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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한복판, 전 세계 초호화 와인 라인업… 먹고 마시고 즐겨요[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광화문 한복판, 전 세계 초호화 와인 라인업… 먹고 마시고 즐겨요[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서울의 심장, 빌딩숲 속 광화문 한복판에 펼쳐진 잔디밭에서 놀라운 와인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16일부터 3일간 중구 프레스센터(서울신문 본사) 앞 야외광장에서는 ‘월드와인앤푸드투어’ 첫 회가 열리는 중인데요. 다채로운 각국의 와인과 음식을 맛보며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세계 여행’이 콘셉트랍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유일한 와인 관련 ‘야외 축제’이기도 하죠. 서울신문은 2016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술과 음식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소개해 왔을 정도로 먹고 마시는 문제에 ‘진심’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반 동안 해외에 자유롭게 나가지 못해 답답했던 독자들의 마음을 뻥 뚫어 드리기 위해 이번 와인 페스티벌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동감한 주한 호주대사관, 롯데마트 보틀벙커가 행사를 후원하고, 글로벌 와인 전시 전문업체 와인비엠이 주관합니다. 축제에선 전 세계 주요 와인생산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비롯해 동유럽, 한국까지 10여개국의 와인과 음식을 통해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나라셀라, 신세계L&B, 동원와인플러스, 비노테크, 가자무역, 와이넬, 퍼플독, 비니아시아, 한국와인생산협회 등 초호화 라인업을 가진 국내 주요 와인업체들이 특정 국가의 와인을 선별해 ‘와인 러버’들의 취향 찾기 여정을 도와줍니다. 와인과 환상적인 페어링을 이룰 음식도 빼놓을 수 없지요. 벽제그룹의 외식 브랜드 봉피양의 돼지갈비, 을지로 힙스터들의 성지 ‘보틀러’의 파스타, 청담동의 정통 스위스 레스토랑 ‘르 샬레’의 치즈 플래터,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주류 보틀숍 보틀벙커의 명물 부라타랩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입장 티켓(2만 5000원)을 구매하면 자유롭게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바틀 와인을 구입하면 잔디밭의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취향껏 와인과 음식을 드시면서 이벤트도 즐겨 보세요. 와인과 ‘솔 메이트’인 골프를 좋아한다면 매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골프 퍼팅왕을 찾아서’ 이벤트에 참여하기를 추천합니다. 퍼팅에 성공하면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각에 자신이 있다면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도전해 보세요. 와인의 품종과 생산 지역을 맞추는 이들에게도 경품이 주어집니다. 티켓을 구입하면 한국프레스센터 건물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빠지면 안 되겠죠? 오후 6시엔 영국 런던에서 온 뮤지션 ‘션’이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보컬로 늘 바쁘게 돌아가는 광화문 일대에 따뜻한 여유를 선물합니다. 첫날엔 19층에서  ‘VIP리셉션’도 열렸습니다. ‘월드와인앤푸드투어’가 아시아 최대 와인 축제인 홍콩의 와인앤다인을 뛰어넘는 글로벌 문화 교류 행사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죠.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박명순 문화체육부 해외문화홍보원장, 줄리 퀸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요리연구가 홍신애 등이 참석했습니다. 프랑스 최고 요리학교인 리옹 폴 보퀴즈를 졸업하고 부르고뉴에서 와인 국제 무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양진원 강사의 ‘레스토랑에서 내 손으로 직접 와인 고르기’를 주제로 한 강연도 열렸습니다.
  • 이번엔 대만해협 ‘공해 충돌’…미중 해양전쟁 새 뇌관 되나

    이번엔 대만해협 ‘공해 충돌’…미중 해양전쟁 새 뇌관 되나

    21세기 글로벌 패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적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두 나라가 대만해협의 국제법적 지위를 놓고 맞붙었다. 최근 베이징이 “대만해협은 중국의 바다”라는 입장을 반복해서 전달하자 워싱턴은 “대만해협은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공해(公海)”라고 쐐기를 박았다. 중국의 주장대로면 현재 미군이 대만해협에서 벌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은 명백한 영해 침범이 된다. 양국 간 군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은 국제수역”이라며 “이는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대만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공세에 우려를 표하며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디에서나 비행하고 항행할 것이다. 대만해협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2일 “중국군 장교들이 미군과의 다양한 회동에서 ‘대만해협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대만해협은 중국의 바다이니 더는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다.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오는 11월 예정)를 앞두고 대만에 대한 위협의 강도를 높여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만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바다로 길이 400㎞, 폭 150~200㎞의 전략 요충지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들어오자 미군은 양안(중국과 대만) 충돌을 막고자 1955년에 해상 중간선을 그었다. 미국은 중간선 개념을 토대로 “대만해협은 상당 부분이 공해”라는 입장을 피력하며 한 달에 한 번꼴로 함선을 통과시키고 있다. 중국 역시 ‘현상 유지’ 차원에서 이 선을 묵인해 왔다. 그러나 대만에서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자 그간의 태도를 바꿔 2020년 9월 “대만해협에 중간선은 없다”고 선언했다. 현재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근거해 “대만해협은 중국의 앞바다인 만큼 외국 군함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13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해협 관할권은 중국이 갖고 있다”며 워싱턴과 타이베이를 압박했다. 그러자 조앤 오우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날 “말도 안 된다”며 “대만은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 내 외국 선박의 어떠한 움직임도 존중한다”고 반박했다.
  •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재선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재선

    김미연(56)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부위원장이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2023~2026년 임기 CRPD 위원으로 선출됐다. 1999년 장애여성문화공동체를 설립한 김 부위원장은 세계은행 컨설턴트와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위원을 역임했다. 2018년 CRPD 위원으로 처음 당선돼 지난해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CRPD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선 9개 공석에 13명이 입후보했고 김 부위원장은 CRPD 185개 당사국 중 120개국의 지지표를 확보했다.
  •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일본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불발 가능성을 열어 놓는 모습이다. 한일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미일 회담 형태의 차선책으로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외교 문제가 아직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양국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에는 이달 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 한미일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3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미국과 함께 강력한 유엔 신규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반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도발을 하면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할 명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손배액 2억 5000만원→9950만원으로 윤 “공소장에 없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전 “룸 술집 182만원 외상값 보도 믿었을뿐”“부정하게 돈 쓴 데 대한 정치적 의견 쓴 것”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돈미향’이라고 지칭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이 본격화됐다. 윤 의원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당초 2억 5000만원에서 99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미향·딸, 전여옥 상대 손배소 제기전 “국민 대표 자격 없다는 걸 지적”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재판부는 15일 윤 의원과 딸 김모씨가 전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윤미향은 ‘돈미향’”, “할머니들 등친 돈으로 빨대를 꽂아 별의별 짓을 다 했다”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 술집 외상값을 갚은 것이란다. 천벌 받을 짓만 한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냈다. 이에 대해 윤 의원과 딸 김씨는 전 전 의원이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억 5000만원을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냈다. 다만 윤 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배상액을 9950만원으로 하향했다.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 측은 전 전 의원이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게시해 윤 의원과 딸 김씨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적 업무로 복리후생비를 써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 측은 “돈이 부정하게 사용됐다는 평가이자 정치적 의견을 쓴 것”이라면서 “당시 여러 언론과 유튜브에서 182만원을 룸 술집 외상값으로 썼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를 믿었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 측은 또 “윤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정치 평론가로서 지적한 것”이라면서 “공익성에 의해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은 다음달 2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윤 의원에게 사기·업무상 횡령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당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정의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발표 전날 미리 들었던 문건 공개 돼 한편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 편에서 열린 제15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정부가 피해자 지원단체에게 어이없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한일 합의의 과오를 적반하장으로 덮어씌우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한국, 미국 주도 핵심 광물 안보파트너십 참여..“공급망 강화”

    한국, 미국 주도 핵심 광물 안보파트너십 참여..“공급망 강화”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 광물 안보파트너십(MSP)에 참여했다. 중국 주도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견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주재로 개최된 MSP 출범식에 참석하고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MSP는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일본, 독일, 영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핀란드, 프랑스, 호주, 스웨덴 등 11개국이 참여했다. 참가국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참석자들은 출범식에서 핵심 광물이 세계경제 발전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요하다는 점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MSP출범은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시장을 견제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말 희토류 관련 국유기업과 연구기관을 통폐합하면서 공급망 통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참석자들은 핵심광물의 채굴, 제련, 재활용 분야의 정부·민간의 투자에 대해 높은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적용하자는 데 공감대를 마련했다. 정부는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인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참여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 ‘우크라 참전’ 이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우크라 참전’ 이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가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이근 전 대위가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가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지 18일 만이다.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함께 출국했다 먼저 귀국한 일행들은 앞서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는 3월 초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약 석 달 만에 귀국했다. 당시 이씨는 “여권법을 위반했지만, 저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다”면서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여행 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이씨를 3월 10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 경찰 ‘우크라이나 의용병 참전’ 이근 전 대위 불구속송치

    경찰 ‘우크라이나 의용병 참전’ 이근 전 대위 불구속송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귀국한 이근 전 대위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입국 등 여권법 위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다 먼저 귀국한 일행은 검찰에 송치됐다.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초 의용군 활동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다가 외교부로부터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이후 지난달 27일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외교부는 지난 2월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긴급발령을 내렸다. 여권법은 여행금지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 및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를 명시하고 있다.
  • 49년의 ‘위스키 전쟁’ 끝! 영유권 다툼을 유쾌하게 해결할 수도

    49년의 ‘위스키 전쟁’ 끝! 영유권 다툼을 유쾌하게 해결할 수도

     덴마크와 캐나다가 49년을 끌어온 ‘위스키 전쟁’을 유쾌하게 끝냈다. 제페 코포드(가운데) 덴마크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극해의 무인도 한스 섬의 영토를 절반씩 나눠 영유권 분쟁을 끝내기로 약속한 협정문에 가서명한 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에게 위스키를 선물로 건넨 뒤 함께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캐너디언 프레스 제공 AP 연합뉴스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캐나다의 엘즈미어 섬 사이를 네어스 해협(Nares Strait)이라고 하는데 딱 중간에 조그만 무인도가 있다. 면적이라야 1.3㎢ 밖에 안되는 바위섬이다. 1853년 그린란드를 처음 탐험한 한스 헨드릭의 이름을 따 한스 섬으로 불렸다. 그린란드 원주민 말로는 ‘신장처럼 생겼다’는 뜻의 ‘타르투팔루크’라고 불린다.  1933년 국제재판소는 그린란드를 덴마크 영토로 판결하면서 이 섬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그나마 국제연맹이 해체되면서 판결은 무효가 됐다. 당연히 덴마크는 이 섬이 그린란드의 일부라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고, 캐나다는 19세기 중반에 미국과 영국의 북극탐험대가 발견한 섬이므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겼다.  1973년 두 나라는 폭 35㎞의 해협 중간선을 국경으로 정하면서도 한스 섬에 대해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1984년 캐나다 군대가 상륙해 단풍잎 국기를 꽂고 바위 위 얼음에 캐나다산 위스키 병을 심어버리면서 두 나라의 감정 싸움이 거칠어졌다. 몇 주 뒤 덴마크의 그린란드 담당 장관이 찾아와 캐나다 국기를 뽑아내고 덴마크 국기를 심고, 캐나다산 위스키 병을 뽑아내고 덴마크 전통술 슈납스 병을 심었다. 한 술 더 떠 메모 ‘덴마크 섬에 온 것을 환영한다’를 남겼다.  국가들은 이렇게 아이처럼 유치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위스키 전쟁’으로 불리게 됐다. 2002년과 이듬해에는 덴마크 해군이 한스 섬에 상륙해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조성됐다. 북극해의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이 섬도 얼어붙어 있어 쓸모 없는 땅이었는데 왜 이랬을까?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엄청 녹으면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을 연결하는 북서항로의 제해권(制海權)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섬의 매력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얼음바다가 더 녹으면 해상운송업, 광업, 어업, 유전 및 천연가스 개발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돼 두 나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게 됐다.  2005년 두 나라 외무 장관은 한스 섬을 방문할 때는 미리 상대국에 통보하고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0년 캐나다 정부가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해 영유권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되는 듯했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2012년부터는 두 나라가 그냥 섬을 반분하는 것으로 의견 조정이 이뤄졌으며 2018년부터 두 나라가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의견 차를 좁힌 끝에 마침내 타결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덴마크 외교부에 따르면 두 나라 의회의 비준을 받은 뒤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며 두 나라 영토의 경계는 바위 틈이 갈라진 것을 기준으로 똑같은 면적을 나눠 갖기로 했다. 서명이 완료되면 두 나라의 해양 경계선은 3882㎞로 늘어 세계에서 가장 길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세계 안보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와 덴마크 왕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원주민들과 함께 손잡고 국제법에 따라 분쟁을 해소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북극 영유권을 분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단합에 나선 신호라고 높이 평가했다. 역시 북극 영유권을 나눠 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과 대립하며 안보 문제가 대두된 데 따라 두 나라가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다.  덴마크 왕립 국방대학 군사학 교수인 소렌 노비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북극에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들에 모범을 보인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북극에) 개입하는 한 이번 타결이 현실적인 조치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황성기 칼럼] 추락한 한일을 끌어올리는 조건들/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추락한 한일을 끌어올리는 조건들/논설실장

    지방선거 완승에 초대 내각도 완성 단계인 윤석열 정부로선 한숨 돌리고 싶겠지만 한일 관계라는 큰 숙제가 기다린다. 이명박의 독도 방문(2012년 8월) 이후 만 10년간 위안부 합의, 강제동원 판결, 화해·치유 재단 해산,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지소미아 종료 선언 같은 변곡점을 거치며 추락했던 한일 관계다. 이제는 바닥에서 끌어올릴 때다. 국익과 역사적 화해는 물론 양국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한일은 진지하게 이 문제에 맞서야 한다. 강제동원(징용) 판결의 집행이 목전에 와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자산매각명령(상표권·특허권의 현금화)에 불복해 지난 4월 말 재항고했다. 대법원 판단은 가을쯤 나온다. 항고와 재항고로 판결 이행을 4년간 미룬 일본 기업이 현금화를 피할 방법은 더는 없다. 현금화라는 초대형 시한폭탄이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정말 작동을 시작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와 이들을 돕는 시민단체는 현금화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는 일본 기업에 대한 압박 수단이라는 것이다. 피해자 측은 첫째 한일 정부의 대화, 둘째 원고와 피고의 ‘성의 있는’ 대화가 진행되면 현금화 절차를 멈출 수 있다고 한다. 한일의 외교부·외무성 국장급 협의는 계속되지만 원고와 피고의 대화는 전혀 없다. 절반의 대화라도 있다고 위안할지 모르지만 사정은 간단치 않다. 한일 대화와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2018년 대법원 판결이 1965년 한일협정 위반인지를 가리는 일이다. 일본 측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한국에서 해결하라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일제의 징용 피해에 대한 청구권은 협정으로 해소됐다는 대법 판결의 소수 의견처럼 ‘위반’ 쪽에 서 있는 국내 국제법 전문가들도 있다. ‘대법원=성역’이 아닌 만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최종 판단을 구해 보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ICJ 제소가 대한민국에 유리하지 않다는 다수 의견에 파묻혔다. 거기에 민정수석 시절 조국은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사람은 친일파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서울대 법대 교수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 이 황당 언설로 토착왜구로 몰리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다문 입은 문재인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눌려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논란을 해결하지 않으면 현금화가 됐을 때 정부의 긴급조치인 대위 변제는 ‘보수정권의 친일 행위’로 매도당할 것이다. “일본이 낼 돈을 왜 세금으로 때우냐”는 프레임으로 말이다. 현금화가 원고 요청으로 중단돼 기금이나 특별입법에 의한 보상 같은 대안이 나오더라도 국제법 위반 여부는 대한민국 영토 안에서 결론 내야 실현될 수 있다. ‘징용 피해자 1인당 1억원 위자료’ 외에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 ‘사죄’도 생각해 볼 문제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원고의 청구가 적정한지를 재판부가 산출해 배상금을 정하는 게 전부다. ‘1억원’ 위자료 외에 피고가 원고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은 판결엔 없다. 일본이 65년 5억 달러의 경제협력으로 해결됐다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며 도의적 책임을 외면하는 태도는 분명 잘못이다. 그렇다고 판결에도 없는 사죄 요구는 무리가 있다. 일본 정부·기업이 피해자 인권을 배려해 자발적 사죄를 하게끔 외교가 이끌어야 한다. 대일 협상과 함께 정부가 할 게 하나 더 있다. 강제동원 해결이 위안부 합의의 재판(再版)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피해자와 대리인, 시민단체가 납득할 때까지 다독이고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한일 관계는 법으로 풀리지 않는 영역이 더 크다. 법률가이기도 한 윤 대통령의 2018년 판결에 대한 생각을 알 길 없다. 하지만 한일의 화해와 미래를 향한 전진을 위해서는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풀어야 진짜 정치다.
  • 남태평양까지 뻗는 中 해양굴기…핵잠수함 포위망 만드는 美·호주

    남태평양까지 뻗는 中 해양굴기…핵잠수함 포위망 만드는 美·호주

    미국과 호주가 차세대 핵잠수함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태평양과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중국의 ‘해양굴기’에 맞서고자 강력한 해양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 웹사이트에 따르면 첫 번째 컬럼비아급(1만 8000t급) 전략핵잠수함 ‘SSBN 826’ 기공식이 지난 4일 로드아일랜드주 퀸셋포인트 기지에서 열렸다. 핵잠수함은 추진 동력만 핵인 공격핵잠수함(SSN)과 무기도 핵인 전략핵잠수함(SSBN)으로 나뉘는데, 컬럼비아급 SSBN은 현재 미국의 주력인 오하이오급(8750t급)을 대체할 차세대 전략자산이다. SSBN은 핵 보유국의 핵심 전력으로 유사시 핵 공격을 받아도 바닷속에서 살아남아 보복타격을 가할 수 있다. 첫 번째 잠수함은 2027년 취역할 것으로 USNI는 내다봤다. 미국은 2041년까지 컬럼비아급 SSBN 12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이 차세대 SSBN 구축에 나선 것은 갈수록 거세지는 미중 패권 경쟁 상황에서 중국을 압도하는 잠수함 및 핵 전력을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호주도 2030년까지 버지니아급(7800t급) 핵잠수함 두 척을 미 코네티컷에서 건조해 도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가디언 등이 12일 전했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9월 미국·영국과 안보동맹 ‘오커스’를 창설하면서 “2040년 이후 핵잠수함 선단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보다 일정을 10년가량 앞당겼다. 핵잠수함 보유 목표도 8척에서 10척으로 늘렸다. 나머지 8척은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조선소에서 미국과 영국의 기술을 지원받아 만든다. 호주가 도입하려는 잠수함은 핵무기가 없는 SSN이다. 호주가 핵잠수함 운용을 서두르는 것은 중국의 공세적 해양 진출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 4월 호주와 가까운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맺고 자국 군인과 경찰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지난달 남태평양 8개국을 방문해 안보·경제 공동체 성격의 ‘포괄적 개발 비전’을 제안했다. 베이징이 남태평양 지역까지 손길을 뻗치자 호주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됐다. 미국의 장기적인 중국 방어 구상도 영향을 줬다. 대중 견제 협의체 ‘쿼드’ 4개국(미국·일본·호주·인도) 가운데 일본은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제9조에 묶여 대만 및 남태평양 문제에 개입하기가 쉽지 않다. 비동맹 노선을 추구해 온 인도 역시 대중 전선을 넓히는 데 소극적이다. 이에 미국은 호주에 핵잠수함을 제공해 작전 반경을 넓혀 주는 대신 대중 견제의 일부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 美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논의… 외교부 “추가 독자 제재 강구”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때 신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및 추가 독자 제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확장억지 제공’에 대한 논의를 수주 내에 재개하기로 했다. 확장억제란 한국에 대한 핵 공격을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같은 전력 수준으로 응징하는 개념이다. 박 장관은 “한국의 안보와 평화를 다루는 EDSCG가 가능한 한 빨리 재가동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DSCG 재가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달 방한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합의한 사안이기도 하다. 또 필요하면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복원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훈련의 범위와 규모 확대에 대한 논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여지는 열어 뒀다.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다”며 “북한이 외교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압력은 계속되고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도 “북한은 핵실험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도 있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 대화에 복귀할 수도 있다”며 “후자의 선택을 바란다.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첫 만남임에도 성과 직함을 생략한 채 ‘토니’와 ‘진’이라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 증오범죄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일과 방송 토크쇼에 나갔다가 트와이스 팬인 인파와 마주친 일을 언급했다. 미국 내 케이팝의 인기와 영향력을 소개하면서 “한미 양국의 유대가 강하고 광범위하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 日 “협력 강화”

    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 日 “협력 강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냄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지소미아 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또 미국과 함께 정책을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일본 정부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현재 어려운 지역 안보 환경을 감안하면 지소미아가 계속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도 “지소미아의 더 원활한 운용을 위해 양측이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소미아는 현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일본 전범기업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반발한 일본 정부는 이듬해 7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한국도 맞대응 조치로 같은 해 8월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다. 그러나 미국의 개입으로 우리 정부가 석 달 뒤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지소미아 정상화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연관된 만큼 동시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발언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박 장관이 다음달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방일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 외교 “北핵실험 땐 군사대비태세 조정”

    한미 외교 “北핵실험 땐 군사대비태세 조정”

    한미 외교수장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등 빈틈없는 한미 공조로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열린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 양측은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또 강력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열거함으로써 북한에 ‘핵실험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과 매우 긴밀히 조율하면서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은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오직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핵실험 모험을 감행한다면 우리의 억지력과 국제 제재만 강화하고,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계속 도발하면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때 신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및 추가 독자 제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확장억지 제공’에 대한 논의를 수주 내에 재개하기로 했다. 확장억제란 한국에 대한 핵 공격을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같은 전력 수준으로 응징하는 개념이다. 박 장관은 “한국의 안보와 평화를 다루는 EDSCG가 가능한 한 빨리 재가동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DSCG 재가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달 방한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합의한 사안이기도 하다. 또 필요하면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복원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훈련의 범위와 규모 확대에 대한 논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여지는 열어 뒀다.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다”며 “북한이 외교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압력은 계속되고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도 “북한은 핵실험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도 있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 대화에 복귀할 수도 있다”며 “후자의 선택을 바란다.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첫 만남임에도 성과 직함을 생략한 채 ‘토니’와 ‘진’이라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 증오범죄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일과 방송 토크쇼에 나갔다가 트와이스 팬인 인파와 마주친 일을 언급했다. 미국 내 케이팝의 인기와 영향력을 소개하면서 “한미 양국의 유대가 강하고 광범위하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조현동 외교차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위해 협력할 것”

    조현동 외교차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위해 협력할 것”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제9차 3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일본, 중국 정부와 협력할 의지를 밝혔다. 조 차관은 14일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3국 협력 국제포럼’(IFTC) 축사에서 “한중일 협력 제도화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2008년부터 열렸으나 2019년 12월 중국 회의를 마지막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한일간 경색 국면으로 고위급 교류가 중단된 데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다.조 차관은 국제 무역 질서 변화와 경제 협력의 새로운 기회와 동력을 모색하고 녹색 전환 등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주한 한국 대사는 축사에서 최근 미국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견제하는데 한중일 협력이 필요하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싱 대사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있고 공급망의 타격, 탈 세계화 추세가 대두되고 있다”며 “3국은 손을 맞잡고 지역, 글로벌 경제 회복에 동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중국 측 입장을 반영한 발언으로 보인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축사에서 “사람 사이의 연결은 서로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기반이 되고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대면 교류의 조속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한중일 간 인적 교류 재개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한중일 3국 협력 국제 포럼은 ‘미래지향적 3국협력, 지속적 평화, 공동 번영, 공통문화’를 주제로 열렸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장핑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히로세 카츠사다 오이타현 지사, 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 BTS·트와이스 거론한 美국무…“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BTS·트와이스 거론한 美국무…“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13일(현지시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 미 국무부 청사 기자회견장에 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BTS와 트와이스를 거론하며 한미 양국간 유대를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박 장관의 방미가 외교장관 직책으로선 처음이라며 “최근 한미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한국에서 말했듯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또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명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거론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두 나라의 매우 주목할 만한 만남인 BTS의 백악관 방문을 잊을 수 없다”며 “미국에 있는 ‘BTS 아미’들에겐 짜릿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BTS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반(反)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블링컨 장관은 이어 “또 다른 K팝의 순간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미 CBS 방송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한 사실을 말하면서 “그 쇼에 도착했을 때 무대 위 입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백하건대, 저를 보러 왔다고 잠시 생각했었다”며 “아니었다. K팝 그룹 트와이스가 그날 밤 쇼에 있었던 것이다. 그게 바로 인파가 거기에 있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여성 그룹 트와이스는 지난달 18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블링컨 장관 발언은 한국과의 동맹 관계가 안보뿐 아니라 문화 현상에 이르기까지 미국 곳곳에 스며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간 유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강하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며 “70년 가까이 깊어진, 공동의 희생을 토대로 한 이 동맹을 통해 양국은 시급한 도전에 맞서고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진 “北, 핵실험 결단만 남아”… 조태용 “한미 작계 개편”

    박진 “北, 핵실험 결단만 남아”… 조태용 “한미 작계 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관측되고 있어 이제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방미한 박 장관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후 “13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의 도발을 막고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계속 도발하는 것보다는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억제력을 강화하고 만약 또 도발했을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는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이날 워싱턴에 부임한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더는 종이 위에 쓰여 있는 위협이 아니고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이라면서 “한미 연합 작전계획(작계)의 대응태세 강화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 대사는 워싱턴DC 레이건공항에 입국 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 작계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며 “한미 군 당국이 연합 작계를 잘 업데이트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장관과 조 대사는 지난 8~10일 북한의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강대강 정면승부 대결 원칙’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 ‘우크라 참전’ 이근, 경찰 자진 출석… 혐의 대부분 인정

    ‘우크라 참전’ 이근, 경찰 자진 출석… 혐의 대부분 인정

    이근, 3월초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 출국외교부, 여권법 위반 혐의로 이근 고발혐의 대부분 인정…“마음만은 돌아가고파”이근 “싸우러 간 게 아닌 사람 보호 위해 갔다”경찰이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가 귀국한 이근 전 대위를 최근 조사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으로 귀국한 이씨는 “마음만은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씨를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씨는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자 3월 초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체류해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이근 “경찰에 협조하고 벌 받겠다”“우크라 시민권 거절, 난 한국사람” 전장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지난달 27일 치료를 받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지 석 달 만인 지난달 27일 귀국한 직후 참전 소감을 묻자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갔다”면서 “실제로 전쟁을 보면서 많은 범죄 행위를 봤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크라이나 도착 직후 수행한 첫 미션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민간인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첫 임무였고 첫 전투였는데 도착하자마자 그것부터 봤다.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위를 두고 상반된 여론이 있는 데 대해서는 “그건 별로 생각 안 했다”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벌을 받겠다”고 언급했다.재참전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회복과 치료를 위해 나온 것이고, 저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전쟁이 안 끝나서 할 일이 많다. 우리가 더 열심히 싸워야 하고 계속 전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장에서 상처를 입어 재활 치료를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양쪽 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씨는 “난 한국 사람”이라면서 “벌금을 피한다, 재판을 피한다 이런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권은 받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남태평양 패권 전장터 피지 “미·중 경쟁 관심 없어…우리의 목표는 생존”

    남태평양 패권 전장터 피지 “미·중 경쟁 관심 없어…우리의 목표는 생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 중국이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남태평양 섬나라 가운데 하나인 피지의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피지의 궁극적 목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영토를 지켜내는 것이며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이니아 세루이라투 피지 국방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인 12일 7차 본회의에서 “피지의 최대 관심사는 지정학적 경쟁이 아니다. 생존과 직결된 기후 변화”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세루이라투 장관은 “기관총과 전투기, 함정 등은 우리의 주된 안보 우려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과 번영의 꿈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미국인도, 일본인도, 중국인도, 호주인도 모두 만났다”며 “우리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권을 갖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우리가 가진 관계를 잘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섬이 바닷 속으로 잠기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미국과 중국간 경쟁을 붙여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피지 등 남태평양 섬나라는 지구 온난화로 21세기 안에 완전히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중국은 최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창설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 등으로 미국이 포위망을 강화하자 남태평양 섬나라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돌파구를 찾고자 애쓰고 있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 사모아,피지 등 남태평양 8개국을 순방하면서 각국과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피지에서 제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개발 비전’ 협정 체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중국은 협정 체결이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태평양 도서국과의 상호존중, 공동 발전에 관한 입장’이라는 문서를 공개하며 24개의 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남태평양 국가들을 상대로 기후 변화 대응 협력 센터와 긴급 물자 비축 센터, 빈곤 퇴치 발전 협력 센터, 농업 협력 시범 센터, 버섯·식물 협력 시범 센터 신설 등이 담겼다.
  • 미국 방문하는 박진..“북한 핵위협 공조 논의”

    미국 방문하는 박진..“북한 핵위협 공조 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2일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미 기간동안 북한이 핵실험할 경우에 대해 “블링컨 장관을 만나 북한의 고조되는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거기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또 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서 경제 안보 분야 협력, 인태 지역 평화와 번영,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설립을 주도한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박 장관의 첫 방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3주만에 이뤄진다. 오는 15일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또 박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한국의 독자 제재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선 “북한이 도발했을 경우엔 단호한 대응을 한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만반의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새 정부 들어 독자적 대북 제재에 대해 많이 검토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독자 제재를 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출국 사실을 알리면서 “저와 블링컨 장관의 취미는 연주와 노래”라며 “한미간에 또 한 번 멋진 화음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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