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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모양 ‘진짜 권총’ 개발 논란

    스마트폰 모양 ‘진짜 권총’ 개발 논란

    한 총기 개발업체가 스마트폰처럼 위장할 수 있는 특수한 권총 디자인의 특허를 신청해 총기 반대론자들과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서 운영하는 증시 웹사이트 ‘CNN 머니’ 등 외신은 미국의 총기 제작사 ‘아이디얼 컨실’(Ideal Conceal)이 스마트폰과 같은 외관을 지닌 소형 권총의 특허를 신청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명과 동일한 이름을 지닌 이 소형 권총은 .380구경(9㎜) 탄환을 사용하는 ‘데린저’ 형태의 총기다. 데린저 권총이란 두 개의 총열을 가지고 있으며 한 번에 단 두 발만을 장전할 수 있는 호신용 총기를 말한다. 소형화하기에 적합해 주로 여성들이 가방에 숨기는 방식으로 휴대한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이 다른 데린저 권총과 다른 점은 손잡이 부분을 접어놓을 경우 스마트폰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총은 스마트폰과 흡사한 외관을 갖추기 위해 카메라 렌즈와 이어폰 단자까지 구현돼있다. 하지만 안전장치를 풀면 손잡이가 펼쳐지면서 즉시 사격이 가능한 권총으로 변신하게 된다. 개발자 커크 켈버그는 언 땅이나 아스팔트를 녹이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웨이브 유틸리티’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한 사업가다. 그는 어느 날 총기를 휴대한 채 인근 식당을 찾았다가 그의 총기를 우연히 발견한 식당 손님들이 겁을 먹는 모습을 본 이후 ‘다른 사람에게 거슬리지 않는’ 휴대용 총기의 개발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총기애호가들은 벌써부터 해당 권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켈버그는 이미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2500여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기가 성공적으로 특허를 획득하면 올해 중반 395달러(약46만 원)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총기 반대 운동가들과 경찰은 해당 총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이다.빌 존슨 미국경찰조직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Police Organizations) 대표는 CNN머니와 한 인터뷰에서 “총기처럼 보이지 않게 위장한 무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 측은 SNS를 통해 “우리는 경찰을 100% 지지한다”면서 “이 총기가 경찰에 대항하는데 쓰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이와 유사하게 지갑처럼 생긴 총기도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그런 총기 역시 호신용으로 활용될 뿐 경찰 공격용으로 사용된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패트릭 미국 총기폭력반대연합(Coalition to Stop Gun Violence) 홍보부장은 아이디얼 컨실이 “특허를 받지 못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총기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위험하고, 반대로 평범한 스마트폰이 총기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진짜 총을 휴대한 것으로 오인 받아 (경찰에게) 총을 맞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며 앞으로는 스마트폰에 있어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아이디얼 컨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채 남은 제주 이색농가 ‘테쉬폰’ 살리기 나선다

    1채 남은 제주 이색농가 ‘테쉬폰’ 살리기 나선다

    ‘테쉬폰을 아시나요?’ 임피제(P J 맥그린치) 신부 기념사업회는 제주 성(聖)이시돌목장에 있는 제주 개척시대 농가 주택 등으로 사용한 ‘테쉬폰’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치 야외 텐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의 아일랜드 건축 양식인 테쉬폰은 국내에서는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에서 처음 지었다. 이후 다른 지방으로도 보급됐으나, 현재 제주에만 남아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테쉬폰은 곡선 형태의 텐트 모양과 같이 합판을 말아 지붕과 벽체의 틀을 만들어 고정한 후 틀에 억새, 시멘트 등을 덧발라 건축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맥그린치 신부가 고향 아일랜드에서 이 건축 기술을 배워 1961년 4H 회원과 함께 성이시돌목장의 주택인 이시도레하우스를 만들었다. 이후 1963년 성이시돌목장의 사료공장, 1965년 협재성당, 1970년대 돼지우리 등을 테쉬폰 방식으로 건축했다. 다른 건축물보다 공사가 수월해 1960∼1970년대 주택과 창고, 돼지우리 등의 용도로 제주 곳곳에 보급됐고 현재 성이시돌목장에 1채가 남아 있지만 훼손이 심한 상태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국적인 외관 등으로 테쉬폰이 최근 영화·광고·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어 복원 사업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는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사제로 1954년 한림공소(현 한림천주교회)에 부임 이후 제주에 축산 기술을 보급했다. 1961년 제주지역 최초의 기업형 목장인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했고, 면양과 젖소를 보급하고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는 등 제주 축산업의 기반을 다져 놓았다. 맥그린치 신부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2014년 한림지역 자생단체가 기념사업회를 발족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시론] ‘현대화’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미래는 아니다/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시론] ‘현대화’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미래는 아니다/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노량진에 있는 수산시장이 들썩인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부터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자리를 지켜 온 노량진 수산시장이 둘로 갈라졌다. ‘현대화 사업’으로 인한 갈등 때문이다. 애초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냉장이 관리했던 노량진수산시장은 2002년 ‘공기업 민영화 추진계획’에 따라 한국냉장이 민간에 매각됨에 따라 수협중앙회로 이전됐다. 그리고 2004년 대통령 직속 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의 수산물 유통체계 선진화 방안에 ‘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추진’이 포함되면서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됐다. 당시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통상 협상을 전제로 수입 수산물의 증가를 예측하며 이를 유통 과정의 개선이라는 방식으로 대응하려 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과연 도매시장 강화인지 아니면 어차피 축소되는 국내 수산물 시장의 규모에 맞춰 부가적인 수익 사업에 집중하는 시장 구조조정인지 모호하다. 시장 이전 현대화 방식이 확정된 2007년에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노량진수산시장 제2 아셈몰로 거듭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나, 2015년 수협중앙회가 시장 이전 부지에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노량진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일은 이런 의심을 키웠다. 노량진수산시장이 수도권 시민들에게, 그리고 최근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서울이라는 대도시 내에 위치한 도매시장의 독특함 때문이다. 또한 규모는 줄었으나 매년 8만톤의 거래가 이뤄지는 도매 기능은 여전히 중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식’으로 바뀌면 산지 직송 방식으로 기존 도매 유통단계를 우회하고, 수입 수산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도매시장의 기능이 축소된다. 대형마트와 같이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직거래는 곧바로 독점적인 소매와 이어지기 때문에 도매시장의 기능과 다르다. 대형마트가 중도매 기능을 축소해 비용을 아낀다고 해도 기존 도매시장이 이를 따라가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수입 수산물에 대처하는 방안을 가격 경쟁력에서만 찾는다면 국내 수산업의 빈곤화를 막을 수가 없다. 따라서 현대화 사업의 목적이 굳이 새로운 건물을 짓고, 상가의 대형화를 유도하면서 백화점과 같은 실내 환경을 갖춘다고 달성되기 어렵다. 재래시장의 대형마트화는 오히려 재래시장의 독특함과 정취가 더해진 장소성을 훼손한다. 그래서 신축 방식의 시장 현대화 사업은 ‘시장은 시장다워야 한다’는 상식에 반하는 정책이다. 잠깐 눈을 돌리면 가까운 일본의 도쿄도 중앙도매시장인 ‘쓰키지 시장’의 이전 계획과 이것이 무산된 과정에서 배울 수 있고, 서울만 봐도 상인들이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가락도매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상인들은 현재와 같은 시장의 외관을 지키면서도 수협에서 말하는 신선도 유지와 고객 편의성이 보완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시장다움을 보여 주는 정취는 유지하면서도 시설물의 개선과 보완을 통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갑자기 정부 정책 변화로 시장을 떠맡게 된 수협중앙회보다 수십 년 동안 시장을 지켜 온 상인들의 생각과 고민에 좀 더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까지 수협중앙회가 보인 태도를 보면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자리 추첨을 진행한 탓에 상인들은 냉가슴을 앓았다. 여기에 수산시장 관리회사 측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도매인에게 잔품처리장 배정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경매에 올리기 어려운 물품 등의 처리를 위해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잔품처리장을 마치 선심 쓰듯이 중도매인에게 나눠 주겠다는 것이다. 법령에 따라 시장 개설자인 서울시의 허가와 시장관리운영위원회의 의결사항임에도 ‘기간 내 신청하지 않을 경우 차후 잔품처리장 배정에서 제외’라는 단서를 달아 공지한 것은 선의라고 하기 힘들다. 사실상 장외거래를 유인하는 것으로, 앞으로 중도매인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상인의 편에서 시장을 관리해야 하는 관리회사가 오히려 수협중앙회의 눈치만 보며 상인들을 몰아붙이고 갈등을 부추긴다. 서울시 등 관계 기관도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 [부동산재테크] 지식산업센터 조건 1순위 ‘편의성+쾌적한 환경’

    [부동산재테크] 지식산업센터 조건 1순위 ‘편의성+쾌적한 환경’

    아파트나 공장을 연상케 하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화려한 외관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늘고 있다. 업무에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첨단시스템 등까지 도입해 입주 업체의 근무 편의성을 극대화한 지식산업센터가 최근 주목 받는다. 현대엔니지어링이 지난해 송파구 문정지구에 공급한 ‘문정역 테라타워’는 각종 첨단시스템으로 눈길을 끈다. 개별 난방기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팬코일시스템’을 비롯해 태양광발전시스템, 빗물재활용시스템, 조명제어 시스템 등이 들어섰다. 이 때문에 공급 당시 264대 1이라는 높은 계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프리미엄 층에 2000만~3000만원의 웃돈까지 형성돼 있을 정도다. 서울 지역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4일 “예전 오래된 아파트형 공장들은 기계·설비 등을 추가 설치하기 어렵고 편의시설 및 녹지 등의 근로환경이 쾌적하지 않아 인기가 적었다”면서 “입주 예정 업체들이 업무 환경 등을 미리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분양 중인 ‘H 비즈니스파크’는 쾌적한 환경을 갖춘 사례로 꼽힌다. 지하 4~지상 15층에 4개동, 연면적 16만여㎡ 규모 H비즈니스파크는 각 동 최상층에 하늘정원을 갖췄다. 각 동 4층에는 옥외 테라스를 비롯해 저층부에 옥외 휴게공간도 조성됐다. 바로 옆에 위치한 6블록(현대 지식산업센터) 사이에는 조각공원도 있다. 넉넉한 동간거리로 개방감을 확보한 것은 물론, 4면 개방형 특화설계를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남쪽 문정지구 중앙공원 방면으로는 탁 트인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민관과 학계가 동참한 국내 첫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PCP, Patent Commercialization Platform)으로 지정된 것도 특징이다. 이곳에 입주한 중소기업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특허기술을 연구·개발할 때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 송파구를 비롯해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국내 대학과 중소기업은행·기술보증기금, 아이디벤처스 등의 금융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H비즈니스파크에 입주한 중소기업은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을 일정 조건 하에 지원받아 정부 및 지자체의 R&D 사업과 연계해 특허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까지 20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서울 동남부 중심축인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등의 접근성이 좋아 분당, 판교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올해에는 KTX 수서역이 새로 개통된다. 수도권 전철과 연계해 수서~동탄~평택 구간을 잇는 수서발 KTX노선이 마무리 되면 기존에 구축된 나머지 경부선과 연결돼 서울, 수도권 및 전국을 잇는 교통망을 갖춘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 받는다. 인근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에는 CGV, NC백화점, 아트홀, 패션전문 매장 등이 있다. 동부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도 예정돼 있다. 문정역과 이 지역까지 선큰 형식과 지하보도로 연결되는 ‘컬처밸리’도 조성된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면적이 많아 중소기업들도 부담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H 비즈니스파크의 계약금은 10%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대출 등 부담을 낮췄다. 분양가의 최고 70% 이내에서 장기저리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분양 홍보관은 송파구 문정동 54-8번지에 있다.  ▶[핫뉴스] [단독]日도발 혈안인데… 독도박물관 기약 없는 리모델링 ▶[핫뉴스] “60대 교수 출신은 A급, 대머리는 N0” 무슨 일이길래?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
  • 봅슬레이팀 캐나다서 국산 썰매 시범주행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이달 말 캐나다에서 국내 기술로 제작한 국산 썰매를 시범 주행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관계자는 22일 “현대차가 만든 썰매를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쯤 캐나다 휘슬러 트랙에서 시범 주행을 실시해 추가 점검을 할 계획”이라면서 “현대차와 정확한 날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냉각장치 고장으로 장소가 변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보통 시즌을 마치고도 15~20일가량 유럽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돌아왔지만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하기 위해 이달 초 조기 귀국했다. 그러나 이달 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등의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됐던 시범 주행 도중 기계적 문제로 트랙의 얼음이 녹아 행사가 중단됐다.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어서 이곳에서의 시범 주행은 현재 불가능하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국산 썰매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해 10월 KBSF에 독자 개발한 썰매를 전달했다. 이후 4개월여의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개선한 뒤 지난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IBSF 유럽컵 대회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했다. 이후 현대차는 KBSF의 요청에 따라 썰매에 대한 세부 수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핸들의 각도’ 및 ‘썰매 꽁무니에 위치한 브레이크맨의 손잡이’ 등을 각 선수에게 최적화시키는 중이다. 특히 코너링과 가속도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썰매의 외관 형태 및 무게중심 등에 대해서도 미세한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돌아오는 시즌부터는 현대차에서 개발한 썰매를 대표팀이 더 많이 탈 수 있게끔 개선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본에 지정좌석제 통근 전철 생긴다

    일본에 지정좌석제 통근 전철 생긴다

    일본 게이오 전철(편집자 주: 도쿄와 인근 지역을 잇는 민간 전철회사)은 2018년 봄부터 지정좌석제 열차의 운행을 시작한다. 6인용 좌석과 2인용 좌석으로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좌석을 도입한 신형 차량 ‘5000계(系)’을 선보인다고 3월 16일 밝혔다. 기존의 통근 전차 스타일의 긴 시트에서 2명이 앉을 수 있는 크로스 시트로 전환할 수 있는 좌석을 도입한 신형 차량을 투입하고 야간 귀가 시간대의 하행열차에 편성한다. ‘앉아서 귀가하고 싶다’는 장거리 통근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이 회사의 중기 3개년 경영계획에는 수익력 향상책으로 ‘유료 좌석열차 도입의 검토’가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마침내 드러난 것이다. 게이오 선과 노선이 비슷한 JR 중앙선은 2020년에 그린차량(편집자 주: JR 산하 열차의 특실)을 도입할 계획으로, 앉을 수 있는 통근 열차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신형 차량은 ‘1인2역    게이오의 지정좌석제 열차는 평일과 토요일, 공휴일의 야간 귀가 시간대에 신주쿠 발 하치오지 행, 신주쿠 발 하시모토 행을 운행한다. 열차 운행시각, 지정좌석 요금, 애칭 등은 미정이다.  수도권 유수의 행락지인 다카오 산을 잇는 게이오 선은 지난해에 다카오산 입구역을 대규모로 리뉴얼했고, 역 앞에 당일치기 온천 시설을 개설하는 등 다카오 산 주변의 관광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다카오 산 이용객의 행락용으로는 지정좌석제 열차를 운행할 예정은 “아직 없다”(게이오전철 홍보부)고 밝혀, 어디까지나 통근자들에 대한 착석 서비스가 목적이다.  이 열차의 운행에 맞추어 도입하는 신형 차량 5000계는 지정좌석제로 운행할 때는 2인용 시트, 그 이외의 일반 열차로 운행할 때는 종전의 열차대로 6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으로 전환한다.  현재 게이오 선을 달리는 기차는 모두 긴 시트로 2인용 시트 차량의 등장은 처음이다. 긴 시트와 2인용 시트로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좌석은 관동지방의 대규모 민영 철도회사 가운데 도부토조 선의 TJ라이너에 사용되는 50090형 전철이 있으며, 세이부 철도도 신형 차량에 도입할 예정으로 관동 지방에서는 3번째이다. 실내는 갈색을 기조로 한 인테리어로 유료 좌석 이용자에 대한 부가서비스로 전원 콘센트를 설치한다. 콘센트는 벽면의 발목 부근에 설치하며, 갯수 등의 자세한 것은 현 시점에서는 미정이지만, 긴 시트로 전환하면 콘센트는 사용할 수 없다. 이밖에 차내에는 공기 청정기, 무료의 공중무선 LAN 장비도 설치한다.  또한 차내에 설치하는 액정 화면의 안내 표시기는 긴 시트, 2인용 시트의 어느 쪽에서도 화면을 보기 쉽도록 출입문 위는 물론 통로 천정에 세로로 설치한다. JR 야마노테 선의 신형 차량 E235계는 액정 화면을 늘리는 반면 차내 광고를 줄이고 있지만 이 차량에서 광고를 어떻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외관은 창문 아래로 빨강과 파랑의 라인을 넣은 기존의 게이오 선 차량과는 크게 달라졌고, 창문 위에 빨강, 창 밑에 파란 색 라인을 넣었다. 정면의 경우, 기존 차량은 아이보리 색이었지만 신형 차는 검은 색을 바탕으로 한 컬러로 다른 차량과 차별화를 꾀한다. 차량의 제조업체는 JR 동일본그룹의 종합차량제작소. 차체는 스테인리스 제품이다. 지정좌석제 열차 운행 개시를 위한 투자액은 약 100억엔인데, 5000계 10량 편성 5편의 신규 제작비용 외에 지정좌석 시스템의 도입 비용도 포함된다.  증가추세의 ‘앉을 수 있는 통근열차’   최근 철도 각사들 사이에는 ‘앉을 수 있는 통근열차’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게이큐 전철이 야간 하행열차와 아침 상행열차로 ‘모닝 윙 호’의 운전을 시작했고, 3월에는 도부토조 선에서 좌석 정원제 열차 TJ라이너도 아침에 상행열차 운행을 시작한다.  각사가 ‘착석 보증형’ 통근 열차를 운행하는 것은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회사 수익 증가는 물론이지만 인구감소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쾌적한 통근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묶어 두려는 의도도 있다.  게이오 전철과 나란히 달리는 JR 중앙선에서도 2020년 쾌속 전차를 그린 차와 연결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게이오는 지정좌석제 열차 도입에 대해 “중앙선에 대한 맞불작전이 아니라 이용자 앙케이트에서 요망이 높았던 착석보증 요구에 응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몇년 후에는 앉을 수 있는 통근열차의 경쟁을 직접 맛보게 된다  기사:고사노 가게토시 도요케이자이 기자  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3월 17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수요 에세이] 주민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아파트/한만희 전 국토교통부 차관·아름다운 주택 공동대표

    [수요 에세이] 주민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아파트/한만희 전 국토교통부 차관·아름다운 주택 공동대표

    지금부터 15년 전 국토 난개발이 사회문제로 떠올랐을 때다. “주택업자들이 마구잡이로 아파트를 짓는데 막지 않고 뭐 했습니까”라고 따지는 감사관에게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빨리 지으라고 독촉을 했지요”라고 맞섰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1990년대 말까지 온 나라가 주택 부족과 집값 상승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도로 등 기반시설이나 경관 등은 아무래도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택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주택을 얼마나 공급하느냐보다는 어떤 주택을 어디에 공급해야 살기 좋은 주택이 되느냐 하는 것으로 흐름이 바뀌었고, 이에 맞게 정책도 조화를 찾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그때부터 새로운 도로와 학교의 건설 등 보완책을 통해 많이 치유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집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국토에 많은 부담을 주었구나 하는 자책감이 지금도 남아 있다. 최근 지어지는 주택은 기능이나 기반시설 면에서 많이 향상되고 있다. 그래도 미흡한 점은 주거환경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다. 집주인들의 취향에 따라 특이하고 예쁜 집들이 지어지고 있는 단독주택과는 달리 아파트는 3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이 내장만 바꿔 전국 곳곳에 지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건축물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2이고, 서울시내에서는 4분의3이나 된다. 또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약 60%인데 새로 건설되는 주택의 약 80%가 아파트라는 점에서 아파트의 미관이나 주변 경관과의 조화가 우리나라의 이미지 형성에 결정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농담 같지만 주부들이 아파트 구매에서 발언권이 크다는 점을 잘 아는 주택업체들이 외관이나 경관보다는 부엌이나 거실 등 내부 시설의 고급화에만 신경쓰기 때문에 잘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 요즈음은 많은 국민이 외국의 주요 도시들을 둘러볼 기회를 갖는다. 단조로운 아파트들이 가득한 우리 도시와 달리 다양하고 보기 좋은 아파트나 업무용 빌딩을 가진 외국 도시들을 만날 수 있다. 수년 전 건축사들이 포함된 대표단의 일원으로 칠레 등 남미 국가들을 방문했는데 특색 있게 지어진 아파트를 보고 부러워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제는 아파트를 단순히 경제성과 편리성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조화의 관점에서도 봐야 할 때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조상이 지은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면서도 현재 우리 세대의 주택에 대해 후손들이 내릴 평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 같다. 혹시 ‘단조롭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아파트에 몰려 살던 우리 조상’이라고 평가하지는 않을까. 좁은 국토에서 편리한 생활을 원하는 국민의 선호로 인해 아파트를 짓는 것이 불가피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아름답고 조화로운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매년 40만 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세대에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주택업체, 건축사, 인허가 관청과 함께 일반 국민도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다소 특색 없이 지어졌다 하더라도 어떻게 관리하고 개량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럽의 오래된 집들이 창가에 걸린 화분들과 잘 깎인 잔디마당으로 보기 좋은 경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아파트 단지들도 노력 여하에 따라 새롭게 바뀔 수 있다고 본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는 오래전에 재개발로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삭막하기 짝이 없었으나 10여년 전 가로수를 모두 벚나무로 바꾼 덕분에 봄마다 화려한 벚꽃의 잔치를 즐길 수 있게 됐는데, 스마트폰에 경치를 담아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한다. 그렇고 그런 아파트 단지라도 주민들이 조금씩 신경을 쓰면 그 단지는 물론 도시의 경관까지도 바꿀 수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필자가 속한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 주택 포럼’에서는 올해부터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아름다움을 찾는 노력을 하면 점차 단지의 미관이나 환경이 바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나 관리업체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아름다움을 찾고 그 결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아파트 주거 문화에 새로운 움직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모두 나름의 미관과 조화를 찾아 나간다면 머지않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자랑해도 될 만큼 아름다움과 품격을 갖춘 도시와 국토로 바뀔 것으로 믿는다. 그래야만 필자도 국토에 대해 가진 개인적인 자책감과 미안함을 다소라도 덜 수 있을 것 같다.
  • 봅슬레이팀 캐나다서 국산 썰매 시범주행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이달 말 캐나다에서 국내 기술로 제작한 국산 썰매를 시범 주행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관계자는 22일 “현대차가 만든 썰매를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쯤 캐나다 휘슬러 트랙에서 시범 주행을 실시해 추가 점검을 할 계획”이라면서 “현대차와 정확한 날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냉각장치 고장으로 장소가 변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보통 시즌을 마치고도 15~20일가량 유럽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돌아왔지만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하기 위해 이달 초 조기 귀국했다. 그러나 이달 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등의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됐던 시범 주행 도중 기계적 문제로 트랙의 얼음이 녹아 행사가 중단됐다.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어서 이곳에서의 시범 주행은 현재 불가능하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국산 썰매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해 10월 KBSF에 독자 개발한 썰매를 전달했다. 이후 4개월여의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개선한 뒤 지난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IBSF 유럽컵 대회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했다. 이후 현대차는 KBSF의 요청에 따라 썰매에 대한 세부 수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핸들의 각도’ 및 ‘썰매 꽁무니에 위치한 브레이크맨의 손잡이’ 등을 각 선수에게 최적화시키는 중이다. 특히 코너링과 가속도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썰매의 외관 형태 및 무게중심 등에 대해서도 미세한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돌아오는 시즌부터는 현대차에서 개발한 썰매를 대표팀이 더 많이 탈 수 있게끔 개선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집에서 만드는 군살 없는 몸매…EMS 트레이닝은 무엇?

    집에서 만드는 군살 없는 몸매…EMS 트레이닝은 무엇?

    #통통한 몸매가 고민이던 이미진(30·여)씨. 이씨는 최근 혹독한 식이조절을 통해 10kg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게 됐다. 다이어트 후 급노화가 찾아온 것. 이씨는 “급격히 살이 빠지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자 주변에서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쉰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질수록 여성들의 몸매 걱정도 점점 늘어만 간다. 급히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지만 단기간의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전에 한 방송인 또한 이씨와 같은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닭가슴살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15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이후 급격히 노화가 찾아왔다는 것. 실제로 근육과 지방량을 동시에 조절하지 않고 단기간에 체중만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살이 처지고 탄력이 없어져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것은 물론,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없다.  그렇다면 근육을 겸비한 군살 없는 몸매는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운동을 꾸준히 하기 힘든 바쁜 현대인들의 현실에 비춰 비교적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효율이 좋은 EMS 트레이닝을 추천한다. 피트니스 센터 팀에스의 방창석 대표는 “탄력 있는 바디라인을 가꾸기 위해 매일 운동할 수 없다면 연예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EMS 트레이닝을 권한다”다 고 말했다. ‘Electric Muscle Stimulation’의 약자인 EMS는 근육에 전기주파를 지속적으로 보내어 지방분해와 동시에 탄력을 증진시키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보통 EMS 트레이닝은 1회 비용이 10만 원 이상인 고가인 데 반해, 최근 가정에서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EMS 기구도 출시됐다. 가정용 EMS 기구인 ‘르바디 다이어터’는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된 복부의 속탄력 개선, 처진 허벅지 탄력 개선, 팔뚝 탄력 증가 등의 효과와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자신의 신체에 맞게, 원하는 부위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은 오는 24일 자정 방송을 통해 ‘르바디 다이어터’의 자세한 효과와 사용법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로백 3초·최고시속 225㎞… 번개차 같은 전기차

    제로백 3초·최고시속 225㎞… 번개차 같은 전기차

    전 세계 전기차 업체들이 ‘탄소 제로(0) 섬’을 꿈꾸는 제주도에 모였다.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IEVE는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주최하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축제다. ‘탄소 없는 섬, 스마트 그린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현대·기아차, BMW, 르노그룹, 한국GM, 닛산, 상하이자동차, BYD 등 145개사가 참여했다. 70여개 업체가 참가한 예년보다 볼거리는 물론 부대 행사도 풍성해졌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자동차 100%(약 37만 7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개막에 앞서 17일 제주 도심 속에서 진행된 ‘르노 포뮬러e 로드쇼’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흥행몰이를 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IEVE 사전행사 격으로 열린 로드쇼에서 실제 포뮬러e 경기 머신인 ‘스파크르노 SRT01E’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박동훈 르노삼성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기차가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하거나 월등한 주행 성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포뮬러e) 머신에 탑재된 최신 기술을 일반 전기차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그룹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입힌 머신은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 사거리에서 삼무공원 사거리까지 약 440m 구간을 20여분간 왕복하며 최신 전기차 기술을 뽐냈다. 머신은 정지 상태에서 100㎞ 속도에 이르는 데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225㎞다. 바퀴가 외부로 튀어나온 오픈휠 디자인의 포뮬러e 머신은 F1 머신과 외관이 비슷하지만 전기모터로 달리는 만큼 F1 머신 같은 폭발적인 엔진 소음은 없었다. 그러나 포뮬러 e머신의 움직임은 전기차에 대한 해묵은 편견을 완전히 뒤집어 놓을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르노삼성은 엑스포에서 현재 시판 중인 ‘SM3 ZE’ 외에 ‘스파크르노 SRT01E’와 ‘트위지’ 등 3종의 전기차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트위지’는 경차보다 작은 2인승 전기차다. 유럽에서 이미 1만 700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올해 IEVE 최대 관심사는 현대자동차가 내놓는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지난해 전기차 라인업이 없는 이유로 홍보관만 운영했던 현대차는 올 초 국내 첫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 당일 엑스포를 찾아 아이오닉에 힘을 보탠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169㎞ 이상으로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중 최대 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올해 안에 국내 출시 예정인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 ‘볼트’로 맞불을 놓는다. 이 밖도 LG화학과 삼성SDI가 전기차 기술의 핵심 격인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전시한다. 또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기차 충전 방식의 표준화를 논의하는 ‘전기차국제표준포럼’도 열린다. 현재 전기차 충전 방식은 차데모(현대차, 기아차, 닛산), DC콤보(BMW, GM, 포드,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AC3상(르노) 등 업체마다 달라 보급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엑스포를 통해 충전 방식에 대한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전기차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IEVE에는 국제행사임에도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대표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미국의 테슬라 등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시장 성숙도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대세가 된 전기차 개발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두바이, 익스트림스포츠의 성지(聖地) 만든다

    두바이, 익스트림스포츠의 성지(聖地) 만든다

    "쓰리, 투, 원, 번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면 두바이행 항공권을 예매해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325m의 베이스 점프 타워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워진다는 소식이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협회는 건축회사 '10디자인'이 제안한 이 타워는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베이스 캠프가 될 것이라고 최근 건축잡지 알첼로 매거진에 밝혔다. 완공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타워가 지어지면 걸프협력국가(GCC) 중 최초의 베이스점프 타워가 된다. 베이스(BASE)는 Building (빌딩), Antenna (안테나), Span (교량이나 구조물), Earth (절벽같은 자연 지형)의 첫 글자의 합성어다. 베이스 점프는 익스트림 아웃도어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종목으로 평가된다. 건물 외관은 벌집모양인 육각형으로 돼 있으며 타워의 아래와 위가 나팔모양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으로 구조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건축협회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산 등반을 컨셉트로 한 이 타워의 저층은 어린이 암벽등반, 하이다이빙, 자유낙하 시설을 갖춘다. 중간층은 140m 높이에서 세미 외부 등반과 하강을 경험할 수 있다. 고층에는 빙벽등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또 타워의 세 지점에 와이어를 달고 자유낙하하는 번지점프와 맨몸으로 떨어진 후 낙하산을 펼치는 베이스 점프 플랫폼을 마련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 빌딩은 233m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마카오타워다.사진=10Design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전시관 모습 드러내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전시관 모습 드러내다

    아시아 최초로 다음 달 광명동굴에서 개최하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전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전시관은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프랑스의 장 누벨이 설계했다. 전시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를 3D기술을 이용해 현지 동굴 분위기 그대로 재현한 게 특징이다. 전시관은 지상 1층, 연면적 862.99㎡ 규모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전시관 외관은 어두운 밤을 상징하며 그 형태가 마치 바닥에서 솟아난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내부는 모두 9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라스코동굴 발견과 폐쇄 과정을 담았고 동굴 내부를 10분의 1로 축소해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 체험, 선사시대의 유물과 크로마뇽인 복원물 등을 배치했다. 특히 빔프로젝터 130대를 활용해 선사시대의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재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컨테이너 62개로 구성한 전시관 구조물들과 구조적 짜임새, 검정색상, 기하학적 주상 등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전시관은 내부인테리어 공사에 이어 다음 달 초 내부 전시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라스코동굴벽화 세계순회전은 3년 전부터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서 열렸으며 세계에서 6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16일부터 9월 4일까지 개최된다. 광명시는 지난 13일 광명동굴 입구 선광장에서 전시회 성공을 기원하는 상량식을 열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전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한 전시관이 건립돼 국내외에 건축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파리를 매일 걷고 걸으며 오늘의 파리와 만났다.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걷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 속절없지만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내가 걸어온 길을 자꾸 뒤돌아보았다.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 한가운데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왜 단테의 ‘지옥’에 매혹되었을까? 부티크호텔 산 레지스의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에펠탑. 왼편 아래 건물은 이브 생 로랑의 저택이다샹젤리제 인근 나폴레옹호텔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개선문과 프히들렁 거리파리에선 길을 잃어도 좋아. 파리에 대한 낯간지러운 찬사다. 좀 민망하지만 과장은 아니다. 파리는 어디를 가나 황홀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할로겐 가로등 덕분인지 거리에 덩그렇게 놓인 쓰레기통조차 예쁜 도시. 세상에 이런 도시가 또 있을까? 파리에서 만난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파리의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 행복해져요. 봐야 할 게 너무 많으니까요.”지나친 말이 아니다.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나도 그랬으니까. 파리에서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어제와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걸었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길이었다. 이런 간절함 때문일까. 나는 거리마다, 골목마다,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파리와 만났다. 파리는 매일 변한다. 나는 파리에서 3주간 머물렀지만 에펠탑이나 루브르, 개선문은 내내 뒷전이었다. 과거의 파리가 아닌 오늘 이 순간의 파리를 보고 싶었다.1977년에 지어진 퐁피두센터는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이며 도발적이다. 20세기 건축의 아이콘퐁피두센터 안에는 국립근현대미술관도 있고 도서관, 사진 갤러리도 있다. 기획전을 제외하면 무료다퐁피두센터 바로 옆, 스트라빈스키 광장에 조각가 니키 드 생팔과 장 팅겔리가 함께 만든 ‘니키 분수’가 자리했다퐁피두센터 설립을 결정한 프랑스 전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는 파리 한가운데 있는 근현대미술관이자 복합문화시설이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 퐁피두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며칠을 지냈다. 중정中庭을 가진 좋은 집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도 안한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빵을 사러 갈 때마다 자연스레 퐁피두와 마주쳤다. 저 앞에 턱하니 자리 잡은 퐁피두를 뒤로하고, 동네 주민인 척 퐁피두의 뒷골목을 걸어 다녔다. 바게트를 사서 반으로 ‘접어’ 에코백에 넣고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가벼웠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다. 파리지엥인 척하는 시간의 한가운데 퐁피두가 있어 내가 지금 파리에 있음을 더욱 실감했다. 파리에 오지 못한 기나긴 시간 동안 파리를 떠올릴 때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가장 그리운 곳이 퐁피두였다. 퐁피두 하면 떠오르는 기억의 잔상, 지워지지 않은 시간 때문이다.아주 오래 전 퐁피두에 처음 왔을 때 나는 퐁피두에서 ‘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를 느꼈다. 퐁피두 앞 광장에서 파리의 싱그러운 청춘들을 보았다. 외부에 노출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퐁피두 6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의 나지막한 스카이라인도 잊을 수 없다. 노트르담 성당, 에펠탑 그리고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성당 같은 파리의 풍광 속에 한껏 젖어 들었다. 여기가 파리구나. 그때 파리에 왔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퐁피두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퐁피두 앞 광장에 않아 주변을 살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퐁피두의 외관만 바라보고 있어도 어느새 기분이 유쾌해진다. 퐁피두를 난생 처음 보는 관광객은 “왜 파리 한가운데 공장이 있죠?” 하고 묻기도 한다. 공장이 아니라고 하면 공사 중인 건물이냐고도 묻는다. 그만큼 겉모양이 파격적이다. 얼핏 건물은 안이 다 들여다보이고 에스컬레이터뿐만 아니라 수도관, 가스관, 철근 등이 모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서히 발전하는 공간의 도해Evolving Spatial Diagram.’ 퐁피두란 공간의 의미는 시각적으로 이렇게도 표현된다.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인 이 건물이 정작 1977년에 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감동은 배가된다.1977년 문을 연 퐁피두센터는 이탈리아 출신의 렌조 피아노와 영국 출신의 리처드 로저스가 지었다. 전 세계 공모를 통해 모인 49개국 681점의 설계안 중에서 이들이 선정되었을 때 렌조의 나이는 겨우 서른다섯이었다. 작년 초 입주한 광화문의 KT 신사옥을 설계한 이가 바로 렌조 피아노다. 퐁피두는 강철과 유리로 지은 건물이다. 1만5,000톤의 강철과 표면 면적 1만1,000㎡에 달하는 유리가 사용되었다. 안에서는 밖을, 밖에서는 안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 안과 밖이 서로를 바라보며 소통한다. 에스컬레이터는 건물 가운데가 아닌 바깥쪽으로 빼내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내부에 기둥 또한 없어 자유롭게 공간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지금은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의 하나가 되었지만 건립 당시에는 논란이 많았고, 반대도 거셌다. “안이 다 들여다보이잖아요!” “외부의 벽을 다 벗겨낸 것 같다고요!”퐁피두의 반대자들은 이단아 같은 퐁피두의 외양이 클래식한 도시, 파리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결국 파리 중심부를 재개발하면서 퐁피두 설립을 강력한 의지를 갖고 결정한 이는 프랑스 전 대통령인 조르주 퐁피두다. ‘퐁피두’란 이름은 바로 그에게서 따왔다. 그 후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퐁피두는 외관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이런 게 대통령이 가져야 할 혜안이고, 대통령이 내려야 할 결정이다.퐁피두센터는 유럽 아트신scene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럽의 역사와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많은 근현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말해진다.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건축, 사진 그리고 뉴미디어 작품까지 포괄한다.가로 166m, 세로 60m, 높이 42m의 공간에 7만점의 작품이 정기적으로 교체되며 매년 스무 개 정도의 새로운 전시를 이어간다. 그러니 지난달에 퐁피두를 갔다 해도 이번 달에, 다음 달에 또 가야 할 일이다. 퐁피두에선 전시뿐만 아니라 음악, 댄스, 연극, 공연과 영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갖가지 장르의 이벤트와 순수미술의 접점, 상호작용은 퐁피두의 큰 관심사다.퐁피두는 1989년을 경계로 과거와 새로운 시대를 구별한다. 1989년 11월 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유럽 미술계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한편 유럽은 천안문 사태를 통해 엿보게 된 중국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유럽의 시선으로 볼 때 새로운 예술적 영토가 생겨났다.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컨템포러리 아트 비엔날레 같은 인터내셔널한 아트신에 불현듯 등장하면서 세계 예술계의 지형에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퐁피두는 이처럼 세계 예술계의 변화된 지형에 포커스를 맞추고 특히 동유럽, 중국, 레바논과 여러 중동 국가, 인도, 아프리카, 남미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파리에 여행을 왔는데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나는 루브르나 오르세보다 퐁피두를 권하고 싶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피카소, 마티스, 칸딘스키, 몬드리안, 미로 등 다양한 작품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퐁피두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도서관, 서점, 기념품 숍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리 청춘들의 평범한 일상을 엿보기 좋다. 퐁피두 옆, 프랑스 조각가인 니키 드 생팔이 만든 ‘니키 분수’도 놓치면 안 될 볼거리다.쿠바에서 태어났지만 중국인 아버지와 콩고 출신 어머니를 둔 작가, 위프레도 람Wifredo Lam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퐁피두센터는 전통적인 예술의 범주에서 벗어나 장르의 믹스 같은 다양한 컨템포러리 아트에 관심을 기울인다퐁피두센터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France +33 1 44 7812 33 11:00~22:00 (화요일 휴무) 성인 14 www.centrepompidou.fr로댕박물관은 한때 로댕, 장 콕토, 마티스, 이사도라 덩컨이 살았던 저택이다높이가 6.5미터에 달하는 주조물인 ‘지옥의 문’은 로댕 박물관의 장미정원에서 볼 수 있다루브르보다 로댕이 좋은 이유로댕박물관Musee Rodin이 2015년 11월12일에 새로 문을 열었다. 3년간의 리노베이션으로 전에 비해 좀 더 박물관답게 면모했다. 로댕이 살았던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전면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긴 처음이다. 매년 70만명이 지나다닌 쪽모이 세공 마룻바닥의 많은 부분이 말끔히 교체되었다. 석고, 회반죽, 흙을 섞어 물로 갠 플라스터를 재료로 쓴 작품도 새로이 전시되었다. 그동안 수장고에서 잠자던 작품들이다. 플라스터 작품들은 로댕의 작업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단서들이다.로댕박물관 건물은 18세기 초에 지은 저택이다. 로댕이 한때 살았던 집이다. 1908년 로댕은 자신의 비서였던 릴케의 소개로 1층에 있는 4개의 방을 빌려 4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 로댕뿐만 아니라 작가 장 콕토, 화가인 앙리 마티스,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도 한때 이 집에 살았다. 로댕박물관의 컬렉션과 작품만큼 박물관 건물 자체가 특별한 역사를 가진 셈이다.나로선 사이즈만 보면 루브르보다 로댕박물관 같은 곳이 더 좋다. 물론 루브르는 명실공이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박물관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숨이 막힌다. 일단 관람객이 너무 많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선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제 아무리 비집고 들어가도 모나리자 그림에서 5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루브르의 모든 관람객이 모나리자를 향해 돌진하기 때문이다. 루브르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다 보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봐야 할 예술품이 너무 많은 것도 때로는 고역스럽다. 미로 같은 박물관에서 빠져 나오기도 쉽지 않다. 출구를 찾지 못하고 무작정 걷다 보면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루브르에 갈 때는 자기만의 테마를 갖고 작품을 선별적으로 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불평이 길었지만 루브르가 좋을 때도 있다. 늦은 밤, 루브르 호텔 옆 파사쥬 리슐리외 입구를 지나 유리창 너머 루브르를 보았을 때처럼 관람객이 한 명도 없는 루브르는 의심할 바 없는 예술의 신전이다.로댕은 말년에 이르러 자기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평생 수집한 예술품, 여기에 수반하는 저작권을 모두 국가에 기부했다. 로댕박물관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로댕박물관이라고 해서 로댕 작품만 있는 건 아니다. 그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처럼 로댕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의 작품도 있고,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볼 수 있다. 로댕미술관에서 그의 조각만큼이나 내 눈길을 잡아끈 건 로댕의 데생 그림들이다. 로댕은 장장 7,000여 점의 데생을 남겼다. 그는 흑연과 목탄, 브라운 컬러의 수채물감으로 종종 여성 또는 인체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조각뿐만 아니라 데생에서도 로댕은 자기의 두 손으로 인간을 완전히 창조했다. 그는, 신이 조각가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을 ‘신의 손’을 가진 조각가라고 여겼을 것이다.새롭게 단장된 로댕박물관은 로댕의 연대기와 테마에 따라 18개 전시실로 구성된다. 예컨대 ‘비롱 저택의 로댕Rodin at the Hotel Biron’이란 방은 로댕이 실제 살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당시 사용한 가구와 그가 수집한 작품으로 정교하게 복원되었고, ‘로댕과 고대Rodin and Antiquity’란 방은 로댕이 앤티크 딜러에게 사들인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으로 꾸며졌다. 로댕은 수많은 그리스, 로마의 조각 파편을 수집했고, 그중 100여 점이 이곳에서 전시 중이다. 로댕은 젊은 시절부터 고대 문명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지옥’이란 테마에 매혹된 계기가 된 것도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보게 된 미켈란젤로의 작품들 때문이다. 그의 작품 ‘워킹 맨The Walking Man’의 경우처럼 로댕은 자기에게 영향을 끼친 고대 그리스에 대한 존경을 그의 컬렉션으로 표현했다.로댕박물관 건물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정원은 크다.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생각하는 사람’처럼 로댕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조각품을, 좁은 박물관 실내가 아닌 한가로운 정원에서 볼 수 있다. 고요한 정원은 아무도 없는 심야의 루브르처럼 평화롭지만 ‘칼레의 시민’이나 ‘지옥의 문’ 같은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내게 칼레의 시민은 칼레시를 구하기 위한 영웅들이 아니라 죽음에 직면한, 죽음을 자기의지로 선택한 사람들로 보인다. 모든 인간이 한 번은 마주하게 될 순간이다.‘지옥의 문’은 또 어떤가? 지옥에서 입맞춤하고, 생각하고‘생각하는 남자’의 전신, 달아나고, 떨어지고, 순교하고, 타락하는 인물상의 모습에서 폭력, 절망, 열정 등 지옥이란 또 다른 세계에 매혹된 로댕의 심경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지옥의 문은, 박물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장미정원의 왼쪽 끝에 있고, 오른편 끝에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로댕이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신곡’에 영향을 받아 지옥의 문을 만든 거라면 그는 지옥 자체가 아니라 지옥 다음에 이어질 ‘연옥’과 ‘천국’이란 세계 또한 떠올렸을 것이다. ‘지옥의 문’ 건너편에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건 자연스럽다.위대한 조각가에게도 세상사의 부침은 어쩔 수 없는 걸까. 로댕은 자신의 이름을 딴 박물관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8살 때 가사를 돕기 위해 석고 세공업자에게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조각을 시작했지만 그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노년에 이르러 자기의 모든 작품을 국가에 기부하고자 했지만 그것도 간단치 않았다. 프랑스 국회는 로댕의 작품 기증 건을 표결에 붙였는데, 찬성 391표, 반대 52표로 개운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삶만큼이나 죽음도 드라마틱하다. 그는 1917년 1월29일, 평생 자신의 모델이 되어 주고 함께해 준 로즈 브레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불과 보름 후인 2월14일에, 로댕은 같은 해 11월17일에 세상을 떠났다. 스물네 살의 청년, 로댕이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수업을 듣다 우연히 만난 여자가 로즈 브레다. 로댕박물관은 로댕이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인 1919년에 오픈했다.로댕박물관에는 로댕의 조각뿐만 아니라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있다공간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매우 현대적인 제스처의 ‘워킹 맨The Walking Man’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 ‘뜬 소문’‘칼레의 시민’은 신체의 특정 부위를 과감하게 확대, 묘사해 극적인 효과를 준다로댕박물관 77 rue de Varenne, 75007 Paris, France +33 1 44 18 61 10 10:00~17:45(월요일 휴무) 성인 €10 www.musee-rodin.fr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kr.france.fr
  • 태껸·서예·다도… 한옥 어린이집 특별수업

    태껸·서예·다도… 한옥 어린이집 특별수업

    “자, 양반 다리 하고 붓을 바로 세우고 가로로 붓을 쭉 움직여 보세요.” 9일 오후 노원구 수락한옥어린이집에서 5살배기 아이들이 훈장님의 지시에 따라 오선지 위에 붓질을 했다. 처음에는 가로와 세로획조차 제대로 긋지 못했지만 몇 번 연습하고서 ‘엄마’ ‘아빠’ 등의 글자를 삐뚤빼뚤 써냈다. 교실 뒤편에서 지켜보던 부모들도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락산 자락에 자리한 한옥어린이집의 첫날은 이렇게 시작됐다. 노원구가 지은 수락한옥어린이집이 이날 개원식을 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 어린이집은 상계동 일대 어린이들을 돌보는 시설로, 29억 7900만원을 들여 면적 546㎡(165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었다. 어린이집 수업도 한옥이라는 외관과 어울리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일반적인 수업 외에도 태껸과 사물놀이, 서예, 다도 예절 등을 배우게 된다. 또 세시풍속에 맞는 행사도 벌여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익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단옷날에는 아이들이 창포물로 부모님 발을 씻겨 드리는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락산 숲에서 풍욕(바람 목욕)도 즐긴다. 아이들은 생활한복을 입고 생활하게 된다. 구는 아이들이 나무와 흙 등 친환경 소재로 지어진 한옥에서 생활하면서 우리 문화를 배우면 정서 안정은 물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수락한옥어린이집 외에 중계행복어린이집 등 국공립어린이집 3곳을 이달 함께 개원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고 안정된 정서를 키울 수 있도록 보육의 질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네시스 EQ900 리무진 출시

    제네시스 EQ900 리무진 출시

    현대기아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초대형 세단 EQ900의 리무진 모델을 9일 출시했다. 이 모델은 기존 EQ900보다 전장이 290㎜ 늘어나 더 웅장한 외관과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리드에는 리무진 전용 엠블럼 ‘EQ900L’을 장착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7.2㎞다. 프레스티지 1개 트림만 운영하며 가격은 1억 5020만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모든 한옥 수선비때 최대 6000만원 지원 받는다

    모든 한옥 수선비때 최대 6000만원 지원 받는다

    서울특별시의회 한옥지원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3일 한옥거주민의 지원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개정(안) 2건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처리되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한옥밀집지역 외의 한옥과 한옥마을, 한옥건축양식의 한옥건축물에 대한 지원규정을 신설함에 따라, 종전에는 한옥밀집지역의 등록한옥에 국한 했지만 이번 조례 제․개정에 따라 서울시 전역의 한옥까지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한옥 등 건축자산진흥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구체적인 지원규모는 한옥밀집지역 한옥에 대한 지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외관수선 : 공사비용 2/3 범위 내 6,000만원 범위 안에서 보조지원 △내부수선 : 공사비용 범위 내 4,000만원 범위 안에서 융자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어서 이번 조례개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부분으로서, 한옥밀집지역 내에 ‘한옥보전구역’ ‘한옥보전구역’이란 한옥밀집지역 내에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2조제5호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한옥건축지정, 유도 또는 궈장 등의 방법으로 규제되는 지역으로, 시장이 한옥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정한 구역을 말한다. 이는 한옥보전구역을 지정할 경우 한옥만 건축가능도록 지정하거나 권장 받도록 되어있어 한옥 소유자에 대한 재산권 제약 요소를 고려한 것이다. 그 밖에도 한옥 거주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옥 수선기간 동안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1년 범위 내에서 “서울 공공한옥”을 제공하고, 또한 취약한 대중교통 접근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옥보전구역 주민을 위해, 대중교통비 지원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하였다. 한옥보전구역 거주민들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부족하며,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지지만, 한옥보전구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교통편의 시설 설치 등 행위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거주민에 대한 교통비를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교통수단, 지원규모 등은 시장이 규칙으로 정하도록 위임하였다. 또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필요한 교통시설 및 주차장, 방범시설 등 기반시설과 도서관, 마을회관 등 문화복지시설 설치 지원 근거도 마련하였다. 김정태 특별위원장은 “이번 한옥 관련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우수 한옥 자산을 보전하면서도, 한옥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많은 제약을 받아온 거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 한옥지원특별위원회에서는 한옥거주민에 대한 지원과 한옥 등 건축자산 보전이라는 상충되는 가치 속에서 현실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조례 제정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또한 “한옥지원특별위원회가 종료되더라도 한옥 거주민의 지원과 한옥지원대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된 조례안 2건은 오는 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직 이착륙’ 하는 차세대 비행기 디자인 공개 (美 DARPA)

    ‘수직 이착륙’ 하는 차세대 비행기 디자인 공개 (美 DARPA)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이하 DARPA)가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체의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디자인은 DARPA가 버지니아주에 있는 군용드론 제조업체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AFS)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프로젝트명은 ‘VTOL X-plane’ 이다. DARPA는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사에게 89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80억 원의 연구비용을 건네고 해당 프로젝트를 2018년까지 현실화 하도록 지시했다.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와 영상에는 비행기와 유사한 형태지만 외관에 창문이 없고 유동 추진 동력체와 날개가 큰 비행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국방부가 차세대 군용 비행기로 점찍은 이 비행체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조종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헬리콥터처럼 활주로가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한 동시에 비행기와 유사한 속력을 낼 수 있는 기술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활주로 없이 이착륙 할 수 있는 비행체가 개발된 바 있지만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수직이륙이 가능한 헬리콥터와 빠른 속력의 비행기의 기술을 한데 합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은 일반 비행기처럼 날개를 비행기 동체에 고정시키는 한편, 해당 날개 안에 헬리콥터의 회전날개를 접목시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최고 속력은 시간당 741㎞/h 수준이다. DARPA 관계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이 무인비행기의 프로토타입이 나와도 당장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미래의 역량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디자인은 무인 비행기 콘셉트로 제작된 것이지만,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유인 비행기로의 전환도 쉽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부진 ‘한옥호텔’ 짓는다

    이부진 ‘한옥호텔’ 짓는다

    이부진 ‘한옥호텔’ 짓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장충동 한옥호텔이 4전 5기 끝에 서울시 건축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호텔신라가 요청한 중구 장충동 2가 202번지 외 19필지의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용도 및 건폐율) 완화 안건을 재심의했다.  이부진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로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로 건설된다.  호텔신라는 2011년 처음 한옥호텔 건축안을 제출한 이후 두 차례 반려와 두 차례 보류 판정을 받았다.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전 반려됐고, 2013년 7월과 올해 1월에는 자연경과과 역사유적 보호가 강조되며 보류됐다.  서울시가 올해 1월 네 번째 퇴짜를 놓자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재벌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완공될 한옥호텔에 신라면세점이 이전하면 기존 매장 면적보다 40%가 넓어져서다. 실제로 지난번 보류된 안에서 이번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고 위원회의 의견이 정리된 정도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도계위의 동의를 끌어낸 핵심이 ‘공공성’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또 구조와 지붕형태 등 외관이 한옥의 기본에 충실해 위원회가 동의했다”면서 “전통요소인 기단부 이상의 목구조 계획,한식기와 지붕,전통조경 요소 등을 반영해 한옥 정취를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3년에 제출된 계획보다 공공기여가 강화됐다. 당초 제시한 부지(4000㎡) 기부채납과 지하주차장 건립,공 원(7169㎡) 조성에 도성탐방로 야간 조명,CCTV 설치,대형버스 18대 규모 지하주차장 조성 등이 추가됐다.  호텔과 한양도성의 이격거리도 2013년 제안보다 20.5m가 늘어난 29.9m로 정해졌다. 호텔신라가 장충체육관 인근 낡은 건물 밀집지역을 매입해 정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양도성과 접근성도 강화된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하고 한양도성 주변 환경 개선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버스 전용차로 위반 단속 최다… 적발되자 당황해하고 화내기도 경찰청이 1일부터 암행 순찰차를 시범 운영했다. 운영 첫날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에 속았다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일부는 허를 찔렸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암행 순찰차는 검은색 쏘나타의 보닛과 양쪽 문에 경찰 마크가 붙어 있는 게 전부다. 경광등과 전광판도 숨겨져 있다. 언뜻 봐서는 순찰차로 알기 어렵다.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단속을 시작한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김동철 경장은 “일반 순찰차를 타고 다닐 때보다 단속이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행 순찰차 도입에 대해 홍보를 많이 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경찰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더라”고 전했다. 단속 결과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오후 들어 휴일 정체가 시작되자 갓길 위반도 종종 적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건수를 올리려고 암행 순찰차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난폭운전이나 얌체운전을 단속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오는 6월까지 암행 순찰차 2대를 경기·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시범 운영하고 연말까지 11개 순찰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5룸 ‘신중동역 센트럴 프라움 오피스텔’ 7천만원 2채 분양 ‘이목’

    1.5룸 ‘신중동역 센트럴 프라움 오피스텔’ 7천만원 2채 분양 ‘이목’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 가까운 초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투자금 7천만원에 2채’의 분양가로 선보이는 신중동역 ‘센트럴 프라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오피스텔 공급량이 대거 풀림에 따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공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연 5%대의 임대수익률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신중동역 센트럴 프라움이 들어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6-2, 3번지는 부천 중동 지역의 골든블록으로 통하는 오피스텔 밀집지역이다. 10년 이상이 70%, 6년 이상이 26%로 노후화된 오피스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내, 외관 인테리어의 노후화는 물론 사생활 보안시스템이 미흡하고 개별난방설비 휴게공간 및 주차시설 부족, 옥상정원과 태양광 흡수 장치 등 근래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적용된 최신특화설계 시스템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인구 대비 오피스텔 신규 공급물량이 현저히 적은 신중동역에 센트럴프라움의 공급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변 배후임대수요를 고려한 투자자들이 향후 프리미엄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신중동역 센트럴 프라움은 기존 원룸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한 1.5룸/투룸 오피스텔로 설계된다. 아파트 못지 않은 뛰어난 실용성을 겸비한 내부구조로 수요자들 사로잡고 있는 것. 전 실은 중소형평형대 5가지 타입 전용 27.64㎡ A타입 252실, 전용 36.82㎡ B타입 18실, 전용 35.84㎡ C타입 18실, 전용 28.18㎡ D타입 36실, 전용 36.91㎡ E타입 36실로 구성된다. 1~2인 수요자의 라이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천장고는 2350mm, 우물 천장고는 2450mm로 공간감을 넓혔고, 252실로 구성된 전용 27.64㎡ A타입은 차별성을 갖춘 컴팩트한 평면설계와 깔끔한 컬러스킴이 돋보이는 마감재가 사용된다. 3연동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하여 1.5룸 형태로 차별화 했다. 생활편의, 복합문화시설이 생활권에 인접해 위치한다. 부천시청과 부천 원미경찰서 등의 공공기관부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대형백화점과 마트, 순천향대학병원이 근처에 있다. 뿐만 아니라 부천테크노파크, 오정물류단지가 가까이에 있는 데다 향후 약 18만 평의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신중동역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신중동역(지하철 7호선)이 도보 5분, 부천시청역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중동IC는 차량으로 7분 거리에 있다. 다양한 대중교통편을 도보 10분 권역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또 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부천종합터미널도 인근에 있어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초역세권에 분양 중인 신중동역 센트럴 프라움 오피스텔은 지하6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에 오피스텔 360실과 근린생활시설 19호로 구성되며, 주차공간도 372대를 수용할 수 있다. 시행은 ㈜엔디와 ㈜태남건설, 시공은 ㈜태남건설, 분양보증은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기관은 신한은행이 맡는다. 한편 견본주택은 현장에 있으며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6-2번지에서 개관 중이다. 문의: 1577-913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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