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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사 역대급 망언… 文 이르면 오늘 방일 최종 결정할 듯

    日 공사 역대급 망언… 文 이르면 오늘 방일 최종 결정할 듯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갈등을 풀어 보고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및 정상회담을 추진하던 중 일본 고위 외교관의 부적절한 발언이 불거지면서 가뜩이나 얽히고설킨 한일 관계에 또 적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아직은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 문 대통령의 도쿄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의 방일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정상회담의 의제와 격식을 놓고 양측이 샅바 싸움을 이어 가던 상황에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국내 언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폄훼하며 성적 행위에 빗대 표현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국내 반일 정서가 들끓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전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고 일본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소마 공사의 소환을 요구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방역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다 오는 9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정치 생명이 걸린 선거를 앞둔 일본 정부는 자국 여론을 의식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합의했던 약식 정상회담을 현장에서 무산시키는 등 한일 관계 개선보다는 국내 정치의 유불리를 우선시한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만약 일본의 가시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방일에 나선다면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 두되 19일을 마지노선으로 보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최소 인원은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지만 수행원 등은 일본에서 사흘간 격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도 20일에는 출국해야 한다. 애초 덕담이나 나누는 형식적 회담은 의미가 없고, 수출규제 및 과거사 문제 등 현안에서 성과를 내는 회담이어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반일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일본행에 여지를 두는 까닭은 도쿄올림픽과 같은 결정적 계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향후 누가 집권하더라도 한일 관계를 풀기란 요원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정서는 잘 알고 있지만, 감정적으로 접근할 순 없으며 국익과 외교적 목표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으며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성의 있고, 전향적 답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통일부 존폐 논쟁으로 본 통일부 역할론 [신융아의 외교통일수첩]

    통일부 존폐 논쟁으로 본 통일부 역할론 [신융아의 외교통일수첩]

    통일부 필요성에도 존재감은 미미역할·기능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야“北과 직접 접촉, 교섭력 강화해야”‘북한인권’ 업무는 상충…분리해야현 시대 맞는 통일방안 마련 과제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은 정부론’을 설파하며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론을 도마에 올리면서 한바탕 논쟁이 일었다. 이 대표는 “통일부는 항상 가장 약하고, 가장 힘없는 (부처)”라며 외교와 통일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관계는 통일부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 보통 국가정보원이나 청와대에서 바로 관리했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의 설익은 주장은 안팎에서 비판을 받으며 곧 사그라들었지만, 정부는 이 논쟁을 좀 더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헌법에 통일이 명시돼 있다는 이유로 통일부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하기에는 국민의 뇌리에 통일부의 존재감이 너무나 약한 게 사실이다.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남북 대화와 교류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로서 존재 이유가 분명하다면 이번 논쟁을 그냥 넘길 것이 아니라 통일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통일부 폐지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초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도 폐지안을 내놨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적이 있다. 당시 논리는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으로 남북 경제협력 및 사회문화 교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철도, 관광 등 관련 부처들의 남북 업무도 크게 확대되자 아예 이를 통일부에서 떼내 각 부처가 하고, 통일부는 남북회담 기능만 갖고 외교부와 통합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남북 간 협력 사업이 단순히 특정 분야의 전문성만으로 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통일 정책을 총괄하는 별도 부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외교부와의 통합 역시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 관계’(남북관계발전법)로 보는 통일 업무와 국익을 목표로 협상하는 외교 업무의 성격이 달라 유기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이번 논쟁에서 통일부로서 가장 아픈 대목은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일 것이다. 그 어느 정부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심혈을 기울인 문재인 정부이지만, 대북 협상의 막전과 막후를 전부 청와대와 국정원이 주도하면서 통일부의 역할은 소외됐다. 통일부 내에서도 “남북교류협력청이나 다름없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동안 남북은 1971년 첫 회담이 열린 이후 다섯 번의 정상회담과 660여 차례의 정치·군사·경제·인도·사회문화 등 분야별 회담을 진행했다. 1969년 설립된 통일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통일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국정원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이뤄졌던 대북 접촉 및 협상 기능을 이제는 통일부로 옮겨 통일부가 처음부터 실질적인 대북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남북 협의 과정도 더욱 투명하고 제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일부가 북한의 통일전선부와 채널을 확보하고 직접 접촉해 정책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교섭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주장처럼 정치적 성격이 강한 북한인권 업무 등은 과감히 다른 부처에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북한과 대화와 협력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탄압을 거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서는 인권문제와 인도적 지원 등을 분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 통일부가 해야 할 일은 통일방안 ‘업데이트’다. 1994년 1민족·1국가·1체제·1정부를 목표로 하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완성)이 제시된 이후 시대가 바뀌었지만 통일방안은 28년째 그대로다. 독일도 분단 시기에 연방 내독성이 있었지만 동서 교류에 집중하면서 사후 통일 정책 준비는 부족했다는 평을 받았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통일부가 스스로 개혁 노력도 부족했다”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안을 내놓기 위해 통일부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 5년 전 쿠바 美 대사관 들쑤신 ‘아바나 증후군’, 이번엔 빈에 나타나

    5년 전 쿠바 美 대사관 들쑤신 ‘아바나 증후군’, 이번엔 빈에 나타나

    지난 2016년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규모로 감염시켜 직원들을 상당수 철수시키고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을 추방시켜 두 나라 관계를 악화시킨 의문의 감염병 ‘아바나 증후군’이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들에게 나타나 미국 정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뒤 지금까지 미국 외교관과 정부 직원 등 20여명이 아바나 증후군과 비슷한 뇌 질환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됐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드롬의 실체는 여전히 똑바로 규명되지 못했는데 미국 과학자들은 극초단파 영향으로 보고 있다.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아바나 주재 미국과 캐나다 외교관들은 어지럼증, 균형감 상실, 청력 손실, ‘인지 안개(cognitive fog)’ 같은 증상들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몇 명 안 됐는데 순식간에 80명까지 불어났다. 미국은 쿠바 정부가 ‘음파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비난했고, 쿠바는 물론 전면 부인해 두 나라 관계는 갈등으로 치달았다. 2019년 미국인 학자들은 감염된 외교관들의 뇌에서 비정상인 부분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내놓았지만 쿠바는 이마저 일축했다. 빈의 미국 외교관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잡지 뉴요커가 지난 16일 보도하며 처음 알려졌는데 미국 국무부도 “열정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외교부도 “미국 당국과 협력해 이 문제를 밑바닥부터 파헤치고 있다”고 밝혔다. 빈은 19세기 후반부터 각국이 치열하게 외교를 펼치던 무대였으며 냉전 시대 들어 각국 첩보요원들이 정보 전쟁을 벌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이곳에 많은 외교자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2015년 이란과 미국의 핵합의 복원을 위한 간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곳 빈에서다. 사실 이렇게 의문의 감염병이 번지는 일은 세상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나는데 미국 관리들은 아바나를 제외하고는 빈에서 가장 많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외교관 뿐만 아니라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군 장교, 국무부 직원 등 130건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심지어 미국 본토에서 일하는 관리들도 이런 호소를 하기도 한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 질환의 원인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치열한 첩보전쟁을 치르는 요원들의 특성 상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뇌가 손상된 것일 뿐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해서 침팬지에게 전자기기들을 해킹할 때 나오는 극초단파를 쏘여 뇌에 얼마나 손상을 가하는지 알아보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옛 소련이 오래 전부터 사용한 수법이라느니 중국 정부가 새롭게 만든 전자공격이란 억측마저 나오고 있다.
  • WHO 사무총장,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에 中실험실 포함 촉구

    WHO 사무총장,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에 中실험실 포함 촉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의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해 추가 조사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WH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는 중국 내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의 동물시장에 대한 추가 연구도 요청했다. 우한 실험실 감사, 동물시장 연구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2단계 조사를 위해 제시한 5가지 사항에 포함됐다. 그는 중국이 투명하게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과학적 과정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 미래에 전염병 발병을 막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음모론 치부됐던 ‘실험실 유출설’, 중요 이슈로 부상WHO는 올해 1월에 우한에 전문가팀을 보내 2월 초까지 화난 수산물시장, 동물질병센터, 바이러스연구소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 전후로 조사 과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월 말 조사팀이 낸 보고서는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시작돼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에 가장 큰 무게를 두며 ‘실험실 기원설’ 가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WHO 조사단의 접근권을 제한해 투명하고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는 물론 WHO 조사팀 보고서 발표 이후 ‘실험실 유출설’은 음모론 취급을 받았으나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첫 발병 보고 직전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보기관 재조사 지시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흐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정보당국에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아니면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 그 기원에 대해 재차 분석해 90일 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코로나19 기원 파악과 전염병의 다른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 실험실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WHO의 2단계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실험실 유출설은 정치적 음모” 반면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은 정치적 음모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 16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WHO가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렸었다”며 추가 조사는 WHO 회원국들이 협상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세계 48개국이 WHO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 외교차관, 일본대사 초치...“무례한 발언, 응당 조치 취해달라”

    외교차관, 일본대사 초치...“무례한 발언, 응당 조치 취해달라”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 부적절한 발언에최종건 “한일관계 발전 노력 폄훼” 비판초치 사진까지 공개하며 강도 높게 대응日대사 “본국에 韓 ‘조치 요구’ 보고할 것”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7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최근 국내 언론 매체와 가진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로 파장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식 대응을 한 것이다. 정부는 이 관계자의 발언을 ‘비외교적’, ‘무례한’ 발언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하며 초치 사진까지 공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이보시 대사가 외교부 청사로 초치됐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국내 언론과의 면담 시 우리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한데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 최 차관은 또 일본 정부가 이런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해당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요구 내용을 즉시 일본 정부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전날 JTBC 뉴스룸은 지난 15일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와의 오찬 면담에서 이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후 일본대사관 측은 17일 새벽 아이보시 대사 명의로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보내 “소마 (히로히사)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보도) 즉시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에서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이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이 크다고 판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최근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하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도 신경전을 펴왔다.
  • 주한 일본대사 “공사 부적절 발언 유감”...외교부 “조치 취할 것”(종합)

    주한 일본대사 “공사 부적절 발언 유감”...외교부 “조치 취할 것”(종합)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인사가 우리 정부의 대일(對日) 외교에 대해 성적 표현을 쓰는 등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대사관이 해당 인사에 대해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사안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17일 오전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대사는 일본대사관이 국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마 (히로히사)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懇談)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JTBC는 한일정상회담 가능성 등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지난 15일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와의 오찬 면담을 가진 가운데 이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 언론 보도에서 저희 대사관의 소마 공사가 한국 언론 관계자 분들과 가진 간담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기사가 있었다”며 “즉시 소마 공사에게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에서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이후 외교부 당국자는 “(소마 공사 발언에 대한)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이를 엄중하게 보며 응당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23일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고 발생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최근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일본 방문 및 한일정상회담 개최 문제로 신경전을 벌여왔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적절 발언’ 논란에 일본대사 유감 표명...한일관계 ‘새 변수’

    ‘부적절 발언’ 논란에 일본대사 유감 표명...한일관계 ‘새 변수’

    일본대사관, 곧바로 보도자료 내새벽에 대사 명의로 낸 건 이례적한국 외교부, 아직 공식 입장 없어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최근 국내 언론 매체와 가진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에게 “엄중히 주의를 주었다”고 일본대사관이 17일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새벽 일본대사관 측이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마 (히로히사)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일본대사관 측이 ‘대사 명의’로, 그것도 새벽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그만큼 이 발언이 미칠 파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JTBC 뉴스룸은 지난 15일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와의 오찬 면담에서 이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보도) 즉시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에서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가 먼저 유감 발언을 내놓으며 상황 관리에 나섰지만 정치권 등에서 이를 문제 삼아 정부 측의 강력한 항의 등을 요구할 경우 도쿄올림픽을 일주일여 앞두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어, 또 다시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 [데스크 시각] 근대 올림픽 정신을 생각해 볼 때다/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근대 올림픽 정신을 생각해 볼 때다/이제훈 체육부장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다. 북한의 유망주였던 함봉실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때문인지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면 메달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해발 1900m 백두산 고지훈련까지 한 그녀는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마라톤의 대표주자였던 이봉주와 중국 쿤밍에서 합동훈련을 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함께하자는 다짐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대로 아테네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녀는 아테네의 무더운 날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20㎞ 구간을 앞두고 기권했다. 안타까운 심정을 직접 듣고자 완주를 포기한 선수들이 타는 대회 차량에 접근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올림픽 폐막식 뒤 귀국하기 위해 찾은 공항에서였다. 우연히 같은 날 출국하다 만난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자 그녀도 반갑다는 듯이 반응했다. 보장성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전부터 안면이 있던 회사 동료가 함봉실에게 선물을 건네자 주변 눈치를 살피던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받고 그렇게 유유히 사라졌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함봉실과 같은 북한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북한이 밝힌 올림픽 불참 이유는 코로나19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불참 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이 불참하면서 생긴 출전권을 다른 국가에 나눠 줬다.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인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자는 것이 근대 올림픽 정신이다. 선수들은 4년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림픽 정신이 자꾸 이런저런 정치적 문제로 훼손되는 것 같다. 개최국인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희미한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영토인 것 같은 꼼수를 부린 것은 묵과할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 정부가 일본 정부와 IOC를 상대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IOC는 지리적 문제를 표현한 것이라며 일본 입장을 두둔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표시된 독도를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여 사용하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정치인들은 올림픽 보이콧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4년간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감안한다면 쉽게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감정이 앞서면 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이번 올림픽부터 선수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선수들의 의사 표현 기회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평화’(peace), ‘존경’(respect), ‘연대’(solidarity)와 같은 글이 적힌 옷을 입을 수 있다. 또 무릎 꿇기나 주먹 들어 보이기 등의 행위도 가능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축구대표팀의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다가 메달을 박탈당할 뻔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점을 이용해 도쿄올림픽에서 ‘독도’라는 명칭이 담긴 유니폼을 입자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 125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관중 없이 열린다. 이념이나 체제를 떠나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흘린 땀방울만을 기억하고 싶다. 식이요법을 위해 함봉실이 밥솥을 구할 곳이 없는지 물어봤던 그런 장면이 도쿄에서 일어날 수 없는 게 아쉽기만 하다. 우정과 화합이라는 근대 올림픽 정신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 일대일로에 불똥 튈라… 아프간·탈레반 중재자 자처한 中

    일대일로에 불똥 튈라… 아프간·탈레반 중재자 자처한 中

    왕이 “탈레반, 테러 세력과 결별해야”군대 파견 않고 인도적 지원·협력할 듯탈레반, 파키스탄 국경 요충지도 점령신장위구르자치구 등에서 100만명 이상의 무슬림을 강제 수용하는 중국, 그리고 이슬람 극단주의를 표방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 미군의 전면 철수 이후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아프간에서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손잡을 수 있을까. CNN은 14일(현지시간) “중국과 탈레반은 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곧 그들이 협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아프간 당국과 탈레반 사이 새로운 ‘중재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탈레반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을 의식하고 모든 테러 세력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아프간 정부에 대해선 “국가 통일, 사회 안정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했다. 혼란을 겪고 있는 아프간에서 중국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건 이 지역이 장기적인 개발 계획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CNN은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아프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며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아프간의 안보 상황이 악화하면 중국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봤다. 탈레반 대변인 역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에 대해 “환영하는 친구”라며 관계 재건을 위한 대화가 “가능한 한 빨리 시작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이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제국의 무덤’에 뛰어들어 구소련처럼 무너지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전문가도 탈레반 등이 중대한 위협이 된다면 중국이 조치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테러 방지를 위해 아프간 정부에 물질적·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무기 제공이나 정보 협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은 지난주 아프간 영토 85%를 장악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은 파키스탄 국경 요충지까지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탈레반이 아프간 특수부대원 22명을 총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 백악관은 미국에 협조해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노출된 아프간 주민에 대한 피신 작전도 시작하고 있다.
  • ‘美국무부 2인자’ 셔먼, 21일 한국 온다

    ‘美국무부 2인자’ 셔먼, 21일 한국 온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1~23일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도 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 2인자인 셔먼 부장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는 15일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된 순방 일정에는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중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순방에서 중국 방문은 아예 빠진 것인지 막판 조율 중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찾는다. 21일 도쿄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릴 예정으로,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일본을 방문해 한일 차관회담까지 함께 열린다. 미 국무부는 이번 한미일 협의에서 북한 같은 역내 안보 사안과 기후변화, 국제보건 등 긴급한 공동과제에 대한 3자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7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즈음한 이번 한미·한미일 등 연쇄 협의에서는 대북정책 및 대중 견제 공조를 위한 양자·3자간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무부는 “이번 순방에서 셔먼 부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 증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고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데 있어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데 순방의 목적이 있음을 명시한 셈이다. 방중 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3월 블링컨·양제츠 만남 이후 첫 미중 외교당국 고위급 회담이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외교가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올림픽 앞두고 일본서 한미일 외교차관 만난다

    올림픽 앞두고 일본서 한미일 외교차관 만난다

    21일 도쿄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23일 서울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이 한 자리에 모인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의 만남 일정이 먼저 공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1차관은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최 차관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한미일 3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2015년 4월 미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17년 10월 7차 협의회 이후 4년여만에 다시 열리는 셈이다. 최 차관은 이번 일본 방문 기간, 모리 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개최한다.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를 비롯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수출규제 등 현안들에 대해 어느 정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셔먼 부장관은 일본에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방한 마지막 날인 23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한미 관계, 북핵 등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감염자도 2회 접종” 정부 격리면제 오락가락

    “기감염자도 2회 접종” 정부 격리면제 오락가락

    佛 등 1회로 완료… 한국은 기준 바꿔해외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격리면제 제도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현지 사정과 다른 정부 지침 때문에 혼선을 빚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에게는 백신을 1회 접종하면 ‘접종 완료 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2회 접종을 권장하는 백신도 기감염자에게는 1회만 접종한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도 지난달 교민들에게 “감염 이력자의 경우, 1회 접종 완료 후 프랑스 내 접종완료 확인서 내 ‘백신 접종 상태: 완료’라고 기입돼 있을 시 접종완료 확인 가능”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시행 9일 만인 지난 9일 대사관 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기감염자도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해야 격리면제 신청이 가능하다”며 기존 공지를 번복했다. 프랑스에서는 기감염자에게 2차 접종을 해 주지 않고 있는 만큼 사실상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귀국을 준비해 온 교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사관 페이스북에는 “코로나에 걸린 것도 억울한데 격리면제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참담하다”, “정부에서 프랑스 정부에 정식 요청해 2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韓 주도 ‘신기술과 인권’ 결의, 표결 끝에 채택

    韓 주도 ‘신기술과 인권’ 결의, 표결 끝에 채택

    2019년 첫 채택 이후 후속 성격코로나19 감안, 포괄적 접근 강조OHCHR에 관련 보고서 제출 요청우리 정부가 주도한 ‘신기술과 인권’ 결의가 제47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됐다. ‘지방정부와 인권’에 이어 신기술과 인권 분야에서도 관련 논의를 선도하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13일 신기술과 인권 결의는 2019년 41차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결의의 후속 성격으로 표결 끝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에는 한국 외에 오스트리아, 덴마크, 브라질, 싱가포르, 모로코 등이 핵심제안국으로 참여했다. 2019년 첫 결의 채택 때는 중국, 러시아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면서 컨센서스로 채택이 됐지만, 이번에는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 결국 표결까지 갔다고 한다. 이번 결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디지털 신기술이 인권의 보호와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결의로 총체적, 포용적,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향후 신기술과 인권 관련 전문가 협의를 개최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50·53차 인권이사회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2019년 최초 결의 때는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역할을 맡긴 것이다. 외교부는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확대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北,하노이 이후 북중 협력으로 경제난관 돌파 전환 대화하자는 미국 제안에 평양 지도부 흥미 못느껴 북미 뿌리깊은 불신, 양자회담 재개 당분간 어려워 한중이 중재안 마련할 4자회담이 현 상황에서 현실적 미국이 ‘4자’ 추진하면 북한도 중국 주관 회담 나올 것 정부, 남북·북미 올인보다 4자회담 유용성 먼저 인식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됐다. 미 행정부의 새 북한 정책이 한국, 일본 등에 회람될 즈음에 미국의 대북 대화 제의가 시작됐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정체된 북미관계와 관련해 국내외에서는 다자회담의 틀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4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 센터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북핵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바이든 행정부의 대화 제안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리선권 외무상 두 고위급의 담화를 통해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의 대화 거부 배경은 무엇인가. A.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과의 협상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뒤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 행정부의 대북 태도가 상당히 유연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계기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전혀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의 적극적 협조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Q. 바이든 행정부로선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이나 제재 완화 카드를 쓰기 쉽지 않다. 미국 단독의 북핵 해결 능력 부족을 이유로 국내외에서 4자 혹은 6자회담 개최론이 나오는데, 다자회담의 장점은 무엇인가. A. 북미 간에는 뿌리 깊은 불신과 적대의식이 존재한다. 양국이 회담 개최에 합의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양자회담이 열리더라도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 만에 하나 합의에 이르더라도 이행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마련해 제시할 수 있다. 4자회담이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은 이유다. 일본은 북한 핵무기의 ‘불가역적’ 폐기와 단거리 미사일 폐기까지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6자회담을 추진하면 순탄한 전개를 기대하기 어렵다. Q. 중국을 회담에 끌어들이는 데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미국은 물론 중국 영향력을 달가워하지 않는 북한의 설득이 관건이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미국은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지만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4자 또는 6자회담보다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재개에만 올인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도 아직은 다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4자회담의 유용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이 4자회담을 추진한다면 중국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외교 채널과 경제적 지렛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접촉 제안은 거절할 수 있지만, 중국이 주관하는 회담 요구는 계속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Q.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확산으로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방역시설 준비 부족으로 아직까지도 국경을 닫고 있고 백신도 못 들어가고 있다. 대면 정상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화상 회담 가능성은 있지만 문제는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국이 북한과 합의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Q. 3자 혹은 4자회담은 판문점선언에도 있다. 다자회담을 열기 위해 남한이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는 중심축이 돼야 할 것 같은데. A.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병행 추진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을 배제한 3자회담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나 전직 6자회담 수석대표들 대다수가 북핵 4자 또는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미 행정부에 북핵 다자회담 추진을 강력하게 제안하면 바이든 행정부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북핵 4자회담 개최에 긍정적이다. 한미가 중국에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하면 중국은 북한이 회담에 참가하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최대한 동원한다고 본다. Q. 중국이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북핵 대표와 접촉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다. 일본, 러시아는 4자 혹은 6자회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A. 중국은 올초부터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적극적이다. 2년간 공석이던 한반도사무특별대표직에 지난 4월 류샤오밍 전 북한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 류샤오밍은 중국에 주재하는 장하성 한국 대사를 비롯해 러시아 및 영국 대사와 만나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그는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 및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른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당연히 그들도 참여하는 6자회담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4자회담을 먼저 개최해 중요한 진전을 본 뒤 6자회담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올해 안으로 북미든 다자든, 남북이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A. 올해 북한은 부족한 물자를 해외에서 들여오기 위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방역시설 가동 지연으로 아직도 국경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북한이 매우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화 재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북한이 현재 여러 통로로 중국과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므로 내년에라도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 17년째… 日 방위백서 수위 높여 ‘독도 도발’

    17년째… 日 방위백서 수위 높여 ‘독도 도발’

    ‘한국 부정적 대응이 한일 협력 손상’ 명시文 도쿄올림픽 참석 추진에도 변수될 듯정부, 日 대사관 총괄공사·국방무관 초치일본 방위성이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또 되풀이했다. 17년째 반복된 도발인 데다 특히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려고 했던 정부의 계획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질 전망이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 각의(국무회의)에서 2021년판 방위백서를 보고했다.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록됐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2005년부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방위백서에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한국 방위 당국 간의 문제가 양국 방위 협력·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지만 올해는 “한국 방위 당국의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어 일한(한일)·일미한(한미일)의 협력 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계속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간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또 일본이 문제 삼은 ‘한국 방위 당국의 부정적 대응’으로 한국군의 독도방어훈련을 거론했다. 방위백서의 이러한 서술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발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일방적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와 국방무관인 마쓰모토 다카시 대령을 불러 항의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를 촉구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위백서로 문 대통령의 방일 추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백서 발표 이전부터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현재로선 새롭게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 국방부, 日 무관 불러 “독도 도발에 단호히 대응”(종합)

    국방부, 日 무관 불러 “독도 도발에 단호히 대응”(종합)

    도쿄올림픽 개최 열흘 앞두고한국 반발 알면서도 日 결정방위백서 ‘독도도발’ 17년째정상회담 해도 상처 치유 난망정부는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와 국방무관을 초치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 오전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이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이경구(육군 준장) 국방부 국제정책차장도 국방무관인 항공자위대 마쓰모토 다카시 대령을 국방부로 불러 방위백서에 기술된 독도 관련 내용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국방부는 출입기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일측에 항의한 사실을 알리며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방적 주장을 반복하고, 2018년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자위대 함정 불참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는 등 부정적 기술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21년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결정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한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을 알면서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2005년 이후 17년째다.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양국이 기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방위백서’라는 악재가 또 터지면서 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깊게 파인 상처는 쉽사리 치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포토] 日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초치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포토] 日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초치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13일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21.7.13 연합뉴스
  • 정부, ‘독도 영유권’ 日방위백서에 공사·무관 초치

    정부, ‘독도 영유권’ 日방위백서에 공사·무관 초치

    도쿄올림픽 개최 열흘 앞두고한국 반발 알면서도 日 결정 방위백서 독도도발 17년째정부는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와 국방무관을 초치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 오전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이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구(육군 준장) 국방부 국제정책차장도 국방무관인 항공자위대 마쓰모토 다카시 대령을 국방부로 불러 방위백서에 기술된 독도 관련 내용에 대해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21년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결정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한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을 알면서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2005년 이후 17년째다.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양국이 기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방위백서’라는 악재가 또 터지면서 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깊게 파인 상처는 쉽사리 치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도쿄올림픽 앞두고 日 독도 영유권 주장…“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영토”

    도쿄올림픽 앞두고 日 독도 영유권 주장…“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영토”

    일본 방위성이 13일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최를 10일 앞두고 독도 도발에 나서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려 했던 한국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 각의에서 2021년판 방위백서를 보고했다. 방위성은 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건 올해로 17년째다. 일본은 1970년부터 방위백서를 발간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2005년부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외무성이 펴낸 2021년판 외교청서에서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018년판 외교청서에는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추가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도발을 계속해오고 있다. 방위성은 백서에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국 방위 당국 간의 과제가 방위 협력·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난해 기술 내용을 그대로 뒀다. 그러면서도 “한국 방위 당국 측에 의한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을 추가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한국 측이 반발할 게 예상되는 독도에 대한 도발을 반복하면서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한국 내 비판적인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일본이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것에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 일본 방위백서, 또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日공사 초치해 항의

    일본 방위백서, 또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日공사 초치해 항의

    日, 2021 방위백서...독도→다케시마 표기“영토 문제 미해결 상태로 존재” 주장외교부, 日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일본 방위성이 매해 발간하는 방위백서를 통해 올해도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했다. 13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각의에 2021년 판 방위백서(일본의 방위)를 보고했다. 방위성은 지난해 4월부터 올 5월까지의 일본 안보 환경 등을 중심으로 기술한 방위백서에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기술 외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위대 주요 부대 소재지 ▲ 러시아 군사 활동 동향 ▲ 일본 주변 해공역(海空域) 경계 감시 ▲ 주변국 방공식별권을 보여주는 각 지도에서 독도를 없애고 다케시마를 표시했다.일본 정부는 한국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문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되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10일 앞두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넣은 올해 방위백서를 각의에서 결정했다. 앞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 봉송로를 그린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미세한 점으로 표시한 뒤 이를 철회하지 않아 한국 내에서는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방위백서까지 내놓으면서 한국 내에서 도쿄올림픽에 맞춘 문 대통령 방일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방위백서에는 ‘한국의 군비증강과 국방예산’이란 1쪽 분량의 별도 코너가 신설됐다. 한국 국방예산이 2000년부터 22년 연속으로 늘고 최근 급격한 군비증강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배경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넘겨받으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국 국방예산을 별도 항목으로 다룬 것에 대해 방위성 관계자는 “우려”하는 관점은 아니라고 말한 뒤 “객관적으로 한국군의 방위력을 분석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 방위백서 내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정부는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이 국장은 일본이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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