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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방송기자가 누린 특전(청와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청와대경내의 대부분이 공개되고 있다.예외가 있다면 대통령가족이 사는 관저와 뒷산의 경호시설 정도다.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시설이거나 보호되어야 할 프라이버시가 있는 건물들이다. 이번주 들어 이 비공개지역의 일부가 청와대를 출입하는 70여 기자중 단 한명에게만 공개가 돼 화제를 뿌렸다.불교방송의 출입기자만이 경호실 안전요원의 안내로 청와대 뒷산을 살펴볼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불교방송기자는 서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배기에서 오래된 돌 불상 하나가 정중하게 모셔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동안 불교계 쪽 사람들을 술렁이게 한 사건은 청와대측의 이런 적극적인 공개확인을 통해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얼마전부터 시중에는 청와대가 경내에 있던 문화재급 불상을 자리를 옮기고 아무렇게나 대접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는 일부 주간지에 보도되는 과정을 거쳐 확산됐다.이야기는 당연히 불교계로 흘러들어갔다.불교계의 여러 단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기에 이르렀고,청와대에 진위확인을 요구해오면서 사건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청와대에는 불교방송기자가 확인한대로 불상이 실제로 있다.또 이 불상은 자리를 한번 옮겨 앉은 적이 있었다.89년 독실한 불교신자인 노태우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의 일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 사실이 와전되고 지금 대통령의 종교와 연관되면서 「사건화」된 것 같다. 청와대에 불상이 들어오게 된 것은 일제 강점때의 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데라우치 조선총독은 경주 남산에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불상 하나를 가져다 뒷산에 모셨다.데라우치총독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고,문화재에 대한 안목도 꽤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높이는 1m10㎝ 정도.부처가 가부좌를 틀고 앉은 좌불이다.불상은 이후 청와대 재산목록으로 기록되면서 서울시 지방문화재로 지정이 됐다. 불상은 88년까지 처음 모셔진대로 그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불상이 있던 자리에 89년 새로운 건물이 기공됐다.이때 불상은 본래 있던 자리에서 1백m쯤 더 올라간 자리로 옮겨지게 된다.어떤 의식을 갖고 이를 옮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 옆을 돌아 오르는 산책길 옆에 불상은 자리잡고 있다.어떤 절에 있는 불상 못지않게 잘 모셔져 있다. 불상 옆에는 청와대식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채의 암자도 있다. 이름이 오운암.언제 이곳에 암자가 지어졌는지는 정확치 않다.불교를 숭상하던 임금시대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본래는 신축건물 밑에 있던 건물이었으나 새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 역시 현재자리로 옮겨졌다.오랫동안 비어 있는 건물인데 여전히 깨끗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그밑에 내려오면 조그만한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고 박정희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는 여름철이면 가끔 이곳에 내려와 막걸리잔을 기울이곤 하던 곳이다. 불교방송의 기자는 『석불이 매우 정갈하고 잘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그런 과정을 거쳐 이 사건은 가라앉았다. 청와대비서실은 애당초 이런 말이 나왔을 때 어처구니없어 했다.대통령의 종교관이 「내 종교가 소중한만큼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는것이고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불교계에서도 바깥에서 말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말이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생각있는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러나 역시 확인된 뒤가 서로 마음편해 하는 것 같다. 청와대는 이번 해프닝이 유언비어가 줄어드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 겨울철 에너지절약 요령을 알아보면

    ◎보일러 연1회 청소 연효율 10% 높여/단열시공 난방비 반 줄여/전등갓 씌우면 밝기 2배/잠잘때 TV플러그 꽂아두면 전기 하루 5W 소비 조금만 신경 쓰면 전기나 기름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널려 있다.집을 지을 때 단열에서부터 보일러·가전제품·조명기기·자동차 구입에 이르기까지 절전과 에너지 절약의 대상은 우리 주위에 많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절약의 달」인 11월을 맞아 겨울철 난방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상공자원부와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에너지 절약의 달」을 맞아 에너지관리공단이 내놓은 절약의 지혜들을 소개한다. ○난방평수 맞게 선택 ▷단열◁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은 춥고 여름이 더운 기후에서 단열은 필수적이다.창문을 이중창이나 복층유리로 하면 단열효과가 크다.스티로폴 등으로 벽과 천장·바닥까지 단열하면 연료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보일러◁ 용량이 난방 평수에 맞는 것을 택해야 한다.너무 큰 것을 구입하면 가동부하가 너무 적어 불완전 연소로 연료소비가 커진다.시공할 때도 배관에 단열을 하고 방바닥에 단열재를 깐 뒤 그 위에 온수관을 시공해야 효과가 크다.봄·가을에 한번씩 그을음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그을음이 열의 흐름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일러의 물이 더디게 끓는다.그을음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보일러의 효율이 5∼10%까지 높아진다. ▷보조 난방기기◁ 전기·석유·가스스토브·팬히터·전기담요 등 보조 난방기기는 「KS」「열」「검」 등의 표시가 있는 허가제품을 사야 안전성과 애프터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전기스토브는 1∼2평에 5백∼1천W가 적정하며 스토브는 넘어져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정장치가 있는 게 좋다. ▷가전제품◁ 세탁기와 다리미는 옷가지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빨거나 다려야 에너지가 절약된다.TV 오디오 VTR 등의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빼지 않으면 대당 평균 5W의 전력이 소모된다.쓰지 않을 때는 전원을 빼 놔야 절전이 된다.보급된 TV와 오디오 1천8백50만대 중 20%만 이렇게 해도 연간 40억원이 절약된다. ○KS 등 허가품 구입 ▷취사용기·조명등◁가스의 불꽃을 2분의 1 정도가 되도록 코크를 열어야 가장 효율이 좋다.밑바닥이 넓은 조리기를 사용하면 에너지가 훨씬 절약된다.형광등은 같은 밝기의 백열등보다 전력소비가 3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즉 60W 백열등과 20W 형광등의 밝기가 같다.전구의 수명은 백열등이 1천시간,직관 형광등이 7천5백시간,곡관 형광램프가 5천시간으로 형광등이 훨씬 경제적이다. 조명은 실내 넓이에 알맞는 밝기로 해주고 가능하면 밝은 색으로 실내를 꾸미는 게 효과적이다.전등에 갓을 씌우면 밝기가 2.5배나 높아진다. ▷냉장고◁ 용량은 가족 한사람당 50ℓ 내외가 적당하다.냉장고를 놓는 장소도 뒷벽에서 10㎝ 정도를 떼어야 통풍이 잘 돼 절전할 수 있다.냉장고 문은 자주 여닫지 말고 더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 게 좋다.내부에 음식물을 60% 가량 채우는 것이 적당하다. 이밖에 냉장고나 에어컨·승용차·조명기기를 살 때는 가급적 1등급 제품을 택해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자동차에 낚시도구 등 쓸데없는 물건을 싣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30㎏을 싣고 다니면 50㎞ 주행마다 0.4ℓ의 기름이 더 든다.
  • 싱가포르 총리/새달 8일 방한

    싱가포르의 오작동총리내외가 오는 11월8일부터 10일까지 공식 방한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 오작동총리는 방한기간중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과 최근의 지역정세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지난 75년8월 수교한 이래 호혜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53세인 오작동총리는 76년부터 국회의원에 당선돼 재무담당 국무상·상공장관·국방장관·제1부수상을 역임하고 지난 90년11월 총리에 취임했다.
  • 한·미정상 11월23일 회담/김 대통령,18∼27일 방미

    ◎APEC회의뒤 워싱턴서/강택민 등 4국정상과 연쇄회동/북핵·통상현안 등 다각 논의 김영삼대통령내외가 클린턴 미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1월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23일 청와대와 백악관이 공동 발표했다. 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미국을 공식방문하는 김대통령은 11월23일 쯤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저녁에는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백악관 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워싱턴방문에 앞서 11월19일부터 20일까지 미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지도자경제회의에 참석,강택민중국국가주석·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총선후 캐나다총리등 4개국 정상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에따라 김대통령내외는 11월18일 서울을 출발,9박10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중 미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가 매년 민주발전과 인권창달에 큰 기여를 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해리만 민주주의 상」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식에 참석,연설한다. 이경재대변인은 『양국 신정부 출범후 두번째인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대통령은 지난 7월 클린턴 방한시에 쌓은 우의와 친분을 더욱 두텁게 하는 한편 북한의 핵문제대처방안,한미안보협력관계강화방안,통상협력증진방안등과 APEC 발전문제등 아태지역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APEC 지도자경제회의는 아태지역내 주요국가간 최초의 다자정상회담으로 역내의 지속적 경제성장과 번영을 도모하기위한 방안등에 관해 폭넓은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회의에서 21세기 지역내 번영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는 발표와함께 우리나라의 개혁정책에 대해 소개할 시간을 할애받았다. 김대통령의 방미에는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박관용비서실장·박상범경호실장,정종욱외교안보·박재윤경제·이경재공보수석,한승수주미대사,김석우의전비서관,고창순주치의,권병현외교정책실장,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등이 공식 수행한다.
  • APEC정상중 유일한 워싱턴 대좌/한·미정상회담 일정확정 뒷얘기들

    ◎“시애들 회의이후로 확정” 22일 미서 통보/힐러리,방한때 환대 감명 “국빈만찬” 지시 ○…김영삼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21일 밤(한국시간 22일 상오).백악관의 앤소니 레이크 안보보좌관이 한승수 주미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한대사,포스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경제지도자회의)입니다.나머지는 만사 OK』라고 통보해온것. 백악관측과 주미한국대사관 사이에서 최종순간까지 관계자들의 마음을 졸이게한 것은 김대통령의 위싱턴방문 자체가 아니라 오는 11월 19,20일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담 직전에 워싱턴을 방문하느냐,아니면 그 직후에 방문하느냐는 것이었다. ○명박 학위받을 계획 한대사는 이날 하오 3시 레이크안보보좌관과 만나 워싱턴방문일정의 APEC 전후여부를 확인했으나 레이크보좌관 자신도 클린턴대통령의 일정담당 등 의전쪽으로부터 통보를 못받고 있었다.결국 레이크보좌관은 『클린턴대통령과 힐러리여사가 김대통령내외의 워싱턴방문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자신이 직접 확인,이날중으로 연락해주겠다고 다짐했던 것. 레이크 안보보좌관은 APEC회의전 정상회담을 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모양새를 고려,APEC지도자 경제회의에 앞서 워싱턴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김영삼대통령도 워싱턴에서의 정상회담을 추진토록 실무진에게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실무진은 9월말 이같은 우리의 입장을 미국무부에 전달했고,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에 『좋다』라는 의사를 우리측에 통보했다.그러나 미 국내사정이 여의치않아 일자를 잡지못하고 계속 미뤄왔다.클린턴행정부의 향후 입지를 가늠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투표가 17일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 협정의 의회비준 여부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그런데 5명의 전직대통령의 지지까지 끌어내며 뛰고있으나 다수당의 원내총무조차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현재 찬성의원수도 통과정족수인 과반수에 무려 50∼60표가 부족한 실정.앞으로 남은 3주남짓동안에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반대의원들을 설득해야하고 특히 투표직전 2∼3일은 올코트 프레싱을 해야할 판.때문에 김대통령의 APEC지도자경제회의 직전 워싱턴 방문은 자칫 손님을 모셔놓고 홀대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그래서 정부내에서는 한때 「내년에 정식으로 방미하는 것이 어떻느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APEC정상회담을 전후,아태지역내 많은 국가의 원수들이 클린턴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했으나 적어도 현재까지는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는 원수는 김대통령이 유일한 케이스.필리핀,태국 등 동남아국가 수반들이 워싱턴정상회담을 강력히 희망했으나 클린턴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빡빡하고 국내 이슈에 밀려 결국 무산됐다는 것.다만 APEC기간중 중국의 강택민주석과 일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와의 회담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모델되도록 최선” ○…청와대와 외무부는 이번이 김대통령의 첫 해외나들이인 만큼 경비·성과·의전면에서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공식수행원도 한승주 외무,김철수 상공,박관용 비서실장,박상범 경호실장,정종욱 외교안보수석등 12명으로 대폭 줄였다.또 재계인사는 일체 수행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눈길을 끄는 것은 처음 계획됐던 하와이방문 계획이 김대통령의 지시로 빠지게 된 점이다. ○클린턴정부 “첫 예외”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많은 외국원수나 행정수반을 만났으나 거의 전부가 실무방문이었기 때문에 국빈만찬(State Dinner)행사는 없었다.그러나 이번에 김대통령을 위한 클린턴대통령의 국빈만찬이 예외적으로 이뤄진 것은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여사가 각별히 의전에 지시하여 이뤄진 것이라고. 이와관련,관계자들은 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내외 방한시 한국측에서 베푼 각별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워싱턴에 김대통령내외가 오시면 꼭 보답을 하겠다는 뜻을 표했던 힐러리여사의 약속이 실천에 옮겨진 것으로 풀이.
  • 포르투갈 대통령 오늘 비공식 방한

    마리오 소아레스포르투칼대통령 내외가 대전 EXPO 포르투갈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상오 우리나라를 비공식 방문한다. 오는 18일까지 머무르게 될 소아레스대통령은 도착 즉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양국 외교관계 수립후 첫 비공식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증진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아레스대통령 내외는 이어 16일 대전 EXPO 포르투갈행사에 참석하고 판문점,경주등을 시찰한뒤 18일 상오 일본 공식방문을 위해 이한한다.
  • “건설설비 전문화…동남아시장 공략”/김병곤씨 풍림산업사장(새의자)

    『마구잡이식의 외형 늘리기보다는 건설업 설비분야의 전문화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습니다』 최근 종합건설업체인 풍림산업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곤사장은 『토목 건축 등의 분야에서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경영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외국기술을 도입해서라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2천년대를 대비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엔지니어링 플랜트 설비분야에 사력을 모아 입종을 전문화시킬 생각이다. 그는 주력할 유망지역에 대해 『수주 활동에 국내외가 따로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동남아 지역을 설비투자의 최대 적격지로 꼽았다.앞으로 기간산업에 대한 건설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그는 그러나 『당장 외형을 늘리는데 급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보다 나은 생활,보다 나은 직장」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워 처우도개선하고 복지수준도 일류급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그는 이와함께 『40년 역사를 가진 풍림이 최근 후발 업체들에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상필벌을 인사관리의 원칙으로 삼아 능력위주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부서장에게 결정권을 대폭 넘겨주는 대신 잘잘못은 분명히 가려 사내에 무사안일,적당주의가 발붙이지 못도록 하겠다』면서 『업무를 분야별로 표준화·과학화하고 직급이나 직위가 낮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과감히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30여년간 공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직원들에게 늘 『건설은 세일즈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때문에 『각종 공사마다 마구잡이로 뛰어들지 않겠다』면서 기술에 중점을 두겠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87년 대림산업에서 풍림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솔직함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실무형으로 플랜트 분야에서는 국내 1인자로 꼽힌다.
  • 일본,수입 늘린다/호소카와/“내수·대일 투자 확대정책 등 추진”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7일 주요 각료,히라이와 가이니시(평암외서)경단연회장,나카무라(중촌기이)주부연맹회장등 관·경·민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회의를 열고 일본의 경상흑자 삭감을 위한 「수입확대 기본방침」을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일본의 막대한 경상흑자가 세계경제 침체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미국을 비롯한 관계국들의 강력한 비난에 따라 이같은 수입확대 기본방침을 마련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발표한 「수입확대 기본방침」에서 일본정부는 앞으로 관·민이 함께 수입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충분한 의미가 있는 경상흑자의 축소」를 일본 국가의 목표로 명기,지금까지 취해왔던 수입제한정책의 전면적인 개선 등 「고통을 동반하는」경제정책을 국민에 밝혀 이해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확대 기본방침은 내수 주도 경제성장및 기업의 대일투자 확대 등 4대 주요정책을 제시하는 한편 구체적인 수입 확대책으로 ▲내외가격차의 원인 규명,시정및수입정책의 개선 ▲지역별 수입촉진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 포르투갈 대통령 15일 비공식 방한

    마리오 소아레스 포르투갈대통령 내외가 대전 EXPO 포르투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나흘동안 우리나라를 비공식 방문한다. 소아레스대통령은 도착 즉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양국 외교관계 수립후 첫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증진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곡물생산 4년째 내리막… “식량 비상”(오늘의 북한)

    ◎냉해로 12∼15% 감수 예상… 4백만t 밑돌듯/김일성,이례적 현장독려 13차례… 작황부진 반영 최근 농업부문에 대한 김일성의 이른바 「현지지도」가 부쩍 잦아지고 있어 북한의 올해 작황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김일성은 최근 평남 온천군 소재 3월3일 농장과 6월3일 협동농장을 방문,이들 농장이 『당의 주체농법을 철저히 관철하여 올해 예년에 보기 드문 대풍작을 이룩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가지 농기계들의 생산을 다그치고 그 이용률을 백방으로 다그치기 위한 조직사업을 철저히 하라』고 독려했다.북한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주석은 올들어 이같은 농업부문 시찰을 13차례나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8월31일이후 9월 한달동안 무려 10군데의 농장을 찾아 추수를 독려하는 강행군을 하는등 농업생산에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 금년들어 김일성의 농업부문에 대한 현지지도횟수와 대상지역이 크게 늘어난 것은 퍽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예년의 경우 김일성은 3∼4군데 정도의 농장에 대한 현지지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81세의 고령인 김일성이 이처럼 농업부문에 대한 현장독려에 발벗고 나선 사실 그 자체가 북한의 올해 작황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반증하고 있다. 이처럼 김주석이 빈번하게 협동농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은 현지확인을 통한 식량수급대책마련과 함께 식량증산독려에 그 의도가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는 김주석의 현지지도 직후 인접지역에서 생산증대를 위한 과업과 대책에 대한 김일성의 교시내용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가 어김없이 열리고 있는 데서도 입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연일 올해 작황이 대풍작이라고 선전하고 있다.이는 악화일로에 있는 식량난에 따른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의 낙후된 영농기술과 만성적 비료부족을 감안,농업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총곡물생산량은 지난해의 4백26만8천t수준에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연 4년째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또 다른 근거는 냉해등 세계적인 이상기후현상에서 북한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북측도 최근 중앙방송의 보도를 통해 『냉해가 심한 불리한 자연조건』이라면서 『이처럼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안전한 수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이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대부분의 농업전문가들은 동아시아국가들의 올해 쌀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특히 북한은 북쪽지역에 있기 때문에 냉해의 피해가 훨씬 심했을 것』으로 보고 12∼15%의 감산을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연일 대풍작을 자랑하면서도 식량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이미 금년 8월말 현재 총63만4천t의 곡물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통일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33만t의 각종 곡물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산 23만t,태국산 5만9천t,러시아산 1만5천t등의 외국 곡물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2천2백만명에 이르는 북한의 금년도 곡물수요량을 6백58만t으로 추산할 경우 총식량부족량이 2백31만t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 러시아 금석(외언내언)

    권위주의 시절의 서울거리나 대학가 주변서 볼수 있었던 시위사태가 오늘의 모스크바거리및 의사당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방패와 헬멧에 경찰봉과 최루탄으로 무장한 시위진압 경찰에 각목과 화염병및 돌팔매로 대항하는 시위군중의 대결모습이다.바리케이드가 등장하고 최루탄내음이 거리를 진동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겉모양은 같으나 내용은 많이 다르다.우선 러시아시위는 권력투쟁 수단의 성격이 강하다.기득권을 파괴하고 개혁을 하자는 정부에 그것을 저지하려는 보수파가 도전하고있다.우리의 권위주의 시대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게다가 총기가 동원된 무력항쟁의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건너선 안될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다. 1917년 볼셰비키 적화혁명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라는 외신들의 경고가 요란하다.70년간의 공산독재체제를 청산하는 혁명적 민주화개혁인 만큼 이정도 갈등과 진통은 불가피한 것인지 모른다.이정도에서 수습만 할수 있다면 그것은 민주화훈련의 좋은 교훈이요 밑거름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은 유혈내전으로의 확대가능성이다.중앙의 분열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불길한 것은 안정세력인 군부내에까지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자칫하면 옛소련에 이어 러시아도 20여개 공화국으로 분열되는 총붕괴사태가 올지 모른다.혼돈을 틈타 보혁모두를 청산하는 새로운 군부독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누구도 그런 사태의 전개는 바라지 않을 것이다.러시아국민은 물론 세계도 마찬가지다.옐친대통령정부나 하스불라토프의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어떤사태건 그것은 러시아의 비극이요 세계의 불행일 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금 국가적 운명을 가름할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서있다.그 결말은 세계의 운명도 크게 좌우하게 될것이다.무관할수 없는 우리에게도 비상한 관심거리가 아닐수 없다.
  • 이장영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1920년대 만주항일투쟁 주도/청산리대첩뒤 10개 독립단체 통합/대한독립군단 창설… 초대 참모장 역임 무장독립단체의 통합체인 대한독립군단 참모총장을 역임한 백우 이장령선생은 1881년 5월20일 충남 천원군 목천면 서리에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결단력이 유달리 강했던 선생은 대한제국의 육군무관학교에 입학,1903년 육군부위로 승진했으나 1907년 8월1일 대한제국군해산령이 내려진 것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조국광복투쟁을 결심하고 1907년 11월20일 중국 동북지방 유하현 삼원보로 망명했다.1905년 을사조약후 최초의 국외망명자가 된 것이다. ○충남 천안서 출생 선생은 1910년 나라가 망하자 독립운동기지 건설을 목적으로 삼원보에 정착한 이회영형제를 비롯한 신민회 간부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선생은 이씨형제와 신흥강습소를 창설하고 교관이 돼 애국청년들의 군사훈련과 독립정신 고취에 헌신한다.1920년 8월 일제의 강압으로 학교가 폐교될 때 까지 2천1백여명의 독립군이 배출된 데는 선생의 공이 컸다. 선생은 1919년 국내에서 3·1독립운동이 일어난 것을 기점으로 대종교의 지도자 서일·신규식·김헌·김성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군정부(일명 대한군정서)의 참모장으로 임명됐다.대한군정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면서 북로군정서로 개칭된다. 북로군정서 소속 군은 북간도지방의 군사주력부대로서 군인을 모집,훈련시키고 무기를 구입하여 임전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곳곳에 정보연락기관을 설치했으며 근거지는 왕청현 십리평 일대의 30여리에 걸친 심림지대였다. 북로군정서 군은 소련령의 블라디보스토크등으로부터 최신 무기를 구입,무장하고 전투훈련을 계속했으나 이 사실을 탐지한 일본군은 독립군 대토벌작전을 계획하고 중국에 은근한 협박을 가하기 시작했다.『중일 양국은 우호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영토내에 독립군 대부대가 무장하고 일본에 항전하고 있는 것은 중국당국에서 독립군을 보호하는 결과이므로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일본의 내정간섭을 불쾌하게 여겼으나 싸울 능력이 없었던 중국은 독립군을 공격하는 척 하면서 독립군에게는 산중피신을 권고하기도 했다.북로군정서 군은 좀 더 실력이 증강될 때 까지는 일본군과의 정면전쟁은 피할 생각이었다.그러나 1920년 9월20일 이범석을 단장으로 이동준비를 서두르던 중 예기지 않았던 훈춘사건이 발생했다. 일본군의 조종을 받은 마적 4백여명이 훈춘성을 공격하면서 일본영사관을 일부러 습격하고 일경간부 가족 부녀자 9명을 살해하는 사건을 일으킨다.일본은 이 자작극을 구실삼아 중국당국의 양해도 받지 않고 연대병력을 전격적으로 출동시켜 한국인 부락을 모조리 습격했다.일본군은 북로군정서 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협공작전을 폈으나 북로군정서 군이 이를 인지,서로군정서와 합류하고 백두산지역에 새 독립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안도현으로의 이동을 개시한다.그러나 일군의 집요한 작전으로 일전을 불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청산리 계곡은 동서로 25㎞에 달하는 긴 터널과 같은 계곡으로 좌우에는 울창한 삼림지대로 겨우 인마통행만이 가능할 정도였다. ○1천2백명 사살 북로군정서 군은 1제대장 김좌진장군과 2제대장 이범석장군의 지휘로 요충지에 군사를 매복시키는등 전투준비를 완료했다.1920년 10월20일 상오 9시 안천소좌가 이끄는 일본군이 지형정찰도 하지 않고 계곡의 좁은 길을 따라 이범석부대의 매복지점에 들어서자 독립군은 일제사격을 가해 일거에 패퇴시켰다.일본군 본대까지 달려와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으나 유리한 지형을 이용,포진하고 있는 독립군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10월20일부터 25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된 이 전투가 독립운동사에 가장 빛나는 청산리대첩이다.일본군은 연대장을 포함,1천2백여명이 사살됐으나 독립군은 불과 1백여명만이 전사했을 뿐이다. 1920년 12월 북로군정서 군의 주도아래 대한독립군·대한국민회·대한정의군정사등 10개 독립군단체는 대한독립군단으로 조직된다.선생은 이 단체의 참모총장으로 임명됐는데 병력은 3천5백명이었다. 대한독립군단은 이후 일본군의 예봉을 피하고 전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소련영토로 이동,러시아혁명의 와중에 있던 공산계열인 소련군과「동상이몽」식이었으나 한동안 손을 잡는다.속뜻이 달라 소련군과 갈등관계를 유지하던 독립군은 소련과 캄차카반도연안의 어업협상을 벌이던 일본이 『소련영토에 한인혁명단체를 육성하는 것은 양국 우호관계상 적절치 못하다』는 근질긴 항의때문에 무조건적인 무장해제를 통고받는다. 1921년 6월28일 소련군은 통보를 무시한 독립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독립군은 이 싸움에서 3백여명이 전사하고 2백50여명이 행방불명이 되는등 큰 피해를 입었다.흑하사변으로 불리는 이 참변후 선생은 중국 동북지방으로 피신했다. ○건국훈장 추서 대한독립군단 재편으로 1924년 3월 대한독립군정서군이 조직되자 선생은 다시 적극 참여했으며 7월 길림에서 전만통일의회주비회를 열어 독립단체가 통합되려 할 때 윤각과 함께 참가,회의의 주비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신민부를 조직했고 신민부의 참의원으로 선임됐다. 일제의 압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계기로 더욱 가혹해졌으며 선생이 있던 중국 동북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활동의 폭도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평생조국광복을 위해 같이 싸웠던 김좌진이 공산당원에게 살해당하면서 독립운동무대를 상해로 옮기려던 선생은 일제의 사주를 받은 중국 마적에게 피살되는 불운을 맞게 된다.선생의 나이 51세였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이젠 공직사회 안정시킬때/김진천(데스크시각)

    공직사회가 달라져 가고있다고 한다.공무원들의 복무자세가 바뀌고 있으며 민원처리 시간도 단축되었다고 한다.어떤 부서는 직원들의 왜곡된 관행이 바로 잡혀가고 근무의식과 생활양식까지 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경직·침체된 공복 관변적인 시각의 자가진단성격이 강하지만 이는 분명 공직자사회의 새로운 풍토이며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들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홍보성 짙은 분석보다 그 뒤편에서 들리는 또 다른 목소리들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공무원사회가 경직되어 있으며 융통성이 없고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지적들은 공무원사회가 늘 들어온 귀따가운 얘기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현시점이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착수된 개혁이 국민적지지와 동참으로 이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때라는 시기적 민감성 때문에 한층 심각하게 들린다는 점이다. 개혁의 수레바퀴를 앞서서 돌려나가야할 공무원들이 경직되어 있고 침체되어 있다면 이는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창의적이고능동적이어야 할 개혁의 일꾼들이 보신주의에 젖어 윗사람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면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개혁의 목표를 달성하는 길이 그만큼 더디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실상 거센 사정한파가 휘몰아 치면서 공직사회는 엄동설한 같이 얼어 붙었던게 사실이다.그동안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고위공직자가 물러난 것을 비롯,4일에도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은 20여명이 다시 옷을 벗게됐다.그리고 사정의 칼날은 다시 그 아래급,이어 등록재산의 공개절차가 진행중인 지방공직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동네북이냐” 불평 국가적 변혁기 마다 공무원은 수난을 겪게 마련이었다.그때마다 공무원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고 그 대상이 되어왔다고 할 수 있으며 표면적으로만 보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치고 움츠러 들지 않는 이는 아마도 드물 것이다.그래서 『우리가 동네북이냐』 또는 『공무원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볼멘소리가 나옴직도 하다. 그러나 국가적명제로 내세워 추진되고있는 개혁작업에서 「윗물맑기」차원의 사정작업은 열번을 거듭하더라도 지나침이 없다는 국민들의 박수소리를 귀담아 들을줄 알아야 한다.부패·부정척결에 고위공직자의 우선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대중의 한결같은 지적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괜스레 기를 펴지 못하는 선량한 공복들의 침잠된 분위기를 다독거려 되살려 나가야하는 일이 우리사회 전체에 주어진 일이라 하겠다.개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라는 요구와 함께 이제부터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그들에게 직업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인사쇄신을 통해 불만의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며 적정한 보수를 보장해야 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지닌다.이같은 제도적개선노력 없이는 공무원들이 뒷돈거래의 유혹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이며 공무원사회의 정화는 백년하청격이 될것이다. 이와아울러 공직사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고쳐나가는 일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개혁선봉역 맡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한다는 긍지와 그에 대한 사회적인 인정감이 관료엘리트들의 사기진작에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나갈때 개혁의 선봉장으로 뛰어야 할 공무원사회에서 보이고 있는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들」은 현실로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 청소행정 「추석낮잠」/박정현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추석 연휴 사흘동안 전 국민의 절반이 넘는 2천6백만명이 고향을 찾아 전국을 오르내리며 이른바 「교통전쟁」을 겪었다.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같은 기간 대도시에 남은 사람들은 귀성객 못지 않은 「전쟁」을 치러야 했다.주택가 골목골목·아파트 단지 등에서 차고 넘치는 명절음식 찌꺼기·빈 과일상자·선물포장지 등등. 곳곳에서 악취가 진동했고 좁은 길거리에서는 쓰레기를 피해 다니느라 한바탕 「쓰레기와의 전쟁」을 겪었다.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한복을 차려입고 집을 나서거나 나들이길에 오른 사람이면 코를 막고 쓰레기더미 사이로 종종걸음을 쳐야 했다.이런 광경은 아파트단지나 일반주택가 할 것 없이 마찬가지였다.좁은 골목길의 달동네에서는 더욱 심했다. 그럼에도 쓰레기는 치워지지 않았다. 서울시 등 행정당국은 연휴동안 김포쓰레기매립지가 문을 닫고 환경미화원들도 쉬어 수거가 불가능했다고 밝히고 있다.대신 특별기동반이 지하철역 등 일부 공공시설물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그밖의 쓰레기는 쌓일 수 밖에 없었다는 불가피성 만을 강조했다. 명절이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버려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때문에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시민의식을 탓하기에 앞서 청소당국의 명절보내기는 무신경을 지나 무대책에 가깝다는 원성을 사기에 충분했다. 추석을 맞아 조상에 제사를 드리는데 환경미화원을 비롯한 청소행정관계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도둑과 불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고 발노릇을 하느라 경찰·소방공무원들은 물론 철도종사자와 버스·택시기사들에게 명절도 없었다는 점을 올 추석을 계기로 청소당국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들의 고생 덕분에 명절 연휴 마음편히 고향에 가거나 나들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고향길을 재촉하는 귀성객들은 누구나 자신의 성묘도 미루고 버스를 모는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이제는 우리도 쓰레기가 말끔히 치워진 쾌적한 추석과 설날을 지낼 권리를 주장해도 될 시점에 온 것 같다.
  • 고속도로변 쓰레기 몸살/추석연휴 귀성객 시민의식 실종

    ◎음식찌꺼기·빈 깡통 등 널려/차량정체 심한 곳이 더해… 악취 진동/일부엔 5∼6개월 수거분량 쌓여 추석연휴를 보낸 전국 고속도로변과 주요 국·지방도로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귀성·귀경객들이 먹다 버린 음식물 찌꺼기,차에서 그대로 내던진 빈병,빈깡통,각종 휴지,비닐포장지등 온갖 오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악취까지 풍기고 있어 이들이 지나간 도로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어떤 곳에서는 연휴 3일동안 버려진 쓰레기가 평소의 5개월 분량이나 되기도 했다.마치 고향을 찾는 기분에 들뜬 귀성행렬에는 시민의식까지 실종돼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교통체증이 심했던 구간과 간이휴게소주변등이 더욱 두드러졌다.경부고속도로 오산톨게이트 부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 주변 및 서울∼대전 구간,호남고속도로 회덕∼유성구간에는 1회용 컵라면용기와 깨진 유리조각 비닐뭉치등 각종 쓰레기가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비상주차대 33개소와 버스정류장 9개소가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IC∼서대구IC 구간13㎞의 경부고속도로변에는 귀성객들이 야간을 이용해서 버린 음식물찌꺼기,음료수병·캔 등 각종 쓰레기가 쌓여 파리떼가 들끓고 방뇨 등으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구간 4개 버스정류장과 휴게소,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 주변,구마고속도로 현풍휴게소 주변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으며 국·지방도로도 예외가 아니었다.더구나 이들 쓰레기는 바람이 불면서 주변 야산과 농토로 날아들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도로공사 경북지사측은 서대구IC가 위치한 대구시 북구 태전도 등 일대의 고속도로변 4㎞에서만 인부 1백여명을 동원,쓰레기 4t가량을 수거했는데 이는 평상시 5∼6개월분의 양이라고 한다. 길가에 담배꽁초하나만 버려도 구류 또는 벌금을 물려야 하지만 이들에게 단속의 손길이 미칠리 없었으며 고속도로나 국도변에 휴게소·쓰레기통의 부족이 귀성객들의 무뎌진 도덕심과 맞물려 전국 도로주변의 쓰레기장화를 부채질했다.
  • 재산공개 관련 사퇴공직자 20명선 내5일 발표

    정부는 1급이상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되어 문제가 있어 사퇴하는 공직자들의 부처별 분포와 내용을 취합,오는 10월5일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제4행조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사정작업결과 ▲검찰및 경찰 간부 2∼3명 ▲외무부 1∼2명 ▲경제부처 4∼5명 ▲일반행정부처 2∼3명 ▲공직 유관단체 5∼6명등 20여명 내외가 사퇴대상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제 관련 외청의 모 차장은 고액의 재산을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나 사퇴가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에서 전개하고 있는 장차관급 사정에서는 외청장 1∼2명이 사퇴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내외 불우시설 추석위문

    ◎김 대통령/양로원에 떡·과일… “작고 어머님 뵌것 같다”/손 여사/고아원 등 4곳 강행군… “밝고 건강하게 커달라” 추석을 앞두고 불우시설들에 온정의 손길이 끊긴 가운데 대통령내외가 불우시설을 순방하면서 사회가 좀더 따뜻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추석을 사흘앞둔 27일 상오 지난해말 대통령당선자 신분으로 위문을 했던 청운양로원을 다시 방문,외로움에 떠는 노인들과 잠시 시간을 함께했다.이날 김대통령내외는 양로원에 컴퓨터와 떡,과일,쇠고기를 위문품으로 전달한뒤 동행한 송정숙보사부장관에게 『불우시설에 있는 사람들이 추석을 쓸쓸히 보내지 않도록 해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양로원 2층 침실에서 고령 할머니 다섯분과 다과를 함께하면서 홍서성할머니에게 올해 연세가 얼마냐고 물어 『올해 85세』라고 말하자 『돌아가신 모친이 살아계셨으면 올해 85세인데 동갑이시군요』라며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대통령은 1층식당으로 내려와 다과를 들고 있던 노인들에게 『그제(25일)가어머님 기일이었는데 모친과 연세가 같은 분을 만나 어머님을 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용기와 신념을 갖고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사시라』고 위로. 손여사는 대통령이 청와대로 돌아간뒤 별도로 정신지체시설인 신아재활원과 육아시설인 혜심원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달라』고 당부. 손여사는 이어 영세민 무료급식소인 베들레헴의 집으로 가 오찬을 함께하는등 하루에 4곳의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사랑의 강행군을 펼쳤다.
  • 사정기관 예산 따내기/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경제기획원 예산실이 과거 예산국이던 시절의 얘기 한토막. 어느 날 예산국장의 자택 옆에 경찰방범초소가 세워졌다.예산국장은 자신의 집을 지켜주는 것으로 생각했다.그런데 보호해 주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경찰초소에서 자택의 출입자를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외부의 방문객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출입상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참다 못한 예산국장이 치안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초소를 없애달라고 간청했다.그러자 치안국장이 넌지시 말했다.『예산국장님,우리 경찰예산 좀 깎지 말아 주십쇼』 당시 예산국에서 내무부 치안국(현재 경찰청의 전신)의 예산을 많이 깎았기 때문에 경찰에서 예산국장에게 교묘하게 압력을 넣은 것이다. 나라살림을 짜는 예산실은 예산 편성철이 오면 정부 부처의 장·차관은 물론 정계의 실력자들로부터 예산로비를 받을 정도로 막강한 권한이 주어진다.그런 예산실도 이처럼 은근히 두려운 곳이 있다.이른바 검찰과 경찰,감사원 같은 사정기관이다. 내년 예산의 편성과정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오히려 방법이 다를 뿐 압력의 강도가 더했다고 한다.없어진 사법시설 특별회계의 경우가 그 전형이었다.이 회계는 원래 국민이 내는 각종 벌금의 60% 상당액을 사법시설등에 사용하기로 된 특별회계다.서울 서초동의 웅장한 법원·검찰청사나 전국의 경찰서는 지난 10년동안 거의 이 돈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사법시설을 짓더라도 다른 관청과 마찬가지로 특별회계가 아닌 일반회계에서 돈을 타내야 한다.따라서 사실상 「전용 밥그릇」을 잃어버린 검·경찰의 반발과 저항은 대단했다.한 예산실 관계자는 『협박의 강도와 유형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손을 내저었다. 이제 정부의 손을 떠난 예산안은 국회심의에 들어간다.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여의도 의사당에서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예년 못지 않게 물밑 로비와 공방이 전개될 것이다.예산안에 담긴 재정개혁 사안들 하나하나가 해당 부처나 단체의 이익 또는 조직의 존폐와 관련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문민정부의 민주화시대로 접어들어 모든 관청의 체중이 같아지고 예산실이나 국회의원들이 나라살림을 짜면서 로비나 압력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신한국이 아닐까.
  • 180점이상 자연계가 3배 많아/1차수능시험 성적분포 분석

    ◎평균점수 언어 62·수리 40점/난이도조정 실패… 문과 불리/본고사없는 중위권대 「눈치」 극심 예상/2차도 1차와 비슷하게 출제… 논란일듯 21일 채점결과가 발표된 94학년도 제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수학과정에서의 학습적격자를 가려내고 ▲기초학력을 평가해 고교수업의 정상화를 꾀한다는 당초의 목표에는 어느정도 접근했지만 처음부터 우려됐던 계열별 편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해 상당한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계열편차는 고득점대로 갈수록 크게 벌어져 중간점수인 1백점 이상은 자연계 16만1천8백39명,인문계 15만33명으로 계열별 수험생비율과 균형을 이루었으나 1백60점이상에서는 2.2배,1백80점이상에서는 3배나 자연계 고득점자가 많았다. 이에따라 지난달 20일 시험이 끝나자마자 문과생 학부모들이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출제돼 이과생의 문과교차지원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길수 있다』고 교육부에 항의한 주장이 어느정도 근거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런점에서 문과수험생들은 앞으로 상당한 불만을 가질수밖에 없다.문·이과별 계열편차는 시험방식 자체에서 비롯됐다. 수학능력시험은 애초부터 「고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사고력 중심의 고등정신능력을 평가한다」는 취지였기때문에 진학희망계열만을 적시하도록 했을뿐 문제출제에서는 전혀 계열구분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대로 수리·탐구영역에서 이수단위가 많은 이과생들이 훨씬 많은 점수를 받아 득을 본 셈이다. 언어(국어)·외국어(영어)의 이수단위는 공통이면서 이과생은 문과생보다 수학과 과학을 22단위 더 이수하는데 비해 문과생은 사회과목을 12단위만 더 이수했기 때문이다. 출제관리 당사자인 국립교육평가원측은 이에대해 ▲전통적으로 상위권에는 이과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있으며 ▲학력고사 시절에도 이과생점수가 높았고 ▲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응시할 것이므로 계열교차지원에는 위험이 많다고 설명,계열편차가 별문제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입시현장에서는 벌써부터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이나 본고사 비중이 낮은 대학을 중심으로 파행적인교차지원이 많을것으로 보여 입시제도에 혼선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중위권대학에서는 본고사없이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기때문에 종전의 「선시험 후지원」때와 같은 눈치지원도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학능력시험은 영역별 난이도에서도 문제점을 노출했다. 전체평균성적이 언어영역은 62.92점이 되는데 비해 수리·탐구 영역은 40.89점에 그쳐 22점 이상의 엄청난 격차를 보였다. 교육평가원측은 『전체평균 50% 내외가 변별력을 측정하는데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외국어영역(49.20점)을 제외하곤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 수리·탐구 영역은 지난해까지 7차례 치러진 실험평가에서도 지나치게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교육평가원은 2차시험도 1차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와 변별력 측정으로 치러질수 밖에 없다고 이미 밝힌바 있어 2차시험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 축재공직자 20여명 사퇴 유도/금주내 대상자 확정

    ◎불응하면 해임·사법처리/1급이상 50∼60명 인사조치/차관급 2∼3명 포함… 새달초에 매듭 정부는 18일 재산공개와 관련,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1급이상 공직자들로부터 받은 소명자료를 1차 취합,공직사퇴및 인사조치대상자수를 70∼80명선으로 압축시켰다. 이중 자진사퇴를 권유받게될 공직자는 20여명이며 나머지 50∼60명은 인사로써 불이익을 받게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조치시기도 2단계로 나눠 자진사퇴 대상자는 금주내에 스스로 공직을 떠나도록 유도하고 그에 불응할 경우 해임과 함께 사법처리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조치대상자는 사퇴를 요구할 정도의 투기,불법은 하지않았지만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로서 10월초까지는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각 부처별로 단행하기로 했다. 사퇴및 인사조치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 부서는 검찰·경찰·외무부등이며 이미 사퇴및 인사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검찰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에서 주초부터 고위 공직자 연쇄사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부처의 장차관중에는 아직 사퇴대상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부 외청장등 2∼3명의 차관급 인사가 곧 공직사퇴를 권유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직 전체적 소명자료가 취합되지는 않았으나 이제까지의 실사결과 70∼80명내외가 문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중 사퇴보다는 인사조치대상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징계를 할수있는 기준이 다소 모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소명자료를 취합하니 대강의 기준은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는 각 부처별 실사와 함께 사퇴대상자를 확정지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인사조치는 월말에서 다음달초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일반 부처 장·차관은 지난봄 재산문제를 한번 걸렀기 때문에 이번 재산공개로 물러날 인사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일부 외청장은 문제점이 드러나 자진사퇴자가 생겨날 수 있다』며『장관의 경우도 다소라도 문제가 발견되면 이번 사퇴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다음 개각때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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