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교관들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69
  • “UR은 지난일… GR·BR 대비하자”/과천경제부처의 기류는

    ◎“달라져야” 모종의 체질개선설 나돌아/“전문성 결여가 화근… 잦은 인사 없어야 경제부처가 모인 과천청사의 기류가 바뀌었다.「포스트 우루과이 라운드(UR) 대책」을 놓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다.뭔가 종전과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UR 이행계획서 파문에 따른 김양배 농림수산부 장관의 전격 경질은 쉽사리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의 여진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가 함께 있는 청사 1동에는 공휴일인 5일 아침 일찍부터 대외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나왔다.초상집 분위기였던 농림수산부는 박상우 제1 차관보를 비롯,UR협상 담당 실무자 10여명이 나와 신임 최인기장관에게 보고하는 자료를 만들었다.경제기획원 대외경제국도 김호식 국장 등 실무자들이 출근했다. UR협상을 맡았던 관료들에게 뼈아픈 것은 대외 협상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주요 현안을 다루는 정부부서 및 담당자들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UR협상이 진행된 지난 7년 동안 농림수산부 담당국장은 7명이나 바뀌었다.담당자가 5명 뿐인 이 부서에서 협상을 지속적으로 챙긴 사람은 사무관 등 실무진 한두 명 뿐이다.그만큼 인사가 잦았기 때문이다.한 직원은 『인사정책이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지 않고서는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고 탄식했다. 물러난 김장관이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한 발언도 실로 충격적이다.『지난 해 UR협상 타결 때 국영무역이나 종량세 등의 보호장치가 있는 줄 몰랐다』 이처럼 중요한 문제를 장관이 몰랐다는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이행계획서 작성 및 검증과정에서 실무자들이 그때그때의 문제점을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김장관이 물러난 이번 파동을 기득권을 의식한 관료들의 조직적인 「음해」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한 관계자는 보수적인 농림수산부가 지난해 UR협상에서도 제네바 대사관 및 외교관들에게 내용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펄쩍 뛴다.오히려 일부 부처에서 의도적으로 미국과의 서신교환(익스체인지 오프 레터스) 내용을 흘려 사태를악화시켰다고 주장한다.한 실무자는 『사태가 잘못됐다고 실무자의 재량사항을 정치쟁점으로 삼는다면 누가 소신껏 일하겠느냐』고 되받았다. 재무·상공자원 등 다른 경제부처들은 혹시라도 이번 일의 불똥이 튈까 숨을 죽이고 있다.몸을 사리는 것은 기획원도 마찬가지이다.그러나 대외협상의 조정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대응책 마련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기획원이 신경을 쓰는 것은 포스트 UR대책.조만간 다가올 그린라운드(GR)나 블루라운드(BR) 등의 경제전쟁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대외협력위를 대외경제조정위로 명칭을 바꾸고,참석장관 수를 줄여 기민하게 대처하려는 것도 이같은 시도이다. 이번 일로 큰 홍역을 겪은 정재석부총리나,전임과 똑같이 내무관료 출신으로 자리를 뒤이은 최인기 장관이 모종의 혁파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그러나 많은 관료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외 경제정책도 이젠 대국민 홍보와 설득까지도 염두에 두고 완벽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쓰라린 교훈을 얻었다고 입을 모은다.
  • 블루라운드 논란/절충점 도출 예상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미국·프랑스등이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 각료회의 선언문에 무역과 근로기준을 연결하는 이른바 블루 라운드 성명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개도국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가트 주재 고위 외교관들은 5일 조속한 시일내에 이 논란의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 개도국의 고위 외교관은 오는 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릴 가트 외무및 무역장관회의가 지난해 12월 7년만에 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 세계무역협상안의 최종안에 서명하는 것 대신 각국의 이견을 부각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 분위기라고 전했다.
  • 중국,명보기자에 12년형 선고/간첩죄 적용

    ◎미와 인권문제 타협 거부 암시 【북경 로이터 교도 UPI 연합】 중국은 4일 홍콩 일간지 명보 기자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12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발표했다. 북경의 한 고등법원의 대변인은 중국태생의 홍콩 일간지 명보기자 시양을 간첩죄와 국가기밀을 훔친 죄를 적용,12년형을 선고하고 은행의 이자율변동과 김정책의 내용을 이 기자에게 넘겨준 중앙은행 직원인 티앤 이예에 대해 15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양에 대한 중형 선고는 반체제 지도자 위경생에 대한 비난과 함께 초미의 현안이 되고 있는 인권문제에 대해 미국측과 타협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몇몇 외교관들은 명보기자에 대한 중형선고에 대해 충격을 표시하면서 『중국이 언론을 대해 협박을 가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 “유엔의 한 외무” 기자가 본 외교행보

    ◎북핵저지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초반 강공했다면 상황 더욱 악화” 자평/방중서 마련한 토대 방미서 못살려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아직도 「줄타기 외교」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미국과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원칙에 합의하고도 추가조치와 구체적 시한이 명시된다면 의장성명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거듭해 밝히고 있다.『형식이 우리 외교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런 난기류 때문인지 의장성명과 결의안 채택을 놓고 논의를 매듭지으려던 안보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비공개회의에서마저 접점을 찾지 못하고 4월1일 상오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이 협의에서 서방측 상임이사국과 중국이 합의를 이루면 의장성명 채택이 가능하다.그러나 무산되게 되면 하오에 열릴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최초 구상과는 다르게 투표를 거쳐 결의안을 채택하는 길로 가게 된다.한달마다 안보리 의장이 바뀌는 구조상의 문제와 시간을 늦추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서방측의 분위기등을 감안할 때 1일 회의에서는 합의를 하든,못하든 양단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주동안 뉴욕 유엔본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을 보면 다자외교의 진수가 무엇인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최후의 순간까지 서로 밀고 당기는,그래서 국제사회에서 적절한 위치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관련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현장인 것이다.바로 이런 무대에서 우리 또한 관련 당사국으로서 우리의 의지와 여태까지의 노력을 평가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역할엔 언제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쉽게 말해 외교적 「탄력성」을 잃고 있다.이는 힘을 무기로 하는 다자외교의 기본 속성이기도 하지만,이날 새벽 한장관과 상임이사국 대사들과의 만찬 대화가 그 좋은 예이다.북한에 대한 결정이 코앞에 닥친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할수 없었고,하지 못했다.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대화를 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결의안 채택 추진을 「성동격서」로 비유하는시각이 있기는 하다.이렇게 보면 작지만 주어진 틀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외교의 노력을 감지할 수도 있다. 유엔대표부 주재 외교관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래도 뭔가 작품을 만들어내는 우리의 유엔외교는 수준급』이라고 말한다. 한장관도 『일부에서는 처음부터 강경하게 나왔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을 잘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식으로 했다면 현재와 같은 효과적인 국제공조를 구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즉 다자외교의 효용을 끌어내는데는 부족하나마 적절한 외교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앞서 지적했듯 최근 방중외교의 성과와 방미외교에서의 미국과의 논의 내용을 보면 정책의 일관성과 탄력성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엿보인다.중국외교의 기본은 「끝없는 영향력 확대」라는 것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상대국에 대해 「싫은 소리」를 거침없이 함으로써 입지를 넓혀온 나라이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보면 외신들의 평가와 달리 이번 방중 정상외교는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역할 확대」를 약속받아 냈다는 점에서 우리는 좋은 「멍석」을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활용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미국과의 관계,국내정치적 입지등을 의식함으로써 무위로 끝내버리는 아쉬움을 남겼다.우리 외교의 구조적 모순과 현주소를 심각하게 되돌아볼 기회인 것 같다.
  • 「북핵 안보리의장 서명」 지지

    ◎한 외무,중국제안 수용/결의안 채택 앞서 북 대화 유도/오늘 안보리회의… 「성명」 채택 가능성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7일 북한핵문제와 관련,유엔 안보리의장의 성명을 채택하자는 중국측의 제안에 대해 『안보리결의안 채택에 앞서 의장성명을 먼저 내자는 중국의 제의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해 이를 수용할 뜻임을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상오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 수행을 위해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결의안 채택 같은 높은 단계에서 제재를 시작하는 것보다 의장성명처럼 낮은 수준에서 출발하는게 나을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장관은 『안보리의장성명이 발표된 뒤에도 북한이 핵사찰에 호응하지 않을 때는 중국도 안보리결의안 채택에 찬성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면서 『안보리결의를 만장일치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우선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에 따라 29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길에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회담을 갖고 이같은 우리측 의사를 전달한뒤 미국측도 이를 수용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관련,관측통들은 『한미협력체제를 감안할 때 미국이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안보리의장성명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장관은 중국에 이은 미국·일본방문에 대해 『이들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점진적으로 압력을 가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방문에서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중국을 방문,김대통령의 방중을 수행하면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견해를 조율할 예정이다. ◎영·불선 부정적 【유엔본부 연합】 유엔안보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1단계조치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반대로 결의안 보다 강도가 약한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안보리 1단계조치가 의장성명 형식이 될 가능성이 6대4정도로 높다』면서 『결의안초안까지 회람시킨 안보리가 성명채택 쪽으로 돌아선 것은 중국을 동참시키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중국이 의장성명 수준이면 동참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왔다』면서『제재를 가하려면 중국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안보리의 대응조치에 중국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을 채택하자고 주장하는데 대해 결의안초안을 작성했던 미국은 중간적인 입장인 반면,상임이사국중 영국과 프랑스는 결의안채택 강행을 요구하고 있어 28일에 있을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성명은 구속력보다 방향제시 성격/해설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Resolution)과 안보리의장의 성명(Statement)은 모두 외교적 공식문서이다.일방적으로는 채택될 수 없고 회원국들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두 문서는 또한 모두 최종적인 문서가 아니고 어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의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외교문서로서 갖는 법적구속력의 강도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다.물론 결의안이 한단계 높은 구속력을 갖고있다.당사국은 결의안에 담긴 내용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반면 성명은 구속력을 갖기보다는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강하다. 또 결의안은 공식투표절차를 거쳐 채택되나 성명은 회원국들의 사전합의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 차이는 한단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극히 미세하다.따라서 어떤 모양으로 채택되느냐가 더 큰 메시지를 남기게 된다는게 외교관들의 설명이다.그 내용이 무엇인가가 구속력의 강도를 좌우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28일 열릴 유엔 안보리 비공식회의에서 중국측은 의장성명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 “이라크핵무기 거의 폐기”/유엔 특별위원장 보고

    ◎화학탄·탄도미사일도 해체/걸프전 휴전조건 곧 마무리 이라크는 석유수출 재개의 핵심 전제조건인 핵·화학·생물 무기및 탄도무기등의 전량폐기를 거의 완료했다고 롤프 에케우스 유엔 이라크 무기해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밝혔다. 최근 타레크 아지즈 부총리와 고위전문가팀의 방문을 받은 에케우스 위원장은 이날 안보이 보고후 특별사찰단은 모든 금지무기가 『확인및 폐기됐는지 여부』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할 때가 다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군수산업 재건을 막기위한 장기감시계획을 세우기위해 다수로 구성된 사찰단이 향후 수개월간 이라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찰단의 활동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일부 유엔 관리들은 이같은 최종 무기해체 프로그램에는 9개월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다른 외교관들은 이라크의 협력이 있을 경우 오는 7월 그같은 장기 감시계획을 수립한후 6개월동안 검증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 휴전조건에따라 대량파괴무기 전량을 폐기해야 석유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돼있다.
  • 체코 반정시위/89년이후 최대규모

    【프라하 로이터 연합】 2만명 이상의 체코 노조원들이 22일 정부의 정년퇴직연한 연장안에 항의,프라하 시내 광장에 모여 지난 89년 공산통치를 타도한 일련의 군중시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노조연합측은 그들이 정부의 연금수령연령 변경안에 항의하는 63만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승인된 정부법안은 정년퇴직연한을 남자는 62세로 2년을,여자는 자녀수에 따라 57∼61세로 4년까지를 연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교관들은 이날 시위가 지금까지의 원활하고도 신속한 체코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폴란드나 러시아에서와 같은 개혁저해문제들에 직면할수도 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외교 컨설팅(국제화 앞서간다:20)

    ◎지구촌 통상정보 무역회사에 자문/전직대사 24명 현장외교경험 되살려/대상국의 수출입 자료·인맥 등 서비스 은퇴한 대사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외교컨설링」.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이 회사는 전직 외교관들이 그들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국제사회의 흐름과 정보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에 자문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일종의 「지식상품」을 판매하는 신종 자문회로서 국제화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지만 장래에는 국내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기업에도 자문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현재 주고객은 국내 중소기업들이다.대기업은 어느정도 국제정보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아직은 중소기업을 파고들수 밖에 없다. 얼마전에는 중남미지역 진출을 노리는 로렌스시계사 옥주석(46)사장이 친구의 소개로 찾아왔다.이유는 중남미 시장이 하도 특수해 무작정 파고들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자문을 구한 것은 파나마 볼리비아 등의 실력자가 누구이며,어떤 경로를 통해 이들과접촉할 수 있느냐 였다.그리고 이들 국가의 관세체제,무역장벽 등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였다. 한때 이들 지역에서 누비다시피한 전직외교관들의 답변은 청산유수였다.『외국회사의 제품을 판매할수 있는 조건은 무엇이고,인맥은 어떤식으로 형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물론 외교관이라고 해서 세계 모든 지역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또 최신 정보에 대해 정통해 있는 것도 아니다.그래서 이들은 경력별로 담당지역과 해당업무를 갈라 놓았다. 고문은 이원경전외무장관이며 전상진외교협회장이 사장을 맡고있다.그리고 24명의 전직외교관들이 동북아·동남아·구주·아중동·북미·중남미등으로 6개 징겨을 나눠 맡고있다.24명의 전직대사 컨설트들의 면면을 보면 그동안 거쳐온 외교현장의 경험을 충분히 느낄수 있게 해준다.외무부 의전장과 덴마크·베네수엘라대사를 역임한 임명진씨,모리타니아·도미니카대사를 지낸 김성식씨,신정섭 전쿠웨이트대사,강승구 전브루나이대사등 누가봐도 화려하다. 업무분장도 마찬가지다.외무부에서의 경력을바탕으로 총괄,정보·조사·업무,투자·통상상담,문화·친선교류,국제회의·문서서비스로 분장해 놓았다. 문제는 과연 이들의 자문이 최근 정보냐는 점이다.이에 대해 전사장은 『국내의 많은 연구기관과 일반이 접근하기 어려운 자료를 통해 1차적으로 얻고있다』고 설명한다.그리고도 부족하면 현역 후배들과의 접촉으로 얻는다고 했다.그래서 어떤 때는 현역때 보다 더 바쁠 대가 많다고 했다. 회사를 설립하자 주위에서는 이를 보는 시선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국제화·개방화시대에 맞춰 풍부한 국제무대의 경험을 가진 전직외교관들이 축적된 지식을 사장시키지 않고 다시 일선에 나선 것을 환영했다는 것이다. 총괄을 맡고있는 김성식전대사는 『4∼5개월 지나면서 느낀 것은 가능성과 장래성이 무한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무한경쟁시대의 첨병으로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제화의 일선에 나선 이들 전직외교관들에게 가장 큰 장애는 주위의 따뜻한 시선과 우리 사회의 인식이 별개라는 점이다.자문·상담은 그냥 안면을 통해대충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또 아직도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자』는 개발경제시대의 논리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자문건수는 생각보다 아주 적다.이러한 점만 극복하면 지그믿 서울역 부근의 사무실을 앞으로는 강남으로 옮길수 있을 거라고 했다.그리고 지금보다 더욱 활발하게 국제화에 앞장서는 것이 모처럼 일어선 이들 전직외교관들의 희망이다. ◎전상진 한국외교컨설팅대표/“기술·정보로 기업경쟁력 강화할때”/중기중심의 회원제로 운영 계획 한국외교컨설팅사장을 맡고 있는 전상진한국외교협회회장(65)은 『국제경쟁력강화가 국가의 주요목표인때 전직외교관으로서 나름의 기여를 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전회장의 이 회사에 대한 애정은 남다른 것같았다. 우선 이 회사는 전직외교관들이 모여 만들고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자문회사이긴 하나 공동출자형식이 아니다.외무부통상국장과 유엔대사등을 역임한 전회장이 개인기업형식으로 설립한 것이다. 『미국·일본등선진국은 외교관들이 은퇴후 기여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그는 우리는 아직 이러한 재봉사의 기회가 정착되지 않아 설립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외국의 경우 전직외교관들이 일선에서 물러난뒤 기여하는 직장은 많다.경제단체,개인회사 자문역등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곳에 취업한 경우는 겨우 한두명에 불과하고 간혹 개인사무소를 차려 해당분야에서 소일거리를 찾는 경우가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실정이라고 했다. 『막상 설립하고나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한 그는 『그래도 일반의 반응도 좋고 시기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전회장은 새정부가 무한경쟁시대에 맞춰 국제화와 개방화를 국정 주요지표로 삼아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 점에 자위하고 있었다.나아가 자신들의 활동이 후배들의 「외교관 세일즈맨화」에 기여하길 바랐다. 『통상분야의 외교관이 이렇게 각광받는 시기는 없었다』고 말하는 전회장은 앞으로 자문회원제로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즉 자금및 정보등에서 열악한 중소기업을 미리 회원으로 모집,필요할때마다 자문에 응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물론 지금은 홍보도 덜되고 인식도 부족해 고객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도 『자문을 받고난뒤 상담자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할때가 제일 기쁘다』고 전회장은 말한다. 그는 『가끔 변칙적으로 승부를 걸고 싶어하는 상담자가 찾아올때가 제일 곤혹스럽다』고 했다.그래서인지 그는 『지금의 국제사회는 당당히 기술과 정보로 상대해야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 고위층에 금융사기­30대 여 사망/아르헨판 「장영자 사건」 파문

    ◎군장성·대법관 등 1백50여명 등쳐/고객명단·수천만불 행방 추측 무성 아르헨티나에서는 요즘 부유층과 정부고위관리에게 투자자문을 해주며 사기행각을 벌여온 아르헨티나판 「큰손」마리아 바데르(36)가 지난달 22일 승용차안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이 큰 화제가 되고있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바데르의 죽음보다는 그녀가 관리해왔던 자금규모와 고객들의 신분,자금의 사용처쪽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사기혐의로 기소될때까지 바데르가 운용해온 자금규모는 3천만페소(미화 3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기를 당하고도 신분노출을 꺼려 신고하지않은 사람들의 돈까지 합하면 사기액수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피해자수는 1백50명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국은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피해자의 신분과 투자규모를 공개하지 않고있다.이들 가운데는 그녀에게 2백50만달러를 투자위탁했던 외무부고위관리와 6만달러를 맡겼던 대법원판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중앙정보부(SIDE)의 관리들과 전·현직 군간부,외교관들도 상당수 들어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들은 한결같이 입을 굳게 다문 채 냉가슴만 앓고있다.행여 입을 열기라도 했다간 국세청의 세무사찰로 패가망신을 당할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에 무감각하던 국민들도 이번 사건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봉급이 기껏해야 월1만달러 수준인 장관급이나 그 이하 공직자들이 어떻게 수십만 또는 수백만달러씩 투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한편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만지던 큰손답지 않게 바데르는 조그만 집 한채에 중형승용차 한대를 굴리면서 검소하게 살았다.이에대해 고객들은 그녀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감추기위해 일부러 궁상떤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 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EU가입조건 합의

    ◎국민투표·유럽의회 승인 남아 【브뤼셀 AP AFP 로이터 연합】 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등 3개국이 1일 유럽련합(EU) 가입조건에 동의함으로써 이들이 내년 1월1일 EU에 가입할 길이 열렸다. 이날 마라톤 회담에서 내년 1월1일 EU에 가입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 4개국중 맨먼저 가입조건이 타결된 것은 스웨덴이었으며 이어 핀란드와 오스트리아의 가입조건이 타결됐다. 북해 어로권 문제가 걸려있는 노르웨이는 상오회의에서 퇴장했으나 이날 하오 다시 회담을 시작할 것을 요청해와 외교관들은 이 회담이 곧 개최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 4개국의 EU가입이 공식화되기 위해서는 내년 1월1일 이전에 각국의 국민투표에서 승인이 이루어져야 하며 EU의 의회인 유럽의회의 승인도 거쳐야 한다.
  • 노르웨이 등 4개국/내년 EU가입 전망/수산물협상 타결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26일 EU회원국 확대를 위협하고 있던 노르웨이의 수산물 수출 및 어로문제에 타협을 봄으로써 노르웨이·오스트리아·핀란드·스웨덴 등이 내년에 EU에 가입할 전망이 높아졌다. EU 유럽문제담당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노르웨이가 다른 국가들과 함께 EU에 가입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노르웨이가 EU국가에 수출하는 수산물을 감독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EU장관들은 노르웨이가 EU국가에 수출하는 수산물의 수출량이 일정 한도를 초과해 시장을 교란한다면 필요한 억제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관들은 말했다. EU장관들은 26일 밤부터 EU가입을 신청한 4개국 장관들과 가입협상을 벌여 오는 3월1일까지는 이들의 EU가입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북한은 도보로 움직이는 사회”/UPI기자 평양방문기

    ◎연료난 극심… 하루 21㎞ 걸어서 출퇴근/「핵」 긴박감속 거리는 대체로 평온 【평양 UPI 연합】 준 라이든 UPI기자가 최근 평양을 방문했다.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 지난 40여년간 경험하지 못한 전쟁과 평화의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는 북한이 표면상으로는 새로운 분쟁에 전혀 대비하고 있지 않는 평온한 모습으로 비쳐져 흥미를 끌고 있다. 북한의 기술수준은 원자로와 첨단 감시장치 운운하는 것과 대조를 이룰 정도로 낙후된 모습이다. 평양은 자동차 운행에 이상적인 도시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이곳에서 나흘간 묵었던 한 외국 방문객이 체류기간중 자신이 보았던 트럭은 10대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듯 북한은 연료와 차량의 부족으로 도보로 움직이는 사회가 돼버렸다. 인구 2백만 평양의 나머지 교통수단은 전차와 전기버스등이고 정부관리와 외국인 방문객이 이용하는 승용차인 독일,스웨덴,일본제 고급차량이 가끔씩 눈에 들어올 정도다. 평양주재 외국대사관에 고용된 북한 현지직원들의 경우,대사관까지 하루 왕복21㎞를 출퇴근하고 있다고외교관들은 말하고 있다. 차가운 겨울임에도 닳아빠진 헝겊신에 가벼운 코트를 걸친 시민들이 상당수 눈에 띌 정도로 경제난도 심각하다. 그러나 북한은 널리 알려진 경제난과 낙후된 기술적 수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강경노선을 유지,비무장지대나 판문점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분쟁이 일어날 수있다는 경고를 잊지 않고 있다.
  • 미·EU·일·가/“관세이행계획 주내 제출”

    ◎무역협정 조기서명 합의/가트선 “당초안 축소·철회 불가” 【제네바 로이터 연합】 미국·유럽연합(EU)·일본·캐나다 등 세계 4대 무역강국은 22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세계무역협정에 대한 최종서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관세문제를 빠른 시일내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 이들 4개국대표는 수천가지 품목에 대한 관세이행계획서를 이번 주말까지 가트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세문제에 대해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일본과 EU가 함께 미국에 맞서고 있어 계획서 제출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라운드(UR) 1백18개 협상국중 많은 국가의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특별회담에서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은 이른바 「쿼드」로 불리는 4대강국에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다른 국가의 외교관들도 4대강국,특히 미국이 계획서 제출시한인 지난 15일을 넘긴데 대해 강력한 비난을 가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본의 한 고위급 대표는 지난주 이행계획서 제출지연은 지난해 12월15일 UR타결전 작성된 일부 양보안을 철회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의해 야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관리들은 미국의 당시 제안들은 일본이 특히 목재·가죽·신발류·백유등에 대해 보다 진전된 제안을 내놓는 것을 조건으로 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전자제품에 대한 미국측 제안의 철회를 시사했다. 서덜랜드 총장은 이날 지난 12월의 제안이 개선(관세의 추가인하)될수는 있으나 축소되거나 철회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보스니아 평화유지 지원/유엔,병력증파 촉구

    【유엔본부·자그레브·본 로이터 AFP 연합】 유엔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위협으로 사라예보 부근에서 전투가 중단된 여세를 몰아 보스니아 다른 지역으로까지 휴전을 확산시키기 위해 보스니아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하고 있는 각국에 병력증파를 촉구했다. 이와관련 유엔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국경 사바강 부근의 유엔평화유지군 진지를 에워싸고 있는 세르비아계를 상대로 공중에서 즉각 무력시위를 벌일 것을 나토전투기들에 요청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유엔의 이같은 요청은 세르비아계가 지난 18일부터 유엔군 진지를 포위하고 있는 군병력 1백여명을 보강하기 위해 탱크 20대를 파견한뒤 나온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독일 수도 본에서는 이날 미국과 서유럽·러시아의 고위급 외교관들이 회동해 사라예보주변의 중화기 철수를 계기로 향후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또 보스니아 회교정부군과 크로아티아계군의 지휘관들은 23일중으로 크로아티아에서 전면적인 휴전협정을 체결하는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유엔감시하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유엔고위소식통들이 밝혔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도 병력이 확보돼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 중국 국방비 4조 8천억원/작년비 27% 늘어

    ◎15년만에 최고 증가율 【홍콩 연합】 중국의 올해 국방비가 전년에 비해 무려 27%나 늘어난 인민폐 5백40억원(한화 약4조8천억원)에 달해 15년만에 사상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북경주재 외교관들이 밝혔다.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18일 북경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이미 이같은 대규모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다음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그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국방비는 인민폐 4백25억원이었는데 군대가 위력을 과시한 지난 89년 천안문사태후 국방예산은 지금까지 매년 12% 이상씩 증가돼왔다.올해 예산은 지난 89년의 두배에 이른다.
  • 인·파키스탄 초청/중,평화회담 개최/미 핵전문가도 참석 예정

    【뉴델리 로이터 연합】 카슈미르 영유권을 둘러싸고 적대관계에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대표단을 다음주 중국에 파견,이례적으로 양국 평화회담을 갖는다고 이곳 외교관들이 16일 전했다. 양국은 지난 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후 카슈미르 영유권문제로 두차례 전쟁을 벌였는데 서방측은 86년과 90년의 경우 양측은 핵무기를 사용할 뻔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과 중국의 핵전문가들도 참석하며 인도와 파키스탄의 전임육군참모총장이 양국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덧붙였다.
  • 북구3국 가입 본격 논의/EU외무회담/농산물 차별관세 등 조율

    【브뤼셀·스톡홀름 AFP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7일부터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등 북구 3국과 오스트리아의 EU 가입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3주간의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간다. 이번 회담은 86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럽공동체(EC)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이들 4개국이 내년 1월까지 새 회원국으로 가입하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오는 3월1일까지 지난 1년간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브뤼셀 주재 외교관들은 농산물 가격정책등을 놓고 의견차가 심각하기때문에 마감기한까지 이들 4개국의 가입문제가 완료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장 논란이 심한 것은 국경통제가 없어지므로 회원국끼리 더 이상 차별관세가 적용될수 없는 상황에서 핀란드,노르웨이,오스트리아 세나라가 경우에 따라서는 50%에 이르는 농산품 가격인하를 시행할수 있는냐는 문제다. 이들 3개국은 농업조건이 어려운 고산지대와 북극지역 농부들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높아진 농산물 가격을 한꺼번에 인하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으며 보조금 완전철폐에 앞서 누가 임시보조금을 지불하느냐는 문제를 놓고도 이견이 있다.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국대표들은 5일 스톡홀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농업정책등 주요 쟁점에 관한 의견조정을 거의 끝냈다고 밝혔다. 페르티 살로라이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협상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교섭 진척상황으로 미루어 큰 쟁점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평양에 전쟁징후 없었다”/미 뉴스위크기자 그레이엄목사 동행기

    ◎대체로 평온… 연료난에 공장 가동중단/북한주민 “남한보다 미 공격 더 두렵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미시사주간지 뉴스 위크의 토니 클리프턴 기자는 북한주민들이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전쟁위험의 징후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 최신호(14일자)에 실린 클리프턴 기자의 방북기는 다음과 같다(요약).…최근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평양방문과 때를 같이해 관광비자로 북한을 1주일간 방문했다.부분적이지만 내가 본 북한은 나의 선입견과는 거리가 멀었다.북한주민은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지도 않았고 핵개발을 꿈꾸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도 아니었다. 물론 외부에서 생각했던것 가운데 일부는 사실이었다.반쯤 짓다 만 건물 위에는 크레인이 정지해 있었고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았으며 도시들은 춥고 어두웠고 모든 사람이 걸어다닐 뿐 고속도로는 텅비어 있었다.공장과 발전소에 필요한 석유와 부속품들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내가 방문한 여러 시골마을에서는 대부분의 집에서 닭을 기르고 있었으며 돼지와 거위,염소가 있는 집도 목격할 수 있었다. 도시지역에서는 상점에서 기본 생필품을 구할수 있었으며 식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김일성과 오찬을 함께 한 그레이엄 목사는 그가 건강해보였다고 말했다.공산권지도자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권력을 유지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김일성이 핵사찰을 놓고 왜 그다지도 위험한 게임을 벌이는지에 대해선 정통한 견해가 존재하지 않는다.일부 외교관들과 외국 방문객들은 김을 불리한 카드를 쥔 포커플레이어에 비유한다.핵위협 외에는 다른 카드가 없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북한이 필사적으로 필요로 하는 국제무역과 투자를 얻어내려 한다는 얘기다. 북한군은 병력은 많지만 장비는 노후화 됐다.주력 탱크인 구식 러시아제 T­62는 걸프전에서 미군에 의해 무기력하게 폭파당하는 것을 직접 봤다. 이번 방북기간중 본 군대차량은 트럭 10대와 지프 5대였으며 무장을 하지 않았다.이들 차량 가운데 절반은 병사를 태운채 길가에 정지해 있었다.북한에선 고급관리들도 전용차를굴리지 못하고 주요 공장조차 가동이 중단될 정도로 연료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북한군이 남한을 침공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백만갤런의 연료와 수만t의 식품및 탄약,그리고 부품이 가득찬 창고가 필요한데 이들 보급품의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평양의 외국인들은 북한이 전쟁동원령을 내릴 것으로는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들이 목격한 것은 핵개발과 관련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 대한 반응으로 작년에 수백명의 청년들이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경찰보조 훈련을 하는등 두차례 대응 움직임이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북한사람들이 의식하고 있는 것은 남한에 대한 침공이 아니라 미국으로부터의 공격인 것 같았다.한 북한주민은 『미국인을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공격이 무섭다.평양은 한국으로부터 1백6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북한을 떠나면서 전쟁을 일으킬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외국투자를 유치하고 서방의 경제전문가들과 뉴질랜드의 한 관광전문가까지 초청하는등 오히려 다소 느슨한 인상을 받았다.
  • 세일즈 나서는 외교관/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난해 12월초 니혼 게이자이신문은 조그마한 「상자기사」로 독일 외교관에 관한 글을 실었다.큰 제목은 「독일외교관에게 세일즈를 명함」이며,작은 제목으로 「해외공관업무에 수출지원 추가」를 달았다.그 주요 내용은 이렇다.「앞으로 외교관들은 기업의 수출상담이나 해외투자를 지원하라.그리고 대사관이나 영사관은 독일 기업에 대해 단지 관련정보 제공이나 현지 정부당국자 알선,중개등에 머물지 말고 실제상담이 이뤄지도록 협력하라」. 치열한 정보의 각축전이던 냉전시대 같으면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내용이다.그런데도 지금은 세계 각국이 이런 지시를 서슴지 않고 있으며,독일같은 경제대국도 이런 형편이다.더 큰 경제대국인 일본도 이를 기사화까지 해 국민에게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리고 이들 국가는 이미 「외교관의 세일즈맨화」를 실천한지 오래다. 그만큼 동서냉전체제가 붕괴된 오늘날 국제외교의 초점은 자연스레 통상분야에 집중되고 있다.경제 블록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어 그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 질수 밖에 없다. 지난달 외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교관도 세일즈맨이 되라』고 지시한 김영삼대통령도 이 기사를 읽어 보았다고 한다.김대통령은 3일 해외공관장부부 초청만찬에서도 『이제 손님이나 맞는 「접대외교」,자리나 지키고 있는 「창구외교」를 청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남북대결 외교가 종언을 고한 우리의 상황과 국가의 명운이 통상외교에 달려있다는 현실인식,또 아직도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해외공관 운영을 염두에 둔,어찌보면 「절박한」 지시인 셈이다. 지난 2일 개막된 해외공관장회의에서도 「외교관의 세일즈맨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늦은 감이 없지않으나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고참대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니 주목거리임이 분명하다.한 아주지역 대사는 『백가쟁명식으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문민시대를 맞아 신외교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외교관은 「상처」뿐인게 사실이다.외교의 속성이 그렇다지만 재산공개에서부터 배타적 공관운영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불만이 많다. 회의가 끝나는 오는 7일 잉태될 「세일즈 외교관」이 이런 불만을 해소하고 국제화의 선봉이 될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 “공관조직·기능 바꿔야/김 대통령/시장개척·통상정보 수집등 역점”

    김영삼대통령은 3일 『새로운 외교를 위해 재외공관의 조직과 기능도 상황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의 재외공관은 우리 상품의 시장개척과 통상·기술정보 수집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재외공관장부부 1백85명과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주재국 첨단기술의 도입등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능동적으로 해야하며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데도 공관장 여러분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보다 잘 사는 선진국의 외교관이 국익을 위해 세일즈맨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외교관이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면서 『외교관들의 의식과 행동이 달라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