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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 게임, 뇌 향상에 도움…단, 새 게임을 해라” [건강을 부탁해]

    “비디오 게임, 뇌 향상에 도움…단, 새 게임을 해라” [건강을 부탁해]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인지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와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게임을 계속 반복적으로 너무 심하게 해선 안 되며, 귀찮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게임을 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애런 사이츠 노스이스턴대 심리학과 교수 겸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한 두뇌 게임 센터’ 소장은 WP에 “비디오 게임을 하면 시뮬레이션된 환경에서 복잡한 기술들을 연습하게 된다”며 뇌에 긍정적인 효과를 소개했다. 그는 전통적인 두뇌 게임들은 최대한 단순하게 짜여진 경향이 있지만, 비디오 게임들은 복합적 기술을 요구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게임, 특히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와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액션 비디오 게임이 시각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과 학습 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숀 그린 매디슨 위스콘신대 심리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두뇌 훈련 게임’이나 ‘두뇌 훈련 연습’은 연습한 부분, 즉 좁은 범위의 기술을 향상하는데만 도움이 되지만, 비디오 게임은 전반적으로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복적이고 극단적인 수준의 게임 활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한다.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과 칠레의 아돌포 이바녜스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카를로스 코로넬 박사는 “비디오 게임을 몇 시간동안 계속하고 계속하고 또 계속하는 게 뇌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넬 박사가 지난해 제1저자로 학술지 ‘뉴로이미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2’를 많이 하는 게이머 31명과 게임을 하지 않는 31명의 뇌를 비교해 보니, 게이머들의 뇌가 정보 처리에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 2 게이머들은 시각적 집중과 실행 기능에 필수적인 뇌 부위의 연결성이 비게이머들보다 더 뛰어났다는 분석이다.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올해 실린 논문에서 코로넬 박사와 동료들은 “경험이 많은 게이머들의 두뇌 노화가 일반인들보다 평균 4년 늦춰진다”고 보고했다. 코로넬 박사는 “비디오 게임은 음악, 미술 등 다른 창의적 취미들과 마찬가지로 노화로 약화되기 쉬운 신경 연결을 보호해주며,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뇌의 능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비교적 적은 시간을 하더라도 뇌 건강에 득이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비게이머 24명에게 3~4주에 걸쳐 단 30시간만 스타크래프트 2를 하도록 한 경우와, 이보다 더 규칙이 단순하고 느리게 진행되는 ‘하스스톤’을 배우도록 한 경우를 비교해 보니 전자가 뇌 건강에 더 좋았다. 체스 등 전통적으로 ‘두뇌 훈련용 게임’으로 알려진 것들 중 상당수는 특정한 영역에만 효과가 있으며, 다른 영역의 두뇌 활동으로 이런 긍정적 효과가 이전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액션 비디오 게임들, 특히 1인칭 또는 3인칭 슈팅 게임은 다양한 분야의 자극을 주고 다양한 기술을 훈련시키기 때문에 예외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게임이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완전히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또 대부분의 연구들이 30분 또는 1시간 단위로 액션 비디오 게임을 했을 경우에 관한 것이어서, 장시간 연속해서 게임을 했을 경우에도 뇌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생활 자체가 망가지면, 상식적으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은 당연하다”고 그린 교수는 지적했다. 중요한 사실은 익숙해진 게임만 하지 말고 새로운 게임을 찾아서 해보고 ‘인지부하’를 적정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그린 교수는 “잘 하게 된 특정 게임만 계속하고 있으면 인지 능력 향상에 쓸모가 없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귀찮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일을 해야 인지 시스템을 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관광 인프라·생활 시설·산업 기반 확충… 일자리·인구 늘리기 올인”

    “관광 인프라·생활 시설·산업 기반 확충… 일자리·인구 늘리기 올인”

    “주민 소통·현장중심 행정에 집중광역교통망 구축 땐 접근성 개선” “담양을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치유와 힐링의 생태 정원 문화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2025년 4월 재선거를 통해 군수직에 오른 정철원 담양군수는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이다. 1호 공약으로 ‘담빛 관광타운 조성’을 강조하며 군청사 신축 이전, 전통시장과 메타프로방스를 연결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약속한 정 군수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 발전에 매진해 왔다. 정 군수는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만나 담양의 미래 비전을 들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이후 군정 핵심 방향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원칙은 ‘현장 중심 행정’이다. 지역 현안은 문서만으로는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과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군민의 목소리를 방향타로 삼아 생활 인프라·안전·경제·복지 등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반을 차근차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행정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유지해 나가겠다.” -인구 감소, 고령화 대응과 청년 정착은 어떠한가. “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통 과제이며 담양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청년 농업인 증가, 귀농·귀촌 인구의 꾸준한 유입 등 긍정적인 대목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지역 활력 회복의 중요한 신호로 보고 있다. 인구 문제는 단일 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산업, 주거, 복지,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청년들의 장기 정착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음식특화 농공단지와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 스마트팜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 주거 환경 개선도 인구 정책의 중요한 요소다. 가족 단위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 담양의 중장기 발전 방향은. “담양이 지향하는 중장기 비전은 지속 가능한 ‘치유와 힐링의 생태 정원 문화도시’다. 이를 위해 관광 인프라의 고도화, 생활 기반 확충, 산업 기반 강화 세 축의 균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 인접이라는 지리적 장점은 담양의 큰 경쟁력 중 하나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생활권 연계 인프라가 개선되면 담양의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이는 정주 여건과 지역경제, 관광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아울러 달빛내륙철도와 같은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면 담양은 광역권 관광과 생활 교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지역의 변화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는 점을 군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동력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의견과 참여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군정을 점검하고 보완하며,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정자활성 높이는 중국산 로션”…불임 해결 새 실마리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정자활성 높이는 중국산 로션”…불임 해결 새 실마리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중국 과학자들이 고환에 바르는 외용 로션을 개발해 정자 활동성을 크게 높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정자 수와 운동성이 감소하는 ‘생식력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손쉽게 바를 수 있는 방식으로 생식 건강을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단대 생식발달연구소와 중국 제3군의대(충칭) 등 공동 연구진은 젤 형태의 외용 로션이 정자 활성을 유의미하게 높였다고 밝혔다. 논문은 지난달 27일 국제 학술지 ‘더 이노베이션’(The Innov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우유에서 유래한 나노 입자 ‘세포외소포’를 운반체로 활용하고 정자 염색체와 결합하는 단백질(SKAP2)을 주입했다. 이들은 이 성분을 약물 전달용 젤 구조체(하이드로젤 매트릭스)에 담아 고환 피부에 직접 바르는 방식으로 적용했다. 한 달간 실험쥐의 고환에 로션을 바른 결과, 납(鉛)에 노출된 개체의 정자 전진 운동성이 12.3%에서 23.3%로 두 배 가까이 향상됐다. 열 스트레스나 플라스틱 가소제(DBP)에 노출된 경우에도 운동성과 생존율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체 시료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세계 첫 표적 복원 전략” 연구팀은 중국 3개 도시에서 모집한 남성 16명의 정자 시료를 이용해 실험을 이어갔다. 정자 운동성 저하증 환자(정자 활력 저하군)의 시료를 하이드로젤과 함께 배양한 결과, 대조군 대비 정자의 전진 운동성과 활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논문은 “이 하이드로젤은 임상적으로 감소한 정자 운동성을 복원하는 세계 최초의 표적 치료 전략”이라며 “남성 생식 건강에 대한 혁신적 개입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해당 기술은 이미 특허를 취득했으며, 연구진은 실용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 “6명 중 1명은 불임 경험”…환경오염·생활습관이 주된 원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가임기 인구의 6명 중 1명은 생애 중 불임을 경험한다. 남성 불임은 정자 분출 문제, 정자 수 부족, 운동성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후난성 정자은행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증 정자 통과율은 45.9%였으나 최근에는 20% 안팎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흡연, 장시간 근무, 대기오염 등 복합 요인이 정자 질 저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 생식건강조사(2021)에서는 불임률이 2007년 12%에서 2020년 18%로 상승했다. 즉, 가임기 부부 5.6쌍 중 1쌍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셈이다. ◆ “정자 운동성 회복, 인류 생식 보건의 핵심 과제”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2020년 논문에서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불임 위험을 높인다”며 “인간의 정자 운동성을 유지·개선하는 접근법 개발이 생식의학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가 제시한 외용 로션 방식은 생식 기능 저하에 대한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인간 임상 단계로의 확장이 주목된다.
  • 문병근 경기도의원 “국비 의존·저집행 사업 방치… 복지는 줄이고 빚만 늘리는 예산”

    문병근 경기도의원 “국비 의존·저집행 사업 방치… 복지는 줄이고 빚만 늘리는 예산”

    경기도의회 문병근 의원(국민의힘, 수원11)은 제387회 정례회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심사에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과 관련해 “집행률이 낮은 사업을 그대로 두고 예산만 늘리는 것은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성”이라며 기획조정실 예산 구조와 국비 의존, 지방채 확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도정 운영 활성화, 기획 전략 발굴, 제안 제도 활성화, 인구 정책 개발, 저출생 대응 인식 개선 사업 등 기획조정실 소관 주요 사업들의 2025년도 집행률이 대체로 50~60%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집행률이 낮은 사업이 줄줄이 이어지는데도 내년도 예산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일부는 오히려 증액한 것은 성과를 점검하지 않은 채 예산을 세운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획조정실은 도 전체 예산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데, 정작 스스로 집행률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지 않으면서 다른 실·국에는 구조조정과 효율화를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향후 예산 편성 시 3년 평균 집행률이 80%를 밑도는 사업은 원칙적으로 감액·재설계 대상으로 자동 분류하는 등 성과·집행과 연동된 편성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의원은 2026년도 본예산이 총 39조 9046억 원, 국비 20조 892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는 민생·미래·돌봄·안전을 내세우지만, 실제 예산 구조를 보면 확장재정의 성과보다 국비 의존 심화, 자체사업 축소, 채무 확대라는 어두운 단면이 더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고보조사업 확대의 결과로 도 자체사업비가 약 7500억 원이나 줄었는데도, 국·도비 부담 구조를 미리 종합 분석하거나 매칭 비율을 재조정하려는 노력의 흔적은 찾기 어렵다”며 “국비가 늘면 그대로 따라가는 수동 매칭 관행 속에서 도의 재정 여력과 정책 우선순위는 뒤로 밀리고, 결국 그 부담은 도민이 떠안아야 할 채무와 서비스 축소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방채 문제에 대해서도 문 의원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수천억 원 규모 지방채 발행을 예정해 단기간에 채무를 키우면서도, 어디까지 감내 가능한 수준인지, 어떤 속도로 상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중기 계획과 원칙이 보이지 않는다”며 “복지와 기초 인프라 일부를 줄이면서까지 채무를 늘리는 구조는 ‘복지는 줄이고 빚은 늘리는 예산’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 의원은 “이런 재정 구조 속에서 노인복지관, 장애인 지역사회재활시설, 중증장애인 재활시설 등 도민 삶과 직결된 복지 예산이 대거 삭감되고, 불안정 노동·소득과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의 생활안정·의료·심리지원, 공공예술·커뮤니티 활동을 뒷받침할 문화 예산은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러 있다”며 “확장재정을 말하면서도 정작 가장 약한 고리부터 먼저 끊는 구조적 역전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이번 예산안은 숫자상으로 확장재정일 수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국비 의존에 갇힌 채 자체 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스스로 포기하고, 채무를 키우는 대신 취약계층과 지역 복지·문화 기반부터 깎아낸 예산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구호가 아니라 채무 관리와 국비 매칭 구조를 바로잡고, 취약계층과 예술인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부터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집행률 60% 미만임에도 증액이 이루어진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실·국을 가리지 않고 조정해 나가겠다”며 “기획조정실 소관 예산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성과와 집행률을 기준으로 예산 구조를 재정비해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재정운영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 거센 해풍에 227m 높이 발전기 ‘쌩쌩’… 9만 가구 전력 생산

    거센 해풍에 227m 높이 발전기 ‘쌩쌩’… 9만 가구 전력 생산

    신안 자은도 인근 해상 10기 가동 97m 블레이드, 1분당 9회 돌아가김성환 장관 “탈탄소 가는 디딤돌”국내 공급망 활용, 韓해상풍력 도약2·3단지도 박차… 2027년 착공 예정완공되면 원전 1기에 맞먹는 900㎿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서 11일 바라 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마치 10개의 63빌딩이 솟아있는 듯 했다. 블레이드가 하늘로 솟았을 때 서울 여의도 63빌딩 보다 불과 22m 낮은 높이(약 227m)의 풍력발전기 10기는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에 맞서 97m 길이의 블레이드를 쉼 없이 돌렸다. 블레이드는 1분당 약 9회 회전했고, 회전으로 해수면에 전달되는 풍절음은 위력을 증명하듯 날카로웠다. 각 발전기 설비용량은 9.6㎿, 10기의 총용량은 96㎿로 국내의 상업 운전 발전기 중 최대치다. 연간 약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 의 전력을 생산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호텔에서 열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이 해상풍력 관련 구상이 다수 있었지만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한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민간 주도로 준공·운영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연간 3억 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상업 운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했지만, 전남해상풍력이 발전 안정성 등이 검증된 시점에 공식적으로 준공식을 연 것이다. 이날 돌아본 인근 O&M(운영 및 유지보수)센터는 각 발전기의 작동 여부, 발전량, 풍향·풍속, 온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카다(SCADA) 시스템을 갖췄다. 발전기는 물론 변전소 등을 원격 제어하고 사고나 설비 고장 등을 상시 탐지해 대응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과 선박 무선통신장치 등도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 전남해상풍력 설립 후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2023년 3월 착공한 발전기 10기는 지난해 12월 설치를 완료했다. CIP의 토마스 위베 폴슨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개발사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며 “한국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진철 전남해상풍력 대표이사는 “1단지의 성공적 상업 운전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후속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풍력발전기 타워와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풍력 사업 생태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기업의 별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 및 원금 상환능력만으로 사업비를 대출받는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해상 풍력 사업 중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첫 사례여서,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상생 효과도 작지 않다. 발전소 주변 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안군이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지역사회 개발을 준비 중이다. 발전소 이익의 일부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신안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육·해상 공사, 해상 현장 모니터링 등 상당 부분을 전남 지역 업체를 통해 진행했다”며 “전문 인력을 제외하면 2년 동안 지역민 다수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인허가 단계에서 지역 민원 등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1단지 준공에 이어 각각 399㎿ 규모의 2·3단지 준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하고 2027년 말 착공 예정이다. 2·3단지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지정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도 포함됐다. 계획대로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토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한 한국의 공급망 기업, 양질의 인력을 토대로 2·3단지 완공도 충분히 속도 낼 수 있다”며 “관건은 인허가 단계의 간소화와 명확한 전력 개통 연계 시점 약속이다. 이 두 가지가 담보된다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르포] SK·CIP 합작 국내 최대 ‘전남해상풍력’… 63빌딩 높이 발전기, 9만 가구 전력 생산

    [르포] SK·CIP 합작 국내 최대 ‘전남해상풍력’… 63빌딩 높이 발전기, 9만 가구 전력 생산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서 11일 바라 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마치 10개의 63빌딩이 솟아있는 듯 했다. 블레이드가 하늘로 솟았을 때 서울 여의도 63빌딩 보다 불과 22m 낮은 높이(약 227m)의 풍력발전기 10기는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에 맞서 97m 길이의 블레이드를 쉼 없이 돌렸다. 블레이드는 1분당 약 9회 회전했고, 회전으로 해수면에 전달되는 풍절음은 위력을 증명하듯 날카로웠다. 각 발전기 설비용량은 9.6MW, 10기의 총용량은 96MW로 국내의 상업 운전 발전기 중 최대치다. 연간 약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호텔에서 열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이 해상풍력 관련 구상이 다수 있었지만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한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민간 주도로 준공·운영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연간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상업 운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했지만, 전남해상풍력이 발전 안정성 등이 검증된 시점에 공식적으로 준공식을 연 것이다. 이날 돌아본 인근 O&M(운영 및 유지보수)센터는 각 발전기의 작동 여부, 발전량, 풍향·풍속, 온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카다(SCADA) 시스템을 갖췄다. 발전기는 물론 변전소 등을 원격 제어하고 사고나 설비 고장 등을 상시 탐지해 대응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과 선박 무선통신장치 등도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 전남해상풍력 설립 후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2023년 3월 착공한 발전기 10기는 지난해 12월 설치를 완료했다. CIP의 토마스 위베 폴슨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개발사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며 “한국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진철 전남해상풍력 대표이사는 “1단지의 성공적 상업 운전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후속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풍력발전기 타워와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풍력 사업 생태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기업의 별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 및 원금 상환능력만으로 사업비를 대출받는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해상 풍력 사업 중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첫 사례여서,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상생 효과도 작지 않다. 발전소 주변 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안군이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지역사회 개발을 준비 중이다. 발전소 이익의 일부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신안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육·해상 공사, 해상 현장 모니터링 등 상당 부분을 전남 지역 업체를 통해 진행했다”며 “전문 인력을 제외하면 2년 동안 지역민 다수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인허가 단계에서 지역 민원 등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1단지 준공에 이어 각각 399MW 규모의 2·3단지 준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하고 2027년 말 착공 예정이다. 2·3단지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지정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도 포함됐다. 계획대로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MW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토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한 한국의 공급망 기업, 양질의 인력을 토대로 2·3단지 완공도 충분히 속도 낼 수 있다”며 “관건은 인허가 단계의 간소화와 명확한 전력 개통 연계 시점 약속이다. 이 두 가지가 담보된다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감 후] 법이 단죄한다는 착각

    [마감 후] 법이 단죄한다는 착각

    보이스피싱범 A씨는 검사를 사칭해 4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항소했으나 정작 항소심 첫 공판기일엔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잠시 풀려난 뒤엔 구치소로 복귀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그는 2·3차 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항소심 재판부는 궐석재판으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상고심은 이 같은 처분이 위법하다고 봤다. ‘피고인에게 출석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피고인이 잠적했어도 “가족에게라도 연락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때때로 형사 법정은 철저히 피고인을 비호하는 것처럼 보인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에 대한 자백 수준의 휴대전화 녹취를 발견해도 위법수집증거로 분류돼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눈앞에서 범인을 놓쳐야 하는 수사기관이나 피해자로서는 가슴을 칠 일도 왕왕 생긴다. 피고인의 권리를 우선하는 듯한 판결로 사법부에 대한 ‘오해’의 빌미를 가져오기도 한다. 박주영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는 자신의 저서 ‘어떤 양형 이유’에서 “누구나 형사피고인이 될 수 있고, 형벌권을 발동한 국가에 맞선 한 개인의 인권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하면서도 “법이 규율하려는 경계나 보호하려는 울타리가 어디까지인지를 밝히는 작업은 지극히 외롭고 고독하며 두려운 길”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틈바구니를 비집고 켜켜이 쌓여 온 오해는 사법 불신의 연료가 돼 줬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호의적인’ 태도, 윤 전 대통령이 보여 주는 반성하지 않는 피고인의 면모는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자랄수록 내란 청산이라는 구호는 힘을 얻는다. 이를 놓칠세라 정치권에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들이밀었다. 사법부 안팎에서 위헌적 발상에 제동을 걸고 나서자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숨고르기를 하고 나면 언제고 다시 뛰어들 태세다. 그러나 괘씸한 놈에게 돌팔매질을 하는 것만이 법원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죄인을 처벌하는 궁극적인 목표도 우리 사회에 미칠 혼돈을 최소화하고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지방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유죄가 확실해 보일수록 재판에서 피고인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게 해 준다”고 했다. 그러면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수긍하는 비율이 높아지더란다. 피고인에게 동화돼서가 아니라 그가 ‘분하고 억울해서’ 세상에 더 큰 적개심을 품지 않도록 하는 게 형벌의 본래 목적에 가깝다는 취지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가 위헌이라는 우려는 힘의 쏠림을 견제해서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분이 과할까 봐 걱정해서도 아니다. 전례 없는 악인을 단죄하기 위한 한 번의 예외가 허용될 때의 무질서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예외는 사례를 먹고 자라 새로운 기준이 된다. 내란 청산의 목표도 결국 혼란의 종식 아니던가.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집무실서 링거…김대권 수성구청장, 의료법 위반 혐의 입건

    집무실서 링거…김대권 수성구청장, 의료법 위반 혐의 입건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집무실에서 보건소 관계자에게 링거를 맞았다는 이유에서다. 10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김 구청장이 의료기관이 아닌 집무실에서 링거를 맞았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수성경찰서에 접수됐다. 현행 의료법에는 의료인이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의료 행위를 할 경우 500만원 상당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다만, 응급환자 진료나 환자, 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진료하는 상황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구청장에게 링거를 놓은 수성구보건소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또 김 구청장이 의료행위를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이달 중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밤샘 근무를 하는 등 과로로 건강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집무실에서 링거를 맞았고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며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일인데, 인사에 불만이 있는 직원이 악의적으로 고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이병숙 경기도의원, 순세계잉여금·지방채 ‘꼼수 편성’ 정면 비판

    이병숙 경기도의원, 순세계잉여금·지방채 ‘꼼수 편성’ 정면 비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은 12월 8일 열린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6년 총괄예산과 의회운영위원회·경제노동위원회 소관 예산을 심사했다. 이 의원은 세입 추계의 정밀화와 순세계잉여금·지방채 운용에서의 법령 준수를 강하게 요구했다. 먼저 내년도 세입 16조 원 편성의 현실성을 짚었다. 이 의원은 취득세와 부동산 거래세 의존도가 높은 도 재정 구조를 언급하며, “12개 규제지역 지정 이후 매매·전세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수준의 세입을 기대하는 것은 근거가 약한 낙관적 추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소비세 증가 전망에만 기대지 말고, 부동산 경기 둔화를 반영한 세수 추계 모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순세계잉여금과 지방채 운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방회계법은 결산 후에야 순세계잉여금을 일반회계에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예외적으로 쓰더라도 지방채 상환 등 엄격한 용도를 정하고 있다”며 “결산 이전에 잉여금을 예산에 선반영하는 관행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재난관리기금·재난구호기금을 통한 지방채 발행 후 잔여 재원을 통합재정안정화계정으로 돌려 일반회계에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재난 채권을 사실상 일반재원 마련 수단으로 쓰는 꼼수 재정”이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지방채 규모와 관련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의원은 “채무 상환이 본격화되는 2028년 이후에는 매년 1조 원 이상 갚아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며 “가정 경제에서도 빚을 빚으로 돌리는 식의 운용은 결국 파산으로 간다. 도 재정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40조 원 예산 규모만을 내세워 ‘파산은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채무 구조와 상환 계획을 도민 앞에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민생 예산의 과도한 삭감을 비판했다. 그는 “세입은 잉여금·지방채로 메우면서 정작 소상공인·취약계층·노동자 관련 예산은 ‘9월까지만 집행한다’는 이유로 줄였다”며 “의원들이 증액한 예산은 사치가 아니라 원상회복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 재정 운용이 더 이상 꼼수에 기대지 않고, 민생과 법치 위에 서 있는지 이번 예산 심의에서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해군 통역장교 임관’ 이재용 장남 이지호씨 좌우명 화제…“고통없이 진화하지 못한다”

    ‘해군 통역장교 임관’ 이재용 장남 이지호씨 좌우명 화제…“고통없이 진화하지 못한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임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씨의 좌우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포착된 이지호씨의 좌우명이 관심을 모았다. 임관식 이모저모를 담은 YTN의 ‘돌발영상’ 카메라에는 임관식 전광판에 뜬 이지호 소위의 좌우명도 포착됐다. 이지호 소위가 소개된 화면에는 “고통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는 문구가 함께 띄워졌다. 누리꾼들은 ‘나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구를 떠올리며 지호씨가 니체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는 추측도 내놨다. 해당 영상에선 이재용 회장이 임관식을 지켜보며 핫팩을 뜯는 모습과 지호씨에게 덕담을 건네는 장면도 담겼다. 임관식에는 친가인 삼성가와 외가인 대상가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참석해 지호씨의 임관을 축하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지호씨는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가졌으나 지난 9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가량의 훈련을 마친 지호씨는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나서 제병을 지휘했다. 이재용 회장은 아들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며 “수고했다”고 격려했고,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손자를 안으며 임관을 축하했다. 지호씨의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임관식에 참석해 아들의 늠름한 모습에 흐뭇해했다. 삼성가에서 군 장교가 배출된 것은 지호씨가 처음이다. 지호씨는 통역장교로서 한미 연합훈련 등 다양한 통역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관식 당일부터 3박 4일간 휴가 후 이달 2일 창원시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고 있다. 이 기간 복무할 자대가 결정된다. 초등군사교육을 마친 뒤에는 부산에 위치한 해군 작전사령부로 이동해 함정 병과 통역장교로 복무하기 위한 보직 전 교육을 받는다. 복무 기간은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 못한다”…장교 임관한 이재용 장남 ‘좌우명’ 알려지자 화제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 못한다”…장교 임관한 이재용 장남 ‘좌우명’ 알려지자 화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인 이지호 씨(24)가 해군 통역장교로 임관할 당시 밝힌 좌우명이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용 아들 좌우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수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 때 전광판의 모습이 담겼다. 전광판에는 지호 씨의 사진과 함께 그의 좌우명인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구가 담겼다. 누리꾼들은 “삼성 장남도 나름의 고통이 있는 걸 보면 세상 살기 다 힘든가 보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일부는 “니체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남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는 격언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당시 임관식에서 지호 씨는 이 회장을 비롯해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할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외할머니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 등 친·외가 가족들로부터 축하받았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 이후 공식 석상에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지호 씨는 복수 국적자이지만, 해군 장교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의 경우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면 복수 국적 신분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선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소위로 임관한 지호 씨는 39개월간 통역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 전남 동부권 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전남 동부권 포함 촉구

    전남 동부권 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전남 동부권 포함 촉구

    전남 동부지역 도의원들이 동부권 소외를 중단할 것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동부권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광일 도의원 등 전남 동부지역 도의원 24명은 3일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동부권 소외가 또다시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정책인데도 전남 내부에서조차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나주에 편중되고 있다”며 “현재 제조업 침체와 무역구조 변화, 산업전환 압박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동부권이 2차 이전에서도 제외된다면 전남의 불균형은 회복 불능의 단계로 고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근해 어업과 수산가공·유통산업이 집중된 동부권은 수협중앙회와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수산·해양 정책기관의 최적지”며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일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환경·안전 분야, 여수·광양 항만권은 한국공항공사와 물류 관련 기관 유치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동부권 이전은 정부가 밝힌 ‘지역특성과 기관 기능에 부합하는 개별 이전 허용’이라는 ‘혁신도시법’의 원칙에 정확히 부합하는 이전 방향”이라며 “전남 동부의 전략적 가치와 산업·지리적 필요성을 외면한 이전 논의는 정책의 목적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또 전남 동부권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공식 포함할 것과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동부권 중심으로 전면 재정립해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공기관 이전 심사와 선정 과정의 공론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157개를 대상으로 2차 이전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 오세풍 경기도의원 “미래형 과학실 구축, 기자재 중심 지원 넘어 환경 개선 필요”

    오세풍 경기도의원 “미래형 과학실 구축, 기자재 중심 지원 넘어 환경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오세풍 의원(국민의힘, 김포2)은 12월 2일(화),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심사에서 ‘미래형 과학실 구축’ 예산의 현실성과 교육부 특교사업과의 중복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중심의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우선 미래형 과학실 구축비가 1실당 3천만 원으로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미래형 과학실을 조성하는 데는 통상 1억 원 내외가 필요한데, 이번 예산은 사실상 기자재 교체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는 과학실 환경 자체가 10~15년 이상 노후된 곳도 많아, 기구만 일부 교체한다고 해서 수업의 질적 변화를 보장하기 어렵다”며 시설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의원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과학실’ 특교사업과 경기도교육청의 ‘미래형 과학실’ 사업의 중복 문제를 언급하며 “두 사업이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어 학교 현장에서 선정 기준에 대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예산이 크게 늘어난 건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건 학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기자재 중심이 아닌 공간 개선 중심의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아들 군대 보낸 이재용…해군 임관식에 삼성·대상가 집결

    아들 군대 보낸 이재용…해군 임관식에 삼성·대상가 집결

    지호씨, 미국 국적 포기하고 9월 입대통역 장교로 임관…삼성가 첫 장교 배출이재용, 계급장 달아주며 “수고했다”임세령 대상 부회장 등 참석해 눈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지호(25)씨가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친가인 삼성가와 외가인 대상가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참석해 지호씨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해 지호씨의 해군 소위 임관을 지켜봤다. 이 회장의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동행했다. 가족석에 앉은 이 회장은 다른 임관 후보생 가족들과 인사하기도 하고, 임관식을 지켜보며 미소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사장은 스마트폰으로 임관식 현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지호씨는 복수 국적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 9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가량의 훈련을 마친 지호씨는 이날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을 지휘했다. 삼성가에서 군 장교 배출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지호씨의 입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 회장은 아들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며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지호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외할머니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도 참석해 이씨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 후 같은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호씨는 통역 장교로서 한미 연합훈련 등 다양한 통역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3박 4일간 휴가 후 다음 달 2일 창원시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 기간 복무할 자대가 결정된다. 초등군사교육을 마친 뒤에는 부산에 위치한 해군 작전사령부로 이동해 함정 병과 통역장교로 복무하기 위한 보직 전 교육을 받는다. 복무 기간은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60억 규모 재정투자사업 투자심사 미이행” 강력 비판

    최만식 경기도의원 “60억 규모 재정투자사업 투자심사 미이행” 강력 비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24일에 열린 2026년도 경기도 보건건강국 본예산안 심사에서 신규사업으로 편성된 ‘AI 유방암 무료 검진사업’이 필수적인 사전절차 없이 본예산에 반영됐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도 보건건강국은 유방촬영술의 낮은 민감도를 보완한다는 이유로, 도내 40세 이상 여성 120만 명을 대상으로 AI 판독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편성했다. 그러나 총사업비 60억 원 규모의 사업임에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심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방재정법」 제37조와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운영 조례」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재정투자사업은 예산 편성 전 투자심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 보건건강국은 사전 심사를 생략한 채 예산안을 제출했다. 최만식 의원이 “해당 사업이 투자심사 예외 대상인지”를 묻자, 도 보건건강국장은 “예외가 아니다”라고 답변하며 절차 미이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AI 판독은 민간 대행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경기도 사무의 민간 위탁 조례」에 따른 ‘민간위탁관리위원회’ 사전 심의 또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본예산안 어디에도 해당 심의 내역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울러 시범 사업 없이 곧바로 본사업으로 편성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최 의원은 “보건건강국은 그간 신규사업을 도입할 때 시범 사업을 통해 효과성과 사업모형을 검증해 왔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검증과 평가 없이 본사업으로 직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절차를 회피하려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검증 절차를 건너뛰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과 법적 타당성,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 의원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태희♥’ 비, 건강검진서 ‘이것’ 진단…“운동 더 하라더라”

    ‘김태희♥’ 비, 건강검진서 ‘이것’ 진단…“운동 더 하라더라”

    가수 겸 배우 비(43·본명 정지훈)가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올라온 영상에는 먹방 유튜버 쯔양이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비는 쯔양에게 “건강검진은 받았냐”고 물었고, 쯔양은 “완전 건강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비는 “나도 건강검진 받았는데 고지혈증이 있다”며 “의사가 운동을 더 하라고 조언하더라”라고 밝혔다. 쯔양이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지 않냐”며 놀라자 비는 “그래서 ‘선생님, 여기서 어떻게 운동을 더 하냐”고 했다”며 “유산소 운동을 더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비가 진단받은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만성 질환으로,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금식 후 채혈 검사에서 총콜레스테롤 200㎎/㎗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주로 유전적 요인, 노화,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등에 의해 발생한다. 비가 추천받은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매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식습관 개선 역시 중요하다.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 과잉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므로 조절이 필요하다. 한편 비는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뒀다. 평소 운동 애호가로 알려진 비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이유에 대해 “유전병이 있다”며 “외가 쪽 가족들이 모두 당뇨로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만 있으면 술도 마시고 나태해질 때가 있는데 가족이 있지 않나.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조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학원에서 자정까지?…“사교육비 폭증” vs “서울만 차별”[에듀톡]

    학원에서 자정까지?…“사교육비 폭증” vs “서울만 차별”[에듀톡]

    서울시의회가 고등학생 대상 학원의 교습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자정으로 2시간 연장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교습 시간제한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짧은 서울의 교습시간을 늘려 형평성을 확보하고 학생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게 조례의 취지다. 하지만 심야 교습 허용이 학생 건강권을 침해하고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입법예고된 ‘서울시교육청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현재 오전 5시~밤 10시인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교습소·개인과외 교습 시간을 고등학생만 자정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중학생은 기존 밤 10시 제한을 유지한다. 앞서 서울교육청과 서울시의회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교습시간 연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서울 고등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타 시도 교육청과의 교육 형평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밤 11시 이후 교습을 허용한 시도가 많은데 서울이 역차별받는다는 얘기다. 현재 대전·울산 등 8개 시도는 자정까지, 전남은 밤 11시 50분, 부산·인천·전북은 밤 11시까지 학원 수업이 가능하다. 조례와 관련해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서울교육의 형평성과 자율성, 함께 여는 교육의 미래’ 토론회에서는 교습시간 연장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고등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과 “사교육 참여 및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반박이 맞섰다. 학원가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자정 이후 게임이나 유해환경 노출은 규제 대상이 아닌데 학원만 규제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오후 10시로 교습 시간을 제한하면 풍선 효과로 불법 개인과외가 성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학군지’에는 밤 10시 이후 자율학습 형태의 편법 운영을 하는 학원이 많은 만큼 , 규제를 현실화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의 학원 심야교습 적발 건수를 보면 2020년 49건에서 지난해 174건으로 3.6배 증가했다. 반면 조례가 학생 수면과 휴식시간을 단축시키고 사교육비 폭증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여미애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운영위원은 “아이들이 학원에 숙제와 수행평가까지 하면 밤 12시에 자는 경우가 많은데 학원 시간이 늘면 수면 시간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는 이미 전국에서 압도적인 1등”이라며 “서울 주변에서 사교육을 받으러 서울로 오는 학생이 늘면서 쏠림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조례안은 다음달 17일 심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회적 논란과 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 [열린세상] 법이면 다 되는 파라다이스

    [열린세상] 법이면 다 되는 파라다이스

    법의 만능시대다. 도깨비방망이처럼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일까지 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세상이니 법이면 못 할 것이 없는 것 같다. 경제도 법으로, 인권도 법으로, 복지도 법으로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법으로 하면 코스피도 1만이 되나, 파라다이스인가. 지금 같은 법 만능시대에 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과 기준을 줄까. 삶의 여정 속에 보이는 법의 모습이 철학적 사유의 모습들과 어떤 관계를 갖게 될지 법의 오늘을 한번 생각해 본다. 요즘 대한민국 국회를 보면 마치 ‘법 공장’ 같다. 과연 누구를 위하여 법을 만들고 있는 것일까. 국가, 정부, 여당, 야당, 기득권, 이익단체, 국민, 아니면 미래 세대. 국민의 법은 스스로를 지키는 눈에서부터 출발한다. 법은 본래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장치’다. 그런데 지금 법은 점점 국민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국민을 통제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국회가 새로운 법을 만들 때마다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지침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 행정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 법을 집행하기 위한 공무원, 위원회, 예산이 따라붙는다. 결국 국민의 세금이 규제비용으로 소모되는 것이다. 제15대 국회 당시 800여개 남짓 제정된 법률이 지금은 2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30년 동안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국회의원 한 명이 임기 중 내는 법안 수는 15대 때 평균 2건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50건을 넘는다. ‘입법 실적’이 정치적 능력으로 평가받는 현실에서 법은 신중히 다듬어지는 대신 ‘속도전’의 대상이 돼 버렸다. 그 결과 만들어진 법 중 상당수는 실제로 집행되지 않거나 시행 1~2년 만에 폐지·개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법을 만들 때보다 고치는 데 더 많은 세금이 들어간다. 문제의 본질은 ‘법 만능주의’에 있다. 모든 문제를 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그러나 법이 많아질수록 법의 권위는 떨어진다.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법,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는 결국 ‘죽은 법’이 된다. 정의 실현 또한 그 법이 공정하게 적용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살아 있는 법’이다. 법을 만들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법을 지키기 쉬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법을 어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방치한 채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근본 처방이 아니다. 교통법규를 예로 들어 보자. 복잡하고 예외가 많은 규정보다 신호체계가 명확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로가 사고를 줄인다. 법보다 환경이 먼저다. 법은 사회를 이끄는 도구이기 전에 사회의 성숙도를 비추는 거울이다. 지난 70여년 동안 만들어진 법률은 과거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맞춰 설계된 것이 많다. 산업화 시절의 법, 개발 중심의 행정체계를 전제로 한 법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은 초고령사회,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시대의 한가운데 있다 보니 새로운 산업은 ‘규제 사각지대’에 갇히고 변화는 늘 법의 벽에 부딪힌다. ‘법을 더 만드는’ 국회가 아니라 ‘법을 다시 정비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낡은 법을 걷어 내고 서로 충돌하거나 중복되는 불필요한 법을 정리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 법치를 바란다면 법을 양산하는 대신 법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국민이 이해하기 쉽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법, 지키기 쉬운 법을 만들어야 한다. 법이 국민의 삶을 짓누르는 규제가 아니라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주는 울타리가 돼야 한다. 법이 적고 단순하며 공정하게 작동할 때 사회는 강해진다. 위정자의 한마디에 각종 이름이 붙는 ○○법이 탄생하는 사회는 건강할까. 결국 법을 살리는 길은 이미 있는 법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진짜 개혁이다. 법의 만능을 믿기보다 법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드는 정치와 지혜가 지금의 대한민국에 시급하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전남지사 출마 주철현·신정훈 ‘동부권 소외론’ 충돌

    전남지사 출마 주철현·신정훈 ‘동부권 소외론’ 충돌

    내년 전남지사 선거 후보군인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의원과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이 ‘동부권 소외론’을 놓고 충돌했다. 전남 동부권 주자로 거론되는 주 의원의 ‘서부권 중심 전남도정’이라는 비판에 신 의원이 “갈리치기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20일 신정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철현 의원이 전날 순천에서 지역 언론인들에게 ‘서부권 중심으로 변해가는 전남의 경제지도를 균형발전으로 바로잡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심각한 분열론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진단이 있지도 않은 동부권 소외론이라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역 갈라치기가 아니라 통합과 상생”이라며 “분열을 자기 정치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전남 동부권 소외는 정치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맞받았다. 주 의원은 “최근 전남도당이 실시한 전남 균형발전 현황과 미래 비전 연구에서도 동부권 주민들이 가장 강한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존하는 문제를 말하는 사람을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다”고 응수했다. 이어 “동부권 주민들이 느끼는 불평등과 소외, 박탈감은 지난 20여년간 누적된 구조적 불균형 때문”이라며 “진정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누적된 격차를 인정하고 고른 기회가 주어지는 도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업 성공 후 거만”…北, 평양 ‘큰손 부부’ 공개 처형

    “사업 성공 후 거만”…北, 평양 ‘큰손 부부’ 공개 처형

    북한 평양에서 개인 사업으로 크게 성공해 ‘큰손’으로 통하던 50대 사업가 부부를 북한 당국이 공개 처형했다. 드러난 이유는 사업 성공 후 거만해졌다는 점인데, 전문가들은 죄명 중 하나인 ‘반국가적 메시지 유포’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전동 오토바이 부품·일반 자전거 판매·수리·대여 사업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둔 이들 부부를 북한 당국이 사업 성공 후 거만해지고 반공화국적이 됐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했다. 이들은 평양 사동구역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그러나 부업으로 상당한 이익을 챙겼고 일부 주민들은 상품 가격이 높고 품질이 불만스러우며 부부의 태도가 오만하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불만을 품게 됐다. 북한 당국은 지난 8월 초 부부를 체포했고 공동 심문 후 9월 초 사형을 선고했다. 북한 당국은 관련인 20명도 추방 또는 재교육형을 선고했다. 또 이들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 밖에 외부 조직과 협력해 외화를 불법적으로 이동하고 반국가적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혐의도 적용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이들 부부가 불린 재산을 빼앗기 위해서 죄명을 만들었을 수 있다”며 “반국가적 메시지는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로 통한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처형을 총살 형식으로 평양의 한 야외 공간에서 집행했으며, 주민 200여명과 어린아이들까지 강제로 동원해 이 모습을 지켜보게 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번 처형이 “경제 혼란 방지와 대중 교양을 위한 모범”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처벌이 “외부와의 연계 차단과 민간사업 통제 강화를 위한 경고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에 “외국과 협력하더라도 북한 내부 규율에는 예외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며 “국가가 허용한 범위를 넘는 민간사업 활동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본 사업가들 사이에서 ‘언제든 우리도 잡힐 수 있다’는 두려움이 퍼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처형 직후 시장 활동은 며칠간 급격히 감소했다. 부부와 연관된 사업체들은 사라졌고, 배터리와 관련 부품 가격은 급등하거나 유통이 멈췄다. 북한은 주민에게 공포를 심어 ‘반공화국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공개 처형을 하고 있다. 당국은 대부분 총살형으로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참관 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9월 유엔이 발표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은 지난 10년 동안 주민 생활 전반을 더욱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외국 드라마·영화 시청과 유포에 대해서도 사형에 처하고 있다. 북한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남한 영상물을 유포하면 사형, 시청만 해도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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