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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인질 협상 중재나선 카타르 “지상전 확대되면 인질 구출 보장 못해”

    하마스 인질 협상 중재나선 카타르 “지상전 확대되면 인질 구출 보장 못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인질 협상 중재를 하고 있는 카타르가 "지상전이 확대될 경우 안전한 인질 구출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 하마스 인질 가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들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전원’과 ‘이스라엘에서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 전원’의 교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카타르 대변인, “지상폭격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질 이동 어렵다” 28일(현지시간) CNN와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지상 침입과 폭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의 인질 이동은 어렵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 모두 ‘민간인 인질들의 석방’에 동의하고 있지만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확대된다면 인질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카타르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중재하며 지난 20일 미국 국적의 주디스 라난(59), 나탈리 라난(17) 모녀 석방에 이어 23일 이스라엘 국적 요체베드 리프시츠(85)와 누릿 쿠퍼(79)의 석방을 도왔다.석방된 리프시츠는 지난 24일 텔아비브의 이치로프 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옥같은 경험이었다”면서 “자신을 포함해 25명의 인질이 터널로 끌려갔고, 몇 시간 뒤 자신과 같은 키부츠 출신 주민 4명은 다른 공간으로 옮겨졌다”고 증언했다. 이로써 인질들이 무려 500km 길이에 달하는 하마스의 땅굴 어딘가에 억류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하마스 인질 가족, “억류된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 교환해 달라” 촉구 하마스 인질 가족들은 28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전원과 이스라엘에서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 전원을 교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 6000여명 전원을 풀어준다면 인질 전원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각지에서 열린 사망자 추모 집회에서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더라도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을 지금 살려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유가족 대변인 리아트 벨 좀머는 “길고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며 “(이스라엘이) 폭격을 가했던 그곳에 억류된 인질들의 운명은 불확실했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지난 7일 하마스 대규모 기습으로 실종된 아들을 둔 아버지 말키 셈토브는 “(인질들이) 여러분의 자녀라고 생각해 달라”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미키 하이모비츠 전 이스라엘 국회의원은 이날 집회에 나서 “(인질들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마스 지도자, “억류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준비돼 있다” 강조했지만···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바꾸는 교환 협상을 즉시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밝혔다.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인질 가족들과의 면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들을 데려오는 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하면서도 가자지구 지상 공격 규모 확대를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구출과 하마스 와해는 모순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와의 분쟁을 총 세 단계로 계획했으며, 두 번째 단계는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 땅굴을 막을 비장의 무기, 일명 ‘스펀지 폭탄’을 공개했다. 이 화학 폭탄에는 두 종류의 액체가 금속 칸막이에 의해 나뉘어 들어 있는데, 칸막이를 분리해 던지면 액체의 혼합으로 인해 거품이 급속히 폭발하고 이내 빠른 속도로 굳어진다. 이를 활용해 하마스가 공격할 틈새를 봉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질 대부분이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 억류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인질 가족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 中 포털사이트서 사라진 ‘리커창 사망’…“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 재조명되는 그의 ‘쓴소리’

    中 포털사이트서 사라진 ‘리커창 사망’…“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 재조명되는 그의 ‘쓴소리’

    지난 27일 갑작스레 별세한 리커창(사진·68)전 중국 국무원 총리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대륙 전체로 퍼지고 있지만 중국 내 인터넷에서 그의 사망 소식은 검색어 순위에서 사라졌다. 관영매체들도 공식 부고 소식만 전할 뿐 추가적인 의미 부여는 삼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권력의 독주를 견제하며 친서민 행보를 보인 그에 대한 향수가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리 전 총리가 유년기를 보낸 안후이성 허페이 지역은 27일부터 중국 전역의 추모객들로 장사진이다. 생가가 자리잡은 훙싱루 80호 골목에는 추모 행렬이 200m 넘게 이어졌다. 골목을 메운 국화꽃 사이로 보이는 추모카드에는 ‘창장(양쯔강)과 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중국 전체 인구 가운데) 6억명의 월평균 소득이 1000위안 이하다’ 등 리 전 총리의 생전 발언이 적혀 있었다. 모두가 ‘경제와 민생 챙기기가 중국 공산당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그의 평소 소신 발언으로 시 주석과 측근들의 자화자찬식 성과 홍보를 비판한 쓴소리이기도 하다. 리 전 총리 사망 발표가 나온 27일부터 그의 부고 소식은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날부터 관련 소식이 검색어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시진핑은 왜 현대화 대규모 농업을 관철하는가’, ‘왕이 외교부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 등 뉴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리커창 동지 영정’과 ‘리커창 동지 부고’가 각각 검색어 순위 1·2위에 올랐고, ‘리커창 동지가 세상을 떠났다’ 해시태그가 2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리 전 총리 추모 관련 내용이 사라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노점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약자 편에 섰던 그에 대한 추모 분위기 확산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당국이 언론 통제에 나섰다는 추측이 나온다.이를 반영하듯 중국중앙(CC)TV의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는 당일 뉴스 시작 14분 뒤에야 리 전 총리 부고 소식을 전했다.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도 공식 부고만 소개했을 뿐 생전 활동이나 업적 등을 소개하는 기사는 내지 않았다. 중국 다수 대학들은 ‘리 전 총리를 추모하는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은 베이징 지도부에게도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사망 소식이 처음 발표되고 10시간이 넘은 27일 오후 6시 30분쯤에야 공식 부고를 내놓았다. 부고는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혁명가이자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통상 베이징은 와병 중인 당 지도자의 부고를 미리 준비하는데, 리 전 총리 부고는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수영하다가 심장마비로 27일 0시 10분쯤 숨을 거뒀다. 시신은 27일 밤 전용기를 통해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국가급 지도자 장례절차에 따라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묘지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시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거행된다.
  • 11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 양국 관계 ‘재부팅 기회’ 될까

    11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 양국 관계 ‘재부팅 기회’ 될까

    미중 양국이 다음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한 가운데 그동안의 ‘상황 관리’를 벗어나 보다 진전된 관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8일(현지시간)까지 2박 3일 간 방미 일정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및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접견했다. 백악관은 전날 회담 자료에서 “양측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이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 공동이익 및 함께 대응할 도전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산적한 의제들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공급망, 디커플링 등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중동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과 북한 핵 문제 등까지 두루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왕 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은 경쟁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이 예민하게 대응하는 대만해협 및 남중국해 등에서 자유로운 항해 원칙, 신장·티베트·홍콩 인권 문제 등을 미국이 어느 수위까지 언급할지도 관건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 반간첩법 시행 등으로 맞서고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에 무게를 싣는 등 미국과 반대 행보를 취하고 있다.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로 중동에서 존재감을 키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북러 무기거래, 북핵 문제 등을 놓고 미국이 요구하는 역할론에 어느 수위로 대응할 지도 관심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수출 통제 등 경제 문제부터 안보, 지역이슈까지 중첩된 가운데 이뤄지는 양국 정상 간 만남이 ‘관계를 재부팅할 기회’가 될지” 주목했다. 양국 지도자는 각각 정치적 목적으로도 재회를 연출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은 중국 인민들에게 세계 최고 지도자의 모습을 각인시키고 싶어하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대선까지 안정적인 대중 관계 유지를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왕 부장은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전략 관련 좌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정상이 지난해 발리 합의를 이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리 합의는 지난해 11월 발리 APEC 정상회의 당시 양 정상이 합의한 ‘신냉전과 반중국 비추구, 대만 독립 비지지’ 등 ‘5불’ 사항을 말한다.
  • ‘부산엑스포 유치 9회말 전력투구’ 나선 한덕수·박진

    ‘부산엑스포 유치 9회말 전력투구’ 나선 한덕수·박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아프리카와 유럽 5개국을 3박 7일 간 방문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박진 외교부장관도 제16차 한·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협력포럼에 참가하기위해 30일 출국한다. 한국(부산)이 최대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를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9회말 역전극’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3박 7일간 분초를 다퉈 아프리카의 말라위, 토고, 카메룬과 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를 돌며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30일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어 다음달 1일까지 토고와 카메룬에서 각각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를 만난다. 한국 정부를 대표한 정상급 인사가 이들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한 총리가 처음이다. 한 총리는 2∼3일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빡빡한 일정 등을 고려해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실무 인력만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 한 총리는 하루에 1개국 또는 그 이상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 이동 중에 취침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아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의 이동 거리는 지구 한바퀴(4만 75㎞)에 조금 못 미치는 3만3000여㎞에 이른다. 박 장관은 다음 달 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되는 한·중앙아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한다. 박 장관은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실질협력, 지역정세는 물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의 외교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방문하는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박 장관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예방한다. 외교부는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한-중앙아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박진 “‘북한에 미사일 기술 넘기면 좌시않겠다’ 러시아에 밝혀”

    박진 “‘북한에 미사일 기술 넘기면 좌시않겠다’ 러시아에 밝혀”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 기술을 넘길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 기술이나 무기 기술을 넘겨주면 우리도 좌시하지 않겠다,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나’라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질의에 “네”라며 “그런 내용을 (러측에) 밝혔다”고 답했다. 이같은 언급은 박 장관과 하 의원이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외무부와 주러 한국대사관의 소통 내용을 두고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하 의원이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가 한국에 브리핑한 내용을 묻자 박 장관은 “양국(북러) 간 우호와 관계 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군사협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요구하는 미사일 기술이나 무기를 건네기로 했는지 질문했느냐’고 하 의원이 거듭 묻자 박 장관은 “그런 부분에 대한 내용도 러시아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북한의 대러 무기제공 증거에 대해서는 ‘정보 사항’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여러 정보 소스를 통해 예의주시하고 있고 현재 상황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한미 당국은 북러 간 해상 컨테이너 운송 등 구체적 정황을 공개하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했음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북러 군사 거래가 한국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발신해 왔다. 한편 박 장관은 대북정책 방법론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북한이 생각을 바꾸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화와 외교가 여의찮다면 이를 위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체제보장 방법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지적에는 “우리가 북한에 체제보장을 한다고 이야기하면 북한이 그걸 체제보장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저는 회의적 시각이 있다”며 “국제 외교를 통해 북한이 생각을 바꾸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밝혔다.
  • 롯데콘서트홀 깜짝 방문 강경화 전 장관 “대박”

    롯데콘서트홀 깜짝 방문 강경화 전 장관 “대박”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롯데콘서트홀을 깜짝 방문했다. 예상치 못한 그의 등장에 공연장이 술렁였고,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이 쏟아지며 인기를 자랑했다. 강 전 장관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을 감상했다. 최근 18년 만의 쇼팽 앨범을 발매한 김정원은 지난 22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5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진행 중이다. 리사이틀은 6년 만이다. 20대 때 쇼팽 스케르초 전곡(2004년), 에튀드 전곡(2005년) 앨범을 발매하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이번 앨범에 쇼팽의 말기인 1846~1849년 쓴 작품을 담았다. 공연은 앨범 수록곡과 함께 ‘환상곡’으로 채웠다. 무대 위에 등장한 그는 쇼팽의 녹턴 17번과 18번으로 연주회를 시작했다. “늦게 철이 들어 비슷한 감정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 같다”고 말한 대로 풍성한 음악적 깊이로 관록의 연주를 선보였다. 1부에서는 뱃노래, 마주르카, 환상곡이 이어졌다. 2부에서 3개의 마주르카, 3개의 왈츠에 이어 폴로네즈 제7번 환상으로 마무리한 그는 마이크를 잡고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힘든 무대였다”고 농담했다. 연주가 쉽지 않은 곡들이었지만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자랑한 그의 연주에 객석에서는 “안 힘들었다”는 격려와 함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앙코르로 쇼팽의 곡을 먼저 연주한 그는 쇼팽과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리스트의 곡을 선보였다. 농담으로 집에 가고 싶지 않느냐고 했지만 관객들은 “밤새자”고 대답했고 그는 마지막으로 쇼팽의 녹턴을 하나 더 연주한 후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 후 사인회가 준비됐고 관객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 사이 강 전 장관이 등장하면서 공연장 로비가 술렁였다. 장관 시절과 변함없는 모습에 “대박”, “연예인 보는 것 같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정원은 사인회를 본격 시작하기 전 강 전 장관과 인사를 나눴고, 김정원이 사인을 하러 이동하자 관객들은 강 전 장관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와 서울 공연까지 마친 김정원은 28일 대구, 29일 충북 청주, 30일 부산에서 리사이틀을 이어간다.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쇼팽이 가졌던 내면의 아픔과 외로움이 담겨야 해서 어떻게 하면 그 상태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던 대로 그의 연주에는 쇼팽이 느꼈을 감정이 담겨 있었다. 관객들은 김정원의 연주에 가을밤 짙은 여운을 안고 공연장을 떠났다.
  • 정부, 리커창 前 중국 총리 별세에 애도… “한중관계 발전에 큰 기여”

    정부, 리커창 前 중국 총리 별세에 애도… “한중관계 발전에 큰 기여”

    정부는 27일 별세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리커창 전 총리가 한국의 가까운 친구로서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리 전 총리는 1995년 중국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2005년 랴오닝성 당서기, 2011년 국무원 상무부총리, 2015년 국무원 총리 등을 지내며 네 차례 방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전 발송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으며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례식 참석 여부와 관해서는 중국 측에서 아직 관련 사항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별세했을 때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 정당 및 해외 우호 인사들의 조문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았다.
  • 첫 연합공중훈련에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선언 보여주는 한미일[외통(外統) 비하인드]

    첫 연합공중훈련에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선언 보여주는 한미일[외통(外統) 비하인드]

    한미일 외교장관 “북러 무기거래 강력 규탄” “北에 핵기술 이전 우려”…캠프 데이비드 이후 고위급 소통 활발 한미일 외교장관이 지난 26일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와 가까운 북한 나진항에서 해상 운송 컨테이너 더미가 쌓여있는 모습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무기거래 정황을 공개했고, 이후에도 비슷한 정황들이 확인되자 비판 목소리를 함께 낸 것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될 군사 장비와 군사 물자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현재 일부 전달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는 무기 제공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북한으로의 핵·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으로의 기술 이전은 지역 안보를 안정하게 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국력을 동원해 점증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일이 함께 성명을 낸 배경에 대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간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한미일이 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단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3국이 한목소리를 낸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 8월 한미일 정상들이 안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한 ‘캠프 데이비드’의 선언과 약속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지난 22일에는 한미일 공군이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처음으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한미, 미일 양국 간 연합공중훈련은 있어 왔지만 이렇게 한미일 3국이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훈련은 한반도 남쪽의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한국 공군의 전투기 F-15K, 미국 공군의 전투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F-2가 핵무장이 가능한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H를 호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은 B-52H가 지난 17일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B-52H가 국내 기지에 착륙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 4월 ‘워싱턴 회담’에서 강조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공군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국방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3국 간의 안보 협력과 연대,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강력한 안보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가 그동안 여러 대응수단을 강구했지만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으로 전략 무기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시키면서 ‘핵 대 핵’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었고 8월 ‘캠프 데이비드’ 이후 협력 구도가 한미에서 한미일까지 확장시켰다”며 “이번의 첫 연합공중훈련은 이런 협력 구도를 가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한미, 미일 간 이뤄졌던 북한에 대한 대응이 ‘캠프 데이비드’ 이후 한미일로 넓혀져 보다 단호한 모습을 국제사회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반도 인근 상공서 한미일 첫 연합공중훈련美 전략자산 B-52H 호위…안보 협력 가시화 ‘캠프 데이비드’ 직후인 지난 8월 24일 북한이 2차 정찰위성을 발사했을 때에도 한미일 외교장관은 곧바로 유선회의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냈고 지난달 22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갖고 앞서 있었던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거래 가능성 등 군사협력이 논의된 데 심각한 우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외교장관뿐 아니라 국방장관(9월 7일), 국가안보실장(9월 14일), 북핵수석대표(8월 24·30일, 9월 13·19일) 등 3국의 고위급 간 협의가 빈번하게 이뤄졌습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들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결국 3국의 협력관계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북러 또는 북중러와의 신경전이 격화될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일의 공동 대응이 강화할수록 오히려 북러의 (밀착)관계에 명분과 정당성을 줄 수 있다”며 “북러 무기거래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일과 공동 성명을 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연합공중훈련도 결국 북한이 아니라 러시아를 향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핵·미사일 도발 등 북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갖는 건 맞지만, 미국과 보조를 맞추더라도 조금 더 신중하게 한반도 상황 및 주변국과의 관계를 주시하며 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당장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미일 공동 성명에 대해 “(북러 간 무기거래에 대한) 보도들이 많은데 이는 모두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는 거듭 북한에서 군사물자와 탄약 등이 넘어왔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해 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는 (관계가 발전하고 있으며 계속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미일 3국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 정세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 일본은 계속 현지에서의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더욱 고조된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무력시위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상 과정 수립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립 상황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 지역(한반도)를 보고있다”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지역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벌어져 더욱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와 발맞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 및 위협 가능성에 대해선 더욱 관련국들과의 공조가 강조됩니다. 한미일의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넓혀가면서도 한중일 정상회의 추진 등 다각도의 소통과 정교한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 박진 “왕이 中 외교부장에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입장 전달…건설적 역할 촉구”

    박진 “왕이 中 외교부장에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입장 전달…건설적 역할 촉구”

    박진 외교부장관이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탈북민 강제북송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외교 채널을 통해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에게도 전달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다만 “중국이 (탈북민에 대한) 우리 입장을 잘 안다”면서도 “중국은 우리와 시각이 다르다. 탈북민을 불법 월경한 사람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탈북민 북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중국 측에 명확하게 발신하는 게 대중국관계 관리와 충돌해 조심스럽느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중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면서도 “탈북민 사안은 국제인권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탈북민들이 한국을 포함해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중국과 적극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국이 탈북민 600명을 강제북송한 뒤 정부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대응을 보였다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는 다 검토해서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 체류 탈북민의 한국행을 지원하는 외교부 조직인 ‘민족공동체 해외협력팀’ 명칭을 고쳐 임무를 더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는 “이 문제는 공개적으로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민족공동체 해외협력팀이 그동안 탈북민 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공개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탈북민 인권이 보장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장관은 유엔 총회 산하 인권 담당 3위원회 등 다자외교 무대를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적으로 실상이 알려지고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한 총리, 3박 7일간 아프리카·유럽 5개국 방문… “3만 3000여㎞ 이동”

    한 총리, 3박 7일간 아프리카·유럽 5개국 방문… “3만 3000여㎞ 이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박 7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및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말라위, 토고, 카메룬을 거쳐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찾아 양국 관계를 다지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지지를 모으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특히 말라위, 토고, 카메룬은 수교를 맺은 이래 최초의 정상급 방문이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3개국에서 잇따라 긴밀한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서울에서 최초로 열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경제·통상·농업·보건·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인적 교류를 넓히며 우리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우선 30일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농업·교육·보건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30~31일 토고를 찾는다. 우리나라와 토고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통상·농업·개발협력 등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과 기니만·사헬지역·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카메룬에서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와 회담하고 경제·전자정부·개발협력 등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유럽 2개국에서는 대유럽 가치외교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도모한다. 2일 노르웨이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와 신재생에너지·경제·방산 등의 협력 확대 방안과 주요 정세를 논의한다. 한·노르웨이는 내년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국무총리로는 16년 만의 방문이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다음달 2~3일 핀란드에서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회담한다. 올해는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으로, 국무총리의 핀란드 방문은 10년 만이다. 이번 순방에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최소한의 실무 인력만 동행하고 해당 국가들을 1일 1국 이상의 속도로 주파한다. 전체 이동거리는 3만 3000여㎞가 된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순방 대상국가들과 양국 관계를 긴밀히 하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총력을 다해 지지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마스·이란 대표, 나란히 러시아 방문…이스라엘 반발

    하마스·이란 대표, 나란히 러시아 방문…이스라엘 반발

    하마스와 인질·러시아인 구출 논의이란과는 핵 프로그램 문제 논의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대표단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외교부 고위 인사들과 회담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을 즉시 석방하고, 러시아인과 다른 국적 시민들을 구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의 고위 간부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이끄는 대표단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하마스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하마스도 텔레그램 성명에서 대표단이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그다노프 차관은 중동·아프리카 담당 대통령 특별대표를 맡고 있다. 하마스는 이번 회담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의 범죄를 막는 방법을 논의했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과 러시아 외교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하마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면서, 중동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수립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러시아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하마스, 이란 등 핵심 국가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하마스 대표단과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접촉은 외교부 수준에서 이뤄진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하며, 하마스 대표단을 추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하마스 대표단을 초청한 것을 개탄한다”며 “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보다 나쁜 테러 조직이다. 하마스 고위 인사들의 손은 학살된 이스라엘인들의 피로 얼룩져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외교관도 같은 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고위 외교관들과 회담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도 현재 모스크바에 있으며,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났다고 밝혔다. 바게리 카니 차관은 보그다노프 차관과도 만나 중동 지역 분쟁 확대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면서, 양국이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설명했다. 보그다노프 차관과 바게리 카니 차관은 또 가자지구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신속히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이란 핵협상 대표이기도 한 바게리 카니 차관은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을 만나 이란 핵 프로그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란 제재 종료 문제도 논의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 이행과 관련된 상황을 주로 다뤘다면서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여러 조항의 만료, 이 분야에 관한 이란과의 국제 협력, 일부 이란 개인·법인 자산 동결 문제” 등이 논의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31조에 따른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제재 일부가 18일을 기해 만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역시 제재를 받는 이란과 군사·외교적으로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보그다노프 차관은 아바스 수반이 가까운 장래에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개의 전쟁’ 속 美中 외교장관회담…바이든-시진핑 만나나

    ‘2개의 전쟁’ 속 美中 외교장관회담…바이든-시진핑 만나나

    미국과 중국의 외교 분야 1인자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갖고 양자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중관계의 회복 무드를 반영하듯 기자들이 기다리는 장소로 나란히 걸어 나온 뒤 모두 발언을 했다. 먼저 발언한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이틀간 왕 부장과의 건설적 대화를 매우 기대한다”고 짧게 발언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미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한 공동이익과, 함께 대응해야 하는 도전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미 쌍방은 대화를 재개할 뿐 아니라 깊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하고, 오해와 오판을 막고, 호혜적 협력을 끊임없이 추구하면 양국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궤도로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미관계에는 늘 이런저런 잡음이 있지만 시비를 판단하는 기준은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준수하는지 여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하고 시대 발전의 조류에 순응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 “시간과 사실이 모든 것을 증명할 것이며, 역사는 공정한 입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 발언에 동의한다며 화답했다.왕 부장의 방미는 올해 미중이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의 미국 영공 침입 사건에 따른 냉각기를 거쳐 지난 여름 대화를 본격 재개한 뒤 중국 최고위 인사의 미국행이다. 이날 두 사람은 내달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링컨 장관과 왕이 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자국 입장을 밝히고 이견을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미국의 반도체 분야 대(對)중국 수출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대만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팽팽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도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중국내 탈북자 북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지 여부도 주목된다. 왕 부장은 27일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며,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 尹 특별 대우한 무함마드 “韓, 제조업 파트너 돼달라”

    尹 특별 대우한 무함마드 “韓, 제조업 파트너 돼달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지난 24일(현지시간) 환담에서 “사우디를 제조업 기반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파트너가 돼 달라”고 말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전했다. 조 실장은 “왕세자가 1985년생으로 올해 37살이다. 앞으로 30~50년 (통치)하는 동안 사우디를 바꾸려면 제조업 기반을 만들어야겠으니 그 파트너가 돼 달라고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실장은 윤 대통령이 4박 6일 사우디·카타르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날 YTN에 출연해 “사우디·카타르와 계약을 맺고, 양해각서(MOU)를 한 것만 합쳐 보니 200억 달러가 조금 넘는다”며 “두 나라가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국가 기본전략을 짜고 있는데, 새로운 협력사업에 있어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24일 윤 대통령 숙소로 찾아와 운전대를 잡고 나눈 대화와 관련, 조 실장은 “중동 지역에 우리 대기업이 지역본부나 사무소를 둘 때는 사우디를 우선 고려해 달라는 이야기까지 포함해 방산 이야기를 많이 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가 (방산) 계약을 체결하면 다른 나라들, 예컨대 카타르가 살 수 있다. 큰 파급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방산 계약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규모가) 수조원이니까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왕세자가 외국 정상을 태우고 직접 운전한 사례는 세 번째로, 비(非)아랍국가 정상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아주 특별한 대우”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연합뉴스TV에서 “최대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와 천연가스 주공급국인 카타르를 방문한 것은 에너지 수급 안정화 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1970년대 중동 특수로 한국 경제를 성장시켰는데 제2의 중동 특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을 통해 한국이 지역 평화·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한국, 이젠 세계 정글의 사자”… 61조원대 경제효과 잡는다

    “한국, 이젠 세계 정글의 사자”… 61조원대 경제효과 잡는다

    “한국이 예전에는 ‘아시아의 4마리 용’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정글의 사자’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숨가쁘게 이어진 41개국과의 정상회담 중 들은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중남미·아프리카·중동 등을 아우르는 윤 대통령의 대면 설득에 감동한 한 정상이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이렇게 높게 평가했다는 것. 대통령실을 필두로 정부는 다음달 28일 2030엑스포 개최지 확정을 앞두고 ‘한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엑스포’를 강조하며 막판까지 한 표 한 표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통화에서 “외교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분초를 다투며 만나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광범위한 소통 채널을 통해 100개 안팎의 나라들이 우리를 지지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더욱 굳혀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정부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61조원대 경제효과와 5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망한다. 윤 대통령도 지난 4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이건 놓칠 수가 없다. 부산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무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치에 성공한다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외면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 부산·울산·경남(PK)의 지지율 반등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스포 유치 성패를 떠나 치열한 유치전이 한국 외교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유치전을 계기로 교류가 많지 않았던 국가와도 외연을 넓혀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며 “강대국 중심 외교 체질을 바꾸고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 식당·볼링장서 ‘총기 난사’… 美 메인주 최소 22명 사망

    식당·볼링장서 ‘총기 난사’… 美 메인주 최소 22명 사망

    미국 동부 메인주 제2의 도시 루이스턴에 있는 볼링장과 식당에서 25일(현지시간) 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루이스턴 일대 식당과 볼링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50~6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장소는 직선거리로 6㎞ 안에 모여 있으며 제보 영상에는 놀란 사람들이 볼링장에서 뛰쳐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도주한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로, 현지 경찰당국은 갈색 후드티 차림에 반자동 소총을 든 백인 남성의 사진을 공개한 뒤 로버트 카드(40)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집중 수색에 나섰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공개한 신상정보를 토대로 카드가 미 육군 출신으로 복무 당시 사격 교관이었으며 정신질환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AP는 경찰 전산망에 그가 올여름 2주간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고, 과거 메인주 방위군 기지를 총기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용의자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에게 출입문을 잠그고 집에서 머물 것을 당부했다. 루이스턴 일대 공립학교는 26일부터 일제히 휴교에 들어갔으며 메인주 경찰은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사업장 폐쇄를 권고했다. 총격에 다친 시민들이 이송된 루이스턴 센트럴메인 병원 관계자는 “총력 대응하고 있다. 환자 이송 등을 위해 지역 병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2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23명이 희생됐던 2019년 8월 이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P·USA투데이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은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36번째 대량 살인 사건이며 이들 사건으로 최소 188명이 사망했다. 인구 140만명에 불과한 메인주에서 무차별 총격은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살인 사건 사망자 수는 지난해 29명, 2020년 20명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재닛 밀스 메인주지사와 통화해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총기 난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초박빙 엑스포 유치전… 부산, 역전 노린다

    초박빙 엑스포 유치전… 부산, 역전 노린다

    “‘51대49’까지는 좁힌 것 같다. 마지막까지 힘을 쏟으면 승산이 있다.”(정부 고위 관계자) “그야말로 ‘넥 앤드 넥’(neck and neck·막상막하)이라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안다.”(외교부 고위 당국자) 다음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 태세다. 레이스 초반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 뒤처졌던 분위기는 반전됐고, 9회말 역전극을 노리는 모양새다. ‘51대49’ 판세라고 할 만큼 초박빙 승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엑스포는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며 “BIE에 정통한 인사들, 현지 사정에 밝은 언론에 따르면 박빙 승부로 예상되며 아직 수십 개에 달하는 부동표 향방이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투표까지 33일 남은 상황에서 범정부 차원 외교 역량을 집중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2030엑스포 유치 경쟁에 1년가량 먼저 뛰어든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미묘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리가 다른 경쟁국인 이탈리아(로마)보다는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1차 투표에서 182개 회원국 중 3분의2(122개국)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개최지로 선정된다. 3분의2 이상 득표국이 없으면 상위 2개국이 결선 투표를 한다. 1차에서 사우디를 잡기는 어렵고 2차에서 승부를 본다는 게 우리 전략이다. 로마 지지표를 끌어올 수 있다는 셈법이다. 반대로 사우디는 1차에서 끝내야 확실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사활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 박 장관 등과 13개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총 1640만 8822㎞, 지구 409바퀴를 돌며 각국 정상과 유력 인사 2308명을 만났다. 이달에도 윤 대통령과 한 총리, 박 장관 등의 일정이 추가돼 민관이 지금까지 만난 인원은 총 175개국 2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대륙 및 국가별 특성에 맞춰 부산엑스포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홍보해 왔다. 아프리카와 더불어 가장 많은 표(49개국)를 가진 유럽에선 헝가리·네덜란드 등 부산 지지를 밝힌 나라도 있지만 상당수가 속내를 숨기고 있다. 정부는 유럽의 많은 표가 2차 투표에서 우리에게 쏠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도 변수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10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성취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하다. 서방과 아랍의 갈등이 깊어지면 사우디가 유럽 표를 모으기 더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이슬람권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아프리카에는 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임시 수도이자 보급품을 받던 부산의 상징성을 부각시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노하우를 전하겠다는 메시지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도 호재다. 중남미·미주(32개국)도 공략 대상이다. 올해 카리브공동체 50주년 등을 계기로 집중적으로 공을 들였다. 정부는 아프리카·중남미·유럽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한 총리는 29일부터 3박7일 일정으로 말라위·토고·카메룬과 노르웨이·핀란드를 방문한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유럽 37개국, 아프리카·중동 35개국 등 72개국 공관장 화상회의에서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이번 투표의 ‘게임 체인저’”라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26일 아태 및 미주 지역 공관장 40명과의 화상회의에서도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 필사적으로 교섭해 달라”고 했다. 가장 큰 변수는 ‘비밀투표’다. 우리와 사우디의 구애를 받는 일부 국가들은 끝까지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득표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고 ‘역정보’를 흘리는 심리전도 필요하다. 박 장관이 지난 9월 파리에서 7개국 BIE 대사들을 만나면서 상대를 비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관계자는 “1차에서 사우디를 찍은 뒤 2차에서 우리를 지지하겠다는 나라부터 BIE 대사가 본국 뜻과 다르게 ‘개인 플레이’를 할 가능성, 파리에 상주하는 BIE 대사가 없는 나라 등 변수가 많다”며 “표 계산을 정확하게 할 수 없는 것은 사우디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남은 기간 서로 승산이 있다는 식의 치열한 ‘심리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 한미일 “북러 무기 거래 강력 규탄…北으로 핵·탄도 기술 이전 안 돼”

    한미일 “북러 무기 거래 강력 규탄…北으로 핵·탄도 기술 이전 안 돼”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정황이 확인된 데 대해 한미일 외교장관이 강력히 규탄하고 러시아의 핵·탄도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될 가능성에도 우려를 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6일 ‘러북 무기거래 규탄 한미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될 군사장비와 군수물자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3국 장관들은 “일부 전달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는 이러한 무기 제공은 러시아의 침략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군사장비를 조달하기 위한 러시아의 시도를 밝히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북한의 지원을 받으면서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에 맞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국가 지위를 지지하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의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하는데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북한은 러시아 지원에 대한 대가로 자신의 군사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모든 물자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북한으로 무기를 이전하거나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이전받는 것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또는 재래식 무기 프로그램과 연관된 특정 물품을 북한으로 이전하는 것,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특히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채택한 당사국이라는 점도 다시 지적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으로의 핵·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으로의 기술 이전은 국제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노력을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며, 우리가 국력의 모든 요소를 동원하여 점증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러북 간 무기거래 및 관련 군사협력, 그리고 그러한 행동들이 국제안보와 비확산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 순방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아랍 최고 석학이 쓴 ‘걸프의 순간’

    대통령 순방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아랍 최고 석학이 쓴 ‘걸프의 순간’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지난 21일부터 두 나라를 처음 국빈 방문해 사우디에서는 43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규모 방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카타르에서는 두 나라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총 202억 달러(약 27조 3000억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경제적 이득을 챙긴 점에 방점을 찍는 눈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등장했다.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군사행위의) 일시중지’(humanitarian pause)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0개국의 찬성을 얻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중국 외에 비상임 이사국인 UAE가 반대표를 행사하는 바람에 부결됐다. 안타깝고 비극적인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와중에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는 나라로 전통의 이집트 외에 새롭게 카타르, UAE 이름이 오르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를 비롯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여섯 나라를 우리는 걸프 국가라고 묶어 얘기하는데 이들 나라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주는, 아랍 학자가 쓴 아랍 정세와 지역에 관한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외신이나 구미 학자의 서술이 아니라 걸프 국가 석학의 눈을 사고 싶은 것이다. 해서 압둘칼리끄 압둘라가 쓴 책 ‘걸프의 순간’(쑬탄스북)이 소중하게 여겨진다.저자는 UAE대학 정치학 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대학 벨퍼 과학국제문제센터 비상근 선임연구원, 에미리트 사상가 및 걸프포럼 이사회 회원이다. 아랍 사회과학위원회 회장과 걸프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그는 워싱턴DC 아메리칸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조지타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선임연구원이자 풀브라이트 학자, 조지타운대학교 현대아랍연구센터의 방문교수, 워싱턴 DC 아랍걸프연구소 비상근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걸프와 아랍 세계의 정치 변화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걸프의 순간’ ‘정치 이야기’를 비롯한 여러 저서와 ‘UAE의 중동 대국으로의 부상’ ‘시민 문화와 글로벌화의 정점’ 외에 6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CNN, BBC, 알자지라, 알아라비야 등 주요 매체에 칼럼 등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옮긴이들을 극구 칭찬해 눈길을 끈다. 김강석 한국외국어대학 아랍어과 교수와 안소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공동연구원이다. 김 교수는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중동·아프리카연구분과 위원장, 한국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중동 국제관계와 중동 현대사 전공이다. 안 박사는 외국어대 아랍어과, 단국대 아시아·중동학부에서 아랍어 및 중동 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중동 비교정치, 국제관계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21세기가 시작하면서 아랍 세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걸프의 순간’이다. 아랍 경제의 중심은 걸프 지역으로 이동했고, 아랍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들은 이제 리야드, 아부다비, 그리고 도하에서 이뤄진다. 과거 카이로, 다마스쿠스, 바그다드에서 주로 일어났던 주요 정치적 결정이 이제는 앞의 도시들로 옮겨졌다. 돈과 경제적 실리에 대한 근시안적 안목을 벗어나면 아시아와 남반구 국가들의 부상, 그리고 다극화된 세계의 등장과 함께 걸프 국가들이 금융, 정치, 외교의 새로운 중심지로 전환되는 진면목을 비로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앞의 여섯 나라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강국으로 등장하며, 영향을 받는 쪽에서 오히려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력으로 변모했다. 그들은 주변 사건에 영향을 받던 나라에서 지역 및 지리적 이웃에 변화를 가져오는 나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두바이는 가장 세계화된 현대 도시 중 하나로, 세계의 주요 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재능 있는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해외 직접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초국가 은행과 기업의 지점을 개설하는 데 유럽과 아시아 대도시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 물론 새로운 걸프는 현재진행형이며,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안팎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향한 방향성과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에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1장 ‘역사와 이론적 근거’는 아랍의 중심에서 어떻게 걸프가 부상하게 되었는지, 세계사적 의미와 이론적 틀에서 바라본다. 2장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는 걸프가 아랍 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와 금융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어떻게 석유에서 벗어나려 하는지, 걸프의 국부펀드 그리고 걸프 자본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거대하게 운영되는지 소개한다. 3장 ‘외교 및 정치적 영향력’은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의 행보, 두바이의 국제적 위상 등을 통해 아랍 및 전 세계에 미치는 걸프의 외교와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4장 ‘사회와 공동체의 영향력’은 걸프인들의 사회적 위상, 중산층의 위치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그리고 특히 과거 아랍에서 바라보던 여성에 대한 관점이 걸프국에서 얼마나 극적으로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5장 ‘문화와 지식의 존재감’은 경제 정치적인 면에서의 발전뿐만 아니라, 걸프국의 문화, 도서 분야에서도 얼마나 큰 업적과 상을 수상했는지 알 수 있다. 6장 ‘시각 및 인쇄 미디어의 역할’에서는 걸프국의 미디어가 얼마나 큰 미디어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그리고 위성방송의 발달 그리고 유명한 알자지라의 위상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7장 ‘현재의 도전과 미래의 여정’에서는 걸프가 직면한 현재의 도전 상황과 해결해야 할 숙제를 살펴보고, 미래의 걸프는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저자는 UAE와 한국의 연결 지점이 갈수록 늘어나는 시점에 이 책이 번역돼 나온다며 기뻐했다. 옮긴이들은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 외에 채워지지 않는 궁금증, 그네들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지식, 언론 등을 다뤄 독자들이 걸프를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미 메인주 총격사건 22명 이상 사망 50~60명 부상…한국인 피해 없어

    미 메인주 총격사건 22명 이상 사망 50~60명 부상…한국인 피해 없어

    미국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 있는 볼링장과 식당에서 25일(현지시간) 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NBC 방송과 폭스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22명이라고 전했으며, 루이스턴 시의회의 로버트 매카시 시의원도 CNN에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50∼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이 제보 받은 영상에는 루이스턴 볼링장에서 놀란 사람들이 뛰쳐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루이스턴은 메인주 제2의 도시로 인구는 약 3만 6000명이다. 용의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현지 경찰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갈색 셔츠 차림에 소총을 든 백인 남성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또한 용의자의 차량 이미지도 페이스북에 올리고 앞 범퍼가 검정색인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로버트 카드(40)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에 대한 수색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루이스턴 주민들에게 출입문을 잠그고 집에서 머물 것을 당부했다. 가게들 역시 영업을 중단하고 문단속을 해달라고 했다. 이 지역 병원 센트럴메인메디컬센터는 “의료진이 대량 사상자가 나온 총기난사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밀려드는 환자들을 받기 위해 지역 병원들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22명 사망이 확인되면 이는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23명이 사망했던 2019년 8월 이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이런 사망자 숫자는 메인주 연간 살인사건 희생자 수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NBC 방송은 전했다. 주 당국에 따르면 인구 140만명의 메인주 내 살인사건 사망자 수는 지난해 29명, 2020년엔 20명이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사건의 전개 상황이 대통령에게 계속 전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닛 밀스(민주) 메인 주지사와 통화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수사를 위해 메인주 치안 당국과 협조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수상한 사람이나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치안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밀스 주지사는 별도로 낸 성명에서 치안 당국자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메인주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해당 총기 난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도 “현재까지 한인 피해자는 파악된 것이 없다”며 “한인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관련 현지 언론 보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지역은 한인이 거의 살고 있지 않은 지역”이라며 “대학교가 한 곳 있기는 하지만 한국인 거주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中, 6년 만 美 농산물 대량 구매…화해 흐름 속 ‘올리브 가지’ 건네

    中, 6년 만 美 농산물 대량 구매…화해 흐름 속 ‘올리브 가지’ 건네

    중국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기로 해 배경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 아이오와에서 열린 미 대두협회 판촉 행사에 중국 대표단이 참석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에 합의했다. 중국 대표단이 이 같은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부터 콩과 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처를 미국에서 브라질·우크라이나 등으로 다변화해왔다. 이러한 추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중국의 미국산 대두 및 옥수수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9%, 73% 줄었다. 중국은 식량 주권을 위해 올해부터 허베이와 지린, 쓰촨, 윈난,네이멍구 등에서 유전자변형(GM) 옥수수와 대두 재배도 시작했다. 이처럼 중국이 수입선 다변화 및 와 자국 내 증산 노력에 박차를 가해 당장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돌연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에 나선 데는 나름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교가에선 11월 11~17일 예정된 미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중국이 미국에 ‘올리브 가지’(화해의 상징)를 건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를 재개해 미중 간 화해 흐름에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26∼28일 미국을 방문한다. 허리펑 부총리도 워싱턴DC를 찾아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 등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인 샹산포럼에 마이클 체이스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하기로 하는 등 군사 안보 분야의 교류도 재개되는 모양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 계약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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