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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관들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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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공무원들의 ‘수당빼먹기’

    해외에서 공금을 유용해 온 외교관들만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게 아니다.이른바 ‘엘리트 집단’이라고 하는 외교관의 비행은 크게 보면 공관장들이 주범이지만 지방자치단체 말단 공무원들의 공금 ‘삥땅’과 뇌물수수도 그에 못지않다. 요즘 정치권의 대형 뉴스에 가려 언론에 제대로 보도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알게 모르게 국민의 혈세가 슬금슬금 새나가고 있다. 울산시에서는 관급공사를 맡고 있는 6급 공무원이 차명으로 ‘뇌물통장’을 개설해 놓고 한달에 많게는 2000만원씩 송금을 받아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전북도의 한 주사는 ‘간 크게도’ 청사내에서 관급공사를 설계변경해준 대가로 470만원이 든 봉투를 챙기다 현장에서 암행감사에 적발됐고,전남 장흥·진도·신안군 일선 공무원들도 해마다 양식장 피해액을 허위신고하거나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금을 축내왔다. 강원도 모 자치단체에서는 수해복구 공사를 발주해준 대가로 계장은 500만원,과장은 200만원을 받아 하위직 실무책임자가 더 ‘끗발’이 세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그런가 하면 자치단체들이 요즘 경기불황 탓으로 세금이 잘 걷히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치는 가운데 양심불량 공무원들은 초과근무수당을 빼먹는 데 혈안이다.시·군 또는 광역단체에 따라 한해 10억원에서 100억원 가까이 배정된 초과근무수당 가운데 상당액이 허위로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퇴근시간 이후 일할 때 지급되는 근무수당은 시간당 직급에 따라 대략 4500∼5500원선이다.일주일에 2∼3차례 밤에 나와 인식기에 체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300만∼400만원가량의 수당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시청이나 구청 인근에 거주하거나 퇴근 후 술을 마신 공무원들이 밤늦게 청사로 들어와 체크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하고,각 실·과별로 돌아가며 밤늦게 퇴근하면서 여러 장의 카드를 한꺼번에 긁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초과근무수당을 임금보전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수당 빼먹기에 골몰하는 공무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카드체크기,지문인식기는 물론 정맥·홍체인식기 등 최첨단 장비에 대한 얌체 공무원들의 적응도가 의외로빠르기 때문에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근본적인 방지책이 없다. 민선 자치단체장도 ‘내 식구’를 감싸주는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법과 복무규정을 엄정히 집행한다면 이런 좀도둑이 왜 생겨나겠는가. 한때 풍문으로 나돌던 ‘결근하지 않고,일하지 않으며,쉬지 않는다.’라는 공무원 3대 철칙(?)이라는 게 있었다.매일 제시간에 꼬박꼬박 출퇴근하니 윗사람에게 책잡히지 않고,뭔가 서류를 들고 만지작거리지만 정작 결정을 하지 않으니 책임질 일이 없어 대충 정년까지 무사히 간다는 말이다. 공무원 신분을 빗대 흔히들 ‘철밥통’이라고 한다.‘한번 공무원이면 영원한 공무원’이란 뜻만이 아니다.예산을 호주머니 돈인 듯 사용하는 풍조에 대한 비판의 뜻도 담겨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노인·장년·청년 가릴 것 없이 실업사태에 떨고 있지 않은가.만약 비슷한 처지의 외국 공무원에 비해 급여가 적다면 적정한 수준으로 현실화시켜 주는 대신 공직수를 줄이고 부정과 비리를 엄벌해 나가야 할 것이다.가랑비에 옷 젖듯이 공무원들이 야금야금 ‘공돈 챙기기’에 중독되면 언젠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윤 청 석 전국부 차장 bombi4@
  • “재외공관 접대관행 개혁”외교부, 태스크포스팀 구성

    재외공관의 회계 전용 등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참에 오래 묵은 ‘재외공관 접대관행’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외교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해외여행에 나선 유력 인사들을 재외공관에서 무조건 접대해야 하는 폐습과 오·만찬 비용 전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윤 장관은 지난 21일 ‘국정브리핑’과의 기자회견에서 “새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와 방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태에 대해선 단호하게 처벌하겠다.”면서 “본격 개혁을 위해 영사·회계 분야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재외공관내 접대관행과 관련,“나가있는 외교관들이 참으로 많은 손님들을 맞고 접대하고 있으며 접대할 때마다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님을 못본 척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접대보다 업무에 치중하라는 지침을 내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한 직원의 ‘공관비리 고해성사’가 보도된 이후 외교부 게시판에는 자성의 글과 함께 공관내 접대 폐습이 개선돼야 한다는 글들이 많다.한 외교관은 “‘공관 접대를 아예 하지 말자.’는 극단적인 논리에서부터,‘그러면 외교부가 국내에서 오는 손님들을 못본 척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느냐.’는 자조론까지 나온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지난 4월 고위직 인사들의 사적 방문시 재외공관원들의 공항 출영과 식사접대 등을 엄격히 금하는 지침을 재외공관에 내리기도 했다.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접대와 관련,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새 예규를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새 지침에는 ‘대중외교’(Public diplomacy)강화 차원에서 그동안 협조지침에 들어있지 않아 음성적으로 해온 것들을 상당부분 양성화시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재외공관에서 접대를 둘러싼 고민은 외교부 직원뿐 아니라,각 부처 주재원 모두의 고민일 것”이라면서 “불투명했던 제도의 개선과 아울러 사회 전반의 비효율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이러고도 대한민국 외교관인가

    한국 외교관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내부 고발로 드러났다.외교통상부 내부토론 광장 ‘나눔터’에 올려진 외교관들의 공금유용,공관 ‘밥장사’ 등의 비행은 충격적이다.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은 높은 윤리의식과 품위,그리고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봉사정신이 필요하다.그런 외교관들의 추한 비리가 반복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토론방 글에 따르면 외교관들이 사적 모임의 식사를 공금처리하고 있다고 한다.관저 만찬 때 사람 수를 부풀려 추가 경비를 챙기는 이른바 ‘밥장사’를 하는 공관장도 있다고 한다.딸을 공관직원으로 위장해 데려가는 대사도 있었다고 한다.이와는 별도로 한 전직 홍콩주재 영사는 부적격자에게 비자를 발급해주고 2억 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17일 구속됐다.외교관이 ‘비자 장사’도 한 것이다. 외교관의 부조리는 감사원 감사 등에서 여러번 지적됐다.그런데도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구조적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대다수 외교관들이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해외공관도 사실 점점 투명해지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고발 글이 두 달전에 올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공개된 후에야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외교부의 폐쇄성은 여전하며 개혁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외교부는 이번에도 적당히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를 엄히 문책하고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감사원도 감사를 강화하여 비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나마 자체 비리를 고발하는 외교관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외교부의 내부 고발이 공무원 사회 전체의 공직부패를 줄이는 개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 이라크 한국인 피살/ 현대직원이 전하는 현지표정

    “교민들은 이번 참사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의 이영철(사진·54) 대리가 한국인 피격참사 소식을 접한 뒤 11월30일(한국시간) 밤 본사에 전해온 얘기이다.그는 3명의 파견 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현장에 남아 소장을 맡고 있다.20여년 전 이라크인 아말아미(49)씨와 결혼,딸 이수인(16)양을 두고 있다. 이 대리는 “이라크에는 지금도 돈이 된다는 소식에 한국 출신의 ‘보따리 무역상’들이 많이 몰려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라크는 위성전화 연결이 쉽지 않아 주로 인터넷을 통해 업무 연락을 하고 있다.다음은 사고가 난 뒤 그의 본사 보고 내용과 기자와의 메일교신 내용을 묶어 정리했다. 참사 후 본사에서 걱정이 많은데. -그 곳은 군인들도 잘 안 간다.하루전에 일본 외교관들이 당했는데 어떻게 그 길을 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이라크에 온지 얼마 안 돼 경험이 없어 그랬을 것이다.10여일전에도 만났다.그때 주의를 당부했었는데 이렇게 됐다. 한국인을 겨냥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러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오무전기 직원들은 바그다드 하야트호텔에 수십명이 묵었다.이런 소문은 금방 난다.호텔에서 나와 티크리트로 향했다면 바로 소문이 났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 길은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위험한 길이다. 이라크 치안상황이 그렇게 나쁜가. -좋은 편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대피요령이나 어디가 위험한지를 안다.나와 이곳에 오래 머문 교민들은 대처요령을 알아서 지금까지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참사를 빚은 곳은 어디인가. -티크리트,파루자,모술 등은 군인들도 쉽게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다.아주 위험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현지에 한국인들이 많은가. -공식·비공식적으로 머물고 있는 한국인이 제법 많다.상사주재원부터 NGO(비정부기구) 소속 사람들도 있고,보따리 무역상들도 꽤 있다.주로 암만을 통해 들어온다는 소문을 들었다.대사관 등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신고는 권장사항일 뿐 강제사항은 아니다.일단 이곳에 오면 공관에 신고하고 조언을 듣는 게 좋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日 외교관 이라크 피살 충격

    결국 이웃 일본의 외교관들도 당했다.지난달 29일 이라크에서 일본 외교관 2명이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아 숨진 것은 실로 충격적이다.이들은 이라크 연합군임시기구(CPA)에 일본 대표로 파견돼 재건지원 방안을 협의해 왔다.결론부터 말해 이번 테러는 ‘외교관 보호’라는 기본적 국제질서를 무시한 반문명적 행위로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미국의 침공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저항은 일면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지 않은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어떤 대의명분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또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야만적 테러는 국제사회의 파병 움직임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이라크 저항세력의 반격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잔혹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일본 외교관들이 피살된 당일 스페인 장교 7명이 바그다드 남쪽에서 매복공격을 받아 숨졌다.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동안 79명의 미군 병사가 숨졌다.이라크전 이후 최대 피해다.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에 변화가 요구된다고 하겠다.미국은 유엔에 이라크치안을 맡기고,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당기는 등의 안정화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일본 외교관이 공격받음으로써 현지 한국인의 안전도 발등의 불이 됐다.우선은 서희·제마부대와 교민들에 대한 안전대책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나아가 추가 파병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요구된다.우리에겐 한·미동맹의 안정과 한국민의 안전 모두가 중요하다.테러에 굴복해서도 안되겠지만,명분없는 전쟁에 물리력으로 맞서는 것도 진정한 용기가 아니다.
  • 한국인 2명 이라크서 첫 피살

    |김수정기자·바그다드 외신|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30일 한국인 기업체 직원 4명이 피격돼 이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외교통상부가 발표했다. 이라크전 이후 첫 한국인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인에 대한 테러 우려가 현실화돼 앞으로 한국군 추가 파병에 대한 논란도 한층 더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3·8면 외교부는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들이 한국 기업체 직원들이며 이들이 탄 승용차가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의 고속도로상에서 피격돼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2명은 서울 소재 오무전기(대표이사 서해찬)에 근무중인 이상원씨와 임대식씨로 밝혀졌다.현재 미군 병원에서 치료중인 임씨는 소생 가능성이 있지만 이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이광재 아중동국장은 30일 밤 “손세주 주이라크 대사관 대사대리가 전해온 바에 따르면 사상자들은 미국 회사의 하청을 받아 티크리트 인근에서 송전탑 공사를 하던 오무전기 직원들”이라고 밝히고 “이 회사 직원 20여명이 바그다드 모호텔에서 묵고 있었으며 이날 티크리트로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무전기는 서울에 본사가 있으며 대표인 서씨도 현재 이라크에 체재중이다. 서씨의 부인은 이날 새벽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남편으로부터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 “그러나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원씨와 임대식씨는 남편 회사 직원이 맞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사고 직후 바그다드에 체류중인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 직원이 사고현장에 급파돼 시신 수습 및 부상자 치료 등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은 대사관원과 KOTRA·국제협력단(KOICA) 직원,선교사 등 3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라크에서 복구지원 활동중인 일본 외교관 2명과 스페인군 장교 7명이 29일 오후(한국시간 30일 새벽) 이라크 게릴라들의 공격으로 피살되는 등 복구지원 참여국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 일본 외교관들은 바그다드 북쪽 500㎞에 위치한 티크리트 부근에서 일본 대사관 차량으로 이동중 피격됐다. 이들은 티크리트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하는 길이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재천명했다.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도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해 자위대 파견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페인 정보장교들은 일본 외교관 피습과 거의 같은 시각 바그다드 남쪽 18㎞ 마흐무디야에서 게릴라들의 매복공격을 받아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2대의 민간 차량에 나눠 타고 고속도로로 이동중 매복공격을 받았다.현장에서 매복하고 있던 게릴라들은 휴대용로켓발사기(RPG)와 소총을 발사했으며 이후 20여분간 양측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스페인 국방부가 발표했다. 현장을 목격한 스카이뉴스 TV 취재진은 “이라크 주민들이 시신을 발로 차고 춤추며 후세인을 연호했다.”고 전했다. 한편 30일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 2명이 시리아와의 국경지대에서 매복공격을 받고피살돼 11월중 미군 사망자 수는 모두 79명으로,지난 3월 이라크전 개전 이래 월별 최고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crystal@
  • 국제 플러스 / EU, 내년 유럽방위청 신설 합의

    |브뤼셀 DPA 연합|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17일 유럽의 군사력 개선과 군사분야 개발 및 연구촉진 등을 위해 내년 6월 ‘유럽방위청(EDA.European Defence Agency)’을 신설키로 합의했다.EU 외교관들은 EDA가 유럽의 독자적인 방위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에 따른 것이며,전문가팀이 가능한 한 빨리 EDA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EU의 이같은 결정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8일 EU 각국 장관들과 회담을 갖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 창당 이모저모/ 행사 후반부 참석자 썰물 빠지듯

    1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창당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구에서 1만 5000여명이 몰렸다.그러나 행사 후반부에는 참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 “동원된 군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민주당 장재식 사무총장,민국당 김동주 대표 등 야당 축하사절과 중국·일본·칠레·헝가리 등 각국 주한 외교관들도 눈에 띄었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왼쪽 이마와 눈에 멍이 든 상태로 연단에 올라 대회장이 웅성거렸다. 김 의장은 가슴에 명찰을 달아주던 당직자가 갑자기 머리를 드는 바람에 부딪혀 살색 반창고를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대회장 주변에서는 당직인선에 불만을 품은 모 의원측 인사가 김 의장을 폭행했다는 소문도 나돌아 그의 상처를 둘러싼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반창고를 부친 김 의장 얼굴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생히 비쳐지자 각 언론사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행사장 입구 중앙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화환이 자리했는데,한꺼번에 들이닥친 인파에 밀려 옆으로 쓰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박관용 국회의장,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박상천 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민국당 김동주 대표,사민당 장기표 대표의 화환도 보였다. 기업 후원금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자총협회 김창성,무역협회 김재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 회장의 화환도 나란히 대회장을 찾는 손님들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이태일 공동의장이 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때 노 대통령의 얼굴이 대형 전광판에 떴으며,대독이 끝났을 때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했다.이어 당헌 채택,당의장 선출,중앙위원 선출,강령 채택 등이 참석자들의 박수를 통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다만 김원기·이태일·이경숙 공동의장이 안건을 처리하려는 순간 한 당원이 벌떡 일어나 “이의 있다.”고 외쳤으나 마이크 소리와 박수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행사 말미에는 ‘10대 윤리강령’을 발표했다.소속의원 등이 1회 200만원 이상,연간 10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을 경우 기부자 이름과 후원금액을 공개하고,정치자금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통장계좌를 통해서만 하겠다는 것이다.또 500만원 이상 수입과 300만원 이상 지출은 반드시 수표와 신용카드를 사용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이라크 치안 상황 불안정하다”

    이라크에서 현지조사 활동을 벌인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이 어제 귀국했다.김만복 조사단장이 이라크 치안상황에 대해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불안하다.”는 것이다.그는 그러나 “이라크인들이 재건 지원을 위한 파병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우리는 이번 2차 조사단이 1차 조사 때와는 달리 현지에서 다각도로 충실한 조사 활동을 벌인 만큼 선입견을 배제하고 현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조사결과 보고서에 담아주리라 믿는다. 이라크 현지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곳곳에서 미군 헬기 격추가 이어지고 있으며,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망자가 거의 매일 속출하고 있다.이제 이라크 저항세력의 테러 활동은 단순한 테러의 수준을 넘고 있으며,바그다드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이라크인들은 한국이 파병하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일부 유엔 산하 기구들과 각국의 외교관들이 속속 철수하고 있으며,한국 대사관도 테러 위협을 받고 주택가로 피신하는 상황이다.현지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파병을 기정사실화한 채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미국측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협의에서 전투병 중심으로 5000명선의 파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오는 17∼18일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 파병 압력을 가해올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파병 문제로 손상을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그러나 이것이 정부가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면서까지 미국측의 요구에 끌려다니는 협상을 해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정부는 이라크 상황이 크게 변하고 있는 만큼 파병계획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파병하는 경우라도 전투병 파견만큼은 각별히 신중을 기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안전지대 없는 바그다드

    |워싱턴·바그다드·모술 AFP 연합|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의 이른바 안전지대에 위치한 미군 사령부에 이어 북부 모술의 미군 부대에도 박격포 공격이 감행되는 등 미군 주도의 연합군을 상대로 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군의 유력 파병지로 거론되는 모술에서는 5일 미군 부대가 저항세력들로부터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며 또 시내를 순찰중이던 미군 차량 근처에서 폭탄이 폭발,이라크인 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바그다드에서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45분쯤 최소한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티그리스강의 알 잠후리야 다리 근처에 있는 미군 사령부의 북쪽 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이라크 경찰은 박격포 2발이 이 지역에 떨어졌으며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군 시설에 대한 박격포 공격은 이틀 동안 계속되고 있어 3일에도 박격포 3발이 바그다드 중심부에 떨어졌으며 1발은 제2기갑연대 막사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이라크인의 희생도 잇따라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전날 밤 이라크 판사 한 명이 미군의 집중사격을 받아 숨졌으며 북부 모술에서도 전날 중부 나자프에 이어 사담 후세인 정권 관리들을 조사하던 판사 한 명이 또 피살됐다. 또 이라크의 불안정이 계속되자 이라크에 13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스페인은 5일 바그다드 주재 외교관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켰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는 앞서 지난 4일 정상회담차 방문한 독일 베를린에서 스페인은 다시 복귀시키겠지만 현재 바그다드에서 전문가들과 외교관들을 소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국 일원 중 이라크의 상황을 우려해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킨 것은 스페인이 세번째로,앞서 지난달 불가리아와 네덜란드가 같은 이유로 자국 외교관들을 요르단으로 철수시켰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세인 전 대통령이 최근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반드시 붙잡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주를 둘러보는 도중 기자들에게 “미국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이라크의 평화가 그들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떠나길 바라고 있으나 우리는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의 임무를 수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존은 티그리스 강 서쪽에 있으며 현재 연합군임시기구(CPA) 사령부가 자리하고 있다.약 4m 높이의 콘크리트 벽과 철조망,모래주머니 등이 주변 수㎢를 에워싸고 있다.중심부에는 사담 후세인궁을 비롯한 10여 채의 궁전,사무실,바트당 간부들이 사용하던 병원까지 들어서 있으며 건조한 바그다드의 다른 지역과 달리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다.
  • 힘 얻는 파월/“이라크결의안 통과 일등공신” 美외교정책 2인자 자리 확고히

    “파월의 승리” 미국의 이라크 결의안이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미국 언론들과 외교 분석가들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외교력의 성과라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파월 장관은 그동안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 등 강경파에 밀려 정책결정과정에서 다소 소외돼왔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그의 다자주의 원칙이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파월 장관은 이제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서 2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사실 미국의 두번째 이라크 결의안이 지난 13일 안보리에 제출됐을 때만 해도 만장일치 승인을 얻어내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주요 이사국들의 의견차로 표결이 하루 연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파월 장관은 16일 결의안 통과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이사국 전체의 지지를 얻고자 마지막 48시간 동안 치열한 로비를 펼쳤다고 밝혔다.그는 “통과에 필요한 최소 9개국의 지지를 확신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통과 이상의 것,가능하다면 국제사회 전체의 확실한 의견을 얻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프랑스,독일,러시아 등 주요 이사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자체 수정안 내용을 반영하는 등 정성을 다했다. 파월 장관은 국무부,백악관,뉴욕 및 워싱턴 외교관들이 한 팀이 되어 마지막 48시간 동안 열심히 뛰었다며 “그 결과 표결 24시간을 남겨두고 지지국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 사이 찬성표가 열 둘이 됐고,밤새 3표가 더 늘어났다.”며 극적인 과정을 소개했다. 파월 장관은 제3세계권 이사국 정상이나 외무장관들을 상대로 직접 전화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
  • 국제 플러스 / 美, 새 이라크 결의안 유엔 제출

    |룩셈부르크 연합|미국이 영국과 스페인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이라크 전후 복구와 관련한 새 유엔 결의안 수정안이 13일 오후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다고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외교관들이 밝혔다. EU의 한 소식통은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이 다른 EU회원국 외무장관들에게 미국측이 마련한 새 결의안 초안 내용을 통보했다면서 이 초안에는 스페인과 영국이 수정 제안한 내용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소식통은 새 결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EU 외무장관들은 13일 이라크 재건을 돕기 위해 EU 예산에서 2억유로를 조성해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오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국 회의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11월 시작하는 14개월 재건 프로그램에 지원될 예정이며 15개 EU 회원국이 이미 약속한 인도적 지원금 7억 3000만유로와는 별도로 제공된다고 외무장관들은 전했다.
  • 美 이라크결의안 통과 늦춰질수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이라크 파병을 승인하는 새 결의안 통과를 늦추거나 최악의 경우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이라크 파병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파병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도 악화될 소지가 높아졌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빠른 시일 내에 결의안 투표를 밀어붙여도 당초 우리가 제시한 초안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24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국 회의 이전에 결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결의안 통과를 유보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만약’이라는 표현이 결의안 투표를 요구하지 않을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선 특정한 일정을 예상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안보리의 외교관들은 미국이 조만간 결의안을 통과시키려는 노력을 포기하거나 이라크 지원 효과를 반감시키는 ‘분열된 투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8일 부시 행정부가 당초 유엔의 승인이 필수적임을 강조해왔으나 지금은 유엔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이라크 재건에 나서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의안 통과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인식은 지난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안보리 발언에 의해 촉발됐다.아난 총장은 이라크에 과도정부가 수립되면 미국에 대한 공격이 줄 것이며 빠른 시일 내 이라크로의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거짓 접대로 국고 빼돌리다니

    해외 주재 외교관들이 영수증 위조와 접대비 허위 계상 등을 통해 국가예산을 빼돌렸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는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비록 2년전에 적발된 사례들이라고 하나,외교 최일선에서 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외교관들의 수준이 이렇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선망의 직업인 외교관이 접대도 안 하고 접대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니 국제사회가 이를 안다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어떻게 한국 외교관이라고 행세하고 다니겠는가. 물론 모든 외교관들이 그런다고 보지는 않는다.또 아직까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외교관 사회도 이제 크게 달라진 데다,젊은 외교관들이 눈을 부릅뜨고 공관장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터다.대사라고 공관 살림을 예전처럼 마음대로 주무를 수는 없는 형편이다.‘미꾸라지 한두 마리가 온 우물을 흙탕물로 만든다.’는 속담처럼 몰지각한 공관장 한두 명이 국내 감시가 느슨한 점을 악용한 도덕적 해이라고 믿고싶다. 개중에는 국회의원이나 장관급 인사들의 공무차 방문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었을것으로 본다.국회나 관련부처에서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는 경우 해당인사의 안내나 지원을 거부할 수도 없을 것이다.이러한 어려운 처지를 모르는 바 아니나,그렇다고 ‘주재국 유력 언론인 초청 만찬’ ‘외국대사 부부 초청 만찬’ 등 있지도 않은 자리를 조작해 예산을 유용한다면 이는 명백한 국고횡령의 범죄이다. 더구나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치다가 붙잡혀 국가망신을 시킨 일도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다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공관 감사시스템과 운영비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본다.이참에 우리 외교관들도 거듭나야 할 것이다.
  • 이라크 재건 주도권 공방/美, 통제권 고수…佛·러 반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누가 이라크 재건의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가.지난 19일 바그다드 유엔 본부 건물의 폭탄 테러로 새삼 미군의 주도적 역할에 반감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하지만 프랑스와 러시아 등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하려는 나라들의 반발은 만만치가 않다.이런 가운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1일 뉴욕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이와 관련,파월 장관은 21일 이라크 재건작업에 더 많은 회원국들의 참여를 가능케 할 새로운 유엔 결의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새 유엔 이라크 결의안 추진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은 13만 9000명.영국을 비롯한 31개국의 병력 2만 1700명을 포함하면 16만여명이 이라크의 치안과 재건을 책임지고 있다.이라크 정부회의는 사실상 미 군정의 꼭두각시로 아랍권뿐 아니라 이라크 국민으로부터도 신뢰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현재로선 미군의 병력 증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적어도 30만명에서 최고50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난 사무총장도 이날 이라크 내 안전 상황에 관한 최종 책임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있으며 유엔은 계속 바그다드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군을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미군의 역할을 비판한 셈이다.미 국무부는 지난달 이라크의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각국에 파병을 요청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14개국이 추가로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21일 태국군 파견 계획을 취소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일본도 당초 발표와 달리 연내 자위대 파견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등 추가 파병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유엔 권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 고조 미국과 파병을 협상하는 국가들은 유엔의 통제를 받거나 최소한 유엔의 승인 아래 병력을 보내기를 바라고 있다.미군 주도의 군정은 이라크 국민으로부터 거부감만 확산시키고 사담 후세인의 게릴라식 저항에 각국의 군대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유엔의 깃발 아래 평화유지군이 형성되면 주둔군의 위험이 경감될 수 있다는 인식이 각국 정부에 팽배해 있다. 뉴욕타임스는 내용은 분명치 않으나 파월 장관이 유엔 본부 건물 테러 이후 새로운 결의안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아난 사무총장을 만나 군대 파병을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유엔의 외교관들은 새 결의안에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유엔의 권한과 책임,통제 등의 수단이 포함되지 않으면 결의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p@
  • 국제 플러스 / 美, 北무기수출입 저지 군사훈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다음달 북한이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무기나 핵물질 등을 저지하기 위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대북 군사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과 아시아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이번 합동군사훈련이 오는 9월 호주 북동부 코럴해(海)인근에서 실시되며 공식적으로 특정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신문은 코럴해 훈련은 참가 군함들과 헬리콥터들이 북한이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마약,미사일 부품,핵물질 등을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허가 없이 승선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국제 플러스 / 캄보디아 총선… 훈센 재집권 확실

    |하노이 연합|국민화해를 통한 훈센 현정부의 정치·사회 안정 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 등을 묻는 캄보디아 총선이 27일 실시됐다.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 1만 6000여개의 투표소에서 630여만명의 유권자 중 90% 이상이 참가해 투표한 것으로 추산된 이번 총선에서는 향후 5년 동안 캄보디아 정국운영을 담당할 123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이번 선거에는 훈센 총리가 속한 캄보디아인민당(CPP),시아누크 국왕의 아들 겸 국회의장인 노로돔 라나리드가 이끄는 푼신펙당(FUNCINPEC·민족주의연합),반정부 노선의 삼랭시당(SRP) 등 모두 22개 정당이 후보자를 내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정치관측통들과 현지 외교관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1998년 선거와 마찬가지로 CPP,푼신펙당 및 SRP 등 3당 순으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외교관 통신]협상전술도 국력이다

    제네바는 협상의 도시이다.국제연합(UN) 유럽본부를 비롯한 30여개의 정부간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국제적십자사와 같은 비정부간 국제기구 등 무려 160여개의 국제기구가 자리하고 있다.이 기구들은 연간 1500회 이상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는데 회의 참석을 위해 연 15만명 이상의 각국 대표들이 제네바를 방문하고 있다. ●年 15만명 회의참석차 제네바에 한국과 관련해선,1933년 2월 이승만 박사가 국제연맹회의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로 참석했다가 숙소에서 프란체스카 여사를 처음 만난 곳이 제네바이며,1994년 북·미 기본합의문이 만들어진 곳도 이곳이다. 제네바에 있는 국제기구들이 다루는 협상의제는 실로 다양하다.우선,2001년 1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농업,서비스,비농산물 시장접근,무역규범,환경,지적재산권,분쟁해결 등 광범위한 의제에 걸쳐 2005년 1월1일까지 타결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또한 세계유일의 다자군축협상기구인 제네바 군축회의(CD)에서는 다양한 군축문제가 논의되고 있고,유엔 인권위원회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나라의 협상력을 결정하는 두 가지 변수는 국력과 협상전술이라고 한다.본질적으로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약육강식의 국제사회에서 한 나라가 가진 국력이 협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한편,협상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 변수인 협상 전술은 협상의 목표와 수단,해당문제에 대한 협상 대표들의 전문지식과 외국어 구사능력 등을 포함한다.미·러·중·일 등 주변의 4대 강대국과 EU 등 강한 상대와 협상할 기회가 많은 우리로선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력을 뛰어난 협상전술로 보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협상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가의 양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초급 외교관 시절부터 전문분야에 대한 실력을 배양토록 하고 이들이 각 전문분야에서 계속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갖춘 협상가를 양성하여야 한다. 또한 학연,지연 등 연고주의보다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사를 시행하고,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가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제협상 전문가 양성해야 과거 주요 협상결과를 놓고 우리 외교관들은 여론의 질타를 많이 받아왔다.본국과 주재국간 이해관계를 서로 원만하게 조정해야 할 임무의 속성상 외교관들은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이러한 경우 비판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영국인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등화관제가 실시되고 있던 안개 낀 밤에 영국 관청가를 걷고 있었다.그는 외무부를 찾아가는 중이었다.그는 길에서 만난 사람에게 물었다.“죄송하지만 외무부가 어느 쪽(which side)에 있는 줄 아십니까?” 퉁명스러운 답변이 이어졌다.“잘 모르겠는데요.그러나 지난번 전쟁에서 그들은 우리 쪽(our side)이었어요.다음번엔 어떻게 될는지 모르지요.” 협상을 비롯한 대외정책의 수행에 있어서는 국민의 신뢰가 필수적이다.따라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우리 외교관들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도 협상대표를선발할 때에는 신중하게 하되,일단 선발된 협상대표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보임으로써 협상대표가 치밀한 논리와 탁월한 협상전술을 가지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박희권 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 ●박희권(朴喜權·46) 주 제네바 대표부 공사참사관.외시 13회,법학 박사(국제법).영국 전략문제 연구소(IISS) 연구원.외교부 조약과장,국제법규과장,주 유엔대표부 참사관,외교정책실 안보심의관.
  • 美軍 ICC기소면제 1년 연장 / 안보리, 코피 아난 반대불구 결의안 가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유엔 평화유지군에 복무하는 미국인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면제 조치를 1년간 연장키로 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안보리는 이날 기소면제 조치를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12,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안보리 15개 이사국중 독일과 프랑스,시리아 등 3개국은 기권했으며 이들은 모두 공교롭게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했었다.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ICC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와 전범,대량학살 등에 대한 사법권을 갖는다. 표결에 앞서 열린 공개토론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기소면제 연장안이 ICC와 안보리의 권위를 훼손할 것이라며 연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아난 총장은 “안보리가 기소면제 조치를 연례행사처럼 매년 의례적으로 반복해서 연장하면 평화유지군의 적법성이 훼손될 뿐 아니라 평화유지군에 대한 절대적이고 영원한 기소면제 조치를 원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난 총장은 아울러 지금까지 유엔의 깃발 아래 복무하면서 ICC의 사법권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병사는 1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표결에서 기권한 프랑스와 독일도 안보리가 미국인에 대한 기소면제 연장안을 매년 의례적으로 연장해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ICC의 설치 근거가 된 로마조약이 무력화되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우방으로 이번에 찬성표를 던진 영국의 제레미 그린스톡 경도 “ICC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이해하기는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미국과의 입장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미군과 미국 외교관이 정치적 동기로 기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소면제 연장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은 기소면제 연장안 가결을 환영했다. 제임스 커닝햄 유엔주재 미국 부대사는 미국은 이라크에서 아직도 사담 후세인에 충성하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기소 면제 연장안이 불필요하다고 믿는 아난 총장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여러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보리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 때와 같은 심각한 분열을 피하기 위해 결의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98년 로마조약에 의해 설립된 ICC는 139개국이 서명,이중 90개국이 비준했다. 한편 미국은 이와는 별도로 현재 40개 국가들과 미국 시민권자를 ICC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며 체결 대상국가들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유엔 안보리의 미국 평화유지군에 대한 기소면제 연장안 가결에도 불구,미국 시민권자를 ICC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반 시모노비치 외무차관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평화유지군 참여 美軍 美, 기소면제 연장 요구

    |유엔본부 AFP 연합|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하고 있는 미군 병사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 면제 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안보리 외교관들이 5일 밝혔다. 안보리는 지난해 7월 논란 끝에 미군에 대해 ICC 기소를 1년간 면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미군 기소 면제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캐나다·멕시코 등도 반대했으며 인권단체들은 ICC의 이념과 기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와 같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안보리가 기소 면제 조치 연장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안보리가 미군에 대한 ICC 기소 면제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아프가니스탄,중동,보스니아,시에라리온 등지의 평화유지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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