교육을 받게 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변호인은 “A군은 자폐와 지적장애, 정신질환이 있어 현재까지 적절한 보육 시설을 찾지 못했다. 전담해서 보살필 수 있는 선생님도 필요하다”면서 “A군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더라도 정신병원이 아닌 보육시설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며 A군 역시 정신병원이 아닌 보육시설에서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약 18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이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A군은 10살이던 2014년 한의사 아버지에 의해 필리핀 마닐라의 한 보호시설에 맡겨졌다. 당시 A군의 아버지는 현지 선교사에게 아들을 코피노라고 속이고 “엄마가 없어 제대로 키우기 힘들다”면서 약 3500만원의 양육비를 시설 계좌로 입금했다. A군의 부모는 출국 6개월 전 아들의 이름을 개명했고 여권을 빼앗은 채 귀국해 자신들의 연락처까지 바꿨다. 이후 4년 동안 A군의 부모는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일상을 영위하며 필리핀에 두고 온 아들을 방치했다. 필리핀 아동보호시설의 후임 선교사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경찰이 외교부 등과 함께 A군을 4년 만에 한국으로 데려왔다. 정신장애를 앓던 A군은 4년간 방치된 사이 상태가 더 악화됐다.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군 부모는 지난 9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나란히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리스 대사 콧수염이 아니라 군림하려는 발언이 문제

    해리스 대사 콧수염이 아니라 군림하려는 발언이 문제

    콧수염이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미국 사이 감정의 골이나 시선의 상극을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외교관의 본령인데, 그는 툭하면 어깃장을 놓으려 한다. 최근에는 남북 문제에까지 관여해 미국 행정부의 도장을 받으라는 식으로 마치 일제 시대 조선 총독마냥 군다. 일제 총독 8명이 모두 콧수염을 길렀다는데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고 그의 콧수염을 조롱하는 것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민들의 조롱과 분노를 사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 본인이 외신 기자들과 만나 “내 수염이 어떤 이유에선지 여기서 일종의 매혹 요소가 된 것 같다”며 ’콧수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다가 2018년 7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르기로 한 결정이 일본계 혈통과 상관 없다고 했다. 해군에 복무하던 시절 대부분 깔끔하게 면도했지만 해군 퇴임을 기념해 콧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군인으로서의 삶과 외교관으로서 새로운 삶을 구분 짓고자” 시작한 콧수염 기르기는 뜻하지 않은 오해를 가져왔다.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 대사로 낙점했다는 사실에 무시당했다고 느낀 한국인들이 그가 한국을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콧수염을 기르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기 때문이다. 한 블로거가 “해리스의 모친은 일본인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싫어하기에 충분하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한 곳을 선택하라면 어느 편을 들겠느냐”고 쓴 글이 이런 국민 정서를 대변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와중에 해리스 대사가 부임했고, 그의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밀어붙이면서 이런 의혹은 더욱 커졌다. 또한 그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 한국 정부에 파기 결정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며 해리스 대사에게는 ’고압적인 미국 외교관‘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졌다고 NYT는 진단했다. 이후 해리스 대사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으로 옮겨갔다. 최근 일부 반미 단체가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면서 해리스 대사의 얼굴 사진에 붙여둔 가짜 콧수염을 잡아 떼는 퍼포먼스를 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런 사람들은 역사에서 ‘체리 피킹’(유리한 것만 골라 취하는 태도)을 하려 한다”며 20세기 초 서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콧수염이 유행했으며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한국 지도자들도 콧수염을 길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쪽(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적인 반감을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난 일본계 미국인 대사가 아니라 미국 대사”라며 “출생의 우연만으로 역사를 내게 적용하는 것은 실수”라고 반박했다. 그는 콧수염을 자를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그가 외교관의 본분을 넘어 오지랖 넓게 이래라 저래라 발언의 수위와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앞의 외신 기자 간담을 통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서울 발로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의사를 밝힌 개별관광 등의 구상에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K뉴스에 따르면 그는 “제재 하에 관광은 허용된다”면서도 북한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반입하는 짐에 포함된 물건 일부가 제재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독립된 관광”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될 방북 루트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어떻게 북한에 도착하느냐. 중국을 거쳐 갈 것인가. DMZ를 지날 것인가. 이는 유엔군 사령부와 관련 있다. 어떻게 돌아올 것이냐”고 우려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청와대 고위 당국자도 우리 정부의 설명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나 스티븐 비건 국무 차관 등도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다는데 해리스 대사가 ‘도장을 찍겠다’는 식으로 나선 것이다. 콧수염이나 혈통 같은 지엽적인 문제로 해리스 대사와 갈등하는 것보다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갖고 외교부나 통일부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조달청

    ■ 식품의약품안전처 ◇ 승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양진영 ◇ 전보 △ 의료기기안전국장 정용익 △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홍진환 ■ 외교부 ◇ 과장 인사 △ 동남아 2과장 배현진 △ 한미안보협력과장 김면선 △ 중미카리브과장 박소연 △ 중동1과장 강원준 △ 중동2과장 김성훈 △ 경제협정규범과장 현미주 △ 동아시아경제외교과장 박경진 △ 국제에너지안보과장 류학석 △ 국립외교원 기획협력과장 박정연 ◇ 팀장 인사 △ 언론담당관실 공보팀장 천미성 △ 영사서비스과 영사지원팀장 신 덕 △ 해외안전지킴센터 팀장 조우석 ■ 조달청 ◇ 국장급 전보 △ 구매사업국장 강신면 △ 서울지방조달청장 강경훈 ◇ 과장급 승진 △ 조달회계팀장 오선진 △ 건축설비과장 유완형 △ 조달품질원 품질총괄과장 김삼환 △ 서울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장 전현철 △ 인천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이명렬 △ 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오연칠 ◇ 과장급 전보 △ 공정조달관리과장 조진석 △ 정보기술계약과장 노배성 △ 건설용역과장 김연일 △ 국유재산기획과장 김태련 △ 조달품질원 납품검사과장 유순재 △ 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계약과장 이창호 △ 강원지방조달청장 신동준 △ 충북지방조달청장 이진규 △ 경남지방조달청장 정현수
  • 靑 “한미 방위비 상당 접근” vs 협상단 “이견 해소 필요”

    靑 “한미 방위비 상당 접근” vs 협상단 “이견 해소 필요”

    노영민 실장 “방위비분담금 상당한 의견 접근”반면 정은보 방위비대사 “아직 이견 해소 필요”성과 무게둔 靑 vs 향후 조율에 무게둔 협상단 정 대사 “호르무즈 파병, 무기구매 협의 없었다”“무기구매 등 미국 측에 설명하고 있다” 발언도직전 협상서 한미 협상단 합의 뒤 트럼프 ‘거부’같은 전철 밟지 않으려 신중한 행보 보이는 듯 청와대가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두고 한미 양측 협상단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튿날 협상단은 “아직 이견 해소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한미가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는 같았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간의 성과에 방점을 찍은 반면 협상단은 앞으로 쉽지 않은 조율 과정이 남았다는 데 무게를 뒀다. 본래 협상을 직접 임하는 협상단이 보수적인 입장을 보일 수밖에, 그보다는 직전 협상에서 드러난 ‘트럼프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14~15일)를 마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취재진에게 “한 걸음씩 타결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타결을 위해서는 다 종합적으로 서로가 양해하는 그런 수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아직까지는 이견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세부 사항은 공개할 수 없지만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 우리 정부는 합리적 수준의 공정한 부담 등을 유지하며 창의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과 온도차가 있었다. 실제 정 대사는 노 실장의 해당 언급에 대해 “협상 과정에서 항상 새로운 이슈들도 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이슈가 호르무즈 파병 관련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입을 논의했다는 질문에도 “(외교부가) 보도해명을 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답했다. 호르무즈 파병이나 미국산 무기 구입을 통해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낮출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에 대해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 방위비분담금과 미국산 무기 구매를 간접적으로 연관시킬 가능성까지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정 대사는 “저희가 지금 계속적으로 동맹기여와 관련해 정당한 평가를 받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무기 구매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미측에)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언론에서 언급하는 특정 구체적 무기와 관련된 사업들을 논의하거나 국방부 사업비로 반영한다든지 하는 논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한미가 서로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무기구매’를 논의할 지 의사를 타진 중이라는 정도로 읽힌다. 신중한 정 대사의 태도는 직전의 경험 때문으로 보인다. 2018년 3월부터 한미 양측은 10차례나 만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벌였고 절충점을 도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원점으로 되돌렸다. 즉, 한미 양측이 추가 무기 구매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고 이와 연계해 방위비 분담금의 적정 수준에 공감대를 이뤘다해도 소위 ‘트럼프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방위비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보다 거칠어졌다. 지난해 11월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이례적으로 국회까지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5억 달러를 더 받았다’는 단골 압박 멘트를 지난해 2월부터 거의 1년째 반복 중이다. 이번 방위비 협상이 미국이 향후 일본 및 나토와 치를 협상의 전초전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직전 협상에서는 방위비분담금은 8% 수준에서 인상됐지만, 이번에는 30% 인상, 2배 인상 등 갖가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문제는 국내 여론이다. 너무 큰 액수를 인상할 경우 한미 동맹 자체에 대한 논란까지 불거질 수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산 무기를 사더라도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방위비 분담금과 연결해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국방부 “방위비 분담금 증액하면 韓경제로 돌아간다”

    美국방부 “방위비 분담금 증액하면 韓경제로 돌아간다”

    정은보 “협상, 호르무즈 파병과 관계 없어”미국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의 분담금이 한국 경제로 되돌아간다”며 증액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뒤 “그러나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계속 이것(분담금 증액)을 압박해 왔다”며 “그것이 중동이든, 유럽이든, 아시아든 계속 지켜보면서 우리 동맹이 분담금을 약간 더 올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관련해 한 가지 지적해온 점은 분담금의 일부인 많은 돈이 실제로는 재화와 서비스의 면에서 한국 경제로 직접 되돌아간다는 것”이라며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 고용 등을 예로 들었다. 호프먼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시험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최근 언급한대로 시험 발사 여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항상 주시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무엇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진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 미사일 기술이 이란에 이전됐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이란이나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관해 당신을 위해 얘기할 정보가 없다”며 “이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위비 협상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상당한 수준이 어떤 수준인지는 어떤 사람이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협정 공백 상태이기 때문에 조속 시일 내에 타결이 돼서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사는 새로운 이슈가 호르무즈 파병 관련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그런 호르무즈 파병이라든지 SMA(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틀 이외 (것은 논의하지 않고 있고) 또는 동맹 기여라든지 이런 부분과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는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입과 방위비 협상이 연계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보도해명을 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답했다. 간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저희가 지금 계속적으로 동맹기여와 관련해 정당한 평가를 받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무기 구매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미측에)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이어 “그런데 그거하고 언론에서 언급하는 특정 구체적 무기와 관련된 사업들을 논의한다든지 또는 그것이 국방부의 사업비로 반영한다든지 하는 논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순환배치와 역외훈련 비용 등을 부담하라는 미국의 입장에서 태도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대사는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차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14∼15일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10차 SMA가 지난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협정 공백 상태에서 열린 첫 회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멍난 곳간 관리, 묻지 마 단축 근무

    구멍난 곳간 관리, 묻지 마 단축 근무

    대사관 등 재외공관에 근무하면서 공금을 빼돌리거나 국민보호에 뒷전인 외교부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해마다 재외공관 운영의 비효율과 예산 낭비 요인을 방지하고자 공관에 대한 복무기강을 점검한다. 감사원이 16일 공개한 ‘재외공관 및 외교부 본부 운영실태’에 따르면 점검 결과 모두 33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감사원은 외교부에 징계·문책 3건, 주의 14건, 통보 9건, 고발 1건, 현지 조치 6건 등을 통보했다. 이번 조사는 감사인원 26명을 투입해 약 한 달간 주미국대사관, 주프랑스대사관 등 재외공관 12곳에서 이뤄졌다. 주요 사례를 보면 주미대사관의 회계업무 담당 행정직원 A씨는 2010년 4월부터 5년간 당시 총무서기관 B씨를 보조하며 모두 2만 9338달러(약 3400만원)를 횡령했다. 방식은 이랬다. 대사관은 해마다 외교부 직원을 가입자로 해 현지 보험사와 의료보험 계약을 체결한다. 연말이 되면 직원들이 납부한 보험료 대비 보험금 수령액이 적으면 그 차액을 관련 계좌에 환급받는다. A씨는 이 돈 중 일부를 14차례 수표로 발행해 2013년 9월부터 약 1년간 신용카드 대금,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당시 상사인 B씨는 A씨에게 수표의 발행 목적을 확인하지 않은 채 수표에 서명하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주싱가포르대사관은 하루 근무시간을 6시간 30분으로 정했다. 이는 싱가포르 외교부 근무시간인 8시간 30분보다 2시간이나 짧았다. 재외공관 근무시간이 주재국 관공서보다 짧게 운영돼 공관의 재외국민보호 업무가 소홀지거나 민원인의 불편함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국가공무원 근무시간인 8시간과 비교해도 1시간이나 짧았다. 감사원은 또 재외공관 소재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과 교육원 및 한국학교도 점검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위탁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의 행정직원 C씨는 1년 넘게 매달 13만원의 수당을 챙겼다. 국외용 한국어능력시험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한국어능력시험 관리대표, 시험장 책임자, 관리요원, 감독관 등만 수당을 받을 수 있다. C씨는 한국어능력시험 회계 관리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행정직원의 급여 및 수당 등은 별도 근로계약에 의해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北개별관광 추진’ 첩첩산중… 북한도 미국도 수용 여부 미지수

    ‘北개별관광 추진’ 첩첩산중… 북한도 미국도 수용 여부 미지수

    국내 여론 안전 우려까지 난제로 부상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 추진’을 언급한 데 이어 방미 중인 한국 관료들도 연이어 대미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원칙론, 금강산 철거 압박에 나선 북한의 수용 여부, 안전을 우려하는 국내 여론 등이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개별관광 추진)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지금은 서로 입장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방문 목적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그와 대북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북한 개별관광이 유엔의 제재로 금지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다만 여러 가지 (한미) 공조 측면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자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대북 개별 방문의 경우 유엔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통일부는 개별관광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 등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도 북한이 허용한다면 개성, 양덕, 금강산 등을 관광하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간 한국 국민이 북한에 가려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의 초청장’을 통일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정부는 북한 당국이 발급한 비자 역시 초청장과 같은 효력이 있는 것으로 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기관의 초청과 관련 없이 중국 등 제3국의 여행사를 통해 북한 비자를 발급받으면 통일부가 방북 승인을 해 주는 식이다. 특히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북한, 국내 여론 등 어느 하나도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한국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미 국무부가 ‘한미의 단합 대응’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포함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동맹국인 한국도 전적으로 지지한 목표”라고 재확인했다. 또 북한이 한국 국민에게 개별관광을 허용한 전례가 없고, 수익성이 높은 단체관광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말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을 2월 말까지 철거하라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민들에게 안전을 확신시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정부 “회담 결과 공유… 결정된 것 없다” 파병 시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가능성 방위비 6차 협상 분담금 인상 규모 이견 한미동맹 기여 부분은 공감대 확대 관측한미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분담금과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파병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파병 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사실상 요청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병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고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 동맹 기여와 호르무즈해협의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해서는 파병이 필요하지만,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최근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에 휘말릴 수 있기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NSC 상임위 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 보도자료에서는 ‘국제적 노력’ 부분이 빠져 있어 독자 파병에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미는 이번 SMA 협상 6차 회의에서도 분담금 인상 규모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 초기 제시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다소 낮춰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한미가 한국이 분담금 외에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협상팀은 한국의 동맹 기여 내용으로 미국산 무기 구매 이력, 주한미군 주둔 간접 비용 지불 등을 설명하며 미국이 이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분담금 책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정부 “회담 결과 공유…결정된 것 없다”파병 시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가능성방위비 6차 협상 분담금 인상 규모 이견한미동맹 기여 부분은 공감대확대 관측 한미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분담금과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파병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파병 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사실상 요청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병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고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 동맹 기여와 호르무즈해협의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해서는 파병이 필요하지만,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최근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에 휘말릴 수 있기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NSC 상임위 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 보도자료에서는 ‘국제적 노력’ 부분이 빠져 있어 독자 파병에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미는 이번 SMA 협상 6차 회의에서도 분담금 인상 규모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 초기 제시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다소 낮춰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한미가 한국이 분담금 외에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협상팀은 한국의 동맹 기여 내용으로 미국산 무기 구매 이력, 주한미군 주둔 간접 비용 지불 등을 설명하며 미국이 이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분담금 책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개별관광 추진’ 첩첩산중… 북한도 미국도 수용여부 미지수

    北, 남한측 개인에 비자발급 전례 없어 국내 여론 안전 우려까지 난제로 부상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 추진’을 언급한 데 이어 방미 중인 한국 관료들도 연이어 대미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원칙론, 북한의 수용 여부, 안전을 우려하는 국내 여론 등이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개별관광 추진)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지금은 서로 입장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방문 목적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그와 대북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북한 개별관광이 유엔의 제재로 금지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다만 여러 가지 (한미) 공조 측면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자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대화 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한미 공통의 과제는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또 통일부는 개별관광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 등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도 북한이 허용한다면 개성, 양덕, 삼지연, 금강산 등을 관광하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간 한국 국민이 북한에 가려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의 초청장’을 통일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정부는 북한 당국이 발급한 비자 역시 초청장과 같은 효력이 있는 것으로 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기관의 초청과 관련없이 중국 등 제3국의 여행사를 통해 북한 비자를 발급받으면 통일부가 방북 승인을 해 주는 식이다. 특히 이산 가족의 고향 방문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북한, 국내 여론 등 어느 하나도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한국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미 국무부가 ‘한미의 단합 대응’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포함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동맹국인 한국도 전적으로 지지한 목표”라며 재확인했다. 또 북한이 한국 국민에게 개별관광을 허용한 전례가 없고, 수익성이 높은 단체관광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할지 미지수다. 한국 국민들에게 안전을 확신시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금강산 관광 경고 “美와 협의해야”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금강산 관광 경고 “美와 협의해야”

    정부가 ‘금강산 개별관광’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16일 북한과 관여하는 모든 계획은 ‘제재’ 조치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며 사실상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Working Group)’은 재작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를 연 바 있다. 한미 워킹그룹은 우리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주축이 된 실무자 중심 회의다. 남북협력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대화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뒤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는 여러가지 분야 중 남북 간 관광 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협력사업에는 한미간 협의할 사항이 있고 남북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 것 같다”며 “남북 관계는 우리의 문제인 만큼 현실적인 방안들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남북 간에 중요한 합의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제재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예외 인정을 받아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고 미측에서도 우리의 의지나 희망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한국은 주권국가이고 국익을 위해 최선이라고 여기는 것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한국의 결정을 승인하는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주의는 고무적”이지만 “낙관론을 행동에 옮길 때는 미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李 “경찰개혁 입법 절차 돌입 거듭 촉구”“한국 공수처 폐지 주장은 시종일관 정쟁 선언”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한 여당이 수사권한이 커진 경찰개혁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 다음은 경찰개혁”이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다음 과제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다시 분산하고 경찰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경찰개혁 관련 법안이 오랫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상임위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여야가 뜻을 함께 한다면 20대 국회 안에서 충분히 입법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면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호응과 화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한국당이 21대 총선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아직 시행조차 하지 않은 공수처 폐지는 21대 국회도 무제한 정쟁으로 시종일관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이 탈(脫)원전 정책 폐기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철저히 반대 공약, 과거로 돌아가는 공약”이라며서 “문재인 정부가 한 모든 일을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되돌리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치열한 민생정책의 한판 승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으로 공공 와이파이 전국 확대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협력 구상을 설명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도네시아서 한국인 태운 선박 2척 억류

    외교부 “선사 측 자체 해결하겠다고 해 인니 정부 곧 풀려날 것이라고 전해 와” 한국인 선장과 선원을 태운 선박 두 척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인도네시아 영해 침범 혐의로 현지에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빈탄 지역에서 한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이 승선한 파나마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DL 릴리호’가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됐다. 선원들은 여권을 압수당한 채 해군기지 인근 바다에 정박한 DL 릴리호 안에서 석 달 넘게 지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나포 이틀 후인 10월 11일 선사 측이 나포 사실을 알려 왔으나 자체 해결하겠다고 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며 “선원으로부터 도와 달라는 연락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12월 6일 나포 사실을 알려 와 엿새 뒤 인도네시아 해군을 접촉해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 조사를 요청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면서 “조만간 풀려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1주 내에 풀려날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일에는 비슷한 지점에서 한국 국적 ‘CH벨라호’가 인도네시아 해군기지 인근 해상으로 끌려갔다. 한국인 선장과 선원 4명, 현지인 선원 19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사실상 파병 요청… ‘호르무즈’ 결정 빨라지나

    美 사실상 파병 요청… ‘호르무즈’ 결정 빨라지나

    폼페이오 외교회담서 “관련국 기여해야” 강경화 “국제적 기여 방안 다각도 검토” 대이란 관계·국민·기업 안전 고려 신중 청해부대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 검토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압박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임에 따라 정부도 파병 여부를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한 미국의 직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 많은 경제적인 스테이크(stake·이해관계)가 걸린 나라들은 다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사실상 파병을 요청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한국이 참여할 것을 다양한 통로로 요청해 오고 있다. 다만, 장관급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 방위 기여 필요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한국에 참여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7일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그곳(호르무즈해협)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의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파병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동맹과 호르무즈해협 방위 필요성을 고려하면 파병을 해야 하나,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중동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이 위협받을 수 있기에 정부는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파병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사실상 파병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파병을 결정하더라도 전략적으로 발표 시기를 늦게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이 공개적으로 파병을 요청한 직후에 한국이 파병 결정을 발표하면 압박을 받아서 결정한 셈이 된다”며 “파병을 결정하더라도 정부가 이란과의 관계 등을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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