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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해외유입 확진에 “전면 입국금지보다 강화가 합리적”

    외교부, 해외유입 확진에 “전면 입국금지보다 강화가 합리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대해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 여론이 조성되자 정부가 ‘전면 입국금지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정부는 ‘강화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3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전면적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택하지 않는 데 대해 “현 단계에서는 전면적인 입국금지보다는 강화된 입국규제 조치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선택지 가운데 방역당국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정부 내 관련 부처들이 종합적으로 의견을 조율해서 결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전면적 조치를 한다고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해결되는가. 그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초기부터 전면적 조치한 나라 가운데 굉장히 상황이 악화한 나라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476명…전날 신규 78명 중 29명 차지 그는 “전면적 입국금지에 대해서는 각자 국가에 따라서 어떤 정책을 하는지의 문제”라면서 “각자 사정, 위험 정도의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니 국가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9661명으로 전날 0시보다 78명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해외 유입 사례라고 발표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추정 감염자수는 최근 들어 급증해 476명이다. 내국인 436명(91.6%), 외국인 40명(8.4%)이다. 검역단계에서는 202명(42.4%)이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사회 감염(274명·57.6%)이다. 이 당국자는 “변화에 맞춰 정부가 취하는 정책도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사 10명 중 8명 “초기에 중국 경유자 입국 전면 제한했어야” 의협 설문조사…10명 중 7명은 정부 코로나19 대응 부정 평가 한편 대한의사협회 회원 10명 중 8명 이상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사태 초기에 중국 경유자 입국을 전면 제한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의협은 30일 회원 15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대응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 경유자 입국 전면 제한과 관련해 응답자의 84.1%(1337명)는 ‘사태 초기에 중국 경유자 입국을 전면 제한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16.6%(264명)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 6.1%(97%)는 ‘매우 잘 대응했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7명(68.9%)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올바르지 않다’, ‘부족하다’ 등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1%(621명)는 정부의 대응에 대해 ‘올바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29.8%(43명)는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고 답했다. 이런 평가는 대구지역에서 더 뚜렷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구 지역 의사 131명 가운데 83.2%가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한국인 ‘전면 입국금지’ 임박…외교부 “그런 방향 추측”

    日, 한국인 ‘전면 입국금지’ 임박…외교부 “그런 방향 추측”

    “일본 측과 긴밀 소통…설명 듣고 있어”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조만간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 입국을 거부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한국인 등에 대해 입국거부를 한다는 일본 언론보도가 있는데 사전 설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방향일 것으로 추측은 하고 있지만 아직 발표가 안 돼 확인해 드리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일본 측으로부터) 사전에 긴밀히 소통하고 설명을 받고 있다”며 “내용은 상대측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주말 한국 정부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미국 전역, 그리고 유럽 거의 전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등 ‘미즈기와’ 대책을 대폭 강화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미즈기와는 해외 감염원이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5일 한국인에 대해 입국 시 무비자 입국 금지, 14일 격리 등의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를 한국 정부에 미리 설명하지 않아 큰 반발을 샀다. 이 고위당국자는 “일본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일본 정부도 여러 강도 높은 조치를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을 경유하는 경우를 포함해 일본으로 출국한 한국인 숫자는 29일 103명, 28일 93명 등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이탈리아로 향하는 신속대응팀

    [포토] 이탈리아로 향하는 신속대응팀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이 묶인 우리 교민 등을 태우고 귀국하기 위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2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40개국 8만여명 투표 못한다…선관위, 미국 선거사무도 중단

    40개국 8만여명 투표 못한다…선관위, 미국 선거사무도 중단

    코로나 여파…재외국민의 47%에 달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의 65개 공관으로 늘었다. 4·15 총선의 재외투표 기간은 다음달 1~6일로, 선거사무 중단에 따라 이들 지역에 있는 유권자는 투표가 불가능해졌다. 이들 지역의 재외 선거인은 8만 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 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주미대사관, 주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애틀랜타·호놀룰루·휴스턴 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 등 12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캐나다의 주캐나다대사관, 주몬트리올·벤쿠버·토론토 총영사관 등 4개 공관의 선거사무도 중단됐다. 이밖에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UAE),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주요 공관이 포함됐다. 선관위는 지난 26일 일부 지역에 대한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캐나다처럼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거나 주재국의 제재 강화로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선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의 논의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은 다음달 1~6일 재외투표가 실시되므로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외교부 “진단키트, FDA ‘잠정’ 승인…美 조달절차 곧 개시”(종합)

    외교부 “진단키트, FDA ‘잠정’ 승인…美 조달절차 곧 개시”(종합)

    외교부가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의 제품과 관련 조만간 미국 조달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FDA(미 식품의약국) 잠정 승인인데 정식 승인 전이라도 미국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우리측에 ‘사전(Pre) 긴급사용승인(EUA) 번호가 부여됨으로써 잠정(Interim) FDA 승인이 이뤄졌다’고 통보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미국에 바로 수출이 가능한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측도 준비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해당업체에 통보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미국도 조속한 업무진행 위해 개별 업체 연락처를 요청했고, 저희가 충분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 정부는 연방정부와의 협의를 최우선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협의 상대방은 미 백악관 내부에 설치된 코로나19 관련 태스크포스(TF)로 실시간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가 지난 28일 국산 진단키트 업체 3곳의 제품이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힌 뒤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진단키트 업체들이 통보를 받지 못했고, FDA 홈페이지에 한국 업체가 공개되지 않아 정부가 서둘러 발표를 했거나, 수출까지 절차가 추가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국자는 “‘pre-EUA 번호가 부여됨으로써 잠정 승인이 이뤄진 것”이라며 “핵심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약이 이뤄지면 당장 수출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다만, 미국의 조달이나 구매 개시 시점, 구체적 물량과 규모는 미측 결정사항이므로 구체적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선정된 업체에 대해선 “한국 내 긴급사용승인 업체가 5곳, 수출승인이 7곳인데 이중 3개가 미측 1차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모두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진단하는 회사다”며 “향후 추가 승인이 날 가능성 있는 업체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잠정 FDA 승인은 미 연방정부 차원의 절차로서 미국 내 우리 진단 제품의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일부 연구소 내 사용, 주별 허가 등과는 다른 절차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2번 열린민주 이순신 장군 끌어들이자 “렉서스 팔아라”

    12번 열린민주 이순신 장군 끌어들이자 “렉서스 팔아라”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당순위 12번을 받은 열린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은 12척으로 왜놈들을 무찔렀다”고 선전하자 최강욱 후보의 일제 차 렉서스를 꼬집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다. 지난 26일 관보를 통해 발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최 후보는 2012년식 렉서스를 비롯한 차 3대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열린민주당 내에서도 비례대표 순번 2번인 최 후보의 렉서스 배기량은 4600㏄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 가운데 일본차 소유를 신고한 사람은 최 후보가 유일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남편이 역시 일제인 혼다를 신고했으나 이미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가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해서 열린민주당 정당순위를 소개한 지난 27일 페이스북에는 “신에게는 아직 4600cc 렉서스가 있습니다!”란 비꼬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당신 같은 사람들이 한 얘기로 많은 사람이 손해 보면서 일본여행 취소하고, 일제 대신 우리나라 상품 사려고 노력했으며 심지어 일제 자동차를 부순 사람도 있다”며 “그런데 당신은 뭡니까? 지지자들 응원만 보니까 아무런 느낌도 없나 보죠?”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에 대해서 사소하게 목소리 잘못 내면 토착 왜구니 친일파니 하며 낙인 찍히게 한 거 기억한다”며 “당신이 지금도 일본척결 외치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라. 하다못해 지금 소유한 자동차 부수는 모습이라도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렉서스 자동차를 산 것은 문재인 정부의 반일운동이 시작되기 훨씬 전이니 억울할 수도 있지만 사회지도층은 대중에게 미치는 발언의 파급력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렉서스 파세요. 렉서스 도요타 계열사인 거 아실 테고 도요타는 전범기업입니다. 렉서스부터 처분하시고 이순신 장군 들먹이세요”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국회의원 출사표에서도 “한국보다 일본의 이익에 편승하는 무리를 척결하는 것. 그것이 제가 선거에 임하며 다짐하는 최고의 목표”라고 밝혀 렉서스 소유와 함께 비난을 샀다.한편 열린민주당은 전날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으나 권양숙 여사를 만나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봉하마을을 찾아 권 여사와 면담했다. 최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입시 비리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각을 세우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권양숙 여사가 안 만나 준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진 전 교수는 더불어시민당은 조국 반대당, 열린민주당은 조국 수호당이라 명명하며 정당정치와 팬덤정치가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충돌이 시각적으로 드러난 것은 봉하마을 방문 경쟁으로 결국 열린민주당 사람들은 권양숙 여사 못 만나고 빈말만 듣고 왔다”며 “봉하마을에서는 이분들께 짜증이 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쪽이든 저쪽이든 노무현의 이름을 팔아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그 짓을 하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쪽은 조국 문제에 대해서는 애써 침묵하려 하고, 다른 쪽에서는 노골적으로 조국을 감싸니 봉하마을에선 ‘노무현=조국’이라는 등식이 당연히 불쾌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조 전 장관의 딸이 대학 입시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뒤통수친 중국산” 각국에 보낸 의료용품 불량 쏟아져

    “뒤통수친 중국산” 각국에 보낸 의료용품 불량 쏟아져

    중국산 마스크·진단 키트 불량 쏟아져유럽 이어 필리핀도 사용 중단中 “정부 인증제품은 기준 충족” 네덜란드가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 중국에서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역시 스페인에 이어 필리핀에서 낮은 정확도로 사용이 중단됐다. AFP 통신은 네덜란드가 28일(현지시간) 중국산 마스크를 리콜 조치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1차 품질 검사를 실시한 후 기준 미달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며 “2차 품질 검사에서도 중국산 마스크는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선적된 물건을 전량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추가 선적분에 특별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NOS 방송에 따르면 문제의 마스크는 FFP2 제품으로, 얼굴에 밀착이 안 되거나 필터가 불량이다. 네덜란드는 이 마스크를 지난 21일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전달받았다. 이번에 수입한 130만 장이 리콜 대상이지만, 이미 60만 장은 이미 병원에 보급된 상태다. 필리핀 “중국 기증한 일부 진단 키트 정확도 낮아 사용중지” 29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중국이 기증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중 일부가 낮은 정확도로 인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차관은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키트와 비교할 때 중국산 첫 진단 키트들은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필리핀에 진단 키트 10만 개를 기증했다. 베르게이어 차관은 기증된 10만개의 진단 키트 중 몇 개나 부정확한 결과를 나타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페인 “중국산 진단 키트 정확도 30%도 안 돼” 앞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회는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 사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검사한 결과 정확도가 30%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시 정부는 이 회사의 진단 키트 사용 중단을 결정했으며, 스페인 정부는 회사 측에 제품 교체를 요청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주스페인 중국 대사관은 “이 회사 진단키트는 중국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며, 중국 정부가 스페인에 보낸 의료용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세계 83개국에 마스크와 신종 코로나 검사용 진단키트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주 전 이탈리아에 의료진과 의료 물자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물품 품귀현상에 시달리며 한국·중국 등으로 물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산 진단키트 3개 미국 FDA 사전승인...외교부 “업체 미공개”

    국산 진단키트 3개 미국 FDA 사전승인...외교부 “업체 미공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 3곳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의 방역 시스템 수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8일 “미국 시간으로 27일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의 제품이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했다”며 “FDA 사전승인 획득으로 해당 국산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정상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진단 키트 지원 요청을 받고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승인을 약속했었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조속한 대미 수출을 위해 향후 미측 구매 기관과 한국 기업들간 협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해당 업체가 어딘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업체명을 밝히지 않았는데, FDA 공식 발표 전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씨젠, 솔젠트, 랩지노믹스, 코젠바이오텍 등이 미 FDA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결과를 받지 못했다. FDA 홈페이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허가 리스트에도 국내 업체는 포함돼있지 않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5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 키트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의료장비 제조업체 ‘애보트 래버러토리스’는 27일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가 미 FDA로부터 비상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으로 최종 확진까지 13분이 걸린다. 다만 이런 식의 신속진단법은 속도는 빠르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신속진단법과 관련해 “민감도와 특이도 등이 검증되지 않아 어차피 RT-PCR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19 상황 속 개방형 직위 채용도 화상면접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정부 개방형 직위 채용도 화상면접으로 진행한다. 인사혁신처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국·과장급 정부 개방형 직위 채용 면접시험을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으로 연다고 29일 밝혔다. 채용 면접을 비대면으로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개방형 직위는 지난 2월 공고한 외교부 주 러시아 공사,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 등 16개 직위로 1차 서류심사 통과자들이 대상이다. 화상면접은 응시자가 자택 등에서 노트북이나 컴퓨터 등 기기로 ‘온나라PC 영상회의(http://vc.on-nara.go.kr)’에 접속해 면접위원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개방형 직위 채용에 화상면접을 새로 도입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우수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코로나 대응 알려달라” 빗발친 요구에 영문자료 1일만 완성

    “한국 코로나 대응 알려달라” 빗발친 요구에 영문자료 1일만 완성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얻고자 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유럽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면서 방역 및 치료 과정에 대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갖고 있어, 이를 리투아니아 등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계은행의 요청으로 기재부가 코로나 대응 방안을 담은 영문 자료를 하루 만에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김 차관에 따르면 지난 25일 막타 디옵 세계은행 부총재가 기재부 허장 국제차관보 앞으로 편지를 보내 “봉쇄조치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대응은 혁신적”이라며 “이 경험을 전염병 대응에 취약한 아프리카 등 개도국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개별 국가의 별도 요청이 있다면 양자 간 협력도 제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며 한국인 김용씨가 2012년 총재직에 선임된 바 있다. 김 차관은 외국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방안을 찾고 있지만 참고할 만한 영문자료가 없어 기재부 개발금융국이 즉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국내자료를 모아 하루만에 ‘코로나19 격파하기’(Tackling COVID-19)란 34쪽 짜리 영문 팸플릿을 완성하여 세계은행에 보냈다고 밝혔다. 영문 소책자는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에서 일하는 두 명의 수습사무관이 질병관리본부, 복지부, 외교부 협조를 받아 초안을 쓰고 이대중 과장이 영문감수를 총괄해서 하루만에 만들었으며 지난 9일 이뤄진 ‘코로나19 정부합동 외신브리핑’ 내용을 상세하게 담았다. 기재부는 세계은행에 보낸 자료를 재경관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 코로나 피해가 확산되는 주요국가에도 배포했다. 영문 책자는 코로나19 확산현황, 한국의 보건 및 검역조치, 한국의 비상경제대응조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의 코로나 대응 핵심은 신속성, 빠른 검사와 접촉 경로 추적 및 엄격한 치료, 민관협력과 시민의식 등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는 한 국가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과제이므로 한국의 경험과 대응조치를 공유했다. 김 차관은 “기재부는 앞으로도 특히 외국에서 관심이 높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코로나 대응 등을 전문가들 도움을 받아 정리하여 배포할 계획이며,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유튜브 영상 제작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인류는 대개 서로를 대적하여 싸웠는데 이번에는 거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란 동일한 적을 상대로 싸운다”며 “이 싸움의 성패는 자연스레 한 나라가 가진 총체적 역량의 척도가 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만 “중국에서 추방당한 미국 기자들은 자유의 섬으로 오라”

    대만 “중국에서 추방당한 미국 기자들은 자유의 섬으로 오라”

    대만이 중국에서 쫓겨난 미국 기자들에게 대만에서 사무소를 차리고 취재활동을 벌이라 제안했다. 대만의 조셉 우 외교장관은 28일 중국에서 쫓겨난 미국 기자들이 언론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의 섬 대만에 사무실을 세우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기자 13명의 외신기자증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추방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최대 규모의 외신 탄압 조치다. 중국 정부는 또한 쫓겨난 미국 기자들이 홍콩에서 일하는 것도 금지했다. 홍콩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란 뜻으로 중국이 하나의 국가 안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를 모두 인정하는 방식)를 통해 중국 본토와는 달리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대만 외교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인 대만에서 일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대만은 열린 팔과 미소로 외신 기자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동성 결혼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등 지난 30년간 아시아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회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러한 중국의 입장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거부당한 언론사나 시민단체들이 대만 수도 타이페이에서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 기자 추방이 미국의 중국 기자 추방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트위터에서 “2018년 이후 미국은 중국 기자 29명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으며 지난 3월 2일 중국 기자 60명을 13일까지 미국에서 나가라며 사실상 추방했다”며 “이러한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고자 중국도 지난 18일 미국 기자 12명의 외신기자증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자는 진짜 기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을 대변한다고 하는데 미국 입장을 대변하는 미국 기자들은 진짜 기자인가?”라며 “진정한 기자를 가르는 기준은 이념적 편견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산 진단키트 미국 수출 가속화…국산 3종 미 FDA 사전승인

    국산 진단키트 미국 수출 가속화…국산 3종 미 FDA 사전승인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진단키트 3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FDA의 사전승인을 받으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외교부는 국내 생산업체 3곳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의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진단키트 지원에 있어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를 입국금지 안 하고, 통화스와프도 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번 한국산 3개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FDA 사전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일 양국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승인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상 간 통화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외교부와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해당 업체들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미국 측과 긴밀 협의해왔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조속한 대미 수출을 위해 향후 미측 구매 기관과 한국 기업들간 협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예 귀국못하는줄” 페루 폐쇄로 발묶였던 한국인 전세기 도착

    “아예 귀국못하는줄” 페루 폐쇄로 발묶였던 한국인 전세기 도착

    페루 정부의 국경 폐쇄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이 정부가 마련한 임시 항공편을 타고 무사히 귀국했다. 페루에 있던 봉사단원, 여행객 등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아에로멕시코 9978편은 28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페루에서 출발해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중간 급유를 하고 다시 이륙해 인천공항까지 24시간을 운항했다. 승객 중에는 수개월간 계획으로 장기 여행을 하던 여행객이나 현지에서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하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 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300만원대 중반에서 400만원대 초반에 이르는 티켓값을 자비로 부담했다. 이들이 현지에서 급히 받았다는 티켓은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흰색 용지에 직접 손으로 이름 등 인적사항과 항공 편명, 좌석번호 등을 적어넣었다. 인천공항에 막 내린 승객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트레킹 복장과 장비 등을 갖춘 여행객들은 고국으로 돌아온 소감을 묻는 말에 손사래를 치며 말을 아꼈다.앞서 이들이 페루 현지에서 고립됐다는 기사가 국내에서 보도되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시국에 여행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이날 귀국한 한 20대 여성 여행객은 “한국에 아예 못 들어오는 줄 알고 불안했는데 다행히 귀국하게 돼서 좋다”며 “3개월 전에 남미 여행을 시작했는데 페루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른 20대 남성은 귀국한 소감에 대해 “현지에 오랜 기간 머물면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전 국민이 자가격리되니 사람을 만날 수도 없어져서 그냥 돌아왔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더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는 봉사단원도 있었다. 한 코이카 단원은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철수하는 흐름이라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며 “현지 상황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닌 것 같았는데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국내 연락처 등을 기입한 서류를 제출하고 국내 연락처도 확인받는 ‘특별입국절차’를 밟고 입국장을 나섰다. 앞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준수해야 한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도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다음 주 중 전세기 2대를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교부 당국자 “中 입국금지 조치, 사전통보 없어 유감”

    외교부 당국자 “中 입국금지 조치, 사전통보 없어 유감”

    “국민 피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중국 정부가 지난 26일 비자·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한국 측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갑작스러운 발표가 있었다”며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국민 피해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다”며 “상황을 급히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 주중대사관, 총영사관에 우리 국민에 어떤 영향이 예상되는지 관련 현지 분석 등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에 장기 거주하는 국민께 당연히 피해,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을 통해 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측 인사의 초치 등 공식 항의에 대해서는 “여러 구체적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한국 등 특정 국가가 아니라 전 세계 국가 대상이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후베이성 대상 입국 금지, 제주도 무사증 입국 중단 등 이미 한국 측이 중국에 대해 취한 조치를 열거하며 “사실 중국에 대해 초기에 취한 조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는 “당장 전면적 입국 금지를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종합적으로 여러 측면을 관계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매일 회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건 차관보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나 “중한간에 왕래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끊어지지 않았다”며 “한국 분들이 필요하면 우리 공관, 총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계속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주한중국대사관도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입국금지 조치는) 중국 측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의 방법을 참고해서 부득이 취하게 되는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한간의 인적 교류가 중단된 게 아니다”라며 “경제무역, 과학기술 등 필요한 활동으로 중국에 가려고 하거나 긴급 인도주의 필요가 있는 한국 국민과, 한국에 있는 다른 국가 국민이 주한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 측은 또 “협력 강화로 조속히 전염병을 극복함으로써 중한간의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조치 적용 기간을 한 달 연장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했을 때와 달리 (한국 측의 특별입국절차는) 특별히 기한이 없었다”며 “일본 측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고 필요한 조치를 할 텐데 기본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정하거나 다시 검토하는 상황은 아니고 유지하는,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교부 “117개국이 한국 방역물품 요청, 미국·UAE이 우선순위”

    외교부 “117개국이 한국 방역물품 요청, 미국·UAE이 우선순위”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117개 국가가 한국에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방역물품 수출 요청국이 31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국이 30개국, 두 가지 모두인 국가가 20개국으로 공식 라인을 통한 경우는 모두 81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경우가 36개국으로 모두 합해서 117개국”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열고 방역물품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가장 많은 여유가 있고 강점을 갖고 있어서 핵심적으로 수출하려고 하는 것은 진단키트”라며 “국내 맥시멈(최대한의) 수요를 커버하고 나서(도) 한국의 업체가 1주일에 330만회 (검사) 정도의 수출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산의 강점으로 6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오고, 36만건의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누적된 점을 꼽았다. 이런 점으로 인해 타국 제품보다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상업적 수출과 원조 모두 진행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해당국의 보건 수요, 경제적 실익, 한국의 대외 정책을 모두 고려해서 선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당국자는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면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를 입국금지 안하고, 통화스와프도 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른 우선 고려 국가로는 “우리와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는 나라”라며 아랍에미리트(UAE)를, “신남방정책 핵심의 하나”라며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거론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 조달시장도 적극 진출하려 한다”면서 “의약품, 백신 등이 한국의 역량보다 진출 정도가 낮은데 외교부가 벤더(판매자) 등록 등을 적극 지원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외교부 “일본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 연장에 유감 표명”

    외교부 “일본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 연장에 유감 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조치 적용 기간을 한 달 연장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조속한 해제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한국 방역 조치의 성과가 명확해지는 상황에 일본 정부가 입국 제한 조치를 한 달 간 연장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역내 협력과 별개로 일본 입국 제한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일본 정부에 지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일본 측으로부터 입국 제한 연장 조치에 대해 지난 25일 저녁 외교 경로를 통해 사전 통보받았으며 외교 경로를 통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우리 정부의 일본 관련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방한 일본인 수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일본 내 감염 확산 상황 등을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다주택 고위공직자·국회의원들, 국민이 우습나

    그제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을 보면 중앙부처 재직자 750명 가운데 248명이 다주택자였다. 고위공직자 3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인 셈이다. 3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공직자도 52명이나 됐다. 청와대 참모진은 49명 중 32.7%에 해당하는 16명이 다주택자였다. 국무위원 중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채의 주택을 소유했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2채의 주택을 신고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19번째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당시 고위공직자들에게 “수도권에 두 채 이상의 집을 소유한 고위공직자는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노 실장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청주 아파트와 서울 반포동 아파트 등 2채를,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의 아파트 1채와 세종의 아파트 분양권을 여전히 갖고 있다. 매각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들조차 그 지침을 지키지 못했다.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의원 287명 중 100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1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의원은 71명이나 됐다. 여당 중 2주택 이상자는 29명으로, 투기지역 등에 2주택 이상을 보유한 후보에겐 공천을 주지 않겠다던 여당도 민망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부동산 문제만큼은 제대로 해결하겠다.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계속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주택이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주거의 수단이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들이 특정 지역에 여러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다. 지도층의 솔선 없는 부동산 정책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가 될 뿐이다.
  • 이탈리아 등 17개국 재외국민 총선 투표 길 막혀

    이탈리아 등 17개국 재외국민 총선 투표 길 막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4·15 총선 재외선거 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에 이어 결국 유럽 등에서도 선거사무를 중지키로 한 것이다. 감염병을 이유로 재외국민 참정권이 한꺼번에 제한되기는 처음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는 “재외선거 사무중지 대상 국가에서는 전 국민 자가격리와 전면 통행금지, 외출제한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위반 시 벌금이나 구금 등 처벌돼 투표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히 검토한 끝에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결정에는 일부 공관 폐쇄와 투표관리 인력의 재택근무 등으로 투표소 운영 등 선거 관련 실무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날 선거사무 중지가 결정 난 공관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령 괌의 주하갓냐대한민국출장소가 포함됐다. 사무 중지가 결정 난 23개 공관에 등록된 선거인수는 총 1만 8392명이다. 선관위는 또 타이베이, 몽골 등 47개국 52개 공관에서는 재외투표 기간을 기존 4~6일에서 1~4일로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동부 지역 등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제재 조치 상황 등을 예의주시한 뒤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표권을 잃게 되는 재외유권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외교부와 협의해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신고한 재외유권자는 모두 17만 1000여명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방위비협상 화상회의도 불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수순

    방위비협상 화상회의도 불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수순

    美, “협상 타결하면 무급휴직 피할 수 있다” 한국 양보 압박정부, 다음 달 1일 무급휴직 시행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부심한미 양국이 다음 달 1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시행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화상회의를 통해 협의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화상회의 개최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회의를 통한 극적 타결 내지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문제 해결이 물 건너감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9000여명 중 4500~5000여명이 무급휴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관계자는 26일 “화상회의는 현재로선 특별하게 계획된 것은 없다”며 “당장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7~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직전 마지막 대면 회의를 열었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무급휴직 시행일이 임박해지자 양국은 마지막까지 화상회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이달 중 화상회의 개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메일과 전화로는 심도있는 협의가 어렵기에 이달 중 협상을 타결하거나 간극을 좁히는 건 불가능해진 셈이다. 더욱이 미국은 한국 측이 제의한 ‘인건비 선타결’을 거부한 채 ‘전체 협상이 타결되면 무급휴직은 피할 수 있다’라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며 한국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동맹과 파트너들이 비용을 공정히 분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보다 공평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한미 양국이 합의한다면 무급휴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을 제공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상호 수용 가능하고 포괄적인 합의를 위한 협상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는 주한미군과 직접 계약했기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6일 “정부가 주한미군이 고용한 근로자에 대해 임금 지불 등 메커니즘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무급휴직에 들어간 한국인 근로자에 생활 자금을 저리로 긴급 대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지 않겠다” 트럼프 입장 바꾼 이유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지 않겠다” 트럼프 입장 바꾼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것 (코로나19)이 중국에서 왔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그러나 나는 더는 그것 때문에 큰일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를 두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일단 확전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어 사용은) 모두 그들이 (코로나19가) 우리 군인을 통해 시작됐다고 말했을 때부터 시작됐다”며 “우리 군인과 그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주장을 퍼뜨린 중국 언론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에서 최고위 인사들을 위한 조직인 신문”이라고 지칭했다. 코로나19가 중국발 바이러스라는 입장은 견지한 셈이다. 명칭을 둘러싼 논쟁은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미군이 우한에코로나19를 가져온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추이텐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부터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다. 지난주에는 기자회견 원고에 적힌 ‘코로나(Corona)’ 단어를 ‘중국(CHINESE)’으로 고쳐 쓴 것이 워싱턴포스트(WP) 사진기자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명칭은 바이러스에 특정 지역과 연관 짓지 말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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