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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中 “공개적 정치도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어렵게 조성된 양국 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사태 때 시 주석이 매우 당황했다”며 “풍선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창피”라며 “풍선은 바람에 날려 경로를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회고하며 시 주석을 사실상 ‘독재자’로 칭한 것이다. 미국은 당시 자국 영공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용 풍선이 넘어왔다며 전투기로 격추했다. 중국은 이를 민간 기상관측기구라고 반박해 왔다. 양국 관계는 정찰풍선 사태를 계기로 급속히 냉각됐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양국 간 우발적 충돌을 막고자 미 국무장관으로서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하며 양국 간 소통을 약속했으나 정찰풍선 사태 이후 차단된 양국 간 직통 군사통신 재개에는 이르지 못하는 등 제한적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은 블링컨 장관 귀국 직후 나온 것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엄중하게 위배된다.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공개적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 미중 회동 후 방한 美동아태차관보 “中과 고위급 소통·동맹과 긴밀협력”

    미중 회동 후 방한 美동아태차관보 “中과 고위급 소통·동맹과 긴밀협력”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1일 한국을 방문해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최영삼 차관보를 만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지난 18~19일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장 차관을 예방하고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과 협의한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외교부는 “장 차관은 미중 관계를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 측의 노력을 평가했다”며 “(장 차관과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과 대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상호 긴밀히 협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직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7일 중국 방문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며 방중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상세 내용을 한국 측과 공유하겠다고 한 바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전날 일본에 들른 데 이어 한국을 방문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카운터파트인 최 차관보와 오찬 겸 회담을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중 간 오해와 오판에 따른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과 고위급 소통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유롭고 개방된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보는 미국의 미중 관계 관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상호 존중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미중 디커플링, 불가능 공감… 공급망 다변화는 필요”

    대통령실 “미중 디커플링, 불가능 공감… 공급망 다변화는 필요”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정치외교적으로도 그렇게 맞는 표현은 아니라는 데 최근 프랑스와 우리나라 등 많은 나라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여 위험을 완화하는 ‘디리스킹’(위험제거)으로 대중 전략을 대체하는 가운데 우리도 미국의 이 같은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중 열린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중으로 디리스킹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미중 간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망 다변화가 경제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도, 프랑스도 똑같이 느낀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중도 중국과 경쟁할 것은 경쟁하되 정치외교적으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인도태평양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중국과 가능한 대화는 이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해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입법은 프랑스나 유럽 국가가 그 법안 취지 자체에 대해 반대하기보다는 파급효과로 자국의 경제안보 이익을 저해·제약하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그런 면에서 한국이 걱정했던 바와 일치하는 것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도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과 많은 거래를 하는 만큼 미국과 프랑스가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특정 품목에 대해 의존하는 것을 경감시키고 공급망의 다변화를 꾀하면서 우방국들이 서로 공조하자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앞서 있었던 한·프랑스 정상회담 결과를 함께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미 정부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결과를 우리 측에 설명했다고도 전했다. 이번 방중이 실제 미중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영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한 방송에서 “향후 몇 주, 몇 달 내에 우리 정부 동료들이 중국으로 가고 중국 관료들이 미국으로 오는 등 더 많은 고위급 접촉과 관여를 볼 것”이라며 “친강(중국 외교부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했고, 그가 동의했기에 향후 우리는 그것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결국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관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따라서 몇 달 안에 그것(2차 미중 정상회담)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이번 방중에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미중 관계 관리뿐 아니라 미중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를 확인하려는 취지도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좀더 안정을 되찾는 시작이길 바란다”며 “이번 방중은 고위급 소통선 재정립, 양국 간 실질적 차이에 관한 대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 확인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 바이든, 美中 대화 마무리한 이튿날 시진핑에 “독재자”

    바이든, 美中 대화 마무리한 이튿날 시진핑에 “독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어렵게 조성된 양국 간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사태 때 시 주석이 매우 당황했다”며 “그 풍선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창피”라며 “풍선은 바람에 날려 경로를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사태를 회고하며 시 주석을 사실상 ‘독재자’로 칭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2월 자국 영공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용 풍선이 넘어왔다며 전투기로 격추했다. 중국은 이를 민간 기상관측기구라고 반박해왔다. 양국 관계는 정찰풍선 사태를 계기로 급속히 냉각됐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양국 간 우발적 충돌을 막고자 미 국무장관으로서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하며 양국 간 소통을 약속했으나 정찰풍선 사태 이후 차단된 양국 간 직통 군사통신 재개에는 이르지 못하는 등 제한적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은 블링컨 장관 귀국 직후 나온 것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엄중하게 위배된다.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공개적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 30대男, 파리 지하철역서 의문의 죽음…“선로에 자의로 내려가?”

    30대男, 파리 지하철역서 의문의 죽음…“선로에 자의로 내려가?”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파리 외곽 빌쥐프 지하철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유족 등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10시 사이 파리 지하철 7호선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에서 숨졌다. 유족은 A씨가 6월 14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을 확인, 15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에 연락했다. 현지 경찰에 수소문한 대사관은 16일 법의학연구소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연구소 측은 이름과 사진 등으로 미뤄봤을 때 A씨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선로를 건너려다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의 수사와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A씨가 자발적으로 선로로 내려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자친구 가족과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A씨는 회사에서 근속 휴가를 받고 홀로 휴가차 프랑스를 찾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우리 공관은 사인 규명을 위해 파리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지속 소통하면서 수사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수사 절차 안내와 유족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 대통령실 “미중 디커플링, 현실적으로 불가능...韓 등 다수 공감”

    대통령실 “미중 디커플링, 현실적으로 불가능...韓 등 다수 공감”

    “경제안보 위해 공급망다변화 필요”블링컨, “몇달안에 미중정상회담 기대”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정치외교적으로도 그렇게 맞는 표현은 아니라는 데 최근 프랑스와 우리나라 등 많은 나라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여 위험을 완화하는 ‘디리스킹’으로 대중 전략을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미국의 이같은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중 열린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으로 디리스킹(위험제거)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미중 간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망 다변화가 경제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도, 프랑스도 똑같이 느낀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중도 중국과 경쟁할 것은 경쟁하되 정치외교적으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서 인도태평양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중국과 가능한 대화는 이어나가겠다 하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해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입법은 프랑스나 유럽 국가가 그 법안 취지 자체에 대해 반대하기보다는 그 파급 효과로 자국의 경제안보 이익을 저해·제약하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그런 면에서 한국이 걱정했던 바와 일치하는 것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도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 프랑스가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특정 품목에 대해서 의존하는 것을 경감시켜 나가면서 공급망의 다변화를 꾀하면서 우방국들이 서로 공조하자는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앞서 있었던 한·프랑스 정상회담 결과를 함께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미 정부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결과를 우리 측에 설명했다고도 전했다. 이번 방중이 실제 미중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영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한 방송에 “향후 몇 주, 몇 달 내에 우리 정부 동료들이 중국으로 가고 중국 관료들이 미국으로 오는 등 더 많은 고위급 접촉과 관여를 볼 것”이라며 “친강(중국 외교부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했고, 그가 동의했기에 향후 우리는 그것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결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관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따라서 몇 달 안에 그것(2차 미중 정상회담)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이번 방중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미중 관계 관리뿐 아니라 미중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를 확인하려는 취지도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좀 더 안정을 되찾는 시작이길 바란다”며 “이번 방중은 고위급 소통선 재정립, 양국간 실질적 차이에 관한 대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 확인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 하루만에 온탕→냉탕…바이든, 中 시진핑을 ‘독재자’로 규정[핫이슈]

    하루만에 온탕→냉탕…바이든, 中 시진핑을 ‘독재자’로 규정[핫이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칭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시 주석과 대면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로이터 통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올해 2월 발생한 이른바 ‘중국 정찰 풍선’ 사태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파이 장비를 가득 실은 풍선이 격추됐을 때, 시 주석이 매우 화가 났던 이유는 풍선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당혹감을 준다”면서 “그것(문제의 풍선)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쓴 소리를 뱉었다. 또 “풍선은 알래스카를 거쳐 항로를 벗어나 미국으로 날아왔고, 그(시 주석)는 이를 알지 못했다. 풍선이 격추됐을 때 그는 매우 당황해고, 경로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확히 시 주석을 가리켜 ‘독재자’로 부른 것은 아니지만, 시 주석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독재자들’이라는 표현함으로서 사실상 시 주석을 독재자로 우회 규정한 셈이다.  AFP 통신은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을 독재자들과 동일시 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이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관계 완화’ 노리면서 동시에 공세…미국의 의도는?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한 표현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 주석이 대면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클링컨 장관의 방중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중 관계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면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20일 ABC와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두 사람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해 조만간 양국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양국은 정찰풍선 사태 이후 차단된 양국 간 직통 군사통신 재개에는 이르지 못하는 등 제한적 성과만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찰 풍선 의혹 이후 보다 안정적인 관계로 되돌리려는 양국의 노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을 사실상 ‘독재자’로 칭한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엄중하게 위배되며,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것으로,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 정부 “日 WTO 제소 포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영향 無”

    정부 “日 WTO 제소 포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영향 無”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다시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서울신문 보도(2023년 6월 21일자 8면)에 대해 “일본 측의 (대응) 방침 변화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여부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인 만큼 우리 정부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더 압박하지 않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다시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2015년 5월 한국의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일본 수산물을 차별하는 행위라며 WTO에 한국을 제소했으며, WTO는 2018년 2월 한국에 패소 판정을 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무역분쟁의 최종심에 해당하는 WTO 상소기구 판정이 뒤집혀,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 제한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 차장은 “(서울신문)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의 WTO 제소에 대응해야 할 우리 정부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대의 국익”이라며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타국의 선의에 의존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또 “이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으며 외교부에서 해당 보도의 사실관계를 여러 경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日 원전사고 후 동해 세슘 농도 증가했다 보기 어려워”“비상식적 고가 천일염 구매 유도 업체 모니터링 강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는 사고 전과 비교해 특별히 증가했다는 경향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언급이 있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해양 방사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는 원전 사고 이후인 2011~2020년 약 0.001~0.002 베크렐(㏃/㎏) 사이로 관측됐다. 원전 사고 이전인 2005~2010년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가 약 0.001 베크렐(㏃/㎏)에서 약 0.004 베크렐(㏃/㎏)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사고 후 세슘137 농도가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송 차관은 “이러한 세슘137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는 먹는 물 기준인 10베크렐(㏃/㎏) 대비 약 3600분의 1 미만”이라며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고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천일염 사재기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상식적인 높은 가격에 천일염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국, 시진핑 父처럼 존경”…‘상석 논란’에 美대사 “시 주석, 매우 정중”

    “미국, 시진핑 父처럼 존경”…‘상석 논란’에 美대사 “시 주석, 매우 정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방중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상석에서 격려하는 듯한 모양새로 만난 것에 대해 주중 미국 대사가 당시 시 주석은 매우 정중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회동에 배석한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는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회동 내내 매우 정중했고,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당시 마주한 두 개의 긴 테이블에는 각각 블링컨 장관 일행과 왕이 공산당 중중앙정치국위원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앉았다. 시 주석은 가운데 앉아 마치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상석에서 하급자들의 회의를 주재하거나, 격려하는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회동 장면에 중국 여론은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의 이익을 존중하라고 지도한 것이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미국이 중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식의 기사를 쏟아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회동이 이뤄진 6월19일이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이라는 점에 주목해 미국이 시 주석을 아버지처럼 존경한다는 의미라는 식의 여론도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번스 대사는 “인권 문제나 중국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 문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려면 비공식적 협상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했던 것처럼 상대를 직접 만나 압박해야 한다. (중국과) 대화가 양보를 뜻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급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NYT는 중국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미국과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길 원하는 중국 지도부의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더 많은 (미중) 고위급 접촉과 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 준비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머지않아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간 대화를 대체할 건 없다. 앞으로 몇 달 안에 그것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중을 통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고위급 소통선을 재정립했다는 데 재차 의미를 부여했다.
  • 공급망·전쟁·북핵… 미중 ‘가드레일 외교’엔 치열한 수싸움 있었다

    공급망·전쟁·북핵… 미중 ‘가드레일 외교’엔 치열한 수싸움 있었다

    5년 만에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재개된 미중 간 소통이 ‘해빙 무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만남이 두 강대국 간의 치열한 수싸움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양측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가드레일’의 필요성을 공감한 만큼 향후 전략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공영라디오 NPR에 “(미중 간) 소통 라인을 다시 여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처한 경쟁이 충돌로 바뀌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차이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모두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미중 모두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미중 간에는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무력시위와 첨단기술 공급망을 둘러싼 갈등,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 중국의 미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제재 등이 누적돼 언제 충돌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전 세계 상업용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체의 50%”라며 “최첨단 반도체의 약 70%가 대만에서 생산된다”고 했다. 대만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미중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 무역·반도체 공급망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나라가 ‘벼랑 끝 전술’로 강대강 대결을 이어 가면 자칫 공멸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입장에선 미중 모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파트너 국가들을 설득해 대중 견제 그물망을 유지하는 데 ‘극한 대립’보다는 ‘온건한 경쟁’ 구도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들 국가가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통해 (미중 간 충돌을) 정교하게 관리하길 원한다는 점을 동맹과 스윙 국가(미중 가운데 한쪽 편에 서지 않은 국가)에 보여 줬다”며 “당시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과의 악수를 거부했다면 지역 환경 악화에 대한 책임은 베이징이 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에 고개를 숙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난에도 적극적으로 방중을 추진한 데는 이런 외교적 수싸움이 깔려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입장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평화협정을 촉구하고 북한의 핵도발을 자제시키는 중재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미중 간 군 핫라인이 끊긴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도 군사 소통 복원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이날 CBS방송에 양국 간 직통 군사 통신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양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 한중도 대치 풀고 대화 공간 열어야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 한중도 대치 풀고 대화 공간 열어야

    미국과 중국이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화 재개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외교의 시간’에 돌입하면서 한국의 대중 외교 전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한중 관계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0일 외교안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미 국무장관으로선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간 갈등 관리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을 통해 기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억제)으로의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고, 중국 역시 이번 블링컨 장관 방중에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며 화답했다. 양측은 친 국무위원의 향후 미국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 유지에도 합의했다. 디리스킹 움직임이 미중 경쟁 양상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것인지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 대립 구도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고 양측이 충돌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남들은 관계 개선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오히려 강대강 대결로 들어서 미중 외교와 한중 외교가 분리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미중 관계 기류 변화로 정부의 대중 정책은 본격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대중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꾸려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모색하는 것처럼 한국 역시 유사한 조치를 하면서 관계를 끌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가 ‘대화가 있는 경쟁’으로 관리된다면 한중 관계에서 불안정 요인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재적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미중 경쟁 구도가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굳이 한국이 총대를 메고 대만 문제 등에서 선명성 경쟁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한국이 의장국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대화의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중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친 국무위원과 첫 대면 협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은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방중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1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미중, 올바른 길 위에 있다”…中 언론 “한계 있지만 긍정적 진전”

    바이든 “미중, 올바른 길 위에 있다”…中 언론 “한계 있지만 긍정적 진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난 데 대해 미중 양측은 ‘대화 재개’에 의미를 두면서도 장밋빛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기자들을 만나 블링컨 장관의 방중 결과에 대해 “우리는 지금 여기 올바른 길 위에 있다”며 “그(블링컨)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단절된 미중 간 소통 통로가 다시 연결된 것을 방중 성과로 인정하는 발언이다. 반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미중 관계에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은 본래 이번 방중에 대해 돌파구 마련보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관리에 무게를 두었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실망보다는 예상한 결과라는 뜻으로 읽힌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은 오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열린 소통 채널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는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사설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성공적이었다고 확정하긴 이르지만 이번 방문 덕에 중미 관계에는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중앙(CC)TV는 전날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이 만난 베이징 인민대회당 회담장인 푸젠팅 가운데에 연꽃이 배치된 것을 두고 “중국의 공존·상생·협력 기대감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꽃을 뜻하는 한자 ‘하’(荷)가 ‘화’(和)·‘합’(合)과 중국어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우의’와 ‘협력’의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블링컨 장관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각 측은 문제의 난점을 직시하고 각자의 책임을 감당하며 유의미한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한중도 대화 공간 열어야”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한중도 대화 공간 열어야”

    미국과 중국이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화 재개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외교의 시간’에 돌입하면서 한국의 대중 외교 전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한중 관계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0일 외교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미 국무장관으로선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간 갈등 관리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에서 기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억제)으로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고, 중국 역시 이번 블링컨 장관 방중에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며 화답했다. 양측은 친 국무위원의 향후 미국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 유지에도 합의했다.디리스킹 움직임이 미중 경쟁 양상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은 “미중 대립 구조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고 양측이 충돌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남들은 관계 개선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만 오히려 강대강 대결로 들어서 미중 외교와 한중 외교가 분리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미중 관계 기류 변화로 정부의 대중 정책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당초 정부는 상반기에는 한미·한일 관계에 주력한 뒤 하반기 한중 관계를 풀어 나간다는 시간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상호존중의 대중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꾸려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모색하는 것처럼 한국 역시 유사한 조치를 하면서 관계를 끌어가면 된다”고 말했다.미중 관계가 ‘대화가 있는 경쟁’으로 관리된다면 한중 관계에서 불안정 요인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재적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중 경쟁 구도가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굳이 한국이 총대를 메고 대만 문제 등에서 선명성 경쟁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 상황”며 “한국이 의장국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대화의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중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친 국무위원과 첫 대면 협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미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은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해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1일 방중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교부 “미중 관계 관리하려는 노력 지지”

    외교부 “미중 관계 관리하려는 노력 지지”

    정부는 미국과 중국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것에 대해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한 평가와 향후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은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직접 찾아 친강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차례로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방중 결과 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은 오판 위험을 줄이고자 모든 범위에 걸친 열린 소통 채널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미국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지만 관계가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게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도 시 주석이 19일 블링컨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되기를 바라며 두 강대국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협력하고 윈윈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향후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보인 만큼 향후 한중도 의견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위급 교류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내달 중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 부장이 첫 대면 협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중 양자 회담 개최 논의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되고 있지 않다”며 “정부는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해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오고 있다”고 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청 감사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청 감사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UN 인권이사회 서한에 대한 답변서 관련 교육청 감사결과를 두고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지난 16일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교육청의 국제교류관련 문건을 과장전결로 처리한 것은 교육청의 위계질서를 흔드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해당 문서를 처리한 당사자들의 징계가 아닌, 해당 부서 전체에게 경고한 것은 사건과 무관한 부서원들에게는 매우 억울한 일로 책임과 진정성이 없는 징계”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날 후안무치한 답변 태도를 보인 이 감사관을 향해 “감사관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라며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할 감사관이 자의적 해석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해 공정하고 정당해야 할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번 사안을 다시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지난 1월 유엔 인권이사회로부터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구 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공동서한 질의를 받자, 서울시교육청에 해당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월 “대한민국에 공식 방문해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시의회 등을 포함해 직접 상황을 조사하고 평가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회신하는 과정에서 교육감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과장 전결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답변서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 학생인권교육센터에서 기안하고, 민주시민생활교육 과장이 전결 처리하여 감사가 이뤄졌다. 감사 결과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소속 8개팀 90여명의 전체직원에게 기관경고가 내려졌다.
  • [사설] 대화폭 넓히는 미중, 정교한 대응 중요해졌다

    [사설] 대화폭 넓히는 미중, 정교한 대응 중요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대결이 가속화되는 구도 속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양국의 충돌을 막고 ‘가드레일’(안전장치)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미중 양측이 날 선 대립의 언어를 쏟아내면서도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블링컨 장관은 그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찬을 포함한 장장 8시간의 대화에서 미국의 이익 수호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를 거듭 강조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견제하겠다고까지 했다. 친 부장도 자신들의 핵심 이익을 강조하며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어제 블링컨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이들 양국 외교 수장의 거친 언사가 아니라 이들의 시선과 걸음이다. 지난 수년의 대립 속에서 서로가 상대를 한 방에 날릴 존재가 아님을 확인한 두 나라는 판정승을 거두기 위한 장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중국 디리스킹(위험회피) 기조를 천명한 것부터가 이런 맥락이다. 그런 점에서 양측이 고위급 교류와 워킹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한 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몇 달 안에 시 주석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점 등은 예사롭지 않다.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의 정교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해선 1년 유예를 적용했다. 오는 10월 유예 조치 만료를 앞둔 미국의 조치가 주목된다.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지급 요건상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을 조달해선 안 되는 중국 기업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우리 경제에 미중 관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고도화하고 있는데도 중국이 묵인하는 안보 상황 또한 우리로선 우려스럽다. 블링컨 장관이 방중 이틀간 중국이 북한에 대해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대북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이 호응할지는 의문이다. 동맹국 미국과 보조를 같이하면서도 중국을 멀리 할 수는 없다. 미국이 그러하듯 우리도 한중 대화의 폭과 깊이를 넓힐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 됐다.
  • [인사]

    ■외교부 ◇공관장△주체코대사 홍영기 ◇국장△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윤종권△국제법률국장 황준식 ■감사원 ◇보임△제1사무차장 최달영 ■국가보훈부 ◇전보△보훈정책실장 오진영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韓 장관, 격식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 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담당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 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인해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탈검찰화’ 뒤집고 돌아온 검사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법무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품평이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콘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 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게다가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의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이며 철인3종, 사진 촬영,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출입국관리국이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 및 경제 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 상석에 앉은 시진핑… 대미 불만 우회적 표출

    상석에 앉은 시진핑… 대미 불만 우회적 표출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동은 자리 배치도 시선을 끌었다. 시 주석은 양쪽에 두 개의 긴 테이블을 배치하고 한쪽에 ‘손님’인 블링컨 장관 일행을, 반대쪽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앉게 한 뒤 상석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시 주석이 2016년 4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18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을 각각 면담했을 때와 전혀 다른 자리 배치다. 시 주석은 라브로프·폼페이오 예방 때만 해도 그간 외교 관례에 따라 탁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눴다. 지난 16일 중국을 찾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회동할 때도 나란히 앉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급자가 미중 외교 고위급 회담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그간 미국의 중국 압박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동시에 3연임에 성공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알리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먼 길을 날아온 블링컨 장관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만나 주지만 미국에 화가 풀린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외교 결례를 무릅쓴 자리 배치를 연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미중 관계 갈등 상황에서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암묵적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이 3연임 임기에 들어간 시 주석의 위상을 부각하고자 외빈 예방 관련 원칙을 새롭게 정립한 결과물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시 주석이 주석직 3연임을 확정하고 장기 집권에 돌입하면서 기존 주석들과 차별화된 의전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 한중 우호 협력 넓힌다던 민주당, 中장관급 인사 한 명도 못 만났다

    한중 우호 협력 넓힌다던 민주당, 中장관급 인사 한 명도 못 만났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관계자는 만났지만, 실제 권한을 쥐고 있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관계자는 한 명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중의 주된 명분으로 ‘경제·문화교류를 통한 한중 우호 관계 제고’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중국 내 장관급 이상 인사들과는 접촉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은 뤄수강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쑨웨이동 외교부 부부장,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 모두 205인에 달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도종환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김태년 의원 등과는 전통적 의전 관례상 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의원 등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5명은 지난 12~15일, 도 의원 등 7명은 15~18일 중국을 찾았다. 뤄 위원장은 19대 당중앙 위원이었지만, 이번 20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는 고령으로 제외됐다. 쑨 외교부 부부장은 차관급 인사, 눙 외교부 부장조리는 차관보급 인사로 분류되며 역시 당중앙위원회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중앙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는 한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있지만, 당이 국가보다 우선하는 특유의 체제로 인해 전인대는 이른바 실권이 없고 ‘당중앙위원회’가 중국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으로 당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교수는 “이번 방중에서 ‘뚜이커우’(카운터파트)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공산당 서열이 더 우선한다. 중국 공산당의 ‘당중앙’을 장관급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이 접촉한 인사들이 ‘경제·문화교류’라는 목적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 교수는 “경제·문화교류 이야기를 하러 갔는데 국제관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차얼학회’ 소속 인사들을 만나고 왔다는 건 엇박자 아닌가”라며 “우리가 중국을 방문할 때부터 파트너 급을 맞춰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중국이 설정한 대로 사람을 만나고 왔다.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이번 방중 의원들이 만난 중국 측 인사들이 실권이 없다는 측면에서 공감했다. 양 연구위원은 “공산당 측에 우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우호연락회를 만나고 온 것은 좋은 외교적 접근 방법 중 하나”라면서도 “이들이 우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실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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