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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뚤어진 마음일수록 더욱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지금, 이 영화]

    삐뚤어진 마음일수록 더욱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지금, 이 영화]

    ‘첫사랑’이라는 로맨틱한 제목의 영화지만 내용은 섬뜩하다. 딸이 아버지를 살해한 동기를 파헤치는 작품이니까. 범인은 간나(요시네 교코)다. 그녀가 아나운서 면접시험을 치른 뒤 일이 벌어졌다. 방송국을 나와 그녀는 상점에서 칼을 구입해 미술대학으로 향한다. 그곳에서는 아버지가 교수로 근무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는 복부를 칼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다. 간나는 피투성이가 된 채 강가를 걷다 경찰에 붙잡힌다. ‘미모의 여대생,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가 되다.’ 이와 같이 언론은 사건을 대서특필한다. 피의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기사 문구부터, 간나를 비롯한 가족의 모든 신원을 노출하는 한심한 보도가 이어진다. 그러한 작태에 화가 치민다. 패륜은 마땅히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를 뜻한다. 그렇다면 이들 또한 패륜 매체가 아닌가. 하지만 이 영화가 겨냥하는 주제의 초점은 다른 데 맞춰져 있다. 화는 좀더 눌러두었다가 후반부에 한꺼번에 터뜨리자. ‘퍼스트 러브’는 진범이 간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는 반전을 꾀하는 추리극이 아니다. 살인이든, 과실 치사이든 그녀가 혐의를 피할 길은 없다.어째서 아버지를 죽였는가? 사람들은 간나의 동기를 궁금해한다. 그녀의 답변을 언론은 다음과 같이 축약해 도발적으로 전한다. “동기는 그쪽에서 찾으세요.” 그러나 간나는 “정말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왜 그랬는지 누군가가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자기 혼란에 휩싸여 말했을 따름이다. 형식과 뉘앙스를 소거하고 메시지만 전달하는 방식이 문제인 이유가 여기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될 걸, 뭐하러 길게 늘어뜨려? 그렇지만 맥락을 제외한 핵심만 말하라는 강요도 폭력이다. 이러한 단순한 태도의 정반대편에 서서 영화 등의 예술은 섬세한 태도를 가지려고 애쓴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이면을 바라보려는 노력이다. 이 작품에서는 유키(기타가와 게이코)가 그 역할을 맡는다. 그녀는 상담 심리사의 입장에서 간나 본인도 알기를 거부하는 진실에 접근하고자 동분서주한다. 물론 쉬울 리가 없다. 간나는 스스로를 거짓말쟁이라고 하면서 진술 자체에 의심을 갖게 만든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그랬으리라 추측되는, 손목에 남은 무수한 자해 흔적이 그녀가 겪은 말 못할 아픔의 시간을 증명할 뿐이다. “마음의 왜곡을 영화라는 것을 통해 마주하고 싶었다”고 감독 쓰쓰미 유키히코는 밝힌다. 등장인물의 마음이 왜곡될 수밖에 없던 까닭과 맞닥뜨리면, 관객으로서는 쌓인 화를 더 참지 못할 것이다. 패륜은 대부분 교묘하고 은밀하게 일어난다.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2018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동명의 원작 소설을 읽어도 좋겠다. 비뚤어진 마음일수록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아야 한다. 간나만이 아니다. 유키와 우리도 그렇다.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이준석 “이재명, 벤치 신발 사과해야”… 李 측 “청소했다”

    이준석 “이재명, 벤치 신발 사과해야”… 李 측 “청소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유세 도중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열차 구둣발’ 논란을 소환하며 공개 저격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발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 벤치 위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올린 사진 속에는 이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 인천지역 후보들과 함께 운동화를 신은 채 벤치 위에 올라서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대선 당시 불거졌던 ‘열차 구둣발’ 논란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해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호남선 유세 열차에서 구두를 신은 발을 기차 앞좌석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자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이 후보의 연설 이후 물티슈와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이른바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준석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이 후보 측은 공지에 캠프 관계자들이 벤치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제한을 핵심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원내대표 자격으로 발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국회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 이준석 “신발 신고 벤치, 사과해야”…이재명 측 “곧바로 청소”

    이준석 “신발 신고 벤치, 사과해야”…이재명 측 “곧바로 청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걸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5일 선거운동 장면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 후보 측이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장면의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사진에는 이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운동화를 신은 채 벤치 위에 올라가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해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윤 대통령은 호남선 유세 열차 탑승 도중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사진이 포착된 이후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공지문을 통해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캠프 관계자들이 현장 연설 후 벤치를 정리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된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 사퇴한 김성회 “조선女 절반은 성적쾌락 대상” 재차 주장

    사퇴한 김성회 “조선女 절반은 성적쾌락 대상” 재차 주장

    동성애와 조선시대 여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등으로 논란을 빚다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14일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 주범은 대한민국의 언론인”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3건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정치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언론인들은 국민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저능아로 만든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언론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제1주범이고 정치인들이 제2주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은 ‘동성애는 흡연처럼 치료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동성애를 본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흡연이 본능이 아니듯이, 흡연하는 사람들이 병자가 아니듯이,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 ‘조선시대 여성 절반은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진실”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인구 대비 노비 비율을 짚어가며 “노비종모법은 세조때 잠시 바뀌지만, 정종 때 완전히 정착됐다. 그 이후 조선은 42% 내외의 노비가 존재하는 사회가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인이 나치 시절의 진상을 이야기하고 마녀사냥 중세 시대의 미개함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독일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듯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우리 역사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은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중도입국 자녀의 4%만이 진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라고 주장한 것도 “진실”이라면서 “중도입국자녀 실태조사 해보길 바란다. 나는 중도입국자녀를 교육하던 서울 시작다문화학교를 운영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다문화 정책을 ‘온정주의’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양질의 인력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다문화 폄하인가? 그럼 그 잘살고 땅덩이 넓은 캐나다는 왜 이민자들의 스펙을 점수제로 환산하느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김 전 비서관은 자유일보를 창간할 때 평소 잘 알던 최영재 편집국장이 자신에게 부탁해 객원 논설위원이라는 직함으로 글을 썼을 뿐이며, 자유일보를 창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는 일면식이 없고 기독교인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와 관련해 ‘밀린 화대’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는 “아무리 개인 간 논쟁이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스러운 상처에 소금까지 뿌리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 ‘위안부 화대’ 논란 김성회 비서관, 종교계도 반대 “즉각 철회하라”

    ‘위안부 화대’ 논란 김성회 비서관, 종교계도 반대 “즉각 철회하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는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대해 종교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종교간대화위원회는 13일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김성회 비서관은 국가 차원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배상금 문제를 성매매 대가로 지불하는 ‘화대’로 비하하고, 조선시대 여성의 절반이 ‘성노리개’였다고 주장하며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말하는 등 대한민국 국가기관에서 국민 통합과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비서관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과거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당시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달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과거 발언을 사과하면서도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을 불렀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적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한 인터넷 매체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는 내용의 글을 썼는데, 이를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소통과 협치, 공정의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 약속과 다르게, 왜곡된 역사관과 공금횡령,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온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불교계에서도 성명을 통해 김 비서관 임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신대승네트워크와 정의평화불교연대, 조계종 민주노조 등 11개 단체는 13일 불교시민사회 긴급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부가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는 사회를 만들고자 종교다문화비서관 자리를 만들었다면, 김성회 비서관을 즉각 해임하고 그에 합당한 인사를 임명하라”고 요구하며 “부적격인 사람을 임명해 국민에게 수치심과 모욕을 안겨준 인선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성·인종·종교·직업 등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처럼 차별적이고 근시안적이며 극단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팽배한 차별 인식을 극복할 것이며, 저급한 역사 인식과 극단주의적인 종교관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에 잠식되어 있는 편견들을 없앨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서 부적격인 사람을 임명해 국민들에게 수치심과 모욕을 안겨준 인선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사과를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다.
  • “버릴 쓰레기 왜 생색”…선우은숙 며느리, 무슨 일?

    “버릴 쓰레기 왜 생색”…선우은숙 며느리, 무슨 일?

    배우 선우은숙 며느리로 잘 알려진 사업가 최선정이 왜곡된 시선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선정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네티즌에게 받은 DM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최선정은 두 자녀가 사용하던 아기 침대를 나눔하겠다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에 한 네티즌은 “침대 저한테 기부하세요. 다른 데는 돈으로도 기부하면서 이 정도도 못 주진 않겠죠. 어차피 선정 씨는 쓰지도 않고 버릴 쓰레기인데 생색낼 필요 없지 않나요?”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에 최선정은 “정말 이러지 말아주세요. 흑”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런 분들은 극소수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으니 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보내시는 분은 한 명이지만 이런 메시지를 받는 저는 한 번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걸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은 감정이 먼저 올라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어려운 날이 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덧붙여 “말 한 마디도 서로 따뜻하게 주고 받는다면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선정은 이영하, 선우은숙 아들 이상원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아들 남매를 두고 있다.
  • “中 제로 코로나 중단하면 160만 명 사망”…당국은 SNS 검열 시작

    “中 제로 코로나 중단하면 160만 명 사망”…당국은 SNS 검열 시작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선회를 요구하며 쓴소리를 내뱉은 가운데, 중국은 당국의 기조와 맞지 않는 발언들을 검열하기 시작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현재 양상과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에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전환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러한 접근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WHO 긴급대응 프로그램 국장도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조치에 대해 개인의 인권은 물론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가 회원국의 코로나19 정책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와 현지 방역 시스템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통제하고 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WHO’ 및 WHO 사무총장의 이름인 ‘Tedros’, ‘Dr. Tedros’ 등의 검색어 및 댓글 사용이 중지됐다. 위챗 사용자 역시 WHO 관련된 기사를 공유할 수 없는 상태다.제로 코로나 중단하면 사망자만 160만 명 발생할 수도...연구결과 나와단 한 명의 확진자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할 경우 ‘감염 쓰나미’로 이어져 16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 연구진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면 이달부터 7월까지 감염자 1억1200만 명, 중증 환자 510만 명, 사망자 160만 명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동료 평가자로 참여한 미국 인디애나 공중보건대학 마르코 아젤리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효능이 떨어지는 자국산 백신 대신 (미국 등) 서구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중국이 노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등 조치가 선행되지 않은 가운데 강력한 방역 조치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중국 내 80대 이상 노인들 가운데 50%만 백신 접종을 마쳐도 사망자 수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강력한 봉쇄령에 쏟아지는 불만에도,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까지 내부 혼란과 변수를 통제하겠다는 정치적 이유 역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못하는 중대한 이유로 꼽힌다. 시 주석은 지난 5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의 방역지침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단호히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 베를린 소녀상 철거 요청한 日…서경덕 “‘가해 역사’ 알려질까 두렵나” 일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요청한 日…서경덕 “‘가해 역사’ 알려질까 두렵나” 일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가해 역사가 알려질까 봐 두려운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12일 인스타그램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던 것이 드러났다”면서 “민간 단체에서 세운 소녀상을 일본의 총리가 독일 총리에게 철거를 직접 요청한 걸 보니, 일본 사회 전체가 자신들이 행한 ‘가해역사’가 전 세계에 계속 알려지는게 무척 두려운 모양”이라과 비꼬았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일본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위안부상이 계속 설치돼 있는 것은 유감이다. 일본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며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소녀상은 미테구청이 관할하고 있어 독일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작아보인다. 이 소녀상은 재독 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 주관으로 2020년 9월에 1년 기한으로 베를린시 미테구 모아비트지역 비르켄가에 설치됐다. 당시 일본 정부가 항의하자 미테구청은 설치 2주 만에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코리아협의회가 소송을 제기했고 미테구청은 철거 명령을 보류했다.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설명이 적혀있다.서 교수는 최근에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글로벌 OTT 드라마 ‘파친코’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파친코’를 통해 쌀 수탈,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관동대지진 학살 등 일본의 ‘가해역사’가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일본 사회는 긴장을 많이 했었다”면서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는 등 비난을 내뱉었고,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모양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2017년 개봉된 영화 ‘군함도’와 MBC 예능 ‘무한도전’이 만든 ‘하시마(군함도) 섬의 비밀’이 방영됐던 일을 언급하며 “역시 ‘문화 컨텐츠’의 힘은 대단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일본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을 막아내기 위해선 문화 콘텐츠를 통한 전 세계 홍보가 최고의 방법”이라며 “아무쪼록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각광받는 요즘, ‘때’는 왔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하리수 만난 민주당, 차별금지법 약속 “국민 67% 제정에 공감”

    하리수 만난 민주당, 차별금지법 약속 “국민 67% 제정에 공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47·본명 이경은)씨를 만나 차별금지법(평등법)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하씨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만나 ‘평등법 제정 관련 공개면담’을 했다. 윤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평등법 제정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며 약속한 사안”이라며 “우리는 모두 법 앞에 평등하고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법으로 정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평등법은 15년째 국회에서 발의되고 계류되고 또 폐기되는 과정을 반복해왔지만 최근 국민의 67%가 평등법 제정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었고, 대법원도 성소수자와 군인에 대한 차별 등에 대해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평등법 제정 추진에 전환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공청회 세부 일정을 여야 사이에 합의하고 (법안 관련) 왜곡된 게 있다면 바로 알리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하씨는 “장애인 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어려운 점이 많은데, 나이 드신 노약자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며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 등 소수를 위한 법이 아니고,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위한 법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 소장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지도부의 입장이 어느 정도 조율됐다고 하고, 소속 의원들과 의견을 나눌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 소장은 또 “(민주당의) 추진 의지가 과거 지도부와는 명확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8월 사회 각 분야에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평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통상 차별금지법으로 불린다. 국회 법사위는 지난 4월 이 법 제정 관련한 공청회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으나, 아직 공청회 일정을 잡지는 못했다.
  • 박지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

    박지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자신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이라며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를 거론한 윤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사를 통해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외국인 건강보험을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게 바로 반지성주의”라고 지적했다. 또“온갖 탈법·편법을 동원해 딸의 가짜 스펙을 쌓도록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민망한 불법·탈법 가족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동성애는 정신병이고 위안부 피해보상금은 화대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등이 반지성주의의 대표주자들”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이들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로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의 바로 뒤편에서 취임사를 들었다.
  • 자유와 성장, 국민 주인시대로

    자유와 성장, 국민 주인시대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강조“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로 재건”청와대 벗어나 용산 시대 열어‘한덕수 임명동의안’ 1호 결재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특히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를 떠나 용산의 새 집무실에서 직무를 시작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주요 인사와 4만여명의 국민이 운집한 가운데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며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분간 이어진 취임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문재인 정부의 ‘분배 우선’ 정책을 ‘성장을 통한 복지 확충’ 기조로 전환할 것임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대북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면서도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선(先) 비핵화·후(後) 경제지원’ 기조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언급하며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자유’를 35차례나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반(反)지성주의를 언급하면서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1호 결재’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이어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하고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윤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 尹대통령 취임식날, ‘그대가 조국’ 시사회 열렸다

    尹대통령 취임식날, ‘그대가 조국’ 시사회 열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자신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과 관련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영상에서 “당시 사태에 대해서 다른 시각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국 사태에 대해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대립하며 싸우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자기 생각만 옳다, 내가 알고 있는 진실만 옳다며 언쟁하고 격한 싸움도 벌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며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됐으며, 조 전 장관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그대가 조국’ 관련 펀딩, 3시간만에 목표액 넘겨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은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한 바 있다. 목표액은 5000만원으로 시사회 대관비 3000만원과 포토북 500만원, DVD 제작비용 1500만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모금은 펀딩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을 넘겼다.제작팀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고 펀딩 진행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날 CGV용산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영화는 25일 개봉한다. 이승준 감독은 시사회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다큐를 만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尹 축하” vs “文 환송”… 무지개는 누구를 위해 떴나 [넷만세]

    “尹 축하” vs “文 환송”… 무지개는 누구를 위해 떴나 [넷만세]

    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10일 파랗게 맑은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이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 귀향하는 날이기도 했다. 양측 지지자들은 하늘에 드리운 무지개를 각각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앞길을 밝히는 길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네이버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 퇴임식이 열린 전날과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하는 이날 이틀 연속으로 무지개가 나타났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해당 글을 퍼나른 글쓴이는 “문프(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뜻의 별칭)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애썼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하늘에서 보내주신 선물 같대”라는 글을 덧붙였다. 여기에는 “하늘도 인정하는 대통령이다”, “이 무지개 문프 거야”, “마음이 허전하다. 5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가시는 길 모두 무기갯길만 걸으세요” 등 댓글이 달렸다.‘보배드림’에는 한 이용자가 이날 서울역에 뜬 무지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무지개는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으로 이동한 후 양산으로 내려갈 문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무지개라고 해석했다. 이 글에는 “저런 걸 흔히 상서로운 기운이라고 하지요”라며 공감하는 댓글도 달렸지만, “저거 윤석열 취임 장소에서도 볼 수 있지 않나요”, “너무 억지다” 등 의미를 깎아내리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평산마을과 울산역 등지에는 무지갯빛 띠를 드리운 햇무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하늘에서 모든 걸 이니(문 전 대통령 별칭)를 위해 맞춰주신 듯. 햇무리에 무지개까지”, “퇴임하고 사저에 오시는 날 사저 위에 햇무리가 생기다니 요묘하고 신기하다” 등 글이 이어졌다.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뜬 무지개를 윤석열 정부의 향후 5년을 밝히는 길조로 평가했다.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촬영된 무지개 사진에 “호국영령들이 수호하신다”, “이젠 날씨도 도와주네”, “진짜 이 정도면 운명을 믿을 수밖에 없는 느낌” 등 댓글이 달렸다. ‘엠엘비파크’(엠팍)에서도 “윤석열 기분 째질 듯. 저거랑 수많은 인파 보면서 연설하는데”, “비도안 왔는데 무지개라니”, “범상치 않다” 등 반응이 나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취임식장에는 무지개가 떴다”며 “윤 대통령이 부디 대한민국의 무지개가 되길”이라고 남겼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깔끔하고 멋졌다. ‘반지성이란 횡포’와 ‘자유의 억압’ 문제를 예리하게 짚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무지개 사진을 올리면서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언급한 것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며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었다”며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강조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전여옥 “尹 취임사 깔끔하고 멋져…두고두고 기억될 것”

    전여옥 “尹 취임사 깔끔하고 멋져…두고두고 기억될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깔끔하고 멋졌다”고 평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윤 대통령 취임사는 앞으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며 “깔끔하고 멋졌다. ‘반지성이란 횡포’와 ‘자유의 억압’ 문제를 예리하게 짚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는 언제부터인가 ‘판사의 선고봉’과 ‘목수의 방망이’가 같은 무게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소름돋는 반지성주의다”라고 적었다. 그는 “오늘 윤 대통령은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했다”며 “전세살던 이를 월세살이로 내모는 ‘선택의 말살’은 이제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취임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단체로 불참했다고 한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이름을 ‘한국3M’이라고 우기고 이 모 교수를 ‘이모님’으로 하는 등 처참했다”고 한 후보자에 대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됐던 인사청문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오늘 취임식장에는 무지개가 떴다”며 “윤 대통령이 부디 대한민국의 무지개가 되길”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20분부터 36분까지 낭독한 취임사를 통틀어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다. ‘자유 시민’(8회)과 ‘자유민주주의’(3회)를 합한 수치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주의 위기를 토래한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취임… 5년 임기 시작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취임… 5년 임기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천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합참 지휘통제실의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고,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5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첫 출근길에 나섰다. 곧바로 동작동 현충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입장…주먹인사 ‘소통’ 취임사 ‘자유’ 강조(종합)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입장…주먹인사 ‘소통’ 취임사 ‘자유’ 강조(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행사 장소인 국회 경내를 걸어서 이동하며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하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고, 취임 일성으로는 ‘자유’라는 키워드로 전면에 앞세우면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내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첫 출근길에 나섰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에 도착했다.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하얀 원피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 내외를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했고,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한 윤 대통령은 단상 위 좌석 가장 앞줄에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악수했다.이후 앞줄의 다른 참석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마친 다음 단상 가운데로 와서 앞뒤 내빈을 향해 각각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대북 정책엔 “대화 문 열어두겠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유다.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합참 지휘통제실의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고,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 곳곳에서 카자흐스탄·에스토니아 출신 어린이 등 러시아어를 쓰는 학생들이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어 쓴다고 또래 폭행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유럽의 학생들과 학부모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서부 도시 아헨 근교에 사는 알렉스 에베르트(11)군의 가족은 카자흐스탄 출신 이민자로, 모국어로 러시아어를 쓴다. 에베르트의 어머니는 NYT에 아들이 하굣길 버스 안에서 또래들로부터 배와 등을 얻어맞은 뒤 버스에서 내려야만 했다고 전했다. 또래들은 “네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어”라고 아들에게 윽박질렀다고 어머니는 주장했다.독일 함부르크 외곽 도시 하르세펠트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독일인 아나스타샤 마키손(13)양도 자신의 출신 때문에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키손은 자신을 나치라고 부르거나 ‘푸틴과 함께 보드카를 마시라’는 문자메시지를 여러 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 흉내” NYT는 이런 괴롭힘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괴롭힘방지 단체 활동가인 카스텐 슈탈은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한 사례 보고가 늘고 있다”며 “화가 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슈탈은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을 아이들이 흉내 내고 있다고 하면서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다. 괴롭혀도 괜찮다는 생각을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으면 아주 오래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수백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희생당하는 직접적 피해를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러시아어를 쓴다는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들을 양산하는 왜곡 현상까지 초래했다고 NYT는 지적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시아권 어린이가 ‘왕따’ 피해를 겪고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가 터지면 아랍어를 쓰는 어린이들이 괴롭힘을 당했던 것처럼 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태로 인해 아무 상관 없는 아이들이 고통을 겪는 일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계 학생 피해 속출 러시아계 이탈리아인 엘리사 스파도(14)양은 온라인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자신을 ‘푸틴의 딸’이라고 부르고, ‘너는 죽을 수 있어’라고 위협하는 채팅에 시달렸다고 했다. 스파도는 NYT와 인터뷰에서 “너무 부끄러웠다. 러시아 출신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호소했다. 덴마크 호른스에 사는 안나마리아 카라브스카 한센(14)양도 학교에서 급우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 복도에서 저를 보고 ‘이 스파이를 봐’라고 했다. 제게 폭탄을 던질 수 있다고 하는 아이도 있었다”면서 “일부 아이들은 그걸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핀란드에 거주 중인 에스토니아 출신인 카롤리나 크릴로바(14)양도 기차에서 10대 소년 2명이 다가와선 ‘너는 푸틴을 사랑한다’고 말하고는 빈 음료수 캔을 던졌다고 NYT에 증언하기도 했다. 유럽 내 교육기관이나 일부 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교육부는 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학급 친구의 출신이 어떻든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 의회 기안마르코 메두세이 의장은 TV에 출연해 “아이들은 이 문제(전쟁)와 떨어뜨려 놓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제아동권리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성명을 통해 “어떤 아이도 어른들의 선택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과거 잊은 필리핀… 독재자 아들·딸 대권 쥔다

    과거 잊은 필리핀… 독재자 아들·딸 대권 쥔다

    36년 전 ‘피플파워’ 혁명에 쫓겨난마르코스·이멜다 아들 당선 유력두테르테 장녀도 부통령 선두에독재 경험 못한 젊은 유권자 공략“정치가문 권력 독점 관례도 문제”36년 전 ‘피플파워’ 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의 아들이 다시 필리핀 대권을 쥔다. 9일 열리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4) 전 상원의원은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했던 독재자인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역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한 그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사라 두테르테(사진·43) 다바오 시장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장녀이다.현지 조사기관인 펄스아시아가 지난달 실시한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르코스 후보(56%)의 지지율은 2위(23%)인 레니 로브레도(57) 현 부통령보다 두 배 이상 많으며, 사라 시장에 대한 지지율도 절반을 넘은 55%로 부통령 후보 선두에 서 있다. 이변이 없다면 필리핀 권좌는 전·현직 스트롱맨 자녀들이 승계한다. 마르코스 후보의 당선은 독재자 마르코스 일가의 정치적 부활을 의미한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사치의 여왕’으로 통했던 부인 이멜다는 집권 내내 반대파 고문과 살해 등 인권유린과 부정부패로 악명을 떨쳤다. 국고에서 100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를 축재한 마르코스 일가는 1986년 수백만명이 참여한 ‘피플파워’ 봉기를 계기로 말라카냥궁(대통령 관저)을 탈출했다. 당시 대통령보좌관으로 활동하던 28세의 마르코스 주니어도 함께 망명길에 올랐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3년 뒤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숨졌다.로날드 멘도사 아테네오대 교수는 시민권력에 의해 축출된 전 대통령의 아들이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이유를 두고 “역사 왜곡과 허위 정보”를 문제로 지적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대선전에서 2차 세계대전 영웅이나 필리핀을 번영으로 이끈 위인으로 미화됐고, 마르코스 일가가 소유한 엄청난 양의 황금이 집권 후 국민에게 분배될 것이란 가짜뉴스도 확산된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 집중 전략을 펴 온 마르코스 후보의 지지자 상당수가 과거 독재 정치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란 점도 여론 왜곡이 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유력한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는 관례도 문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실제로 지방 관료의 약 80%, 국회의원의 약 67%가 필리핀 내 유력 가문 출신이다. 마르코스 후보는 선거 기간 대선후보 토론에 불참했고, 일가의 부정 축재와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과거사 반성과 사과 없이 ‘가문의 부활’만 모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 [단독] 300m 밖에서 쏜 ‘국산 레이저’…표적이 ‘쾅’ 터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300m 밖에서 쏜 ‘국산 레이저’…표적이 ‘쾅’ 터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화, ‘레이저 무기’ 실증 시험 진행155㎜·81㎜ 포탄 등 파괴 성공“공항·원전 등 국가 인프라 방어 가능”레이저 무기를 앞세운 이른바 ‘스타워즈’가 머지 않았다는 보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도 지난해 8월 미 해군 레이저 방어시스템 ‘오딘’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구축함에 장착된 이 레이저는 곧 무인기나 순항미사일을 떨어뜨릴 정도로 고도화될 겁니다. 하지만 레이저 무기 개발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고출력’과 ‘표적 조준’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그다음엔 ‘소형화’라는 난관을 만납니다.레이저 무기는 다량의 레이저 포인터를 한 지점에 집중시켜 출력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조준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라면 조준이 더 어려워지겠지요. 또 비나 안개 등 날씨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준 과정에 왜곡 보정이 필요합니다. ●현실이 된 ‘레이저’ 무기…포탄이 터졌다 이런 과정을 다 넘었다고 해도 거대한 장비 무게에 또 한숨을 쉬게 됩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한 국내 업체가 해냈습니다. 정말 영화처럼, 레이저를 쏴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포탄을 터트렸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지난달 한화 활성탄 무능화 시험장. 한화 레이저 무기 개발팀과 군·정부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레이저 무기로 300m 떨어진 곳의 포탄을 터트려 무력화 할 수 있는지 실증 시험하는 자리였습니다. 곡사포에 사용하는 155㎜ 포탄과 박격포용 81㎜ 포탄, M15 대전차 지뢰가 표적으로 준비됐습니다. 각 표적에는 레이저 조준점인 ‘X’ 표시가 붙어 있었습니다. 최대 사거리 1㎞인 ‘레이저 빔 집속기’(레이저 발사장치)는 지지대까지 포함해 사람 키보다 약간 큰 2m 가량의 높이였습니다. 여기에 레이저 발진기, 전원공급기, 냉각기도 작게 만들어 소형 전술차량에 충분히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소형 레이저 무기가 등장한 겁니다.한화는 지난해 5월 레이저 무기 핵심장치인 ‘발진기’ 시제품 개발사업을 243억원에 정부로부터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레이저 무기 개발업체로, 20년 이상 관련 원천기술을 연구해왔다고 합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연구팀 관계자가 1~5까지 숫자를 센 뒤 ‘레이저 발사!’를 외쳤습니다. 관계자들이 숨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표적에 정확히 맞은 듯 X자 표시에 불꽃이 일었습니다. 그 뒤 곧바로 155㎜ 포탄이 굉음을 내면서 폭발했습니다. 한화 측 설명에 따르면 레이저를 맞은 부위엔 순간적으로 700도 가량의 고온이 발생, 고폭탄 속 화약을 폭발시킨다고 합니다. ●보병 휴대용 ‘레이저 소총’도 나온다 폭발 위력이 얼마나 셌던지 공중에서 촬영하던 드론이 파편에 맞아 추락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같은 실험을 한 81㎜ 포탄, M15 대전차 지뢰도 폭파에 성공했습니다.비행하는 포탄에 안정적으로 조준하는 기술을 확보하면 적이 쏜 포탄이나 미사일을 레이저로 요격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당장은 원거리에서 급조 폭발물이나 불발탄 등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레이저 무기는 아직 개발 단계이긴 하지만 무거운 탄약을 옮길 필요가 없고, 1발 발사 비용이 수천원에 불과해 효용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레이저로 공항, 철도, 원전 같은 국가 인프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며 “사회 인프라 보호에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화가 공개한 레이저 실증 영상에선 보병 휴대용 ‘레이저 소총’ 시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직은 배낭에 든 발진기 등 외부 장치와 연결해야 하지만, 소화기 크기로 빔 집속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소총으로 직접 차량에 붙은 표적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아직 미국, 독일 등의 대형 방산업체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기술 개발 진전 속도는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빨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예산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야 할 겁니다.
  • 中 “방역 풀면 대량 사망”…제로 코로나 ‘대못’

    中 “방역 풀면 대량 사망”…제로 코로나 ‘대못’

    “우리는 우한보위전에서 승리했고, 또한 반드시 상하이보위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중국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기조를 재확인했다. 고강도 방역에 따른 국민적 피로가 누적되고 있고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당분간 세계적 ‘위드 코로나’ 기조에 동참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무위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우리의 방역 정책은 이미 역사적 검증을 거쳤으며, 우리의 방역 조치는 과학적으로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하이 상황에 대해 2020년 상반기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했을 때 썼던 ‘보위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 3월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에서 하루 2만명대를 한동안 유지했던 신규 감염자 수가 도시 전면 봉쇄 1개월을 넘기면서 정점을 찍고 최근 감소 추세를 이어가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또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했다. 상무위는 회의에서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고, 코로나19의 최종 흐름은 아직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확산력은 강하고 증세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춰 현재의 제로 코로나 기조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 이날 상무위는 오미크론 이후 다른 변이가 몰려올 수 있음을 들어 이 같은 지적을 일축한 것이다. 상무위는 또 “우리나라는 인구 대국으로서 고령 인구가 많고, 지역 발전이 균형되지 못하며, 의료 자원의 총량이 부족해 방역 태세를 풀면 반드시 대규모 감염을 야기해 대량 중증·병사(病死)가 나올 것이며 경제·사회 발전과 국민의 생명·안전·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중증환자 진료 시설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탓에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했다.이와 함께 상무위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총 방침을 조금의 동요도 없이 견지하고, 우리나라 방역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결연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방역 정책에 대한 이견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이 같은 상무위의 입장 표명에 대해 시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걸린 하반기 당 대회 때까지는 제로 코로나 기조를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게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2022년 한해 목표인 5.5%를 하회하는 4.8%를 기록한 가운데 상하이 봉쇄 등에 따른 경제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당 대회 때까지는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면서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 악화 자체가 연임 분위기 조성에 악재인 것은 맞지만 ‘국민 생명 우선’ 논리로 돌파한다는 의지가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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