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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라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응급의료 현장의 혼란과 관련해 여당·야당·의료계·정부 간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의하고, 여당에 채상병특검법 수용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남 탓 연설’이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파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이 노골적인데 정부는 일본과 동맹을 착착 추진하고 있어 이러다 독도마저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소위 ‘친일·반헌법 프레임’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헌정질서 등이 위기에 처했다며 윤 대통령이 ‘독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21차례 행사했고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아닌 궤멸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검찰은 권력을 지키는 홍위병이 돼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는다.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인사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박 원내대표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이라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부문에서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촉구했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내수경기 회복의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은 합의가 가능하므로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연설은 ‘기승전대통령’이었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고,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헌법적 정부라는 박 원내대표의 비판에 “위헌·위법 법안을 발의해 거부권을 의도했고 (이재명) 당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돈봉투 의원은 면책권으로 회피하는 당에서 법을 거론하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게 시민 눈높이 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 결혼 발표했더니 ‘혼전 임신설’까지…현아 칼 빼들었다

    결혼 발표했더니 ‘혼전 임신설’까지…현아 칼 빼들었다

    내달 가수 용준형과 결혼하는 가수 현아가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아의 소속사 앳 에어리어는 4일 “결혼 발표 이후 더 이상 관망할 수 없는 수준으로 명예훼손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웨딩 화보 공개 이후 사실과 전혀 다른 루머의 생산과 유포 행위가 심각해지고 있어 강경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 현아에 대한 끊임없는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왜곡 등에 대해서 고소를 준비했으나, 아티스트 본인의 요청에 따라 선처로 일관해 왔다”며 “(앞으로는) 최소한의 인격 보호 차원에서 악성 루머에 대해 그 어떠한 경고나 선처, 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아는 지난 1월 용준형과 교제 사실을 밝힌 데 이어, 현아의 소속사는 “힘든 순간마다 큰 위안이 돼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면서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후 현아를 둘러싸고 ‘혼전 임신설’이 제기되는가 하면, 용준형이 과거 ‘버닝썬’ 사태 당시 정준영 등의 불법 촬영 영상 공유 사건에 연루된 사실까지 거론되며 부정적인 여론이 현아에게까지 향했다.
  • 경기도, “3월부터 K-컬처밸리 공영개발 검토 주장은 ‘가짜뉴스’”

    경기도, “3월부터 K-컬처밸리 공영개발 검토 주장은 ‘가짜뉴스’”

    경기도가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4일 ‘K-컬처밸리 사업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입장’에 대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K-컬처밸리 공영개발 방식을 CJ와의 사업협약 해제 이후인 지난 7월 처음 보고받았다”며 “경기도가 발표한 공영개발은 지난 7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TF회의에서 최초로 논의하고 추진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지난 3월부터 검토했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가짜뉴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모든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은 김동연 지사가 내린다”며 “사업협약 해제 이전에는 의사결정권자가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데, 다른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김동연 지사의 진의가 왜곡되고 정책 방향이 호도되지 않도록, 한 가지 사실을 더 덧붙인다”며 “경기도는 지난 3월 8일 국토교통부에 K-컬처밸리 정상화를 위해 공문을 보냈다. 공문의 핵심 내용은 CJ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획기적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지난 3월 17일에는 공문 주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기도 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공영개발’은 CJ의 사업배제를 의미한다. ‘3월 공영개발설’은 경기도가 이미 CJ와의 계약 해제를 내심 결정해 놓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기도는 3월에 CJ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을 공식 문서로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경기도는 CJ와의 사업협약 해제를 원하지 않았다. 2024년 6월 30일 종료되는 기본 협약의 연장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왔으나 불가피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협약 해제를 하지 않고 사업 기간이 지나면 권리의무 관계가 종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협약 실효(失效)로 CJ가 K-컬처밸리를 건립할 의무가 없어지고, 지체상금 부과도 무효가 되며, 매각 토지 환수 등의 문제가 생긴다. 사업 기간동안 있었던 모든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해제를 통보한 것이다. 사업협약 해제는 ‘K-컬처밸리 사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가 어제(3일) 도정질문 답변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경기도는 원형 그대로,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해, 신속하게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광주시교육청 “교과서에 삭제된 ‘5·18’ 다시 게재”

    광주시교육청 “교과서에 삭제된 ‘5·18’ 다시 게재”

    5·18민주화운동이 교과서에서 삭제돼 그동안 논란을 빚었지만 다시 게재된다.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가 게재됐다. 광주시교육청은 4일 “2022년에 개정된 교육과정 중학교 역사책 7가지, 고등학교 한국사 9가지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은 없었다”고 밝혔다. 교과서 검토는 지역 고등학교 역사교사들이 진행했다. 검토위원들은 중학교·고등학교 총 16가지 교과서의 5·18민주화운동 과정 포함 여부, 기술방식을 분석했다. 5·18민주화운동 분량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경우 이전 교육과정 교과서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2~4쪽 분량으로 기술됐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교과서에는 5·18 구술사 기록, 전일빌딩245 총탄 흔적자료 등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최신 자료가 다양하게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교과서 검토에 참여한 한 역사 교사는 ”2022 개정 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부 교과서에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탐구활동 및 읽기자료가 제시된 점은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앞으로 잘못 기술된 내용이 확인되면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동아출판사와 한국학력평가원 등이 펴낸 일부 교과서는 5·18 전개과정에 대한 서술 분량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관련해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서는 탱크와 헬기를 이용한 무력 진압을 서술했지만 한국학력평가원은 ‘신군부 세력이 시민군을 공격하고 전남도청을 장악하였다’라고만 기술했다. 한편 2022년 교과서 개정 중간검토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표현이 빠져서 논란을 일었다. 2022년 고시한 ‘2022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한국사2의 ‘대한민국의 발전’ 부분에서 배워야 할 내용으로 현행 교육과정에 있는 5·18 민주화운동 표현이 삭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기존에는 교육과정 고교 한국사 교육과정은 학습요소로 5·18 민주화운동이 포함됐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이 교과서에서 삭제되면서 정치권과 학계, 그리고 광주시민이 들고 일어나자 교육부는 “교과서에 넣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광주 한 학부모는 “5·18 민주화 운동은 독재 정권의 민주주의 유린과 그에 맞서 시민들이 전개한 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이 담겨 있는 운동이다. 5·18 민주화 운동에 담긴 민주주의의 정신과 가치를 2022년 교과서 개정 중간검토과정서에 삭제된 것이 발견됐으나 다시 게재돼 너무 기쁘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흔적과 기억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흔적과 기억

    시간은 공간에 자국을 남긴다. 무쇠도, 돌덩이도 시간을 담을수록 변한다. 연한 풀, 무른 나무와 사람은 더욱 그렇다. 예전에 살던 집이 궁금해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적이 있다. 무심한 세월에 집 전체가 폐허가 됐다. 월세 살던 단칸방 툇마루는 주저앉았고, 창호지가 너덜너덜한 문짝은 돌쩌귀가 떨어져 나가 삐딱하게 매달려 있었다. 호방하던 하사관 출신 바깥주인과 맛이 일품인 고추장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주시던 안주인은 세상을 떠났고, 그 집 딸도 지천명의 나이로 계곡 옆에 작은 가게를 내고 행락객을 상대로 무얼 팔고 있었다. 서로 한눈에 알아봤지만 반가워하는 그녀나 나와 아내의 얼굴은 더이상 이십대가 아니었다. 현실이 기억과 부딪치는 낯선 순간이었다. 만사가 고요할 때면 시간과 공간, 사람이 서로 얽힌 옛것이 생각나곤 한다. 대부분 사라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해도 헤지고 부서졌다. 알지 못하던 것들이 불현듯 나타나는가 하면 상상조차 않던 새로운 존재들이 생겨나 그들의 시간을 지배하고 공간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앞모습으로 다가온 것들은 어느새 뒷모습으로 사라지고 또 새로운 앞모습이 쉼없이 왔다 간다. 변치 말자며 손가락을 걸던 별처럼 반짝이던 시절을 생각하면 헛웃음이 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만 변하지 않을 뿐이다. 피천득은 수필 ‘인연’에서 열일곱 살 때 일본 도쿄에서 처음 만난 아사코의 기억을 떠올린다. 청순한 어린 소녀에 대한 회상이 애틋하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백합같이 시들어 가는 그녀와의 마지막 만남에 대한 피천득의 회한이 하도 깊어 독자조차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희미해진 기억이 사실을 희롱할 때가 있다. 기억의 환상과 왜곡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기억을 해체하고 포장한다. 기억이란 과거의 어느 시간과 공간, 거기에서 사람과 사물이 남긴 흔적이다. 그 흔적은 기억의 재생 과정에서 보태고 덜어지면서 상상의 세계에 빠지기 일쑤다. 그날 어렵사리 찾은 이십대 시절 흔적은 폐허로 다가와 나의 소중한 추억을 송두리째 빼앗고 말았다. 피천득이 만난 아사코가 그랬듯이…. 시절인연. 명나라 승려 운서주굉의 말이다.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자연히 부딪쳐 깨져서 소리가 나듯 척척 들어맞으며 곧장 깨어나 나가게 된다.” 그렇다. 가는 인연 붙잡지 말고 오는 인연 마다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니 먼지 쌓인 옛것을 찾아 낡고 헤진 지금의 앞모습을 보려 애쓰지 말고 그 시절 그 인연이 만든 흔적을 그저 소중히 묻어 둔 채 앞으로 곧장 가는 게 서로 뒷모습이 된 이들의 길이 아닐까 한다. 그 시절, 그 흔적, 그 기억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으니 말이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여순사건 유족들 “2억들여 구축한 여순사건 지원시스템 보여주기식” 엉터리

    여순사건 유족들 “2억들여 구축한 여순사건 지원시스템 보여주기식” 엉터리

    여순 10·19사건의 본질을 규명할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이 극우 인사로 구성됐다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남도의 지원 대책이 보여주기식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순10·19범국민연대를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여순사건왜곡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민주당 여순특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순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진상보고서작성 기획단의 편파구성과 신속한 실무 인력 보강, 2년 6개월 동안 9% 선에 머문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의 원인 규명과 대책 강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전남도 여순사건 실무지원단이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억원을 들여 운영하는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유족 지원시스템’(이하 여순사건 지원시스템)이 엉터리로 만들어져 정작 희생자·유족들이 이용할 수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형용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 대변인은 “여순사건 지원시스템이 희생자·유족들의 숱한 문제 제기에도 개선되지 않은 채 전남도의 홍보성 보도자료용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며 “여순사건 시스템 또는 여순사건 지원시스템이라는 특정 키워드만 검색 가능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 또한 일부 포털에서는 검색조차 되지 않아 고령의 유족들은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비난했다. 유족총연합은 “고령의 희생자·유족들이 궁금한 일을 담당 공무원들에게 문의해도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나이드신 분들이 마음 편히 여러 가지 여순사건 관련 일들을 상담할 수 있는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전문상담센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순천지역 유족들에게 통보한 6건의 기각 결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최경필 여순10·19범국민연대 사무처장은 “기각 통보를 받은 신고자들은 70~80대 고령자들이어서 적극적인 대처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유족 외에는 아무한테도 가르쳐주질 않다 보니 이의 신청 기간을 놓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남도가 유족총연합회 등 유족단체들에게 동시에 통보를 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 관계자는 “네이버와 구글 검색시 최상단에 노출돼 있고, 아직 미노출 상태인 다음에는 추후 상단노출이 되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원본 및 중앙위 자료에 일부 오류가 있어 인력을 투입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말까지 자료를 수정 입력 보완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범 잡혔다…서 교수 “경찰에 감사”

    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범 잡혔다…서 교수 “경찰에 감사”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 교수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큰 논란이 됐었다. 많은 누리꾼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됐다”고 했다. 그는 “어제 경찰청에서 연락이 왔고, 검거된 피의자는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저 역시 지난주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 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다”며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익명 뒤에 숨어 누군가에게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며 “(협박) 글을 보자마자 빠르게 신고해주신 누리꾼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또 “빠른 수사로 범인을 검거해주신 인천경찰청 형사님들께도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밤낮으로 신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도움 주신 지구대 경찰관님들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SNS에 “(지난달)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분이 오셨다”며 “어떤 일 때문인지 물어봤더니 인터넷상에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서 교수는 “한 언론 매체의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청에 즉각 신고했다고 한다”며 “현재 경찰청에서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진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제 메일과 SNS DM으로 살해 협박을 해 왔었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 왔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저에게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 주민자치회, 건강한 ‘풀뿌리 정치 공론장’ 역할 담당해야, 한국지방의회학회 2024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플레너리 세션 열려

    주민자치회, 건강한 ‘풀뿌리 정치 공론장’ 역할 담당해야, 한국지방의회학회 2024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플레너리 세션 열려

    읍면동 민주화 실태와 주민자치의 정치성 회복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한국지방의회학회 2024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플레너리 세션이 8월 30일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 베리타스홀에서 개최됐다. 전영평 대구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윤왕희 성균관대 미래정책연구원 연구교수가 ‘읍면동 민주화 실태에 관한 연구 : 주민자치의 정치화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발제를, 김은경 건국대 교수, 조계원 고려대 교수, 조영호 서강대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함께 했다. 읍면동-통리는 민주주의 사각지대... 주민자치 통한 민주제 필요 본격적인 세션에 앞선 기조강연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중앙대 특임교수)이 한국 주민자치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읍면동-통리제도는 직접도 간접민주제도 아닌 민주주의 사각지대이다. 주민들이 구역을 마을로, 주민을 이웃으로, 마을 일을 내 일로 승인하는 게 주민자치인데 이는 반드시 민주제로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 주민자치 전통은 일제강점기에 말살됐고 이후 미군정, 정부 수립기, 한국전쟁, 산업화 및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제대로 복원되지 못했다. 1999년 주민자치라는 이름이 부활됐지만, 그동안의 변화를 전혀 수용해 내지 못했다”고 짚었다. 전 회장은 또 “주민자치회는 사회영역으로 분리되어야 하고 지금의 읍면동이 아닌 통리 주민자치회로 가야 성공할 수 있다. 주민의 문해력을 높여야 주민자치가 성공한다. 대한민국 속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개인도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주민자치가 가야 한다”라며 기조강연을 마무리했다. 주민자치위원의 ‘선거중립’과 ‘정치중립’ 구별해야 이어진 발제에서 윤왕희 교수는 “행정안전부 표준조례 취지에 맞춰 주민자치회를 시범실시 중인 지자체들은 해당 조례에 주민자치위원들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해 두고 있으며 위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경우 자동 해촉되도록 하고 있다. 관련 법률과 조례에서 말하는 ‘정치적 중립’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규정들이 주민자치회의 ‘정치적 성격’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데에까지 이른다는 점이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 혹은 반대하지 않는 것과 정치활동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인데 현재 주민자치회를 규율하는 각종 법규는 이 두 가지를 서로 혼동하면서 주민자치를 왜곡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주민자치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정치권력 배분 측면에서 보면 주민자치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주민이라는 세 주체가 상정된 상태에서 이들 간의 권한 재분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민자치가 이뤄지는 근린공동체 내에도 수많은 필요와 요구들이 존재하는데, 복수의 요구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인가는 정치적 선택일 수밖에 없다”며 “주민자치는 정치적 구성물로 이해해야 한다. 이 같은 관점을 바탕으로 한 ‘지방민주주의 모델’ 하에서 공동체의 정책결정 과정이 엘리트 지배 혹은 시장 지배가 아닌 주민자치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주민자치 통해 실현 가능 윤 교수는 이어 “대의제와 주민자치는 상호 보완하여 민주주의라는 궁극적 가치를 실현해 내는 방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특히 자치는 중앙정치와 달리 소규모 정치의 장에서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데 의미가 있으므로 지역정치 핵심에 해당한다. ‘국민’은 추상적·이데올로기적 개념인 데 반해 ‘주민’은 구체적·실질적 개념이다. 당연히 국민이라는 지위에 비해 주민이라는 지위가 더 본질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법적으로 주민자치를 규율하더라도 본질적 사안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법은 주민들이 자치할 수 있는 토대만 마련할 뿐 자치는 주민이 그들의 권한과 책임하에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공론장으로서 기능한 주민자치회는 대의제와 직접민주제를 단단하게 결합하는 장치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는 이런 장치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자치회 정치적 기능 제한,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 저해할 수 있어 지정토론에서 김은경 교수는 “주민자치회에 대한 과도한 정치적 중립 요구는 민주주의 본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주민자치회는 본질적으로 정치적 공론장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표출되고 조율되는 과정이야말로 건강한 민주주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 중립이라는 명목 아래 주민자치회의 정치적 기능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교수는 “읍면동이라는 행정적 구분을 기준으로 한 주민자치회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하려면 주민자치회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일이 별로 없다. 예컨대 정부가 탄소중립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다양한 지역 수준에서 여러 논의의 장을 만들어 지역 상황에 맞는 실천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탄소중립 문제를 중심으로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해 보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18재단 감사패 받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18재단 감사패 받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광주 학생 세계국제연수를 통해 각국에서 5·18민주화운동 퍼포먼스를 전개하는 등 세계화에 앞장선 공로로 5·18기념재단 감사패를 받았다. 시교육청이 5·18기념재단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5·18 꾸러미’ 등 교육 수업자료를 개발해 5·18 교육 내실화와 전국화에 기여한 공로다. 특히 이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는 ‘글로벌리더 세계 한바퀴’ 학생국제연수를 통해 해외로 나간 광주 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5·18퍼포먼스를 펼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등 5·18 세계화의 첨병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육감의 또다른 공약사업으로 ‘광주민주주의역사누리터’도 용역을 거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역사누리터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지역 민주주의 역사를 한 데 모아 학생들이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앞둔 지난 5월에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에서 5·18을 왜곡하는 게임을 제보해 게임 삭제를 이끈 부산 초등학생을 초청해 광주시교육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어떤 상보다도 의미있고 값진 상을 받은 데에는 5·18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위해 혼신을 다해 뛰고 있는 광주시교육청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취임 이후부터 5·18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앞으로 더 잘 5·18을 가르치라는 격려로 알고 우리 아이들을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으로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 “성희롱 은폐” 전 직원이 고소하더니…어도어 새 대표 칼 빼들었다

    “성희롱 은폐” 전 직원이 고소하더니…어도어 새 대표 칼 빼들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일성으로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화”라며 최근 민희진 전 대표와 전 직원 사이에 불거진 ‘성희롱 은폐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선임 당일인 지난달 27일 어도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어도어 전 직원이 “전직 임원 A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으며 민 전 대표가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재조사를 진행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어도어 전 직원 A씨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어도어 재직 시절 전 부대표 B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광고주와의 저녁 자리에 ‘어린 여성’이 필요하다며 나를 부르는 등 성희롱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사측에 B씨의 성희롱을 신고했으며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B씨에게 경고할 것을 권고했지만, 민 전 대표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은폐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어린, 여성, 술집, 원치 않는’ 등의 자극적인 단어들이 강조된 신고 내용에 왜곡된 정보가 많아 온전히 믿기 힘들었다”며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A씨에게 임원급에 준하는 연봉을 지급하고 그에 맞는 능력을 기대했지만 기대 이하였다”면서 “연봉 조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A씨가 퇴사 의사를 밝혔고, 일주일 뒤 성희롱 신고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A씨와 민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카카오톡 대화 내역 전체를 공개하는가 하면 장문의 입장문을 여러 차례 게시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A씨를 향해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라고 묻는 대화 내역이 공개됐고, 민 전 대표는 “나의 해임을 위한 억지 꼬투리잡기”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또 서울서부지법을 통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며, B씨에 대해서도 서울지방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한편 김 신임대표는 어도어 직원들을 향해 “구성원 여러분과 최대한 자주 직접 만나면서 원활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상의하고 진행 과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인사팀장과 크래프톤 HR(인사관리) 본부장 등을 지낸 인사관리(HR) 전문가인 김 대표는 모회사 하이브의 CHRO(최고인사책임자)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안을 정리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는 우리 어도어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각자의 역할을 다해 준 어도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뉴진스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안을 정리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는 우리 어도어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각자의 역할을 다해 준 어도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뉴진스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돈봉투 수수’ 전·현직 의원 징역형 집행유예

    ‘민주당 돈봉투 수수’ 전·현직 의원 징역형 집행유예

    더불어민주당 2021년 당 대표 경선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전·현직 의원 3명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의원에 대한 첫 선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30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종식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300만원, 윤관석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성만 전 의원에게는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300만원에 처했다. 이날 재판에 몸이 아파 불출석한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해선 다음 달 6일 선고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정당 내부의 선거에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등 부정을 저지르는 행위는 당의를 왜곡시킴으로써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전국대의원의 투표 결과가 당락을 좌우하고 국회의원이 전국대의원들의 지지 후보자 결정 및 투표권 행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는 상황”이라며 “국회의원인 피고인들이 송영길 전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의 당 대표 당선을 위해 돈봉투를 주고받은 것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허 의원과 이 전 의원, 임 전 의원은 2021년 4월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의원은 같은 해 3월 송 전 대표 등에게 부외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준 혐의도 있다. 허 의원과 이 전 의원, 임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는 윤 전 의원은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선거자금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별도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직인 허 의원의 경우 징역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허 의원은 선고 후 “돈봉투를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었다”며 “당연히 불복할 수밖에 없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 중증수술·마취에 보상 대폭 강화…3년간 3000개 수가 ‘대수술’[의료개혁]

    중증수술·마취에 보상 대폭 강화…3년간 3000개 수가 ‘대수술’[의료개혁]

    지역·필수의료 붕괴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낮은 의료서비스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구조 조정에 착수한다. 영상 검사(CT·MRI)보다도 보상 수준이 낮았던 심장·뇌혈관·암 수술 등 중증 수술과 마취 수가(의료서비스 가격)를 대폭 인상한다. 2027년까지 원가보다 저평가된 3000개 의료행위의 수가를 원가 보상률의 100% 수준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대신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분야의 수가는 낮춰 기울어진 보상 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수가 인상 투입되는 금액만 연간 5000억원 이상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건강보험 수가를 정밀하게 분석해 저수가를 없애고 적정 수가로 조정해 오랜 기간 문제 되어온 수가 구조 불균형 문제를 확실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고난도 수술보다 CT·MRI 수가 더 높아올 하반기 중증 암 수술 등 800여개 수가 인상우리나라는 의료 행위마다 가격을 정해 보상하는 ‘행위별 수가제’를 사용하고 있다. 고난도 중증 수술은 원가 대비 가격이 낮고 CT·MRI 검사는 보상 수준이 높아 대학병원 필수의료 의사들의 개원 러시와 의료체계 왜곡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수가 조정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중증 암·응급 후속 진료 수술 등 800여개의 수가와, 수술에 꼭 필요한 마취 수가가 올 하반기부터 인상된다. 이후에는 대상을 종합병원급으로 확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누적 1000여개의 중증 수술과 마취행위 수가를 인상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참여한 병원은 수가를 더 올려준다. 중증 수술을 했을 때 다른 상급종합병원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로 올려 중증 진료에 집중하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간호사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의료행위의 원가를 분석해 전체 건강보험 수가의 보상 수준을 재점검한 뒤 원가보다 저보상된 분야는 올리고 고보상된 분야는 낮추는 등 수가 대수술에 착수한다. 2027년까지 수가 조정을 마무리해 누적 3000여개 의료행위의 수가를 바로 잡을 계획이다. 복지부는 “의료공급체계 왜곡의 주요인으로 지목되어 온 저수가 문제를 해결하고 균형 잡힌 적정 수가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응급 의료진 환자 기다리는 대기 시간도 보상올 하반기 24시간 진료 건보 보상 신설 ▲의료행위 난이도와 위험도 ▲숙련도 ▲응급진료 대기시간 ▲취약지 의료 등 필수·지역 의료와 연계된 요소에도 수가를 준다. 난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고, 응급 환자를 기다리느냐 의료진이 대기하는 시간까지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 24시간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이 신설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 참여 병원에 먼저 적용된다. 병원도 이제부터는 노력해야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진 상급종합병원이면 무조건 최고의 가산율을 적용해왔는데, 앞으로는 ‘성과 보상’ 체계로 바뀐다. 적합질환 진료여부, 진료 효과성, 지역필수의료 역할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한 의료기관에는 의료기관 종별과 무관하게 가장 높은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적용 시점은 2027년이다. 수가 결정 구조도 개편할 방침이다. 동네 의원이 병원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종별 역전 현상’을 해소하기로 했다. 수가는 개별 의료 행위마다 원가 등을 따져 ‘상대가치 점수’를 매기고 여기에 환산지수를 곱해 결정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치 점수가 100점, 환산지수가 93.6원이라면 해당 의료 행위의 기본 가격은 9360원이 된다. 문제는 동네 의원의 환산 지수가 병원보다 높다는 것이다.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동네 의원보다 중등증 이상 환자를 보는 병원이 돈을 더 벌도록 병원의 환산지수를 상대적으로 높여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거꾸로였다. 동네 의원보다 병원 진료량이 더 많다는 이유로 매년 병원의 환산지수 인상률을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이 누적되다 보니 2021년부터는 동네 의원의 환산지수가 서울의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보다도 높은 비정상적 ‘역전’이 발생했다. 가령 똑같은 상부 소화관(식도·위·십이지장) 내시경 검사를 했더라도 동네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6만 8550원을, 상급종합병원은 6만 7060원을 받는다. 동네 의원은 이 밖에도 고가의 비급여 진료까지 많다 보니 의료 행위의 난도는 높지만 수가가 낮은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필수의료 의사들이 개원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정부는 내년부터 환산지수와 상대가치점수 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할 방안을 마련하고,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된 뒤에는 수가 인상분이 필수의료에 가장 먼저 배분되도록 구조를 확립하기로 했다.
  • 민희진 “뉴진스 2개월만 맡아라? 계약서 서명 못 해”

    민희진 “뉴진스 2개월만 맡아라? 계약서 서명 못 해”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한 가운데, 하이브와 민 전 대표가 이번에는 ‘2개월짜리 계약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 전 대표는 “불합리한 초단기 계약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하이브는 “사내이사 계약 기간에 따른 것”이라며 맞섰다. 민희진 “임의로 해임 가능한 독소조항 가득”민 전 대표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김주영 어도어 이사회 의장이 지난 28일 보내온 ‘업무위임계약서’에 적힌 계약 기간은 (민 전 대표가 해임된) 지난 27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로 총 2개월 6일”이라면서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하는 취지로 보기에는 그 내용이 일방적이고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 도쿄 돔에서 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5년에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2개월 만에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지적했다. 또 ▲업무수행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어도어의 경영 사정상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거나 어도어의 필요에 따라 대표이사가 판단한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다는 ‘독소조항’이 있다면서 “언제, 어떤 이유로든 해당 업무에서 배제할 길을 열어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과 프로듀싱의 분리라는 명분과 달리 프로듀서임에도 ‘경영실적 등이 현저히 저조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규정 준수 사항을 강제하거나, 계약기간이 2개월임에도 경업금지 기간은 그 6배인 점 등 불합리한 조항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민 전 대표는 “과연 하이브가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지속해 맡기고 싶은 것인지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며 “이는 프로듀서 계약 거절을 유인해 또 다른 언론플레이를 위한 포석으로 삼고자 하는 행위로, 하이브는 금일 30일까지 서명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서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계약 기간 끝나면 재계약하면 돼” 반면 하이브는 이같은 ‘초단기 계약서’가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이브는 “민 이사의 사내이사 계약기간이 11월 1일까지로, 잔여 기간의 역할에 대해 계약서를 보낸 것”이라며 “이후 계약은 재계약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서에서 민 전 대표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프로듀서로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을 경우, 그로 인해 경영상 큰 피해를 입히는 행위 등을 방지할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민 이사의 역할을 고려해서 임원들과 동일하게 ‘위임계약’으로 준비했고, 위임인 이상 당연히 포함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 조항들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입장문을 발표하기보다 어도어 이사회와 협의하는 게 정상적인 논의 절차”라고 하이브는 덧붙였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를 그대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 구성원 중 민 전 대표의 측근들을 해임하고 3명을 하이브 측 인사로 채우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하이브는 “제작과 경영의 분리라는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을 적용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민 전 대표는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면서 “어도어 이사회의 일방적인 통보로, 해임이 아닌 듯 대중을 호도하는 사실 왜곡”이라고 반발했다.
  • 한 할아버지 삶에도 역사가 있었다

    한 할아버지 삶에도 역사가 있었다

    허홍무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 충남 아산 영인면에 있는 천석꾼 집안 장손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조부가 황금광 열풍을 타고 금광 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허홍무의 아버지는 1943년 가족을 데리고 부평으로 가 미쓰비시 군수품 공장에 취직해 일하다 해방 후 아산으로 돌아온다. 소농가로 전락한 집안 형편과 해방 정국의 혼란 속에서 허홍무는 중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한 채 서당을 다녀야 했고 6·25전쟁 시기엔 북한 인민군 점령 치하에서 부자가 함께 반동분자로 몰려 3개월간 숨죽여 지내기도 했다. 1954년 19세 허홍무는 운전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지만 곧 군대에 징집되고 46개월 뒤인 1958년 제대한다. 그리고 이듬해 아버지가 정한 결혼 상대인 이채금과 혼인한다. 허홍무는 이 책을 쓴 이동해의 외할아버지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학부 2학년 때인 2016년 이름 모를 누군가의 경험이나 기억도 역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미시사와 구술사에 흥미를 느껴 할아버지의 구술을 채록했다. 하지만 그저 개인의 역사 기록으로 그치고 싶지 않았다. 구술이 지닌 기억의 왜곡과 신빙성 등 한계를 극복해 평범한 한 인물의 삶이 거대한 역사의 줄기와 어떻게 맞닿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할아버지가 얘기한 사건과 경험 이면에 어떤 시대적 배경이 있었는지 맥락을 찾고, 기억의 정확성에 대한 검증에 나서며, 구술 내용 중 불분명한 부분을 특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호적부’, ‘토지대장’, ‘학교생활기록부’, ‘병적 증명서’ 등 공문서를 열람하고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자료통합플랫폼’ 등을 통해 각종 사료 등을 치밀하게 조사했다. 탄생부터 결혼까지 허홍무 개인의 역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일제강점기, 해방 공간, 6·25전쟁, 전후 시기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 안에서 보다 생생하게 복원됐다. 큰 그물이 놓친 근현대사의 세밀한 현장 이야기가 읽는 맛을 더한다. 아울러 격동의 세월을 살아 낸 앞선 세대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흥미로운 역사서다.
  • 워크숍 열고 전열 정비한 민주당… 이재명 “우리가 국정 방향타 역할”

    워크숍 열고 전열 정비한 민주당… 이재명 “우리가 국정 방향타 역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의료 대란’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이 국정의 방향타 그리고 선도자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여당이, 정부가 무책임하게 모든 사안을 방치하고 ‘잘되겠지, 맡겨 놓으면 적당히 잘 굴러가겠지’ 하면 어떻게 이 사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권은 참 답 없는 ‘노답 정권’이고 무책임한 ‘남 탓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 운영 방안, 입법 과제, 예산안 협상 전략 등을 논의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당내 정책 토론을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당은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공개 토론을 검토 중이다. 또 경제, 나라, 미래, 인구 등 네 가지 방향, 165개 입법 과제를 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가 앞서 필요성을 지적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 예산을 증액하고 추석 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역사 왜곡과 관련된 예산은 삭감하기로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향후 해병대원·김건희·한동훈 특검법 추진 방향과 관련해 “(국민) 지지 여론이 매우 공고하다. 앞으로도 강력하게 특검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2기 체제의 핵심인 박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1박 2일의 워크숍을 끝낸 직후인 30일 전남을 찾기로 했다.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10·16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표심 호소를 위한 행보다. 민주당의 호남 경쟁자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영광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었고 30일에는 곡성에서 민생 간담회를 개최한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발할 요인, 이른바 ‘스모킹 건’을 발굴하고 축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北, 중국 영화·드라마 시청 금지 지시…“처음 있는 일”

    北, 중국 영화·드라마 시청 금지 지시…“처음 있는 일”

    북한이 최근 중국의 영화, 드라마 등을 ‘불순 녹화물’ 목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남한 노래와 영화, 드라마와 달리 중국 녹화물 단속을 거의 하지 않았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쯤 지정한 불순 녹화물 목록에 남한 노래와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중국, 인도, 러시아의 영화와 드라마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시청 금지 목록에 포함된 중국 영상은 ‘양산백과 축영대’, ‘남자의 매력’, ‘상해에 온 사나이’, ‘무예전’, ‘형사경찰’ 등으로 홍콩 혹은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들이다. 북한에서는 안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작품들이라고 한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에 “한국 영화와 달리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중국 영화와 드라마가 불순 녹화물로 지정된 것에 놀랐다”며 “중국 녹화물의 금지 목록이 나온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끝난 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중국) 국경 세관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것을 보면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고 추정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최근 각급 당 조직과 사법 기관에 주민들이 중국의 역사관과 관련한 강연 녹음물을 듣거나 유포하지 못하게 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시문의 핵심은 간부들만 접할 수 있는 내적 녹음물 자료가 사회에 돌고 있는데 대해 지적하고 일반 주민이 관련 녹음물을 듣지 않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었다”며 “중국이 조선 역사 왜곡을 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고 했다.
  • [길섶에서] 과거와 헤어지기

    [길섶에서] 과거와 헤어지기

    과거와 헤어지는 방법을 알게 됐다. 머리가 복잡할 때면 과거를 떠올리곤 한다. “그때 좋았지”라거나 “그때 판단을 잘못했어” 하며 지난날을 반추한다. 그런데 고민을 더 키우는 회상은 문제다. 이런 고민은 ‘과거와의 이별’로 풀 수 있음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과거가 나를 붙잡고 있어 힘든 게 아니라 내가 자꾸 과거에 머물기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다. 그러니 과거는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한다. 시도해 볼 만하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방식으로는 과거와 헤어지기가 쉽지 않다. 타인에 의한 과거 왜곡 때문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로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딸아이 등 내 가족 얼굴이 음란물에 합성돼 돌아다닌다면 끔찍할 일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격 살해를 당하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과거 사진들을 급히 삭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나 때는 말이야”라며 과거를 떠올리며 훈계하는 사람은 ‘꼰대’로 취급받는 시대다. 그 꼰대 시절에 없던 기술이 사람들의 영혼을 해치고 있다. 기술이 약인지 독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박현갑 논설위원
  • “익명성 악용해 피해자 인격 몰살”…‘서울대 딥페이크’ 공범 징역 5년

    서울대 졸업생들이 동문 여성 등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딥페이크’(서울대 N번방) 사건의 공범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최근 딥페이크 음란물의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와중에 나온 판결이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유랑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28)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특히 재판부는 “허위 영상물 내용은 일반인 입장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역겨운 내용”이라고 꾸짖으며 “익명성과 편의성을 악용해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 채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도구화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박씨는 학업·진로·연애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인터넷에서 익명성 등을 이용해 왜곡된 성적 욕망을 표출시키고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며 “이는 피해자 인격을 몰살하는 것으로 엄벌이 요구된다”고 질타했다. 서울대 딥페이크 사건은 서울대 출신 주범인 박모(40·구속 기소)씨와 강모(31·구속 기소)씨 등이 텔레그램을 통해 대학 동문 등 여성 수십 명의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 제작·유포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여성 61명이며 이 중 서울대 동문은 12명이다. 공범 박씨는 서울대 졸업생은 아니지만 주범인 박씨 등과 2020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허위 영상물 400여개를 제작하고 1700여개를 유포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모두 4명으로 선고가 이뤄진 건 박씨가 처음이다. 피해자 측 변호인 중 한 명인 김민아 법률사무소 이채 변호사는 “검찰 구형(징역 10년)보다는 많이 깎였지만 이런 성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재판부가 양형에 많이 참고하는 등 의미가 크다”며 “최근 유사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범죄 근절을 위해서도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민주, ‘친일인사 공직임명방지’ 특별법 당론 발의

    민주, ‘친일인사 공직임명방지’ 특별법 당론 발의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두둔하거나 친일·반민족 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한 자는 공직에 임명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헌법부정 및 역사왜곡행위자 공직임용금지 등에 관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대표발의자인 김용만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로 “최근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던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사실상의 매국 행위임에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다. 특별법에는 역사왜곡 방지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의 ‘헌법부정·역사왜곡 방지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공기관이 특정 인사를 임명하려면 이 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했다. 특별법인 규정한 역사왜곡 행위에는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사실과 헌법이 정한 영토 규정을 날조하여 유포하는 행위’도 포함됐는데, 오기와 누락도 ‘날조’에 해당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김용만 의원이 제안한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릴레이에 동참하겠다며 해당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대표는 ‘퇴행을 막아낼 광복(光復)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정권이 거듭 역사의 전진을 거스르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친일’로 덧칠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릴레이 후속 주자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목했다.
  • ‘서울대 딥페이크’ 공범, 1심 징역 5년…“인격 몰살 범죄”

    ‘서울대 딥페이크’ 공범, 1심 징역 5년…“인격 몰살 범죄”

    서울대 졸업생들이 동문 여성 등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딥페이크’(서울대 N번방) 사건의 공범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최근 딥페이크 음란물의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와중 나온 판결이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유랑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허위영상물편집·반포등)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28)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특히 재판부는 “허위 영상물 내용은 일반인 입장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역겨운 내용”이라고 꾸짖으며 “익명성과 편의성을 악용해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 채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도구화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박씨는 학업·진로·연애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인터넷에서 익명성 등을 이용해 왜곡된 성적 욕망을 표출시키고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며 “이는 피해자 인격을 몰살하는 것으로 엄벌이 요구된다”고 질타했다. 서울대 딥페이크 사건은 서울대 출신으로 주범인 박모(40·구속기소)씨와 강모(31·구속기소)씨 등이 텔레그램으로 대학 동문 등 여성 수십명의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 제작·유포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여성 61명이며, 이 중 서울대 동문은 12명이다. 박씨는 서울대 졸업생은 아니지만 주범인 박씨 등과 2020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허위 영상물 400여개를 제작하고 1700여개를 유포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모두 4명으로 선고가 이뤄진 건 박씨가 처음이다. 피해자 측 변호인 중 한 명인 김민아 법률사무소 이채 변호사는 “검찰 구형(징역 10년)보다 많이 깎였지만 재판부가 이런 성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양형에 많이 참고하는 등 의미가 크다”며 “최근 유사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범죄 근절을 위해서도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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