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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한 남양주시장 ‘도시공사 간부 채용 관여 혐의’ 무죄

    조광한 남양주시장 ‘도시공사 간부 채용 관여 혐의’ 무죄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도시공사 간부 채용 관여 혐의에 대해 채용 때 부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장창국 판사는 24일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채용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자리 제안이 업무 방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또 공소 사실에 대한 증거는 채용 당사자인 A씨와 (조 시장의 정무비서였던) B씨의 진술뿐이라며 “그런데 A씨와 B씨는 해임당한 분노로 피해 의식이 있어 기억이 정확하지 않고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2019년 5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공모 때 A씨에게 응모하라고 제안하면서 채용을 약속하고 담당 직원들에게 채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지시해 도시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날 조 시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를 비롯해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 전·현직 직원 3명 등 4명에게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결심 공판에서 조 시장에게 징역 1년, A씨에게 벌금 1000만원,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 6월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조 시장은 “처음부터 무리한 수사였다. 경찰이 신빙성 없는 자들의 진술만 믿고 여러가지 정황을 꿰맞준 수사를 했다. 판결문에 모두 나와있다”며 “법원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줘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이어서 조 시장은 “이재명 지사의 눈치를 본 정치적 수사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업무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2개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별건인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뇌물수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 “과로사 방지 합의 외면” CJ대한통운 노조 28일 총파업 선언

    “과로사 방지 합의 외면” CJ대한통운 노조 28일 총파업 선언

    CJ대한통운 “일방적 주장 유감”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93.6%의 찬성률로 28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전 재적 조합원 2500명 중 2290명 참가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3.58%로 총파업이 가결됐다”라며 “파업에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 1700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맺은 사회적 합의를 외면한 채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해야 할 택배요금 인상분으로 연간 3500억원의 추가이윤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취임 직후인 4월 택배요금 170원 인상을 단행한 뒤 그중 51.6원만 사회적합의 이행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으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파기 행위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등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고 부속합의서를 묵인한 국토교통부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파업이 시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CJ대한통운 소속 지사장이 ‘노조에서 탈퇴한 사람만 풀어주겠다’는 등 명백한 부당 노동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며 선제적 직장폐쇄에 대한 노동부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이 사람 목숨값으로 상당한 이익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들이 노예계약서를 들이밀고 과로사의 핏값을 독식하는 구조를 택배 노동자가 감내해야 하기에 파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업 초기 20%정도정상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다른 택배사들은 사회적 합의 이후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데 CJ대한통운만 외면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택배 대란을 우려하지만 탈법 행위를 바로잡는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택배노동자 3413명이 노동조합의 요구와 총파업에 지지한다고 밝혔고 CJ대한통운 소속 대리점 연합단체도 14일부터 CJ대한통운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에 나서 500명이 동참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조합원은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56원 폐지, 부속합의서 전면 폐지, 저상탑차 대책 마련,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며 28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경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5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어떤 대화 방식이라도 가능하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합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CJ대한통운은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고 근거 없는 수치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대한 왜곡과 비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배 서비스가 차질을 빚으면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대다수 일반 택배기사와 중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투쟁을 위한 투쟁을 거두고 대승적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설강화 이어 후속작도 논란? “원작 ‘공산당’ 옹호+원작자는 홍콩 민주화 세력 비판”

    설강화 이어 후속작도 논란? “원작 ‘공산당’ 옹호+원작자는 홍콩 민주화 세력 비판”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 폄훼 등을 이유로 비판 받고 있는 가운데, 후속작으로 알려진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공산당 미화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8회까지 촬영을 마친 이 드라마는 세부적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원작 소설이 친 중국 공산당 성향을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게 주요 비판점이다. 제작진은 원작의 80% 이상이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된다고 밝혔다. JTBC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의 원작 소설은 중국의 추리소설가 쯔진천의 ‘동트기 힘든 긴 밤(장야난명)’이다. 지하철역 시체 유기 사건의 이면을 추적하다 권력의 압박에 저항해 부패 사건을 밝혀 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홍보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시진핑 정부의 정적 숙청 과정인 부패척결운동을 정당화하고 시진핑 주석의 정적의 낙마를 암시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의혹이다. 원작자 쯔진천이 홍콩 민주화 세력을 조롱하고 폄훼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쯔진천은 지난 2019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나웨이보를 통해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이들은 맨날 고생할 시간이 있는 걸 보니 제대로 된 일도 없을 것”이라며 “게으르고 빈둥거리는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혁명가가 된다고 말하는 것은 난센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 드라마는 당초 총 16부작으로 하반기 편성 예정이었다. 평화로운 도심 한복판에 총성이 울리고 테러 용의자가 붙잡혀 이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는 이야기로, 한석규, 정유미, 김준한, 류혜영,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현재 8부를 끝으로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제작진은 “완성도를 위해 재정비 중”이라며 “촬영을 언제 재개할 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JTBC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에 대해 지난 21일 “드라마 내용상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은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는 요지의 반론 입장문을 내고 ‘설강화’ 방송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단독] 與 위성정당방지법 발의나서...정의당 ‘법적 제한 최선?’ 비판도

    [단독] 與 위성정당방지법 발의나서...정의당 ‘법적 제한 최선?’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방지법 성안 25% 이상 비례득표 정당 지역구 5석 이상 동시확보해야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의 창당을 억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성안해 곧 발의한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위성정당 방지법’을 지시한 지 40여일 만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민철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동발의 요청에 나섰다. 지역구 선거에서 25% 이상, 정당투표 유효득표한 당 중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획득하는 경우에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배분받도록 해 비례위성정당의 창당을 억제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해당 법안에는 1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해 발의요건 기준을 충족했다. 개정안은 선거법 제189조에 ‘다만, 임기만료에 따른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25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경우 제2호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하여 비례대표국회의원의석을 배분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25% 이상 득표한 정당의 경우 지역구 5석 이상 확보 요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 미래한국당이나 더불어시민당 같은 비례정당의 출연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은 정당투포에서 유효투표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을 획득한 정당에 대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만 참여하는 이른바 ‘비례위성정당’이 출현함에 따라 제도 도입의 취지가 훼손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의 출현으로 인하여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기 힘든 소수 정당의 의석 확보라는 당초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력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민의가 왜곡된다는 점에서 실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정당을 탄생시켰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12일 “지난 총선 직전 국민의힘, 당시 자유한국당이 비례의석을 더 받기 위한 꼼수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든 사정이 있지만, 우리 당에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위성정당 창당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데 대해 당의 후보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달 9일 혁신추진위 출범식에서도 “위성정당이라는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여야가 힘들여 합의한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실제 한 번 작동도 못 해보고 후퇴해버렸다”며 “국민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게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법안도 각 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구를 위성정당에 배분하면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이 호남 의석 5석 이상을 배분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법안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비판이다. 위성정당방지법이 아닌 비례제 강화를 중심으로한 법안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개최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인 이은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최선이 아니다. 자칫하면 방지법의 방지법이 계속 요구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연동형비례제 취지에 맞게 비례성 강화 제도개선과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왜곡 논란 휩싸인 ‘설강화’ 결국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왜곡 논란 휩싸인 ‘설강화’ 결국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운동권 학생인 척하는 남파 간첩을 등장시켜 당시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이 드라마의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22일 법원에 제출했다.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드라마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을 이유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소속 직원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하며 안기부를 적극 미화하고 있다”면서 “간첩이 민주화 인사로 오해받는 장면을 삽입해 과거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내걸었던 ‘간첩 척결’ 구호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이 드라마는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남파 간첩인 수호를 대학원생으로 착각한 영로가 안기부 요원에게 쫓기던 그를 숨겨 주는 과정이 전개됐다. 이에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에게 간첩 누명을 씌워 고문했던 군사정권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따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세계시민선언은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면서 “특히 해당 작품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가중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설강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서 방송이 희생당한 시민들에 대한 모독행위를 더는 할 수 없게끔 중단시키고, 사회에 국가폭력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JTBC는 전날 입장문을 발표해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 주는 창작물”이라며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전개 과정에서 대부분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또… 윤석열 “극빈자나 못 배운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몰라”

    또… 윤석열 “극빈자나 못 배운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몰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를 뿐 아니라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1박 2일 일정의 호남 방문 첫째 날인 이날 전북 전주의 전북대에서 열린 학생과의 간담회에서 ‘99가지는 달라도 정권교체의 1가지만 같으면 함께한다고 했는데, n번방 방지법, 차별금지법 등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자유가 존재하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왜 필요한지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답했다. 윤 후보는 “공동체에서 어려운 사람을 함께 돕고 그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이 시장을 통해 분배된다”면서도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극빈층)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도와드려야 한다는 얘기”라며 “정말 끼니 걱정하고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걸(자유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인이 돼야지 많이 배우고 잘사는 사람만 자유인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더 지원해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위험천만한 자유관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가난하고 못 배우면 자유로운 인간이 될 수 없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참 엽기적”, 박찬대 의원은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나도 모르겠어요 이젠”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7~9월에도 윤 후보는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단속) 기준보다 아래는,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된다는 것”,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 하는 것” 등의 발언으로 ‘왜곡된 경제관·노동관’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청년 실업 문제와 관련,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의 매칭을 강조하며 “조금 더 발전하면 휴대폰에 앱(애플리케이션)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때가 여기 1~2학년 학생은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언급한 앱은 여러 구인·구직 플랫폼 업체에서 이미 상용 중이어서 실정을 모르고 발언을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전북대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에 헌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북대 민주동문회 등 5·18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앞서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비판하고 항의하면서 발길을 돌렸다. 윤 후보는 결국 추모비 대신 이 열사의 표지석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후보로 선출되고 닷새 후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자 광주·전남을 찾은 적은 있지만, 전북·전남·광주 등을 함께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 후보는 23일 광주와 전남 순천·여수를 찾는다.
  • 尹 “극빈층·못배운 사람 자유 몰라… 교육·경제 기초 만들어줘야”

    尹 “극빈층·못배운 사람 자유 몰라… 교육·경제 기초 만들어줘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를 뿐 아니라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박 2일 일정의 호남 방문 첫째 날인 이날 전북 전주의 전북대에서 열린 학생과의 간담회에서 ‘99가지는 달라도 정권교체의 1가지만 같으면 함께한다고 했는데, n번방 방지법, 차별금지법 등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자유가 존재하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왜 필요한지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에서 어려운 사람을 함께 돕고 그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이 시장을 통해 분배된다”면서도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본인이 생각하는 ‘자유’의 가치를 설명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을 언급하려는 취지로 보이지만,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르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등의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윤 후보는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단속) 기준보다 아래는,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된다는 것”,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 하는 것” 등으로 왜곡된 경제관·노동관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극빈층)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도와 드려야 한다는 얘기”라며 “정말 끼니 걱정하고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걸(자유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인이 돼야지, 많이 배우고 잘사는 사람만 자유인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더 지원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n번방 금지법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성착취물을) 제대로 적발할 수 있고, 통신의 비밀이 보장될 수 있게 더 연구해서 손보자는 것이지 법률을 폐기하자거나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n번방 금지법이 통신 비밀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재개정을 지지한 바 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동성혼”이라며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전북대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에 헌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북대 민주동문회 등 5·18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앞서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비판하며 “전두환 학살 옹호하는 윤석열, 5·18 영령은 거부한다” 등의 팻말을 들고 항의하면서 발길을 돌렸다. 윤 후보는 결국 추모비 대신 이 열사의 표지석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후보로 선출되고 닷새 후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자 광주·전남을 찾은 적은 있지만, 전북·전남·광주 등을 함께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 후보는 23일 광주와 전남 순천·여수를 찾는다.
  • 시민단체,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시민단체,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운동권 학생인 척하는 남파 간첩을 등장시켜 당시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이 드라마의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22일 법원에 제출했다.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드라마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을 이유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소속 직원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하며 안기부를 미화하고 있다”면서 “간첩이 민주화 인사로 오해받는 장면을 삽입해 과거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내걸었던 ‘간첩 척결’ 구호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이 드라마는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남파 간첩인 수호를 대학원생으로 착각한 영로가 안기부 요원에게 쫓기던 그를 숨겨 주는 과정이 전개됐다. 이에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 인사에게 간첩 누명을 씌워 고문했던 군사정권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세계시민선언은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면서 “특히 해당 작품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가중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설강화’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서 방송이 (군부독재에) 희생된 시민들에 대한 모독 행위를 더는 할 수 없게끔 중단시키고, 사회에 국가폭력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JTBC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 주는 창작물”이라며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전개 과정에서 대부분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결국 법정으로…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결국 법정으로…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상영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 세계시민선언은 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내면서 “시민의 힘으로 군부독재를 타도한 역사를 가진 국가로 인식되는 한국에서 국가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드라마가 방영되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수출되기까지 하니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설강화’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고문하고 살해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직원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해 안기부를 미화하고, 간첩이 민주화 인사로 오해받는 장면을 삽입해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간첩 척결’을 내세운 것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이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현재도 군부독재가 진행 중인 국가들에 폭력이 미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역사적 경험을 겪지 못한 세대에 왜곡된 역사관을 가르치고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설강화’ 1·2회에서는 여대생 영로가 간첩인 수호를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하고 기숙사에 숨겨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민주화 투쟁에 나선 이들을 간첩으로 몰아 고문했던 안기부의 폭력을 정당화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방영 직후 ‘설강화’ 방영을 중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기준 33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전날에는 ‘설강화’ 제작진과 JTBC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올라왔다. 비판이 점차 거세지자 JTBC는 전날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을 전면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대부분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드라마에 투자한 광고와 협찬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 5·18 왜곡특별법 적용 첫 송치…경찰 10여건 수사 중

    5·18 왜곡특별법 적용 첫 송치…경찰 10여건 수사 중

    5·18 왜곡 처벌법 시행 후 첫 처벌대상자가 나온다. 광주경찰청은 22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5·18 왜곡 처벌법) 시행 후 이 법을 적용한 첫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5·18 왜곡 처벌법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근거로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법률이다. 지난 1월 5일부터 시행됐다. 광주시는 앞서 인터넷 게시물,유튜브 영상 등 5·18 왜곡 사례로 민원이 접수되거나 모니터링 결과 발견된 사례 20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 중 구체적인 왜곡·폄훼 혐의가 있거나,피의자가 특정된 사례 10여 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그 결과 이날 첫 사건 송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을 밟는다. 처벌 대상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5·18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글을 올린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강의 중 5·18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주장해 광주 지역 사회의 비난을 샀던 교수,5·18 당시 공수부대원 사진을 그대로 모방해 정부 정책을 비판한 신문 만평도 왜곡 사례로 거론됐으나 수사 의뢰 대상에서 제외됐다. 왜곡 처벌법에 학문·연구 목적이었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예외 규정을 둔 점 등으로 미뤄 문제의 강의에 대해 형사적 조처는 어렵고,신문 만평도 역사 왜곡이 아닌 풍자의 영역이어서 비난 소지와는 별개로 처벌 대상이 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첫 처벌 사례인 만큼 혐의가 기소나 재판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미지수다”며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등 다툼이 있어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 이준석측 “윤핵관 왜곡 탓” 김재원 “이런 대표 처음”...李 선대위 사퇴 여진

    이준석측 “윤핵관 왜곡 탓” 김재원 “이런 대표 처음”...李 선대위 사퇴 여진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측은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 정리가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최측근으로 불리고 있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대표 사퇴를 몰고온 발단에 대해 “조수진 공보단장, 최고위원의 항명 하극상으로 촉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수진 공보단장이 사퇴를 빨리 결단을 했어야 됐다”고 했다. 김 실장은 “조수진 최고가 사과를 한 뒤 저녁엔 ‘이준석 대표를 탄핵하자’는 동영상을 일부 기자들한테 돌렸는데 ‘사과를 한 거냐 아니면 뒤에서 골을 지르는 거냐’며 이 대표가 더 화가 난 상황이 됐다”면서 “사실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 이미 불이 붙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선대위 출범이 채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400명이 넘었고 사람이 늘었으면 굉장히 일을 많이 해야 되는데 공약 하나 변변히 나오는 게 없고 위기 상황이 왔을 때 기민한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대로 가선 정말 선거가 어렵겠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 하는 상황에서 조수진 공보단장이 선대위에서 ‘후보의 뜻이다’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한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했는가”라고 묻자 김 실장은 “제가 알기로는 연락이 안 왔다”고 했다.또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 선대위직 사퇴에 대해 ‘저게 저럴 일이냐’고 했다”고 하자 김 실장은 “윤 후보가 직접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상세한 보고를 혹시 받지 못하고, 편향된 주장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가미돼서 보고를 받는다면 ‘그게 정당 민주주의 아니냐’ 이렇게 발언할 수 있다”며 이번 윤 후보 반응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즉 “ 중간에 전달이나 보고가 정확히 안 되면 ‘당내에서 그런 이견이 있는 것 아닌가, 조수진 최고가 가서 사과하고 대표가 사과 받아주면 잘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라는 (윤 후보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굉장히 위기적 상황이다, 문제가 많다 이런 인식을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윤핵관에 대해 김 실장은 “누군지 정확히 말할 순 없다”면서도 “‘이준석 대표는 옹졸한 자기 정치를 한다’, ‘조수진 최고는 당장 사과할 일을 하냐’고 양비론을 펼쳤던 분(장제원)도 윤핵관 중에 한 명 같다”며 장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실장은 사건의 본질은 윤핵관 정리에 달려 있다며 “울산회동에서 세 가지 정도가 발표됐는데 발표 안 된 부분 중 후보가 ‘윤핵관은 나한테 맡겨 달라’ 이런 취지의 얘기가 있었지 않았을까”라며 그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장점은 사람들을 쓸 때 끝까지 믿고 쓰는 이런 것이지만 복잡다단한 선거 와중에 윤석열 후보를 보좌하고 있는 윤핵관의 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윤핵관 정리없이 이 대표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중요한 것은 선거대책위원회는 윤석열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모인 조직으로 선거에 도움 되는 일을 한다는 기본 전제가 있어야 된다”면서 “기분이 나쁘거나, 자신이 소홀하게 대접받았다고 그걸 계속 주장하고 떠들고 더 나아가서 결정적으로는 전체의 방향을 흐트러 놓을 일을 벌인다면 그건 잘못이다”며 이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이제 겨우 중심 좀 잡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인데 정치권에서 선거 국면이 되면 그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조용히 (뒤에서 처리한다)”며 “이렇게 온 천하가 떠들도록 하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다”고 집안싸움을 공개하고 뛰쳐나가고 이래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김 최고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서 당무를 처리한다는데 당무가 선대위로 다 넘어가 있기에 처리할 당무가 없다”며 “이준석 대표가 인내하고 참아야 하는데 너무 의욕이 넘치는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 태도를 다시한번 지적했다. 이 대표가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히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렸다”며 하이에나, 파리떼가 뒤섞인 선대위를 비난한 일에 대해 김 최고는 “복어는 아주 전문가가 해야 되니까 함부로 칼 들이대지 말라고 하는데 사실 복어 요리도 하시는 분들 많다”며 “혼자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이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 진중권·성시경 ‘설강화’ 논란에 “표현의 자유” 한목소리

    진중권·성시경 ‘설강화’ 논란에 “표현의 자유” 한목소리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간첩을 미화했다는 이유 등으로 기업들의 제작 지원 중단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설강화 방영 중지’를 요구한 청원은 이틀 만에 30만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강화’ OST에 참여한 가수 성시경이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1일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대체 이게 뭐 하는 짓들인지. 한쪽에서는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고 난리를 치고, 다른 쪽에서는 간첩을 미화했다고 국보법으로 고발을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둘 다 열린 사회의 적이다.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라.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이다. 그 초석을 흔드는 자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라며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다른 시청자들의 권리를 자기들이 침해해도 된다고 믿는 건지. 징그러운 이념 깡패들의 횡포를 혐오한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유튜브 방송에서 ‘설강화’ 논란과 관련 “몇 번, 몇 번, 몇 번, 몇 번에 몇 번을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라며 “방송이 되면 알겠지만, 그런 내용이 아닌 걸로 저도 확인했다. 만약에 역사왜곡 드라마라면 그게 방영이 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가 옳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뭔가 ‘저런 의견이 있구나’ ‘어떤 사정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다르면 ‘죽여버리자’라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남파 간첩이 운동권 오해받는 설정“누명 씌웠던 군사정권 정당화” 지적 지난 18일 첫 방송한 ‘설강화’는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되는 간첩 남자 주인공, 진짜 간첩을 쫓는 인간적인 안기부 묘사 등으로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에게 간첩 누명을 씌웠던 군사정권의 논리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2회까지는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직접 가담하거나, 안기부를 미화한 대목은 등장하지 않았다. 한 단체는 급기야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22일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 2회 만에 조기 종영한 SBS ‘조선구마사’ 역시 중국풍 소품과 일부 실존 인물 묘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켜 사상 초유의 폐지 사태를 맞은 바 있다. JTBC 측은 입장문을 내고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역사 왜곡 논란을 부인했다. 이어 “남여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민주화운동과 간첩, 안기부를 엮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가해이며 국가폭력에 합리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JTBC는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 [서울광장] ‘어제의 나’를 넘어야 지도자 될 수 있어/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제의 나’를 넘어야 지도자 될 수 있어/박현갑 논설위원

    두 달여 뒤면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그런데 찍을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이 주는 게 아니라 늘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의 후보 전 인생 궤적과 후보 행보를 보면 이들의 고충이 이해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일머리는 인정받았다. 그러나 대장동 특혜비리 사건 설계자라는 의혹에다 형수 욕설 파문, 조카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사건으로 왜곡하는 등 도덕성 부족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대선 공약 번복도 감점 요인이다. 기본소득 공약이나 이를 뒷받침할 국토보유세 신설을 외치다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고 했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도 부정적 여론에 철회했다. 최근 나온 공시지가 현실화 속도 조절 주장도 2년 전엔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역사 인식도 논란이다. 호남 가서는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역사왜곡방지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고 칭찬한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그의 발언은 이해관계에 따라선 언제든 달리 말할 수 있는 위험한 사고를 보여 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어떤가. 검찰에서 26년간 있으면서 검찰총장까지 지낸 검사 출신이다. 총장 시절 정권과의 갈등 끝에 정치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로 새누리당을 뒤집어 놓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도 새누리당 후신인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됐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술자리를 소통 수단 삼아 ‘형님 리더십’을 펴온 그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신들이 잘했으면 내가 여의도에 왔겠나”라고 한 것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검사 경력은 그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검찰은 상명하복의 수직적 조직이다. 범죄 수사가 본업이다. 사람을 죄의 유무로만 판단하려 든다. 이런 조직 생리에 익숙한 사람에게서 수평적 대화나 협의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정책 이해도도 낮아 정책 설명은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이나 이준석 홍보미디어본부장의 몫이다. 주객전도인 셈이다. 소통력도 낙제점이다. 2030 청년층을 겨냥한다면서도 청년 토크쇼에는 1시간이나 늦고, 부인의 허위 경력 논란에는 늦장 사과,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캠프 관계자에게 넘긴다. 이러니 정치 불신이 생기는 게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을 수 없다. 두 후보는 ‘어제의 나’를 극복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이 후보는 형수 욕설 파문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직접 형수를 만나 무릎 꿇고 사죄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각인시키려면 어설픈 운동권식 사고를 벗어던지고 확실한 실용주의자 면모를 보여야 한다. 집값 안정화도 좋지만 내 집값 떨어지는 것을 누가 좋아하나. 비판받은 전두환 발언도 아예 하지 않는 게 나았지만, 하더라도 호남에서는 그를 옹호하고, TK에서는 비판했다면 여론은 달랐을 게다. 윤 후보는 우직한 검사에서 유연한 정치인으로 변했음을 언행으로 보여야 한다. 공정과 상식 강조에서 나아가 핵심 공약에 대해서는 대리인이 아닌 본인이 그 이행 방안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선공약 경쟁이 ‘비전 경쟁’이 아닌 ‘선심 경쟁’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 철학이 없다는 인식을 깨지 않고 공정이라는 화두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이 후보가 제의한 1대1 회동도 피할 게 아니라 응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야 한다. 인간미 부각은 술 대신 컵라면 연출이 더 자연스러울 게다. 두 후보는 여의도 정치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국회의원들을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은 시대의 흐름 때문이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론을 기반으로 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할 인물로, 이 후보는 국정을 이끌어 나갈 일머리로 선택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상대 장점이 자신의 약점인 반쪽자리 후보들이다. 후보 교체나 차기를 노리자는 얘기가 들리는 이유다. 정권교체론을 뛰어넘는 지지율을 끌어내거나 대통령 지지율을 뛰어넘는 지지율 없이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지지층의 믿음 외 부동층의 신뢰 없이는 목표 달성이 힘들 게다. 유권자들은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를 기치로 내건 윤 후보든,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각인시키려는 이 후보든 내 삶을 맡겨도 될 신뢰할 만한 후보를 원한다.
  • [사설] 민주주의 허무는 네거티브 자제로 혐오 대선 막아야

    [사설] 민주주의 허무는 네거티브 자제로 혐오 대선 막아야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선거판을 뒤덮으면서 정치 혐오증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경이다. 급기야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그제 네거티브 중단을 긴급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민생과 경제의 앞날을 위해 어떠한 주장을 내걸고 경쟁할 것인지에 몰두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제1야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그로선 작금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정권교체론을 희석할 것이란 정치공학적 판단이 있겠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귀담아들을 대목이 많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 이어 장남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에 휩쓸려 있다. 윤석열 후보 역시 고발사주 의혹에다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학력·경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연일 해명과 사과에 바쁘다.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은 끼어들 틈조차 없을 정도로 상황은 엄중하다. 양측 모두 자신의 의혹은 제대로 해명도 못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서는 거친 언사를 동원해 네거티브 공세에만 매달리는 것도 정치 혐오증을 부추겼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지, 범법 혐의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인지 분간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60% 안팎에 달한다. 역대 대선 때마다 후보들의 비호감도는 지역이나 이념에 따라 오락가락했지만 후보 개인의 사생활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뽑아야 하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전락 중이다. 흠집투성이의 후보들을 보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은 점점 누적되고 있다.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미래와 비전 제시, 시대정신에 대한 고민 없이 네거티브 공세와 편가르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걱정이다. 반목과 대립의 선거전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여야 두 후보나 양쪽 선대위 차원에서 이전투구 선거판에 대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네거티브 선거전의 중단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 네거티브 선거전은 표심 왜곡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정치 혐오가 극에 달하면 선거 자체를 포기하게 되고 낮은 투표율은 전체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게 된다. 대선에서 결선투표제가 없는 우리로선 대의민주주의 시스템 자체가 위협받는 지경에 다다랐다.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네거티브 선거전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 [사설] 또 집안싸움하는 국민의힘, 볼썽사납다

    [사설] 또 집안싸움하는 국민의힘, 볼썽사납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좌충우돌 집안싸움이 목불인견(目不忍見),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지경이다. 이준석 당대표 및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제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으며 지방을 돌다 깜짝 술자리 퍼포먼스를 통해 윤 후보와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선대위원장을 맡은 지 18일 만이다. 이번에는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갈등이 빌미가 됐다. 그제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나는 윤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말한 조 단장과 언성을 높여 다퉜고, 이후 조 단장이 이 대표를 조롱하는 영상을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뒤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등 선대위원장의 권위를 부정했다는 이유다. 정당 내부의 갈등과 대립이야 늘 있는 일이다. 또 특정한 정당의 내부 일이기에 바깥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이라는 국가의 대사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으로서 보여 줄 모습은 아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제기하고, 힘겨운 민생을 돌보기 위한 과제를 내놓으며 이를 평가받기 위해 동분서주해도 부족할 마당에 밥그릇 싸움이나 벌이고 있으니 국민에게 기대감을 주기는커녕 피로도만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 상황에 대해 윤 후보는 “조직 안에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한가한 인식만 드러내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미 역사 왜곡 및 차별과 혐오 발언을 일삼던 극우성향 인사를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철회한 전례를 갖고 있다. 파워 게임하듯 걸핏하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당대표는 물론 대선후보에게 줄을 서며 대표의 권위를 부정하는 인사들 가릴 것 없이 모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코로나19, 부동산, 중소자영업자, 취업, 한반도 평화 등 나라 안팎의 많은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싶어 한다. 국민의힘이 국민을 존중하고 민생정치에 나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왜 하필 나에게/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왜 하필 나에게/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오늘날 건강한 사람들은 질환이 ‘그냥 생기지’ 않는다고 믿고 싶어 한다. 자신이 건강을 통제할 수 있으며 자신이 노력해서 건강을 얻었다고 믿고 싶어 한다. 암이 있는 사람은 분명 무언가 잘못한 것이며, 건강한 사람은 그 무언가를 피할 수 있다. 오로지 이런 식으로 사고할 때만 사람들은 질병을 눈앞에 두고서도 삶이 얼마나 위험으로 차 있는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암 투병 과정을 담은 에세이 ‘아픈 몸을 살다’에서 의료사회학자 아서 프랭크는 질병에 필연적인 이유를 부여해 자신을 그로부터 분리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말한다. 질병을 신의 형벌이라 여기던 고대 및 중세 시대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 이성과 과학의 시대로 진입한 지 오래이지만,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질병에 어떤 특별한 이유를 부여하고 싶어 한다. 그래야 피하고 멀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암 재발도 마찬가지다. 암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견뎌 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분율의 환자들은 재발한다. 그나마도 암 치료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재발 위험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재발을 완벽히 막는 방법이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재발의 위험인자 역시 밝혀져 있기는 하지만 하필 A라는 환자는 재발하고 B라는 환자는 재발하지 않았는지 개인 수준에서 필연적인 원인을 찾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재발을 피하고 싶었던 환자들은 ‘왜 하필 나에게’ 재발이 찾아온 이유를 필사적으로 찾아 헤매게 된다. 식이 관리를 못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의사가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아서, 더 좋은 병원에 가지 못해서 등등. 대체로 의사를 원망하며 치료받던 병원을 바꾸는 것도 이 시기다. 언젠가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암을 유발하거나 재발을 일으키는 병인으로 새로이 등장했다. 전 대통령이 앓던 다발성 골수종이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라는 참모의 주장이 한동안 언론 기사로 쏟아져 나오더니, 급성백혈병에서 완치됐던 아들이 백신 접종 후 재발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한 어머니의 분노가 여러 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그들은 이 참혹한 질병이 ‘그냥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 믿고 싶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다 하며 그 고통을 견뎠는데 왜 재발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평상시와 달랐던 한 가지, 백신을 주목했을지도 모른다. 아직 부작용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가 없다는 이 백신의 희생양이 나 또는 내 가족이 아니었을까? 이런 추정은 점점 확신으로 변해 간다. 그 마음을 이해할 수는 있다. 큰 고통과 불행을 맞닥뜨린 마음이 어떻게든 그 분노를 분출할 대상을 찾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 왜곡된 믿음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백신이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으며, 그보다는 암의 자연적인 발생 또는 재발 확률이 훨씬 크다. ‘왜 하필 나에게’는 암 환자의 가족이었던 나 역시 오래 품어왔던 질문이기도 했다. 왜 하필 나의 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죽어야 했는가. 그때의 아버지와 같은 나이가 된 나는 과연 무사할 것인가. 그러나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보다는 과학이 마련해 준, 불완전하지만 최선의 근거를 믿는다. 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공식품을 덜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자 애쓰며,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확실한 근거가 있는 백신을 맞는다. 나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부스터샷까지 맞았고 15세 아들도 2차까지 완료했다. 누구보다 감염 위험이 높은 진료실의 암 환자들에게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대유행의 악화와 함께 불어닥치는 거짓 믿음과 불안의 광풍을 담담히 흘려보낼 것을 권하며.
  • 민주화 폄훼 논란 거세지는 ‘설강화’

    민주화 폄훼 논란 거세지는 ‘설강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포스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남파 간첩이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해받는다는 설정이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기업들의 제작 지원 중단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설강화’는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간첩인 수호를 대학원생으로 착각한 영로 등 여대생들이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에게 쫓기던 그를 숨겨 주는 과정이 전개됐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설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에게 간첩 누명을 씌웠던 군사정권의 논리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방송된 2회까지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직접 가담하거나, 안기부를 미화한 대목은 등장하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설강화 방영 중지’를 요구한 청원이 이틀 만에 3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데 이어, 21일에는 ‘설강화’ 옹호 글도 올라왔다. 한 단체는 급기야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22일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기업들은 드라마 제작 지원을 철회하고 있다. 지난 3월 2회 만에 조기 종영한 SBS ‘조선구마사’ 사례와 유사하다.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과 일부 실존 인물 묘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켜 사상 초유의 폐지 사태를 맞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JTBC는 21일 반박 입장문을 냈다. JTBC는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 주는 창작물”이라며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전개 과정에서 대부분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너무 가벼운 與 중진들의 입… 중도층 이탈 기폭제 우려

    너무 가벼운 與 중진들의 입… 중도층 이탈 기폭제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중진들의 가벼운 언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통령 선거전이 박빙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중도층 이탈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불교계에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놓고 ‘사찰 통행세’, ‘봉이 김선달’ 등의 비유로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던 정 의원이 뒤늦게 사과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1일 사과했고, 일주일 후 이재명 대선후보도 조계사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 식구 중 하나가 과한 표현으로 불교계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제되지 않은 정 의원의 발언으로 당대표와 대선후보까지 불교계에 사죄한 모양새다. 그럼에도 조계종이 전국 사찰에 의원직 사퇴 촉구 현수막을 걸고 민주당 지도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파장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 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정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범계 의원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박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입사지원서 논란이 제기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관련 기사를 올린 뒤 “김 수석은 투명하다”고 두둔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은 “매우 부적절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섣부른 발언들은 핵심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청년 등 중도층을 포섭하는 데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연일 ‘읍소 모드’로 일관하는 이 후보의 진정성을 훼손할 뿐더러 여전히 민주당을 향해 싸늘한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용히 지나갈 수 있는 사건에 오히려 말을 붙여 사태를 키우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설강화‘ 논란 정면 반박한 JTBC, 방송 이어간다

    ‘설강화‘ 논란 정면 반박한 JTBC, 방송 이어간다

    공식 입장 내고 “오해 해소될 것권력에 희생된 개인의 자유 다뤄”JTBC가 민주화 폄훼 논란에 휩싸인 주말드라마 ‘설강화’ 관련 논란을 재차 반박했다. 방송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JTBC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설강화’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극 중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몸을 숨긴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간첩인 수호를 대학원생으로 착각한 영로 등 여대생들이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에게 쫓기던 그를 숨겨 주는 과정이 전개됐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설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에게 간첩 누명을 씌웠던 군사정권의 논리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설강화 방영 중지’를 요구한 청원이 이틀 만에 3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데 이어, 21일에는 ‘설강화’ 옹호 글도 올라왔다. JTBC는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대부분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동안 비공개로 운영하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도 열기로 했다. 앞서 ‘설강화’는 방송 전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고 안기부 직원을 미화한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드라마가 공개 된 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부 기업이 드라마 제작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 “민주화 폄훼” vs “안기부 비판”…논란 속 ‘설강화’ 어찌될까

    “민주화 폄훼” vs “안기부 비판”…논란 속 ‘설강화’ 어찌될까

    남파 간첩이 여대생 도움 받는 설정“민주화 운동 폄훼” 방영 중단 청원 30만 돌파“비판 가능하지만 폐지 신중해야” 의견도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간첩이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해받는다는 설정이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기업들의 제작 지원 중단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 중단도 요구하지만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설강화’는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독일 베를린대 대학원생인 줄 알았던 수호는 사실 남파 간첩인데, 이 사실을 모르는 영로와 여대생들이 안전기획부 요원에게 쫓기던 그를 기숙사에 숨겨주는 과정이 전개됐다. 시청률은 3%대로 전작 ‘구경이’보다 높게 시작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페트롤에 따르면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플러스의 전체 드라마 중 12위에 올랐다. 네티즌의 집중 비판 대상은 간첩이 민주화 투쟁의 주축이던 대학생의 보호를 받는다는 대목이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한 군부의 논리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방송된 2회까지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직접 가담하거나, 안기부를 미화한 대목 등은 등장하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잇따라 등장했다. ‘설강화 방영 중지’를 요구한 청원이 이틀 만에 3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데 이어, 21일에는 ‘설강화’ 옹호 글도 올라왔다. ‘설강화 오해에 대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안기부나 작중 남파 공작원은 안기부의 부정적 면모를 부각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함께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방영 중단을 요구한 청원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간첩 누명을 쓴 희생자들이 실존하는데 왜 이런 설정을 내세웠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 단체는 급기야 22일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기업들은 드라마 제작 지원을 철회하고 있다. 지난 3월 2회 만에 종영한 SBS ‘조선구마사’ 사례와 유사하다.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과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키며 사상 초유의 폐지 사태를 맞았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드라마 설정이 불편함과 우려를 가져올 수 있으나 현 단계에서 성급한 확증으로 작품을 폐지하는 건 시대극 제작을 위축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작진들이 선제적으로 시청자들과 섬세하게 소통해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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