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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중국 설’ 지적에…中네티즌, “딸 가만 안 둬” 가족까지 건드렸다

    서경덕 ‘중국 설’ 지적에…中네티즌, “딸 가만 안 둬” 가족까지 건드렸다

    최근 ‘중국 설’ 표기 문제를 지적했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했다. 서 교수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전 내내 수천개의 중국 네티즌 계정을 차단했다”면서 “디엠(DM·다이렉트 메시지)까지 합치면 약 1만여개는 될 듯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과 디엠들을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중국 문화와 역사를 헤치는 원흉이 바로 저라고 한다”며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 표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전 세계를 시끄럽게 만든 것도 저라고 하고, 김치 및 한복의 기원은 중국인데 한국 전통문화라고 전 세계에 떠드는 것도 저라고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자신들의 가장 큰 주적이 바로 저라고 하니 참 애처로울 따름”이라면서 “저의 꾸준한 활동이 중국 측에서는 많이 두려운가 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자신의 가족을 언급한 악플들을 공개했다. 공개한 악성 댓글을 살펴보면 욕설은 물론 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위협이 난무했다. 그는 “정말로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인데, 금도를 넘는 중국 네티즌들이 참 많았다”면서 “‘너희 엄마랑 잠자리를 할 수 있을까?’, ‘너희 딸 가만두지 않겠다’ 등등 아무리 자신들 입장에서 제가 미워도 가족을 건드리는 건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 또한 이 글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중국 SNS에 뿌리는 중국 네티즌들, 부디 정신 좀 차리라”면서 “저는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에 맞서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영국 대영박물관은 설을 앞둔 지난 20일 ‘Celebrating Seollal’(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하면서 홍보 문구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 설)라고 적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이 악플 테러를 감행하자 대영박물관 측은 해당 글을 삭제했고, 지난 22일 중국 청나라 여성의 그림을 올리며 ‘Chinese New Year(중국 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 설’ 표기에 대해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면서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했다.
  • “李 범죄혐의 못 벗어” “너무한 尹정권”… 여야, 설 민심 ‘네 탓’공방

    “李 범죄혐의 못 벗어” “너무한 尹정권”… 여야, 설 민심 ‘네 탓’공방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설 민심에 대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며 서로 ‘네 탓’ 공방만 주고받았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여권은 “이 대표가 범죄 혐의를 벗어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검찰 조사를 앞둔 이 대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후보였으며 당 대표로서 이렇게 많은 범죄혐의를 받는 공인을 본 적이 없다”며 “정적 제거, 야당 파괴, 정치 공작, 정치 검찰 이런 프레임을 잡아서 범죄 혐의들을 벗어나려는 건 지극히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중의 설 민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논란 중인 ‘간첩단 사건’에 대한 ‘성난 민심’도 전했다. 성 의장은 “이번 설 민심에서 가장 큰 두 가지를 피부로 느꼈다. 첫 번째는 국가가 허물어진 것”이라며 “간첩단 사건의 경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모든 분이 말씀을 주신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탄압받는 ‘야당 대표’를 강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제1야당 대표에게 밥 먹듯이 소환을 통보하고, 하루 조사하면 되는 것을 이틀로 쪼개겠다고 하고, 이 대표가 당당히 맞서겠다고 하니 막장 수사를 벌인다”며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정적 제거에 몰두한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또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었다”며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는 손끝 하나 대지 않으면서 이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된 검찰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여야는 난방비 인상을 두고 각각 전 정부, 현 정부 탓을 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난방비가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은 매우 큰 고통”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긴급하게 재난 예비비라도 편성해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국민들은 물가폭탄에 경악하고 걱정을 토로했다. 요금이 두 배 오르거나, 10만원 이상 더 오른 가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파보다 더 무서운 것이 ‘민생 무지’ ‘수사 외길’ 윤석열 정부”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민주당이 ‘예비비 편성 지원’을 촉구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2~3배 이상 가스 가격이 올라갈 때 13%밖에 인상을 안 했다. 그 모든 부담은 윤석열 정부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반박했다. 또한 “118만 가구의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에너지 바우처를 50% 이상 인상해 지원하고 있지만 상당히 부족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더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 “李 범죄혐의 못 벗어” “너무한 尹정권”… 여야, 설 민심 ‘네 탓’공방

    “李 범죄혐의 못 벗어” “너무한 尹정권”… 여야, 설 민심 ‘네 탓’공방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설 민심에 대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며 서로 ‘네 탓’ 공방만 주고받았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여권은 “이 대표가 범죄혐의를 벗어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라며 맞섰다. 국민의힘은 검찰 조사를 앞둔 이 대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후보였으며 당 대표로서 이렇게 많은 범죄혐의를 받는 공인을 본 적이 없다”며 “정적 제거, 야당 파괴, 정치 공작, 정치 검찰 이런 프레임을 잡아서 범죄혐의들을 벗어나려는 건 지극히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중의 설 민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논란 중인 ‘간첩단 사건’에 대한 ‘성난 민심’도 전했다. 성 의장은 “이번 설 민심에서 가장 큰 두 가지를 피부로 느꼈다. 첫 번째는 국가가 허물어진 것”이라며 “간첩단 사건의 경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모든 분이 말씀을 주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첩들의 첩보나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있음에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수사를 못 하게 하고 방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국가파괴행위라는 국민의 큰 우려와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탄압받는 ‘야당 대표’를 강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제1야당 대표에게 밥 먹듯이 소환을 통보하고, 하루 조사하면 되는 것을 이틀로 쪼개겠다고 하고, 이 대표가 당당히 맞서겠다고 하니 막장 수사를 벌인다”며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정적 제거에 몰두한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었다”며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는 손끝 하나 대지 않으면서 이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된 검찰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히 민생을 부각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며 “특히 코로나19 기간을 근근하게 버티게 해 주던 지역화폐 발행이 줄어든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난방비가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은 매우 큰 고통”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긴급하게 재난 예비비라도 편성해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파보다 더 무서운 것이 ‘민생 무지’, ‘수사 외길’ 윤석열 정부”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성 의장은 “정부가 더 (난방비를) 지원을 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며 “118만 가구의 에너지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에너지바우처를 50% 이상 인상해서 지원하고 있지만 상당히 부족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 정치권이 전한 설 민심 ‘키워드’는?... 여야, 기자간담회에서 ‘네 탓’만

    정치권이 전한 설 민심 ‘키워드’는?... 여야, 기자간담회에서 ‘네 탓’만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설 민심에 대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며 서로 ‘네 탓’ 공방만 주고받았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여권은 “이 대표가 범죄혐의를 벗어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라며 맞섰다. 국민의힘은 검찰 조사를 앞둔 이 대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후보였으며 당 대표로서 이렇게 많은 범죄혐의를 받는 공인을 본 적이 없다”며 “정적 제거, 야당 파괴, 정치공작, 정치 검찰 이런 프레임을 잡아서 범죄혐의들을 벗어나려는 건 지극히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중의 설 민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논란 중인 ‘간첩단 사건’에 대한 ‘성난 민심’도 전했다. 성 의장은 “이번 설 민심에서 가장 큰 두 가지를 피부로 느꼈다. 첫 번째는 국가가 허물어진 것”이라며 “간첩단 사건의 경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모든 분이 말씀을 주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첩들의 첩보나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있음에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수사를 못 하게 하고 방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국가파괴행위라는 국민의 큰 우려와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탄압받는 ‘야당 대표’를 강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제1야당 대표에게 밥 먹듯이 소환을 통보하고, 하루 조사하면 되는 것을 이틀로 쪼개겠다고 하고, 이 대표가 당당히 맞서겠다고 하니 막장 수사를 벌인다”며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정적 제거에 몰두한다”고 지적했다.조 사무총장은 또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었다”며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는 손끝 하나 대지 않으면서 이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된 검찰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히 민생을 부각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며 “특히 코로나19 기간을 근근하게 버티게 해주던 지역화폐 발행이 줄어든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난방비가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은 매우 큰 고통”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긴급하게 재난 예비비라도 편성해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파보다 더 무서운 것이 ‘민생 무지’ ‘수사 외길’ 윤석열 정부”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성 의장은 “정부가 더 (난방비를)지원을 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며 “118만 가구의 에너지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에너지바우처를 50% 이상 인상해서 지원하고 있지만 상당히 부족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 매릴린 먼로 다룬 ‘블론드’ 최악의 영화 뽑는 상 여덟 부문 후보

    매릴린 먼로 다룬 ‘블론드’ 최악의 영화 뽑는 상 여덟 부문 후보

    매릴린 먼로의 전기를 스크린에 옮긴 ‘블론드’가 올해 래지상(골든 라즈베리 구원상) 후보로 여덟 부문이나 지목돼 최다 후보 지명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래퍼 겸 가수 머신 건 켈리가 주연한 코미디 ‘굿 모닝’(Good Mourning)이 일곱 부문 지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차례나 오스카를 수상했던 톰 행크스는 세 부문 후보로 지명됐는데 그 중 하나는 ‘엘비스’에서의 연기로 였다. 하지만 바즈 루어맨이 연출한 이 작품은 영국 아카데미(BAFTA) 아홉 부문에 지명되는 등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골든 글로브는 이미 이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오스틴 버틀러에게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시상했다. 행크스는 엘비스의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으로 출연하는데 래지상 최악의 조연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라텍스 가득한(latex-laden) 얼굴과 헛웃음 자아내는 액센트” 때문에 최악의 스크린 커플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이 밖에도 레너드 디캐프리오, 에디 레드메인, 벤 애플렉, 할 베리, 산드라 불록, 로렌스 올리비에, 알 파치노, 말론 브란도 등이 연기를 못한다는 평가를 얻어 후보에 올랐다.래지상 조직위원회는 늘 자신들을 “오스카의 추악한 사촌”이라고 묘사하며 그 해 최악의 영화들을 하이라이트로 보여준다고 주장해 왔다. 올해도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인 오는 3월 11일 수상자를 발표해 아카데미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다. 디즈니의 실사 리메이크 ‘피노키오’는 여섯 부문 후보가 됐는데 행크스의 최악 연기상, 최악 영화상, 최악의 리메이크상 등에 노미네이트됐다. 아나 드 아르마스가 주인공 먼로를 연기한 ‘블론드’는 래지상 조직위에 의해 “영화 애호가들이 평론가들보다 훨씬 덜 좋아했다”고 했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간 가디언은 “지나치다”며 “역사적 왜곡, 풍문, 순전히 가공의 전망으로 가득하다”고 꼬집은 반면, 토드 길크라이스트는 AV 클럽에 “아나 드 아르마스가 블론드에서 한 것은 변형시키는 힘에 다름없었다”고 높이 샀다. 이 작품은 최악의 영화상, 최악의 각본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앤드루 도미닉이 최악의 감독에, 또 최악의 스크린 커플에 후보로 선정됐다.‘굿 모닝’은 진정한 사랑과 메이저 영화의 주연을 따내는 일 사이에 선택해야 하는 스타를 다뤘는데 최악의 영화, 최악의 감독, 최악의 각본에 후보로 올랐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피트 데이비슨은 이 영화에 짤막하게 카메오로 출연하고 최악의 조연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파올로 구찌를 연기해 최악의 조연을 수상한 자레드 레토는 올해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모비우스’에서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 역할로 최악의 주연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 형제가 나란히 뱀파이어가 되는 이 영화는 최악의 영화, 최악의 여자 조연, 최악의 감독, 최악의 각본 등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에서 꽤 인기를 끈 3부작 가운데 ‘365일’과 ‘365일 오늘’도 빠지지 않았다. 폴란드 작가 블랑카 리핀스카의 에로틱 스릴러 시리즈가 원작인데 최악의 리메이크, 최악의 스크린 커플 후보로 지명됐다.
  • 경북도, “日 외무상 독도영유권 철회해야…10년째 억지 주장”

    경북도, “日 외무상 독도영유권 철회해야…10년째 억지 주장”

    경북도는 23일 성명을 내고 일본 외무상이 10년째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하는 데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성명에서 “일본 외무상의 매년 이어지는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며 “양국의 건전한 협력 관계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에 대해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전 도민과 함께 강력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역사 왜곡과 독도 불법 침탈 야욕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역사적 책무를 실현해 세계평화를 위해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시작한 일본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경북도는 “일본 외무상이 외교연설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억지 주장하는 것은 2014년 이후 10년째”라고 지적했다.
  • 선거제도, 어떻게 바뀐다고?…유형별 ‘집중분석’

    선거제도, 어떻게 바뀐다고?…유형별 ‘집중분석’

    새해 벽두부터 선거제도 개편이 국회 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시하고 이를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어받아 선거제 개편·개헌 동시 추진의 청사진을 그리면서다. 국회의장이 선거제 개혁을 화두로 던진 건 처음이 아니고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이라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만 해도 ‘더 좋은 미래’, ‘민주주의 4.0’ 등 여러 단위에서 선거제 개편 관련 물밑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 정치개혁 2050 등 여야 할 것 없이 머리를 맞댄 논의기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당시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빚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일정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정개특위는 22대 총선 1년 전인 4월 10일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모처럼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선거제도 개정안 발의 분위기도 뜨겁다. 정개특위에 올라온 안만 해도 벌써 10여개에 이른다. 서울신문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들을 유형별로 분류한 뒤 핵심 내용을 짚고 외국의 선거제도와 비교 분석 해봤다. ●‘소선거구+권역별 비례’ 형 먼저 선거구의 크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제만 권역별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김두관·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법안이 대표적이다. 현재 선거제도 관련 논의는 대표성·비례성·다당제·지역 균형 발전 등 4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삼는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대표성은 강조돼도 나머지 요소들은 등한시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권역별 비례제’라는 장치를 둔 것이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전국을 인구 비례에 따라 일정 구역으로 쪼개고 권역별 전체의석수를 우선 확정한 뒤,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 권역별 의석수를 나누는 것이다. 현행 비례대표제는 전국 단위 비례 의석에 47석이 배정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국회의원 정수 300석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은 인구 비례(약 20%)에 따라 60석(지역구+비례대표) 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정당 득표율 40%를 얻으면 전체 24석을 가져가는데, 지역구에 20명이 당선됐다면, 비례대표는 4명이 된다. 이 유형은 독일의 하원 선거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독일에서는 지역구 당선인이 해당 정당의 권역별 의석수보다 많을 경우 초과의석을 가져간다는 차이가 있다. 김두관·김영배 의원 안 모두 권역을 6개로 구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론에서 차이가 있다. 김두관 의원 안의 경우 권역별로 나눠질 뿐 전체 비례 의석은 똑같이 47석이다. 그러나 김영배 의원 안은 전체 비례 의석을 110석으로 늘리고 대신 지역구 의석을 220석으로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의석수는 330석으로 늘게 된다. 또 김영배 의원의 안은 현행과 같이 비례대표 명단을 정당이 정하는 폐쇄형 명부제 방식을 고수했지만, 김두관 의원은 유권자가 직접 비례대표 후보에 투표할 수 있는 개방형 명부제 방식을 채택했다. ●‘중대선거구+전국 비례’ 형 이 유형은 비례대표는 그대로 두고 선거구의 크기를 키우는 방식이다. 이탄희·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현행 소선거구제하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한 명의 대표자가 선출되는데 중대선거구제에서는 2명 이상의 당선자가 나온다. 소선거구제 방식은 1등만 당선이 돼 적은 표 차로 아깝게 떨어질 경우 대량의 사표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비례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선거구 크기가 작으면 대표성은 강화된다.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할 수 있고 지역주의를 완화할 뿐 아니라 소수정당이 원내에 진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부산·경남 지역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0%대 높은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지는 경우가 많은데, 중대선거구가 도입되면 당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는 선거비용이 많이 들고 정치신인이 당선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비판도 있다. 현재 독일의 상원(3~6명) 및 일부 하원, 일본의 중의원(6~28명), 스웨덴(2~34명), 오스트리아의 상원(3~12명) 및 하원 선거 등이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진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9~12대 총선 때는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 이, 전 의원 모두 4∼9인을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3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다. 두 의원의 안 모두 비례대표는 현재와 같은 전국 단일 비례·준연동형 방식을 적용한다. 다만 이탄희 의원의 안은 비례대표 정수를 30명 늘려 총 77석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배분한다는 차이가 있다. ●‘ONLY 비례’ 형 박주민·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전면전 비례대표제’는 문자 그대로 지역구 선거를 없애고 비례대표(권역+전국)로만 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전부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돌리고, 비례대표제는 기존 그대로 두는 것이다. 다만 한 권역의 크기는 김두관·김영배 의원 개정안에서 제기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만큼 크지는 않고 오히려 이탄희·전재수 의원 안의 중대선거구 수준에 가깝다. 박 의원은 한 선거구당 2~11석을 배정했고, 김 의원은 5~10인(특별·광역시, 경기도), 또는 3~5인(그 외 지역)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뒀다. 박 의원 안은 17개 각 시·도 지역구 합계로 의석수를 정하되, 합계가 12석 이상이 될 경우 6~11석씩 나누는 조건이다. 두 의원 안 모두 유권자들이 후보를 직접 선택하는 개방형 명부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당 득표율 따라 권역내 정당별 의석수를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후보 득표순으로 당선이 결정된다. 전국구 비례대표제의 경우 김 의원은 과거 20대 총선까지 실시했던 병립형 및 폐쇄형 정당 명부 방식을 채택했고, 박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권역 선거에서 아깝게 진 낙선자의 ‘패자부활전’을 꾀하는 ‘석패율제’ 요소를 더했다. 이와 같은 전면적 비례대표제는 독일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형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중대선거구, 권역별 비례대표제, 전국 단일 비례대표제를 모두 혼합한 유형을 제안한다.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제가 각각 127석의 의석을, 전국 단일 비례대표제가 현행 비례대표제보다 한 석 적은 46석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선출되는 인원은 원칙적으로 4∼5인, 예외적으로는 3인 이하로 한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시·도 단위별로 권역을 나눠 실시하고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시키는 현행 준연동형 방식을 따른다. 전국 단일 비례제는 과거 실시됐던 병립형이 적용된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형 권성동·전주혜·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대신 비례 대표 의석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이전과 같이 정당의 득표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제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본래 도입 취지와 다르게 소수 정당의 성장을 가로막고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하며 사실상 실패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비례대표 선출방식에 지역구 선거 결과를 연계한 것이 오히려 비례대표 표심을 왜곡한다는 지적도 반영한 것이다.
  • ‘흔들리는’ 이재명, ‘뭉치는’ 친문... 당내 헤게모니 싸움 본격화 되나

    ‘흔들리는’ 이재명, ‘뭉치는’ 친문... 당내 헤게모니 싸움 본격화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모임’이 속속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 발(發) 리스크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친문 ‘플랫폼’이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와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 연구포럼 ‘사의재(四宜齋)’가 18일 출범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도 이날 국회 토론회를 여는 등 잠잠했던 친문들이 오랜 동면을 끝내고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사의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왜곡하고 헐뜯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포럼 고문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이외에도 박범계, 한병도, 윤영찬,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의재의 출연을 내년 총선과 연결 짓기도 한다. 이 대표의 지배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친문 모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하듯 같은 날 민주당 내 친문계 싱크탱크로 불리는 ‘민주주의 4.0 연구원’ 소속 의원 20여명이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홍영표, 김종민 의원 등이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들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소선거구제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선거 제도를 제시해 당장 내년 총선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그간 활동이 뜸했던 친문 그룹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당내 주도권를 가져와야 내년 총선에서 친문 그룹을 지킬 수 있다는 계산으로 움직임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다른 원내 관계자는 “당내 여러 갈래의 모임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최근 정치권 화두인 선거제 개편을 놓고 토론한 것에 불과하다”며 “공부 모임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 나경원 “尹대통령께 깊이 사과…‘본의’ 발언 제 불찰”

    나경원 “尹대통령께 깊이 사과…‘본의’ 발언 제 불찰”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지난 17일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해임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한 지 사흘 만이다. 당시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썼다. 또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나 전 의원의 주장을 6시간 만에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애초 설 연휴 동안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을 하루 앞두고 공식 사과 입장을 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만 했다.
  • [씨줄날줄] 한우값의 비밀/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우값의 비밀/이순녀 논설위원

    한국 사회의 계급 의식을 다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는 빈부격차를 상징하는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다. ‘한우 채끝 짜파구리’도 그중 하나다. 인스턴트 면요리에 비싼 한우 채끝살을 고명으로 얹어서 먹는 박 사장 가족의 음식 취향은 단순한 식성이 아닌 부의 과시로 다가온다. 예나 지금이나 한우는 고급 음식의 대명사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아무 때나 한우를 즐기긴 쉽지 않다.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이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가욋돈이 들어왔을 때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우를 사 먹을 엄두를 내는 서민들이 대다수다. 2020년 5월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으로 4인 가족당 100만원이 지급된 이후 한우 매출이 늘었던 경우가 단적인 사례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해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지만 포퓰리즘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요즘 한우값이 묘하다. 도매가격은 폭락했다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체감이 안 된다며 고개를 갸웃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당 1만 6685원으로 전년 같은 달 평균 2만 1071원보다 26.3% 하락했다. 반면 소비자가격은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올랐다. 도매가격이 폭락한 원인은 공급 과잉이다. 전국 한우 사육 두수는 355만 마리에 이른다. 2018년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지만 코로나 시기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한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율 감축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소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우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다. 지난 13일엔 농민 2명이 목숨을 끊었다. 한우협회는 “한우 두당 생산비는 1100만원인데 도매가격은 700만원에 불과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는 부랴부랴 한우 수출길을 찾아나섰다. 산지는 한우값 폭락에 아우성인데 시장 한우값은 왜 여전히 비쌀까. 답은 유통 구조에 있다. 물류·인건비·운영비 등 유통비 비중이 48.1%를 차지하는 탓에 소값이 내린들 물가 상승으로 물류비 등이 올랐으니 소비자가격이 꿈쩍할 리 없다. 축산농가는 피눈물을 흘리고, 소비자도 겨자마냥 울며 먹어야 하는 한우값의 왜곡을 풀려면 달리 방법이 없다.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간 마진을 확 낮추는 길뿐이다.
  • [서울광장] 인신매매와 여가부/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신매매와 여가부/박록삼 논설위원

    앞 못 보는 아버지의 눈 치료를 위해 쌀 300석에 외국으로 팔려 간 심청이도, 나무꾼에게 옷을 빼앗긴 채 반강제 결혼 생활을 해야 했던 선녀도 고전문학 속 등장인물로서 효녀 또는 지혜로운 아내로 그럴싸하게 그려졌을 뿐이다. 현실에 대입해 보면 심청이는 궁박한 상태의 부모가 청나라 상인들과 야합한 아동·청소년 매매의 대상이 된 것이고, 선녀 역시 나무꾼의 위계와 유인에 의해 성적 착취, 노동력 착취 등을 당한 기구한 삶이었다. 즉 공공연한 인신매매의 대상들이었다. 고대 노예제 사회나 아프리카에서 흑인을 붙잡아 오는 제국주의 시대가 아닌 21세기 현대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자본주의 왜곡의 심화 속 인신매매 사례는 전 세계 곳곳에서 드러난다. 전 세계 인신매매 피해자는 4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인신매매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70조원에 달한다. 2014년을 떠들썩하게 한 신안군 염전 섬노예 사건도 대표적인 인신매매 사례다. 이 밖에 비자발적 성매매 여성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대상의 노동력 착취, 관광비자로 입국해 여권을 압수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받는 외국인 여성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럼에도 처벌은 인신매매가 아닌 단순 임금체불 등으로 처리되는 실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2001년 이후 매년 인신매매 관련 국가별 등급을 발표해 왔다. 한국은 2001년 3등급 이후 2002년부터 1등급을 유지해 오다가 지난해 7월 2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인신매매 관련 사건 기소의 감소, 인신매매범에 대한 1년 이하 징역 혹은 집행유예 등 가벼운 처벌, 외국인 인신매매 등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2021년 4월 제정된 인신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이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단순한 처벌을 뛰어넘어 예방과 교육, 피해자 보호와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법이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를 비롯해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등 여러 정부 부처의 책임이 망라된 법안이다. 특히 여가부는 다양한 부처의 업무와 기능 등을 총괄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 종합계획을 수립할 법적 의무가 있고, 교육부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인신매매 방지정책조정협의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지 못하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피해자 식별지표’ 개발 의무도 여가부에 있다. 여가부의 역할이 단순히 특정한 젠더의 가치가 아닌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가부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7% 늘어난 1조 5678억원으로 확정됐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가의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대선 때 여가부 폐지 공약 이후 새해 벽두 열린 정부조직 개정안 관련 여야 정책협의체에서까지 국민의힘은 여가부 폐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말이다. 국가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다져 놓은 길을 내칠 이유가 없다. 움푹 파이거나 울퉁불퉁한 길이라면 더욱 튼튼하고 반듯하게 고쳐 닦아야 할 테고, 좁은 길이라면 더욱 많은 이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넓혀 가야 할 일이다. 뻔한 길을 내팽개치고 덤불숲길을 애써 찾아 들어가는 것은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여가부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현대사회에서 시장과 그 질서는 더욱 발전하겠지만, 사람이 그 직접적인 매매의 대상에 포함될 수는 없다. 하물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을 상대로 저지르는 폭력과 협박에 근거한 범죄라면야 더더욱 도움이 필요하다. 현대판 선녀나 심청이와 같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지원받고 존엄성과 권리를 지켜 낼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힘 내라, 여성가족부!
  • “못 생겨서 불쾌해”…中 유명 작가의 ‘추녀 동상’ 공항 전시 논란 [여기는 중국]

    “못 생겨서 불쾌해”…中 유명 작가의 ‘추녀 동상’ 공항 전시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 광둥성의 한 공항 내부에 설치된 청동으로 제작된 여성 동상을 두고 ‘추녀’ 논란이 뜨겁다. 다수의 공항 이용객들이 예술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추녀의 형상을 한 동상을 제작한 의도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공항 실내에 전시된 여성 조각 예술품을 두고 공항을 찾은 탑승객들 사이에 중국 여성의 이미지를 훼손한 ‘불쾌한 동상’이라는 비난이 뜨겁게 제기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의자에 앉은 자세로 책상 위에 놓인 재봉틀을 돌리는 한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그 옆에는 청동으로 제작된 반려견이 두 다리를 들어 반기는 모습까지 제작돼 설치됐다. 공항 이용객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공항 실내 중심부에 설치됐는데, 전시 직후 해당 동상이 중국 여성의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하고 거구의 여성을 조롱했다는 여성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동상에 대한 논란은 지난 17일 한 공항 이용객이 동상의 형상을 앞, 뒤로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며 “공항을 이용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마치 중국 여성들이 모두 이런 모습을 했을 것이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운 동상이 등장해 몹시 불쾌하다”고 비난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이 익명의 이용객은 “고의로 체구보다 훨씬 작은 옷을 입혀 놓은 탓에 상의가 거의 탈의한 듯한 모습”이라면서 “중국 여성에게 느낄 수 있는 곱고 아름다운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을 접한 또 다른 공항 이용객 역시 “여성의 옷이 벗겨진 채 재봉틀을 돌리는 모습은 여성을 왜곡된 이미지로 비하하는 것으로 표현의 자유와는 무관하다”면서 “작품이 하루 빨리 철거돼 공항 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동상을 제작한 인물은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에 소속된 위원으로 광저우 조각원의 원장이자 광둥성 미술가협회 부주석인 쉬훙페이다. 그는 일명 ‘뚱뚱한 여자’로 불리는 조각상을 여럿 제작해 전시해왔는데, 지난 2017년에는 광저우 문화광전신문출판국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쉬훙페이의 예술 여행’에 그의 ‘뚱뚱한 여자’ 조각상들이 다수 소개돼 대중들과도 친밀한 교감을 나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의 작품 중 하나가 공항에 전시되면서 뜻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됐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논란이 된 조각상을 두고 예술가의 창작의 자유 영역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작가를 두둔하는 입장도 제기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바이윈 공항 고객서비스 부서는 관련 부서에 문제를 보고, 문제가 있는지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 대구서 민주 2명이나 당선… 지역주의 깨는 비밀병기 중대선거구[선거제도 집중진단]

    대구서 민주 2명이나 당선… 지역주의 깨는 비밀병기 중대선거구[선거제도 집중진단]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계기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65석 가운데 7석을 얻어 20대 총선(9석)보다 2석 줄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8석이 걸린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1석도 얻지 못해 2석을 획득했던 20대 총선(당시에는 새누리당)보다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부산진갑에 출마해 45.0%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48.5%)에게 밀려 아쉽게 낙선했다. 한 지역구에서 2~10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였으면 당선됐을 가능성이 남는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보이는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으로 인한 민심 왜곡,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양당 체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혀 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상대의 ‘텃밭’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소수 정당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회에는 이상민·이탄희·전재수·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이 계류 중이다. 대부분 지역구를 통폐합해 각 권역에서 국회의원 4~10명을 선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18일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승자독식 구도를 해체하면서 정치 생태계를 다양화하려면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선필 홍익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 지형을 극단적 대결주의로 만드는 소선거구제하에선 유권자 입장에서 내 한 표가 사표(死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권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으면 후보자 선택의 폭이 늘어나 투표 효능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음 교수는 “종래 소선거구에서 의원을 선출하지 못했던 정당이 의석을 획득하고 지역 내 정당 간 경쟁으로 1당 위주의 지방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 정당 내에서도 건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충남 등의 전국 30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5인 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2~4인을 선출하는 형태지만 당선자 수를 늘려 본 것이다. 결과는 30개 선거구 당선자 109명 중 민주당이 55명, 국민의힘이 50명이었고, 소수 정당 후보는 4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3.7%에 달한다. 기초의원선거 전체 선거구 소수정당 후보 당선율이 0.9%인 것에 비하면 다소 높다. 대구(수성구 마·바)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7명 이외에 민주당 의원이 2명 탄생했고, 광주(광산구 다·라·마)에서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 나머지 3명이 정의당(1명), 진보당(2명) 등 소수정당 후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 결과만으로는 중대선거구제 확대로 인한 효과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범실시 지역이 2.9%에 불과했고 광주는 진보 정당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이라 선거구제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도 각 정당이 한 지역구에 여러 후보를 복수 공천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완화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 한 지역구에서 4명을 뽑는다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2명씩 동반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북이나 전남 등에서는 여전히 지역 기반 정당이 싹쓸이할 소지가 높고 특히 호남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도 “2006년부터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선거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역주의 구도가 타파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의는 제도가 어려우면 문화를 바꾸는 방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보다 선거구가 넓어져 기성 정치인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정치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3~4등으로 일부 당선될 수 있겠지만 그게 몇 석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중대선거구제는 널리 알려진 중진급 의원들에게 유리하고, 이름만 알리다 선거가 끝날 수 있는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명 “잘못 없는데 또 오라니 가겠다”… 檢과 진검승부 불가피

    이재명 “잘못 없는데 또 오라니 가겠다”… 檢과 진검승부 불가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두 번째 소환 조사 요구에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입장은 검찰의 요구에 당당하게 응해 ‘정치 탄압’을 받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 줌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를 하느라 일반 형사 사건 처리도 못해서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과 당무를 해야겠다”며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겠다. 오는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이 대표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7일과 30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KBS뉴스에 출연해 경기지사 시절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술 먹다가 누가 (김 전 회장과 통화 중) 전화를 바꿔 줬다고 하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둘이)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찬반이 비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출석 의사를 밝힘으로써 검찰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당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이상민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피의자 신문 조사,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직접 수사기관 앞에서 조사받는 것은 수사 대상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려는 측면도 있다”며 “(이 대표가)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검찰의 사법적 공격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고 증거 등으로 철저히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길바닥에서 거짓 논리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나 충실히 협조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의 논점 이탈, 사실 왜곡, 선전 선동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정책 포럼 ‘사의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왜곡하고 헐뜯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포럼 고문은 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 중대선거구제, 지역주의 완화 기여할까…투표 효능감 높아져도 효과 미지수

    중대선거구제, 지역주의 완화 기여할까…투표 효능감 높아져도 효과 미지수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계기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65석 가운데 7석을 얻어 20대 총선(9석)보다 2석 줄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8석이 걸린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1석도 얻지 못해 2석을 획득했던 20대 총선(당시에는 새누리당)보다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부산진갑에 출마해 45.0%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48.5%)에게 밀려 아쉽게 낙선했다. 한 지역구에서 2~10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였으면 당선됐을 가능성이 남는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보이는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으로 인한 민심 왜곡,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양당체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혀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상대의 ‘텃밭’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소수 정당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에는 이상민·이탄희·전재수·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이 계류 중이다. 대부분 지역구를 통폐합해 각 권역에서 국회의원 4~10명을 선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18일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승자독식구도를 해체하면서 정치 생태계를 다양화하려면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음선필 홍익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 지형을 극단적 대결주의로 만드는 소선거구제 하에선 유권자 입장에서 내 한표가 사표(死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권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으면 후보자 선택의 폭이 늘어나 투표 효능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음 교수는 “종래 소선거구에서 의원을 선출하지 못했던 정당이 의석을 획득하고 지역 내 정당 간 경쟁으로 1당 위주의 지방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 정당 내에서도 건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충남 등의 전국 30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5인 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2~4인을 선출하는 형태지만 당선자 수를 늘려 본 것이다. 결과는 30개 선거구 당선자 109명 중 민주당이 55명, 국민의힘 50명이었고, 소수 정당 후보는 4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3.9%에 달한다. 기초의원선거 전체 선거구 소수정당 후보 당선율이 0.9%인 것에 비하면 다소 높다. 대구(수성구 마·바)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7명 이외에 민주당 의원이 2명 탄생했고, 광주(광산구 다·라·마)에서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 나머지 3명이 정의당(1명), 진보당(2명) 등 소수정당 후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 결과만으로는 중대선거구제 확대로 인한 효과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범실시 지역이 2.9%에 불과했고 광주는 진보 정당 지지기반이 강한 지역이라 선거구제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도 각 정당이 한 지역구에 여러 후보를 복수 공천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완화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에서는 한 지역구에서 4명을 뽑는다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2명씩 동반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북이나 전남 등에서는 여전히 지역 기반 정당이 싹쓸이할 소지가 높고 특히 호남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도 “2006년부터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선거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역주의 구도가 타파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의는 제도가 어려우면 문화를 바꾸는 방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보다 선거구가 넓어져 기성 정치인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정치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3~4등으로 일부 당선될 수 있겠지만 그게 몇 석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중대선거구제는 널리 알려진 중진급 의원들에게 유리하고, 이름만 알리다 선거가 끝날 수 있는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3일 사견임을 전제로 “중대선거구제가 사실상 거대 정당들이 나눠 먹기를 하기에 편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은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이라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28일 검찰 출석하겠다”... 국민의힘 “길 바닥에서 국민 현혹 하지 말고, 조사 충실히”

    이재명 “28일 검찰 출석하겠다”... 국민의힘 “길 바닥에서 국민 현혹 하지 말고, 조사 충실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두 번째 소환 조사 요구에 대해 오는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검찰의 요구에 당당하게 응함으로써 ‘정치 탄압’을 받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 줌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검찰은 정치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를 하느라 일반 형사 사건 처리도 못 해서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과 당무를 해야겠다”며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겠다. 오는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 엄희준)·반부패수사 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7일과 30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했다. 전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찬반이 비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전격적으로 출석 의사를 밝힘으로써 검찰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당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이상민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피의자 신문조사,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직접 수사기관 앞에서 조사받는 것은 수사기관의 공격에 대해 수사기관이 증거나 혐의를 찾으려는 부분도 있지만 수사 대상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려는 측면도 있다”며 “(이 대표가)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검찰의 사법적 공격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고 증거 등으로 철저히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길바닥에서 거짓 논리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나 충실히 협조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의 논점이탈, 사실 왜곡, 선전 선동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 포럼 ‘사의재’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왜곡하고 헐뜯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포럼의 고문은 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공동대표에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운영위원장에는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선출됐다. 상임대표를 맡은 박 전 장관은 “사의재는 대한민국 사회를 악의와 다툼의 정쟁이 아니라 선명한 정책 경쟁, 선진사회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했던 중국이 최근 인구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언론이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화제다. 이보다 한발 앞서 이미 뚜렷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일본에서 중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일본에게 또 다른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분위기다. 또,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지면 결국엔 일본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민영통신사 지지통신은 18일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못 내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출생자 수가 6년 연속 감소하는 등 중국의 인구감소 문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곧 중국의 국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중국이 향후에도 줄곧 인구 감소 사회로 돌아설 경우 장기 집권 중인 시진핑 정권의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진보성향의 마아니치신문은 인구 감소의 원인인 저출산에 대해 “교육비 등 육아 비용 부담 문제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남녀 인구 비율의 왜곡 등이 저출산 현상으로 이어졌다”면서 “오랫동안 강제됐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은 이미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 고조되고 혼인 건수도 감소해 출산율 저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 매체들은 고령화 시대에 앞서 진입한 일본의 사례에 주목하며 의료·연금 등 사회보장 관련 비용이 해마다 증가해 중국 재정을 압박하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사회보장 정책은 인기가 없을 수 있는데 이에 중국 인민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국공산당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년퇴직 연령의 단계적 인상을 통한 연금수급 연령의 인상 방침을 밝히자 인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지통신은 “인기가 없는 정책을 추진하면 사회혼란을 초래하고 중국공산당 일당 지배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지지통신은 “일본은 고령화 대책에서 중국보다 앞서가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에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와 관련, 진보성향의 아사히신문도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로 전년대비 0.5% 줄었다”며 고령화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일본 내 중국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학 교수는 17일 일본의 유력 경제지 산케이신문을 통해 “중국은 많은 경제적 성장을 이뤘지만 이를 뒷받침한 것은 저임금의 청년층이었다”면서 “인구감소는 그 성장 모델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렴한 노동력을 제대로 제공할 수 없게 되면 경제성장에 틀림없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고로기 교수는 “청년층이 고령층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통에 더해 물가상승 등으로 중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려는 청년층이 적다”면서 “중국의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를 보면 선진국보다 하루빨리 사회보장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한 공공사업으로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등 난제가 산적하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61년 만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만 명 감소한 수치다. 중국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대약진운동(1958~1960년)의 실패로 인한 대기근으로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해 1961년 심각한 인구감소를 경험한 바 있다. 이어 인구 1000명당 출생자 수의 비율인 출생률은 전년의 최저 출생률(7.52%)을 갱신해 6.77%를 기록했다. 출생자 수는 956만 명으로 처음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망률은 전년 대비 0.19% 증가해 7.37%를, 사망자 수는 27만 명 증가해 1041만 명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4만 명(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 978만 명(14.9%)을 차지하며 나란히 2021년보다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206만 명, 여성이 6억 8969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두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과 사교육 규제 등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시행 중이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 나경원 “해임, 尹心 아닐 것”… 김대기 “진상파악 따른 尹 결정” 직격

    나경원 “해임, 尹心 아닐 것”… 김대기 “진상파악 따른 尹 결정” 직격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해임한 것을 두고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곧바로 반박하면서 나 전 의원을 향해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해임) 결정을 내리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며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겨냥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찾은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서는 “이제 마음의 결심이 거의 서 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당대표의 덕목은 국민의 뜻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고,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질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제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김 실장은 나 전 의원이 글을 올린 지 5시간 뒤 언론 공지에서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 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나 전 의원을 직격했다.입장문이 나온 지 두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전체 초선 의원 63명 중 48명은 ‘대통령을 흔들고 당내 분란을 더이상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문을 내고 “나 전 의원에게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비서실장이 이례적으로 나 전 의원을 저격하고 초선 의원까지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당권 주자로서 나 전 의원이 고립무원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 전 의원은 대구 방문을 마친 뒤 서울역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개 경고장이 아니라 공개 망신장을 줬다”며 “나 전 의원을 ‘반윤’(반윤석열)이라고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현 의원도 나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강연을 마친 뒤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왜곡 해석한다면 온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을 진정으로 돕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외교 순방 중에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KBS 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을 정치 이슈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8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컷오프)을 다음달 10일쯤 치르기로 결정했다. 본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는 오는 3월 10~11일 치르고 12일에 발표한다.
  • 나경원 “대통령 본의 아닐것” 김대기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나경원 “대통령 본의 아닐것” 김대기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해임한 것을 두고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곧바로 반박하면서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해임) 결정을 내리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며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겨냥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찾은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서는 “이제 마음의 결심이 거의 서 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당대표의 덕목은 국민의 뜻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고,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질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제 역할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나 전 의원이 글을 올린 후 5시간 뒤 언론 공지에서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나 전 의원을 직격했다.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전격 해임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또다시 겨냥하고 나서면서 나 전 의원의 입지는 한층 좁아졌다. 나 전 의원은 해임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는 각을 세우지 않고 친윤 그룹만 비판하는 분리 대응 전략을 벌이고 있는데, 대통령실이 쐐기를 박으면서 이러한 전략을 더이상 내세우기 어렵게 됐다. 친윤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도 나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강연을 마친 뒤 “대통령께서 먼 나라까지 가셔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데, 국내에서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왜곡 해석한다면 온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을 진정으로 돕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외교 순방 중에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책좌담회 이후 ‘이간질하는 당대표는 없어야 한다’는 나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굉장히 당연하다”며 “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전혀 아무런 문제 없이 원만하게 일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8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컷오프)을 다음달 10일쯤 치르기로 결정했다. 본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는 3월 10~11일 치르고 12일에 발표한다.
  • 김대기 “나경원 해임,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김대기 “나경원 해임,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먼저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서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나 전 의원의 오전 페이스북 글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저에 대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해임 결정에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왜곡’이 개입돼 있다는 주장으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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