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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전대통령 4·3추념식 참배 전망

    문재인 전대통령 4·3추념식 참배 전망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제주를 찾아 참배할 전망이다. 25일 제주4·3 단체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제주4·3희생자추념일인 4월 3일 오후 제주를 방문, 4·3유족들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문 전대통령이 제주4·3희생자 추념일에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면 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 된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70주년 추념식에 이어 2020년에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2021년에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에 맞춰 다시 한번 제주를 찾았다. 당시 김정숙 여사까지 추념식에 동행해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기념하는 법령집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현재 법령집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당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 열리는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첫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업무 일정으로 불참하게 된다. 정부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참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도 추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4·3 추념식을 열흘여 앞두고 보수정당과 단체가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80여곳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제주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광수도교육감 등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결시켜 달라”고 정중히 요청한 바 있다.
  • “망국외교” “주 69시간 노동개악” 尹정부 규탄 서울 대규모 집회

    “망국외교” “주 69시간 노동개악” 尹정부 규탄 서울 대규모 집회

    서울 도심에서 대일 외교 등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는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굴욕외교 심판 4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의 대일 외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한일 정상회담을 ‘망국외교’로 규정하고 한 목소리로 강제동원 해법안 폐기를 요구했다. 단체는 “강제동원 문제뿐 아니라 독도, 일본군 위안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한미일 군사협력 등으로 시민의 분노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미래세대와 경제안보를 운운하며 왜곡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정권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퍼주기만 하고 받아온 건 하나도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날 집회에는 약 2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범국민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행사가 열려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조합원 1만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생파탄 검찰독재 윤석열 심판 투쟁선포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민생, 민주, 노동, 평화 등 전 사회적 영역에서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다”며 대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집회로 혜화역 인근 대학로 6개 차로 중 4개 차로가 통제됐다. 경찰은 이날 처음으로 데시벨 전광판을 설치하고 집회 소음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게시했다. 데시벨이 기준치를 넘자 전광판에 확성기 사용을 중지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선발대는 종로5가 교차로에서 을지로입구역으로, 후발대는 종각역과 무교로 등을 거쳐 시청광장으로 4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플라스틱 모형의 폭탄을 들거나 공공요금 인상과 물가 폭등에 허리가 휜다는 의미로 박스를 지게에 지고 행진했다.이외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날 오후 종로 영풍문고 인근에서 농민생존권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서울시국회의는 서울광장 인근에서 순회행진을 하며 윤 대통령 가면을 쓴 참가자가 수갑으로 손이 묶인 채 끌려가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덕수궁 인근에서 빈민투쟁결의대회를 열어 서울시의 ‘노점 말살’ 조례를 비판하고 철거민 강제퇴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촛불행동은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외치며 집회를 한 뒤 광화문과 종각역을 거쳐 시청광장 집회에 합류했다.
  • [취중생]고용부 ‘청년과의 만남’ 그후…그래서 결론 바뀌는건가요

    [취중생]고용부 ‘청년과의 만남’ 그후…그래서 결론 바뀌는건가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오전 9시 출근해서 오후 10시 퇴근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약 2개월 간 지속됐고 24세 정도의 어린 나이였는데도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회복하는 데 너무 힘이 들고 괴로웠습니다. 단순히 사회 발전만 생각하는 법안보다는 취약한 근무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주세요.”(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 “개편안에 대한 여러 우려에 정부는 선한 의도를 통해 논의되고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선한 의도를 통해 결정된 개편안이라면 이를 악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규제 또한 함께 논의돼야 합니다. 정부의 믿음보다 사업주는 선하지 않으며, 노동자는 법적인 규제가 있더라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100인 미만 사업장서 근무하는 20대 B씨) 15~39세 노동자로 구성된 청년유니온이 지난 18~22일 소규모·무노조 사업장, 구직자, 프리랜서 등 청년 노동자 222명을 상대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관련 의견을 수렴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청년들은 현행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꼬집으며 정부의 선한 의도가 과연 이 불합리한 현실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충전하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번 달에만 병원 4번 갔습니다. 사무직인 저도 이 정도인데 몸으로 일하시는 분은 69시간씩 어떻게 일할까 싶습니다”는 글에선 청년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얼마나 방전돼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청년유니온은 24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 때 이 같은 청년들의 의견을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용부가 전날 갑작스럽게 비공개 통지를 해왔다는 게 청년유니온 측 설명입니다.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고용부의 일방적인 간담회 비공개 결정, 간담회 당일 급작스런 장소 변경 등 고용부의 행보, 간담회 직전 경찰병력을 입구에 배치해 위화감을 조성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청년들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정책을 발표한 뒤 반발이 거세자 의견을 수렴하는 모양새지만 고용부 장관이 뒤늦게라도 다양한 업종의 청년을 만나는 것은 정책의 현실성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왕 청년들을 만난다면 청년들 목소리가 제대로 알려지도록 하는 게 정부가 할 일 아닐까요. 청년유니온은 고용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모든 사업장에 주 40시간제 안착이 원칙”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개편안 ‘보완’이 아니라 ‘폐기’에 방점을 찍은 것입니다.앞서 ‘MZ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도 고용부 장관을 만난 뒤 지난 22일 “연장근로시간 유연화를 원하는 노동자는 없을 것”이라며 개편안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신문이 지난 15~16일 서울 광화문, 종로, 여의도, 강남 등에서 만난 2030 직장인 중에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힌 직장인이 대다수였습니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모(30)씨는 “정보기술(IT)업계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쉬는 시간이 있겠지만 저는 바쁜 일이 끝나고 계속 똑같이 바쁘다”면서 “일은 일대로 하고, 휴가는 못 쓰는 사태가 올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IT업계 종사자 김모(30)씨도 “휴가를 가더라도 마음대로 쉴 수 없고 계속 연락 주고받다보면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면서 “IT업계에 좋아 보일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불편한 개편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이 다양한 업종의 특성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모(25)씨는 “우리 회사만 유연근무를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면서 “해외 거래처와 미팅을 할 때는 정해진 요일, 시간대에 한다. 유연근무는 우리 업종에선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교육업계에서 일하는 김모(29)씨도 “정부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면서 “기준 자체가 전형적인 사무직을 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물론 모든 청년들이 정부의 개편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건부 찬성’ 의견을 낸 2030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과로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달 장기 휴가를 갈 수 있으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먼저”라고도 했습니다. 개편안을 놓고 정부 안에서 혼선이 생겨 정책 신뢰가 크게 떨어진 것도 정부로선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주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고 했다가 다시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거리에서 만난 한 청년은 “앵커링 효과 아니냐”며 반문했습니다. 앵커링 효과는 행동경제학 용어로 배가 닻(앵커)을 내리면 연결된 밧줄의 범위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듯이, 어떤 숫자가 첫 기준점이 되면 이후엔 그 범주에서 왜곡된 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100만원짜리 가격표가 붙은 옷을 본 뒤 10만원짜리 옷을 보면 싸다고 느끼는 게 대표적입니다. 이 청년은 “애초 60시간을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69시간을 얘기한 뒤 60시간으로 줄이면 ‘이 정도는 가능하겠네’라고 여론이 받아들이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고용부가 ‘청년과의 만남’ 이후 그 결론을 어떻게 짓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그저 만남에 그치는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의견을 반영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을지는 온전히 고용부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실근로시간을 단축하려는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외쳐도 현장이 외면하면 정책이 효과를 내긴 어려울 것입니다.
  • 아가동산의 ‘나는 신이다’ 가처분 “다음달 결정…넷플 제소했어야”

    아가동산의 ‘나는 신이다’ 가처분 “다음달 결정…넷플 제소했어야”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5회와 6회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과 관련한 첫 심문이 24일 진행됐다. 이 사건에 대한 결론은 다음달 중순에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가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첫 심문을 마치고 “4월 7일까지를 자료 제출 기한으로 하고 결정은 그 이후 하겠다”고 밝혔다. 가처분은 심문 종결 이후 별도의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재판부가 양측에 결정을 통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가동산 측 대리인은 이날 심문에서 교주 김기순이 이미 1997년 살인 및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확정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여전히 신청인이 살인범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갖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MBC 측 대리인은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을 용인하고, 부모가 딸에 대한 집단폭행 지시를 이행하고, 월급 없이 노동하고 권리를 찾지 않는 것, 이것이 아가동산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반론했다. 이어 “보편적인 윤리가 어떻게 종교라는 미명하에 왜곡될 수 있는지 고발하고 경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가동산 측은 당초 넷플릭스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가 지난 20일 MBC 등에 대한 신청만 남기고 넷플릭스 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는 가처분을 취하했다. 법원이 MBC와 조 PD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넷플릭스가 이를 이행하게 강제할 수단은 없다. 재판부도 이 점을 지적하며 “(가처분 신청을) 넷플릭스를 상대로 해야지, 제작자인 문화방송이나 조 PD 상대로 가처분을 구하기는 너무 늦은 것 아닌가”라며 아가동산 측 의견을 물었다. 아가동산 측 대리인은 넷플릭스 계약서에 이런 상황에 대비한 처리 조항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MBC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교주 김씨는 지난 21일 넷플릭스와 MBC, 조 PD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넷플릭스는 아가동산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손해배상 책임을 다투는 본안 소송에서는 당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나는 신이다’는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을 포함해 신을 자칭하는 4명의 인물을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다. MBC가 제작에 참여하고 ‘PD수첩’ 등을 만든 조 PD가 연출했다. 아가동산은 이 방송 5화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6화 ‘죽음의 아가동산’ 편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이달 8일 가처분을 신청했다. MBC와 조PD가 이를 어기면 하루에 1000만원씩을 아가동산 측에 지급하도록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JMS와 교주 정명석 씨 역시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MBC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했으나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일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 임원추천 몫이 뭐길래…세종시-의회 갈등 확산

    임원추천 몫이 뭐길래…세종시-의회 갈등 확산

    시 “절차상 하자, 조례안 공포 안한다”“표결서 절차상 하자…실수 바로잡아야”지방자치법, 5일 이내 의장 공포 가능 세종시 출자·출연기관 일부개정 조례안을 두고 불거진 세종시와 의회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세종시는 의회의 조례안 가결이 절차상 하자가 명백하다며 조례안 공포를 하지 않겠다고 맞서며 법정 투쟁도 우려된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고기동 행정부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출자·출연기관 조례안)’이 중대한 절차상 흠결이 명백한 하자 있는 조례안으로 공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체적 진실과 절차상 하자를 명확히 밝히기 위한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이번 조례안이 지난 13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불거졌다. 세종시문화재단과 세종사회서비스원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장 추천 3명, 시의회 추천 2명, 이사회 추천 2명에서 의회의 임원추천 몫을 1명 늘리고, 시장 추전을 1명 줄이는 게 핵심이다. 애초 조례안은 민주당 의원이 찬성 2/3에 1명 모자란 13명으로 통과가 불투명했지만, 국민의힘 7표 중 1표가 이탈돼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우리 당 소속 의원과 시의회 사무처 직원의 실수가 있었다”며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세종시는 의원이 실수로 찬성표가 나왔고, 이를 수정하지 않고 가결해 결과적으로는 민의를 왜곡시켰다는 것이다. 고 행정부시장은 “세종시가 임원추천위를 시장 추천 3명, 시의회 추천 3명, 이사회 추천 3명으로 균등하게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의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다각적인 노력에도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한번 통과된 조례안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법에는 5일 이내에 시가 공포하지 않으면 의장이 공포하도록 돼 있으며 조례와 규칙은 일반적으로 공포한 날부터 20일이 지나면 효력을 발생한다. 조례가 법령을 위배했다고 간주하면 대법원에 제소해 그 여부를 다툴 수 있다.
  • 도민사회 분열…또 분열… 4·3은 아프다

    도민사회 분열…또 분열… 4·3은 아프다

    75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4·3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일부 극우단체 현수막으로 인해 도민사회가 분열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제주도교육청이 23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는 제주4·3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등 4·3 기관·단체들이 ‘제주4·3의 진실을 왜고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는 공동기자회견문을 냈다. 일부 일부 극우 단체들이 제75주기 제주4.3 추념일을 앞두고 도내 약 60여곳에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도민들은 하필이면 4·3을 추념하는 주간에 되레 지역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특히 “어떤 발언은 망언이되고 어떤 발언은 진실이 된다”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발언을 해야 하는데 국가가 만든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제주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날 행정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와 입법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제주4·3은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역사”라며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오영훈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광수도교육감은 한 목소리로 “4·3은 2000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후 7번의 개정을 이루고, 2003년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이어 2022년부터 국가 차원의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등 여·야와 전 국민의 합의로 이뤄낸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기록”이라며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리고 화해와 상생의 손을 맞잡아 다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요구했다. 이어 “4·3의 아픔과 고통은 70여 년 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도 난무하는 증오와 적대는 4·3을 통한의 과거로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결시켜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또한 제주4·3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등 4·3 기관·단체는 “오늘 이 자리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섰다. 70주년 추념식에서부터 제주에 봄이 온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제주4·3의 봄은 어디로 가고 손가락 총으로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켰던 그 엄동설한 시절이 다시 부활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국민의힘 최고의원으로 출마한 태영호 국회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주4·3을 김일성 지시설로 덮어씌우더니, 우리공화당 등 극우보수정당과 단체에서 제주 전 지역에 제주4·3을 악의적으로 왜곡선동하는 현수막을 설치하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하고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3년에 발간된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는 제주4·3특별법에 의한 최고 의결기구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정식으로 채택한 보고서”라며 “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무부장관·국방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법제처장과 제주도지사 그리고 국무총리가 위촉하는 유족대표, 관련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 어디에서도 북한의 지령설, 공산폭동이라는 용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어찌하여 법 준수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보수정당과 보수단체에서 국가에서 공식 채택한 보고서를 부정하고 제주4·3을 왜곡하는 만행을 통해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심지어 태영호 국회의원은 북한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에서 배운 것을 아직도 신봉하는 자가 어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 4·3기관 단체들은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악의적 선동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고, 4·3단체·시민단체와 연대하며 싸워 나갈 것”이라며 “▲극우단체는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고 제주도민과 4·3유족에게 사과하라 ▲제주4·3의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라 ▲제주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중단하라 ▲국회는 제주4·3특별법의 왜곡 및 명예훼손 처벌조항을 당장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4·3기관 단체들은 이날 “4·3의 진실을 왜곡하는 내용에 대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 韓전통 ‘농악무’ 탐내는 중국…“조선족의 오랜 문화” 황당 주장

    韓전통 ‘농악무’ 탐내는 중국…“조선족의 오랜 문화” 황당 주장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한국 전통 음악인 농악무(農樂舞)를 중국 조선족의 민속 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소개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문화 침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우리 농악의 일부인 농악무를 ‘중국 조선족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민속 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또한 농악무가 왕성하게 성행했던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언급하면서 ‘고려, 백제, 신라’라고 삼국을 엉터리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악’은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행해지던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이다. 우리의 전통 악기와 장단, 농사굿, 농악무 등의 다양한 예술이 담긴 종합예술로 일부 지역의 농악은 국가 무형문화재에 등록돼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농악이 한국인의 정체성 및 보편성을 잘 표현하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존한다는 명목하에 한국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중국 2차 국가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했다. 2009년엔 ‘조선족 농악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올리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은 ‘조선족의 오랜 문화’라는 핑계로 한복, 김치 뿐만이 아니라 농악무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문화 침탈’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면서 탈춤을 그 사례로 들었다. 지난해 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중국 언론은 ‘중국 문화 모방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세계 3위로 급상승’이라는 기사를 내는 등 탈춤도 중국 문화라고 왜곡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바이두의 왜곡에 끝까지 맞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K팝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우리의 전통음악을 함께 알릴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면서 농악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전했다.
  • 4·3 추념식이 코앞인데… 제주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

    4·3 추념식이 코앞인데… 제주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

    4·3 제75주년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 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제주4·3유족회측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배상, 희생자 명예회복 등 정의로운 해결의 길로 접어든 4·3을 뒤흔들고, 구태의연한 왜곡 행위를 하는 극우 망동에 우리 10만 유족은 제주도민과 함께 규탄하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킬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제주4·3은 이미 진상조사보고서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지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 강조한 바 있다”면서 “특히 75주년 4·3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온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보듬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왜곡과 폄훼로 희생자의 명예를 더럽히고 유족의 가슴에 대못질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족회는 “3만 4·3영령님과 10만 유족을 모독하는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고, 도민과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4·3연구소도 이날 성명을 내 “우리공화당 등 5개 정당·단체가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벌이는 이런 행위는 유족과 도민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수막은 전날 도내 주요 거리인 제주시청 인근과 오라동, 노형동 등 80여곳에 내걸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최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4·3 망언에 이어 일부 보수 정당까지 4·3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설치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4·3의 명예훼손과 역사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국회차원의 대책도 요청했다. 그는 “국회는 4·3 진상조사 결과와 희생자, 유족, 관련 단체를 모욕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수막에는 “제주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고 적혀 있다. 한편 오 지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4·3 75주년 추념식 참석을 다시한번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이날 페북에 올렸다.
  • 고려대 교수들 “尹정부 강제동원 배상안 참담, 철회하라” 학계 잇단 비판

    고려대 교수들 “尹정부 강제동원 배상안 참담, 철회하라” 학계 잇단 비판

    고려대학교 교수들이 ‘제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한 강제동원(징용) 배상안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고려대 교수 80여명은 22일 고려대 문과대학 박준구세미나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보상안은 강제징용 피해자인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방기한 조치”라며 “배상안에 반대하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2018년 대법원 판결은 무고한 피해를 본 국민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민주국가의 기본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며 “정부의 배상안은 이런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하고, 삼권분립 원칙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내놓은 징용 해법이 국민 기대에 반하며,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일본의 불법적 식민지배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윤석열 정부도 과거 정부의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한국 대법원 판결에 경제 보복으로 맞선 일본 정부 행태에 분노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과거사 반성이 없는 일본 가해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는 우리 사회 내부의 역사 왜곡과 갈등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도 비판했다. 교수들은 “제국주의 지배와 강제징용, 전쟁과 분단이 연이었던 극단의 역사를 성찰하며 미완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는 실현될 수 있다”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한·일 군사 협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조치가 향후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대립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 기본권과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외면한 어떠한 외교, 안보, 경제 정책도 정당성과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면서 “강제징용 피해자의 숙원 해결이 정치·외교적인 사안이기 전에 21세기 미래를 위한 가치와 정의를 세우는 역사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허은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정부가 한·일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관계회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단순히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만으로 가볍게 정리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학계에선 정부의 징용 해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과 17일 서울대학교와 동국대학교 교수들이 각각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15일에는 역사관련 학회 53곳이 정부의 배상안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편에선 제158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 참여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구에 찾아와서 ‘역사 문제 해결하겠다’며 손가락 걸고 복사도 하고 사인도 하지 않았나”며 “‘대통령 당선 안 돼도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었는지 물어보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여태껏 살면서 대통령 안 돼도 해결하겠다는 분이 천지 어디있나’ 하며 기뻐서 펑펑 울었다”며 “내가 ‘이 역사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맞습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 김보미 성남시의원, ‘성남시 물순환 회복에 관한 조례’ 영상 SNS 공개

    김보미 성남시의원, ‘성남시 물순환 회복에 관한 조례’ 영상 SNS 공개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3분 조례-김보미 의원 편’ 영상을 시의회 공식 SNS에 게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조례는 김보미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성남시 물순환 회복에 관한 조례’이다. 이 조례는 왜곡된 물순환을 최대한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영향개발기법을 통해 불투수면에서 발생하는 강우유출수를 최소화하고, 자연 상태의 물순환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이 조례는 2023년 2월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성남시의회 3분 조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해 시행되는 조례를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 美 국무부, MBC의 윤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폭력·괴롭힘’ 평가 삭제

    美 국무부, MBC의 윤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폭력·괴롭힘’ 평가 삭제

    미 국무부, 이례적으로 인권보고서 내용 변경  폭력·괴롭힘으로 보기엔 과도하다고 판단한듯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한국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 방문 때 비속어 사용했다고 MBC가 보도한 것을 기술하며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소제목을 붙였지만, 21일(현지시간) 이 표현을 삭제했다. 국무부는 소제목 외 내용은 그대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윤 대통령이 외국 입법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MBC가 공개한 뒤, 윤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11월 10일 성명에서 ‘반복되는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의 대통령 순방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다”며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으로 이런 결정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를 언론에 대한 ‘폭력과 괴롭힘’으로 보기에는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가 인권보고서의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워싱턴DC 현지의 분위기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국무부 인권보고서와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비정부기구(NGO) 등의 단체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취합 기술한 것”이라며 “각 사안에 대한 평가라든지 미국 측 정책적 판단은 포함된 것이 아니라는 게 미국 국무부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 [진경호 칼럼] 대통령이기 때문이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대통령이기 때문이다/논설실장

    지구 맞은편 두 명의 대통령으로부터 ‘결단’이 나왔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대한민국 윤석열. 마크롱 대통령은 하원 표결을 생략하고 국민연금 개혁안을 밀어붙였다. 보험료를 2년 더 내고 연금은 2년 늦게 받는 방안. 헌법의 권한을 행사했다지만 국민 70%와 야당의 반발 속에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먼 나라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제3자 변제’라는 강제동원 해법을 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손을 맞잡았다. 2018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이어져 온 대치를 끝내고 한일 양국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자는 합의, 그러나 여론은 따뜻하지 않다. 두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한 이유는 자명하다. 다름 아닌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당장 욕을 먹더라도 나라와 다음 세대를 위해 대통령의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는 것. The Buck Stops Here!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진다. 문재인 정부의 부작위(不作爲)와 퇴행이 남긴 산더미 같은 청구서들이 없었다면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의 각오를 담은 저 팻말이 윤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물이 들어온 걸까. 윤ㆍ기시다 회담에 맞춰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맹렬히 노를 젓기 시작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거의 매주 법정에 서야 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입이란 입에서 연일 불을 뿜는다.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영업사원이 나라를 판 것”에서부터 ‘신을사조약’, ‘항복선언’, ‘이완용의 환생’, ‘치욕의 조공 외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사를 동원해 죽창가를 부른다. “위기에 대한 합의가 없다. 자기 책임은 인정 않고 남을 탓한다. 문제를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대신 자기 보호에 급급하다.” 미국 정치의 위기를 분석한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지적은 민주당에 갖다 대도 하등 이상하지 않다. 위안부 합의 파기 논란을 낳고 강제동원 배상 해결을 뒷전으로 미룬 문재인 정부 사람들의 적반하장,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문제는 그래서 이 지점이다. 적반하장이 아니라 적반하장이 새삼스럽지 않은 세상이 오늘 우리의 문제다. 탈진실의 세상에 들어선 지 오래, 우리의 머리와 가슴엔 어느새 거짓과 왜곡이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단단한 굳은살이 한가득 박였다. 갖은 격차가 만든 분열, 그 분열이 잉태한 분노, 그 분노를 먹고사는 파시즘의 끝없는 선동에 우린 무디어졌고, 거짓이어도 입에 달면 참이 되는 자기기만의 세상을 산다. 뭘 했는지 모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대개의 경우 50%를 웃돌고, 뭐라도 하겠다는 윤 대통령 지지도가 40%를 밑도는 현실이 그 증거다. 한일 관계 정상화의 다리 위에 선 윤 대통령 앞엔 지금 마크롱이 맞부닥친 연금 개혁의 강이 놓여 있다. 그뿐인가. 거대 노조의 횡포로 일그러진 노동시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감당하지 못할 교육체계, 국가의 자살로 일컬어지는 저출산 재앙 등 문 정부의 무위(無爲)가 만든 강들이 바다를 이뤘다. “언젠가 해야 하고, 누군가 해야 한다면 지금 내가 하겠다”는 다짐만 갖고 윤 대통령 홀로 건너기엔 너무 넓고 깊다. 윤 대통령이 지금 접시를 깨는 게 아니라 문 정부가 남긴 설거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 이 설거지가 끝나면 다음 사람은 깨끗한 그릇에 밥을 담아 먹을 수 있다는 믿음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필마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 노무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의 결단을 내리고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지리멸렬 속에 정권을 내주고 불행을 맞았다. 윤석열이라는 스트라이커 덕에 가까스로 정권을 되찾은 국민의힘 처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분발이 필요하다. 거대 야당이 피의자 대표의 방패가 된 것과 반대로 대통령 한 사람이 집권 여당의 방패가 돼 있는 현실도 정상이 아니다. 역사가 그러하듯 미래를 위한 결단도 승자의 몫이다.
  • “尹정부 특정 언론 표현 자유 제약… 이재명 대장동 사건 부패 사례”

    “尹정부 특정 언론 표현 자유 제약… 이재명 대장동 사건 부패 사례”

    윤석열 정부에서 특정 언론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제약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대장동 사건 등 부패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국무부가 인권 우려를 제기했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198개국에 대한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한국 편에서 “주요 인권 문제로 명예훼손죄 적용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 제한, 정부 부패, 젠더 폭력 조사의 부재, 군내 동성애 처벌 문제 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방문 때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외국 입법 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보도한 MBC가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를 ‘폭력과 괴롭힘’ 사례로 명시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11월 10일 성명에서 ‘반복되는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의 대통령 순방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다”며 이에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을 내 ‘언론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했다고 전했다. 또 “정부 등이 명예훼손법을 사용해 공개 토론을 제한하고 개인 및 미디어를 괴롭히거나 검열했다”고 지적했다. 사례로는 경찰이 김건희 여사의 소위 ‘쥴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를 압수수색한 것을 적시했다. 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도 꼽았다. 부패 사례로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1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6억원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서 받은 혐의로 기소한 것을 명시했다. 또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혐의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 편에서는 “(김정은) 정권에 의한 불법적이거나 자의적인 살인, 강제 실종, 당국에 의한 고문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간 내놓았던 2년간의 보고서와 거의 같은 내용을 실었다. 구타, 전기고문, 물고문, 연좌제 등이 여전해 북한의 인권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은 위구르족에 대한 대량 학살, 티베트 억압, 홍콩의 기본권 탄압 등의 학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일본은 사죄 더 안할 것, 강제동원 논란은 한국 문제”…日 의원 발언 직접 들어보니

    “일본은 사죄 더 안할 것, 강제동원 논란은 한국 문제”…日 의원 발언 직접 들어보니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유력 국회의원이 강제동원과 관련한 일본의 사죄 표명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가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한 영상은 16일 FCCJ 주최로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과 가진 질의응답을 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을 상대한 사람은 마쓰가와 루이 의원으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외교부회장 대리로서 자민당 및 일본의 외교 정책에 관여하는 유력 인사다.  마쓰가와 의원은 이날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로부터 “일본이 (강제징용과 관련해) 한국에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다. 일본은 지난 아베 신조 전 총리 정권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그 어떤 나라에게도 ‘새로운 사죄’를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65년의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기본 입장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타협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강제동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과 마쓰가와 의원의 질의응답이 있었던 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당일이다. 한국 대통령이 강제동원 배상안을 들고 일본을 직접 찾아간 날에도 일본은 강제동원과 관련한 인식 차이를 내보인 것이다.  마쓰가와 의원은 이날 약 50분간 진행된 질의응답의 상당 부분을 한일관계 및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관계를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강제동원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진다는 질문에 대해 마쓰가와 의원은 “강제동원 논란은 한국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해당 문제가 이미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마무리 됐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 “일본 언론이 왜곡보도, 유감 표시” 일본 자민당 내 유력 인사가 외신 기자 앞에서 공식적으로 강제동원 역사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도 모자라,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언급한 한일 정상회담 당일에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국내에서는 일본이 ‘성의있는 사과’ 없이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여기에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및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 등을 요구했다는 일본 측 보도가 전해지면서 ‘굴종외교’, ‘적자 외교’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문제가 논의됐는지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끝나고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일본 측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 당국이 (일본 외교 당국 측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근거도 없이 일단 내질러놓고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지는 행태가 일본 언론에 있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언론 행태에는 그런 게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희비 엇갈리는 한일 정상...기시다 오르고, 윤 대통령 떨어져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이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8∼19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30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0%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3%에서 50%로 3%포인트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던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급상승이 나타나기도 했다. 해당 신문의 18~19일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무려 7%포인트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4%에서 59%로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20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17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3주 주간집계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6.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3월 1주 42.9%에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60.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주(60.3%) 이후 5주 만이다.  이와 관련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강제동원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 등이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 무선 97%·유선 3% 방식에 응답률 3.2%이며,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美 인권보고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부패 사례”

    美 인권보고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부패 사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첫 보도 MBC에 안보 위험 취급하고 여당 소송까지 “괴롭힘 사례”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을 공개했다. 이중 한국의 인권상황을 설명한 부분에서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기소 된 것을 ‘부패 사례’로 포함했다. 곽 전 의원은 이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선거 자금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것 역시 부패 사례로 거론했다. 이어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한국은) 법적으로 언론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는 이를 일반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이를 첫 보도한 MBC에 대해 ‘폭력과 괴롭힘’(Violence and Harassment)’이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윤 대통령이 외국 입법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MBC가 공개한 뒤, 윤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고소했고, 방송기자협회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영상 공개 전 압력이 제기됐다는 성명을 낸 것을 소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0일 대통령실이 성명을 내고 ‘반복되는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의 대통령 순방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면서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한 것도 명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공공의 토론을 제한하고 개인과 언론의 표현을 검열하는 데에 명예훼손법을 사용한 사례들도 열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쥴리 의혹’ 등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꼽혔다. 부패 부문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면한 사실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고, 신 회장 또한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뇌물 의혹과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권보고서는 매해 발간되며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각국의 인권 상황을 나열하는 식으로 작성된다.
  • [세종로의 아침] ‘MZ 소송’에 관하여/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MZ 소송’에 관하여/백민경 사회부 차장

    “2030세대가 요즘 무슨 소송을 많이 하는 줄 아세요? 연애 기간에 쓴 돈(대여금 포함)을 헤어진 뒤 돌려 달라고 하는 거예요. 과거엔 사귈 때 줬으면 끝이란 가치관이 강했는데, 요즘은 권리의식이나 경제관념이 다르더라고요.” 친한 변호사가 사석에서 이런 말을 했다. 생소했다. 기사화가 가능할까 싶어 근거가 될 실제 판결문들을 뒤져봤다. 언론사 스스로 검색어를 정하면 통계가 왜곡될까 싶어 법률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에서 추려봤다. 이렇게 골라낸 ‘연인 간 대여금반환 청구 소송’은 10년 새(2013~2022년) 90배나 폭증했다. 지금도 온라인에 검색하면 이 소송 문의가 봇물이 터진다. 썼던 돈, 빌려준 돈만 전 연인에게 돌려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선물로 사 준 물건도 금액만큼 반환청구 대상이 된다. 2018년 6개월간 연인 사이로 지냈던 A씨는 3개월분 한약 대납 결제대금 90만원, 받침대 거울 25만원, 건강 기능성 숙녀화 27만원 등을 돌려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문을 보면 소송을 제기한 이들의 속사정도 제각각이다. 100만원가량을 돌려 달라고 수개월간 소송을 진행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경우엔 돈이 아니라 감정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수백만원의 변호사 비용을 고려했을 때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변호사 없이 ‘나 홀로 소송’을 진행해도 마찬가지다. 근로자라면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장생활에 지장을 받는 ‘일상의 타격’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반드시 소송을 진행해야 할 만큼 억울하거나 남모를 아픈 사연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경우는 자신의 벌이에 비해 연인에게 과도하게 돈을 쓰거나 단지 ‘믿음만으로’ 돈을 그냥 빌려주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별로 사람을 잃은 것도 아픈데, 돈까지 잃으면 더 아프다. 그런 이유로 이들은 저마다 소송을 청구한다. 그럼 소송에서 이겼을 때 마음이 후련할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법정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은 ‘원고 승소’라는 판사의 말을 듣고 바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그는 지난 3개월간 혼자 소송을 준비하느라 일주일가량을 직장에 나가지 못해 밀린 업무가 태산이라고 했다. 소송에서 이겨도, 믿었던 연인에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억울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는 자존감을 지켜 내긴 했지만, 송사에 지친 피로감이 이들에게서 공통으로 보였다. 사람 간 금전 관계는 명확해야 한다. 그냥 ‘줬다’와 ‘빌려줬다’는 다르다. 너무 사랑해서 못 받아도 상관없을 정도의 각오나 마음이 아니라면, 연인이나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반드시 차용증처럼 돈을 빌려준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문건을 남기는 것이 좋다. 물론 연인 간에 차용증을 쓰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채무자와 나눈 카톡이나 문자메시지, 녹취록, 계좌의 입금내용, 돈을 빌려준 사실과 관련해 증언해 줄 수 있는 증인처럼 대여금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놔야 한다. 어쩌면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연인과의 과거 행복했던 순간들까지 다 되짚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 괴로움은 채권자를 더 괴롭힐 수도 있다. 감정은 손해배상 청구조차 할 수 없다. 이런 지난하고 복잡한 절차를 모두 견뎌야 하는 게 송사다. 사랑했던 이를 대상으로 하면 더 그럴 수밖에 없다. 자기 권리는 자기 자신밖에 지킬 수 없다.
  • 산케이 “기시다, 위안부·수산물 언급” 대통령실 “독도·위안부 논의 안 됐다”

    산케이 “기시다, 위안부·수산물 언급” 대통령실 “독도·위안부 논의 안 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당시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를 요구했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이었다. 그는 2021년 10월 총리가 된 후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한국의 수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국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후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에 대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신문은 다만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다. 산케이의 보도 내용만으로는 기시다 총리가 요구했어도 윤 대통령이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이해를 구하자 윤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견해를 중요시하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또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또 다른 한일 갈등 사안인 사도광산과 독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음에도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관련 논의가 나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후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외교당국이 (일본 측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 中이 보는 ‘美 민주주의’는? “사회분열·빈부격차 부추겨”

    中이 보는 ‘美 민주주의’는? “사회분열·빈부격차 부추겨”

    중국이 미국 주도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민주주의가 사회분열과 빈부격차를 부추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미국 민주주의 현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 9300자 분량이다. 지난달 9일 마약 문제를 시작으로 총기 문제, 패권 추구 문제를 비난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 미국 문명 비판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민주주의의 왜곡과 정치적 무력, 사회적 불화의 악순환에 빠졌다”며 “금전정치와 신분정치, 사회분열, 빈부격차 등 문제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음에도 여전히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래라저래라 ‘민주주의 교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사리사욕을 둘러싸고 세계를 ‘민주대 비민주’ 진영으로 구분해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려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모든 인류의 공통된 가치지만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단일한 정치제도나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류문명이 풍부하고 다채롭듯 각국 민주주의도 다양하게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에는 미국식 민주주의가 있고 중국에는 중국식 민주주의가 있으며 각국에는 각국의 국정에 적합한 독특한 모델이 있다”며 “한 나라가 민주주의인지 아닌지,어떻게 민주주의를 잘 실현할 것인가는 국민이 판단해야지 소수 국가가 이래라저래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은 1년여 전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열어 공공연히 이데올로기적 형태로 선을 긋고 세계의 분열을 조성하는 등 민주의 정신을 모독하고 짓밟았다”며 “미국의 가짜 민주, 진짜 패권을 충분히 폭로해 많은 국가의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권위주의 부상에 대응해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과 미국의 지도력을 회복하고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작했다. 2021년 12월 화상으로 1차 회의가 열렸다. 2차 회의는 오는 29∼30일 열리는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공동 주최국 역할을 한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아프리카에서는 잠비아,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가 공동 주최국이다.
  • 수많은 별들이 보석처럼 빼곡…허블이 포착한 M55 성단 [우주를 보다]

    수많은 별들이 보석처럼 빼곡…허블이 포착한 M55 성단 [우주를 보다]

    수많은 별들이 빽빽이 모여있어 빈틈조차 찾기힘든 환상적인 별들의 모습이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구상성단 '메시에 55'(M55)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2만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 위치한 M55는 지름만 100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성단이다. 이 성단 안에 무려 10만 개에 달하는 별들과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변광성이 55개 있으며 사진으로 보이듯 중심부의 별들이 중력에 묶여 빽빽이 모여있다. 이처럼 수많은 별들이 공처럼 둥글게 모여있는 것을 구상성단(球狀星團)이라 하는데 우리은하에만 적어도 150개 이상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이처럼 크고 밝은 M55는 지구상에서는 전체 모습이 잘 관측되지 않는데, 특히 북반구에서는 하늘에서 낮게 자리잡고 있어 두꺼운 대기층과 빛공해 등의 방해를 받는다. 이같은 문제는 허블우주망원경이 해결했다. 지상의 망원경으로는 지구 대기 왜곡으로 인해 구상성단 중심의 별을 명확하게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500㎞ 이상의 상공을 도는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어 어떤 종류의 별이 구상성단을 구성하는지, 어떻게 진화하는지 등에 대한 통찰력을 주기 때문.   아름다운 별들의 집단인 성단은 우주에 떠도는 성운에서 태어난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는 만큼 별들이 어떤 진화 경로를 밟는가를 연구하는데 좋은 대상이 된다. 성단의 종류에는 산개성단(散開星團)도 있는데 산개성단은 구상성단과 달리 젊고 푸른 별들이 느슨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 대통령실, “정상회담 독도·위안부 논의 없어… 후쿠시마 수산물은 日 정치인 접견 자리에서”

    대통령실, “정상회담 독도·위안부 논의 없어… 후쿠시마 수산물은 日 정치인 접견 자리에서”

    외교 당국, 日 왜곡 보도에 유감 표명·재방 방지 당부 대통령실은 2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독도, 위안부 문제는 논의된 적 없다”고 재확인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일본 측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우리 외교 당국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후쿠시마현산 산물 등의 수입 규제 철폐와 관련해서는 “수산물 문제는 한일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공개할수없다”며 “일본 정치인들이 대통령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 만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전하다는 과학성이 입증되고 우리 국민이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서적 측면이 해소돼야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과학적 해소 방안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 한국 전문가 포함을 언급했다. 또, 국민들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광우병 파동’ 당시를 사례로 들었다. 이 관계자는 “광우병 사태 때 많은 분들이 ‘이게 맞나’하면서도 혹시 모르니까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다보니 미국인, 관광객, 현지 유학생들이 섭취하는데 문제가 없으니까 ‘먹어도 되나보다’하고 (불안감이)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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