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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일 관리 면담거부/소에 나포된 선원석방 협상 실패

    【도쿄 교도 연합】 북한 당국자들은 지난달 연어 불법어로 혐의로 소련당국에 나포된 북한선적 어선들의 일본인 어부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그들과 접촉하려던 일본외교관들의 면담을 거부했다고 일본외무성 대변인이 19일 말했다. 와타나베 타이조(도변태조) 외무보도관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일본대사관과 나홋카 주재 일본총영사관의 외교관들이 북한측 상대자들과 회담하려다 실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북태평양에서 연어 불법어로 혐의로 소련당국에 나포된 12척의 북한선적 어선에는 약 1백70명의 일본 어부가 승선하고 있었으며 그들은 이달초 소련의 극동항구 나홋카로 연행됐다.
  • 외언내언

    최근들어 부쩍 정말로 낯선 사람들이 서울에 오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어서 세상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북한의 전고위관리,6ㆍ25때의 북한군 장교,소련내의 유력 한국계 인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중에는 남북분단직후의 대남공작총책이 들어 있는가 하면 북한측 정전위대표,한국군과 6ㆍ25때 교전까지 벌인 인민군 고급간부,그런가 하면 소련군 전투조종사까지 끼여 있어 만감이 오고 간다. 재소동포들가운데는 북한에도 여러번 다녀온 사람들이 많아 이들의 방한소감이 무척 기다려진다. 이들 소련거주 전북한의 고위간부들말고도 미국등 다른 나라에 있는 북한군 관계자들의 서울방문도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의 방한목적은 대체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6ㆍ25」와 남북인사들의 근황및 생활상에 대해 증언하고 국내의 산업현장,전방의 격전지를 돌아보는 일. 이들에게서 공통적인 것은 북한의 남침사실을 다시 확인해 주고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고 있다는 것. 북한군의 전장교들은 물론 소련의 관계자,헝가리ㆍ체코와 같은 동구권의 당시 외교관들까지 실례를 들어가며 북한의 남침을 증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가운데서 주영복씨(67ㆍ전인민군공병소좌ㆍ미 로스앤젤레스 거주ㆍ호텔경영)의 경우가 무척 인상적이다. 주씨는 6ㆍ25때 춘천전투에 참전했고 서울의 인민군전선사령부공병부에서 소련군의 공병관련 작전서류의 번역및 통역으로 있다가 포로가 된 뒤 제3국을 택함으로써 뉴스의 초점이 됐던 사람. 최근 6ㆍ25발발 40주년을 맞아 마련된 학술회의 참가차 내한했다. 그는 『소련이 6ㆍ25남침을 주도했다』고 당시의 경험과 자료를 들어가며 밝히고 있다. ◆이처럼 자유스런 왕래가 가능하게 됐는데도 못오는 재소한국인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주로 경제적인 이유때문. 보다 왕래가 폭넓게 이뤄질 때 한소교류도 본격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을 보면서 오가고 싶어도 오갈 수가 없는 1천만 이산가족들의 그 아픔은 언제나 되어야 해결될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 북한 체제변화 대비 긴급계획 입안 추진/이홍구 정치특보

    【서울 AFP 연합】 한국은 양극적인 초강대국체제가 쇠퇴함에 따라 중국ㆍ소련ㆍ일본 등 3국간에 힘의 균형이 이뤄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홍구대통령정치특보가 12일 밝혔다. 이특보는 이날 서울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들및 외교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이들 3국가운데 어느 한 나라가 패권주의를 추구할 경우,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 이라고 말했다. 이특보는 또 한국정부가 많은 공산권국가들이 다원주의체제를 도입하는등 공산권에 급속한 변혁의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는 것과 관련,북한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에 대비한 긴급계획을 마련해 놓으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 새 정당설립 관련 장관등 6명 구금/캄보디아

    【프놈펜 로이터 연합】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정부는 현1당지배체제하에서 다른 정당을 결성하려 했다는 이유로 장관 1명과 3명의 고위관리 및 군장교 2명등 모두 6명을 구금했다고 프놈펜의 캄보디아소식통들과 외교관들이 8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웅 판 운수통신 체신부장관과 그의 동조자들이 민주자유당 창당계획이 당국에 의해 적발된 후 구금됐다고 전했다.
  • 중국,“한­소 관계개선 방해안해”/양국수교 인정 시사

    ◎북경 외교 소식통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소련과 한국간의 수교가능성과 관련,이에 승인을 표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북경에 주재하고 있는 서방외교관들이 6일 말했다. 서방외교관들은 중국의 관영언론들이 한소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함은 물론 양국이 수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노태우대통령의 발언과 소련은 모든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할 것을 바라고 있다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점에 주목됐다. 한 서방외교관은 『중국은 이러한 과정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논평하고 중국정부는 중국이 한국과의 수교를 시도하기에 앞서 먼저 소련이 북한과의 관계를 시험해 줄 것을 바라고 있으며 『소련이 북한으로부터 비난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외교관은 강경하면서도 실용주의적인 중국지도부가 노태우대통령을 만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예를 뒤따를 것 같지는 않으나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적 노력에서 소련이 중국을 앞지르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북경의 서방외교관들은 그러나 중국은 오는 9월 이곳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기간중 「올림픽 연락관」을 파견하고 싶다는 한국의 요구에 동의했다고 말하며 양국이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최초의 외교 접촉을 갖는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 한·소 정상회담 소 제의로 성사

    ◎미 고위관리 밝혀 【워싱턴 AP 연합】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노태우 한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한소 정상회담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최대 결실이 될 수 있는 한소간 완전국교 수립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미국및 한국의 외교관들은 말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사상 최초로 열리는 이번 한소 정상회담이 약 2주전께 소련측이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 중ㆍ소,곧 고위회담/외무차관 10일 방중/한반도 분단등 논의

    【북경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과 소련 두 나라는 곧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한반도 분단에 관한 민감한 문제들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31일 이곳 외교관들이 밝혔다. 북경주재 소련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오는 6월10일 정치국원 유리 마슬류코프와 이고르 로사체프외무차관이 이끄는 소련대표단 일행이 북경을 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는지 아는바 없다고 말했으나 현지 외교관들은 소련대표단의 방문 목적이 이번 한소 정상회담 및 미소 정상회담의 결과를 중국측에 설명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북한과 수교 추진/반군지원 중단조건/의원2명 곧 평양방문

    ◎“작년 가을 첫 접촉” 비 외무 【마닐라 AFP 연합】 필리핀은 북한과의 외교관계수립 가능성을 은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이 31일 밝혔다. 망글라푸스 외무장관은 이날 한 기자회견 석상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필리핀­북한간의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북한이 필리핀의 공산반군들에 대한 지지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필리핀 군관계자들은 북한이 필리핀의 신인민군(NPA)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며 공산반군측은 북한의 대NPA무기공급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북한과는 당대당 차원에서 유대를 맺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망글라푸스 외무장관은 또 필리핀 여당소속 국회의원 2명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유엔총회 참가차 뉴욕에 갔을 때 북한 외교관들의 방문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우리가 현재 진행중인 은밀한 접촉의 시작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대반군 지지포기 선언을 할 경우 북한을 승인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러한 것은 필리핀의 대북한 정책방향선택과 유관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루마니아선 93년까지

    【부쿠레슈티 로이터 연합】 루마니아 신정부는 3년간에 걸쳐 자유시장제도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오는 93년까지 경제의 70%가 개인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정부소식통과 서방 외교관들이 24일 말했다. 그들은 욘 일리에스쿠 대통령이 50년간 계속돼온 공산주의 방식을 갑자기 해체할 경우 사회적으로 가공할 사태가 초래될 것을 우려,자유시장제도에로의 급격한 전환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구국전선의 경제 전문가들이 작성한 신정부 계획에 따르면 처음 1년간에는 경제의 30%가 사기업에 넘어가도록 돼있다. 서방외교관들은 루마니아에 대한 외국투자의 한도에 관해서는 아직 뚜렷한 정책이 세워지지 않았고 서방 회사들은 신정부의 정치적 방향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사업가 수는 4배로 늘었지만 계약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북한,한국과 합작사업 계획/WT지 보도/스위스등엔 외채 이자 상환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최근 북한은 총 40억∼60억달러로 믿어지는 외채에 대한 이자를 일부 갚기 시작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마이클 브린기자의 평양발기사에서 북경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스위스가 북한으로부터 미수이자의 일부를 상환받았다고 보도하고 스웨덴도 북한의 상환 제의에 따라 교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동안 외채상환을 전혀 하지 않았던 북한의 이같은 이자지불은 평양이 세계의 투자가들에게 투자 과실을 송금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타임스지는 분석했다. 타임스지는 북한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86년 합영법을 제정한 이래 합작사업 83건이 서명되고 30건이 상담중이나 이 가운데 90%가 해외교포들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 일본이 북한에 대한 관심을 높여 3∼4건의 합작사업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스지는 또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24일 소집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세계 공산주의의 변화에 직면하여 북한의 신축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일본 외무성과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평양은 제3국에서 한국과의 합작사업 및 서방국가와의 합작사업 확대계획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김일성,개인숭배 완화/미지 보도/동상제작ㆍ신격화행사 중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은 자신에 대한 개인숭배를 완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는 김의 신격화에 대한 동구 언론의 신랄한 비판과 북한의 경제침체에 부분적으로 기인한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마이클 브린기자의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김일성이 자신의 새 동상제작과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불필요한 국가적 축하행사의 동결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지난달에 있었던 김의 78회 생일축하행사는 외교관들을 상대로 한 김일성 생모 묘소참배등 여행과 연회가 없었던 것이 특징이었다고 전했다. 타임스지는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이나 중국과 소련이 구상무역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금년은 북한 경제에 위기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타임스지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동구 공산지도자들의 실각이 평양에 조심스런 변화를 가져오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하고 『김은 당분간 북을 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느끼고 있으며 또한 장차 자신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 「파」 국경에 군 증파/인,전쟁물자도 구입/전쟁가능성 고조

    【뉴델리 AP 연합】 인도는 현재 분규를 빚고 있는 파키스탄과의 국경지역으로 수만명의 군대를 이동,파키스탄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뉴델리정부는 이와 함께 공격시 사용가능한 이동식교량과 수송선 등 전쟁물자를 대량 구매할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하는 서방관측통들이 전했다.
  • 허 주유엔 북한대사 워싱턴행 허가방침/미,학술회의 앞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17일 개막되는 미 조지워싱턴대 주최 7개국 학술회의에는 북한측에서 허종(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최우진(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이형철(〃 연구실장) 등 3명이 참석한다고 이 회의를 준비해온 조지워싱턴대 김영진교수가 14일 밝혔다. 미 정부는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동의와 관련,이번 회의 참석을 위한 허종 북한대사의 워싱턴 방문을 허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지난 3월초 IMF 본부 방문을 내세운 허종의 워싱턴 여행허가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북한이나 쿠바처럼 미국과 국교가 없는 국가의 유엔주재 외교관들이 거주지로 제한된 뉴욕시이외의 지역을 여행하려면 미 정부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남북한을 비롯하여 미ㆍ중ㆍ소ㆍ일ㆍ말레이시아 등의 학자 언론인 경제인 정부요인 등이 참석,「격동기의 아시아」라는 주제아래 오는 19일까지 주로 동북아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선 한승수(민자의원ㆍ전상공장관),김진현(동아일보 논설주간),김경원(전주미대사),민병석씨(청와대 외교안보담당비서관)이 참석한다.
  • 이집트 무바라크 시리아 공식방문/13년만에

    【카이로 AFP 로이터 연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2일 이집트 국가원수로서는 13년만에 처음으로 시리아를 공식 방문,하페즈 알 아사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그동안 대 이스라엘 관계를 둘러싸고 아랍권내 강온 양극을 대변해온 양국관계의 개선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회담은 아사드 대통령이 과거 이란ㆍ이라크전쟁중 시리아의 대이란지원에 대해 사과를 요구받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회담중 무바라크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화해를 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랍국 외교관들은 말했다.
  • 나토,유럽 핵 수백기 폐기계획/단거리미사일 현대화 방침도 철회

    ◎새달 국방회의서 방위체제 재편 논의 【브뤼셀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유럽배치단거리 핵미사일의 현대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수백개의 핵포탄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이 기구내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나토방위구조의 주요한 재편으로 평가되는 이같은 조치는 내달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공식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나토 외교관은 『(나토)동맹국들은 동유럽의 민주국가들을 공격할 수도 있는 신형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그러한 조치에 관한)공식적 결정과 발표만이 남아있으며 결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토관리들과 외교관들은 나토의 16개 회원국들이 핵폭탄이나 공중발사 미사일 형태의 핵무기를 유럽에 지속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토내 핵문제 전문가들은 내달 9,10양일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핵계획 그룹(NPG)회의에 앞서 세부사항들을 토의하기 위해오는 27일 회동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 열릴 NPG회의에서는 또 대부분 서독에 배치돼 있는 사정거리 5백㎞이내의 단거리핵미사일의 감축에 관한 소련과의 협상도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중공당 권력투쟁 조짐/진운등 강경파 원로들 등소평 비난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공산당의 강경파 원로들은 중국 최고실권자였다가 최근 은퇴한 등소평(85)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당의 권력투쟁이 재개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정통한 중국 소식통들이 25일 말했다. 공산당의 한 소식통들은 천안문사태와 관련,등소평의 책임을 주장해온 당중앙고문위원회 주임 진운(85)이 최근 당원로들을 불러 등을 다시 비난했다고 전했다. 당 소식통들은 또 현재 와병중인 진운이 이달초 중앙고문위원회 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등에 대한 비난을 재개했다고 말하고 진은 자신을 중국 공산당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진은 지난 60년대초 모택동의 이른바 「대약진 운동」 실패로 수백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하는 등 중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원만한 수습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소식통들은 등이 아직도 당정책의 최고 감독자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완전히 은퇴한 상태이나 진운 및 영진(88)ㆍ이선념(81)등 다른 원로들과 마찬가지로 주요문제들에 관해서는 자문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는데 외교관들은 당에서 지난 10년사에 대한 분석을 주도하는 측이 중국역사에서 등이 수행한 공식적 역할 및 그가 주동한 자본주의식 개혁의 미래 등을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근 망명한 북한 유학생 회견

    ◎“소 거주 북한인,본업보다 외화벌이 급급”/물건 「되팔기」 성행… “장사 잘됩니까” 인사/소련 제품 북한 반입땐 뇌물만 주면 통과/김책공대 컴퓨터 대부분 재일동포가 작동 소련에 유학중 지난 2일 한국으로 망명한 남명철씨(25ㆍ레닌그라드대학 자동계산기술학과)와 박철진씨(25ㆍ〃)는 23일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소련에 있는 북한의 유학생이나 외교관들은 거의 외교업무나 공부보다는 「장사」를 해서 외화를 버는데 급급하다고 밝혔다. 남군 등은 북한의 경제현실에 대해 김정일이 집권한 지난 70년대초부터 경제상황이 나빠졌다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으며 이같은 경제난때문에 북한 인민들은 김정일의 지도력을 의심하기 조차 한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이나 유학생들은 인삼제품등 북한의 특산물이나 제3국의 물건들을 싸게 구입해 소련 국내로 들여와 비싸게 판 뒤 그 돈으로 북한에서 필요한 소련물건을 사서 이를 다시 북한에서 수십배의 이익을 남기고 파는 「장사」로 돈을 벌고 있으며 소련에 있는북한사람들끼리 만나면 「장사 잘 되십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는 것이다. 남군 등은 동구공산권 국가들의 개혁물결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대해 소련 등지의 유학생이나 외교관들이 북한에 들어가서 외국사조와 민주화 소식이나 남한의 경제발전에 대한 전파행위를 못하도록 김정일은 『말을 막하고 돌아다니는 자들은 용서치 말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련에는 모스크바 2백∼3백명,레닌그라드와 키예프에 각각 1백명,오데사에 40명등 약 5백명의 유학생들이 있으며 여기에 연구생ㆍ실습생 등의 자격으로 소련내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모두 1천여명의 북한사람들이 소련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는 유학생자격으로 소련에 와서 북한유학생 조직을 관장하는 전문조직사원이 파견돼 있으며 이들은 학생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소련에 있는 북한사람들의 모임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도착한뒤 21일 지났는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떤가. ▲소련 중앙제1TV방송 기자들이 지난해말 한국에 다녀온 뒤 제작한 프로그램 「내가 몰랐던 조선」과 88년도 레닌그라드에서 열렸던 한국전자제품전시회 등을 보고 남한의 공업수준에 관해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수원의 삼성전자등을 돌아보면서 첨단기술이 결집된 제품이 대량생산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최근 소련과 북한과의 관계는. ▲소련출판물이 너무 노골적으로 북한을 비판해 북한사람의 입장에서 난처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소련사람들이 북한체제에 관해 물어오면 『정치문제는 그만두자』며 얼버무리곤 했다. 김정일은 최근 국제사회의 급변과 관련한 북한의 외교정책에 대한 발언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순치의 관계이고 소련과는 1대1관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사관직원들은 유학생들을 모아놓고 강연회를 실시하면서 동구권의 자유선거에 대해 『일하기 쉽게 선거하면 되지 뭣하러 자유선거를 실시하는가』『소련은 명백히 자본주의 길로 나가고 있다』는 등으로 최근 소련의 개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자신들의 직책상 그렇게 얘기하지만 소련사회 개방에 대해서는 내심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련주재 북한대사관의 분위기는 어떤가. ▲완전히 장사판이다. 대사관내에는 영접부여관이라는 곳이 있어 소련에 들르는 북한사람들을 재워주는데 이곳에서 북한사람들이 외국물품을 사들여 와서 대사관직원들에게 팔면 대사관직원들은 유학생이나 연구생들에게 다시 얼마쯤 이득을 남기고 판다. 유학생들은 이것을 또다시 소련사람들에게 이익을 남기고 파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판다」는 뜻의 「되거래」로 통한다. 지난 87∼88년에는 제13차 평양청년학생축전 준비를 하던 북한이 준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무원 무역부직원들을 제3국에 보내 시계를 몇만개쯤 사다가 소련에서 북한유학생들에게 배당을 주면서 팔아오도록 했다. 나(남명철)는 대사관에서 이 시계를 1개에 25루블씩 4개를 사다가 레닌그라드에서 소련사람들에게 개당 35루블씩 팔았다. 30루블은 대사관에 주고 5루블씩 남겼다. 이밖에도 소련에 있는 북한사람들은 대부분 특권층이므로 보통사람들이구입하기 어려운 인삼등 북한특산물들을 싼값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북한 가족들이 소련에 이같은 물건을 사서 보내주면 유학생이나 대사관직원들은 그것을 소련에서 비싼값에 팔고 그 돈으로 사진 인화지등 북한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사서 북한에 보내 되팔게 한다. 예컨대 북한에서 70전에 살 수 있는 인삼은단은 소련에서 대개 1루블 65카페이카를 받을 수 있는데 그것으로 인화지 한장을 살 수 있다. 그 인화지를 북한에 있는 사진관에 팔면 50원을 받을 수 있어 70전이 50원을 낳는 셈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소련에 3년동안 있으면서 이같은 장사로 대략 2천∼3천루블(미화 약3천2백96∼4천9백44달러)정도를 벌었다. 그러나 대사관직원들은 이보다 훨씬 더 큰 장사를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액수를 벌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 세관에서는 이같은 소련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가. ▲물건 운반에 가장 편리한 교통편은 일주일에 2회 왕복하는 열차이다.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과의 국경지대를 지나면 보위부원들이 열차에 올라와 검사를 하는데 대개 카셋1개등 뇌물을 주면 그대로 통과시킨다. ­현재 북한의 컴퓨터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교수들은 대개 북한이 소련보다 10여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보며 소련은 또 일본보다 10여년 정도 떨어진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에서 전자계산기학과에 다닐때 3학년까지 배운것이라고는 컴퓨터의 기초언어인 「포트란」정도였다. 김책공대에는 대형 컴퓨터 1대와 퍼스널 컴퓨터 20대정도가 있고 중앙무역은행,철도부계산실,국가계획위원회,평양시설계사업소 등지에 1∼2대씩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않아 그냥 서있는 컴퓨터들이 많고 나머지는 재일동포들이 대부분 컴퓨터운용이나 작동을 맡고 있다고 들었다.
  • “평양은 지구 최후의 「빙점하 도시」”/영 선데이타임스기자 방북기

    ◎거리마다 김일성동상ㆍ선전용빌딩만/정치범15만ㆍ비참한 주민생활상 감추기 급급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영국 선데이 타임스(더 타임지 발행)의 존 스웨인기자는 『평양은 실제에 있어 낙원이 아니라 잃어버린 낙원에 가깝다』고 말하고 북한주민들은 『거짓말만 계속되는 곳에서는 오직 진실만이 왕』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빙점하의 북한에서 본 조지 오웰의 악몽』이란 제하의 스웨인기자 방문기 요약이다. 평양은 얼핏보기에는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도시같이 보인다. 마천루가 있고 넓은 거리가 있고,거대한 체육시설ㆍ문화센터가 있다. 그러나 한꺼풀만 벗기고 나면 이것들이 남한과의 경쟁을 의식한 엄청난 낭비이며 2천만 북한주민들에게 이나라가 노동자의 낙원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려는 기도임을 알수 있다. 실제에 있어서 평양은 낙원이 아니라 「잃어버린 낙원」에 가깝다. 평양은 세계에서 가장 숨기는게 많고 금지된게 많은 황량한 곳이다. 현대식 빌딩의 이면에는 노인들과 지체부자유자들이 시골 변두리에 쫓겨나 살고있는가 하면 15만명의 정치범들이 강제노동수용소를 꽉 채우고 있다는 소름끼치는 사실이 은폐되어 있는 것이다. 한 외교관은 『북한땅은 세계에서 가장 황량한 곳이며 조지 오웰적 악몽이 현실로 나타난 곳』이라고 미리 나에게 밝혀준 바 있지만 북경을 출발한 열차가 압록강 다리를 건너 북한으로 들어서면서 그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열차가 변경의 한 역에 도착하자 열차안에 있는 북한 승객들은 그들의 옷깃에 김일성배지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배지는 공공장소에서는 꼭 달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김일성의 모습은 어디에나 있었다. 드넓은 광장에는 으레 거대한 그의 동상이 우뚝 서 있으며 빌딩에서도 그의 얼굴이 아래를 굽어보고 있었다. 김의 생일은 연중 가장 큰 축제일이며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는데 이용되고 있다. 그가 자기선전을 위해 벌인 가장 기묘한 짓은 평양에서 3시간 걸리는 곳에 6만점의 선물을 차려놓은 것이었다. 거대한 탑식궁전에 전시된 선물 가운데는 루마니아의 독재자였던 니콜라이 차우셰스쿠가 보낸 박제된 곰(분명히 차우셰스쿠가 손수 사냥한 것이리라),에티오피아의 하일레 마리암대통령이 보낸 박제된 사자,아프리카에서 보낸 상아와 물소뿔이 있었다. 김은 49세인 그의 아들 김정일을 후계자로 임명하여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을 격분시킨바 있다. 한국전쟁후 분단 40년간 김은 한반도의 북쪽을 외계로부터 봉해버렸으며 신문과 방송은 정부선전만 하도록 통제되어 왔다. 그 결과는 조지 오웰적 대중조작이었다. 북한사람들은 외부에 관한 정보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무엇이건 쉽게 믿을 수밖에 없다. 동유럽의 개혁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들은 남한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 동구에서 유학중이었던 수백명의 유학생 정도인데 그들은 작년에 갑자기 소환되어 사상교육 캠프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차우셰스쿠의 처형과 루마니아 현지의 격렬한 개혁이 김을 놀라게 했다는 증거가 있다. 평양에는 주로 공산당 핵심분자와 충성분자들만이 살도록 허용되고 있지만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가 죽던날 김의 거처를 경비하는 군병력이 배로 늘어났다고 외교관들은 귀띰해 주었다. 22일에 끝난 최고인민회의 조기선거도 주민들의 불만을 피해보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이 그의 아들에게 권력을 조기이양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나돌았으나 현재로서는 그럴 의사가 없음이 분명하다. 그는 아들 김정일이 신뢰도와 카리스마가 부족하며 당이나 군의 지지도 받고 있지 못한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정일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몇몇 테러행위에도 연루되어 있다. 『그는 매우 유치하며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와 같다』고 한 외교관은 말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은 개인 숭배가 김의 사후에까지 계속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만 계속되는 곳에서는 오직 진실만이 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날이 오면 동유럽에 있는 그의 공산주의 친구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씨왕조도 떠내려 갈 것이다.
  • 개혁싸고 이견… 소­쿠바관계 급냉

    ◎“실익없는 동맹 청산”…경원축소 움직임/소련/독자노선 고수,중국등 새 동반자 물색/쿠바 소련과 쿠바는 종전의 맹방관계를 계속 유지하고는 있으나 피델 가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소련식 자유화개혁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어 양국간의 관계에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다. 많은 외교관들과 관측통들은 소련의 전략가들이 냉전시대에는 쿠바를 서방지역에 위치한 소련의 맹방으로 평가했으나 이제는 쿠바를 이전만큼 중요하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 서방외교관은 『소련의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미소간의 화해무드로 전략적 중요성을 상실하고 있는 쿠바에 연간 50억달러를 지원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자유화개혁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공산주의만을 맹종하는 쿠바는 소련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스트로와 그의 혁명군이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은 59년만 해도 소련은 쿠바혁명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미소간의긴장이 증대되면서 카스트로의 쿠바를 맹방으로 받아들였으며 군사 및 경제차관과 보조금 명목으로 해마다 50억달러에서 60억달러를 쿠바에 지원해 왔다. 쿠바의 대외무역 가운데 70%는 소련과의 물물교환형태로 이뤄지고 있는데 89년 한햇동안 무역량이 1백4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소련은 이제 더이상 쿠바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암시하며 쿠바가 대등한 무역상대국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16일 『쿠바와 소련간의 협력관계는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양국의 상호무역관계의 기본틀을 개혁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프라우다지는 금년에 쿠바에 공급된 냉장고와 세탁기의 양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쿠바는 공급자가 아닌 국가를 상대로 대금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소련기업들이 쿠바에 대한 물품공급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련과 쿠바와의관계가 서서히 금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쿠바관리들은 공개적으로는 소련과의 맹방관계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라몬 산체스 패로디 쿠바 외무차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쿠바와 소련과의 관계에는 아무 문제도 없으며 갈등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바의 많은 관리들은 소련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이는 쿠바경제의 현금고갈현상을 불러올 것이라며 사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쿠바의 한 외무부 관리는 『만일 소련이 지원에 대한 대가로 조건을 붙이기 시작하면 쿠바경제는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상황에서 대비,중국과 서유럽국가 등에서 새로운 동반자를 물색하는 등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쿠바와 중국과의 무역량은 지난 76년의 1억7천6백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작년에는 5억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중국이 심각한 경제문제에 당면하고 있어 소련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에불만을 표시해온 카스트로는 정통사회주의 원칙을 죽을 때까지 고수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개혁에 대한 카스트로의 거부감은 쿠바에 페레스트로이카의 진척상황을 알려온 스푸트니크와 모스크바뉴스 스페니시판을 지난해 8월에 폐간한데서 잘 나타나 있다.
  • 몽고,비동맹노선 추구 선언/외국군 주둔 일체 불용

    ◎외무차관 이념초월…모든 나라와 개방외교 【울란바토르 로이터 연합】 몽고는 비동맹국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훔바긴 올즈보이외무차관이 11일 밝혔다. 올즈보이외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몽고는 세계의 핵심문제들에 관해 어떤 동맹에도 가담하지 않을 것은 물론 외국군대의 몽고주둔과 핵무기의 확산을 일체 허용 하지 않을것』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발언은 공산당 1당 독재체제를 종식시키고 다당제를 도입하는 등 민주화개혁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 몽고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외교정책 방향을 가장 명료하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울란바토르주재 소련의 외교관들은 그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울즈보이차관은 몽고가 인접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남아공을 포함,다른 나라들과도 아무 거리낌없이 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몽고가 어쩔 수 없는 외세의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개방경제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외세의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만약 누군가에게 보드카를 마시지 말라고 하면 그는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보드카를 구해 마실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충분한 보드카를 공급해 주는 것이 유일한 문제해결책』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외부세계의 영향을 극복하기위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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