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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 협상의 귀재’ 빌 리처드슨 별세

    ‘인질 협상의 귀재’ 빌 리처드슨 별세

    북한 등 독재 국가에 억류된 여러 미국인을 석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별세했다. 비영리단체 리처드슨센터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처드슨 전 대사가 전날 매사추세츠주 채텀 자택에서 자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세계는 부당하게 해외에 억류된 사람들을 위한 챔피언을 잃었고, 멘토이자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며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그는 세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해외에 부당하게 억류된 많은 사람들의 석방을 이끌어낸 탁월하고 끈질긴 협상가였다”였다고 추모했다. 리처드슨은 전통적인 외교 방식이 실패했을 때 독재 정부와 군벌로부터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는 데 수차례 성공했다. 그는 2018년 미 정치 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질 협상의 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제가 생각하는 협상의 첫 번째 규칙은 상대방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를 존중해야 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자극하는지 알아야 합니다”며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고, 상대가 보인 인도주의적 조처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 협상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리처드슨이 1994년 12월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을 대신해 북한과 핵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일 때 북한은 주한미군 헬기를 휴전선 인근에서 격추시켰다. 리처드슨은 몇 주 동안 평양에 더 머물며 조종사 송환 협상을 벌인 끝에 데이비드 하일먼 준위의 유해를 돌려받고, 생존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사건 발생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데려왔다. 2년 뒤인 1996년에는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강석주 당시 외교부 제1부부장을 만나 밀입국 혐의로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의 석방을 끌어냈다. 리처드슨은 한국전쟁 이후 실종된 미군 유해를 확보했다. 2016년 북한이 대학생 오터 웜비어를 억류했을 때도 뉴욕에서 북한 외교관들을 만나 웜비어의 석방을 요청했다. 북한 외에도 수단, 이라크, 세르비아,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을 다니며 인질협상에 나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임무 중 하나는 1996년 12월 수단 사막에서 미국인 조종사를 포함한 서양인 3명의 석방을 이끌어낸 협상이다. 리처드슨은 반군 지도자들을 설득하여 수백만 달러를 요구하던 것을 포기하도록 하고 엄청난 양의 식량과 지프차, 라디오를 제공했다. 또 리처드슨은 1995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직접 협상을 벌여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국경을 넘어 탈북한 두 명의 미국인 항공우주국(NA) 직원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리처드슨이 협상을 성사시킨 후 사담의 팔을 토닥이기 위해 다가갔을 때, 이라크 지도자의 경호원들은 친근한 제스처를 오해하고 총을 꺼내 들기도 했다. 리처드슨은 유엔에서 개발도상국 외교관들 사이에서 소탈하고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히스패닉계라는 점을 활용해 개도국 외교관들에게 다가갔으며 외교관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외교 임무를 수행할 때 항상 같은 스포츠 코트를 입는데, 이를 ‘행운의 블레이저’라고 불렀다. 그는 이른바, ‘언어의 집’으로 알려진 유엔의 사소하고 지루한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는 ‘행운의 블레이저’를 입고 현장에 나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은 1947년 11월 15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씨티은행에서 근무하던 미국인 아버지와 멕시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리처드슨은 매사추세츠주 사립학교 미들섹스 스쿨을 다녔다. 미들섹스스쿨 재학 시절에는 탁월한 야구 실력으로 투수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후 터프츠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미 국무부와 의회에서 일했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하원 민주당 7선 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에너지 장관을 지냈다. 이후 뉴멕시코 주지사(2003년~2011년)를 지냈다. 리처드슨은 뉴멕시코 주지사로 재직하던 2008년 히스패닉계 미국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앞세우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에서 열린 주요 조기 투표 경선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후 후보직을 사퇴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리처드슨을 미국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했지만, 고액의 정치자금을 후원한 금융업자에게 10억 달러 상당의 공공계약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낙마했다.
  • 미국의 대북 대화 채널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 75세로 [메멘토 모리]

    미국의 대북 대화 채널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 75세로 [메멘토 모리]

    북핵 문제 해결과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한 대화 창구 역할을 해온 대북 전문가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영리단체 리처드슨센터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처드슨 전 대사가 전날 매사추세츠주 채텀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멕시코주에서 연방하원의원과 주지사 등을 지낸 고인은 재임 기간은 물론, 퇴임 후에도 북한, 쿠바, 이라크, 수단 등 적성국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활동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여러 차례 방북하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94년 12월 주한미군 헬기가 휴전선 인근에서 비행하다 북한에 격추됐을 때 하원의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있었던 그는 조종사 송환 협상을 맡게 됐다. 북한과 교섭 끝에 데이비드 하일먼 준위의 유해를 돌려받고, 생존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사건 발생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데려왔다. 1996년에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강석주 당시 외교부 제1부부장을 만나 밀입국 혐의로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의 석방을 끌어냈다. 2009년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다 국경을 넘어 북한에 붙잡힌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 기자 석방에도 기여했다. 2016년 북한이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억류했을 때도 뉴욕에서 북한 외교관들을 만나 웜비어의 석방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엔대사와 에너지부 장관을 지내며 북한 측 인사들과 자주 접촉한 리처드슨은 정부 직책에서 물러난 뒤에도 북핵 문제 등에서 북한과 비공식 대화 창구 역할을 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한 2003년 1월 뉴멕시코 주지사였던 자신을 찾아온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만나 핵 문제를 논의했다. 2007년 4월에 북한을 방문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6구 송환 약속을 받아냈으며, 민간인 신분이었던 2013년 1월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북한을 찾아 핵실험 유예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석방을 요청했다. 2019년에는 북한을 상대로 비공식 외교를 활발하게 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는 등 해외 억류 미국인 석방에 기여한 공로로 다섯 차례나 추천을 받았다. 그는 하원의원(1982∼1996년)에 이어 유엔 주재 미국대사(1997∼1998년)를 지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장관(1998∼2000년)을 역임했다. 뉴멕시코 주지사(2003∼2011년)였던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가 중도 사퇴하고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미국 여자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미국에 구금된 자국 무기상과 맞교환하도록 설득하는 데 역할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정부와 협력해 러시아에 구금된 미 해군 출신 테일러 더들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 中관영지 “한국이 중국에 도전… 선의를 양보로 받아들여선 안 돼”

    中관영지 “한국이 중국에 도전… 선의를 양보로 받아들여선 안 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전략적 자주 강화’를 강조하며 한미일 삼각 협력 구도 강화를 비판한 데 이어 중국 관영매체에서 ‘선의를 양보로 여기지 말라’는 엄포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일 왕 부장과 박 장관의 지난달 31일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국은 한국에 대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전화통화는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한중 관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하기도 했다.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잔더빈 주임은 왕 부장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을 지지한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뒤 “한중일 메커니즘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중국의 선의를 보여준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를 양보의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민감한 주제에 대해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에 대한 한국의 기대를 전달했지만, 중한 관계의 현상 유지에 대해 도발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고 도전한 것은 한국 정부”라고 비판했다. 또 한중 관계는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나 남중국해 문제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왕 부장은 박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양국 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흐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왕 부장은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는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한국이 전략적 자주를 강화하고 각종 역(逆)세계화 조작과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을 저지하며 양국 각 분야 호혜 협력을 심화해 양국 인민을 더 행복하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또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굳건히 지키고 우호 협력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며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를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외부 요인의 간섭을 방지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선을 긋지 않으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해 지속 가능하고 강력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는 30년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왕 부장이 ‘제3자’나 ‘외부 요인’으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는 미국과 일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긴밀한 고위급 왕래, 대화 소통, 인문 교류 강화, 상호 인식개선,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적극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해외 체류 중 모기 물린 한국인…‘뎅기열’로 사망

    해외 체류 중 모기 물린 한국인…‘뎅기열’로 사망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감염됐다가 현지에서 사망했다 1일 질병관리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 아프리카를 자주 방문한 한국인 A씨가 지난달 22일 뎅기열 증상 발현 후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인 같은 달 24일 숨졌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5~7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중요하다. 뎅기열 감염은 그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고, 유행국가를 방문했다가 걸린 경우만 있다. 지난달 26일까지 107명의 한국인이 올해 해외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 주요 감염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서남아(방글라데시, 인도 등) 지역에서 이례적인 강수량 증가가 나타나면서 기온과 습도가 같이 높아져 매개모기 밀도가 급증하면서 해당 국가의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뎅기열은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므로 뎅기열 감염력이 있거나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뎅기 바이러스는 모두 4개의 혈청형이 있는데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5%에 달하는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로 진행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1일 뎅기열 우세 혈청형이 바뀌어 재감염으로 인한 중증 사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은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은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기피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며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공항과 항만의 국립검역소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뎅기열 선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위험 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 오염수 명칭 논란…이재명 “창씨개명 떠올라”

    오염수 명칭 논란…이재명 “창씨개명 떠올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을 ‘처리수’로 변경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일 국회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하겠다는데 창씨개명이 딱 떠오른다”며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나. 기왕에 하는 거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로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의 표기 변경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오염수 명칭 변경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31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오염수를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 등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은 밤샘 농성을 포함한 국회 비상행동,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등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대여 총력대응에 나선 상태다. 오는 4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철회 국제공동회의도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행동을 마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어젯밤 12시까지 전체 토론회를 하고 자정부터 새벽 7시 30분까지 조별 토론을 했다”면서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서 반드시 후쿠시마 핵물질 해양투기 중단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한편 강선우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일 수원지검이 요구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소환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오전에 1차로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 주 중에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검찰은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게 알렸다”며 이 대표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교황, 신도 1450명뿐인 몽골 첫 방문…한국 주교단도 함께…임형주 축하 노래

    교황, 신도 1450명뿐인 몽골 첫 방문…한국 주교단도 함께…임형주 축하 노래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 땅을 밟았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31일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 전세기 편으로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떠나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교황은 관례대로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의 안녕을 위한 내 기도를 확언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통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티칸의 축복은 우호와 선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바티칸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바티칸과 마주 본 채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상호 신뢰를 쌓아 양자 관계의 개선과 진전을 끌어내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몽골은 전체 인구 330만명 중 약 60%가 종교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불교를 믿는다. 가톨릭 신자는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1450명 남짓이다. 1921년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몽골은 여전히 중국과 정치적,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교황청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이번 방문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몽골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 뿐만아니라 러시아와도 관계가 경색돼 있다. 86세 고령에도 4박 5일간 몽골을 방문하는 교황은 울란바토르 도착 첫날은 휴식을 취한 뒤 2일 몽골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교황은 이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만난 뒤 몽골 정부 관리와 외교관, 시민사회 대표단을 만나 첫 연설을 할 계획이다. 뒤이어 울란바토르 지목구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주교단과 성직자, 수도자, 선교사, 사목 협력자들과 만나 두 번째로 공식 연설을 할 예정이다.3일 오전에는 그리스도교 다른 종단 대표와 다른 종교 대표를 만나고, 오후에는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옥외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한다. 미사 식전행사에 우리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엔딩 무대에 올라 ‘아베 마리아‘, ’유 레이즈 미 업‘, ’생명의 양식‘ 등 세 곡을 부를 예정이다. 교황은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로마행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교황의 몽골 일정에 한국 주교단이 대거 함께 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 주교 등이 몽골 현지에서 교황을 맞는다.
  • 정부, 北 무인기 개발회사 독자제재… 11번째 대북제재

    정부, 北 무인기 개발회사 독자제재… 11번째 대북제재

    정부가 1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정부가 지정한 대북 독자제재 대상은 개인 54명과 기관 51개로 늘어났다. 이번 제재 대상은 북한의 무인무장장비 개발과 IT인력 송출에 관여한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와 동 회사 관계자 5명(류경철·김학철·장원철·리철민·김주원)이다. 외교부는 이날 “이 대상들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지정하는 것으로, 북한의 위성·무인기 등 개발, 대북제재 회피 및 핵·미사일 자금 조달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금융제재대상자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 외교부 대북독자제재, 北 무인기 핵심기술 개발업체·개인 대상

    북한이 지난달 시도한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에 대응해 정부가 무인기 개발 등에 관여한 북한 회사인 류경프로그램 개발회사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독자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는 무인기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정보기술(IT) 인력 송출에 관여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은 류경철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 사장, 김학철 중국 선양 주재 대표, 장원철 중국 진저우 주재 대표, 리철민 중국 단둥 주재 대표, 김주원 중국 단둥 주재 부대표 등이다. 외교부는 “이 대상들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지정하는 것으로, 북한의 위성·무인기 등 개발, 대북제재 회피 및 핵·미사일 자금 조달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국 국민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기관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 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5월 출범 후 이번을 포함해 총 11차례에 걸쳐 개인 54명, 기관 51곳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외교부는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와 3국 외교장관 통화를 통해 3국간 대북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한 후 이뤄진 이번 조치는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고 우방국 간 대북정책 공조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말했다.
  • 5년 만에 만난 中英 외교사령탑… 伊는 ‘일대일로 철수’

    영국 외무장관이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면 이탈리아 총리는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철수를 암시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한정 국가부주석 등과 연이어 회동했다. 왕 부장은 클레벌리 장관에게 “중영 관계가 전략적 선택 국면에 직면했다. 상호존중을 견지하는 한편 서로의 발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와 신뢰를 높이면 양국 관계에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왕 부장은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안정을 ‘수화불용’(水火不容·물과 불처럼 서로 섞일 수 없음)에 비유하며 “영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영국 하원이 클레벌리 장관의 방중에 맞춰 ‘대만은 중화민국이라는 국명을 사용하는 독립국가’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데 대한 경고다. 이에 클레벌리 장관은 “대만 문제에 대한 영국 정부의 입장엔 변화가 없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해를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양국 정부는 경제 무역 관계를 긴밀하게 하고 상호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나아가 리시 수낵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대화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기 침체에 빠진 영국이 중국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의도다. 영국 고위 관료의 중국 방문은 2018년 제러미 헌트 당시 외무장관 방중 이후 처음이다. 애초 클레벌리 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찾으려고 했지만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돌연 경질돼 미뤄졌다. 최근 수년간 두 나라는 홍콩국가보안법과 화웨이, 중국의 러시아 지원 등을 두고 거세게 갈등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수낵 총리 취임 이후 영국은 중국에 비교적 유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자국 매체 인터뷰에서 “(일대일로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려도 대중 관계가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로마와 베이징 관계는 오래됐고 아직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일대일로 탈퇴를 염두에 두고 베이징 지도부를 달래려는 속내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콘테 전 총리 때인 2019년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일대일로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취임한 반중 극우 성향의 멜로니 총리는 일대일로 탈퇴를 공언해 왔다.
  • [인사]

    ■외교부 △아세안국 심의관 이동기△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문인석△공공문화외교국 공공외교총괄과장 임형태 ■매일경제신문 ◇대표이사 손현덕 ◇이사△논설주간 서양원△기획실장 김정욱◇부국장 주간국장직대 김선걸 ■매경닷컴 ◇대표이사 임상균 ■라이나생명 ◇부사장 승진△오퍼레이션부문 백의지 ◇이사 신규 선임△인사관리본부 김태헌
  • “‘군부 쿠데타’ 가봉 내 한인 44명 모두 안전”

    외교부는 3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아프리카 가봉의 불안한 정세를 고려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가봉에 머무르고 있는 한인은 총 44명으로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가봉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은 취소·연기하고, 현재 가봉에 체류 중이라면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유의·여행자제·출국권고·여행금지 등 네 단계로 나뉘는 여행경보와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주가봉 한국대사관은 가봉에 있는 우리 국민 44명의 안전을 모두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44명은 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규모다. 30일(현지시간) 가봉의 일부 군부 세력은 지난 26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2009년부터 집권한 알리 봉고온딤바 대통령의 3연임이 확정되자 쿠데타를 일으켰다. 현재 국경이 봉쇄됐고 야간 통행도 금지됐다.
  •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추진…싱하이밍 “중국도 같은 입장”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추진…싱하이밍 “중국도 같은 입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31일 한국 정부가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 중인 데 대해 “중국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주최 한중 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뒤 한중일 정상회의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얼마 전(7월) 칭다오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중일이 재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재출발은 전진하자는 뜻”이라며 “우리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연내 서울에서 열고자 중일과 조율 중이며, 9월 말 고위급회의(SOM)를 열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싱 대사는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이웃과 동반자 간 사귐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해협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간주한다. 지난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대만해협 문제가 강조되자 중국 외교부는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싱 대사는 또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 차를 드러낸다면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 “남한 모든 영토 점령”[뉴스 분석]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 “남한 모든 영토 점령”[뉴스 분석]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종료된 31일, 북한은 남한 영토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전날 심야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맞서 남측 지휘거점 타격을 가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북측이 ‘북침 전쟁 연습’으로 간주하는 UFS가 올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된 것에 비례해 구체적 전쟁 준비 태세와 군사적 대응 방안을 드러내고 전술핵 타격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미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훈련 상황을 시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총참모부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이 전면전쟁을 가상한 도발적 성격이 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려 놓은 상황에 대응해 29일부터 전군지휘훈련을 조직했다”고 전했다. 특히 훈련 목표에 대해 “원수들의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북한 매체에 전군지휘훈련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SRBM 두 발에 대해 “대한민국 군사깡패의 중요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해 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1시 40~5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두 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360㎞를 감안하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겨냥한 훈련으로 보인다.전군지휘훈련은 UFS에 대응해 북한 군수뇌부가 모여 전면전을 가상한 전쟁 절차를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미 연합연습 때 맞대응을 자제하던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전술핵부대 운용 훈련과 한미 연합 공군훈련 비질러트 스톰에 대응한 군사작전에 나선 데 이어 올해는 지휘소 훈련까지 한 것이다. 북한은 군사지휘 거점과 사회·정치·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의 타격, 후방 교란 등 세세한 작전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남측 핵심 시설 등이 표시된 대형 작전지도 앞에서 계룡대 부근을 짚어 가며 지시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23일) UFS 지휘소 방문에 비례해 김 위원장도 지휘소 방문으로 맞대응하는 ‘정비례’ 원칙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작전 초기 초강도 타격 수단을 활용한다고 한 대목은 남측에 핵을 선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라며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서 한미일의 대북 대비 태세 강화를 견제한 데서 초조감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31일 새벽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은 정당한 방어 훈련”이라고 강조한 뒤 “위협과 도발을 통한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韓총리 “홍범도함, 이름 바꿔야… 주적 전투함으로 부적절”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이전 등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재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결특위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진수된 ‘홍범도함’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두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묻자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명칭을 공산당원이었던 사람 이름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 의원이 “세계사적으로 유례없고 전례없는 일을 하려 하는가”라고 하자 한 총리는 “총리 답변을 안 들으려 하지 않는가, 어떻게 답변하라는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한 총리와 기 의원의 설전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불출석을 묻는 과정에도 벌어졌다. 기 의원은 “이 장관이 한 달 전에 잡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뒤로하고 출장을 떠난 것은 국민 눈에는 도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무위원에 대한 모욕이다. 국무위원을 좀더 존중해 달라”고 반박했다. 또 기 의원이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자 한 총리는 “의원님 주장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기 의원은 “국회에 싸우러 나왔느냐”며 따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류 오염수의 명칭에 대해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물질 등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염 처리수’로 명칭 변경을 검토하자는 여권의 주장에 개인적 생각이라며 동의한 것이다. 또한 야당이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에 분명히 대응하자고 주장하자 “정부에서는 이것을 해양 투기라고 결정 내린 적이 없다. 정부는 런던의정서상 중재 절차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의 명칭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어떤 용어가 바람직한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상회담 촉각 속 한·중 “외교장관 셔틀외교 협의”

    정상회담 촉각 속 한·중 “외교장관 셔틀외교 협의”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중 외교장관은 31일 양국 외교장관 간 셔틀 외교 차원의 상호 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간 협의체의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8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한 뒤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적극 추진하자고 뜻을 모았으며 외교안보대화, 인문교류촉진위, 1.5트랙(반민반관) 대화 등 협의체가 이른 시일 안에 열릴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두 나라 외교 수장이 80분이란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도 오고 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시 주석의 G20 참석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G20에는 중국 주석이 참석해 왔으나 현재까지 이번 회의에 어떤 지도자가 나올지 통보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누구를 보내느냐에 따라서 논의가 열릴 수도 있고, 그 다음 다자회의 계기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한중일 3국 협의체’의 조속한 재가동에도 공감대를 확인했다. ‘3국간 협의체’로 표현됐지만, 사실상 연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정상회의 개최에 교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올 11~12월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9월말쯤 서울에서 한중일 3국의 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고위관리회의(SOM)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희토류와 원자재 등 한중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중국 내 우리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문화·인적교류가 상호 우호 증진의 기초가 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조치를 계기로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의 보존·관리, 게임·K팝·드라마 등 한국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내 윤동주 시인 생가가 ‘내부 공사’ 등을 이유로 폐쇄된 사실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문제 등을 거론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한한령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지만, 한국 문화콘텐츠의 대중 수출은 사드 갈등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왕 위원은 양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독립운동 사적지는 내부 수리가 완료 되는대로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 한덕수 “홍범도함, 수정 검토해야”

    한덕수 “홍범도함, 수정 검토해야”

    “군함 상징하는 명칭, 공산당원 이름 부적정”한덕수·기동민 설전도 “국회에 싸우러 왔나”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이전 등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재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결특위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진수된 ‘홍범도함’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묻자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명칭을 공산당원이었던 사람 이름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 의원이 “세계사적으로 유례없고 전례없는 일을 하려 하는가”라고 하자 한 총리는 “총리 답변을 안 들으려 하지 않는가, 어떻게 답변하라는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한 총리와 기 의원의 설전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불출석을 묻는 과정에도 벌어졌다. 기 의원은 “이 장관이 한 달 전에 잡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뒤로하고 출장을 떠난 것은 국민 눈에는 도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무위원에 대한 모욕이다. 좀 더 국무위원을 존중해 달라”고 반박했다. 또 기 의원이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자 한 총리는 “의원님 주장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기 의원은 “국회에 싸우러 나왔느냐”고 따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의 명칭에 대해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물질 등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염 처리수’로 명칭 변경을 검토하자는 여권의 주장에 개인적 생각이라며 동의한 것이다. 또한 야당이 10월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에 분명히 대응하자고 주장하자 “정부에서는 이것을 해양 투기라고 결정내린 적이 없다. 정부는 런던의정서상 중재 절차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의 명칭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어떤 용어가 바람직한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남한 모든 영토 점령”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남한 모든 영토 점령”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종료된 31일, 북한은 남한 영토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전날 심야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맞서 남측 지휘거점 타격을 가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발을 발사했다. 북측이 ‘북침 전쟁 연습’으로 간주하는 UFS가 올해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된 것에 비례해 구체적 전쟁 준비 태세와 군사적 대응 방안을 드러내고 전술핵 타격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미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훈련상황을 시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총참모부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이 전면전쟁을 가상한 도발적 성격이 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려놓은 상황에 대응해 29일부터 전군지휘훈련을 조직했다”고 전했다. 특히 훈련 목표에 대해 “원수들의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북한 매체에 전군지휘훈련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북한군 총참모부는 SRBM 2발에 대해 “대한민국 군사깡패의 중요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1시 40~5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360㎞을 감안하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겨냥한 훈련으로 보인다. 전군지휘훈련은 UFS에 대응해 북한 군수뇌부가 모여 전면전을 가상한 전쟁 절차를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미연합연습 때 맞대응을 자제하던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전술핵부대 운용 훈련과 한미연합 공군훈련 비질러트 스톰에 대응한 군사작전에 나선 데 이어 올해에는 지휘소 훈련까지 한 것이다. 북한은 군사지휘 거점과 사회·정치·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의 타격, 후방 교란, 유사시 미군 증원군에 대한 타격 등 세세한 작전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남측 핵심 시설 등이 표시된 대형 작전지도 앞에서 계룡대 부근을 짚어가며 지시하는 사진도 공개됐다.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23일) UFS 지휘소 방문에 비례해 김 위원장도 지휘소 방문으로 맞대응하는 ‘정비례’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며 “UFS 1부는 방어훈련, 2부는 반격훈련을 진행하는데 북한은 이를 공격으로 받아들여 반발해왔고 자신들도 방어 후 반격하는 맞대응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학한과 교수는 “북한이 작전 초기 적군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초강도 타격 수단을 활용한다고 한 대목은 남측에 핵을 선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라며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서 한미일의 대북 대비 태세 강화를 견제한 데서 초조감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31일 새벽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은 정당한 방어 훈련”이라고 강조한 뒤 “위협과 도발을 통한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여기도 우리 땅!’ 中 표준지도 공개에 여러 국가 뿔났다

    ‘여기도 우리 땅!’ 中 표준지도 공개에 여러 국가 뿔났다

    중국 천연자원부가 지난 24일 새로운 표준지도를 공개하자 대만은 물론 인도, 말레이시아에 이어 필리핀까지 항의하고 나섰다고 대만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모두 중국과 영토 문제로 오랜 기간 마찰을 빚어오고 있다. 지난 2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해결을 위해 ‘남중국해 행동강령’(COC)을 확정 추진을 결정했다며 중국 측에 협상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중국 천연자원부는 지난 24일 2023년 표준지도를 공개했다. 지도에는 '표준지도의 사용은 절대 틀리지 않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대만은 물론 남중국해 ‘구단선’내 대부분 해역과 인도와 영토 분쟁 지역인 티베트 남부 지역도 자국 영토에 편입시켰다. 31일 필리핀 외교부는 중국이 발표한 지도는 필리핀의 영토와 해역에 대해 주권을 표명한 것이라며 이는 국제법인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에서도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도에서 주장하는 영토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사바, 사라왁 해안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도 겹친다. 30일 말레이상 외교부는 “2023 중국 표준지도에 표시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말레이시아 해역을 포함하며 말레이시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법에 따라 대화를 통해 평화롭고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남중국해에 행동 강령 (COC)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29일 중국과 영토 분쟁지역인 자국 아루나찰 프라데시와 악사이친이 중국 지도에 편입됐다며 강력 항의했다. 인도는 “근거 없는 주장을 거부한다” 중국의 일방적인 행동은 주권 문제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도 중국 표준지도가 대만을 포함시킨 데에 불만을 표출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대만은 주권 독립국가로 중국과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중국은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는 보편적 사실이자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대만 주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왜곡하더라도 대만이 존재한다는 객관적 사실은 바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에 당사국들에게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국 천연자원부가 공개한 2023년 표준 지도는 중국이 법에 따라 일상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관련국들이 객관적으로 침착하게 봐주길 바란다. 지나치게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 반기문 “심각한 기후변화가 뉴노멀...모멘텀 만드는 COP28 되길”

    반기문 “심각한 기후변화가 뉴노멀...모멘텀 만드는 COP28 되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심각한 기후변화가 뉴노멀이 되는 시점을 목도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이 실제 행동을 위한 모멘텀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주한UAE대사관 주최로 열린 COP28 리셉션의 영상 축사에서 “전례없는 폭염과 해수면 상승, 강한 태풍 등 파괴적인 패턴을 기후 변화의 결과로서 지켜보지 않을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파리 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상황을 평가하고 더 빠를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COP28은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세계 지도자들이 실질적인 행동 없이 기약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않도록 실제 행동의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는 COP28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충분히 줄이거나 기후 변화를 완화하지 못했고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43%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28은 2015년 COP21 본회의에서 채택한 파리협정 이행 정도를 평가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UAE 대사,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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