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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카툭튀’ 완화… 후면 카메라 디자인 세련100배줌 촬영 ‘고정 줌’ 추가 흔들림 개선기본형 5G 스마트폰 처음 90만원대 환경문제 고려 충전기·이어폰 제공 안해갤 시리즈 첫 S펜 적용… 아직은 불편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모양)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건재 알린 김여정 이번엔 국무위 진입하나

    건재 알린 김여정 이번엔 국무위 진입하나

    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끝낸 지 일주일도 안 돼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었다. 예상을 뒤집은 위상 하락에도 ‘대남 담화’로 존재감을 과시한 김여정 당 부부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진입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북한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 회의에선 ▲조직(인사) 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 채택 ▲ 예산 문제가 논의됐다. 최고인민회의는 통상 하루 만에 마친다. 길어져도 이틀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당대회가 끝난 뒤 5일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연 것은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전에 ‘김정은 2기 체제’를 정비해 놓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당대회에서 지도부가 큰 폭으로 재편된 점을 감안하면 국무위와 내각 인사가 핵심 안건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14명으로 개편된 국무위에서는 최소 3~4명의 ‘자리 바뀜’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당 비서를 꿰차며 권력 서열 3위로 올라선 조용원은 국무위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박봉주 대신에 국무위 부위원장직을 맡았을 가능성도 있다. 김여정 부부장의 국무위 입성 여부도 주목된다. 김 부부장이 국무위에 진입하면 대남, 대미 등 대외 관계의 수장이란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다만 유일하게 여성 위원이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제외하면 국무위 대다수가 당 부장급 이상이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선희 제1부상도 당대회에서 당중앙위 후보위원으로 강등돼 위원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외무성 내 대미 관련 기구 개편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부서 신설 등을 통해 바이든 정부를 향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주석제 부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헌법 개정 사항이나 의제에 없다”면서 “주석제 부활은 김일성 체제로 돌아가겠다는 것인데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S21을 대표할 만한 혁신 기능을 뚜렷히 꼽기 어렵단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 형태)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조선중앙TV 녹화 중계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 동원된 수만 명의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은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추위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결사옹위’를 외쳤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열병식을 강행한 김 위원장은 개발 단계에 있는 최신 무기들까지 꺼내 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조선중앙TV는 1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5분 가량 전날 열린 노동당 제8차대회 기념 열병식 녹화 방송을 내보냈다. 군대가 도열한 뒤 김 위원장이 러시아식 털모자 샤프카를 쓰고, 긴 가죽 재킷과 장갑을 낀 모습으로 주석단에 등장하자 폭죽이 터지고, 군중들은 연신 ‘만세’를 외쳤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으며, 박봉주 전 국무위 부위원장은 원로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전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물론이고, 수만 명의 인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았으며, 김정관 국방상이 연단에 섰다.악단의 연주 속에서 군인들의 입장과 도열이 차례로 이뤄지고, 연신 폭죽이 터졌다. 하늘에서는 전투기들이 열을 맞춰 폭죽을 터뜨리며 망치, 낫, 붓 모양의 당 마크를 그리고, 이어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숫자 ‘8’ 형상을 만들었다.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기계화종대, 탱크종대, 자행포종대, 포병종대 등이 차례로 행진했다. 이어 전술로켓들과 신형으로 추정되는 ‘북극성-5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등 전략·전술 무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새로운 무기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김 위원장은 흡족한 듯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사회자는 “짧은 5년간 5000년 민족사의 숙원인 부국강병의 대업을 이뤘다”며 칭송했다. 다만 3개월 전 열병식에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날 등장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북미관계를 고려해 나름 수위조절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3개월 만에 새롭게 등장한 ‘북극성-5ㅅ’ SLBM을 두고는 실제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을지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등장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더욱 뾰족해지고 길이와 굵기 등 외관이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극성-4ㅅ’도 아직까지 발사된 적이 없어 ‘선전용’일 뿐 실제 기술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8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정서 채택 5년 뒤로” 오보 나온 경위

    “北 8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정서 채택 5년 뒤로” 오보 나온 경위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닷새에 걸쳐 사업총화(결산) 보고와 토론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오보를 냈는데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미국 윌슨센터 연구위원으로 연수 중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의 영문 번역문 중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t the next congress after the leadership body of the 8th Party Central Committee to be newly elected forms the resolution drafting committee and sums up creative and constructive opinions through inter-sector consultative meetings’의 한 대목 ‘at the next congress’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표현 때문에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결정서가 9차 당대회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조선중앙통신의 국문 문장은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하는 것으로 돼 있어 의견들을 종합한 후 (이번) 대회에서 채택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정 위원은 지적했다.  만약 북한이 9차 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할 계획이었다면 “의견들을 종합한 후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한다고, ‘종합한’과 ‘다음’ 사이에 ‘후’라는 단어를 넣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것은 국내 일부 언론과 조선중앙통신의 영문 번역자 모두 ‘다음 대회’, 즉 9차 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했다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결국 나중에 ‘at the next congress’라고 번역한 부분을 삭제하고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fter the leadership body of the 8th Party Central Committee to be newly elected forms the resolution drafting committee and sums up creative and constructive opinions through inter-sector consultative meetings.’로 수정했다. ‘다음’을 ‘next’가 아니라 ‘after’로 바꾼 것이다. 조선중앙TV의 리춘희 아나운서도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라고 띄어 읽어 이번 대회가 이어지는 후속 기간에 결정서가 채택될 것임을 시사했다. 당대회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다음 대회에서 결정서로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2016년 열린 7차 당대회만 하더라도 나흘간 진행된 대회에서 1∼2일차에 김 위원장의 개회사와 사업총화 보고 후 3일차 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했다. 7차 대회 결정서는 경제 건설과 핵무기 건설을 함께 추진한다는 ‘핵·경제 병진노선’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 굵직한 내용을 담았다.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신다’고 결정서에 먼저 규정하고 뒤이어 4일차 회의에서 당 규약을 개정해 김정은을 당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지만 남조선(남한)이 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반통일세력을 쓸어버린다’ 등 향후 국방과 대외관계에 대한 기본 방침도 결정서에 명시했다.  1980년 10월 열린 6차 당대회 때도 당시 김일성 당 총비서가 첫날 사업총화보고를 하고 폐회 전날 결정서를 채택했다.  한편 5년 만에 노동당은 규약을 개정해 국방력 강화 내용을 명시했고, 노동당의 정무국이 폐지되고 비서국이 부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서문에)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한 데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당 규약에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을 제압해 조선(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데 대해 명백히 밝혔다”고 전했다. 기존 당 규약 서문에는 김정은 당 위원장의 “자위적인 전쟁억제력 강화” 성과만 언급했을 뿐 국방력 강화 목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각급 당 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직제를 책임비서, 비서, 부비서로 하고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정무처를 비서처로 고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바뀐 뒤 5년 만에 다시 이전 체계로 회귀한 셈이다. 당 정치국과 당중앙검사위원회의 권한을 추가하고 효율적으로 규정을 손질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며 국가 중요 간부 임면 문제도 토의하도록 했다. 특히 정치국 상무위원이 위임을 받아 회의를 사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처럼 김정은 당 위원장이 직접 사회하지 않아도 당 정치국 회의가 열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5인 체제의 상무위원회가 확대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8차 당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4개 의정 가운데 ▲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 당 규약 개정 등 3개 의정을 마무리했다.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만 남은 상황인데 앞의 해석처럼 결정서 채택 과정이 남아 있다면 언제 당대회가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남문제’라고 처음 표현한 北...통일부 “예의주시”

    ‘대남문제’라고 처음 표현한 北...통일부 “예의주시”

    북한, 과거엔 북남관계 등 표현열병식 관측에 “동향 살피는 중”통일부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대남문제’라고 표현한 것은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북한이 과거 남북관계를 ‘북남관계 문제’로 언급한 사례들은 있었지만 ‘대남문제’라는 표현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과거 보도에서 남북관계를 언급할 때 ‘북남관계 문제’, ‘북남 사이의 모든 문제’ 등과 같은 표현을 주로 사용해왔다는 게 당국자 설명이다. 다만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8차 당대회 사업총화에서 진행됐다고 밝힌 ‘대남문제 고찰’의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은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진행했다고 전하며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8차 당대회에서 대남·대외 관련 언급이 나온 것은 이 문장이 전부다. 한편 북한이 당대회를 마치고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은 생일에도 대외 메시지 없었다...“당대회 끝날 때 발표할 듯”

    김정은 생일에도 대외 메시지 없었다...“당대회 끝날 때 발표할 듯”

    “대남문제 고찰·대외관계 확대발전”김정은, 구체적 메시지는 발신 안 해2019년 당 전원회의 진행 때와 비슷비사회주의 극복·청년동맹 본분 지적북한이 최대 정치 행사인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인 8일에도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대외 관계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짧게 공개되긴 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당대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개되는 북한의 메시지는 한반도 정세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위원장의 전날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전하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대남·대미 관계 방향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5일 시작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전날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 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생일은 국가기념일·국가공휴일·민족 명절에 해당되지 않아 정치 일정에도 변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7차 당대회 때는 사업총화 보고를 마친 뒤 전문을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보고 전문도 내놓지 않아 당대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야 대외 관계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019년 당 전원회의가 진행될 때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핵심적인 부분만 요약 형태로 공개한 뒤 당대회가 끝난 시점에 경제 부분과 대남·대외관계 방향을 (한꺼번에)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보고에서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내부 정비에 집중했다. 통신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면서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 사업에 내재한 편향을 바로잡기 위한 방도를 제기하고,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가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경제발전 목표가 엄청나게 미달했다고 시인하는 등 당사업과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의 성과 대신 결함을 지적하고 교훈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北 “대남문제 고찰” 내용은 안 밝혀. 김정은 생일에도 당대회 계속

    北 “대남문제 고찰” 내용은 안 밝혀. 김정은 생일에도 당대회 계속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이하 당대회)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 발전 방향을 천명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8일 전하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세부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앞서 6일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5일부터 열린 당대회 도중 대남·대미·국방 관련 언급이 나온 것은 이 두 문장이 전부다. 북한은 2016년 7차 당대회 당시에는 사업총화 보고를 마친 뒤 전문을 공개해 구체적인 대남·대미정책 방향을 드러낸 바 있어 추후 사업총화 보고 전문이 공개되거나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8일에도 당대회가 계속되는 중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날 보고에서는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통신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 사업에 내재한 편향을 바로잡기 위한 방도를 제기하고,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가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문화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사업 과정에 발로된 부족점과 교훈을 심도 있게 분석·평가했다”며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과거 당대회에서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경제발전 목표가 엄청나게 미달했다고 시인하는 등 당사업과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의 성과 대신 결함을 지적하고 교훈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5일 시작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전날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 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던 것과 달리 8일은 “대회는 계속된다”고만 밝혔기 때문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대남문제 고찰·대외관계 전면 확대 발전방향 천명”

    “김정은, 대남문제 고찰·대외관계 전면 확대 발전방향 천명”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이하 당대회)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 발전 방향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8일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지 않았고, 보고 전문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보고에서는 법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 문제를 다뤘다. 5일 시작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전날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대회는 계속된다”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김정은 위원장 생일인 8일에도 이어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 언급 피한 김정은… 바이든 정부 출범 전 선제적 메시지 예고

    핵 언급 피한 김정은… 바이든 정부 출범 전 선제적 메시지 예고

    金 “당대회, 대내외 형세 변화에 영향 미쳐”비상설 위원회 꾸려 4개월 여론수렴 주목부정부패 척결·소극주의 비판 의지 강조김정일 시대 인물 퇴진… 대대적 세대교체지난 5일 개막한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한 부분은 ▲대외 관계 진전 ▲경제 실패 자인 ▲아래로부터의 여론 수렴 등 크게 세 가지다. 당대회는 향후 노선과 정책, 전략을 결정하는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두 번째다. 첫날 김 위원장의 개회사에서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에 대한 언급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대회 개최 목적이나 사업총화보고 개요를 보면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의 간고한 상황에서의 당대회 소집은 대내외 형세의 변화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나 우리 당의 투쟁 전망에 있어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정치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 정권교체 등 대외적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당대회를 통해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당대회 개최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대외 정세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고 서두에 밝힌 점은 대외적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에 선제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총화보고에서도 “조국통일 위업과 대외 관계를 진전시키고 당사업을 강화 발전시키는 데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명시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통일 방안을 비롯한 대남 메시지와 대미 메시지를 모두 예고하고 있으며, 어조로 볼 때 긍정적 메시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7차 당대회(2016년 5월 개최)에서 설정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목표 미달은 예견됐던 일이다. 그런데 과거와 다른 점은 김 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 원인이 내부에도 있다는 점까지 인정한 것이다. 이는 계획 자체를 잘못 세웠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향후 경제 사업들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자신에 대한 평가나 반성은 없었다는 점에서도 이런 의도가 드러난다. 김 위원장은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해 부정부패 척결, 소극주의 비판 등의 의지를 나타냈다. 당대회 개최를 위해 ‘비상설’ 위원회를 꾸려 4개월간 여론을 수렴한 점도 새로운 특징이다. 김 위원장은 “비상설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하고 아래에 파견해 실태를 료해하고(파악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농민, 지식인 당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소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당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했다는 것인데, ‘인민 대중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김 위원장의 정치사상을 강조한 대목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직접 바닥 민심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의 통치 스타일로 볼 때 정권 수립 이후 최대의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사업 강화발전’에는 당 조직과 인적 개편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 시대 인물들이 퇴진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당대회를 개최하면서 ‘1월 초순’이라고만 예고한 채 개회일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다가 사후 보도로 공개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때문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정은 “5개년 목표 엄청나게 미달” 경제실패 인정

    김정은 “5개년 목표 엄청나게 미달” 경제실패 인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열린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해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경제 실패를 인정했다. 대남·대미 정책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사업총화보고에서 주요하게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6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8차 당대회 개회사에서 김 위원장은 이같이 밝히며 “사회주의 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열린 전원회의에서도 7차 당대회(2016년 개최) 이후 추진한 경제발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한 바 있지만, 이번 당대회에서 ‘엄청나게’ 등 강한 표현을 동원해 재차 이야기한 것은 주민들에게 심각성을 각인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실패의 원인을 자연재해나 국제 정세 등 외부 탓으로만 돌렸던 과거와 달리 그 원인이 내부에도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이 당과 체제를 흔들림 없이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사업총화보고가 시작됐음을 알리며 김 위원장이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를 근거로 유화적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 7차 당대회 개회사에서는 광명성 4호와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과로 다뤘지만, 이번에는 핵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 성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소리뿐 아니라 위치·색채 등도 상표로 인정

    소리뿐 아니라 위치·색채 등도 상표로 인정

    소리뿐 아니라 독특한 이미지와 외관, 색채 등 비전형 상표의 인정 범위가 확대된다. 특허청은 4일 기업들의 ‘트레이드 드레스’ 상표 등록이 증가함에 따라 입체·소리·색채상표 등 비전형상표에 대한 상표심사기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드레스는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와 구별하게 해주는 상품 전체 이미지와 종합적인 외관으로서 상품의 크기·모양·색채 또는 색채의 결합, 촉감, 도형, 설계 등이다. 2015년 135건이 출원돼 59건이 등록된 것과 비교해 지난해 11월까지 142건이 출원돼 105건이 등록됐다.애플스토어와 같이 건물의 내·외관 등이 특정 상표로 인식되는 경우 출원인이 출원서에 건물 내·외관을 실선(보호받고자 하는 부분)과 점선(보호에서 제외되는 부분·상표사용에 따라 변경 가능)으로 표현할 수 있다.위치상표 범위가 대법원 판례를 통해 인정된 ‘상품의 특정 위치에 사용돼 식별력을 취득한 형상·도형’에서 ‘특정 위치에 사용돼 식별력을 취득한 색채’까지 확대했다. 바닥을 빨간색으로 제작한 하이힐처럼 색채도 위치상표로 보호받을 수 있다. 비전형 상표의 ‘기능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특허로 보호돼야 하는 기능적인 입체적 형상 등이 상표로 등록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기능성이 있는 입체적 형상, 색채, 소리 또는 냄새로만 이루어진 상표가 등록되면 특허권 존속기간(20년)을 넘어 반영구적인 상표권으로 보호돼 공정한 경쟁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판단요소로 특허·실용신안의 존재, 제품의 기능에 대한 광고, 제품에 대한 대체 형상의 존재, 대체 형상 등의 제조 시 용이성·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도록 기준을 개정했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비전형 상표 심사기준이 선진국과 조화를 이루고 출원인 편의성을 높여 트레이드 드레스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지역 서원·향교·서당 8곳 보물 지정

    경북도의 서원·향교·서당 8곳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 등 8곳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서당 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역사성이 잘 담겨 있고, 건축물의 역사도 기록물로 잘 남아 있다. 서원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이다. 서당은 조선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돼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로, 조선 중기 이후 유교적 사회 체계가 강화되면서 전국에 설치됐다. 경주향교는 경북 내 향교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나주향교와 함께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 표본으로 꼽힌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 건축물로 벽체 없이 전체가 개방돼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 선생이 말년인 1561년에 강학을 위해 마련한 건축물이다. 설계도인 ‘옥사도자’(屋舍圖子)에는 도산서당 건축에 대한 치수와 이유, 진행 상황 등이 기록돼 있어 서당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레트로 감성 단장한 인현시장… ‘포스트 코로나’ 희망가

    레트로 감성 단장한 인현시장… ‘포스트 코로나’ 희망가

    재정비촉진지구로 개발 못해 대책 마련1억 3000만원 들여 도로폭 2m 60㎝ 확보 입구는 통일성 있게 시공… 젊은층도 공략상인들 “장사 안 됐는데 희망 보여” 화색“바꾸고 나니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요. 요즘 장사가 안 돼서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갔는데 가게 입구가 훤해지니 희망도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달 말 서울 중구 인현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고명자씨(61·여)가 시장을 살피며 점포들을 둘러보고 있는 서양호 중구청장에게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서 구청장도 “오랜만에 상인 여러분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 같다”면서 “서로 도우며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화답했다. 이어 고씨는 “안 그래도 경기가 바닥인데,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구에서 가게 입구를 깨끗하게 새 단장해주면서 분위기도 확 바꾸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희망도 생겼다”고 말했다. 3일 구에 따르면 인현시장 입면(점포 입구) 개선은 구가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한 점포 입구와 점포 앞 보행로 개선 사업이다. 그간 제각각이었던 점포들의 얼굴인 입구를 개성이 있으면서도 인현시장만의 콘셉트로 통일성을 갖추도록 한 것이다. 또 무질서한 점포 앞을 정리해 시장환경 정비는 물론 이용객들의 보행로를 확보해 방문객 수를 늘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인현시장은 중구 인현동2가 192 일대에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이곳에는 1960~70년대에 지어진 노후 건물이 즐비하다. 구 관계자는 “현재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불가한 상태인데다 도로를 점용해 영업하고 있는 점포들도 있어 보행자들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잦은 곳이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3, 4월 두 차례에 걸쳐 인현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5월 사업대상 점포 12곳을 선정했다. 이후 상인들과 수차례 의견을 교류하며 지난해 12월 사업을 완료했다. 총 1억 3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고, 상인들도 예산의 10%에 달하는 경비를 부담했다. 특히 반발이 우려됐던 보행로 개선은 상인들의 협조와 구청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도로 경계를 재확인하고 도로폭 2m 60㎝를 확보해 도로를 점유하는 점포 입면부를 철거하고 콘셉트에 맞는 디자인의 새 입면부를 시공하는 과정을 거쳐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디자인 콘셉트는 인현시장 외관과 분위기를 고려한 ‘레트로’(복고주의)다. 주 이용고객이 인근 직장의 40~50대라서 이들을 주 타깃층으로 삼되, 을지로에 이어 인현시장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젊은이들까지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점포 외관 개선에 나섰다”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품은 인현시장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앞으로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북 병산서원 만대루·경주향교 명륜당 등 8곳 보물 승격

    경북지역 서원·향교·서당 8곳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경주향교 명륜당,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구미 금오서원 정학당,구미 금오서원 상현묘 등 8곳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서당 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역사성이 잘 담겨 있고 공간구성 위계성이 보이며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 있다. 서원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이다. 서당은 조선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돼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로,조선 중기 이후 유교적 사회 체계가 강화되면서 전국에 설치됐다. 경주향교는 경북 내 향교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나주향교와 함께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 표본으로 꼽힌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칸,측면 2칸의 중층 누각 건축물로 벽체 없이 전체가 개방돼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 선생이 말년인 1561년에 강학을 위해 마련한 건축물이다.설계도인 ‘옥사도자(屋舍圖子)’에는 도산서당 건축에 대한 치수,이유,진행 상황 등이 기록돼 서당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치맛 살리는 유산균을 57배까지 늘려줘

    김치맛 살리는 유산균을 57배까지 늘려줘

    ‘LG 디오스 김치톡톡’의 대표 신제품 ‘K410MC19E’는 스탠드식이며 용량은 402ℓ다. 이 제품은 ‘New 유산균김치+’ 신선기능을 기존 중간 칸에서 위쪽 칸까지 확대했다. New 유산균김치+는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일반 보관모드에 비해 최대 57배까지 늘려줄 뿐만 아니라 김치를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해주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또한 LG전자는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구매한 CJ제일제당의 포장김치를 인식해 최적의 보관 방법을 찾아준다. 예컨대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해 ‘비비고 포기배추김치’에 있는 바코드를 촬영한 뒤 제조연월을 입력하면 김치냉장고가 제품을 인식해 가장 적합한 온도·시간을 설정한다. 이 제품은 김치냉장고를 제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달라졌다. 외부 도어에 있는 ‘매직터치 디스플레이’를 경계선이 없게 디자인했으며, 디스플레이의 색상·소재를 제품 외관과 같게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14년 연속 세계판매 1위… 삼성 TV, 취향 맞춤 스크린을 완성하다

    14년 연속 세계판매 1위… 삼성 TV, 취향 맞춤 스크린을 완성하다

    진정한 리더의 역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나가는 것이다. 2006년 보르도 TV를 시작으로 14년 연속 세계판매 1위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15년 연속 1위의 대기록을 앞둔 삼성 TV의 비결 역시 ‘멈추지 않는 혁신’에 있다. 삼성 TV는 다채롭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진화를 거듭해왔다.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의 혁신은 물론 소비자의 취향까지 담은 사용성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한 QLED 8K부터 나만의 일상에 꼭 맞춘 라이프스타일 TV까지, 전 세계 소비자가 선택한 삼성 TV의 완벽한 취향 맞춤 스크린 라인업을 소개한다. ●몰입감의 신세계를 펼치다, ‘QLED 8K’QLED TV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클래식 TV 라인은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보르도 TV를 시작으로 14년 연속 세계판매 1위 역사를 이끌어 낸 주역이다. 삼성 QLED TV는 ‘퀀텀닷’ 입자를 활용한 독자적인 기술로 컬러볼륨 100%의 선명한 색감과 화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세계 최초의 ‘QLED 8K’를 탄생시키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은 또 한 번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8K는 촘촘히 배열된 3300만 개 이상의 화소로 완성한 현존 최고의 화질을 말한다. 화질 경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QLED 8K는 혁신적인 스크린과 사운드 기술을 더해 8K 초고화질이 주는 몰입감을 한층 더 극대화했다. 테두리의 베젤을 거의 없앤 인피니티 스크린으로 화면 안팎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인공지능 사운드 기술로 시청 경험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힌 것이다. QLED 8K의 독보적인 화질과 사운드는 85형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을 만나 극장 같은 압도감을 선사한다. ●감각적인 디자인 TV의 시작, ‘The Serif’삼성전자는 혁신적인 TV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다양한 일상과 취향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TV의 시대를 선언했다. 그 시작을 알린 첫 제품은 한 점의 가구처럼 감각적인 디자인의 ‘더 세리프(The Serif)’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부홀렉 형제가 디자인한 삼성 더 세리프는 알파벳 ‘I’를 닮은 아이코닉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단부는 다양한 소품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형으로 디자인되어 개성을 드러내는 장식장 역할도 한다. 또한,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공간에 어울리는 화면을 띄워둘 수 있는 ‘매직스크린+’ 기능으로 감성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나뭇잎과 패브릭 질감의 ‘부홀렉 팔레트’로 생기를 더하거나 가족사진을 화면에 띄우는 등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어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일상에 예술을 더하는 TV, ‘The Frame’삼성전자는 액자를 닮은 모습의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TV를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삼성 더 프레임의 아트모드는 세계적인 명작부터 직접 찍은 사진까지 자유롭게 TV 화면에 띄워 전시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전용 플랫폼인 삼성 아트스토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전 세계 유명 갤러리의 명화들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주변의 빛을 감지해 밝기를 최적화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든 쾌적하게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TV 자체도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베젤로 베이지, 브라운, 화이트 등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해 액자처럼 걸어둘 수 있고, 스탠드를 부착하면 어느 공간에나 손쉽게 설치할 수도 있어 예술 애호가를 위한 프라이빗 갤러리가 완성된다. ●모바일 세대를 위한 TV 혁신, ‘The Sero’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스크린으로 TV의 방향을 과감히 바꾼 ‘더 세로(The Sero)’의 등장은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삼성 더 세로의 세로형 스크린은 콘텐츠에 따라 가로·세로로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다. 간편한 미러링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SNS 피드나 유튜브 영상 등 모바일로 보던 콘텐츠를 손쉽게 연동해 세로모드의 풀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고, 일반 TV 프로그램과 같이 가로 형태의 영상을 보고 싶을 때는 화면을 가로모드로 전환해 최적의 화면으로 시청 가능하다. 음악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때도 유용하다. 더 세로는 60W의 고출력 사운드로 공간 전체를 에워싸는 입체감 있는 음향을 지원한다. 따라서 스마트폰으로 혼자 듣던 음악을 더 세로에 연동하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더욱 풍성한 고품질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시대의 필수품, ‘The Premiere’집에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완벽한 홈시네마를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빔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가 등장했다. 삼성 더 프리미어는 최대 3.3m까지 화면을 확장할 수 있어 각종 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차원이 다른 몰입감으로 즐길 수 있다. 초단초점 방식으로 벽과 반 뼘(11cm) 정도의 거리만 있으면 어디서든 초대형 화면을 투사할 수 있고, 벽과의 이격 거리에 따라 화면 크기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4K 트리플 레이저 기술로 완성한 선명한 화질과 색감, 내장 우퍼를 갖춘 4.2채널 올인원 스피커가 선사하는 40W 출력의 풍성한 사운드가 더해져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2800 안시루멘의 밝기를 지원해 빛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시청할 수 있다. 글 삼성전자 제공
  • ‘모두의 문화도시’에 바짝 다가간 영등포

    ‘모두의 문화도시’에 바짝 다가간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제3차 문화도시조성을 위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문화도시 지정 신청·접수에는 전국 41개 자치단체가 조성계획서를 제출했다. 서면심사와 현장검토 등을 거쳐 영등포구를 비롯한 총 10개의 도시가 예비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지역 본연의 특색을 지닌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해 지역 스스로 고유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비사업을 적극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추후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행정 지원과 함께 국비 100억원을 포함,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구는 2018년부터 ‘모두의 문화도시 영등포’를 기본 방향으로 잡고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승인된 영등포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를 비전으로 내걸고, 생활권 단위의 문화공론장을 기반으로 한 ‘문화협치, 문화공유, 문화다양성, 생태문화’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21개 범주의 사업계획을 담았다. 구는 최종 문화도시로 선정될 경우 안양천, 도림천, 여의도 샛강 등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문화 개발 추진과 기술, 예술이 접목한 미래융복합 문화가치 창출 등 영등포만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지역특화형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영등포구를 도시 외관의 변화와 경제적 발전뿐 아니라 주민 삶의 양식이 문화적으로 꽃피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한 시 코로나 실태 처음 폭로한 中 시민기자 ‘징역 4년 형’

    우한 시 코로나 실태 처음 폭로한 中 시민기자 ‘징역 4년 형’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의 첫 발병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렸던 한 시민기자가 결국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우한 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가 지난 5월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 등으로 구금됐던 장잔(张展·37)이 이날 상하이 푸둥신구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한 발 코로나의 실태를 세계에 알린 변호사 출신인 장 씨는 지난 2월 1일 우한에 도착해 코로나19의 첫 발병에 관한 보도를 시작했다. 장 씨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할 때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와 화장터 그리고 병원 등 당시 가장 민감한 장소들을 방문해 실상을 영상으로 전했다.특히 장 씨는 경비가 삼엄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외관을 보여줬는데 이 시설은 당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출이 의심됐던 곳이다. 장 씨는 "당국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은폐하고 있고 이를 보도하는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해오다 지난 5월 14일 우한에서 실종됐다. 이후 장 씨는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체포됐으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구치소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족쇄와 수갑을 차고 강제로 유동식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장씨가 위챗과 트위터, 유튜브 등 인터넷으로 거짓정보를 퍼뜨리고 우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악의적으로 보도한 점과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점 등을 들어 기소했으며 결국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장 씨는 코로나19 근원지로 여겨지고 있는 우한에서 긴급 보도를 전한 뒤 대중 앞에서 사라진 네 번째 독립 언론인으로 알려져있다. 그녀 이전에는 천추스(陳秋實·35)와 팡빈(方斌·25) 그리고 리저화(李澤華·25) 시민기자 3명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중국] 노인 구조한 부부에게 살인 누명 씌워 돈까지 요구한 유가족

    [여기는 중국] 노인 구조한 부부에게 살인 누명 씌워 돈까지 요구한 유가족

    일면식도 없는 91세 노인을 구조한 부부에게 오히려 살인 누명을 씌우고 거액의 보상금까지 요구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더욱이 구조자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 돈을 요구한 이들은 다름아닌 노인의 가족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논란이 된 사건은 40대 여성 채 모 씨가 퇴근 중 앞서 걷는 91세 노인 왕 씨를 마주치면서 시작됐다. 사건 당일 중국 하이난(海南) 특구(特区)에 거주하는 채 씨가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중 대형 화물차가 빈번하게 지나가는 도로 인근에서 노인 왕 씨를 발견했다. 그런데 갑자기 화물차 한 대가 지나가면서 이를 피하려던 노인이 도로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와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고령의 왕 씨는 이 사고로 정신을 잃고 도로에 쓰러졌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채 씨와 그 뒤를 따르고 있었던 남편 페이 씨는 곧장 의식을 잃은 노인을 구조,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구조 당시 보호자가 없었던 노인을 위해 채 씨 부부는 왕 씨의 진료비와 입원 치료비 등 명목으로 1360위안(약 24만 원)을 지출했다. 당시 건강 검진 결과 화물차 경적 소리에 놀라 쓰러진 왕 씨에게서는 특별한 외관 상의 상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이었던 왕 씨는 치료 직후 병실에서 돌연 사망했다. 왕 씨의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그의 사망 사유에 대해 ‘특별한 사망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후 채 씨 부부는 사망한 왕 씨 유가족들을 수소문, 그의 부고를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왕 씨의 부고를 전달받은 유가족들이 채 씨 부부를 살인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돌변한 왕 씨의 유가족이 노인의 사망과 관련해 채 씨 부부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유가족 대표로 알려진 샤오왕 씨는 가장 먼저 하이난시 관할 공안 기관에 찾아가 채 씨 부부를 고발했다. 유가족들은 당시 사건 내역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 사건 당일 전기 자전거를 탑승했던 채 씨 부부가 사실상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또, 채 씨 부부는 당시 제한 속도 이상으로 전기 자전거를 운전했고, 이로 인해 이동 중이었던 왕 씨와 충돌해 사망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은 하이난시 제1인민법원에서 1심 재판을 담당, 유가족들은 채 씨 부부에게 노인 사망에 대한 배상으로 총 24만 위안(약 4100만 원)의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 측은 피고 채 씨 부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특히 당시 제1심 재판을 담당했던 재판부는 “유가족의 주장처럼 채 씨 부부가 전기 자전거를 운전 중 왕 씨와 충돌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증거불충분을 사유로 소송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이 판결에 불복, 제1중급인민법원에 항소를 제기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유가족 대표 샤오왕 씨는 “채 씨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해 이들 부부는 마치 자신들이 선의로 노인을 구조하고 병원비까지 지불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사건 직후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진료비 일체를 자발적으로 지불했다는 것이 바로 이들이 가식적으로 사건을 꾸미고 있다는 가장 큰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 역시 해당 소송 일체를 기각 처분하면서 1심 판결을 확정했다. 더욱이 당시 2심 판결을 담당했던 왕션하이 판사는 “긴급한 상황에 자발적으로 무고한 시민을 구조한 의로운 시민에 대해 범죄 혐의를 씌우고 배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사회 정의 구현 상 올바르지 않은 사례”라면서 “유가족들은 구조자 채 씨가 노인의 사망 사고와 연관이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의심하고 소송을 이어가는 것은 사실상 배상금을 노린 악한 의도로 밖에는 해석될 여지가 없다”고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아직도 따뜻한 이웃들이 많다”면서 “유가족들은 뚜렷한 근거나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정의로운 시민들이 자신들이 행한 선의를 후회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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