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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마약밀매 다시 기승

    ◎쿤사 투항후 점조직화… 올 생산량 9% 증가/“검은 돈 경제개발에 이용,군정 방관도 한몫 마약왕 쿤사가 그의 수천명 사병집단과 함께 미얀마 정부당국에 지난 1월 투항한 이래 한동안 잠잠하던 마약 밀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아편 생산의 본거지인 황금 삼각지(태국·미얀마·중국의 접경지역)에서의 양귀비 재배면적은 공식적으로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음성적인 밀거래는 더욱 기승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특히 미국과 세계보건단체의 엄중한 감시망을 피해 재배지역도 종래의 황금 삼각지에서 미얀마 북부의 산간 오지와 중국쪽으로 북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마약의 재배와 운반이 소규모 지하 점조직으로 운영됨에 따라 마약가격도 엄청나게 올랐다.태국 북부도시 창마이에서는 요즘 지난해에 비해 4배가량 오른 ㎏당 50만바트(1만9천6백달러)에 밀거래되고 있다. 미 국무부 마약단속국의 추계에 의하면 올해 동남아지역의 마약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2천560t.내년의 아편 재배면적은 6만4천㏊로 10년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지역의 마약사범 증가 현상에 대해 미국측은 무엇보다 미얀마 당국이 감싸고 도는 마약왕 쿤사를 지목하고 있다. 양곤 주재 미 대사관측은 현재 미얀마 곳곳에는 마약재배와 밀거래를 전담하는 회사들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식 마약정제공장도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한다.특히 경제개발을 강력히 추진중인 군사정부당국이 투자유치를 위해 합법·비합법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때 마약자금도 함께 흘러들어 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약왕 쿤사가 아무런 처벌을 받지않고 미얀마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는 한 동남아의 마약밀매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현지 외교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 중 국방,새달 방미

    【북경 로이터 연합】 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이 중·미 군사관계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음달초 미국을 방문한다고 북경주재 외교관들이 16일 말했다. 이들 외교관은 지부장이 미국방문중 미국의 군지도자들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예정된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과 미국은 대만,인권,저작권 침해및 무기확산 등 폭넓은 사안을 놓고 오랫동안 관계가 좋지 않아온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최근 몇달간 군사접촉을 활성화시켜 왔다. 외교관들은 지부장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그간 다소 느리게 전개돼온 양국의 관계회복 노력이 보다 적극화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 대북 관련 한·미 공조 더 강화해야/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미­북한 직접대화 지금까지 효과 거의없어 지난 수개월 동안 한국과 미국 정부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있어 바깥으로 드러날 정도로 간격을 드러내왔다.양국 정부는 그런 간격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국외의 관찰자에겐 그것은 너무나 뚜렷해 보인다.다른 어떤 사안에서 보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이용 한국침투로 야기된 위기상황에서 이 갭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앞서부터 미국은 종종 북한의 잘못으로 한반도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고 있을 때도 북한과 직접 대화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고 한국 지도층은 이를 우려해왔다.잠수함사건이 터지자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기대했다.안보조약이란 것도 결국 이런 기대와 화답에 관한 것이다.결과적으로 말해 미국은 지지를 했다.그러나 침략자와 그 표적 국가가 모두 진정해야 된다는 이상한 명제를 세계만방에 내보인 뒤에야 그랬다.미국은 북한이란 나라가 달래지 않으면 세계의 깡패 나라들에 핵무기를 쏟아낼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의 눈에 미국은 너무 겁쟁이로 비쳤다. 이에 반해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에 아주 강경한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세다.한국민들은 미국이 북한이 어떤 식으로 나와도 이들과 직접대화를 하려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한국인들은 당연히 미국의 태도에 대해 노할만했다. 한국과 미국정부가 좀 더 협력적인 자세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상황을 찾아보는 것이 생산적일 것이다.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사안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이다.주변 여러 나라들의 중지 요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이를 포기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북한은 왜 이를 강행하려 하는가.미국의 주목을 끌고 나아가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에 관한 또다른 기본합의를 끌어내려는 속셈인지도 모른다.북한에겐 이런 편이 실제 무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익이 남았던 것이다. 양국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모르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사태전개에 관해 양국은 집중 논의해야 한다.한국정부가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신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북한의 무도한 행동에 한 마음으로 우선 대응해야 한다.한·미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북한 도발을 공동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중·러시아 등으로 이뤄진 그룹이 뉴욕의 유엔 같은 곳에 구성되어야 한다.북한의 핵프로그램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미국이 1대1로 나서 기본합의를 도출하기 전에 이와 비슷한 그룹이 존재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미국으로선 이런 그룹구성이 다른 문제점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북한의 겁주기,공갈 전략을 여러번 겪어온 만큼 미사일 문제가 이런 전략 시리즈의 마지막일 리 없다.북한이 오로지 위협거리로 진행하는 무기 프로그램을 세계가 매번 겁먹고 이를 사주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북한 지도층이 깨달아야만 진전이 있을 것이다.미국이 북한과 혼자 대화하고 겸사겸사 한국과 대화하라고 촉구한댔자 북한 태도에 진전이 있을 것 같지 않다.아까 제안한 그룹 방식이 일하기엔 분명 더 어렵지만 북한을 일정한 선으로 불러낼 수 있는 전망이 있는 유일한 길로 보인다.미·한·일·중 등이 각각 북한과 단독으로 만나 일을 진행하는 것은 지금까지 별무효과였다. 미국은 쌍무적 전략에서 북한을 고립시키기로 했다가 88년 이후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북한을 달래는 노력으로 바꿨다.최근 미국은 북한과 직접대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잘못된 결론을 내리도록 해버렸다.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든가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북한 핵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을 미국은 지금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해야 된다는 태도는 지양해야 된다는 것이다.아까 그룹방식의 제안은 한국에게도 정책변환을 요구한다.한반도 문제는 분명 두 당사자의 직접 대화에 의해서만 해결될 터이지만 북한이 미국과 직접적인 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고 믿는한 남북대화는 성사될 것 같지 않다.그룹방식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굳은 공조체제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지난 몇달간의 관계를 감안하면 이것조차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정책 전환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고 급히 해서 안되고 할수도 없다.내가 제안하는 것은 북한문제의 접근에서 보다 다면적인 방식을 탐색해보자는 것이다.지금과 같이 미국이 단독으로 전면에 돌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줄여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이 방식은 또 한국 외교관들이 구체적 정책을 탐색한다는 이점이 있다.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되고 위험에 가장 가까운 측이 활용정책을 모색할 때가 가장 믿을만한 것이다.
  • 동구를 달리는 한국자동차(이동화 칼럼)

    해외에서 과소비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익을 챙기느라 자신을 희생하면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최근 서울언론재단의 주선으로 폴란드·체코·헝가리·루마니아등 동구 여러나라를 다녀본 필자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생산·판매등에 뛰어들어 회사와 국가의 이익을 챙기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볼수 있었다. ○고용 유지하겠다니 환영 현지에서 만난 외교관들도 『대기업들이 적극 진출하여 자사브랜드로 자동차·가전제품 등을 현지생산하고 시장점유율도 크게 높이고 있어 한국은 이제 동구 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고 입을 모으는 것을 들었을때 흐뭇하지 않을 수 없었다.사실 잠깐 본 것이지만 거리마다 대우·현대·기아등 한국차가 누비는 것을 볼때 기분은 말이 필요없다. 어느 대사는 『대기업들이 이나라 산업에 적극 진출한 결과 한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며 며칠전 주재국 총리가 주요국대사 10여명을 초청하는 자리에 처음으로 끼일 수 있었음을 예로 들었다. 사실 이들 국가로서는 투자를 해서 고용을 늘려주고 기간산업을 공고히 해주겠다는 한국기업을 반기고 고마워할 수밖에 없다.특히 고용문제는 과거 사회주의국가였던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자본주의기업이 들어와서도 방만한 고용구조를 줄이지 않겠다면 당연히 그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대우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자리한 연간 12만대 생산능력의 FSO자동차공장을 GM등 세계 유수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겨 인수하게 된 것도 역시 가장 큰 요인은 고용을 줄이기는 커녕 향후 늘려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본공장 1만1천400명 13개 부품계열공장 9천100명이란 숫자는 우리나라 기준으로도 50∼60%가 과다한 숫자였다. 외국기업의 눈으로 볼때 엄청난 손실요인이 되는 고용구조를 바꿔 적정인원으로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요구겠지만 대량해고는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기 때문에 폴란드 정부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곤란할 수밖에 없다. ○늘어난 생산성으로 증산 그러면 대우는 왜 이런 모험을 감행했는가.이에대한 해답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어느정도 풀렸다.대우는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생산성에 대해 별로 생각지 않던 현지의 중간관리층과 근로자들의 생산성개념을 어느정도 주입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그곳에 한국기술자를 파견하고 근로자를 한국에 불러들이는 등 여러가지 교육을 통해,또는 인센티브를 주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인원이 남게 되지만 그 인원을 생산라인을 증설하여 투입하면 생산대수가 늘게 된다는 복안이다.대우­FSO는 향후 6년간 약 4배이상의 증산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거기에다 에스페로·티코 등을 부품과 타이어 등만 한국에서 분리수입해 완성차를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올해 2만대 생산에서 98년까지 라노스(최근 공개)를 포함해 20만대를 한국에서 분리수입해 조립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동구는 「세계경영」의 편인◁ 이렇게 되면 수출효과도 얻을 수 있으니 「꿩먹고 알먹기」라는 것이다.해외공장 이전과 관련하여 최근 국내산업의공동화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대우는 외국기업을 외국돈 융자받아 사서 우리 반제품을 수입하는 것이니 「공동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루마니아 크라이오바시의 「대우로데」공장도 종업원들에게 박인 사회주의 타성을 몰아내고 생산성을 높이면서 시에로생산을 시작,내년 10만대에서 2000년까지 20만대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가 이같이 앞으로의 시장성을 보고 동구 여러나라에서 자동차공장을 인수,운영하는 것은 국내공장,영국·독일 등의 자동차연구소,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인도등지의 생산공장과 연계하여 경쟁력 있는 자동차왕국을 건설하겠다는 큰 틀에서 보아야 이해하기 쉽다.세계각국 공장에서 모두 합쳐 연산 2백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판매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는 실현될 것인가.대우가 외치는 세계경영의 편린만을 보고도 놀라기에 충분했다.〈주필〉
  • 카이로 12층 아파트 붕괴 대참사

    ◎150명 실종… 불법 증축·내부개조 등 원인 추정/이집트 전 장관·사우니 외교관 등 매몰 【카이로 로이터 AFP 연합】 카이로 교외에 위치한 12층짜리 주거용 건물에서 27일 불법증축과 개조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붕괴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최소한 150명이 실종됐다고 사고대책본부가 28일 밝혔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25년된 주거용 건물로 전체 12개층 가운데 7개층이 불법증축된데다 최근 이 건물에 입주한 은행이 불법적으로 내부개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인은 최근 입주한 은행이 내부구조를 무단변경하는 과정에서 내력벽을 제거한 것이 건물구조 약화를 초래해 결국 붕괴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땅값이 급등하자 건물주인이 7개층을 불법증축했다면서 지방행정당국이 지난 91년부터 불법증축된 건물의 철거를 요구해왔으나 건물주인이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한 구조반원은 사고 1주일 전에 카이로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지진이 건물구조에 피해를 줘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건물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관저에서 두블록 떨어진 헬리오폴리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주자 중에는 전 수단공보장관인 모하메드 무흐굽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인 대사,문화인 대사도…(김호준 정치평론)

    정부가 최근 정근모 전과기처장관을 원자력협력담당대사에,김운용 IOC(국제올림픽위원회)집행위원을 체육교류담당대사에 각각 임명한 것은 외교의 다변화와 전문성 강화차원에서 시선을 끈다.국제원자력분야의 독보적 존재인 정전장관과 국제체육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김위원에게 대사 타이틀을 주어 그들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그처럼 유용한 것도 없을 것이다. 비외교관 출신 대사임명을 화두로 꺼낸 것은 각계의 전문가를 외교관으로 적극 활용하여 우리의 외교대처역량을 강화하자는 걸 말하기 위해서다.이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가자면 「전쟁과 평화」가 전공인 정통외교관만으로는 역부족일 경우가 많다.통상·금융·환경등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지구촌을 상대로 세일즈외교를 펴나가자면 아무래도 통상전문가나 기업인이 적격일 것이다.또 다가올 그린라운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자면 환경전문가라야 맞을 것이다.문화인·언론인도 국익의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인상적인 한국을 심는 멋진 외교를 전개할 수 있을것이다.우리 사회에는 그런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질 좋은 인력이 충분히 축적돼 있는 편이다.그들을 외교관으로 발탁,기용하려 들지 않는 관료사회의 배타적인 토양이 문제일 뿐이다. 우리 외교일선에 보다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가 수혈되려면 주무부서인 외무부의 풍토부터 개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유감스럽게도 외무부는 정부내 어느 부처보다도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외무부의 배타성은 70년대 국회에서도 자주 문제가 돼 『외무부는 자기들끼리만 해먹는 금성탕지냐』는 비난이 빗발쳤지만 오늘날까지 여전히 미해결의 과제로 남아 있다. 과거 군사정부시절에 전체 100여개 공관중 20여개를 군출신 인사가 차지한 때가 있지만 그들 가운데 외무부에 뿌리를 내린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렇게 된 데는 물론 그들의 전문성 결여가 결정적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외부인사를 거부하는 외무부의 척박한 토양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군출신뿐 아니라 정계·학계·언론계등 그어느 분야의 외부인사도 지금까지 외무부에서 과객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건 우리 외무부의 이상토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재외공관은 대사관 99,총영사관 37,대표부 6개등 총 142개에 달한다.유일 초강국인 미국의 270여개에 비하면 작다고 하겠지만 이웃인 중국의 183,일본의 177개,지역강국인 브라질 157,인도 147,캐나다·호주 115개와 비교할때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이들 공관을 지휘하는 수장인 대사나 총영사 142명 가운데 134명이 외무공무원 출신이고 외부인사는 고작 전체의 5.6%인 8명에 불과하다.바야흐로 외무부는 부처이기주의의 그늘 아래서 직업외교관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부시 행정부시절 대사의 출신성분비율은 외교관 출신 70대 정치적 임명 케이스 30이었다.미국처럼 선거자금을 댄 인사를 대사로 임명하자는 얘기는 아니지만,미국 외교진이 우리처럼 직업외교관 출신 일변도가 아닌데도 미국 외교가 잘 굴러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외무부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영국의 노동당은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지난 7월 발표한 정강정책초안에서 교역량이 많은 핵심국가에 파견하는 대사를 기업인 가운데서 임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이와함께 재외공관의 기능을 수출정보수집과 수출업체지원에 주력토록 하겠다면서 재외공관을 상업중심지로 옮기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동서냉전이 종식된 후 미국 외교관들이 세일즈맨으로 변신해 자국상품을 외국에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고 그 가운데서도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의 활약이 눈부셨다는 건 수년전 외지가 전한 뉴스다.당시 그레그 대사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설계에 미국 기술자를 채용하도록 한국정부를 설득하고 미국 록히드사가 한국정부로부터 8억달러짜리 대잠수함초계기 구입계약을 따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그레그 대사는 CIA출신이었다. 손님이나 맞는 접대외교,자리나 지키고 있는 창구외교로 빈둥거릴 시대는 지났다.발로 뛰는 외교,그것도 전문적 지식과 경륜을 갖고 뛰는 외교라야 승산을 점칠 수 있다.현대의 외교는 총력전이어야 한다면 공관장문호는비외교관 출신에게도 넓게 열려야 한다.
  • “모험 불용” 문서로 대북 경고/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의미

    ◎“정전협정 유효… 남북 평화해결” 재확인/한·중 한반도문제협력 초석… 북에 타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북한 잠수함 및 무장공비사건과 관련,안보리 전체 이사국의 합의로 대북 경고 메시지 성격의 의장성명을 채택한 것은 안보리 차원에서 정전협정위반을 일삼는 북한의 모험주의를 더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따른 모험주의에 대해 안보리가 지난 4월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 당시와 지난달 20일 이번 사건발생 초기단계에 의장 대언론성명발표로 두차례 구두경고를 했지만 다시 「추가 대응조치」로 최초의 문서형식을 통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우리 정부는 안보리 결의안도 생각했으나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중국측과의 막후협상을 통해 외교적 실리가 결코 뒤지지 않는 의장성명 채택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외교력을 집중해 왔었다. 의장성명 채택은 한편으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우리 입장에 대한 안보리의 지지를 확인해 주는 의미도 상당하다.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시까지 정전협정의 계속 유효원칙과 모든 남북한간 현안의 당사자간 대화를 통한 평화해결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우리 정부의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안보리의 직접 승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장성명이 채택됨으로써 향후 한반도에서 유사사례가 재발할 경우 대이라크 제재같은 고단위의 실제적 제재조치를 북한에 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북한의 유사행동을 억제하는 직접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의장성명은 국제사회 특히 유엔에서 최초로 한·중간의 직접 협의에 의한 한반도문제 관련 문서란 점에서 앞으로 한·중간의 외교적 초석으로 삼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의장성명 채택 막바지 순간까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한 중국의 동의를 끝내 구했다는 사실 자체가 한·중간 정치적 협력관계의 긴밀함을 반증해줬으며 역으로 북한에게는 상당한 정치·외교적 충격을 던져준 결과가 됐다. 지난달 25일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과의 뉴욕 전격회담에서 한국의 입장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지지가 중국의 긍정적 입장유도에 중요한 단서가 됐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중국측은 의장성명 문구 조정에 있어 북한측의 입장을 감안,한국측과 신경전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의장성명 문안과 관련해 안보리는 이번 사건을 「북한 잠수함 사건」으로 명시,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북한임을 적시했으며,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힘으로써 안보리의 사건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강도를 전하는 방법으로 직접적 대북한 경고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뒷얘기/문안조정 관련 중국측과 8차례 접촉/북한 “안보리 적으로 삼겠다” 강력 반발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15일 북한의 잠수함 및 무장공비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을 만들기 위해 최대의 「걸림돌」인 중국측과 대사급 협의 5회,실무자급 협의 3회 등 모두 8차례의 접촉을 갖고 문안조정작업에 진력.유엔총회 참석차 유엔을 방문한 공로명 장관이 지난달 24일과 25일 뉴욕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부총리 겸 외교부장을 잇따라 만나 안보리 추가조치로 「의장성명」을 추진키로 내부적으로 합의한 뒤 2주일여동안 특히 중국측과의 문안조정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는 후문. ○…북한측은 중국측과의 합의로 의장성명채택이 기정사실화 되자 『안보리를 적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유엔외교관들은 『또한번 안보리의 권위에 도전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북한측의 본심은 한국측의 입장에 동조해준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 ○…의장성명 문안에 중국측이 처음 북한(DPRK)이란 표시를 하지 말 것과 안보리의 「우려표명」앞에 「심각한」(Serious)이라는 형용사 문구를 넣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데 대해 우리측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므로 안될 경우 우리는 별도의 행동을 취하겠다』고 강공으로 맞섰다고.우리측은 『별도의 행동이 결의안이 될지,의장성명이 될지 모르지만 「심각한」이란 말은 필요불가결한요소』라며 『이번 주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하자 중국측이 한걸음 물러섰다는 것.〈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 북 첩보원 8명 독서 암약/독지 보도

    ◎금수 군시기술·장비 정보수집 【베를린 연합】 북한 첩보원 8명이 독일 베를린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시사주간지 포쿠스와 일간지 베를리너 모르겐 포스트는 독일 연방헌법보호청의 내부자료를 인용,냉전 당시 세계 각국 첩보당국의 각축장이었던 베를린에 아직도 많은 옛 공산권 스파이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중에는 북한 첩보원 8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베를리너 모르겐 포스트지는 북한이 공식적으로는 경제·관광대표부로 등록한 베를린사무소(이익대표부)를 정보수집의 근거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주로 첨단기술 정보 수집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방의 금수조치를 피해 첨단기술과 군사장비를 수집하기 위해 베를린 북한 이익대표부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북한 외교관들은 첩보활동뿐 아니라 외화벌이,군사목적 전용이 가능한 기술정보 수집활동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북한 연루땐 총체적 대응/「최 영사 피살」 정부 움직임

    ◎“잇단 도발행위 유연한 대처론 한계”/경협 등 공식­비공식관계 중단 검토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에 북한이 연루된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대응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정부는 러시아 당국의 수사결과 최영사 살해사건에 북한이 관련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드러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대응할 방침이다.식량지원이나 경협을 포함한 남북간의 모든 공식·비공식 관계가 중단되고,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도 기한없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최영사 사건을 지난달 18일 발생한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함께 묶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을 테러국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호소할 방침이다.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 일시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유연한 대응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정부는 외교적인 대응과정에서는 러시아측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공로명외무부장관은 4일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불렀다.쿠나제 대사는 이 자리에서 공장관에게 지난 1일 최영사 피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진행된 러시아 당국 수사결과를 설명했다.공장관은 북한당국 혹은 북한인의 연루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의혹이 현실화될 경우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특수부대원의 직접 범행일 경우,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외교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며,북한의 간접적인 개입이 확인되더라도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희망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공장관과 쿠나제 대사의 면담에는 외무부의 오준 유엔정책과장이 배석했다.유엔 안보리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관련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데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러시아가 당초 4일 중간수사 결과와 부검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그렇다고해서 러시아가 최영사 수사결과에 「손질」을 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러시아 정부는 최영사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감성명을 냈으며,현재 연방보안국과 검찰·경찰의 수사요원 20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사단을 투입하고 있다.러시아는 또 최영사의 부검결과를 우리측에 전달하는 등 중국이 안승운목사 납치사건 당시 보였던 배타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또 러시아는 지난 94·95년 러시아내에서 무기밀매 혐의를 받던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한 바도 있다.
  •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최덕근씨

    ◎캄서도 교민 피격 “잇단 테러” 북한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위장하기 위해 공공연히 우리측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가운데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가 괴한에 살해된데 이어 캄보디아 프놈펜 주재 한국상사원이 피습을 당하는 등 한국인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딴 해외 거주 한국인에 대한 피습이 북한의 보복행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우려를 나타냈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에서 대북 정보업무를 담당하던 최덕근영사(54·부이사관)가 1일 저녁 숙소 앞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피살돼 러시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외무부가 2일 밝혔다. 정부는 최영사의 살해사건에 북한측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2일 하오 조사단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급파하는 한편,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우리 외교관이 해외근무중에 피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영사의 사체는 이날밤 8시50분쯤(한국시간 7시50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카이 55­A KB아파트 205동 3층 계단에서 러시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당시최영사는 둔기에 맞은듯 뒷머리가 함몰돼 많은 피를 흘렸으며,오른쪽 옆구리에 예리한 흉기로 찔린듯 두군데의 상처가 나있었으나 현금이 든 지갑과 여권 등 소지품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러시아 경찰은 범행장소에서는 범인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담배꽁초와 지문,혈흔 등을 수거해 조사중이다. 최영사는 이날 저녁 총영사관 직원들과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한뒤 러시아인 운전기사가 모는 승용차편으로 숙소로 돌아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영사는 숙소인 아파트 6층에서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은듯 6층부터 3층 계단까지 핏자국이 나있었다. ◎호텔경영 김상렬씨 중태 【프놈펜(캄보디아) AP 연합 특약】 한국이 캄보디아에서 대사관업무를 시작한지 한달만에 한국상사 직원 1명이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의 피습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캄보디아 관리와 외교관들이 2일 밝혔다. 마크 치토 프놈펜 시경 범죄경찰국장은 이날 『한국상사 직원인 김상렬씨(45)가 지난 1일 밤 무장괴한으로 부터 오른쪽 팔 아래 부위에 총탄을맞아 칼메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중태』라고 전했다. 이시영 한국대사관 고문관은 『캄보디아 정부당국에 무장괴한을 잡는데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김씨는 칼메테병원에서 탄환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라고 말했다.
  • 보스니아 신 지도부 출범부터 의견 대립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회교 세력과 세르비아계가 총선으로 구성된 집단 지도부의 회합 장소를 놓고 이견을 보여 새지도부가 출범 초기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19일 말했다. 이들 외교관은 세르비아계 대표로 3인 대통령의 일원이 된 몸칠로 크라이스니크가 세르비아계 지역과 회교도­크로아티아 연방간 접경인 사라예보 인근의 한 건물을 집단 지도부의 회합 장소로 희망한다는 뜻을 최근 서방 중재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 외무부 중남미국 신설/중·남미과 흡수… 협력과 신설

    김영삼 대통령은 중남미순방을 마치면서 우리 외교관들에게 「선물」을 안겨줬다.외무부에 중남미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외무부 지역국으로는 미주국·아­태국·구주국·중동­아프리카국이 설치돼 있다.중남미문제는 미주국 소관이었다.미주국은 미국도 다루고 있는데,미국이 우리 외교에서 가지는 비중이 워낙 커 중남미 부분은 소홀히 취급될 수 밖에 없었다. 중남미순방을 통해 김대통령은 이 지역의 중요성을 읽고,독립된 국에서 중남미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일본과 중국은 이미 외무성에 중남미 담당국을 두고 있다. 외무부는 전체 인원의 증가 없이 중남미국을 신설할 계획이다.미주국의 중미과와 남미과를 그대로 가져오고 지역협력과 혹은 지역경제과를 새로 만들어 1국장­1심의관­3개과 체제로 중남미국을 만들기로 했다. 지역협력과에서는 남미공동시장·리우그룹·안데스공동체 등 우리와 중남미 지역 기구들과의 협력문제를 다루게 된다. 중남미국의 신설은 그동안 어려운 지역에서 근무해온 외교관들에게 희망을 주는 조치라고 김대통령은 밝혔다.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잘하면 남미지역 공관에 계속 배치되고 미국 근무자에 비해 승진기회가 적었던게 사실이다.이제는 중남미에 근무해도 본부 심의관·국장이 되는 길이 넓어졌다. 김대통령은 외무부 중남미국 신설과 함께 남미지역 공관에 공보관을 배치하는 문제도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은 중남미 지역에서 멕시코에만 유일하게 공보관이 있다.
  • 이라크군,아르빌시서 철수/유엔,석유수출 허용계획 연기

    ◎친이란 쿠르드족 축출/술라이마니야 포격은 3일째 계속 【바그다드·이스탄불 외신 종합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걸프전이후 최대규모의 군사작전을 펼쳐 유엔이 선포한 쿠르드족 안전지대인 이라크북부 아르빌시를 침공,친이란계인 쿠르드애국동맹(PUK)을 축출한뒤 2일 군대를 철수시켰으나 쿠르드반군의 최후거점도시 술라이마니야에 대한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두바이에 있는 PUK의 한 관계자는 술라이마니야지역에 대한 이라크군의 포격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고 이날 AFP통신에 밝혔다. 그러나 아르빌에 주재하는 한 유엔구호관리는 2일 전화통화에서 『모든 이라크군이 아르빌을 떠났으며 더이상 탱크나 차량,야포들을 볼 수 없다』면서 『그들은 현재 이곳에서 5㎞ 떨어진 곳에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국영 TV방송은 전날 후세인 대통령이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을 침공한 정부군에 돌연 작전을 종료,철수토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이라크군 탱크들은 술라이마니야를 향해 이동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터키에있는 이라크 반정부세력인 이라크민족회의(INC)측이 밝혔다. PUK지도자인 자랄 탈라바니는 이라크군이 지난달 31일 PUK를 제거하기 위해 탱크 4백50대와 3만여 병력을 동원,아르빌로 진격한뒤 대포·미사일로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고 말하고 이 과정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쿠르드의회 의원 96명도 이라크군에 의해 처형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유엔은 1일 이라크가 인도적 구호물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석유수출을 허용하려던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또 유엔이 2일 이번 사태에 관한 긴급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관들이 말했다.
  • 「이」­「팔」평화회담 재개 모색/이 연정,팔인 근로자 확대 시사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수주일간의 막후접촉을 통해 평화회담 재개를 향한 양해에 접근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우파 연립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측 대표들은 노르웨이와 미국,유엔 외교관들의 중재로 수주일간 비밀 접촉을 벌여왔다고 이 영자지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취업 근로자수를 현재의 3만7천명에서 최소한 5만명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련의 양해는 서면화될 경우 지난 6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정부출범 이후 양측이 맺은 최초의 합의문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 외무부/중남미국 신설 본격 추진

    ◎“광산·임삼자원 등 풍부… 조직적 관리 필요” 판단/설립 교섭 강화… 총무처선 “작은정부 지향” 난색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지역 5개국 순방을 계기로 외무부가 중남미국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외무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상 대륙면적의 6분의 1(2천만㎦),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4억5천만명)을 차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담당하는 별도의 지역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중남미의 경제규모가 세계경제의 6.5%로 타지역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감은 있지만 「잃어버린 80년대」를 넘어 민주화·개방화를 이뤄가고 있는데다 광산·임업·수산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외무부의 설명이다. 현재 외무부의 중남미 지역 담당국은 미주국이다.미국과 캐나다를 담당하는 북미 1·2과와 함께 중미과와 남미과에서 중남미지역 33개국 전체를 담당하고 있다. 외무부는 2일 시작되는 김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한­중남미협회(회장 구두회)가 설립되는 등 국내에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다시 총무처를 상대로 한 중남미국 설립 교섭을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총무처의 입장은 아직 단호하다.전반적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해가는 추세에서 외무부에만 국을 신설해주기 어려우니 다른 국을 없애고 중남미국을 신설하라고 답변하고 있다. 중남미국을 신설하게 되면 기존의 미주국은 북미국으로 개칭돼 북미1·2과를,중남미국은 중미·남미과를 관할하게된다.그러나 현재의 정부조직법은 하나의 국에 최소한 3개의 과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북미국이나 중남미국 모두 과 하나씩을 더 늘려야 하는 문제도 있다. 특히 총무처는 외무부가 중남미에서 통용되는 스페인어를 제2외국어로 택하려는 외교관들을 배려하는 방편으로 중남미국을 신설하려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스페인어를 전문으로 할 경우에는 국장 한번 못한다는 인식 때문에,외무부 직원들이 스페인어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외무부도 이같은 내부의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그러나 중남미지역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외무부는 또 김 대통령이 중남미 지역을 직접 순방하면,그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 미,「포괄핵금」 유엔 직상정 모색

    ◎인 거부권 고수… 30개월 협상 사실상 결렬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인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정 초안을 유엔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을 모색중임을 14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앞서 인도는 CTBT 초안 채택을 위한 군축회의 특별위원회의 비공개협상에서 거부권행사 의사를 고수,지난 2년 6개월간 협의끝에 마련된 협정안 채택을 무산시키고 협상을 사실상 결렬시켰다. 서방외교관들은 인도가 협정안 초안중 조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모종」의 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부분 등에 대해 확고한 반대의사를 고집하고 있으며,이란도 뒤늦게 인도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엔군축회의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CTBT 초안에 대한 승인을 받아 다음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총회에 상정하려던 당초의 계획도 좌절됐다고 이들은 말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그러나 대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CTBT 협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CTBT 최종초안을 유엔총회에 직접 상정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 안보리,리비아 제재 연장/각국 항공사무소 폐쇄 등 강화조치 추진

    【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리비아가 두 차례의 항공기 테러사건 범인 체포에 협조하지 않고 용의자 신병 인도도 거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지난 4년반동안 시행돼온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 및 무기금수 조치를 지속시키기로 결정했다. 에드워드 그네흠 미국 대사는 지난달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비행기편으로 카이로의 아랍정상회담에 다녀온 것을 들어 『가장 최근의 뻔뻔스런 제재조치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카다피의 이같은 경멸적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네흠 대사는 이어 영국과 프랑스·미국 등 3개국이 유엔 리비아제재위원회에 현재의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요청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외교관들은 이 서한이 안보리 결의 748조에 의거,각국이 리비아 항공사무소를 폐쇄하는 한편 리비아 관련 외교 인력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 “동쪽을 바라보라”/파키스탄에 한국 열풍

    ◎부토 총리 22일 방한 앞두고 붐/“대북 편향 벗고 한국 발전모델로” 공감/입모아 “방한” 환영… 거리엔 한국차 질주 북쪽 만년설산을 머리에 이고 남쪽으로 인도양을 향해 옥토와 사막을 넓은 옷자락처럼 펼친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인더스 고대문명의 자부심을 지닌 이 나라의 초점은 온통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동쪽을 바라보자」고 주창해온 베나지르 부토총리가 실제 동쪽을 보기 위해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부토총리의 한국방문은 파키스탄 지식인들은 물론 많은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이는 북한에 경도됐던 파키스탄의 제3세계그룹 비동맹외교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 부토총리의 이번 한국방문은 한국과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서남아시아권 파키스탄 국민들의 여망과 「동쪽을 바라보자」는 총리자신의 시각이 동시에 맞아떨어진 셈이다. 오늘날 번영을 누리고 있는 동아시아에 주목한 부토총리는 21세기에 도래할 「아시아의 세계」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을 모색하자는 데 방한의 주목적을두고 있다.그것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아 아시아에서 입지를 새롭게 굳히겠다는 구상으로 요약된다.이에 따라 부토총리는 방한과 동시에 이루어질 파키스탄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석,자국 경제정책과 관련한 특별연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파키스탄 국어인 우루두어 신문들과 영자지 등이 연일 부토총리가 「사우스 코리아」를 방문하게 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우루두어신문 「데일리 알 아쿠바」와 영자지 「더 뉴스」「더 파키스탄 타임스」「파키스탄 옵서버」「데일리 던」등은 총리의 방한을 보도하면서 한·파키스탄 협력에 따른 자국의 장래에 희망을 거는 논조를 폈다.조간영자지 「더 뉴스」는 오는 21·22일에 8페이지 특집을 싣는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난 시민들도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고 나섰다.요너스 말리크씨(44·상업)는 『북한은 사실상 우리에게 도움을 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우리보다 앞서가는 한국과 손을 잡는 것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파키스탄에 상륙한 한국 기계공업제품의 우수성을 치켜세웠다.실제 대우의 「레이서」(르망)와 현대의 「엑셀」,기아의 「프라이드」승용차가 이슬라마바드 거리를 달리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중심부 서북쪽 라왈레이크호반 전원지대에 자리한 외교단지에 입주한 파키스탄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부토총리의 방한을 한국이 제3세계 외교에서 거둔 승리로 평가했다. 파키스탄주재 고창수한국대사는 『부토총리의 방한으로 서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치가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웅장한 대사관 건물과 한국적 전통지붕의 관저를 갖춘 한국대사관은 외교단지에 들어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이슬라마바드 외교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각국 외교관들이 밀집한 라왈레이크호반 외교단지에도 입주하지 못한 북한대사관은 시내 주택가에 세들어 살고있다.파키스탄주재 북한대사관의 활동은 비동맹외교시대의 후광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이 현지 외교가의 분석이다.〈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황규호 특파원〉
  • 준비부족 대외 협상/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영사국장급 회의에서 한국측은 월드컵 대회준비관계자에 대한 90일 복수비자 발급,외교관에 대한 비자면제에 합의하는 한편 15일간의 비자기간이 짧은 사람들을 위해 90일 짜리 비자발급 대상을 완화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소득을 얻었다.그러나 회의후 한국측이 회의에 임한 태도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일본측은 회의석상에서 일본내의 한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자세한 통계와 케이스를 제시했다.또 한국의 비자발급 기간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15일간의 비자를 받고도 불과 며칠만 머물고 떠난 한국인 숫자통계 등을 제시하면서 방어전선을 폈다. 한국측은 비자발급 기간연장과 관련,「중소기업인들이 일본측과 사업하기에 15일간으로는 짧다고 한다.30일간 비자를 발급해 달라」고 요청했다.결국 이 문제는 양측이 90일 복수비자 발급조건의 완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이와 관련,일본측의 한 관계자는 한국측이 적어도 15일 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사업에 지장이 있었다는 중소기업가 등의 진술 등 케이스를 제시했다면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다음 예에 비하면 양호한 지적이다. 한국측은 비자 얻기가 어렵다는 점을 예를 들면서 『한 교수가 연구생활을 위해 장기비자를 얻었는데 그 부인은 단기비자 밖에 얻지 못해 일본을 왕복했어야 했다』고 일본을 추궁했다. 일본측은 『가족들에겐 같은 기간의 비자를 발급한다』면서 『혹시 그런 사례가 있다면 제시해달라.앞으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한국측 참석자 가운데 누구도 그 실례를 제시하지 못했다.그 교수부인이 장기비자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알 수 없다.다만 국가의 대표로 주요협상에 임하는 외교관들이 정확한 통계도,사실확인의 준비도 않은 채 어디선가 들은 말만으로 협상에 임했다는 것은 큰 문제다. 「외교관들이 발로 뛰지 않고 말로만 일을 하는」 이런 형편에도 불구,외교관 비자면제 등 몇가지 합의가 이뤄진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한국대표단이 상·하오 회의에 모두 늦게 들어오더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아픈 지적이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북 외교관 담배 대량 밀수/스웨덴에 7만달러어치 밀반입 적발

    【스톡홀름 AFP 연합】 북한 외교관 2명이 7만5천달러 상당의 담배를 스웨덴으로 밀반입하려다 에스토니아에서 구속됐다고 스웨덴의 TT통신이 5일 보도했다. 스톡홀름 주재 북한대사관의 3등서기관과 외교관보로 알려진 이들 북한 외교관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스톡홀름행 카페리에 밴을 타고 들어가려다 에스토니아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 북한 외교관들이 면책특권을 내세우면서 밴에 대한 세관당국의 수색을 거부했으나 세관당국이 수색을 강행한 결과 러시아 세관의 납세증지가 붙은 스웨덴제 「프린스」담배가 대량 실린 것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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