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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화투 치며 외국인 사귀었죠”… 프랑스와 돌다리 쌓은 ‘긍정의 힘’[임형주의 임의 동행]

    “민화투 치며 외국인 사귀었죠”… 프랑스와 돌다리 쌓은 ‘긍정의 힘’[임형주의 임의 동행]

    최정화(67)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은 만나자마자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꺼냈다. 며칠 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필자가 김 추기경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활짝 웃었다. cpbcTV가 지난해 2월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버스킹, 김수환 어게인’ 영상이다. 그는 “인연이 닿으려니 이렇게 곳곳에서 만나는 것 같다”고 했다.한국의 국제회의통역사로서 커리어를 시작해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세계와 한국이 문화 가교로서 폭넓게 활동하는 그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김수환 추기경이라고 얘기한다”면서 전담 통역했던 이야기부터 들려주었다. “30년 전쯤 프랑스 비시에서 기아방지 개발촉진대회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김 추기경의 설교를 듣고자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닷새 동안 통역해 드렸는데, 사실 김 추기경은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외국어를 잘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슬쩍 물어봤죠. 몇 나라 말을 하시는지. 영어는 기본이라 배웠고, 독일에서 공부했으니 독일어를 하고, 교황님을 뵐 때 이탈리아어로 말하고 성서를 읽어야 해서 라틴어를 하신다는 거예요. 독일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프랑스어를 조금 알게 됐고, 일제강점기를 겪어 일본어도 약간 할 줄 알고. ‘한국어까지 일곱 개나 하시네요’ 했더니 ‘두 개 더 있다. 참말과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이라고 하시는데, 이 멋진 말씀에 그때부터 더욱 존경하게 됐어요.” 한국 첫 국제회의통역사로 출발방송국서 프랑스어를 듣고 반해외대 진학 뒤 통역사 길 들어서유학 시절부터 문화로 소통 관심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클럽에서 만난 최 이사장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을 화창하게 만드는 표정과 입담으로 인터뷰 내내 활기를 불어넣었다. ‘긍정 에너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날 만나면 긍정 기운이 느껴져 즐거운 게 제일 인상에 남는다더라”며 활짝 웃었다. 긍정의 힘에 적극성과 추진력이 그를 한국 최초의 국제회의통역사로 태어나게 한 게 분명했다. 그가 프랑스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그렇다. “그때도 제가 참 발칙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아는 언니가 방송국에 있어서 그 언니를 만나러 갔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언어가 들리는데, 어머, 그 멜로디가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중2의 실력으로 봐도 영어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Where are you from?’(어디서 왔어요?) 물었더니 ‘프헝스’라고 대답하는데, 너무나 멋진 발음이었어요. 그래서 ‘아, 저 말을 해야겠다 생각했죠.”(프랑스어는 r을 ㅎ과 비슷하게 발음한다) 만약 그 엘리베이터를 안 탔으면, 그 엘리베이터 안에 그 사람이 없었다면 프랑스어를 접했을까 아직까지 떠올려 본다고 했다. 물론 ‘운명’적으로 그렇게 됐겠지만. 경기여고에서 공부깨나 했던 그는 대학 진학에 좌절을 맛봤지만, 그 긍정의 힘을 믿고 걸어갔다고 했다.“서울대를 지원했다가 떨어졌어요. 희한하게 그해에 문과 1등부터 18등까지 그런 처지였고, 그중 16명이 한국외대에 입학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재수를 해서 서울대에 갔는데, 전 학교에 남았죠. 불어과 학과장님과 면접을 하는데, 4년 장학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거예요. 문학보다는 말을 좋아했고, 외대에는 외국인들이 잔뜩 있으니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남았죠. 3학년 때 불어과 교수님이 한국에는 동시통역이라는 학문이 없는데, 학생 중에서 네가 성격이 제일 활발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니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까지도 순차 통역을 하는데, 이건 헤드셋을 꽂고 동시에 하는 게 너무나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통역사의 길로 들어섰죠.” 대학을 졸업하고 파리제3대학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때도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적극성으로 극복했다. ‘민간 외교 선봉’ CICI 20주년‘디딤돌상’ ‘징검다리상’ 등 제정“돌 불변하듯 영원한 가치 의미”정명훈·뽀로로·넷플릭스 등 수상 “영어나 프랑스어 잘하는 애들이랑 공부해야 하는데, 이 친구들은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가 모국어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 하는 거예요. 그 당시만 해도 한국말을 하는 저한테 관심이 전혀 없었죠. 뭘 알려줘야 이 친구들이 관심을 가질까 고민했어요. 당시는 소련 영공을 지날 수 없어 유럽에 가려면 18시간이 걸리고, 대한항공에선 승객들 지루함을 달래라며 화투를 선물로 줬거든요. 그걸로 얘네들한테 민화투를 가르쳐 줬죠.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예쁜데, 이게 재미있기까지 하네? 카드와는 또 다른 차원이라. 나랑 공부 두 시간 하면 민화투 20분 쳐 주기, 이 친구들이 완전히 빠져서 그때부터는 같이 공부해 주더라고요.” 최 이사장이 유쾌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 갔다. 친구들이 집에 돌아가서는 가족에게 ‘전수’하고, 그 가족들은 ‘원조랑 민화투를 치고 싶다’며 초대도 많이 했단다. 한국의 소소한 문화에 빠져드는 그들에게서 CICI를 떠올렸는지도 모르겠다. 국제회의통역사로 교수로 국내외에서 만난 수많은 문화 전문가들이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문화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2003년 6월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인가를 받아 CICI를 설립했다. 한국·프랑스 관계 발전의 실마리佛 항공우주 기술·韓 마케팅 장점문화 넘어 과학 교류·시너지 희망건강 유지해 한국 홍보하는 게 꿈 “바로 이 자리(프레스센터)에서 창립 발기인 모임을 열었어요. 그러고 보니 이것도 인연인가 봐요. 우리는 올해 창립 20주년, 임형주씨는 세계 데뷔 20주년. 어쩌면 이렇게 잘 맞는 거죠.” 사소한 것조차 놓치지 않고 의미를 담아 말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CICI는 매년 한국의 이미지를 알린 사람과 기관, 상징물에 이미지상을 준다. 첫 수상자인 지휘자 정명훈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가수 싸이, 재즈가수 나윤선,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로골퍼이자 방송인 박세리,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 황동혁 영화감독, 배우 이정재와 탕웨이 등 국적도 활동 영역도 다양하다. 만화 캐릭터 뽀로로와 핑크퐁, 유로 패션하우스, 넷플릭스 등도 수상자 명단에 있다. 이들 모두가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공통점으로 수렴된다. 독특한 것은 상의 이름이다. 그해 한국을 가장 잘 알린 이에게는 디딤돌상, 한국과 해외를 연결하는 이들에게는 징검다리상, 예술계에서 아름다운 이미지를 꽃피우면 꽃돌상, 한국을 널리 알린 10대들에게는 새싹상을 주었다. 정 지휘자와 반 전 총장·인천공항공사 등은 디딤돌상, 펠르랭 전 장관과 벤저민·넷플릭스 등은 징검다리상, 발레리나 박세은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은 꽃돌상을 받았다. 김연아·박태환·황선우(이상 수영) 선수, 2011 U17 여자 축구대표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조성진·이혁, 뽀로로와 핑크퐁 등은 역대 새싹상 수상자들이다.상 이름을 돌에서 찾은 건 최 이사장의 아이디어다. “돌은 영원하고 불변이기 때문에 이 가치가 변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르 클레지오에게 징검다리상을 줬는데 너무나 좋아하는 거예요. 자기 이름이 ‘돌다리’라는 의미인데, 이름과 같은 상을 받았다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 관계를 오랜 기간 지켜본 전문가로서 그에게 양국의 미래 관계 전망을 물었더니 “문화라는 걸 예술에 국한하지 않고 과학으로도 시선을 확장해 더욱 돈독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골든타임이 도래했기 때문에 더 문화적으로 활발하게 교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랑스는 혁신기술 쪽에서는 굉장히 앞서가고 있어요. 특히 항공우주와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첨단기술을 선도하며 투자도 많이 하고 있는데 마케팅은 한국이 더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분야에서 컬래버를 하면 시너지가 클 거라고 봅니다.” 2003년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그답게 양국 발전을 위한 말을 하면서 눈빛을 반짝였다. 이토록 빛나는 얼굴을 하면서도 그는 “아직 모르는 게 너무너무 많고 부족하다”며 자신을 낮췄다.앞으로 하고 싶은 걸 물으니 ‘건강’이 먼저 나온다. “유튜브 채널 ‘최정화의 랑데부’를 하면서 한국의 구석구석을 널리 알리고, 다른 나라의 문화도 한국에 알리는 쌍방향 소통을 하려면 건강해야 해요. 매년 개최되는 문화소통포럼과 한국이미지상 시상식도 준비하고, 매달 Korea CQ 포럼도 열어야 하고요.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하면서 한국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끝도 없이 나온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품고 있는 문장 두 개를 꺼냈다. ‘Vouloir, c’est Pouvoir’(원한다는 것, 그건 할 수 있다는 것이다)와 ‘진인사대천명’. “무엇이든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 움직여야죠. 그런 뒤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거죠.” 팝페라 테너
  • 해외발 ‘괴소포’에 전국 대혼란

    해외발 ‘괴소포’에 전국 대혼란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관련 신고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전국이 큰 혼란에 빠졌다. 울산을 시작으로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2000건 넘게 접수됐다. 문제가 된 우편물들은 중국에서 출발, 대만을 경유해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당국은 유사한 우편물의 통관을 보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2058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1647건에서 하루 만에 411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경찰은 이 중 645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413건은 오인 신고로 분류됐다. 소포에 엉터리 배송 주소나 전화번호가 적혀 있기도 했다. 2020년 2G 서비스 폐지와 함께 사라진 ‘017’ 등을 쓰는 전화번호를 기입하고 영문으로는 부산, 한글로는 인천 주소를 쓴 사례도 있었다. 주말 전국서 괴소포 소동빈 상자거나 값싼 생활용품 담겨방사능 등 위험물질은 검출 안 돼의심 2058건 중 오인 신고 1413건정부 공조 요청에 中 “최대한 협조”통관 보류·내용물 확인돼야 배달 외국인 또는 국내에 매우 드문 희귀 성씨의 이름이 수신자로 적혀 있는 소포도 있었다. 문제의 소포를 분석한 경찰은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수신자로 무작위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재한 뒤 발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41건 신고로 가장 많았다. 대형마트, 가정집, 공공기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송됐다. 서울 506건, 경북·인천 98건, 충남 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 84건, 대구 73건, 충북 71건, 부산·대전 70건, 전남 58건, 울산 51건 등 전국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뒤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21일에는 서울 명동의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휴일에도 신고는 계속됐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41분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가정집에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이 출동해 우편물을 수거했으나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거나 가스 검출 같은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된 소포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산에서 우편물을 개봉한 관계자 3명에게 어지럼증이 나타났으나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라고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 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우편물의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스신문망에 따르면 정원찬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은 “형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화물 우편으로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이번 사건이 대만의 국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도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를 호소한 경우 소포 내용물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국제 공조로 우편물 발신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전날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의 정확한 발송지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에 공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중국 지역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 및 해당 지방정부와 접촉,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며 중국은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의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상품 리뷰를 올려 쇼핑몰의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테러 행위라면 소포에 생화학 (위험)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발견된 것들은 값싼 생활용품”이라며 “이는 브러싱 스캠의 대표적 패턴”이라고 말했다. 다만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성분 분석이 끝나야 하지만 위험이 있을 개연성은 남아 있다”면서 “해외에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우편물을 보내는 범죄가 종종 있는 만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우편물은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보낸 정체불명의 소포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소포에는 장난감 등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작물 씨앗이 들어 있었다. 중국발 ‘생화학 테러’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미 농무부는 “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부터 국제우편물, 특송물품(해외 배송 택배)에 대한 긴급 통관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신고가 접수된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발송지가 비슷하거나 엑스레이 검색 결과 내용물이 없는 ‘스캠 화물’ 등은 통관 보류 조치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이미 국내에 반입된 우편물의 경우 확인된 건만 배달할 예정이다.
  • ‘우크라 재건’ 시동거는 정부… 기업인 예외 입국 터준다

    ‘우크라 재건’ 시동거는 정부… 기업인 예외 입국 터준다

    정부가 러시아 침공 후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우크라이나에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일촉즉발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선 기업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 이후 기대가 커진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을 탐색하고 교두보를 쌓는 효과가 기대된다. 23일 외교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기업인 방문을 위해 예외적 여권 사용 신청을 할 경우 심의를 거쳐 허가할 수 있다는 실무 방침을 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순방 의미와 성과를 소개하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를 입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후 줄곧 유지중이다. 여행금지로 지정된 곳을 무단 방문하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방문·체류하려면 정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권법에 따르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는 ▲영주권 또는 이에 준하는 권리를 취득한 사람 ▲ 취재·보도 목적 ▲배우자 등 가족이 사망 또는 중대한 질병 ▲외교·안보 임무 ▲국가 이익이나 기업 활동과 관련한 임무 등에 한정된다. 기업인도 소속 기관·단체의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그간 정부는 기업인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교부는 취재 목적에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내 준 사례를 참고해 기업인의 입국 신청 허가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3월부터 언론인이 취재 기간, 지역을 명시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신청하면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허가해왔다. 여행금지 지역 내 기업인 입국 허가는 우크라이나가 처음은 아니다. 이라크는 2007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됐으나 현재 다수 기업인이 예외적 사용 허가를 받아 현지를 방문하고 있다.
  • 국가안보실, ‘괴소포’ 공포에 관계부처 대책 회의

    국가안보실, ‘괴소포’ 공포에 관계부처 대책 회의

    대통령실이 전국 각지로 배송된 중국발 정체불명 우편물과 관련해 상황점검 대응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관계부처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찰 등에 접수된 정체불명 해외 배송 우편물에 관한 상황 파악과 함께 향후 조치방안 등이 논의됐다. 외교부와 함께 경찰청, 관세청, 우정사업본부, 국가정보원 등이 참석해 관계 부처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지난 21일부터 중국에서 대만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1600여건이 접수돼 논란이 됐다. 앞서 주한 대만대표부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 필리핀 국방장관 “매일 中의 대만 침략 위협 감시 중”…이유는? [대만은 지금]

    필리핀 국방장관 “매일 中의 대만 침략 위협 감시 중”…이유는? [대만은 지금]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필리핀이 대만해협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지역 5개 동맹국 중 하나인 필리핀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국가로 꼽힌다. 필리핀 최북단 바탄군도는 대만과 19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지난 5일 필리핀 해경은 중국 함정이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 함정에 위협적인 기동을 했다며 중국을 향해 비난했다. 대만 언론들은 20일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이 매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략 위협을 감시하며 발생 가능한 모든 지역 분쟁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수립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어 필리핀의 최우선 순위는 대만에 거주 중인 필리핀인 10만 명 이상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필리핀의 대만해협 분쟁에 대한 대응은 단순히 국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추구한 친중 정책 대신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마르코스 대통령을 견제했다. 최근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군에 제공하는 군사기지를 현행 5개에서 9개로 늘리기로 했다. 새로 추가되는 기지 4곳 중 두 곳이 필리핀 북부로 대만과 마주하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를 두고 대만이 공격받을 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중국은 불에 기름을 붓는다며 비난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직접 초치하겠다고 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그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만은 이런 필리핀의 당당한 행보를 반기는 분위기다. 대만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최근 필리핀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만 정부는 미국과 필리핀 간 ‘강화된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에 따라 필리핀에 미군 시설이 추가되어 필리핀이 국방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들에 대해 대만 국민들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 부장은 “필리핀이 대만과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양측이 안보 협력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또한 해상 순찰 협력과 재난 대응도 대만과 필리핀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 대만서 간첩사건 또 터져…연예인 동생까지 연루 [대만은 지금]

    대만서 간첩사건 또 터져…연예인 동생까지 연루 [대만은 지금]

    대만에서 간첩 행위가 적발돼 5명이 구속되고 1명이 보석금 처분을 받았다. 다른 간첩 사건과는 달리 대만 전통놀이 공죽(디아볼로)을 매개로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이 흡수됐고 그중 한 명은 유명 연예인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디아볼로는 대만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즐긴다. 2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디아볼로 코치이자 대만 디아볼로연맹 상무이사 출신인 루지셴 씨가 지난해 4월부터 퇴역 및 현역 군인들에게 접근해 이들을 모집, 흡수한 뒤 이들과 함께 군사 정보를 염탐, 수집하는 조직을 꾸려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 이날 대만 타이베이시지검은 루지셴 및 군인들을 1년 간 감시했으며 19일 조직을 와해하기로 결정한 후 지검서 지휘 아래 조사국, 신베이시 경찰국 등 관계 부처 25곳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국가보안법에 의거 루 씨를 비롯해 린모 퇴역 부사관(여), 린모 퇴역 부사관(여), 리모 부사관, 창모 부사관 등 5명을 구속하고 퇴역 부사관 궈모 씨에게는 20만 대만달러의 보석금 처분을 내렸다. 특히 궈 씨가 중화권 유명 여성 연예인 궈슈야오의 동생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더욱 주목받았다. 궈슈야오 소속사는 “궈슈야오의 동생이 직업을 찾는 과정에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궈슈야오는 동생이 퇴역 후 공죽을 가르쳐 번 돈으로 학비를 마련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소프트 파워’를 이용해 장교가 아닌 부사관을 표적으로 삼아 주목된다. 일부 언론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현역 하급 부사관 및 병사까지 조직에 흡수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대만 상보에 따르면, 과거 중국이 고위급 장성과 장교를 표적으로 흡수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흡수하기 쉬운 하급 장교, 부사관, 병사로 대상을 바꿨다. 군 당국은 중공이 부대 인근에 있는 재력가나 전당포를 통해 돈이 필요한 군인들을 대상으로 흡수한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이 사건은 군내 보고를 받고 국방부가 취한 조치”라며 “국가안보 관련 부처에 합동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이 사법 절차에 들어간 상태이므로 원칙에 따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군에서는 공산당 관련 간첩 사건이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다”며 “국가의 안보 관리 및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방에서도 역할을 다해 중국 공산당의 침투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루 씨는 수배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3월 문서 위조, 사기 등으로 1318만 대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5년 4개월 형을 판결 받았지만 검찰에 자진 출두하지 않았다. 그는 2018년 대만 디아볼로연맹 이사 시절 대만 외교부 초청으로 대만 수교국 니카라과를 방문해 디아볼로 시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같은 해 7, 8월 국제대회 및 국제. 교류 등을 명분으로 문서 위조 등을 하고 여러 곳에서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인사]

    ■외교부 △중남미국장 한병진 ■롯데호텔 ◇선임 △대표이사 김태홍
  • ‘사드 3불1한 약속’ 문건에… 與 “文정부 안보 농단, 감사·수사해야”

    ‘사드 3불1한 약속’ 문건에… 與 “文정부 안보 농단, 감사·수사해야”

    국민의힘은 2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不) 1한(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안보 농단”이라며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권에서 사드 환경영향평가가 지연된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등 고위급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중국 굴종외교를 완성하기 위해 안보 주권을 포기한 안보 농단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은 3불에 대해 철저하게 국가 합의나 약속이 아닌 중국의 입장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뻔뻔한 거짓말이었다”며 “1한의 존재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요구받은 게 없다’고 강력하게 부정했지만 알고 보니 그 또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중국몽과 북한몽에 취해 안보 농단을 자행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는 감사원 감사와 수사당국의 수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 북핵에 대응하는 사활적 전략무기의 배치를 지연시켰고 70년 한미동맹 역사를 훼손한 점도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정부에 사드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미사일방어 시스템이 아니라 중국 심기를 건드는 적폐였을 뿐이냐”고 되물었다. 여권은 문재인 정부의 사드 환경영향평가 고의 지연과 3불 1한 의혹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나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3불 1한과 관련, 중국이 제시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이 보도<7월 5일자 1면>한 세 가지 조건은 3불 1한 관련 이행 현황 통보, 사드 영구 배치 방지를 위한 미국 설득, 양국 기술 전문가 정례회의 개최를 뜻한다. 국방부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해 이날 공개된 ‘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 구성 시기 관련 협의 결과 보고’(2019년 12월 4일) 문건에 따르면 ‘12월에 계획된 고위급 교류(중국 외교부장 방한), VIP 방중에 영향이 불가피해 연내 추진이 제한’이라고 돼 있다. 또 ‘한중 간 기존 약속: 3불 합의’라고 적혀 있다. ‘성주기지 환경영향평가 추진 계획 보고’(2020년 7월 3일) 문건에도 ‘중국은 양국이 합의한 3불 1한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돼 있다. 신 의원은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환경평가협의회 구성을 기피했다는 방증”이라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 대한 직무감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 “새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북핵 맞서 3국 공조 강화

    “새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북핵 맞서 3국 공조 강화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음달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8월 중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3국 간 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앞서 “다음달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일정이 확정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캠프 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을 초대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안하며 추진됐다. 당시 G7에서의 3국 정상 간 만남은 약식으로 열려 2분 만에 종료된 바 있다. 3개월 만에 3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8월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맞선 3국 안보 공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이슈, 경제 등 협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의 논의를 일본과 공유할 수도 있다. 더불어 앞으로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다자외교를 계기로 만났던 한미일 정상이 처음으로 별도로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과거 다자외교 행사가 있을 때 열리다가 이후에 3국 간 만남 형식으로 발전했다”며 “한미일도 이제 별도로 만날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미일의 협력을 더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1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겨냥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며 위협했다. 강 국방상은 이날 담화에서 “미 군부 측에 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 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상기시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군 측은 자신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강 국방상은 남측을 향해서도 ‘대한민국’이라고 호칭하며 협박했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핵 대응을 위한 협의도 이어 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 “쿠란 소각 재발 땐 단교 불사” 이라크, 스웨덴 대사 추방

    “쿠란 소각 재발 땐 단교 불사” 이라크, 스웨덴 대사 추방

    이라크가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추방하고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하는 행위가 다시 발생하면 단교를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라크 총리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자국 외교관을 철수하고, 바그다드 주재 스웨덴 대사에게 이라크를 떠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는 성명을 발표, “이라크 정부는 스웨덴 땅에서 쿠란을 불태우는 사건이 다시 발생할 경우 외교 관계를 끊을 것이라는 경고를 스웨덴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쿠란을 소각하는 행위는 폭력과 증오를 조장하며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라크 정부의 조치는 분노한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습격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뤄졌다. 이날 새벽 시위대 수백명은 바그다드 그린존 내 스웨덴 대사관 건물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쿠란 소각 행위를 규탄했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 장관은 성명을 발표,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으며 (스웨덴) 정부는 이런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공박했다. 스웨덴 외교부는 스톡홀름 주재 이라크 대사대리도 초치해 항의할 방침이다. 이라크는 스웨덴 대사관을 공격한 시위에 참가한 2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대사관 습격의 원인이 된 쿠란 소각 행위는 지난달 28일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이슬람 예배당) 외곽에서 열린 시위 도중 발생했다. 스웨덴 당국이 허가한 시위 참가자 약 200명 가운데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라크 출신 살완 모미카(37)가 쿠란을 밟고 불을 붙였다. 이슬람 국가들은 쿠란 소각 행위에 강력히 반발하고 시위를 허가한 스웨덴 정부를 비판했다.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등은 쿠란 소각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들을 불러 항의했고 이란은 스웨덴 주재 대사 파견을 보류하기로 했다.
  • 안보실,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정부와 민간 협력 확대”

    안보실,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정부와 민간 협력 확대”

    임종득 안보실 2차장 회의 주재방산 수출 성과 점검 및 현안 논의 국가안보실은 20일 ‘제2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열고 상반기 방산 수출의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할 방산 수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등 정부 부처와 육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참석했다. 회의는 국가안보실이 중심이 되어 방산 수출 전략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안보실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4월 개최된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는 정부와 기업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이번 회의는 상반기 방산 수출의 성과를 점검하고, 2023년 하반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할 방산 수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미국방상호조달협정 추진 전략, 주요 방산 수출 현안 및 성과, 하반기 방산전시회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보실은 “국방부와 외교부는 7월부터 ‘권역별 방산 수출 네트워크 회의’를 신설하여 합동 운영한다”면서 “잠재적 수출 국가 및 방산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현지 수출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예정된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를 통해 우리 방위산업의 역량을 세계 각국에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안보실은 “9월 예정된 폴란드 MSPO는 대한민국이 주도국으로 참가하는 첫 해외 방산전시회”라면서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등 국내 대표 무기체계 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추진된다”고 했다. 전시회에는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KAI, LIGNEX1, 휴니드, SNT, 풍산, LS엠트론, 아이쓰리시스템 등 국내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또 오는 10월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될 서울 아덱스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및 서울안보대화(SDD)와 연계해 추진될 방침이다. 해외 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 약 200여 명, 약 550개 업체가 참가 예정이며, 도심항공교통 플랫폼과 우주 분야까지 전시를 확대한다. 임 차장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방산 수출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이 짜임새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첨단기술 중심의 방위산업 구조 개편과 방산 수출 성장세 공고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 해외 입법 동향·규제 정보 신속 수집 협력

    해외 입법 동향·규제 정보 신속 수집 협력

    외교부가 해외 주요 입법 동향과 규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기 위해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법안·규제 정보분석 기업인 피스컬노트와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와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외교부와 피스컬노트는 주요국 법안과 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초거대 AI와 다양한 분야의 업무가 연결되는 시대에 외교 업무도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지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법안 분석에 특화된 피스컬노트의 전문성과 외교부의 업무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최근 미국 재계에서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글로벌 외교안보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지능형 외교안보 데이터 활용 전략에 피스컬노트의 법안 정보 연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인사]

    ■외교부 △언론담당관 이문배 ■블로터 ◇승진 △편집국 IT팀 부장(팀장) 박현준△편집국 금융팀 차장(팀장) 강승혁△경영지원팀 차장(팀장) 이지윤
  • 블링컨→옐런→케리→키신저 거물들 방중… 미중 해빙기 맞나

    블링컨→옐런→케리→키신저 거물들 방중… 미중 해빙기 맞나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나흘간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본격적인 해빙기로 들어설지 주목된다.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이 예상된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케리 특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정 국가부주석과 만나 “기후변화는 외교 문제와 분리해야 할 인류의 보편적 위협”이라며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리기 전 논의를 시작하면 변화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28은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특히 케리 특사는 “우리의 정상(바이든·시진핑)이 APEC 회의에 참석한다면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중국 측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사실상 시 주석을 초청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 당국자들과의 회담은 건설적이지만 복잡했다”며 “대만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케리 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리창 국무원 총리 등을 만나 양국 관계 안정화 의지를 피력했다. 전날 그는 왕 위원에게 “(기후 협력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바꿀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전했다. 왕 위원도 케리 특사를 ‘오래된 친구’라 부르며 “미국과 중국이 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끔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비화한다”고 언급했다. 케리 특사는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이달 6~9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중국을 찾은 미 고위 인사다. 다만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광범위한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다”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양국 협력을 위한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있다”고 주장했다.100세 키신저, 中국방부장 만나“양측 오해 풀고 평화적인 공존” 미국 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았다. 100세의 나이에도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을 직접 만나 양국 관계의 안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중국의 발전에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인 역사 논리가 있다”며 “중국을 개조하려 시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중국을 포위·억제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는 키신저식 외교 지혜와 닉슨식 정치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리 부장도 전날 키신저 전 장관에게 “각국의 인민은 중미 양국이 대국의 책임을 지고 세계의 번영과 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의 친구이기에 베이징을 방문했다”며 “현재 세계에는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미중 양측은 오해를 풀고 평화적으로 공존해 대결을 피해야 한다”고 답했다. 키신저는 미 외교의 살아 있는 역사다.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던 1971년 7월 극비리에 중국을 찾아가 저우언라이(1898∼1976) 당시 중국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1979년 양국 수교로 이어졌다.
  • 외교부, AI 기반 법안분석 ‘피스컬노트’와 MOU

    외교부, AI 기반 법안분석 ‘피스컬노트’와 MOU

    외교부가 해외 주요 입법 동향과 규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기 위해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법안·규제 정보분석 기업인 피스컬노트와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와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외교부와 피스컬노트는 주요국 법안과 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초거대 AI와 다양한 분야의 업무가 연결되는 시대에 외교업무도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지 모색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법안 분석에 특화된 피스컬노트의 전문성과 외교부의 업무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최근 미국 재개에서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글로벌 외교안보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지능형 외교안보 데이터 활용전략에 피스컬노트의 법안 정보 연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스컬노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해 전 세계 70여 개국의 입법과 법령 데이터를 분석·예측해 기업·공공기관·로펌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를 외교부와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헌법 제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의 수립과 추진을 명시하고 있으며 통일부는 이러한 헌법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부처로 외교부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목적과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통일부 장관의 북측 상대(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특정 북한 카운터파트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김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과 대남 소통 차단으로 볼때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미북, 일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고 했다. 북한 방송 개방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방송의 개방에 대해 국민 사이에 찬반 의견이 있고 국가보안법 등 관련법령과의 조화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우선순위를 뒀다. 과거 남북 합의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지키지 않고 우리만 지켜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며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우리 정부 나름의 입장과 대응방향을 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에 관해 “북한은 이미 이를 17차례나 위반했으며 최근까지도 핵 선제사용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일방적 합의 위반행태를 지적했다.
  • 미중, 이번엔 대만 與 총통후보 방미 충돌

    미중, 이번엔 대만 與 총통후보 방미 충돌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가 갈수록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대통령) 후보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고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도 9월 방미에 나선다.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대선 후보가 워싱턴 정계 거물들을 만나면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고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마오닝 대변인은 라이 부총통의 방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만 독립 분열주의자(라이칭더)가 어떠한 명목과 이유로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대만 독립 분열주의자와 분열 행위를 지지하는 것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만 언론은 “라이 부총통이 다음달 차이잉원 총통을 대신해 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8월 15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라이 부총통의 방미는 중미 지역 방문을 위한 경유 형식이지만 내년 1월 대만 대선을 앞둔 터라 다분히 정치적인 행보다. 앞서 중국은 올해 4월 차이 총통이 중남미 순방 뒤 미 캘리포니아를 거쳐 미 국가 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자 대만을 포위해 대규모 훈련을 벌였다. 라이 부총통이 매카시 의장 등 워싱턴 정치인들과 만나면 재차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대만방문 때도 중국은 대만 봉쇄 무력시위를 펼쳤다. 대만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라이 부총통은 이번 방미를 통해 중국의 무력행사를 부각해 반중 안보 문제로 선거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 후보는 오는 9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화교 총회를 계기로 방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허우 후보는 방미를 통해 ‘친중’ 색깔을 희석해 중립 성향 유권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민진당의 재집권을 원치 않기에 국민당의 정권 탈환을 바라지만, 허우 후보의 지지율이 부진해 고민이 깊다. 대안으로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를 지지하는 대륙의 움직임도 있다. 민진당 지지율 상승을 막고 내년 대선까지 대만 유권자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중국이 무력시위를 자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라이 부총통의 이동 거리를 고려할 때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지난 수십년간 10명의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찾았다. 중국이 이를 도발적 행동의 명분으로 삼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中 추가 제재 반대”… 美 반도체협회, 바이든에 대놓고 반기

    “中 추가 제재 반대”… 美 반도체협회, 바이든에 대놓고 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인텔, 엔비디아,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백악관의 대중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 안보를 앞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호소로, 조 바이든(얼굴) 미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SI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해 워싱턴 지도자들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만들었다”며 “이런 노력이 훼손되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반도체 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모호하며 일방적인 제한을 부과하는 반복적 조치는 결국 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급망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법이 당초 의도와 달리 미 반도체 기업의 피해만 키우고 있어 SIA 성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의 성능 한도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기업이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IA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중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표됐다. 미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 중국도 보복 규제로 맞붙어 시장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텔과 퀄컴 등 반도체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을 만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이런 방식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교란하며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살 수 없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스스로 만들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규제를 맹비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미국의 추가 규제 움직임을 두고 “거듭된 중국 기술 옥죄기는 결국 자체 기술 개발만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의존하던 제품군까지 공급이 막히면 기술 탈취 등 불법적인 행위도 심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 中, ‘친강’ 검열 들어갔나…홍콩 유력지 외부 기고서 관련 내용 삭제

    中, ‘친강’ 검열 들어갔나…홍콩 유력지 외부 기고서 관련 내용 삭제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주째 공식 석상에서 사라져 온갖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홍콩 유력지가 외부 기고문에서 친강 관련 부분을 임의로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오피니언’ 코너에 정기적으로 글을 게재해온 프리랜서 작가 필립 커닝험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이미 행방불명된 친강, 내 오피니언 글에서도 사라졌다!”고 썼다. 커닝험은 “나는 친강의 설명되지 않는 부재를 포함, 베이징을 찾는 존 케리(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직면한 녹록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지난 15일 SCMP에 논평을 기고했다. 그런데 친강과 관련한 5문장이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됐다”며 “친강은 사라졌다. 중국의 뉴스에서만 사라진 게 아니라 내 글에서도 사라졌다”며 삭제 전 기고문을 올렸다. 현재 친강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고 지난달 25일부터 직무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질병이나 정치적 문제 탓임을 시사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SCMP는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의 대표적 언론사다. 베이징의 압박에 회사가 자체적으로 검열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매체 가디언도 이날 ‘친강은 어디에 있나? 중국 외교부장이 3주간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친강의 부재에 관한 언급이 검열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친강은 어디에 있나’로 검색하면 아무런 결과가 뜨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댓글은 검열을 피해 살아남아 있다며 전날 한 누리꾼이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친강의 행방에 침묵했고 이는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썼다. 친강의 부재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글들도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가디언은 “중국의 불투명한 정치 시스템 때문에 고위 관리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이유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때때로 실권자가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법정에서 나타나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경우는 (사라진 이유가) 지극히 평범한 일이거나 경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들”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012년 집권 직전 2주간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 바이든에 공개반대 입장낸 美 반도체 업계 “中 추가 제재 자제해야”

    바이든에 공개반대 입장낸 美 반도체 업계 “中 추가 제재 자제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인텔, 엔비디아,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백악관의 대중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 안보를 앞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호소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SI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해 워싱턴 지도자들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만들었다”며 “이런 노력이 훼손되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반도체 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모호하며 일방적인 제한을 부과하는 반복적 조치는 결국 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급망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법이 당초 의도와 달리 미 반도체 기업의 피해만 키우고 있어 SIA 성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의 성능 한도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기업이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IA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중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표됐다. 미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 중국도 보복 규제로 맞붙어 시장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텔과 퀄컴 등 반도체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 등을 만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이런 방식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교란하며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살 수 없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스스로 만들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규제를 맹비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미국의 추가 규제 움직임을 두고 “거듭된 중국 기술 옥죄기는 결국 자체 기술 개발만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의존하던 제품군까지 공급이 막히면 기술 탈취 등 불법적인 행위도 심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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