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교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정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네바다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서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대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493
  • 싱하이밍 “신속통로 크게 확대해 방역하며 경제 활성화할 것”

    싱하이밍 “신속통로 크게 확대해 방역하며 경제 활성화할 것”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0일 한중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와 관련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잘 처리해서 해결하고 보다 크게 확대해 코로나19를 방역하면서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삼성SDI 등 출장단이 중국 톈진으로 출국하기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한 양국이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이렇게 하고 있구나’, ‘이렇게 해야 한다’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깊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이번에 신속통로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양국 정상 간 협력에서 비롯됐다”며 “세계에서도 한국과 중국밖에 (시행하는 곳이) 없다”고 했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 1일부터 양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신속통로를 시행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14일 의무 격리’를 면제 받고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날 출국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와 협력사 직원 215명도 중국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1~2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된 후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선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중국 내 신속통로 시행 지역을 확대하고자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싱 대사가 신속통로 제도의 확대를 언급한 데 이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우선 이번에 10개 성·시가 먼저 시작되는데 추가적으로 계속 넓혀나가야 될 것”이라며 “한중 직항의 운행과 중국 측 수요에 맞춰서 점진적으로 기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신속통로 적용을 받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기업을 모아서 적용을 받게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수요 조사를 한 번 했다”며 “중소기업인을 모아서 전세기를 통해 가는 걸 이달 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싱 대사와 이 조정관, 엄 국장 등은 간담회를 마치고 톈진으로 출국하는 기업인들과 주먹 악수를 하며 이들을 환송했다. 환송 후 싱 대사는 “방역은 방심하면 금물”이라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경제 회복, 경제 협력, 포스트 코로나에 어떻게 해야하는가 생각하고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협의해서 신속통로의 보완을 계속해야 하고, 양국 경제 관계의 촉진을 감안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민당 “윤미향에 ‘위안부 합의 사전설명’은 가짜뉴스”

    시민당 “윤미향에 ‘위안부 합의 사전설명’은 가짜뉴스”

    제윤경 수석대변인 “일부 내용 일방 통보”“‘불가역적 해결·소녀상 철거’ 등은 빠져”“위안부 보상금 미지급 주장도 가짜뉴스”더불어시민당은 10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윤미향 당선인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었다는 조태용 미래한국당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사실상 굴욕적 협상 내용을 성공적인 협상으로 둔갑시킨 채 (윤 당선인에게) 왜곡 전달했다”며 사전 설명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외교부는 관련 단체와 어떤 사전 협의도 없이 (2015년) 12월 27일 오후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당일 밤 윤미향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 상임대표에게 합의 내용 일부를 기밀 유지를 전제로 일방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 당선인이 통보받은 내용에는 ‘책임통감·사죄반성·일본정부 국고 거출’이라는 합의 내용 일부가 있었을 뿐, ‘불가역적 해결·국제사회에서 비판 자제·소녀상 철거’ 등 민감한 내용은 빠져있었다는 것이 제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제 수석대변인은 또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사전협의라는 것도 외교부의 명절 인사차 방문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로 윤 당선인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에 가담한 조태용 당선인은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며 “조 당선인은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 관계자로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가 윤 당선인을 겨냥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며 “최 대표는 시민당 비례 공천에 탈락한 것을 수긍하지 못하고 시민당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안부 합의 당시 여당이었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총선 이후에도 여전히 반성과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년 단독 요트 항해 계획했는데 코로나19 닥칠 줄이야

    3년 단독 요트 항해 계획했는데 코로나19 닥칠 줄이야

    3년 동안 태평양을 홀로 항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다음 항구로 이동할 때까지의 정확한 연료 양과 도착할 즈음의 현지 날씨까지 파악했다. 그렇게 지난 2월 2일(이하 현지시간) 호화 요트를 타고 혼자 싱가포르를 떠났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각국이 국경을 막고 항구를 봉쇄할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웡이란 성(姓)만 밝히길 원하는 59세 싱가포르 남성의 야심찬 도전이 지독한 악몽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당초 계획은 4개월에 걸쳐 폴리네시아까지 가려고 했다. 섬들과 바다를 돌아보며 그곳에 가려고 했다. 처음에는 적응도 할 겸 두 친구를 불러 함께 항해했다. 2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친구들을 내려주고 파푸아뉴기니(PNG)로 홀로 떠났다. 그곳에서 연료와 식품을 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며칠 안돼 자동항법 장치가 고장 났다.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수리를 하고 싶었지만 국가가 봉쇄됐으니 정박할 수 없다고 했다. 해서 그냥 항해를 계속해 다른 항구로 가기로 했다. 모든 것을 혼자 다해야 하니 밤잠을 잘 수도 없었다. 시간마다 한 번씩 알람을 울리게 하고 키를 잡았다. PNG에 가까워지니 위성전화로 연결된 가족들이 그 나라 역시 국경을 닫았다고 일러줬다. 해서 20~30가구 정도만 살고 있고 전화도 텔레비전도 아무것도 없는 근처의 다른 섬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 섬에서도 배를 대지 말라고 했다. 남태평양의 모든 섬들이 마찬가지란 소식을 들었다. 중간 지점이라 돌아갈 수도 없었다. 해서 투발루까지 가기로 했다. 그러는 바람에 13일이 더 걸렸다. 지난달 21일 투발루에 도착할 때쯤 저장고는 형편없이 비워진 상태였다. 채소는 썩어버려 고기와 감자만으로 끼니를 때웠다. 투발루 수역 진입에 2시간쯤 남았을 무렵 해안경비대가 다가와 떠나라고 했다. “그들에게 간청했다. 연료도 식량도 바닥 났으니 정박하지 않고 뭍에 발을 딛지도 않을테니 수역에만 머무르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안된다고만 했다. 그저 난바다로 나가라고만 했다. 해서 그는 연료와 식품만 사다 달라며 그들에게 1400 달러(약 171만원)를 주고 1000리터의 디젤유와 한달 치 식품을 구해달라고 했다. 물건들을 가져온 그들이 사회적(물리적) 거리를 둬야 한다고 해 작은 고무보트를 내려 밀어주니 거기에 물품들을 실어줬고, 그는 줄을 잡아당겨 요트 쪽으로 끌어왔다. 이 일을 하는 데만 한참이 걸렸다. 계란과 고기파이, 즉석 면류 등이 실려 있었다.이번에는 피지로 향했다. 가족들은 싱가포르 외교부와 접촉해 그곳에서만은 정박할 수 있도록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기로 했다. 이젠 프로펠러가 망가졌다. 강풍이 거셌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이클론 해롤드가 덮친 곳에서 926㎞ 떨어진 지점에 그의 요트가 있었다. 피지 정부가 자신을 받아주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두 나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한 덕분이었다. 해군 함정이 예인해줘 지난달 29일 정박할 수 있었다. 항해를 시작한 지 거의 3개월 만에 처음 뭍을 밟았다. 팀 나투바 피지 해군 사령관은 “웡씨는 지쳤고 요트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식료품도 바닥 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인구 88만명의 피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18명으로 남태평양 섬나라 가운데 감염 사례가 보고된 몇 나라 중 하나다. 그는 나름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거쳐 입국한 뒤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영국 BBC는 번번이 퇴짜를 맞는 기분을 물었는데도 웡의 목소리는 여전히 활달했다. “이들 나라는 해야할 일을 했다. 날 받아들여 누군가 나에게 감염되면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은 뒤 “다만 날 놀라게 한 것은 와이파이도 없고 텔레비전도 없는 작은 섬들도 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금 웡은 퇴원해 요트 수리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감염병이 우리 모두가 이겨낼 수 있는 어떤 것이었으면 좋겠다. 모두 끝나면 항해를 계속할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피알메이트, 통일부, 외교부

    ■ 피알메이트 △ 대표이사 김격수 △ 부사장 신현복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남북출입사무소장 김기혁 ■ 외교부 ◇대사 △주뉴질랜드대사 이상진 △주멕시코대사 서정인 △주바레인대사 정해관 △주스리랑카대사 정운진 △주카메룬대사 김종한 △주카자흐스탄대사 구홍석 △주콜롬비아대사 추종연 △주페루대사 조영준 △주호주대사 강정식 ◇총영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박경재
  • “9·11테러보다 나빠”… 中 더 때리는 트럼프

    “9·11테러보다 나빠”… 中 더 때리는 트럼프

    “中 밖으로 바이러스 퍼지지 말았어야” 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파기까지 언급 中 “국채 동결한다면 ‘달러 시대’ 붕괴”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은 감염병으로 인한 대규모 사망이 자신이 아닌 중국의 책임이라며 ‘무역협상 파기’ 카드를 꺼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미국에 대한 비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내 바이러스 피해를 묻는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최악의 공격”이라면서 “이는 진주만과 세계무역센터 사태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폭격으로 2000명이 넘는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2001년 9월 11일에도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에 대한 테러로 3000명가량 숨졌다. 코로나 사망자가 7만명을 넘어서자 역사상 미국이 받은 최악의 공습 사례에 비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병이) 중국 밖으로는 퍼지지 못하게 막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거듭 중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관련 질문에도 “중국이 제대로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1~2주 뒤에는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역 합의를 지킬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 앞으로 2년간 농산물 320억 달러(약 39조 2000억원)를 포함해 미국산 제품 2000억 달러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사태로 지난 2~3월 중국 내 혼란이 커지면서 미국 업자들 사이에서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다. 중국도 늘 그랬듯 가만있지 않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에 비교한다면 미국의 적은 (중국이 아니라) 코로나19”라면서 “중미는 전투에 함께 나선 전우이지 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일부 인사(트럼프 대통령 등)가 시비를 걸고 책임을 피하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의학기술이 발달한 나라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충칭시장을 지낸 황치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도 신랑재경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국채 동결의 날이 온다면 이는 곧 달러 제국의 붕괴를 뜻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어느 나라도 자신의 명운을 (미국 국채에) 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미 정부가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고자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를 무효화하려고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스크, 인도적 목적 해외 지원 늘린다

    마스크, 인도적 목적 해외 지원 늘린다

    수출은 금지… 정부가 재고 사들여 공급 코로나 2차 유행 대비 1억장 비축 계획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해외 지원이 확대된다.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전제에서다. 정부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을 비축할 예산도 확보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행 긴급수급 조정 조치에 따라 마스크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외국 정부가 공식 요청한 수요에 대해 인도적 목적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해외 공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70여개국에 이른다. 앞서 정부는 해외 거주 가족, 유엔참전용사, 해외 파병 군인, 항공사 해외방역업무자, 국제 항해 선박 선원,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 소재 병원 파견 직원, 외교부 재외공관 직원 등에게 226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인도적 지원은 코로나19 피해가 크고 의료·방역 여건이 취약한 국가, 외교·안보상 지원 필요성이 있는 국가 등이 선정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조달청이 보유한 공적 마스크 재고 물량을 사들여 구매 대상국과 공급 조건이나 수송 방식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 공급하게 된다. 우리 기업이 인도적 목적으로 외국 정부에 마스크를 수출할 때는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공적 물량(생산량의 80%) 범위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마스크 해외 공급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K방역’ 등 국위 선양과 외교 관계 목적의 마스크 수출에 70% 이상 찬성했다. 이 처장은 “2차 유행에 대비한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을 확보해 준비 중이며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용 마스크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방역 당국은 대구·경북 집단감염 이상의 피해에 대비해 의료진 등의 마스크와 레벨D 보호구, 방호복 등을 비축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진단키트도 현재 하루 2만여건 검사 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로 만약을 대비해 하루 2만 5000건 이상 검사할 수 있는 수량을 상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한국 시민단체들이 언론에 공개한 중국 원양어선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착취·시신 수장(水葬) 사건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뒤늦게 격앙된 반응을 낳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나라 매체들은 환경운동연합과 공익법센터 어필이 공개한 사건 전말을 앞다퉈 보도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한국 언론, 중국 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노동 착취 보도’, 콤파스TV는 ‘잔인하다! 중국 어선서 착취당하는 인도네시아 선원’, 비바뉴스는 ‘비극적!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을 바다에 버린 중국 어선’ 등의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트위터에 관련 뉴스를 댓글로 올리고 “코로나 사태도 중요하지만,중국 원양어선의 우리 근로자가 착취를 당했다. 이들이 여전히 부산에 있다고 하니 빨리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의 해명을 중국 당국에 요구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외교부는 다른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제 해사 관행에 따른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하기 위해 중국 대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 물을 수 있겠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이들 배에 오른 곳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해서 13개월 동안 한번도 뭍을 밟아보지도 않고 바다 위에서 조업을 하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내려줬기 때문에 우리도 도의적 책임이 없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전날에야 보도자료를 배포해 어필 소속 김종철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부산항에 입항한 중국 다롄 오션피싱 소속 어선 롱싱 629호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선원 27명 가운데 일부와 인터뷰를 해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받았다. 1년간 일하고도 우리 돈 약 15만원의 임금을 받는 등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중국 선원들로부터 폭행도 당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인 선원 세프리(24)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지난해 12월 21일 숨진 뒤 바다에 수장됐다. 남태평양 사모아 부근이었는데 45일 전부터 몸이 붓고 호흡 곤란과 심장 통증이 느껴진다며 병원에 데려다줄 것을 요구했지만 선장은 거절했고 결국 숨졌다. 롱싱 629호에서 롱싱 802호로 옮겨 탄 알파타(19)도 세프리와 거의 같은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엿새 뒤 숨을 거뒀다. 아리(24)도 티엔우 8호로 이동한 뒤 두 선원과 같은 증상으로 17일 간 고통받다 세상을 등졌다. 이들의 시신은 모두 사망한 날 사체에 닻을 달아 바다에 수장시켰다며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선사의 배를 타고 부산에 하선한 펜디(21)도 코로나19 격리 중이던 지난달 26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다. 부산의료원에서 사후 검사를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두 네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바다에 시신을 수장하는 행위가 끔찍하고 잔인하긴 하지만 국제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손 변호사는 시신을 냉동 보관하거나 가까운 뭍이나 섬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수장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익법센터 어필이 확보한 선원들의 계약서에 따르면 “외지에서 마주하는 리스크와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은 모두 본인이 책임지며, 본인이 사망했을 경우 선박에 가까운 지역에서 사체를 화장해 인도네시아 본국으로 보내지는 것에 동의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 “선원이 해야 할 일과 관계없이 선장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조항도 있다. 무조건적 복종을 계약한 선원들은 선원들의 구타와 상어 조업 등 불법어업에 가담해야 했다. 중국 선원들은 생수를 마시고 인도네시아인들은 바닷물을 걸러 마시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런데 선원과 중계업체 간 계약서는 홍콩,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가 사용돼 있고, 선원과 선주 간 체결되는 계약서엔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가 사용대 선원이 전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계약을 강요하고 있었다. 또 중국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과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 일부가 다른 것도 확인됐다. 롱싱 629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게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들은 “바다에 있는 1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 참치 잡이를 허가받고 상어를 낚아 샥스핀 요리에 쓰일 꼬리만 자르고 다시 바다에 나머지를 던져버리는 잔인한 불법 조업도 일삼았다고 선원들은 관련 증거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재단(EJF) 등 시민단체는 한 목소리로 “마지막 사망자를 부검해 억울하게 죽은 4명의 사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검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해상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선원이 있으나 모두 수장돼 사인규명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을 때 보편관할권 원칙(형법 제296조 2항)을 적용해 수사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선원들을 위해 인터폴 국제수사 공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변호사는 이미 중국 어선은 자국으로 떠나버렸고 인도네시아 선원들도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다 돼 이날 출국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이 흐지부지되고 말 것 같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개각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선 그은 靑

    “개각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선 그은 靑

    코로나 진정 땐 내각·靑 참모 개편 전망 청와대는 6일 개각이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현시점에서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압승 이후 21대 국회 원구성이 이뤄지는 다음달쯤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위기 극복에 국정동력을 쏟아부어야 할 시점에서 불필요한 논란과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개각 관측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이처럼 선을 그은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에 무게를 두지 말고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데 방점이 있다”면서 “오늘부터 (개각을) 검토해도 추천과 검증, 국회 인사청문 과정까지 포함하면 두 달은 걸린다. 다음달 개각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각과 맞물려 있는 건데 마찬가지로 사실이 아닌 걸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6월 개각설’은 일단락됐지만, 코로나19의 경제·사회적 여파가 잦아들고 21대 국회가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서 내각과 청와대의 연쇄개편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원년 멤버’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018년 9월~) 등 경제·사회부처 ‘장수 장관’들이 대상으로 꼽힌다. 원년 멤버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2년 가까이 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교체설도 끊이지 않지만, 남북관계 변수는 물론 청와대 국가안보실 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원포인트 인사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통령은 인사로 국면 전환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당내 불출마자, 낙선자 등 입각 수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아프리카 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6명 피랍… 납치세력 파악 안돼

    아프리카 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6명 피랍… 납치세력 파악 안돼

    아프리카 서부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 인근 해역에서 3일(현지시간) 어선 2척에 탑승했던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이 피랍됐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새벽 4시 40분쯤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이던 세네갈 선적 아메르제 2호와 7호 등 어선 2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조업 당시 아메르제 2호와 7호에는 각각 9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납치세력은 아메르제 2호 선원 9명을 7호로 옮겨 태우고 북쪽 방향인 적도기니 코리스코섬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후 납치한 18명의 선원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세네갈 선원 2명 등 6명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운 후 도주했다. 나머지 12명은 아메르제 7호를 타고 이날 11시쯤 리브르빌항으로 돌아왔다. 현재 납치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12월에도 리브르빌 인근 해역에서 해적이 어선 여러 척을 공격해 중국인 선원 4명 등을 억류한 적이 있어 해적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외교부는 3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피랍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 또 가봉과 프랑스, 미국 등 관련국에 피랍 선원 구출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가봉대사관도 비상대책반을 구성, 가봉 외교부와 해군 당국을 접촉해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주가봉 프랑스·미국·적도기니 대사관과 선원 구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신속한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관계기관 및 관련 국가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미 방위비협상 ‘핑퐁 게임’… 외교장관 전화 협의에도 진전 없어

    한미 방위비협상 ‘핑퐁 게임’… 외교장관 전화 협의에도 진전 없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6일 전화 협의를 했으나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협상단의 잠정 합의안을 거부한 이후 미국은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한국은 합의안 이상의 인상은 불가하다며 서로 공을 넘기는 핑퐁 게임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방위비분담협상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나 협상 진전의 계기를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 협상단은 분담금 규모는 전년대비 13% 안팎 인상,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유효기간은 5년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마련하고 양국 장관이 승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거부하면서 협상이 한 달가량 공전하고 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한국에 유연성을 발휘하라며 추가 인상을 수용할 것을 간접 요구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반도 이슈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매우 유연했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하겠다”며 “우리는 한국 쪽에서도 일정한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우리 지도자들이 최근 얘기를 나눴고, 우리는 앉아서 협상할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관점에서 너무 많이 들어갈 순 없다. 우리는 항상 공개적으로 협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며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나는 지금쯤 이것이 마무리되기를 선호했다”며 방위비분담협상이 포괄적으로 타결된다면 한국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협상의 조기 타결과 비준을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말에도 “우리는 최근 몇 주간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다. 한국 정부로부터도 추가 타협이 있기를 바란다”며 내퍼 부차관보와 같은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잠정 합의안 이상의 인상을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년대비 13% 안팎 인상’은 양국 협상단이 합의한 사항이고 언론에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인상 요구에 대해 국회는 물론 국민도 설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협상 미타결로 지난달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정부는 협상에서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잠정 합의안이 최선의 안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3% 인상안이 우리의 최종안이었는가”라는 윤상현 외통위원장의 질의에 “우리로서는 가능한 최고의 수준이었다”며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미가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양국 모두 협상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크기에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한 조율에 조만간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지원 특별법은 임시 조치일 뿐이기에 협상 미타결로 인한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장기화될 경우 한미 연합방위태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는 양국 모두에게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75억 유로 목표” 강경화, 코로나19 기금마련 화상회의

    “75억 유로 목표” 강경화, 코로나19 기금마련 화상회의

    5일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4일 개최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 공약 화상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제품을 개발해 적정 가격으로 폭넓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목표 모금은 75억 유로(약 10조 488억 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주도로 개최된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국가 20여 개국을 포함한 40개 공여국, 국제연합(UN)·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참여했다. 강 장관은 국내 진단키트 생산 역량과 해외 수요 국가들에 대한 공급, 국내 기업·연구소의 백신·치료제 개발 노력, 화상 세미나 등을 통한 우리 방역 경험‧기술 공유, 국제 보건 기구 및 단체들에 대한 우리 기여 등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백신·치료제·진단과 관련 국제 보건 기구와 단체들에 해마다 5000만불을 기여 했다”며 “올해부터는 감염병혁신연합에 대한 기여를 시작하고 관련 보건 기구와 단체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틈타… 남중국해 갈등 띄우는 中

    코로나 틈타… 남중국해 갈등 띄우는 中

    필리핀·베트남 “영토 침해” 강력 반발 美 견제에도 국제문제화해 영유권 노려중국 정부가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추가로 행정구역을 설치하자 필리핀과 베트남이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국가 간 외교 마찰이 일상화되는 모습이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에 2개의 행정구역을 추가로 설치한 것은 칼라얀군도(중국명 난사군도)와 바조데마신록(중국명 황옌다오)에 대한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강력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필리핀은 중국 정부에 유엔해양법협약(UNCLOS)과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선언(DOC) 등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민정부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토 분쟁 중인) 시사구와 난사구를 하이난성 싼사시 산하에 둔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환자 대응에 정신이 없을 때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그러자 베트남 외교부는 즉각 “베트남은 이들 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충분한 법적,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다”면서 “중국의 행위는 무효이며 국가 간 우호에 좋지 않다. 나아가 동해(남중국해의 베트남 명칭)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중국해는 오래전부터 구단선(남해구단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구단선은 1947년 중국이 발표한 남중국해 해상 경계선이다.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을 자신의 수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현재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둥사군도 등 거의 모든 지역이 포함돼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구단선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군 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해군이 이곳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의도적으로 무시하지만 중국은 이를 남중국해 분쟁을 공식화해 국제 문제화하려는 모양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도서 백혈병 걸린 韓어린이, 日특별기로 귀국 성사

    인도서 백혈병 걸린 韓어린이, 日특별기로 귀국 성사

    코로나19으로 인해 귀국 항공편이 끊긴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 어린이가 일본 특별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4일 외교부와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A양(5)은 이날 오후 7시쯤(현지시간) 델리에서 일본항공 특별기를 탑승한다. A양 가족들은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교민들이며, 이번 항공편에 A양의 어머니와 언니도 함께 탑승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가족들은 오는 5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같은날 오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A양은 최근 급성백혈병으로 구루그람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A양은 입원한 후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A양의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인도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을 중단한 상태라 귀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은 재인도한인회와 오는 15일 출발하는 한국행 전세기를 추진하는 한편, 인도 주재 타국 공관에 협조요청을 하는 등 A양 가족을 귀국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한 교민은 ‘인도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위험에 처한 한 아이를 구해주십시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3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결국 주인도한국대사관이 주인도일본대사관과 협조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일본 특별기에 A양 가족을 탑승시키기로 했다. 이 특별기는 주인도일본대사관이 주선한 임시항공편이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주일본한국대사관은 일본 경유 비자 발급, 검역 면제 조치 등 일본 입국에 필요한 조치 및 일본 경유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벌써 관련 기사가 줄었어요. 이러다 조용히 묻히면 어쩌죠.”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족)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피해자들끼리 꼭 같이 헤쳐나가야 해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실종자 가족)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지 닷새째인 지난 3일 저녁.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특별한 조문객이 왔다.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자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허영주·허경주 자매와 어머니 이영문씨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중 침몰했다. 당시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24명 중 구조된 건 필리핀 선원 2명. 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22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해 2월 외교부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진행하며 유해가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3년째 사망신고도 못하고 있다.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들은 이천 화재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사람이 할 건 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들이 일부러 이천까지 찾아 유족들의 손을 맞잡은 건 ‘국가의 부재’를 경험한 본인들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허영주 대표는 “사고 초기 해경, 해수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소관이 아니다’라며 떠넘기기만 했다”면서 “해외 선박재난의 경우 외교부가 주무부처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만 넉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사고와 화재라는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사건 이후 기업의 대응이 ‘판박이’라면서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천을 찾은 시공사 건우 대표가 5분 만에 쓰러져 실려 나가는 걸 봤다. 우리도 선사 회장이 링거를 맞고 ‘쇼’하는 등 똑같은 사태를 겪었다”면서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라 정부에서도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등으로 구속됐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인양됐다”면서 “누구도 우리 이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초반에 수사를 확실히 하지 못한 게 끝까지 후회된다”고 말했다.진상규명 절차가 지지부진 이어질수록 여론의 관심도 떨어질 거라며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정부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나서긴 하지만, 결국 피해자 가족이 직접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국가적 재난을 겪은 사람으로서 서로 알고 지내다 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조문했다. 유경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먼저 비극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함께할 수 있는 건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위기의 日, 손잡아주는 한국 “이웃 감염 안정적이어야”

    위기의 日, 손잡아주는 한국 “이웃 감염 안정적이어야”

    외교부 “일본은 가까운 이웃”아베 총리 “한국의 코로나19 경험 도움이 될 것”김강립 “이웃 감염 안정적이어야 한국도 안정화”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우리 방역당국은 방역물품 지원과 방역경험 전수 입장을 내비쳤다. 이웃 나라의 감염병이 안정돼야 우리나라도 안전해지는 만큼 방역 측면에서도 양국의 협력은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1일 외교부는 아직 일본 정부로부터 방역물품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계속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국회 답변 중 관련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다”며 “한국과 계속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등 필요한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방역물품 지원은 현재로서는 타진하거나 요청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현재 ‘코로나 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방역물품 지원 문의 및 요청에 대응하고 있는바 우리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수출 및 인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월1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이웃 국가인 일본과 방역상에 있어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상으로 볼 때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나푸르나 마지막 실종 한국인 시신 발견… 사고 105일 만

    안나푸르나 마지막 실종 한국인 시신 발견… 사고 105일 만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1명의 시신이 1일 발견됐다. 이로써 사고 105일 만에 실종 한국인 4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외교부는 “1일 오전 11시 45분쯤(현지시간) 네팔 군경 및 주민 수색대가 실종 사고 현장에서 추가로 우리 국민과 네팔인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으로 확인됐다”며 “이로써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의 시신은 모두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2명,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 주민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눈사태로 인한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다 1월 24일 수색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수색을 재개했고 이달 들어 눈이 녹기 시작하자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2월 말, 네팔인 1명의 시신은 지난달 22일 발견됐다. 사고 100일째인 지난달 25일 한국인 남녀 2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27일에는 한국인 1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이날 발견된 한국인 시신 1구는 조만간 카트만두로 이송될 예정이다. 지난달 발견된 한국인 시신 3구는 현재 카트만두 소재 티칭병원 영안실에 안치돼있다. 다만 시신의 국내 운구와 유가족의 네팔 입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가 봉쇄 조치를 내렸고 국제선 항공 운항도 다음 달 15일까지 중단됐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유가족, 충남교육청 및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발견된 실종자 4명의 장례 절차 진행 등 관련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韓, 돈 더 부담 동의” vs 청와대 “합의한 것 없어”

    트럼프 “韓, 돈 더 부담 동의” vs 청와대 “합의한 것 없어”

    美 방위비분담금 한국 양보 압박 관측 정부는 잠정합의안 이상 수용에 난색 주한미군 한국 근로자 지원 특별법 후속 지원금 산정 등 대통령령 3개월 내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에서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동의했다며 분담금 인상 합의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양보를 압박하는 전술을 구사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뤄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국방협력협정(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위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할 수 있다. 그들(한국)은 합의를 원한다”며 “그들은 많은 돈을 내는 데 동의했고, 내가 2017년 1월 백악관에 왔을 때 냈던 것보다 매우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한미 간 방위비분담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합의한 게 없으며,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게 협상의 기본 원칙”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 분담금 규모 전년 대비 13~14% 인상,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유효기간 5년을 골자로 한 한미 협상대표단의 잠정합의안을 거부한 뒤 “한국이 더 큰 비율로 분담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이 잠정합의안을 웃도는 인상안을 한국에 제시한 뒤 수용을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개시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8월 “한국이 매우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하며 원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받아 낸다는 전략을 구사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잠정합의안 이상의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13% 인상안이 ‘우리로서는 가능한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잠정합의안 거부 이후) 협상에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방위비분담협상의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지원 특별법이 전날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 주한미군 측은 협상 미타결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의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특별법은 정부가 무급휴직에 들어간 한국인 근로자에게 생계 안정 목적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은 고용보험법에 따른 구직급여 수준이 될 예정이며 1인당 월 180만~198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은 공포 3개월 후 시행된다. 그동안 정부는 지원금 산정과 지급 방법, 기간 등을 담은 대통령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방위비 협상 합의한 것 없다” 트럼프 반박

    청와대 “방위비 협상 합의한 것 없다” 트럼프 반박

    “한미 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한미 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합의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이 국방협력 합의를 위해 미국에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언급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방위비 분담금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함으로써 한국을 압박하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는 게 협상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한미 간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무기 구매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는 방안이 미국 측으로부터 제안됐거나 논의됐나’라는 물음에는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지금 알려진 것 이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도 “한미 간 방위비분담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달 말 실무선의 조율을 거쳐 마련한 잠정 합의안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협상이 표류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중, 기업인 ‘신속 예외 입국’ 제도화한다

    한국과 중국이 29일 양국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은 물론 중국이 외국 기업인에 대해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것도 처음이다. 한중 양국은 29일 제2차 국장급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 대화 2차 회의를 열고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 신설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중 기업 교류가 많은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적용 지역은 상하이시, 톈진시, 충칭시,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 안후이성 등이다. 다만 현재 한중 정기 항공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상하이시와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다섯 곳만 사실상 적용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거래관계가 있는 중국 기업이 중국 지방정부에 한국 기업인에 대한 신속통로를 신청해 초청장을 발급받고, 한국 기업인이 주한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으면 신속통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수령해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현지 활동이 가능하다. 중국 기업인이 한국에 방문할 때에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 격리면제서를 받고 입국 시 다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활동할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경제무역 등 사유가 있으면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돼야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상태 잘 안다던 트럼프, 하루만에 세 차례나 “언급 안할래”

    김정은 상태 잘 안다던 트럼프, 하루만에 세 차례나 “언급 안할래”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회동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한 기자가 묻자 세 차례나 이 말을 되풀이하며 “나는 그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 고 답했다.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언급을 내놓은 지 하루만에 답변을 회피한 것이다. 기자의 질문은 이랬다. “어제 김정은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후속 질문이다. 그(김 위원장)가 그의 나라를 통제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과 미확인 보도가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우리는 모른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21일),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방송 보도는) 오래된 문서를 쓴 부정확한 보도’(23일) 등의 이전 발언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미 당국이 정찰자산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가 정보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 도중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밝혀 스스로 상충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미국 언론 등으로부터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버릇은 과장이 지나치고 정확하지 않으며 때로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 부정하거나 뒤집는 발언이 하도 많아 되레 혼선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를 통해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