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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狂韓病 걸린 한국인들” 지적에 네티즌 ‘분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우려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한국인들에 대해 “광한병(MKD·Mad Korean Disease)에 걸린 사람들”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까지 등장해 국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미국인 혹은 캐나다인으로 추정되는 ‘dandawg’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광우병 대 광한병(Mad Korean Disease vs Mad Cow Disease)’이라는 글에서 한국내 촛불 집회에 대해 ‘미친 한국사람 병(MKD)이 만든 결과’라는 비상식적인 논리를 폈다. 촛불집회 사진을 함께 게재한 그는 “두달여 전부터 수십만 명의 한국인들이 광한병에 감염됐다.”며 “이 병은 사람들에게 촛불을 들고 저항을 하게끔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병의 상태가)심각해지면 사람들은 난폭하게 변해서,버스를 뒤집고,빌딩을 파괴하며 경찰에게 해를 입히게 된다.”고 적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가 마치 비상식적 집호인 양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 광우병에 대해서도 “한국 사람이 감염된 적이 없고,전 세계적으로도 (감염사례가)거의 없다.”며 실체와는 다른 주장을 편 그는 “(광우병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광한병으로 인해 죽은 사람은 없지만,수십명의 사람들이 다쳤다.”고 적는 등 시종 어처구니없는 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또 “광한병은 한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광한병이 (한국인의)정신 세계를 지배함에 따라 과학적·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블로거의 글은 미국전문 정보·뉴스 포털사이트를 표방하는 ‘유코피아닷컴’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유코피아닷컴’의 글을 소개하면서 “MBC가 광한병의 원인”이라고 지적해 일련의 촛불집회가 특정 방송사 프로그램의 선동에 의해 유발된 것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논리를 폈다. 그는 이 글에서 “MBC는 한국인을 미치게 한 방송,즉 MBC=Mad Broadcating Company”라는 색다른 해석까지 더했다. 조씨는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117개 수입국 국민중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없다.”며 “한국인을 ‘상상의 광우병 공포’에 빠뜨린 원인제공을 한 것이 MBC”라고 규정하는 등 MBC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광한병’이라는 성격 규정에 대해 “이번 사건에 합당한 단어”라는 측과 “본질을 알지 못한 채 하는 망언”이라는 측으로 나뉘어 열띤 공방을 펼치고 있다.그런가 하면 ‘lethe66’등 일부 네티즌들은 “외국에서는 별 관심도 없는 국내 문제에 대해 너무 자세히 써 놨다.”며 “촛불에 대한 여론을 왜곡하려고 외국인이 적은 글처럼 위장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제헌 60주년… 새 국회 이렇게 열겠다

    제헌 60주년… 새 국회 이렇게 열겠다

    제헌 60주년을 맞는 17일 정치권은 영욕의 세월을 이어온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를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서울신문은 제헌절을 맞아 18대 국회에 임하는 여야 의원들의 각오를 선수별로 들어봤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7선) 18대 국회는 헌정 사상 개원국회에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불행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올해를 ‘국회법 지키기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리당략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를 정착시켜야 한다.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6선) 헌정 60년만에 우리가 일구어낸 성과는 긍지를 가질 만하다. 그 탄력을 잃지 않는다면 선진국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다만 북한과의 격차가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진지한 토론이 필요해졌다. 국회가 국민의 불신을 받지만, 이를 ‘약’으로 삼는 쪽이 더 현명하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5선) 국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돕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며, 외교·통상 분야에도 역점을 둬 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데 힘쓸 생각이다. 당의 원로로서 민주당의 단합과 발전을 꾀하고, 재집권의 기반을 만드는 데도 역할을 다할 것이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4선) 개원 전부터 총선 민심과 촛불 민심의 괴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총선에서 결정된 의석 수에 의해 국회가 민심을 기만하거나 왜곡해서는 안된다.18대 국회는 국민과 소통하는 민의의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 정당정치를 부활시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3선) 18대 국회가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해, 사실상 제헌국회가 돼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국회의 기능은 행정부에 대한 견제인데, 과거 거수기 노릇만 하고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다. 행정부와 정책 경쟁을 하는, 유능한 국회를 만들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재선)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이루는 국회를 선도하겠다.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겠다. 위기의 학교를 희망의 학교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민생과 현장, 대안과 정책으로 운영되는 진보정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초선) 초심을 잃지 말라고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앞에서 국회가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아니라 통합의 진원지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성찰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정리 구혜영 김지훈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李대통령에 바란다] 전·현정권 실세들의 조언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李대통령에 바란다] 전·현정권 실세들의 조언

    국민의 압도적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초기 혼란상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어떠해야며, 대통령의 리더십은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가. 서울신문은 창간 104주년을 맞아 전·현 정권에서 대통령을 근접 보좌한 인사들의 경험을 통해 대통령이 유념해야 할 덕목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과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전병헌 민주당 의원,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받은 설문 결과를 지상좌담 형식으로 싣는다. ■ “CEO와 대통령은 다르다… 국민 전체를 바라봐야”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적 성장과정에서 체감한 사회 변혁 욕구를 대통령이 된 뒤에 실현하려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시대상황과의 괴리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예컨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과거사 청산과 국가보안법 철폐 등은 1980년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화투쟁을 할 당시에는 절박한 과제였을지 몰라도 그의 집권기에는 국민의 절대 관심사가 아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민생회복을 여망하는 국민의 염원보다는 정치에 과잉욕구를 보인 측면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본인이 개발독재 시대에 기업인으로서 꿈꿨던 정치적 리더십을 지금 실현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빈 사무실에 불을 끄라고 독촉한다든지, 현장으로 달려가 공사감독관 같은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박정희식 리더십’을 연상시킨다. 이런 ‘계몽형 리더십’은 민주의식이 급성장한 지금의 국민 수준과 충돌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임태희 의원 청와대 회의 때 이 대통령이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는 장면이 가끔 텔레비전에 비친다. 모두가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따라하게 된다면, 그것은 계몽형이라기보다는 솔선수범형이 아닌가 싶다. 이 대통령이 과거의 프레임에 얽매여 행동할 것 같지는 않다. 청계천 복원을 위해 주민들을 4000번이나 찾아다닌 일화는 유명하지 않은가. 대통령께서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바라보시는 분이다. 미래를 언제나 꿈꿔 왔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병헌 의원 자신의 오랜 정치적 비전을 시대정신에 맞게 진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지도자의 핵심 덕목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보화시대를 겪어본 경험이 없었지만 앨빈 토플러의 저서를 통해 정보화 시대의 가치와 흐름을 예측하고 자신의 비전으로 만들었다. 자문기구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석학들과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대통령의 비전을 진화시켜야 한다. ●이광재 의원 역사를 정파의 관점이 아니라 국가의 관점에서 크게 봐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정경유착을 척결했고, 권력기관의 권력 남용을 청산했을 뿐 아니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시대변화에 따라 동맹의 성격규정도 달라져야 한다. 한·미동맹만 하더라도 안보와 경제 일변도에서 환경, 보건 등으로 이슈가 다양해지고 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환경오염 논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등은 그동안 곁가지로 여겨져온 이슈들이 동맹관계 자체를 뒤흔들 수도 있다는 변화된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 대통령이 시대변화를 입체적으로 읽는 안목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임 의원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 의식수준이 높아질수록 관심분야가 국방, 외교와 같은 거시 담론에서 환경, 안전과 같은 민생 이슈로까지 확산되는 게 당연하다. 정부로서도 이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비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것이다. 미·중·러·일의 4강 외교를 강화해 이전 정권에서 왜곡된 외교관계를 회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동맹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 의원 이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고경영자(CEO)라고 칭했다. 그러나 외교적 관계는 단순히 경제적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문화, 환경, 노동,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총체적 평가를 통해 진전되거나 후퇴한다. 한·미관계에서 쇠고기 수입문제는 경제교역 측면에서는 지엽적인 문제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의 검역주권포기, 국민 건강권 위협 등 다른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이번 사안을 경제교역의 한쪽 측면에서 한정 짓는 잘못된 시각으로 한·미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자세가 오히려 한·미 국민간의 불신까지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의원 미국한테 잘 보이려다가 국민도 잃고, 미국에도 못 보이고 있다. 이전 정권 때는 ‘대북 퍼주기’라고 비판하더니 지금은 옥수수를 준대도 북한이 안받는다고 하고 있다. 새로운 한·일관계 역설하고 귀국하자마자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로 시끄러웠다. 바삐 다니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섬세함과 치밀함이 있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4개월이 지났다. 이때가 되면 대통령은 보통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는가. 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까. ●임 의원 제대로 일 한번 못해보고 금쪽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어 안타깝다. 차분한 마음으로 일할 시간과 기회를 국민들이 주셨으면 한다. ●전 의원 취임 후 4개월이 지나면, 내각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추진하려는 국가 정책의 큰 가닥들이 잡히게 된다. 언론과의 허니문 관계도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정부 비판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선거 당시 자신을 당선시켰던 국민의 지지율을 지속시키고 싶은 욕심이 들게 된다. 그래서 충분한 검토 없이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발표하거나, 국정운영의 우선순위와 관계 없이 자신의 신념 체계에 기반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나친 자신감과 조바심으로 충분한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절제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 의원 정권은 유한한 것이고 5년은 짧기 때문에 많은 일을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한다. 핵심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공직사회를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집단으로 다듬어야 한다. 대통령은 큰 것만 결정하고 총리와 내각에 권한을 확실히 줘야 한다. 국무조정실과 국정홍보처를 부활하고, 경제부총리를 신설해야 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취임 초 몇가지 실책으로 큰 위기에 몰렸으나 과감한 자기교정으로 인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대통령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교정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임 의원 정치는 다수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루어기 때문에 국민의 여론에 민감해지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 개각 등은 여론에 따라 대통령이 민심을 수용한 노력의 결과로 봐달라. ●전 의원 이 대통령은 취임 100여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두 번씩이나 했다. 문제는 교정이 없다는 것이다. 아직도 충분히 그 절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 국정의 전면 쇄신을 얘기하다가 슬그머니 소폭개각에 그친 것도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을 양치기 소년으로 만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여전히 4년 반의 임기가 남아 있는 최고 권력자라는 교만한 유혹에서 벗어나야만 민심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의원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에도 처음엔 어려웠는데 나중엔 시민들 지지가 높았다. 이를 기억해 자신감을 갖는 건 좋은 일이나 현재 국면은 매우 심각하다.CEO와 대통령은 다르다. 반쪽 또는 그들만의 나라와 인맥이 아니라 국민전체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 ▶역대 어느 정권이든 편중인사, 코드인사 논란이 나오는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 개선책은 없을까. ●임 의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인물을 뽑더라도 잡음이 일고 문제가 지적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을 보면, 공평무사한 인사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지도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단기적으로는 인재풀을 넓히고 인사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해법이다. ●전 의원 대통령이 자신과 비전을 공유하는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상식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역균형에 집착해 정무직 공직자나 공공기관에 대한 일괄사표 제출 형식에 대한 필요성을 일부에서 보고했지만 묵살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이나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에 대한 보은인사를 위해 법에 명시된 임기를 무시한 채 공개적으로 점령군임을 자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또 대통령의 합리적 인사를 보좌하기 위해 국민의 정부는 인사위원회를 신설했고 참여정부는 이를 활성화시켰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를 폐지했다. ●이 의원 청와대가 인사를 주도하는 폭을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 주요 장·차관과 9개의 ‘공룡 공기업’ 사장만 임명하고 나머지 공기업은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면서 평가를 철저히 해 나가는 방향이 좋다. ▶대통령이 돼서 청와대에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권력에 대한 독점욕이 강해진다는데 개선책은 없나. ●임 의원 다원화된 사회에서 대통령 1인의 의사결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면, 결국 얼마나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여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될 것 같다. ●전 의원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기 쉬운 시절은 선거운동기간이다. 사회 전 분야에 대한 공약을 내걸고 다 할 수 있다고 약속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청와대에 들어가는 순간 현실의 벽에 부닥치게 된다. 재정 수요와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반응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조급함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조급함이 더 센 권력, 더 큰 권력을 지향하게 만들고, 자칫 제왕적 통치스타일을 가져올 수 있다. ■ “다양한 참모진 견해 청취하면 실세 부작용 막을 것” ●이 의원 권력은 권력자가 자제하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의회에 더 많은 권한을 주어야 한다. 내각에 ‘정무 차관직’을 신설해서 여당 상임위 간사 등이 차관을 맡아 일해 나가면 정부와 국회 간 협조가 좋아지고 국회의원들은 국정경험을 축적해 나갈 수 있다.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정권 실세의 전횡에 대한 논란 역시 정권에 따라 끊이지 않는데. ●전 의원 대통령 주변에는 두 부류의 참모가 있다. 자신이 하는 일을 과대포장해 실세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과 자신이 하는 일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특정인이나 기관만의 보고와 견해에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참모진의 견해를 청취하는 태도가 실세의 부작용을 막는 근본 해결책이다. 이를 시스템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의 보고는 때론 비서실장을 거치지 않고도 가능했다. ●이 의원 시스템으로 서로 견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참여정부에서는 민정, 인사, 비서실장 등이 각기 서로 다른 자료를 기초로 견제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대통령은 업무의 태반이 정당과 의회에 대한 설득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대통령들은 정치권에 장악 욕구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친노(親盧)인사들이 주도한 열린우리당 창당과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 18대 총선을 앞두고 빚어진 한나라당 공천 내홍은 특히 대통령의 여당 장악 욕구로 해석되기도 한다. 수평적 당·청관계는 한국적 현실에서 요원한 과제인가. ●임 의원 대통령은 한 정당의 후보에서 출발하지만 일단 선출이 되고 나면 행정부의 수반이 되고, 정당은 의회에서 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때문에 대통령과 당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고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이를 수직적이냐 수평적이냐는 기준으로 보기보다는 협력 관계의 강화, 건전한 긴장관계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전 의원 본질적으로 정치문화의 전근대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회와의 정당한 관계 설정보다 여당이라면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들어줘야 한다는 편의적 관계 설정을 선호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과 의회에 대한 설득 대신 인위적인 정계개편이나 공천권에 보이지 않는 손을 작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비전과 철학 있는 지도자라면 오히려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자신의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의원 정부와 국회의 활발한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장관 보좌관제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무 차관제를 만들어 당과 정부가 협력하도록 만들고, 대통령이 상임위 별로 주요 법안을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여당내 차기 대권주자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시각도 불편한 느낌이다. 당·청분리를 공언했던 노무현 대통령마저 정동영·김근태 두 유력 주자를 내각으로 불러들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영남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대통령이 여당의 대권주자를 인위적으로 견제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방도는 없을까. ●임 의원 5년 단임제 대통령제 하에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가 될 정치인들을 견제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다만 정당의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폭넓게 갖춘다는 측면에서 정치인 입각의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당의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폭넓게 갖춘다는 측면에서 정치인 입각의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전 의원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정운영보다 최선의 방책은 없을 것이다. 사실, 대통령이 여권 내 대권주자들 때문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방해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권주자들 역시 차기를 위해서 현직 대통령과 대립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이유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불안해질수록 차기 대권주자들에게 쏠리는 힘은 커지고 그만큼 권력누수가 빨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통령은 여권 내 차기주자들에 대한 관리와 견제에 일정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 의원 과거 대통령들은 레임덕이 온다는 이유로 당내 대선 주자들의 활동을 극도로 자제시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자신이 속한 정당에서 대선 후보감이 되는 사람들을 총리와 장관에 기용해서 함께 국정운영을 해나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대통령 친인척의 국정 농단 논란 역시 정권이 바뀌어도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여당 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처신이 논란이 됐다. 이런 정치문화를 개선할 방도는 없을까. ●임 의원 전직 대통령들의 친인척들과 이상득 의원을 병렬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의원이 무슨 비리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은가. ●전 의원 정치문화적 측면에서 친인척이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것은 여전히 대통령의 권력 행사가 어느 정도는 사적 관계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불순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광 뒤에서 알게 모르게 불편함을 겪는 친인척들에 대한 과도한 경계심보다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친인척에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인물들에 대한 철저한 파악과 차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이 의원 떠나는 길이 최선이다. 가만히 있고 싶어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 대통령의 경우 대선주자 시절부터 누려온 압도적 지지율로 과도한 자신감을 가진 게 오히려 집권 초 국정난맥상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 지지율이 높을 때 대통령의 심리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또 지지율이 추락했을 때 대통령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나. ●임 의원 국가 지도자들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흔하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가 발달할수록 국민들은 다양한 욕구를 표출하는 데 반해 이를 즉각즉각 제도적으로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층이 증가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지지율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 등락만으로 정책의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지지율이 하락하면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고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전 의원 이 대통령은 압도적 당선으로 자신감이 지나쳐 상당히 교만한 수준까지 가 있었음을 어법과 표정에서부터 읽을 수 있었다. 지지율이 높을 땐 국정운영의 자신이 생기고 청와대 안의 분위기 전체도 좋아진다. 그러나 자신감이 지나치면 교만해지고 교만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전철을 밟았다. 우리 국민은 착하고 용서를 잘하는 국민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 어린 반성으로 통치 스타일을 과감하게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국익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의원 민심을 얻어야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는다. 바른 말 하는 참모가 필요하다. 만약 촛불이 장마철이고 방학이라 꺼질 것이라고 보고하는 참모가 있다면 즉시 파면해야 한다. 거리의 촛불시위대를 구속할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보는 수백만을 볼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직언과 교언(巧言)을 구분하는 일이 무척 힘들 것 같다. 인(人)의 장막을 뿌리치고 정확한 민심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 의원 ‘크로스체크’이다. 대통령이 되면 수많은 정보가 올라온다. 비서진이 됐건 비선 조직이 됐건 아부와 조언, 직언도 많이 올라온다. 직언과 교언을 구분하는 일은 힘들지만 다양한 참모, 기관을 제대로 활용하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골라낼 수 있다. 인의 장막에 갇히지 않으려면 대통령 스스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측근들보다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측근들에 의한 인의 장막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구중궁궐 청와대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외부인사와 현장의 숨소리를 자주 접촉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이 의원 얼핏 보면 생산성이 떨어져 보이는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모두 그 나름의 힘이 있고, 감각이 있다.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의견이 잘 조화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전광삼 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 [창간 104주년 특집] “금강산 관광·대북정책은 별개 추진” 53%

    [창간 104주년 특집] “금강산 관광·대북정책은 별개 추진” 53%

    ■대북정책 “남북합의 사항 존중·화해 증진” 61%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면적인 대북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격 피살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대북정책은 별도로 봐야 한다는 응답이, 이를 연계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창간 10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 여론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1%가 ‘잘 했다.’고 평가했다.‘못 했다.’는 응답(29.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68.4%)과 보수성향(69.7%), 한나라당 지지자(75.6%),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 지지자(71.9%)가 대화 제의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북 강경 기조가 대화 제의로 선회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대통령이 금강산 피살 사건을 알고도 북측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변경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51.5%)이 ‘발표하지 않거나 연기했어야 한다.’(40.7%)보다 높게 나왔다. 금강산 피살 사건의 책임 정도와 관련, 응답자들의 93.5%가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고, 현대아산(89.1%), 우리 정부(80.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대북정책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53.5%)이 ‘연계해야 한다.’(40.9%)보다 10%p 이상 높았다.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3%가 ‘합의 사항을 존중하고 남북 화해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북한과의 합의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북한의 대응에 맞대응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36.0%)보다 무려 25%p나 높은 것으로, 금강산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화해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경제문제 “경제상황 잘못 대처로 생활苦” 92%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74.8%는 정부가 현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의 과반 이상(54.4%)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34.4%는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9.2%에 불과했다. 개인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올해 말 살림살이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 47.0%는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44.8%나 돼 무려 91.8%가 생활고를 예상했다.‘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정부의 경제상황 대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응답자 4명 중 3명(74.8%)은 정부가 현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적절히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은 19.9%에 불과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정책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약 4명(40.1%)이 ‘공공요금을 억제해 물가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장기보다는 단기대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읽힌다.22.4%는 ‘규제 완화 및 감세’라고 답했다. 이밖에 ▲‘공공부문 투자를 늘려 경기 활성화’(11.3%)’ ▲‘저소득층 정부지원 확대’(10.7%) ▲‘수출이 늘어나도록 해야’(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긴축재정(3.7%)’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경제 회복 시점은 내년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3.0%가 ‘경제가 내년 말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2년 후’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30.8%로 뒤를 이었고,‘앞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16.0%에 이르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대일외교 진보성향 82% “독도 강력대응해야” 국민 대부분이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 5명 중 4명이 넘는 79.4%가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나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나친 대응은 국익에 좋지 않으므로 외교적 대응으로 충분하다.’는 응답(16.1%)보다 5배나 많은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 결정이 발표된 14일에 실시됐기 때문에 응답자들의 답변이 더욱 단호했을 것으로 한국리서치측은 분석했다. 강력 대응은 진보 성향(82.0%),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83.7%)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다. 반면 외교적 대응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보수 성향,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 한나라당 지지자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독도를 분쟁화하려는 일본의 책략을 고려해 대응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감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측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여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독도 문제 이전까지 이명박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6명 정도(61.7%)가 ‘못 했다.’고 밝혀 ‘잘 했다.’는 응답(28.5%)의 2배를 넘었다. 부정적인 평가는 진보 성향이나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긍정 평가는 보수 성향이나 한나라당 지지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FTA 등 현안 “美쇠고기 반드시 재협상해야” 45% 미국산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의 44.7%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재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8%는 ‘다소 부족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충분하기 때문에 더이상 쟁점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9.4%를 불과했다. 쇠고기 추가 협상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협상을 주장하는 의견이 80%대 안팎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재협상 요구가 줄어든 것이다. 동시에 재협상에 대한 찬반 여부와는 별개로 이번 추가 협상이 충분하다는 의견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도 의미한다.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진보 성향이 강할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각각 71.0%와 73.0%가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 거주자의 69.6%는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직업별로는 생산·기능·노무직 종사자(53.9%)와 사무·관리 전문직 종사자(53.1%)에서 재협상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소 부족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보수 성향이 강할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고 주부(46.4%), 대구·경북 거주자(52.2%), 한나라당 지지자(63.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실시될 미국산 쇠고기 국정 조사에서 주안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미국산 쇠고기나 광우병에 대한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가 56.7%로 ‘협상 초기 청와대 개입 여부 및 협상 책임 소재 규명’(37.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미국이 먼저 비준하면 찬성한다.’는 조건부 찬성이 4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건없이 찬성한다.’가 22.9%,‘조건없이 반대한다.’가 이와 비슷한 21.9%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조사방법 서울신문이 창간 10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하루 동안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지난해말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할당을 한 뒤 무작위로 추출해 정했다. 여론조사 신뢰도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이다. 응답률은 13.2%였다.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독도→리앙쿠르’ 해외사이트 왜곡 급증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독도→리앙쿠르’ 해외사이트 왜곡 급증

    우리나라 영토 독도(Dokdo)를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 Rocks)으로 왜곡해서 알리는 해외 사례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실효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는 용어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 호에서 유래한 말이다. 독도 표기가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뀌면 독도가 한·일간 영토 분쟁지역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구글서만 3만 8500개 검색 1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와 서울신문이 해외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는 용어를 검색한 결과, 구글에서는 3만 8500개가 검색돼 2005년 10월 2만 2000개보다 1만 6000여개가 늘었다. 야후에서는 15만 3000개의 사이트와 관련 문서가 검색됐다. 독도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사용하는 다케시마(Takeshima)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한 사이트는 구글의 경우,2004년 7월 600여개에서 16일 현재 8만 6300개로 140여배 증가했다. 야후에서는 9만 5900개의 사이트가 검색됐다. 이는 각 인터넷 사이트 자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tbook)’과 세계 최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등을 비롯해 백과사전 사이트인 인사이클로피디아 넷사버(encyclopedia.netsaber.com.br) 등이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표기하고 있어서다. 반크의 임현숙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독도 표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결국 일본의 해외홍보 활동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실천적 방안 마련 시급 반크 박기태 단장은 “리앙쿠르 호가 독도를 발견한 시점을 기준으로 명칭을 붙인 것은 그 이전의 독도에 대한 우리나라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이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 국제 재판을 받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CIA 월드 팩트북에 2004년 처음으로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이래 일본측의 주장이 훨씬 더 많이 반영돼 왔는데 이는 일본이 각 나라 해외 유명 출판사와 정부기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 결과”라면서 “우리도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크는 노골화하는 일본의 독도 분쟁화 전략에 맞서 ▲전국 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년 독도 사관학교 운영 ▲일본어로 된 우리 역사 영토 세계지도, 홍보자료 제작 및 일본 배포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교육 강화 ▲전 세계적인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 전개 등을 펼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日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흐름

    日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흐름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기술은 해설서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학습지도요령에 이미 암시돼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독도는 일본 땅’ 명기는 일본 정부 고도의 정치적 행위지만, 정치적 행위를 위한 교육과정상의 준비는 이미 완료돼 있었다는 얘기다. ●해설서 원전 ‘학습지도요령´에 이미 암시 14일 ‘일본발 독도 사태’를 맞아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와 학습지도요령을 분석한 글들이 때맞춰 나오고 있다. 분석 결과는 비슷하다. 각각의 글들은 사회과 교육목표의 뿌리에서 사태의 원인을 찾는다. 일본의 독도 기술 밑바탕엔 ‘국토 인식의 확장·심화’를 강조하는 교육목표가 자리잡고 있다. 국토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는 교육과정과 영토분쟁을 부채질하는 해설서 표현은 동의이음어와도 같다는 것이다.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역사’ ‘지리’ ‘공민’의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독도는 주로 지리와 공민 쪽에서 다룬다. 일본과 중국의 교과서 왜곡을 연구해온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가 펴낸 ‘역사인식을 둘러싼 자화상, 외부의 시선’(선인)에서 심광택 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지리 부문을 분석했다.2006년 4월부터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지리교과서 6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심 교수는 “국토 인식의 함양은 지리 과목의 총괄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일본이 외교적 마찰을 부르면서까지 러시아와의 북방영토 분쟁, 한국과의 독도 분쟁 등을 교과서로 가르치는 까닭은 학습지도요령이 국가적 관점에서 영역 인식을 강조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공민(현대사회, 정치, 경제, 국제 등 4개 영역을 다룸) 분야를 분석한 권혁태(성공회대 일본학과)·이경주(인하대 법학과) 교수는 교육목표와 국가주의의 상호연관성에 주목한다. 후소샤 교과서의 경우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했던 2001년판 교과서의 본문 표현이 2005년판에선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2001년판에 없었던 독도 사진을 권두 화보에 싣고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설명까지 달았다. 필자들은 “최근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교과서 파동, 영토분쟁 등은 모두 사회적 공공성을 국가성의 회복으로 환치시키려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일본 학교교육의 방향과 틀 제시 사회과 학습지도요령에서 ‘국토 인식’에 대한 강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학습지도요령은 한국의 ‘교육과정’에 해당한다. 총설과 각 교과목에 대한 교육목표 및 수업방법 등으로 구성되며, 법적 구속력을 갖고 일본 학교교육의 방향과 틀을 제시한다.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문부과학성이 지도요령을 보충해 제작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출판사들이 해설서를 기준으로 교과서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후소샤 등 특정 회사 교과서의 영향력을 뛰어넘는다. 문제가 된 해설서는 2008년 2월15일 문부과학성이 공표해 소학교 2011년, 중학교 2012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신학습지도요령안을 설명한 것이다. 김보림(역사교육과) 총신대 교수가 발표한 ‘일본 사회과 학습지도요령과 교과서 편찬’이란 글에 의하면,1998년도와 2008년도 학습지도요령에선 1989년판에선 보이지 않던 ‘국토와 역사에 대한 애정’이란 표현이 추가됐다. 또 ‘우리 국가의 영토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는 1998년판 현행 학습지도요령은 2008년판에서 ‘우리 국가 및 세계의 제 지역에 관한 지리적 인식’이란 표현으로 확장됐다. 김 교수는 “2008년도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은 ‘우리 국가 국토에 대한 인식을 일층 심화한다.’는 내용의 개선방향을 둬 독도에 대한 언급을 이미 암시하고 있다.”면서 “2012년부터 적용되는 중학교 교과서로 배우는 모든 일본 중학생들은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인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단독]순국선열 지하에서 뿔났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역사왜곡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친일 경력의 인사가 정부의 ‘건국60년기념사업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일제강점기 만주국 군관학교 출신으로 간도특설대에 배속돼 조선인 항일유격대 소탕 작전에 종사하다 만주군 중위로 광복을 맞았던 백선엽(88) 전 육군 참모총장이 기념사업위 고문이다. 백 고문은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사전편찬위원회가 올해 발간 예정인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4776명에 포함돼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르는 것에 대해 백 고문 측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기념사업위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산업화나 민주화 과정에서 기여한 측면을 고려해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고문으로 위촉했다.”면서 “친일 이력 등에 대해서는 뭐라고 이야기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일제강점기 독립군을 때려 잡던 사람이 건국기념사업위원회의 고문으로 위촉됐다는 것은 정부가 역사의식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PD수첩 ‘완벽하진 않지만 왜곡없다’고?

    MBC가 엊그제 내보낸 ‘PD수첩, 과연 진실을 왜곡했는가’는 한마디로 궤변이다.PD수첩은 도입부에서 번역 오류의 사례를 몇가지 적시했다.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를 인터뷰한 첫방송물에서 ‘(인간광우병에)걸렸던’이라고 했던 대목을 ‘걸렸을 수도 있는’이라고 고쳤다. 또 ‘다우너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지칭한 데 대해 거듭 생방송 중의 말실수’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라고 보도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PD수첩이 공격을 받는 것은 내용을 왜곡해 허위의 사실을 전했느냐는 것인데 단언컨대 그런 일은 없다.”고 방송 내내 강변했다.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PD수첩 제작진의 자질을 의심하게 된다. 이들 몇 가지 오류야말로 촛불을 일으킨 ‘광우병’프로그램의 핵심적 팩트이다. 몇 가지 오류를 연결해 보자.‘한국인이 광우병에 잘 걸린다는 말은 부적절하고,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라고 말한 것은 실수이며, 아레사 빈슨이 광우병에 걸렸다는 것은 과장됐다.’는 게 된다. 보도물로서 파괴력이 있겠는지 제작진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봐야 한다. 그럼에도 “100% 완벽하진 않지만 몇 가지 오류를 근거로 왜곡했다고 몰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곁가지가 팩트여도 핵심이 허위이면, 그건 보도물이 아니라 드라마일 뿐이다. PD수첩의 억지는 이것뿐이 아니다. 방송통신심의위에 대해서는 재판의 영향을 우려한다며 심의 연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검찰이 같은 이유로 방송 자제를 요청하자 깔아뭉갰다. 이율배반이다.MBC는 이제라도 법원과 검찰의 PD수첩 원본취재자료 제출요구에 따라야 한다. 한때 최고를 자랑하던 MBC 보도물의 시청률이 바닥을 기는 모습이 안타깝다.
  • 백원우 “靑, 盧 전 대통령 질투해 야비한 짓”

    백원우 “靑, 盧 전 대통령 질투해 야비한 짓”

    “청와대,대단히 야비한 짓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전 청와대 인사 고발 방침까지 밝히며 대통령기록물 반출 논란에 강경하게 대응한 청와대를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백 의원은 17일 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이명박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해 놓고 답을 피하는 사이,(청와대는)왜곡된 사실들을 언론에 조금씩 흘려서 정치적인 파장을 키웠다.”며 “전직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여서 국민 시선을 돌려보려는 대단히 야비한 꼼수를 쓰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공개한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에서 “이 대통령을 오해한 것 같다.”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를 충분히 만들어내겠다.’고 말하며 ‘기록물 열람 문제도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답을 주겠다.’고 해놓고 답을 피하면서 언론과 일부 비서관들을 시켜 뒤통수를 치는 일을 했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배신감을 느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록물 반출 문제는 국가기록원과 전직 대통령간의 실무적이고 행정적인 문제”라고 말한 뒤 “하지만 청와대측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나서서 정쟁화 시킨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기록사본을 돌려주겠다고 노 전 대통령이 밝혔음에도 위법 사항에 대한 검찰 고발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 않은 청와대의 태도에 대해 백 의원은 “우리가 고발하지 말라고 해도 하지 않을 것도 아니다.어떻게 하든지 상관없다.”고 말하면서도 “청와대가 기록물 유출 문제를 정쟁화 시켜서 노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자기들에게 몰린 의심과 분노의 눈초리를 다른 데로 돌려보고 싶어 했으니 목적이 달성되지 않았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가지고 간 자료들은 지정기록물로 전직 대통령만 볼 수 있는 사적인 자료 4% 정도”라고 밝힌 뒤 “이 기록물들은 사본이든 온라인을 통한 열람이든 전직 대통령에게 현실적인 열람권을 확보해주는 것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인수위나 청와대가 인수인계 과정에서 대단히 모욕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뒤 “‘좌파 정권의 자료는 필요없다.’고 이야기했지만 막상 들어와보니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자료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당황한 것 같다.”며 현 청와대의 이중성을 거듭 비난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현 정권의)질투가 있지 않을까 한다.”는 해석도 제시했다.백 의원은 “봉하마을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전직 대통령의 홈페이지에는 글이 하나 올라가면 조회수가 20만건씩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기록 유출 건에 대한 청와대의 태도는 국민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시샘같은 것 아니겠는가.”라고 나름의 분석도 더했다. 한편 백 의원은 청와대를 향해 “전직 대통령이 본인이 만든 기록물을 갖고 나간 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청와대에서는 자꾸 정치세력 운운하는데 참 말이 안 된다.”고 비판하며 “이 대통령도 몇 년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전범세력 청산 안돼 침략역사 미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되풀이되는 것은 독일과 달리 일본에서는 전범세력이 청산되지 않고 오히려 지배세력으로 재편입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는 15일 동북아역사재단 주최로 열린 ‘일본 역사교과서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기억을 둘러싼 교과서 전쟁’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는 “일본에서 독일과 달리 역사 왜곡세력의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은 독일에서는 전범세력이 아직도 추적·처벌되고 있지만, 전후 일본에서는 세계를 향해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자행한 전범세력이 청산되지 않고 지배세력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이들(전범세력)에게 패전 이전 제국 일본에 대한 기억은 자랑스러운 ‘영광’의 역사이지 반성해야 할 역사가 아닌 것”이라면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는 침략의 과거사 기술에 불만을 품은 우익 진영의 기획에 의해 꾸준히 추동돼 왔다.”고 주장했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은 “일본 교과서는 처음에는 독도의 위치표시만 했다가 이어 울릉도와 독도 사이의 경계선을 긋고, 이후에는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독도 관련 기술을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원은 “독도문제를 한국은 일제의 한반도 침탈과정에서 야기된 역사문제라고 보는 반면, 일본은 독도의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로 보는 차이가 있다.”면서 “일본 교과서의 왜곡된 독도기술은 한·일 양국 후손들의 갈등을 영구화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 포탈,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차명 주식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리며 이같이 선고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조세포탈 행위는 조세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가 과세권을 침해했으며 유죄로 인정된 포탈 세액이 456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시세차익을 노렸다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 핵심 임원 8명은 에버랜드 CB를 이재용씨 등에 편법으로 증여하고 삼성SDS BW를 저가로 발행한 혐의 및 차명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1120여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학수 전 부회장에 대해 확정 판결시점을 기준으로 2003∼2004년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을,2005∼2007년도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벌금 60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편 김인주 전전략기획실 사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740억원,최광해 전전략지원팀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400억원을 선고받았다.에버랜드 CB 사건으로 기소된 현명관 전 비서실장 등 2명은 무죄,삼성SDS BW 사건으로 기소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등 2명은 면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 “CB 3자배정 발행 여부가 쟁점인데 이는 CB 인수권이 주주에 실제로 주어졌느냐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사회 결의 및 주주통지 등 절차 흠결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인수권을 줬다고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이어 “법인주주들의 경우 경영자들의 실권 결정이 해당 법인에 손해를 입히는 구조로 배임죄 성립 가능성이 있고 피고인들도 공동정범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해당 법인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와 관련된 것이라 사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없어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SDS BW 저가발행 의혹에 대해서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를 낮게 설정해 임무를 위배했느냐를 판단했을 때 BW발행 직전 주식거래 가격이 (특검 기소대로) 5만 5000원이라는 것은 인정되지만 유통량·가격 왜곡 가능성이 적다.”며 “5만 5000원이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다는 특검측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상장주식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규정이 신설된 1999년 이후의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목적이 아니더라 입출금 거래 내역 등을 종합하면 부정한 행위로 봐야 한다.”며 일부 유죄 판결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건희 전회장 ‘조세포탈’ 집유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 포탈,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차명 주식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리며 이같이 선고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조세포탈 행위는 조세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가 과세권을 침해했으며 유죄로 인정된 포탈 세액이 456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시세차익을 노렸다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 핵심 임원 8명은 에버랜드 CB를 이재용씨 등에 편법으로 증여하고 삼성SDS BW를 저가로 발행한 혐의 및 차명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1120여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학수 전 부회장에 대해 확정 판결시점을 기준으로 2003∼2004년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을,2005∼2007년도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벌금 60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편 김인주 전전략기획실 사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740억원,최광해 전전략지원팀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400억원을 선고받았다.에버랜드 CB 사건으로 기소된 현명관 전 비서실장 등 2명은 무죄,삼성SDS BW 사건으로 기소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등 2명은 면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 “CB 3자배정 발행 여부가 쟁점인데 이는 CB 인수권이 주주에 실제로 주어졌느냐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사회 결의 및 주주통지 등 절차 흠결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인수권을 줬다고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이어 “법인주주들의 경우 경영자들의 실권 결정이 해당 법인에 손해를 입히는 구조로 배임죄 성립 가능성이 있고 피고인들도 공동정범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해당 법인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와 관련된 것이라 사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없어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SDS BW 저가발행 의혹에 대해서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를 낮게 설정해 임무를 위배했느냐를 판단했을 때 BW발행 직전 주식거래 가격이 (특검 기소대로) 5만 5000원이라는 것은 인정되지만 유통량·가격 왜곡 가능성이 적다.”며 “5만 5000원이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다는 특검측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상장주식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규정이 신설된 1999년 이후의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목적이 아니더라 입출금 거래 내역 등을 종합하면 부정한 행위로 봐야 한다.”며 일부 유죄 판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권마다 반복되는 對日 ‘냉온탕 외교’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권마다 반복되는 對日 ‘냉온탕 외교’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병기 문제가 터지면서 한·일간 역사·영토 문제를 둘러싼 ‘질곡의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과거 정권마다 출범 초기에는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섰다가 일본측으로부터 번번이 ‘뒤통수’를 맞아 여론이 악화되고 또다시 양국 관계가 냉각되는 ‘냉온탕 외교’가 반복돼온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日측에 번번이 뒤통수 맞아 여론 악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갈등은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해양주권 선언(이승만 라인)’ 후 불거졌고 65년과 98년 두차례 한·일 어업협정 등을 통해 분쟁이 심화됐다. 또 90년대 들어 일본의 우경화 현상이 강해졌고 김영삼 대통령의 독도 접안시설 설치 등이 일본을 자극, 한·일 어업협정 파기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정권 초기 대일 유화책을 펼쳤다가 일본이 도발하면서 강경책으로 선회, 양국 관계가 급랭하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98년 ‘21세기 신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 미래로 가자고 역설했다. 그러나 일본은 2000년 외무성이 발간한 외교청서에 ‘독도 고유 영토설’을 명기했으며 2001년에는 왜곡된 역사 교과서 검정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내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취임 후 미래를 향한 새로운 한·일 관계를 담은 ‘대일 신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04년 우리측의 독도 우표 발행에 반발,“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노골적으로 주장했다. 이어 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례로 만들어 발표했고 이후 양국 관계는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다. ●“지금이라도 치밀하게 전략 세워 대응해야”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앞세운 실용외교가 참여정부 때 악화된 한·일 관계 회복을 서두르다 보니 일본측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지난 4월 대통령 방일 전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내용의 설명서를 올렸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등 처음부터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저자세 외교’로 일관하다 보니 일본측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 입장에서 인위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교과서 해설서 명기도 이미 예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의 선의를 기대하고 정책을 펼치면 실패한다는 것을 지난 정권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가 근본적·구조적 모순이 있는 만큼 정치적 의도에 말리지 않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영토분쟁화해 국제적·법적 문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이에 말려들지 않고 실효적 점유를 강화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민선 4기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지난 11일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에서 이틀간의 행사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경남 진해시 등 최우수상을 받은 전국 13개 지자체 가운데 이색적인 사례를 분야별로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제도·조직개선 분야 진해 - 집행부가 의원 공약실천 관리 경남 진해시는 집행부가 나서 견제기관인 의회 의원들의 공약 실천을 관리해 준다. 이례적인 공약 정책이다. 두 기관이 함께 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진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또 시의원의 공약 사항은 의원이 자체 관리해 홍보 부족 등으로 시민들이 잘 모르고 정당공천제로 정책 집행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는 시의원들로부터 선거때 내건 공약을 빠짐없이 받아 시장 공약과 함께 책자로 만들어 관리한다. 시장과 의원들은 함께 공약 추진상황 보고회도 열어 시민들에게 내용을 알린다. 민선 4기 들어 두번의 동순회 공동 설명회도 가졌다. 도입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집행부와 의회 내부에서 “하지 않아도 될 업무를 왜 번거롭게 하겠다고 나서느냐.”는 의견도 있었다.‘시운학부(해군운전훈련장소) 권리찾기’ 범시민 운동은 두 기관이 합심해 시가 되돌려 받은 공약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면 공약 실천에는 별다른 의욕을 보이지 않던 의원들이 임기 내내 자신들의 공약이 시민에게 알려지자 적극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공약 이행 평가 분야 횡성 - 살피미제 도입 외부감시 자청 강원 횡성군의 ‘참 공약’ 실천 과정에는 ‘미래정책추진단’이 있다. 추진단은 지난해 1월 초 조직돼 공약 실천에 따른 군정 발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군은 2월 후속으로 ‘군정발전정책자문단’도 꾸렸다. 이곳에 기업활동, 녹색청정, 웰빙복지, 학습문화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20여명을 포진시켰다. 군은 외부의 감시가 공약 실천에 중요하다고 보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려 노력했다. 지난달 말에는 전국 처음으로 지역방송을 통해 군정 관련 토론회를 가졌다. 현장 조직의 가동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인 ‘참공약 지킴이’(전문가, 주민, 공무원 등 10명)를 운영하고,‘대학생 공약살피미’도 만들었다. 공약살피미는 상·하반기 두번 운영된다. 젊은 학생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군정에 샘물 역할을 한다. 군이 이 같은 ‘틀’을 갖추기로 한 것에는 형식적인 점검에서 탈피해 외부의 냉정한 평가를 받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따라서 횡성군은 정책(사업) 초기부터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세우고 꼼꼼하게 실천하는 자치단체 중의 한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횡성한우의 유통혁신’ 공약은 신뢰를 얻고 있는 대표적 사례이다. 한규호 군수는 “후보 과정 등에서 내놓은 공약을 군민의 의견을 듣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공약이행 평가 분야 충주 - 외부인사로 시민평가단 운영 충북 충주시는 매니페스토 실천을 위한 공약 시민평가제를 도입해 시민들이 공감하는 공약으로 바꿔놓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변호사, 교수 등 평가단 15명이 모두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평가단은 지난 3월 처음 평가를 갖고 김호복 시장의 113개 공약에 대해 이행 93개, 보충 19개, 미흡 1개로 평가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평가단은 원어민 외국인마을이 충북도와 중복되고 운영의 어려움 등을 들어 공약에서 제외했다. 시민단체 보조금 및 친환경농업 사업은 “평가하는 기관이 없다.” “최근 트랜드 농법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평가항목에 포함시켰다. 특히 “대한조정연맹에서 후보로 선정한 국제 행사를 빼면 되느냐.”며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공약내용에 새로 넣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하반기 2차례 이뤄지는 공약 평가는 이달 중 한차례 더 열린다. 내년에는 시민보고회도 열린다. 공약 평가단은 “노인 일자리 증대 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을 더 발굴해야 한다.”며 평가기간을 늘리고 현장확인을 추가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김 시장은 “평가단이 시민들의 마음을 시정에 반영하고 감시하는가하면 공약이 ‘빈 공약’이 되지 않도록 나를 채찍질하게 한다.”고 말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日 ‘독도 영유권’ 교과해설서에 명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진경호기자|일본이 끝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담기로 하면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행위를 우리 역사와 영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간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는 등 다각도의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관한 설명회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사회과 해설서를 발표했다. 해설서는 교사들에게 학생 지도요령을 알려주는 수업 지침서다. 해설서에 따른 일본 중학교 사회교과서는 오는 2012년부터 학교 현장에 배포된다. 해설서는 독도와 관련,“한국과 주장의 차이가 있는 데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섬과 같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듯 표현함으로써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했다. 정부는 일본의 발표 직후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이름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일본이 역사 왜곡에 이어 독도 영유권 훼손을 부단히 기도한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이며 이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자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비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독도는 역사 문제일 뿐 아니라 우리의 영토주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시게이라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 엄중 항의의 뜻을 전달한 데 이어 16일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권철현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토록 조치했다. 정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외교통상부등을 중심으로 독도·주변해역 생태계 조사 등 5개 분야 14개 대응조치를 추진키로 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자정상회담에 한·일 두 정상이 함께 참석할 수는 있으나, 한·일 두 정상의 단독회담은 이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참석하되 한·일 정상회담은 당분간 이뤄지기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번 발표 내용은 일본 정부에서 여러 내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jade@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정부 대응·각계 반응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교육해설서 명기에 대해 각계는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4일 “장관 명의의 항의서한을 일본 문부과학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인 ‘사이버 독도 역사관’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로도 구축해 해외 네티즌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독도관리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고, 멸종한 독도 바다사자를 복원하는 등 실효적인 지배를 강화하는 11개 독도관련 사업을 재천명했다.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는 혈서로 ‘역사왜곡 규탄, 독도 찬탈 음모 분쇄’라는 문구를쓰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한·일월드컵 때 태극기 옷을 입어 일명 ‘태극맨’으로 유명한 시민 김준호씨가 태극기로 만든 옷을 차려입고 1인시위를 벌였다. 천영세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원 10여명도 일본 측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독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제국주의적 침략을 예비 교육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은 일본 대사관 주변에 전ㆍ의경 1개 중대 100여명을 배치했으며 일본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벌인 시민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서원선(23·경위) 독도경비대장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에 추호의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24시간 경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34) 단장도 “일본 정부가 장기간 준비해온 독도 분쟁지역화 전략 중 하나”라면서 “일본정부의 미래세대 우경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42) 대표는 “일본정부는 미래세대에게 침략을 가르치는 불행한 정부이며 왜곡된 역사를 배우는 일본의 미래세대도 전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51)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부가 주장해온 미래지향·실용외교처럼 우리 정부의 카드부터 보여주는 속없는 대일외교정책이 돌발 행동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면서 “역대 정권의 외교정책을 돌이켜 볼 때 한국정부가 온건론을 취할 때 일본은 항상 이를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영상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사진과 같은 이미지는 중요한 의미전달 수단이다. 정보의 해석력에 있어 문자가 이미지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읽지 않고 보는 세대들에게는 이 순서가 뒤바뀐다. 컬러인쇄가 가능해지고, 영상세대가 중심세력으로 성장한 상황에서 활자매체인 신문이 사진에 매달리게 된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이미지가 반드시 뉴스정보에 대해 긍정적 상승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가 뭔지 제대로 모르면 안하니만 못하다. 모름지기 신문이란 정보를 다루는 산업이다. 사진의 의미를 제대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뉴스정보와의 연관성이 관건이다. 사진이나 삽화를 통해 뉴스의 상징성을 짚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한컷의 현장장면으로 뉴스의 단면을 드러내거나 사진 그 자체가 독립된 기사의 의미를 갖는 것이 본연의 목적이다. 뉴스는 사실의 덩어리에서 출발하는 만큼 이미지를 통한 상징화는 자칫 사실의 왜곡으로 이어져 반사실적 뉴스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 신문들이 그렇지만 서울신문의 사진이나 이미지의 남용은 심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모든 꼭지의 기사에 사진이나 삽화, 도표를 곁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필요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10일자 1면의 이미지컷은 무려 8개나 된다. 머리기사의 제목까지 이미지화했다. 하단의 ‘경부고속도로 버스차로제’ 관련 기사는 도표위에도 그림을 그려 넣었다.9일자 28면은 기사 한꼭지에 사진이 5개다. 사진만으로 기사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뉴스가 말하고자 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나마도 토종 미호종개를 보여주는 데 적합한 사진들도 아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로 문제를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기사와 중복되는 이미지다.7일자 1면 머리기사인 ‘공공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는 삽화를 실었다. 그러나 삽화중간에 요약한 내용들은 모두 기사 안에 있는 내용들이다. 경제 관련 기사들이 이런 경우가 가장 많다. 둘째 인물사진, 얼굴그림에 대한 강박증이다.7일자 4,5면의 박근혜·손학규 등 정치인들의 얼굴그림을 기사에 덧붙여 놓았다. 이게 기사가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기다 굳이 얼굴그림까지 넣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는가. 세 번째는 홍보성 이미지들이다. 동정란은 오래된 개인홍보의 통로이지만 얼굴사진까지 넣는 것은 개선되지 않는 악습이다.8일자 25면의 ‘피아니스트 윤철희 활약상 소개’ 제하의 기사에 삽입된 사진은 무신경이 낳은 홍보성 사진이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높은 의자에 앉아 팔짱끼고 있는 사진이 웬말인가. 네 번째는 의미없는 이미지다.8일자 미디어면 머리기사인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의 제목 옆에 있는 정장차림으로 허리숙여 달릴 준비하는 남자의 삽화는 무슨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다. 다섯 번째는 엉뚱한 사진이다.8일자 같은 면 하단 ‘신문유통원’관련 기사에 강기석 원장 얼굴사진은 엉뚱하다. 당연히 유통원의 공동배달 장면이 들어갔어야 한다. 투자귀재 워런 버핏이 신문주식을 내다팔라고 조언한 것이 2년 전인 2006년이었다. 경제학자들은 신문이 이미 포화산업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인터넷과의 융합이 살길이라고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양상대로 간다면 이마저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의 특성을 무시한 채 종이신문의 뉴스를 그대로 퍼나르는 이해가 안되는 전략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남은 길은 신문의 핵심역량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실에 철저한 뉴스정보의 질을 고집해야 한다. 사진을 함부로 넣지 말고 그 자리에 기사 한 줄 더 쓰도록 해야 한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李정부 ‘新한·일관계’ 물거품 위기에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李정부 ‘新한·일관계’ 물거품 위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미래를 위한 성숙한 동반자’로서의 한·일 관계가 일본의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통한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 일본 언론을 통해 일본 정부가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넣으려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전방위로 대응했으나 일본측이 결국 이를 거부함에 따라 한·일 관계가 또다시 악화 일로를 밟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독도문제 절대 양보 못해” 정부는 이날 정오쯤 일본측이 중학교 사회과 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관련 표현을 넣기로 했다는 입장을 통보받자 ‘올 것이 왔다.’며 이에 대한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는 새 정부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인 한·일 관계가 경색되더라도 독도 영유권 문제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독도 영유권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 ‘쇠고기 파동’ 이상의 파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쇠고기 정국’이 ‘독도 정국’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및 외교부 등이 밝힌 대응 방안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왜곡 조치에 대한 강력한 항의 및 시정 요청 등 단호한 대처와 함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점유권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시행해 나간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독도 생태계 보존 등 14개사업 추진 주일 한국대사의 일본 외무성 항의 방문 및 외교부의 주한 일본대사 초치를 통한 시정 요청 등이 이날 잇따라 이뤄졌으며, 지난 2005년 독도 문제 발발 직후에도 적용됐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점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질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으로 독도 및 주변 해역의 생태계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조치, 수산자원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조치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을 선정, 추진할 것”이라며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청소년 독도캠프 및 유학생·교포 대상 독도 아카데미, 독도 재조명 학술회의 등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靑 “관계악화 모든 책임 일본에”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후퇴하느냐는 전적으로 일본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일본 책임론을 분명히 했다. 양국간 과거와 역사를 넘어 미래로 가자는 이명박 정부의 슬로건이 독도문제를 넘지 못해 암초에 부딪친 만큼 올해 수차례 예정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단 9월 중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하반기 중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답방 및 다른 국제회의에서의 한·일 정상 회동은 향후 독도문제 향방에 따라 유동적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역대 정권 때에도 초기에는 셔틀외교를 통해 관계 복원에 나섰다가 역사·과거사 문제가 불거져 좌초된 적이 많다.”며 “이번 기회에 한·일 관계에 대한 원칙과 태도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PD수첩 수사 이번주 ‘분수령’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과 법원 판결,PD수첩의 해명방송 등이 임박하면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주 중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PD수첩 제작진은 15일 방영되는 ‘왜곡 논란, 그 진실을 말하다’(가제)편에서 유도 인터뷰, 원문 왜곡 등 광우병 관련 방송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 검찰 수사와 관련된 입장도 밝힐 계획이다. 추가 방송분에는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미국 ABC방송 가맹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인간광우병(vCJD)’이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과 진행자인 송일준 PD가 병든 젖소를 “아까 그 광우병 걸린 소”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실수라는 해명이 포함될 전망이다. 방통심의위는 추가방송 다음날인 16일 PD수첩 광우병 관련 보도의 공정성·객관성을 놓고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추가방송 내용은 이 결정에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농수산식품부가 서울남부지법이 제기한 정정 및 반론보도 소송의 첫 공판도 15일 열린다. 검찰은 방통심의위의 심의 결과와 법원 판단을 주의깊게 살펴본 뒤 이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나 방통심의위, 검찰이 가리고자 하는 보도내용의 진위나 진실의 실체 등이 사실상 흡사하다.”면서 “먼저 판단을 내려주면 검찰 수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D수첩의 추가 방송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방송심의규정에는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과 관련 재판에 영향을 주는 방송을 해서는 안 되는 만큼 해명 방송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日 새역모 “‘고유 영토’ 누락은 역사 왜곡”

    日 새역모 “‘고유 영토’ 누락은 역사 왜곡”

    “‘다케시마(독도)’를 기술하면서 ‘고유의 영토’는 명기하지 않았다. 이는 ‘외교적 배려’를 고려해 또 다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일본 우익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역모)이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고유 영토’ 표현을 뺀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새역모의 홈페이지에는 15일 회원에게 보내는 ‘7/15신착 FAX통신 제240호’라는 제목의 PDF파일이 게재됐다. A4 한 장의 분량의 이 통신문에서 새역모는 “이번 정부 결정은 과거 위안부문제와 마찬가지로 부당한 외압에 굴해 정부 스스로 주권을 포기한 것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기술을 해설서에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교과서 작성에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에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일은 정부가 여전히 ‘근린제국조항’(近隣諸国条項)에 속박당하고 있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철폐를 강하게 주장했다. 근린제국조항이란 ‘근린 아시아 국가간에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데 있어 국제이해와 국제협조의 견지에서 필요한 배려’라고 요약되는 문부성 검정기준의 하나이다. 그러나 새역모는 “이번 해설서의 발표에 따라 조속히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근거한 교과서 작성에 착수한다.”고 발표해 새로운 왜곡 역사교과서 제작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진=새역모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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