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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신재생 목표 부풀리고 이권까지 챙긴 공직자들

    [사설] 신재생 목표 부풀리고 이권까지 챙긴 공직자들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을 맞추기 위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무리하게 상향해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고서도 이에 필수적인 인프라 구축 등은 임시방편으로 그쳤다.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논란과 관련해선 당초 40% 인상 가능성을 보고했다가 청와대의 재검토 요청에 10.9%로 입장을 바꿨다. 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 문 전 대통령의 NDC 상향 지시에 따라 에너지 주무 부처인 산업부가 오락가락하며 정책 혼선을 자초한 상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짜 농민 행세를 하거나 가족 명의로 태양광 사업을 벌여 이권을 챙긴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 수백 명도 적발됐다. 2017년 7월 국정 과제로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 비중 20%’를 채택한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 NDC를 연내에 상향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부는 내부적으로 신재생 목표 최대치를 24.2%로 잡고 있었지만 결국 30%까지 올리겠다고 보고했다. “숙제로 할당된 상황이어서 실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없었다”, “정무적으로 접근했다”는 산업부 관계자들의 진술이 감사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신재생 목표를 21.6%로 낮췄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세계 인류의 거스를 수 없는 과제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나 근거 없이 목표를 턱없이 부풀리거나 우격다짐으로 강행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특히 에너지 정책은 국민 실생활과 나라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감사 결과는 더욱 참담하다. 이런 왜곡된 에너지 정책 혼선의 배경은 두말할 것 없이 전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기조 탓이다. 원전 확대가 어려우니 “이행 방안은 나중에 찾자”며 현실성 희박한 신재생 목표 확대에 매달린 것 아닌가. 탈원전과 신재생 확대로 한전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누적되는 동안 산업부와 지방자치단체 공직자, 한전 등 공공기관 임직원 250명은 태양광을 돈벌이로 삼았다. 내부 정보를 빼내 겸직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했다. 태양광 기업의 편의를 봐준 뒤 재취업한 공무원도 있었다. 태양광 사업에 지원했던 온갖 정부 혜택이 엉뚱하게 흘러갔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막힐 뿐이다.
  • [단독] “김만배가 허위인터뷰 종용”… 檢 ‘여론조작 직접개입’ 진술 첫 확보

    [단독] “김만배가 허위인터뷰 종용”… 檢 ‘여론조작 직접개입’ 진술 첫 확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로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주변 인물까지 동원해 ‘윤석열 커피’ 등의 허위 의혹을 퍼뜨리려 했다고 보는데, 대장동 일당이 김씨의 직접적인 여론조작 개입 정황을 털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전날 조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9~10월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끌고 가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런 취지에서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조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으로 불려가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언론에는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일부 매체는 조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씨는 피의자가 아닌 단순 참고인 신분이었다며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조씨는 당시 이들 매체와 직접 인터뷰하며 이런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왜곡된 보도가 나갔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씨가 입을 열면서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씨 외에도 김씨로부터 허위 인터뷰를 종용받은 인물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백’을 알리고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2021년 9월 중순 또 다른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사전에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외부로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대장동 사업 연관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성남도개공 측이 보도 내용을 알고 있던 정황이 파악돼서다. 검찰은 같은 달 15일 이뤄진 ’김만배·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인터뷰가 이 전 대표 인터뷰 내용과 유사해 김씨가 인터뷰를 종용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가 이런 인터뷰 내용을 퍼뜨리기 위해 곳곳에 알렸는데 성남도개공에도 흘러간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서도 나왔다.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성남도개공 소속 한모씨에게 “이 전 대표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인터뷰 내용을 김문기 전 개발1처장에게서 전달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 한씨는 “대장동 의혹이 터지고 (언론이나 국회 질의에) 부서에서 대응하는데 잘 정리가 돼 있으니 참고하라는 식으로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김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김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단독]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종용한 적 있었다” 조우형 진술 확보…김씨 개입 진술은 처음

    [단독]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종용한 적 있었다” 조우형 진술 확보…김씨 개입 진술은 처음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로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주변 인물까지 동원해 ‘윤석열 커피’ 등 허위 의혹을 퍼트리려 했다고 본다. 대장동 일당이 김씨의 직접적인 여론조작 개입 정황을 털어놓은 것은 처음이다.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 13일 조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9~10월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끌고 가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조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으로 불려가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언론에는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일부 매체는 조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중수 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씨는 피의자가 아닌 단순 참고인 신분이었다며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는 당시 이들 매체와 직접 인터뷰하며 이런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왜곡된 보도가 나갔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씨가 입을 열면서 수사는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씨 외에도 김씨로부터 허위 인터뷰를 종용받은 인물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백’을 알리고,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검찰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2021년 9월 중순 또 다른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사전에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등 외부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대장동 사업 연관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성남도개공 측이 보도내용을 알고 있던 정황이 파악돼서다. 검찰은 같은 달 15일 이뤄진 ’김만배-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인터뷰가 이 전 대표 인터뷰 내용과 유사해 김씨가 인터뷰를 종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이런 인터뷰 내용을 퍼뜨리기 위해 곳곳에 알렸는데 성남도개공에도 흘러간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서도 나왔다.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성남도개공 소속 한모씨에게 “이 전 대표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인터뷰 내용을 김문기 전 개발1처장에게 전달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 한씨는 “대장동 의혹이 터지고 (언론이나 국회 질의에) 부서에서 대응하는 데 잘 정리가 돼 있으니 참고하라는 식으로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김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김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추경호 “주식 양도세 완화, 野 협의 필요”

    추경호 “주식 양도세 완화, 野 협의 필요”

    정부가 국내 증시의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주식 양도소득세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주식 과세제도를 합리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주식 투자자들의 환심을 얻기 위한 총선용 카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주식 양도세 완화에 대해 “야당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아직 방침이 결정된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야당과 합의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세는 현재 매년 연말 기준 상장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게 부과된다. 정부는 지난해 세제 개편안에 대주주의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야당이 반대하자 여야가 10억원 기준을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여당은 최근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국내 상장 주식 양도세 대개편은 이미 지난 대선과 대통령인수위원회 국정과제로 국민께 약속한 사안”이라며 완화에 힘을 실었다. 대주주 기준이 완화되면 상장 주식을 종목당 수십억원 이상 보유한 극소수 개인 투자자들만 양도세를 부담하게 된다. 대주주들이 과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몰아서 매도하는 시장 왜곡 현상도 방지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대체로 선호하기에 일각에서는 총선용 노림수로 해석된다.
  • ‘1200만원 호캉스’ 공들인 전청조… 피해금 일부 남현희 계좌로 송금

    ‘1200만원 호캉스’ 공들인 전청조… 피해금 일부 남현희 계좌로 송금

    전씨, 500만원 와인 선물 등 호의가족 동반 여행도 하며 투자 권유부부 “남씨, 피해자 연결한 공범”남씨 “벤틀리·돈 출처 전혀 몰라” 경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27)씨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1박에 1200만원짜리 호텔 숙박을 제공하고 1병에 500만원에 달하는 와인을 선물로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전씨는 피해자들은 물론 남씨와 남씨의 딸까지 함께한 가족 동반 여행에서 비용 일체를 자신이 부담했다. 이러한 호의는 피해자에게 투자를 명목으로 돈을 받아 낸 뒤 곧바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 부부와 만난 전씨는 자신이 후계자라며 사칭한 P호텔의 스위트룸 숙박을 제공하고 고급 와인을 대접했다고 한다. 이 호텔 스위트룸의 1박 가격은 1200만원이 넘는다. A씨 부부는 자녀를 남씨의 펜싱아카데미에 보냈지만 전씨를 소개받기 전까지 남씨와 사적으로 교류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가족 동반 여행으로 A씨 부부에게서 신뢰를 쌓았던 전씨는 “대기업 회장 등도 투자하는 비상장 주식이 있다. 나는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원래는 안 되지만 특별히 10억원 정도 투자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A씨 부부는 지난 6월 초까지 두 차례에 걸쳐 11억원을 전씨에게 송금했다. 전씨는 7월부터 매달 3000만원의 배당금을 주기로 약속했으나 전씨의 사기 전과가 드러난 지난달까지 배당금은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A씨 부부가 건넨 11억원 중 일부는 남씨의 계좌로 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대출을 받은 뒤 6월 5억원을 전씨 측근 계좌로 보냈는데, 이 계좌에서 남씨 소유의 벤틀리 차량 대금 명목으로 3억 3000만원이 나갔고 또 남씨 계좌로 1억 4000만원이 보내졌다. A씨 부부는 남씨가 피해자들을 전씨에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남씨를 공범으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남씨는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남씨 변호인 측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씨는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씨를 계속 속이기 위해 그 돈을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 줬다”며 “당시 남씨는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전씨는 남씨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A씨에게 알려 줘 공범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남씨 변호인은 이날 “계좌 송금과 관련된 입장은 기존과 같다”며 “두 집안은 자주 왕래하며 아이들도 봐주던 사이였다”고 했다.
  • “전청조, 韓재벌들보다 돈 많아”…남현희 녹취 나왔다

    “전청조, 韓재벌들보다 돈 많아”…남현희 녹취 나왔다

    펜싱 전 여자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펜싱 코치들에게 전청조(27)씨를 소개한 육성 파일이 공개됐다. 11일 채널A에 따르면 남씨는 올해 2월 전씨가 부유층을 대상으로 만든 학원을 펜싱 코치들에게 홍보하면서 영입을 권유했다. 육성 파일에서 남씨는 “대표님이 돈이 굉장히 많다. SK랑 삼성보다 훨씬 많다. 미국 IT 회사 계열 회장님이시다”라고 말한다. 그는 “대표님이 직접, 원래는 약간 귀찮기도 하고 일이어서 안 나서신다. 그런데 나랑 엄청 친하다”며 “‘내가 도와줄까? 내가 할게’ 이러더라. 그래서 ‘직접 나서서 해주면 믿음이 더 가겠지. 그렇게 해줘’ 그래서 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학원과 관련해 “왜 비밀 유지를 해야 되냐면 교육 방법이 조금 색다르고 노출되면 다른 데서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인 아이들 대상이 아니라 돈이 많은, 특별한 아이들 대상이다. 그래서 돈을 그만큼 줄 수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이빗하게 수업이 진행돼야 되기 때문에 네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한다는 걸 말하지 않아야 된다”며 “보안 유지해달라는 의미로 1500(만원)이라는 돈을 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펜싱장 장소는 하남 쪽이 될 것”이라며 “거기 지금 건물이 거의 다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렇게 영입된 코치들 가운데 일부는 전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 “남씨, 전씨의 공범” 고소 이날 “전씨의 차명계좌 내역에서 전씨에게 11억원을 투자한 한 부부의 돈을 포함해 남씨 계좌로 들어간 돈이 최소 4억원이 넘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부부는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이들은 남씨가 전씨의 공범이라며 함께 고소했다.남현희 “돈의 출처 전혀 몰랐다” 공범 의혹 강하게 부인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남씨 변호인은 “전청조는 (피해자인)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며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청조로부터 받은 것이었고, 전청조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며 “그런데도 전청조가 남 감독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A씨에게 알려줘 남 감독을 공범으로 몰고 가려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청조가 구속 중임에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사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남씨 측은 아울러 전씨가 벤틀리 차량을 선물하고 금전 지원을 통해 남씨를 현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 한 것은 전형적 혼인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이어 “전청조는 스무 살 무렵부터 혼인을 빙자한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심지어 남녀 성별을 수시로 넘나드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가 대단히 많다”며 “전청조는 상대방을 만나자마자 엄청난 물량 공세로 환심을 산 뒤 결혼할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특히 이번 범행에서 전청조는 유명한 남 감독을 숙주로 삼아 주변의 부유한 피해자들을 노렸다. 전청조가 지금까지 벌여온 사기 행각의 반복된 패턴에 주목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사기 범행의 공범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변호인은 “공동정범이든 방조범이든 사기 공범에 해당하려면 전청조의 투자 사기 행각을 알고 있어어야 한다”며 “남 감독은 결별한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전히 속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청조씨 관련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와 별도로 남씨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모두 23명으로 피해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英승무원 목격한 ‘충격’ 장면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英승무원 목격한 ‘충격’ 장면

    영국의 한 여객기에서 비행 중 창문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이륙 36분 만에 회항했다. 11일(한국시간) CNN은 승객 9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던 영국 에어버스 A321 항공기가 지난달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창문 손상을 알지 못한 채 이륙해 36분 동안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이륙 후 최소 1만 4000피트(약 4㎞) 고도까지 비행하던 도중 창문 손상을 확인한 직후 다시 이륙한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는 승객들이 이륙 후 “평소보다 더 시끄럽고 춥다”고 항의한 뒤 확인됐다. 승무원도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기내가 청력을 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안전벨트 착용 사인이 꺼진 후 승무원은 항공기 뒤편으로 갔고, 항공기 왼쪽 객실 창문이 깨진 것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2개의 창문이 떨어져 나갔고 1개의 창문도 3분의 1가량이 파손됐다. 유리창 하나는 동체 왼쪽에서 발견됐고, 다른 하나는 활주로에서 발견됐다. 조사국은 창문 손상이 더 심각했다면 인명피해 등 더 안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창문이 깨진 이유는 전날 4~5시간 동안 촬영 행사 때 사용된 고출력 조명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 때문에 창문 온도가 높아져 창문에 열 손상과 왜곡이 지속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국은 설명했다.“사람도 빨려 나가”…항공기 창문 파손 ‘굉장히’ 위험 항공기 주위 대기압은 이륙 후 상승할 때마다 줄어 약 9㎞ 상공에서는 지상의 26% 수준으로 낮아진다. 하지만 항공기 내부에는 8000m에서 1만 3000m 고도에서도 지상과 비슷한 기압을 유지해 주는 여압 시스템이 있어 승객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항공기 창문은 30x45㎝ 크기로 3중구조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항공기 창문 하단에는 조그마한 바람구멍이 있는데, 이는 내부의 압력과 온도변화를 조절하는 역할과 온도차로 성애가 끼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이 창문이 파손될 경우, 객실 기압이 급속하게 떨어져 기온과 산소 수치가 급락한다. 이 때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저산소증이 유발된다. 동시에 사람이 밖으로 빨려 나가는 대참사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 항공 B737-700 항공기 좌측 엔진이 폭발음과 함께 폭발했다. 폭발하면서 그 파편이 기체 유리창문을 깨트렸고, 돌발적인 ‘감압 현상’으로 객실 천정에서 산소마스크가 낙하됐다. 또 깨진 창문을 통해 압력 차이가 생겨 가벼운 물건이 항공기 외부로 빠르게 빨려 나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좌석벨트를 하지 않은 여성 승객이었다. 이 여성 승객은 항공기 외부로 빠져나가려는 압력을 못 이겨 깨어진 창문 틈으로 상반신이 빨려나가고 있었다. 주위 승객들이 이 여성을 잡아당겨 몸아 외부로 빠져 나가지는 않았으나, 깨어진 유리 파편으로 많은 피를 흘렸고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 남현희측 “전청조가 벤틀리 사주고 돈도 줬는데 출처는 몰랐다”

    남현희측 “전청조가 벤틀리 사주고 돈도 줬는데 출처는 몰랐다”

    전청조 공범 의혹 거듭 부인“엄청난 물량 공세로 환심 사는 사기 행각”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측이 전 재혼 상대 전청조(27·구속)씨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남씨의 변호인은 11일 “전씨는 (피해자인)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 그러나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남씨의 변호인은 이어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씨로부터 받은 것이었고 전씨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전씨는 남 감독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A씨에게 알려줘 남 감독을 공범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씨의 벤틀리 차량 선물과 금전 지원이 남씨를 금품으로 현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 한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도 주장했다. 남씨의 변호인은 “전씨는 상대를 만나자마자 엄청난 물량 공세로 환심을 산 뒤 결혼한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특히 이번 범행에서는 유명한 남 감독을 숙주로 주변 부유한 피해자를 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들이 남 감독에게 (투자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며 “경호원들이 남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피해자들도 전씨 지시에 따라 투자에 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남씨의 공모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전씨 사기 범행의 피해자는 23명으로 피해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
  • “나랑 뼈 구조 닮아”…14살 가수 스토킹하는 60대男

    “나랑 뼈 구조 닮아”…14살 가수 스토킹하는 60대男

    14세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오유진의 스토킹 피해 사건 전말을 다뤘다. 오유진은 최근 60대 남성 A씨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자신이 오유진의 친아버지라며 주장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오유진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하고, 오유진 학교까지 찾아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A씨는 “걔(오유진)가 날 닮았다는 거다. 옆에서 주위 사람들이 수군대는데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됐다. 솔직히 애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서 학교 가는 길에 한두 번 봤다. 이름도 불러봤다”라고 학교에 찾아간 걸 인정했다. 그는 “나와 손 모양, 치아까지 똑같다. 뼈 구조 자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다. 애 입에 점이 있는 것까지 똑같다. 노래 부르는 특징도 유전됐다”라고 호소했다. 제작진이 오유진 친부 사진을 보여주자 “저하고 눈매도 그렇게 이분도 서로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외면했다. 오유진 친모는 “내가 열 달을 배불러서 애를 낳았고, 아기 아빠가 탯줄도 잘랐고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밤새도록 옆에서 같이 기다렸다가 애 낳는 것도 다 봤는데 진짜 말이 안 된다”라며 “프로필 사진을 계속 바꾸더라. 유진이 머리도 확대를 해놨다. 치아까지. 소름 끼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A씨는 “오유진이 나랑 닮은 건 사실이다. 느낌이 오게 돼 있다.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평행이론처럼 돌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DNA 검사를 하자. 머리카락을 뽑아서 달라”라고 요구하자, A씨는 “나는 DNA보다 유진이 할머니가 만나줬으면 맞교환을 하면 된다. 손톱을 만나서 한 개씩 깎아서 교환을 하던지. 안 하면 나도 응하지 않겠다”라고 정색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신과 전문의는 “본인은 일단 왜곡된 결론이 있다. 거기에 어떻게든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끼워 맞추려고 한다. 자기의 생각이 조금씩 확고해지는 과정”이라며 “스토킹 수준으로 보여진다. 처음엔 ‘너 어머니가 누구니? 아버지가 누구니?’라는 댓글에서 전화, 학교 찾아가기까지 정도가 심해지지 않냐. 점점 극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오유진 가족은 A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명예훼손, 스토킹 처벌에 관한 혐의로 조사한 다음에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 ‘부채’ 조이라더니 ‘상생’ 압박… 정책 엇박에 은행권 혼돈

    ‘부채’ 조이라더니 ‘상생’ 압박… 정책 엇박에 은행권 혼돈

    “소상공인이나 서민 대출 금리만 낮춰 주면 나머지 고객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형평성이 맞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일괄적으로 금리를 낮추면 가계대출을 자극할 수 있으니 저희도 걱정입니다.”(시중은행 관계자)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종노릇” 비판에 부랴부랴 ‘상생금융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 은행권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불과 지난달까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발맞춰 왔던 은행들은 대출 부담을 낮추라는 정반대의 주문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자칫 가계대출에 대한 완화적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대출 억제 기조와 엇박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4.210~ 6.448%로 지난 1일(4.390~6.720%) 대비 하단은 0.18% 포인트, 상단은 0.272% 포인트 내렸다. 주담대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가 1일에서 지난 8일까지 0.234% 포인트 하락하면서 대출금리도 하락했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다만 불과 1주일 전까지 가산금리를 붙이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면서 대출금리를 더 끌어올렸던 은행들이 이런 행보를 이어 갈지는 미지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대출금리를 공시하는 주기가 달라 금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가산금리를 붙이는 등 인위적으로 금리를 조정하면 정책 의도와 관계없이 금리가 왜곡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계부채에 대해 칼을 빼들었던 금융당국이 이달 들어 돌연 ‘상생금융’을 압박하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정책 엇박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이 취약차주에 대한 ‘핀셋’ 지원을 주문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토로한다. 일반 차주와의 형평성과 미국의 국채금리 하락으로 인한 시장금리 하락 등과 맞물려 결과적으로는 지원 대상이 일반인까지 확대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금리를 유지하며 다주택자들의 주택 처분을 유도해 전체 가계대출을 줄이면서 동시에 취약차주를 지원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취약차주 지원은 은행권 압박이 아닌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27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상품인 신생아 특례대출이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3.3%의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해 특례보금자리론처럼 주담대 급증과 이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공직선거법 위반’ 정장선 평택시장 2심서 일부 유죄…벌금 8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정장선 평택시장 2심서 일부 유죄…벌금 80만원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치적 홍보용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에게 항소심에서 일부 유죄가 선고됐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박선준 정현식 강영재)는 9일 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일부 파기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1심과 항소심의 유·무죄 판단이 갈렸지만, 당선무효형(벌금 100만원)보다 낮은 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이 형이 확정되면 정 시장은 직을 유지할 수 있다. 정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4월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과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건물 철거 공사 착공 등 업적 홍보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선거구민 7천명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미 2021년 12월 시작한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건물 철거공사에 대한 착공 행사를 지방선거 직전인 4월 개최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두 가지 혐의에 대해서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방선거 직전에 철거공사 착공 행사를 개최한 점에 대해선 “특정일, 특정 시기 반드시 개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행사”에 해당한다며 원심과 같은 판단을 했으나, 선거구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이전에는 정장선 시장 명의 휴대전화로 수천명 이상 시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어서 이 사건 문자 발송 경위는 이례적”이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문자에 담긴) 행사들은 모두 정 시장 이전부터 추진됐던 평택의 오랜 숙원사업인 점, 그동안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가 인허가권을 가진 정 시장이 그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이행 협약 및 착공식을 개최했으므로 이는 선거구민에게 시장 선거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피고인에 대한 평가 자료가 될 수 있는 사회적 활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정 시장 업적 홍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는 홍보물을 발행ㆍ배부 또는 방송할 수 없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직 평택시장으로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공무원이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범행을 저질러 그에 따른 죄책을 물어야 한다”며 “다만 개인적 비용으로 문자를 발송했으며, 문자 자체에는 각 사업에 관한 행위를 직접 게시하지 않은 점, 그 내용에 과장이나 왜곡 정황이 없는 점 등 이 사건 범행 동기와 방법, 경과에 비춰 매우 중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판결 선고 직후 정 시장은 “재판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시민만 보고 정진하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 시장 따라 동요 말고, 투자한 자산·투자할 자산 찬찬히 분석해 보세요[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투자는 산술평균보다 기하평균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곱셈으로 계산하는 값에서 평균을 계산할 때 기하평균을 사용한다. 펀드수익률, 채권수익률 등을 계산할 때 정확한 평균을 구하기 위해서는 산술평균보다 기하평균을 사용한다. 한번 큰돈을 잃고 나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대부분의 나라가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은 여유자금을 가지고 무리한 레버리지(차입투자)를 쓰지 않는다면 안정적으로 자금을 불리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안정적인 채권 이후에 투자할 대상은 과연 어디인가. 아마 지난 몇 년간 최악의 자산 중 하나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차지하지는 않았을까. 필자가 서울신문에 ‘주식시장의 화두 ‘2차전지’… 군중심리 과열에 주의해야’라는 글을 기고한 지 약 7개월이 지난 지금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3개월 손실률은 -40%를 넘는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저평가돼 있는 자산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면, 우리가 모르는 금융위기 또는 경기침체가 다시 우리 삶을 휘감게 된다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 금리 수준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3년 뒤 5년 뒤를 바라보게 된다면 아마 확률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시장에는 왜곡과 쏠림, 두려움 때문에 관심을 덜 받는 자산들이 있다. 지난 몇 년간 극심한 하락을 겪은 중국 주식일 수도 있고, 금리가 떨어지면 가치를 드러날 배당주일 수도 있고, 금리 인하 시기에 빛을 볼 수 있는 장기 채권일 수도 있다. 투매가 일어나고 있는 자산이 나중에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번의 승률과 높은 수익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최종적인 복리 수익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손실 빈도와 손실 심도다. 손실이 날 가능성이 극히 작다고 하더라도 손실이 날 경우 원금의 50%가 넘는 큰 손실을 낸다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나는 여러분에게 20개의 슬롯이 있는 티켓을 줌으로써 여러분들의 궁극적인 재정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0개의 슬롯은 여러분이 평생 가질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뜻합니다. 20개의 슬롯을 다 뚫고 나면 여러분은 더이상 투자할 수 없습니다.”(워런 버핏) 시장에 따라 마음이 동요되기보다는 고요한 침묵 속에서 내가 소유하거나 투자한 자산 그리고 앞으로 투자할 자산군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팀장
  • “낡은 규제로 새 공룡만 이득… 대형마트·골목상권 새 상생의 길 가야”

    “낡은 규제로 새 공룡만 이득… 대형마트·골목상권 새 상생의 길 가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를 명분으로 2012년 도입된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12년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유통 시대가 열린 2020년과 2021년 비수도권에서도 온라인 새벽 배송이 가능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자정~오전 10시)를 풀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쳤고 여야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2년간 지지부진하던 법안은 지난해 12월 정부와 대중소 유통업계 간 상생협약이 체결돼 탄력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의원 입법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법안은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내년 4월 폐기될 기로에 섰다. 서울신문은 지난 2일 대형마트 규제 완화와 관련해 전통시장·소비자단체·학계·경제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법을 모색했다.참석자들은 대형마트 규제 이후 10여년간 유통 환경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변화로 ‘온라인 대세론’을 꼽았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디지털과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됐다”면서 “유통시장 경쟁은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경쟁에서 온·오프라인 경쟁으로 구조가 바뀌었는데 규제는 10년 전 그대로”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12.2%에 불과했던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은 2021년 28.1%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반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1.3%에서 8.6%로, 전문소매점은 47.8%에서 32.2%로 쪼그라들었다.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온라인 유통이 소매업의 최강자로 자리잡았고 새벽배송, 당일배송, 퀵커머스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면서 “유통 채널이 혁신적인 변화를 거친 상황에서 ‘대형마트 규제가 중소유통 보호’라는 낡은 규제 정책은 효과를 상실한 지 오래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기업에만 부과되는 의무 휴업과 온라인 배송 금지라는 이중 규제는 시장 왜곡과 소비자 후생을 후퇴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소비자정책 감시단체 컨슈머워치의 곽은경 사무총장은 “서울 소비자들은 주말에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온라인으로 장을 보거나 수요일에 문을 여는 경기 고양·하남 등으로 장을 보러 간다”며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도 무용지물이듯 유통의 본질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여년의 유통 규제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규제를 설계하면서 소비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형마트 규제의 수혜가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이 아닌 쿠팡·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식자재마트 등 다른 업계로 넘어가는 풍선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 교수는 “대기업 규제의 반사 이익을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아닌 온라인 유통, 식자재마트, 대형슈퍼, 편의점 등이 가져갔다”면서 “다이내믹한 경쟁 구조에서 (대형마트 등) 특정 계층에만 규제를 가하는 ‘핀셋 규제’를 하다 보니 규제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교수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완화가 ‘대기업 특혜’라는 견해에 대해 “‘특혜’는 추가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인데 규제를 받다가 정상적으로 회귀하는 것을 특혜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은 비수도권 소비자들의 유통 선택권을 강화해 주며 지역균형발전이 심각한 이슈로 등장하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 패러다임을 바꿔 국내 기업이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사무총장은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니 근처 전통 시장들도 같이 쉬어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들어온다”면서 “규제로 매출이 부진하니 2020년 이후 대형마트 신규 입점은 전무하고 폐점이 늘고 있다. 잘못된 규제로 집 근처 대형마트가 사라지니 소비자 선택권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이 같이 죽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동네 상점 앞을 지나가다 보면 식당, 약국, 빵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도 이미 쿠팡 등 온라인 대형 유통업체의 빠른 새벽 서비스를 이용해 그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적이 아니라 함께 상생하고 협력해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체결된 정부와 대중소 유통업체 간 상생협약 체결과 관련해 야당이 참여자(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의 대표성 문제를 지적하며 참여자 추가 확대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에 대체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전통시장 대표로 협상에 참여했던 전국상인연합회 유통사업위원장인 한승주 전남도상인연합회 회장은 2012년 대형마트 규제 당시 협상에 나섰던 당사자임을 언급하며 “시대가 바뀌었고 대형마트 규제로 우리 경쟁력이 생기는 게 아니라 쿠팡·마켓컬리처럼 더 공룡화된 기업들이 엉뚱하게 이득을 보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변해야 산다. (대형마트를) 윽박지르고 상대방을 얽맨다고 해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자해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지역은 강원, 제주와 함께 온라인 새벽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정 교수는 “실제 규제를 만든 사람들이 상생 협의에 참여해 합의했는데 대표성을 문제 삼는 건 맞지 않는다”면서 “야당 논리대로면 대표성 있는 단체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유통법 개정에 앞서 골목상권 영향 평가를 선행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에 “온라인 새벽배송이 일반화됐기 때문에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맺은 상생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 따른 대형마트 근로자의 휴식권과 건강권 침해에 대해 곽 사무총장은 “대형마트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고, 대형마트 근로자의 주말 근무가 문제라면 새벽에 첫차를 운행하는 버스 기사와 주말에도 운행하는 기차역 근로자의 휴식권도 보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 시 골목상권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 우 부회장은 “미국에 가 보면 지방 어디를 가도 집 가까운 곳에 대형마트가 있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대형마트를 이권 산업으로 보고 무조건 규제할 게 아니라 소비자 복지 인프라와 지역균형발전과도 연결돼 있는 만큼 전통시장 주차장 개선 등 일관된 원칙 속에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되 시대에 맞게 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온라인에서 같이 번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사무총장은 “소비자들이 스토리텔링이 되는 경험재를 원하는 만큼 감동과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고 정부는 온·오프라인 간 공정한 경쟁 조건을 만들되 대형마트 상생 비용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마케팅 인력을 지원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이뤄진다 해도 온라인 주문 고객과 전통시장 고객이 달라 전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구를 비롯해 평일로 전환해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50여곳 정도 있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지자체가 다시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10여년 전의 낡은 유통규제는 대형마트, 전통시장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모두 패자로 만든다”면서 “서로 협력해 지역상권을 함께 발전시키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재명 ‘3% 성장론’에 여야 충돌…與 “재정만능주의” vs 野 “정책대안 제시할 것”

    이재명 ‘3% 성장론’에 여야 충돌…與 “재정만능주의” vs 野 “정책대안 제시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겠다고 ‘확장 재정’을 강조하자 이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재정만능주의’와 ‘모순 투성이’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자신이 없으면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맞받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확장 재정을 강조한 이 대표에 대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민생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재정을 확대하자는 주장은 모순투성이”라며 “어제 국가 재정 공백을 주장한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진단이 위험할 정도로 왜곡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 현상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각국의 확장 재정 정책으로 비롯되고,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런 상황에서 확장 재정을 펼치는 건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의 R&D 예산 구조조정은 문재인 정부 당시 예산 확대에만 급급해 초래된 비효율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야당은 이견을 밝히더라도, 정부에서 R&D 예산을 불필요한 사족처럼 여겨 무리하게 잘라냈다는 식의 사실 왜곡을 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재정 만능주의와 정략적 예산 증액 기조를 버리지 않는다면 올해 예산심사도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 3% 성장 회복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자신이 없다면, 구체적 정책에 대해서 생각나는 것이 없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국민의 삶이 나빠진다”며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니 돈을 풀 수 없다는 생각으로는 경제 운영을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정책과 금융 정책이라고 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시장을 조정하고, 과열될 때는 억제시키고, 침체할 때는 부양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고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태국인 입국 불허로 ‘한국 보이콧’ 확산…법무부 “차별 있을 수 없다”

    태국인 입국 불허로 ‘한국 보이콧’ 확산…법무부 “차별 있을 수 없다”

    최근 태국인 입국 불허 사례에 대한 태국 현지 불만이 확산하면서 ‘한국 보이콧’ 기류까지 감지되는 가운데 법무부가 “차별은 있을 수 없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법무부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정부의 임무”라고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불법체류자 가운데 태국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입국심사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2015년 5만 20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5만 7000명에 달한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은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중국인의 약 2.5배”라면서 “태국인 체류자의 78%가 불법체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엄정한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은 국익과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불법 체류는 국내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마약 범죄 등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인권 침해 방지, 합법 체류 외국인과의 형평성 등까지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국 관광객들이 한국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태국 현지에서는 입국 거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태국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국 거부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국 여행 보이콧과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특정 국가를 차별하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다”며 “태국은 전통적인 우방국가이자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나라로서 태국과 태국 국민에 고마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입국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정부가 지난 2일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 일부를 특구로 지정해 교육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지역 발전 전략에 맞게 교육 여건을 끌어 올려 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하도록 유도하고, 인구 유출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특구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추진 계획 시안에 따르면 특구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유아·돌봄-초중고등학교-대학으로 연계되는 구체적 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행합니다. 큰 틀에서 초중고교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여, 더욱 자율적인 학교 만들기가 가능해집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첨단 기술 관련 분야,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분야 전공의 ‘지역인재 특별전형’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교육계에서는 학교의 서열화를 우려합니다. 지금도 일반 학교보다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율학교(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가 있는데, 특구가 생기면 영재고나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여럿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존치를 결정한 자사고와 특목고가 ‘날개’를 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교육발전특구가 자사고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31일 브리핑에서 “교육발전특구는 특목고나 자사고를 상정하고 만든 것이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그래서 공교육 특례이고 교육감이 신청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과정 자율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전국단위 자사고 제도가 ‘입시 몰입교육’으로 이어져왔다는 겁니다. 최근 일부 지자체의 교육 개혁 전략에도 영재고 등 특목고 유치가 포함됐습니다. 광주는 인공지능(AI)영재고, 강원은 국제학교 유치, 충북은 AI 바이오 영재고와 국제학교 설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교사노조연맹은 “기존의 특구사업에서 설치된 학교들은 경쟁적 서열화의 표상이었다”며 “지역적 특성과 학생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이 아닌 경쟁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있습니다. 청년들이 ‘명문대’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실 속에서 특구 지정이 지역 정주를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특구와 ‘비특구’ 사이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산업불균형 해소나 좋은 일자리 창출이 일순위”라며 “그 격차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교육발전특구가 자리잡으면 인재유출의 또 다른 통로로 왜곡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한복女 조롱하고 “차별 안했다”는 日의원…“극우세력 전형적 수법”

    한복女 조롱하고 “차별 안했다”는 日의원…“극우세력 전형적 수법”

    한복 차림이 품격이 떨어진다는 등 망언을 일삼다가 ‘인권 침해’ 지적을 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 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집권 자민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이누와 재일교포 여러분에 대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키타 의원은 2016년 SNS에 “치마 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스키타 의원은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했을 때 치마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여성들과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 의상을 착용한 여성을 보고 이런 내용의 글을 썼다. 그는 또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했다. 이에 재일교포와 아이누족이 각각 오사카와 삿포로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했고, 두 법무국은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스기타 의원은 인권침해 결정에 “일부 (인권 침해로)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삭제하고 사죄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사죄’와 거리가 멀었다. 스키타 의원의 태도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극우 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면서 “자신들의 잘못과 왜곡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늘 남 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주장했는데 정작 자신의 언행이 일본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걸 모르나 본다”면서 “품격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기본적인 ‘예의’라도 배우길 바랄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극우 성향으로 평가되는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비방 발언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인사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다룬 학술논문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후문 주변에는 근조 화환 수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겨눈 각종 비속어와 욕설이 리본에 적혀 있다. ‘자손 대대로 천벌을 유창훈 일가에게’ 등 모욕적인 표현이 가득하다. 이 사건 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던 판사도 비난의 대상이다. 지켜보는 이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저렇게까지 하겠냐”는 시선부터 “법치주의 훼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사법부가 그만큼 전례없이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 사법 농단부터 악화된 재판 지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까지 모두 사법부 신뢰 추락과 닿아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사법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비례대표)은 재판에 대한 국민 접근도가 낮아 언론 보도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법원뿐 아니라 하급심 재판까지 생중계하자고 주장했다. 헌법에 따르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게 원칙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심리와 선고 과정이 모두 공개돼 법정 밖에서도 재판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판 절차가 그대로 공개돼 오히려 여론의 분열이 적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법원도 2013년 2월 대법원규칙을 개정해 대법원 공개변론의 재판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그해 3월 국외이송약취 사건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처음으로 중계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하급심 재판은 그 시기와 대상, 절차가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법조계는 정보통신기술과 방송기술이 발달한 만큼 실질적 의미의 재판 공개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조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법관 설문조사에서도 재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판장 허가에 따라 중계방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견해가 약 68%의 지지를 얻었다. 물론 사생활 및 개인정보 침해나 편집으로 인한 왜곡 보도 등은 우려할 요소다. 다만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 범죄 예방 효과를 위해 재판 중계방송을 허용하는 것도 이제 고려해 볼 만하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어떤 주장이 오가고, 어떤 증거가 제출되고, 어떤 기준으로 재판부가 판단을 내렸는지 낱낱이 공개된다면 재판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줄어들 수 있을지 모른다. 당연히 모든 재판을 중계할 수는 없다. 기준을 세우면 된다.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려면 공익성을 따져 봐야 한다. 당사자가 공적 인물이고 사안이 중대한지, 방청 수요가 수용 한계를 초과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당사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둬야 한다. 언론사 편집 시 왜곡에 따른 오해가 없도록 촬영이나 편집, 송출 권한을 법원이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 선진국도 촬영용 시설과 장비, 촬영자의 위치 지정 등에 관해 재판장의 권한을 인정한다고 한다. 당사자와 변호인 간 비공식적인 대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촬영을 제한하는 안전선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열린 재판’으로 가다 보면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문 하나쯤은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지역 명문고 띄운다”…교육발전특구, 학교 서열화 우려도

    “지역 명문고 띄운다”…교육발전특구, 학교 서열화 우려도

    정부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를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 교육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지역 주도 교육 혁신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인서울 쏠림’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특구 내 초·중·고등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커지고 대학은 지역인재 입학전형을 확대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대전 호텔ICC에서 공청회를 열고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방시대를 목표로 추진하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4대 특구 가운데 하나다. 교육발전특구는 학생들이 비수도권에서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을 받고 대학 진학과 취업까지 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기초지자체장이나 광역지자체장이 교육감과 함께 다음달 시범 지역 공모에 신청하면, 교육부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3년간 시범 운영한다. 특구 당 30억~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지역에 필요한 공교육 관련 규제 완화 특례도 받는다. 초·중·고교에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지역 명문학교’를 만들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포함한 자율학교, 기업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 같은 고교가 만들어질 수 있다. 대학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첨단 기술이나 지역산업 연계 분야의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현재 40%인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더 높일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전에서 개최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지역의 교육혁신을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역이 유치할 기업의 직원과 인재들, 그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역 인구, 질 높은 교육 있어야 정주” 정부가 교육발전특구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질 높은 공교육과 돌봄 여건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구상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발전특구가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교 서열화와 지역 간 격차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를 위해 협력·지원하는 체제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유아·돌봄부터 초·중·고교, 대학까지 연계·지원할 수 있는 지역 교육 발전 전략과 특구 운영 모델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유아교육과 돌봄을 위해서는 유보통합을 시범 운영하거나 지방정부의 돌봄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초등학교에 인접한 부지에 교육·돌봄 복합 시설을 설치해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거나 스터디센터, 키즈카페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나올 수 있다. 초·중·고교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강화되면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거나 지역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자녀를 위한 학교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자사고, 특목고를 만들려는 제도가 아니라 지역 단위에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학교를 공교육 틀 안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교장 공모제 시행 확대, 지역 산업체·공공기관 임직원 강사 임용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의대 등 지역인재 전형 비율 확대 가능” 인재들이 지역 대학에 진학, 졸업하고 지역 산업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공의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할 수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의대 지역인재 전형과 관련해 “지방정부, 대학, 교육청이 협력하면 더 확대할 수 있다”며 “의학 계열 졸업생의 지방 정주율은 다른 계열보다 훨씬 높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도 대학이나 관련 산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 교육과정 운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부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은 지역에서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을 검토해 시행한다. 교육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나 교육국제화특구와 연계할 경우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특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을 중시하는 입시 명문고나 국제학교·영재고가 설립돼 학교 서열화가 심해질 수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학교나 지역 차원의 우열반이 될 수도 있다”며 “일자리 격차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인재유출의 또 다른 통로로 왜곡될지 모른다”고 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특구 지정은 중소도시와 도서벽지 등 다수의 비특구 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 독도 강치 멸종시켜놓고…日 “다케시마서 강치 잡았다” 왜곡 전시

    독도 강치 멸종시켜놓고…日 “다케시마서 강치 잡았다” 왜곡 전시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국토지리원이 운영하는 지도와측량전시관에서 독도와 관련한 정보를 왜곡해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에 거주 중인 한 네티즌으로부터 포스터 한 장을 제보받았다”며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일본의 지도와측량전시관에서 ‘측량’을 내세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회(10월24일~12월17일)를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독도뿐만이 아니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쿠릴열도에 대한 전시도 병행 중이다. 일본은 한국과는 독도,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 러시아와는 쿠릴열도 영유권을 두고 각각 갈등을 빚고 있다.서 교수는 포스터에서 언급된 강치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포스터의 독도 쪽을 살펴보면 ‘竹島’로 표기하고, 다케시마에서는 강치 포획과 전복 등을 채취했다고 설명한다”며 “일본에서 대외적으로 늘 왜곡하는 부분이라 국토지리원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강치는 동해 연안에 서식하던 유일한 물갯과 동물로, 19세기 초까지 수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 독도에 살았다. 하지만 1905년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시킨 일제의 무차별 포획으로 자취를 감췄다. 일제는 강치잡이 전담회사까지 만들어 닥치는 대로 강치를 잡아들였다.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잔인한 집단 학살극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강치의 씨가 말라버렸지만 일본은 자국 어민이 독도에서 강치잡이를 해온 점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하나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메일에서는 ‘일본이 불법적으로 독도 강치를 포획하여 멸종시킨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더 이상의 거짓 선동을 멈춰라’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독도에 관한 일본 측의 왜곡에 관해선 끝까지 추적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독도 강치의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는 등 강치 바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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