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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들 목숨 걸고 구경 간다는 ‘학살 현장’… 우크라 관광업 뜻밖에 활기

    남자들 목숨 걸고 구경 간다는 ‘학살 현장’… 우크라 관광업 뜻밖에 활기

    대표적 학살지 부차 관광 성업1주일 전쟁투어 500만원 호가“비극의 상업화” 지적도 공존외국인 관광객 대다수는 남성 우크라이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러시아의 ‘전쟁 범죄’ 현장을 둘러보는 투어는 큰 사업이 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년 6개월 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취를 감췄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학살 현장인 키이우 외곽도시 부차를 둘러보는 투어를 운영하는 업체만 12개에 이른다. 이 지역에 사는 타티야나 블라디미로브나는 가이드와 함께 온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생존 경험을 들려준다. 그는 처음엔 관광객들의 질문이 당황스러웠지만, 전쟁이 2년 반이나 지속되고 있는 지금은 이런 광경도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부차를 비롯해 이르핀, 호스토멜 등 러시아의 학살 현장을 6시간 동안 둘러보는 여행상품 가격은 1인당 130파운드(약 2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1주일짜리 ‘전쟁 투어’ 상품은 3000파운드(약 523만원)를 호가한다. 도시 투어 가이드를 하던 스베트 모이세우는 전쟁 전엔 키이우의 동굴 수도원과 화려한 지하철역 등으로 관광객들을 안내했지만, 지금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살해한 장소들로 데려간다. 그의 고객 대다수는 혼자 여행 온 남성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미국에서 왔고 나머지는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에서 왔다고 모이세우는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미사일 공격으로 일부가 파괴된 키이우의 아파트를 보여주면서 “이들은 전쟁 중인 나라가 어떤지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여행상품이 우크라이나 비극을 상업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65세 주민 볼로디미리브나는 더타임스에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러시아인들이 우리에게 한 일은 알게 되는 것은 좋다”면서도 “부차를 재건하는 데 쓰여야 할 돈을 일부 사람들이 벌고 있는 것이라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이세우는 “수입 절반은 군대에 기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아우슈비츠와 비견되는, 전 세계가 알아야 할 범죄”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전쟁 피해를 입은 지역을 넘어 전선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도시에도 관광객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시의회 관광책임자 흐리스티나 레베디는 “방문객 수가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며 “관광안내소의 전문가들이 이제는 지역 명소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도시의 안전에 대한 안내를 하는 것에도 적응됐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에서 온 46세 로게르 우르스타드는 아내가 출장을 간 일주일간 우크라이나 여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물가가 저렴하고 관광객이 적다는 사실에 끌렸다는 그는 남부 해안도시 오데사의 해변에서 이틀을 보낸 뒤 키이우로 와 학살 현장을 둘러봤다. 우르스타드는 “전쟁 중인 나라에는 매일매일의 슬픔이 있다”며 “TV 뉴스를 통해서는 그런 감정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 서울은 달아오르는데… 경기는 7년 만에 미분양 최대

    서울은 달아오르는데… 경기는 7년 만에 미분양 최대

    서울의 주택 분양시장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경기 외곽에선 미분양이 쌓여 경기 미분양 주택 규모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이 들썩이면서 지난 6월 서울 월간 아파트 거래량은 6000건을 넘겨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세제 완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403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6%(1908가구)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가운데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 8986가구로 5월에 비해 2.8%(1618가구) 더 쌓였다.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의 미분양은 줄었으나 경기에서 지난달 1000가구 넘게 증가했다. 평택과 안성, 이천을 비롯한 경기 지역 미분양은 9956가구로 2017년 6월(1만 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대구(9738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20억원 로또로 불리는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 공급에 4만 183명이 몰려 평균 352.5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경기도에서도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453가구 모집에 10만 3513명이 접수했고, 화성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몰렸다. 이러한 서울 및 인근 지역과 경기 외곽의 온도 차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미분양의 근본적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엇박자인데 수요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졌다”면서 “경기 외곽 지역의 분양가가 기대보다 높기 때문에 미분양이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극화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공사가 끝난 뒤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4856가구로 전월에 비해 12.3%(1626가구) 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런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20년 10월(1만 6084가구)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0%가량이 비수도권에 몰려 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악성 미분양 주택을 사면 ‘1세대 1주택’ 특례를 적용하는 법안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봤다.
  • 올림픽 최대 장애물은 ‘더위’? 파리 ‘여름 폭염’ 본격화

    올림픽 최대 장애물은 ‘더위’? 파리 ‘여름 폭염’ 본격화

    45개 지역 올해 첫 ‘폭염주의보’파리 낮 최고 기온 35도 예보실외경기 선수 건강관리 우려도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206개국 1만 500여명의 선수가 폭염과도 사투를 벌이게 됐다. 올림픽 개막 나흘째를 맞아 각종 경기가 진행 중인 프랑스에 애초 우려됐던 맹렬한 더위가 찾아와서다. 프랑스의 매체 리베라시옹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상청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날 프랑스 45개 지역에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전날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파리와 파리 외곽의 일-드-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프랑스 본토의 절반 이상이 폭염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열리는 파리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로 예보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폭염’을 지속 기간이 짧지만 매우 강렬한 더위가 찾아올 때로 규정한다. 폭염 단계는 온도와 지속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노랑(유의)’, ‘주황(매우 주의)’, ‘빨강(절대 주의)’ 3단계로 정한다. 기상청 소속 예보관 트리스탄 암에 따르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올해 프랑스에는 폭염이 더 자주, 더 강렬하게 찾아오고 있다. 실제로 1989년 이전 프랑스에는 평균 5년 주기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매년 최소 1회 이상의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30년 안에 폭염 발생 건수가 두 배로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도권에 폭염이 예상되면서 실외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건강과 컨디션 유지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남프랑스에서 올림픽 경기를 진행하는 마르세유(축구·세일링)와 니스(축구) 지역의 경우 인근 지역의 최고 온도가 이미 40도를 넘어선 상황이다. 남프랑스에 비해 더위 강도는 낮지만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선수촌의 상황도 우려를 낳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가 ‘친환경 올림픽’ 슬로건을 표방하며 약1만명이 머무는 올림픽 선수촌 등에 에어컨을 미리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대신 방안 온도가 외부 온도보다 최소 6도 낮도록 선수촌 건물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폭염이 예상되자 이달 초 급하게 2500대의 에어컨을 주문했는데, 선수촌에 설치된 방의 갯수가 조직위가 급히 주문한 에어컨보다 3배가량 많은 7000개 정도 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조직위 등은 필요에 따라 일부 경기는 한낮의 열기를 피해 경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야외 경기의 관중도 무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암 예보관은 “아직 며칠 기다려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이번 폭염은 최장 다음 주 중반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리 대회는 다음달 11일 폐막한다.
  • 옛 전방·일신방식 부지 용도변경 마무리…개발사업 본격화

    옛 전방·일신방식 부지 용도변경 마무리…개발사업 본격화

    광주지역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부지용도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사업자는 협약체결과 함께 공공기여와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이행각서도 제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간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 소경용 대표, 신영 손종구 대표, 우미건설 이장원 전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공공기여의 규모, 제공시기, 분납방법, 랜드마크 타워 등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2899억원대의 현물 공공기여는 대부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또 현금 공공기여 3000억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5년에 걸쳐 광주시에 분납한다. 이와 함께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보증증권으로 제출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일로부터 2년 6개월 이내에 착공한다. 이는 핵심 전략시설인 랜드마크 타워가 어등산 개발사업처럼 장기 표류하지 않도록 이행방안을 강화한 것이다. 소경용 휴먼스홀딩스제1차PFV 대표는 “그동안 광주시와 치열한 협상을 통해 온갖 난관을 뚫고 마침내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앞두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만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손색이 없도록 광주에 랜드마크 작품을 남기는 것은 물론 공공기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람이 찾는 광주가 되기 위해 광주에 큰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8일 열린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30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옛 전방·일신방직의 도심 외곽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약 9만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됐다. 민간사업자는 8월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상생복합시설, 주상복합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에 대한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2025년 상반기 착공, 2027년 말 개점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 광장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하는 걸작, 운하 따라… 일상 속의 동화 같은 풍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광장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하는 걸작, 운하 따라… 일상 속의 동화 같은 풍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세계적인 미술관을 돌아보는 테마 여행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과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등 유명 작품들이 국내에 잇따라 선보이며 세기의 걸작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젊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도 ‘운하의 도시’, ‘풍차와 튤립의 도시’를 넘어 ‘문화·예술의 도시’로 사랑받고 있다. 인구 90만명의 도시 암스테르담에는 한해 20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 반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 하우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담 광장, 렘브란트 하우스 등 암스테르담 인기 명소 상위 5곳 중 3곳이 미술관이다.암스테르담에서는 렘브란트 판레인(1606~1669)의 ‘야경’,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해바라기’, 프란스 할스(1582~1666)의 ‘기분 좋은 술꾼’, 요하네스 페이메이르(1632~1675)의 ‘우유 따르는 여인’ 등 네덜란드 출신 화가들의 세기의 걸작을 만날 수 있다.12세기 후반 작은 어촌에서 시작한 암스테르담은 17세기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황금시대’를 누렸다. 이로 인해 부유한 상인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는 상업 미술도 크게 번성했다. 이 시기 ‘인간의 영혼을 그리는 화가’ 렘브란트를 비롯해 경쾌한 붓터치로 순간의 표정을 묘사한 할스, 서민 일상을 사실적으로 화폭에 담은 페르메이르 등 초상화의 거장들이 탄생했다.네덜란드 황금시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은 네덜란드 회화의 메카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5000여점의 작품과 기록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중심인 담 광장에서 도보로 20분(1.8㎞) 떨어진 뮤지엄거리에 있다. 담 광장에서 암스테르담 왕궁, 신교회, 마담투소 박물관 등을 돌아본 뒤 운하를 따라 걸어가는 것이 좋다. 국립미술관에서 인기 있는 작품은 2층 중앙홀에 자리잡은 렘브란트의 ‘야경’(1642)이다. 빛과 그림자를 적절히 사용해 인물들의 심오한 감정을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을 동일한 크기로 표현한 기존 군상화(집단 초상화) 방식에서 벗어나 중심인물을 부각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렘브란트가 초상화가로서 내리막길을 걷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렘브란트의 ‘책을 읽는 노인’(1631), ‘기수’(1636), ‘사도 바울의 모습을 한 자화상’(1661), ‘포목상 조합의 이사들’(1662) 등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작품은 페이메이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1658~1660)과 ‘연애편지’(1669), 할스의 ‘이삭 마사 부부의 초상’(1622), ‘기분 좋은 술꾼’(1628~1630), ‘남자의 초상’(1630~1633), ‘하를럼의 성아드리안 시민군의 장교들’(1633) 등이다.#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17세기 황금시대 상업미술 번성‘야경’ 등 5000여점 작품들 소장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1665·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소장)를 그린 페이메이르는 생전에 남긴 작품이 35점에 불과하지만 평범한 인물들의 특징을 포착해 고요하고 아름답게 화폭에 담았다. 할스는 경쾌한 붓 터치로 순간의 표정을 화폭에 담아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인물을 묘사했다. 이는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반 고흐의 ‘자화상’(1887)과 ‘밀밭’(1888), 안토니 반다이크의 ‘윌리엄과 메리 스튜어트 초상’(1641), 바르톨로메우스 판데르 헬스트의 ‘로엘로프 비커 대위가 지휘하는 8구역 민병대’(1640~1643) 등도 볼 수 있다. 미술관 2층 끝에 있는 난간에서는 거대한 책장이 있는 웅장한 도서관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이 도서관에는 국보급 희귀도서와 자료 50만여점이 소장돼 있다. ⓘ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22.50유로다(2024년 7월 현재).#렘브란트 하우스 화실 등 공간과 200여점 작품도‘하우스 캐비닛’ 고가 골동품 주목 렘브란트의 걸작들이 탄생한 작업실을 보려면 렘브란트 하우스로 가야 한다. 렘브란트 하우스는 그가 20년간 거주했던 5층짜리 저택을 개조한 박물관이다. 담 광장에서 도보로 10분(750m) 정도 걸리는 유대인 거주 지역 요덴브레이 거리에 있다. 렘브란트 하우스에서는 렘브란트의 굴곡진 삶을 돌아볼 수 있다. 그는 1606년 암스테르담 서쪽에 있는 레이던의 방앗간 집 아들로 태어났다. 해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예술가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20대에 미술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부유한 상인들로부터 초상화를 주문받으며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부와 명예를 거머쥔 그는 1634년 사스키아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뒤 1639년 대출을 받아 당시 암스테르담 평균 집값의 10배가 넘는 호화주택을 매입했다. 하지만 ‘야경’을 그린 이후 초상화 주문이 줄고, 고가품 수집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 가다 1656년 파산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 렘브란트 하우스에서는 화실과 거실, 식당, 침실 등 그가 생활하고 작업했던 공간을 볼 수 있다. 공간마다 200여점의 판화, 소묘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주목해서 봐야 할 곳은 ‘하우스 캐비닛’으로 불리는 방으로 그가 수집한 고가의 골동품과 조류 박제, 조각품 등이 전시돼 있다. 렘브란트의 파산을 불러온 수집품들이다. ⓘ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19.5유로다.#반고흐 미술관유화·드로잉 등 700점 이상 보유‘꽃피는 아몬드 나무’ 눈여겨볼 만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5분 거리(350m)에는 반고흐 미술관이 있다. 1973년 문을 연 미술관은 반 고흐의 유화와 드로잉, 스케치 등 작품 700점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반고흐 미술관이다. 반 고흐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삶을 살아간 화가다. 그는 스무 살의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평생 그림 한 점 제대로 팔지 못했지만, 광기가 어린 내면의 본능을 캔버스에 쏟았다. 1853년 네덜란드 남부 그루트쥔데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을 이방인처럼 살았다. 평생을 괴롭혀 온 불안과 발작 증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890년 7월 27일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젊은 나이에 요절했고 화가로서의 인생을 산 것도 10여년에 불과했다. 5개 층으로 이뤄진 본관 1~2층에는 1882년부터 1890년까지의 회화, 3층에는 데생, 4층에는 그가 수집한 고갱 작품과 그의 화풍에도 영향을 미친 일본 판화 우키요에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반고흐의 편지 등은 기획전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생 테오가 형과 주고받은 편지를 보관하던 장식장도 있다. 주요 작품은 ‘감자 먹는 사람들’(1885), ‘성경이 있는 정물’(1885), ‘자화상’(1887), ‘노란 집’(1888), ‘주아브 병사’(1888) ‘해바라기’(1889), ‘까마귀 나는 밀밭’(1890) 등이다. 반 고흐가 프랑스 외곽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 방안의 이젤에 놓여 있던 마지막 작품이자 미완성 작품인 ‘나무뿌리와 기둥’(1890), 폴 고갱이 그린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고흐’(1888)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작품은 ‘꽃피는 아몬드 나무’(1890)이다. 남프랑스 아를에서 고갱과 불화 끝에 귀를 자르고 인근 생레미 정신병원해 입원했을 당시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조카(동생 테오의 아들)의 탄생을 기념해 그린 작품이다. 반고흐 미술관의 탄생에는 고흐의 그림을 모두 상속받은 조카의 공이 컸다. ⓘ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22유로다.#가 볼 곳과 피할 곳‘안네의 집’ 보고 수제 맥주 맛보고홍등가·대마초 파는 커피숍 주의 암스테르담은 운하의 도시답게 160여개의 운하가 도심 속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운하를 따라 빼곡하게 늘어선 중세시대 고풍스러운 건물은 ‘동화 속 풍경’을 연출한다. 운하 크루즈를 이용하면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운하지구를 돌아볼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치즈 수출국답게 다양한 치즈도 맛볼 수 있고 하이네켄 맥주의 본고장답게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브루어리가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안네 프랑크의 집이다.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1929~1945)와 가족들이 독일 나치를 피해 숨어 살던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예약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다. 입장료는 성인 23유로다.반면 피해야 할 곳은 ‘홍등가’다. 해상무역 강국으로 떠오른 17세기 뱃사람들로 인해 형성된 곳이다. 일대는 치안이 좋지 않고 대마초 냄새가 진동하는 곳인 만큼 특히 밤에는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커피숍이라고 쓰인 곳은 커피와 대마초를 판매하는 곳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여행수첩] ⓘ 항공 : 인천에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까지는 대한항공과 네덜란드 항공에서 직항편을 운항한다. 갈 때는 14시간, 올 때는 12시간 걸린다.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20분 걸리며 요금은 5.9유로다. ‘NS 철도’ 앱에서 1유로 저렴하다. ⓘ 호텔 : 암스테르담은 유럽에서도 숙박비가 비싼 편이다. 중앙역 인근 구도심 지역 호텔은 1박에 20만~50만원대지만 미술관이 있는 뮤지엄플레인 주변은 10만~30만원대로 약간 저렴한 편이다. ⓘ 교통 : GVB 교통패스를 사면 편리하다. 1일권(24시간) 9유로, 2일권(48시간) 15유로, 3일권(72시간) 21유로다. 1회권(1시간)은 3.4유로다. ⓘ 미술관 : 뮤지엄카드(Museumkaart)를 네덜란드 박물관협회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사면 네덜란드 내 박물관 500여곳을 1년 동안 무제한 입장할 수 있다. 성인 75유로, 18세 이하 39유로다. 각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뮤지엄카드가 있어도 홈페이지에서 2~3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 [데스크 시각] 중국의 길이 이상하다

    [데스크 시각] 중국의 길이 이상하다

    얼마 전 중국을 다녀왔다. 때마침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열려 의미가 남달랐다. 특파원 시절 거주한 한인 밀집지역 왕징의 대형 쇼핑몰을 방문했다. 2020~2022년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시기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푸드코트는 식당이 줄폐업한 상태였다. 스무 곳 가까이 경쟁하던 이곳에서 살아남은 업소는 겨우 3~4곳뿐이었다. 기자가 즐겨 찾던 한식당 두 곳도 모두 사라져 더 씁쓸했다. 고급 의류를 판매하던 자리에는 ‘임박 쇼핑몰’이 들어섰다. 임박 쇼핑몰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모아 떨이로 판매하는 곳이다. 요즘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세를 키우는 업종이다. 지하철역과 인접한 대로변 상가에도 비어 있는 공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 전역이 다 이런 건 아니었다. 서울의 홍대입구와 이태원을 합쳐 놓은 듯한 싼리툰 쇼핑가는 여전히 빠르게 세를 불려 가고 있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거대 규모 명품 매장도 속속 들어섰다. 인근 지역 상가도 하나둘 쇼핑몰로 탈바꿈해 젊은이들을 불러 모았다. 도심과 외곽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베이징에서는 최고가 대비 50~60% 수준의 아파트 급매물이 나와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아마도 집주인이 ‘영끌’해서 샀다가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해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베이징 아파트를 팔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한국인에게도 부담스럽던 아파트 월세도 최고가 대비 30% 이상 내려갔다. 이 지역 경제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중병에서 막 벗어났지만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 같았다. 중국에서 정치 관련 언급은 금기시돼 있다. 그러나 사석에서 ‘지금 문제가 많다’라고 토로하는 목소리가 종종 새어 나왔다. 작년까지도 보지 못한 현상이다. 바닥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라오바이싱(老百姓·일반서민)의 불만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문제 때문일 것이다. 근본 원인은 바로 부동산 시장 추락에 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산업이 책임지는 ‘콘크리트 경제’다. 지방정부가 신규 택지를 개발하면 부동산 업체가 이를 공급받아 최신 주거 단지로 개발한다. 주민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가전제품과 가구, 자동차를 바꾼다. 이를 통해 제조업 경기도 살아나 경제를 선순환시킨다. 그런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동산 가격 급등이 빈부 격차를 키워 사회주의 이상과 멀어지게 만든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부터 시장 규제에 나섰다. “주택은 거주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내세워 ‘공동부유’(같이 잘살자) 기조를 강화했다. 취지는 좋았지만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한 부작용이 상당했다.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이 하나둘 나가떨어지자 중국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 구매를 미루고 저축에만 매달렸다. 이런 상황이 국내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를 악순환시키고 있다. 지난 15~18일 열린 3중전회의 최대 관전 요소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어느 정도 규모로 제시될 것인가’였다. 원래 3중전회가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는 자리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 중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긴급 처방전’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아직 기운을 차리지 못한 병자에게 수액주사 정도는 놔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3중전회 폐막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300개 이상 개혁 조치가 제안됐다”고 자평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소비 둔화 관련 구체안은 내놓지 않았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 심화에 맞춰 기술 자립 등 거대담론에만 매달릴 뿐 주민들의 고통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중국이 ‘잘못된 길로 간다’고 할 수는 없으나 분명 ‘이상한 길로 들어섰다’는 불안감은 지울 수 없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노는 폐교·청사 부지 적극 발굴… 노인 거주시설, 도심에 짓는다

    노는 폐교·청사 부지 적극 발굴… 노인 거주시설, 도심에 짓는다

    서비스 제공 전문 사업자 육성·지원인구감소지 새 실버타운 89개 분양집 보유한 60세도 임대주택 입주 부산 동명대와 광주 조선대가 학교 부지 안에 교육·의료 시스템을 접목한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야마구치현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 도산한 ‘그랜드 호텔 텐쿠’를 고령자를 위한 주거·커뮤니티 시설로 전환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문턱에 들어섰다. 자존감을 지키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몸담을 시설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공급은 한참 못 미친다. 그나마 노인 거주 시설 대부분은 도심을 벗어난 시 외곽에 있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노인 거주 시설이 도심에도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실버타운에 사는 할머니·할아버지, 어머니·아버지를 만나러 교외로 나가야 하는 불편이 줄고 가족 간 유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지·건물을 소유한 사람만 노인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규제도 함께 풀린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초읽기인 상황과 맞물려 고령자 친화적 사회로 ‘리셋’하자는 취지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니어 레지던스란 주거·가사·건강·여가 서비스가 결합된 노인 주거 시설로 ‘실버타운’(민간 노인복지주택), ‘실버스테이’(중산층 민간 임대주택), ‘고령자 복지주택’(저소득층 공공 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지난해까지 실버타운은 9006가구, 고령자복지주택은 3956가구가 공급됐다. 실버스테이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정부는 도심에 시니어 레지던스 부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과 숙박시설, 오피스텔 등에서 쓰임새가 없는 공간과 군부대 이전 부지, 노후 공공청사, 폐교 등 유휴 국공유지를 발굴해 민간 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토지·건물 소유권이 없고 사용권만 있어도 노인 시설을 세우고 운영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이 개정된다. 사용권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사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 근거와 요건도 마련된다. 이는 일본의 시니어 서비스 전문 사업자 ‘솜포케어’가 시니어 레지던스 2만 8500개 가운데 90%를 토지·건물 사용권 확보만으로 공급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인구감소 지역에는 새로운 분양형 실버타운 89개가 들어선다. 민간 사업자의 운영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대형을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하는 형태다. 투기 수요와 불법 전용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 주택과 같은 건축 인허가·관리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부실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관리체계도 갖춰진다. 60세 이상 주택보유자도 공공·민간 임대주택 입주가 허용된다. 지금까지는 무주택자만 입주가 가능했다. 단지 내 고령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일반형 주택을 혼합해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입주 선택권 보장을 위해 시니어 레지던스의 인력·시설 현황과 이용료, 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보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장기요양보험 3~5등급 판정을 받아 요양 서비스가 필요해진 노인이 실버타운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입주 유지 기준도 마련된다. 다만 다른 입주자의 생활권과 사업자의 운영권을 침해하지 않고 타인의 도움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은 매년 3000호씩 공급될 예정이다.
  • 송파하남선, 송파구에 역사 신설하기로

    송파하남선, 송파구에 역사 신설하기로

    서울 송파구는 이달 초 확정된 송파하남선(지하철 3호선 연장) 역사 6곳 중 지역 내에 신설되는 역이 포함된 데 대해 구의 6년 노력으로 주민 숙원이 해결됐다고 22일 평가했다. 지난 3일 경기도가 공고한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따르면 송파하남선은 3호선 오금역을 연장해 하남시 감일·교산지구를 거쳐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총 11.7㎞를 연결한다. 이 중 오금역에서 이어진 첫 정거장이 송파구 오금동 오륜삼거리 하부에 생길 예정이다. 당초 2018년 하남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결정된 뒤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송파하남선 신설역 중 송파구 내 역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하남선 역사신설’을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채택하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구 외곽에 있는 오륜동, 오금동 주민의 대중교통 소외 문제와 종점 변경으로 인한 주민 불편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구는 서울시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송파구 내 역사 신설을 지속 요청했다. 결국 지난해 2월 역사 설치를 원하는 구의 건의안이 반영돼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됐다. 이에 계획 확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 지난 18일 경기도가 오금동에서 연 송파하남선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역사 위치 변경, 생태습지보존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서 구청장은 “이번 역사 확정은 ‘섬김행정’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혼잡도 완화 대책, 역사 출입구 위치, 열차 운행 간격 등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방·일신방직 부지 도시계획 심의 마무리…개발 본격화

    전방·일신방직 부지 도시계획 심의 마무리…개발 본격화

    민선 8기 광주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도시계획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광주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주거정책 심의와 주민의견 청취 결과 조치계획 등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심의·통과시켰다. 이번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의 통과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복합쇼핑몰,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 주거복합시설, 공원 등 토지이용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며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이날 심의에서는 각종 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안이 가결됐다. 심의안에는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5899억원에 대한 분납금액 및 납부 시기,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의 이행보증 방안도 담겼다. 공공기여는 현물 2899억원 제공과 현금 3000억원 납부로 구성된다.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현물 공공기여는 대부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해 신속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한다. 현금 3000억원은 사업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여 납부는 공공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시점에 전체 공공기여 5899억원의 85%인 5007억원이 납부된다. 이날 각종 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광주시는 민간사업시행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 승인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결정안을 7월 중 고시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 옛 전방·일신방직의 도심 외곽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약 9만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된다. 부지가 용도 변경되면 민간사업자는 8월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상생복합시설, 주상복합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에 대한 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랜드마크 특급호텔은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보증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했다. 일반적인 개발사업의 이행보증 규모가 통상사업비의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 개발사업의 보증 규모는 2배 수준으로 민간사업자의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이행방안을 강화한 것이다.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 드뫼롱이 참여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설계와 건축 인허가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랜드마크 특급호텔도 복합쇼핑몰 준공 전 병행 착공할 예정이다. 주거복합용지 2곳에 들어설 주상복합은 각각 2025년 하반기와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하며, 지구 내 공공 기반시설인 도로, 공원 2개소, 학교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도 올해 하반기 신속 진행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통과는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안정적으로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열어 ‘꿀잼도시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복합쇼핑몰의 약속된 개점과 공공기여 납부,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의 확실한 이행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 만큼 이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으로 MT 온 의대생, 기록적인 폭우 속 실종

    익산으로 MT 온 의대생, 기록적인 폭우 속 실종

    전북 익산으로 MT를 온 의대생들 가운데 한 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당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며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숙소 밖으로 나간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9일 전북지역 의과대학 동아리에 소속된 의대생들과 간호학과생 등 20여명은 익산시 금마면 한 펜션으로 MT를 왔다. 학생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고 A씨는 다음 날 새벽 펜션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펜션 밖을 나간 시각을 오전 4시로 추정했다. 그러나 전날부터 많은 비로 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배수로도 물이 들어찬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25명의 수색 인력을 투입해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했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펜션이 도심과 먼 거리의 외곽에 있어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확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에도 인력 120여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신고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형사와 기동대를 총동원해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루 숙박비 10만원뿐… 출장 공무원은 에어비앤비 찾아 삼만리 [관가 블로그]

    세종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숙박하는 공무원들이 에어비앤비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출장 숙박비가 하룻밤에 10만원으로 제한되다 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9일 인사혁신처의 ‘국내 여비 지급표’에 따르면 1박당 숙박비 상한액은 서울 10만원, 광역시 8만원, 그 밖의 지역은 7만원입니다. 이를 넘기면 차액은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만 예외 규정이 있지만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나마 8년 만에 오른 금액입니다. 지난해 3월 전까지만 해도 숙박비 상한액은 서울 7만원, 광역시 6만원, 그 외 5만원이었습니다. 현실과는 사뭇 괴리가 큽니다. 국회 대응 일정이 많은 세종청사 공무원은 업무 효율을 따지자면 여의도에 머물러야 하겠지만 일대에 4성급 이상 호텔만 즐비하다 보니 10만원으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에어비앤비를 찾는 공무원이 늘어난 까닭입니다. ●과장급 이하는 차액 실비 보전 불가능 그나마 젊은 공무원 얘기입니다. 앱 이용이 서툰 고참 공무원들은 외곽의 허름한 모텔을 전전합니다. 한 공무원은 “호텔이라고 이름 붙은 곳은 10만원으론 언감생심”이라며 “서울 출장을 갈 때마다 자비를 얹어 숙박하기엔 부담이 있어 10만원 내로 숙박할 곳을 찾느라 매번 스트레스”라고 토로했습니다. 실국장급은 숙박비 차액이 실비로 보전되지만, 과장급 이하는 불가능해 숙박비 상한액 안에서 머물 곳을 찾아야 합니다. 같은 일정을 위해 서울로 출장을 갔지만 다른 숙소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휴가철엔 10만원에 묵을 수 있던 에어비앤비나 모텔마저 사라질까 근심이 더 커집니다. ●인사처 “상한액 당장 인상은 어려워” 이런 고충에도 당장 숙박비 상한액이 추가 인상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숙박비가 비현실적이란 데는 공감하지만 지난해에도 8년 만에 올릴 정도로 쉽지 않았고 2년 연속 인상은 국민 공감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도 필요해 당장 추가 인상은 힘들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상승세 올라탄 서울 집값… ‘노도강’은 속타는 역주행

    상승세 올라탄 서울 집값… ‘노도강’은 속타는 역주행

    서울 아파트값이 수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유독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에는 냉기가 감돈다. 노도강은 서울의 외곽에 위치해 실수요 선호가 크지 않은 데다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가 많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재건축 부진이 매매값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빅데이터센터의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0.09% 상승했다. 7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물론 은평구(0.25%), 중구(0.18%), 강동구(0.16%) 등에서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랐다. 이와 달리 노원구(-0.17%), 도봉구(-0.04%), 강북구(-0.25%)는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최근 강남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 전용면적 59㎡(18평)가 지난달 15일 23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25평)는 지난 5월 34억 3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노도강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노도강은 2021년 서울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 중 하나였지만, 재작년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다. 서울에서도 외곽에 있는 노도강은 업무지구와 거리가 멀어 부동산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데, 실수요자의 갈아타기가 한창인 지금 시장에서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실수요자들이 갈아타기를 하면서 ‘상급지’로 가지 ‘하급지’로는 가지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무주택자들이 사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아 차라리 경기도로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노도강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다. 노원구에만 30년 경과한 노후 아파트가 7만 4000가구에 이른다. 강남구(3만 9000가구), 송파구(3만 6000가구)의 두 배 규모다. 이 때문에 재건축 이슈에 민감한데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힘들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빠졌다. 일부 거래가 있긴 하지만 20·30세대 ‘영끌족’이 수요가 있을 때 털고 나오는 수준이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도강 지역은 금리에 민감하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영끌족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는 정도인데, 투자 수요 위축으로 집값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모디 정상회담에 김정은 선물한 풍산개 한쌍 “왈왈”

    푸틴-모디 정상회담에 김정은 선물한 풍산개 한쌍 “왈왈”

    우크라이나에 “역사적” 지원방안을 결정할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정상회담 직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9일 모디 총리가 3연임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택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국 관계 발전 전망 및 국제, 지역 의제에 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8~9일 양일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모디 총리는 9일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찾아 함께 산책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전기 골프 카트를 타고 관저 내부를 이동하는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평양 방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 한 쌍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타스통신은 우리 안에 지내던 풍산개 한 쌍은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 일행이 정원에 나타나자 관심을 끌려는 듯 큰소리로 짖었다고 보도했다.다만 푸틴 대통령 등은 풍산개 쪽으로 다가가지 않고 예정한 대로 산책을 이어 나갔다. 전기 골프 카트는 평양 방문에서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직접 운전한 것처럼 이번에도 푸틴 대통령이 몰았다. 앞서 지난달 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아우루스와 단검 등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연임을 축하하며 “인도의 출산율이 높은 편인데 이는 국민들이 자신감과 안정 속에 가족과 삶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로 65년 만에 처음 3선 연임 정부가 탄생했다”며 “저는 3선에서 3배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참석 이후 처음이며, 모스크바에 온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인도는 러시아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구성하는 등 서방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지난 3∼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동하는 등 중러 밀착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갈등을 빚고 있으며 남아시아 영향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수출길이 가로막힌 러시아의 석유를 인도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으면서 양국의 경제·에너지 분야 협력이 깊어졌다.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매수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90%를 넘기며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집값의 선행지표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 포인트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 3구 등 기존 인기 지역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 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지지옥션은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중에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의 전용면적 244.35㎡ 매물이 113억 70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기준 가장 높은 낙찰가를 보였다. 해당 매물의 낙찰가율은 104.8%였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110.2%)을 기록한 매물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59㎡로 4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감정가인 42억 2000만원보다 4억 3000만원 높게 거래된 셈이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월(86.4%)보다 0.9% 포인트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 선을 웃돌았다.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 미국이 핵 공격 받으면?…분 단위 시나리오 살펴보니

    미국이 핵 공격 받으면?…분 단위 시나리오 살펴보니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핵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예상 시나리오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북한이나 러시아, 중국 어딘가에서 발사돼 미국 본토를 타격해 수백만 명이 사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분으로 추산된다. 이는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탐사전문 기자 애니 제이컵슨의 신간 ‘핵전쟁: 시나리오’에 나오는 내용이다. 제이컵슨 기자는 수십 명의 핵무기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하고 미 중앙정보국(CIA) 기밀 해제 문서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미국 대통령이 반격을 개시하면 단 72분 만에 전 세계에서 50억 명이 몰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펜타곤(미 국방부)에 대한 핵 공격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의 종말이라는 시나리오의 시작이 될 뿐”이라면서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이다. 제시된 핵전쟁 시나리오는 내일 일어날 수도, 오늘 늦게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억8000만도에 달하는 핵폭탄의 초기 열기로 지름 약 15㎞ 안의 모든 것이 불타고 폭발로 인한 바람에 모든 건물이 무너져 더 많은 불이 나고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들이 몇 분, 몇 시간, 며칠, 몇 주 만에 죽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에 더해 이런 불 하나하나가 면적 약 260㎢ 이상의 지역에서 대규모 화재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컵슨 기자는 만약 세계가 핵전쟁에 돌입한다면 사람들은 즉시 죽고 싶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더는 법과 질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가 핵전쟁으로 예상한 시나리오를 시간 별로 정리한 것이다. 오후 3시 3분: 북한 수도 평양 외곽에서 ‘괴물 ICBM’으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 17형이 발사된다. 발사 6초 만에 미 위성은 미 국방부(펜타곤)의 군지휘통제센터(NMCC)로 영상을 중계한다. 콜로라도주 버클리 우주군 기지에서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출격하는 데는 15초가 걸린다. 오후 3시 4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미 전략사령부(STRATCOM) 본부에서는 대응 핵 공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미국은 적의 ICBM 발사를 감지하는 즉시 대응 ICBM을 발사하는 ‘경보 즉시 발사’(LOW·Launch On Warning)라는 핵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콜로라도주 피터슨 우주군 기지 사령부가 미 대통령과 소통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오후 3시 5분: 펜타곤의 NMCC에서는 대응책을 준비하고 미 대통령과의 연락을 준비한다. 오후 3시 6분: 미 국방장관은 대통령에게 “북한이 미국을 향해 공격 미사일을 발사했다. NORAD(북미방공사령부)와 STRATCOM 지휘관들이 확인했다”고 보고한다. 오후 3시 10분: ICBM 요격을 위해 알래스카주 포트그릴리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지만, ICBM의 이동 속도와 고도 탓에 요격은 실패한다. 오후 3시 12분: 알래스카주 클리어 우주군 기지의 레이더 시설이 ICBM의 명확한 영상을 포착하고 그것이 펜타곤과 백악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오후 3시 13분: 백악관에서는 대통령에게 대응 핵 공격을 승인하는 데 필요한 암호가 포함된 검정색 핵 가방이 건네진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미군에 최고 핵 경보인 데프콘 1단계로 전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오후 3시 15분: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각각 16발의 핵무기를 탑재한 B-2 폭격기가 이륙한다. 오후 3시 17분: 대통령은 다가오는 ICBM 공격으로부터 그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경호 부대의 안내를 받으며 시코르스키 헬리콥터로 이동한다. 오후 3시 20분: 북한의 핵잠수함에서 발사된 두 번째 핵미사일이 감지된다. KN-23이라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음속의 약 6배 속도로 캘리포니아 남쪽으로 날아든다. 오후 3시 22분: 네바다주 디아블로 원자력발전소에서는 KN-23의 핵탄두가 타격과 함께 폭발해 거대한 불덩어리와 버섯구름을 만들고 노심용융을 일으킨다. 오후 3시 24분: 대통령은 50발의 미니트맨 III ICBM과 8발의 트라이던트 잠수함 발사 미사일로 북한을 겨냥한 핵 반격 명령을 내린다. 이는 총 82발의 핵탄두로 북한의 지도부와 군사 시설, 핵 발사장을 목표로 한다. 오후 3시 27분: 미 와이오밍주의 미사일 사일로(지하 저장고)에서 미니트맨 핵미사일 50발이 북한을 겨냥해 공중으로 발사된다. 오후 3시 36분: 북한의 ICBM이 펜타곤을 타격해 불기둥이 5㎞ 가까이 치솟고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곧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오후 3시 37분: 러시아 칼루가주에 있는 세르푸호프-15 위성 관제소에서는 미국의 ICBM 발사를 탐지해 군 지휘부에 전달한다. 미국의 ICBM은 북한을 타격하려면 러시아 영공을 지나야만 한다. 오후 3시 39분: 네브래스카주의 STRTCOM 사령관이 둠스데이(종말의 날) 비행기라고도 알려진 지휘시설이 구비된 군용 보잉 747기인 E-4B 나이트워치에 탑승해 이륙한다. 이 지휘관은 이를 통해 미국의 많은 기지와 도시가 파괴되더라도 명령을 계속 하달할 수 있다. 오후 3시 40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쓰인 모든 폭탄보다도 20배 더 많이 파괴할 수 있는 무력을 갖춘 미 핵잠수함 USS 네브래스카호가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한다. 오후 3시 41분: 워싱턴 타격으로 인한 전자기 펄스 탓에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낙하산으로 뛰어내려야만 한다. 그는 국방부와 연락이 끊기면서 국방장관이 펜실베이니아주 레이븐록산 기지에 도착해 지휘권을 잡는다. 오후 3시 42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나토 지도자들이 만나 미국에 대한 공격에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 3시 42분: 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의 지휘실에서는 지휘부가 유럽 전역의 공군기지에 있는 나토의 대응을 주시한다. 오후 3시 43분: 8발의 트라이던트 미사일이 평양을 목표로 태평양을 가로지른다. 오후 3시 46분: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쟁에 대비해 구축해둔 벙커의 지하 몇 층에 마련된 핵지휘통제센터로 이동한다. 그는 미국의 핵미사일이 러시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오인하고 체게트라는 핵 가방에서 가장 극단적인 발사 옵션을 선택한다. 이에 미국과 유럽을 타격하기 위해 벙커와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준비된다. 오후 3시 48분: 워싱턴에서 8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남서부의 돔바롭스키에 있는 ICBM 기지에서 발사 준비로 사일로가 개방된다. 러시아 상공의 미 위성들은 사일로와 이동식 발사대에서 수백 발의 ICBM이 발사되는 것을 확인하고 콜로라도주의 항공우주 데이터 시설에 경고를 보낸다. 오후 3시 51분: 러시아 핵잠수함 3척이 북극해에서 수면으로 떠올라 미국을 향해 ICBM을 발사한다. 오후 3시 53분: STRATCOM 사령관은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반격을 명령한다. 오후 3시 54분: 독일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튀르키예에 있는 나토 공군기지에서 조종사들이 러시아에 대한 반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핵 중력 폭탄으로 무장한 폭격기로 급히 이동한다. 32발의 잠수함 발사 핵미사일이 평양을 타격해 전면적인 파괴가 이뤄졌고 300만 명의 주민 대부분이 즉사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속출한다. 오후 4시: STRATCOM 본부는 네브래스카주 오퍼트 공군기지와 함께 러시아의 핵미사일에 타격당해 파괴된다. 100킬로톤(kt)의 핵탄두가 미 전역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다. 러시아 핵잠수함이 발사한 핵미사일이 유럽 전역의 목표물과 나토 기지를 타격한다. 오후 4시 14분: 1000발이 넘는 러시아 핵미사일이 20분간 집중 공격으로 미국 목표물을 타격하면서 도시 수백 곳이 잿더미가 된다.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수억 명이 사망한다. 미국의 핵잠수함들은 자국 본토가 파괴된 이후에도 러시아 내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라는 명령을 이행한다.
  • “어떻게 경찰이 13살 소년 머리에 총겨누나”…외교관 자녀로 밝혀지자 ‘급사과’

    “어떻게 경찰이 13살 소년 머리에 총겨누나”…외교관 자녀로 밝혀지자 ‘급사과’

    브라질 경찰이 10대 청소년 3명에게 총을 겨누고 수색했다가 이들이 모두 외교관 자녀로 밝혀지자 ‘급사과’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브라질 글로보TV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로부터 검문당한 10대의 부모들이 분노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공분을 낳았다고 전했다. 십대 소년들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방학을 맞아 5일간의 휴가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던 중이었다. 부모 없이 여행하는 것이 처음이었던 소년들은 지난 3일 늦게 해변에서 놀다가 이파네마 동네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려 했을 때 무장 경찰의 차가 멈춰 섰다. 경찰은 소년들에게 벽을 보라고 명령한 뒤 총구로 머리를 겨누고는 몸을 수색했다. 소년들은 “경찰은 심지어 약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타구니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수색을 끝낸 뒤 “우리에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고, 그러면 다시 수색받을 거라고 경고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 외국인 소년은 가봉과 부르키나파소 대사 및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이었다. 가봉 대사의 부인 줄리 파스칼 무두테 벨은 글로보TV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어떻게 13살 소년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건가”라고 분노했다. 소년 중 한 명의 어머니인 라이아나 론돈은 경찰이 수색 중에 흑인 청소년들을 골라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길에서 휴대전화를 조심하고 해변의 의자에 가방을 올려두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경찰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론돈은 자신의 아들은 백인으로 흑인인 사촌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백인 소년에게는 부드럽게 대했지만, 흑인 소년들에게는 총을 겨눴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위협적인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브라질 외무부는 이날 자녀들이 피해를 입은 가봉, 부르키나파소, 캐나다 대사에게 공식 사과했다. 외무부는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물릴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브라질 지부의 사무국장인 주레마 워넥은 “흑인 청소년들이 겪은 공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인종차별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며 “브라질 외곽의 빈민가 및 흑인 거주 지역에서는 이런 사건이 매일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202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에 살해된 1300명 이상 가운데 87%가 흑인이었다. 아프리카계 브라질인이 리우데자네이루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8%에 불과하다. 론돈은 아이들이 경찰에게 수색당한 뒤 큰 충격을 받았으며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이가 경찰 순찰차가 지나가는 것만을 보고도 정말 무서워하며 아이스크림 가게에 숨었다”면서 “구급차나 소방차에서 나는 사이렌 소리도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백마의 기억

    [길섶에서] 백마의 기억

    지난 주말 경기도 고양시 외곽 도로를 지날 때 ‘백마부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문득 지난달 6·25 특집으로 한 방송에서 보았던 백마고지 전투가 떠올랐다. 백마고지는 철원에 있는데 백마부대는 왜 여기 있는 것일까? 자료를 찾아보니 백마부대는 1952년 강원도 철원군의 395고지에서 2배가 넘는 중공군 제38군단과 12차례나 고지를 빼앗고 빼앗기는 공방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둔 제9보병사단의 별칭이다. 백마고지는 당시 엄청나게 쏟아부은 포탄이 착탄해 허옇게 드러난 부분이 멀리서 보면 흰말이 누운 형상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9사단도 백마부대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백마고지 전투의 사상자는 중공군이 1만 4000여명, 한국군이 3396명이었다. 백마부대는 월남전 파병 이후 귀국할 때 미 2사단이 맡고 있던 서부 지역으로 관할이 바뀌었다. 1971년 닉슨독트린에 따라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던 미 7사단이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2사단이 그 빈자리를 채우려 이동한 뒤 2사단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워야 했던 것이다. 서울역 등지에서 종종 백마부대 마크를 단 장병들이 오가는 것을 보면서도 자랑스런 이 부대의 역사를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무신경이 왠지 죄스럽게 느껴졌다.
  • 양천, 목동선 예타 발표 앞두고 市와 협력

    양천, 목동선 예타 발표 앞두고 市와 협력

    서울 양천구는 목동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발표를 앞두고 서울시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양천구 관계자는 지난 3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희갑 교통기획관 등과 면담하며 현행 예타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목동선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구청장은 현 예타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첫째, 서울의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핏줄 격인 철도 교통망 구축이 절실하다는 점 ▲둘째, 대중교통은 경제성 논리가 아닌 교통 복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 ▲셋째, 현재 사업승인인가분만 반영하는 예타 기준을 인구 증가 등 장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단지 서울이라는 이유와 아직 사업 시행 전이라는 개발사업, 과도한 경제성 논리만을 내세워 목동선 건설이 미뤄진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주민이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에서도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경전철 예타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우리 구도 이에 발맞춰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수산단 대기업 사택부지 용도지역 변경 특혜 논란

    여수산단 대기업 사택부지 용도지역 변경 특혜 논란

    여수산단 대기업이 도심 사택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주민 제안을 신청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산단 입주업체인 한화솔루션은 최근 노후화된 단독주택형 사택을 철거하고 최고 31층 2,955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재개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화는 5층 이상 건축이 불가능한 1종일반주거지역인 사택 부지에 대해 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요청하는 서류를 여수시에 접수했다. 노후화된 사택을 철거해 신축 아파트를 건설, 사택 재개발과 함께 일부는 일반 분양을 해 양질의 주거환경으로 여수 인구 유입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한화 측은 당초 여수시가 사택 재개발과 함께 사택 부지를 통과하는 시 외곽 도로 형태의 소호-죽림간 터널 건설 기부채납 사업을 제안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4층 이하만 건설할 수 있는 1종 주거지역을 고층 건설이 가능한 2종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경우 막대한 시세차익의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 사택의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여수산단 대기업 사택들도 용도변경을 할 수밖에 없어 인구 밀집 등에 따른 도시계획과 도시기반시설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화 사택 부지 주변에는 LG와 GS, DL 등 대규모 사택 부지가 자리잡고 있다. 또 여수산단 입주업체인 롯데케미칼 사택은 최근 최대 29층, 26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개발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주민 제안을신청했다. 롯데 부지는 당초 2종일반주거지역이지만 도심에 위치해 교통 영향과 기반시설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인데 대기업 사택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 추진이 잇따르면서 주택공급 과잉과 도시계획 전반의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수시는 재건축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용도변경은 도시계획 상황과 교통, 주변 환경, 시민 공감대, 사택 기능 존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서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7월1일부터 수원시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이용 가능

    7월1일부터 수원시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이용 가능

    7월 1일부터 경기 수원시 공영주차장을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도시공사에서 수탁 운영하는 노외(路外) 공영주차장 46개소에 주차하는 시민에게 최초 1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한다. 1시간 이후에는 주차장별 10분당 요금을 적용한다. 공공청사 부설주차장, 화물차 차고지, 유료 노상주차장은 1시간 무료 주차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주택가 주변 도심 외곽지역 등 일부 주차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7월 중 한시적으로 야간 정기권 요금 할인과 주차 요금 할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주차 혜택으로 불법주정차가 줄어들고,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시민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주차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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