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왜곡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허예은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매각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참여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금주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68
  • “문준용 전시회 끝나야 3단계”…민주 “황색언론의 작태”

    “문준용 전시회 끝나야 3단계”…민주 “황색언론의 작태”

    문준용씨 개인전-거리두기 음모론민주, “황색언론 작태…가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에 개인전을 여는 것을 두고 일부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 “전시회가 끝나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20일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황색언론의 작태”라고 했다. 조은주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마치 대통령의 사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지는 것처럼 왜곡하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넘어선 심각한 방종”이라며 “저급한 옐로우 저널리즘의 작태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윤리를 저버린 채 무차별적인 가짜뉴스와 억측으로 가득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인간됨의 기본 도리’를 저버리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는 “편향된 정치성으로 한 개인의 삶 자체를 가십거리로 만듦은 물론,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는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지금이라도 자성하고 자숙하라”고 말했다. 한편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사회자 김세의 씨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3단계가 23일 이후 될 것이라는 말들이 있다. 문준용 씨가 23일까지 개인전을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조례’ 상임위 통과

    ‘서울시교육청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조례’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 이하 ‘반민특위’)가 공동발의 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오는 22일 열릴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친일반민족행위 청산”을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2조에 따른 행위의 조사·연구와 홍보 등을 통해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 및 통치에 협조·동조했던 행위를 반성하며 이를 교훈 삼아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또한, 교육감으로 하여금 역사적 진실 확인과 민족 정통성 확보를 위하여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에 관한 시책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도록 함은 물론, 친일반민족행위와 관련한 실태조사,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관련부처·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을 공동발의 한 양민규 반민특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4)은 “최근 국내 일각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와 역사왜곡에 동조하고,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들을 폄훼하거나 모욕하는 행태까지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역사 해석이나 학술활동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도 반장, 조회, 주번, 당번, 경례 제도, 방위나 순서 표시가 들어간 학교명 등 청산하지 못한 일제잔재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 “친일반민족행위는 비단 일제강점기에만 행해졌던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해방된 지 75년이나 지난 현재도 학교는 아직도 일제강점기 시대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양 부위원장은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할 공교육의 현장에 일본 제국주의 식민사관과 일제잔재가 버젓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을 계속 두고만 볼 수 없다”며, “단편적·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일본의 왜곡된 식민사관과 일제잔재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또, “본 조례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반민특위’는 친일반민족행위와 일본어 잔재·일제를 상징하는 조형물 등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지난 10월 출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비대해진 ‘공룡 경찰’ 권력, 인권침해 방지할 견제장치 절실하다

    정부의 경찰개혁 제도화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비대해진 경찰 권한에 대한 견제 장치가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초 계획했던 자치경찰 조직의 이원화 대신 일원화 방식이 확정되면서 경찰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의 이유다. 개정된 경찰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경우 기존의 경찰 조직은 국가경찰·자치경찰·수사경찰로 나뉜다. 경찰 사무는 국가경찰, 자치경찰, 국가수사본부로 나눠 맡게 되지만 경찰 조직 자체가 비대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더욱이 경찰법 개정과 별도로 검경 수사권조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이 생긴다. 여기에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도 경찰 조직으로 넘어간다. 인력 14만명의 거대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다 대공수사를 포함해 수사기능이 강화되고 국내 정보수집 기능은 사실상 독점하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공룡 경찰’이 탄생하는 것이다.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의 취지는 권한을 분산하고 견제함으로써 수사권 남용을 막고 궁극적으로 인권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 개혁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견제와 감시 기능 강화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경찰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장치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합의제 국가기관인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을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경찰 조직의 인사·예산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수사종결권을 악용해 사건을 축소·왜곡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토착세력과 영합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 경찰 정보활동의 대상과 범위를 현행 법보다 더 구체화해 경찰이 수집한 정보가 악용되거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내부 비리를 감시할 독립적인 감찰기구도 설치할 필요가 있다. 경찰의 권한 강화는 경찰을 위한 게 아니다.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과 권력의 남용 우려를 제도로서 불식하지 않는 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의 무죄가 재심에서 확정됐다. 앞으로 날조와 가혹행위로 점철된 윤성여씨 사건과 같은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는 각오를 경찰 스스로 다져함은 물론이고, 이를 막을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 윤석열 ‘정직 2개월‘ 효력 멈출까...22일 집행정지 첫 심문

    윤석열 ‘정직 2개월‘ 효력 멈출까...22일 집행정지 첫 심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의 효력을 정지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법원의 심리가 오는 22일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심문 기일을 22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윤 총장과 추 장관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의 효력을 중단할 지 결정한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법원이 심문 당일 결론을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재가하자 다음날인 17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 측은 소장에 징계 심의가 절차적으로 위법하며 징계 사유도 사실과 달라 징계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직 기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점과 검찰총장의 부재에 따른 주요 수사에서 빚어질 차질 등을 이유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불복해 지난달 25일 신청한 집행정지 사건의 경우 5일 뒤인 30일 심문이 열렸고 그 다음 날인 이달 1일에 일부 인용 결정이 나왔다. 이에 윤 총장은 직무 배제된 지 일주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이자 왜곡”이라면서 이번 불복 소송의 상대는 문 대통령이 아니라 추 장관임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이 사건의 정직 처분은 법무부 장관과 그를 추종하는 극히 일부 인사들이 적법적차 등을 무시하며 비밀리에 무리하게 진행한 감찰 및 징계 절차에 따라 내려진 처분”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의 무리한 감찰 및 징계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사징계법 제23조에 따라 그 처분자가 대통령으로 규정돼 있으므로 취소 청구의 대상이 대통령의 처분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변창흠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미쳤다고 사 먹냐”… ‘막말’ 점입가경(종합)

    변창흠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미쳤다고 사 먹냐”… ‘막말’ 점입가경(종합)

    SH 공유주택 회의 변창흠 발언 논란“으싸으싸해서 주차장 그려달라 하면 난감하니 아예 차 없는 사람 입주자 선정”주 5일 근무제에 “토·일도 비상 근무했으면”변창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에“아무 일 아냐,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김은혜 “총체적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인재 참사…19살 김군 실수? 희생자 모욕”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임대주택의 하나인 공유 주택(셰어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을 겨냥해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일하다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김모군에 대해서도 “걔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피해자인 김군을 탓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대주택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을 관장해야할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변 후보자의 인식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공유주택 입주자=못 사는 사람’“변창흠 단정적 표현·인식 부적절”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던 공유주택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렇게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SH공사가 추진한 공유주택은 서울시 무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SH공사는 당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거주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 발언은 입주자들이 주로 본인 집에서 밥을 해 먹기 때문에 공유주택 내 ‘공유식당’이 불편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매우 거칠게 표현한 변 후보자의 태도와 인식은 부적절하고 비판 받을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의 주거 정책이 공공임대주택를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가 그곳에 들어가 살고 있거나 앞으로 살 사람들에 대해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입주자 선정 때 아예 차 없는 사람 선정”“입주민 으싸으싸해 주차 요구시 난감” 행복주택 주차장 민원 해소 막으려현실과 동떨어진 입주자 기준 제시 변 후보자는 같은 날 또다른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싸으싸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말했다. 주차장 관련 민원을 아예 없애기 위해 거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무시하고 차량이 없는 사람들로만 선정해야 한다는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공공임대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편의성 등 다양한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기초단체장 민원?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 시민단체 정치적 이용, 왜곡·폄하 인식 논란 기초자치단체의 주차장 건축 요구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이라고 언급했다. 환경단체를 이용해 반대 여론을 조성하라는 취지다. 변 후보자는 한 지자체장이 훼손지에서 복원된 지역에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저렇게 구청에서 들고 왔을 때 ‘나무가 이렇게 우거지려고 하는데 네가 이것을 없애고 여기다 건물을 하나 세우는 것이다’라고 보여주라”면서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자가 자신의 요구에 맞게 시민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시민단체에게 흘려 ‘떠들게 한다’는 식의 왜곡되고 폄훼하는 듯한 인식을 거침 없이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온다.스크린도어 끼어 사망 ‘구의역 김군’에“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실수로 죽은 것” 대법선 명백한 사측 책임 인정 벌금형 확정 변 후보자는 2016년 5월 일어난 ‘구의역 김군’ 사고를 두고는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 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개인 과실로 일어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변 후보자는 같은 날 회의에서 사고와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면서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19살 김군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김군은 서울메트로 외주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김군의 가방에서는 먹지 못한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발견되기도 했다.이 사고를 계기로 열악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년노동자의 현실,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 등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대법원도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확정하는 등 명백한 사측 책임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고에 대해 변 후보자가 사망 노동자의 개인 과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휘·감독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변 후보자의 이런 인식은 총체적인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솔직히 토·일도 비상으로 했으면주 5일 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 주말 아닌 평일 주 5일 근무 요구하자 산재 주범 ‘돌관작업’ 언급하며 난색 변 후보자는 간부 회의에서 SH 공사 주관 건설 현장의 평일 주 40시간 노동에 대해 부정적인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한 간부가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주5일 근무를 하고 만약 주중 비가 오면 일을 하지 않아도 수당을 지급하라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변 후보자는 “비가 한참 오면 일을 안했는데도 돈을 주는 거고, 우리는 공기(공사기간)가 늦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비상으로 했으면 좋겠다. 주 5일 근무를 하면 ‘돌관작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돌관작업은 건설 현장에서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낮과 밤, 평일과 휴일의 구분 없이 작업하는 것을 뜻한다. 노동계에서는 대표적인 산업재해의 주범으로 돌관작업을 꼽고 있다.비정규직 마케팅 전문가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 어기고 학교 제자 채용 논란 대법, 4~5급 상당 마케팅 전문가에 9급 사무지원원 제안한 SH 패소 결정 또 변 후보자가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어기면서 자신이 학교 제자는 즉각 채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 후보자는 2013년 2월 SH의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실적이 우수할 경우 추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SH는 7명의 마케팅 전문가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이들의 성과는 대부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는 2015년 3월 6일 서울시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공사의 부채 감축을 위해 “특히 마케팅 쪽에서는 엄청난 역할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한 시의원이 무기계약직 전환 여부에 대해 묻자 “현재는 여력이 거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SH는 결국 4~5급 상당인 이들에게 무기계약직이 아닌 9급 상당의 사무지원원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7명 중 2명은 제안을 거부하고 소송에 돌입했고, 대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김은혜 “기존 전문가는 계약 해지하고지인 채용, 세금 ‘쌈짓돈’처럼 쓰네” 비슷한 시기에 SH는 변 후보자의 제자 A씨를 채용했다. A씨는 변 후보자의 세종대 제자로서 변 후보자와 상당수의 보고서를 공저하고,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단’으로 일컫는 공간환경학회에도 여러 편의 학술지를 제출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 측은 “기존 마케팅 전문가들에 대해서는 사무지원원으로 돌리거나 계약을 해지하면서 지인을 채용한 것은 세금을 쌈짓돈처럼 쓴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조례’ 상임위 통과

    ‘서울시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조례’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 이하 ‘반민특위’)가 공동발의 한 ‘서울특별시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오는 22일 열릴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친일반민족행위 청산”을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2조에 따른 행위의 조사·연구와 홍보 등을 통해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 및 통치에 협조·동조했던 행위를 반성하며 이를 교훈 삼아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또한, 시장으로 하여금 역사적 진실 확인과 민족 정통성 확보를 위해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에 관한 시책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도록 함은 물론, 친일반민족행위와 관련한 실태조사,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관련부처·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을 공동발의 한 반민특위 봉양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은 “광복직후 구성된 반민특위가 붕괴돼 친일세력 청산이 미완에 그치고, 그 친일세력이 대한민국 주도권을 장악하는 사태가 벌어짐으로써 우리민족 정기가 올바로 서지 못하고 국가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등과 맞물려 국내 일각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와 역사왜곡에 동조하고,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들을 폄훼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는데, 이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공표한 「대한민국헌법」에 위배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봉 부위원장은 “친일반민족행위 및 일제잔재 청산에 시효가 있을 수 없고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범죄행위를 묵인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고, “서울시의회 ‘반민특위’ 활동과 연계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는 친일반민족행위와 일제잔재를 온전히 파헤치고 완벽하게 청산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또, 봉 부위원장 “궁극적으로 서울시의회 반민특위 차원에서 발의한 친일반민족행위 및 일제잔재 청산 관련 조례가 전국 시·도 뿐만 아니라 민간영역에까지 파급되어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강제징용 피해자·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로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들이 정당한 대우와 예우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반민특위’는 친일반민족행위와 일본어 잔재·일제를 상징하는 조형물 등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지난 10월 출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방문 임대주택 공사비로 7년 7개월 임대료 납부”

    “문 대통령 방문 임대주택 공사비로 7년 7개월 임대료 납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임대주택 단지의 공사비로 7년 7개월 이상 임대료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임대주택 단지를 방문, 13평형에 4인 가족이 살아도 되겠다는 발언으로 국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이 방문한 임대주택 단지는 화성동탄2 A4-1블록으로 44㎡(투룸), 41㎡(복층) 두 군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44㎡(투룸)의 임대조건은 월 임대료 23만 6530원에 보증금 5436만원이다. 41㎡(복층)의 임대조건은 월 임대료 23만 3610원에 보증금 5254만 8000원이다. 투룸은 전체 1640세대 가운데 단 2가구에 불과하며 복층도 단 12가구(0.73%)에 불과해 나머지는 4평과 8평형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4차례나 입주자 모집을 했지만 400 세대 정도 즉 4곳 중 1곳 꼴로 공실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대통령 방문을 위해 지출한 공사비용이 총 4290만원인데, 공사비용으로 두 집을 임대했을 때 임대 가능 기간은 무려 91.25개월(7년 7개월 이상)에 달한다”면서 “이 정도 평형에 임대를 사는 분들이 지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비용을 훨씬 초과해서 보여주기식 쇼룸을 만든 것이고, 그 비용으로 무려 7년 7개월 이상 임대해서 살 수 있는 정도의 큰 돈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준 것도 준 것이지만, 대통령이 이렇게 왜곡된 정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더 문제”라며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든 탁현민 의전비서관이든 대통령에게 거짓보고를 일삼는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는데, 이들을 내치지 않으면 청와대의 의사결정이 왜곡될 수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통령이 방문한 복층과 투룸 세대는 입주예정자 편의, 공공임대주택 인식 제고 등을 위한 본보기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구조변경이나 인테리어 시공은 없었으며 가구·집기 등도 구입하지 않고 임시 대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입주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본보기집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지 않은 말과 하지 않은 일을, 했던 것으로 말한 것으로 만드는 연출기법을 요즘은 자주 본다”면서 “그 신묘한 기법은 따라하기도 어렵고 나는 그럴 재주도 없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대주택 방문이 논란이 되자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는데 대통령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자는 탁 비서관의 권유에 “아니오. 바깥이 중요한데…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봤자…”라고 질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업 연좌제” vs “법안 왜곡 말라”

    “기업 연좌제” vs “법안 왜곡 말라”

    경제단체들 “산안법 시행 1년도 안 돼중소기업 위주 피해 속출할 것”주장시민단체 “원청 책임 물어 오히려 도움”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과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입법을 앞두고 경영계가 ‘기업 연좌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대재해법의 연내 처리를 위해 국회 앞에서 6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는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제인들이 법안 내용을 왜곡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30개 경제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은 모든 사망 사고에 대해 인과관계 증명 없이 경영책임자와 원청에 책임을 부과한다”면서 “이는 관리 범위를 벗어난 불가능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연좌제”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사업주가 예상할 수 있는 필요한 안전·보건조치를 다한다면 노동자가 사망해도 중대재해법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용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변호사는 “현행 환경범죄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도 개연성이 충분하면 인과관계를 인정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5년 동안 중대재해법 위반 사실이 3차례 적발됐거나 이를 은폐하려는 사업장은 형사 책임을 물릴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단체들은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된 지 1년도 안 됐는데 추가로 기업 처벌법을 만드는 것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기업 벌금, 경영책임자의 처벌, 영업정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산안법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처벌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산안법만으로는 중대재해 기업을 처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안법은 안전보건 의무를 어긴 기업에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등을 부과하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전체 선고의 90%로 대부분이다. 반면 정의당이 발의한 중대재해법안은 사망 사고 시 사업주 등에게 최대 3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호주에서는 사망 시 최대 징역 25년형을 부과한다. 캐나다는 부상재해 시 징역 10년, 사망 사고 시 무기징역도 선고할 수 있다. 영국은 징벌적 벌금을 부과한다. 경제단체들은 “산업 규제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문 닫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며 “사망 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처벌보다 예방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민사회계는 기업의 책임을 무겁게 해야 안전 관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유인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그동안 원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도 하청만 책임을 졌다”면서 “법이 제정되면 원청이 산업안전 관리비를 현실적으로 책정할 것이므로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청이 없는 소규모 사업장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병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트럼프 충복과 법치주의자 사이… 美법무장관의 두 얼굴

    트럼프 충복과 법치주의자 사이… 美법무장관의 두 얼굴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가치 높은 윙맨’, ‘든든한 수비수’ 등으로 불리던 윌리엄 바(70) 법무장관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수많은 고비 때마다 충복 중의 충복으로 트럼프를 도왔지만, ‘대선 사기’ 증거는 없다며 결정적 순간에 소신을 지킨 게 트럼프 퇴임 37일 전 경질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 장관과 방금 백악관에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 그는 훌륭하게 일을 해 왔다”며 그가 성탄절 전에 물러나고 제프리 로젠 법무부 부장관이 법무장관 대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 “논의한 대로 12월 23일 떠날 것”이라고 쓴 바 장관의 사임 편지도 첨부했다. 바 장관은 편지에서 “당신(트럼프)이 미국 국민을 위해 보여 준 많은 성공과 전례 없는 업적에서 역할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당신의 기록은 가차 없는 저항 앞에서 성취했기 때문에 더욱 역사적”이라고 썼다. 1990년대 조지 H W 부시 행정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으로 기용된 그는 취임 직후인 2019년 4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결과를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왜곡 발표하면서 친트럼프 본색을 드러냈다. 올 5월에는 이 스캔들과 관련해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측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기소까지 취하해 충복의 의무를 다하는 자세를 보여 주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트럼프의 대선불복 행보에 딴지를 걸며 눈 밖에 났다. 특히 이달 초 한 인터뷰에서 “대선을 뒤집을 만한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대놓고 등을 돌린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헌터에 대한 수사를 알고도 대선 기간에 공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경질은 시간문제였다. 그의 두 얼굴에 대해 미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뉴욕타임스는 “바 장관은 그 누구보다 법무부를 백악관에 밀착시켰다”고 비판했고, CNN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했지만 적어도 궁극적인 충성심은 법치주의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등교사 자격증 따기 ‘좁은 문’

    일반 학과에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거나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중등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통로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정책의 틀을 잡는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교육부에 ‘예비 중등교사를 감축하라’고 권고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계의 해묵은 논쟁거리인 ‘교·사대 통폐합’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15일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정책 집중 숙의 결과 및 권고안’을 발표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 8월부터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놓고 경청회와 대국민 여론조사, 교육계 관계자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협의문을 도출했다. 교육부는 협의문을 기초로 내년에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내놓는다. 국가교육회의는 협의문을 통해 교육부에 “중등교원의 양성 규모를 감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매년 사범대학과 교직 과정, 교육대학원 등을 통해 중등 교원자격증 소지자가 2만여명이 배출되지만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교사는 4000명대에 그친다. 협의문은 일반대학의 교직 과정과 교육대학원의 신규 교원 양성 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교육부가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향후 교직 과정이 대폭 축소되고 교육대학원은 기존 교사의 재교육 기관으로 재정비하는 등 예비 중등교사의 감축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비교사 양성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던졌을 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쟁점에는 손을 대지 못해 ‘변죽만 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대 쟁점이었던 ‘교·사대 통폐합’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교·사대 통폐합은 지방 거점 국립대 사범대와 교대를 통합해 교원 과잉 배출 문제를 해소하고 초·중등 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제기됐다. 하지만 교육대학과 초등교원들이 ‘교원의 전문성을 왜곡한다’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교·사대와 교육전문대학원에서 6년을 공부해야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전문대학원 체제’ 도입 여부는 중장기 논의 과제로 남겨둬 사실상 배제됐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 요구를 외면한 채 교사 정원 감축을 전제로 예비교사를 줄일 것을 권고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학급당 학생수 20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국가교육회의가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통 분담vs희생 강요… ‘공정 임대료’에게 묻다

    고통 분담vs희생 강요… ‘공정 임대료’에게 묻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상공인 임대료 공정론에 물꼬를 트자 ‘임대료 멈춤법’부터 ‘세금 멈춤법’까지 극과 극으로 치닫는 목소리들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임대료 감면법’ 추진을 공식화했고, 정의당은 한술 더 떠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임대료를 즉시 경감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야당인 국민의당은 또 국민을 임대인과 임차인으로 나눠 편가르기한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에서도 임대인은 봉이냐, 재난지원금도 받는 임차인만 이중 지원하는 게 맞냐며 역시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약자인 임차인은 선(善), 강자인 임대인은 악(惡)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근간을 두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15일 임대료 공정론이 ‘선택적 공정’이 안 되려면 정부와 임대인, 금융권을 비롯해 이해관계자들이 고통 분담을 함께 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당 법안에 담긴 것처럼 임대인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겨 희생을 강요할 게 아니라 정부가 우선 임대인을 위한 과감한 세금 인하나 임대료 직접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캐나다와 일본,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직접 지원했다. 특히 캐나다는 수입이 70% 이상 줄면 임대료를 65%까지 보조해 줬고, 봉쇄 조치로 타격이 심할 땐 90%까지 임대료를 지원했다. 정부는 그간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면 세액공제를 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생색내기일 뿐 임대인의 동참과 협조를 요구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세제 지원뿐 아니라 직접 지원이나 융자 차원에서도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의 일’로 여겼던 금융권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 중소상공인들이 몰락하면 대출을 해준 은행들도 결국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어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융자가 있는 상가엔 이자 유예로 지원해 주고, 생활형으로 임대료를 받는 사람들은 직접 지원해 줘야 한다”며 “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대인들에게 임대료를 못 받게 하면 역으로 불공정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코로나 전쟁’에서 자영업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임대인의 양보도 필요해 보인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외국에는 외부 원인 때문에 임대료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를 깎아 주도록 의무화하는 제도가 있다”며 “우리도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미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전월세 세입자를 위한다는 좋은 취지에도 ‘임대차 3법’이 되레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더군다나 임대료 강제 인하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이런 제도(임대료 감면법)가 시행된다면 부동산 임대인은 임대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만큼 임대료를 올려서 계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대료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라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재정으로 직접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정책 효과도 낮고, 경제 왜곡 현상까지 빚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아기예수는 흑인, 태어난 곳은 아마존?…한 브라질 성당의 사회 비판

    아기예수는 흑인, 태어난 곳은 아마존?…한 브라질 성당의 사회 비판

    '아기예수가 태어난 곳은 베들레헴이 아니라 화마가 집어삼킨 아마존의 밀림이었다. 게다가 아기예수는 유대인이 아니라 흑인이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등장한 마구간 조형물을 본 어린이들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마구간 조형물로 사회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성심성당이 아마존 화재와 인종차별을 올해의 키워드로 선정했다. 성당이 야외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을 보면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흑인이다. 마리아와 요셉, 아기예수는 물론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아기예수를 찾아간 동방박사도 흑인이다. 심지어 하얀 날개를 단 어린천사들도 모두 흑인이다. 아기예수가 태어난 곳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아기예수는 마구간이 아니라 아마존 밀림을 배경으로 누워 있다. 불에 탄 나무들이 아기예수의 앞쪽에 설치돼 있어 화재로 잿더미가 된 아마존 밀림이 배경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성심성당의 대변인 모리시우 도스산투스는 "올해 마구간 조형물에는 인간이 자연을 불태우고,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형제를 공격하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런 사람들의 마음 속엔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종차별과 아마존 화재를 컨셉으로 잡고 조형물을 설치한 성당에 브라질 사회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많은 사회적 이슈가 등장한 2020년이었지만 브라질에선 인종차별과 아마존 화재 만한 주요 현안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극우로 평가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브라질에선 인종차별과 무분별한 아마존 개발이 확산하고 있다"며 "브라질 사회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고, 성당은 이런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성당이 성경의 스토리를 왜곡하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 성당이 마구간 조형물로 각종 사회문제를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성당의 전통이다. 성당은 앞서 지난 2018년 아기예수에게 모유를 주는 마리아를 마구간에 설치했다. 당시 브라질에선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면서 거센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브라질 정치권의 만성적 부정부패를 지적하는 콘셉트로 마구간을 설치했다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박상학 “김여정 하명법 ‘대북전단금지법’ 헌소 제기”…통일 “사실 왜곡”(종합)

    박상학 “김여정 하명법 ‘대북전단금지법’ 헌소 제기”…통일 “사실 왜곡”(종합)

    박상학 “북한에 굴종한 김여정 하명법”“표현 자유 억압, 국제사회도 용인 않는 악법”국회서 14일 대북전단살포금지법 통과박씨, 오늘 검찰서 첫 대북전단 살포 조사통일부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설명자료“접경지 주민 생명·안전·재산 침해”“김여정 하명법 프레임 씌워 왜곡·비난”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5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명법”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는 “사실을 왜곡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상학 “악법 공포 후 헌법소원 제기”“檢서 후원금 조사하겠다고 해” 박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헌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날 집권여당의 입법독재로 통과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북한에 굴종하는 반대한민국적 김여정 하명법”이라면서 “박 대표는 이 악법에 의해 기본권을 직접 침해당한 당사자로서 이 악법의 공포 후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법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적이며, 국제사회와 국제법규에도 용인되지 않은 악법 중 악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대북전단사건에 대해 첫 조사를 받는다. 이 변호사는 “검찰 측은 후원금에 관해 조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영길, 김정은 암살영화 담긴 대북풍선에“北이 장사정포 쏘지 않겠나”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회의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서 과거 한 대북 단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 DVD 10만 장을 매단 풍선을 북한에 보내려 했던 것을 언급, “이걸 뿌렸다고 하면 도발을 안 할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부분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까지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용납할 수가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野 “대북실상 알리는 노력을 탈북자의객기로 치부한 외통위원장 인식 개탄” “南이 도발 빌미 제공 北주장 그대로 답습”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외통위원장이 북한의 대남도발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 주민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려는 노력과 표현의 자유를 ‘한 탈북자의 객기’ 정도로 치부하는 외통위원장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보내면 장사정포를 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한다. 도발 때마다 우리가 먼저 빌미를 제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북전단살포금지법, 국회 통과최대 3년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김여정 지시로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남조선 응분 조치 못하면 개성공단 완전 철거·군사합의 파기해야” 국회는 전날인 14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김 후보위원은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막말을 퍼부으며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대남적화 사업에 총대를 멨던 김여정 위원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남북 긴장 고조” 그러자 통일부는 ‘김여정 하명법’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과도한 북한 눈치 보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반박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는 설명자료에서 “표현의 자유도 헌법상 권리지만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안전이라는 생명권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008년 18대 국회에서부터 대북전단 살포 규제를 위한 입법이 지속해서 추진돼왔다며 “소위 ‘김여정 하명법’이라고 사실과 다른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고 비난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태”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014년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북측이 고사총 사격으로 대응했던 사례와 올해 6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언급하며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의 도발을 초래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재산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안보를 저해한다”고 설명했다.“제3국 통한 물품 전달, 적용대상 아냐” 특히 이번 개정안은 최소한의 규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는 “‘전단 등 살포행위’와 이로 인한 ‘국민의 생명·신체에 심각한 위험 초래’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표현의 자유의 일부 특정한 방식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북한이 대남전단을 살포할 경우 대응 수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23조)에 따라 해당 합의서의 효력을 정지하면 전단 등 살포가 규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일부 매체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으로 북·중 국경을 통해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USB를 북한에 반입하거나 제3국에서 북한인에게 물품을 전달해도 처벌을 받는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자료에서 “우리 영토·영해 등에서 살포한 전단 등이 제3국 영공·영해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갈 경우에도 규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라며 “제3국을 통해 물품을 단순 전달하는 행위는 본 개정안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징계위 증인 한동수 감찰부장 “평온해친 기자 소송”

    윤석열 징계위 증인 한동수 감찰부장 “평온해친 기자 소송”

    15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오전 심의에서 윤 총장 측은 정한중 검사징계위원장 직무대리에 대한 기피 신청 의사를 밝혔으나 기각됐다. 윤 총장 측은 정 직무대리가 법무부 산하 기관인 정부법무공단의 이사라는 점에서 공정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1차 심의 때에 이어 이날도 기피신청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성식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에 대한 징계위원 기피신청도 기각됐다. 윤 총장 측은 지난 1차 징계위에서는 신 부장에 대한 기피신청을 유일하게 하지 않았으나, 이날 신 부장에 대해서도 “징계 혐의 중 채널A 사건의 관계자로 공정을 해할 우려가 있다”며 기피신청 의사를 밝혔다. KBS의 ‘채널A 사건 오보’ 사건의 고소인인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에 피고소인 성명불상자를 신성식 부장으로 특정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직무대리는 자신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시종일관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자신에 대한 기피 신청은 “나는 빠진 상태에서 다른 위원들이 의결할 것”이라고 이날 징계위가 시작되기 전에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등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가운데 이성윤 지검장과 정진웅 차장검사를 제외한 5명이 모두 출석했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일부 기자들이 “징계위 출석 전날 전화해 징계위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했다”며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 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의 검사징계위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인심문 대기 중입니다. 진실을 증언할 따름”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공소시효 만료 4일 전 대검 감찰부에 재항고 사건을 배당한 대검 차장검사에게 물어볼 일을 징계위 출석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전화와 문자를 계속하여 증인의 평온을 해치고 징계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기자, 사실에 맞지 않는 악의적인 모함과 비난에 기초한 보도, 이 건을 포함하여 과거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 대하여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은 앞서 지난 9일 “진실되고 겸손하게 살아가려는 저의 삶을 왜곡하는 언론의 거짓프레임들, 감찰을 무력화하는 내부의 공격들. 극도의 교만과 살의까지 느껴집니다”라고 밝혔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 글을 공유하며 그를 응원한 바 있다. 전날 일부 언론은 한 부장이 지난 1일 대검을 방문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정제천 신부를 만난 뒤 정 신부 측근과 관련된 재항고 사건을 기각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한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전반에 관여했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사유 중 하나인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 발표 하루 뒤였다. 한 부장은 재판부 분석 문건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했다가 다시 수사 참고자료로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담당관실에 파견근무하며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의 법리검토를 담당한 이정화 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해당 문건을 보고받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한 부장에게 이를 제보했고, 한 부장이 이 문건을 박은정 감찰담당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동수 “尹 징계위 영향 미치려는 기자· 악의적 보도 소송 대응”

    한동수 “尹 징계위 영향 미치려는 기자· 악의적 보도 소송 대응”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증인심문을 앞두고 최근 자신을 향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한 감찰부장은 15일 오후 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언론의 의혹 보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법무부의 검사징계위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심문 대기 중입니다. 진실을 증언할 따름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공소시효 만료 4일 전 대검 감찰부에 재항고 사건을 배당한 대검 차장검사에게 물어볼 일을 징계위 출석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전화와 문자를 계속해 증인의 평온을 해치고 징계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기자, 사실에 맞지 않는 악의적인 모함과 비난에 기초한 보도, 이 건을 포함하여 과거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 대하여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7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사제·수도자 3951명이 대검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한 감찰부장이 사전에 사제단 소속 정체천 신부를 만나 이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의혹 보도에 이어 정 신부를 만난 한 감찰부장이 정 신부 측근이 연루된 재항고 사건을 기각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가덕신공항, 국가의 미래 위해 꼭 필요… 동남권 경제 이끌 것”

    “가덕신공항, 국가의 미래 위해 꼭 필요… 동남권 경제 이끌 것”

    “정치적인 논리로 신공항 문제를 바라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가덕신공항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변성완(55)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또 “민선 7기가 시민들에게 약속한 각종 공약과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자 권한대행직을 맡아 부산시정을 이끌고 있다. 그는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 선출직 못지않게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속속 올리고 있다. 가덕신공항 유치,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2030부산월드엑스포 공식 유치 등등.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그는 “깊은 고민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변 권한대행은 부산 출신으로 1994년 공직에 입문(행정고시 37회)해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 정책평가 담당관,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월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했다. 변 대행으로부터 지난 8개월간의 시정 운영과 소감,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시정을 무난히 이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4월 23일 시장 사퇴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민선 7기가 시민들께 약속드린 각종 공약과 현안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대행업무를 맡은 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큰 화두는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 발생 후 ‘방역·경제·재정’ 스리 트랙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등 지역사회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 재확산으로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시민과 함께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 부산의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을 만들도록 힘쓰겠다. 시민이 체감할 정도의 삶의 질 개선이 다소 미흡했다는 점은 아쉽다. 부산지역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아 지역경제 위축과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아 매우 안타깝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산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 권한대행으로서의 어려움과 보람된 점은. “처음에는 권한대행 역할이 몸에 안 맞는 옷처럼 다소 어색했다. 권한대행을 오래하다 보니 정치권에서 이제는 시장에 따르는 예우를 해주는 것 같다. 많은 분이 도와준 덕분에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다. 단체장이라는 자리가 정치가와 행정가 역할을 겸하기에 정무적 부분에서 제약을 받는 부분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정부와 국회를 상대하는 데 힘들었다. 이들 기관이 민선 자치단체장과 행정관료인 권한대행을 대하는 태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6465억원이나 증가한 7조 7220억원의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냈다. 김해 신공항 백지화를 이끌어내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도 마련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공식화한 것도 또 다른 결실이다. 많은 분들이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우려가 컸는데 한발 더 뛰고 노력한 결과다. 지역정치권과 동료에게 감사드린다.”-동남권 신공항으로 사실상 가덕도가 결정됐지만, 반대여론도 적지 않다. “가덕신공항은 경제 문제이지 정치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인 논리로 신공항 문제를 바라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여객 수가 많은 공항이다. 2018년에는 지역공항 처음으로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돌파한 대표적인 흑자공항이다. 그동안 부울경 지역민들은 신공항 문제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 어려운 여건에도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단결된 힘으로 결과물을 창출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등 여전히 남은 과제들이 있지만,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가덕신공항을 ‘멸치 말리는 공항’ 등이라는 비하 발언은 동남권의 역량과 미래발전 가능성을 무시하는 처사다. 가덕신공항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한편,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다시 반복되는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부울경 지역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이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 -정부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는데. “이달 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이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 행사 기간 동안 5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이며 유치 전략 수립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내년에 중앙유치위원회가 구성된다. 범국민적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단계별 전략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엑스포 유치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가덕신공항이 2029년까지 건설돼야 한다.”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 부산 대개조 사업인 북항재개발·경부선 지하화 사업 등 시급한 일이 많다. 정치에 집중할 상황이 아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를 듣고 있으며 깊은 고민 중이다. 열심히 일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은 권한대행으로서 소홀함이 없도록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내년도 예산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나. “내년도 예산 편성 기본방향은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폐해진 경제를 살리고 시민 안전·보호 등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복지정책에 중점을 뒀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업무추진비를 50% 삭감하는 등 공공부문 경비를 줄이는 등 지출 구조를 조정해 재정안정성을 꾀하도록 했다. 내년이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지역 경제 살리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일관성 있는 시정을 펴나갈 계획이다.”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동남권 메가시티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먼저 광역교통망 구축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구축은 철도나 고속도로 등으로 울산~부산~경남을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 9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특별지자체 시범실시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마산 간 전동열차사업도 국가 사업으로 확정되는 등 메가시티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는데 내년 3월이면 가시적인 실행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BIFC)에 외국 금융기업을 유치했다.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4개 국가 총 6개의 외국계 금융기업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유치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을 아시아 제1의 해양·파생·디지털금융 허브로 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아울러 부산의 산업구조도 금융을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는 등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野 문 대통령 공공주택 발언 비난에 與 “거주자 비하”

    野 문 대통령 공공주택 발언 비난에 與 “거주자 비하”

    보수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발언과 관련 “성난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질렀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여권은 “부도덕한 정치공세”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대란의 근원적 원인은 국민 정서와 형편을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뒤떨어진 공감 능력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입을 닫고 귀를 열어야 해법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빚내서 집 사지 말라고 집으로 돈 버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문 정부의 말을 굳게 믿었던 사람들은 당황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말 청개구리가 돼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재섭 비대위원도 “문 대통령이 원하는 청년의 삶은 공공임대주택 13평에 갇혀있다”며 “문 정부와 민주당에 그 이상의 욕심은 투기이고 투자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사람이 월세 소작농으로 살 수 없다”며 “월급을 받아서 다 임대료로 내는 세상이 얼마나 살기 어려운가”라고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뼈가 부러진 사람에 파스나 발라주는 수준의 장기 임대주택 정책이 마치 병을 치료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달콤한 말로 인기는 얻고 책임은 지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스트의 모습”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13평 공공임대주택 발언의 진위를 놓고 청와대가 펄쩍 뛰는 것을 보니 뻔뻔한 이 정권도 부동산 정책 실패만큼은 되게 켕기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일부 언론은 대통령이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며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질문이었다고 반박했다. 與 “공공주택 폄훼…무책임한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관련 발언을 놓고 파상공세를 가하는 야권에 대해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한 정치공세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되받아쳤다. 김종민 최고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공세가 공공주택을 폄훼하고, 거주하는 분들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까지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책임자의 핵심 대화는 더 넓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늘리자는 것인데, 일부 언론의 보도는 완전 달랐다”며 “사실인지 여부도 따져보지 않고 동원하는 정치인들도 심각하다.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니가가라 공공임대’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을 직격했다. 신 최고위원은 “현실에는 민간아파트를 꿈꾸기조차 어려운 분들이 많고 이들의 주거 기본권을 위해 공공주택이 필요한 것”이라며 “유 전 의원은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건설·토건업자의 입장에 서 있다”고 비난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공공주택에 살거나 기다리는 사람 모두 싸잡아 비하한 유 전 의원의 무감각한 언어사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벌집 임대’ 폄훼 발언을 강하게 비판 “정치를 왜 하는지의 기본이 전혀 안 된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를 벌집에 사는 것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다”며 “해당 발언을 한 대변인은 즉각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 역시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공공임대 정책이 내 집 마련 포기라는 말은 심각한 왜곡”이라면서 “공공임대주택은 대선에 출마한 유 전 의원 본인 공약에도 포함되어 있다. 엄청난 정치적 실수다”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윤석열 보도 언론 일방 편들기, ‘검찰일보’ 역할”

    조국 “윤석열 보도 언론 일방 편들기, ‘검찰일보’ 역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절차와 관련하여 주류 언론은 윤 총장을 옹호하는 변호인 또는 검찰관계자의 각종 주장을 실시간으로 실어나르는데 급급하다”면서 “그 주장이 법률과 판례에 맞는 것인지는 비판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언론이 법무부의 해명은 조그맣게 소개하거나 아니면 윤 총장 변호인편에 서서 공격을 가한다고 조 전 장관은 비난하며 ‘기계적 균형’도 없는 일방 편들기 보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의 입장을 반반이라도 맞춰주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단독’을 달고 나온 기사는 윤 총장 변호인이나 검찰관계자가 준 정보를 받은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 전 장관은 “징계청구된 공무원은 자신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징계청구된 그 어떤 공무원이 이렇게 우호적인 언론보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또 어떤 공무원이 이런 식으로 징계에 항거할 수 있을까?”라며 윤 총장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힐난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진행될 때 언론의 보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언론은 나와 변호인의 해명은 무시하거나 왜곡하면서 검찰이 준 첩보 또는 검찰의 주장으로 지면을 도배했다”면서 “검찰은 여러 언론에게 하나씩 ‘단독’을 던져 주면서 여론 몰이를 했는데 지금은 윤 총장 방어를 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류 언론은 검찰과 검찰총장 관련 사안에서 결코 ‘기계적 균형’을 유지하지 않는다면서 ‘검찰일보’ 역할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국회에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목적의 무제한 토론)에 나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법조기자단 해체를 제안했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기사 베껴쓰기라는 잘못된 관행과 출입기자단이라는 언론의 특권과 기득권을 버리라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부끄러워 해야 하는데 도리어 화를 내는 언론에 또다시 절망한다”면서 “윤석열 총장은 검찰이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라고 하는데 언론이 기사로 보복하면 뭐라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野 “문 대통령 ‘13평 4인가족’ 발언에 분노…변창흠 야단쳤어야”(종합)

    野 “문 대통령 ‘13평 4인가족’ 발언에 분노…변창흠 야단쳤어야”(종합)

    “주장 아닌 질문이었다는 청와대 해명 억지…좁은 공간에 4명 살 수 있냐며 야단쳤어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의 “신혼부부에 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는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고 청와대가 해명하자 13일 국민의힘이 “억지”라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찾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서 13평형 ‘복층형 신혼부부형’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변창흠 후보자가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소개하며 “아이가 둘이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 줄 수가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은 표준이고 어린 아이 같은 경우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말이냐)”고 질문했고,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몇몇 매체가 문 대통령이 13평형 아파트를 둘러보고 그렇게 발언했다는 식으로 보도했고, 이에 대통령의 주거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며 이들 보도가 왜곡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질문’이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주장’인지 ‘질문’인지가 아니다”라면서 “백번 양보해 13평 아파트를 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은 상식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좁은 공간에 4명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변창흠 후보자를 야단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안병길 의원은 이날 새벽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중에 “대통령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본인이 살고 싶은 곳에 내 집을 갖고 살고 싶다는 것”이라며 “13평 공공임대주택에 평생 살라 하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나.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정말 모르고 하신 말씀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편법 의혹이 있는 농지에 국비를 투입해 사저를 짓는 대신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 주거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국민은 13평 임대주택 가서 살고, 대통령은 795평 전원주택 가서 사는 나라”라며 “대통령이 된 이후 내세울 업적이라고는 전무하지만, 개인적 이익을 대놓고 챙겨 드시는 것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질문이면 그 말을 안 한 게 됩니까? 누가 봐도 문맥상 변창흠 후보자의 헛소리를 강하게 긍정하는 확인성 질문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전체 1640세대 가운데 12가구(0.73%)에 불과한 복층형 주택과 가장 임차료가 비싼 투룸 2곳”이라며 “차라리 성냥갑 방처럼 비좁은 임대주택에 가서 그 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위로했다면 어땠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의힘 “문 대통령 ‘공공임대’ 발언, 변창흠 야단쳤어야”

    국민의힘 “문 대통령 ‘공공임대’ 발언, 변창흠 야단쳤어야”

    “주장 아닌 질문이었다는 청와대 해명 억지…좁은 공간에 4명 살 수 있냐며 야단쳤어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의 “신혼부부에 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는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고 청와대가 해명하자 13일 국민의힘이 “억지”라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찾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서 13평형 ‘복층형 신혼부부형’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변창흠 후보자가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소개하며 “아이가 둘이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 줄 수가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은 표준이고 어린 아이 같은 경우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말이냐)”고 질문했고,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몇몇 매체가 문 대통령이 13평형 아파트를 둘러보고 그렇게 발언했다는 식으로 보도했고, 이에 대통령의 주거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며 이들 보도가 왜곡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질문’이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주장’인지 ‘질문’인지가 아니다”라면서 “백번 양보해 13평 아파트를 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은 상식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좁은 공간에 4명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변창흠 후보자를 야단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안병길 의원은 이날 새벽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중에 “대통령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본인이 살고 싶은 곳에 내 집을 갖고 살고 싶다는 것”이라며 “13평 공공임대주택에 평생 살라 하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나.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정말 모르고 하신 말씀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편법 의혹이 있는 농지에 국비를 투입해 사저를 짓는 대신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 주거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국민은 13평 임대주택 가서 살고, 대통령은 795평 전원주택 가서 사는 나라”라며 “대통령이 된 이후 내세울 업적이라고는 전무하지만, 개인적 이익을 대놓고 챙겨 드시는 것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