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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관들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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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소 수교협상 진행중/나자로프무역사무소장/모스크바서 실무대좌”

    【서울 AFP 연합】 한국과 소련간의 국교수립에 관한 실무급회담이 현재 모스크바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발레리 나자로프 주한 소련무역사무소장이 23일 말했다. 소련 상공회의소 부소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이날 AFP통신과의 전화 회견에서 현재 두 나라의 무역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영사과를 금년 상반기중 외교관들이 인수하고 난 뒤 국교수립 문제가 보다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소수교에 관한 실무급 토의가 모스크바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입장은 단계적인 관계의 발전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양국간의 접촉은 발전되고 있으며 우리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는 3월중 민자당의 김영삼공동대표가 소련을 방문하면 양국간 관계에 보다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 방문이 주선되고 있던 지난해 야당총재였다가 지금은 여당에 참여한 김씨를 누가 영접할지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영훈총리가 지난 22일 『멀지않은 장래에 소련과국교를 수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국회에서 말한 것과 관련,『강총리는 한국인들의 소망을 표현했다. 그들은 소련인들도 이같은 발언을 듣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몽고에 첫 야당 탄생/민주연합,민주당 창당/독재 즉각폐지 촉구

    【울란바토르 로이터 AFP 연합】 몽고민주화운동을 주도해온 몽고민주연합(MDU)은 18일 울란바토르 오디토리움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새로운 정당인 몽고민주당을 창당하고 즉각적으로 공산당의 지배적 역할 폐지를 촉구했다. 지난 69년동안 독점 권력을 유지해온 몽고인민혁명당(공산당)은 이날 창당대회를 허락하는 한편 국영TV를 통해 창당대회 토론상황의 생중계를 허용했다. 지난해 12월 발족,이날 창당대회를 가진 MDU는 그동안 몽고민주화운동을 주도하면서 공산당이 몽고의 경제적ㆍ정신적 위기를 야기시켰다고 비난해왔다. 서방외교관들은 MDU는 발족 이후 급속한 성장을 계속해왔으며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이는 장기독점 권력을 유지해온 공산당에 가장 심각한 위협세력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MDU지도자들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MDU는 중국에 살고 있는 몽고의 형제자매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 “남한에 유화공세 펴라/북한,외교관에 지시

    ◎대한비난땐 고립 자초” 【파리 연합】 북한은 최근 해외주재 외교관들에게 대한비방을 삼가는 한편 한국 외교관과의 접촉에서도 유화적 태도를 보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달 10일 사이에 열린 해외공관장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시달한 것으로 파리의 공산권 소식통들이 17일 전했다. 외교관계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가 동구자유화등 최근 국제정세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한비난이 스스로 고립과 이미지 실추를 가중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공로명 초대 주소영사처장(인터뷰)

    ◎“북한 외교관도 접촉… 관계개선 노력”/“남북대화 중요성등 소측에 전달/소 수교에 적극적… 곧 결실 거둘 것” 『비록 정식외교관계는 아니지만 영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련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첫 외교관인 만큼 한소 양국정부간의 공식적인 대화창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수여받은 공로명 초대주소영사처장(58)은 32년동안 한 우물을 판 정통외교관답게 향후 한소관계의 진전방향,초대 영사처장으로서의 소감 등을 차분하게 얘기해 나갔다. 공처장은 『정부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북방정책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소간의 영사처 교환설치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자신의 어깨에 달린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했다. 최호중외무장관이 지난 15일 제의한 한소 외무장관회담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또 반드시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되도록 현지에서 외교적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공처장은 오는 3월 중순쯤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소련방문과 관련,『김최고위원의 구체적인 방소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김최고위원이 소련방문기간중 영향력 있는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소 양국관계에 있어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처장은 「주소 북한대사등 소련에 주재하는 북한외교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외교단모임등 접촉할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인 대화노력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하고 『현재 남북간에는 상호비방 중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러한 상황이 모스크바에서 제일 먼저 이뤄지기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다음은 공처장과의 일문일답. ­언제 부임하나. 『27일 서울을 출발,일본 도쿄를 거쳐 3월초쯤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영사처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비자발급은 아직까지 사무실이 마련되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다음주초부터 본격 개시할 방침이다』 ­최장관의 한소 외무장관회담 제의등 우리 정부의 대소입장을 어떤 경로로 전달할 것인다. 『소 외무부의 어느 수준에 있는 관료와 접촉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정부의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한반도장벽에 관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의 발언과 관련,동서독과는 달리 백만대군이 대치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현실과 함께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입장을 적절한 채널과 기회를 통해 소외무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외무부대변인이 18일 「한반도 장벽은 상징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은 양국 관계진전 상황과 비춰볼 때 다행이라 생각한다』 ­부임해서 소외무부의 동아시아정책 담당자와 정기적인 대화통로가 열릴 것으로 보는가. 『최근 고르바초프서기장의 대한반도 언급등을 살펴볼 때 소측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관해 우리측과 공통의 이해를 가진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에 소 외무부의 동아시아정책 담당자들과 만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이러한 직접대화가 개설되지 않더라도 간접대화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식외교관계가 아닌 만큼 활동상 제약이 있지 않는가. 『완전한 외교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제약된 기능을 수행할 수밖에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소측의 대한인식도 달라지고 있고 양국이 합의한 영사처의 기능중에 경제ㆍ통상ㆍ과학ㆍ문화 등 제반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커다란 활동제약을 받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있다』 소측도 주한초대영사처장을 3월중에 파견할 것 같다고 밝힌 공처장은 『중국보다는 소련이 우리와의 관계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만큼 국교수립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워낙 중요한 임지로 떠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가지않느냐」는 질문에 미소로만 대답하는 여유를 보인 공처장은 지난 83년 중국민항기 납치사건 때 우리측 실무교섭단장을 맡아 탁월한 외교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중절모를 애용,「중절모신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공처장은 넓은 이마와 함께 후덕한 인상으로 외교가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한다. 한명숙여사(55)와의 사이에 2남.
  • 중국,대학생통제 강화/학원안정법 발표/시위ㆍ대자보 게시 금지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정부는 소련의 정치적 변혁에 따른 「반사적」 조치인듯 9일 대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단속법규를 발표,이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의무화하고 시위참가와 대자보 게시등을 모두 금지하고 나섰다. 당국은 이번 조치를 지난 1월20일자로 소급적용,학생들이 사전 조정된 일정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결석시 사유를 밝혀 허락을 얻어야 하며,불법적인 활동이나 대자보등 출판물을 일체 불허하고 「개인적인 사업」 참여도 단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문별로는 모든 대자보의 교내 게시를 금지한다고 못박고 있으면서도 시위행위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적절한 채널을 통해 어떠한 의견이든 제시할 수가 있다』고 막연히 규정해 놓았고 「의무적 활동」 부분 역시 구체적으로 언급치 않았다. 서방 외교관들은 의무적 활동 규정은 정치학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교육부는 이번 법률에서 학생소요에 대한 일방적 단속과정의 반대급부로 조기졸업을 허용하고 있음을 지적,그 입법취지를 『공부를열심히 하는 학생들에 대한 상이며 법률과 규정을 위반하는 학생들에 대한 벌』이라고 강변했다.
  • 중국,전국에 경계령/소 당총회 파장 우려… 북경 순찰 강화

    ◎정치국 회의 곧 재소집 【도쿄 연합】 중국은 소련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국에 경계태세령을 내리는 한편 정치국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 5일 정치국 회의를 돌연 개최,고르바초프의 정치개혁안과 소련내 정세를 면밀히 검토한뒤 이날 상오 전국의 성과 자치구 등의 당위원회에 긴급 훈령을 보내 만약 국내에 이변이 발생할 경우 중앙의 지시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대처토록 강력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당국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안을 비교적 냉정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의 새로운 움직임은 학생등 지식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각지에 경계태세령을 발령하고 특히 북경에는 경찰관등에 의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말했다. 【북경 UPI 연합】 소련의 개혁조치에 동요한 중국 지도자들은 정책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수일내에 당 정치국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관들이 8일 말했다.
  • 반정연합 대표 사퇴/시아누크,성명 발표

    【방콕 로이터 연합 특약】 망명중인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아누크공(67)이 24일 반정부 게릴라 3개 단체연합 의장직을 사퇴했다. 시아누크는 이날 북경에서 사퇴성명을 내고 8년째 맡고있는 이 의장직과 함께 지난해 결성된 반정부 3개단체 최고군사 평의회 의장직도 물러난다고 밝혔다. 시아누크는 자신의 사퇴 이유를 서방국가들이 자기를 크메르 루주의 협력자로 비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현지 서방외교관들은 최근 파리에서 진행된 유엔안보리의 캄보디아 평화회담에서 자신이 배제된데 대한 불만을 진짜 사퇴 이유로 보고 있다.
  • 북한 당간부ㆍ노동자층서 체제반대 목소리 높아져/귀순 학생 외신회견

    【서울 AP연합】 강경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에서 체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공산주의를 지탱하는 두 보루인 노동자 및 중견 당간부층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동구권 국가에서 유학중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대학생 2명이 18일 밝혔다. 지난해 동독유학중 망명한 장영철군(23)과 폴란드유학중 망명한 김운학군(24)은 이날 공보처에서 통역을 포함한 4명의 관리가 동석한 가운데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에비해 외국에 나가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중 하나인 북한생활의 모순상에 직면하기전까지는 그다지 비판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군은 『북한은 개인숭배가 없고 고립주의 노선을 주장하지 않는 폴란드ㆍ소련보다는 루마니아와 비교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북한정부는 외부세계로부터의 어떠한 영향력도 허용할 뜻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군은 이어 일반시민보다 정보에 잘 접할 수 있는 당간부들도 정부에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 외교관들은 학생들보다 더 비판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의 젊은층은 현 체제,특히 김정일의 권력승계 가능성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소장층은 김정일의 지도력을 비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선 민중봉기 불가능하다

    ◎루마니아 사태뒤 이념무장 강화/외신보도ㆍ외국인 접촉 완전봉쇄/평양주재 외교관들 분석 북한 지도부는 지난해 동구권에서 대대적인 개혁운동이 일기 시작한 이래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루마니아식의 민중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생각할수 없다고 평양주재 외교관들이 최근 밝혔다. 외교관들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서방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루마니아 사태 이후 외국 뉴스에 대한 보도제한을 한층 강화하면서 김일성 부자의 개인숭배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 외교관은 루마니아의 공산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처형당한후 북한은 한국으로부터의 방송 송신을 차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평양당국은 북한전역을 「완전히 폐쇄」시키는 기술적인 수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관들은 이어 북한의 관영언론들은 루마니아 민중봉기 사태의 극히 일부만 단편적으로 보도하면서 루마니아 사태는 북한과 아무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루마니아 인민들의 희망은존중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이달초 북한 공산당이 주민들의 이념교육 강화를 촉구하고 나선 이래 이전보다 정치집회가 더욱 잦아졌다고 말하고 지난 일요일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적어도 5만 이상의 군중들이 모여 김 부자의 찬양구호를 외치고 붉은 깃발을 흔들어댔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은 북한 주민들이 그들을 45년이상 통치하고 있는 김일성 정권에 대해 적어도 겉으로는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한 동구국가의 외교관은 북한이 바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공포국가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땅에서 반체제 인사를 자임하고 나오는 미친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외교관들은 북한 관리들이 외국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김일성은 일제 식민지에서 조국을 해방시켰으며 통일의 힘을 가진 위대한 인물」로 강변한다고 전했는데 서방기자들의 평양 방문을 수행한 한 공식 안내원은 『영국에 여왕이 있고 일본에천황이 있듯이 북한에는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들은 이어 북한주민들은 외부 사람들을 철저히 배격한다고 말하고 집단적이며 유교적 전통의 정신 바탕을 갖고있는 북한인들이 김일성이라는 한 인물에 대해 「어버이이며 지도자」라는 관념을 갖는 것은 당분간 극히 자연스런 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김일성 정권의 북한통제는 매우 교묘하기 때문에 어쩌면 북한이 현 체제를 무한정 지속시킬수 있을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북한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지난 45년간 스탈린주의가 아닌 독자노선을 걸어왔다고 말하면서 북한의 공산체제는 동구권과 「완전히 다른것」임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북한에 있는 자유는 「새장속을 날수 있는 자유」라고 말하고 『북한주민들은 위대한 지도자가 결정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냉소적으로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 여건 열악”/홍콩지/평양 다녀온 동남아인들 인터뷰/경제기초통계ㆍ합작 규정조차 없어/산업기술 수준 낮아 질향상에 애로 북한은 경제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으나 투자에 참고가 될만한 기초 통계자료가 별로 없고 합작투자 규정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는 등 투자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홍콩의 성도일보는 홍콩∼평양 정기전세기 취항에 앞서 지난 13일 시험비행편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 실업가와의 인터뷰를 종합,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 동남아 실업가들은 북한이 특히 홍콩을 통해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열망하고 있으나 경제개방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이 도로ㆍ교통수단등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부족한데다 기초 경제 통계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산업기술 수준도 낮아서 투자 유치가 힘겨울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싱가포르의 패시픽벤트레스 회사 원명성은 『북한에서는 겨우 노동집약적인 산업부문에서나 합작이 가능할 것』이며『그나마 금융제도가 미비해서 투자에서 얻어지는 과실 송금 등에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성도일보가 밝혔다. 다른 실업가들도 북한의 정밀기계 기술이 국제적인 합격선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의 한 기업인은 북한의 양잠기술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임금이 싼데다 근로자들이 정부 방침에 무조건 충성하는 이점이 있어서 양잠부문 합작투자는 고려해 볼만 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북한의 산업수준이 초기단계여서 합작생산의 품질보장 등에 애로가 많을 것이란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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