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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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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비아 해외자산 곧 동결/아랍외교관 전망

    ◎수주내 안보리에 정식 요청/“폭파범 인도문제 진전”/카다피­무바라크 회동 【튀니스·트리폴리 로이터 AP 연합】 리비아가 서방여객기 폭파용의자의 인도 불가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미국은 항공로 차단과 외교관 추방 등에 이어 대리비아 제재조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랍 외교관들이 20일 말했다. 이들 외교관은 미국이 리비아의 석유수출을 동결시킬 경우 서방과 아랍주변국들에게 경제적 타격을 입힐것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최근의 리비아 사태에 정통한 한 아랍 외교관도 『수주일내로 미국이 유엔에 대해 대리비아 제재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 1백4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리비아에 대해 석유금수조치를 취할 경우 배럴당 4∼6달러의 국제시장 유가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시디바라니 로이터 연합 특약】 이집트를 육로로 방문한 리비아지도자 카다피와 21일 시디바라니 공군기지에서 회담한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회담도중 기자들에게 『사태해결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 리비아,서방외교관 추방/유엔제재 동참국에 보복 조치

    ◎언론인에도 출국령 【트리폴리 다마스쿠스 AP 연합】 리비아는 미팬암기 폭파사건 용의자 인도문제와 관련한 유엔의 제재에 맞서 18일 리비아외교관에 대해 출국명령을 내린 국가들의 외교관들에 대해 똑같이 리비아를 떠나도록 공식 명령함으로써 정면 대응에나섰다. 리비아 관리들과 외교관들은 리비아 외무부가 이날 밤 각국 대사들을 소환해 출국대상 외교관의 직위와 이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외무부의 한 관리는 『일부 국가들이 리비아 외교관을 추방한데 따른 보복조치로 이들 국가의 외교관들에게 출국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리폴리 AP 연합 특약】 유엔의 제재조치에 외교관보복추방등 강경대응으로 맞서고 있는 리비아는 20일 서방언론인들에게 리비아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고 서방언론을 위해 활동중인 아랍인들의 활동을 중지시켰다.
  • 아프간반군,「정권인수위」 곧 구성/강경파선 카불공격 재경고

    ◎정부측,나지불라 출국 허용 【카불·이슬라마바드 AFP 로이터 연합】 붕괴된 아프간정부를 대체할 아프간「과도평의회」구성이 19일 반군 온건파들을 중심으로 합의됨으로써 타결의 발판이 마련됐던 아프간사태는 반군 양대세력중 강경파인 헤즈비 이슬라미측이 평의회구성 불참선언과 함께 평의회측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헤즈비 이슬라미의 굴부딘 헤크마티아르사령관은 오는 26일을 최종시한으로 설정,카불의 「평의회」측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도 카불을 공격할 것을 천명했다고 아프간의 ANA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헤즈비 이슬라미의 나와브 살림대변인도 이날 『카불의 평의회측이 26일까지 무조건적으로 항복하지 않을 경우 무력에 의해 제거될 것』이라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과도평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간반군들은 20일 그들이 카불외 모든 도시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도평의회에 참여한 회교반군 「자미아티 이슬라미」의 아메드 마수드 사령관은 회교반군들이 카불정부로부터 정권을 이양받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사실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파키스탄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들은 회교반군의 공격과 이반세력들로 인해 약화된 카불정부가 권력이양협상을 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압둘 와킬 외무장관도 19일 회교반군정부가 구성될 것이라는 사실을 시인했었다. 【카불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0일 베논 세반 유엔특사와의 협상에서 축출된 나지불라 전대통령의 출국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나지불라는 이날 아프간을 떠날 것같다고 말했으며 외교관들은 그가 인도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지불라 전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지난 16일 그의 정부가 전복된 이후 유엔사무소에 피신해 있었다. 압둘 와킬 외무장관은 앞서 나지불라를 가증스러운 독재자라며 그는 사법당국에 인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 미는 대이란외교에 신중을(해외사설)

    이란은 이제까지 오랫동안 미국외교에 있어 성적이 결코 좋아지지 않은 불행안 수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호메이니 회교정권이 미국지지의 왕정을 무너뜨리고 미국 외교관들을 가두었을 때는 특히나 이란의 반미예봉은 날카롭기만 했었다.그런데 그런 무렵에도 서방측은 이란의 종교지도자 상층부를 ‘강경파’니 ‘온건파’니 하면서 애써 구분짓곤 했었다. 혁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서방과의 대결 자세를 고수하려는 인사들은 강경파란 것이고 좀더 현실적이고 이론적으로나마 약간의 융통성이 있다 싶으면 온건파로 분류해 왔다.이번 총선을 통해 온건파의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인간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인 실용주의적 사고방식이 이란에서도 제모습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이란은 혁명의 대가로 서방과의 거래격감을 감수해야 했고 거기에 이라크와의 8년전쟁으로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89년에 취임한 라프산자니대통령은 금기시되었던 서방과의 거래를 재개시키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번 선거결과로 그의 정책노선은 한결 뚜렷해질 것이다. 그러나 서방측이 온건파로 명명한 이 라프산자니정권도 본질은 강겅한 교권정권이다.자기네들의 의도에 맞게 선거란 민주적 절차를 채택했을 뿐 인권같은 사항은 전혀 논외로 취급되고 있다.또 이란은 매해 2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구입하고 핵·미사일·화학무기 보유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슬람권 수장에다 지역 패자에의 욕심을 드러낸다. 미국은 지난 80년대 이라크에 성공적으로 이란의 근본주의 이념운동 확산을 저지해온데 대해 당시 크게 만족스러워 했었다.사실 너무 만족한 나머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자체 성격을 소홀하게 간과해버렸던 것이다.그후 사정이 역전돼 걸프사태가 터지나 이번엔 이란이 이라크 응징에 나선 서방측에 동조했고 미국은 이를 고맙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현재 이란은 미국 경멸 기조를 완화시키지 않고서 경제적·전략적 회생을 이룩해 낼 길을 모색하면서 일단 유럽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이라크 양국을 같이 묶어볼 때 일관된 정책이 상당히 결핍되어 왔음을 인정해야 한다.미국의 걸프지역 대외정책은이곳의 자원이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어느 일국의 압도적 우월현상을 사전에 억제해야 한다는데에 두어져야 한다. 따라서 미국이 이곳에서 지금 발휘할 수 있는 「힘」의 크기를 염두에 둔다면 신중한 외교술의 「춤」이 가장 적절한 태도이다.
  • 북한,한반도 적화 포기/윤기복 조평통위원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 로동당은 『자본주의체제의 남조선을 해방하려는 목표를 포기했다』고 윤기복 로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밝힌 것으로 15일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발 기사에서 윤기복이 『두개 적대세력의 통일을 위해 주한미군철수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한반도전체의 공산화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평양주재 외교관들은 북한로동당의 정강정책이 공식적으로 수정된 것은 아니나 정강정책의 정신에 있어 대남적화의 목표는포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미,대리비아 석유금수 검토/아랍국도 「제재」 동참

    ◎“불·일등 외교관 보복 추방”/카다피 【워싱턴·런던·트리폴리 AP 로이터 연합】 전세계 각국이 15일 발효된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에 속속 동참,리비아 외교관들의 출국을 요구하고 트리폴리행 항공기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는 서방행 항공기 운항을 강행하고 제재동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다짐,완강한 맞대결 방침을 고수했다. 유엔 안보이는 이날 하오1시(한국시간)를 기해 ▲항공기 운항 금지 ▲무기금수 ▲리비아공관원 축소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관한 유엔결의 제748호를 전면발효시켰다. 이에따라 미국·일본·덴마크·벨기에·스웨덴등 서방국들은 물론 아랍국들도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에 대해 출국을 요구하거나 트리폴리행 항공기의 운항을 취소하고 리비아 여객기의 자국영공 진입을 금지시키는등 상응조치에 착수했다. 미행정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제재발효직후 즉각 유엔결의 이행령을 하달함에 따라 5백∼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리비아 거주 미국인들의 출국을 재촉구하고 뉴욕의 유엔본부 주재 리비아외교관 3명에 대한 강제 출국령을 내리는등 조치에 들어갔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리비아측이 팬암기등 서방 여객기 폭파혐의자들을 인도하더라도 테러지원을 완전포기하기전까지는 리비아에 대한 범세계적 경제제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은 리비아에 대한 또다른 제재수단으로 석유금수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그러나 『아랍은 그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한 맞대결 의사를 분명히 했다. 리비아는 자국주재 유럽 6개국 및 일본의 대사관 직원 일부를 추방시키겠다고 밝힌것으로 리비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BBC가 수신한 이 라디오방송은 리비아정부가 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웨덴,벨기에,체코,일본 등 7개국 대사들을 15일 외무부로 소환해 리비아의 이같은 결정을 전달했다고 전하고 이러한 조치는 『상호주의의 틀안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각국의 대리비아 제재 준수 여부를 감독할 위원회를 설치하고 헝가리를 의장국으로 임명했다.【유엔·런던 로이터 AP 연합】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 거부에 따른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의 준수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설치된 안보리의 한 위원회는 16일 트리폴리로부터 외국인들을 소개시키기 위한 항공편 긴급운항허가요청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리비아제재 잇따라 동참/미·영 이어 러·일도 결행/석유금수등 압력

    ◎리비아 외교관 추방·여객기 운항 취소 【런던·북경·이슬라바드 로이터 AP AFP 연합】 전세계 각국이 15일 하오1시(한국시간)를 기해 발효된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속속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등은 이날 자국주재리비아외교관들에 대해 출국을 요구하는 한편 트리폴리행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이날 각국이 리비아에 대해 취한 제재조치는 다음과 같다. ▲일본=지난주 리비아에 대한 항공기및 그 부품판매를 금지한데 이어 이날 오하라 다케시 외무성 아·중동국장이 리비아대리대사와 만나 주일리비아대사관원 4명중 1명이 일본을 떠나 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나머지 3명의 공관원에 대해서도 이들의 행동반경을 도쿄(동경)로 제한,도쿄지역을 벗어날 경우 관계당국의 사전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통보했다. ▲스웨덴=5명의 리비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한편 나머지 4명의 공관원에 대해서도 행동반경을 제한했다. ▲벨기에=3명의 리비아외교관을 추방,리비아대사관의 공관원수를 5명으로 축소했다. ▲러시아=주로 군사및 기술전문가인 3천5백명의 러시아인들이 리비아로부터 소개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 ▲프랑스=에어 프랑스항공사도 16일까지 잡혀 있던 트리폴리 운항을 취소했다. ▲이탈리아=알리탈리아 항공사도 14∼19일까지의 대트리폴리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파키스탄=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리비아와의 형제적 우호관계와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그러나 파키스탄이 어떤 형태로 유엔 제재조치를 이행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유엔의 리비아제재 돌입이후/서방­리비아 대립 장기화 가능성

    ◎미,단계적 압력강화로 내부붕괴 기대/“굴복땐 영향력 상실” 카다피 정면대응 미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를 둘러싸고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리비아간에 5개월동안 전개돼온 「말의 공방전」은 이제 15일의 유엔제재조치발효를 기점으로 실력행사와 강경맞대응이라는 본격 대결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엔은 용의자 2명을 중립국 몰타에 인도하겠으니 제재조치의 개시를 연기해달라는 리비아의 최종제안을 위기모면을 위한 지연전술로 판단,서방에 직접 인도하라는 당초 유엔결의내용을 지킬 것을 요구하며 제재조치를 강행했다.이에대해 리비아도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하는 등 강경책으로 맞서 특정의 변수가 없는한 당분간 리비아사태는 대결국면에서 타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리비아는 지난 86년부터 지속돼온 미국의 경제제재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상태에서 ▲국제항공노선 전면폐쇄 ▲군사관련 국제거래 전면금지 ▲국제외교활동 대폭제한 등 제재를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리비아는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서방의 대리비아 강제조치 「금지명령」신청이 14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기각되고 형제국들인 아랍연맹의 중재노력도 무산됨으로써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져버렸다. 그럼에도 리비아가 국제고립으로 가는 제재감수쪽을 택한 것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카다피는 그동안 비밀리에 「용의자 2명의 서방인도선에서 이 사태를 완전마무리한다」는 조건으로 미국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카다피는 이로 미루어볼때 미국의 요구는 용의자 단순인도 이상의 그 무엇,즉 이 기회에 눈엣가시인 자신의 영향력을 완전제거하고 제2,제3의 잠재적인 「카다피」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정치적 계산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서방에서의 재판은 개인재판이 아닌 리비아정부,나아가 자신에 대한 재판이며 용의자를 넘겨주는 순간 보다 신속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판단에서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비아 국민들의 뿌리깊은 반미·반제국주의 정서와 내심 리비아가 버텨주기를 바라는 아랍형제국들의 기대 또한 카다피의 거부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사태는 이제 제재가 리비아에 얼마만큼의 압력효과를 거둘지,그리고 서방이 어떤 다른 압력수단을 강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유엔의 제재결의안으로 무력사용의 합법적 근거까지 마련해 두고 있다.그러나 당분간은 현재 발효중인 제재조치 이상의 다른 방법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지금까지 진행돼온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면 1단계 제재조치이후 석유수출 금지,전면 교역중단조치,마지막 무력사용이라는 미국이 초기에 마련한 「단계적 리비아목죄기전략」에서 벗어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재발효 첫날 리비아가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하고 국민들은 생필품사재기에 나서는 등 부산한 반면 미국은 제재장기화로 인한 내부붕괴까지 기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은 이 사태의 앞으로의 전개양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재조치 내용 리비아측이 미국 팬암항공기와 프랑스 UTA항공기 폭파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을 인도할 때까지 모든 회원국들은 다음과 같은 제재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항공기 입·출항 금지=모든 회원국은 리비아에 입·출항하는 항공기들의 자국 영토및 영공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다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엔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물품을 적재한 항공기는 예외로 한다. 이들 나라는 또 리비아측에 항공기및 그 부품의 공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무기금수=모든 회원국은 리비아에 무기및 탄약,그리고 모든 형태의 군사장비를 제공해서는 안되며 군사기술적 자문및 훈련 제공을 중지하고 그와 같은 목적으로 리비아에 주재하는 정부관리및 각종 요원들을 철수시켜야 한다. ▲외교요원=모든 회원국은 리비아 주재 공관및 영사관 소속 요원들 숫자를 「크게 축소」시키는 한편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모든 리비아항공 사무소를 폐쇄해야 한다. 이들은 또 테러행위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추방됐거나 입국이 거부된 리비아 국적자를 추방시키거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 ▲테러리즘=리비아는 모든 형태의 테러와 테러집단에대한 각종 지원을 중지하고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테러리즘의 포기를 신속히 천명해야 한다.
  • 레바논 쿠르드기지 폭격검토/터키외무 밝혀

    【베이루트 로이터 연합】 터키는 레바논과 시리아가 그들 영토내의 쿠르드 반군기지를 폐쇄하지 않을 경우 동부 레바논내 이들 기지를 폭격할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아스메트 세즈긴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정부에 터키의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떠났다. 이에 앞서 야단 카라한 레바논주재 터키대사는 지난 10일 파레스 부에즈 레바논 외무장관에게 이에 관한 강력한 경고를 전달했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밝혔다. 베이루트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터키가 군사적 공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익명의 한 터키군 장교도 시리아의 통제하에 있는 동부 레바논 베카계곡의 터키노동자당(PKK) 거점들에 대한 공습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유럽경제 단일화안은 합법”/유럽재판소 종전판결 번복

    ◎EEA창설 정당성 부여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산하 분쟁심판 기구인 유럽재판소는 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을 통합,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을 만들려는 유럽경제지역(EEA)계획에 대해 조건부 합법 판정을 내렸다고 브뤼셀의 외교관들이 11일 밝혔다. 유럽재판소는 이날 EC와 EFTA가 통합분쟁을 조정할 합동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EC 12개국과 EFTA 7개국등 총19개 회원국으로 구성될 EEA 창설계획에 대해 합법 판결을 내리면서 모든 당사국이 이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재판소는 또 양 기구에서의 사례처리 절차가 서로 상치될 경우 EC측 조항을 따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판정했다. EC내 최고 사법심판 기구인 유럽재판소는 지난해 11월 EEA 창설계획이 EC를 창설한 로마협정 정신에 위배된다고 판시함으로써 EEA 창설계획의 앞날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 모,6·25개전직후 25만병력 국경배치

    ◎첸치엔 미뉴욕대교수,새저서서 밝혀/참전 두달전 병력투입 준비 지시 【모스크바 연합】 모택동은 한국전쟁에 무력개입하기 두달전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군대파견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러시아 일간지 내자비시마야 가제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뉴욕대학 첸치엔 교수의 최신저서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인용,김일성으로부터 사전에 남침계획을 들은 모가 전쟁개시 수일만에 25만의 군대를 국경지대에 배치시키고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기 한달여전에 지원군 파견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이다. 「1950년 4월 김일성은 두번째로 모스크바를 방문,한반도의 군사적 방법에 의한 통일문제를 협의한 후 귀로에 중국에서 모택동과 만나 모스크바회담 결과를 알렸다. 이때 모는 중국인민해방군소속의 한인군대 7만명을 북한으로 귀환시켰다. 모는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의도 표시하지 않았다.개전과 함께 미국이 한국을 지원,개입하자 5일이 지나서 주은래는 전투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외교관들을 위장한 첩보팀을 북한에 파견했다.
  • 리비아/팬암기폭파범 중립국인도 제의

    ◎아랍연등 입회 조건/「안보리제재」 시행 연기 요청도 【카이로 로이터 연합】 리비아는 지난 88년의 로커비 상공 미 팬암기 폭파와 관련,서방측이 재판을 위해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혐의자 2명을 한 중립국가에 인도하겠다는 제안을 8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고 아랍 외교관들이 밝혔다. 외교관들은 리비아가 여객기 폭파 혐의자들을 튀니지에서 21개 아랍연맹 회원국과 유엔 대표들의 입회하에 인도하겠다는 제의를 아랍연맹을 통해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랍연맹 소식통들은 에스마트 압델­마기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제네바에서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에게 이 제의가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 서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조치 시행 연기를 요청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 EC,보스니아공 승인/외무회담서 합의/유고내전 새국면에

    【룩셈부르크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외무장관들은 6일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을 독립된 국가로서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외교관들은 이날 유고연방에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세르비아와 분리독립을 원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및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이에 전투가 격렬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 리비아,“아랍권 항전” 촉구/제재이행국 테러 위협

    ◎카다피,“유엔결의 무효” 거듭 주장/국제원유가 계속 상승세 【트리폴리·런던 AP 로이터 AFP 연합】 리비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리비아 제재결의에 찬성한 이사국들의 대사관에 대한 공격 사건과 관련,3일 피해국에 사과하면서 국민들의 자제를 호소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제재조치에 가담할 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양면 작전을 구사했다. 리비아는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대한 또다른 반발로 아랍권이 공동방위 협정을 긴급 체결하는 등 서방에 총력항전토록 촉구했다. 회교대 기독교간 「종교 대결」성격을 노골화한 이같은 대응은 안보이가 트리폴리 주재 외국 공관 피습에 대해 엄중 경고한 것과 때를 같이한 것이다. 리비아는 또한 안보이 결의 이행국에 대해 석유 금수 등 경제 보복은 물론 테러도 서슴지 않을 조짐이 완연하며 결의 채택때 찬성한 국가의 외교관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특히 경고하는 등 반서방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결의로 서방측과 리비아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해산 브렌트원유가가 3일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날 런던국제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의 5월 선물가격은 4일 상오 1시30분(한국시간)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22세트 오른 18.55달러를 기록했는데 1주일전인 지난 3월27일의 폐장가는 배럴당 17.91달러를 기록했었다.
  • 안보리,강력 비난/리비아선 사과·손해배상 약속

    【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 리비아군중들이 트리폴리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난입해 방화한 사건과 관련,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리비아정부에게 그같은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배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보이는 이날 대리비아 비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적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히고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이번 사건으로 야기된 일체의 피해를 배상하고 리비아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더이상의 공격이 없을 것임을 확약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리비아는 이날 유엔주재 대사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배상및 리비아에 주재하는 모든 외국대사관과 공관원들을 보호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프랑수아 길리아니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 외국근로자 리비아서 철수 시작/방글라인 이어 태·비인도 출국준비

    ◎카다피,“외국자산 압류” 경고 【트리폴리 외신 종합】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3일 리비아 국민들에게 서방국공관에 대한 항의시위를 중단하도록 촉구했다고 트리폴리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리비아관영 JANA통신도 더이상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군과 경찰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서방공관주변의 보안조치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국의 현지 외교관들은 제재조치가 강행될 경우 경제보복조치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리비아의 한 회교성직자도 이날 TV로 생중계된 집회에서의 강연을 통해 제재조치 찬성국의 리비아주재 외교관들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리비아사태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고용된 2천여명의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에 대한 철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태국과 필리핀인 근로자 수만명도 철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유엔의 제재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리비아내 외국자산을 압류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2일 발간된 이탈리아의 주간 유로페어지가 보도했다.
  • 한국인 2백50명등 리비아서 출국비자

    【카이로 로이터 연합】 리비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 결의를 채택했음에도 불구,1일(이하 현지시간)한국인 2백50명및 『상당수』의 유럽인에게 출국 비자를 발급하는등 『긍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전했다.
  • 리비아인,서방대사관 난입/안보리의 제재결의에 분개

    ◎베네수엘라 공관등 방화/러시아대사관도 피습 【카이로·로마·니코시아 로이터 AP AFP 연합】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결의에 분개한 수백명의 리비아 군중들이 2일 리비아주재 베네수엘라대사관 건물에 난입,방화하는 한편,러시아대사관등도 공격했으며 시위과정에서 경찰과 군중이 충돌해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서방외교관들이 전했다. 익명의 이 외교관들은 2백여명의 성난 군중이 유엔안보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대사관건물 내부 일부에 방화하고 서류·가구·텔렉스등과 한 참사관의 사무실도 파괴했다고 밝혔다.일단의 다른 시위대들은 리비아주재 러시아대사관에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차량에 불을 질렀다고 한 외교관은 전했다. 1백50여명의 다른 시위대들은 또 리비아주재 프랑스대사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리비아 보안군들에 의해 저지됐으며 리비아주재 벨기에 및 이탈리아 대사관밖에서도 군중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외교관들은 말했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윤봉길의사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이 한몸 광복위해”… 일 기념식장 폭탄던져/“상해사변 승리” 들뜬 일군 수뇌부 7명 사상/32년 4월 홍구공원에서 거사… 12월에 총살형/장개석 총통,“중국 1백만대군도 못한 일 조선 한 청년이 해냈다” 격찬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매헌 윤봉길 의사가 선정됐다. 4월의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대륙침략이 극에 달했던 1932년 4월29일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상해사변 전승축하식에 폭탄을 던져 주중 일본군 수뇌부를 강타,조국독립의 계기를 마련했다. 윤의사는 거사 직후 일본헌병에 체포되어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32년 12월19일 가나자와(금택)현에서 총살형으로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윤의사의 의거와 생애 사상을 되새겨 본다.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인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해의 홍구공원에서는 일황 히로히토(유인)의 생일인 천장절을 맞아 상해사변의 전승기념식이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홍구공원 안에는 수많은 일본 거류민단과 장병·학생들이 도열해 있었고 중앙식단위에는 일본의 대륙침략 중심인물인 상해주둔 군사령관 시라가와(백천의측)대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노무라(야촌길삼랑) 중장,우에다(식전겸길) 중장 등 군수뇌와 시게미쓰(중광채) 주중공사,무라이(촌정창송) 총영사,거류민단장 가와바타(하단정차) 등 외교관들이 착석해 있었다. 윤의사는 미리 작정했던대로 군중속에 들어가 투척장소와 시간을 맞추어 최후의 의거 준비를 했다. 상오 11시20분 축하식의 1차 행사인 관병식을 끝내고 2차 순서인 축하식으로 들어가 일본 국가가 제창되고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윤의사는 도시락으로 된 자결용 폭탄을 땅에 놓고 어깨에 메고 있던 물통으로 위장된 폭탄의 덮개를 벗겨 오른손에 쥐고 왼손으로 안전핀을 빼낸 뒤 재빨리 앞사람을 헤치고 2m가량 전진,단상위로 힘껏 던졌다. 폭탄이 단상중앙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과 불꽃이 솟아 식장은 순식간에 피와 살이 튀는 아수라장이 됐다. 억눌리고 짓밟힌 약소민족의 원한과울분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한 위력이었다. ○군사령관은 즉사 시라가와 대장은 사망하고 노무라 중장은 실명,우에다 중장과 시게미쓰 공사는 다리가 절단되고 무라이 총영사 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윤의사는 거사후 경비군경에게 체포되어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은 뒤 5월25일 상해주둔 일본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윤의사의 거사성공 소식을 들은 장개석 총통은 『중국군의 1백만 대군도 못하는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윤의사야말로 우리 4억 중국인 누구보다도 위대하다』고 격찬했다. 윤봉길 의사는 1908년 6월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윤황씨와 김원상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우의,봉길은 별명이며 호는 매헌이다. 윤의사가 태어난 이듬해에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하고 그 다음해는 한일합방으로 2천만 민족이 조국을 잃었다. 윤의사는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음해 3·1운동이후 학교를 자퇴하고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며 「개벽」잡지등을 읽으며 농촌활동을 통한 민족 계몽운동의 방향을 정립해 나갔다. 1928년에는 부흥원을 설립하고 농촌개혁운동을 펴는 한편 체육회·월진회 등을 조직,농민들의 친목과 생활개선·체력향상 등에 몰두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번지며 원산총파업·용천농민투쟁 등이 일어나자 윤의사는 일제에 항거,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동지들을 규합했다. 1930년 3월6일 윤의사는 『장부가 집을 떠나니 살아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편지를 남기고 사랑하는 처자를 두고 만주로 망명했다. 31년 8월 활동무대를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로 옮겼다. 보다 큰 인물과 접하면서 무엇인가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윤의사는 프랑스 조계 안공근 선생의 집 3층에 숙소를 정하고 동포가 경영하는 공장에 취업하는 한편 밤에는 상해영어학교에 다니면서 영어를 익혔다. ○김구선생 찾아가 그해 겨울부터 임시정부의 김구선생을 찾아가 독립운동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것을 맹세했다. 1932년 1월8일 일본 도쿄에서 이봉창 의사가 일본왕을 폭살하려다 실패하자 일본과 중국의 독립운동가들은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김구선생은 무력에 의한 의열투쟁을 계속할 조선인 청년들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열혈청년들이 김구선생 휘하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는 무장투쟁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던중 『4월29일 천황의 생일인 천장절행사를 일본군의 상해점령 기념식과 합동으로 상해 홍구공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일본 거류민은 도시락과 수통을 지참하고 행사에 참가하라』는 일본신문의 보도를 읽고 기념식에 참석할 일본군의 수뇌부를 일거에 괴멸시킬 방법을 논의했다. 거사를 위한 치밀한 준비가 진행되었다. 야채행상을 가장한 윤의사는 여러차례 행사장을 사전 답사하고 지형·지물을 익혔다. 4월26일 윤의사는 이 의거가 개인적인 차원의 행동이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사의 대변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잠자는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해 김구선생이 주도하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나는 붉은 충성심으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중국을 침략하는 적의 장교들을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윤의사는 비장한 선서를 하고 조국광복을 위한 살신성인의 길에 올랐다. 일본거류민으로 위장한 윤의사는 기념식장에 들어가 예정된 작전시간에 일본제국주의의 심장부인 군수뇌부에 폭탄을 터뜨려 2천만 조선민족의 울분을 풀어주었다. 일본헌병에 붙잡힌 윤의사는 『나의 각오는 철권을 가지고 적을 즉시 타도함이다. 죽어 관에 들어가면 쓸모없다』고 말해 거사의 성공을 즐거워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상해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윤의사는 일본상해 주둔사단의 모국기지인 가나자와(금택)현으로 옮겨져 12월19일 상오 7시27분 총살형으로 사형에 처해졌다. ○효창공원에 안장 윤의사의 유해는 46년 5월 순국 14년만에 가나자와에서 봉환,효창공원 묘소에 안장됐다. 윤의사의 생가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는 광현당이 복원되어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윤의사는 22년 배용순씨(88세 별세)와 결혼,종과 담 두 아들을두었으나 담은 두살때 영양실조로 죽고 종은 농수산부에서 근무하다 퇴직,원호사업을 하다 80년대 후반 어머니 배씨보다 먼저 별세했다. 윤의사의 동생 남의씨(76)는 현재 예산에 살고 있다. 정부에서는 윤의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역사적 평가/광복군 창설 중국지원의 계기로/이강훈 광복회회장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일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겼을때 우리 민족은 수많은 의병을 일으켜 나라찾기에 목숨을 바치는 지사와 선열들을 배출했다. 당시 선각자들은 나라를 찾기 위한 일념으로 사랑하는 부모·형제·처자를 남겨두고 험난한 형극의 길로 뛰어 들었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문맹퇴치와 농촌개혁을 통한 민족 부흥운동을 주도하다 중국으로 망명 일본군국주의 군 수뇌부에 철퇴를 가해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과시했다. 윤의사의 상해 의거는 민족항쟁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약소민족의원한을 풀어주는 기폭제가 되었다. 윤의사의 쾌거가 알려지자 당시 4억 중국인들은 한국사람들만 보면 『당신들 조선인들은 훌륭한 민족』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증오의 눈으로 우리를 대하던 중국인들은 신뢰의 우정으로 변하게 되었다. 중국 국민당정부는 33년 낙양군관학교에 한국청년을 위한 한청반을 설치해주고 40년에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창설을 적극 지원해주었다. 윤의사가 생존해 있다면 올해 84세인데 25세로 순국영령이 되어 자손만대의 사표가 되어 있다. 필자는 윤의사의 뜻을 받들려면 거사도 실패하고 무엇하나 남긴 것 없이 살고 있어 부끄러움을 금치 못한다. 짧은 일생동안 모든 것을 구국의 제단에 바친 윤의사의 성스러운 위업을 거울삼아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지름길로 매진해야 한다. 윤의사 의거 60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조국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이같은 조국이 있게 해준 윤의사의 명복을 빌면서 새로운 각오로 선열의 순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성결한의혈만이 역사의 앞날을 눈부시게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안보리,리비아제재 잠정 유보/“강행 반대” 중국등 비동맹국과 절충

    ◎새달 15일까지 「결의안」 이행 촉구/「제재안」은 예정대로 30일 표결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이하 현지시간)리비아가 앞서 채택된 안보이 결의를 이행할지 여부를 오는 4월15일까지 일단 지켜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안보이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서방측이 당초 리비아에 본격 제재를 가하기에 앞서 24시간의 여유만 주길 원했으나 안보이 일부 회원국이 현지 외국인 철수 등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이같이 잠정 절충됐다고 말하고 리비아가 4월15일까지 항공기폭파와 관련한 유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역및 외교적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안보이 순번 의장인 디에고 아리아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안보이가 『30일 하오 결의를 확실히 통과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들은 안보이가 그간 수차례 회원국간 접촉을 통해 대리비아 제재 결의 문구를 수정했다고 전하면서 상임이사국인 중국을 비롯,인도·짐바브웨 및 모로코 등 비동맹권이 서방 열강의 강경 노선에 반발해 왔다고 귀띔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표결에 기권해 결의 채택을 사실상 묵인하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한때 관측되기도 했으나 외교관들이 『결의 채택 강행시 초래될 결과를 명심해야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등 견제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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