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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한동훈 인사추천 ‘소통령’ 논란에…“왜곡된 주장” 반박

    법무부, 한동훈 인사추천 ‘소통령’ 논란에…“왜곡된 주장” 반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신설되는 인사정보관리단을 두고 ‘왕 장관’ 논란이 거세지자 법무부가 장관 중간보고를 하지 않는 등 검증의 투명성·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법률 개정의 필요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법무부는 25일 설명자료를 내고 “과거 인사검증 자료는 정권 교체 시 모두 파기됐지만 통상의 부처 업무로 재배치되면 공적자료 보존 원칙에 따라 보존돼 투명성과 객관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인사검증으로 공직자 정보를 장악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왜곡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법무부는 “1차 검증 후 대통령실의 최종적인 인사검증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인사 추천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정보관리단장은 비검찰·비법무부 출신의 인사 분야 전문가인 직업공무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라며 “장관은 중간보고를 일절 받지 않는 방식으로 검증과정의 독립성을 완전 보장하고 사무실도 법무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사정보가 수사 등 사정 업무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무부 내 차이니스월(Chinese Wall·부서 간 정보교류 차단)을 쳐서 인사검증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을 것”이라며 “장관을 비롯한 다른 부서 누구도 해당 정보에 대해 일체 접근하지 못하는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법무부가 최대 4명의 검사를 포함해 총 20명 규모로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을 꾸린다는 내용의 규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하자 법조계에서는 한 장관에게 수사와 정보 권한이 모두 집중돼 과도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법무부가 인사검증 업무를 맡으려면 정부조직법, 검찰청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무부는 “인사혁신처의 인사검증 권한 중 일부를 법무부에 위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법조계에서는 ‘편법’이라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무에 인사검증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정보관리단에서 근무하는 검사는 파견 형태인 만큼 검찰청법상 규정된 직무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조국 사태 다룬 ‘그대가 조국’…개봉 첫날 예매율 3위

    조국 사태 다룬 ‘그대가 조국’…개봉 첫날 예매율 3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25일(오늘)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가운데, 개봉 첫날 예매율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오전 11시 기준 17.0%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매율 순위 3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7억 5385만원이다. ‘그대가 조국’은 이날부터 전국 381개 상영관, 825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그대가 조국’ 펀딩, 26억 넘는 후원금 모여 앞서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일반 상영관에 영화를 걸기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주간 5000만 원을 목표로 모금활동(텀블벅 펀딩)에 들어갔다. 해당 펀딩은 지난 15일 모금을 마감한 결과, 모두 5만 1794명이 참여해 26억 1091만 1000원을 후원했다. 당초 목표액의 52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제작사 측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다수 확보한 데 이어, 서울 광화문 사거리 전광판에 영화 개봉을 알리는 옥외광고를 게시했다. 앞으로 상영관 숫자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조국 “온전한 진실 알려지길” 영화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최근 3년 동안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대거 출연해 검찰과 언론, 법원 판결을 비판한다. 영화에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제작진 인터뷰를 비롯해 그가 혼자 밥을 챙겨 먹고, 딸과 통화하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과 관련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며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 “약발 안 먹히네”… ‘구식’ 물가대책 주워 담은 정부[경제 블로그]

    정부가 연초 물가안정 대책 중 하나로 내놓은 외식가격 공표제가 실효성 논란 끝에 결국 사라질 예정입니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황근 신임 장관은 전날 식품·외식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외식가격 공표제 폐지를 공언했습니다. 햄버거와 치킨 등 12개 외식 품목에 대해 매주 프랜차이즈 업체별로 가격을 공개하는 외식가격 공표제는 지난 2월 시행됐는데, 3개월 만에 문을 닫는 것입니다. 새 정부의 초대 장관이 전 정부가 마련한 외식가격 공표제를 곱게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물가억제 효과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외식가격 공표제와 함께 도입된 배달비 공시제 역시 ‘헛심’만 쓰고 있습니다. 배달비를 낮추기 위해 주요 배달앱별 가격 비교 정보를 음식 종류와 배달 거리에 따라 제공하고 있지만, 오히려 배달비가 오르는 등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의뢰를 받은 소비자단체가 매달 한 차례 배달비를 조사해 공개하고 있는데요. 지난 2월에 조사한 음식업소를 4월에 다시 파악해 봤더니 15.4%가 배달비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비를 내린 곳은 5.0%에 그쳤습니다. 쿠팡이츠와 배민1 등 주요 배달앱이 최근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수수료 체계도 음식 가격에 연동되는 정률제 방식으로 변경한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가격 공표제는 정부가 물가대책을 마련할 때 종종 꺼내 드는 ‘칼’입니다.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면 업계는 경쟁이 붙어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물가가 들썩였던 2011년에도 이명박 정부는 삼겹살과 짜장면 등 10개 품목을 지정해 시도별로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신(新) MB 10대 물가지수’로 불렸던 제도입니다. 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해진 현시대에 이런 ‘구식’ 대책은 먹히지 않는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사실 가격 정보는 소비자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터라 실효성 의문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강행했고 불필요한 행정력만 소모했습니다. 정부가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가격 결정 구조 왜곡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배달비는 몇몇 대형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한 과점 시장 구조인데, 이들의 지배력 남용이 없는지 살펴보고 신규 사업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 이재명, 여론조사 ‘접전’ 결과에 “현장 반응은 많이 달라”

    이재명, 여론조사 ‘접전’ 결과에 “현장 반응은 많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박빙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특히 지방선거에서 ARS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24일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아침 6시반부터 출근 인사를 하는데, 현장 반응은 ARS 조사결과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이 위원장은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이 응답률이 높지 않은 ARS 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실제 판세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 지지층의 ‘이탈 방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응답률이 1∼2%대에 불과하니 정확도가 떨어지고 적극적인 사람만 받는다”며 “그런 것에 넘어가면 안된다. ‘ARS조사에서 지고 있더라’고 하는게 (지지자들을)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응답률 10∼15% 이하인 여론조사는 워낙 악용이 많이 되니 발표를 못 하게 한다”며 “질문에 이쪽 진영에서 기분 나빠할 내용을 넣으면 끊어버리니 왜곡하기가 쉽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국회의원은 국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에 연고는 있지만 무능력하고 영향력이 미미한 경우보다는 역량 있고 큰 일꾼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역 연고로 따지는 것은 유치하다”며 “저는 성남 사람이었다가 경기도 사람이었다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사람이라) 전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감 선거 단일화 논의 급부상 막판 변수는?

    광주시교육감 선거 단일화 논의 급부상 막판 변수는?

    광주광역시교육감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급부상해 막판 변수가 될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후보들의 입장 차이가 커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강동완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23일 박혜자·정성홍 후보에게 26일까지 시민후보 추천을 위한 3자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단일화 방식은 ‘공신력 있는 설문지형 여론조사’에 따르자고 제시했다. 강 후보는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투표 분산으로 시민의 판단이 왜곡될 수 있다”며 “저와 박혜자 후보, 정성홍 후보 3자간 단일화로 광주시민 후보를 추천하자”고 제안했다. 강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7일 하루 전인 26일까지 단일화하자”고 시한을 정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공신력 있는 설문지형 여론조사에 따르자”고 했고 “3자간 합의에 의한 다른 공식적인 조사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던 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째를 맞아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자신의 지지세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고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이었던 박혜자 후보 측은 “환영하고 수용한다. 그러나 다른 정 후보의 입장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정성홍 후보 측은 “강 후보의 제안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는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교육의 가치와 철학, 정책에 대한 어떠한 공유와 제안도 없이 단지 보수교육감 탄생을 막아야 하기에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것은 정치인다운 선거 공학적 접근”이라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다만 “선거 판세에 따라 단일화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정 후보가 강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강 후보와 박 후보 양자 간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한다 해도 성사 여부는 ‘촉박한 시간’에 달려 있다.
  • 박성진 檢총장 대행, 퇴임식서 ‘검수완박’ 비판…“정치가 법치 훼손하면 안 돼”

    박성진 檢총장 대행, 퇴임식서 ‘검수완박’ 비판…“정치가 법치 훼손하면 안 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국면에 검찰총장을 대신해 검찰을 이끌었던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7년여의 검사 생황을 정리했다. 박 차장검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1층 현관에서 진행된 환송식에서 “27년이 넘는 검사생활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최근에 있었던 검수완박 입법 과정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다시 정치가 법치를 훼손하거나 왜곡해선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힘들고 어려웠던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되는 우리 검찰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검사로서의 긴 여정을 마치고자 한다”면서 “보잘것없던 제가 여기까지 왔다. 검찰 가족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검찰이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고 통합하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께 사랑받는 검찰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박 차장검사는 대검 청사 8층에서 비공개로 이임식을 진행한 뒤 1층 현관에서도 별도의 행사를 가졌다. 대검 각 부·과장을 비롯한 70~80여명의 직원이 도열해 박 차장검사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박 차장검사는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수원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마약과장 및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을 지낸 ‘강력통’으로 알려졌다. 춘천지검장과 광주·부산고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대검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국면에서 항의성 사표를 냄에 따라 박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하며 검찰 조직을 이끌었다. 후임에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오는 23일부터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이 신임 차장은 검찰총장이 새로 임명될 때까지 검찰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 하이브 “김가람도 학폭 피해자…당분간 5인 체제 활동”

    하이브 “김가람도 학폭 피해자…당분간 5인 체제 활동”

    하이브의 걸그룹 르세라핌이 당분간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멤버 김가람을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피해자가 등장해 “김가람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하이브는 “김가람 역시 피해자였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또래 친구와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등 미성년자들의 신상과 민감한 개인 정보가 알려질 것을 우려해 구체적 해명을 자제했다”며 “하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가람이 일방적인 가해자인 것처럼 왜곡된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의혹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피해자 A씨 측은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2018년 4월 말∼5월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밝혔다. A씨 측은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법무법인 대륜 측이 제시한 사안개요서에도 나와 있듯, A씨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이를 다른 친구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이에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A씨에게 항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어떠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며 “하지만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항의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는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학폭위 사건이 벌어진 이후 김가람을 둘러싸고 ‘화분으로 친구를 때렸다’, ‘강제전학 왔다’ 등의 소문이 퍼졌다. 또 일부는 김가람과 김가람의 친구를 메신저 단체방에 강제로 초대하여 놀리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이브는 “김가람이 단체 채팅방에서 퇴장하면 다시 초대하거나, 메시지를 읽지 않으면 읽지 않고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롭혔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가람이 강제 전학을 갔다는 내용, 벽돌로 친구의 머리를 때렸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김가람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서울에서 보냈고,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나머지 초등학교 4년은 광주에서 보냈다”며 “중학교 입학 시기 다시 서울로 돌아와 거주지 소재 중학교에 입학했고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강제 전학과 관련된 일은 없었다”고 했다. 또 “악의적인 소문으로 고통받던 김가람은 이후 학교 선생님의 중재로 거짓 소문을 퍼뜨린 학우로부터 직접 사과받았다”고 지적했다.하이브는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악의적 주장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주체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허위 사실 중 증거가 확보된 사안에 대해 당사는 이미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나머지 사안들도 증거를 확보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세부 사실관계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며 “일방의 주장이 공개되는 등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민감한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게 된 점이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 “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으로 상처 받은 피해자가 되기도 했지만,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에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냈다.
  • “아베노믹스는 결국 속임수였다“...‘日 최악의 정책’ 커지는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아베노믹스는 결국 속임수였다“...‘日 최악의 정책’ 커지는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아베노믹스(아베+경제정책)는 결국 속임수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후 최강의 권력기반을 유지하며 헌정사상 최장수 집권을 했지만, 국가 미래를 좌우할 ‘성장전략’ 실현의 중차대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일본 경제에 ‘잃어버린 30년’을 넘어선 ‘잃어버린 40년’의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일본 경제를 지배해 온 ‘아베노믹스’에 대해 냉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 부활에 필수적인 개혁과 혁신 대신에 구사한 ‘헬리콥터 머니’(막대한 통화공급 확대) 정책이 성장 잠재력을 오히려 더 훼손했다는 전문가 분석과 보도, 서적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겐토샤 골드온라인은 17일 경제 저널리스트 오카다 유타카(59)의 신랄한 아베노믹스 비판 칼럼을 게재했다. 오카다는 일본 최대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기자로 출발해 TV아사히 부사장까지 지낸 베테랑 경제통 언론인이다. 오카다는 “결국 아베노믹스는 속임수였다”는 전 금융당국 간부의 말을 통해 아베노믹스의 실체를 규정했다.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전 총리가 이듬해 6월 내놓은 아베노믹스는 ‘대담한 금융정책’(양적완화), ‘기동적 재정정책’(재정지출 확대),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성장전략’ 등 이른바 ‘3개의 화살’을 축으로 하고 있다. 오카다는 우선 “아베노믹스는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면서 일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회·경제 규율을 느슨하게 만드는 금융완화나 막대한 빚을 동원한 재정지출 확대는 올바른 ‘정도’(正道)의 경제정책이 아니라 불건전한 ‘사도’(邪道)라고 할 수 있다. 남의 힘을 빌려 목적을 성취하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카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전략이지만 아베노믹스는 미래를 개척할 혁신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례없는 금융완화로 일본은행(일본의 중앙은행)은 막대한 양의 주식을 사들였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약 6조엔어치씩 매입했다. 그 덕에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왜곡됐고, 일본 경제는 ‘공적자금에 의해 지탱되는 사회주의’의 양상으로 변모했다.”그동안 일본의 정책 당국자들은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과도하게 부풀려 홍보해 왔다. 실질과는 무관하게 외형상 나타나는 좋은 지표들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71개월간 지속된 경기회복이다. 이는 73개월간 지속된 ‘이자나미 경기’(2002년 2월~2008년 2월) 이후 전후 두번째로 길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기간 중 일본 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디플레이션 탈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성은 오히려 감퇴했다. 이는 가뜩이나 바닥으로 떨어진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더욱 밑으로 끌어내렸다. 오카다는 “당장의 경기와 고용은 유지했지만 미래를 열어줄 경제 프레임의 개혁은 뒤로 미뤄졌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사회보장 정책에서도 아베노믹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마땅히 이뤄졌어야 할 개혁이 지연된 것은 일본 경제에 치명적인 해악으로 꼽힌다. 금융완화와 재정확대에만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채산성 낮은 기업이나 업종의 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투자와 인적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자원배분 기능은 왜곡됐다. ‘완전고용’은 숫자상으로만 달성됐을뿐 비정규직 및 단시간 근로자가 늘면서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이는 생산성 저하를 더욱 부채질했다.“아베노믹스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성장전략의 부재다.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성장전략은 규제완화, 혁신, 연구·개발(R&D) 투자, 인적투자 등 진입장벽이 높은 과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업·노동계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할 수 있는) 커다란 정치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정치적으로 곤란해질 수 있는 선택지들을 외면했다.” 그는 “일본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결국 아베노믹스는 실패로 끝났다”며 “전후 최강의 아베 정권은 전후 최악의 경제정책을 구사했던 것”이라고 탄식했다.
  • 보수대통령 첫 ‘민주의 문’ 입장… 여야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보수대통령 첫 ‘민주의 문’ 입장… 여야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9시 50분 5·18민주화운동유족회장 등 유가족 단체와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의 정문인 ‘민주의문’을 통과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다수는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보수 정권에서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지난해 11월과 올 2월, ‘전두환 옹호’ 발언에 항의하는 5·18단체와 광주 시민에게 가로막혀 추모탑에서 멀찍이 떨어진 채 묵념하고 발걸음을 돌린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오전 9시 15분쯤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하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을 위해 특별 편성된 광주행 KTX를 타고 이동했는데, 추경호 총리 대행과 장관들, 대통령실 참모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동승했다. 윤 대통령은 열차에서 의원들에게 인사하며 “국민통합의 길에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이준석 대표와 99명의 소속 의원들이 동행했으며 보수정당 정치인 참석으로는 역대 최다다.윤 대통령은 민주의문 안에서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 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참배 대기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5·18 유공자 유족과 가진 4분 동안의 비공개 환담에서 기념식에 매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수 열사의 유족 전재룡씨가 ‘매년 오실 수 없겠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이 이같이 답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학생 대표, 유족 대표, 황일봉 부상자회장, 박해숙 유족회장, 임종수 공로자회장 등과 함께 민주광장과 추념문을 지나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대통령의 좌석 양옆은 황 회장, 유족 박금숙씨가 자리를 지켰으며 행사 시작 직후 윤 대통령은 추모탑 앞에서 헌화 및 분향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원고에는 없던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는 문구를 마지막에 추가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광주로 향하면서 1963년 6월 베를린을 방문한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을 떠올렸으며 그 생각을 즉석에서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양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고 크게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도 맞잡은 손을 앞뒤로 흔들며 제창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은 각자 오른손 주먹을 쥐고 박자에 맞춰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참석자 대부분이 익숙한 듯 제창하는 가운데 20대인 박 위원장은 왼손에 든 가사가 적힌 행사 팸플릿을 보며 노래를 불렀다. 윤 위원장은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함께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을 계승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아직 진실은 다 밝혀지지 않았고 진정한 사과와 반성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5·18 정신을 왜곡했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 100여명의 의원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 5·18 행사위 “윤 대통령 기념사 유감…헌법 수록 약속은 빼”

    5·18 행사위 “윤 대통령 기념사 유감…헌법 수록 약속은 빼”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5·18 기념식 기념사를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행사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5·18 역사 왜곡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 기념사에서는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고 완전한 진상 규명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행사위는 “역사 왜곡 근절에 대한 의지도 나타내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의 기념사는 5·18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현시대 과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행사위는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행사와 별개로 전야제 등 시민사회 차원의 행사를 진행하는 민간단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성폭력 폭로’ 후폭풍 계속되는 정의당…강민진 “2차 가해 사과해야”

    ‘성폭력 폭로’ 후폭풍 계속되는 정의당…강민진 “2차 가해 사과해야”

    정의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방문을 위해 18일 광주를 찾은 가운데,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폭로한 당내 성폭력 피해에 대한 여파가 이어졌다. 이날 여영국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은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참배했다. 심상정, 류호정, 장혜영 의원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행정부 장관, 참모진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행보”라면서도 “정부·여당의 광주 행보를 계기로 5·18의 역사적 진실을 더 진영대결의 도구로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광주 방문을 통해 진보진영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했다. 하지만 강 전 대표가 당의 해명을 적극 반박하고 나서면서 후폭풍은 계속됐다.앞서 전날 강 전 대표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의당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반박을 이어갔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당내 인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은 바 있다. 정의당은 강 전 대표의 이런 주장에 “당내 성폭력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칙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정한 징게 절차를 밟겠다”면서도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일은 성폭력이 아니라고 했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 회의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성폭력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바가 없고, 가해자의 구체적인 행위 내용을 동일한 내용으로 회의석상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정의당이 당시 비공개 회의에 참석했던 분들 다수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 사건이 성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 것과, 정의당 젠더인권특위 배복주 위원장이 “강 전 대표는 성추행으로 여기지는 않고 그럴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었기에 강 전 대표의 판단을 신뢰했다”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쓴 것을 다시 반박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제가 알던 정의당의 모습이 아니다. 가슴이 갈가리 찢어진다”며 “성폭력이 아니라고 규정한 기존의 당 입장과 대변인 백브리핑 발언을 철회하고, 그러한 2차 가해 표현으로 저를 짓밟은 것에 사과하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도 강 전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신 대표는 “많은 분이 그러시듯 저 또한 참담한 마음”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라는 청년 정치인 강민진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전형적으로 겪는 조직 내 2차 가해 피해를 입었다. 그가 본인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고 정의당의 일원으로, 청년 정치인으로서 다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 ‘대선 보도’ 여성혐오 압도적…인권위 “혐오 없는 지방선거 만들어야”

    ‘대선 보도’ 여성혐오 압도적…인권위 “혐오 없는 지방선거 만들어야”

    20대 대선보도 이주민·장애인 혐오표현 지적인권위원장 “인권존중 가치 실현돼야” 성명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대선 보도에서 여성 혐오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는 혐오 표현 없는 선거를 치르자는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냈다.인권위는 지난달 12일부터 약 한 달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이용해 지난 1~3월 54개 신문, 방송사의 ‘정치인 혐오 표현 보도’ 현황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여성에 관한 혐오 표현 보도는 3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주민 96건, 장애인 39건 등으로 집계됐다. 보도는 대체로 여성, 장애인, 이주민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근거한 정치인의 발언을 그대로 제목 또는 내용으로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인권위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10건 이하의 보도만이 혐오 표현 자체의 문제점과 정치인 혐오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 혐오 관련 보도의 경우 실제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이 정치인들이 사용한 여성 혐오적 표현을 무분별하게 그대로 옮겨 쓰고 여성가족부 관련 사안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발언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인권위는 지적했다. 인권위는 “혐오 표현은 대상 집단 구성원의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공론의 장을 왜곡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포용사회로의 통합을 저해한다”면서 “지방선거에 나선 각 정당, 후보자, 선거운동원, 시민 모두가 선거 과정에서 다양성과 인권 존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실현되는 공론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인권위는 2019년 정치인의 혐오 표현을 예방하고 시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 표명을 한 데 이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혐오 표현이 사라진 선거 원년의 해를 만들자’는 위원장 성명을 낸 바 있다.
  • 5·18 개헌 급부상… 與 “헌법전문 수록 긍정적” 野 “헌정특위 구성”

    5·18 개헌 급부상… 與 “헌법전문 수록 긍정적” 野 “헌정특위 구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저희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을 향해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논의하기 위한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헌정특위) 구성을 제안하면서 5·18 개헌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이날 KBS 광주 라디오에서 “당연히 개헌이 진행되게 되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민주화 운동으로서 당연히 저희가 헌법 전문의 가치가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저만 해도 85년생인데 지금 5월 광주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아니면 왜곡된 생각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없다”며 “저희 당내에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당연히 저희가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5·18 정신이 개헌 때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국회가 이른 시일 내에 현재의 정치개혁특위를 확대 개편해 헌정특위를 만드는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압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정신은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일단 여야 공히 5·18의 헌법 전문 수록에 공감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개헌을 주도하기보다는 국회 쪽으로 공을 넘기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헌법을 바꾸는 데 국회가 우선인 만큼 지금부터 앞서서 뭔가 추진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고 차후에 국회가 어떤 계기로 헌법 등 여러 사안을 논의할 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성 비위 논란’ 윤재순 “불쾌감 느꼈다면 사과…조사 받은 적 없어”(종합)

    ‘성 비위 논란’ 윤재순 “불쾌감 느꼈다면 사과…조사 받은 적 없어”(종합)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 충분히 느껴”“변명 않고 싶지만 사실관계 다른 부분 있다”여직원 부적절 신체접촉·시인 당시 표현 논란이준석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 임해야”민주 “사소한 실수라니 경악, 경질해야”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 등 성 비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비서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20년 전 일, 변명하고 싶지 않다”“미주알고주알 설명하면 다른 불씨” 윤 비서관은 다만 “사실은 첫 번째로 제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고, 두 번째로 사실관계의 선후가 바뀐 점이 없지 않다”면서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사실관계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설명드리면 또 다른 불씨가 되고, 그래서 그러한 설명은 안 하는 게 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당시,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언행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민정, 윤재순 문제 발언 공개김대기 “말 자체는 부적절, 말 한 줄로 징계할 순 없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윤 비서관의 과거 논란을 빚었던 발언의 적절성을 물으며 윤 비서관의 발언을 화면에 띄웠다. 고 의원은 파워포인트(PPT) 화면을 통해 윤 비서관이 검찰에 재직하던 2012년 7월 회식 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 여름철 스타킹을 신지 않은 여직원에게 ‘속옷은 입고 다니는 것이냐’ 등 발언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내용을 밝혔다. 김 실장은 “말 자체는 부적절하다고 본다”면서도 ‘징계 수위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고 의원의 질의에 “사람을 징계할 때는 (발언) 한 줄 가지고 징계를 할 수는 없다. 상황을 보고…”라고 답했다. 김 실장은 고 의원이 ‘경고 처분이 적당했는가’라고 재차 묻자 “예”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2021년 남성 경찰관들이 신입 여경에게 ‘음란하게 생겼다’고 발언해 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를 받았던 점을 거론하며, 윤 비서관의 과거 발언과 경찰관들의 해당 발언 중 어떤 것이 심각하다고 보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윤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앞서 한국일보는 윤 비서관이 1996년 10월 서울남부지청에서 검찰 주사보로 재직하던 시절 여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인사조치’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대검 정책기획과에서 검찰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7월에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외모 품평 발언을 하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대검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기관장 경고는 해당 사안에 참작할 점이 있고 경미할 때 이뤄지는 조치”라면서 “정식 징계 절차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고 있다. 윤 비서관이 2001년 출간한 ‘석양의 찻잔’ 시집에는 해당 시의 원문이 실리기도 했는데 이 구절 또한 왜곡된 성 인식으로 비쳐질 소지가 다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문 마지막 구절에는 ‘요즘은 여성전용칸이라는 법을 만들어 그런 남자아이의 자유도 박탈하여 버렸다나’라는 구절이 있다. 시 제목에도 ‘전철 칸의 묘미’라는 괄호가 달려 있다. 윤 비서관은 후속 시에서는 마지막 문장과 괄호 내용을 삭제했다.이준석 “윤 표현, 국민과 큰 시각 차이”거취 연결은 안해 “탁현민도 사과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비서관의 성 비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면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로 연결 짓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이 있다”면서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비서관의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 징계 전력에 대해 “국민은 성추행 비서관을 감싸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성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사소한 실수라는 것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뿌리 깊게 박힌 정서인 것 같아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달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경제 정책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플랫폼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를 두고 프랑스 좌파 주간지 ‘뷰포인트’(Viewpoint)의 제레미 앙드레 기자는 ‘코로나19가 결국 시진핑을 퇴진하게 만들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그에게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 지도부와 주민 간 갈등이 커져 시 주석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현 베이징 지도부는 권위주의 독재정권이다. 중국인들은 이 지도부가 고수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런 시각은 뷰포인트뿐 아니라 다수 서구매체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의 무관용 방역에 질린 상하이 금융 전문가들이 홍콩이나 다른 나라 금융 허브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천명의 은행가와 사업가, 투자자들이 두 달 가까이 집에 갇혀 있고 일부는 음식 등 생필품조차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한 헤드헌터의 말을 빌려 “이번 봉쇄가 끝나면 업종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외 주재원들이 너도나도 중국에서 탈출하는 ‘엑소더스’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홍콩 명보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기조 때문에 수많은 버스 노선이 중단되고 수십개의 지하철역이 폐쇄됐다”며 “대중교통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자 상당수 시민들이 옛날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베이징 시내가 과거 자전거로 넘쳐나던 1970~8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며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보통 사람들이 도시 봉쇄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로 수백만명이 실직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집단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는데, 바로 2억 9000만명이 넘는 농민공과 올 여름 대학을 졸업하는 1100만명의 취업 준비생이다.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자오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대졸자 한 명 당 제공되는 일자리는 0.71개에 불과해 201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대로면 대졸자 100명 중 30명 꼴로 학력에 걸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음식 배달 노동자나 공유차량 운전사 등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촛불 시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그래프를 보면 올해 들어 실업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농민공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그러면 정말로 중국에서는 제레미 앙드레의 주장처럼 시 주석이 퇴진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리더십 위기를 맞은 것일까. 최근 베이징 지도부의 움직임을 보면 뭔가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3월 말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시는 지난달 10일 각 아파트 단지를 3단계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에 최대한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중앙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지키라”며 일침을 놨다. 상하이시의 스탠스도 곧바로 ‘원위치’로 돌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현 중국 최고지도부(7명) 가운데 유일한 상하이방 인사인 한정(국가서열 7위) 상무위원 계열로 분류되는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금융 당국이 물류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하긴 했지만 베이징 내부에서 의견 불일치가 생겨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그리고 서열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요즘처럼 엄중한 시기에 방역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업무만 처리하는 모습이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그가 태업에 들어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두고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에 반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실은 이런 궁금증에 답을 제공한 것이 지난달 29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였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이 회의는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의 경제 상황과 사업을 연구한다”는 목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시 주석은 “코로나는 막아야 하고(疫情要防住) 경제는 안정시켜야 하며(??要?住) 발전은 안전해야 한다(?展要安全)”는 것이 당의 명확한 요구라고 명시했다.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방역이고 경제 안정은 그 다음이다. 사회·경제적 위험을 낳을 수 있는 성장 정책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로 요약할 수 있다. 실제로 당시 회의에서는 시 주석과 결을 달리하는 상하이방이 주장해온 부동산 규제 완화와 사회 인프라 투자, 소비 쿠폰 발행 등 ‘전통적 경기 부양책’이 대거 채택됐다. 장기간 봉쇄에 지친 이들은 이날 회의 결과를 ‘중국 방역 정책 전환의 신호탄’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가 경제를 살리려고 사람들의 이동과 경제 활동을 허용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고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징의 무관용 방역 기조는 중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베이징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40%가 ‘한 달 안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 같은 답을 내놓은 기업의 비율(33.2%)보다 크게 높아졌다. 쉽게 말해서 어지간한 소기업들은 대부분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기업만 한계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 갇혀 반(反)감금 상태로 지내는 주민들도 화가 나 있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에서는 일부 주민이 “생필품을 제대로 보급해 달라”고 냄비를 두드리는 시위를 벌었다. 2만명 넘는 금융인과 기업인이 도시 봉쇄로 출퇴근이 불가능해지자 사무실로 간이침대와 이불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사들의 로비단체인 아시아증권금융시장협회(ASIFMA)가 상하이 당국에 방역 정책 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PMI가 5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이고, 반대로 50 이하면 ‘향후 경기를 비관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는 뜻이다. 그런데 4월 종합 PMI는 42.7로 전달(48.8) 대비 6.1 포인트 급락했다.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제조업 PMI 47.4, 비제조업(서비스업·건축업 등) PMI 41.9였다. 특히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40.0이라는 처절한 숫자가 나왔다. 중국 정부와 별개로 독립적인 PMI 수치를 발표하는 경제매체 차이신(?新)의 발표는 더 충격적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36.2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차이신은 이달 2일 기준 “중국 내 46개 도시가 전부 또는 일부 봉쇄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이들 도시들은 중국 전체 인구의 24.3%, 전체 GDP의 35.1%를 차지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도시가 더 늘어날 것임을 뜻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중국 경제를 더 나빠지게 만든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제로 코로나 기조에 대한 중국 사회의 불만이 커지자 로이터는 “이제 시장(市場)은 당국의 (말뿐인) 정책 공약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원한다”며 “당국이 언제 인터넷 대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끝낼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부가 경제 살리기에 진심이라면 민간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끝내고 이들이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독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때마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조만간 중국 지도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상하이시 역시 조업을 재개하는 기업들의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SMIC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 라인과 거커 반도체(格科半導體) 생산 라인, 허후이(和輝)의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 푸동국제공항 3기 프로젝트 공사 등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의 미래 국가 전략에 매우 중요한 사업들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신화통신은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전염병 예방 통제 현황을 분석하고 예방 및 통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한 시 주석이 한 발언은 “우리는 (2020년 초) 우한 방어 전투에서 승리했다. 상하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투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경제를 이유로 방역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다. 로이터 역시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왜곡하거나 의심하거나 거부하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역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리커창 총리도 같은 날인 5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했다. 주요 결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기업에 대한 세금환급과 감세 및 수수료 인하, 사회보험료 납부 연기, 물류 보장 등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둘째, 정책 및 재정 지원을 늘린다. 셋째, 이달 말까지 정부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체납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한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언급을 자제하던 리 총리가 시 주석과 같은 날 현안 회의를 주재했고 이 사실이 관영 매체에 그대로 실렸다는 것은 시 주석과 리 총리가 그간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뭔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즉, 방역은 시 주석 세력의 의지대로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되, 경제에 있어서는 상하이방 등 반대파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프라 투자 및 소비 진작,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를 종합하자면 최근 중국 지도부의 경제 활성화 움직임을 ‘제로 코로나 기조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하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당분간은 무관용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려고 타협책을 내놨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베이징 지도부가 ‘서방의 경제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에 대응해 정부 각 부처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예상치 못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중국 정부가 돌연 러시아와 손잡고 미국·유럽연합(EU)과 맞서겠다고 선언해 온갖 제재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는다. 아무튼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당분간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을 전제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 “이재명 벤치 올라가 사람들 혼비백산” 이준석이 올린 4초 영상…댓글선 ‘신발 논쟁’

    “이재명 벤치 올라가 사람들 혼비백산” 이준석이 올린 4초 영상…댓글선 ‘신발 논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때아닌 ‘신발 논쟁’이 펼쳐졌다. 논쟁은 지난 15일 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가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선거운동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장면의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사진에는 이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운동화를 신은 채 벤치 위에 올라가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해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공지문을 통해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이라면서 캠프 관계자들이 현장 연설 후 벤치를 정리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된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4초 분량의 짧은 영상도 게재했다. 영상엔 이재명 후보가 연설을 위해 신발을 벗고 벤치에 올라가자 앉아있던 시민 두 사람이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대표는 영상과 함께 “가는 길에 아이가 있으면 밀어내고, 벤치에 사람이 있으면 뜬금없이 올라가서 혼비백산하도록 만들고, 국회의원 서울로 밀어내고 그 빈 곳에 출마하는 것과 묘하게 닿아있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는 선거 운동 중 단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손으로 밀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박찬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며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성하고 밀친 게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대선 당시 신발을 신고 조형물 위에 올라간 모습,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가 간이 탁자에 발을 올리고 신발끈을 묶는 모습,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 연설하는 장면 등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 삐뚤어진 마음일수록 더욱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지금, 이 영화]

    삐뚤어진 마음일수록 더욱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지금, 이 영화]

    ‘첫사랑’이라는 로맨틱한 제목의 영화지만 내용은 섬뜩하다. 딸이 아버지를 살해한 동기를 파헤치는 작품이니까. 범인은 간나(요시네 교코)다. 그녀가 아나운서 면접시험을 치른 뒤 일이 벌어졌다. 방송국을 나와 그녀는 상점에서 칼을 구입해 미술대학으로 향한다. 그곳에서는 아버지가 교수로 근무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는 복부를 칼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다. 간나는 피투성이가 된 채 강가를 걷다 경찰에 붙잡힌다. ‘미모의 여대생,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가 되다.’ 이와 같이 언론은 사건을 대서특필한다. 피의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기사 문구부터, 간나를 비롯한 가족의 모든 신원을 노출하는 한심한 보도가 이어진다. 그러한 작태에 화가 치민다. 패륜은 마땅히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를 뜻한다. 그렇다면 이들 또한 패륜 매체가 아닌가. 하지만 이 영화가 겨냥하는 주제의 초점은 다른 데 맞춰져 있다. 화는 좀더 눌러두었다가 후반부에 한꺼번에 터뜨리자. ‘퍼스트 러브’는 진범이 간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는 반전을 꾀하는 추리극이 아니다. 살인이든, 과실 치사이든 그녀가 혐의를 피할 길은 없다.어째서 아버지를 죽였는가? 사람들은 간나의 동기를 궁금해한다. 그녀의 답변을 언론은 다음과 같이 축약해 도발적으로 전한다. “동기는 그쪽에서 찾으세요.” 그러나 간나는 “정말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왜 그랬는지 누군가가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자기 혼란에 휩싸여 말했을 따름이다. 형식과 뉘앙스를 소거하고 메시지만 전달하는 방식이 문제인 이유가 여기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될 걸, 뭐하러 길게 늘어뜨려? 그렇지만 맥락을 제외한 핵심만 말하라는 강요도 폭력이다. 이러한 단순한 태도의 정반대편에 서서 영화 등의 예술은 섬세한 태도를 가지려고 애쓴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이면을 바라보려는 노력이다. 이 작품에서는 유키(기타가와 게이코)가 그 역할을 맡는다. 그녀는 상담 심리사의 입장에서 간나 본인도 알기를 거부하는 진실에 접근하고자 동분서주한다. 물론 쉬울 리가 없다. 간나는 스스로를 거짓말쟁이라고 하면서 진술 자체에 의심을 갖게 만든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그랬으리라 추측되는, 손목에 남은 무수한 자해 흔적이 그녀가 겪은 말 못할 아픔의 시간을 증명할 뿐이다. “마음의 왜곡을 영화라는 것을 통해 마주하고 싶었다”고 감독 쓰쓰미 유키히코는 밝힌다. 등장인물의 마음이 왜곡될 수밖에 없던 까닭과 맞닥뜨리면, 관객으로서는 쌓인 화를 더 참지 못할 것이다. 패륜은 대부분 교묘하고 은밀하게 일어난다.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2018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동명의 원작 소설을 읽어도 좋겠다. 비뚤어진 마음일수록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아야 한다. 간나만이 아니다. 유키와 우리도 그렇다.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이준석 “이재명, 벤치 신발 사과해야”… 李 측 “청소했다”

    이준석 “이재명, 벤치 신발 사과해야”… 李 측 “청소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유세 도중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열차 구둣발’ 논란을 소환하며 공개 저격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발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 벤치 위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올린 사진 속에는 이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 인천지역 후보들과 함께 운동화를 신은 채 벤치 위에 올라서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대선 당시 불거졌던 ‘열차 구둣발’ 논란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해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호남선 유세 열차에서 구두를 신은 발을 기차 앞좌석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자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이 후보의 연설 이후 물티슈와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이른바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준석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이 후보 측은 공지에 캠프 관계자들이 벤치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제한을 핵심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원내대표 자격으로 발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국회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 이준석 “신발 신고 벤치, 사과해야”…이재명 측 “곧바로 청소”

    이준석 “신발 신고 벤치, 사과해야”…이재명 측 “곧바로 청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걸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5일 선거운동 장면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 후보 측이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장면의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사진에는 이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운동화를 신은 채 벤치 위에 올라가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해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윤 대통령은 호남선 유세 열차 탑승 도중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사진이 포착된 이후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공지문을 통해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캠프 관계자들이 현장 연설 후 벤치를 정리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된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 사퇴한 김성회 “조선女 절반은 성적쾌락 대상” 재차 주장

    사퇴한 김성회 “조선女 절반은 성적쾌락 대상” 재차 주장

    동성애와 조선시대 여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등으로 논란을 빚다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14일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 주범은 대한민국의 언론인”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3건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정치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언론인들은 국민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저능아로 만든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언론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제1주범이고 정치인들이 제2주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은 ‘동성애는 흡연처럼 치료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동성애를 본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흡연이 본능이 아니듯이, 흡연하는 사람들이 병자가 아니듯이,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 ‘조선시대 여성 절반은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진실”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인구 대비 노비 비율을 짚어가며 “노비종모법은 세조때 잠시 바뀌지만, 정종 때 완전히 정착됐다. 그 이후 조선은 42% 내외의 노비가 존재하는 사회가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인이 나치 시절의 진상을 이야기하고 마녀사냥 중세 시대의 미개함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독일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듯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우리 역사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은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중도입국 자녀의 4%만이 진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라고 주장한 것도 “진실”이라면서 “중도입국자녀 실태조사 해보길 바란다. 나는 중도입국자녀를 교육하던 서울 시작다문화학교를 운영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다문화 정책을 ‘온정주의’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양질의 인력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다문화 폄하인가? 그럼 그 잘살고 땅덩이 넓은 캐나다는 왜 이민자들의 스펙을 점수제로 환산하느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김 전 비서관은 자유일보를 창간할 때 평소 잘 알던 최영재 편집국장이 자신에게 부탁해 객원 논설위원이라는 직함으로 글을 썼을 뿐이며, 자유일보를 창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는 일면식이 없고 기독교인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와 관련해 ‘밀린 화대’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는 “아무리 개인 간 논쟁이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스러운 상처에 소금까지 뿌리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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